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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중국인 휴머니즘 잃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제개발 제1주의는 황금만능주의를 만연시켰고 필연적 귀결인 ‘인간성 상실’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던지고 있다. 최근 여자 걸인 리원란(李文蘭·42)의 비참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중국 지도부는 물론 많은 중국인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리원란이 비명에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보았던 정부 관원이나 의사,시민들 어느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중국 특유의 관시(關係)사회와 가족주의로 인해 낯선 사람에 대한 무관심도 주요 이유일 것이다. 사건은 리원란이 지난 5월6일 저녁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시 청구(城固)현 얼리(二里)진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구걸하면서 시작됐다. 생일파티를 즐기던 3명의 중학생(15)들은 어머니 나이의 이 여자 걸인에게 동정심을 보이기는커녕 욕설을 퍼부으며 구타를 했다.병원 당직 의사는 5월7일 새벽 병원 문밖에서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리원란을 발견했으나 돈이 없는 것을 알고 쫓아 버렸다. 리원란은 근처 파출소에 도움을 호소했고 마지막으로 얼리진의 당서기 집을 찾았지만 “집으로돌아가라.”는 차가운 대답만 들었다.결국 현지 경찰차에 태워져 한적한 교외 지역에 버려진 리원란은 10일 숨진 채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세상에 알려진 것은 두달이 지난 7월10일.관영 신화통신은 이례적으로 중앙 지도부가 리원란 사건에 경악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사건의 전모와 함께 당국의 처벌 내용을 보도했다. 리원란을 버린 파출소 직원과 중학생 3명이 인민 검찰원에 기소됐으며 치료를 거부한 당직 의사는 해고조치됐다.그러나 청구현 공안국 부국장과 파출소장,얼리진의 당서기 등 당간부들은 경고 조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이 중국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굳이 보도한 것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사실 리원란 사건은 13억명이 사는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중국 소식통들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펼치고 있는 애민(愛民)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듯하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기간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환자를 구한 의료진들을 영웅으로 만든 것도어떻게 보면 중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공동체 붕괴’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반증이다. oilman@
  • 대안교육 활성화 학교틀이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안교육 확대 및 내실화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초·중·고교의 기본 틀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공교육의 기능 및 역할이 학교 담장을 넘어 다양한 대안교육기관 및 프로그램과 연계돼 새로운 교육체제가 형성된다.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 밖에서 이뤄지던 대안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이 공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고교로 제한됐던 대안교육의 대상에 초등학교도 포함돼 대안교육의 길이 활짝 열렸다.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부족한 다양성과 유연성을 보완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습부진이나 성격장애 등으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지정된 위탁교육기관이나 대안학교에 쉽게 다닐 수 있다.물론 본래 소속된 학교로부터 학력도 인정받는다.나아가 적성교육이나 직업교육 등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도 장·단기간 대안교육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지난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교생은 6만 7974명으로 전체의 1.9% 수준에 이른다.중학생이 1만 9842명,일반계 고교생이 2만 166명,실업계 고교생 2만 7966명이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받아들일 인가받은 대안학교는 전국적으로 19개교뿐이다.수용인원은 중학교 4개교 174명,고교 15개교 1332명 등 모두 1562명이다. 인가를 받지 않은 상설학교 등도 있지만 수용인원은 극히 적다.비인가 상설학교는 경기도 안산의 ‘들꽃피는 학교’,서울의 ‘도시속 작은학교’,전북 변산의 ‘공동체학교’,경남 산청의 ‘간디학교’ 등 10여곳이다.또 초·중·고교생을 위해 주말이나 방학·방과후 일정 시간을 정해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의 학교는 30곳 정도다. ●위탁교육기관 지정 절차 위탁교육기관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이 갖는다.위탁교육기관의 지정 대상에는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사회단체 등이 운영하는 교육훈련기관,청소년 수련·이용시설,청소년 보호시설,치료 및 요양시설 등이 포함된다.공공성과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영리목적의 교육기관은 제외된다. 시·도 교육감은 프로그램의 적정성·공공성,교육시설,교원확보,경영 및 재정상태,학사운영 능력 등을 심사해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한다.위탁교육기관은 협약 사안을 위반하면 관할 교육청의 직권으로 지정을 해제당한다.교육청과 학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해야 한다. ●위탁교육기관 지원 위탁교육기관이 되면 위탁학생이 소속된 학교에 납부한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위탁교육비로 지원받는다.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올해의 경우,기관당 2000만원~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 위탁학생들의 국민공통기본교과 이수를 돕기위해 교사나 순회교사를 파견한다.일반 학교와의 연계를 위해 대안학급도 둘 수 있다. ●위탁교육 학생의 선정·관리 학교장은 학칙에 따라 교육감이 정하는 수업 일수의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대안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시킬 수 있다.우선 학교부적응 학생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위탁학생은 원소속의 학교에서 정원 외로 관리되며 성적은 교육감이 정한 ‘대안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 따라 처리된다.때문에 위탁기관의 교육은 학교수업으로 인정되고 이수과정에 따라 학년·학기 수료자격이 주어진다.졸업장은 졸업 학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원소속 학교에서 받는다. ●학력인정 대안학교 지금껏 대안학교를 세우려면 적잖은 규모의 자본과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대안학교를 세우는 데 엄두조차 못냈다.하지만 앞으로는 설립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우선 설립 주체가 기존의 학교법인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공공단체,사단법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 일반 학교와는 달리 교사(敎舍)·체육장 등 시설기준도 대폭 낮아졌다.기존 공공시설의 활용이나 임대도 허용된다.건물만 있고 운동장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다.수업 연한은 초·중·고교의 교육기간에 따라 학칙으로 정하며 이수하면 정규학교와 똑같은 졸업 학력을 부여한다.학기·학년제 등 수업 운영도 학교의 자율이다.교원의 절반은 정규교사 자격증이 없는 산학 겸임교사 등을 둘 수 있다. 특히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의 일부 선택과목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더욱이 독립된 대안학교가 아닌 3∼4개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묶은 ‘대안학교’의 설립도 가능하다.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대안학교를 ‘각종학교’로 분류,개인적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이나 방법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의 대안교육 미국·독일·영국 등에서 시행하는 대안교육은 역사도 오래되고 교육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자유 분방하다. ●미국 미국 교육법은 학교구(區)가 대안학교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의 교부금을 받는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협약(Charter)학교는 최근 중퇴생을 위한 대안교육뿐만 아니라 공연·순수예술 등 특정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거나 취업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마그넷(Magnet)학교는 연방과 주 정부 예산의 지원 아래 특정 진로나 직업에 역점을 둔다.자유학교는 정부로부터 일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학년·학급구분,수업내용·방식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캘리포니아주의 경우,공립학교 재학생 60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협약학교에 등록하고 있고 40만명이 ‘독립학습’이라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독일 1919년에 설립된 발도르프학교는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재정과 학사운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등록금은 학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차등결정된다.교육연한은 12년이며 초·중·고교의 구별이 없고 유급이나 성적표도 없다.또 브라운슈바이크 자유학교와 라이프찌히 자유학교는 재정을 자치단체의 지원금·후원금·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영국 대안학교로는 하트랜드에 위치한 ‘작은학교’를 꼽을 수 있다.30명 안팎의 미니 중등학교로 전체 학생과 교사,학부모로 구성된 총회를 통해 운영된다.운영 경비는 후원금과 학부모 부담으로만 조달되며,시간제 및 방문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 / 살인소년 충격… 日 소년법 개정 논란

