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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 출시한 신차들이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 나온 차는 현대차의 해치백 모델 ‘아이써티(i30)’와 르노삼성의 SM5 페이스리프트(부분 성능개선) 모델인 ‘SM5 뉴 임프레션’,GM대우의 정통 스포츠카 G2X 등 3종이다. ●현대 i30 젊은층에 큰 인기 지난 7월12일 출시된 현대차 i30는 첫달 20일동안 922대가 팔린 데 이어 8월에는 2040대가 판매되면서 아반떼 7883대에 이어 단숨에 국내 준중형 승용차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2위였던 르노삼성의 SM3(1920대)를 120대 차이로 3위로 밀어냈다. 당초 현대차는 해치백 모델 선호도가 떨어지는 국내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i30의 올해 판매목표를 6000대로 비교적 적게 잡았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1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i30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해치백 차량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세련된 디자인, 스포티한 승차감뿐 아니라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MP3 플레이어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스마트키를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편의장비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이 18개월간 2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SM5 뉴 임프레션’은 지난 7월2일 출시 이후 8월 말까지 2개월동안 1만 4500여대가 팔렸다. 월 평균 7250대꼴이다. 기존 SM5 판매량보다 66%가량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측은 “보통 신차효과는 3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목표로 했던 월 판매 7000대를 가뿐히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을 약간 변경해 출시된 기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달리 엔진 등을 거의 신차에 가깝게 바꾸면서 성능, 안전,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게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GM대우의 후륜구동 방식 정통 로드스터(Roadster·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도 지난 3일 출시 이후 7일까지 닷새 만에 25대가 계약됐다. 관심은 있지만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스포츠카의 특성을 감안해 월 판매목표를 30대로 잡았던 회사측에서도 놀랄 정도의 괜찮은 호응이다.GM대우 관계자는 “배기량 2000㏄에 264마력의 출력을 내고 시속 100㎞ 가속까지 5.5초밖에 걸리지 않는 등 다른 수입차들을 압도하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가격(4390만원)은 수입차보다 많이 싸다는 게 호응의 이유”라고 풀이했다. ●고성능 엔진에 혁신 디자인 눈길 현대차가 BMW와 벤츠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한 기아차의 대형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HM, 높은 엔진성능과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르노삼성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H45,GM대우의 칼로스 후속 소형 해치백 모델 등 앞으로 나올 신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체들은 이 차종들을 당초 모두 연말까지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내년 초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으랏 車! 車! 車! 연비야 솟아라

    ‘저(低)비용 고(高)효율’은 알뜰 경제생활의 제1수칙. 값비싼 기름을 태워 움직이는 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 어차피 차 고유의 연비(기름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공장에서 나올 때 정해지는 것이지만 현명한 운전습관과 차량관리의 노하우에서 얼마든지 남다른 알뜰운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물건은 아껴 실어라 탑승자나 적재화물이 적어야 연료소모가 적다는 것은 기본상식.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형차가 50㎞를 달릴 경우 무게가 10㎏ 추가될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 휘발유를 ℓ당 1600원으로 가정할 때 80㏄는 128원어치.100일간 20㎏들이 쌀 한 부대 만큼의 불필요한 물건을 차에 싣고 다닐 경우 2만 5600원어치(100×128×2)의 기름이 더 들게 된다. 대우차판매 애프터서비스지원팀 한기복 부장은 “기름을 한번에 1만∼2만원어치만 넣고 연료부족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ℓ당 1600원 기준으로 휘발유 1만원어치는 6.25ℓ,2만원어치는 12.5ℓ다. 휘발유 1ℓ의 무게는 상온에서 783g이다. 중형차 55ℓ 연료통에 휘발유를 10ℓ(7.8㎏)만 넣으면 55ℓ(43㎏)를 다 채웠을 때에 비해 차 무게가 35㎏ 정도 가벼워진다. 일반적으로 차의 무게가 1% 줄면 연비는 0.5∼0.6% 정도 개선된다고 한다. ●급출발 말고 나눠 밟아라 자동변속기의 경우 출발 때 다른 차들의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가속을 한 뒤 시속 60㎞가 넘어서면 가속페달을 밟은 발에서 힘을 살짝 빼 2∼3초간 같은 속도로 주행을 한 뒤 필요에 따라 다시 가속페달을 밟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구동축이 수동변속기처럼 직접 연결돼 연비가 높아진다.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계속 밟으면 둘 사이의 연결이 해제돼 변속기 내 공회전이 일어나 불필요한 연료소모가 발생하게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 차량처럼 ‘오버드라이브(O/D)’ 스위치나 저단 기어를 활용해 변속하면서 엔진회전 수를 1800∼2200rpm에서 유지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1분 이상 정차할 때는 바로 시동을 끄고 신호대기에서 3분 이상이 걸릴 듯 하면 자동변속기를 ‘중립(N)’에 두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적당한 시기에 기어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엔진 회전 수가 높아지면 연료가 많이 들 것을 우려해 급하게 기어를 상단으로 변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변속을 하면 엔진의 회전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출력이 떨어진다. 이때 운전자들은 원하는 속도를 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게 된다. 당연히 엔진에 무리가 생기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진다. 반대로 엔진의 힘을 높이기 위해 저단 기어로 엔진 회전 수를 높이면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엔진의 회전 수가 증가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행위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기름의 양을 늘리라.”는 운전자의 명령이다. 이때 기름의 잔량은 무조건 줄게 돼 있다.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천천히 밟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급출발은 정상출발에 비해 50% 정도 연료를 더 잡아먹는다. 정지상태에서 녹색불이 켜졌을 때 남보다 앞서 나가려고 혹은 앞 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붕∼’ 급가속을 하고 앞 차 바로 뒤에서 ‘끽’하고 급하게 정지하는 식으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 낭비는 물론이고 엔진과 타이어의 수명도 단축시키는 일이다. 다른 차를 내 앞에 끼워 주지 않으려고 다른 차의 ‘깜빡이’만 보면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세게 밟는 운전자도 공연히 기름값을 남보다 많이 쓰는 형이다. 너그러운 양보운전은 정신건강과 안전운전은 물론이고 주머니 사정에도 보탬이 된다. ●나쁜 운전습관 다 버려라 차량의 상태는 운전습관보다 연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운전습관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지만 차량상태는 심할 경우 50%까지 영향을 준다. 한번 기름을 넣고 달린 거리(㎞)를 주유량(ℓ)으로 나눠 현재 내 차의 실제 연비를 따져보자. 대우차판매 한 부장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을 주행할 때 배기량 1500㏄급은 ℓ당 8∼9㎞,2000㏄급은 7∼8㎞,3000㏄급은 6∼7㎞보다 낮다면 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실험에 따르면 점화 플러그 및 점화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연비가 최대 15% 정도 떨어진다. 부위별로 산소 센서 및 혼합비는 최대 10%, 밸브 간극 조절은 5%, 휠얼라인먼트 및 휠밸런스는 10%, 타이어 공기압은 10%, 오일 및 에어 클리너는 5% 등 영향을 미친다. ●관련 부품 제때 바꿔줘라 타이어는 바람을 많이 넣는 게 연비에 도움이 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통상 30psi(면적 1인치당 감당할 수 있는 압력) 정도가 적합하지만 연비를 생각하면 1∼2psi 높여 두는 것이 좋다. 차의 주행거리가 5만㎞가 넘었다면 ‘인젝터’(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부품)를 초음파 방식으로 세척해 주면 좋다.‘산소센서’와 ‘에어플로센서’는 5만∼6만㎞마다 점검해야 한다.‘에어 클리너’도 살펴야 한다. 에어 클리너가 불량하면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어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EU FTA] 2차 협상 쟁점과 전망

