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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산업디자인전 당선작

    상공자원부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이 주최한 제1회 전국 중·고생 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목공예를 이용한 시계디자인」(중학생부,대전 신일여중 3년 한수미·2년 김해금양 공동)과 「연속 동화캘린더」(고등학생부,경기상고 2년 백승태)가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총1천1백57점이 출품됐으며 입상이 13점,특선 51점,입선 3백55점이나 나왔다. 수상작은 6월1일부터 12일까지 전시된다.
  • 취임 한달맞은 김하준국립교육평가원장(인터뷰)

    ◎수능·고입학력고사 치중서 탈피/“학업성취도 평가 역점” 『그동안 각종 고사관리에 치중했던 업무를 학생들의 교육성취도를 평가하는 본래의 업무로 점점 바꿔갈 계획입니다』 제8대 국립교육평가원장에 부임한지 한달을 맞은 김하준원장(55·전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의 다부진 포부이다. 지난해 시험답안지 유출사건과 최근 박병용 전원장의 수뢰사건 등으로 얼룩진 교육평가원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노력이 그의 육중한 체구에 그대로 묻어있다. 김원장은 『고교평준화이후 이제껏 한번도 전국의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를 제대로 평가한 적이 없어 내년 3월에는 전학생의 성적을 평가,교육지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평가원의 위상정립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이를 위해 최근 『출제관리부를 학력평가부로 개편,초·중·고교의 시험문제의 출제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평가원이 단순히 대학수학능력시험·독학사시험·고입학력고사 출제 등의 위탁업무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년별·학급별·과목별 성적을 평가해 질 높은 교육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자는데 참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 11월 23일에 치러질 대학 수능시험의 출제위원 선정과 합숙시설 마련에 한창 바쁜 김원장은 『학생들의 변별력과 고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원장은 『지난해까지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맡던 수능시험의 채점업무를 올부터 평가원에서 맡게돼 있어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산장비의 추가도입과 관련,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 국내 초·중학생들의 수학과 과학과목 실력을 미국·일본등 선진국 학생들과 비교하기 위해 각각 6천명씩을 선발,국제평가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중고 속진제 내년 시행/학교장 재량으로/우수학생 1년 먼저 졸업

    교육부는 24일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학년별 속진제(속진제·일명 월반제)를 도입,우수한 학생은 수학연한을 다 채우지 않고도 상급학교에 진학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97년에는 교과별 속진제도 도입,수학·과학·어학등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학생에게 조기진학의 길을 터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와 가진 정기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교육개발원에 맡긴 속진제 추진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오는 7월 교육법을 고쳐 입법예고한뒤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교육법상에 속진제가 가능하도록 154조2항에 「초·중·고교의 학생이 현행 6·3·3년인 수학연한을 단축 또는 조기졸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하기로 했다. 학년별 속진제가 실시되면 현행 학제아래서 우수한 국교생이 중학교,중학생이 고교,고교생이 대학에 3년정도 수학연한을 단축해 진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희망하는 학교는 모두 학교장 판단아래 속진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학습방법과 지도교사의 선발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중이다.
  • 수배망 뚫고 연쇄범죄 7개월/「조치원 인질극」의 문제점

    ◎경찰,도피자금 타러온 범인 놓쳐/상습마약투약 알고도 수사 방치 충남 연기군 조치원 인질극은 강력사건이나 마약류범죄에 대처하는 경찰의 나사풀린 수사태도가 부추긴 예고된 사건이었다. 인질극을 벌인 장승국(32·살인미수등 전과7범)과 박시오(21·절도등 전과2범)는 살인및 폭행혐의등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강력범들. 그러나 이들은 폭행혐의로 수배중 지난 7일 밤 0시5분쯤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노변다방 앞길에서 고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등 중고등학생과 10대 청소년 11명을 동원,평소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용순씨(28·청도읍 고수리)를 흉기로 마구 찔러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또 숨진 강씨와 함께 있다 달아나는 성씨를 1백여m나 쫓아가 같은 이유로 손목을 절단하는등 잔학상을 보였으나 경찰에 검거되지 않고 지역에서 활보하고 있었다 . 주범 장은 이에앞서 지난해 10월 성씨를 청도읍 약수폭포로 끌고가 손발을 묶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지난 3월에는 경남 밀양군 산외면 모주점에서 폭력배 10여명을 동원,난동을 부렸고 사기사건으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됐으나 검거되지않은채 기소중지처리됐다.이같은 연쇄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강력범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항상 뒷북만치고 경찰의 수사력을 비웃듯 폭력조직을 이끌고 다니며 버젓이 강씨를 살해하는 대담성을 보여왔다. 특히 인질사건 당일 이들이 도피자금을 황여인에게 부탁하고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나타났을때는 경찰이 이미 출동한것을 알고 황여인을 납치,인질극을 벌일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경찰의 무능력을 드러냈다. 청도지방에서는 지난 7일의 사건이 있기전부터 살인사건이 발생할것 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아 라이벌인 김모씨(31·청도읍 거주)가 잠적하는등 사건이 예고돼있는 상태였으나 장씨가 수차례 청도읍을 넘나들었음에도 어찌된일인지 경찰은 그를 검거하지 못하는등 피동적인 수사를 계속해 와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왔다. 게다가 경찰은 장씨등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고도 이에 따른 수사를 적극적으로 펴지 않았으며 살인사건 용의자 11명 가운데 하수인격인 청소년 10명만 검거 했을뿐 주범 장씨등은 잡지못해 더욱 포악한 범행을 저지르도록 방치한 꼴이 됐다.
  • 한민족 본토기원­평양중심 진화발전 주장(북한 이모저모)