    “범인이 중학생이라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이 끓어올라 극형에 처했으면 하는 심경입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발생한 중1년생(12)에 의한 네살배기 유치원생 살해사건의 피해자 부모가 경찰을 통해 발표한 코멘트다.부모들은 “가해자가 보호받고 피해자가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소년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 소년법은 14살 미만의 범죄에 대해서는 살인이라 하더라도 죄를 물을 수 없도록 돼 있다.범인인 중1년생은 아동상담소,가정법원을 거쳐 보호관찰 또는 아동복지시설 수용 중 한 가지 조치를 받게 된다.천사 같던 자식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볼 때는 얼토당토않은 법체계인 셈이다. 6년 전 고베(神戶)에서 발생한 14세 소년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소년법은 16세 미만은 처벌대상 밖이었다.‘소년 A’로 불린 연쇄살인범은 복지시설에 수용되는 데 그쳤다.여론이 들끓어 오른 것은 물론이다. 숱한 논란 끝에 2001년에 소년법을 고쳐 처벌 가능 연령은 16세에서 14세로 낮춰졌다.그리고 2년 뒤 발생한 나가사키 사건.일부에서는 “소년법을 재개정해 처벌 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는 엄벌론을 제기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엄벌이 소년범죄를 억제하지 못한다.처벌 연령을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까지 살인·강도 같은 흉악범죄로 적발된 14∼19세 소년은 849명(지난해 같은 기간 789명),14세 미만의 범죄는 91명(57명)으로 증가 추세다. 처벌 연령을 낮춘 소년법 개정과 소년범죄율 추이와는 큰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고 신중론자들은 주장한다. 지난해 10월 워싱턴 DC 연쇄 저격 살인사건의 범인인 17세 소년에 대해 버지니아주는 사형 방침을 정하고 재판을 준비 중일 만큼 미국은 엄벌주의로 흐르고 있다.독일에서는 1990년대 처벌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추자는 논의가 한때 있었으나 소년 보호라는 차원에서 사라진 바 있다.소년범죄가 ‘강 건너 불’이 아닌 우리도 일본의 향후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marry01@
  • 日‘10대 살인범’ 충격 / 중1이 유치원생 살해… 중3은 후배를

    |도쿄 황성기특파원|네살배기 유치원생 살해 사건의 범인이 12살짜리 중학교 1년생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10대 초반 어린 학생들의 잔혹한 범죄가 잇따라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경찰은 9일 나가사키(長崎) 시내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어린이(4)를 유괴해 주차빌딩 옥상에서 밀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중1 남학생(12)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가 발견된 주차빌딩에서 150m 떨어진 방범카메라에 사건 발생 직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 살해당한 어린이를 데리고 걷고 있는 젊은 남자의 모습을 추적한 결과 나가사키 시내의 모 중학교 학생인 것을 밝혀냈다. 사건당시 이 중학생은 흰색 반팔 셔츠에 검은색 바지,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경찰은 영상분석을 통해 중학생이 입고 있던 옷이 이 학교 교복인 것을 확인했다. 또한 어린이가 떨어져 숨진 주차빌딩 옥상에 남아 있던 신발자국을 조사한 결과,이 중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추천 운동화인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 형법은 14세 미만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없도록 하고 있다.경찰은 소년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아동상담소에 통고,가정재판소에 넘길지 여부를 판단토록 할 방침이다. 숨진 어린이는 지난 1일 오후 7시쯤 가족 4명과 함께 가전제품 판매점에 갔다가 혼자서 판매점 내 게임코너에 간 뒤 행방불명돼 이튿날 오전 4㎞ 떨어진 주차빌딩에서 옷이 벗겨진 채 떨어져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오키나와 경찰은 같은 학교 친구들을 못살게 굴던 중학 2년생을 살해한 혐의로 중3년생을 체포했다.체포된 학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 1년생 남학생,중학 3년생 여학생과 함께 지난달 28일 오키나와현 공동묘지에서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을 불러내 나무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marry01@
  • i센터

