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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남의 발 씻겨 주면 내 손도 깨끗”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同·幸’론

    [현장 행정] “남의 발 씻겨 주면 내 손도 깨끗”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同·幸’론

    “봉사를 통한 나눔은 행복을 가장 빨리 확산시키는 길입니다. 우리 성북에서는 ‘동행(同幸) 릴레이 봉사활동’이 앞장섭니다.”서울 성북구는 지난 7일 구청 아트홀에서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행 릴레이 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달부터 지역 주민들이 단체를 만들어 봉사하고 다시 다른 단체를 지정해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이어 가겠다는 내용이다. 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8개월간 수십개의 팀이 이어서 하는 릴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날 “행정의 힘만으로는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단상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나와 나눔, 돌봄, 문화예술, 주거환경, 환경보호 등 봉사 분야를 적은 노란색 깃발을 손에 들고 흔들며 릴레이 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릴레이 봉사활동은 성북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동행’ 정신을 담고 있다. 동행은 2015년 지역 내 동아에코빌 아파트가 경비원들과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경비원을 해고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용역 계약서에서도 자신들과 경비원을 갑·을이라는 말 대신 동·행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며 상생 의지를 확실히 한 것이다. 이후 성북구는 지역 내 행정의 요소마다 상생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자는 의미인 동행 정신을 가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봉사자들의 연령대는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나눔 분야에서 대학생 15인으로 구성된 꿈꾸는사람들팀은 지역 내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는 봉사 계획안을 냈다. 이 분야에서는 저소득층에 대한 식사 제공, 목욕 봉사, 네일 케어 등 서비스 제공에 대한 신청도 줄을 서고 있다. 돌봄 분야에서는 이야기 할머니 10여명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화 구연을 하겠다는 신청서가 들어왔다. 다른 분야에서도 정릉천 청소, 집수리, 벽화 그리기, 음악공연, 웃음치료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성북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최종원씨와 가수 김반장도 활동에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남의 발을 씻겨 주면 내 손이 깨끗해진다는 말처럼 봉사는 희생이지만 보람을 얻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성북은 릴레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다운 가치가 있는 공동체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박태환 국가대표 발탁’ 김봉조 前 감독 별세

    ‘박태환 국가대표 발탁’ 김봉조 前 감독 별세

    박태환(28·인천시청)의 중학생 국가대표 선발에 디딤돌을 놓았던 김봉조 전 수영대표팀 감독이 8일 별세했다. 70세.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대표팀 감독 등을 지내고 남강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온 고인은 폐암 등의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000) 22호, 발인은 10일이다. 김 전 감독은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고 조오련씨 이전에 한국 수영을 대표한 이였다. 경기 오산고 1학년이던 1962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 이어 한국 수영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1964년 도쿄대회에서도 ‘태극 물살’을 갈랐다. 국내 고교생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김 전 감독이 처음이었다.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2003년에는 당시 서울 대청중 2학년 박태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태릉선수촌에 불러들여 조련한 뒤 이듬해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박태환의 선발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박태환이 세계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김 전 감독은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앞치마 두른 男·스포츠카 장난감 든 女兒… 이모티콘 배포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당시 30대 남성 피의자 김씨는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주장해 여성혐오 범죄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쪽에선 ‘여성 상위 시대’라는 자조도 나오지만 생활 속 성평등은 아직 요원한 현실이다. 서울시가 여성혐오 방지, 성평등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눈높이 교육을 하고 데이트 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 운영한다.서울시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안심특별시 3·0 대책’을 7일 발표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생활 속 여성 안전을 강화하고, ‘성평등’ 가치를 확산시켜 사회통합을 꾀한다는 취지다. ‘세 살 성평등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감수성 향상 교육이 시작된다. 올해 안에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서울형 ‘성평등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성평등 교육담당 현장활동가를 현재 40여명에서 90명까지 늘린다. 일상 속 성평등 의식이 자연스레 퍼지도록 서울시는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 하는 남자’, ‘스포츠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처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이모티콘을 올 하반기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3일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는 데이트 폭력에도 시가 나선다. 민간전문단체를 선정해 데이트 폭력·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피해자 전문지원기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에 나서고, 대응 매뉴얼을 피해자용, 경찰 등 지원자용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일터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시 전체 부서에 젠더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산하 모든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연내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내년까지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24시 스마트 여성 안심망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음달 4개 자치구부터 가동한 뒤 연내 14개 자치구,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생회 연계 예방교육,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 도시가 되면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며 “성평등 공감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회 평등 용산구, 청소년 꿈 ‘쑥쑥’

