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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걸스와의 수다 ①] “텔미 때는 좀 촌스러웠지”

    [원더걸스와의 수다 ①] “텔미 때는 좀 촌스러웠지”

    “텔미 때는 예뻐 보이기 힘들었죠” 2007년 대한민국을 ‘텔미’열풍에 몰아 넣은 다섯 소녀가 돌아왔다. 공주병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소 핫’(So hot)을 타이틀로 “난 너무 예뻐요”를 외치는 다섯 소녀는 ‘텔미’때와 달리 부쩍 성숙해진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음반 공개 전 공개한 멤버들의 콘셉트 사진이 큰 화제가 될 만큼 파격 변신을 한 원더걸스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부쩍 성숙해져 있었다. 데뷔곡 ‘아이러니’(Irony)로 데뷔한지 벌써 1년 반.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을 만큼 ‘핫’ 해진 다섯 소녀의 ‘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년 말 ‘텔미’ 무대 후 오랜만에 새 앨범을 낸 소감은? (선예)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즐겁고 설렌다. 노래를 한다는 것이 즐겁고 기회가 온다면 이번 활동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근 성인식을 치렀다는데 (유빈) 5월에 성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새 앨범 준비하느라 그냥 바쁘게 지나갔다. (한숨) 그래도 소희가 립스틱을 선미가 구두, 선예와 예은이 속옷을 선물해 줬고, 팬 분들은 향수를 선물해 주셨다. 멤버들이 바쁜 와중에 세심하게 챙겨줘서 기뻤다. (선예, 예은)우리도 내년에 성인식이라 선례를 만들어야 해서…(웃음) -선미와 소희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선미) 중학교 때와 다른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구과학은 예전부터 잘 하던 거라 지금도 잘한다. (웃음) (선예)어! 선미 너 혹시 XXX선생님한테 지구과학 배우니? (선미)아닌데… (선예)선미가 제 후배잖아요…청담 고등학교. (소희)학교도 잘나가고 있는데 끝까지 수업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친구들 한테 미안하죠. (예은)작년만 해도 유빈언니는 20대, 선예와 나는 고등학생, 소희와 선미는 중학생이라 계층이 다양했는데 이제는 20대와 10대 두 부류라 편해진 건 있다.(웃음) -이번 콘셉트 중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히 예은이 예뻐졌다고 한다. (예은)그렇게 봐주시면 다행이다. 많이 바뀌려고 노력했고 다들 성숙해 졌다고 해주시는데 기분이 좋다. 텔미 때는 촌스러운 콘셉트 였다. 화장도 짙게 하고 촌스러운 색감을 많이 이용해서 예뻐 보이기 어려웠는데, 다들 귀엽게 봐주신 것뿐이다. 이제는 각자의 매력을 많이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선예)예은이 여성팬들이 많이 늘었다. (예은)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바뀌었다. (웃음) (선예)내가 머리가 짧아져서 예전엔 예은이 별명이 ‘박아빠’였는데 내가 그 자리를 맡게 됐다. 2편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교사ㆍ중학생 ‘금단의 사랑’ 日서 논란

    女교사ㆍ중학생 ‘금단의 사랑’ 日서 논란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최근 일본에서 여교사(28)와 남자 중학생(14)의 ‘금단의 사랑’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이와 사제관계를 뛰어넘은 주인공은 홋카이도(北海道아바시리(網走)시 공립중학교에 근무 중이던 여교사 A씨와 같은 학교 2학년 생인 B군. 농구부의 고문과 부원으로 만난 둘은 지난해 12월부터 메일을 주고받고 노래방을 드나들었고 급기야 올 3월부터는 호텔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갖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남학생이 여교사와의 외박을 위해 둘러댄 핑계가 친구의 부모에게 들켜버린 것. 친구의 부모는 이 사실을 즉시 학교에 알려 둘의 관계가 탄로났다.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사실관계를 확인 후 이 여교사에게 면직처분을 내렸다. 여교사는 “우리들 사이가 인정받을 수 없다는 건 알았지만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에 대해 대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남교사와 여학생의 부적절한 관계와 비슷하니 구속해야 한다.”며 여교사가 면직처분으로 끝난 것에 대해 대체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5월 포항에서도 20대의 전직 여자 학원강사가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갖다 구속되는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피플 파워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2일로 촛불집회 한달을 맞지만 촛불집회 규모는 커지고 참석자들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1만명으로 시작했던 촛불집회 참석자는 지난 주말 10만명으로 늘었다.2002년 월드컵 대회,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젊은이들이 주로 자리를 메웠던 서울광장은 70대 노인, 유모차를 끈 주부, 중학생·고등학생들이 메우고 있다. 젊은이들이 내놓던 정치적 요구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생활형 정책적 주문으로 바뀌었다. 대운하·영어공교육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제자들과 저녁을 먹고 나와 구경하다 촛불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연행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1일 “촛불 집회는 무엇보다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시민들이 직접 돌파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5년마다 혹은 4년마다 투표만 하는 절차적 민주주의였다면 이제는 정부가 내놓는 정책 하나하나에 대해 검증하고 비판하며 행동하는 정책 민주주의로의 요구가 분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광장뿐 아니라 지방의 촛불행진에서 1987년의 6월을 연상케 하는 게 단지 6월을 맞아서만은 아니다. 전주의 민중서관 사거리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고, 부산에서 서면 8차로 도로를 시민들이 메운 것은 1987년과 19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17년 만이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등 전국에서 열렸다는 건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처럼 정치적 정당성 없는 정권의 퇴진 요구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촛불 행진은 청와대로 가려다 저지당했다. 물대포와 가스 분말기가 동원됐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됐다. 우려스러운 것은 촛불행진이 청와대행을 시도했다는 것과 함께 과연 물대포로 촛불을 끌 수 있겠느냐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관 교체를 비롯한 국정쇄신안이 피플파워를 잠재울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심 수습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장관 교체로 촛불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가 위기국면을 극복하려면 인적쇄신보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인적쇄신이 출발점은 되겠지만 미국과의 재협상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본질”이라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던 국정운영의 실수에 대해서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6·10 항쟁 21주년을 맞는 6월을 맞아 촛불집회와 촛불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더 넓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한 촛불행진의 끝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해외언론, 시위대 조준 ‘물대포’ 긴급보도