    ●코엑스 1억6000만년전 살았던 목 긴 공룡(푸위안고 사우루스)의 화석을 공룡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시하는 ‘패밀리 목긴공룡 발굴 대탐험전’을 12일부터 8월4일까지 인도양관 10홀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품들은 지금까지의 공룡 모형전과 달리 모두 진품 공룡 화석을 짜 맞춘 것으로,키 25∼30m의 공룡 일가족 6마리의 뼈 화석 1000여개로 이루어져 있다.또 진귀한 공룡 피부화석,수백마리의 벌레가 포획된 모습의 호박화석,인류 진화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류 두개골 21종도 전시된다.이와함께 전시장내에 실제 공룡화석 발굴 현장을 재현해 가상 발굴작업에 참여해보고 진짜 공룡뼈도 만져볼 수 있다.입장료 대인 1만원,소인(만 4∼19세) 8000원.(02)541-9171∼2. ●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가 소요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2003 체험 가족여행단’ 7월 프로그램(24~26일, 2박3일)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강물따라 별빛 아래 향기로운 강원도 자연체험’이란 주제로 영월과 평창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강 래프팅,영월 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체험,청령포 답사,허브비누 만들기,염색공예,월정사 및 효석문화마을 답사 등으로 짜여져 있다.참가비는 어른(중학생 이상) 9만원,어린이 7만원.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행사 진행업체인 ㈜솔항공여행사에 이메일(webmaster@solyour.co.kr) 또는 팩스(02-2279-5956)로 12일까지 보내면 된다. ●우림여행사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의 대표적 비경으로 알려진 장가계,원가계,장사 등을 둘러보는 패키지상품을 개발,운영한다.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오후 중국 남방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을 출발해 장가계 및 원가계,천자산,보봉호 등을 둘러본후 열차로 장사로 이동해 동정호와 악양루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상품가격은 59만9000원(3박4일) 및 69만9000원(4박5일).(02)771-8366 ●에버랜드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서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축제에선 유리상자,이승철 등 인기가수들의 콘서트 및 공개방송,포크송에서부터 발라드,록,힙합,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회가 이어진다.콘서트가 펼쳐지는 ‘그랜드 스테이지’ 주변엔 4만 송이의 백합이 분위기를 달구게 된다.(031)320-2000.
  • 어린이 드라마 극본 공모

    EBS는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드라마 극본을 공모한다.어떤 주제이든 상관없으나 다른 작품을 모방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성인이나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제외된다. 선정된 작가들에겐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며,일부 작품은 내년초 EBS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접수는 8월22일까지.(02)526-2558.
  • 성폭행범 잡은 ‘여중생의 기지’

