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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거대과학」에 도전한다:2)

    ◎“「아리랑1호」 시스템 설계 완료”/1,650억원 투자… 미서 핵심기술 이전/97년 국내서 조립 계획… 99년에 발사 『우리 기술진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최초의 중형 위성 「아리랑1호」는 시스템설계(SDR)를 이미 끝내고 초기 세부설계(PDR)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미국 LA 현지소식에 따르면 우리 과학기술자들의 기술습득 속도가 무척 빨라 공동 제작사인 TRW측 기술진이 우리측에게 아이디어를 물어올 정도라고 합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개발사업 총괄수행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 우주사업단장 유장수박사(44)는 「아리랑1호」개발사업이 착수 2차년도를 맞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1호」개발사업은 4개 정부부처와 연구소,기업체,대학 등 14개관련기관이 총동원돼 우리 우주산업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고 있는 거대과학 연구사업. 「아리랑1호」는 과학실험 한반도관측 통신실험 등 다목적 용도를 가진 지구 저궤도용 중형위성이지만 용도 자체보다는 설계부터 부품제작,조립과정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공동개발업체인 미국 TRW사로부터 핵심기술을 전수받게 된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현재 「아리랑1호」개발사업은 시스템 및 위성본체 설계,발사체 선정,우주시험동 건설,탑재체 개발 등 네갈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설계는 위성의 전체규모를 설계하는 작업으로 지난해 12월초 미국 LA에 있는 TRW본사에서 완료됐다.항공우주연구소 및 7개 기업체 국내기술진 44명이 현지에 파견돼 미국측 기술진 71명과 함께 수행한 이 작업과정에서 「아리랑1호」위성은 크기 84×96×181.3(㎤),수행궤도 태양동기궤도,고도 6백85㎞,무게 4백20∼4백70㎏급으로 제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아리랑1호」는 4월말까지 초기세부설계를 마치고 오는 97년 3월까지는 최종설계(CDR)와 부품테스트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설계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현지 설계작업과 연계해서 대덕연구단지내 항공우주연구소에서는 또하나의 위성설계가 이뤄지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현지와 설계정보를 공유하면서 실제 발사는 안하지만 위성으로서 기능은 갖춘 시험위성을 개발하고 있는것.유박사는 이를 기술전수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1호」를 고도 6백85㎞ 상공에 띄워줄 발사체 선정을 위해서 현재 국제입찰을 받고 있는데 이미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에서 9개 발사용역업체가 응찰해 온 상태.연구소측은 이달말부터 현지조사에 착수해 오는 3월말까지는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는 미국에서 한·미 공동으로 설계되지만 조립은 국내에서 직접 수행된다.「우주시험동」은 「아리랑1호」의 조립은 물론 앞으로 중형위성의 국산화 개발을 염두에 두고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시설이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대덕연구단지 항공우주연구소내에 건설이 한창인 이 시설은 연건평 3천5백여평 규모에 위성체 조립시설과 위성체 시험시설 등 두 시설이 들어선다.특히 위성체 시험시설은 무중력,초청정,고진공,극고·저온 공존의 우주환경을 재현해 위성체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로 발사환경 시험시설,전자파환경 시험시설 등이 다양하게 갖춰 진다. 그밖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아리랑1호」에 실을광학렌즈 탑재체를 연구하는 등 각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리랑1호」는 오는 97년 3월 최종설계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조립에 들어가 99년 최종모델이 발사대에 서게 된다.「아리랑1호」에는 5년동안 1천6백50억원이 투입된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위성체의 설계·제작·조립·시험발사·운용 등 우주산업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유박사는 특히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밀가공기술과 전자통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부품국산화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아리랑1호」의 국산화율을 60%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 15년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그때까지 예상되는 위성 수요만도 24기.「아리랑1호」는 향후 국가경쟁력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우주기술개발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 확실하다.
  • 「큰 도둑」은 인의룰 말한다 했던가(박갑천 칼럼)

