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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 성 밸런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가 코앞입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식의 발상은 일본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얄팍한 상술에서 시작됐다고는 하나, 어찌 됐건 ‘밸런타인 데이’는 이제 연인들에게 ‘명절’로 뿌리를 내린 듯합니다. 연인뿐이겠습니까. 오랜 세월 함께한 부부도, 가까운 직장 동료들도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곤 하지요. 밸런타인 데이를 차분하게 기념할 만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빛으로 장식된 겨울 수목원들입니다. 앙상한 가지 위에 경관 조명을 해 뒀는데, 제법 장관입니다. 꼭 밸런타인 데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둘러볼 만합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정원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3월까지 크리스마스” 겨울이면 초목은 이파리를 모두 떨군 채 무채색의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온당할 터다. 그런데 겨울잠을 거부하며 상식의 틀을 깨는 수목원이 있다. 경기 포천의 허브아일랜드와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다. 각각 ‘불빛동화축제’와 ‘오색별빛정원전’으로 제법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두 곳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이용해 초목들에 경관 조명을 한 것은 같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축제 이름에서 보듯, 허브아일랜드가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풍경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은 현란한 유채색의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을 내어준다. 종현산 줄기가 둘러싼 아담한 분지에 터를 잡은 허브아일랜드는 전국 최대의 허브농원으로 꼽힌다. ‘생활 속의 허브’가 농원 전체의 운영 테마다. 총면적은 약 36만 4000㎡(약 11만 평). 그 안에 베네치아 마을과 허브 카페 등 지중해풍의 예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농원에 들면 진한 허브 향기가 물씬 풍긴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 ‘진앙지’는 작은 오두막 형태의 향기방이다. 각각의 허브를 상징하는 색깔의 창문을 열면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온갖 종류의 허브향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수천 점의 동서양 허브와 아로마 추출기 등을 전시한 허브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란 게 농원측의 설명이다. 농원의 겨울밤은 300만개의 꼬마 전구가 밝힌다. 농원 전체의 나무를 LED 등으로 장식하고, 꽃 모양의 전구도 여러 그루 심었다. 다양한 빛깔의 불빛들이 허브향과 어우러져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핵심은 산타 마을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이다. 곳곳에 산타클로스 조형물이 서 있거나 매달려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선물 상자가 놓여 있다. 풍성한 성탄절 만찬 식탁과 사슴이 끄는 커다란 썰매도 설치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3월까지 이어진다. 폭포 가든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곰돌이 푸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차지다. 200여종의 허브로 가득한 허브박물관 입구는 은은한 조명의 아치형 터널로 꾸몄다. 베네치아 광장을 둘러싼 물길 위에서는 썰매를 탈 수도 있다. 언 몸을 녹이고 싶다면 허브 가게로 가는 게 좋겠다. 따뜻한 허브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학재스민과 마다가스카르, 야래향 등 여러 종의 재스민이 만개한 실내 온실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온도가 20~25도로 유지되는 덕에 5~7월에 피는 재스민을 한겨울에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허브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향기가게와 선물가게 등에 아로마 추출액 등 4000여 종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 소품으로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다. ‘불빛동화축제’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불빛은 오후 5시에 켜지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수목원을 환히 밝힌다. 어른 3000원, 초·중학생 2000원. 썰매 이용료 5000원. www.herbisland.co.kr, (031)535-6494. 농원 내 숙소는 네 채다. 2인 기준(조식 포함) 15만원을 받는다. 투숙객 1인에 한해 70분 자리 아로마 테라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허브를 이용한 식음료도 다양하다. 허브꽃밥, 허브갈비 등이 대표 음식. 이 밖에도 200여 종의 허브빵, 허브차, 꽃차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땅에서도 별이 뜬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수목과 화단, 산책로 등을 따라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고저장단을 이룬 빛의 운율과 형태의 다양함이 압권이다. 하경정원과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하늘길 등 테마별로 세분화됐다.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로 빛의 정원이다.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 등 빛으로 치장한 다양한 나무들과 화단이 방문객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무엇보다 초록색과 주황색 LED로 장식된 소나무와 능수버들이 인상적이다. 수목원내 어디서든 풍경의 주인 노릇을 한다. 축제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풍경을 선보이는 곳은 하경정원이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초목들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낮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란한 밤의 정원을 연출한다. 리듬을 타며 고저장단의 곡선을 이루고 있는 빛의 편린들이 꼭 이 땅의 산하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오색별빛정원전’은 28일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5시30분~9시 문을 연다. 성인 6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정원 안에 펜션도 있다. 7만~22만원. www.morningcalm.co.kr, 1544-6703. ■낭만적인 프러포즈 코스 롯데월드는 12~14일 다양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선보인다.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함께 무대에서 연인에게 달콤한 노래를 선물하는 러브 콘서트가 펼쳐지고,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달샤벳’ 이 출연하는 밸런타인 특집 ‘BBS공개방송’, 거리 마술사가 찾아가는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영상편지와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공개 프러포즈’ 등 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원하는 날짜와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커플 자유이용권’(2인)도 내놨다. 1일권 5만 4000원, 애프터 4는 4만 4000원으로, 14일까지 판매한다. 아울러 커플룩을 입었을 경우 여자는 아이스링크 입장이 무료다. 단, 대화료는 별도. 28일까지. 63시티는 로맨틱 데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커플을 위한 러브 엘리베이터, 60층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 전망대 미술관 관람, 퓨전 공연 ‘판타스틱’ 관람으로 구성됐다. 1인 3만 5000원이다. 패키지는 63시티 온라인 쇼핑사이트 이샵(www.e63.co.kr)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57층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백리향(百里香)은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둘만의 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준비해 준다. 장미 꽃잎과 초로 장식한 방에서 꽃 선물, 황실의상 체험, 프티 메뉴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36만원. (02)789-5663.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은 12일 클럽 내 ‘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를 선보인다. 더 레스토랑은 통유리로 마감돼 있어 잣나무 숲과 설원 등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14일에는 라이브 공연 없이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코스요리가 마련된다. 각 8만원. (031)589-3000. 경기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미탕과 초콜릿탕을 연다. 장미탕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와인 시음회가 열리고, 이날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초코스낵을 선물한다. 또 3월 1일까지 졸업장과 입학 통지서 등을 가져 오면 스파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031)760-5700.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객실 1박과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 식사, 패밀리스파 등으로 구성된 ‘라그로타 특선플러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2인기준 24만 3000원부터. (02)3777-2100. 전북 무주리조트는 14일 단 하루만 호텔티롤 디럭스룸, 리프트 주간이용권 2장, 머루와인, 초코케이크, 티롤레스토랑 조식이용권을 묶어 25만원에 판매한다. 가족호텔을 이용할 경우는 21만원. (063)322-9000. 강원 양양의 대명 쏠 비치 호텔&리조트는 탁 트인 동해안에서 이색적인 사랑고백을 할 수 있게 했다. 객실을 풍선과 꽃 등으로 장식하고, 선택에 따라 과일과 와인세트, 케이크 등을 비치해 준다. 20만~60만원. (033)673-8311.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 200개 中·高 친환경 급식재료비 지원