    학교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한 60대 남자가 두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경기지역의 한 도시에서 중학생 A(13)양을 차량으로 유인,납치한 뒤 성폭행한 손모(60·무직)씨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5월6일 밤 9시10분쯤 손씨는 집에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양을 차안으로 밀어 넣은 뒤 차문을 모두 잠가버렸다.손씨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논쪽으로 A양을 끌고 가 성폭행한 뒤 A양의 집 근처에 떨궈놓고 사라졌다.A양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차안에 있던 손씨가 속한 모 단체의 명부를 갖고 내렸다. 딸에게 사실을 전해 들은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하려다 ‘아이에게 성폭행 기억이 되살아나고 수사과정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 대신 한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상담소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상담원과 통화를 하는 도중 아버지는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상담원은 평소 비슷한 사건을 자주 의논해온 서대문서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결국 아버지는 다음날 경찰서를 찾았다. 수사의 중요한 단서는 A양이 갖고 내린 단체의 명부였다.경찰은 먼저 이 명부에 있는 50여명의 사진을 모두 구해 A양에게 보여줬다.밤에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A양은 손씨의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윤곽이 비슷한 몇 사람을 지목했다.경찰은 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뒤 A양의 속옷에 묻은 체액의 흔적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고 조사결과 손씨가 범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미 손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 채 차안에서 생활하는 등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한 달 남짓 잠복 근무 끝에 가족을 통해 손씨를 서대문구 미근동의 찻집으로 유인,검거에 성공했다.손씨는 경찰에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A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독특한 영상 할리우드도 흉내못내”/ 126억 애니大作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감독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김문생 감독의 말) 영화 한편에 매달려온 건 ‘무모한 짓’이다.한국에서 한번도 재미를 본 적 없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면 더더구나 그렇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에 7년이 걸려 탄생한 영화.세간에서 이런 수식어로 먼저 기억되고 있는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17일 개봉)는 CF감독이었던 김문생(44) 감독의 데뷔작이다.에코반(극중 주요공간인 미래도시)에서 마침내 ‘해방’된 감독을 서초동 제작사에서 만났다.안면몰수(?)하고 모두들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부터 던졌다. 총 제작비가 126억원이나 되니 영화가의 반응이 기대반 우려반이다.이런저런 이유로 제작기간과 개봉시점을 계속 미뤄 제작비가 110억원으로까지 불었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어쩔 수 없이 떠올리게 된다. -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큰 돈이 들 줄은 몰랐다.욕심이 커지면서 제작비도 불었고 그에 대한 부담감도 물론 비례했다.근년들어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깨지니까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한국 애니메이션이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싹은 틔웠다고 분명히 자신한다.물론 관객 동원에도 성공해야 하겠지만. 제작비는 무난히 회수할 것 같은가. -어렵게 생각하진 않는다.국내에선 100만∼150만명이 봐주길 바랄 뿐이다.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프랑스 지역에 50만달러(약 6억원)어치를 팔았고 독일,영국,이탈리아,일본 등과도 국내 개봉 전에 계약을 마칠 거다.해외 반응이 좋다. 최근 ‘오세암’도 기대 속에 개봉했다가 흥행엔 실패했다.한국 애니메이션이 실패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오랫동안 OEM(하청)제작만 하다보니 제조기술은 우수하지만 기획능력을 쌓지는 못했다.문화적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보편성을 갖춘 기획이 관건이다. 으레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관객을 의식하게 마련이다.‘원더풀 데이즈’는 타깃층이 좀 다른 것 같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긴 했으나,처음부터 영 어덜트(Young-adult)층을 겨냥했다.미국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일본 애니메이션이 오타쿠(마니아)층을 의식하듯 우리가 영 어덜트 시장을 뚫는 건 나름의 특화전략이다. 이 영화의 강점은 뭔가.하회탈 등이 등장하는 건 한국적 정서를 보여주기 위해선가. -하회탈은 내 별명일 뿐 특별히 뭔가를 노린 포석은 아니다.영상과 음악(작곡가 원일이 프라하 오케스트라를 동원했다.)이 독특한 형식의 영화가 목표였다.할리우드,일본 쪽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않는 개성을 드러내고 싶었다.이전에 CF를 만들 때도 생활철학이 그랬다.‘유일해지는 게 곧 최고가 되는 길’이라고. 영상의 표현기법이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독특하다. -바로 그게 영화의 무기다.손으로 표현하는 2D(셀)애니메이션,컴퓨터그래픽인 3D애니메이션에다 배무덤 등 주요공간들은 미니어처를 만들어 촬영해 이들을 합성시켰다.할리우드에서도 신기해 하더라.그들은 기술은 있으되 ‘여건’이 안된다.세 부분을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으로 결합시키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그걸 노렸다.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은. -실사일지 애니메이션일지 모르겠다.SF,팬터지,액션 이런 요소들이 미지의 시공간 속에 뒤섞인 역사물을 해보고 싶다. 김 감독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나왔다.1988년부터 그가 만든 CF는 줄잡아 200여편.특히 그 중에서도 ‘하벤’ ‘환타’ ‘치토스’ 등 애니메이션 특수광고 쪽에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 ‘원더풀 데이즈’는 어떤 영화 시사에 앞서 감독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뚜껑을 열어본즉 그 말은 정확한 자평이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을 공들인 영화답게 ‘원더풀 데이즈’의 세련된 화면은 할리우드산 못지 않은 수준.손작업으로 이뤄지는 셀애니메이션과 컴퓨터그래픽,미니어처 실사 촬영이 뒤섞인 영상이,화면이 바뀔 때마다 다른 맛의 감상을 던지는 건 영화의 큰 매력이다.하지만 드라마의 서사가 그에 못 미쳐 아쉽다는 게 시사회 안팎의 중론이다. 영화는 2142년을 시대배경으로 한 SF.에너지 전쟁 이후 지구의 생존자들이 남태평양에 건설한 인공지능 도시 에코반이 주요공간이다.오염된 공기와 물을 에너지원으로 에코반이란 신도시가 건설됐다는 설정,즉 지구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하는 ‘가이아 이론’을끌어들였다.그러나 정작 이야기는 에코반의 여자 경비대원 제이와 오래전에 사라졌다가 에코반을 찾아온 첫사랑 수하,둘 사이를 질투하는 에코반의 경비대장 시몬 등 세 사람이 엮는 멜로다. 지지부진한 이야기 전개와 지나치게 사랑이야기에 기대는 시나리오가 빼어난 화면기술의 기대치를 못 받쳐주는 게 흠이다.신인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손쉽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타를 쓰지 않고 신인을 동원한 용기는 참신하다.그럼에도,감정변화에 따르지 못한 채 낮은 톤으로만 일관하는 미숙한 대사가 집중력을 떨어뜨려 아쉽다. 황수정기자
  • 육군 특전사 여름방학 캠프 개설

    “안 되면 되게 하라.”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올 여름방학 동안 서울과 전북 고창 등에서 특전부대의 훈련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육군 특전캠프’를 개설한다. 캠프 참가자의 심신 수련은 물론 자신감을 배양시키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특전캠프는 7월22일∼8월14일까지 지상 7개 캠프와 해상 2개 캠프에서 3박4일짜리로 운영된다. 지상캠프에서는 공수지상훈련,헬기 레펠훈련,특공무술,담력훈련,산악행군을 하고 해상캠프에서는 수영 및 보트전술훈련,도하,수구,기마전 등이 실시된다.군악연주와 캠프 파이어 등도 마련된다. 중학생 이상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7월25일까지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www.army.mi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숙식비 포함해 2만 1140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CEO 칼럼] 경제살리기엔 너나 없다