    서울 용산구가 꿈을 키워 가는 청소년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올해 꿈나무 장학생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구는 2011년부터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이자수익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21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원을 지급했다. 장학기금은 현재 70억원 규모이며 최종적으로는 1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게 구의 목표다. 올해 꿈나무 장학생 선발인원은 모두 350명(초등학생 119명, 중학생 112명, 고등학생 119명)으로 모두 1억 4000만원이 지급된다. 267명을 뽑았던 지난해보다 30% 확대된 규모다. 1인당 지급액은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장학금은 ▲꿈나무 ▲지역사회봉사 ▲성적 우수 ▲예체능특기우수 네 종류로 구분된다. 학생의 가정환경이나 성적에만 기준을 두지 않고 다양한 끼와 재능을 살린다는 취지다. 생활이 곤란하거나 지역사회발전에 공이 있는 학생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장학금을 신청하면 되고, 성적이 우수하거나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장학금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는 용산구 홈페이지(www.yongsan.go.kr) 공고·고시란이나 용산구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동장과 학교장 추천서를 모아 다음달 7일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장학생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덩크슛 꽂는 ‘왼팔 없는’ 美중학생 농구선수

    한 팔이 없는 중학생이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덩크슛까지 터뜨린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아이오와주(州) 워싱턴에 사는 중학생 트래션 윌리스(14)의 믿기 힘든 도전기를 전했다. 키 190cm에 달하는 윌리스는 농구코트를 휘저으며 평균 15점을 넣을 정도로 촉망받는 농구선수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년은 다른 선수와는 달리 왼팔이 없는 농구선수다. 두 손을 사용하는 농구경기에서 한 팔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 윌리스는 희귀질환인 양막대 증후군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왼팔 일부가 없다. 양막절단이라고도 부르는 양막대 증후군은 양막의 조기파열로 인해 끈 모양의 섬유질이 태아의 사지를 감싸며 생기는데. 이 때문에 윌리스처럼 사지 중 일부가 절단돼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의 지체장애자라면 농구선수로 뛴다는 것 자체가 엄두도 나지 않을 일이지만 윌리스는 달랐다. 윌리스는 "태어날 때 부터 한 팔이 없었지만 이같은 장애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농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신체적 단점이지만 윌리스는 이를 노력으로 극복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 팔로 멋지게 덩크슛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소년이 됐다. 특히 농구실력 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어린 윌리스의 마음 가짐이다. 윌리스는 "나처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면서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심어주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과 비슷한 장애아들에게 당부했다. "신이 당신을 세상에 보낸 이유가 있다. 최선을 다하라."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각나눔] 학원 내 교재 판매 규제 풀릴까

