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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내수·투자활성화 등 잇따라도 탄핵정국 등 감안 효과 미지수 기재부 세제실 법개정 소극적 폭넓은 서민대책 내기 어려워내수활성화 대책(23일)과 투자활성화 대책(27일) 등 굵직한 종합정책이 최근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다음달에는 청년 일자리 보완 대책이 나옵니다. 경제부처들이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이른바 ‘패키지 정책’입니다. 경제부처와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정책의 완성도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권 말이 되면 이런 패키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물며 여소야대의 국회 구도,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가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기 전 ‘게이트 키퍼’(수문장) 역할을 하는 곳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입니다. 경제정책의 수단은 극단적으로 줄이면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재정을 쓰는 것과 세금을 덜 걷는 것입니다. 재정 지출은 연말에 발표되는 예산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중 발표되는 패키지 정책은 거의 세금 혜택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세제실의 목소리가 큽니다. 최근 세제실은 세법 개정이 필요한 정책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정국에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책 발표는 곧 국민과의 약속인데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약속을 저버리게 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깨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2012년 발의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지난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규제프리존법 특별법 등은 여전히 국회 통과가 요원합니다. 지난해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노후 경유차 폐차시 개별소비세 감면’도 법 개정까지 5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번 내수활성화 대책에서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주려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 10만원에서 두 배 늘렸습니다. 당초 정부안은 환급 대상을 경차에서 준중형, 중형차 등으로 넓히는 것이었지만 그러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해서 시행령만 고치면 가능한 쪽으로 축소됐습니다. 더 많은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산된 셈입니다.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는 지금 대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자”며 정책 아이디어를 꼭꼭 숨기는 실무급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출가스 조작 땐 차량교체·환불해 줘야

    앞으로 자동차 제작자(수입사)의 배출가스 조작 등 환경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환경부가 차량 교체, 환불 및 재매입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교체·환불·재매입과 과징금 부과의 세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2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위조 사건을 계기로 제조사 책임 및 행정제재를 강화한 후속 조치다. 환불 및 재매입 명령은 배출가스 수시검사에서 불합격된 자동차에 대한 부품 교체명령(리콜)을 이행하지 않거나, 불합격된 원인을 부품 교체로 시정할 수 없을 시 내려진다. 교체·환불명령을 내리면 차량 소유자는 교체나 환불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교체받을 수 있는 자동차는 소유하고 있는 차량과 배기량이 같거나 큰 것으로 제한된다. 환불(신차)이나 재매입(중고차)의 기준금액은 자동차 공급가격에 부가가치세(10%)와 취득세(7%)가 더해진다. 보험료·번호판대 등 부가비용은 기준가격에 10%가 추가된다. 공급가격이 2313만 6000원인 2000㏄ 중형차의 기준가격은 2707만원이나 환불 시에는 부가비용이 더해져 2977만 7000원이다. 재매입은 자동차 연식이 1년 경과할 때마다 기준가격의 10%씩 할인하되 최대 감액 한도를 70%로 정했다. 과징금 최대 부과요율이 현행 매출액 3%에서 5%로, 과징금 상한액도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다만 인증내용과 다르게 자동차를 제작·판매했지만 부품 개량 등으로 배출가스량이 증가하지 않은 경우 30%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두 신혼부부의 결혼 ‘대차대조’“대출 없이는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얻기가 불가능하죠.” 올봄 결혼을 앞둔 박모(32·여)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다 소위 ‘미친 전셋값’을 절감했다. 9급 지방직 공무원인 박씨와 중견기업에 다니는 예비 신랑의 월급을 합치면 450만원. 양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두 사람의 힘만으로 결혼하기에 적은 월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함께 모은 9000만원도 있었다. “서울에서 원룸밖에 못 구하더군요. 그래서 경기 파주, 김포, 일산 쪽의 작은 아파트나 빌라를 알아보고 있는데 66㎡(20평) 전세가격이 1억 5000만원을 넘습니다. 빚을 6000만원 정도 내려는데 언제 내 집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지난해 결혼한 공무원 성모(31·여)씨의 경우 부부 소득은 박씨 커플과 비슷한 500만원선이지만 양가 부모의 도움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79㎡(24평) 아파트를 구입했다. 전세금 1억원, 부모가 준 2억원, 전세대출 6000만원이 재원이었다. “2~3년 안에 대출금을 갚으면 생활이 조금 여유로워질 겁니다.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10년은 더 은행빚을 갚아야 했겠죠.”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훨씬 가파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집을 소유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월 500만원 이상을 벌어도 뛰는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국토교통부의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혼인 1~5년차 신혼부부들(조사 대상 2574쌍)은 결혼 이후 평균 103개월(8년 7개월)이 지나야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명 중 3명(33.4%)은 ‘언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나 ‘평생 못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주택 소유로 시작되는 격차가 눈앞에 놓인 삶의 윤택함뿐 아니라 출산율, 노후 준비 등의 격차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산의 격차도 인정하되 근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신혼부부(2015년 11월 1일 기준)는 147만 2000쌍이고 이 중 주택 문제가 심각한 수도권 거주자는 52.3%이었다. 또 무주택자는 57.4%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8명이지만, 무주택자의 경우 0.77명이었다. 같은 대학을 나온 35살 동갑내기 김모씨와 이모씨의 경우를 보면 신혼부부에게 ‘내 집’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2013년 결혼한 김씨는 아버지 명의의 서울 강남구 132㎡(40평·시가 14억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언젠가 내 집이 될 거니까 집을 살 계획은 없습니다.” 김씨 홀로 월 350만원 정도를 벌지만, 결혼 직후 첫째를 낳고 2015년 둘째를 얻었다. 요즘에는 국산 중형차 대신 수입 중형차를 살까 고민 중이다. 이씨는 2014년 결혼해 서울 강남구의 43㎡(13평)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다. 부부가 모은 돈 1억원에 추가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씨 부부의 월수입은 600만원이지만 800만원대의 국산 소형차를 중고로 구입했고, 첫째를 키우기도 버거워 둘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씨는 “빚을 갚기 바빠 아직 내 집 마련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외벌이인 김씨 부부는 주식과 연금저축, 개인퇴직연금 등으로 노후에 대비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별도의 저축을 한다. 반면 맞벌이인 이씨 부부는 주택대출 상환(연 이자 3%대)과 2살 아이의 돌보미 비용으로 월 40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국민연금이 유일한 노후준비다. “우리 힘만으로 살아보자며 작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으로선 넓은 집이나 내 집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데 어른들의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던 말이 매일 생각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 ‘복병’ 만난 기아차 올 생산계획까지 차질 빚나