    세상사람은 누구나 자기언행을 합리화하려 든다.남이 보기엔 바르지 않은 것도 올바르다고 가납사니같이 우겨댄다.그래서 도가사상에 따른 장주의 논리기는 하지만 천하의 악당 도척이 자기를 합리화하려면서 공자를 위선자로 몰아붙이기도 한다.그의 대갈은 이렇다(「장자」도척편).『…천하에 네놈만큼 큰도둑이 없다.그렇건만 사람들은 어찌하여 네놈을「도둑놈구」라 부르지 않고 나를 「도둑의 우두머리 도척」이라 부르는지 알 수 없구나』 감옥속에 있는 두 전직대통령도 도척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법하다.지나친 뒨장질로 왜 자기를 「도둑의 우두머리」같이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그들도 어김없이 자기합리화 발언을 했다.한사람은 5공을 부정하는 흐름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단식까지.또 한사람은 그 많은 돈을 퇴임하면서 안밝힌 까닭이 뭐냐니까 나라와 겨레 위해 유용하게 쓸 때를 기다렸노라고 했다.남이 어떻게 듣느냐를 생각 못하는 자기합리화 발언은 웃음거리로 될 뿐이다.전에 밝혀진 4천억∼5천억원도 엄청난 액수였는데 나중의 경우 1조원 가깝지 않던가.쉽게 어림잡기 어려운 그 돈은 재임 7년동안 하루 4억씩 걸태질한 꼴이라니 풀쳐 생각하려 하다가도 억장부터 무너진다. 『허리띠 하나 도둑질한 자는 중형을 받게 되지만 나라를 도둑질한 자는 제후가 된다.그리고 제후가 되면 인이 어떻네,의가 어떻네 한다』 「사기(유협열전)」에 나오는 말이다.위암 장지연이 쓴 「일사유사」에서 어쩔수없이 도둑의 괴수가 된 갈처사가 관아에 자진출두하여 외치는 내용도 큰도둑·작은도둑론이다.『…자고로 큰도둑은 나라를 도둑질하고 작은도둑은 금품을 훔친다고 들었소이다.나를 강도라 한다면 지금 세상은 온 나라가 다 도둑일 것이니 조정 큰벼슬아치는 임금을 속여 한통속 무리와 친척을 모아 모든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기」의 글 그대로 그들은 나라를 도둑질하고서 재임하는 동안 「인」과 「의」를 얼마나 강조했던가.부정부패를 도려내고 막아야겠다는 잡도리 서슬에 쫓겨난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큰도둑이 작은도둑을 차로 졸치기하듯 밀어내면서 스스로는 청렴결백한 양 고개빳빳이 영바람냈다.그리고 광대 끈 떨어진 지금까지도 그 망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도척의 자기합리화 논리속을 맴돌고 있다. 문득 하늘을 쳐다본다.내일은 오늘보다 맑아지려나.춥던 날씨도 많이 풀린 듯하다.
  • “이왕이면 고출력”/DOHC차 선호 뚜렷

    ◎업계,소비 성향 맞춰 개발 주력/현대­준중형 이상… 쏘나타Ⅱ 37% 비중/기아­크레도스 작년 공급분 80% 차지/대우­이달 출시 뉴프린스 등 본격 장착 자동차도 고출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동급차종이라도 출력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선호를 반영,DOHC엔진 차량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지난 91년 대우자동차가 에스페로 1.5DOHC를 처음 출시한 이후 3년여만에 판매량이 SOHC엔진차량을 앞질렀다.그러나 소비자들이 DOHC엔진의 성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의해야 한다. 현대는 단종된 엘란트라를 비롯,준중형 이상의 차종에는 DOHC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엘란트라의 후속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아반떼와 마르샤,뉴그랜저는 모두 DOHC엔진이다.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5만8천7백43대의 52.4%인 29만2천9백60대가 DOHC였다.쏘나타Ⅱ도 지난해 판매된 19만4천7백91대중 36.7%인 7만1천5백41대가 DOHC엔진이다.기아는 캐피탈의 경우 전차량이,크레도스는 지난해 팔린 3만3천6백10대중 80%인 2만7천41대가 DOHC였다.세피아도 판매량중 27%인 7만3천1백59대가 DOHC였다. 대우는 아직 시에로와 에스페로에만 DOHC를 탑재하고 있다.시에로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된 2만7천6백67대중 4.3%인 1천1백98대에 그쳤으나 에스페로는 총판매대수의 80.3%인 3만6천4백93대가 DOHC였다.올해부터 DOHC에 주력,이달 18일 출시하는 뉴프린스의 1천8백㏄와 2천㏄급에 DOHC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브로엄도 DOHC 2천2백㏄급을 새로 내놓아 준중형급 이상인 모든 차종을 DOHC로 바꿀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DOHC엔진이 SOHC엔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히 낫다고 믿는 것 같다.전문가들의 지적은 다르다. 엔진의 흡·배기밸브가 1개씩이 아니라 2개이상으로 동급의 기존엔진보다 20∼30%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DOHC의 이같은 특성은 엔진이 고속회전할 때만 발휘된다.SOHC는 3천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토크(엔진출력을 바퀴의 회전력으로 전달하는 능력)가 가장 좋으나 DOHC는 5천∼6천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따라서 고속주행에서는 DOHC가 위력을 발휘하지만 평상시에는 SOHC와 차이가 없다. 반면에 소음이 SOHC보다 심하고 정비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값도 60만∼2백만원가량 비싸다.미국·일본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DOHC보다 아직은 SOHC엔진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사기소송」 피고인에 법원,이례적 중형선고

    서울지법 형사8단독 오철석판사는 6일 집주인이 전세 입주자를 바꾼데 앙심을 품고 「사기소송」을 제기,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삼남(53·무역업)피고인에 대해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 전자통신연/연구비 2천2백억 투입/창립20돌 맞아 도약원년 선언