    ◎새 누에먹이 「누에꽃」 양잠에 뽕잎대신 활용 ○6월초 포기째 베어 먹여 ○…북한은 최근 누에가 좋아하는 향기와 맛을 뽕잎과 똑 같이 내는 「누에꽃」이라는 새로운 먹이를 발견,이를 부족한 뽕잎의 보조먹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이 식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북한에서는 이를 누에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모를 길러 뽕밭 주변에 옮겨 심었다가 봄누에가 한창 자라는 6월초순경 줄기가 없이 잎만 무성하게 자란 상태에서 밑둥만 조금 남기고 포기째 베어 누에먹이로 쓴다고. ○남한의 민족이동설 부인 ○…북한은 우리 민족의 기원에 대해 한반도에 시초를 둔 「본토기원설」과 평양을 중심으로 한 진화발전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한민족 기원설은 한민족이 ▲송화강 상류에서 압록강 상류를 거쳐 동해안으로 ▲중국 북방에서 발해만·압록강 하류를 거쳐 서해안으로 ▲중국 산동반도에서 황해를 거쳐 서해안으로 이동해 왔다는 우리 역사학계의 「민족 이동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 북한은이같은 민족 이동설은 조선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후손이 된다는 주체성이 없는 그릇된 견해이며 민족을 사대주의 사상과 허무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 ○중고등학생에도 삭발령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지시로 모든 군인에 삭발령을 내렸던 북한이 지난 1월에는 고등중학생(중고생)에 까지 삭발령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 조총련의 한 간부는 북한 정무원산하 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청소년들의 사상무장강화와 단결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강인한 정신력 함양이 필요하다」며 고등중학생들의 머리를 삭발토록하는 지시문을 전 고등중학교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발명·새기술전람회 개막 ○…북한은 18일 평양에서 제4차 전국 발명및 새기술 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 이번 전람회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 완성한 2천여종 5천여점의 발명품과 기술혁신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전람회는 주민들의 탐구의식제고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주목을 끌고 있는발명품은 나팔식 벼포기 사이 김매기는 기계,알비료 주는 기계,소형만능 정미기,대형 고압관 압출장치등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 북한은 일반 주민들의 발명사업에 대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난 78년 12월 발명창조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었다.
  • 영일 중·고교생 14명/의사 장티푸스 증세

    【포항=이동구기자】 의사 장티푸스증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 영일군 오천읍 용덕3리 오천중·고교학생 14명이 포항시내 성모병원과 선린병원에 입원,치료받고 있다. 22일 영일군에 따르면 오천중학생 6명과 오천고교생 8명이 설사·복통·고열등 의사 장티푸스증세를 보여 지난 20일부터 21일사이에 입원,치료받고 있다.
  • 중학생 성적표에 석차 사라진다/서울시교육청

    ◎내년 신입생부터… 졸업때만 등수 매겨/학교마다 성적관리위 설치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오는 98학년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에 의한 고교신입생 선발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성적평가관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중학교 학업성적 관리요령」을 확정,각 학교에 시달했다. 이 관리요령은 중학교의 성적관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마다 성적관리위원회를 두고 평가계획에서부터 출제·인쇄·고사실시·결과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을 철저히 관리토록 했다. 특히 석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위해 성적일람표를 작성할때 학급석차와 학년석차는 산출하지 않되 내신성적에 의한 고입선발제도가 실시되는 98년 2월에 졸업할 9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3학년말에 개인별 환산총점으로 전학년 석차를 매기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는 각 교과목 교사들이 타당성·신뢰성·객관성·변별도등을 충분히 검토해 공동출제하고 서술형 주관식 문항을 30%이상 반영토록 했다. 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실험·실습및 실기평가의 경우 평가비율과 평가기준을교과협의회와 성적관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뒤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공개토록 하는 한편 무단결석이 없는 학생에게는 실기평가 배점의 70% 이상을 기본점수로 주도록 했다.
  • 일본만화(외언내언)

