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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능경기대회 열어 숨은 숙련기술인 발굴

    [공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능경기대회 열어 숨은 숙련기술인 발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숙련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장려사업을 펼치고 있다.25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롯데그룹, CJ푸드빌 등과 청년 예비 숙련기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계적인 숙련기술인 양성을 위해 ‘숙련기술 경력경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마이스터넷’(meister.hrdkorea.or.kr)을 활용해 숙련기술인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해 주고 있다. 특히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숙련기술 체험캠프’에도 올 들어 10월까지 47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숨어 있는 예비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1966년부터 해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내 삶이 바뀌는 으뜸 기술’을 주제로 지난달 5~12일 여수엑스포 등 6개 경기장에서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서 1800여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이 기량을 겨뤘다. 숙련기술 우대 풍토 조성을 위해 ▲산업 현장에서 경력 15년 이상 최고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명장’(634명) ▲10년 이상 경력과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술인인 ‘기능한국인’(140명)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 기술 인력을 통해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는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1696명) 등도 매년 선정하고 있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청년 예비 숙련기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천 중학생 추락사’ 10대 4명 구속 송치…“자살로 하자” 모의

    ‘인천 중학생 추락사’ 10대 4명 구속 송치…“자살로 하자” 모의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피해자 혼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경찰에 말하자고 사전에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A(14)군과 B(16)양 등 중학생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1차 집단폭행에 가담한 C(15)양 등 여중생 2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A군과 B양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D(14)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시간 20분쯤 뒤에 D군은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15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A군 등은 계속 옥상에 머물면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집단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피의자 중 한 명이 다른 3명에게 “도망가면은 더 의심받을지 모르니 자살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새벽 2시쯤 A군과 B양은 등은 인천시 연수구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D군을 인근 한 공원으로 끌고 가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이어 D군을 택시에 태우고 3㎞가량 떨어진 다른 공원으로 데리고 가 C양 등 여중생 2명을 만났다. 이때부터 시작된 폭행은 다른 공원에서도 이어졌고, D군은 이를 피하기 위해 달아났다. A군 등은 D군이 입고 있던 패딩점퍼에 피가 묻자 벗으라고 한 뒤 불 태우기도 했다. A군은 사건 발생 이틀 전 오후 D군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패딩점퍼를 바꿔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강제로 빼앗아 입은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D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집단폭행했다고 진술했다. D군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당일 오후 가해자들을 다시 만났고, 아파트 옥상에서 2차 집단폭행을 당한 뒤 견디다 못해 몸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추락사한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남녀 중학생 4명 가운데 A군 등 남학생 3명에게는 폭처법상 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도 적용됐다. A군이 D군의 점퍼를 바꿔 입은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적용할 법률이 있는지 따져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학교·동네 친구나 선후배 사이로 피해자도 평소 알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가 과거에도 피의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는지도 확인해지만 드러난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컬링의 성’ 되는 컬링 의성

