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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기업&우수상품] 르노삼성자동차 ‘뉴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중형차 ‘뉴SM5’는 총 24개월의 개발기간과 약 10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표준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50만km 상당의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차체는 충돌 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이뤄졌다.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달지 않고도 ‘K-NCAP기준’을 준수한 자체 안전테스트에서 정·측면 충돌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얻었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속도가 개선된 ‘지능형정보 내비게이션시스템(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로 성능을 높였다. 이밖에 운전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자세를 기억해주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와이퍼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퍼 디아이서(de-icer)’, 비의 양에 따라 와이퍼 작동을 조절하는 ‘레인센싱 와이퍼’ 등을 갖췄다. 가격은 1770만~2110만원(오토 기준).
  • 세입자위주 정책펴야

    세입자위주 정책펴야

    지난 1985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의 주택전세가격이 주택매매가격에 비해 평균 2배 가까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매매가를 기반으로 하는 주택공급정책의 중심이 전셋값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일 발표한 ‘주택시장 분석과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 기준을 각각 100으로 봤을 때,2003년 말 주택매매가는 191, 전세가는 343을 기록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나누면 매매가는 매년 3.7%, 전세가는 7.1%가 각각 오른 셈이다. ●집 없는 사람이 더 서러워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세를 사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보다 주거상황이 더 나빠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세가는 대형보다는 중형과 소형, 연립보다는 단독과 아파트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임대차 시장의 불안정성, 전세 수요가 서울 등 대도시의 특정지역에 집중된 점 등이 전세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가의 변동은 집값은 물론 땅값 등 모든 부동산 가격 움직임에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서민의 주거안정이 중요한 주택정책에서 매매가의 안정보다 전세가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KDI 차문중 연구위원은 “그동안 전세정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면서 “임대주택 활성화, 월세나 전세자금 보조 등 세입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역시 ‘강남불패’ 서울 강남의 부동산 불패 신화는 통계적으로도 증명됐다.2001∼2003년 강남지역 아파트 값은 연평균 24.3% 올랐다. 산술적으로는 3년여 만에 값이 두 배가 된다는 얘기다.90년대 들어 강남 아파트 값의 연평균 상승률은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의 2배 안팎이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서초구의 아파트만 고려한다면 집값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강남 집값의 변화는 다른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의 집값이 오르거나 내리면 3개월 동안 강북 집값도 오르거나 내렸다. 반대로 강북 집값은 강남 집값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강남 전셋값의 변화는 전셋값이 변한 직후부터 1년 이상 동안 강북지역 전셋값에 영향을 미쳤다. ●온탕냉탕 정책, 오히려 역효과 집값 변동에 정부가 정책을 내놓긴 했지만, 규제와 규제 완화 기조가 반복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억제책은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은 별 효과가 없었다. 차 연구원은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정부 정책이 근본적으로 적절하지 못했거나 정부 정책을 믿지 않은 경제주체들이 억제책이 철회될 것이라 믿고 강남에 투자한 점을 꼽았다. 정부가 정책을 실기했을 가능성도 예로 들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담여담] “엄마 보고 싶어요”/주현진 산업부 기자

    싸이월드가 지난 1년여간 실시한 미아찾기 캠페인을 통해 최근 두 번째 결실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하루 500만명 이상 접속하는 싸이월드는 주 1회 잃어버린 아이의 얼굴사진 옆에 ‘엄마 보고 싶어요.’라는 글을 적어 메인 화면에서 미아찾기 동참을 호소한다.‘연예인 X파일’ 등 상혼으로 찌든 다른 포털의 홈피와 차별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성의는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아이를 보모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오다 보니 거슬리는 괴소문이 많다.‘술을 먹여 재운다.’‘잘 씻겨 주지도 않는다.’ 등 사실이라면 울분이 터질 일이다. 그러나 어린이 사고 소식을 접할 때면 데리고 나갔다 잃어버리지만 않아도 고맙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린이 유괴, 아동 성추행·폭행, 각종 안전사고 등 어린이 관련 보도는 하루가 멀다 않고 들려온다. 뉴스로 전달될 정도인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부실 도시락 사건에 이어 설 연휴 동안 세뱃돈 대신 냉동 도시락을 받아든 결식아동 소식은 분노마저 치밀게 한다. 어린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도만 있다. 국가 정책이나 기업의 참여 수준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셋째를 낳으면 보육비가 공짜다.’,‘남편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등 가렵지 않은 곳만 골라 긁는 생색내기 정책이 대부분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유축실을 마련했다.’‘분유를 무상으로 준다.’ 등 사안의 핵심을 비켜가는 홍보성 캠페인에만 치중한다. 싱가포르의 치안이 좋은 것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다만 어린이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만큼 중형을 적용해 사람들이 기피하도록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기업도 어린이 문제 해결을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린이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장기적으로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광고 주인공으로 쓰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대신 어린이를 안전하게 키우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각료들 대정부질문 답변 백태

