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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바 파파’ 외침 속 세월호 유족 손 꼭 잡은 ‘감동 드라마’

    ‘비바 파파’ 외침 속 세월호 유족 손 꼭 잡은 ‘감동 드라마’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역사적인 초기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에 앞서 광화문 일대에서 30분간 펼쳐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카퍼레이드는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한 교황이 국산 준중형차에 몸을 싣고 서울광장 끝자락에 도착한 오전 8시 42분, 새벽부터 자리 잡고 앉아 교황을 기다리던 천주교 신자 17만여명과 방호벽 밖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교황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9시 8분, 덮개 없는 흰색 차로 갈아타고 광화문 바로 앞 시복식 제단 쪽으로 차가 움직이자 여기저기서 ‘비바 파파’라는 외침이 퍼져 나갔다. “교황님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신자들이 건네는 간절한 인사에 교황은 환한 표정으로 일일이 손을 들어 화답했다. 지척에서 교황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어대는 휴대전화 물결들 사이로 중간중간 차를 멈춰 교황이 어린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쓰다듬기를 십여 차례 거듭하며 광화문 앞 제단을 지나쳐 세월호 참사 유가족 400명이 모여 있는 광화문광장 끝 자락에 다다랐을 무렵이었다. 무거운 표정으로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린 교황이 차에서 내려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고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47)씨의 손을 꼭 잡았다. “교황님,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춘 김씨가 “저희가 쓴 편지를 드려도 되겠느냐”며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보이자 교황이 고개를 끄덕였다. 편지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교황의 왼쪽 가슴에 보이는 노란 리본 배지. 전날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 학생들이 잠깐 만나 선물한 그 리본이다. 살짝 비뚤어진 노란 리본을 바로잡으며 건네는 진심 어린 인사에 여기저기의 흐느낌이 얹혀진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뒤로한 채 다시 차에 올라탄 교황. 차에 올라서도 유족들을 한참 쳐다보며 퍼레이드를 이어 간 교황이 제단 앞에 도착해 사제단의 영접을 받은 시간은 9시 38분. 교황은 이날 시복식 내내 그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산항대교 유료화 시작부터 ‘삐걱’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가 오는 21일 0시부터 통행료를 받는다. 문제는 유료 전환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던 접속도로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진 점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3.94㎞의 감만동 쪽 접속도로 공사가 지하 전선 케이블 이설 문제로 2년 이상 늦춰진 내년 12월 말에 완공될 전망이다. 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2.43㎞의 영도구 쪽 접속도로도 지난해 12월 붕괴사고로 완공 예정일을 훌쩍 넘겼다. 고가도로로 조성되는 상부도로는 다음달 말, 하부도로는 오는 10월 말쯤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료화되면 교통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무료 운행 기간인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 1600여대로 계획 통행량(하루 평균 4만 9838대)에 한참 모자랐다. 게다가 시는 민자로 건설된 부산항대교의 통행 수입 부족분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한다. 시는 계획 통행량의 80%인 하루 평균 3만 9870대가 안 되면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에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으로 연간 30억~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100억원대로 올라간다. 한편 통행요금은 경차(1000㏄ 이하)는 700원, 소형(15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1400원, 중형(16인승 이상 승합차, 1t 초과 5t 미만 화물차) 2400원, 대형(5t 이상 화물차, 특수차) 3000원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진청색 ‘쏘울’ 탄 교황, “가장 작은 한국차 타고싶어서…”

    진청색 ‘쏘울’ 탄 교황, “가장 작은 한국차 타고싶어서…”