    ◎고속병렬 컴퓨터 개발 등/광교환기술 포함 79개과제 선정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5일 연구소 창립 20돌을 맞는 올해를 「21세기 인류복지를 선도하는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설정,올해 총 2천2백24억원을 들여 광대역 광교환기술 및 장거리전송기술등 초고속정보통신 핵심기술과 고속병렬컴퓨터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TRI는 이에 따라 연구개발사업 추진방향을 ▲기초기반기술중심의 연구개발 ▲정보통신기술 선진화 달성 ▲초고속정보통신기반에 필요한 핵심요소기술 확보 등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정보통신 국책연구개발사업 58개 과제 8백69억원 ▲한국통신이 선정하는 연구개발사업 23개 과제 5백27억원 ▲정통부와 과기처가 출연하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 연구개발사업 5개 과제 5백85억원 ▲정통부와 과기처 공동연구개발사업 3개 과제 1백79억원등 79개 과제에 모두 2천2백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정보통신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광대역·광교환기술,광대역 장거리전송기술,통신망간 접속기술등 통신기술개발과 멀티미디어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고속컴퓨터기술등 정보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연구개발사업에는 PCS(개인휴대통신),지능망서비스등 첨단 정보통신서비스 기술개발,위성 및 무선통신기술개발등 연구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 연구개발사업에서는 기존의 전화망,데이터망,케이블TV망,방송망등 서비스별로 구성돼 있는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연구와 음성은 물론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고속데이터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경제적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정보처리능력이 20Gbps(초당 2백억개 명령어 처리)로,고속 중형컴퓨터의 20배 성능을 갖는 고속 병렬컴퓨터 개발과 지능형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 현대,항공산업 1조 투자/사천에 50만평 규모 공장 설립검토

    현대그룹은 4일 정몽구 신임회장의 우주항공 및 제철분야 적극 진출 방침에 따라 앞으로 1조원을 투입,항공기 개조와 헬기 및 중·소형 항공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는 우선 헬기 및 군항공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기술개발을 주축으로 미국 펨코사와 기술제휴,2천억원을 들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등의 항공기 개조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항공기 개조와 헬기 생산에 필요한 50만평 이상의 복합 항공 공단을 건설키로 했다.공장 부지는 경남 사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를 포함한 한국의 4개 기업이 한·중 합작으로 추진중인 1백인승 중형항공기 개발 사업과 다목적 실험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는 부품 제작과 조립,개조 사업에 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항공기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며 미국의 맥도널더글러스 및 보잉사와 항공기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기 개발 및 투자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현대기술개발을 현대항공으로 사명을 바꾸어 일관성있는 항공사업을 추진할 것도 검토중이다. 현대관계자는 『러시아 야크사로부터 이미 소형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 항공기를 생산할 기술적인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와함께 통산부의 불가 방침과는 관계없이 고로 방식의 일관제철소 설립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측은 『철강 수급 예측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언젠가는 바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철 사업 진출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러대선 큰변수…탈냉전 후유증 수습/서울신문특파원 지역별 예진