    트럼프 ‘복병’ 만난 기아차 올 생산계획까지 차질 빚나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연초부터 ‘복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서 올해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아차는 올해 멕시코 공장에서 25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생산·판매 대수는 1만 200대(잠정 집계)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하고, 멕시코산(産) 제품에 대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기아차가 생산 조절을 하며 ‘눈치 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 공장의 판매 대수는 지난해 6월(9052대)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준중형차 ‘K3’(미국명 포르테) 양산을 본격 시작한 뒤 11월까지 꾸준히 판매 대수가 올라 왔는데 12월(1만 5673대)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보란 듯이 미국에 수출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생산 물량을 줄이면서 중남미 시장을 대체 공급처로 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지난달 26일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이미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중 60%를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었다. 올해 목표 생산 대수인 25만대 중 15만대가량이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가 커지면서 미국 의존도를 50%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미국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산이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분을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기아차는 미국에서 64만 8000대를 팔았다.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는 20만 2000대로 미국의 3분의1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38.9%), 미국 공장(-14.7%)의 판매 대수 하락으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생산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트럼프 정부)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성군 vs 반란군’…‘車시장 ‘왕좌 전쟁’

    ‘수성군 vs 반란군’…‘車시장 ‘왕좌 전쟁’

    ‘복수혈전.’ 올해 자동차 업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2위권의 반란’이다. 연초부터 경차부터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1위 자리를 둘러싼 불꽃 튀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각 완성차 업체 수장들도 1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17일 각각 경차 ‘올 뉴 모닝’과 준중형차 ‘올 뉴 크루즈’를 내놓고 “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고 자신했다. 모닝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파크는 지난해 7만 7932대가 팔렸다(국내 승용차 전체 4위). 경차 ‘아이콘’으로 불렸던 모닝(7만 5133대)보다 2800대가량 더 팔린 셈이다. 크루즈는 준중형차 시장의 ‘철옹성’으로 통하는 현대차의 아반떼(9만 3804대, 승용차 전체 1위)에 가로막혀 ‘만년 2위권’이란 딱지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 옷을 갈아입은 크루즈로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2위 업체들 “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중형차 시장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쏘나타(현대차), SM6(르노삼성), K5(기아차), 말리부(쉐보레)로 대표되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1위 싸움은 쏘나타와 SM6 간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포문은 르노삼성 쪽에서 먼저 열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SM6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자가용 등록대수 1위(5만 431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체 판매 대수에서는 쏘나타(8만 2203대)에 밀려 2위(5만 7478대)를 기록했지만, 순수 자가용 등록대수만 놓고 보면 쏘나타(3만 5023대)에 앞선다는 주장이다. 또 박동훈 사장은 “언제라도 SM6 택시를 내놓을 수 있다”면서 택시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도 예고했다. 이에 현대차는 1분기 안에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쏘나타는 1985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가 334만대에 달할 정도로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들어 인기가 급속도로 줄고 있다. SM6의 인기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한방’이 필요한 쏘나타는 사실상 풀체인지(완전 변경)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신형 i30과 신형 그랜저 등에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로 갈아타고,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파워트레인도 손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안전사양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도 적용될 것으로 관측한다. 준대형차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집안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신형 그랜저와 K7을 내놓았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만 7247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대수(6만 8733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보다 먼저 신차를 내놓은 기아차는 뒷심 부족으로 5만 6060대에 그쳤다. 하지만 기아차는 지난 19일 ‘2017 K7’을 내놓고 반격에 나섰다. 신차에는 주행 조향보조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 등 안전 사양이 추가됐다. 2.2 디젤 모델에 공회전 제한 시스템(ISG)을 적용하고 2.4 가솔린 모델에 수명과 충전 효율이 개선된 배터리도 장착해 연비 향상도 노렸다. ●수입차 시장서 부활 노리는 혼다 수입차 시장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간의 1위 전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에서는 벤츠(5만 6343대)가 BMW(4만 8459대)를 따돌리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최다 판매 차량에서는 벤츠 E300(6169대)이 BMW 520d(7910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520d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BMW는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다음달 ‘7세대 뉴5시리즈’를 출시한다. 무게는 줄이면서 차체는 커진 게 특징이다. 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장착됐다. 이에 벤츠는 올해 E클래스를 앞세워 6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5만대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E클래스(2만 2837대)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2만대 이상 팔렸다”면서 “올해는 E클래스를 앞세워 6만대 판매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꼽혔던 혼다도 어코드 하이브리드로 2008년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전략이다. 당시 혼다의 어코드 3.5는 4948대가 팔리며 BMW 528(3742대)을 누르고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혼다가 지난 18일 연비로 중무장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복합 연비가 19.3㎞/ℓ에 달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동차 매년 폭증에 교통체증·주차전쟁까지… 옛말 된 ‘쾌적 제주’

    자동차 매년 폭증에 교통체증·주차전쟁까지… 옛말 된 ‘쾌적 제주’