    해외언론, 시위대 조준 ‘물대포’ 긴급보도

    경찰측의 촛불시위대를 향한 ’물대포 발포’가 해외에서도 긴급 뉴스로 보도됐다. 해외 유력 언론들은 한국의 촛불시위를 보도하면서 비무장 시위대를 향한 물대포 조준 발포라는 점과 이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서두에 부각시켰다. 영국 BBC는 지난 1일 인터넷판에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가 발포되고 200여명의 시위대가 연행됐다.”는 기사와 함께 쓰러진 시위대를 향해 강한 물줄기가 계속 쏟아지는 사진을 실었다. 또 “경찰은 물대포를 세 곳에 분산해 배치했으며 수십명의 시민들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번 시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BBC는 인터넷 기사 하단에 “시위 현장에 있다면 (기사)자료를 보내달라.”고 공개적으로 국내 네티즌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아랍권 뉴스방송 ‘알자지라’(aljazeera)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가 발포되는 등 폭력이 발생했지만 심각한 부상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며 “이명박의 ‘풋내기’ 정부(fledgling)가 큰 도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언론들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고수압의 물대포를 쏘는 등 경찰과 시위대간에 충돌도 발생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가 중학생에서 점차 대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으로 확산됐다.”며 “시위 규모와 함께 참가자들의 분노도 점차 커졌다.”고 전했다. 물대포에 맞선 대규모 시위를 접한 중국 네티즌은 “외국 상품을 무조건 배척하려 드는 것은 올바르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것은 더욱 잘못된 행동”(118.78.*.*)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본의 지지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도 “이명박 정부가 1만명 넘는 경찰병력을 투입하여 시위를 강제 진압했다.”며 “물대포가 발포되는 등 과격한 진압과정에서 100여명의 시민이 부상당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사진=BBC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을 애도하며 촛불을 들었던 중학생이 이제 대학생이 되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의 전면에 섰다.6년 만에 다시 타오른 ‘촛불’은 당시와 어떻게 변했을까. 대학생 한모(20)씨는 “2002년에는 미군범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한·미 간 불평등한 관계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 지금은 식탁을 위협하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이를 무조건 수입하려는 정부의 자세 때문에 촛불을 켜고 있다.”고 말했다.2002년에는 반미정서가 짙게 깔려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권을 저버린 정부가 각성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002년에는 ‘촛불을 더할수록 세상이 밝아진다.’는 슬로건 아래 범국민대책위가 중심이 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뚜렷한 구심점이나 주도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사불란하게 광장에 모이고 해산하던 2002년과 달리 올해는 시위행렬이 흐르는 물처럼 경찰이 막으면 골목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국회의원도 교수도,2008년 촛불의 행렬에서는 시민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이처럼 촛불집회가 ‘모여라.’가 아닌 ‘모이자.’ 형태가 된 것은 주제가 ‘반미’가 아니라 ‘민생’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과 시민단체가 담당했던 시위현장 감시도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맡고 있다. 시민들은 노트북·휴대전화·디카·캠코더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고 각종 현장 채증자료를 인터넷에 올린다. 블로거 김모(33)씨는 “이런 활동은 정부의 강경대응 때문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순수한 평화시위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과학영재高 가자” 사교육 열풍