    ◎일본/총선통해 보수양당제 구축/불황탈출 2%선성장 예상 일본은 변화와 함께 안정이 요청되는 새해를 맞고 있다. 95년 일본을 상징하는 글자로는 「진」자가 제격이다.한신(판신)대지진이 있었고 옴진리교단이 도쿄 지하철에 독가스 사린을 살포해 5천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1년내내 사건 사고에 시달렸다.정치권은 정권의 유지에 최우선 순위를 둔 연립여당과 야당 신진당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경제는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전후 최장기 불황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일본국민은 이제 사회적 안정을 바라고 있다. 올해는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거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정권이 등장하기를 일본국민은 바라고 있다.선거제도가 소선거제로 바뀐 뒤 처음 치러질 총선은 예산이 성립되는 4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사회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대다수 정치분석가들은 총선을 통해 보수양당제의 틀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는 장기불황으로부터 서서히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기획청은 96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5%로 잡았다.희망이 많이 담긴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실제로는 1.5∼2%의 성장이 예상된다.여하튼 95년 봄과 같은 엔고현상이 없는 한 96년에는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 교섭재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급속한 진전은 남북관계의 호전없이는 어려울 전망이다.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하는 일본으로서는 교섭재개를 꾸준히 추진하겠지만 북한의 내부사정과 대남정책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강택민체제 지속적 안정/외교현안 해결 최대 관건 중국 지도부의 새해 최대 현안은 「밖으로부터의 도전」을 솜씨있게 해결하는 일이다. 인플레이션,농민의 대량이동및 농촌피폐화,범죄급증등 내부 사회문제도 발등의 불이지만 대만·홍콩문제,대미외교분쟁등 대외문제 해결의 성과여부가 중국의 정책노선과 지도부 색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3월 대만 최초의 총통직접선거 및 독립시도,97년7월 홍콩의 주권회복을 위한 협상 및 정지작업,미국등 서방국가의 중국견제시도 및 외교분쟁,베트남등 동남아국가들의 남사군도에서의 자원개발 강행 및 영토분쟁등등.이같은 「밖으로부터의 도전」은 당과 군에 대한 장악력이 약한 강택민국가주석등 기존 지도체제의 지도력및 자격을 시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대외문제들을 어떻게 풀고 어떤 해결성과를 쟁취하느냐의 여부가 강택민정권의 수명과 중국개혁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이 문제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확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미국의 아시아정책과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중국경제는 빠르게 발전중이며 강택민을 정점으로 한 3세대 영도집단의 집단지도체제도 합리적 제휴로 안정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꺼져가는 촛불로 비유되는 등소평이 죽음에 이른다해도 당분간 권력투쟁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외교당국은 96년이 미국대통령선거,일본총선,한국 국회의원선거등 세계각지에서 선거가 겹치는 「선거 정국」이어서 관련 국가의 대외문제결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각국의 경제이익을 앞세운 갈등마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빈곤추방·포괄핵금조약」 가장 큰 과제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등 강대국간 협조체제가 올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발칸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협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화협정 이행과정에서의 뿌리깊은 불신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대 파병에 따른 문제점등이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냉전종식이후 분출된 민족적·종교적 갈등및 분쟁도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라이베리아·앙골라사태의 해결전망은 비교적 밝지만 서부사하라·르완다·독립국가연합(CIS)내 분쟁의 해결전망은 불투명하며 나아가 악화될 소지마저 있다.또한 국제사회의 인류공동 과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배가되겠지만 선·후진국간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으로 핵비확산의 목표가 달성된 이상 핵보유국에 대해 진정한 핵군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질것이다.재래식 무기감축 및 화학무기철폐 노력이 증가되면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IBT)의 체결 가능성이 있다.강대국의 외교영향력이 아직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속에서 새로운 결속력을 다지는 비동맹권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빈곤추방의 해」를 맞아 가난을 추방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을 할 것이며,97년 환경특별총회를 위한 준비회의에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유엔은 또 제3세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21세기를 맞는 유엔의 민주화·효율화증진을 위해 안보리개편,개발및 평화를 위한 과제를 주의제로 삼겠지만 각국의 이해상충으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 ◎미국/재선노린 클린턴 외교 치중/북핵 등 3대과제 이행 주력 96년은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전략과 맞물려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탈냉전 이후 미국주도 국제평화 정착의 3대 지역분쟁으로 지목될 수 있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중동평화,미·북 핵합의 등의 이행과정이클린턴대통령의 최대 외교업적이라는 측면에서 계속 강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만명의 미군이 감시자로 파병되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의 순조로운 이행여부는 탈냉전 이후 국제질서에서의 미국의 새로운 역할과 관련,미국 국민의 최대관심사로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성패가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에 직결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과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철수등 중동평화와 지난 12월중순 공식 서명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의 이행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연말 중국 인권지도자 위경생의 중형선고로 다시 악화된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는 대만문제 및 97년 반환을 앞둔 홍콩문제를 포함,동남아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며 일본과의 무역역조문제,멕시코의 경제혼란으로 인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난항등 국제경제문제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지역문제 외에도 탈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문제로 등장한 국제테러리즘의 확산,마약카르텔의 심화,옛소련권의 핵물질처리문제등이 주요이슈로 작용할 것이 예상된다.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과 전략무기제한협상(START Ⅱ)등 전반적인 군축과 관련된 국제협약의 체결도 96년의 과제로 돼 있다. ◎유럽/보스니아 수습… 정치 “맑음”·“경제 “흐림” 올해 유럽 대륙은 통합을 향해 숨가쁘게 움직인다.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정부간 회의를 열어 조약내용을 종합 점검한다. 정부간 회의는 앞으로 유럽을 한지붕으로 묶는 작업의 속도와 방향을 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오는 3월쯤 이탈리아에서 정부간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올해내에 모든 작업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은 탓이다.유럽의 공동외교와 방위계획도 마무리지어야 하고 회원국 확대에 맞춰 제도개혁도 손을 대야 한다. 유럽정세는 최대현안인 보스니아사태를 지난해 종결지어 올해에는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단지 보스니아사태 해결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겨 유럽의 자존심이 잔뜩 상해 있어 이런 허탈감을 충족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독일과 프랑스·영국등은 외교결속을 더욱 다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대륙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로 추정된다.이처럼 낮은 성장률은 경제전체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해 유럽을 괴롭힐 것이다. 