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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의 휴가/이동하 문학평론가·서울시립대교수(굄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패색이 완연해지던 무렵 한 독일병사가 러시아 전선에서 싸우다가 특별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온다.죽음의 전선에서 온갖 고통을 겪으며 허덕여야 했던 그에게 휴가기간 중의 한 순간 한 순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다가왔을 것인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그는 가능한 최상의 정열과 지혜를 동원하여 그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과연 그는 휴가기간 동안에 한 여자를 만나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결혼식을 올린다.그리고 귀대일자를 맞아 전선으로 돌아온 그는 얼마 안 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이것은 레마르크의 유명한 소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간략한 줄거리이다.소년시절 이 작품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내가 떠올린 상념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어쩌면 우리가 이승에서 누리고 있는 삶 자체가 그 본질에 있어서는 이 병사의 휴가와도 같은 것이 아닐까.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과 어둠 사이에 걸쳐져 있으면서 너무나 아쉽게 짧은 것,그리고 바로 그러하기에 더욱 뜨거운 열정과 투명한 지혜를 동원하여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10대의 중학생으로서 위와 같은 생각을 품었던 나는 30대 후반에 이른 지금에 와서도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시각에서 삶을 보고 있다.비록 이제는 더 이상 우리의 삶을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과 어둠 사이에 걸쳐져 있는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게 되었지만 가능한 최상의 정열과 지혜를 동원하여 그 삶의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부과되어 있다는 믿음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이다.
  • “성숙한 문화의 길” 이수정장관에 듣는다/대담=임영숙문화부장

    ◎“청소년 정서함양 「산문화교육」힘쓸터”/문화의 중앙집중 탈피,지역시설 확충/국립극장등 예술공간의 특성화추진/국민의 문화욕구­정부재정의 갭 해소가 과제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맞물린 올해 국민들의 관심은 어쩔수 없이 그쪽으로만 쏠려 한가롭게 문화가 비집고 들어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취임 2개월을 넘긴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때』의 문화행정을 조용히 이끌어 나가고 있어 「바람개비 효과」를 노린 떠들썩한 문화행정을 폈던 이어령전임장관 시절에 비해 문화가 더욱 잊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숙한 사회라면 정신활동의 소산인 문화가 현실정치에 짓눌리지 않으며 떠들썩하게 강조될 필요도 없다.또한 초대 문화부장관이 문화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면 2대장관은 그 바람에 실체를 부여하는 차분한 문화행정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 사회가 냄비처럼 쉽게 들끓지 않고 열린 다양성을 지닌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문화의 조용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수정장관의 문화부는 문화를 앞세우기 어려운 오늘의 상황에서 큰 강점을 지닐수 있다. ­지난 두달동안의 문화행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국민의 문화욕구와 정부재정 사이의 갭을 메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지금은 정치·경제·문화 모든면에서 전환기입니다.조급하지 않게 벽돌 쌓듯 최선을 다해 가면 조만간 욕구가 현실화되는 시기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 갭을 메울 구체적인 방안은 있으신지요.이른바 「실세장관」으로 알려진 이장관의 힘으로 현재 국가예산의 0.5%에 불과한 문화부예산이 93년에는 좀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청와대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일을 성실히 했을뿐 「실세」라는 정치적 파워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물론 올해 문화부 예산 1천6백억원은 다른나라의 문화예산에 비해서도 월등히 적습니다.그래도 우리의 발이 현실이라는 땅을 딛고 서있는 만큼 예산타령만 할수는 없으며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지요.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제가 이자리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문화부와 산하기관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수정시대」가 열리는 셈인가요. ▲문화부에 상당히 오랜 기간 인사가 없었습니다.조직의 활력을 찾기 위해선 일정기간이 지나면 진용을 개편해야 합니다. ­예술의 전당 직제를 개편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술의 전당은 영국의 바비칸센터나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를 갗추었습니다.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기 위해서는 체제개편이 필요했지요.예술공간이 특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생각입니다.이를테면 국립극장은 전통적인 공연만 하고 예술의 전당에 궁극적으론 교향악단등 산하 예술단체가 만들어져야 겠지요.또 예술의 전당 자료관과 문화발전연구소의 자료실을 통합한다든지 해서 그곳에만 가면 예술관계자료는 무엇이든 찾을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장기적 문화정책과 단기적 문화정책을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삶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문화정책을 중·장기적으로 펴 나갈 생각입니다.또한 민족이 민족이게끔 하는 독창성을 바탕으로 문화를 창달해 나가야지요. 가장 독창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그렇다고 배타적이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열린 문화·생명력 있는 문화가 문화발전의 요체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전국 곳곳에 마련되고 있는 종합문예회관 등 문화의 마당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활동체제를 확립해야지요.입시위주 교육에서 정서가 고갈된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법」을 심어주느냐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취임 당시부터 청소년문화 육성문제는 특별히 강조해 오셨지요. ▲일단 대학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고등학생은 접어두더라도 국민학생·중학생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좋은 연극·음악회장을 찾아서 이해하고 느껴야 합니다.학교에서 집에 돌아 오면 공부방에 박혀 책만 달달 외며이어폰을 꽂고 외국가수의 노래만 듣다 직접 그들을 만나 보니 졸도까지 하게 된 것이 바로 「뉴 키즈 소동」입니다.교육부 소관이긴 하지만 교육 자체에도 산교육이 필요합니다.그래서 문화부가 청소년을 초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교육부에도 현장학습을 교과제도에 반영시켜 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자주 피력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가능한것 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지요. ­문화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모든 것,겨레를 겨레답게 하는 것,언어 풍속을 포함,국민들의 자기정체성을 확인해주는 가치체계』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하신바 있는데 모든 국민이 문화향수권자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는지요. ▲경제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여건이 조성되어 정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중전체의 문화향유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1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음악·무용전공자가 1만여명에 달하고 미술전공자도 5천여명이나 됩니다.예술전공학생이 이만큼 배출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엄청난 숫자의 예비 학생들이또 있습니다.우리 사회의 과제는 이를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됐음에도 문화의 중앙집중현상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그 대책은 무엇입니까. ▲문화부는 올해 지역문화시설 확충에 어느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만큼 이제는 지역주민이 그 지역문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시·도의원들부터 문화투자를 회피하고 있지 않습니까.지방자치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제는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 떠들썩했던 구조선총독부 청사 이전문제는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언젠가는 철거돼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능은 잠시라도 중단시킬수 없고 새 박물관을 세우려면 6천억원 이상이 필요하지요.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너무 조급한 명분론은 찬성할수 없습니다.그러나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가면 그자리에 국립박물관과 국립극장,국립미술관을 세울수있는 부지를 마련해달라고 건설부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놓고는 있습니다. ­남북문화교류는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남북이 하나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문화때문입니다.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기 때문에 교류를 하려면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요.우선 언어·고대사·문화재 등 민족의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수용할수 있는 것부터 교류해 나가야겠지요. ­대학시절 4·19선언문을 기초하셨고 그 원고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돼 있는데 문화부 장관으로서 독립기념관에 갔을 때 감회가 어떠하셨습니까. ▲독립기념관 개관 당시 육필원고를 써 달라고 해서 새로 써 준 것입니다.그때는 제가 문화부장관이 아닐때지요.저희 세대가 살아온 기간은 파란이 많았습니다.일제하에 태어나 해방의 감격을 맛보았고 한글 첫 세대로서 6·25와 4·19,5·16,유신을 겪었습니다.지금은 과거 희망이 없었던 시대에 우리 선렬들이 꿈꾸었던 소망이 이루어져가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그것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런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예술의 두가지 기능/이동하 문학평론가 서울시립대 교수(굄돌)

