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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사흘 앞으로… 마케팅 전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APEC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APEC회의에 21개국 정상은 물론 800여명의 거물급 기업인, 해외 각국 취재진 등이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이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향후 사업제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계기로 여긴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하다.●자동차업계, 해외홍보 경쟁 치열 현대·기아차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4500㏄급 에쿠스 리무진을 제공하는 등 총 42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100여명 규모의 긴급 출동 서비스 전담반도 구성했다. BMW코리아는 각국 영부인과 장관 등 고위관료에게 BMW7시리즈 88대를 제공하는 등 총 150대의 차량을 지원하며 25명의 특별 전담 지원팀도 구성했다.GM대우는 최고경영자회의 공식 의전용으로 스테이츠맨 40대를 제공, 중형차 공략에 나선 기업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전자·통신업계도 특수 노려 전자업계는 이번 부산 APEC 기간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정보기술(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삼성전자와 KT,SK텔레콤,LG전자 등은 이동중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와이브로 서비스와 PDP,LCD 등 초대형 디스플레이장치, 첨단 휴대전화 등을 전시한다. 이 업체들은 이전 회의와는 차원이 다른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회의장 곳곳에 다양한 화면 크기의 PDP TV 4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가장 큰 80인치짜리 초대형 PDP는 미디어센터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1∼21일 자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각국 정상과 각료,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위성DMB 단말기 500여대를 제공한다. 내년에 상용화 예정인 3세대 고속 데이터통신(HSDPA)을 이번에 최초로 시연해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알린다는 복안이다. KT도 정상회의 기간에 방송회선을 비롯해 인터넷, 전용회선 등 2800여회선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도 시연, 세계를 이끄는 정상들과 CEO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다양한 기업 특성 마케팅 CEO서밋 의장과 기업인 자문회의(ABAC) 의장을 맡은 현재현 회장이 총수로 있는 동양그룹은 금융·제조업 계열사를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 달라진 그룹 면모를 알릴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오는 16일 밤 8억원을 투입, 정상회의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불꽃놀이를 지원한다. 국내 최대규모인 8만여발의 폭죽과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가 밤하늘을 수놓아 기업마케팅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APEC 마케팅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의 CEO와 바이어들이 대거 내한하는 만큼 기업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만의 5가지 비밀