    국회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국무위원들의 답변 태도가 천차만별이다. 의원들의 추궁에 해명하기 급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나름대로의 화법과 태도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유형도 백인백색이다.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는 ‘맞불형’에서부터 상대 의원을 한껏 칭찬하는 ‘아부형’, 책임추궁을 얄미울 정도로 피해가는 ‘회피형’ 등 다양하다. 이해찬 총리는 ‘맞불형’ 또는 ‘고압형’으로 통한다. 의원의 맹추궁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의원들의 잘못을 질타한다. 여야 의원들로부터 ‘의회 무시’라는 반발을 살 정도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차떼기당’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이 총리는 “지난해 다 말씀드렸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홍 의원에게 “정책 질문을 해달라.”면서 오히려 공세를 취하기까지 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아부형’이다. 의원을 한껏 칭찬해 소위 ‘비행기를 태운’ 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지난 16일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의 질문에는 먼저 장황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오 장관은 “질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뗀 뒤 “아주 구체적인 자료를 첨부해서 앞으로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외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회피형’으로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있다. 은근히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이다. 장성급 진급 비리와 관련한 홍준표 의원의 추궁에 “이번 사건은 국방부장관이 총장에게 위임해 준 상황에서 일어났다.”면서 “군에서는 위임시 결과가 잘못됐을 때는 위임받은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책임을 전가하는 듯 말했다. 사표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장관이 정치인으로 더 깊이 생각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면서 빠져나갔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허허실실형’이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상대의 경계심을 흐트러 놓는다. 지난 15일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이 대통령과의 독대 횟수를 묻자 “너무 많이 만나 가지고요, 몇번 만났는지…”라는 다소 어리숙한 답변으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의 질문에는 미리 배포한 서 의원의 질의서에 있는 통계를 ‘커닝’해 읽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질문 의원에게는 얄미울 만큼 유창한 화법을 구사하는 ‘뺀질형’으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근엄한 태도와 기복없는 낮은 목소리로 일관하는 ‘신중형’으로 분류된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부인 명의 8억대 보험가입 저수지서 사고 위장 살해

    8억원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부인을 살해한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박병칠 부장판사)는 16일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47·무직·진도군)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졸음운전을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차량 추락 30분 전 부인을 속여 수면제를 먹이고 부인 시체에서 경부압박 등의 외력이 작용한 흔적 등이 뚜렷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 2003년 7월9일 오후 8시39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명금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부인 김모(47)씨를 태우고 화물차를 몰고 가다 고의로 저수지로 추락했다. 그는 추락 후 부인이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해 익사시킨 뒤 자신은 깨진 앞 유리창 쪽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청송감호소 없어진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16일 당정 협의를 갖고 보호감호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보호감호 대상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 상태에서 선고 형기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최고 3∼5년 동안 보호관찰하는 ‘필요적 보호관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보호감호제가 폐지되면 청송보호감호소도 없어지게 된다. 보호감호제는 상습적인 강력범의 재범 예방을 위해 복역을 마친 뒤에도 사회로부터 격리수용해 직업훈련 등을 통해 적응을 돕는 제도로서 이중처벌과 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왔다. 당정은 이날 보호감호제가 포함된 사회보호법 폐지에 따른 대체입법 도입방안을 논의한 후 ‘필요적 보호관찰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최용규 제1정조위원장이 전했다. 최 위원장은 “형의 일부를 집행유예기간으로 둬 보호관찰을 받도록 함으로써 이중 처벌의 논란을 없애고 중형 선고에 따른 법관의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보호감호제의 대상이 되는 범죄 중 강간죄 등을 특정강력범죄에 포함하고 상습 절도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개정해 형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보험금이라도” 자기눈 찔러 실명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자가 중형을 선고받는가 하면 카드빚에 시달리던 20대 가장이 자신의 눈을 찔러 실명했으나 자작극으로 드러나 보험금은 만져보지도 못하게 됐다. 카드빚에 시달리던 20대 남자가 보험금으로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눈을 찔러 실명했다. 1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석모(27)씨는 경남 창원의 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해 카드로 돈을 빼내 생활비에 보탰다. 누적되는 카드 빚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2001년 경기도로 올라온 그는 결혼을 하고 20개월 된 자녀까지 두고 있었지만, 늘어난 카드빚을 갚지 못해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빚이 3000여만원으로 늘어나면서 3차례나 지명수배를 받는 등 카드빚 문제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다. 여기에 아내마저 암에 걸려 치료비와 자녀양육비 문제로 돈이 절실해지자 S보험사에 가입된 것을 이용해 지난해 11월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왼쪽 눈을 찔러 실명했다.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안과에서 시각장애진단서(장애3급)를 발급받은 석씨는 S보험회사를 찾아가 “낚싯줄을 끊기 위해 사용하려던 카터 칼날이 무뎌 끝부분을 부러뜨리려다 날이 튀어 눈을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보험사는 그러나 그가 신용불량자인 데다 사고경위가 미심쩍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로부터 “돈이 필요해 자해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결국 석씨는 한쪽 눈만 실명한 채 보험료는 한푼도 못받게 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월소비 ‘회복세’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음식, 여행, 오락, 미용 등 소비성 강한 업종들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체 민간소비의 4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소비지표로 통한다. 아직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가능성이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월 신용카드 사용액(결제액 잠정집계)은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12조 8000억원)보다 14.8%가 늘었다. 미용(37.1%), 학원(35.7%), 여행(30.8%), 의료(27.5%), 음식(25.1%), 오락(23.5%), 할인점(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유흥주점(11.6%)과 숙박업(8.0%), 안마시술소(9.1%) 등도 점차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4.2%)과 백화점(3.3%)도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이날 신용카드 사용액과 별도로 발표한 올 1월 승용차 판매대수도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한 6만 4328대를 기록했다. 경차(37.6%), 소형차(31.1%), 중형차(21.8%)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설 특수(特需)가 있었던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이렇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내수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투싼 매입+5년 유지비 쏘나타보다 600만원 싸

