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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 만에 금… 늦깎이가 해냈다

    28년 만에 금… 늦깎이가 해냈다

    장경구(24·코레일)가 남자 개인도로에서 28년 만에 ‘금빛 페달’을 밟았다. 장경구는 28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 코스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4시간7분52초를 기록, 함께 출발한 26개국 48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김용미가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딴 지 12년 만에 나온 개인도로 금메달. 남자 선수로는 1986년 서울대회 신대철 이후 28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경구는 남들보다 사이클을 늦게 시작한 ‘늦깎이’지만 발군의 지구력으로 꾸준히 페달을 밟아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그는 전국체전 빙상 3관왕에 오를 정도로 촉망받았다. 하지만 강원체고 3학년 때부터 사이클로 완전히 진로를 바꿨다. 스케이트와 사이클을 병행해 본 결과 사이클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고, 선수 생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도 고려했다. 무엇보다 사이클을 타면서 재미를 느꼈다. 그는 대부분이 중학생 즈음에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출발이 늦은 편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페달을 밟으려고 노력했다. 또 스케이트 경험은 사이클을 타는 데 도움이 됐다. 장경구는 “많은 운동량으로 힘들 때 스케이트 훈련했을 때를 떠올리면 잘 견딜 수 있었다”며 “당시의 운동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경구는 2010년 국대 최대의 국제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에선 박성백, 장선재 등 간판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개인종합 7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투르 드 코리아에서는 산악구간 점수를 가장 많이 올려 산악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장경구와 함께 출전한 박성백(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년 전 광저우에서 1등으로 들어오고도 석연치 않은 반칙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도 끝내 풀지 못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소년 10명 중 8명 “담배 쉽게 살 수 있어”

    중학생 이상 우리나라 청소년의 76.5%는 마음만 먹으면 편의점 등의 가게에서 쉽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과 함께 2개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되지만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워 처벌 규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담배 구매를 시도한 적이 있는 7435명에게 ‘최근 한달 동안 편의점, 가게 등에서 별 노력 없이 쉽게 담배를 살 수 있었나’라고 묻자 무려 76.5%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 33.9%, 중2 59.2%, 중3 67%, 고1 79%, 고2 81.8%, 고3 87.6%가 ‘담배를 쉽게 구매했다’고 답했다. 청소년을 유혹하는 소매점 담배 광고도 문제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영업소 외부에서 담배 광고 내용이 보이도록 광고판을 전시, 부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조사 대상 편의점의 90.1%(136개)에서 외부 노출이 확인됐다. 한편 청소년의 금연 성공에는 또래 친구들의 역할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임민경 암예방사업부장은 “금연을 돕는 사람이 친구가 아닌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일 경우 실패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5살 ‘철인 소녀’ 당찬 도전

    15살 ‘철인 소녀’ 당찬 도전

    15세 여중생이 일을 낼까. 키 164㎝, 몸무게 41㎏인 정혜림(온양 용화중)은 언뜻 어른처럼 보이지만 중학생이다. 트라이애슬론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달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해 왔다. 학교 수영부 코치의 권유로 지난 2월 입문했는데 쟁쟁한 성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혜림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일대에 마련된 올림픽 코스에서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이는 혼성 릴레이 대표로 나서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을 이룬다. 대표팀의 얼굴 허민호, 김지환(이상 통영시청), 김규리(경일고)와 함께 팀을 이룬다. 여자-남자-여자-남자 순으로 이어 달리는데 각자 수영 250m, 사이클 6.6㎞, 달리기 1.6㎞를 달려 마지막 주자의 순위로 메달 색을 가린다. 지난 7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했다. 그의 신체 능력을 눈여겨본 고병구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는 “체력이 소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분30초로 최상급에 속한다”며 “체력이 왕성한 20~25세 여자 대표들의 16~18분보다도 길다”고 말했다. 정혜림은 올림픽 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를 모두 소화하는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만 18세가 안 되는 선수들의 출전을 막아서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대표팀 언니·오빠들과 함께 주말만 빼고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수영 4㎞,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소화하는 지옥 훈련을 견뎠다. 정혜림은 “아시안게임 목표를 위해서 이 정도는 이겨 내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다문화학생 10만명… 배려와 포용으로 감싸야