    오만의 5가지 비밀

    아라비아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오만에서는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족인 ‘베두인’ 후손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있고, 친절함이 있다. 이라크 사태로 인해 중동 국가의 여행은 모두 위험하다는 우리의 편견과는 달리 오만은 평화롭다. 우리에게 친숙한 ‘신밧드 모험’의 주인공인 뱃사람 신밧드의 출생지 오만.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미지의 땅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들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등 다양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국가로 ‘에코 투어’(친환경적 관광)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만 여행이 제철을 만났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3일 끝난다.11월에서 내년 3월까지는 30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로 무덥지 않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중동의 은둔자’ 오만의 매력에 빠져보자. 글 사진 무스카트(오만)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만의 5가지 비밀 (1)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없다. 남자들도 발끝까지 내려오는 전통적인 치마형 복장을 입는 탓이다. (2) 택시 기사의 상당수는 경찰이다. 오만은 이중직업을 허용하고 있어 경찰들이 업무시간 외에 택시기사 일을 하고 있다. (3) 최고 기온은 49도(?). 오만은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으면 관공서와 기업 등이 휴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 50도를 넘어도 공식적으로는 49도라고 발표한다. (4) 은행 대출 등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 이슬람 율법에 이자를 받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5) 오만의 한국 교민은 단지 1가족. 오만에는 대사관 직원과 상사 주재원 등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교민은 원양어업을 하는 김점배 라사교역 사장 가족이 유일하다. ●검붉은 바위산과 베두인의 미소 검붉은 바위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숨을 조여온다. 두바이에서 차를 타고 하타지역 국경을 넘어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는 뜨거운 태양이 내려쬔다. 거리에는 흰색 사원과 건물들로 가득했고, 차도르를 쓴 여인과 머리에 터번을 한 남자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무엇보다 국경지대부터 계속된 바위산인 하자르 산맥이 압도한다. 산 사이로 깊게 파인 ‘와디’(우기에만 흐르는 강)가 시원한 느낌을 줄 뿐이다. 처음에는 ‘이 더운 나라에 왜 왔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점차 오만의 숨은 매력에 빠져 찌는 더위는 오히려 여행의 동반자가 됐다. 무스카트는 ‘오일 달러’의 힘을 빌려 거대한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다른 걸프지역 도시와는 달리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알부스탄 팰리스 호텔.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CC) 정상회담 개최 장소용으로 지난 1985년 건립된 오만 최고급 호텔이다. 화려한 로비는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궁전을 연상케 한다. 딜럭스룸 등 24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상층인 9층만은 국빈용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루 숙박료는 250달러로 시내에 있는 3성급 호텔의 객실료(40달러 수준)에 비해 비싼 편이다. ●오만을 사랑한 독일여성 타하니 여행은 오만 현지 여행사인 ‘마크 투어’의 여행 가이드인 독일인 여성 타하니와 함께 시작됐다.1년 6개월전 이 곳에 정착한 30대 후반인 그녀와의 여행은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찾은 곳은 ‘이티’(YITI)산. 시내에서 차를 남쪽으로 타고 30분쯤 달려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 정상에 오르자 주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고 있지만 탁트인 전경 때문인지 더위가 사라진다. 비록 나무 한그루 없는 바위산이지만 그 아래로 펼쳐진 하얀 건물들과 길게 뻗은 한적한 도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냈다. 그녀는 “척박한 대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베두인 족의 삶에는 배울 것이 많다. 이 곳은 오랜 방황의 시간을 보낸 나에게 새 삶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0대 후반에 멕시코 선원과 결혼해 베네수엘라 등지를 떠돌며 살다 이혼하고 이 곳에 정착했다.20살 난 아들까지 뒀으나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홀로 새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시 시내로 들어섰다. 루이지역의 남부터미널을 지날 때 그녀가 가리킨 곳은 사람 얼굴 모양의 신기한 바위. 눈·코·입은 마치 조각을 해놓은 듯 사람의 얼굴과 똑같다. 오만 다이브센터 인근으로 차를 돌리자 이번에는 시원한 바다 풍광이 반긴다. 짙푸른 바다와 검붉은 바위산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반다르 지사해안 등 바닷가에서는 2000년 전 사람이 산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바위산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눈길을 끌었다. 술탄의 궁전이 있는 마트라항에 들어서자 해안가 바위 봉우리마다 흙벽돌로 쌓은 원형 성채들이 이채롭다. 포르투갈 점령기인 16세기 무렵 적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진 망루다. 오만에만 5000여개에 이르는 성채와 망루가 있다. 인근에는 잘랄리·미라니 성채가 위용을 뽐내며 항구를 지키고 있다. 모두 1580년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성채에 들어가려면 잘랄리 성채에서 입장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인근의 재래시장 마트라 숙에서는 은제 수공예품과 금 가공품, 향료 등 토속미가 물씬 풍기는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오만산 향수는 세계 최고급 고가 향수다.1병에 약 145달러. 이어 인근에 있는 알하자 마운틴에 오르자 아라비아해를 향해 서 있는 향로 조형물 ‘인센스 버너’가 눈에 들어왔다. 향로는 오만의 특산물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왔다는 선물이다. 이 곳은 1시간 거리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마을 뒷산으로 바위산을 걸어 오를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한낮에는 기온이 높은 만큼 해가 뜨기전에 오르는 것이 좋다. ●화려한 모스크의 불빛에 취해 오만에는 1만 3000여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사원은 술탄 카부스 그랜드 모스크다. 국왕의 이름을 따 2001년 문을 연 이 사원은 1만 6000명이 동시에 참배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모스크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5개의 대형 첩탑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사원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카펫이 깔려 있다. 가로 60m, 세로 70m의 대형 카펫으로 600여명의 여성이 직접 사원에 들어와 4년동안 손으로 직접 짠 것이다. 무게가 21t에 이르며 58조각으로 나눠 실로 이어붙였다고 한다. 천장 중앙에는 대형 샹들리에가 빛나고, 창문을 장식한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아름답다. 오전에만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사원안에서도 사진을 찍는데는 제한이 없다. 밤에는 모스크에 화려한 조명이 비춰져 예쁘게 빛난다. 시원한 밤거리를 걸으며 모스크의 불빛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건물들은 대부분 흰색이다 보니 낮보다 밤에 길찾기가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특히 오만인은 한국사람에 대해 우호적이다. 영국, 호주 등 다른나라 관광객들은 비자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한국인은 무비자다.2004년 양국간 무비자 협정이 체결된 덕이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과거 한국의 산업역군들이 중동지역에 수로 건설사업을 한 탓에 ‘사막에 물길을 뚫어준 나라’ 등으로 기억한다. 오만에 다니는 자동차 5대중 1대가 한국 자동차이다. 오만 관광객들의 한국 유치를 위해 이번 여행을 함께 했던 이창용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장은 “오만은 우리에게는 원유, 가스 공급국이자 자동차, 가전제품의 수출국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무척 가까운 나라지만 관광에 있어서는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만과 한국의 관광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밧드의 고향 소하르 무스카트에서 두바이 국경 방향으로 2시간쯤 차를 달리면 바티나 연안의 인구 11만명이 사는 항구도시 소하르가 나온다. 이곳이 뱃사람 신밧드의 고향으로 알려진 곳이다. 소설과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신밧드의 모험’의 출발지. 신밧드는 가상의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에서는 실제 신밧드라는 선원이 이 곳에서 인도양 건너 동남아·중국으로 이어지는 모험길에 나섰다고 믿고 있다. 신밧드와 관련된 유물·유적은 없다. 해질무렵이면 사람들이 바티나 해변으로 쏟아져 나와 축구를 즐긴다. 축구는 이곳의 국기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스포츠다. 한때는 오만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현 부사이디 왕조의 발상지로 별궁이 소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지금은 중화학 공업단지를 만드는 곳이다. 소하르 성채는 크고 하얗게 칠해진 사각형으로 정원에 한개의 탑이 솟아 있다. 특히 오만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정부다. 보호구역에는 희귀종인 아라비아 영양과 멸종 위기에 놓인 아라비아 타르(야생 거위), 아라비아 늑대 등이 살고 있다. 때문에 ‘에코 투어’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민물 호수의 수중동굴인 알후타케이브와 바다거북이 수백마리가 해변에 알 낳고 돌아가는 광경이 장관인 터틀비치, 차로 오를 수 있는 3000m급 산인 자발산 정상의 전망, 북부와 달리 나무와 풀로 덮인 산들이 이어진 남쪽의 살랄라 지역 등이 있다. 기원전부터 유향 무역이 번성했던 남부의 우바르 유적지, 살랄라 부근의 고대 도시 유적인 코르 로리와 알 발리드 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이상민 주오만 대사는 “해양민족인 오만인은 흰 옷을 좋아하고 예의가 바른 민족으로 우리나라와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만은 다른 중동국가와는 달리 여자들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여행을 하는데 안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오만은 사막성 기후로 여름철인 4∼10월은 50도를 웃돌지만 11∼3월은 30도 안팎의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덥지 않다. 때문에 11∼3월이 여행하기 좋다. 면적은 한반도의 1.6배, 인구는 약 250만명이며,GNP(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를 약간 넘는다. 환율은 1오만 리알(RO)에 2.6달러이며,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늦다. 전기는 240볼트로 국내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나 소켓이 영국식 3핀형이어서 플러그 어댑터가 필요하다. 오만은 한달간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휴일은 안식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이다. 일반 상점·식당에선 술을 팔지 않지만 호텔의 바에서만 술 판매가 허용된다. 상점의 경우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4시30분∼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산유국 답게 휘발값과 자동차 렌트비가 저렴해 렌터카 여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름값은 ℓ당 300∼400원수준이며, 렌트비는 중형차가 하루 60∼70달러선. 오만 여행은 중동지역 전문 랜드사인 ‘디티티에스’(www.godubai.co.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만으로 가는길 오만까지 직항편은 없다. 항공으로 가려면 아랍리트 두바이에서 오만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에미리트항공(www.emirates.com/korea/kr)이 매일 밤 12시30분 두바이까지 운항한다. 최근 대한항공과 코드셰어 협정을 체결, 에미레이트 항공권으로 월·수·금 오후 9시1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운항시간은 10시간. 오만 무스카트 공항까지는 두바이에서 에미리트항공이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15분 출발한다. 운항 시간은 1시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하타지역에 있는 국경을 통해야 하며 6시간이 걸린다. 유럽과 북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의 54개국,7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은 중동의 허브 항공사로 중동지역은 물론 중동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떠나는데 편리하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이 발표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항공사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국내에는 지난 5월1일 첫 취항을 시작했기 때문에 동반자 할인 행사와 인터넷 할인, 렌터카 할인 등 파격적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02)779-6999.
  • 열기 더하는 ‘중형차 레이스’