    지난 4월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비전 있는 새로운 ‘특목고’가 생겼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바야흐로 과학영재학교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사교육도 덩달아 ‘붐’이다. 학원에서 개설한 ‘과학영재학교 대비반’의 가격은 고액과외 수준이다. 과학영재를 뽑는 게 아니라 사교육 영재를 뽑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학원들은 신났지만 학부모들은 뿔났다. 애초에 과학영재학교가 추진된 데는 과학고가 ‘과학인재양성’이라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현실이 한몫 했다. 입시 사교육을 최소화하겠다는 것도 중요한 취지 가운데 하나였다. 교과부 영재교육팀 관계자는 “과학영재학교는 사교육만으로 합격을 보증받을 수 없도록 입학전형이 다양하다.”면서 “지식의 양을 묻는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묻기 때문에 사교육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영재학교대비반’이 한 달에 80만원그러나 서울신문 취재결과 과학영재학교 사교육 문제는 심각했다.대치동의 A학원은 2주 과정에 40만원, 목동의 B학원은 1개월 과정에 80만원 수준이다. 중계동 C학원은 1개월에 76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일부 과학영재학교 준비생들이 올림피아드 등을 위해 개인과외를 받는 것까지 합하면 사교육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중학생 평균 사교육 비용’인 23만 4000원과 비교하면 4배에 이를 정도다. B학원 관계자는 “오는 7월 ‘창의력 문제해결검사’ 전형에 대비하는 파이널 과정이 개설돼 있는데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을 정도”라면서 “서울지역의 많은 특목고 학원들이 영재고 대비반을 신설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많은 학부모들이 올림피아드 성적을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다니고 있지만 이는 1단계 ‘기록물평가’의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수상실적보다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자사고반, 마이스터고반도 생겨날까 그러나 학원들은 이런 설명에 코웃음만 친다.A학원 관계자는 “올림피아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원에서 체계화된 훈련을 계속하면 충분히 입상이 가능하다.”면서 “수천명이 지원할 과학영재학교에서 대부분의 지원생이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있을텐데 없으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교과부는 올해 1∼2개의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대전과학고와 경기과학고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대구과학고도 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고로 불붙은 사교육 열풍이 지방까지 확대될까봐 학부모들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고교다양화를 성급하게 추진하다보니 사교육 열풍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면서 “이렇게 가다간 학원에서 ‘자사고반’,‘마이스터고반’,‘국제고반’도 생겨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女중고생 흡연율 성인여성 1.6배