얼마전 영국이 심하게 앓았던 실업병은 이제 대륙으로 넘어왔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사회에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보다 심각한 것은 실업병을 치유할 약이 없다는데 있다.따라서 실업병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출범 2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에서 각료회의를 개최하는등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이에 따라 지역통합 움직임의 가속화와 함께 뉴라운드에 대한 대비작업이 세계적인 기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러시아/신민족주의 확산 정정불안/위상 높이려 군비 증강할듯 러시아는 95년 총선을 계기로 극명하게 드러난 민족주의 물결이 9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내적으로 러시아의 민족성·정서등러시아 특수성을 살린 정책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공산당·민족주의 계열이 약진하면서 일기 시작한 소위 신민족주의경향은 현재 러시아정부와 의회,각 정파,군부간에도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선거정국의 영향으로 95년 후반기부터 조짐이 나타난 다소간의 경제안정국면이 다시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체첸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사회적 긴장과 갈등속에서 군부의 입김이 다소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정정불안은 올해 6월 대통령선거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 의회의 그것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옐친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공산당등 좌파정부가 들어설 경우 경제적·정책적 혼돈과 주변국가와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러시아는 좌·우·중도 어느쪽이 정권을 잡든 러시아의 역할과 위상을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따라서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등 국제기구와의 잦은 마찰이 예상되고 나토확대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의 관계도 갈등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안보와 관련,러시아는 자체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예상돼 96년은 러시아 군비증강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러시아의 군비증강은 러시아의 경제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 성 폭행범 12년 중형/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동건부장판사)는 31일 훔친 택시를 이용,여승객에게 금품을 뺏고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15년이 선고된 정동진(31·서울 송파구 마천동)피고인에게 성폭력특별법 등을 적용,징역 12년과 함께 이례적으로 보호감호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지난해 발생한 소위 「온보현사건」을 모방,여승객만을 골라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우려가 있어 중형과 함께 보호감호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정피고인은 지난 6월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등에서 훔친 5대의 개인택시를 몰고 다니다 같은달 22일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승차한 양모씨(25·여)를 폭행하는 등 2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아세안이 달려오고 있다(경제평론)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이웃국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고 싶다.신흥공업국 (NICS)가운데 홍콩과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면서 NICS의 선두를 다투고 있다.우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고 있으나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미 2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만도 93년에 1만달러시대에 들러갔다. 일본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 9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은 일본의 1977년 수준에 있고 홍콩은 1989년,싱가포르는 1987년,대만은 1977년에 해당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이 수치는 한국이 NICS가운데 가장 뒤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올해 우리가 1만달러시대 도래를 축하하기 앞서 일본에 비해 22년,홍콩에 17년,싱가포르에 15년,대만에도 3년이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후발개도국으로 경쟁대상국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아세안(ASEAN)국가들의 맹렬한 추격도 만만치 않다.1인당 GDP기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1986년 수준으로 바싹 다가서 있고 태국은 1977년,필리핀도 1971년 수준에 있다고 한다.최근 이들 나라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찾아 입국하자 우리는 이들 나라가 퍽 후진된 나라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들 나라가 현 추세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한국이 일부 아세안국가에 밀릴지도 모른다. 싱가포르는 지난 91년 「IT(정보개발)비전 2000」을 수립,2000년대에는 나라 전체를 「정보의 섬」으로 전환시켜 고도정보화사회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싱가포르의 모든 가정과 사회·학교·공장들이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1등 정보사회 선진국가로 진입시키겠다는 것이다.싱가포르를 정보의 슈퍼하이웨이 교차점으로 발전시켜 오는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기록,미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와 이웃에 있는 말레이시아 도 「비전 21」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이 비전에는 콸라룸푸르 남쪽 30㎞에 있는 프타라제야란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고 이 도시 부근에 가로 10㎞,세로 10㎞ 규모의대공항을 9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이 공항이 건설되면 일본의 나리타공항이나 간사이공항이 「시골공항」이 될 정도라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하늘의 관문」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반도체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나라에는 현재 모타로라·내셔널세미컨덕터·텍사스 인스트루멘트 등 미국 굴지의 17개 반도체 제조업체가 조업중에 있고 현재 세계3대 반도체 생산거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또 말레이시아는 독자적인 승용차모텔을 생산·수출하는 나라로 부상해 있다.우리국민 가운데 몇사람이나 말레이시아가 독자모델을 갖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로 알고 있을까.말레이시아는 「비전 21」을 통해서 2020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태국은 91년부터 전자산업이 섬유산업을 제치고 최대 수출산업으로 등장,경제발전을 주도해나가고 있다.후발개도국 중에서도 저소득 국가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다.이 나라는 항공기개발산업에 국운을 걸고 있다.인도네시아가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것은 70년대 중반이다.인도네시아는 국영항공기회사를 지난 76년 설립,2백억달러이상을 투입했다.독일과 네덜란드 항공회사와 기술제휴하여 7종의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고 90년부터는 50인승 중형수송기를 생산하고 있다. NICS의 선발주자인 싱가포르는 우리가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보산업을 중심으로 앞서가고 있고 후발개도국인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들이 달려오고 있다.여기에 중국은 국민총생산규모면에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경제대국인 일본마저 아세안국가들의 급성장을 놀라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신경제 장기구상」(비전 2020)수립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했다.내년에 가서야 「비전 2020」계획이 완성될 예정이다.자칫 잘못하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밀린다는 분석이 나올지 모른다.우리가 내년도 물가안정과 경기연착륙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에 아세안은 21세기를 향해 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1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을 경제발전의 최종목표인듯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나라전체가 역사청산에 관심이 쏠려 있는지도 모른다.국민 모두가 아세안 국가들이 달려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역사청산과 병행해서 21세기 「선진세계중심국가」진입을 위한 국민역량을 총집결해야 할 시점이다.
  • 주공도 중형아파트 허용/경영평가위 의결

