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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수입’ 7위 임영웅·2위 싸이…1위는 누구?

    ‘행사 수입’ 7위 임영웅·2위 싸이…1위는 누구?

    ‘행사의 달인’ 스타가수들의 행사 수입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 행사의 달인 차트가 공개됐다. 이날 ‘행사의 달인’ 7위에는 임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콘서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초고속 매진시키는 엄청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스타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기자는 현재 임영웅의 행사비에 대해 “3500만 원 플러스 알파로, 약 4000만 원 이상일 거라고 본다.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임영웅 씨의 행사 예상 수익은 약 20억 원에서 40억 원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6위에는 가수 박현빈이 올랐다. 5위는 국악인 송소희, 4위에는 가수 박재범, 3위는 가수 송가인이 이름을 올렸다.싸이는 2위에 올랐다. 싸이의 행사비 출연료는 2500만~3500만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무대 대신 대학 축제를 택하는가 하면, 싸이의 최고 전성기 2012년에도 대학 축제 행사비를 동결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대망의 1위는 가수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한 공연 횟수에 대해 “1년에 40주는 하는 것 같다. 하루에 2회씩, 1년에 차 10만㎞ 더 탔을 거다. 차 1년 반 타면 폐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장윤정의 행사비는 중형차 한 대 값 플러스 알파로 알려져 있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씨줄날줄] 폐식용유/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폐식용유/임병선 논설위원

    식용유를 사재기할지 고민하는 치킨·돈가스 가게들이 많다고 한다. 18ℓ 한 통이 지난해 초 2만 2000원에서 올해 5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대두값이 뛰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운송비가 늘어났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정타가 됐다.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도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1위의 해바라기씨 생산국이고, 카놀라유의 원료인 유채 생산량은 세계 7위다. 요즘은 가정에서 튀김 요리를 거의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다 쓴 식용유 버리는 일이 골칫거리였다. 종이가 빨아들이게 한 뒤 분리수거 통에 넣어 버렸다. 그런데 최근 들어 폐식용유의 몸값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뛰었다. ‘기후 악당’ 항공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 이동할 때 버스의 탄소발자국은 105g, 디젤 중형차는 171g, 단거리 운항 항공기는 255g이다. 2025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쓰도록 의무화했다.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사탕수수 등 바이오 대체 연료들로 정제한다. 기존 항공유의 탄소 배출을 80%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2050년까지 SAF 사용을 늘려 탄소 배출량 65%를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2027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탄소감축상쇄제도를 의무화해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2만~3만t으로 전체 항공유의 0.1%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에는 한 해 6000만t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항공, 카타르항공 등은 발빠르게 바이오항공유 설비 투자에 나섰다. 그런데 유럽에서 버려지는 식용유로는 모자라 아시아 것을 수입하는 실정이란다. 국내 업소에서 쓴 식용유는 공급업자가 되사들여 정제해 바이오항공유로 변모한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폐식용유 공급망 관리를 위해 인증제도 표준안을 개정했다. 내년 1월엔 바이오 연료 추적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단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폐식용유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하겠다.
  • 한국인 최초 디올 디자이너 된 ‘신화 댄서’

    한국인 최초 디올 디자이너 된 ‘신화 댄서’