    ‘늘어나는 자동차를 어찔할꼬.’ 제주시 연동 신제주에 사는 박모(57)씨는 요즘 아침 7시 전에 서둘러 출근길에 나선다. 수년 전만 해도 20~30분이면 충분했던 제주시 탑동 옛 도심에 있는 직장까지 출근시간이 요즘은 1시간이 족히 걸린다. 박씨는 “그동안 제주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엄청난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혹시나 해서 시내버스를 이용해봤지만 늘어난 차량 탓인지 마찬가지여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차난도 심각하다. 렌터카로 제주를 여행한 김모(60·대구시)씨는 “성산일출봉을 찾았다가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차하지 못해 30여분간 주변을 돌아다니는 등 애를 먹었다”며 “외돌개 등 제주의 유명 관광지마다 주차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늘어나는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주민 등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도심에서는 교통난이 서울보다 심각하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등록 차량(46만 7243대) 10대 중 8대가 제주시권에 몰리면서 시지역은 심각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는 최근 수년 새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현재 제주시 지역 등록 차량은 37만 3706대(역외 세입 리스차량 11만 5737대 포함)로 1년 새 7.1%(2만 5000여대) 증가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불어난 등록 차량만 무려 15만대가 넘는다. 시 지역 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전국 평균(1.02대)의 두 배인 1.94대로 최고 수준이다. 주요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아우성이다. 제주 관문인 국제공항 일대와 연삼로·연북로, 교차로 구간 등 주요 도로마다 출퇴근시간대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등 서울의 ‘교통지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도령로 통행속도 서울 도심보다 느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해 8월 벌인 조사에서 제주시 신제주와 제주공항 입구를 연결하는 도령로의 경우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9.3㎞로, 차량이 가장 많이 밀집된 서울 도심의 통행속도(시속 19.6㎞)보다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통행속도는 제주(13.6㎞)가 서울 도심(18.2㎞)보다 훨씬 떨어졌다. 상가 밀집지역과 주택가는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린다. 현재 제주시 지역 주차 수용능력은 20만 7973면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여기에다 수년 전부터 건설경기 활성화를 명목으로 허용한 주차장 기준이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과 원룸, 호텔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연동 주택가에 사는 고모(37)씨는 “밤마다 주변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차 세울 곳을 찾아야 하는 등 주차전쟁을 벌여야 한다”며 “공한지마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는 등 갈수록 주차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국제대 김의근 교수(관광학)는 “교통여건 악화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제주의 쾌적한 이미지를 손상시켜 재방문율을 낮추는 등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거주지 500m 내에 차고지 확보해야 지난 1일부터 제주시 19개 동지역에서 중형차 이상 차고지증명제가 전격 도입됐다. 자동차를 신규로 사거나 주소를 제주시 동지역으로 이전하려면 사전에 차고지를 확보해야만 한다. 배기량이 1600㏄ 이상인 중형차와 1600㏄ 미만이더라도 차량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중 하나라도 초과하면 차고지 증명제 적용 대상이 된다. 16인승 이상∼36인승 미만인 승합차, 화물적재량이 1t 이상∼5t 미만인 화물차 등도 적용 대상이다. 배기량 외에 너비(폭)가 1.7m 넘는 승용차는 중형차로 분류, 프라이드·액센트 등 소형차도 포함됐다. 제외되는 차종은 모닝·스파크 등 경차와 전기차뿐이다. 차고지는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하는 곳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인 장소로 단독주택·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타인 소유의 토지 또는 민영주차장 임대(임대차계약서 작성), 자동차 사용자 시설물 내 공지 또는 인근부지에 확보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부여된 주차면만 인정해준다. 이웃과 공유하는 1.5대의 주차면이 있어도 1개의 차고지만 인정한다. 제주도는 내년 7월부터는 전 지역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한다. 당초 전면 시행 시기를 2022년으로 계획했지만 늘어나는 차량에 시행시기를 3년 6개월 앞당겼다. 하지만 차고지증명제는 시골 읍·면 지역 위장 전입과 토지주와 허위 임대계약으로 차고지 확보, 신고한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어 실효성에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차량 증가 억제와 주차장 확보 등을 등한시한 행정이 시민들에게만 책임을 돌린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생계형 운전자는 차량 구입 시 차고를 임차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제주 지역 주택구조는 빌라, 다세대 주택 등이 많아 차고 확보가 쉽지 않아 이웃 주민과의 분쟁의 소지도 높다는 지적이다. 도는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 개선 과제에 차고지증명제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근거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차고지 증명제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보가 자연히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차량등록을 어렵게 해 자가용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며 “차고지증명제 연착륙을 위해 대중교통 개편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도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2017년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도민 공모’를 통해 7361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관용 전기차 152대를 별도로 구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이 구매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2000만원(국비 1400만원, 지방비 6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르노삼성차 SM3 Z E, 기아차 레이(RAY EV)와 쏘울(SOUL EV), 독일 BMW의 i3, 일본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등 승용차 6종이다.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0.5t 라보 피스(PEACE) 1종도 포함됐다. 미국 GM의 볼트(BOLT)는 보조금 지급 대상 평가를 통과했으나 국내 출시 이전이어서 출시 이후부터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는 보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제주지역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차량을 폐차나 수출해 없앤 후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1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충전기 1기당 최대 지원금은 공용 500만원, 비공용 3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에 따른 세제 감면 혜택을 기존 40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체 차량의 50% 이상 전기차를 보유한 자동차 대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0% 감면한다. 전기차는 올해부터 중형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제주시 19개 동 지역의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도내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도 전액 감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제주도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5629대로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 1만 855대의 51.9%를 차지했다. 올해 7513대 보급이 완료되면 도내 등록 전기차는 전국 최초로 1만 3000대를 돌파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가성비 vs 역동성… 불붙은 작은차 전쟁