    ‘컬링의 성’ 되는 컬링 의성

    스포츠 거점도시 도약 준비하는 의성 르포 지난 8일 ‘컬링의성’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컬링과 씨름 등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사업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인 경북 의성군청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그날 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따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팀 킴’ 선수들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 때문에 인권 침해 등을 당한 사실이 처음 폭로됐다. 2주 동안 컬링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김 전 부회장 등의 전횡이나 비위가 있었는지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정감사에 의해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마침 의성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으로 뽑혀 30억원의 중앙정부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김 전 부회장 일가가 걸림돌이 됐다. 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의성읍에 들어선 전용경기장을 경북컬링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경북컬링센터’로 둔갑시켜 ‘왕국’으로 삼았다는 것이 군민들의 솔직한 생각이다.의성군은 용지를 공짜로 제공하고 2006년 건립 공사와 12년 넘게 유지·관리하는 데 100억원 넘는 예산을 지원했지만 군민들은 정작 컬링센터에 마음 편하게 드나들지도 못했다. 사실 이 문제는 2010년에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국 9개 시·도 선수 135명이 연서명해 경북컬링센터의 빗장을 열어제칠 것을 요구했고 12명의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A4 용지 2~3장 분량씩의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기장 공사에 동원됐던 의성 출신 선수들을 하루아침에 내쫓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 선수들은 불투명한 훈련비 사용 내역이나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한국인 운영위원 8명 가운데 7명의 자리가 김 전 부회장 일가와 지인들로 채워진 대회 팸플릿을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1세대 컬링인은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수사 인력도 안 되고 해서 해외에서 쓴 경비를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몇 개월 수사하다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부회장은 컬링 발전을 방해만 하는 사람이었다. 말 안 듣는 선수를 쫓아내고 자기 주머니만 챙기는 사람이었다. 그 일가만 빠져줬더라면 좋은 경기장이 지척에 있고, 직업이 따로 있어 밤이나 주말에만 훈련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종일 컬링에만 매달리는 우리 선수들이 훨씬 더 빨리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의성군 문화관광과 간부들은 하나같이 “차라리 잘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기회에 곪은 상처를 도려내고 ‘컬링의성’을 내세워 더욱 내실있는 ‘컬링의 메카’로 자리잡는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였다. 한 간부는 “평창 전에는 사실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동계올림픽을 취재하던 외신기자들이 한달음에 평창까지 달려와 취재하는 것을 보고 확 달라졌다. 평창 대회 후 공문을 네 차례나 보내고 지난달 말 경북도청을 찾아 엘리트 선수도 훈련에 집중하게 하면서 차세대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요청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며 “우리도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주수(66) 의성군수도 지난 9일 인터뷰와 22일 전화 통화를 통해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할 일을 다했다. 워낙 김 전 부회장 등이 막무가내라 어쩔 수 없었다. 법적 대응까지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지적하고 나서줬다”며 “군으로선 이번 일을 계기로 컬링센터 등이 정상화돼 엘리트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생활체육의 메카로 의성이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 차관까지 지낸 김 군수는 “약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북컬링협회와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하고 장애인 팀을 창단하는 등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아울러 “서울 면적의 두 배 땅에 인구 5만명 밖에 안되는 의성군이 컬링과 씨름 등의 스포츠 거점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의성군의 한 체육교사는 “이제는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컬링은 본디 생활체육 성격이 강한 운동이다. 많은 의성군의 초·중학생들이 컬링을 배우고 싶어했지만 컬링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안쓰러워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김경두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갔으면 좋겠다. 세 가지 트랙을 생각할 수 있다. 엘리트 선수들은 더욱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관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자질을 발견해 연계해 기량을 닦을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도 컬링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이란 환부를 도려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의성군은 기왕에 4면이 갖춰진 컬링센터가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로 옆에 2면을 갖춘 경기장을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컬링 경기장을 유지하고 링크의 빙질을 관리할 수 있는 국내에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능력을 갖춘 김 전 부회장 등은 도와달라는 호소를 외면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한사코 착공을 계속 지연시켰다는 것이 군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의성군은 새 경기장을 활용한 테마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컬링 교육과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컬링의 성”도 되고 “컬링 의성”도 되는 중의적인 캐치프레이즈를 정했고 의성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의성군은 이미 여러 행사를 통해 평창 성공의 기운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지난 5월에는 의성 세계연축제를 개최하면서 컬링 미니 체험장을 마련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에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지난 8월에는 고운 최치원이 1200여년 전에 창건한 의성 고운사에서 ‘청소년 여름 불교학교’를 열어 70여명의 초·중생들이 ‘팀 킴’ 선수들과 함께 명상하고 컬링센터에서 컬링을 각별히 체험했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의성슈퍼푸드 마늘축제 기간에 의성 전통시장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의성 컬링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했다. 컬링 전문 지도자가 나서 기초교육, 플로어 컬링 체험,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다. 의성은 삼한시대 초기의 조문국(召文國) 도읍이 있었던 곳으로 경주 못지 않은 고분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굴되고 있다. 박찬(93) 변호사가 의성 출신으로 조문국에 관한 책을 집필했고, 평생 모은 유물 1300여점을 조문국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안에는 어린 자녀들과 합장된 고분 발굴 현장도 생생하게 보전돼 있어 흥미를 자아낼 만했다. 박물관 앞에는 미니 컬링 체험장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또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냥공장을 비롯해 일제시대 적산가옥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사촌마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안의 명륜당 등과 똑같은 구조를 갖춘 향교 등 남다른 관광 유산들을 갖고 있다. 이달 셋째 주에는 여행 블로거 10여명을 초빙해 팸투어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의성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성폭력 피해자 돕다 위협 받아… 상담원 처우 달라져야”

    “여성폭력 피해자 돕다 위협 받아… 상담원 처우 달라져야”

    “쉼터에 들어온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려면 상담원도 그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나 가해자의 가족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기도 해요. 그래도 그만둘 수 없는 건 우리가 없으면 피해자들은 정말 혼자 남겨지기 때문이죠.”노현진(42) 전국여성폭력방지상담원 처우개선연대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 대표는 지난 11년간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은 여성폭력 피해자가 머무를 수 있는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보호시설에 오는 피해자 대부분은 미성년자다. 부모나 친인척 등이 가해자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다. 고작 중학생에 불과한 아이들이 이곳에 오게 될 땐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성폭력에 노출돼 있었던 사례가 빈번했다고 한다.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한 피해자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노 대표는 “상처가 큰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업에 매진하거나 번듯한 직장을 찾기를 바라는 건 사치죠. 상담원들은 그저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은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강박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겪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 만큼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다. 그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담원들의 역할이다. 노 대표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땐 피해자들의 경험을 듣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고통을 겪기 때문에 3년 이내 그만두는 상담원이 60%나 된다”며 “피해자들이 원활한 지원을 받으려면 상담원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초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현상 이후 상담원들은 더욱 바빠졌다. 홀로 고통을 감내하던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불법 촬영 피해자들처럼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도 늘었다. 노 대표는 “지난 25년간 2000여명의 여성폭력 상담원들은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여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애써왔다”며 “미투를 계기로 사회가 피해자의 목소리에 집중한 만큼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명감으로 일하는 현장의 상담원들이 안정적인 작업 환경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천서 투신한 여중생 유족 “성폭력 의혹”…가해 학생 3명 고소