    신화 댄서에서 디올 디자이너가 된 임세아가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150회에는 ‘뽀글머리 언니’라고 불리던 무대 위 댄서에서 어느 날 갑자기 명품 D사 패턴 디자이너가 돼 근황을 전한 임세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세아는 신화 ‘Brand New(브랜드 뉴)’ 댄서에서 한국인 최초로 명품 D사 오트 쿠튀르 패턴 디자이너가 된 인물. 유재석은 “SNS를 통해 봤는데”라며 반가워하곤 “파리에서 일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그녀는 “파리 본사에서 일하고 있고, 지금 휴가차 ‘유퀴즈’(를 위해 왔다). 파리에 17년째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임세아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디자이너가 패턴을 그려 아틀리에에 준다. 마네킹에 입체적으로 재단하는 것. 입체적 볼륨, 라인을 다 잡고 패턴까지 다 만들어 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건축으로 치면 설계, 시공, 마무리 일을 하는 형식이었다. 그녀는 원래 디자인 전공이었냐고 묻자 “저는 원래 전공이 불문학이었다. 춤을 추며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인스타에 팔로워가 너무 많이 늘더라. 저는 해킹을 당했나 하고 찾아보니 제 이름이 검색어에 뜨더라. 너무 깜짝 놀랐다”고 화제가 된 것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당시 임세아는 여성 댄서팀 ‘스위치’ 소속이었다. 임세아는 ‘스위치’가 굉장히 유명한 팀이었다며 “철이와 미애의 미애 누나가, 그때 만든 (팀이었다. 가수 무대는) DJ DOC ‘런투유’로 시작했다. 싸이 ‘챔피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콘서트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뽀글 머리로 유명해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임세아는 ‘브랜드 뉴’의 털기 춤을 언제부터 안 췄냐는 질문에 “파리 오고 나서부터 2005년부터 안 췄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그녀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부탁에 17년 만 털기춤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그때 그 표정이 나오신다”며 감탄했고, 유재석은 “나는 춤을 더 배워 댄서로서의 삶을 살아볼 거다”며 부러워했다. 임세아는 26살 갑자기 춤을 관두고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춤을 많이 추다 보니 발목 부상이 왔다. 그걸 이겨내고 하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고민이 되더라. 마침 불문과이기도 하고 파리에 가보고 싶고, 외할머니가 의상실을 하셨다. 파리엔 의상전문학교가 많아 지원해 시작하게 됐다. (파리에) 처음 갔다. 그냥 어학연수만 1년 정도 하고 돌아오려고 생각했다. 의상학교를 지원했는데 통과된 거다.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더라. 말은 못 했다. 쓰고 읽는 건 대충 할 줄 알았는데 용감하게 안 되면 손짓 발짓 하면서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답게 세계에 몇 벌 없는 한정판 의상을 만들었다. 임세아는 “한 대륙에 한 벌밖에 못 판다. 6벌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 파티에서 겹치면 안되니까. 가격이 중형차에서 아파트 한 채까지. 억대가 나간다. 정성도 많이 들어가고 패턴을 만들 때도 클라이언트 치수를 정확히 잰다. 마네킹을 살을 조각하듯 만든다. 그분과 똑같이 만든 다음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기성복 77입으시면 44로도 보일 수 있게 한 땀 한 땀 만든다”고 전했다. 실제 임세아가 만든 옷을 입은 할리우드 스타로는 샤를리즈 테론, 다코타 패닝, 제니퍼 애니스톤 등이 있었다. 
  • 연봉 84억 메이저리거 12년 된 고물차 화제

    연봉 84억 메이저리거 12년 된 고물차 화제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이나 된 닛산 알티마 중형차를 애마로 이용하는 뉴욕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29)가 화제다. 중고차 가격으로는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올시즌 조정 신청을 피해 뉴욕 메츠와 1년 700만 달러(한화 약 84억원, 1달러 1200원 환산)에 계약했다. 지난 해 연봉도 470만달러(약 56억원)에 달한다. 뉴욕 메츠의 새로운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는 훈련 첫날 검은색 포르셰를 운전했고, 역시 투수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페라리와 롤스로이스를 번갈아 타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12년된 고물차로 훈련장에 온다. 2010년형 닛산 알티마는 10년 이상 강한 햇빛을 받아 대시보드는 갈라졌고, 블루투스 기능이 없어 라디오나 CD 플레이어를 틀어야 한다. 그의 닛산 알티마는 회계사였던 아버지가 아들의 아칸소 대학 입학 기념으로 사준 것이다. 브랜든 니모는 고물차를 애용하는 이유로 뉴욕시의 교통을 꼽았다. 가벼운 접촉 사고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 더 편하다는 것이다.  브랜든 니모는 MLB.com에 “그 차는 나를 겸손하도록 해준다(It keeps me humble). 내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항상 일깨워주고 있다. 경기에서 성적이 나쁜 날에는 그냥 올라타고 마음 편하게 백을 뒷자리에 집어 던지면 된다. 1억이 넘는 10만 달러짜리 메르세데스 벤츠를 사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며 “내가 아무리 큰 돈을 벌어도 절대로 이 차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美 최고권위 내구품질조사서 도요타·GM제쳐

