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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에게 구조 순서 양보한 내 딸… “다윤이 맞네요”

    친구에게 구조 순서 양보한 내 딸… “다윤이 맞네요”

    세월호 3층 객실서 수습 유해 치아감정 1129일 만에… 미수습자 9명 중 두 번째 “유치원 교사가 꿈… 평소에도 봉사활동”3년 전 부푼 마음으로 아버지의 모자를 쓰고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단원고 허다윤 학생이 ‘세월호 참사’ 1129일 만에 유해로 돌아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선체의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된 치아와 치열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한 결과 허양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허양은 지난 17일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고창석(296번째 사망자) 교사에 이어 297번째 사망자가 됐다. 유해 발견 사흘 만에 신원이 확인된 것은 법치의학 감정이 DNA 분석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허양은 어린 시절 치아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이번 확인에 도움이 됐다.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던 허양은 중학생 때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허양은 엄마에겐 친구 같은 딸, 아빠에겐 애인 같은 딸이었다. 3년 전 수학여행길에 오르면서 아버지의 검정 모자가 마음에 든다며 그 모자를 빌려 간 것이 마지막 모습이 됐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허양은 당시 객실에 가방을 놔둔 채 친구들과 4층 중앙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양의 친구는 “다윤이가 뒤늦게 나온 나를 앞세워 헬기에 구조되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국과수가 수습된 치아와 치열을 방사선으로 검사해 분석한 뒤 미수습자의 치과진료 기록부, 치과방사선 사진과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에서 뼈 2점이 나오고,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이 나오는 등 지난 4일간 뼈 49점이 수습됐다. 단원고 교사와 학생 1명의 신원이 공식 확인된 데 더해 앞서 4층 선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유해는 단원고 조은화 학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부 주거래은행·신용카드 ‘통일’ 하세요

    부부 주거래은행·신용카드 ‘통일’ 하세요

    #사례1 연봉 4000만원인 A씨와 3000만원인 B씨 부부는 지난해 중학생 자녀 학원비 1200만원을 각자 신용카드로 절반씩 결제해 둘 다 카드 소득공제를 받지 못했다. 연봉이 적은 B씨의 신용카드로 학원비를 결제했다면 1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 #사례2 맞벌이 부부 C씨와 D씨는 지인의 소개로 서로 다른 보험사에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 만약 부부가 동시에 같은 보험사, 같은 상품에 가입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지만 알지 못했다.맞벌이 부부는 절세와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맞벌이 부부에게 도움되는 ‘금융꿀팁’ 5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은행은 고객의 예금·외환·카드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거래실적은 부부간 합산이 가능하고, 우대 혜택은 부부 모두에게 적용된다. 따라서 부부가 같은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게 좋다.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들고 은행을 방문하면 거래실적 합산을 요청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자동이체통합관리’ 메뉴에서 간편하게 부부간 주거래은행을 일원화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등 13개 보험사는 여행자·실손의료·상해·운전자보험 등 특정 상품에 부부가 동시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주니 알뜰하게 이용하자. 신용카드 포인트도 합산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같은 회사의 카드를 쓰는 게 좋다. 카드 소득공제는 결제 금액이 연소득의 25%를 넘어야 받을 수 있고, 연소득과 카드결제 금액은 부부 합산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부 중 소득이 적은 사람 명의 카드를 우선 이용하면 소득공제 요건을 더 쉽게 채울 수 있다. 연봉 차이가 큰 맞벌이 부부라면 소득세율 적용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사람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우선 납입하는 게 세액공제(연간 한도 400만원) 혜택을 받는 데 좋다. 총급여 5500만원을 기준으로 초과는 13.2%, 이하는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맞벌이부부가 꼭 알아야할 ‘금융 5계명’

    맞벌이부부가 꼭 알아야할 ‘금융 5계명’