    서울시는 올해 직영급식을 하는 200개 중·고교에 친환경 급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식재료 지원은 일반 농축산물에 견줘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의 구매비용이 높은 것을 감안, 차액을 보조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올해 73억원(시비 44억원, 구비 29억원)을 책정했다. 친환경 급식으로 발생되는 학생 1인당 추가비용은 한끼에 중학생 234원, 고등학생 252원이다. 시는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중·고교와 함께 위탁급식이라도 식재료 구입을 직영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지원대상에 포함, 오는 16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영섭 시 교육격차해소과장은 “시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 친환경 식재료 지원 예산 58억원을 삭감해 올해 초등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곧장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에 58억원을 반영했다고 맞섰다.반면 시는 시의회에서 별도 항목으로 짠 예산에 대해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터여서 지원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졸업식만 4시간 이게 최선입니까

    졸업식만 4시간 이게 최선입니까

    “졸업식이 아니라 무슨 고행식 같다. 그냥 자연스레 치르면 될 걸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중학생 딸의 졸업식을 앞둔 한 학부모의 하소연이다. 교장 훈화와 상장 수여, 기념촬영까지 길어야 1~2시간이면 끝나던 졸업식이 길게는 4시간까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2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알몸 졸업식’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자 교육과학기술부가 각급 학교에 지침을 내려 졸업식 시간을 2~3시간 이상 대폭 늘리도록 한 것이다. 한달 전부터 준비해 온 졸업식 행사 참여를 위해 아이와 함께 새벽부터 집을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일부에서는 학생 선도를 위해 졸업식을 아예 오후에 진행해 맞벌이 부부들이 적잖이 속을 끓이고 있다. ●전국 곳곳 ‘고행 졸업식’ 촌극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일선 학교에 따르면 폭력적인 졸업식 관행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축제형 졸업식을 시행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하면서 보통 2~3시간, 길게는 4시간이 넘는 ‘고행 졸업식’의 촌극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1일 열리는 유한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되는 졸업식이 장장 4시간이나 진행된다. UCC영상물 상영에 이어 ▲재학생 축하 공연 ▲교복 물려주기 ▲학교장 축사 ▲사물놀이 축하 공연 ▲부모님께 큰절하기 ▲설립자 영상물 상영 ▲연예인 특강 ▲졸업 선배 특강 ▲교사 축하 연주 등으로 이어지는 행사는 오후 1시가 돼야 종료된다. 그런가 하면 10일 졸업식을 치르는 서울 오륜중학교는 행사 시작 시각을 아예 오후 2시로 정했다. 이 학교는 졸업식 행사를 1부, 2부, 3부로 나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졸업생 동영상을 포함해 학부모의 시낭송, 축하 공연 등 예전에 없었던 행사들이 대폭 늘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행사 준비와 함께 올해부터 졸업복을 따로 입기로 함에 따라 오후 1시까지 학교로 나와야 한다. 사진 촬영을 포함하면 행사 시간만 4시간에 이른다. 학교 측은 졸업식이 예년보다 지나치게 길어진 점은 인정하면서도 주로 졸업식 후에 발생하는 ‘꼴불견 뒤풀이’를 막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원래 예상 시간이 3시간 30분 정도였는데 막상 예행연습을 해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행 첫해다 보니 진행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졸업식 우수 학교로 지정돼 전에 없던 행사가 많아지다 보니 겨울방학부터 교사와 학생이 준비를 해야 했다.”면서 “졸업식 후 부모님과 곧장 귀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췄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 “근본 대책 아니다” 학교에 졸업생들을 오래 붙잡아둬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겠다는 고육책인 셈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고교 졸업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극히 일부의 문제를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석한 관료적 발상”이라며 “학생은 물론 교사나 학부모의 고충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모(16)군도 “학교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고 식을 늦춘다고 뒤풀이가 없어지겠느냐.”면서 “사람이 아니라 성적만 강조하는 학교에 대한 반감 해소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미취학 유아 공교육 법제화 서둘러야