    [생각나눔] 학원 내 교재 판매 규제 풀릴까

    2011년 도입된 ‘학원 내 교재 판매 금지’ 규제가 6년 만에 중소기업을 위한 규제 개혁방안으로 검토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점에 가야만 교재를 구입할 수 있어 학생 및 학부모의 불편이 크다는 주장과 학원이 교제 판매를 통해 폭리를 얻거나 무분별하게 짜깁기 교재를 만들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하다.27일 학원법에 따르면 학원에서 징수 가능한 경비는 모의고사비, 재료비, 피복비, 급식비, 기숙사비, 차량비까지다. 교재비는 받을 수 없다. 학원이 교재를 판매하려면 서점업 등록을 하고, 학원 출입구 외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야 한다. 학원에서 자체 제작한 교재나 프린트물은 교습행위의 일부로 별도의 교재비를 받을 수 없다. 이런 규제가 생긴 이유는 당시 학원이 교재를 도매가(정가의 75% 수준)로 사들여 정가에 판매하면서 큰 마진을 챙기거나 시중 문제집을 짜깁기해 교재를 만들어 내면서 저작권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학원들 “서점업 등록땐 마진 못 남겨”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서모(42·여)씨는 “학원 근처에 서점이 없어 아이 학원 교재를 사러 큰 서점까지 가야 한다”며 “학원에서 책을 대량 구매해 재판매하는 것도 안 된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보습학원 원장은 “학원이 교재를 팔기 위해 서점업 등록만 하면 되지, 별도의 출입문까지 마련하라는 건 아예 서점을 차리라는 것과 같은 지나친 규제”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편만 가져오기 때문에 당연히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원총연합회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정식으로 서점업으로 등록하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원 안에서 필요한 교재만 판매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렇게 할 경우 교재비로 마진을 남길 수 없어 탈세 가능성이 적고, 교재를 공급하는 총판과의 유착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짜깁기·고가 교재 판칠 것” 우려도 하지만 서점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했다. 서점조합연합회 관계자는 “편의 제공도 중요하지만 학원의 교재 판매를 금지했던 취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송인서적 부도 등으로 출판유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원이 서점업 등록을 하고 교재를 팔겠다는 건 업종 간 상생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학원이 교재를 직접 팔 경우 과도하게 가격을 높여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세서점과의 연관성 등을 감안해 우선 다른 부처들과 협의를 마치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가정방문/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정방문/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다. 10년 전쯤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담임 선생님의 편지를 가져왔다. 집을 방문하려는데 편한 날과 시간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선생님은 약속한 날 수업을 마치고 집을 찾았다. 차와 과일을 냈다. 딸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은 외국 생활의 어려운 점과 한국의 교육을 궁금해했다. 딸의 방도 둘러봤다. 30분가량 지나 선생님이 일어섰다. 이듬해 딸의 담임 선생님이 바뀐 뒤 또 가정방문이 있었다. 가장 최근에 겪은 가정방문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상담을 위해 학교에 간 적이 있다.1970년대엔 가정방문은 비교적 정기적으로 이뤄졌다. 교사가 학생의 가정 형편과 주변 환경 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활지도의 한 방편으로 자리 잡았었다. 가정과 학교, 중요한 두 축을 이어 주는 소통 방식이었다. 어릴 적 동네 어귀에서 가정방문에 나선 선생님을 기다리다 맞았다. 부모님과 선생님과 함께 앉아 있던 그 시간은 참 길게만 느껴졌다. 생각하면 그나마 사제(師弟)의 정이 묻어나던 시절이다. 당시 시골에도 영화 ‘선생 김봉두’(2003년)에서처럼 학부모로부터 계란 몇 줄 받은 선생님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가정방문은 1980년대 사회 부조리의 하나로 낙인찍혔다. 치맛바람과 함께 돈봉투와 연결된 탓이다. 학교에 따라 교사가 가정방문을 나서려면 ‘교장에게 미리 통보, 허락을 받은 뒤’라는 조건을 달았다. 교육 당국도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심하게 규제했다. 사실상 금지다. 가정방문은 사라졌고 잊혔다. 세상의 흐름 속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 간의 인식도 변했다. 교사는 교사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힘들고 번거로운 부담으로 여겼다. 내켜 하지 않았다. 가정방문의 필요성을 나름 인식하면서도 누구도 쉽게 입에 올리지 않은 이유다. 가정방문이 되살아났다. 학교와 가정의 가교, 학부모의 교육 참여라는 순수한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교육 과정인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틀만 무단결석하면 출석을 독촉하고 필요하면 가정방문도 할 수 있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다. 학교 및 가정폭력을 막기 위한 조치다. 가정방문의 첫 법제화다. 지금껏 행정 지침으로만 다뤄 의무 사항이 아니었다. 교사들의 책무가 커졌다. 가정방문의 성공이 교사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학생들에 대한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한 김영란법은 오히려 방패막이다. 당당할 수 있다. 읍·면·동을 비롯한 경찰 등 지역 사회의 지원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하다. 교육이 학교 테두리에서만 이뤄지지 않아서다. 가정방문이 학교 안과 학교 밖의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2·5동, 중학교 반드시 설립돼야”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2·5동, 중학교 반드시 설립돼야”