    #사례1 연봉 4000만원인 A씨와 3000만원인 B씨 부부는 지난해 중학생 자녀 학원비 1200만원을 각자 신용카드로 절반씩 결제해 둘 다 카드 소득공제를 받지 못했다. 연봉이 적은 B씨의 신용카드로 학원비를 결제했다면 1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 #사례2 맞벌이 부부 C씨와 D씨는 지인의 소개로 서로 다른 보험사에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 만약 부부가 동시에 같은 보험사, 같은 상품에 가입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지만 알지 못했다. 맞벌이 부부는 절세와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맞벌이 부부에게 도움되는 ‘금융꿀팁’ 5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은행은 고객의 예금·외환·카드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거래실적은 부부간 합산이 가능하고, 우대 혜택은 부부 모두에게 적용된다. 따라서 부부가 같은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게 좋다.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을 들고 은행을 방문하면 거래실적 합산을 요청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자동이체통합관리’ 메뉴에서 간편하게 부부간 주거래은행을 일원화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등 13개 보험사는 여행자·실손의료·상해·운전자보험 등 특정 상품에 부부가 동시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주니 알뜰하게 이용하자. 신용카드 포인트도 합산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같은 회사의 카드를 쓰는 게 좋다. 카드 소득공제는 결제 금액이 연소득의 25%를 넘어야 받을 수 있고, 연소득과 카드결제 금액은 부부 합산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부 중 소득이 적은 사람 명의 카드를 우선 이용하면 소득공제 요건을 더 쉽게 채울 수 있다. 연봉 차이가 큰 맞벌이 부부라면 소득세율 적용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사람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우선 납입하는 게 세액공제(연간 한도 400만원) 혜택을 받는 데 좋다. 총급여 5500만원을 기준으로 초과는 13.2%, 이하는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소년 선수 급감·경쟁 조장 비판… 작아지는 소년체전

    유소년 선수 급감·경쟁 조장 비판… 작아지는 소년체전

    저출산 탓 선수 줄며 ‘내리막길’ 개회식·순위집계 없앤 뒤 더 위축 운동부 외 클럽선수도 참가 추진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소년체전은 나름대로 인기를 뽐냈다. 온 국민이 가난에 시달릴 무렵 체력이 국력이라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민 잔치였다. 더욱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인기가 치솟았다. 소년체전 대표로 뽑힌 학생들은 교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우승이라도 하면 지역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지는커녕 소년체전이란 단어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요즘과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17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꼭 열흘 뒤인 오는 27일 충남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참가 선수는 1만 2093명이다. 1972년부터 해마다 5월에 열리는 소년체전은 2004년 33회 대회에서 참가자 1만 635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선발전을 통해 일정 숫자의 선수를 뽑기 때문에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34회부터는 1만 1000~1만 2000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가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저출산이 꼽힌다. 소년체전은 초등 5~6학년, 중학교 1~3학년들이 출전하는데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등록선수도 덩달아 줄고 있다. 2012년 기준 3만 67명이던 초등학생 선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만 6700명으로 떨어졌다. 2012년 3만 271명이던 중학생 운동선수는 2016년 2만 9479명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각각 11%와 3%다. 어린 선수들을 지나치게 경쟁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도 한몫 거들었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개최지에서 미리 훈련을 하지 못하게 했으며 개회식을 폐지했다. 종합 순위 집계도 없애는 등 다소 위축시켰다. 한때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989~1991년 지역별로만 대회를 열기도 했는데 3년 동안 상당수 학교에서 운동부를 폐지해 전국대회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국의 어린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도 소년체전이 유일한데 없애면 오히려 체육 발전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요즘의 소년체전은 경쟁보다는 한데 어울려 즐기는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두를 엘리트 선수로 키울 것까진 없지만 학생들에게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 한두 개를 만들어 주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소년체전 선발전이 학교 운동부 위주로만 돌아가지 않고 지역 스포츠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초·중학생 경쟁에 학부모 몸살…수업 시간에 돌려 교사도 골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1만원짜리 피짓스피너를 3개나 갖고 있는데도 더 비싼 걸 사달라고 조르네요. 반 친구들이 갖고 있는 2만원짜리는 자기 것보다 더 오래 돌고 예쁘다나요. 피짓스피너가 청소년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별로 믿음은 안 갑니다.” - 마포구 최모(40·여)씨●손가락 장난감 초·중학생에게 인기 올해 초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장난감 피짓스피너가 최근 한국에 상륙해 초·중학생 사이에서 거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치 표창처럼 생긴 피짓스피너는 가운데 회전축의 앞뒤를 엄지와 중지로 잡고 검지로 가장자리 날을 튕겨 돌리며 즐기는 단순한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자폐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기는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17일 문구·완구 도매상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문구완구거리에는 피짓스피너가 거의 모든 상점 진열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피짓스피너만 판매하는 상점도 있었다. 완구점을 운영하는 조치열(45)씨는 “지난달 초부터 피짓스피너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제일 잘나가는 품목이 됐다. 하루에 소매로는 20개 정도 나가고, 도매로는 100개까지 나간다. 다른 품목에 비하면 5배 이상 팔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템은 20만원 호가하기도 피짓스피너는 소재와 디자인, 회전축의 짜임새에 따라 1000원에서부터 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외국에서만 판매되는 희귀한 피짓스피너를 찾는 학생들이나 어른들도 많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이들 제품이 2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완구점 주인 방현철(48)씨는 “초등학생들이 피짓스피너로 오래 돌리기 시합을 하거나 누가 더 비싸고 예쁜 걸 갖고 있는지 경쟁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 등쌀에 못 이겨 더 비싼 걸 찾는다”고 말했다. 피짓스피너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른 장난감보다 더 주목받은 이유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CNN은 지난 5일 ADHD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는 것(fidgeting)은 주의를 통제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며 “ADHD를 앓는 사람이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등 무언가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그가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데에 집중한다는 의미”라며 피짓스피닝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도했다. 이에 한국의 많은 완구점과 인터넷 쇼핑몰도 피짓스피닝이 주의력 향상,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학교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도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기도의 중학교 교사인 강모(27)씨는 “학생 한 명이 수업 시간에 피짓스피너를 돌리고 있으면 그 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 같다”며 “일부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서 피짓스피너를 압수하고 수업 종료 후 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를 앓는 아동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리는 걸 피지팅(fidgeting)이라고 하는데 이 아동들에게 피짓스피너 등 피짓토이를 들려주면 다른 행동을 안 하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피짓스피너가 ADHD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커스 에세이&스피치 영어 콘테스트’ 성료