    [한·EU FTA] 2차 협상 쟁점과 전망

    |브뤼셀(벨기에) 이종수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최대 쟁점은 역시 자동차였다. 한국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 첫날인 16일(현지시간)부터 자동차의 개방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양측은 자동차 관세 철폐시기를 7년으로 한 상품개방안을 제시했다.EU측이 제시한 상품개방안 중 가장 긴 관세철폐 기간이다. EU측은 예상대로 첫날부터 우리측 개방안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수정안 제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서명을 마친 한·미 FTA와의 균형을 내비쳤다. 우리로서는 미국차보다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유럽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훨씬 신경이 쓰인다. 현재는 고급차에 머물지만 디자인과 브랜드력 등을 앞세워 중형차로 수입이 확산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아 개방시기를 최대한 장기화한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우리측이 내놓을 수정안에 관심이 쏠린다. ●“부처간 의견 수렴 필요”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16일 브리핑에서 EU측이 우리측의 자동차 개방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방시기 조정 방안을) 국내에 돌아가 부처간 의견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이 자동차 개방시기를 7년보다 단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 수석대표는 “현재 안대로 양측이 7년에 걸쳐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면 우리는 매년 1.1%포인트,EU는 1.4%포인트씩 내려가 우리측이 큰 손해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EU측이 미국과 경쟁하는 품목에 대해 미국보다 낮은 대우를 받으면 정치·행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못박음으로써 자동차 개방시기 단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FTA에서 승용차에 대한 관세(8%)는 즉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측은 3000㏄이하 승용차는 즉시,3000㏄이상은 3년내에 2.5%의 관세를 철폐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25%의 픽업트럭 관세도 10년내에 철폐키로 했다. ●개방 단축 득실 공존 문제는 개방기간 단축의 득실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자동차 관세율이 8%이고 EU는 10%여서 관세 철폐 시기를 앞당기면 우리측에 효과가 크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EU의 자동차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 업계의 대(對) EU수출이 연간 14억 7000만달러(약 12만 4000대) 늘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김 수석대표는 “시장을 빨리 개방하면 우리측 이익도 커지지만 부담도 커진다.”면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둘 지는 업계와 주무 부처의 1차적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개방시기 단축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공산품의 관세철폐 시기와 맞물려 있어 전체 협상의 틀속에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vielee@seoul.co.kr
  • [Metro] 서울~인천공항 통행료 인상 새달 소형 6900→7100원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1년 만에 또 오른다.20일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서울∼인천공항간 통행료가 소형차의 경우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7월에는 67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랐다. 또 중형차는 1만 1800원에서 1만 2100원, 버스 등 대형차는 1만 5200원에서 1만 5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북인천요금소(인천∼인천공항)의 경우 소형차는 통행료(3400원)가 인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형차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대형차는 7400원에서 7600원으로 각각 오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동차] 휴가용 차량 ‘국산 RV’ 이것이 강점이다