    투싼 매입+5년 유지비 쏘나타보다 600만원 싸

    RV(레저용 차량)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가족용 차로 중형 승용차 대신 RV를 염두에 뒀던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올해부터 경유값과 7∼9인승 차량의 세금이 올라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고, 또다른 한쪽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RV가 매력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쯤 되면 정말 RV가 중형차보다 금전적으로 유리한지, 유리하다면 얼마나 이득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쥐꼬리만큼 절약된다면 굳이 불편한 승차감을 감내하면서까지 RV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가 13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RV의 대표 차종인 싼타페(7인승)를 새로 구입해 5년간 탈 경우, 차값·세금·기름값 등을 모두 포함한 총 비용이 똑같은 조건의 뉴쏘나타(2000cc)보다 440만원, 뉴SM5보다 276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기 상승세인 투싼과 스포티지는 600만원 안팎 저렴했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한 푼이 아쉬운 요즘으로서는 적잖은 매력이다. ●초기 구입비용은 승용차가 유리 똑같은 배기량 2000cc를 놓고 볼 때, 뉴SM5(1870만원)와 뉴쏘나타(2010만원)의 차값은 투싼(1858만원)보다 비싸고 싼타페(2121만원)보다 싸다. 여기에 등록비용(등록세+취득세+공채구입)이 얹어지면 차이가 더 확연해진다.5인승 투싼은 1993만원으로 SM5(2030만원)나 쏘나타(2182만원)보다 37만∼189만원 저렴하다. 반면 세금 인상 대상인 7인승 싼타페(2238만원)와 9인승 쏘렌토(2521만원)는 중형 승용차보다 초기 구입비가 더 든다. ●5년 후에는 RV가 역전 차량 교체주기를 평균 5년 잡았을 때, 이 기간 동안의 세금과 기름값도 따져봐야 한다. 인상된 자동차세를 적용하면 투싼의 세금은 5년간 총 243만원으로 승용차(244만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싼타페(145만원)와 쏘렌토(199만원)는 100만∼45만원가량 세금을 덜 낸다.5년간 총 기름값은 현재 휘발유 대비 71% 수준인 경유값이 정부 방침대로 내년에 85%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투싼은 856만원, 싼타페 920만원, 쏘렌토 1072만원이 든다.SM5(1305만원)나 쏘나타(1317만원)보다 경제적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구입비용과 5년간 유지비를 모두 합친 총 비용은 투싼 3092만원, 싼타페 3303만원, 쏘렌토 3792만원,SM5 3579만원, 쏘나타 3743만원으로 추산됐다.5∼7인승 RV(투싼·싼타페)가 승용차보다 400만∼500만원 절약되는 셈이다.9인승 RV(쏘렌토)는 승용차와 총 비용이 비슷하지만 승차 가능인원이 훨씬 많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중고차값은 RV가 다소 우세 5년 후에 얼마나 받고 되팔 수 있는지도 반드시 따져 봐야 할 항목이다. 차종과 차량 상태에 따라 중고차값은 다르지만 통상 2004년식 싼타페는 신차 가격의 77.8%,SM5는 73.8%의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RV가 승용차보다 다소 우세한 편이다. 하지만 경유값과 세금 인상 소식으로 지난 연말부터 거의 끊기다시피한 중고 RV 거래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주5일제 특수에 기대 1999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RV는 한때 전체 자동차시장의 44%를 석권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35%대로 떨어졌다. 업계는 제도상의 악재로 인기가 다소 꺾였지만 주5일제가 본격 실시되고,‘웰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RV의 인기가 부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승용차 대비 할인폭을 RV에 더 파격적으로 책정해 판매를 끌어올리려 했던 단기 처방에서 벗어나 RV의 경제성과 다목적성을 부각시키는 등 근본적인 처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신차도 인기몰이에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께 각각 싼타페와 카니발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연말에는 쌍용차가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D-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SUV가 없는 르노삼성차도 이르면 내년에 첫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5월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 SUV와 승용차를 결합시킨 컨셉트카를 선보여 R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7개 과거사 진상규명] 7개 과거사 개요·쟁점