    ‘해커스 에세이&스피치 영어 콘테스트’ 성료

    지난 13일 ‘해커스 에세이&스피치 영어 콘테스트’ 스피치 부문 본선 및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콘테스트는 기자, 교수 등 영어 분야 권위자들로 구성된 외국인 심사위원에게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영어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찬 참가자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이날 스피치 부문 본선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자 10명의 발표가 진행됐다. 본선 대회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Grand Award 수상자 1명 ▲Excellence Award 에세이/스피치 부문(각 3명) ▲Best Essay Award(3명) ▲Best Speech Award(3명) ▲하나은행 Special Prize 에세이/스피치 부문(각 1명) ▲Speech Finalist 부문(2명) ▲Speech semi-Finalist 부문(24명) 총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가한 지원자 전원에게는 ‘해커스 인증 Certificate’를 제공하고, 상금 200만 원과 유학 상품권 100만 원, 하나은행 여행상품권 100만 원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참가자와 참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회였다. 특히 참가자들은 본인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고 자신감을 얻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참관객에게는 실력자인 참가자들의 발음, 억양, 표현 등에서 스피킹 팁을 얻어갈 수 있음은 물론, 열심히 노력해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동기가 부여된 시간이었다. 해커스 관계자는 “’해커스 에세이&스피치 영어 콘테스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공신력 있는 대회인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 다수 참가해 우위를 가르기 어려웠다”라며 “무엇보다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콘테스트의 취지를 잘 살린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2017년도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서울시의회 2017년도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5월 11일부터 의회 본회의장에서 총 14회에 걸쳐 관내 초‧중학생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2017년도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의회교실 시작 첫날인 11일에는 한성화교소학교 학생 80여 명이 일일 시의원 되어 의장을 선출하고 찬반 토론을 거쳐 조례안과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그동안 초등학생은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중학생은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개최하였는데 금년에는 특히 1996년 이후 약 20여 년을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회교실을 추가 개최했다. 서울 통계에 의하면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016년 기준으로 약 27만 명이며, 국제결혼가정 및 외국인가정을 의미하는 다문화가정의 초, 중학생은 약 1만2천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준욱 의장은 “다문화 사회를 맞아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차별없이 함께 배우며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금년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 다문화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서울시의회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직접 의회를 체험함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이자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니 만큼 의회교실에서의 경험이 학교나 가정,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고 처리해야 할 때 훌륭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한성화교소학교는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위치하여 화교 자녀들의 초등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1909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만여 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외국인 학교이다. 한성화교소학교는 대만계 외국인 학교로서 정식인가를 받고 설립된 최초의 외국인 학교로, 1960~70년대에는 학생수가 2,300명에 달해 세계 3위 규모의 화교 학교였다. 교육은 본국(대만)의 교육방침에 따라, 자국어(중국어)로 교육과정에 준해서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 의회교실에서는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한 전자표결 처리로 조례안과 결의안 처리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미와 학습 두가지 효과를 주는 의회 퀴즈 프로그램 운영,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자유롭게 발표하는 2분 자유발언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을 재미있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원대표·교육장 환영사), ▲ 민주시민 교육(선거교육,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은 초등학생은 5월11일(한성화교소학교) 80여 명을 시작으로 12일(동부교육지원청), 16일(서부교육지원청), 18일(남부교육지원청), 19일(북부교육지원청), 24일(중부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다른 교육지원청과 중학생 의회교실은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1,734개교 3,556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다문화학생을포함하여 총 1,44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미국에서 ‘외팔’ 중학생 포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교 8학년 루크 테리(14). 어려서 박테리아 감염병 합병증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제거하고도 야구부에서 어엿하게 활약하고 있다. 왼손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미트를 던져버리고 다시 왼손으로 공을 잡아 투수에게 건네거나 주자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에게 건네는 데 그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손이나 한 팔로만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선수는 둘이나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같은 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1993년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50), 어린 시절 트럭에 치여 오른팔을 잃은 피트 그레이(2002년 사망)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테리 역시 대학에 가서도 야구를 하고 싶어 하고 애보트나 그레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팀의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그의 바람은 팬들이 자신을 ‘특별한 포수’가 아닌 ‘조금 다른’ 포수로 봐달라는 것이다. 테리는 “(오른팔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게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오래 이 길을 걸어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른팔 없는 14세 포수 “애보트 좇아 메이저리그 입성했으면”