    [자동차] 휴가용 차량 ‘국산 RV’ 이것이 강점이다

    여름휴가가 성큼 다가왔다. 해외로 나가거나 기차·버스로 여행할 게 아니라면 자동차야말로 가장 중요한 야외생활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특히 산으로 들로 바다로 가게 되는 여름휴가에는 미니밴(CD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RV)이 여러모로 적합하다.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 측면에서 일반 세단 승용차가 따라오지 못하는 다양한 편리성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의 ‘휴가용 차량’들을 알아봤다. RV의 최대 강점은 다목적성.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공간이 넓고, 다양한 시트 배열을 통해 공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많은 도구와 장비를 실을 수 있다. 디젤엔진 차량이 많아 오프로드에서 높은 파워를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듀얼도어 채택 현대차가 지난 5월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는 미니밴과 미니버스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우선 ‘듀얼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다. 간단한 조작으로 자동으로 문이 열려 편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다. 시트는 몸을 감싸듯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장거리 여행에서 오는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기존 모델은 2열(두번째 좌석 줄)의 개인공간이 구분되지 않아 코너링 때 한 쪽으로 몸이 쏠렸지만 그랜드 스타렉스는 독립된 시트에 넉넉한 등받이가 적용됐고, 충분한 쿠션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앞좌석과의 짧은 거리와 낮은 등받이 때문에 어린이들만 태우던 4열도 넉넉해져 어른들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2∼4열 시트에는 롱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돼 좌석을 최대 0.9m까지 이동할 수 있다.2∼4열을 모두 앞으로 이동시키고 4열 시트를 위로 접어 밀어 넣으면 1.1m의 공간이 확보돼 짐을 싣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편의사양도 강화돼 에어컨이 각 열마다 천장과 좌석 밑에서 독립적으로 나온다. 뒷좌석에서도 별도로 에어컨 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듀얼 선루프’를 통해 시원한 외부 개방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HVX 모델의 경우 앞좌석 글로브 박스에 아이스박스와 같은 ‘쿨박스’ 기능이 적용됐다. ●기아 ‘그랜드 카니발´ 공간배열 탁월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은 4열로 구성된 11인승 미니밴으로 시트 배열에 따라 다양하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2열은 26㎝,3열은 32㎝,4열은 14㎝까지 슬라이딩 형태로 앞뒤로 움직인다. 작은 짐을 실을 때에는 1∼3열은 그대로 두고 4열을 접어 앞으로 밀어 붙이면 되고, 큰 짐을 실을 경우에는 3열과 4열을 앞으로 접으면 된다. 이 경우 최대 1412ℓ의 적재 공간이 나온다.2열의 가운데 의자와 3열의 오른쪽 끝 의자를 세로로 접을 수 있어 손쉬운 승·하차가 가능하고 1열부터 4열까지 편하게 옮겨다닐 수 있다. 특히 3열 9인승 시트로 구성된 카니발 리무진은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시트배치가 가능하다.2열 시트는 탈착이 가능하고,3열 시트는 6대4 분할과 함께 실내 바닥 밑에 격납이 가능한 ‘싱킹’(sinking) 기능이 적용돼 최대 4008ℓ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정도 크기면 웬만한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뒷좌석에도 DVD플레이어가 달려있다. ●GM대우 ‘윈스톰´ 터보엔진 장착 GM대우 ‘윈스톰’은 소형 SUV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전장 4635㎜, 전폭 1850㎜, 전고 1720㎜로 실내공간이 넉넉한 편이다.2000㏄급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자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해 폭발적인 야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첨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변속 충격 없이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차량의 주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구동 방식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액티브 온 디맨드 4휠 드라이브)도 있다. 평상시에는 2륜으로 운행하다 별도의 4륜 구동 조작 스위치 없이 0.2초 내로 자동 전환이 되는 것이다. 진흙, 모래사장 등 험한 길에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GM대우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들이 특히 이 기능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앙부에 동급 최대 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을 적용해 주행가능 거리, 평균 연비, 평균 속도, 전자동 에어컨 등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SUV 최초로 냉장 기능 글로브 박스가 장착됐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7인치 액정 스크린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쌍용 ‘로디우스´ 멀티미터 설치 쌍용차의 ‘액티언 스포츠’는 넓은 데크를 갖고 있어 서핑보드, 대형 튜브 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데크에 텐트나 천막을 치면 안전한 야외 보금자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로디우스’는 2열을 뒤로 돌려 4열과 마주보고 앉고,3열을 접어 탁자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깊고 험한 산 속에서도 방향과 고도를 알 수 있는 멀티미터가 장착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RV들은 설계 때부터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함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수와 행선지 특성, 실어야 하는 화물의 규모 등에 맞춰 적합한 차를 고른다면 캠핑 전용카 못지않은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UV업계 ‘싼타페 2.0’ 비상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보급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돼 중형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그랜저 2.4와 같은 상황이 SUV 차종에서 재연될지 논란도 분분하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싼타페 2.0 VGT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2200㏄형 싼타페의 배기량을 2000㏄로 줄이고 가격도 최대 134만원 낮췄다. 덩치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배기량 기준으로는 ‘투싼’(현대),‘스포티지’(기아),‘윈스톰’(GM대우),‘카이런 2.0’(쌍용)과 동급이 된 셈이다. 싼타페 2.0 출시는 최고 3500만원이 넘는 기존 싼타페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수요층을 넓히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2.2 모델의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 사양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가격은 100만원 이상 낮춤으로써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택을 망설였던 고객들을 흡수,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차종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GM대우 윈스톰의 성장세를 차단하고 연말에 출시될 르노삼성 H45(프로젝트명)에 맞대응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 H45는 2000㏄급이기는 하지만 덩치가 투싼·윈스톰보다 크기 때문에 현대가 싼타페의 배기량을 낮춤으로써 H45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은 둘로 나뉜다. 그랜저 2.4가 출시된 이후 중형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던 전례로 미루어 소형과 중형에 걸쳐 SUV 시장에서의 파이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 2.0은 가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기존 2000㏄급 모델들보다는 몇백만원이 비싼데다 SUV 구매자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랜저 2.4가 쏘나타 시장을 일부 잠식한 것처럼)오히려 같은 회사 투싼의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中 안후이성을 가다] (하) 자동차회사 치루이 르포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경제개발구 창춘(長春)로 8호는 ‘금단(禁斷)’ 구역이다. 치루이(奇瑞·영어이름 Chery) 자동차 공장 때문이다. 이곳은 그간 외신기자뿐 아니라 중국 언론의 기자들에게도 접근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비밀의 성’ 치루이 공장이 성 정부 차원의 행사와 설립 10주년 등이 맞물리면서 극히 일부나마 최근 개방됐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국언론 공개 |우후(蕪湖·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우리는 도요타를 숭배(崇拜)한다.” 중국 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 겸 회장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치루이 공장을 방문한 40여명에 가까운 외신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회사 설립 10년만에 외신에 개방한 첫 자리에서다. 어떤 기업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장린(張林) 국제담당 주임도 “도요타식 생산제도는 우리의 학습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치루이 공장 곳곳은 또 다른 관계로 설정된 도요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립라인 벽면.‘경쟁자’와의 작업 비교 현황도가 걸려 있다. 차가 생산라인에서 바로 출고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완성차 직하율’이 ‘라이벌은 95%, 우리는 10%’로 돼 있다.‘도장(塗裝) 손상률’은 0.0518% 대 20%. 직원들은 “경쟁자는 도요타”라고 답한다. 창립 10년을 맞은 치루이는 숭배의 대상 도요타를 라이벌로 전환하고 있었다. ●중국 내 월간 판매량 1위 ‘우뚝´ 치루이는 지난 3월 자국 내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上海) 폴크스바겐과 상하이 GM을 제친 것이다. 중국은 흥분했다.‘중국 자주(自主) 브랜드의 쾌거’ ‘치루이가 선두를 탈환하다.’ 등의 제목이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과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2001년 판매고 2만 8000여대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7년만이다. 지난해 이미 30만대 넘게 생산·판매하면서 베이징 현대를 밀어내고 중국 내 전체 자동차 업계 랭킹 4위로 올라섰었다. ●올 세계 58개국에 10만대 판매 목표 치루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58개국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수량은 아직 많지 않다. 지난해 5만 1000대를 팔았고, 올해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남미,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등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치루이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이집트 등에 조립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해 엔진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치루이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와도 엔진 분야에 협력 협정을 맺었다.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진이보 부사장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치루이의 1차 경쟁력은 물론 가격에서 나온다. 외국계 메이커 제품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의 주요 배경이다. 치루이 등의 선전은 중국 시장 내에서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 시장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연초 GM과 폴크스바겐 등 중국 현지의 주요 외국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QQ3는 배기량 800㏄ 모델이 3만위안(약 360만원)대다. 싼 가격에 힘입어 그간 30만대 이상 팔았다.1600cc급 소형차 ‘치윈(旗雲)’은 6만 6000위안(약 800만원) 가량이다. 동종 배기량의 외국 브랜드 차량보다 2만 5000위안(약 300만 원) 가까이 싸다.1800㏄급 중형차 ‘이스타(Eastar)’는 8만 위안(약 960만원)대에 팔린다. ●치루이 1차 경쟁력은 싼값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도 여기에 있다. 해외 언론들은 “중국차가 싼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차들을 밀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중동·아프리카, 남미 시장 등에서의 성적일 뿐이다. 그러나 왕진산(王金山) 안후이성 성장은 “일본에는 도요타가, 한국에는 현대차가 있듯이 치루이를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루이는 중국 중부지역의 6개 낙후된 성(省)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 ‘중부굴기(中部起) 계획’의 중점 지원대상이다.2004년 이후 공산당 최고지도자들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6명이 치루이 공장을 앞다퉈 방문했을 만큼 국민적 관심과 지지도가 높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06년 705만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대국을 향하는 중국의 꿈에 치루이가 있다. jj@seoul.co.kr ■ “日 생산시스템·獨 기술관리 벤치마킹” 진이보 치루이 판매담당 부사장 |우후 이지운특파원|치루이(奇瑞) 자동차의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중국 시장을 정확히 읽어냈고,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했기에 치루이의 모든 모델이 중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브랜드인 QQ3가 GM대우 마티즈의 ‘짝퉁’이라는 지적이 있다.(한국기자) -그 얘기는 이미 몇년 전에 끝난 일이다.(GM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이 화해로 종결됐음) 아무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다. ▶치루이가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있다.(한국기자) -(상기된 표정으로)반문하겠다.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나. (“한국 검찰이다.”) 추측이길 바란다. 우리는 결코 돈 주고 기술을 빼내는 일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치루이의 벤치마킹 대상은. -일본의 생산관리, 독일의 기술관리, 미국의 마케팅 기법 등이다.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웃음) 형식계통, 차량몸체 제조 등 기본적인 기술은 주요 메이커들간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소재, 환경보호기술, 전자기술 등 부문선 격차가 있으나 격차를 좁혀가고 있고, 이미 따라잡은 것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 계획은. -유럽과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수준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여러 방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시장 등에서 활동폭을 넓히고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것이다. jj@seoul.co.kr ■ ‘짝퉁’·디자인 도용 오명 치루이 |우후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치루이(奇瑞)는 ‘신비주의’로 유명하다. 국영 신화사 등 극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는 중국 언론들조차 치루이 공장을 방문하지 못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은 ‘임금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루 몇 시간 근무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극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공장 직원들은 심지어 촬영 공개 장소에서도 외신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느라 바빴다. 관계자 인터뷰는 당초 10분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인터뷰 도중 외신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공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양해를 구했다. 중국 최대 제조업체이자 ‘국민차’ 생산기지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신비주의는 오히려 치루이에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가격 말고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과거 한국 자동차들의 미주 시장 진출 때 제기됐던 의문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한 주요 인사는 “80년대 한국의 스텔라 수준”이라며 치루이의 기술력을 혹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치루이는 이른바 ‘짝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 브랜드인 QQ는 과거 대우의 마티즈를 쏙 빼닮았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신차 핵심기술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 자동차 핵심 기술을 중국의 자동차 회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기소했다. 이 회사는 치루이로 알려졌다.‘디자인 도용’에 ‘핵심 기술 도용’까지 가격 외에 치루이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치루이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QQ가 마티즈와 비슷한 것은 과거 대우차의 연구진 일부가 치루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진이보(金波) 판매담당 부사장은 “연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쓰고, 직원 2만명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3000명에 달하는 등 치루이의 성과는 ‘투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QQ의 성공이 중국 자동차 업계에 ‘베끼기’라는 나쁜 관행을 자리잡게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텐마(天馬)자동차의 SUV카 ‘잉슝’(英雄)은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외관을, 황하이(黃海)자동차의 ‘치셩’(旗勝)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산타페’를 닮았다는 평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유명 자동차의 내·외관을 닮은 차들도 많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jj@seoul.co.kr
  • 대한민국 중산층의 현주소