    다문화가정의 초·중·고교 학생 수가 앞으로 3년 안에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4월 기준으로 6만 7000명을 웃돌아 처음으로 전체 학생의 1%를 상회했다. 사회 전반의 출산율 감소와도 맞물린 현상이다. 1990년대부터 본격 형성된 다문화가정이 사회경제적·심리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정책과 인식이 폐쇄적인 순혈주의에서 비롯된 편견과 차별에서 온전히 벗어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06년 이후 해마다 많게는 8000명씩 늘고 있다. 최근 한 해 사이에는 21.6%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71.2%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은 18.5%, 고등학생은 10.3%라고 한다. 그러나 단순한 통계를 벗어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문화가정 자녀가 사회 일원으로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느냐는 점에서는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 한 예로 2012년 국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이 67% 미만으로 전체 취학률 96%에 비해 턱없이 낮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다문화가정 자녀 수를 감안하면 오히려 이들의 취학률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의 다문화가정 학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정도가 학교 공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숙제가 어렵다거나 학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언어 장벽이나 차별대우, 오해와 편견 등이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사회의 성숙도는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을 얼마나 진정으로 배려하고 포용하는지와도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 정책이 여전히 시혜와 선심성 전시행정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 짚어봐야 한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분야의 정책과 노력이 긴요하다. 이들의 취학률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공존공생의 가치 속에 녹아들 때 비로소 미래 사회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들이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게끔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업에 뒤처지지 않게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차별과 사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반편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 봄 직하다.
  • 초·중학생 효과적 스마트 학습 시연 보니