    오른팔 없는 14세 포수 “애보트 좇아 메이저리그 입성했으면”

    오른팔이 없는 미국 중학생 포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 8학년에 재학 중인 루크 테리(14). 어릴적 박테리아 감염병 합병증을 앓아 세 차례 수술대 올라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제거한 그는 이 학교 야구부의 어엿한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왼손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미트를 던져버리고 다시 왼손으로 공을 잡아 투수에게 건네거나 주자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에게 건네는데 그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손이나 한 팔로만 메이저리그에까지 진출한 선수는 둘이나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같은 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1993년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50), 어린 시절 트럭에 치여 오른팔을 잃은 피트 그레이(2002년 사망)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테리 역시 대학에 가서도 야구를 하고 싶어 하고 애보트나 그레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는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팀의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그의 바람은 팬들이 자신을 ‘특별한 포수’로 보지 않고 그저 ‘조금 다른’ 포수로 봐줬으면 하는 것이다. 테리는 “(오른팔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게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오래 이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MLB 닷컴도 최근 애보트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이 테리와 같은 장애아들의 열정을 살려내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어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전국서 7500명·헬기 30대 투입, 하루 8시간 비행… 피로 호소강원 지역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삼척 산불 진화에 나섰던 진화 헬기가 비상착륙하면서 탑승했던 정비사 1명이 숨졌다. 또 전날 진화됐던 강릉 산불이 재발한 데다 강풍을 타고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 소속 ‘카모프’(KA32) 헬기(익산 608호)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던 중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로 지난 6일 강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익산항공관리소 동료들은 “평소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던 동료였고, 중학생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산림청은 사고 헬기가 연료 보급을 위해 이동하던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산림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삼척 현장에 투입된 동일 헬기 5대를 착륙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오후 2시부터 항공 진화를 재개했다. 산불이 계속되면서 진화에 투입된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 도계읍 늑구리 야산에서는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 진화 대원 엄모(53)씨가 고사목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산불 진화 헬기 기장들도 하루 비행시간이 8시간을 넘는 등 산불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초속 10~15m의 강풍을 타고 계속 불씨가 살아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발생 26시간 만인 7일 오후 늦게 진화를 끝냈지만 밤사이 바람에 불씨가 다시 살아나 인근 관음리, 위촌리 등으로 번졌다. 어흘리 지역 산불 재발화로 인근 마을 주민 321명이 8일 새벽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강릉 재발화 산불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삼척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0대와 인력 7500여명이 동원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소방차 140여대까지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피해 면적도 늘고 있다. 축구장(국제규격 7149㎡) 70개 크기인 5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릉은 산불 피해지에서 재발화했지만, 삼척은 정상 진화가 되지 않으면서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재민 32가구 69명에 대한 임시 거처 마련 및 주택 복구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하지만 산림청 소속 헬기가 모두 강원도 산불 진화에 투입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학생 딸도 있는데 ···” 동료들 숨진 진화헬기 정비사 ‘애도’

    “중학생 딸도 있는데 ···” 동료들 숨진 진화헬기 정비사 ‘애도’