    女중고생 흡연율 성인여성 1.6배

    여중·고생이 성인 여성보다 담배를 1.6배나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부터 성인을 추월하는 여성 흡연율은 고등학교 3학년생의 경우 성인 여성의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2007년 중고생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중·고생의 평균 흡연율은 9.0%로 성인 여성(19~64세)의 평균 흡연율 5.5%를 1.64배 웃돌았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5.2%로 성인 여성보다 낮았지만 6.4%를 기록한 2학년부터 성인 여성의 평균 흡연율을 앞서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은 8.3%, 고교 1학년은 10.4%, 고교 2학년은 11.3%, 고교 3학년은 13.2%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중·고교생의 흡연율도 증가했다. 특히 여고생들은 성인 여성보다 평균 2배가량 흡연 비율이 높아 여성 흡연자의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반면 남녀를 합친 통계에선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매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중학생의 흡연율은 매년 늘어났다. 고교생의 경우 1학년은 지난해 흡연율이 16.3%로 2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2학년(18.5%)과 3학년(19.7%)도 각각 1.3%포인트,0.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학생은 1학년이 0.2%포인트(5.7%→5.9%),2학년 0.7%포인트(8.4%→9.1%),3학년이 1.9%포인트(10.3%→12.2%)씩 증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더 빨갛게 타오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새 위생조건을 담은 장관 고시가 발표된 29일 전국은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 수만명의 촛불 대행진으로 빨갛게 물들었다. 장관 고시를 발표하며 정부 측이 내세운 수입조건 강화 논리가 전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셈이 됐다. ●일부 시민 청와대行 저지 당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최한 ‘광우병 쇠고기 수입 고시강행 국민심판 촛불문화제’에는 2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다. 서울에서는 1만여명(경찰 추산·집회측 추산 2만여명)이 촛불을 들었으며 오후 8시30분쯤부터는 서울광장을 나와 명동∼종각∼종로∼을지로∼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로 가자.”며 청와대로 가는 길목인 동십자각까지 진출했다가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이후 23번째 만에 최대 규모였으며 주최 측에 의해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한 것도 처음이었다. 시민들은 ‘고시 철회’,‘협상 무효’ 등을 외쳤고 일부에선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에 돌아오지 마라.”는 격한 표현을 했다. 서울광장에는 정부의 수입고시 발표를 보고 처음 집회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서울 쌍림동에서 왔다는 주부 이진이(39)씨는 “집에서 TV로만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수입고시 발표를 보고 우리나라가 주권도, 아이들의 먹거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속이 상해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 데리고 처음 촛불집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딸 둘과 함께 역시 처음 나왔다는 초등학교 교사 한모(33·여)씨도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수입고시를 강행하는 데다 교육 당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살코기는 100% 안전하다며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내 아이들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봐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TV발표 본 뒤 자녀와 함께 현장으로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았고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민주화운동 실천가족협의회 회원 14명과 함께 나온 송유호(55)씨도 “이럴 때일수록 국민은 촛불문화제에 더 호응해야 한다 싶어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경찰의 폭력 대응을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의 영어 교사 마그다(24·여)씨는 “먹거리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게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산 서면 제일은행 앞에서도 2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회사원 권진현(43)씨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에 105개 중대 1만여명의 경력을 배치했고 전국적으로도 120여개 중대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거리행진 연행자 106명을 전원 석방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일선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106명 중 1명은 훈방하고 17명을 즉심에 회부했으며 나머지 88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서울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부산 김정한기자 kimje@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보리 국어사전(윤구병 감수,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보리 펴냄)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 2만 7000여개와 북한 토박이말 등 모두 4만여개의 낱말을 정리. 남과 북의 초등학생들이 함께 봐도 좋을 사전에는 2400여점의 천연색 세밀화가 갈피갈피에서 등장해 이해를 돕는다.4만 5000원.●무자비한 윌러비 가족(로이스 로리 글·그림, 김영선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아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엽기적인’ 윌러비 부부는 급기야 아이 몰래 집을 팔아 버리자는 계획까지 세운다.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 구도이나, 참신한 소재와 상상의 힘은 대단한 창작동화.‘빨강머리 앤’‘헨젤과 그레텔’ 등 세계명작 13편이 절묘하게 패러디됐다. 초등 3년 이상.9000원.●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과학사(위르겐 타이히만 글, 유영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전기의 실체를 알려 준 개구리 뒷다리,X선을 발견한 과학자 뢴트겐…. 인류미래를 바꾼 과학의 현장을 소설형식으로 소개한 덕분에 책장이 절로 넘어갈 듯. 중학생 이상.9800원.●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곤충 한살이(전6권)(구리바야시 사토시 영상, 고향옥 번역, 사파리 펴냄) 곤충의 한살이 전과정을 사진과 영상에 담은 곤충생태 다큐멘터리. 장수풍뎅이, 왕사마귀, 사슴벌레, 반딧불이, 개미, 칠성무당벌레 등의 생태가 마치 영화처럼 극적으로 구성됐다. 초등생. 각권 1만 5000원(CD포함).
  • [美쇠고기 고시 발표] “철회→재협상” 요구서 “헌소 제기” 주장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29일 발표되자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먹고, 운송도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고시가 철회되고 미국과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민심을 저버린 정부에 분노하는 한편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두려움을 보였다. 직장인 강모(29·인천시 남동구)씨는 “2008년 5월29일은 정부가 국민을 배신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위장에 들어올 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모(41·성남시 분당구)씨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대통령은 물론 협상에 나섰던 장관과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민이 보는 앞에서 먼저 먹어야 한다. 관련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에서 소를 키우는 조모(43)씨는 “본전도 못찾는 소를 내다 팔 수는 없다.”면서 “청와대에 모조리 풀어 놓고 싶다.”고 울먹였다.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고시 중지’ 요구가 ‘고시 철회’로 바뀌었고, 반대목소리를 내는 글이 폭주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장관고시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시민단체와 축산업계는 실력투쟁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한택근 사무총장은 “장관고시 강행은 검역주권을 제약해 국민주권을 침해한 처사로 헌법소원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추가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했다지만 기존 합의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시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한우협회 김영원 차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만으로도 한우 가격이 20% 떨어졌다.”면서 “말뿐인 농가 대책에 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소형 정육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금지에 동참했다. 서울 중랑구 D정육점 주인인 김모(53)씨는 “미국 쇠고기를 팔면 이익은 남겠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말도 안되는 정부의 조치에 서민이 할 수 있는 저항이 별로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윤춘호 국장은 “화물연대 조합원 1만 5000여명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운송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이모(15·서울시 성북구)양은 “친구들과 학교급식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모(18·안산시 단원구)군은 “정부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약속했지만 학교에서 싸다는 이유로 몰래 미국산 뼈·꼬리를 사다 끓이면 그만이다.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포털에는 학교급식을 중단하겠다는 학부모 카페도 생겼다. 음식점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설렁탕집 주인 송모(60)씨는 “손님의 건강도 문제지만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박모(49·경북 경산)씨는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분하는 능력이 없지만 배워서라도 미국 쇠고기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Seoul In] 통장 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중구(구청장 정동일) 29일 통장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대상은 중학생 25명과 고등학생 34명 등 모두 59명이다. 상반기 등록금 11만 8800원(중학생)과 88만 6200원(고등학생)이 각각 전달된다. 구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선행과 모범 표창을 수상한 통장 자녀를 심사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치행정과 2260-1313.
  • 촛불문화제 ‘문친의 힘’