    『총알이 목부위를 관통한채 피를 「푸훗」 토하는 장면』『두 손가락으로 목을 「슝」 찔러 죽이는 장면』『칼로 사람을 찔러 피가 「샤삭」 솟구치는 장면』『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칼로 「쿡」 찌른후 피묻은 칼을 혀로 핥는 장면』『여자끼리 유두를 입으로 애무하는등 동성애 장면』… 모두 열거할수도 없을 만큼 끔찍한 이 장면들은 최근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된 한 일본만화 복사물의 장면들이다.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외설적,비윤리적이어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만화의 거의 대부분이 일본만화 복사물이거나 일본만화 번안물.이 일본만화들은 쌍둥이 남자형제의 동성애,두 여자와 한 남자의 정사장면,15∼16세 소년 소녀들의 혼숙도 거리낌없이 그리고 있다. 이런 만화를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앞이나 동네 서점에서 쉽게 사서 읽는다.성인만화와 청소년만화가 구분돼서 출간된다고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뒤섞이는데 대한 방지책은 전혀 없다.지난해 서울YWCA가 서울시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응답학생의 71.5%가 『현재 일본만화를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우리 만화시장에서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물론 정식 수입되는것이 아니고 불법 해적판이다.그런데도 일본쪽에서는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이런 해적판 만화를 고소하지 않는다.왜 그럴까.오는 97년으로 예정된 출판시장 개방에 앞서 필요한 광고와 정지작업을 어리석은 한국업자들이 미리 해주는 셈이어서 그까짓 저작권료에 연연하지 않는것이라고 만화계 사람들은 풀이한다.그들은 우리 정서와 문화의 일본화를 더욱 반가워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화가 이원복교수(덕성여대)가 최근의 한 세미나에서 『일본의 유해만화로부터 우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국산 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가 필요하다』면서 가칭 「대중문화보호법」의 제정을 제안했다.적극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다.
  • 오락비 마련하려 중학생이 강도짓

    서울 양천경찰서는 17일 귀가중인 행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리고 현금 28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군(15·B중 3·서울양천구 목3동)등 중학생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등은 오락실에 알게된 선후배 사이로 오락비를 마련키 위해 지난달 26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 2동 가로공원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김모씨(52·회사원·서울 양천구 신월동)를 주먹과 발로 때려 중태에 빠뜨린후 주머니에서 현금 28만원과 신용카드 2장 등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 본드/부탄가스/판매 규제 시급/철물점서 “환각용” 쉽게 구입

    ◎경찰 수수방관… 처벌규정 사실상 사문화 본드를 마신 뒤 환각상태에서 살인을 하거나 부탄가스를 홉입하다 질식사하는등 환각물질의 폐해가 늘어나고 있으나 경찰은 판매경위등에 대한 조사에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 특히 환각물질 흡입연령층이 중학생·국민학생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어 환각물질판매업소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이 요구된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26조는 환각물질을 흡입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알고서도 이를 판매하는 사람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적발사례가 거의 없어 사실상 사문화되어 있다. 지난 16일 상오 충북 제천에서 김순만씨(28)가 본드환각상태에서 살인난동을 벌인데 이어 이날 하오7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박모씨(여·48) 집 다락방에서 박씨의 아들 김모군(17·서울S고2)이 부탄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등 사고가 매일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남부경찰서에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하다 구속된 최모양(16·구로구 가리봉3동)은 『거의 매일 동네철물점에서 본드를 구입해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함께 마셨다』며 『석달동안 같은 곳에서 구입했는데도 주인은 무엇에 쓰는지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본드나 부탄가스등이 구멍가게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대중화된 생활필수품이라 판매를 단속하기가 힘들고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건이 발생해도 판매업자들에 대한 조사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K경찰서 소년계 이모경사(35)는 『판매업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마련돼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흡입목적에서 구입한다는 것을 알고서도 팔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심증이 가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확실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판매업자를 불러 조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 가정법원의 박영화판사(35)는 『판매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흡입의 위험을 알고서도 판매했다는 혐의가 있는 업자들은 청소년보호와 선도의 차원에서 판매경위를 조사하는등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김수명연구원(33)은 『약국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팔 때 기록을 남겨두게 하는 것처럼 본드등 환각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파는 가게에 대해서도 법적인 규제와 단속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철저해야할 진통제 유통관리(사설)

    병·의원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염산날부핀」이 시중에서 마구 유통되면서 마약대용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이 검찰수사로 밝혀졌다.게다가 이 약품을 환각제로 사용하고 있는 계층이 최근들어 중학생들에까지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한심한 것은 히로뽕에 버금가는 이 약품을 불법유통시킨 조직이 다름아닌 의사와 약사 그리고 약품및 마약취급허가를 받은 약품도매상이라는 점이다.그들은 마약투약자나 청소년을 선도해야할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이 어찌 환각제 밀매상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의약업계 종사자로서 갖추어야할 윤이의식마저 버렸다니,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보사행정의 난맥상 또한 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이런 무서운 독버섯이 우리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는데도 방치상태에 있었다니 어디 말이나 되는가.보사당국이 그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마디로 의약품 유통관리체계등에 많은 허점이 있었음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원래 염산날부핀은 미 듀퐁사가 개발해 시판한 진통제로 강력한 환각작용 때문에 미국에서도 한때 마약류로 지정된 일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부터 비마약류 약품으로 도입됐으나 히로뽕 중독자들이 대용품으로 사용할 정도의 환각작용을 일으켜 92년 12월 이 약품의 취급을 병·의원으로 제한했다.부작용을 염려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부작용은 그후부터 나타났다.이 약품이 불법유통을 통해 대용마약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검찰에 따르면 92년에 생산·판매된 염산날부핀은 모두 1천2백여만 앰플에 달했으나 약국판매가 금지된 93년엔 거래량이 7백70여만 앰플로 30∼40%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외형상 줄어든 거래량을 사실상 모두 불법유통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부작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우선 염산날부핀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이 제일 큰 문제다.약을 팔 때는 판매대장에 기록만할 뿐 사용량등은 명기할 의무도 없다.여기서 불법유통이 가능한 것이다.처벌규정도 잘못돼 있다.불법판매자에 대해서만 약사법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고 투약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마약은 개인은 물론 가정까지도 파괴하며 각종범죄의 원인과 동기가 되기도 한다.염산날부핀이 환각제로 둔갑해 번지고 있는 이상 하루빨리 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이 약을 마약류로 반드시 지정해야한다. 또한 유통경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도 함께 이뤄져야할 것이다.
  • 여만철씨 세자녀가 말하는 북녘 사회상

