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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늠름한 군인, 자상한 선생님 되다

    늠름한 군인, 자상한 선생님 되다

    육군 8사단의 5개 대대 장교 7명과 병사 43명은 일과 후 대한민국 군인에서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부대 인근 포천시 일동면과 화현면 등 4개 마을의 초·중·고생들에게 군인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마을 공부방’은 소중한 곳이다. 도시에서나 가능한 학원이나 과외도 없는 이 곳에서 군인 선생님들의 학습지도 능력은 이미 입소문을 탔다. 참여 학생들은 200여명으로 훌쩍 늘었다. 스승의 날을 사흘 앞둔 12일 공부방 제자들은 군인 선생님들의 군복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를 표시했다. 육군이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방과 후 학습지도’ 프로그램이 이처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군은 ‘방과 후 학습지도’를 전 부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 연천지역의 5사단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학년별로 5~8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학습은 학원 과외 이상의 효과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평가이다. 지난 2월 고교를 졸업한 제자들 모두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군인 선생님인 하경덕 상병은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고민을 털어놓고 때론 한 시간 동안 진지하게 대화하기도 한다.”며 “열심히 따라오는 학생들을 볼 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게 된다.”고 제자들을 자랑했다. 충북 충주의 군수사령부 소속 7탄약창 장병 12명도 일과 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매주 4차례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대상 학생들에게 공부만 가르치는 게 아니다. 꿈도 심어주고 상담도 한다. 우수한 사병들이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일대일 맞춤식 학습 지도를 하고 지역 주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군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인식도 심어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98개 부대 장병들이 소외지역 학습지원을 하고 있으며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기교육청·당선자측 업무보고 마찰

    경기도교육청이 22일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를 법적 근거가 없다며 거부하면서 한때 파행이 빚어졌다.업무보고 거부 사태는 김 당선자 측이 ‘보고’를 ‘설명’으로 바꾸고 일괄 브리핑 대신 현안별 질의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는 도교육청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4시간여 만에 수습됐다. 김익소 도교육청 기획예산과장 등 사무관 이상 간부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업무보고를 위해 도교육정보연구원에 마련된 보고회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보고 시작 5분 전에 돌아갔다. 이들은 “김상곤 당선자가 ‘오늘 일정이 바쁘다.’며 보고를 미뤄줄 것을 요청해 보고하지 않았으며,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측은 이에 대해 “이는 진보 성향의 당선자를 길들이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배후에서 김남일 부교육감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부교육감은 “교육부와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업무현황 설명에 대한 당초의 합의를 준비팀에서 어겼기 때문에 거부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현황 자료를 토대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보고가 아닌 설명 형식으로 브리핑을 한다는 것이 당선자측과 교육청 간의 합의였다는 것.도 교육청의 한 간부는 “당선자에게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민간인 신분의 준비팀 구성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당선자에 대한 도교육청의 업무 브리핑은 당초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도교육청이 같은 이유로 응하지 않아 하루씩 늦춰졌다.김 부교육감은 브리핑 개시 하루 전인 20일 김 당선자를 만나 대면 브리핑을 피하고, 대신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하면서 필요할 경우 개별적으로 보충설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 당선자는 업무 브리핑의 형식으로 인해 파행사태가 빚어지자 김 부교육감의 건의를 받아들였고,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준비팀을 상대로 한 도교육청의 현황 설명이 시작됐다.한편 김 당선자가 고양·화성 국제고 설립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고양시 주민들이 교육정책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외고나 과학고 등의 방향을 정해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숙형 공립고 타지역 선발 제한

    내년부터 중3생들의 고교선택권이 현재보다 다소 제한받을 전망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기숙형 공립고교의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비율을 줄이는 대신 지역내 학생들의 입학정원을 그만큼 늘리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고교 입학문제는 전적으로 시·도교육감 재량사항으로 외부 학생들의 입학 비율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은 1년 전부터 있었으며 이번 수능성적 발표로 논의가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선발 방식을 6월 말까지 확정해 교육청별로 취합,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각 시·도 교육청은 학생선발 제한 여부, 지역별 선발 비율 등을 6월 말까지 확정한 뒤 올 하반기 실시되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학교가 있는 지역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입학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최근 공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 결과 전국 최상위 성적으로 화제를 모은 전남 장성고, 경남 거창고는 ‘기숙형 사립고교’로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한 게 한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전국 단위 모집학교를 둔 지역사회 주민들은 지역내 중학생들의 고교 입학기회가 줄었다며 확대를 요구해 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인천, 경남 등 일부 교육청을 중심으로 이같은 지역제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상 학교는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3월 개교할 기숙형 공립고로서 전국단위 모집을 하게 되는 24개교와 전국 단위 선발이 허용되고 있는 자율학교 77개교 등이다. 기숙형 공립고의 경우 ▲인천의 강화고, 강화여고 ▲경남의 산청고, 하동고, 함양고, 대성고, 고성중앙고, 합천고, 거창여고 등이 있다.교과부 성삼제 학교제도기획과장은 “강화도의 경우 외지 학생을 받지 말자는 얘기가 있고 기숙형 사립고인 거창고의 경우 현재 지역단위 쿼터인 20%를 절반으로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육청 관내 다른 학교의 학생모집 여건 등을 감안해 6월 말까지 해당 교육청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선발방식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없게 하거나 군 또는 시·도 단위로 뽑을 수 있는 ‘쿼터(할당량)’를 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립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의 경우 당초 전국단위 모집에서 전북도내 학생 25%를 무조건 선발하는 것으로 바꾼 상태다. 경기 용인외고도 용인시내 중학생에게 전체 입학정원의 30%를 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지역 자립·자사고 전기 입시때 지원