    ‘포프모빌(교황의 차량)’의 영예는 이미 알려진대로 국산 소형 박스카인 ‘쏘울’에 돌아갔다. 14일 오전 역대 교황 가운데 세 번째로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 의식이 마무리된 뒤 진청색 쏘울에 몸을 싣고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이날 교황을 태운 차량은 배기량 1600cc급인 기아자동차 ‘쏘울 1.6’으로 색상은 ‘뉴포트 블루’다. 작년 취임 이후 두 번의 외국 방문에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대중과 가까이하기 위해 방탄차를 타지 않은 교황은 이번 방한을 앞두고도 가장 작은 급의 한국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교황방한준위위원회에 전했고, 쏘울은 이런 뜻이 반영돼 교황의 차량으로 낙점됐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는 교황은 바티칸에서도 교황 전용 차량 대신 준중형차인 포드 포커스를 이용하고, 작년 7월 브라질 방문 때에는 현지에서 생산된 이탈리아 회사 피아트의 1600cc 소형 다목적 차량 ‘아이디어’를 탔다. 국내외 방송, 신문, 통신들의 열띤 취재 열기 속에 이날 교황의 차량인 쏘울이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제작사인 기아자동차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쏘울이 교황의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크게 반기면서도 드러내놓고 마케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이날 교황이 쏘울에 몸을 실은 모습이 TV 화면과 사진을 통해 전세계에 타전되자 내심 막대한 간접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기아차는 교황의 방문을 자사 홍보와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역풍을 만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포프모빌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교황이 쏘울에 탑승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나간 이후에도 “보안 문제 때문에 쏘울이 어떻게 교황차량으로 선정됐는지는 알 수도 없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교황 차량으로 선정돼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유럽 언론의 경우 기사에 차량 브랜드까지 세세하게 명시하는 게 보통이라 쏘울은 특히 해외에서 간접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신문들은 이탈리아 제3당의 당수 베페 그릴로 관련 기사를 쓸 때 종종 “그가 자신의 흰색 기아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는 식으로 차량을 적시한다. 쏘울은 박스카가 아직 생소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아 ‘교황차량’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면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쏘울은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는 2300대가 팔리는데 그쳤지만, 미국에서는 7만5000대, 유럽 4400대, 동유럽 3200대, 남미 2800대 등이 판매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009년 2월 출시돼 올해 6월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각종 사양을 적용한 ‘2015 쏘울’을 선보였고, 이달부터는 고속전기차인 쏘울 EV를 유럽에서 출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는 아들 때려죽인 미혼모 살인죄 적용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22개월 된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에게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 미혼모 측은 당초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집행유예를 받을 수도 있는 ‘상해치사죄’ 적용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아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한 상태에서 때렸다는 이유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현석)는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신모(24·여)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신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서 놀던 아들이 넘어져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 부위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소한 이유로 생후 22개월에 불과한 친아들의 복부를 수차례 때려 장기 파열 등으로 죽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신씨가 복지시설에서 아들을 데려온 지 12일 만에 범행을 저지르면서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아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때린 점, 배 부위에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했던 점 등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아이의 얼굴과 옆구리 등에 멍이 들어 있던 점으로 미뤄 범행 이전에도 폭행한 것으로 보이며, 아들의 호흡이 멈춘 지 약 3시간 뒤에야 119신고를 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수사기관 부검을 반대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살인죄와 상해치사죄는 그 양형 범위가 각각 징역 5~30년, 3~30년으로 형의 상한선엔 차이가 없지만, 하한선이 징역 3년인 상해치사죄는 징역 3년 이하의 형을 대상으로 하는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 7개 구 소형 아파트값 역대 최고

    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에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가 서울 면적별 아파트 매매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45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9년 시세(1564만원)의 93%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대문구 등 비강남권 7개 구의 현재 소형 아파트 시세가 역대 최고가로 집계됐다. 서대문구의 60㎡ 이하 시세는 3.3㎡당 1213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1209만원에 비해 0.33% 올랐다. 반면 강남 3구는 직전 고점까지 시세가 오르지 못했다. 강남구의 전용 60㎡ 이하는 3.3㎡당 312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2009년(3522만원)의 88.6%까지 회복하는 데 그쳤다. 송파구는 2297만원으로 전 고점인 2009년(2455만원)의 93.6%, 서초구는 2406만원으로 역대 최고점인 2011년(2435만원) 대비 98.8%까지 올랐다. 또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와 송파구는 60㎡ 이하 시세가 60~85㎡보다 높아지는 등 일부 소형이 중형보다 비싼 가격 역전현상도 나타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석기 선고 결과 내란음모 무죄·내란선동 유죄…내란선동죄만 인정된 이유는?

