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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보충수업 연차 폐지/2001년까지

    ◎특기·재능 중심 방과후 교육 활성화 내년부터 고교 1년생과 중학생의 보충수업이 폐지되며 오는 2001년도에는 중·고생 보충수업이 전면 폐지된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12일 울산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교육감회의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보충수업과 타율적 자율학습을 99학년도 중학생과 고교 1학년 학생부터 폐지하겠다”면서 “대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특기·재능 활동 중심의 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충수업은 지역과 학교별로 차이가 있으나 주로 중3과 고1·2·3년생들에게 방과후 1∼2시간씩 실시돼왔으며,자율학습은 보충수업 이후 사실상 의무적으로 일몰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학생들을 상대로 한 방과후 교육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방과후 활동을 담당할 강사풀(pool)제를 운영하고 강사비 지원 등을 위해 내년에 1,000억원의 국고지원을 할 계획이다.
  • “어디부터 손대나” 한숨만/상계동 노원마을

    ◎“남은건 밥그릇과 숟가락” 부녀자 울먹/언제 무너질지몰라 집밖서 발만 동동 한바탕 격전을 치른 전쟁터 같았다.진흙속에 처박혀 있는 바퀴 빠진 자전거,마당 한 구석에 쓰러져 있는 냉장고,찌그러진 창틀에 덩그렇게 걸쳐져 있는 양파와 감자…. 터진 중랑천 제방에서 흘러든 흙탕물에 잠겼던 서울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9일 상오 물이 빠지자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집으로 돌아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부서지고 더럽혀진 집과 엉망진창으로 나뒹구는 가재도구들이었다. 주민들은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골목길은 움푹움푹 패어 보도블록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고 담벼락은 거센 물살에 구멍이 뚫려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마을 옆에 있는 수십동의 비닐하우스도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애써 가꿔왔던 호박이나 고추도 시커먼 흙 속에 묻혀 있었다. 주민 金尙恰씨(67)는 “이곳에서 36년을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면서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중년의 주부는 처참하게 훼손된 방이며 부엌을 보고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온통 더럽혀진 좁은 방에서는 오물 묻은 달력만이 주인을 맞았다.어머니를 달래려던 중학생 딸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모녀는 서로 얼싸안고 한동안 울었다. 집이 심하게 파손된 주민들은 언제 무너질지 몰라 들어가지도 못하고 집 밖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金모씨(50·여)는 “집안에 있던 쌀 15가마니와 연탄 1,000여장이 흔적도 없이 물에 쓸려가버렸다”면서 “쓸 수 있는 것은 밥그릇과 숟가락 뿐”이라며 울먹였다.
  • 초·중학교 무료급식 실시를/김철성(발언대)

    우리는 아직도 가난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한때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였고 IMF사태로 5천달러도 못미치게 떨어지고 말았다고 하는 소리도 하루 한끼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중에 많은 수가 점심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할 뿐아니라 요즘처럼 방학에는 학교급식까지 받지 못해 굶는 학생들이 더욱 늘고 있다 한다. 이것이 잘 산다고 했던 우리들의 실제 모습이다. 기성세대가 오늘의 세상 모습이라면 나어린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굶주리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한창 잘 먹고 인격도야는 물론 공부도 마음껏 해야할 시기에 배가 고파 하루종일 누워서 지낸다는 결식학생들의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배고파 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겠지만 굶주림의 고통은 정말 비참하고 가슴아프다. 결식아동 문제 만큼은 국가적인 차원의 복지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예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에 무료급식을 실시했으면 한다.다른 곳에서 예산을 아껴서라도 우리 어린 학생들의 점심 한 끼 만큼은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미래를 굶겨서는 정말 안된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과학고 활성화’ 심포지엄 주제발표

    ◎전국 단위 과학·수학 평가제 도입을 한국영재학회(회장 李祥羲)와 전국과학고등학교운영위원장단은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가졌다. 다음은 文龍鱗 서울대 교수(교육학)의 주제발표 요지. 과학고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어 오던 이 학교가 대학입시 체제의 자율화,비교내신제라는 과학고에 대한 보호막이 99학년도 이후부터 몇몇 일류 대학으로부터 없어지게 되자,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교 2학년 재학자의 20% 가량이 자퇴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학고의 활성화는 두가지 차원에서 강구되어야 한다. 하나는 수학과 과학에 우수한 소질,적성,능력을 가진 초·중학생들에게 과학고가 아주 매력적인 학교로 부각되어야 한다. 둘째는 과학고가 우수한 교육력을 갖추어서,우수한 학생을 3년간의 교육을 통해서 더욱 역량있는 과학자로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학고 2년생 20% 자퇴 현재 과학고가 부딪히고 있는 위기는 첫번째 차원 즉 과학고의 매력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데에서 생겨난 것이다. 비교내신제의 폐지로 말미암아 과학고는 더이상 과학 분야의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과학을 전공하기 위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가 일반계 학생에 비하여 오히려 불리하게 되어 있다. 두번째 차원의 문제는 과학고에 매력을 느끼고 찾아온 학생들을 얼마나 더 잘 가르치는가 하는 문제인 바,현재로서는 그리 긴박한 문제는 아니다. 과학고에 대한 매력도 제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과학고 학생들로 하여금 원하는 대학,원하는 학과에의 입학을 확실히 보장해 주는 것이다. 과학고는 이른바 특수목적 학교이며,특히 과학과 수학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려는 아주 고유한 교육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학교이다. 따라서 과학고와 일반계 고교 사이는 그 목적과 교육 내용에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과학고와 일반계 고교를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대학입시를 보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불공평하다. 현행 수준대로 본다면,과학고 신입생들은 동일 연령 집단 중 성적이 상위 0.25%(60만명 중 약 1,500명)에 속하는 대단히 우수한 집단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상당수는 거의 모두가 과학고에 오지 않더라도 자기 힘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과학고 학생들중 한해 졸업생 전원을 대학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학고 한해 졸업생 1,500명이 경쟁하여 좋은 대학 순으로 입학하도록 할 필요는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과학고 학생들에 대한 전국 단위 과학 및 수학 학력평가 시험(NST:National Science Test)을 치러서,과학고 학생들간의 능력을 평가하고,이 점수를 기본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일반계 학생들도 이 시험에 응시하여 과학고 학생과 함께 학력평가를 받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원 대학입학 보장돼야 종합적으로 몇가지 원칙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과학고 신입생의 우수한 자질을 고려할 때,과학고 졸업생들의 대학진학률을 100% 유지시켜야 한다. 둘째,전국 단위의 과학 및 수학 학력평가 시험을실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과학고의 교육과정과 학교 교칙을 열심히 이수한 학생이 동일계 대학진학에 불리함이 없음은 물론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어야 한다.
  • 음식쓰레기/鄭信模 논설위원(外言內言)