    대한민국 중산층의 현주소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산층의 최근 3년간 가정경제 만족도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류층과 저소득층은 만족도가 각각 올라갔다. 중산층만 외톨이였다는 얘기다.3년전까지만 해도 시민단체를 가장 신뢰했던 이들은 이제 금융기관과 의료계를 가장 믿기 시작했다.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 대해서는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 일에 대한 열정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대신 그 자리를 종교가 파고들었다. 현실은 중간층인데 스스로의 눈높이는 상류층이다 보니 정체성의 혼란도 극심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가 공동 실시한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결과다.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60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뤄졌다.2003년부터 해마다 해오고 있다. 두 기관이 결과를 분석해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달 평균 총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상 499만원 이하인 중산층 비중은 49%였다.3년전(52%)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절반이다. ●가정경제 만족도 40% 밑돌아 보고서는 대한민국 중산층이 외톨이로 전락한 주된 요인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찾았다. 가정경제 만족도가 3년째 40%를 밑돌며 답보 상태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정부 정책은 저소득층, 기업체 마케팅은 고소득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정부와 기업에서도 중산층은 철저히 외면받았다. 더 큰 문제는 정체성의 혼란에 있었다. 보고서는 “결혼관·자녀관 등 가치관이나 눈높이는 상류층인 데 반해 현실은 중간층이다 보니 사회에 대한 태도가 오히려 저소득층에 가깝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정치 성향도 비판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인생의 으뜸가치는 건강·가족 인생의 으뜸 가치는 여전히 건강(1위)과 가족(2위)이었다.3년전과 비교해 돈(3위)과 친구(4위)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일은 세 계단이나 밀린 6위로 떨어졌다.3년전 10위였던 종교는 5위로 껑충 뛰었다.‘죽어라 일만 하기보다는’ 실속(재테크)과 정신적 위안(종교)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신뢰하는 사회기관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3년전 6위였던 금융기관이 의료계·학계와 더불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플라스틱 버블’로 불렸던 신용카드사 위기가 진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군대(8위→4위)와 대기업(11위→7위)에 대한 믿음도 높아졌다. 하지만 시민단체(1위→6위)에 대해서는 등을 돌렸다. 청와대, 지방정부, 중앙정부, 국회는 여전히 꼴찌권 ‘빅4’를 형성, 중산층의 불신감을 단적으로 말해줬다. ●“정치·경제 좋아질것” 40%이상 중산층의 상당수(74%)는 한국 정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앞으로 정치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42%)이 적지 않았다.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도 절반 가까이(48%)가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걸었다.10명중 8명(82%)은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상류층(83%) 수준의 자부심이다. 보고서는 “대한민국 중산층은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사회 중심축으로서의 중산층 존재를 환기시키고 4인 4색인 중산층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 부유층, 전형적 중산층, 비판적 중산층, 생계형 중산층 등 크게 네 부류인 중산층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회적 성취보다는 개인과 가족을 중시하는 비판적 중산층에게는 효(孝)와 향수(鄕愁)를 팔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용어 클릭 ●중산층 국제적으로 합의된 개념은 없다. 다만, 객관적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의 2∼2.5배인 계층을 말한다. 주관적 기준도 중요하다. 흔히 프랑스는 외국어를 할 줄 알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와 악기가 있으며 자신만의 요리가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미국은 퇴근길에 피자 한 판, 영화 한 편, 국제전화 등에 아무 생각없이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30평 아파트와 2000㏄ 중형차가 있어야 한다.
  • [현장 행정] 도봉구, 2~3일에 한번씩 도로 물청소

    [현장 행정] 도봉구, 2~3일에 한번씩 도로 물청소

    도봉구가 대대적인 도로 물청소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말 지하차도 신축공사를 하다 대형 지하수를 발견하면서 ‘크린 도봉’이라는 구정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할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2∼3일에 한번 꼴로 새벽을 포함해 하루 3차례씩 차량 13대, 작업인력 38명이 동원된 대규모 물청소가 펼쳐진다. 도로 물청소만큼은 시내 어떤 자치구도 흉내내기 어렵다. “부르릉”.10일 오후 2시 도봉로 방학사거리 끝 차로에서 청소차들이 일제히 시동을 걸었다. 우이1교 방향 2.2㎞ 도로에 물청소를 하기 위해서다.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어서 교통흐름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물청소차 13대 동원 먼저 순찰차가 노란색 경광등을 켜고 출발했다. 이어 쓰레기와 적치물을 치우는 작업차량이 뒤따랐다. 꽁무니를 물고 진공청소차가 차량 뒤에 달린 브러시를 돌렸다. 직경 1m짜리 브러시 2개가 고속회전을 하며 작은 흙덩이, 구정물 등을 빨아들였다. 시속 10㎞로 천천히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50m쯤 떨어진 곳에서 육중한 물청소차 2대가 줄지어 따라갔다. 무게 16t 차량이 앞서 가고,7t짜리 중형차가 뒤를 이었다. 물은 차량 전면에 달린 10여개 노즐에서 분사됐다.‘오리발’이라고 불리는 양끝 노즐에서는 반원 형태로 물이 뿜어졌고 앞쪽은 직선으로 분사됐다. 타이어 마모로 생긴 고무 찌꺼기, 먼지 섞인 물이 도로 끝 빗물받이로 흘러들었다. 앞서 새벽 3시에는 다른 작업조가 버스중앙차로를 포함한 전 차로에 대해 2시간 동안 물청소를 했다. 또 오전에는 의정부 방향 3.7㎞를 물로 씻어냈다. ●지하수 발견 덕분에 ‘싱싱’ 도봉구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2004년부터 창동5동 아이파크 아파트 근처에서 지하차도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굴착 작업 중에 하루평균 100t 이상의 지하수를 뿜어낼 수 있는 수맥 2곳을 발견했다. 수질검사 결과, 식용도 가능했다. 수돗물로 분수 등을 가동하던 도봉구로서는 뜻밖에 횡재를 한 셈이다.‘분수광장’‘발바닥분수’ 등의 물을 모두 지하수로 바꾸었다. 마른 하천인 방학천에도 곧 지하수를 흘려보내 생태하천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지하수가 발견된 곳은 지질이 사토(모래흙)라 빗물이 고스란히 땅 속으로 스며들어 모래층을 통해 정화된 물을 만들었다. 하루 물청소의 작업범위는 도봉로, 방학로, 마들길 등 간선도로만 총 147.5㎞에 이른다. 소형 물청소차(3.5t) 2대는 늘 지저분한 버스정류장 근처와 인도, 골목길 등을 맡는다. 청소차가 2∼3차례 왕복하며 사용하는 지하수는 하루평균 142t. 물청소는 공휴일에도 어김없이 진행되고 비가 오는 날이나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에만 쉴 뿐이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크린도봉 데이 서울시는 매월 한번이라도 주민이 참여해 골목을 쓸고, 작업인력을 동원해 도로 물청소를 하는 ‘서울 크린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매주 넷째주 수요일에는 최선길 구청장이 나서 청소를 한다. 주민 2058명으로 구성된 ‘깔끔이 봉사단’과 46개교 500여명 학생들도 ‘봉사단으로 참여했다. 청소행정과 임현빈(48) 주임은 “물청소 덕분에 항상 비가 온 뒤처럼 도로가 깨끗하고 공기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체제’ 결실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체제’ 결실