    20대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반면 집회 초반을 이끌었던 10대 중·고생은 휴대전화 ‘문자친구(문친)’을 활용해 대거 집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서울 B여중 김모(15)양은 “30여명의 문친이 있다.”면서 “문친을 통해 광우병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나도 다른 문친에게 청계천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서는 문친들에게 행사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 경찰에 입건된 ‘5·17휴교시위’ 문자메시지의 최초 발신자인 한 재수생이 보낸 메시지가 30분 만에 전국에 퍼진 것은 문친의 위력 때문이다.10대의 문자친구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데다 이들의 메시지 작성 속도도 빨라 ‘5·17휴교시위’의 파급 범위와 속도를 키웠다. 서울 A중 최모(14)양은 “지난 4일 점심시간에 식당에 있던 대부분의 친구가 거의 동시에 문친들에게 휴교시위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10대의 새로운 인간관계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는 문친은 말 그대로 인터넷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 문자메시지만 주고 받는 관계를 말한다. 서로의 얼굴이 궁금하면 휴대전화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이른바 ‘인증샷(자신의 얼굴을 찍은 휴대전화 사진)’을 보낸다. 문친은 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한창 사춘기인 이들은 주위에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어려움을 문친들에게 털어 놓기도 한다. 서울 C중 수학교사인 김모(27·여)씨는 “한 학급에 절반 이상의 학생이 문친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사춘기에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라도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의정부의 한 중학교 교사인 정모(32·여)씨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도 교사 눈치를 보면서 휴대전화만 붙들고 있다 보니 수업 집중도가 떨어진다.”면서 “한 학부모는 자녀의 휴대전화 요금이 20만원을 넘었다며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자메시지로만 10만원이 넘는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됐다는 심모(15·중3)양은 “휴일에는 문자메시지 발송건수가 300통이 넘는다.”면서 “하루 평균 100통 이상은 보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친의 수가 많은 것이 자랑처럼 여겨지기도 해 아예 사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 등의 인터넷 주소를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설정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강신 개인정보보호기획팀장은 “스스로 원해서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누군가 이를 악용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휴대전화번호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일방적인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Live 화상강의’를 연다. 새롭게 시도되는 이 강의는 1318클래스의 유명 강사인 고길동 수학 강사와 40명의 학생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대면하며 화상강의를 경험한다. 고 강사의 화상강의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27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강의 시간은 28일 오후 8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Live 화상강의는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1566-1318.●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가 미국 명문 인디애나대학 켈리 스쿨과 함께 2009년 가을학기부터 이그제큐티브 MBA과정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차세대 예비 경영자인 교육생이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키우고 글로벌 경영 및 리더십, 혁신경영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학생 정원은 50명이며 1년4개월 간의 교육 과정으로 매년 8월 시작해 다음 해 12월에 종료된다. 문의는 02)740-1508.●데미덱(DemiDec)이 주최하고 YBM어학원이 후원하는 2008 세계 스칼라스컵 대회 (The World Scholar´s Cup)가 3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열린다. 전 세계 중·고등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종합 평가하는 이번 대회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3명이 한 팀을 이뤄 과학, 수학, 역사 등 6개 과목을 테스트한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15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한국, 일본, 타이완, 미국, 호주 등 10개국에서 31개팀이 진출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는 특별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세계 유명 대학 입학시 특혜가 주어진다.●국제청소년연합(IYF)이 30일부터 사흘 동안 과천 서울랜드에서 제4회 세계문화체험박람회(2008Culture)를 연다. 지난해 65개국에 파견했던 656명의 청소년이 봉사활동 1년간의 결과물을 가지고 다양한 코너를 진행한다.70여개국에서 가져온 진귀한 민속 공예품과 봉사단원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시된 ‘국가별 부스’ 등이 꾸려진다. 오전 10시30분에는 각 나라의 전통춤과 노래 등 봉사단원의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학습도 마련돼 있다.●한국쓰리엠(www.3m.co.kr)이 오는 6월1일부터 22일까지 ‘제7회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과학 성적이 우수한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으로, 과학 관련 수상 경력, 지원 동기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20명을 선발한다. 참가는 무료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8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아산 소재 도고 교원연수원에서 열리며 학생들 스스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팀 프로젝트와 토론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모집 요강 및 참가 신청은 사이언스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마디] 요즈음 학생들이 훗날에는…