    우리 나라에는 먹는 일에 관한 속담이 꽤 많다. 얼른 생각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코 아래 진상” 등이 떠오른다. “이 새 저 새 해도 먹새가 으뜸” “입이 서울”이란 말도 있다. 사전에는 재미있는 속담들이 더 많을 것이다. 먹기 위해 산다는 주장처럼 한결같이 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천년 동안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농경사회에서 살았으면서도 언제나 먹을 것이 모자랐던 까닭에 이런 속담들이 나온 것이 아닐까. 우리 나라가 먹는 걱정에서 벗어난 것은 기껏해야 20여년 정도. 그 전에는 해마다 봄철이면 춘궁기(春窮期),보릿고개,절량(絶糧)농가라는 말이 연례행사처럼 신문 지면을 장식했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음식문화에서는 질보다 양을 중시했던 것 같다. 이는 지금까지 미풍양속처럼 이어져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야 훌륭한 대접이 되는 풍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진수성찬(珍羞盛饌)과 산해진미(山海珍味)처럼 제법 어려운 단어도 중학생쯤 되면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 역시 컸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먹는 걱정이 사라진 요즘은 음식을 너무 헤프게 여기는 풍조가 역력하다. 과거를 너무 빨리 잊어버렸거나 천박한 졸부(猝富)근성 탓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필요한 식량의 70%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연간 음식물에 쓰는 비용은 22조원이고 이 중 약 8조원은 쓰레기로 사라진다. 서울신문은 이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펴오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도 더 줄일 여지는 많다. 서울시는 지난 해 대규모 식품접객업소,백화점,집단급식소 등 1만여개를 감량의무 사업장으로 정해 음식쓰레기를 자체 또는 전문업체에 위탁해 비료나 사료로 처리토록 한 이후 23%의 감량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감량의무를 지키는 않는 업체도 아직 25%나 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하순부터 각 구청별 조례에 따라 감량의무를 지키지 않는 업소에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쌀 한 톨,밥알 하나를 귀중하고알뜰하게 여기던 선조들이 이런 일을 법으로 강제하는 후손들을 본다면 무어라고 하실까. 더구나 산더미 같은 외채를 짊어지고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에서.
  • 10대 탈선 방치하는 어른들…/金相淵 사회팀 기자(현장)

    지난 23일 낮 12시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K호텔 옆 B커피숍. 중학생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 2명이 문을 열고 들어와 테이블에 앉자마자 중년의 여주인이 다가와 메뉴판과 함께 재떨이를 내려놓았다. “우선 담배 하나 주시고요…” 막 초등학생 티를 벗은 듯한 앳된 소녀들은 스스럼없이 담배를 주문했다. 잠시후 다른 학생들이 뒤따라 들어와 15평쯤 되는 커피숍은 이내 학교 휴게실처럼 변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줄담배를 피워대며 재잘댔다. 커피숍 안은 연기로 자욱해졌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중년의 두 남자 손님은 관심도 없는 듯 했다. 가끔 무심코 들어온 어른들이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하면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호텔 근처 유흥가에는 어린 여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도록 방치하는 커피숍이 줄잡아 대여섯 곳 더 있다고 한다. 근처 여중학교 학생 몇몇은 수업이 끝나면 이곳으로 몰려든다. 방학인 요즘은 보충수업이 끝나는 대낮에 학생들로 붐빈다. 6개월전부터 B커피숍을 드나들었다는 李모양(13·H여중 2년)은 “2,000원 정도하는 콜라를 마시며 오랫동안 앉아 담배를 피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단속이나 선도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최근 주인 吳모씨(42·여)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긴 했지만 기각되고 말았다. 吳씨가 ‘초범이고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 뒤 吳씨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고 있다. 吳씨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두딸을 두고 있다는 수사관의 얘기가 믿기지 않았다. 우연히 이 커피숍을 들른 적이 있다는 북부지청의 한 수사관은 “얼굴이 화끈거려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 훈계한 뒤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 미래의 영화감독 모여라/가볼만한 청소년 영화캠프

    각급학교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화캠프와 워크숍이 곳곳에서 열린다. □98 청소년 영화캠프=영화진흥공사는 8월 4∼7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있는 서울종합촬영소에서 개최한다.참가자들은 영화를 감상하고 이론을 배운뒤 공동제작을 하게 되며 시사회를 통해 평가도 받는다. 이들의 숙소가 서울 운니동에서 이전,복원한 전통한옥 운당인 점도 매력적인 요소의 하나다.중고생이 대상이며 만들고 싶은 영화의 줄거리,부모 동의서 등을 갖춰야 한다.참가비는 5만원.문의 9587­572 □영화만들기 캠프=서울YMCA‘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원도 대관령목장에서 개최한다.‘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를 정기적으로 선정하는 등 청소년 영상문화 발전에 꾸준히 힘써온 이 모임의 캠프는 올해가 9번째이다. 이야기 만들기를 비롯해 연출·연기·촬영·편집 등 영상제작 전과정을 체험케 한다.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학생이 대상이다.회비 14만원.737­0061 □드림애니메이션 워크숍=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주최로 초등학생에게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과정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8월 3∼15일 진행된다. 1주일 일정으로 소재 선정,이야기 구성법,시나리오 작성,그림 그리기,촬영 및 녹음 등을 해볼 수 있다.강습료는 8만원,보호자 참관이 가능하다.361­2334
  • 해운대 119 바다구급대 李長受 소방사