    초·중학생 효과적 스마트 학습 시연 보니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는 ‘스마트 학습’이 새로운 교수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영상으로 무장한 프로그램이 눈을 사로잡는다. 학생들이 지겨워할 틈이 없다. 무거운 책도 필요 없다. 쌍방향 학습도 가능하단다. 하지만 엄마는 고민이 많다. 학습효과가 있기는 한 걸까. 우리 아이가 이걸로 나 몰래 게임이나 하지 않을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교육부와 교육청,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7~19일 함께 연 ‘2014 이러닝 코리아’에서 스마트 수업을 시연한 3명의 교사에게서 효과적인 스마트 학습법을 들어봤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2016년 개교하는 서울미래학교 추진단 교사들이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과목 ‘새로운 문물의 수용과 자주독립’을 주제로 한 수업 현장. 태블릿PC로 자료를 찾던 학생들이 펜을 들어 정보를 입력한다. 한 학생이 흥선대원군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자 대형 전자칠판에 자기 생각을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한 ‘마인드맵’의 가지가 하나씩 늘어났다. 5개의 큰 가지가 다 채워지자, 학생들은 자신이 찾았던 내용을 친구들에게 발표했다. 조기성 서울 계성초교 교사가 선보인 수업 모습이다. 그는 스마트학습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체험’을 들었다. 아이들이 직접 조사해 정보를 입력하면 학습효과가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조 교사는 “태블릿PC를 주고 문제만 풀라고 하면 책으로 수업하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단순한 지식을 얻으려면 연습장에 쓰면서 외우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며 “학생이 직접 찾아가 정보를 입력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토론을 시키면 그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한영중학교 교사(과학)의 ‘숲이 있어 좋아(식물공장)’ 수업은 협업을 토대로 진행된다. 김 교사는 현재 학교에서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1개월짜리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룹을 지어 광합성에 대해, 식물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공부한다. 공부한 내용은 구글의 클래스룸 앱을 활용해 서로 공유한다. 모르는 것은 서로 채팅으로 물어보고 만나 토론하고 교사에게 질문한다. 교사는 태블릿PC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설명해준다. 김 교사는 ‘세종시 난개발’ 관련 뉴스라든가, 숲이 없어진 뒤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매’ 일부를 자료로 사용한다. 학생들은 이런 활동을 토대로 실생활과 연계한 아이디어를 짜낸다. 30분이면 기본기능을 익힐 수 있는 3D 모형화 프로그램인 구글의 ‘스케치업’을 사용해 식물을 키우는 ‘식물공장’을 그려내는 게 마지막 과제다. 김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은 혼자서 하기 어려워서 반드시 협업해야 한다”며 “과거 그룹으로 진행했던 탐구 수업 등에 비해 훨씬 정교한 수업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게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황광원 가재울중 교사(도덕·윤리)는 “스마트 학습은 재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면 학생들이 몰입하기 쉽고 효과도 좋다는 뜻이다. 황 교사는 중2 도덕 과정인 ‘인권’ 수업을 포스터 그리기와 카드 게임 등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인권 선언문에 대해 미리 배우고 여기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아 애플리케이션인 ‘픽사트’로 자신의 생각을 포스터로 만든다. 퀴즈로 진행하는 수업도 호평을 받았다. 황 교사는 이케다 가요코의 수필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PDF 파일을 나눠주고 미리 공부하게 한 뒤 주인공을 맞히면 승자가 되는 게임을 진행한다. 인권과 관련한 퀴즈를 내고, 퀴즈를 맞히는 학생에게는 주인공이 누군지 단서가 적힌 카드를 온라인으로 나눠준다. 황 교사는 “지난해 이 수업을 진행한 결과 교과서로 배운 뒤 시험을 보는 것보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교과서를 벗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면 이해하기 쉽다. 배우는 과정이 게임 형태라면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를 위한 스마트학습 안내서 ‘집에서 따라잡는 엄마표 스마트 수업’을 낸 조기성 교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학생들이 앞으로도 써야 할 도구”라며 “무분별하게 사용하도록 하지 말고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계성초교에서도 처음 태블릿PC를 도입할 때 학부모의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조 교사는 “올바르게 사용하는 시간을 늘리면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마련”이라며 “스마트 학습의 출발점은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급하게 서둘러선 안 된다. 황 교사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습관은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렵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하게 쓸 수 있게 기다릴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일 교사도 “교사나 부모가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을 억지로 제한하고 못 쓰게 하면 스마트 학습 자체를 싫어하는 역기능이 발생할 것”이라며 “학부모나 교사는 안내하고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철거 위기 보육원 돕자” 대안학교생들 나눔 실천

    19일 경기 의왕의 중·고등 통합 대안학교 ‘더불어가는배움터길’(이하 배움터길). ‘가온나무’(중2) 학생 12명과 ‘큰나무’(중3) 학생 12명이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개교 8년째인 도시형 대안학교 배움터길에는 중1~고2 과정 학생 62명이 재학 중이다. 이 가운데 중학교 2~3학년 학생 24명이 수업의 연장선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 ‘길네이버스’를 만든 것은 지난 5월. 학생들은 홍보팀, 총무팀, 사업운영팀 등을 꾸려 직접 ‘착한 상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총무팀장을 맡은 강석규(15)군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받아 장터를 열어 팔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주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기부받은 물건을 지난 7, 8월 서울 서초구 토요 벼룩시장에서 판매했다. 두 차례의 판매로 약 60만원의 수익금이 모였다. 길네이버스는 온라인 후원 사이트 ‘소셜펀치’로도 후원금 40여만원을 모았다.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100여만원을 의왕의 ‘명륜보육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왕인지(15) 양은 “길네이버스 활동으로 어떤 나눔 사업을 할 수 있을까 조사하던 중 명륜보육원을 알게 됐다”며 “또래 친구들을 비롯해 5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명륜보육원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을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명륜보육원은 1953년 문을 연 이래 수많은 결식아동과 고아들을 보호해 왔다. 그러나 2년 전 토지 반환 소송에 휘말려 현재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9월엔 즐기며 영어회화 실력 높여요