    한국교육개발원이 그제 발표한 만 3세 이상 취학 전 유아의 사교육 실태는 한국 교육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취학 전 유아의 99.8%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데다 1인당 월 평균 교육비는 40만 4000원에 달했다. 교육비에는 사교육비 16만 4000원이 포함됐다. 개발원의 ‘유아 사교육 실태 및 영향 분석’은 지난해 전국 2527가구를 대상으로 삼았다. 단 6가구만 사교육을 시키지 않은 것이다. 사교육을 안 받는 유아가 없다는 게 오히려 쉬운 말일 듯싶다. 이번 연구는 유아 사교육 실태를 공신력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처음 총체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작지 않다. 유아 사교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유아의 사교육 참여율이 초등학생 88.8%, 중학생 74.6%, 고교생 55.0%에 비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유형도 학습지나 방문과외 등 개별교육, 학원,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정규과정 이외에 영어·미술·음악 특별활동 등으로 다양했다. 그렇다 보니 유아 교육비 부담도 만만찮아 ‘생활비를 줄였다’는 가정이 42%에 이르렀다. 과도한 사교육비가 생활 고통으로 파고든 형국이다. 사교육의 배경에는 지나친 교육열이 똬리를 틀고 있다. 하지만 ‘안 시키면 왕따(집단 따돌림)’라는 식의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 부모만 탓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에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공교육 체제로 끌어들이기 위한 법제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과 연계해야 함은 당연하다. 조사에서도 부모 10명 중 4명이 유아 교육비 때문에 추가 출산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 2009년 11월 유아교육 밑그림을 나름대로 그려놓은 터다. 보육시설과 유치원의 종일반 증설 및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만 5세 아동의 실질적인 무상 의무교육 추진 등이 골격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꼼꼼히 따져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그래야만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그나마 해소할 수 있을뿐더러 세계 최고 수준의 유아 사교육 국가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 반한류 바람 타이완에 직접 가보니

    지난 25일 ‘반한류 1번지’ 타이완을 출장차 찾았다. 타이완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팅(西門町)의 노점상들에서 일본 가수들의 사진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반면 한국 가수들의 사진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K-POP 열풍이 거센 지역이 맞나 의문이 들었다. 물론 한국 스타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연예인들에 비해 그 수가 적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인 에뛰드와 스킨푸드 매장 앞에 크게 전시된 소속 모델 배우 박신혜와 성유리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 이번엔 마트를 찾았다. 반가운 상표가 눈에 띄었다. 신라면과 에이스 크래커, 초코파이 등이 보였다. 그런데 대부분 소비자의 눈높이에 딱 들어오는 위치에 놓여 있지 않았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트에서 신라면의 배치는 지난해 11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타이완 내 반한 정서가 일면서 조정됐다고 했다.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극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한국 제품의 매출이 다소 주춤했고, 자연스럽게 ‘로열 배치’됐던 제품들이 밑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타이완 현지에서 느낀 반한 감정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극심해 보이진 않았다. 25일 난강(南港)전시장 인근에서 만난 여대생 마오진이안(21)은 “일부 애국주의자들과 정치인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양수쥔 태권도 선수 실격패 사건을 놓고 반한 감정을 부추겼지만 한국인들이 걱정하는 만큼 타이완 사람 전체가 한국을 싫어하진 않는다.”면서도 “양수쥔 선수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반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과 25년 전 결혼했다는 현지 관광 가이드 리우자먼(52)의 경우 중학생 딸이 지난해 말 한국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리우자먼은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여지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중학생인 딸 아이가 양수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일부 짓궂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 내 불고 있는 반한 감정 해소와 관련해 양국 합작의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28일 “타이완 내 반한감정은 다소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 한국도 문화 콘텐츠 강화뿐만 아니라 현지와 합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반한 감정도 누그러뜨리고 타이완 내 한류 시장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수능2회’ 학생은 원했는데 교사들 반대로…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수능2회’ 학생은 원했는데 교사들 반대로…