    ◎여름 해변의 ‘생명 파수꾼’/1초와의 싸움… 개장후 8명 구조 “익사 사고는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 납니다.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안되요” 지난 1일 전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배치된 ‘119 바다구급대’ 요원 李長受씨(30 소방사). 언제라도 바다 속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노란색의 잠수복을 입은 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李씨는 상오 9시 해수욕장으로 출근해 하오 6시까지 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활동을 벌인 뒤 파출소에서 야간 근무를 선다.다음날 아침 6시에 ‘퇴근’이지만 집에 갈 수 없다.각종 훈련에 참가해야 하고 잡무도 밀려있는 탓이다. 이달 초부터 아예 집과 담을 쌓았다.일주일에 한두번 내복을 가지러 잠시 들르는 게 고작이다.이제 5개월째인 아들과 부인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지난 8일에는 중학생인 許모군(13)이 제7초소 앞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즉시 출동해 목숨을 구했다.또 튜브를 타고 놀다 파도에 휩쓸린 한 초등학생을 구조하는등 이미 8명의 고귀한 생명을 살려 냈다. 물에빠진 사람은 몇분 사이 목숨이 오락가락한다.그래서 항상 비상대기해야 한다.장비는 제트스키.사고를 목격하고 사고장소까지 도달하는 평균 시간은 대략 1분이다.말 그대로 제트기처럼 날아간다. 바다구급대는 모터보트 제트스키 구급차 등의 장비를 24시간 대기시켜 놓고 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원이 부족하다는 것.최소한 4∼5명이 필요한데 현재 근무인원은 2명에 불과하다.순찰을 돌랴 초소에서 감시하랴 잠시도 짬이 없다.부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까지 후송할 경우 1명이 이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고교시절부터 스쿠버를 시작해 경력이 12년에 이르는 그는 한국 잠수협회의 고급과정을 이수했다.스쿠버 관련 자격증도 4개나 갖고 있다.때문에 익사체 수색과 바다속 환경정화 활동도 벌인다.개장 이후 틈틈이 바다에서 건진쓰레기만도 155㎏이 넘는다. 李소방사는 “패트병 깡통 맥주병 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충남교육청 吳善圭 장학사의 안타까운 사연

    ◎정열쏟은 새 제도 비리의혹 시달려/학력수준 높이려 ‘무학년제 시험’ 도입/무료보급 교재서 일정비율 출제 지시/일부서 시험문제유출 비리 주장 곤혹 충남도 교육청 吳善圭 장학사는 요즘처럼 교육현실을 안타깝게 느낀 적이 없다.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욕적으로 실시한 ‘무학년제 시험’이 비리 의혹에 시달린 탓이다. 무학년제 시험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학년 구별없이 각각 같은 책으로 공부하고 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보도록 한 제도이다. 대신 학년마다 만점의 기준을 달리했다. 1학년은 문제 50%,2학년은 80%,3학년은 100%를 맞으면 만점이다. 교육청이 희한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충남도가 처한 특수상황 때문이다. 대전시가 분리된 뒤 학생들의 교육수준도 떨어졌고 대학진학율도 낮아졌다. 과외 한 번 받기 어려운 산간벽지 학생들에게 반복학습을 시켜 학력수준을 높이겠다는 게 무학년제의 취지이다. 영어 수학 한문 3과목의 중 고교 ‘드릴(반복) 학습교재’ 65만여권을 제작해 도내 296개 중 고교생에 무료로 나눠줬다. 학생들은 기본어휘 800개를 이용한 예문과 기본회화 능력을 담은 영어 교재 한 권만으로 중학교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수학과 한문도 마찬가지다. 교육청은 학교마다 한 명씩 교사를 불러 교재 설명회를 가졌고 이들이 동료 교사들에게 교재 발간 취지를 설명하도록 했다. 제도 확산을 위해 교재 내용의 ‘일정비율’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출제하도록 했음은 물론이다. 교육청이 지난 4월 이 제도를 시작한지 석달만에 吳장학사를 안타깝게 한 ‘일’이 생겼다.합법 교원노조 충남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 실시된 도내 ‘기초학력평가시험’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지난 14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교육청은 위원회측이 문제지 유출지역으로 지목한 천안 공주시와 당진군의 81개 중 고교에서 실지 조사를 벌였다. 법석 끝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교재에서 문제가 제출됐다면 교재를 만든 목표에는 일치하는 셈이다. 그러나 吳장학사는 교재 발간에 엄청난 비리가 개입된 것처럼 비쳐진 데 안타깝기 짝이 없다. 吳장학사는“교육자로서 학생들의 학업향상을 위해 벌인 작업이 비판을 받아 안타깝다”며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학생들이 잘못 알려진 의혹을 혹시 그대로 받아들이지나 않을지 또 다른 속앓이를 하고 있다.
  • 방학다운 방학되게(사설)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인천의 초등학교가 16일 방학식을 가졌고 다음주 말까지는 전국의 초·중·고교가 모두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문자 그대로 공부에서 해방되는 시기여야 한다. 특히 여름방학은 꿈과 낭만의 추억을 남기는 태양의 계절이어야 한다. 질척한 장마철과 경제난국의 어려움속에서 맞는 방학이지만 학생들에겐 신나는 방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세대와 달리 요즘 학생들에게 방학은 즐겁지 못하다. 그들의 손엔 방학식과 함께 보충수업 일정표가 쥐어진다. 또 학원·과외시간표가 기다리고 있다.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숨돌릴 틈 없이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나쁜일은 아니다. 학습 부진 학생은 방학때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 과외비가 부담스러운 서민들이나 학교 이외의 교육기관이 없는 농촌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방학을 또 하나의 학기로 만들어 버리는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보충수업은지양되어야 한다. 최근들어 보충수업이 학생 자율에 맡겨지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아직도 거의 강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보충수업을 받지 않기로 결의한 것은 보충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타성화된 보충수업과 공부의 중압감에서 이제 아이들을 풀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규칙적이고 딱딱한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자연학습을 하고 여행과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사물과 지식에 접하며 몸과 마음을 살찌우도록 해주자. 그것이 방학의 근본 취지다. 중년 이상의 부모세대는 꿈과 낭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 논두렁 밭두렁 헤매며 메뚜기 잡고,개울물에 멱감고 물장구치고,무전여행의 호기도 부려보고,동·서양 고전을 섭렵한다며 독서삼매에 빠지기도 하고,농촌봉사활동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냈다. 그런 여름방학을 자녀들도 맛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마침 환경부와 교육부는 올 여름방학을 ‘환경방학’으로 보내자는 캠페인을벌이고 있다. 피서철이면 몸살 앓는 산과 계곡,바다를 찾아 미래의 주역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도 바람직한 여름방학 활동이다. 대학입시라는 절대 명제 앞에서 자녀들에게 방학다운 방학을 갖게 해주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부모들의 조바심이 우리 아이들을 메마른 정서의 인간으로 만들고 있음을 각성해야 할 때이다. 대학도 이제 공부하는 기계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 7월 극장가 성인용 영화 ‘가물’/美 직배사 영화관 싹쓸이