    인천서 투신한 여중생 유족 “성폭력 의혹”…가해 학생 3명 고소

    지난 7월 인천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학교 성폭력 피해를 주장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오후 8시쯤 인천 한 아파트 3층에서 여중생(15)이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 학생의 부모는 이후 또래 남자 중·고생 3명이 저지른 성폭력과 명예훼손으로 인해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2016년 인근 고교생(18)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자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중학교 학생(15)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 중학생은 이런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해 그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이를 주변 학생들에게 모두 알렸다는 것. 이후 다른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의 전 남자친구(16)도 가세해 이 여학생의 관계나 악의적인 소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뜨렸다고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주장했다. 유족 측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다른 남학생들을 추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불러 성폭력과 명예훼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유족 측이 추가로 고소한 학생들이 있어 이들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인천 중학생 추락사’ 누구를 위한 소년법인가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인천 중학생 추락사’ 누구를 위한 소년법인가

    지난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한 중학생이 동급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10대 범죄에 소년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또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소년법의 취지는 1조를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적응 못하는 소년의 품행 교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해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대략 이런 내용인데요. ‘처벌’ 보다는 ‘교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년은 만19세 미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아닌 만19세미만이 일을 저지르면 최대한 품행을 바로 잡아서 사회로 다시 보내고자 소년법을 만든 겁니다. 형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일반법이라면 소년법은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법인거죠. 그럼 소년법이 왜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지 살펴볼까요. 소년법에는 ‘죄를 범한 소년’이라고 나오는데, 보통 언론에서 ‘범죄소년’이라고 하죠. 만 14세 이상~만 19세 미만을 가리킵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자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데요. 그런데 소년법상 범죄소년들은 처벌보다 교화가 목적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저질러도 사형과 무기징역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최대 15년 형까지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요. 특정강력범죄는 징역 20년까지 가중 처벌되긴 합니다. 포인트는 일반 성인들과 달리 기한이 없는, 그러니까 무기형은 받지 않고 형이 있는 유기형만 받는 겁니다. 그리고 무기형이 아니라 유기형, 기한이 있는 형을 선고할 때도 있잖아요. 그때는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을 초과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판사가 “장기 9년, 단기 4년을 선고한다.” 이렇게 선고 하는 데요. 단기 4년만 지나면 수감생활을 얼마나 잘했냐에 따라 바로 사회 내로 복귀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촉법 소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이것 역시 범죄소년처럼 법률에 있는 용어는 아닙니다. 법에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형법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 여기서 저촉의 ‘촉’, 법령의 ‘법’을 따서 촉법이라고 부르는데 법조계에서나 쓰는 말입니다. 여하튼 형법 그러니까 처벌을 규정한 법률에 나오는 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처벌 대상은 아닌 애들인데요. 잘 구분하셔야 하는 게 앞서 말한 범죄소년은 형법상 벌을 받기는 받았잖아요. 형을 낮춰주긴 했지만요. 근데 이들은 아예 형법상 처벌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럼 아예 처벌을 안 받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보호처분이라고 해서 우리가 소년들에게는 교도소를 안 보내고 소년원을 간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소년원 가는 것이 이 소년법에 나온 보호처분입니다. 죄질에 따라 1호부터 10호 처분까지 있는데, 10호라는 게 소년원에 2년까지 입소하는 경우고 1호는 가장 낮은 단계로 경고나 훈방이죠. 그래서 몇몇 가해자들이 반성의 기미없이 “길어야 소년원 2년”이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교화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국민들 법 감정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소년법을 폐지하라, 개정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국회에도 촉법 소년의 상한연령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춰 처벌할 수 있는 연령을 확대해야 한다는 법안들이 발의돼 있고 정부 측도 13세까지는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지금 있는 소년법을 실효성 있게 적용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짧게 한 가지만 짚어보면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 보면 청소년 보호법과 소년법을 헷갈리시는 분도 있는데요. 청소년보호법은 말 그대로 청소년을 유해 환경(게임, 영화, 술, 담배, 약물, 술집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입니다. 미성년자의 범죄 행위를 처벌하는 법인 소년법과는 차이가 있죠. 소년법이 만들어 진 게 1953년입니다. 그때는 촉법 소년이 12세 이상에서 14세 미만으로 규정돼 있었는데요. 2007년에 10세 이상에서 14세 미만으로 바뀝니다. 무려 50년 넘는 시간이 걸린 겁니다. 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죠. 앞으로 국회와 정부, 그리고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심도 깊은 논의를 해나가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여섯 민호는 아빠의 얼굴을 알지 못한다. 두 살 무렵 아빠의 매질을 견디다 못한 엄마가 민호를 데리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다. 살길이 막막했던 엄마는 가끔 식당이나 청소 일을 나가긴 했지만, 오래 계속되진 못했다. 당연하게도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 때로는 가스가 끊겨 몸을 씻지도, 옷을 빨지도 못한 채 학교에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냄새가 난다며 민호를 멀리했다. 씻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쌀이 떨어져 상한 밥과 반찬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었다. 그나마 학기 중에는 점심 급식이라도 타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방학이 되면 하루 한 끼를 챙겨 먹기도 어려웠다. 배고픔에 지친 민호는 결국 상점에 들어가 빵을 훔쳐 먹다가 붙잡혀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으리라 수도 없이 다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굳센 다짐도 배고픔을 이겨 내진 못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배고픔은 결국 민호에게 절도 전과 6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주었다.열다섯 수진이는 아빠는 물론 엄마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미혼모였던 엄마가 수진이를 낳은 후 곧바로 키우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고아원에 넘겨진 수진이는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초등학교까지는 또래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즐겁기만 했다. 가끔 학교에 찾아오는 친구들의 엄마와 아빠를 보며 부러워하긴 했지만, 고아원 선생님들 덕분에 비교적 쉽게 부러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자 수진이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왜 내 삶은 다른 아이들과 다른가’라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시선도 변한 것 같았다. 인생을 놓아 버리고도 싶었다. 몇 번의 방황과 가출 끝에 수진이는 전과 3범의 범죄자가 돼 버리고 말았다. 민호와 수진이에겐 공통점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져 우울증과 조현병에 품행장애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고픔도 매우 심한 것으로 진단됐다. 육체적인 배고픔만이 아니라 가족 특히 부모의 사랑에 대한 배고픔이 매우 깊었다. 일선에서 수사하다 보면 소년범은 거의 예외 없이 결손가정 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한 비율을 실제로 따져 보면 60%에 조금 못 미친다. 하지만 사실상 가정이 해체된 경우를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 소년범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소년원의 아이들 중에 정신 병력이 있는 비율도 늘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특별한 처우가 필요한 비율이 2013년 13.7%에서 2017년에는 27.3%로 두 배나 늘어났다. 올해 말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아이들은 소년원 안에서의 생활도 원만하지 못해 수용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잦다. 정신 병력을 가진 30%의 아이들이 전체 수용 사고의 70% 가까이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형사정책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학자들은 ‘유전’과 ‘환경’으로 나눈다. 유전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은 물려받은 피 속에 범죄를 저지를 만한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가정적, 사회적 환경이 범죄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전이나 환경 어느 하나만으로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전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요즘에는 아이들의 발육이 좋아 중학생만 돼도 어른들과 비슷한 체격을 갖게 됐다.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지적인 능력이 어른들보다 좋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이다. 육체적 배고픔이나 정신적 결핍을 온전히 다 받아들이기엔 아직 살아온 세월이 너무 짧고, 겪어 본 일이 너무 모자라다. 민호와 수진이는 먼 옛날의 아이들이 아니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사는 아이들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잘못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아이들이 혹시나 아프진 않은지, 치료가 필요하진 않은지 먼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 차별 없는 에듀·미세먼지 없는 에코… 마포 ‘삶의 질’은 진화 중

