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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청소년과 함께 애국지사 알린다[현장 행정]

    성북, 청소년과 함께 애국지사 알린다[현장 행정]

    한용운·이육사 등 독립운동 도시여중생들의 광복 플래시몹 동참독립정신 기리는 전시회도 개최 “만해 한용운 선사가 성북동에서 살던 심우장을 남향이 아닌 북향으로 지은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을 보기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성북동 만해공원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성신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시나브로’ 회원 15명과 함께한 기념식에서 한용운 선사 동상을 청소하고 광복을 기리는 플래시몹에도 참여했다. 심우장 초입에 위치한 만해공원은 독립운동과 저술활동, 불교 혁신 운동에 힘쓰던 한용운 선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 구청장과 청소년들은 한용운 동상을 청소하면서 광복이 오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을 돌아봤다. 장난기 가득하던 중학생들의 얼굴엔 어느새 진지함이 느껴졌다. 이 구청장은 “민족대표 한용운 선사의 심우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애국지사가 인근으로 이주해 와 성북은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신여중 댄스동아리가 노래 ‘아 대한민국’에 맞춰 태극기를 손에 들고 광복을 기리는 플래시몹을 펼쳤다. 주변의 행인들도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댄스동아리 대표인 박지윤(15) 학생은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를 더 많은 분이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광복절을 맞아 동아리 친구들과 플래시몹을 준비했다”며 “다음 광복절에도 친구들과 쭉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한용운 선사와 애국지사들이 지금 이 청소년들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생각하니 세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애국정신이 무겁게 다가온다”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이어 가는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성북근현대문학관과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광복절 기념 전시를 열고 있다. ‘님의 침묵’ 초판본을 소장하고 있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은 한용운 서거 80주기 기념 특별전 ‘만해 한용운의 문학과 심우장’을 다음달 29일까지 연다. 독립운동이 계승되는 공간으로서의 심우장을 만날 수 있다. 문화공간 이육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이육사가 종암동에 거주하며 ‘청포도’ 등 대표작을 창작한 것을 기념해 조성됐다. 개관 5주년을 기념한 ‘꽃 성으로부터’를 진행 중이다.
  •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김연경 발언 재조명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김연경 발언 재조명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다리 부상 중에도 빨래와 청소를 도맡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연경 배구 선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당시 체육계의 악습을 언급한 김연경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은 막내 생활이 어땠는지 묻자 “쉽지 않았다. 당시에 선배님들도 많이 있고 규율이 심할 때여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배들은 세탁기를 쓰고 막내들은 손빨래했다고”라는 질문에 김연경은 “선배들이 시킨 게 아니라 팀 자체에 규율이 있다. 그게 전해져 내려오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1~2년 정도 하다가 김연경 선수가 ‘내가 지금 빨래를 하러 온 건지 운동을 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라는 한 마디로 들이받았다고”라며 언급하자 김연경은 “배구 경기를 하러 왔는데 배구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쓰니까 연봉 협상할 때 그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연경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기도 하고 그때는 빨래를 다 같이 모아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다. 밥 먹기 전, 아침 식사 전에 청소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다. 늦잠 안 잔 척 뒤에서부터 쓸고 온 척한 적도 있는데 걸려서 혼나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방송인 유재석은 “연봉 협상 때 얘기했더니 사라졌냐”고 묻자 김연경은 “들어줬다. 그런 게 많이 개선되면서 선수들이 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 당시에 경기했던 선배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해져 오는 전통처럼 구습이라고 하죠. 이런 구습은 다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미흡한 부상 관리 시스템, 복식 위주로 편향된 훈련, 국제대회 출전 제한, 일방적 의사 결정, 개인 후원계약 제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협회 및 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안세영은 지난 7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왔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7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안세영은 이후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교체하거나 방 청소와 빨래 등을 전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세영의 부모는 지난 2월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표팀 선수촌 내 생활개선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잡무로 피해를 받아왔다는 주장이다. 이에 협회는 지난 16일 “파리올림픽 기간 중 보도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협회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한다”며 “진상조사위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과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제 덕에 개인 권리 강화”…부산 한 중학교 교육 영상에 발칵