    취약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학교가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교육청 관계 공무원을 만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중랑구 면목2·5동에 중학교 설립을 재차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면목2·5동이 속한 동부 4학군의 중학생들은 3,317명에 달한다. 이중 21.7%에 해당되는 720명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거리 학교나 타 자치구 학교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를 보면 관내 4학군 내 학생 392명(12.5%)은 3학군인 망우동 소재 영란여중, 봉화중학교로, 328명(10.5%)은 동대문구 소재 동대부중, 전동중, 휘경중, 휘경여중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게 김 의원은 주장이다. 김 의원은 4학군에는 4개의 중학교가 있는데 모두 동측에 치우쳐 있다. 특히 중화중과 면목중은 바로 옆에 붙어있다. 반면 면목2·5동쪽의 남측은 중학교가 없어 교육권 침해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면목2·5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하는 불편을 알고 있다며 지리적 균형을 위해 해결할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동부교육청과 시의원간담회에서 면목2·5동 지역에 중학교 설립을 재차 요구하며 고삐를 당겼다. 서영교 국회의원도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중학교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조희종, 조회선 중랑구의원은 학교 장소를 물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태수 의원은 “동부 4학군 내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차원에서 면목2·5동에 중학교가 들어서야 한다”면서 “신축이 어려우면 학교 통·폐합 및 이전 재배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도대체 얼마나 비싼 밥 먹고 싶어서…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식사비와 선물, 경조사비의 현행 한도인 ‘3만·5만·10만원’ 룰을 완화하는 방향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음식점 소상공인과 농축수산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법이 정착되기도 전에 ‘경제 살리기’를 핑계로 바꾸려는 생각만 한다는 것이죠. 국민권익위원회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보완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난색을 표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기자가 만난 택시기사 A씨는 “나 같은 사람도 법의 취지를 알고 있는데, 똑똑한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김영란법에서 말하는 3만·5만·10만원은 이 한도 내에서 밥을 얻어 먹고 선물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고 선물도 주거나 받지 말라는 의미 아니냐”고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주부 B씨는 “예전엔 아이들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 조그만 ‘성의 표시’를 안 하면 마음이 불안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 좋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의 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C씨도 “축산·화훼 농가만 힘든 건 아니다. 온 국민이 어렵다.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한 번 해보자는 건데, 어렵다고 해서 특정 업종이나 집단을 빼주면 법이 누더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더 거칠고 날것인 생각들이 그대로 쏟아집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 밥을 먹고 싶어서 그러느냐’는 투의 댓글이 많게는 수천개가 붙습니다. 물론 이들의 의견이 국민 여론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 계층이나 직업군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은 잘 보여 줍니다. 밥값의 한도마저 법으로 정한 씁쓸함보다 그래야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이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제2의 원영이 막아라… 초·중생 이틀 무단결석 땐 가정방문

    ‘제2의 원영이’ 사건을 막기 위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다음달부터 이틀만 무단결석해도 보호자에게 출석을 독촉하거나 가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된다. 법제처는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포함해 3월에 시행되는 법령 71건을 발표했다. 우선 초·중학교 재학 중인 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을 하거나 전학 기일 이후 2일 이내 전학을 하지 않으면 학교장이 보호자에게 출석을 독촉하거나 의무교육을 방해하지 않도록 경고할 수 있게 된다. 또 필요한 경우 가정을 방문하거나 보호자의 학교 출석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독촉·경고 후 3일이 지나거나 2회 이상 경고 등을 했음에도 학교에 출석하지 않으면, 아동이나 학생 거주지를 담당하는 읍·면·동장, 그리고 교육장에게 상황을 통보해야 한다. 아울러 고등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면, 학교장은 학생과 보호자를 통해 결석 사유를 확인해야 하고, 일주일 이상 무단결석하면 교육감에게 통보해야 한다. 음주운전·무면허운전을 하거나 대형 교통사고를 내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은 5년 동안 버스·택시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도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난폭운전이나 여러 대의 차량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공동위험행위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도 3년 동안 버스·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했다. 학원이나 교습소를 운영한다면 명칭 뒤에 ‘학원’이나 ‘교습소’란 표현을 반드시 사용하고, 이를 위반하면 제재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은 다음달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중생, 이틀 무단결석하면 가정방문

    다음 달부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틀만 결석해도 학교에서 가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법제처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생이 입학이나 전학일 이후 이틀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학생 출석을 독촉하거나 가정을 찾아 소재나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행령은 독촉이나 경고를 했는데도 상황 변화가 없으면 아동이나 학생 거주지를 관할하는 읍·면·동장, 그리고 교육장에게 상황을 통보해야 한다. 또 고등학교장은 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는 경우 해당 학생과 보호자에게 결석 사유를 확인해야 하고, 일주일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의 성명 등을 교육감에게 통보해야 한다. 이같은 시행령은 지난해 2월 발생한 ‘원영이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원영 군은 지난해 1월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해 2월에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숨진 뒤, 개학 후 뒤늦게 이런 사실이 파악되어 충격을 주었다. 정부는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결석 아동과 초·중학생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제2의 원영이 사건을 막기 위해 관련 법령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이렇게 좋은 훈련, 내가 선수 때 알았더라면”