    내가 「젊은 사자들」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것은 국민학교 6학년때였다.몬티라는 애칭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배우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그해에 죽었기 때문에 그 영화가 「몬티 추모」라는 명분을 내걸고 재수입된 것을 보았는데,고독하고 섬세한 유태인 미군병사 노아로 출연한 몬티의 인상은 과연 강렬하였다.나는 노아가 동료들의 박해와 2차대전의 포화를 힘겹게 견뎌나가는 것을 보며 속으로 울었고,마침내 그 모든 것을 이겨낸 그가 환하게 웃으며 아내에게로 돌아오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서는 흡사 나 자신이 승리자가 된 양 기쁨에 들떴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된 후 이 영화의 원작소설을 읽어보고서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그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노아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허망한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후에 소설과 그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경험을 자주 갖게 되면서 나는 그 정도의 내용바꾸기란 지극히 흔한 일임을 알게 되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최초의 발견이준 충격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이 충격의 기억이 예술의 두 가지 상반되는 기능이라는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적지않은 뜻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된다.원작소설의 결말이 독자를 삶의 부조리와 비극성이라는 문제에로 끌고가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몬티가 출연했던 영화의 결말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런 문제를 잠시나마 잊고 편히 쉴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데 이들 양자는 예술의 긴 역사속에서 각자 그 나름으로 확고한 전통을 형성해오고 있는 터이다.그러면 진정한 예술은 이중 어느쪽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나로서는 어린시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느꼈던 기쁨의 기억에도 불구하고,전자쪽에 더 큰 무게를 둘수밖에 없다.예술에 있어서는 위안보다도 고통이 더 소중한 깨달음과 구원에의 안내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청소년 오케스트라 2개 창단

    ◎세화예술재단,「진달래」「개나리」동시에 만들어/50∼60명으로 구성… 5월초에 첫연주회/“조기합주교육”·“준비미흡” 두가지 시각 10대 전반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2개의 오케스트라가 같은 재단안에 동시에 창단됐다. 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원숙·정트리오의 어머니)은 중학생을 중심으로 한 2개의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오는 5월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진달래오케스트라와 개나리오케스트라로 이름붙여진 이 2개의 악단은 통칭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로 불리게 되며 각각 50∼6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단측은 이미 지난 22일까지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씨(한양대교수)등에게 의뢰해 오디션을 마친 상태로 곧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원은 국민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로 선발되었으며 모두 현악주자이다. 재단측은 그러나 주니어오케스트라는 현악곡만 연주하지는 않으며 관악주자가 필요할 경우 서울 페스티벌오케스트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악단의 지휘는 부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씨(서울대교수)와 서울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악장인 김강훈씨등 2명의 내국인과 지난 1월9일 정명훈씨의 추천으로 페스터벌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지휘한 휴 맥과이어외에 현재 교섭중인 또 한사람의 외국인이 맡게 된다. 재단측은 이 악단이 매주 일요일마다 모여 전체 연습을 가지며 평일에는 각 파트별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이사장은 『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운영해 본 결과 단원들이 교향악단주자로서의 경험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교향악단주자에게 필요한 앙상블훈련도 대학생이 되면 이미 늦어버린다는 것을 절감해 이 악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세화예술재단은 이 악단을 창단함에 따라 지난해 7월 정명훈씨의 지휘로 창단된 서울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사실상 3개의 오케스트라와 2백명이 넘는 청소년단원을 거느리게 됐다. 음악인들은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의 창단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시적이 아닌 상설단체로 우리나라 연주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점으로 지적되는 합주능력을 어려서부터 키울 수 있는데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씨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역시 세계적인 연주자들인 경화·명화씨와의 협연과 내년 1월로 예정하고 있는 해외연주등을 통해 큰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런 점은 음악계와 참여한 개인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오케스트라와는 달리 「또 하나의 교육기관」의 역할을 할 이 악단의 창설이 재단측의 확고한 의지와 충실한 준비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등을 떠밀려 이루어진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는 음악인들도 많다. 또 세화재단이 「정트리오의 명성」이외에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살림을 정상적으로 꾸려갈 재정을 확보하고 있느냐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재단은 기금을 확보해 문화사업에 돈을 쓰는 곳이지 문화사업자체를 통해 기금을 모으는 곳은 아니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형편이다. 뜻있는 음악인들은 이 악단 창단을 계기로 음악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것은포기해도 좋다는 「음악만능주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적어도 10대전반의 청소년에게는 음악보다는 교육적인 측면을 앞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 “쉽고 재미있게”/TV과학프로 인기