    현대차그룹, 美 최고권위 내구품질조사서 도요타·GM제쳐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조사에서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기아가 1위, 현대차가 3위, 제네시스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VDS는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하고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 147점을 기록해 도요타(158점)와 GM(172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145점, 현대차는 148점, 제네시스는 155점을 각각 받았다. 기아는 지난해 일반차 브랜드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고급차까지 포함한 전체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을 받았다. 일반차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2위는 147점의 뷰익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위에서 4계단 뛰어올랐고, 제네시스는 지난해 고급 브랜드 가운데 4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제네시스는 최우수 고급브랜드상을 받았다.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쏘나타는 중형차에서,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엘란트라(아반떼)와 투싼, 벨로스터, 스포티지, 쏘울, 옵티마(K5)는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진다. 이번 성적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확대까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 948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춘제 연휴 기간을 맞아 중국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녀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중장년층의 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공원에 자녀의 짝을 찾겠다며 공원을 찾은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중장년층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등을 적은 이력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맞춤 소개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이 시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각 지역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력서 소개팅에는 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 대신 사위나 며느릿감을 찾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자녀의 이력서 한 장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일부 소개팅 주선 업체가 주선하는 혼인에까지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업체가 등장할 경우 이력서를 들고 공원 찾는 중장년층의 수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력서로 불리는 자녀의 개인정보를 담은 종이 한 장에는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외에도 과거 결혼 경험 유무와 자녀 유무, 원하는 상대방의 외모와 나이, 경제력, 직업 등 상세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력서 상에는 ‘여자, 1998년생, 48kg, 160cm, 전문대졸, 연봉 2만 위안 이상인 남자 원함’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이력서는 공원 한쪽의 나뭇가지와 바닥에 정리돼 약 1주일 동안 게재되는 방식이다. 해당 벽보에 적힌 이력서 중 평소 이상형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이력서 소개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부모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상당하다.  일부 이력서에는 자녀의 기본 정보 외에도 소득 수준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 중형차 보유 여부 등 개인이 소유한 재산 내력까지 공개된다.  이날 자녀의 이력서 한 장을 손에 쥐고 공원을 찾은 60대 한 모 씨 역시 고학력, 고소득의 외동딸이 올해 서른 살이 됐지만, 미혼인 것이 고민이라면서 이력서 소개팅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수많은 벽보 중 자신의 자녀의 정보를 담은 이력서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이력서를 부착했다.  그는 “이 공원을 찾은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면서 “몇 년 전까지는 다른 부모들이 붙인 벽보를 눈 여겨 보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딸이 올해 들어와 서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미혼 상태라는 점에서 마음이 급해서 직접 벽보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그들의 선택에 우리의 미래를 의지한 것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여성의 나이 25세를 일컫는데, 27세 이후에도 미혼인 상태의 여성에게는 ‘셩뉘’(剩女, 잉여 여성)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결혼을 서두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결혼 정보회사에서는 일명 ‘셩뉘’로 불리는 여성 중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가입비와 소개팅 주선비용 등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원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소개팅 현장에는 정작 소개팅을 받는 자녀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자녀 대신에 부모들이 이력서 한 장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대리 소개팅이 진행됐던 셈이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력서 소개팅에 참석한 자녀들은 사실상 소개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는 23일 올해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두고 ‘세금 폭탄’ 공방을 벌였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세금 정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6억원 집 종부세가 소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적다”며 ‘종부세 폭탄론’을 적극 반박했다. 송 대표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원(공시지가 17억원)인데, 세금이 50만원 정도”라며 “소나타 2000㏄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시가 16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는 자산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세금”이라며 “저희 당은 종부세 재원을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시작됐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그야말로 대재앙급”이라며 “그런데도 경제부총리는 일말의 사죄 없이 ‘국민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며 국민을 2대98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도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2% 국민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뻔뻔한 태도”라며 “‘집 없는 죄’로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이제는 ‘집 가진 죄’로 힘들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는 23일 올해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두고 ‘세금 폭탄’ 공방을 벌였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세금 정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6억원 집 종부세가 소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적다”며 ‘종부세 폭탄론’을 적극 반박했다. 송 대표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원(공시지가 17억원)인데, 세금이 50만원 정도”라며 “소나타 2000㏄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시가 16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는 자산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세금”이라며 “저희 당은 종부세 재원을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시작됐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그야말로 대재앙급”이라며 “그런데도 경제부총리는 일말의 사죄 없이 ‘국민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며 국민을 2대98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도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2% 국민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뻔뻔한 태도”라며 “‘집 없는 죄’로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이제는 ‘집 가진 죄’로 힘들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 종부세 폭탄? 송영길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 70%, 쏘나타 세금보다 적어”

    종부세 폭탄? 송영길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 70%, 쏘나타 세금보다 적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계기로 ‘세금 폭탄’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26억원 집의 종부세가 ‘쏘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작다”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원(공시지가 17억원)인데, 세금이 50만원 정도다. 소나타 2000cc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원이다”라며 이같이 ‘종부세 폭탄론’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1억원(시가 16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금호타이어, 사계절용 ‘솔루스 TA21’ 출시