    [스포츠&스토리] “이렇게 좋은 훈련, 내가 선수 때 알았더라면”

    KBL 유스 엘리트 캠프서 ‘새싹’ 교육 “전 세계 약 200명만 가진 공인 자격증… 꿈나무 키우는 데 거름되리라 사명감”“이제 사흘째인데 정말 체력이 바닥났는지 핑 돌더라고요.” 스킬트레이너로 변신한 김현중(36)을 지난 22일 한국농구연맹(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열리는 강원 속초체육관에서 만났다. 프로농구 동부의 포인트가드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갑자기 은퇴한 터라 팬들도 궁금증을 품었을 법하다. 그는 이날 입소한 고교 유망주 40명에게 ‘포켓 드리블’이란 스킬트레이닝의 입문 기술을 가르치느라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 농구깨나 한다는 아이들이지만 낯선 스킬트레이닝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왼손에 ‘메드볼’(medicine basketball·작지만 3㎏쯤 나가는 것도 있다)을 쥐고 오른손으로 공을 튀기거나 왼손으로 메드볼을 떨어뜨렸다가 다시 붙잡으면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튀기는 동작 등을 따라했다.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KBL 로고가 선명한 겉옷을 벗어 던졌다. 캠프장을 맡은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팀 감독도 “나도 처음에 따라하면서 버벅댔다. SK만 이런 캠프를 마련하는데 다른 구단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열리는 캠프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중학생 40명에게 두 차례 스킬트레이닝과 파트별 클리닉을 진행했다. 고교 유망주들은 24일까지 훈련을 곁들였다. 김상식 대표팀 코치와 김대의, 오성식, 백인선 등 KBL 코치·선수 은퇴자들이 코칭스태프로 뛰었다. 김현중은 “선수로 지내는 것보다 일찍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며 은퇴 뒤 미국 디트로이트 근처 그랜드래피즈로 건너가 스킬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하고 트레이너 자격증까지 딴 유일한 인물이다. 영어에도 서툴고 아는 이 하나 없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며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의 스킬트레이너로 유명한 마이카 랭커스터에게 통사정을 했다. 다른 이들보다 빨리 세계 200명 정도인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목숨 걸고 연마한 덕분이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랭커스터의 프랜차이즈 ‘아임 파서블 트레이닝’을 아시아 최초로 열어 8개월째를 앞뒀다. 100명 정도의 청소년 선수와 직장인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날 함께한 신민석(군산고), 고준호(양정고)도 이미 그와 인연을 맺었다. 공인 트레이너들은 온라인 영상 교육을 통해 지금도 최신 교육 기법을 공유한다. “우리 센터는 많아야 두세 명의 아이를 열 가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한번에 많이 가르쳐 본 적이 없어 힘들지만 보람도 느낀다. 나도 배우는 게 아주 많다”며 “선수로 뛸 때 진작 이런 교육을 받고 스스로 훈련을 했더라면 조금 다른 선수가 됐을 것 같다. 하지만 코트로 돌아갈 생각보다 농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제대로 농구를 이해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센터 개설을 꾀한다. 속초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학폭 줄었지만 성폭력은 늘었다