    차별 없는 에듀·미세먼지 없는 에코… 마포 ‘삶의 질’은 진화 중

    올 7월 초선 임기를 시작한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의 2년차 지역 발전 계획 핵심 키워드는 ‘교육’과 ‘환경’으로 압축된다. 최근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련 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는 식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 40년 넘게 마포에 살면서 2·6대 구의원, 9대 시의원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의회와의 공조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마포구는 내년부터 서울 25개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7기 선거공약인 만큼 유 구청장이 발의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가 최근 통과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조례는 마포구와 마포구의회가 힘을 합친 결과라고 설명한다. 교복은 기존에 들어가는 복지예산 외에 추가 예산으로 매해 약 8억원이 필요한 만큼 구의회 협조가 중요하다. ●서울 자치구 최초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 유 구청장은 “교육 분야는 이전 구청장 시절부터 구의회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반드시 계승 발전해야 한다”며 계속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이전 구청장을 도와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등 하드웨어 구축에 힘썼다면 이제는 무상교복 지원과 같이 교육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챙길 계획이다. 당장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강화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 구청장이 지난 7월 취임 이래 이달 현재 재단 기탁금이 5억 1600만원 증가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본인의 기탁 금액을 매달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달 30만원 기부… 장학재단 기탁 5억 늘려 ‘마포구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저감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벤치는 공기 속 미세먼지를 흡수해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낸다. 벤치 외벽에 사계절 푸른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고 벤치 안쪽에는 공기정화기를 장착한 것이다. 벤치 1개로 하루 4만 1472㎥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105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설명이다. 현재 구청 앞에 1대를 시범설치했으며 내년 3월까지 운영한 뒤 구체적인 보급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는 또 향후 4년간 지역 내 자투리 공간에 수목 100만 그루를 심는 공기청정숲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공기청정을 위해 단일 기초 지자체 최초로 수목 100만 그루 이상 심기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미세먼지 약 11t과 이산화탄소 약 308t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사 추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약 1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세먼지 없는 마포 만들기 조례 제정 유 구청장은 ‘마포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수목 식재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 시행으로 공동주택 내 하자담보책임기간(3년)이 지난 수목을 대상으로 구가 사업비의 60%를 지원하면 나머지 40%는 공동주택에서 부담해 수목을 가꿀 수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내 죽은 나무가 생겨도 비용 등의 문제로 방치하는 일이 많은데 이제 구가 예산을 지원해 공동주택의 수목 관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정책과 중장기적인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는 식으로 ‘환경이 숨쉬는 마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출산율을 높여라… 미혼부모 양육비 지원 구는 최근 결혼하지 않고 홀로 자녀를 출산해 키우는 미혼모와 미혼부들의 양육을 지원하는 ‘마포구 미혼모·미혼부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산모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민선 7기 공약의 하나이다. 미혼모와 미혼부 가정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양육비 명목으로 월 13만원을 지원받지만 다른 시설로 아이를 보내지 않고 가족이 안정적으로 함께 생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0~20대 어린 미혼모나 미혼부의 경우 사회적 편견과 정부지원에서의 소외 등으로 어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편리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마포구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도 제정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유아 동반자 및 외국인 방문객 등 다양한 부류의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다. 이 조례는 주차장, 도로, 교통시설, 공원, 놀이시설 등의 시설물에 폭넓게 적용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천 중학생 추락사’ 폭행 현장에 2명 더 있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폭행 현장에 2명 더 있었다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사한 인천 중학생은 앞서 공원에서 1차 집단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가해자 4명뿐만 아니라 여중생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숨진 A(14)군이 지난 13일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여중생(15)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그날 새벽 PC방에 있다가 인천시 연수구 한 공원으로 끌려가 B군 등에게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겼다. 이후 인근 공원 2곳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이때 여중생 2명이 합류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0일 이 여중생을 소환해 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여중생 1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추후 따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들 여중생이 A군을 직접 폭행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사실상 범행을 방조한 것이어서 공동상해 방조범으로 입건될 수 있다. B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오후 6시 40분쯤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다문화 자녀 보호 문제 일깨운 인천 중학생 사망 사건