    [7개 과거사 진상규명] 7개 과거사 개요·쟁점

    1. 정수장학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에서 한자씩 따온 장학회다.5·16 군사 쿠데타 이듬해인 1962년 부산의 유력 사업가이던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를 모태로 5·16 장학회로 출범했다. 삼화고무와 부산일보를 운영하던 김지태씨는 재산해외도피 혐의로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두달정도 구금생활을 했다.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등의 운영권 포기각서를 쓰고 며칠뒤 풀려났다. 서류상으로는 김씨가 자진납부한 것으로 돼 있으나, 유족들은 부산군수사령부 법무관실에서 수갑을 찬 채로 운영권 포기각서에 서명하라고 도장을 찍었다면서 명백한 강탈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서류상은 자진납부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나 실재와 다른, 물목(物目·물건의 목록)조차 보지 못하고 있다.”는 김씨의 비망록이 발견돼 이런 의혹은 증폭됐다. 군부세력이 김 사장으로부터 부일장학회를 강탈했는지, 아니면 헌납과정에서 강제력이 동원됐는지에 조사의 관건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장학회는 문화방송 주식의 30%와 부산일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 2. 동백림 사건 1967년 7월8일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반정부 간첩단사건이라며 이른바 ‘동백림사건’을 발표했다. 고 윤이상씨와 재 프랑스화가인 이응로씨 등 194명이 동백림을 거점으로 대남적화 공작을 벌이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동독주재 북한대사관을 왕래하면서 이적활동을 했고, 일부는 평양을 방문해 밀봉교육을 받았다고 발표됐다. 몇몇 독일 유학생들이 북한 또는 동베를린을 구경하고 돌아온 것을 두고 북한의 배후 조종에 따른 어마어마한 간첩단인 것처럼 조작됐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당시에는 3선 개헌을 앞두고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며 대학가 등에서는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끓어오르던 시기였다. 이런 점과의 연계성도 조사대상이 될 것 같다. 3. 인혁당·­민청학련 사건 1975년 4월8일 대법원이 도예종, 여정남 등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사형을 확정한 이후 불과 20여시간 만인 4월 9일 오전 6시에 이들의 사형은 전격적으로 집행됐다. 이른바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이 반 유신체제 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긴급조치 4호를 선포한 상황에서 저질러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이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하며 엄중하게 항의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253명 중 유인태 의원, 이철 전 의원 등 민청학련 관계자들에게 사형, 징역 15년∼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지만 국내외적인 압력에 못이긴 박정희 정권은 1975년 2월 대부분을 석방했다. 사건 진실규명의 핵심은 박정희 정권에 의한 용공 조작여부에 있다. 구타, 물고문,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한 사건 조작, 군사법원 재판부의 공판조서 허위 작성 의혹 등도 진실규명이 필요한 대목들이다.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공안부 검사들마저도 피의자들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기소장 서명을 거부하는 ‘항명파동’이 일어났고 그 중 3명은 사표를 던졌다. 4. 김대중 납치 사건 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된 사건. 신병 치료를 위해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대중씨는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반유신 활동을 벌였다. 사건 당일 도쿄에서 통일당 당수 양일동을 만나러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 간 김씨는 한국 정보기관원에 의해 납치됐다가 129시간 만에 서울 자택 부근에서 풀려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미국이 이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느냐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또 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김씨를 수장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5.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청와대 근처 지하실에서 사살됐는지, 센강에 던져졌는지, 아니면….’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 7일 파리 ‘르 그랑 세르클’ 카지노를 나선 이후 행방불명됐고 프랑스측이 함께 수사했음에도 아직까지 미제사건이다. 김 전 부장은 박정희 정권 역대 정보부장 중 최장수인 6년 3개월을 역임하는 등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으나 내부 권력 투쟁으로 밀려난 뒤 73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후 1977년 박동선 로비 사건을 조사중이던 미 의회의 프레이저 청문회 등에 나가고, 회고록을 집필하는 등 ‘반(反)박정희’ 행보를 계속했다. 6. 대한항공(KAL) 858기 사건 1987년 11월29일 승객 115명을 태우고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AL 858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13대 대선 투표일을 불과 하루 앞둔 12월 15일 북한 특수공작원인 ‘폭파범 김현희’가 김포공항으로 압송돼 왔다. 대선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당시 정부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특수공작원 김현희, 김승일이 기내에 라디오 시한폭탄을 설치, 아부다비에서 내렸으며 김승일은 체포직전 자살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7. 중부지역당 사건 1992년 10월 대선을 두 달 남짓 앞두고 터진 ‘초대형 간첩단 사건’.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지목된 황인오씨가 구속되는 등 62명이 구속되고 300여명이 수배됐다. 단순한 남한내 조직이 아니라 북한 권력서열 22위라는 ‘남파 여간첩 이선실’이 등장했고 전국적으로 노동계, 학생, 단체 등에서 300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한 지하조직으로 발표됐다. 이는 최근 이철우 의원의 ‘간첩 논란’을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된 사건이지만 사건 연루자들은 “안기부의 고문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고문, 사건 조작 여부 등이 풀어야할 부분들이다.
  • [시론] 로드킬과 생태 네트워크/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시론] 로드킬과 생태 네트워크/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최근들어 도로건설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처 손실과 파편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죽는 야생동물(로드킬:road-kill)의 숫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 지리산 일대 도로에서 차량사고로 숨진 야생동물이 최근 7개월 동안 1500마리를 웃돌았다고 한다.〈서울신문 1월31일자 1·24면 보도〉 지리산 일대 도로뿐만 아니고, 로드킬은 전국 곳곳의 도로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 자료에 의하면 2001년의 경우, 도로개설로 서식지를 단절당한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자동차와 충돌한 사고가 연간 348건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너구리, 토끼, 오소리 등 중형 포유류의 도로횡단 중 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요즈음은 차에 치인 고라니도 쉽게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로드킬은 야생동물 자체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차량사고라는 점에서 사람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 로드킬은 도로를 설계할 때 야생동물 이동과 서식영역 등의 생태적 고려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생태적 영향에 대한 부실한 예측과 적절치 않은 저감대책을 세운 데서 비롯된다. 로드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도로를 좁은 선형통로로만 보아서는 안 되고 주변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로주변의 광역 생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이들 자료를 활용해 주요 동물의 서식처 적지(適地)와 이동 패턴을 파악한 지도를 작성하여, 도로설계에 반영하여야 한다. 필요할 경우, 도로변 ‘보전지역권(Conservation Easements)’을 설정해야 한다. 이와 같은 보전지역권이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지나는 구간은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뒤 터널로 길을 내면 서식처 상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고려가 도로계획 과정에 통합되도록 사전환경성 검토 지침을 보완하여야 한다. 최근 환경부에서는 기존의 제도를 보완하여 500억원 이상의 도로건설사업은 사전환경성 검토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단일 노선에 대한 환경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현행 지침을 보완하여 대안 노선별로 야생동물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최적 대안이 선정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불가피하게 서식처를 파편화하거나 손실시킬 경우에는 저감과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같은 대책이 사업계획 단계와 전략적 단계 모두에서 고려될 때 해당 지역이 ‘섬 생태계’로 고립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생태다리의 건설, 도로 밑을 지나는 야생동물 이동통로의 조성, 유도 펜스의 설치, 구름다리의 마련, 생태연못 조성 등을 들 수 있다. 계류를 포함한 수로는 야생동물 이동통로로 이용되어야 한다. 없어지는 서식처에 대한 대체 서식처의 조성은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전국 여러 곳에 조성된 생태통로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통합된 생태 네트워크의 틀 속에서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태다리는 파편화된 서식처를 단순히 연결시켜 주는 차원에 그쳐서는 안된다.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통로를 확보해 주고 그들의 영역권을 회복해 줄 때 비로소 생태다리가 제 기능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먹이연쇄 등 야생동물의 생태적 과정과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지방적, 지역적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야생동물이 안심하게 서식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되찾아 주어야 할 때다. 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 올 설 ‘KTX풀’로 알뜰귀성