    서울지역 자립·자사고 전기 입시때 지원

    올해부터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를 골라 지원하는 학교선택제가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학년도 고교 신입생 선발 전형방법 및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일반계 고교 신입생 전형부터 집 근처 학군의 학교에 일괄 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2단계에 걸쳐 서울 전역과 학군 내의 고교를 골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3생들이 서울 전역에 있는 일반계 고교 가운데 원하는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를 뽑게 된다.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거주지 학군 내의 원하는 학교 2곳에 지원하면 또다시 추첨을 거쳐 40%를 선발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거주지학군과 인접학군을 합친 통합학군내의 학교에 강제 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학생들은 1단계에서 서울 전역의 고교 중 희망하는 2곳을 선택해 1, 2지망으로 지원할 수 있어 강북에 사는 학생이 강남 학교에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학교선택제가 도입되는 후기 일반계고 전형에 앞서 입시전형이 진행되는 전기 입시 대상에는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외에 자립형, 자율형 사립고가 추가된다. 내년 3월 은평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들어서고 정부가 상반기 중으로 자율형 사립고를 별도 지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성동구 교육환경 업그레이드

    세계적으로 자녀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우리나라. 그 중심에 위치한 성동구가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교육 으뜸 자치구’로 탈바꿈,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24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 부족한 고등학교 설립, 교육경비지원 확대, 전국 처음으로 중학생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시작한다.이는 주거개선 사업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이호조 구청장의 ‘교육, 문화’ 등 소프트웨어 발전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교육경비지원 예산 50여억원과 다양한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경쟁력 확보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성동구는 올해 부족한 고등학교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 먼저 전문계인 덕수고교를 종합고등학교로 전환했다. 또 성수동 성수고교가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012년까지 왕십리뉴타운에 명문 고교를 설립하고, 한대부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금호·옥수동에 일반 고교 1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사업도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정도 늘렸다. 지난해 29억원에서 올해는 50여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 구청장이 직접 일선 학교를 찾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를 바탕으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학습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구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 지원사업에 집중,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집중한 낙후된 교육시설 개선사업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따라서 저소득층 방과후 학교 활동 지원, 보육 프로그램 지원, 영어 공교육 지원, 도서관 활성화 지원, 특별교실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또 전국 처음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한 초등학생 방과 후 공부방을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올해부터 17개 자치회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도 국어, 수학 등 학과 공부뿐 아니라 원어민 영어수업과 수영, 태권도, 피아노 등 다양한 특기 교육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김기동 자치행정과장은 “고교 설립을 통한 교육인프라 구축, 교육경비 지원으로 선진화된 교육환경 조성, 방과후 공부방 중학생반 확대 운영 등 다양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오는 7월 영남지역에서 가장 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조감도)’가 부산 도심에서 문을 연다. 서울, 경기,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개관이 늦은 만큼 시설과 운영은 첨단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 등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이제 방학 중에 경기 파주 등으로 ‘원정 영어연수’를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지하철 등 50여종 체험시설…풍습소개 문화원도 갖춰 15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동의 부산영어마을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이내홍 감리단장은 “5월에 건물 준공허가가 나오면 시범운영을 거쳐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행정동과 체험학습동의 건물공사를 끝내고 내장 마감재와 조경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지 1만 718㎡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 5713㎡)의 행정동과 함께 체험학습동 등 2개 동으로 지어졌다. 행정동에는 전시실, 식당, 강의실, 영어전용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20억원에 이른다. 영어전용도서관은 모든 자료 열람과 이용을 영어만으로 처리하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자료열람실, 유아실, 토론실, 다목적 홀, 멀티미디어실, 프로그램 개발실, 운영지원실 등이 있다. 학생용 동화 및 읽기자료, 참고도서, 미국 교과서 등 총 2만 2000여권의 영어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체험학습동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대, 쇼핑센터,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종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바로 연결되고, 1호선 서면역도 10분 거리에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숙박시설도 필요없다. ●건축비 市 제공·운영은 민간사업자가… 교육 협력 첫 모델로 부산영어마을은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달리 부지를 교육청에서 제공받았다. 건축비는 시가 지원하고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맡았다. 그래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간 교육협력사업의 첫 모델로 꼽히고 있다. 건물은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완비한 친환경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하루 최대 5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학생 과정과 일반 과정으로 구분된다. 학생 과정은 주중과 방학 캠프, 주말 심화반, 당일 체험반, 방과후 영어교실, 바우처 과정, 청소년 영어전문가 양성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의 프로그램을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 시설에서 간접체험 학습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 운영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중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야간 시간대 등에는 기업체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인력은 캠프장을 포함해 총 91명이며 이 가운데 영어강사가 65명(외국인 35명, 내국인 30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김경자 공보담당관은 “영어마을은 당장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도록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기듯 영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대통령 교육관 혼란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라디오 연설에서 점수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현행 대학입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그 자율은 사교육 조장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적어도 지금 중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 때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참으로 타당한 지적이다. 게다가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덕성여중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기에 그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 또한 없다. 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지난 1년 동안 이명박정부에서 실제로 시행해 온 교육정책은 이번 발언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실용영어 강화’와 ‘수능에서 영어 제외’ 방침은 때이른 사교육 열풍만 몰아온 뒤 흐지부지되었다. 그뿐인가. 서울에 국제중 두 곳이 이미 들어선 데다 내년부터는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마이스터고 등 ‘특별난’ 고교가 전국에 넘쳐나게 되었다. 대학입시에서도 ‘자율화’란 미명 아래 고교등급화 적용 의혹, 본고사 부활 공언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조성되었다. 이 모든 정책 추진에서 국민은 이 정부가 교육에서도 시장원리에 따른 경쟁 도입을 지향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느닷없이 ‘성적순이 아닌 대학입시’를 내놓으니 헷갈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대통령이 말한 ‘사교육 없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는 구호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 기조가 바뀌었으면 바꾼 이유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구두선은 남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 사교육없이 대입… “방향은 옳지만 정책은 거꾸로”