    학폭 줄었지만 성폭력은 늘었다

    학생간 성폭력 매년 200~400건 증가 성폭력 교원 미온 처리 적발땐 즉시 징계 사립학교 성비위도 교육청이 직접 조사 학교 폭력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성폭력만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학교폭력 실태를 보고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2013년 2.2%, 2014년 1.4%, 2015년 1.0%, 2016년 0.9%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초·중·고교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생 간 성폭력은 2012년 642건에서 2015년 1842건으로 매년 200~400건씩 늘었다. 또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2015년 전국 초·중·고생과 교원 등 4만 32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2.1%로 가장 높고 고교생 1.9%, 중학생 1.4%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 응답률은 고교생 2.2%, 중학생 1.7%, 초등학생 1.6%였다. 성폭력 피해 유형별로는 성희롱이 55.3%로 가장 많고 성추행 28.3%, 사이버 성폭력 14.1%, 성폭행 2.3%로 나타났다. 정부는 아이들에게 ‘사소한 장난도 성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초등학교 때부터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토론과 상황극 등 이해·활동중심으로, 중학교에선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경찰학교 등을 통해 교육한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함께 가해 유형별 성폭력 사안 처리 공동 매뉴얼도 제작한다. 교원의 학생 대상 성비위 처벌도 강화한다. 성폭력 관련 교원을 미온적으로 처리한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징계를 요구하고 공사립학교 구분 없이 모든 학생 대상 성비위는 시·도교육청이 직접 조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다음달부터 순차로 적용할 ‘아동복지시설 취약 아동 보호 강화 방안’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보호시설의 아동 학대 행위를 막고 아동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289개 아동복지시설에 인권보호관을 둔다. 인권보호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위촉하고,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해 아동 보호 실태와 종사자의 근무 상태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학대 사건 가해자는 강력사건에 준하는 수사와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킬트레이너 변신한 김현중 “이 좋은 걸 진작 배웠더라면”

    스킬트레이너 변신한 김현중 “이 좋은 걸 진작 배웠더라면”

     “이제 사흘째인데 정말 체력이 바닥났는지 핑 돌더라고요.” 스킬트레이너로 변신한 김현중(36)을 지난 22일 한국농구연맹(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열리는 강원 속초체육관에서 만났다. 프로농구 동부의 포인트가드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갑자기 은퇴한 터라 팬들도 궁금증을 품었을 법하다. 그는 이날 입소한 고교 유망주 40명에게 ‘포켓 드리블’이란 스킬트레이닝의 입문 기술을 가르치느라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  농구깨나 한다는 아이들이지만 낯선 스킬트레이닝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왼손에 ‘메드볼’(medicine basketball·작지만 3㎏쯤 나가는 것도 있다)을 쥐고 오른손으로 공을 튀기거나 왼손으로 메드볼을 떨어뜨렸다가 다시 붙잡으면서 가랑이 사이로 농구공을 튀기는 동작 등을 따라했다.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KBL 로고가 선명한 겉옷을 벗어 던질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캠프장을 맡은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팀 감독도 “나도 처음에 따라하면서 버벅댔다“고 웃으며 ”SK만 이런 캠프를 마련하는데 다른 구단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열리는 캠프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중학생 40명에게 두 차례 스킬트레이닝과 파트별 클리닉을 진행했다. 고교 유망주들은 24일까지 같은 과정을 되풀이했다. 김상식 대표팀 코치와 김대의, 오성식, 백인선, 김현중 등 KBL 코치·선수 경력자들이 코칭스태프로 뛰었다.  막내 김현중은 “선수로 지내는 것보다 일찍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며 은퇴 뒤 미국 디트로이트 근처 그랜드래피즈로 건너가 스킬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하고 트레이너 자격증까지 딴 유일한 인물이다. 영어에도 서툴고 아는 이 하나 없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며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의 스킬트레이너로 유명한 마이카 랭커스터에게 통사정을 했다.  다른 이들보다 빨리 세계 200명 정도인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목숨 걸고 연마한 덕분이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랭커스터의 프랜차이즈 ‘아임 파서블 트레이닝’을 아시아 최초로 열어 8개월째를 앞두고 있다. 100명 정도의 청소년 선수와 직장인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날 함께한 신민석(군산고), 고준호(양정고)도 이미 그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었다. 공인 트레이너들은 온라인 영상 교육을 통해 지금도 최신 교육 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많아야 두세 명의 아이를 열 가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한번에 많이 가르쳐 본 적이 없어 힘들지만 보람도 느낀다. 나도 배우는 게 아주 많다”며 “선수로 뛸 때 진작 이런 교육을 받고 스스로 훈련을 했더라면 조금 다른 선수가 됐을 것 같다. 하지만 코트로 돌아갈 생각보다 농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제대로 농구를 이해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센터 개설을 꾀한다. 속초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삼성, ‘나눔과 꿈’ 프로젝트…사회공헌 혁신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삼성, ‘나눔과 꿈’ 프로젝트…사회공헌 혁신