    가성비 vs 역동성… 불붙은 작은차 전쟁

    연초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내놓고 소형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6년 만에 새로워진 ‘올 뉴 모닝’을 앞세워 경차 1위 자리를 넘본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9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올 뉴 크루즈’를 선보이고 준중형차 1위 ‘아반떼’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17일 한국지엠과 기아차는 거의 동시간대에 새롭게 바뀐 크루즈와 모닝을 공개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신형 크루즈 공개 행사에서 “지난해 스파크가 경차 시장에서 모닝을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크루즈가 아반떼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 크루즈는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장이 각각 15㎜, 25㎜ 늘어나면서 차체가 커졌지만 무게는 최대 110㎏ 줄었다.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74.6%)을 확대 적용해 강성은 27% 증가했다. 세부 모델(트림)에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고,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1.4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에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m의 최대 토크를 뽑아낸다. 연비는 13.5㎞/ℓ(복합연비 기준)이다. 가격(1890만~2478만원)이 다소 비싸다는 게 흠이다. 기아차는 경차 1위 자리 재탈환을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기존 모델보다 가격(1075만~1400만원)을 최대 135만원(디럭스 기준) 낮추면서도 성능은 대폭 강화한 것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에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모닝은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휄베이스가 15㎜ 늘면서 실내공간이 보다 넓어졌다. 단단한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44%)을 기존보다 두 배 늘렸다. 여성 선호사양을 적용한 ‘레이디 트림’(1350만원)도 새롭게 내놓았다. 1.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닝 연비는 15.4㎞/ℓ이다. 한편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아차는 중국 현지 딜러(판매상)들로부터 24억 위안(약 4127억원) 규모의 보상 요구를 받았다. 딜러들이 재고로 보유한 차량이 두 달치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인 15만대에 육박하면서다. 중국 딜러들이 “100명 이상의 딜러들이 중국 내 판매 둔화로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기아차의 중국 합작회사에 전달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멕시코 공장 둔 기아차·삼성·LG 불똥 튈라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포드와 GM 등 자국 기업을 넘어 일본 도요타를 정조준하면서 국내 기업도 비상이 걸렸다. ●관세 협박… 멕시코 공장 철회 압박 트럼프 당선자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바자에서 미국 수출용 소형차 코롤라 생산공장을 만든다고 하는데, 절대 안 될 말”이라면서 “미국 내에 공장을 만들든지 아니면 관세를 왕창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명확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도요타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도요타는 멕시코에 10억여 달러(1조 1900여억원)를 투자해 2019년부터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도요타 사장인 아키오 도요타는 이날 트럼프 당선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요타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별 규제를 받으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준중형차인 K3(현지모델명 포르테)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공장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아차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GM과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멕시코에서 연간 생산하고 있는 물량은 180여만대로 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미미하다”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텍사스에 투자 발표… LG, 공장 검토 멕시코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말에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 1863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또 미국에 생산 공장이 없는 LG전자도 공장 설립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퇴 없는 현대차… 내년 SUV 신차로 공격 판매

    후퇴 없는 현대차… 내년 SUV 신차로 공격 판매

    잿빛전망에도 목표치 올리기로 판매부문 최우선 지원체계 구축 지역별 특화모델로 경쟁력 확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체제 구축,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친환경차 시장 공략 가속.” 현대·기아자동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도 생산·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주요 지역별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재로 지난 15일부터 각각 열린 회의는 양사 해외법인장 50여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2017년 글로벌 자동차 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8% 증가에 그친 9068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메이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계자는 “이같이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2017년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목표치를 813만대로 처음으로 전년(820만대)보다 낮게 잡았음에도 2년 연속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내년 목표를 올해보다 높여 잡고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우선 판매 현장의 요청사항을 차량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전 부문이 판매활동을 지원하는 판매 최우선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지속 성장하는 SUV 라인업 확충을 통해 이 시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 중국에서는 ix25와 KX3, 선진시장에서는 신규 SUV 차종으로 SUV 수요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신차 출시 및 지역별 특화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승용차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상품성 개선 모델로 중형차 점유율을 높이고, 유럽에서는 핵심 차종인 i30를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주력 소형 모델인 모닝과 프라이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콘셉트의 신차 출시와 K7 미국 본격 판매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내년 하반기 G70을 출시하고 미국에 G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해 고급차 시장 판매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본격연예 한밤’ 강정호 음주운전, “수리비만 국산 중형차 값”

    ‘본격연예 한밤’ 강정호 음주운전, “수리비만 국산 중형차 값”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6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신동헌의 뉴스마스터’에서는 야구선수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한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호텔로 향했다. 차는 심하게 훼손됐다. 다른 차량의 신고로 해당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자기가 운전했다고 하는데 블랙박스를 보니 아니었다. 그래서 강정호를 불렀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오는 2017년에 치러질 WBC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투명해졌다. 신동헌은 “고급 차가 아니었다면 몸 상태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리비는 국산 중형차에 가까운 수리비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차 수출 7.3% 증가… 완성차 3사도 호실적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가 지난 11월 판매에서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달리 개별소비세 인하 등과 같은 호재가 없었음에도 판매를 늘린 것이어서 의미 있는 성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뉴 말리브 4149대 팔아 약 4배 급증 한국지엠은 1일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지난 11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1만 7236대, 수출 3만 1806대 등 총 5만 304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올 뉴 말리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9.3% 증가한 4149대를 판매했다. 이에 올 들어 11월까지 말리부 판매는 3만대를 돌파하는 등 가솔린 중형차 시장 1위다. 경차인 스파크는 6553대가 팔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올 11월 내수에서 1만 2565대, 수출 1만 2985대 등 총 2만 555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109.2% 늘었고, 수출은 12.7% 감소해 전체적으로 22.4% 증가했다. SM6와 QM6를 앞세운 신차 효과의 공이 크다. SM6는 11월 한 달 5300대가 팔리면서 올해 누계 판매 5만 904대를 기록했다. 덕분에 올해 전체 판매 목표인 10만대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내수(9475대)는 4.6%, 수출(4353대)은 26.8% 증가했다. 이에 전체 실적도 10.6% 늘었다. 효자는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인 티볼리로 11월 한 달 5090대 팔리면서 전체 쌍용차 내수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랜저IG 4606대로 준대형 1위 탈환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국내 공장 파업이 종료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내수 효자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IG다. 11월 한 달 4606대가 판매돼 단숨에 국내 준대형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제주시 차고지증명제 중형차까지 확대