    서울 노원구가 지역의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잉글리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18일 오후 2시 상계동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치른다. 초등부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중등부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영어권 국가에 5년 이내에 1년 이상 체류한 초등부 학생, 영어권 국가에 취학한 이후 1년 이상 체류한 중등부 학생 등은 참가가 제한된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각각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골든벨’을 연다. 학교장의 추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어 27일 오전 10시에는 중계동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지역 어린이·청소년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 체험광장을 꾸린다. 프랑스,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등 네 나라의 문화를 원어민 교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서울영어과학센터의 영어과학 체험관에서는 ‘현미경으로 보는 작은 세상, 망원경으로 보는 큰 세상’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궁금한 점은 노원구 평생학습과(02-2116-3988)로 문의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요리·음악 배우며 꿈 키워요” 중학생 150명 꿈키움학교 입학

    “요리·음악 배우며 꿈 키워요” 중학생 150명 꿈키움학교 입학

    CJ그룹이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꿈키움창의학교’가 문을 열었다. 15일 CJ그룹에 따르면 꿈키움창의학교는 식품·문화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을 대한민국의 문화 인재로 육성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올해 꿈키움창의학교에 참가하는 중학생은 총 150여명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50명의 스승으로부터 내년 1월까지 약 5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지난해까지 요리·음악·공연 등 3개 분야로 운영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방송쇼핑 부문이 추가됐다. 참가자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은 계열사인 푸드빌 요리 아카데미나 음악 관련 M아카데미 등 그룹 내 전문교육기관에서 심층교육도 받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커버댄스 페스티벌 아시아 본선, KPOP 본고장 찾는 외국 커버댄스팀

    커버댄스 페스티벌 아시아 본선, KPOP 본고장 찾는 외국 커버댄스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서울 본선이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서울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아시아지역 서울 본선에서 에프엑스의 ‘Red Light’커버댄스팀 글로리어스(Glorious)와 씨스타의‘Touch my body’커버댄스팀 베럴스웨거(BETTER SWAGG) 그리고 캐나다에서 온 크리스티(Christie)가 현아의‘빨개요’를 훌륭히 소화해내 서울 본선 우승팀으로 선발되어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들은 10월에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10여개국 커버댄스 대표팀들과 함께 결선 무대를 빛내게 된다. 아울러 이번 대한민국 서울 본선에서 우승한 참가자들은 KPOP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외국친구들과 커버댄스 춤동작을 공유하는 등 함께 교류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들뜬다고 전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열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섹시함과 귀여움 함께 품은 커버댄스팀 [포토]

    섹시함과 귀여움 함께 품은 커버댄스팀 [포토]

    섹시함과 귀여움 함께 품은 커버댄스팀 [포토]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서울 본선이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열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m연예팀 chkim@seoul.co.kr
  • 실루엣만으로도 짐작되는 커버댄스팀 [포토]

    실루엣만으로도 짐작되는 커버댄스팀 [포토]

    실루엣만으로도 짐작되는 커버댄스팀 [포토]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서울 본선이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열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코스튬플레이, 커버댄스의 기본[포토]

    코스튬플레이, 커버댄스의 기본[포토]

    코스튬플레이, 커버댄스의 기본[포토]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서울 본선이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열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커버댄스 페스티벌’ 여고생들의 KPOP 순수열정 [포토]

    ‘커버댄스 페스티벌’ 여고생들의 KPOP 순수열정 [포토]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서울 본선이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중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열띤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부적응 중학생 여행 뒤 확 달라졌어요”