    금호타이어, 사계절용 ‘솔루스 TA21’ 출시

    금호타이어가 사계절용(All-season) 컴포트 타이어 ‘솔루스(SOLUS) TA21’(사진)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사계절 컴포트 시리즈를 완성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신제품 솔루스 TA21은 국내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60년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의 균형 잡힌 성능을 만족하는 가성비 라인업 제품”이라면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사계절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했으며 소음억제·분산을 위한 최적의 블록 배열 설계로 우수한 승차감과 저소음 성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와이드 직선형 그루브·블록 설계와 ‘인터락킹(Interlockin) 3D 사이프(Sipe)’ 설계 기술로 고속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자사 기존 제품보다 승차감·핸들링, 빗길 주행성능 등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트레드 접지형상을 최적화해 마일리지도 강화했다고 한다. 디자인 측면으로는 금호타이어의 신규 심볼을 사이드월(Sidewall) 디자인에 접목해 브랜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홀로그램(Hologram) 널링 기법’을 적용해 정숙성과 편안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솔루스 TA21은 소형차와 준중형·중형차를 아우를 수 있도록 13인치부터 18인치까지 총 50개의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임병석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집약된 솔루스 TA21은 우수한 가성비가 특징”이라며 “지난 4월 출시된 ‘솔루스 TA51’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솔루스’ 시리즈를 완성했고, 앞으로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련, 강력, 든든, 짜릿… 뭘 원하든 ‘끝판왕’

    세련, 강력, 든든, 짜릿… 뭘 원하든 ‘끝판왕’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세계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속한 아우디가 고성능차를 앞세워 한국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우디 최강의 스포츠카 R8을 비롯해, ‘RS 6’와 ‘RS 7’,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S Q8’, 그리고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가 선수로 선발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일 레이싱 경기장인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이 고성능 모델을 한 자리에 펼쳐놨다. 아우디 고성능차의 짜릿함과 매운맛을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영화 속 아이언맨 차 ‘e트론 GT’ 아우디의 새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고성능 라인업의 화룡점정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어벤져스에 재합류할 때 타고 등장한 차가 바로 이 ‘e트론 GT’다. 이번 아우디 행사에서 e트론 GT를 직접 주행하진 않고 레이싱 선수가 모는 차량에 동승만 했다. 전기차임에도 가속력은 폭발적이었다. 급가속을 했을 때 짧은 순간 중력가속도가 0이 돼 몸이 공중에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최고출력은 e트론 GT 530마력(390㎾), RS e트론 GT 646마력(475㎾)으로 RS 모델이 더 강력하다. 하지만 최대 주행거리는 e트론 GT 488㎞, RS e트론 GT 472㎞로 기본 모델이 더 길다. 두 모델은 연내 국내에 출시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1억 1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S 6 아반트·RS 7 스포트백 아우디 ‘RS’는 고성능 브랜드다. 벤츠의 ‘AMG’, BMW의 ‘M’과 동일선상에 있다. R은 질주하다는 뜻의 독일어 ‘Renn’, S는 스포츠를 뜻한다. 영어로는 ‘레이싱 스포츠’다. RS 6 아반트와 RS 7 스포트백은 속은 비슷하지만 겉이 많이 다르다. RS 6 아반트는 왜건 형태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비교적 순해 보이지만 힘은 무시무시하다. 8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 조합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7.0㎞/ℓ다. RS 7 스포트백은 ‘5도어 쿠페’에 대한 아우디만의 해석이 가미된 모델이다. RS 6 아반트보다 디자인이 더 공격적이고 차체 높이도 낮아 더 날렵한 느낌을 준다. 복합연비에서는 RS 7 스포트백이 7.4㎞/ℓ로 0.4㎞/ℓ 정도 미세하게 우세하다. 판매 가격은 1억 5000만~1억 7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육중한 날쌘돌이 ‘RS Q8’ RS Q8은 아우디의 최상위 SUV Q8의 고성능 버전이다. RS 모델 27년 역사에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유전자를 이식한 첫 대형 SUV다. 넉넉한 공간을 품은 덩치 큰 패밀리 SUV의 모습이었지만, 내재된 힘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RS Q8은 상대적으로 작고 날렵한 RS 6, RS 7과 똑같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6.6㎞/ℓ다. 특히 무게가 2450㎏에 달하는데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제로백)은 3.8초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육중한 날쌘돌이’였다. RS Q8은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 크게 굴곡진 코너를 돌 때에도 쏠림현상이 덜했다. 특히 RS Q8에는 ‘리어 휠 스티어링’(후륜조향) 기술이 적용됐다. 앞바퀴가 돌 때 뒷바퀴도 최대 5도까지 움직이기 때문에 회전반경이 짧아 좁은 차로에서도 유턴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1억 7202만원이다.괴물 퍼포먼스 ‘R8 V10’ R8 V10 퍼포먼스는 아우디 고성능차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몸무게는 스포츠카치고 가벼운 1695㎏인데, 최고출력은 무려 610마력, 최대토크는 57.1㎏·m에 달한다. 국내 일반 중형차 성능의 3배가 넘는 무시무시한 괴력이다. 트랙 위를 달려 본 느낌은 ‘땅 위를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적확했다. 그렇다고 R8이 무작정 달릴 줄만 아는 차는 아니었다.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기능까지 두루 탑재했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슬로건에 딱 들어맞는 모습이었다. 운전대 안쪽에 있는 빨간색 시동 버튼은 마치 미사일 발사 버튼을 연상케 했다. R8 V10 퍼포먼스 모델은 10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배기량은 5204㏄, 복합연비는 6.0㎞/ℓ다. 판매가격은 2억 5757만원이다. 인제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날아올랐다, 잊고 살았던 내 어릴 적 꿈