    이석기 선고 결과 내란음모 무죄·내란선동 유죄…내란선동죄만 인정된 이유는?

    ‘이석기 선고결과’ ‘내란음모 무죄’ ‘내란선동 유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 이석기 선고결과 내란음모 혐의가 무죄 판결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판단 가운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내란선동과 내란음모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심은 두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선동만 유죄로 보고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내란선동을 유죄로 보면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단한 것은 선동과 음모의 차이 때문이다. 선동죄는 내란 행위의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가 없다. 내란범죄를 실행시킬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했고, 선동 상대방이 내란범죄를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만 인정되면 유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 실행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내란행위의 주요한 부분인 시기와 대상, 수단 및 방법, 역할분담 등의 윤곽이 어느 정도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내란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내란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석기 의원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주요 기간시설 파괴를 포함, 130여명이 조직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실행에 옮기라고 발언한 부분이 선동죄를 유죄로 본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합 참석자들에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즉시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장래에 내란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내란선동죄를 인정하기 위한 근거는 되지만 내란음모죄를 유죄로 보기 위한 근거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내란음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하혁명조직인 RO의 실체가 존재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변호인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 가상의 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실재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RO가 명칭과 3대 강령, 조직체계를 갖추고 일정한 규율과 가입절차를 가진 실재하는 조직이며, 이석기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RO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RO가 존재하지 않지만 피고인들을 비롯한 회합 참석자들이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에서 정작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재판부가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공당에서 국가체제 전복을 논의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중대하고 급박한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할 현직 국회의원 주도 아래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모임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논의했음이 명백하고, 녹취록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고 꾸짖었다. 내란선동죄의 법정형이 내란음모죄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로 무겁다는 점도 중형 선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석기 의원이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석기 의원은 2003년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05년 복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판단 가운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내란선동과 내란음모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심은 두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선동만 유죄로 보고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가 내란선동을 유죄로 보면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단한 것은 선동과 음모의 차이 때문이다. 선동죄는 내란 행위의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가 없다. 내란범죄를 실행시킬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했고, 선동 상대방이 내란범죄를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만 인정되면 유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 실행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내란행위의 주요한 부분인 시기와 대상, 수단 및 방법, 역할분담 등의 윤곽이 어느 정도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내란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내란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주요 기간시설 파괴를 포함, 130여명이 조직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실행에 옮기라고 발언한 부분이 선동죄를 유죄로 본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합 참석자들에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즉시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장래에 내란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내란선동죄를 인정하기 위한 근거는 되지만 내란음모죄를 유죄로 보기 위한 근거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내란음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하혁명조직인 RO의 실체가 존재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변호인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 가상의 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실재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RO가 명칭과 3대 강령, 조직체계를 갖추고 일정한 규율과 가입절차를 가진 실재하는 조직이며,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RO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RO가 존재하지 않지만 피고인들을 비롯한 회합 참석자들이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에서 정작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재판부가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공당에서 국가체제 전복을 논의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중대하고 급박한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할 현직 국회의원 주도 아래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모임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논의했음이 명백하고, 녹취록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고 꾸짖었다. 내란선동죄의 법정형이 내란음모죄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로 무겁다는 점도 중형 선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의원은 2003년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05년 복권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황당하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이 정확하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무죄라니 이건 말도 안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법원 “이석기 명백한 내란 선동… 실행 합의로는 증거 부족”