    “고속철도(KTX)의 ‘숨은 2인치’로 알뜰 귀향길에 오르세요.”설 귀향길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족 사이에 ‘KTX-풀(pool)’이 뜨고 있다. 반면 종전의 ‘카풀(carpool)’은 치솟는 기름값에 극심한 교통정체로 시들해지고 있다. ●우등고속버스보다 싼 KTX KTX-풀이란 고속열차 한 칸에 2개씩 마련된 4인용 테이블석을 공동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두 사람씩 마주 앉는 테이블석은 할인율이 무려 37.5%나 된다.‘뒤로 가는 좌석’의 할인율 5%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서울∼부산 구간이 한 사람에 2만 8125원이다. 정상요금인 4만 5000원보다 1만 6875원이나 싸다. 같은 구간의 우등고속버스 요금 2만 9000원보다도 싸다. 18칸으로 편성된 KTX에는 모두 24개의 테이블석이 있다.96명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4인용 테이블석은 한 사람이 일괄 구매해야 예약할 수 있다. 대학생 김지혜(22·여)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과 오는 7일 오후 4시30분 KTX 테이블석을 이용해 고향인 부산으로 간다. 김씨는 테이블석 4장을 미리 구입한 뒤 학교게시판에 ‘동반 귀향객을 구한다.’는 글을 띄웠다. 이틀만에 3좌석의 주인이 결정된 뒤에도 신청자가 계속 몰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20∼30대 인터넷 통해 동반 귀향자 찾기 열기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각 대학 홈페이지에는 ‘KTX-풀’을 만들기 위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다음의 전용사이트에는 3600명이 넘는 회원이 저렴하게 귀향할 상대를 찾고 있다. 2일 현재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KTX 예약률은 48.8%로 새마을 64.8%, 무궁화 49.8%보다 낮은 수준이다. 철도공사측은 “테이블석의 예약률도 절반 정도”라면서 “8일 하행선과 10일 상행선 좌석은 전 노선이 매진된 상황이지만 연휴가 길어 나머지 날짜는 잘 찾으면 좌석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카풀’은 사양길 반면 지금까지 ‘알뜰귀향’의 대명사로 여겨진 카풀은 사양길이다. 명절 때마다 상습 정체에 시달리는 데다 기름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1500∼1600㏄급 준중형차라도 서울∼부산간 기름값은 10만원을 웃돈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와 휴게소 간식 비용 등을 고려하면 효율성이나 경제성은 KTX 테이블석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 가시는 길에 싼 기름 넣고 다녀오세요.”운전자들은 명절 때마다 상습적인 정체와 장거리 운행으로 주유 문제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오른 기름값 때문에 주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고속도로변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휘발유값 기준으로 ℓ당 1370∼1400원 수준으로 국도변 주유소보다 많게는 140원 이상 비싼 곳도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귀성길 운전자들에게 기름값 조사 전문업체인 ‘오일 프라이스 워치(www.opw.co.kr)’와 공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변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공개합니다. 경부와 호남, 영동, 중부, 서해안,88, 구마,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와 국도 1,3,6,7,42,44,46번에 있는 주요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주유 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형차를 기준(50ℓ)으로 주유소를 잘 고르면 주유할 때마다 1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유가격은 지난 1일 조사한 것으로 주유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유업체가 설 연휴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알뜰한 소비자라면 귀성·귀경길 주유소에서 차량 무상점검이나 공연 관람권, 사은품 증정 등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LG칼텍스정유는 5∼13일 전국 고속도로변에 있는 주유소와 LPG충전소에서 4만원(LPG 3만원) 이상 주유한 ‘SIGMA6 보너스카드’ 고객 가운데 선착순 5만명에게 LG홈쇼핑 적립금 3000원권 1장씩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한 2005명에게는 기존의 10배에 해당하는 보너스카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또 오는 20일까지 주유소 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에서 차량 안전운행에 필요한 20여가지 항목 무료진단과 워셔액 및 부동액 무료 보충, 엔진오일 15% 할인 등도 실시한다. 이달 한달간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에게는 스카라극장 영화예매권 4만장을,13일까지 오토오아시스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토정비결 무료이용권을 각각 제공한다. SK㈜는 8일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10일에는 상행선에서 46개 계열 주유소를 찾은 고객에게 위생 지퍼백 12만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17일까지 주유소 정비점인 스피드메이트 300여곳에서 브레이크와 각종 오일류 점검 등 차량 무상점검을 해준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전국 고속도로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각각 10만개와 4만 3000여개의 고급 물티슈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고객행사를 마련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형항공기 크기냐 속도냐