    ◎여성 생산직 기피… 교원·호텔접대원 선호/당간부 자녀 아니면 대입추천 엄두 못내/방과후도 김일성학습… 취미활동 어려워/러 벌목공 다녀오면 3년간은 쌀밥 먹어 북한 청소년들은 요즈음 너무나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음이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3자녀에 의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들은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제대로 먹지못해 키가 크지 않았고 굶주림과 다그치는 사상교육으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 녹아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금주(20),금룡(18),은룡(18) 3남매로부터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북한의 실상을 들어보았다. ­서울을 둘러본 느낌은. ▲금주=모든 것이 너무 놀랍다.내가 살던 함흥에선 보지 못했던 고층건물이 너무 많아 놀랐다.특히 자동차가 어찌나 많은지 차가 빠지지 않아 차속에 앉아 있는 게 답답할 정도였다.여성들의 옷차림 색깔과 형태가 너무나 다양한 것도 북한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금룡=북한에서 남한에 대해 「교양」받은 것과는 1백80도 달랐다.서울엔 아파트도 없고 거지가 많으며 어지럽다고 들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남한의 어린 학생들이 껌팔이나 구두닦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배웠지만 역시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은룡=밤거리가 너무 화려해 놀랐다.북한에선 가정집에서도 전기를 아끼느라 밤에도 불을 켜지 않기 일쑤인데 남쪽에선 길가 상점의 간판이 번쩍번쩍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셋다 키가 작아보이는데. ▲금룡=내 키는 1백51㎝로 북한에서 학교동무들과 비교하면 중간쯤은 된다.그러나 여기와서 보니 내키가 말못할 정도로 작다는 것을 알았다.중학생이라고 하는 학생의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장 1백51㎝ 중키 ▲금주=내 키는 1백58㎝로 북한에선 큰 축에 들었는데 서울의 학생들에 비해선 작은 것 같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도 우리보고 『너희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작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선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작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먹을 것을 제대로 못먹다 보니 키가 안자라 지금 인민학교 학생들은 옛날의 유치원 학생들 키보다 더 작아진 것 같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금주=남한이 북한보다 더 잘 산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는 모른다.나 자신도 다른데에 가보지 않고 북한의 작은 테두리 안에서만 살았고 외국영화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바깥 세상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었다.한번 가본 적이 있는 평양이 지구상에서 제일 훌륭한 도시라 생각했으나 서울에 와서 보니 이곳이 지상의 천국으로 느껴졌다. ­북한당국이 방송을 통해 당신들 일가족이 남한으로 탈출한 데 대해 「배은망덕한 인간쓰레기」니 하면서 갖은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금룡=그렇게 욕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먹을 것만 걱정하지 않게 해줬으면 이렇게 내려왔겠는가.배만 안고팠으면 아무리 조직생활이 싫어도 견뎌냈을 것이다. ­북한 학생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이성교제는 허용되는가. ▲금룡=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복습시간을 가져야하고 특히 김일성주석의 교시 말씀 「침투」학습을 받는 등 개인시간이 거의 없다.피곤해 집에 와선 밥먹고 자기가 급급할 정도로 취미 활동은 엄두도 못낸다. 이성교제는 공부가 끝나고 주로 밤에 만 이뤄진다.갈 데가 마땅치 않아 아파트 뒤에서 몰래 얘기하다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중학교 5∼6학년들도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대학진학시 당간부 자녀와 일반 주민들의 자녀간에 차별이 없나. ▲금룡=당간부들과 대학당국의 간부들이 대개 서로 통하기 때문에 당간부의 자녀들이 유리한 추천을 받는다.일반노동자들의 자녀들은 추천을 받을 엄두도 못낸다.물론 학교성적이 전교에서 1,2등을 다툴 경우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추천을 해주지만 좋은 대학이 아닌 시시한 대학에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데 점심은 어떻게 하나. ▲금룡=상오에 2시간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점심을 먹고 하오에 다시 등교하게 돼있다.그러나 집에 가도 먹을 것이 없는 학생들이 운동장 한편이나 철봉대 밑에 앉아 있다 하오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구내식당은 아예 없고 국영상점도 식료품이 모자라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에서 김일성체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가르치나. ○「혁명역사」가 열쇠 ▲금주=김일성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에 대한 교육이 다른 과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취급된다.대학 입학시험에서 다른 모든 과목이 만점을 받아도 혁명역사 과목의 점수가 나쁘면 낙방이다.수시로 강연회나 영화문헌학습(비디오 교육)을 통해 김일성부자의 교시 말씀을 「침투」시킬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의 교시에 비춰 자기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도 있다.특히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연구실」에 들어갈 때는 양말을 깨끗이 갈아 신고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모시는등 외모부터 단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정부 학생조직도 ­청소년들은 김일성부자 세습체제를 어떻게 보며 불만은 없는가. ▲금주=가정토대가 나쁜 아이들은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제대로 살기는 글렀다고 생각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등중학교 학생들 중에도 중국으로 튀는 경우가 간혹 있는 데 붙잡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었다. 함흥시 서운고등중학교에서는 학생 몇명이 정부를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었다가 발각됐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북한에서 김일성부자의 술시중 등을 전담하는 「기쁨조」라는 것을 운용하고 있다는 데. ▲금주=기쁨조라는 것은 북한에선 보천보전자악단 등을 가리키고 김일성별장이나 주석궁 등에서 일하는 여자는 「5과」(호위총국)에 속한다.나 자신도 선발에 앞서 몇차례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뽑히진 않았다.내가 고등중학교 2학년 때 2년 위 상급생 언니가 졸업후에 선발됐으나 지금까지 집으로 한통의 편지도 없이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벌목공으로 시베리아에 다녀온 사람을 본 일이 있나. ▲금룡=많다.우리 반에도 아버지가 「재소」(북한에서는 이렇게 부른다)하러 갔다온 아이들이 5명이나 된다.그곳에 갔다오면 여느 노동자들보다 잘 산다.3년동안은 쌀밥을 떨구지 않고 먹는다.그래서 3년 계약이 끝나 돌아온뒤 다시 간 사람도 많다.­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나. ▲금주=토대(가정환경)가 좋아야 한다.당원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친척중에 6·25전쟁때 월남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미국이나 중국에 친척이 있으면 안된다. 정치범은 물론 안된다. ­중국여행은 자유로운 편인가. ▲금주=식량을 가지러 간다면 통행증을 발급해준다.나도 우리 원장이 「쌀을 가지러 갈 수 있으면 모두 가라」고 해서 허천에 사는 고모네 집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또 가정부인들은 몇명씩 무리를 지어 황해도등에 가서 몇 마대씩 가져다가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며 죽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북한에서는 남자는 힘으로 살고 여자는 악으로 산다고 한다. ­얼마전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북미회담 내용 몰라 ▲금룡=없다.북한에서는 북남고위급회담을 하면 남한이 북한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부당한 제의를 들고나와 진전을 가로막는다고 선전한다.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한다는 이야기는. ▲금주=뉴스시간에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비공식으로 진행됐다고만 말한다.어느날 회담을 했으며 다음 회담은 언제 한다는 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못들었나. ▲금주=개발할 능력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끼리는 「언제 어디서 시험을 했는데 섬이 통째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교원들의 강연대회에서 공공연히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민들에게 시위를 하기 위한 것 같다.
  • 15일 스승의날/어머니 1일교사/「환경을 생각하는 시간」 마련하자