    [이석기 항소심 선고] 법원 “이석기 명백한 내란 선동… 실행 합의로는 증거 부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은 내란 음모 혐의에서 크게 엇갈렸다. 1심에서 내란 음모·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이 의원은 항소심에서는 내란 음모 혐의가 무죄로 바뀌며 징역 9년으로 감형받았다. 검찰이 지하혁명조직 ‘RO’ 모임으로 규정한 회합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선동에 해당하지만 내란을 실행하기 위한 합의 단계인 음모 수준까지 확장되지는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 선동죄와 내란 음모죄의 성립 기준을 엄격하게 구분지었다. 선동죄가 성립하려면 선동 상대방이 내란 범죄를 실행할 개연성만 있어도 되지만 음모죄의 경우 선동 대상자 중 2인 이상이 실행을 위한 합의를 해야 유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3년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RO 회합을 소집해 ‘전쟁이 발생할 경우 가스·전기·통신 시설 등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앞서 제시한 기준에 비춰 “내란 음모를 준비했다고 의심할 정황이 있기는 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서 열린 회합에서 참가자들이 “네”라고 대답하거나 박수로 호응한 사실만을 가지고 이 의원이 이야기한 준비 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 다만 회합 참석자들이 이 의원 등 피고인들과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으로 미뤄 가까운 장래에 내란 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내란 음모죄가 성립하려면 시기, 대상, 수단 및 방법 등의 윤곽이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논의는 이뤄졌으나 이 의원의 발언에 호응해 구체적 준비 방안에 관한 합의까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인 RO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이 의원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명칭과 강령, 조직 체계, 가입 절차를 갖춘 실제 조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하면서도 제보자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나머지 RO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고 봤다. 회합 참석자 130여명이 RO에 언제 가입하고 조직 지침에 따라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RO 존재가 입증되려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확신에 이르지 못하면 비록 피고인의 주장이 모순되고 유죄가 의심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회합 참가자들이 이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 음모 사건 재판에서 핵심인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왔음에도 중형이 선고된 것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의원이 대한민국의 존립·안전,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우선시해야 할 국회의원 신분임에도 공적인 정당 모임에서 국가 체제 전복을 논의하는 등 내란을 주도적으로 선동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2003년 반국가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우리 사회로부터 2003년 특별사면과 2005년 복권을 통해 선처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위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재판부 “종교지도자 탄원서 고려 안해”… 이석기, 판결문 읽는 2시간 동안 담담