    날아올랐다, 잊고 살았던 내 어릴 적 꿈

    최근 생존 예능프로로 유명세를 이어 가는 연예인 김병만씨가 31번의 도전 끝에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됐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사람들은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그러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하늘을 나는 어릴 적 오랜 꿈을 마음 한구석에서 살며시 다시 꺼내 보았을 법도 하다.그 달콤한 꿈은 잠시.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김씨도 31번이나 낙방했을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인 데다 억대에 육박하는 조종사 기술 습득 비용도 이내 현실의 벽을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불러낸 버킷리스트를 도로 집어넣지는 말자. 하늘을 나는 방법에는 꼭 사업용 조종사의 길만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량 항공기는 기존의 일반 항공기보다 가볍고 제약이 적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공기의 한 분야다. 큰 덩치의 일반 항공기에 비해 조종사에게 전달되는 비행의 느낌이 생생해 스포츠의 쾌감과 비행 재미는 더 크게 만끽할 수 있다. 가벼운 기체 특성상 유사시에도 활공 능력이 뛰어나 안정성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만 17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학과 및 비행 실습 등을 20시간씩만 이수하면 면허에 도전할 수 있다. 600만원 정도의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취득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다.경기 화성의 경량 항공기 교육기관 하늘누리항공에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들이 모여 있다. 남녀노소 없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느라 한창이다. 자전거를 타던 중 우연히 지나친 항공박람회에서 처음 경량 항공기를 접했다는 교육생 김주홍(48)씨는 “어릴 적 막연한 꿈은 꾸었지만 내가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내가 어느덧 초저공 비행을 성공하며 육중한 기체를 다루는 걸 보니 그냥 꿈속 같기만 하다”며 웃었다.교육원은 단순히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행이란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경량 항공기 자격증과 더불어 일반 항공기 조종자격증까지 가진 김은성(52)씨는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항공사 취직이 주목적인 일반 항공기 교육원과 달리 경량 항공기는 취미·레저를 목적으로 면허를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여기는 동호회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항공교육원에서 교육을 마친 차문정(52)씨는 수입 중형차 값으로 경량 항공기를 구입했다. 그는 “면허 취득 후 합천으로 비행 중 6000피트 상공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마이산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땅에서 보는 것과 딴판인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비행조종의 특권”이라면서 “이제는 내 비행기가 있어 언제라도 내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어린아이처럼 목소리 톤을 높였다.취업에, 결혼에, 자식 양육에,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현실은 언제나 다른 이유로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눈 질끈 감고 삶을 친친 동여맨 족쇄를 한 번쯤 풀어 보고 싶지 않은가. 경량 항공기 교육원의 문을 두드려 보자. 그곳에서는 새보다 내가 더 높이 날개를 편다.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길섶에서] 중산층 기준/김균미 대기자