    ◎만화­SF 등 ‘애들 영화’ 일색/IMF시대 ‘극장피서’도 힘들듯 냉방이 잘된 영화관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 보는 것은 여름철 서민들의 간편한 피서법이다.그러나 올 여름에는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을 모양이다.7월 극장가에 어른이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는 성인들의 휴가철과 피서인파를 겨냥한 극장가 최대 대목으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화제작들이 나붙어 손님끌기 경쟁에 여념이 없었다.지난해에는 ‘콘 에어’‘맨 인 블랙’‘스피드 2’‘제5원소’같은 작품들이 7월 극장가를 누비며 성인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올해도 화제작 ‘고질라’와 ‘아마겟돈’이 이미 극장가에 나붙었고,국경일인 17일에는 ‘나 홀로 집에 3’‘또또와 유령친구들’‘뮬란’‘세븐틴’ ‘스폰’‘시티 오브 엔젤’‘킹덤 2’등이 일제히 개봉된다. 이 9편 가운데 성인관객이 그런대로 관심을 둘만한 영화는 ‘고질라’‘아마겟돈’‘스폰’‘시티 오브 엔젤’‘킹덤 2’등 5편이나 상영중인 ‘고질라’와 ‘아마겟돈’은초중학생에게나 어울릴 듯한 작품이어서 실제로는 3편에 불과하다.이 두 영화는 할리우드의 첨단 SF기술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엉성하고 시끌벅적하기만 해 성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개봉을 앞둔 작품들도 △멜로물인 ‘시티 오브 엔젤’은 지루한데다 결말마저 신통찮고△만화가 원작인 ‘스폰’은 황당한 줄거리에 눈이 어지러울만큼 컴퓨터그래픽만 현란하다. ‘킹덤 2’는 일부 마니아들에게 지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대중성은 떨어진다.게다가 상영관이 서울에서는 동숭씨네마텍 한군데뿐인 점도 관람을 쉽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처럼 대목에 막상 성인이 볼 만한 영화가 없는 까닭은,할리우드 직배사 및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작품이 극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기 때문.직배영화인 ‘고질라’는 개봉 당시 영화관 28곳(이하 서울 기준)을,‘아마겟돈’은 27관을 점령했으며 ‘뮬란’은 20∼23관에,삼성이 배급하는 ‘시티 오브 엔젤’은 23곳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영화팬들은 선택권이 그만큼 줄어든 상태에서 그나마 상영작들마저 시원찮아 올여름 ‘극장피서’는 현명한 피서법이 되지 못할듯 싶다.
  • 孫永彩 하남시장의 훈훈한 재선 답례

    ◎지난 임기 월급 4,000만원 장학금 희사 재선에 성공한 孫永彩 하남시장(47·국민회의)이 지난 임기 3년동안 받은 월급 4,000여만원을 고스란히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孫시장은 13일 우선 1,660만원을 ‘사회봉사장학금’ 명목으로 1차 지급했다. 孫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보너스와 수당을 포함한 3년치 월급 7,056만여원 가운데 본봉 전액에 해당하는 3,884만원을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이 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에게는 1인당 20만원,고등학생은 30만원,대학생은 60만원씩 모두 20명에게 전달됐다. 또 지역정보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감안해 하남정보고등학교생 32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이 지급됐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교사와 학부모,공무원,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조만간 추가 장학금 지급대상자를 선정해 나머지 금액을 모두 지급하고 앞으로 받은 월급도 모두 장학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덕풍3동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어 생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孫시장은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으로 다시 뽑아 준 주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대에 서로 돕고 사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살신성인” 각별 배려