    ◎저학년/생활폐품 이용한 장식품만들기 지도/고학년/실천사항 그룹토의형식 진행 효과적 『여러분,저는 ○○○ 엄마,누구 입니다.오늘 일일명예교사로 나왔는데 이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여러분은 환경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우리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오염돼 있다고 생각 합니까.또 깨끗한 환경을위해 우리가 실천해야할 사항을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서울YWCA가 최근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환경보호」를 주제로 어머니 일일교사를 위한 강좌를 열고 진행방법및 폐품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요령을 지도,큰 관심을 모았다. 해마다 스승의 날(15일)에는 학부모들이 일일교사로 특강을 하게 된다.그러나 비전문가인 학부모들은 막상 무엇을 가르쳐야할지 몰라 이런 부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만다. 이 행사를 주관한 환경운동가 박영숙씨는 어머니들에게 국민학교 3학년정도까지의 저학년은 생활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품을 이용한 만들기 위주로 물자절약과 재활용 의식을 길러주고,4학년 이상 중학생까지는 환경을 주제로 그룹토의를 시켜 스스로 실천사항을 찾아내게 한후 아이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것을 첨가, 마무리 지어주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볼 것을 권했다. 폐품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로는 스티로폴 반찬용기를 이용한 벽걸이 겸 편지꽂이,통조림 깡통을 재료로한 조화화분,우유팩을 이용한 연필꽂이,주스상자나 케이크상자를 이용한 정리함등을 예로들어 소개했는데 이런 것들은 미리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아이들이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오게해야 한다. 한편 국민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환경문제와 관련,5∼10분에 걸쳐 우리가 마구 버린 쓰레기로 날마다 병들어가는 지구환경과 미래사회의 주인으로서 마땅히 책임지고 돌보아야 할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7∼8명씩 조를 짜서 실천 할 수 있는 사항을 토의하게 한후(10분) 조별로 발표를 시키고 칠판에 그 내용을 적고(10분정도)부족한 내용을 추가 정리 해준다(5분).이어서 아이들이 이 내용을 지켜 나가도록 서약식(5분)을 갖게한후 수업을 마무리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라고 설명했다.
  • 시내버스,화물트럭 받고 하천 추락/하교길 중학생 등 8명 사망