    [한마디] 요즈음 학생들이 훗날에는…

    어느 날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 여학생들에게서 봉변당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앞으로 아이들 앞에서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모른 척 지나치자고 약속했다.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그가 탄식하며 뱉은 경험담은 이러했다. 자기 차가 있지만 술 약속이 있거나 하면 그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곤 했다. 그날도 술을 조금 마시고 지하철을 탔다. 저녁 늦게였다. 기분이 약간 느긋해져 있던 그는 타자마자 습관적으로 빈자리를 찾아봤으나 앉을 곳이 없었다. 순간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터지는 것이었다. 네 명의 여학생이 앉거나 서서 떠들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수그러들지를 않았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았다. 그들의 계속된 깔깔거림은 탑승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평소 공중도덕을 중시하던 그는 손녀만한 그 여학생들 옆으로 다가가면서 큰소리로 꾸짖었다. “조용히들 해! 여긴 대중교통인 지하철 속이잖아?” 입을 다문 아이들, 그러나 그중 한 아이의 툭 쏘는 한마디 말로 반전이 되고 말았다. “시팔 재수 없게, 뭐야 이건!” 내 친구의 입에선 “이년이!”하며 욕설이 튀어나왔고, 이에 질세라 여학생들의 욕설이 합창처럼 그를 둘러쌌다. 졸지에 노인네 하나와 어린 네 여학생의 욕지거리 싸움판이 되었다. 승객들 중 아무도 그 아이들을 꾸중하지 않았다. 멍하니, 더러는 재미있다는 듯이 흘낏거릴 뿐이었다. 판세가 불리해진 그는 다음 역에서 내리고 말았다. 토할 것 같은 분노를 외롭게 삭이고 있다가 뒤따라오던 전동차를 타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때의 심한 자괴감을 누구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그는 며칠 동안 악몽 같던 봉변을 떠올리며, 무력감으로 도무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큰딸이 중학생이 된 자기 아들의 교실에서 겪은 체험담을 듣다가, 나는 요 몇 년 동안 우리 공교육의 실상을 훔쳐본 듯해 몹시 씁쓸해지던 기억을 갖고 있다. 딸은 비슷한 나이의 엄마 몇과 함께 중간고사 시험 보조에 나섰다는 것이었다. 보조란 것이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간이 끝나면 거둬 선생님에게 가져다주는, 그야말로 단순 심부름일 뿐이었다. 그러나 괴로운 경험이었다. 딸이 체험한 것은 저들이 중학 때 겪은 교육환경과 생판 다른, 무섭기까지 한 그런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또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이란 것이, 게다가 시험시간이란 것이 이럴 수 있느냐는 실망스러움이 새삼스러웠다. 나의 아이도 저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면? 하는 두려움이 내내 딸의 가슴을 짓눌렀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배우러 왔거나 시험을 치르러 온 풍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이 장난을 치고 더러는 낮잠을 자고, 수학시험시간임에도 시험지는 젖혀두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화책을 읽고 있는 풍경이었는데, 가관인 것은 감독하는 선생마저 아이들과 한패가 되어 놀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무엇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인지, 도대체 시험이란 것이 무엇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멍한 심정으로 시험감독 보조 역할을 끝내고 왔다고, 이 신세대 엄마는 탄식하였다. 이번엔 학생들이 자신의 선생에게서 매를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기사를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을 통해 본 기억이 났다. ‘거기 경찰서죠?… 선생님이 때렸어요’란 묘한 제목의 이 기사의 내용인즉 세 곳의 중고교 학생들이 선생의 체벌에 대해 직접 경찰서를 찾아갔거나 부모를 통해 맞았다고, 심지어 진단서까지 첨부해 신고한 일이 세 곳에서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교사를 불구속입건했거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뜬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 반응은 하나같이 학생들을 나무라는 방향에 쏠려 있었다. 그중 유달리 시선을 끄는 의견 하나는 ‘학원이나 과외선생에게서 매를 맞았으면 꼼짝도 못하는 주제에 공교육장의 교사에겐 왜들 저렇게 난리를 피우느냐?’였다. 공교육의 교사는 힘을 잃고 사교육의 선생님이 득세하는 교육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다. 우리만의 아이러니일까? 지금의 학생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그들 역시 학부형이 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그들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그렇게 발전해 왔고, 세상은 앞을 향해 더 멀리 발전해 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가르쳐주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달라지면 그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과 같다. 우리 어른의 몫은 그 진리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내 아이의 호소만을 함부로 거들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아이의 미래를 망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물은 트는대로 흐른다’는 말이 있다. 물길은 얕은 곳을 따라 흐르다 저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물길을 트면 그 쪽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우리는 본다.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것, 즉 어렸을 때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글 이유경 편집주간   월간 <삶과꿈> 2008년 6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도심속에서 모내기 했어요”

    22일 서울 강남구 양재천변 벼농사 학습장에서는 ‘도심속 모내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생, 초·중학생과 시민 등이 참여해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심속 모내기 체험’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정서 본 가정의 위기] (2) 판례로 본 가족과 성

    공무원 A(33)씨는 2005년 2월 동호회 회원들과 유흥업소에 갔다가 여종업원인 B(25)씨를 만났다.A씨는 첫날 B씨와 성관계를 맺은 뒤 여행을 제안했다.2박3일 동안 함께 지내며 A씨는 “결혼했지만 성격이 맞지 않아 1년 만에 헤어졌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B씨는 남자 친구도 있었지만 A씨를 믿기로 했다. 유흥업소를 그만두고 대학 졸업 후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다시 공부했다.A씨는 월세방을 얻어 주며 B씨와 연인 관계를 지속했다. 그러나 ‘단꿈’은 A씨 부인이 이를 알아 채면서 산산조각났다.B씨는 2002년에 결혼한 A씨가 사실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딸까지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B씨는 A씨를 혼인빙자간음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결혼 약속한 유부남 공무원 솜방망이 처벌 1심 재판부는 A씨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벌금 500만원으로 형량을 대폭 줄였다. 감형 이유는 A씨와 B씨가 유흥업소에서 만나 첫 관계를 맺었다는 데 있었다. 특히 B씨가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계속 일했다면 A씨가 거짓으로 결혼을 약속했더라도 ‘무죄’라고 밝혔다.B씨를 ‘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현행 형법은 혼인빙자간음죄를 ‘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를 속여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규정한다.‘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란 불특정한 남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여자를 뜻한다. 때문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은 혼인빙자간음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문화가 변하고 있는 요즘 여성의 정조관념을 지나치게 강조한 시대착오적 조항으로, 생계형 여종업원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악용할 경우 가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학생인 조카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주부 C(26)씨가 구속기소됐다.3남매를 둔 C씨는 2006년 10월 수원에 사는 시가 쪽 친척집을 방문해 조카 D(13)군을 만났다. 친척이 많아 C씨와 D군은 한방에서 잠을 자게 됐다.C씨는 D군에게 다가가 성추행했다. 두 달 뒤에는 남편을 통해 D군을 용인시 집으로 초대했다. 남편이 새벽에 출근하자 C씨는 D군에게 접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검찰은 C씨를 강제추행죄로 기소했고 1심 법원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미성년男 강간해도 강제추행죄만 적용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데 왜 강간죄가 아니라 형이 훨씬 가벼운 강제추행죄가 적용됐을까. 강간죄를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규정한 형법 때문이다. 강간의 피해자를 여자로 한정해 피해자가 남자인 경우엔 처벌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대법원은 성전환 수술로 여성의 외모를 갖춘 ‘성전환자’를 윤간한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호적상 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라고 판결했다. 강간이란 남녀 간의 행위라 남자 상호간, 여성 상호간에는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형법이 강간죄의 피해자를 여자로 한정한 것은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 간의 고정적 성역할을 법제화한 것”이라면서 “형법을 개정해 피해자를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푸른이 학교’