    “방향은 옳다. 하지만 추진하는 정책들은 반대로 가는 것 같다.”23일 오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발언한 교육관련 내용을 두고 교육전문가들이 한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적어도 지금의 중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때쯤 사교육 도움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정책의 흐름을 보면 사교육비를 더 늘리는 쪽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 교육 방향을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감’으로 내세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가계수지에서 보충교육비는 2007년 대비 지난해 19% 증가했다. 사교육비 증가요인으로는 국제중 설립, 자율형 사립고 확대, 대입 자율화 조치, 학업성취도 성적 공개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려면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점수위주의 대입선발방식 강화는 물론 ▲사교육을 조장하는 교육정책의 궤도수정 ▲학벌중시의 사회풍토 개선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신입생 규모가 300명선인 포항공대 등 중소규모 대학에는 효율적이나 1000명 이상을 선발하는 대규모 대입전형에까지 모두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가톨릭대 성기선 교육학과 교수는 “소득 등 가정배경에서부터 나오는 학력 차이를 학교가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오랜 연구결과”라면서 “학교가 학생을 변화시킬 힘이 별로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격차해소에 나서야 하며 지금처럼 학교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듯 특정 학교 사례를 홍보하며 교원들만 독려하는 접근법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이어 “사교육을 조장하지 않으려면 고교의 경우 무상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고교 다양화 등 우수 학생 위주의 학교지원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성취도 공개, 학력 격차 줄이는 계기 돼야