    “평소 책임감 넘치고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던 동료였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사흘째 이어진 강원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 헬기 1대가 8일 강가로 비상착륙해 정비사 1명이 숨졌다. 정비사 조모(47)씨가 유명을 달리하자 익산 항공관리소 동료들은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였다. 지난 5일 강릉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그는 일출 직후부터 일몰 전까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루 8시간이 넘도록 헬기에 몸을 싣고 산불 진화현장을 누볐다. 현장 상황이 급박한 탓에 조씨와 동료들은 끼니를 거르면서 화마에 휩싸인 산등성이를 헬기로 오갔다. 하지만 조씨가 탄 KA-32(카모프)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강가로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조종사 문모 씨와 부조종사 박모 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항공관리소 관계자는 “평소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고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던 동료였다”며 “또 슬하에 둔 중학생 딸을 아끼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어느 동료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투철했는데, 하루아침에 생사가 갈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되라고 혼냈어도 아동학대일 수 있다

    잘되라고 혼냈어도 아동학대일 수 있다

    올해 초 강원도 지역의 한 도시에서 30대 후반의 여성이 자신의 아이 둘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 놓고 사라진 일이 있었다. 엄마는 몇 시간 뒤 아이들을 데려가며 “아이들이 너무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피워서 혼내 주려는 의도로 잠시 두고 갔던 것일 뿐 기관에 맡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이 엄마는 평소 “자꾸 이렇게 엄마 말 듣지 않으면 고아원에 버린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기관이 정식 신고를 하지 않아 아이 엄마에게 법적 조치 없이 끝났다. 그러나 훈육과 학대의 인식 차를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이의 엄마가 훈육을 목적으로 한 행동이었더라도 실제로 아이를 두고 떠났다는 점에서 유기학대로 볼 수 있다. 또 아이들에게 고아원에 버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점은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엄마가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게 재단 관계자의 지적이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5년 1만 9214건에서 2016년 2만 9669건으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54.5% 급증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아이를 가해자에게서 격리 조치 등을 하는 피해 아동 보호명령 사건은 지난해 632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동학대 당사자들의 인식은 과거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동학대를 개선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가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해 아동의 부모(80.7%)가 이를 학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강원도 아동보호기관 유기사건이 단적인 예다.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는 아빠의 폭력으로 격리조치된 중학생 수진(가명)양 사건이 접수됐다. 수진양의 친부는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내 아이를 내가 가르치는데 이게 왜 학대냐”면서 자신의 학대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수진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다녀 주변 사람들도 학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례는 제3자가 봤을 때 명백한 경우인데도 가해자인 부모나 피해 아동은 스스로 그것이 학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추후 조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아동학대의 기준이나 체계적인 매뉴얼이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복지부 산하 전국 6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사례판정위원회를 열어 학대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폭력, 방임 등 명확한 학대 정황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 강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 적지 않다. 서울 경찰서에서 아동학대를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 조치하도록 결정이 내려진 경우에도 오히려 아이가 부모에게서 떨어지기 싫다며 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경우 격리 조치 없이 외부 모니터링만으로 추가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이와 관련한 판례도 많아지는 만큼 현재는 다양한 기준을 만들고 있는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며 “최근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해결 방안 역시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아동학대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당사자인 부모와 아이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얼마나 명확하게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부모들 스스로 내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해운대서 실종된 중학생, 하루 만에 숨진채 발견

    해운대서 실종된 중학생, 하루 만에 숨진채 발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가 실종된 중학생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해운대해수욕장을 수색하던 합동수색반이 조모(14)군의 시신을 실종지점 인근에서 발견해 인양했다.조군은 전날 오후 4시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친구 한 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다른 한 명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조군을 찾기 위해 합동수색반을 구성하고 헬기와 경비정을 투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부 관리 = 대입”… 학종시대 컨설팅업체 기승