    |질리나(슬로바키아) 안미현특파원|체코·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소도시 질리나의 한적한 외곽에 기아차 공장이 있었다.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인 초현대식 단층 건물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터키(현대차 유럽1공장)·체코(현대차 유럽2공장)를 잇는 ‘현대·기아차 유럽벨트’의 허리 역할을 하게 될 핵심 중추기지다. ●MK 대만족…즉석에서 OK사인 정몽구(MK)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24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이 끝난 뒤 뒷얘기를 들려줬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이 공장을 찾았었다. 완공 직전에 최종 점검을 하는 자리였다. 공장 라인을 둘러본 그는 “아주 효율성 있게 잘 지었다.”며 단박에 합격점을 내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가 공식 준공식을 갖기도 전에 판매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다. 여기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시행착오가 많은 교훈이 됐다고 한다. 앨라배마 공장 때와 달리 웬만한 설비를 모두 반조립 형태로 들여와 공정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임금은 한국의 10분의1, 생산성은 비슷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2400여명의 근로자와 350대의 자동화 로봇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얀 팔리가 생산관리담당 차장은 “시간당 60대씩 하루 750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국내 공장 못지않은 높은 생산성이다. 하루 평균 가동률은 82%. 라인에서 쉼 없이 쏟아지는 씨드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1만 2000대가 팔렸다. 배인규 슬로바키아공장 대표이사는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실용적 해치백 스타일(마티즈처럼 뒷유리와 트렁크가 붙어 있는 형태)인 데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드 1.6은 1만 6150유로(약 2035만원)로 시장 1위인 폴크스바겐 골프(1만 8835유로)보다 338만원가량 싸다. 여세를 몰아 매달 1만대씩 올해 총 10만 5000대를 팔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에는 스포티지급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도 투입한다. ●슬로바키아·체코공장이 갖는 6가지 의미 첫째, 자동차 생산의 신흥 메카로 떠오른 중부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 글로벌 메이커들과 동일 경쟁선에 서게 됐다는 점이다. 체코(도요타·스코다), 슬로바키아(푸조, 폴크스바겐), 헝가리(아우디·스즈키) 등에는 선진 메이커들이 이미 진출해 있다. 저렴한 인건비와 물류비 절감 등을 토대로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로바키아공장의 임금 수준은 연간 600만원 안팎. 기아차 광주공장의 10분의1 수준이다. 소비자의 수요 변화도 발빠르게 읽을 수 있다. 둘째, 유럽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준중형급(C클래스)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는 점이다. 준중형차 시장(491만대)은 유럽 전체 승용차 시장의 3분의1(31.7%)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i30과 씨드를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한다. 여기서 성공하면 브랜드 파워가 눈에 띄게 신장돼 다른 차종의 자연스러운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승합차(라비타·스타렉스) 위주인 터키 공장의 한계도 보완할 수 있다. 셋째,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돼 있어 두 나라는 물론 다른 EU국으로 수출할 때 수출관세 10%를 물지 않아도 된다.JC 리벤스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유럽 원자재값이 한국보다 17%가량 비싸지만 관세와 운송비(5∼7%) 절약 효과를 감안하면 (한국보다 유럽공장이)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넷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 체코 공장에 엔진을, 현대차 체코 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변속기(미션)를 상호 교차공급한다. 다섯째, 통상 마찰을 피할 수 있다.EU는 역내(域內) 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이 4∼5%를 넘어서면 각종 제재를 가한다. 현대·기아차의 2010년 유럽내 시장점유율 목표가 5.3%인 만큼 통상 마찰을 피하려면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여섯째, 미국·중국·인도·터키에 이어 글로벌 생산체제의 대륙별 완결점을 찍었다. ●부품업체도 동반진출… 시너지효과 기대 현대모비스·동희산업·평화정공·한라공조·동일고무 등 11개 부품업체가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다. 직원 수만 총 6300여명이다.3개사의 추가 진출이 확정돼 동반 진출 부품업체 수는 총 14개로 불어날 전망이다. 동일파텍(동일고무 계열사) 송영환 상무는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까워 부품의 적시 공급이 가능하다.”며 시너지 효과를 자신했다. hyun@seoul.co.kr
  • 日 도요타, 美 GM 제쳤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4일 올 1·4분기(1∼3월) 자동차 판매대수 면에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를 제치고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올해 1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총 234만 8000대를 판매,226만대에 그친 GM을 분기 기준으로 추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이같은 실적은 원유가 급등 여파로 연비가 뛰어난 소형 승용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판매대수 면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GM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미국의 자존심인 GM이 일본 기업에 추월당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일 양국간에 새로운 무역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게 변수다. 도요타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형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신흥시장인 중국에서는 ‘캠리’ 등의 중형차가 많이 팔렸다. 한편 도요타는 이달 말 2006 회계연도의 영업실적을 발표할 계획인데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7년 연속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총 2조 2000억엔으로 일본기업 최초로 2조엔 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기아 씨드는 준중형차급의 영웅”

    “기아 씨드는 준중형차급의 영웅”