    제주도는 새해 1월 1일부터 제주시 19개 동 지역에서 대형차에 이어 중형차 이상도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를 신규로 구입하거나 주소를 제주시 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차고지를 확보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 차고지증명제 적용 대상이 되는 중형차 기준은 차량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배기량이 1600㏄ 이상 또는 1600㏄ 미만이더라도 차량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중 하나라도 초과한 경우다. 16인승 이상 승합차, 적재량 1t 초과 화물차, 총중량 3.5t 초과 특수차량도 포함된다. 다만 대형차인 경우 2007년 2월 1일, 중형차는 새해 1월 1일 이전에 최초 등록된 차량과 전기자동차(무공해), 경차는 제외된다. 차고지는 자동차 사용 본거지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인 장소,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하는 경우로 단독주택·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타인 소유의 토지 또는 민영주차장 임대(임대차계약서 작성), 자동차 사용자의 시설물 내 공지 또는 인근 부지에 확보해야 한다. 차고지 표준규격은 폭 2.3m·길이 5.0m로, 자동차 진출입이 쉽고 바닥을 포장하고 주차구획선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서귀포시 또는 제주시 읍·면 지역에 위장전입 또는 토지주와의 허위 임대계약으로 차고지를 확보하거나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해도 처벌 근거가 없어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주민 유입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자가용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0년 13만 5644대에서 올해 9월 현재 36만 1720대로 19만 3363대(115%)나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직장인 A씨는 최근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2015년식 중형차를 2400만원에 샀습니다. 그런데 차를 산 지 1주일이 지나자 변속기가 고장났습니다. 정비업소를 찾아가 점검을 받았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고차량’이라는 겁니다. “사고 한 번 안 난 깨끗한 차인데 특별히 싸게 드리는 겁니다”라는 말만 믿었던 A씨는 바로 중고차 매매상으로 달려갔습니다. A씨는 “사고난 차를 속여서 팔았으니 바로 환불해달라”고 주장했지만 매매상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자신들도 사고차량인 줄 모르고 샀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사고차량을 속아서 산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환불·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매매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사고 유무를 미리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중고차의 경우 매매상이 차량을 팔기 전에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양식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를 표시한 내용을 알려주고 서면으로 교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고차 매매상이 차량 판매시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비자에게 알려줬는데 나중에 사고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상이 사고차량을 속여서 팔았다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사고의 정도에 따라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계약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고 소비자에게 환불해줘야 합니다. 만약 중고차 매매상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이 매매상에게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권고했는데도 지키지 않는다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서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소비자원의 권고에도 매매상이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면서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알고 매입한 뒤 소비자에게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서 팔았다면 자동차관리법상 허위 고지에 해당되므로 사법당국에 형사고발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싼 물건을 허위 미끼 매물로 내놓고 소비자를 유인해 중고차를 고가로 파는 무허가업자들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 팀장은 “무허가업자에게 사기를 당할 경우 적절한 배상을 받기가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면서 “지난 7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전국 158개 경찰서 강력수사팀에서 중고차 불법 매매사업자를 특별 단속하고, 소비자원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자를 언론 등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정보조회서비스(www.carhistory.co.kr)를 이용하면 중고차의 보험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멕시코에 심은 기아차 ‘혁신 DNA’… 미주까지 달린다

    멕시코에 심은 기아차 ‘혁신 DNA’… 미주까지 달린다

    中·유럽·美 이어 해외서 네 번째 335만㎡ 부지 최첨단 설비·공정 현지화 모델로 年 40만대 생산 20% 내수·80%는 美시장 공략 “멕시코 공장은 혁신적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기아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밝히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멕시코 제3의 도시 몬테레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쯤 떨어져 있는 페스케리아에 자리잡은 기아차 공장의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경제부 장관,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레온 주지사, 미구엘 앙헬 로사노 뭉기아 페스케리아 시장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산 및 수출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한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어 네 번째 해외 공장을 완공했다. 멕시코의 새 시장 개척과 미주 지역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 회장은 “멕시코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야레알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속담인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기아차를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아차의 발전을 바라며 양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4년 8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올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에 나섰다.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대시설을 포함해 모두 20만㎡(약 6만평) 규모다. 특히 자동화 첨단 설비, 부품 공급 시스템 등 건설 노하우를 총동원한 것은 물론 다양한 신기술·공법을 적용해 최첨단 완성차 제조 환경을 구축했다. 기아차는 이 공장에서 올해 말까지 K3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의 현지화 모델 등을 추가해 연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은 글로벌 생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는 평가다. 멕시코 자동차 판매 시장은 2015년 기준 135만대로 중남미 2위다. 2020년에는 내수 175만대로 예상돼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여겨진다. 멕시코는 또 연간 자동차 생산량 340만대 수준으로 세계 7위, 중남미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 국가로 성장했다. 닛산과 GM·폭스바겐·도요타 등 일본과 미국, 유럽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7월 현재 9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 수출 물량도 현지 투자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박우열 멕시코 공장 구매실장(상무)은 “멕시코 공장의 입지를 살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국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멕시코 시장에서 5만 5000대 판매, 시장 점유율 3.5%가 목표”라고 밝혔다. 페스케리아(멕시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가보니…두마리 토끼 잡을까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가보니…두마리 토끼 잡을까