    얼마전 택시를 탔다.기분좋게 인사를 건네는 40대 중반의 기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초·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그와 나눈 많은 이야기 중에 가슴을 짓누르는 대목이 있었다. “요즘 몹시 힘듭니다.아침 출근 때 잠깐 손님이 있고,낮에는 거의 빈 차로 다니다가 저녁에야 손님이 보일 정도입니다.이렇게 힘들어서야….IMF사태 때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그의 푸념섞인 말을 들으며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던 백화점의 세일행사가 썰렁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한다. 경영자에게도 현 경제상황은 좋지 않다.신상품을 내놓아도 이전보다 반응이 오지 않는다.기존 상품들도 매출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경영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노사문제,북핵문제라는 복병까지 도사리고있다.이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본질보다 주변에 너무 많은 국력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게이트나 의혹,비리 등에 식상해 있지 않을까.상황이 갈수록 꼬여가는데도 지도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 대책을 내놓겠다는 생각보다 다른 일에 더 골몰해 있는 것 같다.‘이 것이 아닌데’라는 생각에 조급증까지 들 정도이다.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다. 지금은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모아야 한다.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단기간에 IMF사태를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이다.아이의 돌반지까지 내놓는 국민의 정성 앞에 IMF위기도 결국 무릎을 꿇은 것이다. 외국에서도 경제 회생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많다.정부가 자국기업의 이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뒤를 봐주는 것은 더이상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특히 선진국일수록 경제문제에 직면하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사례가 많다. 얼마전 경제계는 모처럼 한 목소리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방안을 내놓았다.경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경제계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하지만 경제계의 목소리는 정치권의 외면으로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 국민들도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행동양태를 바꿔야 한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과소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이 부자 나라의 4분의1밖에 안되는 나라가 씀씀이로는 세계 1위라고 한다.무조건 쓰고 보자는 심산에서 마구 그어댄 카드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마치 내일이 없는 국민들처럼 펑펑 써대는 이 나라를 어느 누가 제대로 평가를 해주겠는가. 우리나라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정치·경제·사회 어느 부문 하나 문제가 없는 곳이 없어 보인다.국민들이 심리적 공황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국민의 마음을 속시원히 해결해줄 수 있는 여름날의 소나기가 필요하다.지금 국민들이 고대하는 소나기는 다름아닌모든 계층이 경제 회생을 위해 힘을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 주 형 CJ(주) 사장
  • [시네 드라이브] 영화 등급심의 부드러워졌네

    “봤어?”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의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은 눈을 의심했다.잠깐 화면에 스치는 정도이긴 했지만,일반극장에 내걸릴 필름에서 여자주인공의 음모가 노출됐기 때문이다.아무런 잡음없이 18세 이상 관람등급을 받은 영화란 점을 감안하면 적잖이 놀라운 장면이었던 것. 국내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의 등급심의가 최근 눈에 띄게 유연해지고 있는 분위기다.제작사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심의를 신청하면서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보던 풍경도 요즘은 찾아볼 수가 없다.심의과정에서의 시비를 의식해 ‘예비용’으로 선정성의 수위가 다른 장면들을 미리 찍어두기까지 했던 제작사들로서는 반색할 만도 하다. ‘맛있는 섹스…’가 전혀 말썽없이 무삭제로 18세 등급을 통과했을 때는 솔직히 제작사도 놀랐다.“‘섹스’란 단어를 그대로 동원한 제목에다 성기를 묘사하는 적나라한 대사들,버스 같은 공개장소에서의 오럴섹스 등 몇몇 대목들 때문에 제한상영 등급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제작사인 기획시대측은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 영화는 홈페이지나 포스터 심의에서는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례적으로 선정성을 이유로 정통부의 경고조치를 받았다.여자주인공이 남자의 팬티 안을 들여다 보는 사진과 함께 “맛있겠다.”라는 카피가 들어간 티저포스터,“먹어본 사람만이 이 맛을 안다.”는 카피의 본포스터 등이 4차례나 심의 반려되는 막후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죽어도 좋아’가 성기노출과 오럴섹스 등을 이유로 세번째 심의끝에 간신히 18세 등급을 받았던 파동을 떠올린다면,놀라운 변화임에 틀림없다.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사례는 27일 개봉하는 청춘 코미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초반부터 남성 생식기를 지칭하는 단어가 은유되지 않은 채 줄곧 적나라하게 등장하는 파격대사에도 불구하고 최종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투자사인 아이엠픽처스는 “사전 호감도 조사에서 중학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초등학생의 호응이 커 12세 등급을 요청했는데 무난히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외쳐온 영화계로서는 응당환영일색이다.관객들도 덩달아 ‘볼 권리’를 찾았으니 반가운 소식이겠고….그러나 권리를 누리는 데는 책임도 따르게 마련.어린 딸아들과 극장을 찾은 소심한(?) 부모 관객들은,스크린이 쏟아내는 솔직한 대사들에 흠칫흠칫 당황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할 것 같다. 황수정 기자 sjh@
  • “피아노 치는 중학생”/ 신일중 전교생 ‘무료레슨’