    전국의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생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일제히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어제 공개됐다. 초·중·고 특정 학년의 학생 전원이 시험을 보았고, 특히 초·중등생 성적을 지역교육청 180곳 단위로 세분해 공개하는 건 처음이어서 그동안 세간의 관심이 지대했다. 그 결과는 역시 충격적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에 미달인 학생 비율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다 지역별 학력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우려해 마지 않던 ‘공교육 붕괴’를 객관적으로 보여 주었다고 판단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과목별로 많아야 5.6∼8.5%에 그쳤는데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25.5∼29.7%로 늘어났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학교가 방치한 결과가 이처럼 숫자로 드러난 것이다.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다는 사실 또한 확인됐다. 서울 강남 학생들은 초등학생·중학생 가릴 것 없이 모든 과목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는데 몇몇 군(郡)의 초·중학생들은 과목마다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일제고사를 치를 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육관련 단체는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시험에 반대했다. 그들 주장대로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지역별 학력차가 심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방치된 현실을 모르고 넘어 갔을 터이다. 현실을 모르고는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없는 법이다. 이제 교육현장에 대한 진단은 끝났으니 남은 일은 학력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교에 교육투자를 강화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 평등’을 이룩하는 길이다. 교육 당국의 획기적인 후속책이 하루빨리 나와 집행되기를 기대한다.
  •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유형이 대학교 모집단위만큼 다양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떤 학교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고 대학진학에도 유리한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자녀의 고교 진학에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해진 고교 현황을 소개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와 함께 대표적인 특수목적고(특목고)의 하나다. 설립취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국내·외 대학진학을 위한 명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고에 입학하면 주요대 자연계열 진학은 불리해질 수 있다. 또 2010학년도부터는 거주 지역내 외고로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하는 광역 시·도에 외고가 없다면 인근 시·도로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으로 지원 기회가 줄면서 경쟁률도 줄 가능성이 높다. 특별전형은 성적(학교 내신), 외국어(전공어 평가) 우수자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영어듣기,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로 선발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영어듣기, 구술면접이 중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된다. ●과학고·과학영재고 말 그대로 과학교육에 집중하는 학교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조기 졸업해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있다. 또 입학생들은 대부분 올림피아드 1개 부문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학하려면 내신 관리도 중요하지만 외부 대회 준비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내신은 대부분 2~3% 정도에는 들어야만 한다. 의대나 한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과고 진학이 불리할 수도 있다. ●국제고 서울, 청심, 인천, 부산 4개 국제고가 있다. 주요대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도 국제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2010학년도 부터 지역제한제가 실시된다. 경쟁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역시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국제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80% 정도다.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입시에서 영어듣기, 독해, 에세이 쓰기를 따로 실시할 정도다. ●기숙형 공립고 갈수록 도시지역과 교육격차가 심해지는 농산어촌 지역의 중등교육 기반을 강화하려는 학교다. 현재 82곳이 선정됐다. 2010년부터 모두 150개교가 지정돼 개교할 예정이다. 기숙사 수용 규모를 늘려 사교육비를 줄이고 다양한 방과후 학교, 주말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고교 서열화 가속, 24시간 입시학원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생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마이스터고 손재주가 있고 기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마이스터고도 고려해볼 만하다. 2010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 등을 통해 졸업 후 관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미 특성화에 성공한 일부 전문계고가 웬만한 일반대학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 이점이 있다. 해외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고 내신과 특기적성을 고려해 뽑을 예정이다. 학교 학생들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취업하면 입영이 연기된다. 병역도 특기병으로 마칠 수 있다. 수도전기공고, 부산자동차고, 경북기계공고, 원주정보공고, 충북반도체고, 합덕제철고, 군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거제공고 등 9개 학교가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일반고 평준화 지역인 서울지역의 경우 2010년부터 일반고에도 3단계 선택제가 도입된다. 오는 11~12월 초순 특목고 입시가 끝나면 중학생들은 자신이 갈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서울 전역에서 희망학교 2곳을 써내면 추첨으로 각 학교 정원의 20%씩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단계 거주지 학군에서 1곳을 선택해 추첨으로 정원의 40%를 뽑는다. 마지막 3단계는 인근 거주지 강제 배정이다. 인기학교는 당첨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원율,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희망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목고 문은 좁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특목고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 1318클래스 류혜선 강사는 “특목고에 지나치게 집착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붙잡고 있거나 CNN 청취 등에만 몰입하는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입을 치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중3은 기초부터 탄탄히 각 과목을 익힐 마지막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당장 고교 입시도 중요하지만 멀리 대입을 계산해 가며 단계별로 과정을 밟아 나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발상의 전환, 다시 뛰는 힘이다] 교육과 복지 버무린 청소년학교