    소비자들의 중대형 차량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중형차 대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중형차(2000∼3000㏄) 판매량은 1만 6401대,1∼9월 누적 판매량은 16만 1014대로 전월에 비해 5.5%, 지난해 1∼9월에 비해 19.1%나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도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21.6%)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GM대우의 매그너스가 전월에 비해 7.1% 늘어났고 르노삼성의 뉴SM5 33.1%, 현대차의 NF쏘나타 15.7%도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특히 NF쏘나타는 6189대 판매로 8월 그랜저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쏘나타는 현재 출고 대기 물량만 1만대에 달해 계약후 출고까지 30∼40일이나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SM5도 5630대(3위)로 중형차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옵티마만 2455대로 전월 대비 23.3% 줄었지만 역시 지난해 9월 대비해서는 9.5%, 지난해 1∼9월에 비해서는 10% 늘어났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중형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는 11월중 옵티마 후속 모델인 ‘로체’를 내놓으며 쏘나타와 SM5에 도전장을 던진다. 로체는 기아가 옵티마 후속으로 5년만에 선보이는 중형 신차로 1.8,2.0,2.4 세가지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로체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간결한 스타일과 대형차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 판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등을 갖춘 신개념 중형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중형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GM대우도 연말이나 내년 초쯤 디자인과 첨단장치 등을 개선한 매그너스 후속 모델 ‘V250’ 2.0.2.5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차에 치중했던 수입차업계도 중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2500㏄ ‘뉴IS’를 해외시장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고 혼다도 2.4,3.0 모델 뉴 2006 어코드를 출시했다. 폴크스바겐도 12일 2000㏄급 6세대 파샤트를 내놓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9월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2000∼3000㏄급은 8412대로 39.4%에 달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ℓ당 100원가량 절약

    ℓ당 100원가량 절약

    고유가의 파고로 운전자들에게 ‘셀프(Self) 주유’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셀프 주유는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어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고, 주유소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전국 20여개의 셀프전용 주유소가 있다. 최근엔 일부 주유기를 셀프용으로 바꾸는 등 병행 형태의 셀프 주유가 늘고 있다. ●셀프 주유는 소비자-업주간 ‘윈 윈’ 주유업계는 셀프 주유 인건비가 기름값에서 빠지면서 소비자에게 ℓ당 30∼50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주유전용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ℓ당 100원가량이 절약된다. 중형차의 주유 용량이 50∼80ℓ인 점을 감안하면 주유할 때마다 5000원 안팎을 아낄 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 SK 석수동주유소의 경우 카드할인 등을 포함,ℓ당 97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다.SK 여의도주유소도 ℓ당 최대 77원까지 할인해 준다. 주유소 업주도 이익이다. 석수동주유소는 풀 서비스때엔 월 평균 1700∼1800드럼 판매했지만 2003년 6월 셀프로 전환한 이후로 매출이 신장돼 올해는 3500드럼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 불로동 한길제2주유소도 매달 1200드럼을 팔다가 셀프로 바꾼 뒤 1800드럼으로 증가,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외국에는 셀프주유가 대세 외국에서는 셀프 주유가 일상 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휘발유 판매량의 90% 이상이 셀프가 차지한다. 유럽도 셀프 주유만 하고 있는 곳이 증가 추세다. 독일(92%), 영국(72%), 프랑스(57%)가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도 셀프 주유가 처음 선을 보인 1998년 30개에서 올해 4467개로 증가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셀프 주유소는 98년 외환위기 이후 늘다가 소비자의 인식 부족과 무인 작동을 위한 신용카드 판독기 설치 등 유지비가 더 든다는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빈 샤라포바’ 16일 입국… 5명 그림자 경호

    ‘올해도 국빈급 방문’ 오는 19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슈퍼매치’를 벌일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1위·러시아)의 대우가 올해도 국빈급이다. 숙소는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 참가때와 마찬가지로 신라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만 700만원(부가세 제외)이다. 제공되는 차량은 대회 공식 차량업체인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오피러스. 배기량 3800㏄에 최고급 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4895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무료 제공’ 경쟁을 벌인 경호는 여성을 포함,5명의 전담 요원이 ‘그림자 경호’를 펼치고 주요 행사 때는 10명까지 인원이 늘어난다. 주최측이 일절 함구하고 있는 초청료는 지난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30만달러 내외로 보인다. 샤라포바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깔깔깔]

    ●도로에서 어느 4차선 도로에서 중형차와 경차가 신호에 걸려 나란히 정지선에 서게 됐다. 장난기가 발동한 중형차 주인이 경차를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중형차 주인 : 요즘도 경차 모는 사람이 다 있네. 아저씨 그 차 얼마요? 경차 주인은 모른 체하고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음 신호에서 두 차는 또 나란히 신호대기에 걸리게 됐다. 중형차 주인 : 어이, 그 차 얼마 줬냐니까? 이번에도 경차 주인은 아무런 대꾸도 없이 신호를 기다릴 뿐이었다. 기고만장한 중형차 주인은 더 큰소리로 외쳤다. 중형차 주인 : 어허, 이 사람 말 먹네. 그 차 얼마줬냐니까? 마침내 참다 못한 경차 주인이 대꾸를 했다. “리무진 사니까 경품으로 주더라.”
  • 1600㏄ 車 보험료 내년 23% 인하될듯