    ◎물에 빠진 두학생 구한뒤 숨진 미장공 애도/‘사회의 귀감 되게하라” 보상금·훈포장 지시 金大中 대통령이 22일 극히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 바다에 빠진 학생 2명을 구하고 숨진 金甲龍씨(33·미장공)빈소에 曺圭香 사회복지 수석을 보내조화와 조의금을 전달하도록 했다. 또 숨진 金씨와 친구인 鄭在玄씨(33)에게 국민훈장 또는 포장을 수여하도록 행정자치부에 지시했다. 보건복지부에는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金씨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실직상태인 金씨가 받게 될 보상금은 실직자 월 최저 임금인 33만4,900원의 240개월분에 해당하는 8,000여만원이 될 것이라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이 전례에서 벗어나 金씨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은 혼탁한 사회의 ‘귀감’으로 삼으려는 배려로 보인다. 朴대변인도 “金대통령은 혼탁한사회 속에서 남을 위한 밝은 얘기가 많이 알려져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金대통령은 중소기업 사장의 자살이나 실직자들의 범죄와 같은 우울한 얘기를 접할 때마다 상심해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포자기 심정이 자칫 우리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전도된 가치관을 심어줄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숨진 金씨는 지난 20일 하오 5시쯤 부산 영도구 함짓골 공원앞 바닷가에서 초·중학생 4명이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자 친구 鄭씨와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이들을 모두 구조했으나 자신은 탈진해 숨졌다. 당시 金씨는 깊은 바다로 떠밀려간 2명의 학생을,친구인 鄭씨는 얕은 곳에 빠진 2명을 구해냈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10년째 건축 공사장에서 일해온 金씨는 중풍에 걸린 아버지의 치료비와 두 동생의 생활비를 대느라 결혼도 미뤄왔다.
  • 白凡 재조명:3­2(정직한 역사 되찾기)

    ◎백범일지/진솔한 필법… 自傳문학의 古典/벽촌 출생서 임시정부 주적까지 파란만장한 인간 드라마/20여종 출간 상당수가 오류/97년 都珍淳 교수 定本 출간 백범일지는 金九 선생의 자서전이다.그의 생애와 사상을 진솔한 육성으로 기록한 20세기 전기문학의 고전이다.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 있던 그는 두 아들에게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백범일지를 썼다고 밝혔다.황해도 벽촌의 궁핍한 집안에서 태어나 임시정부의 주석까지 오른 민족 지도자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다.백범일지는 여러 단체·기관에서 추천 도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있다.상권은 1928년 2월과 3월 사이에 집필을 시작,다음해 5월3일에 마쳤다.하권은 1942년에 탈고했다.끝부분에 있는 ‘나의 소원’에는 백범의 독립을 위한 간절한 소망과 함께 백범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원문은 국한문 혼용체다. 백범일지는 1947년 국사원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20종 이상이 출판됐다.그중 상당수가 오류와 탈락으로 원본이나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그러한 오류를 수정하고 누락된 부분을 보완한 백범일지가 첫 출간 50주년이던 1997년에 출간됐다.숙명여대 李萬烈 교수,창원대 都珍淳 교수 등의 ‘백범일지’다.都교수는 백범의 친필본(94년 집문당에서 영인),백범 아들인 金信 장군이 갖고 있는 필사본,백범의 측근이던 엄항섭씨가 만든 등사본,이동녕 선생의 손자 이석희씨의 필사본,국사원본,서문당본 등 중요한 출간본들을 비교·검토하여 백범일지 정본(定本)을 4년간의 작업 끝에 출간했다. 都교수는 변변한 자료나 보조원 없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원전의 서술에서도 시기·인명·지명 등에 착오가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원문에 있는 오류를 각종 사료를 통해 보완했으며 난해한 문장은 읽기 쉽게 풀어썼다. 백범일지는 중국어와 일본어 판으로도 출판됐다.대만에서는 70년에 출판된 이후 2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에서도 94년 4,000부가 발행되어 매진됐다.중국은 곧 백범일지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일본어백범일지는 73년에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출판되고 있다.미국에서도 영어판 백범일지가 올해 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백범교실/청소년 민족캠프/조국 사랑 심는다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백범은 위대한 교육자이기도 했다.그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교육을 강조했다.그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식 조국사랑 등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있다.‘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과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다. ‘청년백범 교사모임(대표 안성균 대광중학 선생님)’은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의 후원을 받아 1992년 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을 열었다.매년 여름·겨울방학에 한차례씩 지금까지 12회 교육을 실시했다.교육기간은 3일이며 한번에 초등학생 4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효창공원 옆에 있는 백범기념협회 강당에서 주로 실시돼 왔다.프로그램은 金九 선생에 관한 슬라이드 상연과 강연,효창공원 선열묘소 참배,독립군가 배우기,전통예절 배우기,심성훈련 등 다양하다. 청년백범 교사모임은 96년 여름방학 때부터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도 마련했다.교실을 떠나 자연속에서 백범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교육 내용은 백범교실과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하다.4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다.첫번째는 속리산 보람원에서 두번째는 97년에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에서 열렸다.올 여름방학에도 7월27일부터 29일까지 베어스타운에서 캠프가 열린다.참가자격은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이며 선착순 마감이다.백범기념협회의 홍소연 총무주임은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아 공고가 나가면 보통 하루만에 마감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중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안성균 교사모임 대표는 “金九 선생의 생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조국사랑과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밖에 우리 문화,전통예절,공동체 생활 등 교육은 민족문화에 눈을 뜨고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석규관 선생·곽태영 의장/‘백범일지’ 30년간 무료 보급/사재 털어 구입… ‘1가정 1권’될때까지 석규관선생(63)에게 백범일지는 ‘바이블’이다.그는 백범일지를 경전이라 부른다.중국어를 가르치는 그의 가방엔 중국어책과 함께 백범일지가 언제나 들어 있다.백범일지를 나누어주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은 그에게 중요한 생활의 한 부분이다.그와 함께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있다.곽태영(63) 4·19혁명회 공동의장이다.그는 65년 안두희를 비수로 찌른 사람이다.백범기념사업협회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그들은 68년 ‘백범독서회’를 만든 후 30년 이상 백범일지 무료보급운동을 하고 있다.백범독서회 회장은 곽태영 선생이 맡고 석규관 선생은 운영위원장이다.김용삼·김삼열씨 등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그들은 사재를 털어 학교 도서관이나 개인들에게 백범일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곽태영 선생은 70년대 백범일지 7,000부를 사재로 구입,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다.석규관 선생은 오랫동안 자신의 월급에서 반을 떼어내 백범일지를 구입한 후 나누어주었다.그는 80년대 초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 등에게 거의매달 2,000여부를 나누어주었다.79년부터 83년까지 대만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많은 학원과 대학 등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백범사상도 함께 가르쳤다.백범독서회 사람들은 6월26일 백범서거 49주년 행사에서 3,000부를 나누어줄 예정이다.지금까지 나누어준 백범일지는 5만부가 넘는다.그들은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에게도 훈련소에서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들의 더 큰 소망은 ‘1 가정 1 백범일지’의 꿈을 하루 빨리 실현하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 李昌淳·李穆熙 차장, 金聖昊·任昌龍 기자
  • 학교폭력 대책 없나(사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이가 자살하는 모습을 도대체 언제까지 지켜보아야 하는가.울산의 한 중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2년동안 온갖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 오다가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은 우리를 참담하게 만든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이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런데도 학교폭력 문제가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폭력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능의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번에 자살한 학생이 당한 폭력의 양상은 너무 끔찍하다.수돗가에서 물고문을 하고 화장실에서 허리띠로 채찍질을 한 것이 같은 중학생이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흉악한 조직폭력배나 할 짓인 잔혹한 폭력을 10대의 학생들이 동급생을 상대로 휘두른 것이다. 학교폭력은 여러차례 사회문제화됐고 그때마다 당국의 발본색원 대책이 발표되곤 했다.지난해에는 학교폭력 근절대책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려 4개 부처가 합동대책을 마련했다.대검찰청은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전담 수사반까지 설치했다.중·고교에 전담 경관 1명씩을 배치한다는 방침도 발표됐고 학교폭력 신고전화와 ‘그린 포스트 카드’란 이름의 신고엽서 제도도 만들어졌다. 이번 사건은 그런 대책들이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보여준다.피해학생이 2년동안 고통을 당하면서 여러차례 자살 기도를 한 사실을 그 부모와 교사는 몰랐고 친구들은 보복이 두려워 침묵했다.학교폭력의 피해자가 한해 15만명으로 추산되지만 피해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공권력도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학생들이 부모와 교사,즉 어른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폭력의 피해를 호소하고 해결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그러자면 정부 당국은 물론 가정·학교·사회가 공동으로 한때의 반짝 캠페인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직화된 범죄로서의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강력한처벌과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그러나 학교폭력은 사회범죄와 달리 법적 대응과 엄벌만으로 해결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피해자도 가해자도 우리 아이들이고 그들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울 책임을 우리 모두 지고 있기 때문이다.학교폭력 근절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겠다.
  • ‘이지메’에 또 희생/같은반 동료 모진 괴롭힘