    [현장 행정] 강서구 ‘푸른이 학교’

    ‘군에는 사관학교, 경찰에는 경찰대학이 있다면 강서구에는 ‘푸른이 학교’가 있다.’지역사회를 이끌 청소년 리더를 만들기 위한 방과후 학교다. 강서구는 20일 수학, 영어, 논술 등 학습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 음악교육, 태권도 등 인성까지 책임지는 제2기 푸른이 학교 교육을 시작했다. 전국 처음으로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주민·기관·단체가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해 설립한 지역학교다. 푸른이 학교는 초등학생을 위한 자치학교, 중학생을 위한 글로벌스쿨,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평생학습지원센터로 구성됐다. ●자치구·민간기관·주민이 삼위일체로 양솔이(13·경서중)양은 “수학, 영어, 논술은 물론 주말마다 각종 체험, 봉사활동까지 매일매일 신나요.”라고 말한다. 자치학교를 거쳐 올해 글로벌스쿨에 입학한 솔이는 학교가 끝나면 곧장 달려온다. 일반 보습학원과는 다른 프로그램이 인기 비결이다. 강서청소년회관, 청소년자활지원센터,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강서구정신보건센터, 방화6동 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민관기관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습에 재미를 더했다. 김정율 강서청소년회관 부장은 “마을에서 아이들을 같이 길러내는 공동육아·학습을 했던 민족”이라면서 “이런 전통을 살려 지역을 밝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지역학교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등 새로운 교육·문화 환경을 만들었다. ‘고품격 문화와 학습 프로그램’이 푸른이 학교의 큰 장점이다. 초등학생들은 자치학교에서 영어, 수학과 체험학습을 통해 인성과 학습을 배운다. 주부 장연진(36·화곡6동)씨는 “질 높은 사교육은 솔직히 힘들었는데 강서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니 반갑다.”면서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교육 등으로 아이의 표정이 아주 밝아졌다.”고 말했다. ●가격은 무료… 문화 체험 행사도 풍성 자치학교를 마친 학생 중에 우수한 중학생은 ‘글로벌스쿨’로 진학한다. 원어민 영어 교육, 수학 전문 강사 초빙과 함께 악기, 미술, 수영 등 예체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방학 캠프와 지능·학습유형 검사를 통해 지·덕·체를 겸비한 21세기 인재로 길러낸다는 것이다. 평생학습지원센터에서도 다양한 문화체험, 정신건강, 진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푸른이 학교 명예교장을 맡고 있는 김재현 구청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찾는 지역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재 중학교 1학년까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스쿨의 확대를 통해 지역의 인재를 구청이 책임지고 길러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구민장학생 31명에 장학금 전달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은평구민장학재단은 제2기 구민 장학생 31명에게 장학금 28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장학생 선발계획을 공고해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로 중학생이 4명, 고등학생 22명, 대학생 5명이다. 앞으로 매년 장학기금을 확충해 지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은평구민장학재단 350-3325.
  • 서울대와 합심 ‘지역 영재’ 육성