    인천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동료 학생 4명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학생 A(14)군이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그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점에 비추어 폭행을 피하려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슴 아픈 것은 희생자가 러시아 출신 엄마와 단둘이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로, 어릴 적부터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점이다. 엄마의 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A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어했으며, 이번 가해자들도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또래 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싫든 좋든 다문화사회는 필연이 됐다. 교육개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자녀 수는 12만 2212명으로 전체 학생 563만 3725명의 2.1%에 달했다. 취학 전 어린이 등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한 학급의 3분의1가량이 다문화 자녀인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은 주변의 편견 속에서 정체성 혼란과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집단 따돌림과 폭력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다문화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다문화가정 지원과 보호에 문제가 없었는지 뒤돌아보았으면 한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게 국민의 인식 전환이다. 결혼 이주자나 취업자, 다문화자녀 등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지 배척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부터 던져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문화 문제는 우리 사회에 큰 그늘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목포시,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목포시가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의 교복비를 지원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2019년 추경예산에 반영해 도교육청과 각각 50%씩 지원한다. 시는 중학생들이 교복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 및 예산 등을 검토하고, 전남도교육청의 조례제정 및 예산편성 등에 맞춰 대응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목포시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추경예산에 편성 반영해 신입생 1인당 30만원씩을 지급할 방침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가해자들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패딩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앞서 상해치사 혐의로 중학생 4명을 전날 구속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장찬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폭행을 이기지 못하고 옥상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전날 이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 피해자 어머니가 한 가해자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저 패딩도 아들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옥상에서 폭행하기 전 인근 공원에서도 폭행했는데, 이 때 피해자에게 패딩을 벗으라고 강요했다.결국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패딩을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갔다. 한편 인천시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장례비·생활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이혼 후 홀로 피해자를 키워 온 러시아 국적 어머니에게 장제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간 매월 약 53만원의 생활비와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 어머니에게 심리 상담 치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자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점을 고려해 관할 구청·경찰·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가해 10대 4명 구속