    ◎46명 부상… 사망자 늘듯/시흥 【시흥=박해옥·김병철·조덕현·박은호기자】 하교길의 학생들과 퇴근길의 시민들을 태우고 과속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화물트럭과 추돌,8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 하오 5시45분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군자중학교앞 사거리에서 승객 70여명을 태운 안산시 경원여객소속 경기5타6982호 시내버스(운전사 김학산·36·시흥시 정왕동)가 서울7그8921호 포터화물트럭(운전사 이원구·44·인천시 주안5동)뒤편을 들이받은뒤 길옆 3m아래 제기천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수영군(14·군자중 2년),고은혜(4·시흥시 정왕동)·은미양(1)자매등 8명이 숨지고 시내버스운전사 김씨와 안양화양(18·안산 강서고3년)등 4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안산시 월피동에서 시흥시 오이동 이주민단지로 가던 시내버스가 학교앞사거리 중간지점에서 앞을 가로 질러가던 화물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은뒤 길옆 농수로인 제기천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김갑진씨(51·여·시흥시 정왕동)는 『갑자기 버스가 S자운행을 하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길가 농수로로 굴러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긴급출동한 경찰과 현장부근을 지나던 택시및 승용차들이 버스속에 있던 사망자와 함께 중경상자를 안산 고려대부속병원·반월산재병원·안양성심병원등 11개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당시 시내버스에는 정원보다 많은 7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버스가 떨어진 제기천이 가뭄으로 물이 거의 마른 상태여서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다. 경찰은 시내버스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과속으로 달리다 마침 앞을 가로질러 달리던 화물차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승객과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군자중학교앞 사거리는 평소 대형 화물트럭들이 과속을 일삼는데다 등하교때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신호등이 없어 대형 교통사고가 크게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9일 자정현재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수용(15·군자중 2년) ▲고은혜▲고은미 ▲김경수(11·남·안산 원곡국교 5년) ▲김수인(5·여·시흥시 거모동) ▲박금순(47·여) ▲이신구(52) ▲60세가량 남자.
  • “동생 편애” 앙심/계모 흉기 폭행/중학생 영장

    서울 남부경찰서는 30일 이복동생만을 편애하는데 앙심을 품고 계모를 흉기로 때려 중태에 빠뜨린 이모군(16·중3)에 대해 존속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은 평소 계모 한모씨(39)가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는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중 이날 상오10시쯤 한씨가 자신에게 수차례에 걸쳐 걸려온 전화를 바꿔주지 않자 격분,책상위에 있던 망치로 한씨의 머리를 마구때리다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초중고 성교육/“신체부위 남에게 못만지게”

    ◎교육부,교재 2종 4만권 배포/국교생에 「개념」·중학생 「대처법」 가르쳐/고교생엔 성욕구 바람직한 처리법 설명 최근 청소년들의 성폭력 사례가 급증하고 직장에서의 성희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의 성교육도 성폭력 예방차원에 초점을 맞추어 실질적인 방향으로 부쩍 강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현장과 교육개발원등 각계의 의견을 모아 국민학생·중학생·고등학생을 위한 성교육자료를 각각 따로 만들어 이번 학기부터 각급 학교마다 5권씩 모두 4만2천권을 배포,교사들이 이를 토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성교육도 종전까지의 소극적 자세를 탈피,적극적인 방법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국교생 교재는 신체의 변화와 월경·사춘기·사랑의 개념등과 함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성폭력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으며 중학교 교재는 이성교제·성폭력 대처방안·임신과 출산등을 다루고 있다. 또 고교생 교재는 성적욕구의 바람직한 처리방안·성기위생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교생 교재에 나타난 성폭력실태와 대처방안을 간추려 본다. 성폭력이란 강간뿐 아니라 성추행·성적희롱·성기노출·음란전화·어린이 성추행·윤간등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말한다. 지난 92년의 우리나라 성범죄 발생률은 세계3위 수준인 연간 25만여건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신고율이 2%정도에 그쳐 숨겨진 성폭력 사례가 대부분이며 특히 13세미만의 어린이 성추행이 전체의 30%정도에 이르고 가까운 이웃이나 친인척에 의한 성폭력도 16%나 된다. 성폭력의 유형으로는 13년간 의붓아버지에게 반인륜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가 친구와 함께 가해자를 살해한 김보은·김진관사건의 경우처럼 근친상간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이를 막으려면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엉덩이등 신체부위를 만지게 하지말고 ▲비밀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며 ▲선정적인 비디오를 피해야 한다. 또 데이트에 의한 성폭력은 주로 그룹단위 모임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늦은 시간의 모임을 삼가고 ▲호신술을 배워두거나 ▲잘 모르는 집의 방문을 피하고 ▲외진 곳에 동행하지 않는게 좋다. 아르바이트현장등 직장에서의 성폭력은 주로 5인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입사 1년이내에 발생한다.따라서 사전에 전임자의 피해사례를 살피고 상대방과 대화할때는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하며 유혹을 받으면 불쾌하다는 의사를 단호히 표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하면 이를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사회범죄로 인식,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따라서 ▲피해당시의 속옷을 보관하고 ▲상황을 기록하며 ▲24시간내에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및 증거채취를 한 뒤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 청소년 성폭행 2.3배 증가