    ◎KBS 「과학2001」·「과학탐험대」·교육방송 「인간과 과학」등 방송/전문가등 동원,새소식·과학원리 알려/경비·첨단장비 부족… 제작에 어려움 첨단과학과 기술이 사회변화를 주도해갈 21세기의 문턱에서 TV의 과학전문프로그램이 일반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국내의 기술과 자원을 동원해 제작되는 과학프로그램은 KBS­1TV의 「과학2001」,「과학탐험대」,교육방송의 「인간과 과학」등이다. 이 프로들은 최근 과학계의 동향과 어렵게만 여겨지는 과학원리들을 실험과 탐사,인물탐구등의 흥미요소와 TV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학2001」프로는 최근 과학계의 소식을 전하는 「2001통신」,주요테마를 다루는 기획코너,중요성이 더해가는 환경문제를 다룬 「환경칼럼」,인물을 집중탐구한 「과학·과학인」등 4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현재 과학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아 프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대 김상종교수(미생물학),숙명여대 김명자교수(화학)에 이어 서울대의 이장규교수(제어계측공학)가 진행을 맡고있다. 이 프로가 이공계 전공자들과 수준높은 과학정보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비해 「과학탐험대」는 국민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이론을 동원,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진행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가수 김창완씨가 맡았고 탐험대원 궁금이,알쏭이,꼬마과학자등을 설정,흥미를 높이고 있으며 매주 다른 주제를 선정해 실험과 탐험등으로 재미있는 구성을 하고있다. 한편 지난해 「도시의 새」,「가거도시리즈」등으로 눈길을 모았던 교육방송의 「인간과 과학」프로는 이번 봄개편을 계기로 보다 풍성한 주제와 다양한 형식을 선보이게 된다. TV의 교육기능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는 과학분야에 방송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년전 과학프로의 간판격이랄수 있는 「과학2001」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최근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짧은 연륜 때문에 IBM이나 BBC·NHK등 외국방송사 제작의 수준높은 과학·의학다큐멘터리등을 자주 접촉해온 고급시청자들은 내용과 형식에서 다양성과 깊이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이는 「과학프로그램은 한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반영한다」는 지적처럼 축적된 지적자원의 한계와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이다. 방송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과학2001」의 경우에만도 1회 제작비가 평균 5백60만원 정도인데 이는 외국다큐멘터리의 수입가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다. 또 제작장비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저속카메라나 현미경카메라,적외선카메라등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채 야외촬영용 ENG카메라에만 의존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족이외에도 취재대상인 과학자들의 방송출연기피현상도 제작의 또하나 큰 난관으로 꼽히고 있다. 개인적인 연구활동이외에 자신의 연구성과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소개하는 것도 과학자의 중요한 임무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출연을 포함한 사회활동을 과학자의 외도정도로 여기는」학계의 분위기 때문에 꼭 필요한 출연자를 모시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제작자들은 밝히고 있다.
  • 중학생이 할머니 “환각살해”/부탄가스 흡입… 흉기 마구 찔러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부탄가스를 마시고 환각상태에서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백모군(15·S중3년·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군은 17일 하오6시40분쯤 부탄가스를 흡입,환각상태에서 둔기로 자신의 머리를 때려 자해하려는 순간 함께 살고있던 할머니 최사녀씨(69)가 이를 말리려하자 최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 「뉴키즈 증후군」이 남긴 교훈/임영숙 문화부장(데스크시각)