     “멕시코 공장은 혁신적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멕시코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서 열린 기아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밝히며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에 있는 멕시코의 제3의 도시 몬테레이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쯤 떨어져 있는 페스케리아에 자리잡은 대규모 기아차 공장에 도착하자 정 회장을 비롯, 한국과 멕시코 양국에서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장을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기아차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 주요 거점으로 급부상한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은 네 번째 해외 공장을 완공하고, 멕시코의 새 시장 개척과 미주 지역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과 미국,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에 처음으로 세워진 기아차 공장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공식에는 정 회장과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경제부 장관,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레온 주지사, 미구엘 앙헬 로사노 뭉기아 페스케리아 시장 등 멕시코 정·관계 인사들과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기아차 임직원, 협력사 임직원, 멕시코 딜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공장 건설에 도움을 준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멕시코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야레알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속담인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기아차를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나라이고, 이것이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기아차가 20년 후에도 많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4년 8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올해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공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품질센터, 조립교육센터,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20만㎡(약 6만평) 규모로 완공됐다. 특히 이 공장은 자동화 첨단 설비, 부품 공급 시스템 및 물류 인프라 개선 등 기아차의 공장 건설 노하우를 총동원한 것은 물론, 다양한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해 최첨단 완성차 제조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 인근 165만㎡(약 50만평) 부지에는 부품 협력사 10여개가 함께 진출해 최적의 물류 환경을 조성, 효율적 부품 공급 체계를 갖췄다. 기아차는 이 공장에서 올해 말까지 K3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의 현지화 모델 등을 추가해 연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멕시코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는 68대로, 53초당 1대꼴로 K3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은 글로벌 생존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는 평가다. 멕시코 자동차 판매 시장은 2015년 기준 135만대로 중남미 2위로, 2020년에는 내수 175만대로 예상돼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멕시코는 또 연간 자동차 생산량 340만대 수준으로 세계 7위, 중남미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 국가로 성장했다. 현재 닛산·GM·폭스바겐 등 일본과 미국, 유럽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7월 현재 9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GM·포드·닛산·MBW 등은 이미 멕시코 공장을 가동 중이고 도요타 등도 새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뒤늦게 뛰어든 기아차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물론, 현지 생산량의 최대 10%에 달하는 국내 수출 물량도 현지 투자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게 돼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박우열 멕시코 공장 구매실장(상무)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미·남미 국가들과의 다양한 무역협정(FTA)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난데다가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최고의 물류 기반 시설을 갖춘 멕시코 공장의 입지를 살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멕시코 시장에서 5만 5000대 판매, 시장 점유율 3.5%가 목표”라고 밝혔다.  페스케리아(멕시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토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우리 가족 3명은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모바일 결제로만 생활했다. 지난해 1월 중국 베이징에 온 우리 가족의 생활은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위챗페이)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모바일 페이가 가져온 중국의 ‘생활 혁명’을 실감하고 있다. ●공유차량 합승할수록 가격 더 내려가 이날 아침 기자는 한국에서 온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중심부인 둥시(東西)에 가야 했다. 스마트폰에서 차량 공유 앱 디디추싱(滴滴出行)을 클릭했다. 베이징 거리에서 택시 잡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디디추싱을 활용하면 택시, 콰이처(快車·경차 위주로 택시보다 저렴), 좐처(專車·외제 중형차로 택시보다 비쌈) 등을 골라서 탈 수 있다. 콰이처와 좐처는 이전에 헤이처(黑車)로 불리던 불법 영업 자가용이었으나 요즘 이를 불법으로 여기는 승객은 없다. 중국 정부도 올가을부터 합법화하기로 했다.콰이처를 선택하니 집 주변에서 6~7대가 개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에 보였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합승 서비스’를 클릭했다. 이 서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다른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락하는 기능이다. 합승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도중에 2명이 합승해 평소보다 20분 더 걸렸지만 가격은 고작 15위안(약 2500원)이었다. 택시를 탔다면 50위안(약 8400원)이 나올 거리다. 합승한 중국인과 수다를 떠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차비 결제는 어떻게? 그냥 내리면 된다. 운전기사가 본인 스마트폰에 뜬 청구 요금을 누르면 승객의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인출 문자메시지의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아이들 용돈도 모바일 전자화폐로 콰이처에서 내려 구멍가게에 들렀다. 계산대 옆에는 즈푸바오와 웨이신즈푸 전용 QR코드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왔다. 점원은 “싸오이샤”(掃一下·스캔하세요)라고 말했다. 계산대 옆 QR코드를 내 휴대전화로 스캔하니 4위안이 빠져나갔다. 요즘 중국 상점에서는 “얼마예요?”보다 “스캔 돼요?”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린다.노점상에서도 가능할까. 전병과 과일을 파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거스름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현금 주는 고객보다 스캔하는 고객이 더 고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중학생 딸은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값이 480위안 나왔는데, 친구 5명이 웨이신즈푸를 활용해 96위안씩 나눠서 냈다고 했다. 웨이신(위챗)에는 더치페이(AA制)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있다. 대표로 결제할 사람이 총금액과 사람 수를 입력한 뒤 전체 웨이신 친구 리스트에서 돈을 낼 이들을 클릭하면 분담액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인출 승인을 클릭하면 대표 결제자의 웨이신 계좌에 돈이 들어간다. 반장이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걷을 때도 더치페이 기능이 유용하다고 딸은 말했다.웨이신즈푸와 연동되는 은행 계좌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까. 비결은 ‘훙바오’(紅包)에 있다. 