    ◎중3생 학교 4층서 투신 【울산=姜元植 기자】 지난달 29일 울산에서 발생한 중학생 투신자살은 동료학생의 끈질긴 괴롭힘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오후 1시 30분쯤 울산시 북구 화봉동 화봉중학교 4층 복도창문에서 투신자살한 이 학교 3학년 李재선군(14)을 괴롭혀온 全모군(14)을 31일 구속했다.경찰수사 결과 李군의 같은반 짝인 全모군은 사고당일 2교시 수업을 끝난뒤 자신의 볼펜이 없어졌다며 李군에게 사다놓을 것을 요구하면서 李군의 얼굴을 마구 때렸으며 같은날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李군에게 연습장을 사오도록 심부름을 시키자 李군은 4층 복도로 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살아남은 이가 할 일(任英淑 칼럼)

    ‘풀 몬티’와 ‘3백원의 행복’을 보고 울었다.‘풀 몬티’는 해고당한 영국 철강노동자들의 절망과 희망을 다룬 영화이고 ‘3백원의 행복’은 한 주부가 남편이 실직한 후의 생활을 쓴 책이다. 이혼한 전 부인에게 양육권을 빼앗겨 아들을 만날 수 없는 사람,해고된 사실을 아내에게 감추고 거리를 헤매는 사람 등이 영화 ‘풀 몬티’의 주인공들이다.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남성 스트립쇼단을 조직하고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인 공연을 갖는다.그 과정은 배꼽 잡게 하는 코미디의 연속이다.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 경쾌하게 일어서는 젊은 관객들속에 곧바로 합류해 영화관 문을 나설 수 없었다.충혈된 눈을 들킬까 겁나서였다.웃음 속에 숨겨진 주제­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에서 위선(옷)을 벗어 던짐으로써 자유로워지고 당당해질 수 있다­가 감동적이긴 했다.그러나 나를 울린 것은 이 영화를 보았을 실직자들의 마음이었다.그 영화를 보도록 권유한 사람은 실직한 옛 동료였다.그는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3백원의 행복’은80년대 영국을 무대로 한 ‘풀 몬티’보다 더 직접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중산층의 삶을 살다가 하루 아침에 “단단하다고 믿었던 땅이 펄로 변해 서 있을 수도,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없는 현실”에 처한 실직가정의 참담한 모습을 보여준다.신문 끊고,우유 끊고,학습지 끊고,시장 가는 발걸음 끊고,모임도 끊고 살면서,중학생 아들 급식비 마련을 위해 주머니란 주머니는 다 뒤지고 온 집안의 책갈피란 책갈피는 다 뒤지고,결국 친지란 친지에겐 다 도움을 청하게 되고,집에 있어도 외딴 섬에 홀로 앉아있는 것 같은…. 실업자가 벌써 200만명을 넘어 섰다고 한다.실업자 한 사람이 평균 4인 가족을 부양한다고 보면 우리 국민 6명중 1명이 실직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실업은 이제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정부가 갖가지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종교·시민단체들이 나서 실업자 구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개인 차원에서도 실직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야 할 듯 싶다. 영화 ‘풀 몬티’의 한 주인공 롬퍼는 자신의 자살 기도를 막은 가즈와 데이브가 “우린 친구야”라고 말하자 무표정하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을 띤다.‘3백원의 행복’의 저자 윤지원 주부는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고통을 나누고 눈물을 닦아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한다.지난해 직장을 그만둔 한 친지는 ‘살아 남은 자의 도덕적 의무’로 전화하기,밥사주기,격려하기,일자리 찾아주기 등을 들었다.그는 “완전히 버려진 느낌”이라면서 “요새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 전화라도 가끔 하는 이들이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살아 남은 이들도 불안하긴 하다.정리해고로 인원이 줄어 들어 업무량이 두배 이상 늘어나 허구한 날 야근에 휴일도 반납하고 상여금은 없어졌고 봉급도 깎였다. 그래도 누구하나 불평도 못하고 동료끼리 경쟁자가 돼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일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아직 일자리가 있는 사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실업자들보다는 휠씬 나은 형편이다.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인간사회의 미덕이다.우리 옛 어른들은 가난한 이웃에게 기름진 냄새 풍기는 것조차 삼갔다.실직자가 “완전히 버려진 느낌”을 갖지 않도록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가 파국을 맞지는 않을 것이다.
  • 학자금 지원 수당 동결