    대학 3학년때 클리프 리처드란 영국가수의 내한공연이 다니던 대학의 강당에서 열렸다.이름있는 외국 팝스타의 첫 내한공연이었던 이 공연에서 보여진 여학생들의 「추태」가 당시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을때 한편으론 창피하고 한편으론 무조건 야단만 치는 어른들이 원망스러웠다.신촌일대에 울려퍼졌던 공연장의 괴성의 주인공들은 물론 여고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강당을 내준 대학의 학생들도 도매금으로 비난받았다.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든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 「뉴키즈 소동」을 지켜본 마음은 착잡하다.20여년전의 괴성과 흐느낌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고 다시 터져 나왔고 오히려 도를 더해 의식불명의 중상자를 포함,몇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광란」의 사태가 일어났다.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부나비처럼 자신들의 우상을향해 맹목적으로 다가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행태는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어른들이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했다 해서 그 아이들만 나무랄수는 없을 것 같다.비록 공연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뉴키즈의 또 하나의 팬인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고 싶다. 도대체 이 소동이 빚어지기전에 뉴키즈 온 더 블록이란 팝그룹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뉴키즈의 공연장을 찾은 10대소녀의 아버지들 가운데서도 소동이 빚어지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전혀 몰랐던 이들이 많을것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음악회를 찾아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별 악기 이름을 가르쳐주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발레 「호도까기인형」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자녀들에게 문화교육을 시키는 서구의 교양있는 부모들처럼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자녀들의 관심이 어디에가 있는지는 알아야 함에도 우리들은 무관심하다. 그 무관심과 방임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10대들은 말초적이며 충동적인 대중소비문화에 빠져들고 있다.응시생의 25%만이 통과할 수 있는 좁은문의 대학입시 관문앞에서 홍역을 치르는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가 위안과 안식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는것이다. 「영계」를 찾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향락문화 한켠에서 인신매매범이 극성을 부려도 『우리 가족만 무사하면 괜찮다』는 천민자본주의 문화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을 번다. 공항에서의 소동으로 사고가 예상됐음에도 안이하게 대처한 주최측,뉴키즈 공연에 열광하는 외국관객들의 반응을 TV로 방영하며 내한공연 녹화권에 눈독을 들인 방송사,국내외 연예·스포츠 스타의 팬클럽 결성을 유도하여 독자확대를 꾀하는 일부 청소년잡지들­ 돈벌이만 생각한 어른들에게 이번 사건의 원초적 책임이 있다. 결국 이번 소동은 우연히 빚어진 것이 아니라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문화 토양에서 배태된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우상과 함께 성장기의 방황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드문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뉴키즈공연이 불상사로 얼룩진 것은 그들에게 자기 절제를 가르치지 못한 가정교육과 평소 욕구분출의 기회를 마련해 주지 못한 무관심,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그릇된 자본주의 때문이다. 공연현장을 취재한 젊은 기자는 『부상자가 생긴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있을수 있는 청소년들의 열광에 어른들이 과잉반응을 보인듯 싶다』고 말했다.「열광」과 「광란」사이에 놓인 시각차이를 극복하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대안문화를 즐길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듯 싶다.어른들에게도 방망이로 두더지를 두드리며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놀이가 필요한데 우리의 청소년들은 고작 심야의 라디오 프로나 TV·불건전 비디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의 억눌린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 버스요금 오늘부터 인상

    16일부터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등 버스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시내버스는 1백70원에서 2백10원으로,좌석버스는 4백70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된다. 시내버스의 학생할인요금은 중학생이 80원에서 1백원으로,고교생은 1백20원에서 1백50원이 된다. 시내버스요금을 토큰이 아닌 현금으로 낼 때는 종전처럼 10원의 할증료가 붙어 2백20원을 내야한다.
  • 세계1위의 「어린이 실력」(사설)

    한국의 초중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적이 세계에서 「가장높다」는 평가가 나와 우리는 기뻐하고 있다.이 평가는 미국의 권위있는 교육기관인 미국립과학재단(NSF)이 같은 수준의 세계 20개국 학생들을 상대로 경시를 실시해서 나온 결과이므로 평가방법이나 채점에 의심을 둘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든 의미있게 추출된 어떤 집단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고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비슷한 비교를 했을 때의 수학 과학 능력평가에서는 하위권에 들었던 우리이므로 저학년에서는 이같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경쟁대상에 든 20개국의 면모만 해도 미국·영국·프랑스·중국·구소련·브라질·캐나다·헝가리·이탈리아·슬로베니아·대만 등 선진및 중진의 여러나라가 고루고루 포함되어 있다.2년전에도 같은 경시에 참여했던 우리는 역시 수학에서 1위,과학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와같은 「세계제일」은 그저 잠깐 『기분이 좋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굉장히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라고까지는 할수 없다.왜냐하면 이같은 실력은 같은 연령수준의 청소년으로서 특별히 자질이 우수하다는 증거도 아니고 정착된 실력으로 예언도가 높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남보다 집중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을 더 시킨 결과라고도 볼수 있고 시험에 대한 적응력의 강화가 빚은 성과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평가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미국의 경우가 보여주는 결과는 주시해볼만 하다.NSF의 분석으로는 미국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나라들은 수학과 과학에서 미국보다 높은 교과수준을 요구하고 있고 수업일수가 상대적으로 길며 숙제도 많은 반면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것이다.특히 한국의 경우 수업일수와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지만 학생들이 『잘 견뎌내고 있다』는 평가를 NSF로부터 받았다. GNP의 7.5%를 교육에 투자하는 거대 경제의 나라이면서도 미국의 학생들은 바닥을 맴도는데,교육투자가 20개국중 12위밖에 안되고 GNP의 4.5%밖에 투자하지 않는 한국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것은 의외롭기는 하다. 바탕이 이만큼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성장하면서 오히려 퇴보하게 만드는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투자를 좀더 집중한다면 진실로 우리에게 긴요한 인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최근에 드러난 유엔과 IMF에서 발간한 국제통계자료에 의하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5명정도인 우리의 교육여건은 참으로 유감스런 것이다.이 수치는 또한 지극히 의미없는 산술평균일 뿐이다.도시의 국민학교는 거의 모두가 60명이 넘는 학급크기를 지니고 있다.이같은 불합리하고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지속적으로 앞서가지 않는한 우리가 아무리 우수한 「싹」을 지녔다고 해도 결과는 별로 신통할 수가 없을 것이다.
  • 새벽 가정집 침입/중학생이 성폭행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최모군(14·I중2년)을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은 29일 상오2시10분쯤 용산구 보광동 이모양(21·의류상점 종업원)의 셋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이양과 함께 잠을 자던 박모양(17·의류상점 종업원)을 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남북 학생·교원교류 적극 추진/교육·문화·여성문제 부처별대책 내용