    대형항공기 크기냐 속도냐

    ‘소리와 열의 벽을 넘어라.’ 세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사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공기의 ‘속도’와 ‘크기’를 둘러싼 상반된 선택이 원인이다.1903년 라이트형제가 처녀 비행에 성공한 이후 100여년간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의 미래가 더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에어버스, 550석 ‘A380’ 3월말 시험비행 오는 3월말 시범비행에 나서는 에어버스의 A380기는 555석 규모로 지난 35년간 초대형 항공기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보잉의 B747-400기(416석)를 제쳤다. 모든 좌석을 이코노미석으로 바꾸면 84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어 고속열차 KTX 1편성(20량 935석)과 맞먹는다. 이처럼 ‘점보’를 넘어 ‘슈퍼’ 크기의 항공기를 선보인데는 허브공항을 중심으로 장거리 운항이 늘어 대형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반면 보잉은 각 대륙간 도시를 논스톱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항속거리가 길고 속도가 빠른 항공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잉, 마하 0.85 ‘787’ 2007년 시험비행 이에 따라 보잉은 B747의 뒤를 이을 후속기종 개발을 포기했다. 대신 현재 마하 0.8(음속의 0.8배) 수준인 속도를 0.85까지 높이고 항속거리를 늘린 ‘787 드림라이너’(217석 규모)라는 고연비 중형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87은 오는 2007년 상반기중 시험비행을 거친 뒤 2008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음속 대형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리와 열의 벽을 넘어야 한다. 비행기의 속도가 빨라지면 기수와 날개 앞쪽에 공기가 압축돼 충격파(소리의 벽)가 발생, 양력이 줄어들어 비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 또 공기와 기체의 마찰로 온도가 상승, 기체의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열의 벽)도 발생한다. 즉 군용 전투기와 달리 민간 항공기는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크기와 속도의 갈림길에서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항공기 제작기술의 발달로 이같은 고민은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000명·최대 마하8…상용화 관건은 경제성 21세기형 초대형 항공기로는 동체뿐만 아니라, 날개에도 객실이 배치되는 전익기(FWB)와 동체와 날개의 구분이 없는 혼합기(BWB) 등이 구상 단계에 있다. 이들 항공기는 최대 2000명의 승객과 200t의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대기권 밖에서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항공기(HST) 개발도 진행중이다. 상용화 시기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기술적인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15시간이 걸리는 서울에서 뉴욕까지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 이영혁 교수는 “충격파를 완화시키기 위해 기체 앞 부분은 좁고 긴 동체 모양으로 설계가 진행중”이라면서 “다만 상용화의 관건은 승객들이 필요성을 느끼느냐의 문제와 개발비, 제작비, 운항비 면에서 얼마나 경제성을 갖추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항공기(ASP 또는 SS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켓을 활용한 우주항공기는 250명을 태우고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한다.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우주항공기(HOTOL)는 공기저항이 없는 대기권 밖으로 항공기를 어떻게 올려 놓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또 등유 계통의 케로신 대신 액체수소를 항공연료로 사용하는 항공기도 개발중이다. 이 교수는 “액체수소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석유의 5%에 불과하고, 단위중량당 발열량도 석유의 2.7배에 달한다.”면서 “10년 후에는 액체수소의 생산단가가 낮아져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군용기에 적용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VTOL)와 이륙거리가 610m 이하인 단거리이착륙기(STOL)의 상용화도 서두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르노삼성의 ‘車자랑 대결’

    현대·르노삼성의 ‘車자랑 대결’

    스테디셀러로서의 명성을 확실하게 굳힌 쏘나타를 ‘안전하게’ 살 것인가. 택시기사들의 구전을 통해 저력이 입증된 SM을 ‘과감하게’ 살 것인가. 중형차를 새로 사거나 바꾸려는 고객에게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뉴쏘나타와 뉴SM5. 둘 다 신차인데다 배기량(2000cc)도 같고 차값도 비슷하다. 쏘나타 2.4와 SM7 2.3도 마찬가지. 두 차의 출시 전략과 핵심 컨셉트를 책임지고 있는 실무책임자들은 서로 “승부는 이미 정해졌다.”고 장담한다. 이들의 주장을 토대로 두 차의 장단점을 입체분석해보았다. ●쏘나타 2.0의 강점 현대차 국내상품팀 박진영 과장은 SM5 2.0 대비 쏘나타 2.0의 절대강점을 네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여유있는 실내공간. 중형차는 가족차인 만큼 실내공간의 여유가 중요한데 SM5는 좁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차량 디자인 때문에 뒷좌석이 유난히 좁고 낮아 건장한 남자가 타면 머리가 천장에 거의 닿는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엔진의 우월성. 쏘나타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세타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벤츠·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에 공급이 예약돼있다. 새 엔진 덕분에 뉴쏘나타는 기존 EF쏘나타에 비해 연비와 힘을 크게 개선시켰다. 반면 뉴SM5는 기존 SM5에서 쓰던 엔진을 그대로 얹었다고 박 과장은 꼬집었다. 개발된 지 10년이 넘은 구형엔진이라는 지적이다.“성능만 좋으면 문제될 게 뭐가 있느냐.”는 반문에 박 과장은 “뉴SM5가 기존 SM5에 비해 차체는 100㎏ 무거워졌는데 힘(마력)은 143마력에서 140마력으로 오히려 3마력 떨어졌다.”면서 “새 술을 꼭 새 부대에 부으란 법은 없지만 이것만 봐도 옛날 엔진의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주행 안전성.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때 차에 전달되는 충격과 급가속때 일어나는 쏠림현상을 분석해볼 때, 쏘나타가 SM5보다 낫다는 게 박 과장의 주장이다. 넷째는 디자인.SM5의 경우, 플라스틱이 과도하게 사용된 데다 뒷부분 램프와 범퍼가 너무 무덤덤하다는 품평이다. 박 과장은 “SM7과 똑같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SM5의 디자인을 밋밋하게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SM5 2.0의 강점 르노삼성의 김경수 마케팅 팀장도 SM5의 절대강점을 네가지 꼽았다. 흥미롭게도 디자인의 우월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SM5는 한 눈에 봐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쏘나타 디자인은 유행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쏘나타의 앞부분이 작아보여 ‘준중형’ 느낌을 준다고 꼬집었다. 둘째는 안전성.SM5는 차량 안전도 테스트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옆좌석 전 부문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다.“쏘나타도 전 부문 만점을 받지 않았느냐.”는 반문에 김 팀장은 “쏘나타는 커튼(측면) 에어백을 단 상태에서 받은 것”이라고 무질렀다.SM5는 커튼 에어백을 안단 상태에서 만점을 받았다. 게다가 SM5는 일본 닛산차가 자랑하는 ‘투 보디(TWO BODY) 시스템’, 즉 안전공간과 충돌공간을 구분해 안전공간속의 탑승자를 최대한 보호해준다. 셋째는 첨단 성능.SM5는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충돌 강도에 따라 적당히(고압-저압)펴지는 ‘똑똑한’에어백을 달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컨 온도도 따로따로 조절이 가능하다. 회전할 때 몸이 덜 쏠리도록 좌석도 어깨를 감싸는 형태(버켓 타입)로 세심하게 디자인됐다. 김 팀장은 “한마디로 최신식”이라며 “같은 돈 주고 성능이 떨어지는 차를 선택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넷째는 크기와 연비. 김 팀장은 “차의 크기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가 쏘나타는 SM5보다 45㎜나 짧다.”면서 “차체가 큰 SM5가 가족차로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공인 연비도 SM5(10.8)가 쏘나타(10.7)보다 낫다. ●쏘나타 2.4와 SM7 2.3은? 배기량과 차값(2500만원 안팎)이 비슷해 2.0 못지 않게 격전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김 팀장은 “말 네마리가 끄는 차와 말 여섯마리가 끄는 차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쏘나타 2.4는 4기통 엔진을,SM7 2.3은 6기통 엔진을 얹었다.“비슷한 무게의 차를 여러 마리의 말이 끄는 만큼 부드럽고 조용하고 승차감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팀장의 얘기다. 현대차의 박 과장은 “불필요하게 큰 엔진은 오히려 저항감을 야기한다.”면서 “오토바이에 단기통 엔진을 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5.2평이하 임대도 감세