    [발상의 전환, 다시 뛰는 힘이다] 교육과 복지 버무린 청소년학교

    때때로 아이들은 눈빛으로 말한다.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들은 사랑과 관심이 부족할 때 특히 더 그렇다.부모의 재력이나 본인의 성적으로 존재가 자리매김되는 요즘의 교육 현실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그런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곳이 경기 성남의 ‘함께 여는 청소년학교(대표 이광호)’다.성일중,성일여중,풍생중 등 근처 중학교 1학년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22명에게 부족한 학과 공부를 보충해 줄 뿐 아니라 자아존중감 수업 등 메마르고 갈라진 아이들의 마음까지 감싸준다.아이들은 “이곳에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에서 다닥다닥 붙은 상가들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함께여는 청소년 학교’ 건물이 보인다.오후 4시가 되자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하나둘씩 도착한다.밝은 햇살이 쨍 하고 내리쬐는 교실에선 먼저 도착한 아이들이 재잘거리고,교실 옆 부엌에선 급식담당 선생님이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고 있다. 아이들은 수학,영어 등 4개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요리,수공예,보드게임 등 동아리 활동도 있다.인근 학교 현직 교사나 대안학교인 이우학교 학부모 교사 등 자원봉사자와 4명의 상근교사가 아이들을 담당한다.학원이나 과외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기에 아이들은 대부분 성적이 중하위권이다.이런 아이들에게 기초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아이들은 공부에 자신감이 붙는다. 정지선(가명·13)양은 “과학공부가 가장 많이 도움돼요.학교에선 공부 잘하는 애들 수준에 맞추는데 여긴 저한테 맞춰주잖아요.또 여기선 공부 못한다고 무시하지 않고 똑같이 대해주는 게 좋아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곳의 교육방법은 ‘개별화 시스템’이다.아이들마다 지적인 성장속도가 다르니 여기에 맞춰 뒤처지는 아이 없이 모두를 안고 간다.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멘토링과 심리상담도 병행한다. 이광호 대표는 “아이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다 해줄 수 있는 것이지만 이곳 아이들은 꿈을 꿔도 아무도 도달 방법을 말해주지 않는다.그래서 진로설정을 도와주는 멘토링 제도,아이들의 심리안정에 도움을 주는 자아존중감 수업 등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생님이 꿈이라는 황예리(가명·13)양은 “6학년 때는 선생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여기선 여러 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했다. 함께여는 청소년 학교에서는 부모들의 일자리 주선과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있다.한부모 가정이 대부분인 이곳 아이들에게 부모의 경제여건이나 심리상태가 큰 영향을 끼치는 탓이다.혼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버거운 상황 때문에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학교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심리적 치유도 돕고,성남지역연합회와 함께 일자리도 주선하고 있다. 이광호 대표는 “학습과 복지가 서로 떨어져 있는 한국 상황에서는 이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다.인적 자원만 있는 핀란드가 강국이 된 것은 아이들에게 교육과 복지가 결합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면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 원희룡 “중학생 딸이 ‘아빠 싸우러가?’ 물어”

    원희룡 “중학생 딸이 ‘아빠 싸우러가?’ 물어”

    ”이렇게 연말만 되면 해외토픽에 나오는 이런 국회,더 이상 안 된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국민이 무슨 죄가 있겠냐.”며 대화를 촉구했다.  당내 소장파를 대표하는 원 의원은 29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요즘 중학생들이 학교에서 싸우는 것을 학생 지도교사들이 훈계하면 학생들은 ‘우리만 싸우나요?여의도는 더 해요’ 라고 한다.”며 “참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학생 딸들이 있는데 아침에 ‘아빠,싸우러가?’라고 물어본다.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전한 뒤 “이것은(국회 파행) 정치의 실종이며 정당정치의 공멸”이라며 국회 파행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존경을 받고 희생과 통합·포용을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거리이고 조롱거리”라며 “이젠 미성년자인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이러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전날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요청했던 85개 법안 중 13개의 ‘사회개혁’ 법안 처리를 늦출 수 있다고 전한 것과 관련 “국회의장이 정말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안으로 더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여당 일각에서는 ‘어차피 매 맞는 김에 같이 한꺼번에 맞자.쟁점 법안들을 같이 통과시키자’는 입장이 있는데 작대기를 하나하나 부러뜨릴 수 있어도 이걸 모아놓으면 부러뜨리기 힘들지 않냐.”며 “쟁점 법안들은 경제법안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할 법안으로 ▲한미 FTA ▲방송법안을 꼽은 원 의원는 “국민적인 의견수렴이 부족한 부분들은 추려내고 최후통첩을 한 다음에 그래도 안 된다면 처리해야 할 부분은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예산지출 관련 법안 등 꼭 처리해야 하는 법안을 최소화해서 여당 지도부에 추려주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국회의장의 역할을 당내에서도 계속 제기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한 뒤 “ 당 지도부가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나간다면 국회의장이 최후의 보루로서 걸러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 의원은 여당 지도부의 정쟁법안 처리 강행은 개각을 의식한 ‘충성 경쟁’이라는 비판에 대해 “국민들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그럴 리가 없다.”고 일축한 뒤 “만약 입각을 위해 다른 국회의원들의 소신까지 눌러가면서 충성경쟁을 한다면 입법부와 국민의 대표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대학생 1만명 무료 보조교사로