    “학생부 관리 = 대입”… 학종시대 컨설팅업체 기승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10명 중 7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컨설팅은 연간 600만원이고 논문은 한 편에 360만원입니다.”●年 600만원… 사춘기 멘탈 관리도 2일 통화한 A컨설팅교육업체 관계자는 “이제는 교육의 양과 질이 동시에 중요해지는 시대다. 부모의 절대적인 시간 투입이 중요한데 이걸 (업체가) 대신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논문도 고1·고2 때 각각 한 편씩 만들어 두면 좋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컨설팅과 논문 준비에 2년간 1920만원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최근 학종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는 주요 대학들의 발표가 잇따르면서 컨설팅 업체가 인기 절정이다. 업체들은 황금연휴를 맞아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고 했다. 문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동아리 활동 등을 평가해 시험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능력을 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사교육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다니며 학생부에 적을 내용을 만들지 않으면 대학 가기 힘들다’는 말에 맞벌이 부모들은 컨설팅 업체에 돈을 내어 주면서도 속이 탄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의 76.2%(26만 5862명)가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간다. 이 중 학종 비중은 24.3%(8만 4764명)로 정시모집인원(8만 2972명)보다 많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학종 비율은 높아진다. 서울대는 수시 인원의 100%를 학종으로만 선발할 계획이다. 이 발표 이후 컨설팅 업체에 상담 예약이 늘고 있다. 중학생 상담생까지 늘면서 5월 둘째주까지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는 게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1회 비용은 25만원인데 컨설팅 내용에 멘탈(정신) 관리도 들어간다”며 “대학을 위해 사춘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벌이 학부모 이모(42·여)씨는 “옛날에는 ‘돼지맘’(소수정예로 팀을 꾸려 과외 교사를 연결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이제는 컨설팅 학원에 보내야 한다”며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하는데 우리 아이도 (컨설팅 업체에) 안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푸념했다. ●대학측 “업체 손길 가려낼 수 있어” 대학들은 업체에서 준비한 경우는 걸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은 평균 6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며 “업체의 손을 거친 자기소개서나 논문 글귀는 신기하게 눈에 띈다. 학종이 완벽한 제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4차산업 시대가 오는데 계속 정시모집만 고집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데 업체가 부모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악용하는 사교육 시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본서 고교 진학시 ‘자기 머리 증명서’ 제출 요구

    일본서 고교 진학시 ‘자기 머리 증명서’ 제출 요구

    일본의 중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할 때 현재의 머리카락이 자신의 것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도쿄의 도립 고등학교 170곳 중 57%인 98개 학교가 입학 시 학생들에게 ‘자기 머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대다수 중고교는 학생들의 염색이나 파마를 금지하고 있다. ‘자기 머리 증명서’는 보호자가 해당 학생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가진 머리색이 어떤 것인지 기술하고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머리색이 밤색이다”라고 적는 방식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어린 시절의 사진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학생 원래의 머리색과 형태를 오해해 잘못된 지도를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면에는 입학시험에서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재학 생들을 철저히 관리해 학교 평판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교육적인 방식이 아닌 데다, 학교측이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가타 쓰네히데 나루토 교육대학교 교수는 “염색을 했는데도 원래 머리 색깔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사가 학생과 같이 이야기해서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한 학생 지도 방식이다”고 지적했다. 기타 아키토 와세다대 교수는 “인권 배려가 없는 조치다. 특히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제출하라는 경우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시인재육성회 2017년도 장학생 선발

    여주시인재육성회 2017년도 장학생 선발

    경기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89명의 2017년도 장학생 선발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입학우수 6명, 성적우수 57명, 특기우수 12명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선발된 장기장학생 중 자격유지가 확정된 14명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연간 초등학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2~3년제 대학생 300만원, 성적우수 4년제 대학생 400만원, 입학우수 4년제 대학생 700만원 등 1억 9000 여 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 전달식은 장학생과 학부모,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 오후3시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선발자 명단은 장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경희 시장은 “장학회가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여 지원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 여주시도 지속적인 인재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회를 시작에 앞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특기장학생’ 이었던 현재 원주시청 복싱 실업팀 소속 성수연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꼭 투표” 알리와 인증샷 열기…3㎏ 인형 탈에 5분새 땀범벅