    기아자동차의 씨드(cee´d)가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실시한 신차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는 씨드를 “C세그먼트(준중형차급)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기아의 준중형차가 이 잡지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15일 기아차와 아우토빌트 최신호에 따르면 씨드는 C세그먼트 9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비교평가에서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함께 최고 점수(153점)를 받았다. 공간 활용성, 좌석 편의성, 편의사양, 품질 만족도 등에서 골고루 호평을 받아 경쟁 차종인 도요타 아우리스(145점), 시트로앵 C4(116점), 혼다 시빅(151점)을 따돌렸다. 아우토빌트는 “세련된 외관 스타일과 넉넉한 실내 공간이 씨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C세그먼트의 진정한 영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씨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유럽공장에서 만들어 유럽에서만 팔고 있다. 판매량은 1월 2234대,2월 3164대,3월 6492대로 급증하는 추세다.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해치백 스타일(마티즈처럼 뒷유리와 트렁크가 붙은 채 위로 열리는 스타일)이다.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서울모터쇼에 전시되기는 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의 입김이 많이 반영된 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분위기 다잡는’ 현대車 그룹

    현대·기아차그룹이 5월말 유럽공장 기공식과 착공식을 잇따라 갖는다.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야심작 ‘BH’(프로젝트명)는 ‘놀라운 신차’라는 제목 아래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잡지 표지를 장식했다.●정몽구 회장 항소심 첫 공판 정몽구 그룹 회장은 27일 “법대로 못해 부끄럽다.”고 국민에게 재차 고개를 숙인 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소 어수선했던 현대·기아차그룹이 서서히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 심리로 열린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기점으로 해서다. 그동안 그룹은 유럽공장 행사 등 주요 일정을 공판 이후로 미뤄왔었다. 정 회장은 법정에서 “내 책임 소재에서 법 절차대로 못해 부끄럽다. 자책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현재 회사에 어려운 일이 많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현대차의 체코 공장 기공식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신차 `BH´ 美잡지 표지모델로 같은날 들려온 ‘BH’의 미국잡지 표지 장식 소식도 그룹을 고무시킨다.26일 발행된 ‘모터 트렌드’ 5월호는 BH의 컨셉트카 제네시스를 표지모델로 다뤘다. 현대차가 이 잡지의 표지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잡지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럭셔리 세단 BH의 출시는 일본 경쟁사들에는 커다란 고통이 될 것”이라며 “GM, 도요타,BMW, 벤츠까지도 주목해야만 할 놀라운 신차”라고 극찬했다. 이미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출발이 좋다. 유럽시장 맞춤형 신차 ‘씨드’가 공식 출시행사를 갖기도 전에 벌써 두달새 5300여대가 팔려나갔기 때문이다.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르 오토모빌’은 올해 신차 7종의 시승 평가 결과, 씨드가 볼보 C30·도요타 오리스 등을 젖히고 준중형차 부문에서 1위(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공식 준공식과 출시 행사를 갖게 되면 판매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아차는 보고 있다. 여기에 내년말 현대차 체코공장까지 완공되면 그룹은 기존의 터키공장과 더불어 유럽지역 생산기지를 확고히 구축하게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산시 내부고발문서 파문

    부산시공무원노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간부 공무원의 비리를 고발하는 게시물이 게재돼 부산시와 경찰이 20일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YJS 과장님께’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게시물(A4용지 한장 분량)에서 익명의 제보자는 자신이 ‘하위직 공무원’이라고 밝히고 부산의 한 기초단체에서 상사인 담당과장과 근무했을 때의 소회와 비리 의혹 등을 적시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과장님은 철저히 시장경제원리를 적용,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현장은 가차없이 엄정히 다스리셨고 촌지를 바치는 현장은 엄정한 법질서보다는 따뜻한 햇볕정책을 펴셨다.”고 꼬집었다. 또 “어느 중견회사 회장은 과장님의 칼날 같은 법질서가 무서워 중형차 한 대를 바쳤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닌다.”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그 회장은 아직도 술자리 안주로 중형차를 바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저는 공직에 들어온 뒤 과장님의 현장중심의 행정에 깊이 공감하고 따라 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교에서 부정부패를 하지 말라고 배웠으나 공직에 들어와 과장님의 모습을 보며 혼란스러웠다.”면서 “이제 다시는 과장님과 만나고 싶지 않고 과장님처럼 산속에서 길목을 지키는 산적 같은 행정을 하고 싶지 않다.”고 글을 맺었다. 부산시는 감사반을 동원, 게시자 신원확인에 나섰으며 관할 경찰도 진상파악을 통해 비리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당사자인 Y씨는 “자신이 타고다니는 차량은 연식이 10년된 크레도스 중형차로 당시 할인판매 때 구입, 현재까지 타고 다니고 있다.”면서 “업자로부터 차량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검찰에서 소환하면 떳떳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기아차] (하) 품질 경영

    [세계로 뛰는 현대·기아차] (하) 품질 경영

    한때 쏘나타를 두고 ‘소나 타는 차’라고 냉소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차가 지금은 부동의 베스트 셀러 1위를 달리는 ‘국민차’가 됐다.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고 했다.2004년 쏘나타는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 독일 BMW 등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의 경쟁차종이 나가떨어졌다.“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현지 언론의 유명한 ‘기사 제목’도 이때 나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었다. 그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대수는 4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소리없이 울었다. 불과 6년전만 해도 겨우 9만대 판매에 그쳤던 현대차였다. 이 경험을 통해 현대차는 산 교훈을 얻었다. 고객이 선택하는 메이커(자동차 회사)는 살아남는다는 것, 품질이 좋은 차는 고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실제, 품질과 판매대수는 비례한다. 현대차의 신차품질 조사결과가 연평균 9.4% 향상되는 동안, 판매대수도 9.6%씩 증가했다. 기아차가 사상 처음으로 품질 순위 중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무렵이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품질 올인’은 이렇게 해서 시작됐다.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켜라” “소비자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차를 만들어라.”(2005년)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자 기업의 존재 이유다.”(2006년) “품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본중의 기본이다.”(2007년) 정몽구(MK) 회장이 최근 신년사에서 품질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다. 올해는 ‘고객 우선경영’을 다시 화두로 꺼내든 만큼, 품질에 할당된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품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차량 고장을 줄이는 데만 신경쓰지 않는다. 각종 기능 스위치의 위치, 긁힘을 최대한 막아주는 강판, 단수(1단·2단 등) 차이의 미세함, 인간의 청각신경에 가장 거슬리지 않는 경적 소리까지 고민한다. 수치로 계량화되지 않는 감성 품질이다. 물론 선진 메이커들도 일찌감치 시작한 대목이다. 그러나 따라잡는 속도가 매섭다.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을 전부 체크하는 지난해 JD파워(자동차 품질 전문 조사기관)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차(102개)는 포르셰(91개), 렉서스(93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조사 항목이 135개에서 217개로 대폭 늘고 감성 품질 평가도 추가돼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관심이 증폭됐던 조사결과였다.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글로벌 품질상황실 현대·기아차가 이렇듯 짧은 시간에 품질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었던 데는 품질총괄본부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룹 안에서 드물게 현대차와 기아차를 통합시킨 조직이다. 회장 직속이다. 이 안에 글로벌 품질상황실이 있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품질 문제를 실시간 모니터하는 전초기지다.1년 내내 단 1초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외 대리점은 즉각 상황실로 보고한다. 접수된 사안은 생산국가별로 자동 분류된 뒤 상세 정보와 함께 해당 부서로 넘어간다. 해당 부서에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파악해 알려오면 상황실은 이를 다시 최초의 문제제기를 한 대리점으로 즉각 넘긴다. 이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는다.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검색과 처방을 용이하게 해주는 ‘보물 데이터베이스(DB) 창고’다. 또 하나의 일등공신은 ‘품질 패스제’다. 신차를 개발하는 단계마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품질 수준을 평가한다.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최근 들어서는 ‘맞춤 품질’에도 부쩍 신경쓰고 있다. 디자인, 색상, 옵션(선택사양) 등 나라별 수요 특성과 유행 흐름을 최대한 빨리 자동차에 반영한다. 이같은 맞춤 품질이야말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현지시장을 효과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즉효약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아차 8년만에 영업적자