    “삼성은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상생의 기업상을 구현해야 한다.” 2001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렇게 제시했다. ‘초일류’를 지향하며 도전적인 스피드 경영에 매진하는 한편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삼성의 일관된 행보에 ‘기업 시민의 책무’를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었던 셈이다.삼성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부터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51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하고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나눔과 꿈’으로 명명된 이 사회공헌 활동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 해결 의지에서 비롯됐다. ‘나눔과 꿈’에 아이디어를 낸 1045곳 중 선발된 51개 기관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미처 챙기지 못했던 이웃들에게 참신한 방식으로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게 ‘나눔과 꿈’의 취지다. 실제 사회적 약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을 제시한 곳이 많이 선발됐다. 지원 대상으로만 보던 이들에게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인식의 전복이 일어났고, 과거 기준에 얽매여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이들을 돕는 활동이 발굴됐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는 청음회관의 ‘하이 런’(Hi Learn) 사업, 해외 입양인이 국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 문화를 교육하게 한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의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 저장강박증을 앓는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서울 강북구 번동3단지 종합사회복지관의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 사업, 취약계층 연극인이 탈북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도담도담 연극교실’,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에게 농업교육과 무료급식을 하는 지구촌공생회의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고교 농업교육장 조성’ 사업 등이 그렇다. ‘나눔과 꿈’ 이전부터 삼성은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하던 소외계층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왔다. 사업 영역의 혁신·개척 정신을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발휘해왔다. 1993년부터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해 온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기증했다. 2011년 도입된 드림클래스 사업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삼성이 장학금을 지원한 대학생을 보내 영어·수학을 가르치는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우리나라 학제에서 중학교 시절이 학습 기초를 쌓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는 연구에 기반해 소외계층에게 교육을 통한 희망의 사다리를 놓는다는 취지로 드림클래스 사업이 기획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장애인 이동 보조기기 지원’ 협약을 맺고, 사업장 주변인 용인·화성 거주 장애인에게 전동 휠체어와 특수 이동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 직원 참여 봉사를 지속적으로 펴오며, 기업과 사회의 공생을 체감하게 하는 것도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다. 임직원의 업무 지식과 특기를 활용한 재능기부, 사업장 주변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봉사팀, 취미 활동과 연계한 동호회 봉사가 활성화돼 있다.
  • 키 줄고 체중 늘고… 고3 건강 ‘빨간불’

    키 줄고 체중 늘고… 고3 건강 ‘빨간불’