    ◎이공계·전문대 95년까지 3만6천명 증원/대학의 재정난타개위해 「기여입학제」도입/11개시에 문화회관…남원엔 민속국악관 국무총리실과교육·문화·체육청소년·정무제2등 5개부처는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발전의 기본확충과 교육개혁추진 ▲민주·번영·통일의 시대 문화창달 ▲올림픽대비와 청소년 건전육성 ▲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할제고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및 여성참여확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개혁 추진/교육부 학교에 「학부모교실」및 「가정교육 상담실」을 설치·운영,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 선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법제정도 추진한다. 의무교육을 군지역 중학교신입생부터 확대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시지역 저소득층 중학생 14만9천명에게 학비를 지원해준다. 또 사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도의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94년까지 기업체가 이공계대학에 모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유도해 나간다. 산업체의 인력난을해소하고 다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 대비,오는 95년까지 실업계학생을 1백만명으로 늘려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50대50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문계고교의 실업계전환 또는 실업계고교신설등을 통해 실업계고교를 22개 늘리고 인문계고교생 가운데 비진학자 4만2천5백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문대와 이공계대정원도 95년까지 각각 3만6천명,1만6천명 늘려 중견기술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대학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과별로 정원을 정하고 있는 대학정원정책도 단계적으로 자율화,오는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바꾸고 대학교원 인사제도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교수의 임용 또는 승진시 연구실적을 감안토록 할 방침이다.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고급두뇌의 교수임용폭을 확대하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운영하는 합동학위과정을 활성화한다. 또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독학학위제도의 전공영역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계분야까지 확대한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바로알기교육을 펴나가는 한편 남북학생교류 및 학교자매결연,남북교원 및 교원단체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통일시대 문화창달/문화부 문화부는 올해 시책방향을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의 창달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 증대 ▲국민문화향수의 기반확충 ▲통일문화대책의 제시등 크게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가운데서도 세부적으로는 임진왜란 4백주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소년문화육성,문화의 중앙편중개선에 크게 비중이 두어졌다. 먼저 임진왜란의 주요전적지 가운데 이미 문화재로 지정한 15군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적지등 11군데를 발굴해 정비한다.이와함께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작업도 계속 추진해 경복궁내 건물 8동과 창덕궁 인정전의 행각을 복원한다. 청소년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문화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지방 및 근로청소년에 초점이 모아져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종합문예회관·문화원등 전국의 모든 문화시설을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장문화활동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기업별로특성있는 중점문화서클을 육성토록 한다. 지방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말까지 44개의 도서관 없는 시·군·구에 도서관이 건립되며 전국 1천4백23개 읍·면회관과 1백71개 지방문화원이 도서관으로 개방된다.또 연내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목포 구미 진주 제주등 11개 시에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고 7개 시에 대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94년 완공될 국립 남원민속국악당은 오는 4월 착공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정책은 새로운 제안 보다는 이미 제안되었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우선 10년계획으로 통일종합국어대사전 편찬작업에 착수한다. ○여성력할 제고/정무2 여성들이 앞장서서 근검·절약·저축을 생활속에서 실천,경제안정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알뜰시장을 확충,유휴생활용품을 재활용하고 주부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등 「덜사기·덜쓰기·덜하기 운동」실천을 확산한다.또한 간소한 식단,바른식사습관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등 식생활 문화개선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사회안정을 위해 여성들이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도덕성 회복에 적극 참여하고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기여토록 한다.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의 새로운 기풍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문직업훈련,시간제 취업등 여성고용안정책을 우선 강화하는 동시에 보육시설 확충등 기혼 취업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착에 힘쓴다.
  • 국민사복지­환경개선 부처별대책 내용