훙바오는 원래 설날 세뱃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란 뜻인데, 요즘에는 모바일 결제용 전자화폐란 뜻으로 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훙바오를 이체해 주면 자녀는 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훙바오 좀 날려 주세요”라는 딸의 문자메시지가 우리 집의 큰 골칫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요금 빼고는 다 모바일로 가능 집에 돌아온 딸은 개학(9월 1일) 준비물을 사기 위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했다. 딸이 찾는 것은 식충식물.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수백 종류의 식충식물이 스마트폰 화면에 가득 찼다. 더 놀라운 것은 화분에 넣을 백두산 유기물 흑토까지 팔고 있었다. 딸이 16위안을 주고 구입한 식충식물과 백두산 흙은 다음날 아침 배달됐다.아내는 우리 가족을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으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중국은 전기와 수도 등 모든 공과금을 선불로 내는데, 모바일 결제를 만나면서 가정주부가 은행에 갈 일이 사라졌다. 전기, 수도, 가스, 휴대전화, 유선방송 요금 충전은 물론 각종 범칙금과 관리비, 주차 비용도 즈푸바오나 웨이신즈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날 아내는 전기 요금 200위안과 식료품점에서 배달돼 온 밑반찬과 돼지고기, 과일 가격 230위안을 웨이신즈푸로 결제했다. ●中 젊은이들10~20위안만 갖고 다녀 주말 저녁을 맞아 외식하기로 했다. 아내는 메이퇀(美團)이라는 외식 및 음식 배달 전문 앱을 클릭해 모바일로 결제할 때 할인되는 음식점을 찾았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로 정했다.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다 보니 베이징 시내 음식점 대부분은 메이퇀과 같은 전문 앱과 연동돼 있다. 식당 간, 전문 앱 간 경쟁이 치열해 모바일 결제 시 대부분 할인받을 수 있다. 콰이처를 불러 타고 음식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내가 웨이신을 이용해 미리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저녁을 먹으며 지갑 없이 보낸 하루를 되돌아봤다. 3명 모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모바일 페이로 ‘무엇을 결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보다 ‘무엇을 결제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는 게 더 빨랐다. 우리 가족이 일상생활 중 아직 모바일 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낸 건 지하철 요금과 학비뿐이었다.  우리 가족은 시험 삼아 하루 동안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많은 중국 젊은이들은 실제로 지갑 없이 다니거나 10~20위안 정도만 지니고 다닌다. 궈신(國信)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모바일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4억 2400만명이다. 지난해 3억 5800만명보다 6600만명이나 늘었다. 2012년 이후 매년 40~500%씩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결제 방법으로 모바일 인터넷 결제가 78%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13%, 현금 결제는 9%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 결제 규모는 8조 4000억 위안(약 807조원)이고, 올해는 11조 4000억 위안(약 1916조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결제가 현금을 대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인의 ‘현금 사랑’ 때문이다. 중국은 소비자들이 현금 거래를 고집하는 바람에 신용카드 등 금융 인프라가 낙후됐다. 이런 상황에서 계좌 잔고 내에서만 돈이 빠져나가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의 등장은 중국인에게는 현금과 비슷하지만 훨씬 편한 화폐로 다가왔다. ●‘VR페이’ 출시 등 업체들 혁신 경쟁 특히 알리바바의 즈푸바오와 텅쉰의 웨이신즈푸가 벌이는 혁신 경쟁은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중국을 모바일 결제 천국으로 만들었다. 즈푸바오는 톈마오와 타오바오라는 알리바바의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전자 결제를 선도해 왔다. 웨이신즈푸는 8억명에 이르는 웨이신 사용자를 기반으로 즈푸바오를 맹추격하고 있다.두 모바일 페이는 저마다 특징이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성장한 즈푸바오는 인터넷 쇼핑 결제 때 주로 사용된다. 잔고에 이자도 붙어 재테크족들이 선호한다. 알리바바는 9월부터 ‘VR(가상현실)페이’를 출시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실 세계와 똑같은 느낌으로 상품을 고르고 결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강세를 보이는 웨이신즈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 간 이체가 편하다. 소액부터 거액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난임부부 체외수정 총 3회 지원 세 자녀 가구 국민임대주택 혜택 다음달부터 아이를 원하는 모든 난임부부는 난임 시술 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자격을 얻어 이르면 연말부터 대기 순서와 무관하게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 정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첫째아 출산을 돕고 다자녀 가구 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출생아 2만명+알파(α)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의 보완 대책이다. 지금까지는 부부합산 소득 월 583만원 이하 가구에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이 소득기준을 이번에 전면 폐지하면서 현재 5만명보다 2배 정도 많은 9만 6000명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체외수정(신선배아) 지원 횟수는 총 3회다. 부부 합산 소득이 월 583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1회당 100만원을, 합산 소득이 583만원 이하인 부부에게는 1회당 19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부부 합산 소득이 월 316만원 이하면 지원 횟수를 1회 늘려 240만원씩 4회 지원한다. 체외수정 시술을 한 번 하려면 평균 300만원이 드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 본인 부담이 평균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통 난임 부부들은 한 번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어 수차례 시술을 거듭한다. 그러다 보니 난임 시술로 아이를 낳는 데 보통 중형차 한 대 값인 2000만원가량이 들었다. 정부 지원이 이뤄지면 본인 부담금이 700만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는 8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신생아 43만 8420명의 4.4%인 1만 9103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한시적 대책이긴 하지만 우선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를 갖춘 부부라도 아이를 낳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난임 시술 지원은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만 시행된다. 내년 10월부터는 난임 시술비와 검사·마취·약제 등 시술 관련 제반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20~30% 수준으로 떨어진다. 내년 7월부터는 난임 시술자에게 사흘간의 무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난임 휴가의 근거법인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사업주에게 휴가 허용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민간근로자도 임신기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단계 지원책은 ‘둘째아 낳기 좋은 기반 조성’이다. 이르면 다음달 보육사업 지침을 고쳐 영유아(0~6세)가 2명인 가구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한다. 대기 순번과 상관없이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혜택을 받게 되는 세 자녀 맞벌이 가구 아동은 약 6만명이며, 맞벌이가 아닌 세 자녀 가구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배점을 지금보다 2배 더 많이 준다. 두 자녀 이상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기가 지금보다 수월해진다. 50㎡ 이상 넓은 면적의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초부터 세 자녀(태아·입양 포함) 이상 가구에 우선 배정한다. 내년 7월 둘째 자녀를 본 아빠는 육아휴직수당을 50만원 더 받을 수 있다. 현행 남성육아휴직수당 한도는 150만원(근로자 평균임금의 70%)이다. 내년 7월에 둘째 자녀를 낳은 교원은 근무지 배정 시 우대를 받게 되고, 세 자녀를 둔 교원은 희망 근무지에 우선 배치한다. ‘두 자녀 이상 근무지 전보 우대제’ 대상자는 교원부터 시작해 공공기관 근로자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70만원 순으로 자녀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두 자녀 가구도 세제 등을 포함한 출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풀서비스 앱 럭시, 서비스 지역 및 차종 대폭 확대