    중학생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가해 10대 4명 구속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폭행, 해당 학생이 이를 피하려다 옥상에서 추락한 뒤 사망케 한 10대들이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14)군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법 장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군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A군 등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A군 등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사격 금메달리스 이은철이 말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열정이지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합니다. 사격 인생을 통해 배운 좌절과 재기, 그리고 집중이 새로운 세상을 도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더군요.”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52)씨가 4차산업의 핵심인 블록체인 업체 비트퓨리 한국 지사장을 지난 9월에 맡았다기에 물어본 질문이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50m 소구경 소총 복사(엎드려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8년 열린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사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국 사격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린이 사격대회는 ‘북한이 어린이에게까지 전쟁 놀이를 시킨다’는 공세에 2회까지만 열리고 없어졌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블록체인 사업가로 ‘깜짝’ 변신 1984년 LA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내리 다섯 차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그에게 4차 산업이라니 다소 의외였다. 유명 운동 선수 출신이 대학 교수나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첨단 산업인 블록체인에 몸을 담그기는 처음 보았기에 지난 10월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드림플러스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몸에는 50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군살이 전혀 없었고, 얼굴에는 현역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인 1980년 유학을 가신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 중학생들이 학교 컴퓨터실에서 ‘TRS-80’을 가지고 게임도 하고 놀더라고요. IBM PC가 나오기 이전이니깐 제겐 충격이 컸지요. 그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베이직’을 배웠습니다. 고교 시절엔 ‘어셈블리’를 공부했죠. 그게 이어져 텍사스 루스런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시투플(C++)’까지 배웠죠. 그땐 ‘자바’가 나오지도 않았죠.”● “학교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 사격은 하고팠던 본능” 그의 설명을 듣고보니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전공이고, 고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지냈던 사격이 오히려 외도(外道)처럼 들렸다. 전공을 제쳐두고 사격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봤다. 이 지사장은 “미국 교육 체계 덕을 봤죠. 한 과목이라도 학교 성적이 ‘D 이하’이면 운동이든 과외 특별활동이든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격을 계속하려면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국가대표로 소집되었을 때는 태릉에서 사격 훈련을, 그렇지 않았을 경우엔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인생의 최절정기가 1992년이었겠다’는 질문에 그는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의 영광은 잠시였고, 방황이 시작됐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서 사격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소속 KT로부터 ‘이 대회만 끝나면 시켜줄게’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계속 미루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하게 했죠. 그게 2000년 시드니 때까지 이어졌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결국 지도자가 되지 못했죠. 소속팀에선 저를 코치보다 선수로 더 활용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저는 금메달 목표가 없으니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니 총을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저를 푸시할 열정이 생기지 않았든 거죠.” ●“노메달 서울올림픽서 겸손 배워…메달 땄다면 인생 막 살았을지도”사격 탈출구로 그는 실리콘밸리를 선택했고 그게 인생을 바꿔놓았다. “고민하다 과감히 실리콘밸리로 건너갔죠. 사격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싶었고, 대학 동문을 비롯한 친구들이 실리콘밸리에 많았습니다. 부모님도 미국에 살고 있었고요. 처음 들어간 회사가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윈드리버 시스템’이라는 곳입니다. 그때부터 IT에 뛰어들었던 거죠. S/W 개발이 아니라 주로 마케팅을 맡았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론 실패한 88서울올림픽이 인생의 가장 큰 전환기였다고 말한다. “대회 한 해 전인 87년엔 비공인이지만 세계신기록도 세웠고, 코치들 모두 ‘은철이 사고 친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기록이 좋았지요. 그러다 88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지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술은커녕 콜라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휴가 때는 절에 들어가서 단전호흡을 했습니다. 한데 실전에선 완전히 망쳤지요. 그때 룸메이트 이효철(현재 울진군청 사격 감독)이 ‘메달은 못 땄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3년간의 생활은 정말 금메달이었다. 나는 그게 자랑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올림픽 실패 이후 술도 처음 마셔보고, 인생의 목표 달성에 실패한 ‘루저’라는 생각에 영동대교에서 확 뛰어내릴까 하는 충동도 들더라고요. 그때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퍼마셨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서울올림픽에서 실패의 맛을 보지 못했다면 저는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 성공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세상을 막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절과 재기, 성공과 실패를 다 경험했으니 인생의 깊이가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서울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총을 쐈다면 그 후엔 ‘나는 최선을 다할 뿐, 메달은 하늘에 맡긴다’는 심정이었죠.” 그는 다음 올림픽에서 재기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태극 마크 벗어난 뒤 주로 실리콘밸리서 전전…블록체인에 꼬박 1년 공부” 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회사를 옮겨다녔는데 그 까닭을 물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이랄까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게 회사를 많이 옮긴 것처럼 보이는데…, 열정도 흥미도 없는데 회사에 붙어 있으면 월급만 축내는 도둑놈이죠. 그동안 한 10개 회사를 경험했을까. 직접 IT 회사를 세워 운영하기도 했고요.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세계를 보면 큰 대회를 앞두고 투지가 솟는 것처럼 도전하고픈 열정이 생기죠. 블록체인이 그랬습니다. 도전과 열정의 원천이 됐지요. 거의 아무 일도 안 하고 꼬박 1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맡은 비트퓨리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분야였다. “50대인 우리가 태어난 이래 현재까지 가장 큰 변화는 첫번째 컴퓨터 보급, 두번째 인터넷으로 연결, “세번째는 블록체인으로 ‘가치 전달’이라 생각 합니다. 