    ◎작년/음란비디오 등 대중매체 충동 주인 청소년들의 비행 가운데 절도·폭행·기물파손등은 감소하는 반면 성폭행사건은 최근들어 급증,성교육강화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발생한 청소년 성폭행 사건은 중학생 54건,고교생 5백6건등 모두 5백60건으로 92년의 2백43건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성폭행사건은 지난 89년 1백18건에서 90년 1백98건,91년 2백64건으로 증가해오다 92년 2백43건으로 처음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청소년 성폭행 사건이 급증한 것은 음란비디오물 범람등 선정적인 대중매체에 의한 충동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으며 ▲가정의 교육적 기능약화 ▲학생들의 자제력부족 ▲입시에 대한 중압감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성폭행사건과 관련,제재조치를 받은 학생은 퇴학이 1백69명,정학이 2백37명,근신등이 1백명 등이다. 지난 한햇동안 퇴학을 당한 학생은 총 2천2백4명으로 가출이 전체의 63%인 1천3백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성폭행 1백69명(7.7%) ▲절도 1백66명(7.5%) ▲폭행·상해 1백15명(5.2%) ▲음주·흡연 71명(3.2%) ▲약물 오·남용 50명(2.3%)등의 순이었다.
  • 청소년연맹의 국외교류(국제화 앞서간다:27)

    ◎청소년 4천명 해외 파견… 국제감각 키워/외국에 우리문화 알리고 현지지식 습득/일·대만위주서 미·유럽 등 대상지역 확대 한 나라의 청소년은 그 나라의「장래지표」이다.그래서 청소년육성은 국가 미래와 직결된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집)은 청소년의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화시대의 이 나라 주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의 청소년단체는 44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지난 81년 사단법인으로 창설된 한국청소년연맹의 국제교류는 규모와 내용에서 으뜸 역할을 하고있다. 13년 전통의 한국청소년연맹은 현재 아람단(국교생) 누리단(중학생) 한별단(고교생) 한울회(대학생) 보람단(근로청소년) 교포단등으로 단원만도 35만명에 이른다. 연맹은 국제교류도 활발히 실시해 오고 있다.연맹을 창설한지 2년만인 지난 83년 『우리의 뿌리를 찾아 가꾸고 세계로 뻗어가는 청소년상을 구현한다』는 모토 아래 시작한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은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을 보내며 다른 단체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앞장서 달리고 있다. 단원의 희망에 의해 자비로 실시한국제교류의 첫해에는 44명이 일본과 대만을 방문했다.단원도 한울회와 한별단에 국한됐으며 프로그램 또한 관광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제화 시대를 피부로 느끼면서 참가 단원이 늘어 갔다.지난해 2백71명이 교류활동에 참가하는등 11년동안 모두 4천8백83명의 청소년이 해외에서 산지식을 터득했다. 교류 초기의 일본과 대만에 그치던 방문국은 그동안 다변화를 이뤄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독일 이탈리아등 전세계로 넓어졌다.지난 90년부터는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의 참가로 「전단원의 국제화」를 이루었다. 우리 청소년들의 해외방문이 활성화 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의 청소년들도 날로 증가,지난해 일본 중국 미국등 9개국 4백49명이 오는등 지난 11년동안 1만1천8백25명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민박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교류활동의 프로그램도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으로 키우기위해 방문국의 문화와 역사등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것을 알리는데 더욱 주안점을 둬 개발했다. 이와함께 국제교류에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인사법 식사법등 전통문화와 예의범절을 사전에 철저히 익힌뒤 파견,「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지난해 청소년들을 인솔하고 동남아 3개국을 다녀온 지세선씨(한국청소년연맹 사업부)는 『우리 청소년들의 바른 예절에 방문국의 청소년들은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특히 식사할때 윗사람이 먼저 음식을 들게하는등의 습관은 많은 호평을 받아 그들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입니다』고 전한다. 지씨는 『흔히 우리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교류활동에 참가시키며 언어소통을 걱정하나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한다.왜냐하면 하룻밤만 자고나면 청소년들은 열린 가슴으로 피부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어느듯 오랜 지기처럼 발전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연맹은 올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 미국등 8개국에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집총재/“이젠 세계속에 한국심기 주력할때”/우리 전통 가치관·예절의 신토불이 알려야 『지금까지는 남의 것을 배우는데 주력했으나 이제부터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전수,세계속에 한국을 심는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합니다』 한국청소년연맹 김집총재(68)는 국제화 시대의 청소년은 다른 나라를 알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정확하게 남에게 알릴때 진정한 국제화의 일원이 된다고 믿는다. 지난 90년 4월 제4대 총재에 취임,이같은 이론을 행동으로 옮겨오고 있는 김총재는 연맹이 벌이고 있는 국제교류활동도 우리문화의 원류 소개와 상호 이해증진에 두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국제교류에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김총재는 △정신적인 측면과 △우리의 얼이 담긴 문화를 몸으로 터득케 한다. 정신교육은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효」를 바탕으로 한 우리 가치관의 정립에 역점을 두어 예절의 신토불이를 세계속에 심어 민족 자긍심을 키운다. 또 농악과 국악등을 익히도록 해 우리 전통문화의 보급 기회로 삼고있다. 이와함께 다른 나라에 다녀온 뒤에는 그들의 체험을 글로 쓰게 해 우리것을 얼마나 전수했는지를 확인한다. 김총재가 철저한 사전교육을 시켜 교류활동에 참여 시키는데는 나름대로의 뜻이 있다.그것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를 알때만이 진정한 국제화시대의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자칫 이상주의에 젖어 정신의 해이와 도덕적 가치의 혼동을 가져오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다는 뜻도 함께 내포돼 있다. 평소 수련활동을 통해 「한등끄기 운동」등 절약정신도 심어주고 있다. 『국제화 시대의 청소년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김총재는 강조한다.
  • 중고 영어교과서/회화 위주로 개편/중 내년·고 96년부터