    지난해 학생 비만 증가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식습관은 점점 나빠지고, 운동량이 떨어지면서 학생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교육부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의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2만 7671명의 건강검진을 분석해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학생 평균 키를 보면 초등 6학년 남학생이 152.1㎝, 여학생이 152.3㎝였다.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하면 각각 2.1㎝, 1.3㎝이 커졌다. 반면 고3 남학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173.5㎝로 10년 전보다 0.5㎝ 작아졌다. 고3 여학생도 같은 기간 사이 0.2㎝가 줄어 160.9㎝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초등 6학년 남학생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48.2㎏, 여학생은 45.5㎏로, 10년 동안 각각 3.5㎏과 1.8㎏ 늘었다. 고3 남학생은 같은 기간 몸무게가 68.2㎏에서 70.0㎏으로, 고3 여학생은 55.4㎏에서 57.2㎏으로 1.8㎏씩 늘었다. 성장세는 둔화하지만 몸무게는 계속 늘면서 비만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15.6%)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13.2%)에서 2010년(14.3%) 사이 1.1% 포인트 오른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읍·면) 지역,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다. 이런 추세는 나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2015년보다 1.2∼1.7% 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로 전년 대비 각 1.2∼2.9% 포인트 올라갔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차거나 땀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0%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했지만, 중학생(36.5→35.8%)과 고등학생(25.6→24.4%)은 각각 낮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잔경제도시 베이시 지구에 있는 이슬라믹 교육센터에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30대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자잔 정유·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방안을 찾던 중 지역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컴퓨터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컴퓨터 기부로 300여명 초·중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2017년에는 강북구가 명실공히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겁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경전철 개통’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강북구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박 구청장이 자조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취약했던 강북구가 양 날개를 장착하고 힘찬 날갯짓에 들어간 것이다. 두 사업은 2010년 박 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직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다. 그만큼 박 구청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역사문화관광벨트’는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강북구만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강북구였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박 구청장은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들은 어디까지나 왕조나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이와 달리 강북구는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 번영을 이뤄 낸 근현대사의 백성문화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일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의병전쟁, 3·1운동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 구청장은 직접 문화해설사를 자청하며 지역 내 학교 교감 37명을 상대로 직접 ‘기념관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4월부터 지역 내 13개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들은 필수 체험코스로 근현대사기념관을 방문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끝냈다”면서 “근현대사를 외우지 말고 이해하면 재밌는 과목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강북구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근현대사를 배우는 수학여행지, 대학생을 비롯한 세계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해 강북구는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의 조성에 나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세부 일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9년 완공이 목표인 진달래도시 농업체험장도 기본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추진키로 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기반시설 등 전체 사업의 70% 정도가 진척됐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4·19혁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사단법인 ‘4·19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7~8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1960년 학생과 시민들의 항거활동과 그 이후 이뤄진 부정선거, 피해자 보상, 책임자 처벌 등과 관련된 문건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3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박 구청장은 “4·19는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로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양적 성장보다 내실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11.4㎞)의 개통도 올해 7월 말쯤 이뤄진다. 2009년 9월 착공한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동안 우이~신설선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갈등을 빚으며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현재는 공정률이 90%를 넘어서 전 구간 무인 시운전 중에 있다.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을 제외하면 주로 버스에 의존했던 대중교통체계가 경전철 개통으로 확대된다. ‘교통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경전철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지나기 때문에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북한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경전철 개통은 강북구의 전체적인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동북선의 중심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개발만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4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북 지역 8개 역사 주변도 권역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삼양로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세권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하려는 강북구의 노력이다. 강북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쯤 북한산에서 ‘산악인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악인 축제는 구의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이 있어 가능한 축제다. 박 구청장과 엄 대장은 매년 중학생들과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꾸려 태백산을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나아가 산악인들의 대표 축제를 강북구에서 열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한 사업 중에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을 최고로 꼽았다.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뒤 퇴폐주점처럼 영업을 하는 이른바 ‘빨간집’ 없애기에 주력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곳 중 100곳이 업종을 바꾸거나 문을 닫았다. 특히 이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한 게 문제였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로부터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교육상 위생, 유해업종은 들어설 수 없다. 당연히 학부모의 우려도 뒤따랐다. 박 구청장은 “구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 등 3개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강력한 합동단속을 벌였다”면서 “내후년인 2019년에는 강북구에서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3선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다. 주요 사업을 마무리 지으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청취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정책이 자리잡으려면 두 번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세 번 정도 (구청장을 역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역사문화 관광이라는 어젠다가 강북구민들한테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구청장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의원을 두 번 지냈고 2010년 59.31%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컬투쇼’ 박선영, “중학생 시절 스포츠머리..여자들이 남잔 줄 알고 졸졸”

    ‘컬투쇼’ 박선영, “중학생 시절 스포츠머리..여자들이 남잔 줄 알고 졸졸”

    ‘컬투쇼’ 박선영이 중학생 시절 남학생들의 관심이 싫어 스포츠머리를 했던 일화를 전했다. 박선영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배우 박혁권과 함께 출연해 중학생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선영은 진행자로부터 ‘학창시절 남자애들이 많이 따라다니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남자애들이 따라다니고, 너무 기다리고 그랬는데. 그렇게 관심 받는 게 싫어서 스포츠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잘생긴 남자애로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학생부였다. 그래서 혼났었다”며 “머리를 짧게 밀고 나니까 여학생들이 남잔 줄 알고 많이 따라오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인천중학교 실내수영장 천장 붕괴…탈의하던 학생 28명 대피

    동인천중학교 실내수영장 천장 붕괴…탈의하던 학생 28명 대피

    인천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천장 내장재가 갑자기 무너져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소방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인천시학생수영장의 천장 내장재가 붕괴했다. 사고 당시 오전 수영수업이 모두 끝나 수영장이 비어 있는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바람에 수영장 옆 별도의 건물에 마련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개 학교 학생 28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오전 수영수업이 끝나고 이 학생들이 탈의실로 들어간 지 5분 만에 천장 내장재가 무너져 이들은 간신히 사고를 피했다. 이 수영장은 인천 시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동인천중학교 용지 내에 있지만, 이 학교 전용 시설은 아니다. 1986년에 지어진 이 수영장은 연면적 1553㎡ 규모로 지난해 8월 천장 1292㎡에 걸쳐 단열재를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당시 교체한 단열재인 스펀지(SST 접합 단열재)에 습기가 차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수영장 측은 사고 발생 19분이 지나 119에 신고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탈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신고가 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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