    ◎정부투자기관 성과급 지급률 확대 내년부터 주택공사도 전용면적 25.7평까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주공이 건설해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용면적 규모를 무조건 18평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토대로 3백%인 정기 상여금과는 별도로 주는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률도 조정,1백점 만점에 95점 이상인 경우 현행 기본급의 3백65%인 최고 지급률을 4백25%로 60%포인트를 높였다.대신 75점 이하에 적용되는 최저 지급률은 1백65%에서 1백25%로 대폭 낮췄다. 현재 1점당 10%포인트씩 차등해 주는 인센티브 상여금의 차등 지급률도 0.5점당 10%포인트로 조정했다. 정부는 27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제3회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 국회 입법정보센터 개원/의원·일반인에 제공

    국회는 27일 서울 여의도의사당 5층에서 이종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법정보센터 개원식을 갖고 국회의원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각종 입법정보를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입법정보센터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축적해 전산망을 통해 의원들에게 제공,의정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입법정보를 일반인에게도 제공,입법활동 및 정책형성 과정을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를 위해 94년 8월부터 입법정보센터 설립에 착수,1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형 컴퓨터인 서버(대용량자료 저장장치)등 전산장비를 도입하고 종합적인 의사일정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의 국회도서관이 정기간행물등의 색인과 요약된 문헌정보를 제공한 반면 입법정보센터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처리되는 법률안 등 각종 의안 및 예산안,청원 진정 등을 전문 그대로 제공할 수 있다. 컴퓨터 운영체계도 그래픽모드를 채택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 현대전 대비 핵심전력 구축 초점/국방중기계획 어떻게 짜여졌나

    ◎전력정비에 연평균 4조7천억 투입/무인정찰기 등 구입… 정보수집력 강화/연구개발비 10% 이상 늘려 자주국방 부축 국방부가 22일 밝힌 87조원 규모의 국방중기계획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 구매비·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국방비 총액이다. 예상 국방비이므로 이 계획에 들어 있는 무기 구매계획 등이 모두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방예산의 골간이 잠정 결정됐다는 점에서 보면 향후 5년간의 우리 국방목표의 특징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중기계획은 국방에 필요한 무기의 구입과 부대운영비 등을 육·해·공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아 연도·사업·부대·기능별로 검토한 뒤에 가용재원을 배분한 것이다. 이 계획에 들어가는 87조원의 핵심은 전력정비사업(율곡사업)이다.국방부는 26.9%인 23조4천억원이 전력증강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74년부터 시작된 전력증강사업에 국방부가 올해까지 22년간 투입한 예산은 32조원으로 한해 평균 1조4천5백억원을 썼다.중기계획에 따른 연 평균 예산은 4조7천억원으로 전력증강에들어가는 예산이 한해 3백24%나 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대폭적인 증액은 한마디로 전력의 현대화·정예화를 뜻한다. 국방부의 설명대로 전력정비분야는 양보다는 질 위주의 대북 방위전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장을 주도할 핵심수단인 이른바 「긴요핵심전력」 중심으로 계획을 짰다. 이 핵심전력은 ▲정보 및 작전지휘전력 ▲전략타격 및 입체고속기동 전력 ▲책임해역 통제전력 ▲제공권 장악전력 등으로 나뉜다. 우선 주한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의 독자적인 수집을 위해 공중영상·신호정보수집기 및 조기경보통제기(AWACS),무인정찰기 등의 연구개발 및 구매에 상당부분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여기에는 독자적 작전지휘를 위한 전략 지휘통제자동화(C3I)체계의 구축도 들어 있다. 또 전략타격 및 전술기동 작전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UH­60,CH­4 등 전투헬기를 갖추는 한편 사정거리 1백50㎞의 지대지미사일인 ATACMS와 다연장 로켓인 MLRS도 보강된다. 책임해역의 통제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잠수함과 중형구축함(KDX­1 및 2)등으로함형의 현대화 및 대형화를 꾀하고 수중 작전능력을 높이는 한편 고도의 기동성과 탐지능력을 보유한 해상초계기인 P3­C도 추가구매한다. 제공권 장악전력으로는 기종변경과 관련,논란을 빚고 있는 차세대전투기 F­16기의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중기계획의 다른 특징으로는 한자리수에 그쳤던 연구개발투자비율을 전력증강사업비의 10%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점을 꼽을 수 있다.무기체계의 해외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필요한 무기를 우리의 기술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연구개발비의 증액을 시도한 것이다. 국방부가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율곡사업 비리 등으로 국방예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판단,대체적인 규모와 특징을 알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긴요핵심 전력위주의 계획수립,1조원 이상 대형사업의 국가정책사업화,집행가능한 사업의 엄선으로 예산이월방지 등 전력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기계획 공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방위력 증강 87조 투입/국방 중기계획 확정 발표