    중산층을 흔히 사회를 지탱하는 허리에 비유한다. 두터울수록 사회가 안정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소득의 50~150%에 해당하는 계층을 중산층으로 본다. 20일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보면 올해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487만 6290원. 월평균 소득이 244만~731만원이면 중산층에 해당하는 셈이다. 지난해 한 증권사 연구소의 중산층보고서를 보면 순자산 7억 7000만원, 월소득 622만원, 소비 수준 395만원은 돼야 중산층에 해당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2012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됐다 2년 전 재소환된 ‘중산층별곡’이 생각난다. 출처가 불분명해 100% 믿을 수는 없지만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을 적은 글이다. 한국 직장인은 30평대 아파트와 월급여 500만원 이상, 1억원 이상 은행잔고, 중형차와 1년에 해외여행 1번 다녀올 수 있으면 중산층이라 답했다. 프랑스는 외국어 하나 정도 구사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있을 것, 영국과 미국은 자기주장과 신념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도울 것 등을 꼽았다. 한국은 1997년 IMF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이라 여기는 사람이 줄고 있다. 오늘 묻는다면 집값·주식 폭등에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지 않았을까. kmkim@seoul.co.kr
  •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 3’를 제작하며 가장 암울했던 시절 테슬라를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에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팀 쿡 CEO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4조원)가 넘는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은 현재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600억달러(약 6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측된다.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시점을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 중반에서 지난해 중반 사이로 추측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초 트위터를 통해 과거 회사가 파산 직전 상황까지 몰린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머스크는 “쿡 CEO가 인수 회의에 참석하는 것조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머스크의 고백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 공장을 통해 중형차에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모노셀 방식의 배터리는 전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실이라면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시장가치 1206억원·수출 1조 1220억원국가 인지도 상승·광고액 7460억원까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하고 고용 효과도 17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500만원짜리 쏘나타가 수출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8만대의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1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조 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11골(2위)로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손흥민의 몸값은 기존 750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9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껑충 뛰었다. 향후 시장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선수 몸값에 해당하는 시장가치(1206억원)와 수출 효과(1조 1220억원), 비시장가치(7279억원)와 광고 효과(연 180억원) 등 네 분야로 나눠 산출했다. 수출 효과는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에 따른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가 3054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959억원이고 고용 유발 효과는 1710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향상 기여도를 1.97%로 추산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기여하는 연간 수출증가분이 402억원이다. 여기에 브랜드 감가상각을 매년 13% 적용해 향후 30년 추정한 누적합계가 2652억원으로 수출 효과는 총 3054억원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가 인지도 상승, 유소년 동기부여 등 국내에 유발하는 비시장가치는 7279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는 월 광고금액과 광고판매건수 등을 고려하면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500만원짜리 자동차를 8만대 수출하는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차고지 증명제 제주도 11일부터 차고지 없으면 과태료 부과

    차고지 증명제 제주도 11일부터 차고지 없으면 과태료 부과

    제주도는 제주특별법과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에 따라 11일부터 차고지 확보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주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기 차량의 보관 장소인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하는 차고지증명제가 시행 중이다.과태료는 1차 위반 40만원,2차 위반 50만원,3차 위반 이상 60만원이다. 차고지를 등록하고서 다른 용도로 차고지를 쓸 경우 1차 위반 10만원,2차 위반 20만원,3차 위반 이상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가산금이 부과되고 자동차나 부동산,예금 등에 대해 압류조치가 취해진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장애인,한부모 가족,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대상인 경우 과태료의 절반을 감경해 준다. 차고지증명제는 극심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7년 2월 제주시 동지역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최초 시행됐다. 지난 2017년 1월에는 제주시 동 지역 중형차량까지 대상을 확대한데 이어, 2019년 7월 1일부터는 도 전역에 전기차를 포함한 중·대형차량까지 확대 시행됐다. 오는 2022년 1월부터는 경·소형 차량도 포함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마법 같은 전자선 세계

    2020년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당연하게 여겨지면서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 번 사용한 마스크를 전자선(electron beam)으로 멸균해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긴급 연구 의뢰했었다. 연구원에서는 신속하게 관련 결과를 IAEA와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일단 결론은 현재로선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자선을 마스크에 조사하면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효과는 있지만 KF94 마스크의 정전필터 효과도 35~40% 정도 줄어들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도 전자선 기술이 숨어 있다. 바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선들이다. 보통 중형차 기준으로 전자선 가교전선이 3~4㎞ 정도 사용된다고 한다.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는 전선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전자선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이 들어와 있다. 의료, 공업, 환경 등 사용되지 않는 영역이 없을 정도다. 전자선 기술은 열에 약한 성분에도 적용하기가 쉽고 처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병원 내 감염 차단,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보다 안전한 제품생산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가올 알 수 없는 미래에 전자선은 두려운 존재가 아닌 우리의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다. 김병남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요타, 캠리 스포츠 에디션 ‘200대 한정’ 출시