    11일 오후 내란 음모 사건 항소심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법정. 이민걸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2시간여 동안 분위기는 숙연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은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선고 순간만큼은 평정심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진영 간에 날카롭게 분열된 여론을 의식하는 듯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치우침 없이 겸허한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고를 이어 갔다. “피고인 이석기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다.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 이날 재판부는 이 의원의 주요 혐의인 내란 음모죄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원심 형량인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도 3년씩 줄었다. 그러나 내란 선동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중형을 유지했다. 이 부장판사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종교단체 지도자들의 탄원서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도 설명했다. 근대국가로 전환되기 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후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언급하며 재판부의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고가 끝나자 재판정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에게 미소로 인사했던 이 의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혁명조직(RO)의 실체를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오자 무죄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재판 내내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재판 직후 이 의원 측 김칠준 변호사는 “우리가 무죄의 근거로 든 내용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내란 음모를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법리적으로 옳다”면서 “또 내란 음모가 무죄라면 내란 선동도 무죄일 수밖에 없다. 상고해 유무죄를 다퉈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측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한 한 검사는 “이번 사건 범죄의 중대성과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선 1심과 항소심 재판부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란 음모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은 자세히 검토한 후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나자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방청객은 퇴정하는 재판부를 향해 “내란 음모가 무죄인데 어떻게 징역 9년이 선고되느냐”, “재판장은 반성하라”, “국가정보원에 의해 날조된 사건이다”라며 목청을 높였다. 가족들이 법정을 나서는 피고인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방호원들의 제지를 따르지 않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재판부 판단 근거는? “2명 이상 내란범죄 실행 합의 인정돼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에 대한 1심과 2심의 판단 가운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내란선동과 내란음모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1심은 두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선동만 유죄로 보고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가 내란선동을 유죄로 보면서도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단한 것은 선동과 음모의 차이 때문이다. 선동죄는 내란 행위의 시기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필요가 없다. 내란범죄를 실행시킬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했고, 선동 상대방이 내란범죄를 실행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만 인정되면 유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란음모죄가 성립하려면 2인 이상이 내란범죄 실행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내란행위의 주요한 부분인 시기와 대상, 수단 및 방법, 역할분담 등의 윤곽이 어느 정도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런 기준에 비춰봤을 때 피고인들이 내란범죄 실행을 목적으로 선동행위를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내란범죄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주요 기간시설 파괴를 포함, 130여명이 조직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실행에 옮기라고 발언한 부분이 선동죄를 유죄로 본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합 참석자들에게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즉시 준비에 나설 것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한 점을 고려할 때 가까운 장래에 내란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은 내란선동죄를 인정하기 위한 근거는 되지만 내란음모죄를 유죄로 보기 위한 근거까지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내란음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하혁명조직인 RO의 실체가 존재하느냐 하는 부분이었다. 변호인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 가상의 괴물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고 사회주의 실현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실재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RO가 명칭과 3대 강령, 조직체계를 갖추고 일정한 규율과 가입절차를 가진 실재하는 조직이며,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RO 조직체계나 구성원 등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RO가 존재하지 않지만 피고인들을 비롯한 회합 참석자들이 이석기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사람들의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불렸던 이번 사건에서 정작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재판부가 이 의원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공당에서 국가체제 전복을 논의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중대하고 급박한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할 현직 국회의원 주도 아래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적인 정당모임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논의했음이 명백하고, 녹취록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없는데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사회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고 꾸짖었다. 내란선동죄의 법정형이 내란음모죄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로 무겁다는 점도 중형 선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이미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의원은 2003년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05년 복권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사건인데 내란음모 무죄가 나오다니”,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내란음모 무죄라면 이제 내란선동사건이라고 불러야 되나”,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그래도 징역 9년이 나왔네. 내란선동은 인정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유·무죄 여부 관심…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이석기 선고 공판결과 및 이석기 구형, 유·무죄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52)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1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기 의원 등 7명의 피고인은 지난해 5월 두차례에 걸친 비밀회합에서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모의하고 북한소설 ‘우등불’ 등을 소지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동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1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피고인들에게 징역 4~7년을 선고했다. 이석기 의원 측과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고 변호인 측은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 당원(왼쪽)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석방’과 ‘중형 선고’ 등 각각 상반된 주장을 하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옆 교황대사관서 묵고… 고령 감안 의료인력만 30명