    ◎97년부터 5년간/조기경보체제·정보전력 강화/경보기 2대·지대지 미사일 구매/1조넘믐 대형사업은 국영 추진/ 국방부는 22일 공중조기경보기인 AWACS 구매 등 조기경보태세 및 정보전력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87조원규모의 「국방중기계획」(97∼2001년)을 확정,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은 무기구매 등 전력정비분야와 인건비 등 운영유지분야를 포함한 5년간의 예상국방비를 연도·사업·부대·기능별로 배분한 사업계획으로 지난 20일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확정됐으며 그 규모 등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체의 73.1%인 63조6천억원을 운영유지분야에,26.9%인 23조4천억원을 전력정비(율곡사업)분야에 투입한다. 운영유지분야는 인건비·부대운영비·군수지원비·시설비 및 교육과 향토방위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건비가 총규모의 46%인 40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23조원에 달하는 전력정비분야의 방위력개선비로 주한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당 3억5천만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달하는 공중조기경보기 2대와 무인정찰기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의 후방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백50㎞의 지대지미사일(ATACMS),다연장로켓포(MLRS)와 ▲적 후방에 우리 군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UH­60 헬기와 CH­47 강습헬기도 구매키로 했다. 이밖에 ▲먼바다와 악천후에서도 작전을 펼 수 있는 4천1백t급이상의 중형구축함 2척(4천억원)과 ▲차세대전투기(KFP)인 F­16 등도 중기계획의 무기구매대상에 들어 있다. 국방부는 또 이번 중기계획에서 그동안 한 자리수에 머물던 연구개발투자비율을 10%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1조원이상의 대형사업은 전력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운영유지분야는 군인의 사기·복지 및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실전적이고 과학화된 교육훈련여건조성을 위한 훈련장확보 및 우수인력양성,군수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우리 군의 현대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주적 방위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양보다는 질 위주의 대북방위전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전장을 주도할 핵심수단인 「긴요핵심전력」을 구비하는 데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기계획에 투입되는 87조원은 실질경제성장률 7%,정부재정증가율 15%,국방예산증가율 등을 감안,97년부터 2001년 사이 국방비증가율이 연평균 11.6%일 것으로 예상해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25인승 「파워콤비」 시판/아시아자

    아시아자동차는 기존 「콤비」버스의 엔진과 스타일을 대폭 개선한 25인승 중형버스 「파워 콤비」를 개발,22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터보엔진 관련기술이 뛰어난 이탈리아 VM사의 VM 638TC 엔진을 탑재했고 동급 최대용량의 브레이크 부스터와 굽힘 및 비틀림 강성이 뛰어난 박스형 프레임을 채택,안정성을 높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판매가는 자가용 DLX 1천8백80만원,마을버스 DLX 1천8백33만원.
  • 위경생 중형 판결과 미·중 관계/인권분쟁 재연 불가피

    ◎중,대외협상서 주요 카드 활용할듯 중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위경생에 대한 14일 북경 제1중급법원의 14년형 판결로 중국과 미국간의 인권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줄다리기가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무부 등 서방각국과 세계 인권단체들의 위의 즉각석방 및 공개·공정재판 요구에도 불구하고 결정된 중형 결정은 중국정부의 인권문제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해석된다.일반 중국인들의 예상을 훨씬 넘는 14년형이란 중형 판결에는 일차적으로 중국내부의 민주화세력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형선고 배경에는 미국 등 서방국가와의 협상 및 외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중국정부의 계산이 깔려있다는게 북경외교가의 중론이다.가중되는 미국 등의 인권보호 압력을 조기 차단하고 96년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및 미국과의 최혜국대우 협상에서 위경생카드를 적절하게 구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위경생 등 중국의 인권사범들은 줄곧 중국과 미국의 주요 현안 논의 때 협상조건이 돼왔다.79년3월 북경 민주화의 봄을 주도하다 「군사정보 외국유출 및 국가안전위협」 등의 죄목으로 15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던 위경생이 93년9월 가석방됐던 것도 200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중국정부가 서둘러 공판을 끝낸 것은 미국이 막 회복된 미·중관계를 훼손할 강경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란 계산 아래 나온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매커리 미백악관대변인은 15일 『민주화 요구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어떤 행동도 규탄한다』며 『여러차례 미국정부가 요구해온 위경생의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중국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그의 발언은 독일,영국 등 서구 각국의 중국비판발언을 얻어내고 있지만 경제제재 등 어떤 실질적 조치는 기대되지 않는다.또 이 결정이 두나라 관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96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각 인권단체 등의 미정부에 대한 강경조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두나라의 현안협상 때마다 외교적 흥정거리로서 문제가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애먹는 F16기종 변경 수사