    [단독] “꼭 투표” 알리와 인증샷 열기…3㎏ 인형 탈에 5분새 땀범벅

    통풍 안 되고 2㎝ 눈구멍 ‘답답’ “투표율 높았으면” “힘내세요” 대부분 시민들 손 흔들며 격려“꼭 투표할게요. 함께 사진 찍어 주세요.” “더운데 힘내세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가량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투표 독려 캠페인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캐릭터인 ‘알리’를 향한 시민들의 격려와 인증샷 요구가 이어졌다. ‘민주주의를 알린다’는 의미로 ‘알리’라고 불리는 인형탈은 쓴 건 기자였다.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대선 열기를 체감하기 위해 인형옷을 입고 탈(3㎏)을 썼다. 이 시간 동안 시민들은 속속 알리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고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황금연휴를 즐기겠다거나 ‘정책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어느 때보다 투표열이 높다고 한 선관위 관계자들의 말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인형탈 아르바이트는 키가 너무 크면 귀여워 보이지 않아 탈락이다. 2~3시간 일을 하면 4만원 정도를 주기 때문에 고소득 일자리에 속한다. 하지만 양쪽 눈 위치에 뚫린 2㎝ 크기의 구멍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벤치나 물건, 행인과 부딪히기 일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도로 꽤 더운 날이었다. 역시 5분도 안 돼 온몸에 땀방울이 맺혔다. 다행히 탈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 퀴퀴한 냄새는 거의 없었지만, 관리를 못 한 경우에는 악취까지 겹쳐 참을 수 없는 수준이 된다.알리의 임무는 5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5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열리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손을 흔들거나 인형탈 아래에 양손으로 꽃받침을 만드는 기본적인 포즈로 홍보를 진행했다. 간혹 인형탈을 치고 지나가는 짓궂은 장난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손을 흔들어 주거나 “더울 텐데, 힘내라”, “투표하겠다”, “파이팅”이라는 격려를 건넸다. 아이와 함께 인증샷을 찍은 배청아(30·여)씨는 “다음 대통령은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후보자별로 정책을 비교해 본 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4일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황금연휴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주혜영(15)양은 “아직 어려서 투표권이 없지만 탄핵 이후에 치르는 선거인 만큼 어른들이 꼭 투표했으면 한다”며 “다음 선거부터 이런 캠페인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으면 좋겠다”고 똑 부러지게 의견을 전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80.7%였던 투표율은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를 기록했다. 인근에서는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술공연, 사전투표 날짜와 시간을 맞히는 퀴즈 등이 열렸다. 공연을 지켜보던 이억자(64·여)씨는 “투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도 되지 않는다. 선거일에 정말 시간 낼 틈이 없다면 사전투표도 할 수 있다”며 “바쁘다고 투표를 안 하는 건 핑계”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민들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따져 보고 한 표의 가치를 생각했으면 한다”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를 선출하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제는 무거운 탈을 벗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커졌다. 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동심이 깨질 수 있으니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절대 탈을 벗으면 안 된다”는 선관위 직원의 당부가 이어졌다. 반팔 티셔츠를 입었어도 온몸에는 땀이 흥건했고, 탈이 머리를 조여 왔다. 행사가 끝나고 탈을 벗었지만 두통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았다. 캠페인 도중 만났던 대학생 정다빈(25·여)씨의 말이 떠올랐다. “이렇게 무거운 인형탈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대통령을 뽑고 싶습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학교 체육 ‘즐기는 선수’ 기르자