    도요타, 캠리 스포츠 에디션 ‘200대 한정’ 출시

    대표 중형 세단 캠리 ‘스포츠 에디션’ 모델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8단 자동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복합연비는 12.3㎞/ℓ… 일반 중형차 수준 일본차 대표 브랜드 도요타가 14일 중형 세단 캠리의 ‘스포츠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도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요타 강남전시장에서 미디어 포토세션 행사를 열고 캠리 스포츠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0대만 한정 판매한다. 캠리 스포츠 에디션은 기존 캠리에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모델이다. 전면 그릴과 입체적인 범퍼, 바깥쪽 사이드 그릴을 통해 ‘와이드 앤드 로우’(Wide & Low) 콘셉트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블랙과 실버 투톤의 18인치 휠, 트윈 팁 머플러, 사이드 로커 패널과 리어 스포일러(뒷날개)가 더해져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트림은 레드 색상을 기본으로 하는 모노톤 모델과 사이드미러, 루프, 리어 스포일러를 검은색으로 마감한 투톤 모델 2종류로 출시됐다.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3㎞/ℓ로 준수한 편이다. 또 강성이 한층 강화된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 새롭게 바뀐 휠 패들 시프트는 스포츠 모드에서 역동적인 주행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돕는다. 헥사곤 패턴 시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메탈 패턴 트림은 실내 분위기도 한층 스포티해졌다. 이밖에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도요타의 예방 안전 기술인 TS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등도 탑재됐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캠리 스포츠 에디션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가격은 모노톤 모델이 3710만원, 투톤 모델이 381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벤츠, 준중형 세단 2종 출시… 아반떼·K3와 시장 쟁탈전