    내년부터 배기량 1600㏄급 승용차를 가진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1 600㏄급 중형차를 소형차로 하향 조정해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정 기준도 이에 맞춰 보험료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하 방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1600㏄급은 소형차B급(현행 1000㏄초과∼1500㏄이하)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23%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신에 1500㏄급과 1800㏄ 이상의 중형차 보험료는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5세 기혼 여성(가입경력 3년)의 보험료는 73만 6000원∼60만 2000원에서 56만원∼46만 1000원으로 낮아져 연간 17만 6000원∼14만 1000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나쁜 운전습관… ‘4000만원 샌다’

    과속, 급출발 등 나쁜 운전습관이 운전자 한 명당 평생 수천만원대의 낭비를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급제동·급출발, 과속, 공회전 등 나쁜 운전습관이 몸에 밴 운전자는 30년간 하루 50㎞를 운전할 경우 최고 4000만원에 가까운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민운동연합은 어떤 사람이 국내 운전자의 평균적인 나쁜 운전습관으로 30년간 하루 평균 50㎞를 운전할 때 낭비되는 휘발유를 돈(ℓ당 1600원 가정)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낭비되는 휘발유는 경차 1900만원, 소형차 2400만원, 중형차 2927만원, 대형차가 365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차의 경우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국산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을 길에 버린다는 얘기다. 기름 낭비가 가장 심한 운전습관은 과속으로 규정 속도의 10% 정도를 초과해 달릴 경우 30년간 차 크기에 따라 584만∼1250만원어치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임 대표는 “승용차는 시속 60∼80㎞에서 연비가 가장 좋으며 이 속도보다 10%만큼 속도를 높이면 연료소비량도 10%가량 비례해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한 달에 1∼2회 청소를 해야 하는 공기청정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4% 이상 연료가 더 들고,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더 소모된다. 엔진 점화플러그가 오염돼도 연료 소모량이 5%가량 늘어난다. 급출발 1차례에 휘발유 10㏄, 앞지르기를 위한 순간가속 1차례에 5㏄가 낭비된다. 에어컨이나 히터 가동 등을 위해 하루 10분만 시동을 켠 채 차를 세워둬도 평균 200㏄의 휘발유가 소모된다.1년으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에 드는 휘발유와 맞먹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르노삼성자동차 ‘뉴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중형차 ‘뉴SM5´는 총 24개월의 기간과 약 1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했다. 차체는 충돌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이뤄졌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 속도가 개선된 ‘지능형정보 내비게이션(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로 성능을 높였다. 운전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자세를 기억해주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와이퍼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퍼 디아이서(de-icer)´ 등을 갖췄다. 1770만~2110만원(오토 기준).
  •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값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뜸하던 소형, 준중형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엔트리카’가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한데다 중대형차로 고객 선호도가 옮겨간 상황에서 자동차업계가 중소형 신차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자동차업계는 저마다 신차가 엔진과 출력 향상은 물론 연비가 개선됐다고 자신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가 다음달 초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도 다음달 초 칼로스 세단형의 후속 모델인 젠트라를 내놓는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차의 클릭·베르나, 기아차의 모닝·프라이드,GM대우의 마티즈·젠트라·칼로스(해치백)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부에서는 SM3를 소형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르노삼성의 SM3 신모델은 2002년 SM3가 출시된 뒤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르노삼성측은 20∼30대 젊은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연비와 최고 출력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SM3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재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57%)의 절대 우위 속에 GM대우 라세티(15%), 르노삼성 SM3(14%), 기아차 쎄라토(13%)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초에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늘었고, 디젤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새 모델은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 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며 디자인도 더욱 날렵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비도 개선돼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나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한다. 엔진과 기본 차체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같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엔진과 차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GM대우가 다음달에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 차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채택,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외부 디자인은 에지(Ed-ge) 스타일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전면 범퍼로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을 살렸고 실린더형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원형 안개등,15인치 알로이 휠, 블랙과 베이지의 인테리어 컬러 등으로 세련된 멋과 역동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은 단종하지만 칼로스 해치백 모델은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서유럽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과 왜건형 라세티(1600㏄)도 올가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형차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국내 소형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96년만 해도 56만대가 넘었던 1000∼1500㏄급 소형차 판매는 2000년 23만 2000여대로 줄어 들어 1500∼2000㏄급에 주력 차종 자리를 내준 뒤 해마다 격차가 벌어졌다. 1600㏄ 차량이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급기야 15만 3000대로 떨어졌다.1500∼2000㏄는 22만 6000대에 달했다.2000㏄ 이상 대형차도 8만 7000여대나 판매됐다. IMF때인 98년 15만 6000대로 전성기를 구가한 800㏄이하 경차는 마티즈만 남기고 단종되더니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4만 6000여대로 급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운전자 할증 강화 대비를