    ◎농어민후계자 1만명에 1,800억 지원/농야소유 20㏊까지 허용… 「기업영농」 권장/「임대」 2만호·공영택지 9백45만평 공급 /과천선등 수도권 전철 28㎞ 완공/경인·경수고속도 확장 7월 끝내/폐기물관리 매입서 소각·재활용위주로 ○종합(경제기획원) 올해부터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규모의 10개년투자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경쟁력있는 농어촌을 건설한다. 올 주택건설은 50만호 수준으로 하고 공공주택은 지난해 16만호에서 20만호로 확대한다.경부고속전철,수도권신공항건설을 계획대로 착수하고 대도시 교통난완화를 위한 지하철투자를 확대하며 경인,경수간 고속도로확장공사를 조기완료(7월말예정)한다. 맑은 물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질관리체계도 재정비한다.폐기물관리체계를 매립위주에서 소각과 재활용방식으로 점차 전환한다.국민연금 당연적용대상을 5∼9인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고령자 고용촉진,장애인의무고용확대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농어촌 발전대책(농림수산부) 농어민후계자육성을 1만명(91년 1천5백명)으로 늘리고 자금지원규모도 1천8백억원(91년 2백억원)으로 확대한다.1인당 지원액도 91년 1천3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늘린다. 우량농지위주로 2001년까지 9조5천억원을 투입,농업진흥지역으로 집중육성한다.농지매입자금지원을 3천8백억원(91년 2천5백억원)으로 늘리고 금리도 연5%에서 3%로 인하한다.호당지원액은 91년 1천3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린다. 농지소유 상한을 현행3㏊에서 20㏊로 확대하고 영농기계화촉진을 위해 위탁 영농회사를 91년 16개소에서 올해 1백21개소로 늘린다.농기계정비훈련장과 종합부품센터를 각각 9개소씩 건립한다. 청과물­축산물의 집하·포장·가공 등을 일괄처리하는 산지종합유통시설을 17개소로 확대하고 상장경매제도를 올해 서울은 50개품목,지방은 전품목으로 확대한다.대도시·중소도시에 공영도매시장과 농·수·축협공판장을 연차적으로 건설하고 서울 영등포 대림동등 4곳에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주말농어민시장」을 개설·운영한다. 통일벼의 정부수매를 중단하고 농협의 양곡수매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미곡종합처리장을 30개소(91년 2개소)로 확대설치 한다.화진벼등 맛과 윤기가 뛰어난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벼농사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어린모 기계이앙면적을 91년 23만㏊에서 35만㏊로 늘린다.한우개량단지를 올해 2백개소(91년 1백21개소)로 확대하고 육류등급제와 생산자표시제의 도입으로 고급육 생산을 유도한다. 농공단지는 올해 45개소를 신규로 지정,93년까지 3백50개소를 조성하고 늘어나는 유휴농지를 활용,입지여건과 지역특성에 따라 주말농장·관광농원·관광목장 등으로 개발한다. 농어민학자금지원을 18만3천명,5백66억원으로 확대하고 1백37개면의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2조7천2백19억원을 들여 농어촌구조개선을 지원한다. ○부동산투기 억제(건설부) 주택보급률을 91년 74.2%에서 올해 75%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89년부터 시작한 영구임대주택건설계획을 마무리한다.일반 근로자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형주택 11만호를 건설하고 이중 5만호는 공공주택으로 건설한다.공공주택분양의 경우 정부부담을 85%에서 70%로 줄이고 입주자부담을 15%에서 30%로 확대한다. 민영아파트의 소형주택(18평이하)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로 늘리고 25·7평이상은 30%에서 25%로 축소한다.15평이하 국민주택기금의 융자한도액을 1천2백만원에서 1천4백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5∼18평은 종전과 같이 융자한도액 1천2백만원을 유지한다. 신도시건설로 주택 6만호를 공급하고 분당시범 단지의 경험을 살려 학교·병원등 주민편익시설을 입주전에 완비한다.공공택지 9백45만평을 계획대로 개발·공급하고 6월1일을 기준으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1만3천4백65건,4백64억원 추정)을 최초로 부과한다.6대도시안의 2백평초과 택지소유가구와 법인에 대해 3월말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을 도시계획구역내에서는 1천평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를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벌칙을 강화한다.토지거래가 허가된 토지가 목적대로 이용되도록 사후관리방안을 강구하고 하반기부터 주택소유현황을 현재의 개인별에서 가구별로 전산화,무주택자여부를 가려낸다. 건축물용적률을 상향 조정,고층화를 유도하고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교통개선(교통부) 수도권지하철은 92년중 2·3·4호선 연장및 과천선등 모두 28㎞를 완공하고 93년까지 1백36.5㎞를 추가완공한다.서울∼영등포 삼복선을 93년까지,경인복복선중 구로∼부천구간을 94년까지 마친다.인천·대전·광주권의 지하철건설계획을 세우고 서울등 6대도시에 역세권주차장등 4만2천대분의 공공주차장을 건설한다. 수도권 2백64량,부산권 84량의 전동차를 증차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한다.차고지확보를 위무화하는 법률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쯤 실시하고 경부고속전철 천안∼대전구간 60㎞를 착공한다. 호남선은 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의 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동서고속전철의 민자유치방안을 강구한다.수도권신공항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경인,경수간 버스와 대형차의 전용차선제도입방안을 검토한다.고속전철,신공항연결전철등 여객·화물의복합처리가 가능하도록 서울종합역사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인천·광양항의 확충과 아산항의 13선석(1천5백만t)처리능력을 94년까지 확보한다. ○환경개선(환경부) 팔당상수원에 수질오염 자동경보장치를 시범설치하고 전국공단과 상수원주변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한다. 대구와 성남 2곳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설치,쓰레기 공해를 줄이고 폐열을 재활용한다. 폐기물회수 처리비의 예치제도를 시행,쓰레기감량화를 유도하고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청정연료(LNG)와 저유황 벙커C유의 공급을 늘린다. ○국민건강·사회복지(보건사회부) 콜레라등 전염병과 에이즈예방대책을 강구한다.에이즈감염우려자에 대한 검진은 지난해 78만건에서 95만건으로 늘린다. 129응급센터의 전산망을 구축,환자수송능력을 높이고 정신질환자관리강화를 위해 정신보건법제정을 추진한다.노령수당·장애인복지수당등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5백만원으로 올린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시설을 1천94개소로 늘리고 장애인가정에 자립자금융자와 중학생자녀학비도 지원해준다. 의료보호및 의료부조자의 입원시 본인부담률을 30∼40%에서 20%로 낮추고 농어민연금보험도입을 준비한다. 위생적이고 알뜰한 「좋은 식단」을 개발,보급한다. ○보훈 시책강화(국가보훈처) 보훈대상자 기본연금을 월25만원에서 27만4천원으로 올리고 전상군경(월 7천원)미망인(월8천원)부가연금을 신설 지급한다. 부모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70세에서 65세이상으로 낮추고 중상이자 간호수당을 월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 군지역도 중학의무교육/올부터 94년까지