    ◎김종휘씨 구속 불구 「리베이트」 못밝혀/미 검찰의 노소영씨 조사자료에 기대 율곡사업 비리 가운데 대표적 의혹의 대상인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겉돌고 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연행 이틀만인 13일 구속했다.그러나 김씨의 혐의는 지난 92년 7월 스페인 카사(CASA)사의 중형 수송기 12대의 국내 도입을 알선한 미국 AEA사로부터 받은 8천만원과 진해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대우로부터 받은 5천만원 등 개인 비리에 국한됐다.검찰은 김씨를 일단 구속한 뒤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과 관련한 노태우전대통령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계속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수사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개인 비리만 인정했을 뿐 『89년 12월 차세대 전투기를 F­18로 정하려 했다가 91년3월 F­16으로 변경한 것은 노씨의 최종 재가를 통해 이뤄졌으며,리베이트 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그는 『당시 F­16 기종을 건의한 것은 F­18보다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하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F­16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한국지사장 김용호씨(46)와 F­16 성능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55)에 대해서도 GD 본사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아 노씨 등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이와 함께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F­16 사업 추진 관련 비리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에서도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최근 언론등에 비리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핵심자료를 빼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율곡사업과 관련해 노씨 등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검찰의 심증은 확고한 것 같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간이 너무 흘러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 리베이트가 건네진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90년 노소영씨 외화밀반출 사건이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자료가 서울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노씨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리베이트를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곧바로 노씨의 스위스 비밀계좌나 홍콩등의 금융기관에 은닉시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측 수사 자료가 알맹이가 있는 것이라면,우리측으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스위스 수사당국이 어느 정도의 사법공조를 취해주느냐 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 리베이트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는 김종휘씨와 노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김종휘씨 구속 수감/「율곡」 1억3천만원 수뢰 혐의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3일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60)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김씨는 지난 92년 7월 스페인 CASA사로부터 중형수송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중개업체인 미국 AEA사 한국지사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2년 9월 대잠함초계기사업과 관련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3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노태우전 대통령에게 1백5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회장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한 혐의도 추가,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 관련한 비리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일단 93년 감사원 감사때 드러난 혐의만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도 김씨를 상대로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정에서 노전대통령 및 김전수석의 역할과 리베이트수수 여부등에 대해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노소영씨 20만달러 밀반입사건에 대한 미국 검찰의 수사기록이 도착하는대로 이를 정밀검토한 뒤 그 결과를 스위스정부에 보내 스위스 은행계좌에 대한 추적을 요청키로 했다.
  • 범인 인도조약 한·미 일부 합의

    한·미 양국은 1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양국간 범죄인인도조약 체결을 위한 2차 실무교섭을 속개,「1년을 초과하는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인도대상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양국은 이와 함께 ▲「쌍방 가벌성의 원칙」에 따라 양국 국내법에 모두 위반되는 범죄인 ▲기소,재판,형의 선고를 받은 사람이나 형의 집행을 위해 수배된 사람도 인도대상으로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귀국한 자국민 처리문제 등에는 이견을 보임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차 회담에서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 F­18기 선정때도 로비 의혹/감사원자료

    ◎미 MD사 청와대등에 8백만불 뿌려/“노씨 지시로 기종변경 김종휘씨 진술 리베이트 수수여부믐 몰라”/검찰,김씨 오늘 영장청구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검사장)는 12일 지난 89년12월 차세대전투기로 F­18이 1차확정됐을 때 제작사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청와대와 군수뇌부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F­18선정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종선정때 MD사가 뿌린 로비자금이 미화 8백만달러에 달했다는 군관계자의 진술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비리감사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F­18선정과정에서 MD사가 불법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나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오갔는지는 모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전수석을 빠르면 13일중으로 중형수송기사업과정에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전수석은 미국의 중개업체인 AEA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대우과 LG 등으로부터도 각각 5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3년 기소중지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일 새벽 김전수석의 집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컨설팅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의 집과 사무실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미국 GD본사와 한국지사 및 신한시스템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환한 서류등 관련장부 ▲이 회사간의 해외송금자료와 예금통장및 경리관계서류 ▲전현직 근무자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기종변경 노씨 의중 따른 것”/검찰 김종휘씨 이틀째 철야조사

    ◎“GD사서 노씨에 사례금 가능성/비밀서류 빼돌려 출국한적 없다” 검찰은 12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한 이틀째 철야조사에서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며 노씨에게 사례금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진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구속된 노씨가 받은 돈을 국내로 들여 오지 않고 곧바로 스위스은행 등 제3국에 입금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미국 검찰이 조사한 노소영씨 부부 외환분산예치사건의 자료를 전달받으면 리베이트수수설의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김전수석에게 ▲정용후 전공참총장 등에게 기종을 변경토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기종 변경과정에서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로부터 받은 로비여부 ▲GD사의 리베이트 자금수수 여부 ▲리베이트자금의 정확한 액수와 은닉처 등에 대해 집중 신문했다. 김전수석은 검찰 신문에서 노씨가 리베이트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시인하면서도 자신은 리베이트를 전혀 챙기지 않았다고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전수석은 또 『정전총장 등에게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라 F16을 지지하는 소신에 따라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내부자료유출과 사설금고운영부분에 대해서도 『기획원에서 데려온 당시 정모사무관이 이상한 행동을 보여 원대복귀시켰으며 사설금고에서 비밀서류를 빼돌려 출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김씨가 리베이트수수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이날 자택과 GD사 한국지사 그리고 신한시스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된 서류일체와 예금계좌 등을 압수해 계좌추적을 통한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김씨를 이미 확인된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구속한 뒤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율곡감사가 시작된 지난 93년 4월 미국으로 도피한 김씨는 92년 7월 스페인 카사(CASA)사로부터 중형 수송기 12대를 1천5백90억원에 도입하면서 거래를 알선한 미국 AEA사 한국지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대우·LG 등 국·내외 3개사로부터 모두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기소중지돼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영장청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김씨의 혐의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건에만 국한한 것은 김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수사를 축소·종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씨의 대통령 재임기간인 5년동안 외교안보수석으로 임기를 함께 하면서 이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씨는 대잠초계기·차세대헬기·한국형전차장착 조준경·한국형 구축함 등 율곡사업전반에 걸친 모든 의문에 대한 「열쇠」를 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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