    靑 옆 교황대사관서 묵고… 고령 감안 의료인력만 30명

    방한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4박5일에 걸친 교황의 한국생활은 어떨까. 일정을 살펴보면 교황이 줄곧 보여온 ‘위에서’가 아닌 ‘옆에서와 아래로’라는 메시가 그대로 읽힌다. ●이동 수단은 교황은 취임 이후 ‘파파모빌’(교황 전용으로 개조된 방탄차)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바티칸에서는 평소 준중형인 포드 포커스 중고를 직접 운전한다. 서울과 충청권 행사장을 오가는 방한 중 이동거리는 약 1000㎞. 이때도 방탄차를 타지 않은 채 그 기준은 그대로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방 장거리 이동 시에는 청와대가 제공한 전용 헬기를 이용한다. 서울시내 등 단거리 이동에는 “가장 작은 급 한국차를 타고 싶다”는 교황의 뜻에 따라 배기량 1600㏄급의 소형 또는 준중형차인 기아자동차의 ‘쏘울’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어디에서 묵나 숙소는 청와대 옆 주한 교황대사관이다. 교황의 외국 방문 시 방문국 주재 교황대사관이 교황청을 대신하는 관례에 따라 숙소 겸 집무실로 사용하게 됐다. 침실은 현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숙소로 쓰는 방. 1984,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평소 소박한 스타일대로 파딜랴 대주교가 사용하는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최근 유명 침대 제조업체가 침대 기증 의사를 전달해 왔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식사와 식단은 아시아 청년대표와의 오찬(15일 대전가톨릭대)과 아시아 주교단과의 오찬(17일 해미성지)을 제외한 모든 식사를 교황대사관 식당에서 한다. 식단도 평소 대사관 직원들의 식단과 거의 같다. 한편 충청권 행사에서는 대전의 경우 숯불갈비·갈비탕, 서산·당진 쪽에서는 더위에도 문제가 없는 고기나 빵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수행하나 교황의 모든 일정에는 교황청에서 직접 파견된 수행단이 따라붙는다. 이번 방한에 동반하는 수행단은 모두 30명.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 국무부장 조반니 안넬로 베추 대주교, 교황전례원장 구이도 마리니 몬시뇰, 교황청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경호담당관 등 요직자들이 망라됐다. 이들은 모든 행사와 행사장을 사전 점검하고 지휘할 예정이다. ●건강은 누가 챙기나 교황이 78세의 고령인 데다 한여름 무더위인 점을 감안, 교황의 건강을 위한 대책도 중대한 사안이다. 교황과 수행원을 위한 의료지원을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교수급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인력 2개조 30명을 편성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등 각 행사장 인근에도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174명의 의료진이 배치돼 위급 상황에 대비한다.
  • 일본 기상청 “태풍 제너비브도 접근”…태풍 할롱 간접영향 부산 해수욕장 입욕 통제

    일본 기상청 “태풍 제너비브도 접근”…태풍 할롱 간접영향 부산 해수욕장 입욕 통제

    ‘일본 기상청 태풍’ ‘태풍 제너비브’ 일본 기상청 태풍 제너비브 예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규슈 가고시마의 아마미오섬 남동 해상을 북상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13호 태풍 ‘제너비브’가 접근해오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13호 태풍 제너비브는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4140km 부근 해상에서 같은 방향 약 38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 속도는 시속 17km, 최대풍속은 초속 54m, 강풍반경은 330km,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이다. 일본 열도는 이미 태풍 할롱으로 인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오키나와 본토와 규슈 남부지역 일부는 태풍의 강풍구역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으로 9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입욕이 금지됐다. 태풍 할롱 간접영향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할롱 간접영향, 피서 망쳤네”, “태풍 할롱 간접영향, 별일 없기를”, “태풍 할롱 간접영향, 무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할롱 “주말 강원 영동·경상도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이번 주말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북상하면서 9일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10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경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동풍에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된 지역에 있는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0년 제13호 태풍 ‘오키드’(ORCHID)와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와 유사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변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태풍 경로 “할롱 영향 주말 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강한 비…최대 200mm 이상” 이번 주말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북상하면서 9일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10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경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동풍에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된 지역에 있는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은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0년 제13호 태풍 ‘오키드’(ORCHID)와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와 유사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변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 사형 잇따라…한국인 마약사범 이틀동안 3명 사형집행 중국이 마약 밀수·판매로 한국인 2명을 사형에 처한 지 하루 만인 7일 또 한 명의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중급인민법원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대거 밀수·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장모(56)씨에 대해 이날 형을 집행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총 11.9kg을 밀수·판매한 혐의로 지난 2009년 6월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장씨는 2012년 5월 칭다오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산둥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해 6월 원심을 확정했고, 이후 최고인민법원의 사형심사에서 사형이 최종 결정됐다. 중국 법원은 지난 1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 장씨에 대한 사형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집행하겠다고 통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그동안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한국인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마약 밀수·판매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53)씨와 백모(45)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 중국은 1㎏ 이상의 아편이나 50g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할 경우 중형에 처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수감 중인 우리 국민 300여명 중 3분의 1가량이 마약사범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우리나라 영향은?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우리나라 영향은?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일본 기상청의 11호 태풍 할롱 경로 예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일본기상청은 “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더 틀어져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11호 태풍 할롱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간접적인 영향만 받으며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을 걸로 관측된다. 이날 현재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을 받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서서히 너울에 의해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최고 4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주말 들어서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호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최대 풍속 초속 43m, 강풍 반경 400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 할롱은 오는 10일쯤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점차 소멸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귀 ‘새끼 고래상어’ 포착…몸길이 무려 9m