    중형임대주택의 세부담이 최대 25%까지 감면된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장기임대를 목적으로 한 임대주택의 세제 감면 혜택이 최대 25%까지 주어지며, 그 대상도 전용면적 45.2평까지로 확대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형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취득·등록세와 재산세 감면대상을 확대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감면 조례표준안을 확정,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8.2평 이하의 임대주택 소유자만 세제감면혜택이 주어졌으나 앞으로는 18.2평 초과∼45.2평 이하 소유자도 최대 25%까지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같은 중형임대주택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임대주택을 20채 이상 보유하고,10년 이상 장기임대를 하는 임대주택사업자로 제한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뉴SM5, SM7 판박이네

    뉴SM5, SM7 판박이네

    이번엔 ‘닮은꼴’ 논란?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한달여 먼저 태어난 대형차 ‘SM7’과 생김새가 흡사해 쌍둥이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측은 “닮았지만 개성이 다른 형제차”라며 ‘패밀리룩’이라고 반박한다. 르노삼성은 이날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뉴SM5’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SM7과 비슷하다. 특히 트렁크쪽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옆선은 SM7과 거의 판박이어서 언뜻 봐서는 식별이 어렵다. 차량 내부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다. 닮은꼴 논란의 출발점은 ‘부모’가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닛산 티아나의 플랫폼(차량의 기본틀)을 쓴다. 이때문에 출시전부터 ‘티아나=SM7=SM5’ 세쌍둥이 논란이 뜨거웠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측은 “같은 부모자식인데 어떻게 생김새가 완전 딴판이겠느냐.”면서 “그러나 V자형 라인이 그릴 앞에서 멈추는 등 앞모양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생김새가 아니라 성능으로 판단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1998년 SM5가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만에 후속모델 출시가 이뤄진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충돌 강도에 따라 적당히 펴지는 ‘똑똑한 에어백’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기본사양으로 달았으며, 에어컨 온도도 좌석별로 분리 조절이 가능하다. 소음도 적고 연비(10.8㎞/ℓ)도 좋다. 가격(오토 기준)은 1770만∼2110만원. 배기량은 2.0(1998cc) 한 종류다. 기존의 SM5 2.5 고객은 SM7 2.3 모델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시승을 희망하는 사람은 28일까지 인터넷(www.renaultsamsungm.com)으로 예약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대우 새차 9종 일괄 공개

    GM대우차가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출시할 새 차 9종을 24일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다소 둔한 느낌의 GM차의 기존 이미지를 의식한 듯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과감해졌다. 신차 투입을 통해 현재 90만대인 생산규모(수출포함)를 내년에 100만∼110만대 수준으로 20%가량 늘릴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120만대까지도 보고 있다. 그러나 새 중형차와 디젤(경유)차가 투입되기까지는 1∼2년의 공백이 있어 이 기간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핵심관건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향후 2년간 출시할 신차를 무더기로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같은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이날 “청와대보다도 구경하기가 더 어렵다.”는 경기도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뉴마티즈’ 등 신차 9종을 부분공개한 라일리 사장은 “경쟁업체에 비해 올해 내수시장 공략여건은 다소 불리하지만 생산규모 증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M대우가 신차들에 적용한 공통된 이미지도 ‘대담함’(bold)과 ‘강력함(strong)’이다. 가장 눈길을 끈 신차는 그야말로 베일을 처음 벗은 ‘V250’(프로젝트명). 엔진과 디자인을 바꾼 중형차 매그너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차틀은 종전 매그너스와 같아 ‘풀체인지업 모델’은 아니다. 공격적인 느낌의 커다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요즘 유행을 좇아 ‘벨트라인’(사람으로 치면 허리 아래라인으로 차체 밑에서부터 차유리문이 시작되는 지점까지의 거리)도 상당히 높다. 이르면 12월말이나 내년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현재 1교대인 매그너스 생산라인을 2교대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다른 야심작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C-100’도 벨트라인이 높다.7인승으로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칼로스 후속모델인 T250은 언뜻 봐서는 중형차로 착각할 만큼 ‘커보이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새 마티즈가 종전보다 귀여워졌으나, 다소 작아진 느낌을 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민간 임대아파트 첫선