    “피아노 수업이 있는 월요일,금요일이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신일중학교(교장 李寄雨)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무료 피아노 교실이 열린다. 이 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230여명이 기본실력에 따라 초·중급반으로 나뉘어 일주일에 두 시간씩 피아노 연주를 배우고 있다.학교측이 피아노 수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19일.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지능 발달과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뜻에서였다. 이를 위해 한 대에 130만원이나 하는 디지털피아노를 40대 구입했다.수업은 전문강사로 초빙된 이화여대 실용음악대학원생 두명이 맡고 있다.강사와 학생이 헤드폰을 쓰고 연주를 하기 때문에 소음 걱정도 없고,어학교실처럼 일대일 통제가 가능해 수업 효과도 높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1학년 이수빈(14)군은 “피아노를 처음 배워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김규빈(14)군은 “열심히 배워뒀다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려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기우 교장은 “2,3학년 학생도 지원자에 한해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으로 피아노 교실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졸업할 때쯤이면 누구나 간단한 소품 정도는 직접 연주할 실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시립 체육시설 이용료 오른다

    서울시내 구민체육센터 수영장 등 시립 체육시설 사용료와 한강공원 축구장·수영장 등의 이용료가 다음달부터 대폭 인상된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의 관련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구민체육센터 등의 수영장 1회 사용료는 어른 2500원에서 3500원,청소년 1700원에서 2000원,어린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목동 실내빙상장 입장료도 현재(2500∼3500원)보다 500원씩 각각 오르고,강습료도 월 8000∼1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강공원의 축구장은 현재 6000원(2시간 사용료)에서 1만 5000원으로 대폭 인상된다.캠프장은 1박 기준에 중학생 이하 6000원,일반 1만 2000원에서 평일은 중학생 이하 8000원,일반 1만 5000원,토·일·공휴일은 중학생 이하 1만원,일반 2만원으로 각각 올린다. 여의도지구 주차장은 최초 30분 요금을 1100원(초과 10분당 300원)에서 2000원으로,잔디밭을 100명 이상 독점 모임으로 사용할 경우 2시간 기준에 1㎡당 10원에서 3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씨줄날줄] 혼혈 고백

    10여년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소아과병원을 운영하던 동포의사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그는 당시 선천성심장병을 앓는 한국 어린이들을 초청,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는데,한국인들의 뿌리깊은 인종차별 의식 때문에 여러 차례 민망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의사들이 수술을 전후해 한국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질문을 하면,어린이들은 물론 보호자들까지 겁먹은 표정을 짓고 심지어 울음을 터뜨리기 일쑤라는 것이다.그는 그러면서 백인 이외 유색인들에 대한 막연한 비하의식이나,배타적인 편견을 극복하는 게 세계화의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탤런트 이유진(26)씨가 며칠전 자신이 혼혈인이라고 고백했다.스페인계 주한미군이던 아버지가 세살때쯤 미국으로 가버렸고 자신은 외할아버지의 딸로 등재돼 외가에서 살았으며,서류상 어머니는 지금도 언니라고 한다.이씨는 일부 스포츠신문에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자꾸 거짓말하기가 싫어 공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연예계 데뷔 후 176㎝의 큰 키와 서구적 외모때문에 혼혈이 아니냐는 물음이 많았지만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무서워 부인해 왔다.”는 이씨의 고백은 수많은 혼혈인들의 아픔을 대변하며,우리사회의 전근대적인 인권침해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성공한 혼혈인 가수 윤수일씨는 지금도 “어렸을 때 피부색이 다른 채로 사는 것보다 다리 한쪽이 없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한다.펄벅재단이 2년전 혼혈아 184명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혼혈아들은 냉대와 가난 속에 대부분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다.이들의 중학교 중도 탈락률은 17%(일반 중학생 1%),초등학교 탈락률도 9.4%나 된다.집단 따돌림을 극복하고 학업을 마쳐도 취업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한다는 얘기다.게다가 “혼혈의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10명중 7명이 결혼까지 기피한다고 한다. 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며,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다른 피부색과 생김새를 차별한다.누가 무슨 권한으로 같은 한국인에게혼혈인지를 묻는지 되묻고 싶다.엄마를 언니로 적으며 커야 했던 이유진씨에게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라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김인철 논설위원
  • 물리면 죽는다고? / 독거미 ‘타란튤라’ 키우기

    작은 거미든 큰 거미든 거미라면 무섭다며 피하기 바쁜 사람도 많다.반면 독거미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의외로 상당수.특히 매력적인 독거미 ‘타란튤라’는 널따란 거미줄로 마니아들을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몇해 전 드라마 ‘거미’를 보고 타란튤라에게 반했다는 김성한(사진·20·대학생)씨는 무려 47마리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는 ‘왕아빠’.지난 2001년 2월 타란튤라 수입이 가능해진 뒤 타란튤라를 사기 시작해 지금은 ‘아이의 타란이야기’(cafe.daum.net/taran)의 동호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거미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훨씬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잘 몰랐던 겁니다.국내에선 정보를 얻을 곳이 많지 않아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 브리더(사육사)들에게 물어보면서 키웠죠.” 갑자기 집안에서 사라져 온 집안을 뒤지게도 하고,독침을 놔 아프게도 하지만 이런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은 없을 거라며 타란튤라 칭찬에 침이 마른다. 친구에게 타란튤라를 분양받기로 했다는 김우영(16·홍대부고 1학년)군은 “남들이 두려워하는 독거미를 키운다는 게 멋있어 보인다.특히 타란튤라는 화려하고 수명도 길어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란튤라 사육 경력 3년차인 한 중학생은 “거미라면 질색을 하시는 부모님 몰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다.”며 “독거미한테 물리면 죽는다는 편견을 버리면 타란튤라도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완용 타란튤라의 몸길이는 다 자라면 25㎝ 정도.한번 탈피를 할 때마다 3∼5㎝씩 커지고 색깔이 화려해진다.종에 따라 한해 동안만 서너 차례 탈피한뒤 성장을 멈추거나 평생에 걸쳐 서너 차례 탈피한다.먹이를 먹지 않을 때는 탈피를 한다는 신호.이때는 성질이 포악해지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타란튤라 종류는 인디언 오너멘털,스켈레톤,코발트 블루,말레이시아 지구 타이거 등.가격은 보통 14만원에서 25만원 사이다. 타란튤라한테 물리면 약간의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오한·발열 등으로 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고. “타란튤라한테 물리는 것은 벌에 쏘이는 것과 비슷합니다.벌에 쏘여도 죽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그냥 붓고 마는 경우가 많죠.타란튤라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만지는 것은 거미한테 큰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타란튤라 아빠 김성한씨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 열차에치여 숨진 장애인 실종신고 48일만에 확인