    대학생 1만명 무료 보조교사로

    서울시가 내년부터 1만여명 대학생들의 무료 교육봉사를 추진하는 등 사교육비 줄이기에 나선다.또 평균 17년된 초·중학교의 낡은 놀이 및 체육 시설도 확 바꾼다. 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학교지원 예산 578억원을 확정했다.이는 지난해보다 8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특히 지난 2년여간의 학교개선 사업 성과와 교육현장 목소리를 반영,그동안 교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학교와 중학생들의 학습지원을 크게 늘렸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 1293곳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등 기존 13개 사업과 2개의 시-자치구 공동사업,5개 신규사업 등 총 20개의 학교지원 사업이 추진된다.5개 신규 사업에는 ▲‘동행(동생 행복 도우미)’ 프로젝트 ▲중학생 방과후 사랑방 ▲초등학교 놀이시설 교체 ▲중학교 운동기구 개선 ▲급식용 대형 오븐기 지원 등이다. ‘동행’ 프로젝트는 53개 대학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무료 학습지원 사업이다.대학생 자원봉사단은 초·중·고 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방법을 가르친다.놀토엔 초등학생들과 함께 놀아 주고,보육교실 보조교사로 참여한다.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교양과목 학점을 취득하거나 시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시는 중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사랑방’도 설치·운영한다.전담교사가 저소득층,맞벌이 가정의 중학생 자녀들에게 저녁식사 등을 제공하며 오후 8시까지 보살핀다.비어 있는 학교 교실을 활용,온돌방 형태의 공부방으로 조성한다.학교 1곳당 시설비 3000만원,운영비 3000만원 등 6000만원을 투입,70개 학교에 42억원을 지원한다.. 260개 초등학교 운동장의 놀이시설도 바꾼다.학교당 3000만원 범위에서,학생들의 몸집에 맞춘 큰 규모의 놀이시설을 새롭게 조성한다.360개 중학교의 낡은 농구대 등 운동기구들도 전면 교체한다. 시는 내년부터 전 자치구와 공동으로 ‘매칭펀드’사업도 추진한다.시가 추진 중인 사업 중 시급하다고 여겨지는 사업들에 대해 시와 모든 자치구가 평균 6대 4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해 추진하는 방식이다.매칭펀드 사업으로 내년 도서관 운영비 지원사업이 선정됐다.455개 초등학교가 6년 이상된 낡은 TV를 최신형 LCD TV등으로 교체하는데 시가 86억원,구가 50억원 등 총 136억원을 함께 지원한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새해 학교지원 사업은 학교·학부모·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설개선과 사교육비 절감에 역점을 뒀다.”면서 “대학생들의 교육봉사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12년 중학생 육성회비 안낸다