    ◎1백30만명 혜택… 수업료 면제 현재 도서·벽지지역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중학교 의무교육이 올해 신입생부터 모든 군(군)지역으로 확대·실시된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학교의무교육실시에 관한 규정 개정령을 통과시켰다. 개정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군지역 중학교 신입생부터 의무교육을 실시,94년에는 군지역 중학생 모두가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의무교육대상자는 이에따라 92년 29만9천명,93년 45만4천명,94년 61만5천명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게되며 의무교육대상자 비율도 92년 12.7%,93년 18.6%,94년 24.2%로 높아진다. 의무교육에 드는 예산은 92년 1천5백70억원,93년 2천4백98억원,94년 3천4백26억원이며 대상학생들은 입학료와 수업료가 면제돼 연간 16만∼28만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 “대중매체 과학소개 소홀”/과기재단 독서경향조사

    ◎신문·잡지기사 내용 너무 어려워/우주과학·생물분야에 높은 관심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간신문이나 TV 라디오 잡지 등 모든 대중매체에서 과학을 너무 적게 취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나마 TV를 제외한 매체들에서 다루는 과학은 내용이 어려워 자주 읽지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과학교육 및 국민계몽 정책자료 수집을 위해 전국의 7∼60세 국민 2천1백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과학독서경향에 관한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73%가 과학독서는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있으나 과학정보 접촉량은 아주 적으며 특히 국민학생에서 중학생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관심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정보 접촉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성인들은 1주동안 과학책을 전혀 보지않는 경우가 64%나 되며 신문에서는 1주동안 한가지 정도의 기사를 읽는 경우가 가장 많고(36%) 네가지 이상 읽는 비율은 6%뿐이다. 각종 매체들에서 다루는 과학내용은 대체로 흥미롭긴 하지만(과학도서 35% 잡지 40.2% 신문 32.4% TV 59.4%) 어렵다(과학도서 54.0% 잡지 38.4% 신문 32.0% TV 13.3%)고 평가되고 있었으며 그중에도 과학도서는 더욱 어렵게,TV는 보다 쉽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의 분야별 관심도는 우주과학(30%)이 가장 높아 최고 관심분야로 꼽혔고 그 다음은 생물(19%) 환경과학(17%) 지구과학(15%) 순이었으며 물리나 화학은 4%,5% 정도의 관심밖에 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일본/교사폭행 패륜학생 급증(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문부성,「생활지도의 문제조사」 결과/작년 9백38건… 중학생이 제일 많아/급우에 대한 폭력·기물파손도 늘어/장기 무단결석 4만명… 국교생에까지 번져 일본학생들의 등교거부(무단결석)와 폭력이 계속 증가,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지난 70년대 중학생을 중심으로 급증하던 등교거부가 최근 나이가 낮아지면서 국민학교에까지 번지고 있다. 학생폭력은 동료에 대한 폭력이나 학교기물 파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에 대한 폭력이 급증,80년대초 학생폭력이 난무하던 「황량한 학교」시대를 연상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일본 문부성이 발표한 「생활지도상의 제문제 현상조사(90∼91년도)」에서 밝혀졌다.문부성 조사 에 의하면 91년도 등교거부(50일 이상 무단결석)학생은 국민학교·중학교에서 4만8천2백37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등교거부학생은 중학생이 4만2백23명,국민학생이 8천14명에 이르고 있다.중학생의 등교거부 증가는 최근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국민학생의 등교거부는 지난 87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최근 5년간 국민학교의 무단결석 학생수는 2배로 증가했다. 등교거부는 학습부진으로 인한 수업부담,친구관계등 학교생활의 영향,가정불화,가정환경의 변화등 가정생활의 영향및 본인문제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교생활의 영향중 가장 주된 이유는 친구관계(국민학생 10.5%,중학생 15.3%)이며 다음은 학업부진,교사와의 관계등이다. 가정생활중에서는 직장근무등을 위한 아버지의 장기출타(국민학생(8.7%,중학생 12.1%)가 가장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다음은 가정생활의 급격한 변화,가정불화등이며 본인문제로는 정서불안,무기력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생들의 장기 무단결석과 함께 심각한 학교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학생폭력이다.교내폭력은 지난해 1천8백87개 중학교와 4백98개 고등학교에서 발생,4년 연속 증가현상을 나타냈다.폭력건수는 4천5백9건으로 90년도보다 2.1% 증가했으며 도시학교에서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학교폭력중 교사에 대한 폭력이 고등학교에서 65.4%나 증가함으로써 학생들의 윤리의식이 문제화되고 있다.중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력건수는 90년도보다 4.2% 감소했지만 7백13건이나 발생,고등학교(2백25건)보다 오히려 훨씬 많다. 그밖에 학생에 대한 체벌,괴롭힘현상등이 교내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체벌은 8백9개교에서 9백62건이 발생,50개교중 1개교에서 발생했으며 괴롭힘현상은 2만4천3백8건으로 90년도보다 16.4% 감소했다. 일본학생들은 이같은 교내문제와 치열한 입시경쟁등으로 미국이나 유럽학생들보다 더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중학생중 22%,국민학생중 14%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일본 후생성조사에서 밝혀졌다. 사회학자들은 일본학생들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과의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적극적인 학생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문부성도 등교거부「정의」를 현행 50일 결석에서 30일로 낮추는등 새로운 기준을 마련,학생들의 생활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개성과 인간성을 존중하는 교육제도의 도입이라고 사회학자들은 강조한다.이들은 학교는 인간성 존중과 인격도야를 위한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상습 돈 갈취 중학생 8명/부친 신고로 경찰에 잡혀(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안모군(13·중학1년)등 중학생 8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안군등은 지난달 23일 하오4시쯤 송파구 마천1동의 한 오락실에서 놀던 이모군(12·국교6년)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2천5백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군등은 이 돈으로 동네구멍가게에서 공업용본드를 구입해 흡입했다가 안군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10대 성범죄 잇따라/중학생등 3명 영장