    올해 공무원의 자녀 학자금 지원 수당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된다. 정부는 25일 올해 중·고교 수업료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국공립 중학생에 대한 분기 별 학비보조금은 11만400원,고등학생은 20만9천700원으로 정해졌다. 사립 예능·체육계 고등학교 수업료도 일반 학교 학생과 마찬가지로 최고 14만5200원∼최저 16만7100원의 한도에서 지원된다.
  • ‘고려사’ 139권 CD롬에 담았다

    ◎60년대 북한本… 누리미디어에서 출시/한문 원본 검색가능·北 문화재도 수록 ‘조선왕조실록’‘삼국사기’와 함께 우리 민족의 3대 정사(正史)로 꼽히는 ‘고려사’ 139권의 내용이 CD롬 2장에 담겨 나왔다. 데이터베이스 개발 전문업체인 (주)누리미디어가 최근 출시한 ‘CD­ROM 고려사’는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60년대에 펴낸 전11권의 ‘고려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북한 연구소측의 위임을 받은 중국 심양시 고려민족문화연구원과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고 내놓은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 출판물을 국내에서 간행하면 저작권 자체가 없는 자료라는 인식이 팽배,불법복제 이른바 해적출판이 예사로 행해졌다.그 구체적인 예로 북한본 고려사 4∼5종이 국내에서 해적 출판돼 학계에 널리 보급되기도 했다. ‘고려사’는 태조 이성계의 지시에 따라 정도전 등이 편찬하기 시작한 이래 57년만인 문종 1년(1451년) 세가(世家) 46권,지(志) 39권,연표(年表) 2권,열전(列傳) 50권,목록 2권 등 모두 139권으로 완간됐다. 이 ‘고려사’에 대한국역작업은 북한에서 훨씬 빨리 이루어졌다.북한은 58년 ‘고려사’ 기획을 완료,국역에 들어가 66년 전질을 내놓았다.북한본의 가장 큰 특징은 중학생 수준이면 이해할수 있을 정도로 쉽고 상세하다는 점. ‘CD­ROM 고려사’는 컴퓨터책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간편한 목차 사용방식과 검색기능에 주안점을 뒀다.번역문과 한문 원본을 수록해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북한 소재 국보급 문화재 슬라이드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게 했다. ‘CD­ROM 고려사’는 고려사 전권 번역본 및 원문 자료,슬라이드가 포함된 1집과 운영프로그램이 내장된 2집으로 구성돼 있다.이번에 나온 것은 네트워크 버전으로 가격은 300만원.앞으로 개인용 보급판도 제작할 방침이다.761­1661. 누리미디어의 최순일 대표는 “북한출판물의 해적출판 관행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마찰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6회 矯正大賞/재활 의지 부축 영광의 얼굴