제3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간에 가치를 전달하는 기술은 시스템적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상화폐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의 저장은 가능하나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여명기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인 ‘서부 개척시대’와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월렛이 무기명이라 불법과 범죄로 사용되기도 해 가상화폐를 ‘어둠의 세계’로 치부하지만, 사실 가상화폐 내의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남아 있고 이러한 점을 이용한 ‘보안관’과 같은 기술들이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미심쩍은’ 자금흐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국세청·검찰청·금감원 등에 필요한 자금 추적 기술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유럽 조지아에선 토지 소유권, 영국에선 여론조사 결과 입증, 우크라이나에선 정부 경매에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우리도 빨리 제도권으로 들여와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서부개척시대와 보안관 설명이 그의 총잡이 본능과 묘하게 연관돼 다가왔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해야…불법 많은 ‘암호화폐’에 보안관 기술도 많아” 그가 몸담고 있는 비트퓨리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2011년 설립됐다. 그를 이 회사에 합류하라고 이끈 이는 그의 멘토 격인 유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빌 타이(Bill Tie)’라고 한다. 비트퓨리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취급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엑소넘(exonum)은 누구나 사설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블록체인에서 미심쩍은 거래를 탐지하고 분석하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크리스탈(crystal)은 블록체인의 보안관 같은 소프트웨어다. “크리스탈을 이용하면 탈취된 비트코인이나 월렛을 찾을 수 있고, 쪼개져 어디로 들어가 있는지 분석할 수 있스니다만 이걸로 거래를 못하게 막거나 압수할 수는 없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도권으로 들어오기 위한 툴인거죠.”● “11월 말 ISSF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사격에 봉사할 길 찾을 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를 정부가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제도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거래 장부는 공개되어 있으나 월렛은 누군지 모릅니다. 익명이지요. 이걸 한국 코인을 만들고, 월렛을 유기명으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코인만 사용하게 하고, 한국 코인으로 교환해야 하는 가상화폐 월렛을 유기명 한국 코인과 연동하면 자금세탁이나 탈세 우려가 없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이력은 모두 남아 있어 월렛만 알면 모든 거래 내용 추적이 가능합니다.” “사업상 만난 사람들이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것을 알아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의 잘 몰라봅니다. 돌아다니기 편하고 오히려 좋지요”라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다 긴가민가하고 물어보는 사람이나, 제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 ‘그 이은철’이라고 하면 깜짝 놀랍니다. 블록체인에 종사하는 게 믿기지 않는듯 저를 다시한번 아래 위로 훑어보지요.” 성공한 사업가로 사격은 잊었겠다는 질문에 그는“노”라고 단호히 답했다. “사격은 제게 집이자 고향 같은 곳입니다. 좌절과 성공, 그리고 집중을 모두 사격에서 배웠는 걸요. 돈은 먹고 살만큼 벌었으니사격을 통해 밥벌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1월 말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총회에서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영어도 되니깐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봉사할 일을 찾아낸 것이지요. 어릴 적 꿈을 심어준 사격은 제가 봉사하기 위해 돌아와야 할 곳입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화마당] 애독자, 간헐적 독자, 비독자/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애독자, 간헐적 독자, 비독자/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2018 책의 해’를 맞아 독서에 대한 각종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 9월 말에 이순영 고려대 교수가 1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자개발연구가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고, 조만간 전국의 독서 동아리 관련 조사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국가 예산을 투입해 잇따라 독서 연구를 하는 이유는 현재의 독서 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017년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독서율은 59.9%에 불과하다. 성인 10명 중 4명은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5년 조사 결과보다 5.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 10년 동안 반등한 적이 거의 없으므로 전망도 좋지 않다. 독자개발연구에 따르면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책을 읽는 애독자가 19.2%, 짧게는 한 달 길게는 한 해에 한 번 정도 책을 읽는 간헐적 독자가 57.8%,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자가 23.0%다. 책을 읽는다고 하기 어려운, 한 해에 한 번 책을 읽는 독자도 15.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한 해에 한 번 이하로 독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중이 커져 중학생 6.0%, 고등학생 10.1%, 20대 21.5%, 30대 25.9%, 40대 43.9%, 50대 53.0%, 60대 이상은 74.4%에 이르렀다. 참담한 일이다. 독자개발은 비독자를 독자로, 간헐적 독자를 습관적 독자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 독서 습관을 갖춘 애독자의 경우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이 간단하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독서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사람이 대다수니까 말이다. 이들은 알아서 시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적절한 호소를 통해 또는 아침 독서, 독서경영, 도서구입비 지원 등 작은 인센티브만 부여해도 충분하다. 현재의 독서 정책은 대부분 이러한 ‘애독자 가설’에 근거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고 싶어 하지만, 과중한 업무 등 각종 사회적 제약 탓에 못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에 근거가 없진 않지만, 이제는 솔직히 인정할 때가 왔다. 국민 전체에서 애독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애독자 가설’에 근거를 둔 정책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비독자들은 애초부터 독서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독서 캠페인이나 각종 행사를 통해 독서를 강조해 왔지만, 결국 독서율 하락을 막지 못한 정책 실패가 이를 분명히 알려 준다. 적어도 38.4%의 사람들은 현재의 독서 정책으로는 책을 읽지 않는다. 이들은 ‘인문학 특강’ 등 독서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고, 혹여 책을 읽는다 해도 취미 실용 서적 등 실생활의 필요에 맞춤한 도서를 주로 선택했다. 모바일 기기로 필요한 정보에 대부분 접근 가능한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들을 독자로 만드는 것은 ‘애독자 가설’로 불가능하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데 별로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을 전혀 안 읽는데도 비독자 중 7.2%는 책을 많이 읽는다고 믿고, 9.7%는 독서 습관이 있다고 여기며, 12.1%는 자신의 독서량에, 14.5%는 독서능력에 만족했다. 일종의 자기기만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이들을 독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영국, 독일 등 독서 선진국처럼 비독자 집단의 성향에 따른 세분화된 접근만이 그나마 실효성을 거둘 가망이 높다. 이들에게 독서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여러 사례들, 즉 독서 동아리를 통해 책 친구를 맺어 줘 지인 추천을 활성화하며 대중매체의 책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비독자 가설’을 마련해 이를 체계적으로 집행하고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정부가 다양한 독서 연구로 관심을 돌린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해마다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
  • 학폭 벗어나려… 14세 소년은 옥상서 뛰어내렸다