    카풀서비스 앱 럭시, 서비스 지역 및 차종 대폭 확대

    카풀 앱 ‘럭시(LUXI)’가 강남 지역 인기의 여세를 몰아 서비스 지역과 차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럭시는 29일부터 서울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동구와 성남 분당, 판교 지역으로 출발지를 확대한다. 승차공유 스타트업 럭시가 이달 초 출시한 이 앱은 출퇴근 운전자와 승객을 실시간으로 연결시켜 주는 온디맨드 카풀 서비스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하며 이 지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왔다. 럭시는 이번 서비스 지역 및 차종 확대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출퇴근 교통 혼잡이 극심한 지하철 9호선 라인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착지는 출발지에서 20km 이내면 어디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도권 대부분을 커버하게 된다. 럭시는 또한 이처럼 빠른 지역 확대는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통상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는 3개월 이상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 내 활성화를 시킨 뒤, 이를 기반으로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 때문이다. 이번 럭시의 확대 역시 지역 활성화가 뒷받침됐다. 실제로 럭시는 출시 3주 만에 고객용 ‘럭시’와 운전자용 ‘럭시 드라이버’를 합해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5만 명의 신규회원을 확보했고, 이용건수도 1만6천 건을 넘어섰다. 지역 확대와 더불어 폭발적인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차종 역시 확대 운영한다. 기존 고급차 ‘럭시’ 외에 국산차 2천cc 이상의 중형차 ‘일반’을 추가한다. 특히 ‘일반’ 카풀의 이용 가격은 기존 택시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되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럭시는 29일 지역 및 차종 확대를 기념하고 직장인들의 쾌적한 퇴근길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신규가입자 전원에게 퇴근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경품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길창수 럭시 대표는 25일 "자동차 소비의 패러다임은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고 있다”며 “전세계 60여개국 800개 도시에서 이미 승차공유는 활성화 되어 있지만 국내는 아직 불모지다. 국내에서도 올바른 승차공유 문화가 정착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럭시는 합법적인 유상 카풀 서비스로 현행법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에서 개인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차별 견인’ 줄이려 견인료 올린다는데

    [생각나눔] ‘차별 견인’ 줄이려 견인료 올린다는데

    서울시가 주정차 위반 차량의 견인료를 올린다고 해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면도로 등 차량 흐름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 곳조차 무차별 견인이 이뤄지는 탓이다. 자치구에서 위탁을 하고 있는 견인대행업체는 견인한 수에 따라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무차별 견인 현상은 고쳐지지 않는다. 서울시가 이번 인상안으로 불법 주정차한 수입 외제차 등은 견인 대상에서 제외하는 ‘차별 견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市 “수입·대형차 미견인 불만 해소” 서울시는 1999년 이후 17년간 일괄 4만원을 부과했는데 앞으로는 차등 부과해 최대 8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견인업체가 불법 주정차 차량 중에 수입 외제차나 대형차는 놔두고 경차와 소형차만 견인한다’는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견인 요금 인상이 견인업체만 배불려 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상민(47·서울 강서구)씨는 “불과 2~3㎞ 견인하면서 4만원을 받는 것은 일반 자동차공업사에 비하면 무척 높은 금액”이라면서 “여기에 더 견인료를 올리는 것은 서울시가 업체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먼저 무차별 견인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준혁(42·서울 은평구)씨는 “늦은 밤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견인하는 것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업체 탓”이라며 “불법 주정차를 막으려면 견인에 앞서 5분 단속예고제 등을 먼저 시행하는 등 시민의 편의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면도로 등은 불법 주정차에 과태료 스티커만 붙여도 되는데 견인까지 하는 것은 과잉 단속이라고 주장했다. ●2.5t 미만 차량 4만원 일정 하지만 이런 시민의 반발에도 서울시는 ‘서울시 정차·주차 위반 차량 견인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주정차 위반 승용차 견인료는 ‘2.5t 미만’ 차량은 배기량과 관계없이 4만원으로 일정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차(배기량 1000㏄ 미만)는 4만원, 소형차(1000∼1600㏄ 미만) 4만 5000원, 중형차(1600∼2000㏄ 미만) 5만원, 대형차(2000㏄ 이상) 6만원 등으로 차등화한다. 승합차 견인료도 중·대형(16∼35인승·36인승 이상)은 8만원까지 오른다. 개정안이 올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승용차에 부과되는 견인료는 최대 2만원, 승합차는 최대 4만원까지 비싸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에서 원가분석을 해 보니 인상요인이 있었고 17년 만의 인상이라는 점도 감안했다”면서 “견인업계가 견인 물량이 많이 줄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도 고려했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서울 구청의 단속방식이 과태료 스티커만 붙이고 ‘과태표+견인’ 스티커 발행을 줄이는 추세라 견인업체는 견인 물량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견인업체들도 우선 견인요금 인상은 환영하지만, 그보다 사고 수리비 체계를 개선하기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사고 수리비 부담을 견인업체가 모두 지는 상황에서 불과 몇 만원 인상으로는 수입 외제차나 대형차를 끌어갈 ‘강심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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