    한 해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번 보는 ‘복수시행’은 결국 교사들의 반대로 도입이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설문조사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복수시행에 찬성 목소리가 훨씬 많았다. 문제는 교사와 교육전문가들이었다. 이주호 장관은 “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여러번 치르는 쪽으로 반드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교사집단의 압력에 밀려 정책 의지를 꺾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 장관은 “현장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결정했다.”고 말했으나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결국 현장 논리에 밀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신문이 26일 입수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개편 설문조사 결과 보고’ 문건에 따르면 전체의 절반(45.4%)에 가까운 응답자가 수능시험 연 2회 실시 방안에 대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교과부 의뢰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의 학생·학부모·교사·대학입학처장·교육전문가 1만 3773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우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설문 결과 수능 복수시행 방안에 대해 전체의 45.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1%에 그쳤으며 24.8%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집단별로는 교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집단이 복수시행에 찬성했다. 당사자인 중학생은 54.0%가 복수시행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7%에 그쳤다. 대학의 입학처장과 교육전문가들 역시 각각 60.5%와 51.5%가 동의했다. 그러나 설문 대상 중 유일하게 교사만 수능 복수시행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47.3%)가 ‘동의한다’는 응답자(37.4%)보다 많았다. 결국 교과부는 교사와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수능을 두번 치르는 데 따른 출제 부담’과 ‘어려운 시험난이도 조정’ 등 이유를 내세워 복수시행을 철회, 결과적으로 변죽만 울리고 말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군위군 올 초·중등생 전원 무상급식

    경북 군위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초·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실시한다. 군은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급식 대상은 초등생 270여명(병설 유치원생 포함), 중학생 320여명 등 모두 590여명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초등학교에 한해 무상 급식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2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무상 급식 및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 사업과 연계해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다. 지원 기준은 초등학생은 한 끼에 2000원, 중학생은 2300원이다. 또 초·중·고교생 1687명에게 우수 식재료 구입비 4880만원과 후식용 친환경 과채류 구입비 8820만원 등 1억 3700만원을 지원해 학교 급식의 맛과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장욱 군수는 “초·중학교 무상 급식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식재료로 우선 구입토록 해 학부모 급식비 경감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4세 맞아?”… ‘노안 중학생’ 퇴학 논란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인 소년이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외모, 즉 ‘노안(老顔)’으로 학교에서 퇴학당할 위기에 처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이민 온 프린스 서머필드. 올봄부터 영국 피터즈필드의 한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그는 또래보다 나이들어 보이는 생김새 때문에 학교 측으로부터 퇴학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최근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14세라고 주장하고 있는 서머필드는 키 173cm에 몸무게 64kg으로 신체는 또래 학생들과 비슷하지만 얼굴이 지나치게 나이들어 보인다는 게 문제. 학교장 나이젤 폴이 입학 첫날 서머필드의 실제 나이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교장 나이젤 풀은 “생년월일을 처음 물어봤을 때, 프린스는 1986년 9월 24일이라고 대답했다가 태어난 해를 1996년으로 바꿔 말했다.” 면서 “1986년에 태어났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정도로 24세에 가까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린스 부모는 마치 이러한 이의제기를 예상한 것처럼 프린스의 나이를 증명할 문서를 매우 신속해 보내온 점도 의문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린스 부모가 보내온 말라위 출생증명서에는 프린스가 1996년 9월 24일생으로 기록돼 있으나 서류가 재작년에 등록된 것이어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대해 프린스의 어머니 에네티(30)는 “학교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가 아들을 낳은 게 다섯 살인 셈”이라며 “아들이 나이든 외모를 가졌다고 해서 이런 차별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억울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 ‘학교운영지원비’ 내년 폐지

    울산지역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가 내년부터 사라진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의 가정경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저소득층을 제외한 중학생 1인당(연간) 20만 4000원씩 받던 학교운영지원비를 내년부터 걷지 않기로 했다. 일단, 올해는 54%를 시교육청에서 지원받아 학부모의 부담률(46%)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올해 9만원가량만 부담하고 내년에는 내지 않아도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61억원과 내년 10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교운영지원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운영지원비는 학교의 전기료·수도료, 교원 연구비, 관리자 수당, 직원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광복 이후 사친회비, 기성회비, 육성회비, 학교운영지원비 등으로 이름도 바뀌었다. 1994년 참교육학부모회의 납부 거부운동으로 초등학교에서 사라진 이후 2002년 중학교도 의무교육이 되면서 폐지 여론이 거세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대상을 중학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함으로써 중학교 무상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군위군 “모든 입학생에 축하금”