    “자신감이 없던 학생들의 얼굴이 여행 뒤에 놀라울 정도로 밝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교육지원청의 위(Wee)센터 강진호 실장은 1박 2일 도보여행의 효과를 한마디로 이렇게 압축했다. 위센터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상담하는 곳으로, 지역교육청 11곳을 포함해 서울에 모두 17곳이 운영된다. 도보여행은 강서 위센터가 진행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강 실장이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길과 문화’와 손잡고 처음 진행한 결과 효과가 좋아 올해 2회째 추진하고 있다. 참가자는 학교 부적응 중1학년생 8명과 이들을 도와줄 또래 상담자인 중2·중3학년생 8명, 대학생 멘토 8명 등이다. 이들은 11일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해 1박 2일 동안 전북 익산시의 함라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3명이 한 팀이 돼 숭림사부터 함라산부잣집과 산림문화체험관, 야생차군락지 등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오후에는 자신의 꿈을 담은 보물지도 그리기를 한다. 다음날인 12일에는 강변포구 길을 걷고 오후쯤 집으로 돌아온다. 강 실장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고, 자신감을 길러 주는 데에는 여행만 한 게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 檢 “김재윤 입법청탁 위해 청와대에 전화”

    검찰이 5일 여야 현직 국회의원 3명을 입법 로비와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들의 추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김재윤(49)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교명 변경 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에 청탁 전화를 거는 등 로비를 적극 거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같은 당 신계륜(60) 의원이 대표 발의한 SAC 교명 변경 법안에 대해 교육부 반대가 심하다는 소식을 지난 2월 김민성(55) SAC 이사장에게 전해들었다. 김 의원은 그 자리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교육부 반대 의견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신 의원실 주최로 열린 ‘직업전문학교 명칭개선 관련 정·관·민 간담회’에 예고 없이 참석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법률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4월 28일에는 법제사법위 소속 같은 당 의원들에게 법안 통과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현금 50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았고, 김 이사장은 SAC 교수를 통해 중학생인 김 의원 딸의 음악이론 강습을 무료로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철도부품 제작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불법 정치자금 6억원과 해운조합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박 의원은 모두 11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12억 4000여만원의 범죄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찰, 중학생 3명 탄 도난車 실탄쏘며 추격전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중학생 2명이 순찰차와 400m가량 추격전을 벌이다 검거됐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1명은 추적 중이다. 3일 오후 5시 8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모 대학 주변에서 이틀 전 도난 신고된 포터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경찰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이 발견했다. 관제센터에서 무전을 받은 봉담파출소 소속 A경위가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한 포터 차량을 발견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중학생 3명은 그대로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도주하기 시작했다. 100여m를 달아난 이들은 교통체증으로 차가 멈췄지만,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에 있던 돌로 포터 차량 전면 유리창을 부수고, 공포탄을 1발을 쏘고 나서야 뒷자석에 타고 있던 조모(15·중3) 군을 검거했다. 차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며 차량 2대와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다시 도주했다. 경찰이 차량 앞바퀴에 실탄 1발을 발사해 타이어를 펑크냈지만 도주는 이어졌다. 300여m를 더 달아난 포터 차량은 봉담읍 와우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차량 1대를 더 들이받고서 도주 15분여 만에 멈춰 섰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진모(15·중3) 군은 30여 분 뒤 자진출석해 검거됐지만 차를 운전했던 서모(15·중3)군은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군과 진군을 조사해 1시간여 뒤 차량절도 혐의로 이모(15·중3)군을 추가로 검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난 트럭 추격전, 중학생들 실탄쏴도 무시하고…무서운 10대들

    도난 트럭 추격전, 중학생들 실탄쏴도 무시하고…무서운 10대들

    ‘도난 트럭 추격전’의 범인이 중학생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는 1T 화물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중학생 서모(15) 군과 이모(15) 군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중학생은 지난 8월 31일 오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트럭을 훔쳤다. 이들은 3일 오후 또 다른 친구 조모(15) 군을 태우고 화성종합경기타운 인근을 배회하던 중 경찰서 CCTV 관제센터에 포착됐다.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를 출동해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추격전은 오후 6시 10분께 서 군이 봉담읍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보행 신호를 받고 정차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하차를 지시했으나 서 군은 무시한 채 도주했고, 경찰은 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쏘며 하차를 재차 요구했다. 결국 경찰은 차량 타이어에 실탄을 발사했고 서 군은 또 다시 300m 가량 질주하다가 사고까지 냈다. 이들은 그 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지만 모두 붙잡혔다. ‘도난 트럭 추격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난 트럭 추격전, 10대가 가장 무서워”, “도난 트럭 추격전, 겁없는 아이들”, “도난 트럭 추격전, 이런 일이”, “도난 트럭 추격전, 세상이 말세다 말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중립/문소영 논설위원