    민간 임대아파트 첫선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분양이 2월25일 시작된다. 이번 동시분양은 시범단지와 1단계 동시분양에 이어 세번째로,7개 업체의 8개 단지 5980가구가 나온다. 분양아파트가 4개 단지 3064가구, 임대아파트는 4개 단지 2916가구이다. 민간임대아파트가 처음 선보인다. 이번 분양에서 빠진 대한주택공사와 경기지방공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몇몇 건설업체 부지는 올 하반기에 개별 분양될 예정이다. ●전철과 가까운 서쪽에 위치 2단계 사업장에 분양되는 단지는 모두 동탄신도시 서쪽에 위치해 수원선 전철 병점역과는 가까운 반면 동쪽 경부고속도로 기흥인터체인지(IC)와는 거리가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 분당으로의 접근성은 기존 시범단지나 1단계 단지보다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서쪽의 35만평 화성 태안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올해 초 착공,2010년 완공예정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수혜도 예상된다. 동탄 아파트는 3월 도입 예정인 분양가상한제와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분양가는 향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형 평형은 분양가 상승을 가져올 채권입찰제 적용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여 중소형 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분양에서는 40평 이상 대형 물량이 330여가구에 불과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또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의 40%를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는 조항도 적용받지 않는다. ●40평 이상 대형 300여가구 그쳐 지난해 7월에 중형평형 중심의 시범단지가 분양됐고,10월에는 대형평형 중심의 1단계 분양이 완료된 데 이어 이번에는 23∼35평의 중소형 임대아파트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임대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 청약자격은 전용면적 18평(60㎡)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또 전용면적 18평 초과 25.7평(85㎡) 이하는 무주택 세대주인 청약저축, 청약부금 또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이들 민간임대아파트는 입주 시점에서 2년 6개월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화성시는 투기과열지구다. 따라서 과거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거나 1가구 2주택자,2002년 9월4일 이후 가입된 비 가구주는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하다.2002년 9월5일 이후 청약통장 가입자는 최초 모집공고일 전까지 세대주로 전환해야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약저축통장 ‘판교’ 확률 높다

    청약저축통장 ‘판교’ 확률 높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자 등 청약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지역우선청약 혜택을 받는 40세 이상,10년 이상 성남 무주택자의 경우 경쟁률을 최하 190대1로 예상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통장 종류와 나이, 무주택 기간 등을 감안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각에서는 청약저축통장 소지자만 분양가상한제(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주택)를 청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청약부금과 청약예금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자격에 맞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 또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 확실한 판교 신도시에 ‘올인’을 할지, 수도권의 또다른 ‘노른 자위’ 단지를 노려야 할지도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불입개월수 많을수록 우선 순위에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통장을 만든지 2년이 지나 1순위가 됐다고 똑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불입 금액이나 불입 개월수에 따라 순서가 달라진다. 청약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아파트가 대상이다.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 아파트도 청약이 가능하지만 민간업체들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으면 분양가 인상에 제한을 받는다. 게다가 주택기금 금리도 시중 은행과 비슷해 민간업체들의 외면을 받는다. 따라서 판교 신도시 공공 아파트 물량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청약저축 1순위가 된 지 얼마 안됐으면 판교의 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당첨 확률이 적다. 만약 분양가상한제 민영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꾸어야 한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오래됐다면 통장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 좋다. 공공분양아파트나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 청약에 훨씬 유리하다. 불입 개월수와 불입액이 많으면 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는 통장을 보유하고 있다가 판교 공공분양 물량이 정해진 뒤 느긋하게 통장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청약예금 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경기도는 200만원짜리, 인천 250만원짜리, 서울은 300만원짜리 통장으로 바꿔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도 분양가상한제 주택 청약 가능 청약부금은 매월 5만∼30만원 한도에서 일정액을 불입하는 통장이다. 불입금과 불입 횟수를 모두 채워야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300만원을 불입했어도 24개월이 안됐으면 자격이 없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이나 중형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판교에 지어지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청약부금은 청약저축 가입자처럼 통장을 전환하지 않고도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주택 청약에 가장 편리한 통장이다. 다만 청약저축 통장 소지자만 청약가능한 공공분양이나 공공임대주택에는 청약할 수 없다.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예금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 무주택우선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무주택기간이 짧은 사람, 유주택자 등은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괜찮다. 또 큰 평형의 민영주택을 노리려면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부금은 25.7평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지만 금액을 늘리면 큰 평형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약예금은 큰 평형 공략 유리 청약예금은 민영주택 청약을 위한 통장이다. 판교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서울은 청약부금과 같이 청약예금 300만원짜리, 인천 등 광역시는 250만원짜리, 경기도는 200만원짜리다. 다만 현재 청약예금 가입자 가운데에는 유주택자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짧은 경우도 많다. 따라서 당첨 가능성이 적다면 아예 청약예금 금액을 늘려 큰 평형에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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