    군위군 “모든 입학생에 축하금”

    경북 군위군이 전국 시·군으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의 초·중·고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 1인당 최고 10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주기로 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17일 “오는 3월 초·중·고 19개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50만~100만원씩의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 진학생에게도 50만원의 특별축하금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중3진학생도… 올 5억 지급 지급 대상은 입학 예정인 초등생 74명, 중학생 166명, 고교생 192명 등 432명 가운데 군위군에 주민등록이 된 80%와 중 3 진학생 169명이다. 입학생 중 나머지 20%는 다른 시·군에 사는 학생들이다. 군위군은 이번 장학금이 주민등록의 전입 유도와 전출 방지를 위한 방안인 만큼 타지 학생들도 주민등록만 옮기면 차등 없이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1인당 입학축하금은 ▲초등생 6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이며 ▲특별 축하금은 50만원이다. 학생들에게 지급될 축하금 예산은 총 5억 2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확대 차원… 전국 처음 이와 함께 장욱 군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역의 중·고교 성적 우수생과 우수 대학 진학생들에게 2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장 군수는 “군위군은 인구 2만 4000명의 초미니 자치단체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또 새로 이사를 오는 주민들을 환영하기 위해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욕설 문자 등 ‘휴대전화 왕따’ 심각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이버 왕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려사이버대 전신현 교수와 숭실대 이성식 교수에 따르면 2008년 서울 시내 중학생 7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715명)의 13.7%(98명)가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7명 중 1명꼴로 욕설이나 놀림을 담은 문자메시지 등을 받은 셈이다. 휴대전화를 통하지 않고 현실에서 ‘왕따’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보다 적은 77명(10.8%)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다중회귀 분석을 통해 휴대전화 집단 괴롭힘의 동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이 단순히 재미와 쾌락을 이유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영향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표준화 회귀계수의 절댓값으로 환산한 결과 ‘재미 쾌락형’이 가장 컸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분노’와 ‘타인에 대한 지배욕’이 뒤를 따랐다. ‘튀는 학생에 대한 배척심’은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수치여서 휴대전화 집단 괴롭힘의 동기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 교수는 “휴대전화를 통한 집단 괴롭힘은 기존의 왕따와 달리 재미와 쾌락을 이유로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로 인해 청소년의 비행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잘나가는 팀 공통점 있다

    농구판에서 잘나가는 KT. 야구판의 절대 강자 SK. 둘엔 공통점이 있다. 종목은 달라도 서로 묘하게 닮았다. 강조점도 지향점도 비슷하다. 그 중심에는 KT 전창진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이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농구 용어와 야구 용어를 뒤섞으면 어느 팀 얘기인지 헷갈릴 정도다. 1. 기본기에 충실하다 지난 16일 KT-KCC전이었다. KT 조성민이 노룩 백패스를 했다. 던진 공은 동료를 지나 그대로 아웃. 전창진 감독이 노발대발했다. 패스에 실패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주면 되지. 왜 쓸데없이 화려한 액션을 하느냐.”고 했다. “나는 우리 선수가 이런 짓 하는 건 그냥 두고 못 본다.”고도 했다. 실제 KT는 가장 기본적인 훈련에 집중한다. 3각 패스와 4각 패스를 수없이 반복한다. 달리면서 3각 또는 4각을 만든 뒤 패스하고 자리를 바꾼다. 농구를 처음 배우는 초·중학생들이 주로 하는 연습이다. 전 감독은 “보통 프로들은 이런 훈련을 안 한다. 그러나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도 비슷하다. 기본 동작 훈련들을 끝없이 반복한다. 화려한 움직임보다 가장 기본에 가까운 동작들을 요구한다. 교과서적인 커팅 플레이와 백업 플레이도 강조하는 지점이다. SK의 치밀한 플레이는 기본기의 힘이다. 2. 확실한 주전은 없다 질문을 던져 보자. SK의 스타는 누구일까. 김광현 정도다. 김광현을 빼면 특출 난 스타는 없다고 봐도 된다. 김성근 야구의 특징 때문이다. SK에는 주전 개념이 없다. 상황-데이터-컨디션-상대 선발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자연히 “난 주전이니까.”라고 안심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오늘 선발로 나간 선수 뒤에는 누군가 대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스템이다. KT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주전이 없다. 고만고만한 포워드들을 돌아가면서 기용한다. 상황과 패턴에 따라 코트에 나서는 선수가 매번 바뀐다. 포지션은 한정돼 있고 비슷한 선수 자원은 여럿이다. 보이지 않는 무한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포워드 송영진은 “경쟁은 기본, 준비는 필수다.”고 표현했다. 3. 보스는 ‘오직 하나’다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감독이 선수단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선수·코치들은 물론 프런트조차 범접하기 힘들다. 꺾이지 않는 확실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두 팀 다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프런트들은 감독의 요구를 보조하기만 하면 된다. 현장이 우선이고 우위라는 서열 관계가 분명하다. 잡음이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는 구조다. 기본적으로 두 팀 감독들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선수를 강하게 몰아칠 수 있는 카리스마도 여기에서 나온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대한 내공은 독보적이다. 꼴찌 팀을 선수 보강 없이 리그 최상급 팀으로 만든 전창진 감독의 용병술도 ‘매직’ 수준이다. 둘 다 선수들의 약점을 지적하고 충고하면 거의 100% 들어맞는다.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프로농구 KT와 프로야구 SK, 쌍둥이처럼 닮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굿모닝 닥터] 18세 미만 아이의 고환통증