    어려서 학년으로 5년 위인 오빠랑 말싸움이 나면 엄마는 “그만 해라”고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중학생에게 대들었으니 형제간의 위계를 따져서 그랬을 것이다. 무엇보다 평화를 사랑하던 엄마는 집안에서 큰소리 나는 분쟁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린 마음에 그런 만류가 분했다. 말대꾸를 하다가 야단을 더 맞았다. 나중에 법대로 진학하라는 지청구도 들었다.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파악해, 그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가해자에게 사과를 시키면 되는 일이었다. 초등학생이라도 어지간하게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하라”거나, 또는 “오빠가 잘못했으니 동생에게 사과하라”고 했으면 씩씩대고 분해서 서너 끼 밥을 굶는 등 소극적인 항의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중립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에 반평생 종사하지만, 불의(不義) 앞에서 중립은 공범에 가깝다고 판단한다. 여론이 나쁠 땐 중립인 척 가장했다가 핑계가 생기면 권력 편에 서서 하이에나처럼 헐뜯는 사람들이 있다. 그 꼴을 보자니 어린 시절의 분함이 솟구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공부의 정도] (2)국영수 황금비율을 찾아라

    [공부의 정도] (2)국영수 황금비율을 찾아라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리듬만 반복되면 지루하겠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영·수를 골고루 해야 한다고 해서 국어 2시간, 수학 2시간, 영어 2시간 이렇게 기계적으로 시간을 분배하면 그것이 제대로 된 공부방법일까요. 학생이나 학부모들과 상담하다 보면 학생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학부모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비중으로 사교육을 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세 과목 중 어느 하나 대학 입시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 역시 학원 수업을 듣고, 내준 숙제를 열심히 하면서 하루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공부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얼핏 보기에는 아무 잘못이 없어 보이지만 이 공부량을 제대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상위 3% 이내에 드는 학생들이나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공부의 재미라는 것을 느끼기 힘들고, 결국 국어·영어·수학은 학생들에게 그냥 큰 짐이라는 인식만 쌓여 가게 됩니다. 학생별로 상담하다 보면 개개인에 맞춰 과목별로 전략을 짜서 공부시간과 역량을 배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공부해야 할 범위를 좁혀 주는 것이죠. 특히 고등학생이라면 이런 학습법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과생 K군은 영어는 보통이고 수학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었으며 국어, 과학 성적은 수학보다 더 나빴습니다. 이과생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학을 중심으로 배분했습니다. 수학을 60%로 잡고 다음으로 과학을 25%, 영어는 10%, 국어 5% 순으로 비중을 잡았습니다. 다만 유의할 것은 이런 배분이 기약 없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과목 배분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K군의 경우는 3주 동안 고등수학 (상), (하)를 마친다는 단기목표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표를 완수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기 목표를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목표를 이뤘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이후 학습에도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목표에 도달하기가 힘들면 지치고 무력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K군의 사례를 앞서 들었지만, 일반적으로 이과생은 수학에 50% 정도의 비중을 두고 1년 정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어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목이고,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매일 한두 시간, 30% 정도를 배치합니다. 물론 영어 성적이 좋다면 국어를 30% 배치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남은 두 과목을 10%씩 배치하면 알맞은 비중이 됩니다. 중학생이라면 조금 달라집니다. 중학생은 영어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를 50% 정도 배치해서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열심히 하면서 이와 더불어 스스로 단어 암기도 하고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독해책의 문장을 암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학을 30% 정도로 잡고 꾸준히 진도에 맞춰 풀면서 복습을 합니다. 국어는 20% 정도의 비중으로 어휘력 향상을 목표로 공부합니다. 주요 과목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두는지에 따라 자녀의 공부에 부담이 될지, 아니면 어려움 없이 순항할지가 결정됩니다. 방학 혹은 학기 중인지, 초·중·고 몇 학년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문과 혹은 이과인지에 따라 모두 다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공부능력을 냉철하게 판단해서 그 능력에 맞도록 시작점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과목별로 비중을 다르게 시작하고, 또 학생이 적응하는 것에 따라 다시 조정하면서 판단하면 어렵지 않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이 모두 중요해 보여도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하는 것이 자녀에게 꼭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공부 계획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송재열 공부법 컨설턴트