    희귀 ‘새끼 고래상어’ 포착…몸길이 무려 9m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동물로 통하는 고래상어(학명 Rhincodon typus)의 새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5일 보도했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로, 지중해를 제외한 열대와 온대 바다에서 목격된 바 있다. 최근 홍해에서는 발견한 것은 중형 버스 크기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래상어다. 현재까지 고래상어가 세계 각지에서 포착된 사례는 여럿 있지만 알려진 것이라고는 군집의 성격을 가졌다는 것과 대략적인 서식지 뿐, 이들만의 이동패턴이나 정확한 개체 수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지난 주 홍해에서 다이버들이 최초로 목격한 새끼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9m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다 자란 고래상어의 몸길이는 18m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다. 세계 최고의 해양연구소인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2009년부터 고래상어와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고래상어 57마리의 등지느러미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수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중 47마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들은 한 번에 적어도 400m가량을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으며, 수심 136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연구팀의 관찰대상 중 단 10%만 인도양으로 이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홍해 남부에 서식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의 비율은 1:1이지만 새끼 대부분은 수컷의 통제를 받는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사이먼 토롤드 박사는 “새끼 고래상어 및 성체 고래상어의 생활패턴을 분석한 결과 암컷과 수컷이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새끼의 발견은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홍해의 고래상어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끼의 발견과 추적 관찰은 우리에게 고래상어가 오랜 시간 삶을 보내는 장소와 무엇을 먹고 어디서 새끼를 낳는지 등의 귀중한 정보를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고래상어가 다른 상어종에 비해 성적 성숙이 느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남획에 더욱 민감하지만, 고래상어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죽은 채 발견된 경우가 이미 왕왕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새끼 고래상어와 관련한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새끼 고래상어(라이브사이언스닷컴)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규슈로 이동…120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규슈로 이동…120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예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HALONG)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더 틀어지면서 일본 열도가 비상이 걸렸다. 일본기상청은 6일 “제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풍 할롱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13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풍반경은 400km,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다. 일본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할롱이 120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위력이 서서히 감소하다 11일 전후로 소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번 주말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제11호 태풍 할롱은 지난달 19일 정오쯤 괌 인근 해상에서 많은 열에너지를 머금고 발생, 시간이 지나면서 중형 태풍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일본 근해를 지나면서 세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한편 제11호 태풍 할롱의 이름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따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뉴체로키 가격 얼마에 책정될까…올뉴체로키 연비 등 예약판매에 관심 급등

    올뉴체로키 가격 얼마에 책정될까…올뉴체로키 연비 등 예약판매에 관심 급등

    ‘올뉴체로키 가격’ ‘올뉴체로키 연비’ ‘올뉴체로키 예약판매’ 올뉴체로키 가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20일 출시 예정인 ‘올-뉴 지프 체로키’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올-뉴 지프 체로키’는 1974년 첫 선을 보인 중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인 ‘지프 체로키’가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모델이다. 올뉴체로키는 동급 최초로 9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70종 이상의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올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8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의 3개 차종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올-뉴 체로키는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안전 등급(Top Safety Pick)을 받았고,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선정 ‘최고의 신형 SUV·CUV(Best New SUV·CUV)’ ‘올해의 캐나다 유틸리티 자동차(Canadian Utility Vehicle)’ 워즈 오토(Ward’s Auto) 선정 ‘10 베스트 인테리어(10 Best Auto Interiors)’등을 수상했다. 크라이슬러는 ‘올-뉴 지프 체로키’의 출시로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 준중형 SUV 컴패스, 중형 프리미엄 SUV 체로키, 대형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로 이어지는 ‘지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뉴체로키는 현재 폭스바겐 티구안이 점령하고 있는 수입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가격 역시 티구안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여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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