    필자가 수련의로 일하던 때였다. 응급실에서 고환이 아픈 중학생을 만났다. 전날 아침부터 왼쪽 고환에 통증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등교하고, 학원에도 갔다. 그런데 밤부터 붓고 통증이 심해져 다음날 아침에는 아랫배까지 부어 올랐다. 그때, 필자는 침을 꼴깍 삼킬 정도로 긴장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였다. 진찰하자며 만졌더니 통증 때문에 질겁을 했다. 이처럼 자라는 아이들의 고환에 통증을 만드는 질환으로는 고환염전과 부고환염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임상에서 두 질환을 식별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부고환염과 달리 고환염전은 치료가 간단치 않다. 고환염전은 18세 미만의 나이에 흔하고, 주로 새벽에 잘 생기지만 운동이나 외상으로 생기기도 한다. 고환이 음낭에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거나 고환 거근의 이상 수축이 있을 경우 고환이 뒤틀려 꼬이면서 문제가 된다. 이때 혈관도 함께 꼬이는데, 이로 인해 혈류가 막히고 시간이 지나면 괴사로 발전, 고환이 기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증상 발생 후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느냐가 고환의 생사를 결정한다. 증상 발생 후 4시간부터 허혈로 인한 손상이 오기 때문에 늦어도 6~8시간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고환의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 환아의 경우, 초음파상 고환 혈류가 나타나지 않아 즉시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실에서 꼬여 있는 고환을 풀어 주었으나 때가 늦어 혈류가 돌아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괴사한 고환을 적출해야 했다. 물론 한 쪽 고환이 있어 불임이 된 건 아니지만 환아나 부모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별 이유가 없더라도 아이가 고환 통증을 호소한다면 즉시 비뇨기과로 데려갈 것을 권한다. 한밤중이라도 지체없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고환염전에 의해 고환을 잃지 않는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 [사설] 比연수 어린이 억류 어른들이 부끄럽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학생 110여명이 여권을 압수당한 채 일주일 넘게 억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까닭은 학생들이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학업허가증(SSP)을 갖지 않아 이민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내 연수에 필요한 학업허가증을 얻는 비용은 1인당 15만원이다. 그 비용을 가로채 학생들을 불법상태로 있게 한 학원 관계자들의 욕심이, 결국 초등학생이 대부분인 연수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공포와 굴욕을 안긴 것이다. 돈에 눈이 멀어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외면한 어른들의 추악한 행태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조만간 학생들에게 여권을 돌려줘 이달 안에 언제라도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밝혔다. 반면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바로 억류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학원 관계자들이다. 그들은 해외에서 명백히 범법 행위를 한 데다 그 죄질 또한 매우 나쁘다. 따라서 필리핀 당국에 의해 추방당해 귀국하면 국내법을 적용해 가능한 한 무겁게 죄를 다스려야 하겠다. 초·중학생 어학연수가 돌림병처럼 번진 지 이미 오래다. 아울러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에서 유치하는 해외연수에 문제점이 많다는 사실 또한 여러 차례 지적됐다. 그런데도 이런 사건이 터지는 데는 일정부분 부모의 책임이 존재한다. 과연 내 자녀에게 어학연수가 꼭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그에 적합한 학원을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이다. 남의 애가 하니까 우리 애도 시킨다는 의식으로는, 해외의 부실한 어학연수 학원들의 사탕발림을 벗어나지 못해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에 언제라도 휘말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정류장서 50분간 딥키스 한 중학생 커플 논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버스정류장에 서서 1시간 가까이 진한 키스를 나눈 중학생 커플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양즈완바오가 전했다. 사진이 인터넷에 처음 공개된 시간은 지난 13일 오후. ‘버스정류장에서 50분동안이나 키스하던 중학생 커플’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곧장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일파만파로 퍼졌다. 직접 사진을 찍었다는 네티즌은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심지어 교복까지 입은 이들은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무려 50분 동안이나 딥키스를 나눴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짓을 저질렀다.”, “학생들의 인권이나 사생활 보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진 유포자가 더 비난 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여학생이 입고 있는 교복의 학교 측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이 학교 교장은 “언뜻 보기만 해서는 우리학교 학생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학교명이 알음알음 알려지자 사건을 자세히 조사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학생의 얼굴이 매우 선명하게 찍힌 이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마녀사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난징시의 한 변호사는 “학생들이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 위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행동임은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사진 속 주인공의 신상을 캐는 네티즌들의 행동도 올바르진 못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스키점프 최돈국 前감독