    서울대와 합심 ‘지역 영재’ 육성

    영재(英才) 인구에 대해선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대체로 각 연령층의 1∼10%로 추정된다. 그러나 타고난 재주도 갈고닦을 기회가 없으면 녹슬고 퇴화하는 법. 영재의 90% 이상이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범재(凡才)’의 삶을 사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실제 국내 영재교육 수혜율은 0.1%. 영재 10∼100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타고난 잠재능력을 펼칠 제도적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얘기다. 지역 영재를 육성하려는 관악구의 노력이 주목받는 이유다. ●관악 16개·동작 4개 중학교 대상 19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와 함께 설립한 ‘관악영재교육원’이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원은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상대로 수학과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대는 10년 전부터 서울 전역의 학생을 상대로 과학 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특정 자치구에 사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원에서는 학년별 수학 16명, 과학 30명씩 모두 138명이 교육을 받는다. 관악구의 16개 중학교와 동작구의 4개 중학교(국사봉·문창·상도·상현)에 다니는 관악구 거주 학생 중 학교장이나 교사, 영재교육원 심사위원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추천을 받더라도 곧바로 영재교육을 받는 게 아니다. 일단 가등록 상태에서 1∼2개월 동안 학습능력과 태도를 평가받은 뒤 최종 입교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정원 15명 안팎의 학급에 배정돼 1년 동안 100시간 남짓 기초교육을 받는다. 1년의 기초반 교육을 마치면 이듬해 심화반에 진학해 과목별 집중교육을 받는다. 연말에는 분과별 프로젝트도 발표한다.3년차는 ‘사사(私師)과정’이다. 전공연구자로부터 1대1 맞춤형 교육을 받는 것이다. ●2012년까지 관악구가 운영비 부담 최승언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최영기 수학교육과 교수 등 교수급 5명(수학 1명, 과학 4명)과 박사급 41명(수학 9명, 과학 32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교과 교육을 전담하는 교수와 영재 학생을 관리·연구하는 교수를 따로 둬 학생의 인지발달과 학업성취도를 분석하고 상급학교 진학 과정도 추적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고급 교육이지만, 입학금과 수업료는 없다. 관악구가 2012년까지 교육원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까닭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자치구로선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고, 대학은 영재교육이라는 희소 분야의 연구결과를 축적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달 13일까지 선발 공고를 낸 뒤 1차 서류전형과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다음달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달리는 즐거움 “이맛이야”…나이도 장애도 잊었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달리는 즐거움 “이맛이야”…나이도 장애도 잊었다

    “출발 10분 전입니다. 모두 스타트라인으로 이동해주세요.”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자 여러 단체에서 나온 참가자들은 서로 손을 모으고 필승을 다짐했다. 하프 코스에 도전하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파란색 옷을 맞춰 입은 10여명의 학생들은 파란색 수술을 들고 ‘파이팅’ 구호를 연발했다. 아빠의 ‘건승’을 기원하는 6살 아들은 아빠의 어깨와 팔을 주물러주기도 했다. ●40대 회사원 “젊은이와 경쟁 뿌듯해” 10㎞에 출전한 회사원 필동만(40)씨는 출발 폭죽이 울리자 곧바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5㎞ 지점까지 계속 선두를 달리던 필씨는 “보슬비가 내려 너무 시원하다. 아직도 젊은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슬비가 그치던 중간지점을 지나면서 등번호 5558번을 달고 있던 한석주(35)씨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결국 한씨가 선두로 결승점에 들어왔지만 필씨도 2위의 감격을 맛봤다. 하프코스에서 남자부 1등을 한 박병훈(36·철인3종선수)씨는 “날씨도 좋았지만 주최측의 코스선택이 워낙 좋았다.”면서 “20∼30㎞를 매일 뛴 것이 우승의 비결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그는 “마라톤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는 게 제 맛”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세운 최근우(85)씨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체력을 과시했다. 완주를 한 최씨는 “이 대회에 4번째 참가인데 마지막 골인하는 순간 환희를 잊지 못해 계속 뛴다.”고 말했다. ●호주대사관 직원, 친구들과 아름다운 완주 호주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아멜리아 애플리톤(26·여)은 친구 3명과 10㎞ 코스에 도전했다. 지난 1월 한국으로 발령받은 4명의 동료는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서로 끌어주며 완주한 이들은 “달리면서 친구의 우정을 새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가 있는 이정애(36·여)씨의 역주도 기억에 남을 만했다. 결승선에 들어온 그는 “기…분이…좋아…요.”라고 힘겹게 말했다. 이씨가 속해 있는 예림원에서는 10명의 지체장애인이 참가했다. 이씨의 안전을 위해 함께 뛴 김영철(46)씨는 “4년간 함께 연습했다.”면서 “긴 시간을 함께 뛰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교감을 하게 되고 서로를 믿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104명의 직원이 참가한 한국폴리펜코 오재동(64)사장은 “종업원들의 단합을 위해 2005년부터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이제는 가족들까지 모두 대회에 참가해 회사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두 팔 잃은 1급 장애인 희망 찾아 1급 장애인 김황태(32)씨는 2000년 전선가설 작업 중 2만 2000V의 고압선에 감전돼 두 팔을 잃었지만 마라톤으로 희망을 얻었다. 마라톤을 하면서 비장애인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됐다. 그는 “균형을 잡는 게 가장 어려웠지만 10㎞ 부문에서 10등을 기록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대안학교인 전인자람학교에서는 수업의 연장으로 38명의 중학생이 5㎞ 코스에 도전했다. 이혜숙(32·여)대표는 “자연과 함께 달리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하기 위해 마라톤을 대안교육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 다니는 이재희(13·여)양은 “오르막길에선 정말 힘들었지만 완주만이 목표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면서 “인내를 배웠고, 오르막을 갈 때는 힘들지만 그 뒤에는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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