    26일 기아자동차 직원들과 주주들은 울고 웃었다. 설마 했던 영업이익이 끝내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모두들 충격에 빠졌다.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뒤이어 들려온 깜짝 발표에 그나마 얼굴이 펴졌다. 내년에 그랜저급 세단(승용차)을 포함해 신차 3종을 출시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랜저는 중대형으로 기아차에는 없는 차급(세그먼트)이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판매대수(114만대)와 매출(17조 4399억원)이 전년보다 늘었는데도 1253억원이나 영업손실을 봤다. 차를 한 대 팔 때마다 10만 9842원씩 손해를 본 셈이다. 순이익(393억원)도 94%나 급감,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4분기(10∼12월)에는 영업적자(-550억원)와 순손실(-2억원)을 기록했다. 차를 더 많이 팔았는데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취약한 환율 방어장치 때문이다. 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9%에 불과하다.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급등)하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40%다. 환율 충격에 똑같이 노출된 현대차가 그래도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기아차는 그러나 대대적인 신차 공세로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M´(프로젝트명)에 이어 내년에만 3개 차종을 잇달아 내놓는다. 세단 2종,RV 1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랜저급 신차다. 기아차는 현재 중형차 로체, 대형차 오피러스를 갖고 있다. 그 중간을 잇는 차종이 없다. 그랜저급 신차가 나오면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남구, 외제승용차 15%

    서울시는 16일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지난해 12월 말 현재 285만 6857대로 연간 4만 8086대(1.71%),1일 평균 131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승용차 보유대수는 2006년 말 현재 4.57명 당 1대꼴로, 일본 도쿄(2004년 말 기준 4.71명 당 1대)와 비슷했다. 전체 서울 등록차량 가운데 자가용 승용차 비율은 74.9%인 213만 9554대로 전년도의 73.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승용차 배기량별로는 배기량 800㏄ 미만 경차는 3.9%,1500㏄ 미만 소형차는 25.6%,2000㏄ 미만 중형차는 44.9%,2000㏄ 이상 대형차는 25.6%였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3만 7287대(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6.6%), 서초구(5.8%) 강서구(5.7%) 순이었다. 인구대비 승용차 보급률도 강남구가 1가구 당 0.92대, 인구 2.75명 당 1대로 가장 높았으며 강북구는 1가구당 0.40대, 인구 6.48명 당 1대로 가장 낮았다. 2000㏄ 이상 대형승용차의 등록 대수는 강남구가 8만 2720대로 가장 많았다. 등록된 외제 승용차는 총 9만 843대였으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전체 등록 승용차의 14.9%인 3만 700대가 외제차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GM·도요타 ‘뛰고’ 현대차 ‘기고’

    GM·도요타 ‘뛰고’ 현대차 ‘기고’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릭 왜고너 회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혹시 일시적으로 도요타에 최고 자리를 잃는다고 해도 곧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호락호락 도요타에 세계 1위자리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GM이 1위를 지켜 체면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도요타의 대역전을 점치는 월가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요타 작년 첫 미국 판매량>일본 판매량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254만대를 팔았다. 본국인 일본 내 총 판매량은 237만대. 미국 판매량이 자국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도요타 역사상 처음이다. 여세를 몰아 도요타는 올해 전 세계 생산 목표량을 942만대로 잡았다. 이는 GM의 지난해 생산량인 920만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에 미국 내 8번째 공장부지를 확정한다. 테네시주와 아칸소주를 놓고 막판 저울질 중이다. 신설 공장에서는 2009년부터 차세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생산한다. 압도적 우위인 친환경차는 물론 미국차의 텃밭인 SUV 시장에서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다. GM은 ‘신형 말리부’로 도요타 따돌리기에 나섰다. 말리부는 미국 중형차 시장 1위인 도요타의 ‘캠리’를 겨냥한 야심작이다. 그러나 지난해 GM의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8.7%나 줄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공장 폐쇄로 생산량 감소도 불가피하다. ●강성 ‘美 빅3’ 노조의 변신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GM의 1위 아성이 이렇게 흔들리게 된 데는 노사 갈등의 후유증이 컸다. 강성 노조의 대명사로 불렸던 GM노조는 1998년 구조조정에 반대해 대규모 파업을 벌였었다. 북미 27개 공장이 54일간이나 멈춰섰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22억달러(약 2조원). 반면 도요타 노조는 1962년 노사 대타협 선언을 계기로 지금껏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최대 흑자를 내는데도 연신 위기의식을 강조한다. 노조도 이에 공감해 2002년부터 4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투쟁 일변도이던 GM 노조도 뒤늦게 위기의식에 공감, 결국 내년까지 북미공장 12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3만 5000명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미국 내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도 내년까지 북미 지역 9개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3년간 관리직 사원 6000명을 감원한다. ●현대차 생산차질 1만대 육박 현대차는 지난 20년간 노조 파업으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날렸다고 주장한다. 이번 성과금 사태로 인한 생산손실액만도 9일 현재 9306대,1418억원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이던 신차 ‘BH’도 내년으로 늦춰졌다.“주차장이 멀다.”는 이유로 노조가 반발하는 바람에 라인 개설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주문량이 밀리는 데도 노조의 반대로 2교대 근무가 무산됐다. 올해 미국시장에서 55만대를 팔 계획이지만 ‘성과금 투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겨우 전년보다 0.1% 판매를 늘렸었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거의 모든 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의 협공을 받고 있어 노사가 합심해 대응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이익률 5%도 다른 업종보다 허약한 편이어서 순식간에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달라지는 車보험] 무사고 8년돼야 60% 할인 받아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가 바뀐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보험사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대 할인율(60%)에 도달하는 기간이 지금까지는 모든 보험사가 7년이었는데 내년에는 8년으로 늘어난다. 가입자는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받아보거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사고 기간 6년 이상이면 할인율 낮아져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포함한 14개 손해보험사가 중형차를 모는 7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내년부터 적용하는 보험료는 평균 29만 8984원이다. 현재 27만 4665원보다 2만 4319원(8.9%) 오른다. 반면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101만 2753원이다. 지금보다 10만 8161원(9.6%) 내린 금액이다. 두 경우 모두 출퇴근 및 가정용이며 대인 피해 무한보상, 대물 피해 3000만원 보상, 자기신체 사고 3000만원 보상,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5만원, 무보험차 상해 보상의 조건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지금은 기본 보험료를 100% 내지만 내년에는 16∼20%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무사고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무사고 1년일 경우 현행 10%에서 27∼30%로 늘어난다. 무사고 기간 2년은 20%에서 33∼36% ▲3년은 30%에서 39∼42% ▲4년은 40%에서 44∼47% ▲5년은 50%에서 48∼50%로 늘어난다. 반면 최고 할인율 60%를 적용받는 기간이 현행 7년에서 8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무사고기간 6·7년에 적용되던 할인율은 줄어들었다.6년일 때는 55%에서 51∼54%로,7년일 때는 60%에서 56∼57%로 낮아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할인율을 조정하면서 일부 차종의 기본 보험료를 올렸기 때문에 장기 무사고 운전자가 느끼는 인상 폭이 할인율 변경폭보다 클 수 있다. 대신 최고 할인율을 적용받던 운전자가 사고점수 1점 이하 사고를 낼 경우는 등급이 할증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이 큰 보험사의 보험료가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험료에는 할인율 외에 기본보험료, 특별요율, 각종 특약적용률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4월부터는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 차등화까지 보험개발원은 내년 1월 말쯤 차량 모델별 보험료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기량이 같더라도 1등급부터 11등급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1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싸진다.1등급은 부품 조달 등이 쉬워 수리비가 적게 들고 사고시에도 차량 파손 등이 적은 차가 받는다. 모델별 등급을 받을 각 손해보험사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보험료 중 자기차량(자차) 손해담보에 이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행 첫해에는 자차 보험료에 ±10%만 적용, 최대 20% 차이가 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자동차보험료는 8% 정도에 해당한다. 예컨대 지금 보험료를 100만원 낸 운전자가 다른 조건은 동일할 경우 내년에 자기 차가 11등급이면 104만원,1등급이면 96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8만원 차이가 발생한다. 차를 살 사람이라면 낮은 등급의 차를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0만~3000만원대… 외제 맞아?