    실종된 장애인 중학생이 실종 당일 기차에 치여 숨진 사실이 48일만에 확인돼 경찰의 미아·실종자 찾기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구 S중학교 3학년 김모(16)군은 5세때 정신지체 2급 진단을 받은 장애인으로 지난달 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견학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실종됐다.김군의 가족은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했고,경찰은 전국에 미아ㆍ가출인 수배신고를 했지만 김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정작 김군은 이날 오후 평택시 진부면 경부선 철길에서 화물열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관할 평택 서정파출소는 김군의 지문을 채취,신원확인을 의뢰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자 전국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김군의 신원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대표 나주봉씨가 경기 성남시에서 김군을 찾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도중 한 경찰관이 경찰에서 수배한 김군의 사진과 전단지의 모습이 일치하는 것을 알아채면서 비로소 확인됐다.유족들은 “경찰이 내부전산망에 등록된 사고자와 실종자 리스트를 제대로 비교·확인했다면 훨씬 빨리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아이 미래 간섭하는 부모 / “엄마가 의사 되래요… 난 싫은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부모들은 진로선택과 직업선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꿈꾸기조차 멈춰버린 아이들.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진로지도,부모가 함께 생각해야 할 일이다. ●꿈이 뭔가요 “성적 봐가면서 골라야죠.” 어느 대학의 무슨 학과를 지망하느냐는 물음에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물론 “아버지가 법대를 원하세요.”라거나 “엄마는 의대를 가라시지만…”이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다. 고3인 김선우 군은 한의과 진학을 원하는 부모의 과도한 기대때문에 요즘 공부에 열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리 공부를 좀 많이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벌써 늦었어요.그런데 부모님은 어쨌든 한의학을 원하세요.그래서 어디 숨어버리고 싶어요.”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묻자 김 군은 한참 망설이더니 “컴퓨터를 좋아하지만,딱히 뭐를 해야할 지는 모르겠어요.컴퓨터 공부를 했으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곧 캐나다 유학을 떠난다는 중학생 한여울(15)양은 “대학입시에 시달리는 한국을 떠난다는 게 좋을 뿐 솔직히 외국유학은 싫다.그러나 자유롭고 싶어서 일단 떠난다.천천히 생각할 것이다.그런데 고3인 오빠는 부모님의 강요로 법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방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진로·직업의식 강화프로그램은 이렇게 ‘꿈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협회가 시행하는 교육은 ‘신용사회에서 돈관리하기’‘리더십 강좌’등 이론교육과 함께 국회의사당과 기업 등을 탐방,현장을 둘러보며 여성CEO를 만나는 기회를 준다.협회 강성민 사무국장은 “이 교육을 통해 ‘꿈을 구체화하게 됐다.’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부모님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다던 아이들이 몇번의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한 직업이 실제와는 크게 다르다.’고 놀란다.”고 말했다. ●자식의 미래까지 관리하자? 주부 김현경(45·서울 마포구 연남동) 씨는 진로문제로 아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했다.“이론상으로는 아이의 적성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그러나 직업까지 생각하면서 진로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아들을 얽어 매게 돼요.꽉 막혀 있는 부모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아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 부모로서 조언하지 않을 수 없어요.” 김 씨는 법대가 아니면 경영대학이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고2 아들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라며 좀체 좁혀질 것 같지 않다고 걱정했다.“요즘 영화산업이 뜬다지만,그래도 너무 불안정하기 때문에 부모로서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어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희망사항’을 바꿀 수 밖에 없다 한다. 회사원 이석우(46)씨도 고등학생 아들과 진로에 대해 고민중이라면서 “뻔히 잘못된 길을 가는 줄 알면서도 부모로서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남에서 고3을 담당해온 한 교사는 “대부분 성적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지만 그것 역시 아이들의 의사와는 달리 부모들에 의해 결정되는 예가 많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강요에 의해 대학을 결정한 학생들의 경우 끝내 전공학과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재수를 하는 경우도 적잖다.그나마 대학 1학년때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학생들은 대학 3학년 가을 학기에 ‘도저히 못참겠다.’고 대학을 뛰쳐나가는 학생보다는 행복하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업의 고정관념을 심어주거나,방향성을 갖고 몰고 간다면 이는 아이의 가슴 속에 갈등의 요인으로 자리잡게 된다.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전문대학원 김봉환 교수는 “초등학교 상급학년에만 접어들면 아이들은 부모와 자신이 서로 다른 미래의 꿈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이때 솔직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고 야단을 맞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를 숨기고 방황하면서 결국 부적응 행동을 하는 학생도 있다.”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꿈과 직업·미래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그리고 개입을 원한다면 하루아침에 할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적성을 알아보고,직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인터넷을 통해 조사할 것을 권했다. 한편 부모의염려와 달리 아이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한국청소년상담원이 1500명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고민은 진로선택(45.7%)으로 학업고민(28.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금명자 한국청소년연구연수실장은 “오늘날 청소년의 고민은 예전과 달리 상급학교 진학에 국한되지 않으며 시야를 넓게 보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지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 종류는 1만20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중·고교생 1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선호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학생은 의사(13.0%)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컴퓨터 분야 직업(11.3%)과 기업가(10.6%)순으로 나타났다.여학생은 교사(24.6%)가 1위,아티스트와 의사 순으로 나왔다.그러나 아이들이 알고있는 직업의 종류는 실제 직업의 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꿈이 있는 아이,성적도 좋아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개봉동의 경인중학교허은영 교사는 “진로교육이야말로 학교에서 반드시 해야할 삶의 계획이다.”고 말했다.아직도 여학생 가운데 직업은 ‘필수 아닌 선택’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높기도 할 뿐아니라 헤어디자이너·교사·애완동물 관련 직업이 고작이라 했다.그러나 진로교육을 통해 직업의 세계를 알아본 학생들은 “여자라고 못할 게 없다,또 성공한 직업인이라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허 교사는 학생들이 1년간 진로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직업 중 원하는 직업을 구체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스스로넷방송국을 견학한 이효석(경인중 3년) 양은 “PD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충고를 가슴에 새겼다.나는 PD와 공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줄 알았는데…”라고 체험보고서에 기록하고 있다.흔히 진로교육을 진학교육과 동의어로 생각하지만 진학교육은 진로교육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진로교육이란 바로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김 교수는 “진로교육으로 삶의 중심축이 선 학생들은 성적이 좋다.지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스스로 진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면 탈선과 비행은 줄어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hhj@
  • 섬마을 해군 영어선생님 ‘인기 짱’