  • [열린세상]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대한민국/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대한민국/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다음주에 중학생 아들이 수련회를 간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학생 수련회가 전면 중단됐다. 내 기억에는 수련회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중단했던 것 같다. 그러니 다시 수련회를 간다는 것은 정부가 충분히 검토하고 안전 대책을 보완·수정해 가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는 것을 의미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보기에는 수련회의 안전 대책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유일한 변화는 부모에게 수련회에 자녀를 보낼 것인지를 물어보는 가정 통신문이 하나 추가됐다는 것뿐이다. 세월호 사건은 전 국민에게 슬픔을 가져다 준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다. 더 비극적이었던 것은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들이 바닷물에 휩쓸려 숨지고, 지붕이 내려앉아 대학교 신입생들이 숨져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겨준 지 불과 얼마 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이다. 젊디젊은 학생들이 수련회에 가서 사고를 당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졌지만, 정부와 학교는 그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고 그 어떤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수련회를 이어갔으며 그런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 세월호 사건이었다. 수백명의 학생들과 승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아마 많은 국민들은 슬픔 속에서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참사 이후에는 뭔가 안전에 대한 완벽한 대책들이 나올 것이고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을 넘긴 현 시점에서 세월호가 남긴 것은 국회의 파행과 유병언씨 사망 미스터리 정도인 것 같다. 언론과 국민의 관심도 모두 세월호의 정치적 파장과 구원파의 동태에 쏠려 있는 것만 같다. 이 와중에 대부분의 사람들과 언론들이 까맣게 잊어버린,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안전 대책의 마련이다. 최근에 배를 타보지 않은 내가 이렇게 추측하는 것은 옳지 않을지 몰라도, 지금 이 시간에도 세월호와 같이 화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도 않고 과적한 상태에서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원들에 의해 운행되는 선박이 대한민국에 많이 있을 것 같다. 만일 선박에 대한 안전 점검이 강화되었다면 어디선가 안전 부실로 적발된 선박이 운행 정지 처분을 받았다든지 하는 뉴스든지, 안전 점검을 해 보았는데 이제는 선박들이 모두 규정을 지키고 있다는 식의 뉴스라도 들었어야 하는데, 그러한 보도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세월호 같은 참극은 한 사회에 감정적으로 큰 슬픔을 주지만, 이성적으로는 큰 교훈을 줄 수 있다. 인간의 탐욕과 실수가 거듭돼 발생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전체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사회는 비극과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선 작업은 우선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의해 시작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사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모습밖에 보이고 있지 못하다. 국민 안전보다는 다음 선거에만 온통 정신이 쏠려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식을 수련회에 보내게 된 부모로서 마음은 정말로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마음에 걸리면 안 보낼 수 있다지만, 학급 친구 전원이 다 가는 상황에서 내 자식만 못 가게 하면 따돌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있어 결국 보내겠다고 서명은 했지만, 수련회 기간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할 게 분명하다. 언론에도 분명히 잘못이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 불감증에 대한 기획, 점검 기사 등이 쏟아져 나와야 제대로 된 언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많은 국민들이 어린 나이에 어른들의 잘못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보고 크나큰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꼈을 게다. 하지만 세월호의 교훈을 바탕으로 이 기회에 한국 사회의 안전을 한 단계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비극적 사건들을 경험하게 될지 모르며,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일부 몰지각한 공직자나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다. 학기가 바뀌어 우리의 자녀들은 다시 수련회를 가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정치적 대립을 그만두고 신속히 안전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언론과 국민은 이런 변화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은 정말 헛된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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