    2000만~3000만원대… 외제 맞아?

    ‘모양은 외제차, 가격은 국산차’2000만∼3000만원대의 값싼 수입차들이 길거리를 누비고 있다. 실속형 수입 신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기존 저가 모델들의 판매량도 덩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국산 중형차를 사려던 고객들이 “나도 한번 수입차를 타봐?” 하며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로 눈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입차 시장은 내년에 6만대(36.4% 증가)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무리 값싼 수입차라도 보험료와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지 않아 ‘초기 구입비’만 보고 덜컥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혼다가 돌풍 주역 저가 수입차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은 일본 혼다 차다. 지난 10월 3090만원짜리(2륜 구동) 신형 CR-V를 내놓았다.4륜 구동도 3490만원이다. 두달새 무려 542대나 팔았다.CR-V로 짭짤한 재미를 본 혼다는 지난달말 시빅(2000㏄)도 들여왔다. 준중형급 일본 수입차 1호다. 체급에 비해 차값(2990만원)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출시 6일만에 62대가 계약됐다. 혼다는 내년 2월에 시빅 하이브리드(3390만원)와 상반기에 시빅 1800㏄(2000만원대 중반)도 출시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것은 3000만원대 중형세단 어코드의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올 한해에만 2677대가 팔렸다. 출시 시점(2004년 5월)부터 지난해말까지의 총 판매량(1156대)보다도 더 많다. ●기존 저가모델 판매량도 동반상승 지난해 2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미니도 3000만원대 엔트리카(첫 차)의 대표 주자다. 가장 저렴한 모델(미니쿠퍼)이 3390만원이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614대(등록 기준)가 팔렸다. 미니가 여자들에게 인기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폴크스바겐 골프는 남자들에게 인기다. 골프 2.0 FSI가 2990만∼3640만원이다. 볼보도 2004년 4월 S40(3580만원)을 시작으로 올 3월 C30(3500만원),4월 V50(3744만원)을 잇따라 내놓았다. 인기 모델인 S40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19대가 팔렸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디젤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푸조도 일찌감치 2000만원대 모델을 내놓았다.2003년 출시된 206CC가 2950만원이다. 뚜껑이 열리는 컨버터블 수입차 시장에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10월 출시된 디젤차 뉴 307SW HDi(3500만원)도 벌써 166대가 나갔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닷지 캘리버(2690만원), 포드의 몬데오(2660만원)·파이브 헌드레드(3980만원)·이스케이프(3240만∼3860만원),GM의 사브 9-3 리니어(3990만원)도 2000만∼3000만원대다. ●유지비 부담 커 선택 신중해야 2000년만 해도 판매량이 고작 41대에 불과했던 2000만원대 수입차는 올해 1879대로 무려 45배가 급증했다.3000만원대 수입차도 같은 기간 10배 이상(510대→5978대) 늘었다. 저가 모델이 다양해진 까닭도 있지만 ‘수입차=고가’라는 인식이 바뀐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고급 모델에 치중했던 벤츠코리아도 태도를 바꿔 내년 상반기에 3000만원대 B클래스를 들여올 계획이다.BMW는 320i가 4520만원으로 가장 싸다. 이보다 더 싼 모델을 들여올 계획은 없다.BMW코리아측은 “예전에 가죽 대신 천 시트를 썼다가 재고가 쌓여 엄청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 “고객층이 다른 만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위원은 “수입차 업체들이 저가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가격 자체의 거품을 빼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풀 옵션으로 들여오는 수입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 21일부터…카드 한장에 환승 OK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 21일부터…카드 한장에 환승 OK

    오는 21일부터 광주시내버스 노선과 체계가 확 바뀐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기존 노선은 생활권 중심으로 대폭 개편된다. 마을버스·지하철 등과도 무료환승이 가능해진다. 광주시는 13일 “이번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버스회사의 투명 경영과 서비스 향상 등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노선개편 금남로 등 중심지에 편중된 노선을 조정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신개발지구 등에 분산 배치한다. 노선은 현행 77개에서 86개로 늘어난다. 서울과 비슷한 급행간선버스(적색 5개 노선)가 처음 도입된다. 이는 전체 자치구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이뤄졌으며, 지선버스와 환승하는 체계이다. 또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간선버스(노랑색 19개 노선)와 보통 1∼2개 자치구 범위에서 순환하는 지선버스(녹색 62개 노선)로 구성됐다. 노선운영도 공동배차방식에서 노선별 운송사업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개별노선제로 운영된다. ●전남지역버스와 무료환승은 안돼 지하철, 마을버스를 상호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요금제가 시행된다. 환승방법은 버스 승차시간 기준 1시간 이내(지하철을 먼저 이용할 때는 하차시간 기준 30분 이내)로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단 교통 수단간 요금차이가 있을 때는 높은 요금을 기준으로 차액만큼 더 지불하면 된다. 교통카드 시스템 개편으로 시내버스에 후불교통카드와 어린이 교통카드도 도입된다. 그러나 전남지역 버스와는 카드호환만 될 뿐 무료환승은 적용되지 않는다. ●운행관리시스템 확보 시내버스에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이 구축돼 배차시간 준수, 앞·뒤차간 적정 간격 유지 등 실시간으로 버스운행 상황이 관리·통제된다. 정시성 유지, 결행, 무정차 통과 여부 등을 사무실에서 모니터할 수 있다.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투명한 경영관리를 위한 제도도 도입된다. 노조의 퇴직금 중간정산, 버스조합의 중형차 전환(100대), 연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국비 25억원 등 모두 148억원을 투입한다. 비슷한 규모의 대전보다는 100억원 가량 절약했다. 시는 그동안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버스업계에 매년 60억∼100억원을 지원해 왔다. 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일까지 노선개편 등에 대한 홍보에 주력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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