    서울영등포경찰서는 3일 송모군(17·경기도 김포군 고촌면)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8·S고2년)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이들은 지난 1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앞길에서 티코승용차를 몰고가다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권모양(15·양천구 신정3동)등 10대소녀 2명을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꾀어 영등포구 양평동6가 한강고수부지로 끌고가 욕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경찰서도 이날 이모군(14·S중1년)을 강간혐의로,최모군(16·종고1년)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사설)

    지난주 정부는 국무총리주재로 새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2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교통사고방지 5개년계획을 확정한바 있다.노대통령은 주말 이를 한번 더 강조하여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운전자에 대한 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여 실질적 교육방안을 마련할것도 지시했다.실제로 우리의 세계 최악 교통사고율의 문제는 제도나 규칙에 있다기 보다 운전자의 의식과 행태에 있다는 점에서 사고줄이기 원년은 우선 사고 줄이기 운동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굳이 논의할 것도 없는 마땅한 선택이다. 우리의 운전자 의식이 얼마나 무모하며 한심하냐하는 것은 사고원인 분석표를 한개만 읽어도 알 수가 있다.90년에 일어난 25만5천건의 사고원인을 보면 안전운행 63.7%,중앙선침범 4.8%,안전거리 미확보 4.4%,무면허운전 4.4%,신호위반 2.8%,음주운전 1.6%,부당한 회전 1.6%,과속 1%등의 항목을 찾을 수 있다.무려 84%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조금만 규칙을 지키려는 습성이있었다면 무사고가 되었을 사고들인 것이다. 이런 사고때문에 또 한편 연간 1만2천명이상의 인명이 사망된다는 어이없는 참혹함이 생기고 있다.이 어이없음은 급기야 24일 아침 개문버스에서 떨어진 한 여인을 뒤차가 다시 친뒤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아 숨지게까지 한 목불인견의 사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는 이 사태를 지금 그저 통계수치 비율로 말하고 있다.예컨대 89년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수가 미국 18.9명,일본 9명,프랑스 18.7명,영국 9.2명인데 비해 우리는 29.7명이다라는 것 같은 어법이다.그러나 이런 수치를 읽는 것에서도 더 창피한 것은 이중 어린이 사망률이 어느 정도이냐 하는 것이다. 90년 교통사고사망자중 중학생이하 어린이가 1천4백34명,전체사망자중 12.5%에 이르렀는데 이는 일본 5.9%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인 것이다. 결국 우리의 교통사고율은 「교통문맹」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마땅하다.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자가운전에 나서기는 했지만 누구도 차라는 것이야말로 규칙과 질서의 교육을 받고 그것을 체질화시켜가지고서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그저 내 기분 내키는대로 달리고 내 시간표가 급하면 내 일하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달려나가기만 하면 되는 자유의 도구 쯤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교통안전교육은 엄격한 것이다.독일만 보더라도 국민학교에서만 연간 20시간씩 끊임없이 교육을 지속한다.그러나 우리의 교육과정은 면허취득때 받는 단 2시간의 안전교육이 전부이다.이번 계획에 이 시간을 4시간으로 늘리고 일정기간 가면허제도를 도입하여 정식면허증을 받기전 시험기간을 두겠다는 항목들이 있기는 하다.그렇다 해도 우리의 평균적 행태속에서 이런 수준의 강화로 별로 효과가 있을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신호체계 개선이나 교통경찰 증원 등에 못지않게 다단계의 계속되는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질서지키기 캠페인이 중요해진다.하지만 2조5천억원예산에도 이 교육예산은 들어있는것 같지 않다.아직도 무척 어려워 보이는 목표이다.
  • 월소득 50만원미만/모자가정에 양육비/보사부,내년 지급

    보사부는 14일 저소득 모자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3억6천만원의 아동양육비를 책정,지원키로 했다. 양육비는 우선 이 제도의 시행초기인 점을 감안,4인가족기준 월소득 50만6천원 미만의 모자가정을 대상으로 영아(만3세이하)3천1백36명에게 한사람당 11만6천8백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이들 모자가정의 중학생 1만6백67명에 대해서도 입학금및 수업료 27억5천1백만원을 지원한다. 보사부는 지난 89년 모자복지법이 제정된뒤 두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모자가정 실태조사를 했다.
  • “시험 지겹다” 교실 방화/광양중 화재/중학생 3명 교탁등 태워

    【광양=남기창기자】 전남 광양경찰서는 11일 학기말시험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교실에 불을 질러 교실내의 안락의자와 교탁등을 태워 12만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광양 모중학교 3년 고모(14),같은 학교 2년 박모군(14)등 2명을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형사미성년자인 같은 학교 2년 송모군(13)에 대해서는 광주소년감별소에 넘길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하오 4시30분쯤 학교 운동장 농구코트에서 농구를 하다 9일부터 실시하는 학기말 시험을 보지 않기위해 이 학교 2학년2반교실에 들어가 교실 중앙에 종이등을 모아 불을 지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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