    □본상 ◎면려상/金相吉 목포교도소 교위/교도소 잔반줄이기 앞장 68년 9월 임용된 이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교도행정 개선 등에 앞장섰다. 75년 수용자의 주·부식 담당으로 근무할 때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안을 마련,잔반을 대폭 줄이고 음식 소비량을 10% 절약한 덕택에 식량절감 시범업소로 지정받았다. 88∼91년까지 경비교도대 소대장을 맡아 운동장 훈련장 테니스코트 등을 조성하고 유휴지를 개간해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81년에는 KBS에서 가족다복상을 수상했다. ◎성실상/閔燦洙 춘천교도소 교사/검정고시 학습지도 열성 교도관이 된 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탓에 특히 수용자들의 학습에 정열을 쏟았다. 88년 3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안양 현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3백90여명이 검정고시에 응시,9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했다.83년 안양교도소에 근무할 때는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87년에는 문제 수형자 가운데 17명을 뽑아 불교통신강좌를 통해 법사과정을 지도,모두 포교사 자격을 따게하는 등 종교를 통한 교화에도 힘썼다.이들중 4명은 승려로 출가했다. ◎창의상/鄭炯鎬 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영치금 관리 효율적 개선 18년 6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의 교정 및 교화에 헌신했다. 80년에는 영치금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우를 개선했다.24개 부서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했다.84∼92년에는 50평 규모의 야외면회장을 조성하고 대덕정신수련장을 운영하며 1천9백20여명이 교육을 받게했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내실있는 교정교육 활동을 폈다.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자선단체 성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했다. ◎교화상/金在榮 순천교도소 교회사/불우 수감자 가족돕기 솔선 교육생 지도를 맡아 94년 4월과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수석과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93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근무 때 불우 감호자 가족 85명을 관할 행정기관에 건의,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는 등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에 솔선수범했다. 91∼93년에는 학원과출판사에서 참고서 및 문제집 4백여만원어치를 기탁받아 학습에 사용했다.무의탁자 215명을 교정참여 인사와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張世文 안동교도소 종교위원/17년간 무연고자 결연알선 안동 풍산교회 목사로 81년부터 교리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사회 견학 주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제 수용자 984명을 상담하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얻어 2만1천여명에게 생필품 2천3백만원어치를 지원했다.건전가요 경연대회와 교화 공연을 개최하고 춘·추계 체육대회와 독후감 발표회 때 책 5백80만원어치를 기증했다.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의 후원으로 불우 수용자 자녀 40명을 선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상/金太鉉 목포교도소 종교위원/법회 900차례… 2천여명 수계 70년에 목포 보현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75년부터 불교신앙 지도와 불교법회,수계식,무의탁 출소자 지원 등에 힘을 썼다. 9백20여회의 법회를 열고 23차례 수계 법회를 봉행해 2천3백여명에게 수계를 받게 했다.해마다 독경대회를 열어 6백60만원어치의 상품을 지원하고 불탄절과 음력설에도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8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 수용자 35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달마다 개별 상담으로 심성을 순화하며 6백여만원의 영치금을 넣어주었다. ◎자애상/金正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재소자 4천2백여명 영세 살레시오 나눔의 집 공동체위원장 및 사회교정사목회 위원장으로 89년 8월부터 정신교육,미사집전,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84회에 걸쳐 4천2백여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영세식을 집전했다.91년 9월 崔모씨가 검거 당시 입은 총상으로 고통을 받자영치금과 의류를 지원하고 출소 후에도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무의탁자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데 진력했다.중추절과 성탄절,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과일과 다과류를 지원했다. ◎공로상/尹時柄 군산교도소 교화위원/매월 장애자 위로회 열어 신안염직 대표 이사 겸 군산중앙교회 장로로 79년부터 교정 교화에 참여해 현재 교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50여명씩 무의무탁 및 불우 수용자의 자매 결연을 주선하고 1천여만원을 영치했다.90년부터 달마다 고령자와 장애자 위로회를 열어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때마다 점심을 제공했다. 83년부터 교화협의회 회의 때마다 행사비를 후원하고 집기류를 기증하는등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별상 ◎면려상/林世鎬 안동교도소 교위/무의탁 장기수 후원자로 7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5년 4개월동안 직업훈련,불우수용자 지원,교도작업 세입증대,취업 알선 등에 기여했다. 77년부터 87년까지 무의탁 장기수 呂모씨의 후원자가 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토록 하고 출소 후에는 종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줘 울산 H교회 목사가 되도록 했다. 95년 7월에는 명심보감 해설판을 편집해 교재로 활용하고 ‘명절 배례’‘효도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수용자 심성을 순화했다. ◎성실상/姜鎬喆 대전교도소 교사/재소자 자녀 등록금 지원 17년 9개월동안 불우 수용자 선도,직업훈련,경비교도대 사기 진작,직원 돕기에 힘썼다. 95년부터 崔모씨의 중학생 딸에게 2회에 걸쳐 15만원씩의 등록금을 주는등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1백17만원의 학비를 전달했다.89∼94년에는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일하면서 컴퓨터반,운전면허취득반,무도반을 신설하고 막사 뒤 유휴지를 이용한 영농 및 가축 사육으로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창의상/鄭勝允 제주교도소 교사/불우출소자 취업알선 16년 10개월 동안 출소자 취업알선,불우직원 돕기,교정시설 안전관리 등에 노력했다. 89년 7월 출소자 진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자 무상 진료를 주선한 뒤 생계비를 주며 보살피다 건물 경비인으로 취업을 알선했다. 칠순 노모와 지체부자유자(2급)인 여동생을 처자와 함께 부양하고 있다. ◎교화상/金基大 진주교도소 교위/정신병·폐결핵 재소자 관리 24년 동안 근속하면서 불우 출소자 취업알선,정신병 및 폐결핵 환자 관리,무연고 출소자 위탁보호 등에 힘썼다. 81년부터 주로 의무과에 근무하면서 李모씨 등 4명을 응급조치로 소생하게 했다.특히 90년부터 전국의 정신질환 및 폐결핵 환자 4백여명을 진주교도소에 수용,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박애상/金信雄 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무연고 재소자 결연 주선 청송 진보교회 장로 겸 진보가축병원 원장으로 83년부터 종교지도,정신교육,수용생활보조 등에 진력했다. 88년부터 신모씨 등 무의탁자 3백70여명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출소 후에는 취업을 알선했다. 신문,방송 등을 통해 교화사업의 실태와 어려운 여건을 널리알리고 일반인의 교정 참여의 당위성과 관심 등을 촉구했다. ◎자비상/鄭英穆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14년간 법회… 신앙지도 김천 정심사 주지로 13년 11개월 동안 법회를 통해 신앙을 지도하고 불교신자 1인당 소년원생 1명을 맡는 1인 1신자화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생 1천8백여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강모군에게는 학비 1백만원과 생활비 50만원을 건네 향학열을 고취했다. ◎자애상/李泰順 경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550명 교리지도 경주 성동천주교회 사목회 회장으로 고충상담,교리지도,생필품 지원 등 수용생활을 뒷바라지했다. 84년부터 예배 2백50여회를 주재하고 2천5백50여명에게 교리를 지도했다.불우 수용자 3명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28명에게는 정기 상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3백30만원을 영치금을 지원했다. ◎공로상/金聖烈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교도소 보이스카우트 지원 천안문화원 부설 천안향토연구소 소장으로 88년부터 교정교화 및 상담,강연,도서 기증 등을 통해 갱생 의욕과 준법 정신을 고취시켰다. 91∼96년 한국보이스카웃 충남연맹 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교도소의 보이스카웃(충의단)에 훈련장비와 교육자재를 기증하고 악대 연주회,연극공연,잼버리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91년 4월부터 교육생 4백20여명에게 참고서와 의자 등을 지원하고 교화용도서 9천여권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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