    자동차보험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발생때 부담하는 보험료 할증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하 경쟁을 서두르고 있다. 하반기에 자동차보험을 재계약하는 운전자라면 여러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계적 누적 할증에 대비해야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대략 1500만대나 된다. 연간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1400만건이어서 통계로만 따지면 운전자 대부분이 1년에 한번 정도는 사고를 내는 꼴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보험료 할증 체계를 사고 규모가 아닌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변경안을 모색중이다. 즉 사고가 1회 발생하면 기존 보험료의 10%,2회째부터는 20%,3회째부터는 30%까지 할증되는 방식이다. 사고를 많이 내면 그만큼 불이익을 봐야 한다는 취지다. 지금은 사고 보상액에 따라 할증률을 적용해 최고 200%까지 할증을 하되 50만원 미만의 물적사고는 할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두배 이상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무면허·음주·뺑소니 등 강력범죄 교통사고에만 10%를 적용할 뿐 나머지 신호위반 사고 등에 대해서는 5% 안팎의 할증만 적용한다. 따라서 사고건수 할증 체계에서는 웬만하게 큰 사고가 아니라면 자비로 사고비용을 처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변경안은 보험소비자연맹 등의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도입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동부화재는 사고없이 보험계약을 마쳤을 때 안전운전 축하금을 최고 60만원까지 주는 ‘유니버셜브라보 운전자보험’을 최근 내놓았다. ●보험료 인하는 잠시 혜택 더불어 하반기에는 자동차 정비수가의 인상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의 동반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인상 범위는 최대 4.38%로 추산된다. 반면 일부 보험사들은 거꾸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료 인상 시기에 고객 확충을 염두에 둔 튀는 판매전술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1일부터 가입자 연령 21∼25세와 50대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는 대신에 주 고객층인 30대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또 1인 한정특약과 부부한정 특약에 대한 보험료도 인하했다. 그러나 가족한정과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특약은 인상했다. 동양화재는 지난달 25일부터 23세 이하와 34세,47세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1∼4% 정도 인상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에 대해선 1∼6% 정도 인하했다. 다음다이렉트도 지난 1일부터 30세 미만 가입자와 다인승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2% 정도 내렸다. 그러나 여기에는 맹점이 하나 있다.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다음 달쯤부터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혜택을 길어야 두달쯤 누릴 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인하 사실에 귀가 솔깃해 덜컥 보험사를 바꾸면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특약 활용이 절약의 길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인하의 혜택을 누리려면 자신의 사정에 꼭 맞는 보험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동차보험 설계사에게 꼼꼼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도 설계사들은 극심한 자동차보험 판매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귀찮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또 보험 재계약을 앞둔 운전자라면 자동차 보험료가 필요 이상으로 높게 산정되지는 않았는지 따져보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만약 과다 산정됐다면 더 낸 보험료는 보험사 청구를 통해 손쉽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경력이 길수록 보험료는 싸진다. 군대나 법인사업체, 국가기관 등에서 운전한 경력이 1년 이상이라면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중형차를 모는 35세 남성이 보험에 처음 가입하면 연 보험료가 85만원쯤 되지만 군 운전병 경력을 통지하면 69만원으로 약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자동차보험 재가입 요령으로 ▲보험료 비교견적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라 ▲새로 생긴 특약을 빈틈없이 확인하라 ▲자차담보 보험료가 부담되면 자차담보를 그대로 둔 채 일부담보를 통해 보험료를 줄여라 ▲에어백과 네비게이션의 장착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진다는 점을 충고했다. 특히 자동차가 2대 이상이라면 동일 증권으로 묶으라고 조언했다. 증권이 다르다면 사고 때 10% 보험료 할증이 각각의 증권에 붙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중·소형 신차 ‘출시 레이스’

    중·소형 신차 ‘출시 레이스’

    이달말부터 중·소형차 신모델이 잇따라 출시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 칼로스 후속모델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잇따라 선보인다. 르노삼성이 오는 23일 출시하는 SM3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2002년 SM3가 출시된 이후 처음 내놓는 부분변경 모델로 풀모델 체인지에 버금갈 정도로 외형이 바뀌고 성능도 강화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현대차가 다음달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커졌으며, 디젤 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디자인도 날렵해진다. GM대우가 다음달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로 적재 공간을 극대화했다. GM대우는 칼로스 해치백 모델을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을 조만간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형차 시장에서는 다음달 기아의 옵티마 후속 ‘로체’가 출시되는데 이어 오는 12월쯤 GM대우의 매그너스 후속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로체는 기아가 5년만에 선보이는 중형 신차로서 1800㏄,2000㏄급 등 기존 옵티마급 모델에 2400㏄ 모델이 추가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성공 가능성을 놓고 반신반의했던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현대차가 먼저 웃었다. 위험부담을 안고 맨 먼저 내놓은 디젤 세단이 ‘살인적인’ 기름값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를 살피며 머뭇머뭇하던 르노삼성과 GM대우는 뒤늦게 시장에 가세하면서도 여전히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나온 디젤 세단이 소형차 위주여서 본격적인 판단은 중형차 모델이 나오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아·현대차,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젤 세단 시장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 출시된 차종은 기아의 프라이드와 쎄라토, 현대의 아반떼XD 3개 모델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부터 디젤세단 판매가 허용돼 차를 내놓긴 하면서도 내심 “휘발유차 대비 30%만 팔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50% 이상. 지난 5월23일 국산차 최초의 디젤 세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출시된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6월에만 1207대가 팔렸다. 휘발유 모델(1179)보다 오히려 많다.7월에도 1218대가 팔려 점유율을 51.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쎄라토 디젤모델은 지난달 말까지 471대가 계약돼 전체 계약대수의 26.7%를 차지했다. 아반떼XD 디젤모델도 출시 첫달인 6월에는 점유율이 4%(계약대수 359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8.1%(706대)로 갑절 뛰었다. 기아차측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디젤값이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는 해도 여전히 휘발유보다 싼 데다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이 휘발유차보다 갑절 좋기 때문”이라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프라이드 디젤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6.9㎞/ℓ로 휘발유 모델(13.0㎞)보다 훨씬 뛰어나다. 힘도 처음에 출발할 때만 휘발유차에 밀릴 뿐, 일단 속도를 받으면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가볍게 휘발유차를 젖힌다. 물론 디젤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150만∼300만원 비싸고 환경 부담금 등도 따르지만 5년간의 유지비와 세금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더 경제적이다.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을 돌파한 요즘에는 매력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르노삼성·GM대우 떨떠름 시장이 못 미더워 소형차 디젤모델 출시계획만 잡아놓았던 르노삼성은 “발을 걸쳐 놓기 잘했다.”는 표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SM3 디젤을 이르면 10월께 내놓을 방침이다. 하지만 중(SM5)·대형차(SM7) 모델로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폼을 잡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상, 소형차 디젤 인기가 중형차 이상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디젤차 출시계획이 없는 GM대우도 마찬가지다.GM대우는 내년 상반기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젤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중·대형차 디젤을 잇달아 출시한다. 기아는 10월께 중형 신차인 옵티마 후속모델 ‘로체’(프로젝트명 MG)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다. 현대도 연말께 뉴쏘나타 디젤을, 내년에는 뉴그랜저 디젤을 내놓는다. 베르나 후속인 MC(9월초)와 클릭(11월) 디젤도 예정대로 출시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디젤모델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내놓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우 그랜저급 개발”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7일 “중·대형차 라인 강화를 위해 그랜저급의 중·대형 신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생산차종 확대 계획과 관련,“올해 말 중형차 매그너스 후속 모델이 나오고 매그너스와 스테이츠맨의 중간급 모델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모델은 그랜저급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GM대우는 GM 및 전세계 GM 자회사의 소형차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말 새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GM 및 자회사의 소형차는 모두 GM대우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하기로 최근 결정돼 올해말 새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GM대우는 또 내년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출시하고 호주 홀덴사로부터 수입하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의 후속 모델을 홀덴사와 공동 개발해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휴가철 광고 ‘극과 극’