    “SNS서 욕해서”… 경찰, 가해자 4명 체포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15층짜리 아파트단지 내에서 중학교 2학년 A(14)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학생을 집단폭행한 B(14)군 등 중학생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B군 등의 집단폭행에 견디다 못해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군 등은 A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들을 욕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일 오후 5시 20분쯤 A군이 아파트 옥상에 B군 등 다른 학생 4명과 함께 올라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A군이 B군 등 4명과 함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A군이 폭행을 당하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B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폭행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의성 컬링장, 의성군민도 이용 못했다

    의성 컬링장, 의성군민도 이용 못했다

    군, 공사·유지비 106억 부담에도 김경두 전 연맹 회장대행 사유화 팀킴 “金 허락 없이 훈련도 못해” 결국 60억 들여 새 경기장 건립 중 19일 문체부 감사에 金 측근 반발 “부지를 공짜로 제공받았고 유지·관리에 많은 군청 돈이 들어갔는데 의성 아이들이 한 시간, 1분도 사용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는 겁니까?”(37세 의성군민 A씨)  “개인의 소유물인 듯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경두 교수의 허락이 없으면 그 어떤 훈련도 할 수 없고, (다른 지역 주민들은) 장반석·김민정 감독과 친분이 있으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강습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자산인 것처럼 의성훈련장을 사용하고 있고, 그 안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희들도 교수님 지시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강습도 해주고 있습니다.”(팀 킴 호소문)  2007년 경북 의성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컬링전용경기장이 공공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 만큼 사유화됐다고 보고 의성군이 해결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 김경두(62)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대행이 ‘경북컬링훈련원’ 간판을 내걸고 파행 운영하고 있다는 게 군청의 판단이다. 군청 관계자는 14일 “경기장 건립에 김 전 대행의 공로가 있지만 상당한 군 예산이 12년간 투입된 만큼 정당한 몫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컬링은 사실상 김 전 대행이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김 전 대행은 처음에 고향인 의성 옥산면에 경기장을 지으려 했다가 전전임 군수 시절 읍내 의성체육관 옆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링크의 빙질을 관리하는 아이스메이킹을 직접 배워 관리할 정도로 김 전 대행은 헌신했고 뚝심있게 건립을 밀어붙였다.  군은 공사비 22억 4000만원 가운데 5억 5000만원을 군 예산으로 지원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1억원의 군비가 유지관리 및 보수 등에 지원됐다. 재정자립도가 10%도 안 되는 지자체로선 상당한 부담이 되는 돈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이 한국 컬링에 첫 은메달을 안겨주며 군민들의 관심과 자부심은 높아졌지만 경북컬링훈련원이 군민들에게 강습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고 배척하려고만 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다른 지역 주민들은 돈을 내고 컬링 강습을 받는데 의성군 초·중학생들과 주민들은 얼씬도 하지 못한다”거나 “대표팀이 대회에 출전하면 경기장 문은 늘 잠겨 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군민 B씨(37)는 “평창 대회가 끝난 뒤 군민 환영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은 김민정(37) 대표팀 감독이 의성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얘기해 군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컬링의 저변 확산과 함께 국민들의 높아진 관심을 관광과 접목시키려던 의성군청은 여러 차례 공문을 경북도청, 경북체육회, 경북컬링협회에 보내 의성군민도 함께 이용하도록 하자고 촉구했으나 거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링크 4면을 갖춘 경북컬링훈련원 바로 옆에 60억원을 들여 링크 2면짜리 새 경기장을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19일부터 시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를 계기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 전 대행의 사위인 장반석(36) 감독은 “감사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군청 쪽이 경북도청과 협의했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런데 지원한 게 전혀 없는 문체부가 왜 훈련원을 감사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팀 킴 선수들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대행 측이 언론에 밝힌 내용이 진실과 다른 대목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겠다고 밝히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함께 훈련했던 피터 갤런트(캐나다)코치의 의견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성 글·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가해 학생들 혐의 인정

    인천 아파트 옥상서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가해 학생들 혐의 인정

    동급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14일 긴급체포해 사건 발생 경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가해 학생들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B군이 동급생 중 한 명의 아버지의 외모를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했다. 가해 학생들은 B군을 이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한 뒤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오후 6시 40분쯤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경비원이 B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B군이 가해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B군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은 애초 B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설하는 글을 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가 B군이 전화로 한 동급생의 아버지 외모를 험담해 범행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사건 경위가 드러나는 대로 가해 학생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아파트 옥상서 친구 때려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들

    인천 아파트 옥상서 친구 때려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B군이 소셜미디어(SNS)에 욕설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1시간 20분가량 뒤인 오후 6시 40분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 앞에서 B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B군이 당시 A군 등 4명과 함께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B군이 폭행을 당한 뒤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서구 17일 청소년 진로토크콘서트

    서울 강서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강서평생학습관에서 ‘2018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구는 지역 내 중·고등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중학생 4명, 고등학생 6명 등 10명의 학생이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하는 ‘제2회 강서청소년 비전 발표대회’로 시작한다. 원예박사, 생명과학자, 웹툰작가 등에 대한 또래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진행되는 진로멘토 초청 특강에는 ‘놓지마 정신줄’을 그리는 웹툰작가 신태훈씨가 강사로 나선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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