    울릉도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들이 3년째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해군 1함대 소속 울릉도 전탐감시대 서주현(21) 일병은 매주 두 차례 울릉도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분교장 이봉문)를 찾아 ‘섬마을 선생님’으로 변신한다.입대 전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그는 열과 성으로 영어 강의를 실시,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다. 전탐감시대가 이 학교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5월.당시 전탐감시대 소속 조용훈 상병은 어린이들이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며 영어교사를 자원했다. 외교관 아버지 덕분에 외국에서 공부한 조 상병은 직접 교재를 만드는 열성을 보여 지난 2월 전역 때 주민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반응이 좋자 부대는 조 상병의 후임으로 영어실력이 뛰어난 서 일병을 ‘제2대’ 영어 선생님으로 선발했다.서 일병은 매주 월요일은 저학년,목요일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씩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솝우화 등을 교재로 채택,쉽게 따라배울 수 있는 생활영어를 가르쳐 인기가 좋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선물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서 일병은 “울릉도 근무를 놓고 갈등도 했지만,요즘엔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바다퀴즈왕’ 선발대회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은 바다의 날을 맞아 바다퀴즈왕 선발대회를 연다. 인천해양청은 1차로 6∼2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portincheon.go.kr)에서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관련 퀴즈대회를 벌여 300명을 선발한다. 바다의 날인 오는 31일 오후 3시에는 인천 해사고교 운동장에서 해양관련 OX퀴즈 결선대회를 개최해 퀴즈왕을 선발한다. 퀴즈왕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과 연안여객선 또는 한·중 국제여객선 왕복승선권 2장,우수상 40명에게는 여객선 승선권 2장,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각각 지급된다.
  • 어린이 네티즌 ‘찬밥’/ 콘텐츠 부실… 전용사이트 5%도 안돼

    어린이 네티즌들이 갈 곳이 없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인터넷 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데다 내용도 부실하다.많은 어린이용 사이트가 디자인만 화려할 뿐 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해 어린이 네티즌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이 “어린이 대상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며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수익성 없다” 콘텐츠 개발 기피 최근 웹사이트 조사연구 기관인 ‘코리안클릭’과 ‘RI코리아’가 공동으로 10세 이상 65세 미만 전국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93.3%,중학생의 99.4%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이는 각 세대 평균 67.4%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10대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업계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화된 사이트가 전체 사이트의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10대는 구매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 분석업체 랭키닷컴측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기록하는 게임을 빼면 10대 초반 어린이가 주로 커뮤니티와 채팅 사이트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어린이 네티즌끼리 서로 접촉하면서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업체 N사 관계자는 “어린이 사이트에는 광고도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때문에 대다수 업체가 어린이 콘텐츠 개발을 뒷전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10대 80% 넘게 음란물 접속 경험 어린이 전용 사이트가 부족하다 보니 초등학생 네티즌까지 폭력성과 선정성이 강한 성인 사이트로 몰린다.심지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성인방송 회원으로 몰래 가입하는 어린 학생들도 많다.최근 한 조사에서는 10대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인터넷 음란물에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방송 B사 관계자는 “자녀의 회원 가입을 취소해 달라는 부모의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전용 공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면서 “수익성이 없다면 공익성격의 어린이 전용 사이트라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이수진(33) 선임연구원은 “유익한 10대 전용 콘텐츠를 개발,이들의 인터넷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어린이 콘텐츠를 단지 수익성의 잣대로만 가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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