    “아빠, 축구할 때 손을 쓸 수도 있는 거 알아?”, “아냐, 축구는 골키퍼말고는 손을 쓰면 안 돼”, “아냐 아빠, ‘스로인’(throw in)할 때는 손을 써야 하는 거야.” 초등 1학년생 큰애는 요즘 축구에 푹 빠졌습니다. 동네 아이들과 하는 축구에 슬슬 관심을 보이더니, 요새는 축구 규칙을 제게 설명하기까지 합니다. ‘아빠도 스로인 정도는 안다’고 하려다 큰애가 귀여운 수다를 멈출까 봐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운동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 모습이 그저 대견합니다. 운동이 아이들에게 주는 효과는 익히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한 고교는 수업 전 매일 40분씩 체육 활동을 하는 ‘0교시 체육’을 전통으로 두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학생들 뇌를 깨우면 공부가 더 잘된다는 이유입니다. 매일 꾸준히 신체 활동을 하면 뇌가 자극을 받아 집중력·창의력도 향상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이튼스쿨을 비롯해 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학교에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큰애를 보면서 제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학교의 체육활동을 운동부 학생이냐 아니냐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운동부 학생은 운동만 하고, 반대로 일반 학생은 공부만 했습니다. 운동이 고팠던 저는 중·고교 시절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먹고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농구와 축구를 즐겼습니다. 이런 학교의 체육활동은 이제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연세대와 고려대가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생을 선발할 때 최소한의 학력을 보는 ‘최저학력기준’을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학 스포츠 양대 산맥인 두 대학이 이렇게 밝히면서, 체육특기생을 선발하는 다른 대학들도 비슷하게 전형을 바꿔 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체육특기생을 최소화하는 일은 교육부와 학교가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대입이 바뀌면 고교 체육도 장기적으로는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대학은 축구와 야구 등 5개 종목 엘리트 선수 간 대결로 치르던 ‘연고전’을 문화·예술·학술·아마추어 스포츠 잔치인 ‘연고제’로 바꾸겠다고도 했으니까요. 이런 흐름과 함께 교육부가 매년 5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년체전을 바꾸려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운동부 학생들이 출전해 상을 타던 대회를 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밑그림입니다. 그동안 상대와 싸워 ‘이기는’ 선수를 기르던 학교 체육도 차츰 ‘즐기는’ 선수를 길러내는 체육으로 바뀌길, 우리 아이들이 운동에 치이거나 운동에 목마르지 않길 바랍니다. gjkim@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행복감 높이고 학폭 줄인 자유학기제 ‘시험 없는 평가방식’ 공정성 확보해야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행복감 높이고 학폭 줄인 자유학기제 ‘시험 없는 평가방식’ 공정성 확보해야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정책이자 진보와 보수가 이견을 보이지 않는 교육정책이 바로 ‘중학교 자유학기제’다. 교육부는 올해 신년계획에서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 이상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로 확대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9일 선출될 새 대통령이 중학교 교육의 변화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자유학기제의 성과와 한계점을 따진 뒤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동아리·예체능 활동, 진로체험과 같은 비교과 활동을 강화한 학기를 가리킨다. 2013년 3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중학교 자유학기제 ‘매우 우수’ 평가 자유학기제 시범 도입 5년차인 올해는 전국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45만여명의 중학생이 자유학기제를 한다. 1학년 1학기에 운영하는 곳은 319개교, 1학년 2학기는 2891개교다. 대부분 중학교가 오전에는 정규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한다. 한 학기 수업 시수는 578시간으로, 이 가운데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이다. 한 주로 따지면 전체 35시간 가운데 학생들은 10시간 정도 자유학기 활동을 하는 셈이다. 한 주에 10시간 비교과 활동을 하도록 했을 뿐인데, 학교 현장에서는 ‘중학교 교육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부가 지난해 학생, 학부모, 교사 15만 244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학생들의 수업참여는 시행 전 3.76점(5점 만점)에서 3.91점으로 올랐다. 학교생활 행복감도 3.96점에서 4.10점으로 높아졌다.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운영에 만족감(3.96→4.23점)을 나타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의 국어·영어·수학 학업성취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았고, 시행 학교 학교폭력의 빈도가 미시행 학교보다 줄었다. 지난해 교육부 63개 과(팀)에서 수행한 79개 과제에 대한 평가에서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산’은 학교정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과제에선 상위 4개만 받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정부도 이런 성과에 힘입어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진로 체험 인증기관을 올해까지 4000개 기관으로 늘리고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 운영하는 연구학교를 지난해 80개교에서 올해 시범학교 포함, 406개교로 확대한다. 내년부터 희망하는 학교가 2개 학기 이상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도록 상반기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도 개정할 계획이다. ●“타학년과 연계… 전 학년 확대” 주장도 지난 정권의 공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다음 대통령이 자유학기제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자유학기제를 어디까지 어떻게 확대하는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연 포럼에서 김경애 개발원 자유학기제센터 소장은 ▲1학년 자유학년제(2개 학기) ▲두 학년에 걸친 두 학기 자유학기제(2개 학기) ▲세 학기 이상 자유학기제(3~4개 학기) ▲중학교 전체 자유학기제(6개 학기)로 나누고 이에 따른 세부 7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본격적으로 자유학기를 2개 학기 이상으로 확대하되, 이 학기들이 다른 학기와 동떨어지지 않고 연계될 수 있도록 다른 학기를 연계학기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김 소장은 “자유학기제가 지금처럼 타 학기와 단절된 채 한 학기만 시행되면 시행 이후 학생들이 암기식 공부와 지필시험에 다시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선은 자유학기제를 두 학기 이상으로 늘리고, 연계학기를 자유학기로 점진적으로 늘려 종국에는 중학교 모든 학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긍정적 면만 부각… 무작정 확대는 금물 그러나 중학교 전체로 자유학기제를 확산하는 과정에서 평가와 관련한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고 비교과 활동 점수를 어떻게 매기느냐는 것이다. 지필고사에 따른 점수 매기기보다 학생의 학습과정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가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만, 과학고나 외국어고와 같은 특수목적고를 비롯해 국제고나 자율형 사립고와 같은 고입과 연결되면 공정성 시비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박소영 대구대 교수는 “자유학기제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수업과 평가를 일치시킬 수 있는 평가지침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가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채 확대되면 상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는 “자유학기제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입시를 비롯한 학사관리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확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탐방·체험 프로그램 ‘알자, 알자~ 고용노동부!’ 운영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에게 고용노동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탐방·체험 프로그램인 ‘알자, 알자~ 고용노동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성남고용노동지청을 방문하여 부서별 탐방을 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고 진로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 탐색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남고용노동지청은 2015년 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2년간 총 5회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4월 26일 정자중학교를 시작으로 5개 중학교 1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알자, 알자~ 고용노동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요즘 취업이 힘들다는 뉴스를 많이 봤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취업을 도와주는 기관이 고용노동부라는 것을 알게 됐고 4대보험과 워크넷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며 “나중에 우리가 취업이나 진로에 어려움을 겪을 때 고용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하준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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