    일반인들은 여름 휴가철을 기다리지만 기업들에 여름은 비수기로 통한다. 때문에 업계가 집행하는 여름 신문 광고에서는 ‘싸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거나 최고 VIP층을 겨냥하는 듯 고급스러움을 내세우는 ‘극과 극’의 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한화재의 온라인 자동차 보험 브랜드인 하우머치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41%까지 할인이 된다.”며 저렴함을 강조하는 직설적인 카피를 내세운다. 배경으로 자동차의 반이 뚝 잘라져 있는 그림과 함께 “이제 자동차 보험료의 절반만 내십시오.”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이용량이 많아지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LG텔레콤도 ‘싸다’는 메시지에 중점을 둔다. 문자 1500건이 무료, 세계 주요 8개국이 1분당 108원인 00388스페셜 등 가격 경쟁력이 있는 요금 체계를 한데 묶어 ‘랄랄라 요금 프로젝트’라는 통합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교통 요금으로 미국에 갈 수는 없지만 국내 전화 요금으로 미국에 걸 수는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가격 경쟁력 우위를 표현하고 있다. GM대우는 최근 2006년형 레조를 출시하면서 일반 신차 광고들과는 달리 ‘휴가’를 주제로 썼다. 광고에는 “레조를 타면, 레저가 따라온다.”는 카피와 함께 레조 운행시 세제 혜택 및 차 유지비 부담이 줄어 중형차보다 절약이 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너도 나도 하이마트로 몰리는 이유가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합리적인 에어컨 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은 하이마트뿐임을 강조한다. 최고의 VIP를 겨냥한 듯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광고들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에서는 신용카드 업계에서 자사만 유일하게 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인천공항 현대카드 VIP 라운지’ 신문 광고를 집행 중이다. 특히 해외로 휴가를 즐기러 나가는 VIP 고객들을 타깃으로 현대카드를 가진 고객은 특별하기에 공항 라운지도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고 광고에서 설명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태평양의 최고급 브랜드인 ‘설화수’의 고급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명품 브랜드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 하단에 유명 백화점이나 아모레 카운슬러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7㎖들이 5개 가격이 18만원. 광고에는 옥석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옥장 장주원을 빌려 ‘설화수와 옥장 장주원의 아름다운 한국 이야기-백(白)’이란 제목을 달았다. 이 제품도 장인 정신이 들어갔을 만큼의 정성을 쏟은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마케팅이 부익부 빈익빈과 맞물리면서 저가 전략뿐만 타깃에 맞게 보다 세분화해 접근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油油히 해변으로 가요

    油油히 해변으로 가요

    “신나는 바캉스, 싼 기름 넣고 다녀오세요.”서울신문은 기름값 조사 전문업체인 ‘오일 프라이스 워치(www.opw.co.kr)’와 공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변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공개합니다. 경부와 호남, 영동, 중부, 서해안,88, 구마,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중형차를 기준(50ℓ)으로 주유소를 잘 고르면 주유할 때마다 1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유 가격은 지난 8일 조사한 것으로 주유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기름 빵빵 선물 빵빵 SK㈜는 15일부터 한달간 ‘나라사랑 캠페인,1인 1태극기 갖기 운동’을 펼친다. 전국의 SK㈜ 주유소·충전소에서 선착순으로 태극부채(100만개 준비)를 나눠준다. 즉석 추첨을 통해 치약·비누세트(100만개) 등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다음달까지 주유 고객(3만원 이상)에게 생수(500㎖)를 나눠준다. 또 서울과 인천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시사회를 연다 에쓰오일도 오는 20일까지 전국의 계열 주유소·충전소에서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시원한 생수를 사은품으로 뿌린다. 또 오는 31일까지 주유하는 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즉석 추첨을 통해 매일 200명(총 6200명)에게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유가 두렵지않네”