    2012년부터 중학생들은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2년부터 모든 중학생에게 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학교운영지원비는 학부모가 학교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돕기 위해 내는 것으로,올해 기준으로 중학생은 연간 10만 2000~23만 7000원,고등학생은 16만 9000~32만 1000원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日 오사카부 “초·중생 휴대전화 등교 안돼”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 오사카부의 공립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은 이르면 이달부터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할 수 없다.이른바 ‘휴대전화의 학교 반입금지’다. 학력 향상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하시모토 도오루(38) 오사카부 지사는 3일 “행정이 사생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휴대전화는 필요없다.먼저 부모들이 규정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도 하시모토 지사의 방침을 전적으로 수용했다.다만 자녀들의 안전을 위한 연락용으로 학부모가 요구하면 학교의 판단에 따라 학교 측이 등교 때 휴대전화를 보관했다가 하교 때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교의 경우,통학거리가 먼 점을 감안해 휴대전화의 학교 반입은 허용하되 학교 안의 사용은 규제한다.학교내 휴대전화 금지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가 전면에 나서기는 처음이다.정부의 교육재생간담회도 지난 5월 초등·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토록 제안했다. 교육위원회는 최근 학생들의 1일 휴대전화 통화시간을 조사한 결과,중1학년생의 15.6%,고교 1학년생의 32.2%가 하루에 3시간 이상 사용했다.또 중1학년의 10.6%,고1학년생의 15.9%가 1일 메일 송신건수가 51건이 넘었다.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복지부, 아동·청소년 의미 아나?/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열린세상] 복지부, 아동·청소년 의미 아나?/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아동’이라고 부르면 이 학생들이 좋아할까.또 대학생들에게 ‘청소년’이라고 부르면 이 대학생들이 좋아할까.더구나 똑같은 나이인 15세 중학생들에게 어떤 때는 ‘아동’이라고 부르고 어떤 때는 ‘청소년’이라고 부르고 하면 그런 사람들이 제정신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물며 그런 짓을 정부기관이 법률을 만들면서 하고 있다면 이런 정부기관을 제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미안한 이야기지만 지금 보건복지가족부가 법령안을 만들면서 바로 이런 꼴들을 보이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아동·청소년 업무를 통합,관장하게 되었다.부처통폐합에 관하여는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종전에 찢어져 있던 아동업무와 청소년업무를 통합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세계적으로 ‘children’이라고 하면 0세부터 10대 후반의 아이들을 지칭한다.그리고 그에 대한 정책도 통합되어 운영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놈의’ 공무원 부처 분할주의 때문에 아동과 청소년업무가 따로 있는 것처럼 쪼개져 왔다.그래서 소관부처에 따라 쓰는 용어가 다르고 정책도 따로따로 놀아났던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이란 18세 미만을 가리켰다.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 이상 24세미만을 가리켰다.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은 19세미만을 가리켰다.이런 식으로 법률마다 제각각으로 연령을 규정하였으니 이 방면의 전문가들도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동·청소년업무를 통합하라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이번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그런데 문제는 복지부가 이 통합작업을 위해 관계법령을 고친다면서 웃기지도 않는 구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근 복지부는 아동·청소년기본법 전문개정안에서 ‘아동’이란 18세 미만의 자를,‘청소년’이란 9세이상 25세미만의 자라고 정의했다.그렇다면 중첩되는 9세 이상 18세 미만은 ‘아동’인가,‘청소년’인가.  그보다도 심각한 것은 종전부터 지적되어 온 아동과 청소년의 범위 문제다.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아동’이라고 부른다.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아동’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만일 그렇게 불러 댄다면 학생들이 애 취급한다고 반발할 것이다. 대신 이들은 ‘청소년’이라고 부른다.또 대학생 나이가 되면 청소년이라고 부르지 않는다.‘청년’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법률을 만들 때 이같은 국민들의 어법에 충실히 따라야 할 것 아닌가.이번 법안은 그 외에도 문제점투성이다.정부는 불필요한 조직들을 구조조정한다고 하고 있는데,무슨 활동진흥원이니 복지개발원이니 하는 기구들을 마구 확대·신설했다. 또 종합운영기관이니 활동진흥센터니 종합지원센터니 복지상담센터니 하는 등등,도무지 전문가가 명칭을 들어도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지도 못할 희한한 조직들을 양산해 놓았다.또한 각종 연구기능들을 통합하라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 마구 분산해 놓았다.그동안 청소년관련기관들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니었다. 예컨대 청소년 수련기관들만 하더라도 낮에는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 있어 청소년수련기관에서는 청소년을 찾아 볼 수가 없는 한심한 사태가 드러났다.그런 것들이나 뜯어고칠 일이지,또다시 옥상옥의 기관들이나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래선 안 된다.공무원 등 몇몇이 탁상에 앉아서 주물럭거려서는 안 된다.당장 이 분야의 원로나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광범위하게 고견을 들어야 한다.차제에 아동·청소년 정책의 골간을 튼튼하게 정립하여야 한다. 공무원 등 몇몇이 탁상에 앉아서 주물럭거려서는 안 된다.당장 이 분야의 원로나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광범위하게 고견을 들어야 한다.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 [현장 행정] 관악구 멘토링사업