    [피플 인 스포츠] 스키점프 최돈국 前감독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17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선수가 없어 시작하자마자 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의 김흥수(31) 코치와 최흥철(30)·최용직(29)·김현기(28)·강칠구(27·이상 하이원)가 ‘스키점프 1세대’다. 이들 5명 외에 숨겨진(?) 스키점프 개척자가 있다. 1991년 점프팀이 창단됐을 때부터 2006년 토리노올림픽까지 선수들을 이끌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최돈국(49) 전 감독이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배우 성동일이 맡았던 역할.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대륙컵이 한창인 13일 평창에서 만난 최 전 감독은 “점프대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저릿하다. 난 꿈을 이뤘다.”고 활짝 웃었다. ●20년전 처음 뛰어본 점프대 달력은 1976년으로 거슬러 간다. 까까머리 중학생은 별 생각 없이 신문을 뒤적이다 ‘V’자 모양으로 하늘을 나는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다.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 사진. 가슴이 뛰었다. 하얀 눈과 파란 하늘, 그 속을 우아하게 나는 것은 그때부터 소년의 ‘로망’이 됐다. 막연히 스키점프 선수를 꿈꿨지만 방법이 없었다. 한국에는 스키점프를 아는 사람도, 해본 사람도 없었다. 대신 알파인 스키대표로 이름을 날렸다. 선수를 그만둔 뒤 스키강사로 지내던 1991년. 그의 인생을 뒤흔든 사건이 생겼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무주에 스키점프대가 생긴 것. 비록 5m와 15m 점프대라 ‘폴짝’ 뛰어오르는 수준이었지만, 청년은 단숨에 달려갔다. 정말 짜릿했다. 짱짱한 스키실력에 체구도 아담한 최 전 감독은 영입 1순위였다. 주변에서 “편한 직장을 놔두고 왜 무모하게 고생을 하느냐.”고 말렸다. 단호하게 “꿈을 이루러 갑니다.”라고 말했고, 그렇게 감독이 됐다. 감독이라도 코흘리개 선수들과 다를 게 없었다. 20대 후반의 ‘감독님’은 선수들과 함께 걸음마부터 뗐다. 원정강습을 온 체코 코치와 데몬에게 보름 정도를 배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리 없었다. 꿈나무들이 학교에 간 사이 최 전 감독은 점프대의 돌을 고르고 풀을 뽑으면서 혼자서 뛰고 뒹굴었다. 그러면서도 지칠 줄 몰랐다. 뛰어도 뛰어도 재밌고 신났다. 어둑어둑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날았다. 점프는 참 매력적이었다. 호기심으로 점프대에 올랐던 꿈나무들이 하나 둘 떠나고 지금 국가대표가 된 ‘알짜’들이 남았다. ●“우연에 꿈을 더하니 운명이 되더라” 그들을 이끌고 1993년 첫 해외훈련을 나갔다. 종종 대회에도 출전하던 최 전 감독은 그 해 착지하다 플라스틱 펜스에 부딪혀 인대가 끊어졌다. 그때부턴 100% 지도에 전념했다. 못 이룬 아쉬움을 제자들을 조련하는 데 전부 쏟아부었다. “그때 안 다쳤다면 지금까지 했을지도 모르는데.”라는 농담에는 미련은 물론 근성과 집념이 오롯이 녹아 있다. 최 전 감독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단체전 8위, 2003년 타르비시오 유니버시아드 단체전·개인전(강칠구) 금메달,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5년 대륙컵 우승(최용직) 등 굵직한 순간을 이끌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5년째지만 최 전 감독은 아직도 점프팀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최 전 감독은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우연에 꿈이 더해져 내 운명이 됐다.”고 했다. ‘점프팀의 아버지’ 최 전 감독의 질긴 운명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평창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마닐라 인근 지역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던 한국인 학생 113명이 이번 주초 현지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데리고 간 한국 학원 측이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외국인 학업허가증(SSP) 수수료를 내지 않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학생들도 다른 한국 인솔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외교통상부와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한국인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이 지난 7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필리핀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감금,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학생들은 숙소에서 한국인 인솔자 보호 하에 있다.”며 “학생들의 잘못이 아닌 만큼 현지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귀국할 수 있도록 영사를 급파해 필리핀 당국 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 영사는 감금된 학원 관계자들과 면담했으며, 인도적인 처리를 요청 중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이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1인당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학원에 내고 이달 초부터 영어연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 측이 영어연수생들이 받아야 하는 학업허가증(SSP)의 수수료 15만원을 당국에 지급하지 않았고, 동업 중이던 필리핀 업자가 이 사실을 이민청에 신고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문학영재반 ‘집현전’ 학생들의 출판기념회 가보니