    “고유가 두렵지않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자동차 몰기가 두려운 시기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휘발유값이 ℓ당 1540원대에 이르고, 다른 지역도 대부분 1500원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차를 주차장에 ‘모셔’ 두는 게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이지만 휴가철까지 겹쳐 불가피하게 핸들을 잡아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간과했던 신용카드의 주유할인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보고, 인터넷을 통해 싼 주유소를 찾아보면 제법 많은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이참에 거칠었던 운전습관을 고치고, 차계부도 기록하는 습관까지 길러보자. ●정률 할인카드가 유리, 주유소 보너스카드도 꼭 챙겨야 기름가격이 상승추세일 때는 ℓ당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정액할인 카드보다는 주유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할인해주는 정률카드가 유리하다.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할인 폭도 커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1ℓ당 1500원을 기준으로,40ℓ 주유시 6만원이 나온다고 하면 ℓ당 40원 할인되는 대부분의 카드는 1600원이 차감되지만, 금액당 4%로 계산하면 2400원이 할인된다. 정률 할인카드에는 씨티카드의 ‘리볼빙 마스타카드’와 비씨카드의 ‘셀프메이킹 카드’가 있는데 ℓ당 주유 금액의 3∼4%를 할인해준다. 하지만 정액할인 카드라도 할인 액수가 크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유 전용 카드인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ℓ당 80원이 적립되고,‘현대카드W’도 주말에는 80원이 적립된다.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를 쓰는 것도 유리하다. 주유 할인카드는 특정주유소에만 할인혜택을 받는 카드와 주유소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로 구분된다. 특정 주유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는 카드를 쓰는 게 좋다. 주유소 보너스카드를 함께 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절약법이다.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연회비 없는 보너스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보너스카드는 결제기능은 없지만 주유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된다. ●나쁜 운전습관은 ‘기름도둑’ 연비(연료 1ℓ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평균 10㎞인 차량을 하루 평균 50㎞씩 달린다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기름값(휘발유 1500원 기준)만 274만여원에 달한다. 즉, 5년 정도 타면 기름값으로 웬만한 차값을 지불하는 셈이다. 중형차나 연비가 나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 연료 소비량은 도로조건과 교통·기상상태 이외에 운전습관과 정비상태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자동차 제조회사가 제시하는 연비와 실제 연료 소모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운전자의 나쁜 습관 때문”이라면서 “동일한 자동차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는 2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ℓ당 1500원 하는 휘발유를 1200원에 구입하는 것과 같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노력보다 경제적인 운전을 익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유(油)테크를 부탁해’ 가정주부가 콩나물값을 10원 단위로 깎듯이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는 요즘 운전자들은 기름값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전국 주유소별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유(油)테크’의 시작이다. 기름값 비교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12일 현재 ℓ당 휘발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1303원, 가장 비싼 주유소는 1813원으로 가격차가 510원이다. 경유도 최저가는 929원, 최고가는 1359원으로 430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주유소별로 기름값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정유사별로 공장도가격이 다른 데다 대리점과 주유소 등이 유통마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ℓ당 연비가 평균 10㎞인 차량을 하루 평균 50㎞씩 달리는 운전자가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선택했을 경우 연간 부담액은 237만 8000원, 가장 비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330만 9000원으로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 주유소를 이용하기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또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에서는 비교적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위치를 확인해 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 알뜰 운전습관 10계명 ●주유는 아침 일찍 연료 팽창이 가장 적은 때여서 ℓ당 몇원 싼 주유소를 찾아헤매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만땅’보다 적당 연료 무게만큼 기름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1회 주유량은 연료탱크 3분의2 정도가 적당하다. ●1∼2분 워밍업은 필수 워밍업 없이 주행하면 연료소모는 5∼10% 증가한다.1∼2분 정도 워밍업이면 충분하다. ●공회전 20분이면 버스요금 공회전 1분당 연료 10∼20㏄가 소모된다.20분 공회전이면 타지도 않은 버스요금이 나간다. ●급출발 1회에 40원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등은 정상 주행보다 연료가 20∼30% 더 든다. 급출발 10차례에 100㏄, 급가속 10차례에 50㏄의 기름이 더 소비된다. ●과속은 금물 경제 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30% 이상 연료비가 더 들게된다. ●내리막길은 공짜 1500rpm 이상에서 가속페달을 놓으면 연료 분사가 정지돼 내리막길이나 정지선 앞에서 ‘공짜’ 운행이 가능하다. ●기어변속은 기술 변속은 2500rpm 전후가 적당하며, 시속 20㎞보다 15㎞ 단위로 바꾸는 게 10%가량 기름이 덜 든다. ●신호대기시 기어는 ‘중립’ 자동변속 차량은 신호대기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5∼10% 기름이 절약된다. ●자동차 다이어트에도 관심을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 10㎏을 넣고 50㎞를 주행하면 8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에 대한 일대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선정한 데 따른 교부대행자들의 수수료 폭리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번호판 부착 때의 바가지 요금도 사라진다. 30일 각 지자체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전국 250개 지자체에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 운영개선 공문’을 시달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앞으로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구매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꾸고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교부·부착 및 봉인업무를 직접 수행하거나 공개경쟁 방식에 의해 선정된 민간업체에 대행토록 했다. 이는 감사원의 강력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지자체의 자동차 번호판 교부 시기는 신규 등록차량 및 다른 시·도 지역에서의 전입, 번호판 훼손 등 크게 세가지 경우로 분류된다. ●서울 2개업체 20~30년 독점 감사원이 최근 지자체 자동차번호판 교부 지정제에 대해 감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그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길게는 43년에서 짧게는 10년까지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서는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업체를 2∼4개씩,126개 시·군·구에서는 1개 업체만을 지정, 운영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부여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 1974년과 83년에 각 1개씩의 대행업체를 지정해 운영해 오던 중 2000년 11월∼2003년 4월에 3개 업체가 추가 지정을 신청했으나 기존 업체의 사업구역 축소로 인한 반발과 수수료 인상 요인 등이 우려된다며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 2개 업체에 20∼30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셈이다. 이 중 1개 업체인 Y업체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억 8400만원에서 2억 46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취득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들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행 업체의 경우 2004년 말 기준 자동차 대당 대형차 번호판의 경우 최고 2만 3000원, 중형차 2만 2000원, 소형차 8600원씩의 교부 수수료를 받아 왔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난 96년부터 자동차번호판 교부 직영제를 도입해온 경북 군위군의 대형 번호판 5390원, 중형 4210원, 소형 2650원에 비해 약 5배나 된다. 특히 2003년 한 해 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건수가 2만 3963건과 2만 6894건인 A시와 B시의 경우 같은 해 1707건을 교부한 군위군보다 제작원가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도 자동차 대당 번호판 교부 수수료는 오히려 2500∼1만 6110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시의 대행업체는 같은 해 1억 4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민원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3년 한 해에만 전국적으로 민원인들이 추가 부담한 수수료는 최소 16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실정이 이런데도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공개경쟁 구매, 교부 및 부착 대행자의 공개경쟁 선정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전직경찰관이 대행업체 운영도 이런 가운데 대행업자 일부는 전직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지자체들이 자동차번호판 교부를 직영 또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꿀 경우 기존 업자 및 관련 공무원들과의 해묵은 유착 관계 등 각종 부조리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자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동차등록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는 일정 규모의 주차장과 유압프레스기, 최소한의 인력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업무”라면서 “따라서 지자체의 직영 또는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대행사 선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각 시·도지사는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지정해 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차시장에 ‘韓流’ 노린다