    [현장 행정] 관악구 멘토링사업

    웃음이 얼굴에 가득했다.‘서울대 언니’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다시 문제풀기에 열중했다.그 시간만큼은 아이들 마음 한쪽에 쌓였던 ‘벽’이 없어 보였다.장난 잘 치고,어리광부리기 좋아하는 여느 초등학생이었다.수백만원짜리의 주입식 ‘족집게 과외’와 달리 그 곳엔 정(情)이 있었다.그리고 따듯했다.24일 관악구 은천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의 풍경이다. 관악구가 서울대와 손잡고 3년째 진행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고 있다.성적 향상뿐 아니라 인성 학습,특기 지도까지 이루어져 학교와 학생 모두가 대만족이다. 은천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받는 학생은 모두 21명.기초생활수급자와 모자·부자가정 가운데 학교에서 추천한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이다.  이미현 선생은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 참가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자신감을 꼽았다.그는 “얼굴에 그늘이 없어지면서 웃음도 많아지고,발표력도 늘었다.”면서 “특히 서울대 선생님에게 스스럼없이 사생활을 털어 놓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방과후 수업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국어·영어·수학뿐만 아니라 바이올린,기악,단소 등 다양하다.서울대 학생들의 전공에 따라 특기 수업이 결정된다.인성 수업도 진행된다.일종의 학생 상담이다.가정형편이 어려워 꺼리는 고민들을 듣고 조언을 한다.  배춘옥 교장은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서울대생이 자신의 경험에 비춰 조언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믿고 의지한다.”면서 “누군가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라고 말했다.  학교 생활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동작교육청이 지난해 ‘서울대 멘토링 사업’에 참가한 학생(878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감 향상 74.4% ▲교우관계 증진 57.6% ▲학교 적응력 향상 66.7% ▲수업 참여도 증가 62.7% ▲미래에 대한 희망 증가 73.1% 등으로 나타났다.  성적도 향상됐다.국어 성적이 오른 초등학생의 비율은 무려 77.3%이었다.수학은 62.9%,영어는 72.7%로 조사됐다.특히 국어와 수학 성적이 10점 이상 향상된 학생들은 각각 31.8%,33.1%에 달했다.  중학생들도 비슷하다.국어는 7 9.2%,수학 64.5%,영어는 51.6%가 성적이 올랐다.  구 관계자는 “강남에선 과외비가 보통 100만원을 웃도는데 그럼에도 이 정도의 효과는 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동심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올해 38개 학교 초·중학생 400명에게 방과후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들을 가르치는 서울대 학생은 모두 100명.이들은 교육청과 구청으로부터 한달에 26만원을 받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울릉도에 독도교육 열기

    울릉도에 독도교육 열기

    신비의 섬 울릉도가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교육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각종 기관·단체들이 울릉도에서 잇따라 마련한 독도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들에 참가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은 11일부터 사흘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도내 23개 시·군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울릉학생체육관에서 시ㆍ군 중학생 대표 23명과 울릉지역 학생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의 지리·역사 실력을 겨루는 ‘독도 바로 알기’ 골든벨 행사를 가졌다. 12일엔 울릉군민회관에서 ‘독도 바로 알기’ 초등학생 웅변대회가 열린다. 이어 학생들이 배를 타고 독도에 들어가 우리 땅 독도를 직접 확인하면서 독도 수호 결의문을 낭독한다.13일에는 울릉 저동항 방파제에서 시·군 대표 초등학생과 저동초등학생 50명이 함께 ‘독도 바로 알기’ 연 날리기에 나선다. 울릉군도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울릉도·독도에서 전국 11개 시·군·구 공무원 171명을 대상으로 ‘제5기 독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난달부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하고 있는 독도 아카데미에는 지금까지(1∼4기) 모두 415명(기당 평균 104명)이 참가했다. 이달 말까지는 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전국의 대학생 기자들로 구성된 독도수호국제연대의 ‘독도 아카데미 6기 사관생’ 117명도 지난달 25∼28일 ‘울릉·독도 탐방’에 나섰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영토주권 이론교육과 직접 독도를 찾아 독도 수호와 관련한 UCC 등을 제작하는 등 과제를 수행했다. 전국 중·고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평화대사 등 60여명도 같은 달 12일부터 사흘간 울릉도·독도에서 열린 ‘독도 PEACE 캠프’에 참가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 수호 및 독도 사랑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독도 수호 의지 등이 전 국민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페루 중학생들, 나무심기 세계 최고 기록

    페루 중학생들, 나무심기 세계 최고 기록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오염이 심하다는 한 도시에서 묘목심기 세계 최고 기록이 세워졌다. 주인공은 중학교 학생들이다. 환경보호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페루 리마주(州) 코마스 지역에서 ‘산토 도밍고’ 중학교 학생 99명이 50분 동안 묘목 1만 9300그루를 심었다. 학생들이 심은 지역 대로(大路)인 알토 세네파를 따라 가변 5㎞에 묘목을 심어 나가면서 세운 기록이다. 현장을 참관한 기네스북 측은 기록을 공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록은 2006년 영국에서 세워진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 1만8124그루를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페루 코마스는 올해부터 ‘우리의 지구를 지키자’는 환경캠패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묘목심기도 황폐해 가는 자연환경을 복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미겔 살다냐 코마스 시장은 “코마스 지역은 페루는 물론 라틴아메리카 도시 중에서도 가장 오염이 심한 곳”이라며 대대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자연환경을 살리는 데 앞장서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페루 당국이 낸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페루의 공기오염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건강기준치의 9배에 이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안동예절학교 전통문화체험 캠프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신내2동 주민자치센터는 경북 안동시 안동예절학교에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의 초·중학생들이 조상의 지혜와 멋을 느끼고 배우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마련했다. 첫날에는 큰절, 평절, 반절 등의 배례법, 한지공예와 종이탈 만들기 등을 배우고, 둘쨋날은 하회마을, 자매결연지 녹전면 등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신내2동자치센터 3422-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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