    ◎「듣기」 테이프 함께 배부 내년부터 중학교 영어교과서가 회화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회화용테이프가 책값에 포함돼 학생들에게 배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2일 제6차교육과정개편계획(92년9월 발표)에 따라 중학교 영어교과서가 독해·문법·회화의 영역에서 95년부터는 회화중심으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듣기분야의 교재를 교과서와 별도로 부록으로 배부하기로 했다.또한 회화테이프를 책값에 포함시켜 대본과 함께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명희장학편수관은 『회화테이프를 교사에게만 배부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65만명의 학생에게 모두 실비를 받고 공급하는 것이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이 경우 현행 평균 8백원인 교과서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어서 물가당국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화용테이프를 학생에게 모두 공급할 경우라도 공테이프값(4백원정도)만을 받아 교과서값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13일까지 1차심사를 통과한 8종의 중학생 영어교과서에 대한 내용검토를 마무리짓고 오는 7월말까지 2차심사를 마쳐 최종적인 개편교과서 내용및 회화용테이프 공급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96년도부터 회화중심으로 개편되는 고등학생의 영어교과서에 대한 출판사들의 심사본은 내년 1월말까지 접수해 내년 7월말까지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 「시·군통합의 이점」 홍보 본격화/민자당의 추진내용과 방향

    ◎주민 혜택 등 부각,지역여론 형성에 초점 「시·군통합은 왜 필요한가」­민자당이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대해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섰다. 민자당이 정부가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한 홍보작업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하나는 달라진 국내외적인 환경이 요구하는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분담이다.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개편안을 여야의 합의로 매끄럽게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당초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청사진이 떠올랐을 때 정치권에서는 개편방법을 놓고 다소간 진통이 있었던게 사실이다.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 대상지역의 결정을 여론조사로 하느니,주민투표로 하느니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야당에서는 이를 빌미로 정치공세화한 적이 있다.결국 주민투표에 관한 절차법을 마련해서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당정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자 야당도 이에 수긍했다.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정치권의 분위기를 행정구역개편작업의 완료시점까지 이끌고 나가야할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는 기득권세력의 반발을 미리 봉쇄하자는 것이다.행정구역이 개편되면 적어도 40여개의 시·군이 통합되고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조정이 불가피해진다.또 기초단위의 시·군의회의 위상및 지역대표성과 지방공무원의 처지도 달라진다.개편대상지역의 국회의원및 의회의원,공무원,지역유지등 기득권층이 동요할 수밖에 없게 된다.벌써부터 개편을 거부하는 기득권층이 지역여론을 부추기는 조짐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선거구획정문제와 자방의회의 이해가 개입되면 행정구역개편작업은 어려워지고 자칫 주민편의와 행정의 효율성이라는 원래의 목적보다는 게리맨더링의 우려가 생길 소지도 있다. 이렇듯 민자당이 나선 이유도 행정구역개편은 주민들의 이익과 행정고유의 효율성에,선거구획정등은 정치적인 문제로 분리하자는 것이다. 민자당의 홍보는 행정구역개편의 당위성과 시의성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행정구역개편은 내년 6월로 일정이 잡힌 단체장선거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4월중으로 시·군별 공청회와 주민의견조사를하고 5월까지 시·군의회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다.6월초에 해당광역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무부가 통합계획을 건의하면 이때 국회가 「시군통합에 관한 법률안」(가칭)을 만들고 9월 정기국회에서 확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연말까지 행정구역개편이 완료된다는 스케줄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같은 타임스케줄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는 최대관건을 지역여론형성에다 두고 있다.따라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이익이 수반되는가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군통합의 이점은 주민불편해소및 예산의 집중과 시·군간의 개발격차해소이다.군은 인구가 줄고 시는 인구가 느는 점을 감안할 때 통합을 통한 재정의 균형이 지역발전의 최대요소이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등 최근 심각한 농촌지역경쟁력제고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군지역통합으로 주민들이 받는 직접적인 혜택으로는 ▲통합에 따른 예산절감액을 군지역에 집중투자할수 있고 ▲시내버스 연장노선,택시증차등 교통범위가 좁혀지며 ▲상수도보급및 쓰레기수거지역 확대등이 있으며 영농후계자육성자금,중학생수업료 면제등 그동안 농촌지역이 누리던 특혜도 시에 통합되더라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당분간 의정활동보고의 우선사항을 행정구역개편의 당위성홍보에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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