    日차시장에 ‘韓流’ 노린다

    ‘뉴 그랜저로 강코쓰카이(고집쟁이)를 공략하라.’ 현대차가 일본내 누적 판매량 1만대 돌파를 계기로 본격적인 열세 만회에 나선다. 그동안 일본 시장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려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지난해 ‘굿디자인상’ 수상과 택시 기사들의 입소문 등에 힘입어 서서히 인지도가 올라가는 추세다. 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뉴쏘나타(NF)와 뉴그랜저(TG)를 잇따라 투입해 일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 누계판매량 1만대 돌파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2001년 1월 첫 시판에 들어간 지 4년반만의 일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은 조촐하게 자축연을 갖기도 했다. 일본법인 최병하 대표(이사)는 “아직은 시장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일본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1만대 돌파는 의미가 크다.”면서 “수입차 업계 1위인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강국인 일본에서 겨우 2500대 파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상기시켰다. 현대차는 불과 2년만에 이를 해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8월말께 뉴쏘나타 신차 발표회를 갖고 9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시판 중인 차종은 그랜저XG·아반떼XD·클릭·투스카니·투싼·싼타페·트라제 7개. 뉴쏘나타 출시로 중형차 라인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일단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라인업’ 구색은 갖춘 셈.11월에는 뉴그랜저도 투입한다.10월 도쿄 국제모터쇼때 대대적인 ‘런칭’(신차 발표회)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연말까지 뉴쏘나타와 뉴그랜저를 1000대 이상 판매, 전체 현대차 판매 대수를 4000대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이다. ●그랜저택시 히트하면서 입소문 현대차가 일본에 법인을 세운 것은 지난 2000년. 다른 수입차에 비해 워낙 진출이 늦어 출발부터가 불리했다.600만대 규모로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대수는 27만여대. 이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해 2524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의 0.9%를 차지했다. 아직은 초라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2426대)에 비해서는 100대(+4%) 가까이 더 팔았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이 2.1%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클릭(1032대)과 그랜저XG(876대)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도쿄 시내의 직영매장 1곳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 59개 판매망(대리점)을 갖추고 있다. 치바현에는 현대·기아차 공동 기술연구소도 있다. ●40∼50대 강코쓰카이를 공략하라 일본시장 공략에 “인생을 걸었다.”는 최 대표는 “강코쓰카이를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장담했다. 강코쓰카이란 강코(頑固·고집)와 쓰카이(作·사용하다)의 합성어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 대표는 “일본내 현대차 마니아의 상당수는 40대 안팎의 젊은 층과 50대 이후의 장년 세대”라면서 “이들 강코쓰카이를 핵심축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그랜저 택시’의 공도 크다. 그랜저를 모는 일본인 택시기사들이 현대차의 품질을 앞다퉈 칭찬하면서 ‘구전 마케팅’ 재미를 톡톡히 본 것. 그러나 일본 택시업계에 그랜저를 공급한 직후, 현대차 일본법인은 본사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그랜저의 고급차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우려는 기우로 끝났고, 현대차는 앞으로도 택시 시장과 승용차 시장을 병행해서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투싼이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권위의 ‘굿디자인상’을 받은 것도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실이다. 닛산자동차의 쓰카다 겐이치 상품개발 총괄책임자는 “현대차의 성능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일본내 인지도 개선속도는 더딘 만큼 현대차가 좀 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車는 불황에 ‘色쓴다’

    車는 불황에 ‘色쓴다’

    얼마전 출시된 쌍용의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런은 SUV 답지 않은 파격 색상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색상 이름은 ‘파라이다스 블루’. 자동차의 색깔 파괴 붐이 ‘보수적인’ SUV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소형차는 흰색, 중형차는 은색, 대형차는 검정색이 강세이지만 갈수록 이런 구분법이 무색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다보니 ‘로맨틱 장미’ ‘애틀랜틱 블루’ 등 색상 작명에 들이는 업체들의 공도 각별하다. 오랜 내수침체를 ‘컬러 마케팅’으로 뚫어보려는 의지도 숨어 있다. ●‘色있는 차’ 판매 비중 5년전과 비교해보니… 1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 판매된 프라이드와 스포티지 가운데 레드 스피넬(적색), 하와이안 블루(청색) 등 유채색 차량의 비중은 각각 36%,22%였다. 반면 2000년 동급 모델인 리오와 카렌스의 유채색 판매 비중은 각각 18%,8%에 불과했다(그래픽 참조). 물론 흰색·검정·은색 등 무채색 차량의 비중이 아직은 절반을 넘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유채색 차량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말 스포티지 로맨틱 장미(빨간색)를 구입한 임지인(29·회사원)씨는 “영업사원이 로맨틱 장미를 받으려면 평균 대기시간(한달)보다 한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만 꼭 이 색을 갖고 싶어 두달을 기다렸다.”면서 “계약에서 출고까지 두 배나 더 걸렸지만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불황때 컬러 차량이 더 잘 팔리는 이유 유채색 차량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데는 젊은 운전자와 여성 운전자의 증가 영향이 가장 크다. 불황도 여기에 한몫 한다는 이색 주장도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무채색 차량이 많이 팔리고, 불황때는 유채색 차량이 많이 팔린다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황때는 통상 출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데 여기에 특이한 색상을 주문하면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유채색 차량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황때는 상대적으로 출고 대기시간이 짧아 특이 색상을 주문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또하나의 장외 승부 ‘색상 작명’ 자동차에 입히는 색상도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뉴쏘나타에 진한 와인색과 오로라 청색 등을 적용했다. 쏘나타가 중형 세단인 점을 감안하면 ‘도발적인’ 색상 선택이다. GM대우도 뉴마티즈를 출시하면서 지중해색·잔디색·살구색·올리브색 등 새로운 색상을 선보였다. 칼로스 2005년형은 푸른바다색·비둘기빛 은색 등 파스텔톤으로 기존 색상에 변화를 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장외 싸움을 이끌어냈다. 바로 색상 작명이다. 청색 계열이라 할지라도 업체마다 붙인 이름은 각양각색이다. 색상의 미묘한 차이를 살려, 기아는 하와이안 블루, 쌍용은 파라다이스 블루, 르노삼성은 애틀랜틱 블루로 이름붙였다. 스포티지의 메인 색상으로 채택된 하와이안 블루는 자동차로는 유일하게 한국 색채학회가 주는 색채 디자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스포티지 전체 판매량의 10% 이상이 이 색상이다. 그러다 보니 빨강·파랑 등 무덤덤한 이름은 업계에서 아예 ‘퇴출’됐다. 프라이드의 경우,4∼6가지였던 외장색이 10가지로 늘어나면서 색상 이름도 실버 크리스털·토파즈 골드·블루 사파이어·오렌지 투어마린 등 화려한 보석이름에서 빌려왔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뽑힌 인기 색상을 실제 차량에 채택하는 컬러 이벤트도 병행했다. 경쟁이 가열되다 보니 색상 이름에 듣도보도 못한 외래어를 남발하는 부작용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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