    문학영재반 ‘집현전’ 학생들의 출판기념회 가보니

    지난해 12월 어느 겨울 밤. 서울 서초구의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는 문학 작품집 ‘성뒤골의 글꾼들’(좋은세상)의 조촐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이 문집을 펴낸 주인공은 15살 까까머리 중학생부터 대학교 신입생을 포함한 열명 남짓의 예비 작가들이다. “해리포터 신드롬에 빠져서”(강승민·동대부고 1년) 혹은 “가족과 친구들의 칭찬이 좋아서”(고은별·혜화여고 2년), “한국 문학과 인문학 부흥을 위해서”(유기웅·서울시립대 1년) 등 글을 쓰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모두 한마음이었다. 작품집 제목인 ‘성뒤골’은 과거 부자촌으로 도둑이 자주 출몰했던 우면산 골짜기를 이르는 말인데, 지난해 이곳 연수원에서 동고동락하며 창작의 열정을 불태웠던 것을 기념해 지은 이름이다. 이들의 첫 만남은 2006년으로 거슬러 간다. 김재천 시인과 故 김기순 소설가, 당시 수유중 교장이던 오대석 서울시교육원장 등 문학을 사랑하는 세 사람이 함께 뜻을 모아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상대로 시와 소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집현전’이 첫 출발점이다. 집현전은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방과후학교 문학영재반인 성북교육청 문예창작 영재교육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첫 수업 당시 중학생이었던 학생들이 지난해부터 대학의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로 진학해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가 하면, 개중에 몇몇은 이미 중·고교 시절부터 전문 작가로 등단해 시인과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집현전 1기로 참여한 문지은(영훈고 3년) 학생은 “머릿속에만 갇혀 있는 생각들을 밖으로 끄집어내기 시작하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제 마음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소설 쓰기의 매력”이라면서 “(소설이) 친구처럼 천천히 다가왔지만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정식 소설가로 등단해 올해 경희대 국문학과에 진학하는 구태희(명덕여고 3년) 학생은 창작소설 ‘당신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1인칭 주인공 시점을 통해 주인공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결말도 정하지 않아, 작가가 일방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작품 설명에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손자인 김병도(방배중 2년) 학생이 직접 할아버지의 대표 작품인 ‘무녀도’에 대한 독후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군은 “모자 사이인 모화와 욱이를 각각 샤머니즘인 토속신앙과 외래적인 기독교로 나눠 대립시키면서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묘사했고, 인물 간의 섬세한 심리 묘사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6년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소설 창작반 선생님이자 현직 소설가이기도 한 오 원장은 “최근에는 학생들 스스로 동인을 결성해 작품집을 내는가 하면 학생 신분으로 소설가로 등단한 제자도 나오고, 대학 진학도 국문학과로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이라면서 “앞으로는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아이들과 경쟁을 해야 할 처지”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기주도학습 캠프에 800명 참가

    동대문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구는 오는 29일까지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어 고교선택제와 입학사정관제 등 교육제도 변화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유덕열 구청장이 “교육경쟁력에서 뒤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랑스러운 자녀들의 학력 신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신년사의 화두와 맥락을 같이해 관심을 받고 있다. 캠프는 학교별로 하루 8시간씩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광중, 휘경여중, 장평중, 동국대 부설중, 동대문중, 전동중, 경희중, 숭인중 등 8개교에서 8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구는 지난해 여름 장평중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97.4%가 만족감을 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나의 미래 브랜드’라는 주제의 동기 부여 강연을 시작으로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별 공부법 강의가 이어지고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특강, 조별 멘토링, 부모님께 편지쓰기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조별 분임토의, 비전선포, 소감문 발표 등을 통해 주입식 학습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원리를 깨우치고 실천하는 힘을 길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영 교육진흥과장은 “자기주도학습 캠프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올바른 학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으뜸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초·중학생 이성교제 금지령 …얼마나 문란했으면?

    초·중학생 이성교제 금지령 …얼마나 문란했으면?

    중미 과테말라에서 교내 이성교제 금지령이 떨어졌다. 남녀 학생 사이에 저속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앞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과테말라 교육부가 학교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엄격한 교내수칙을 발동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알론소 교육장관이 직권으로 낸 조치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과테말라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앞으로 수도원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학교에선 이성교제가 전면 금지되고, 일상대화에서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도 강화됐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수치감을 유발하는 성적인 발언 등으로 언어폭력을 하면 징계를 받는다. 학교에 권총 등 총기류를 갖고 등교하거나 교내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팔다 적발되면 최고 퇴학처분이 내려진다. 과테말라 교육부는 학교마다 교사 3인·학부모 1인으로 구성된 징계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사건 발생 때 학생징계를 심리·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교내질서가 무너져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면서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 강력한 수칙을 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미국가인 과테말라에선 19일부터 2011년 수업이 시작된다.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생은 3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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