    벤츠, 준중형 세단 2종 출시… 아반떼·K3와 시장 쟁탈전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이어 준중형급 신형 세단을 선보이며 수입차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준대형 세단 E클래스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함과 동시에 생애 첫차로 많이 선택되는 국산 준중형차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산 동급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등이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준중형 세단 ‘더 뉴 A클래스’와 쿠페 세단 ‘더 뉴 CLA’를 공개했다. A클래스 세단은 해치백 모델만 있었던 A클래스에 추가된 세단 모델로 2018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했다. CLA는 2013년 북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75만대가 판매됐고 더 뉴 CLA는 2세대 모델이다.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CLA에는 차세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탑재됐다. ‘A 220’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0.6㎏·m다. ‘A 250 4MATIC’과 ‘CLA 250 4MATIC’의 최고출력은 224마력, 최대토크는 35.7㎏·m다. 판매가격은 A 220 3980만원, A 250 4MATIC 4680만원, CLA 250 4MATIC 552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1998년 7월 19일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의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남자아이가 쓰러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용민(12)이었다. 딸기 요구르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지 10분 만에 아이는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물을 게워 내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씨는 식품 매장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약이 든 요구르트를 판 거야? 이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여직원은 “일단 애부터 살리자”며 김씨와 함께 용민이를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호흡곤란이 심각했던 아이는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55시간 만인 22일 0시 55분 숨졌다. 부검을 했더니 아이의 폐와 위장은 진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폐출혈도 보였다. 1차 소견은 약물중독이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 용민이가 마셨던 요구르트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62.2㎍/㎖ 검출됐다. 농약 다이메크론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돈은 과일나무나 소나무에 붙어사는 진딧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을 죽이는 데 쓰인다. 사람이 소량만 먹어도 사망하는 맹독성 약물이다. 포스파미돈은 2012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사건 당시에는 농약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살충제였다.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탄 건 누굴까.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요구르트 맛이 이상하다며 뱉었고, 냄새를 맡아 보니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기 요구르트면 색깔이 연분홍이어야 하는데 안에 청색이 보였어요.”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요구르트 회사는 펄쩍 뛰었다.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었다. 7월 18일 오후 6시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같은 달 27일인 요구르트는 모두 8158개였다. 전국 슈퍼와 백화점에 납품된 요구르트 중 약물이 주입돼 문제를 일으킨 제품은 용민이가 마신 것뿐이었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요구르트 용기에 주삿바늘을 찌른 흔적은 없었다.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는 바닥이 사각으로 된 우유갑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입구를 잡아당겨야 열 수 있고 한번 뜯으면 모양이 어긋난다. 경찰은 범인이 요구르트 입구를 개봉해 살충제를 넣은 뒤 다시 붙였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국과수는 입구가 뜯긴 흔적이나 다른 접착제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했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민이와 아버지 김씨가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후 5시 46분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11분 후인 오후 5시 57분 요구르트 매대로부터 1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김씨가 물건값을 치르는 장면도 보였다. 용민이가 요구르트를 마신 곳은 계산대에서 44m 거리의 샌드위치 매장이었다. 20여분 사이 56m 범위에서 누군가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얘기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 김씨가 사라졌다. 용민이가 숨진 지 이틀 만인 24일 오전 10시쯤 병원 빈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부터 날을 넘겨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빈소에 돌아온 김씨는 30분 정도 친척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경찰서도 몇 번 더 가야 하고….” 2시간밖에 자지 못한 김씨는 날이 밝자 “쉬고 오겠다”며 큰아들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13㎞ 떨어진 삼산동의 목욕탕에 들어간 김씨는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사라진 24일 오후 이미 국과수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20m를 되돌아가 요구르트를 가져왔다. 또 용민이가 숨지자 큰아들에게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말도 자주 했다. “백화점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애 리어카에 싣고 시위할 거야.” 백화점 CCTV에서도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처음 백화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17일과 18일에도 백화점 식품 매장을 찾아가 음료수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연습하고 장소를 물색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976년 결혼한 김씨는 부인과 2남 3녀를 낳았다. 용민이는 막내아들이었다. 김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장공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1983년 울산으로 이주해 금속업체를 전전하며 일했지만 불운은 이어졌다. 1995년 부인이 상의 없이 2000만원을 남에게 빌려준 일로 부부 싸움이 잦았다. 결국 부인이 먼저 집을 떠났고 1997년 5월 김씨도 가출했다. 집에는 5남매만 남았다. 외환위기로 실직한 김씨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도박판을 기웃거리다 은행에 340만원의 빚을 졌고 자식들끼리 살던 집은 8개월 동안 12만원의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요금을 내지 못해 전화가 끊겼고 자신이 묵던 여관비도 몇 개월째 밀렸다. 사건 3일 전인 16일 오후 8시 아이들만 지내던 집에 김씨가 나타났다. 1년 2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를 가장 반긴 건 막내 용민이었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절었고 정신지체도 있었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약이라도 먹여 (용민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던 김씨는 아들에게 농약 넣은 음료수를 먹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죽으면 음료 제조회사나 백화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김씨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서 과자 2개와 음료수 1개를 샀다.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이팩 주스 1개와 캔음료 1개를 구입한 다음 아들에게 먹일 장소를 정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쯤 김씨는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용민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백화점에 도착한 김씨는 홀로 식품 매장에 들어가 180㎖ 요구르트 3개 1묶음을 골라 계산했다. 지하 1층 화장실에 들어간 김씨는 이 중 한 개에만 살충제를 넣었다. 용민이를 샌드위치 매장에 데리고 간 김씨는 살충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직접 아이에게 건넸다. 경찰은 용민이가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9일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전단 1000장을 만들기로 했다. ‘176㎝의 키, 신체 건강, 얼굴은 넓고 긴 편, 약간 벗겨진 이마,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라는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자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을 넣었다. 8월 11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과 가까운 도시와 김씨의 친인척이 사는 전라, 경기, 강원 등의 경찰서를 비롯해 그가 숨을 만한 사찰, 다방, 여관, 터미널 등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이후 현상금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특별전담반을 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2013년 7월 17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살인 공소시효(15년) 만료 하루 전이었다. 현재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객관적인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피의자의 소재가 불명확하면 수사를 멈출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씨를 잡으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상금을 이유로 아들을 독살한 김씨가 아직 살아 있다면 71세의 노인일 것이다. 경찰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울산, 언양의 도박판에서 김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2013년에는 김씨가 산에서 숨어 산다는 제보가 있어 일주일 동안 산을 뒤졌다. 스님이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사람도,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CC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만 감아도 김영세 얼굴이 떠오릅니다. 서글서글한 미남형이었는데…. 지금은 CCTV만 봐도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찾을 수 있는데 그때는 오로지 탐문이나 제보에 의존했으니까요. 그 사람,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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