    “일제 덕에 개인 권리 강화”…부산 한 중학교 교육 영상에 발칵

    부산 한 중학교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한 영상물을 상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남구 A 중학교에서 지난 14일 오전 광복절 관련 영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 측은 한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12분 분량의 영상을 교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송출했다.전 학년이 동시에 본 영상에는 일제가 구한말 조선 국민의 위생·의료·식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일제가 고등교육을 처음으로 시행하고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 권리를 강화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은 해당 영상이 일제강점기와 관련해 편향된 내용을 소개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학교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자체 조사를 진행한 학교 측은 ‘잘못된 교육’이었음을 인지하고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 교감은 대표로 사과문을 올렸고, 학교 측은 16일 오전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영상 3개도 방영했다. 학교 측은 담당 교사의 영상 교육 계획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교육청에 해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중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영상이 교육에 쓰이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며 “학교 측을 상대로 어떤 조치를 할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한때 피겨 여제 김연아(34)와 경쟁했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 제자와 사제 스캔들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주간문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와 그의 제자 A(16)군의 데이트 장면을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사진 속에서 안도 미키는 A군의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를 감았고, A군 역시 안도 미키의 허리와 손을 잡았다. 매체는 “안도 미키의 친정 집에서 3시간 동안 밀회를 즐기고, 단둘이 번화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A군은 안도의 어깨를 끌어안고 걷다가 지하철에서는 껴안는 등 마치 연인 사이 같았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는 이 매체에 “둘이 너무 가까워 대기실에서도 눈 둘 곳을 찾기 힘들다. 비행기 안에서도 남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꽁냥꽁냥했다”고 증언했다. 안도 미키는 엉덩이를 만진 것에 대해 “근육을 체크한 것”이라고 말했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안도가 살고 있는 간토 지방은 A군이 사는 나고야와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안도는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고, 안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 미키는 보도 한 달여 후 현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태도가 경솔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도 미키는 1987년생으로 2002-2023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ISU 공인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세계 대회에서 경쟁했으며,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색다르게 즐기는 경기의 밤’···경기도 ‘밤밤곡곡’ 야경 명소 5선(選)

    ‘색다르게 즐기는 경기의 밤’···경기도 ‘밤밤곡곡’ 야경 명소 5선(選)

    푹푹 찌는 듯한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찜통 같은 낮을 피해 밤에 떠나기 좋은 야경 명소 5곳을 선정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붉은 노을과 마주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호수 둘레를 걷고, 특별한 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밤밤곡곡’.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조용히 마주하는 사색의 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빼어난 풍경의 산정호수가 매일 저녁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호숫가에 보라색 조명과 알록달록한 불빛을 더한 경관조명을 설치 운영하는데, 별빛을 담은 밤하늘과 잔잔한 호수를 나누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관조명 구간은 산정호수둘레길 중 왼쪽 수변데크길로 ‘하동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낙천지 폭포 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최단 거리로 수변데크길과 이어진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은 일몰 시각부터 불을 밝힌다. 달콤한 늦잠을 즐기고 느지막이 출발해도 충분하다. 오후에는 조각공원 쪽에서 호수 풍경을 감상하고 일몰에 맞춰 김일성별장을 지나 수변데크길을 걷는 것이 좋다. 불빛을 따라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이 왠지 모를 포근함을 전하고 발걸음 소리만 울리는 고요한 호수에서 오랜만의 마주하는 사색의 시간이 반갑다. 수변데크길의 조명은 여름철 기준 밤 11시에 불을 끈다. 여유가 있다면 둘레길을 따라 산정호수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3.5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아이들과 함께 우주 탐험 ‘중미산천문대 당일별자리여행’]여름밤 아이들과 함께라면 단연 천문대가 으뜸이다.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며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곳이다. 전문 천문연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준다.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좋은 것은 ‘당일별자리여행’이다. 먼저 무한한 우주에 관한 해설과 계절별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문영상교육을 약 30분간 진행한다.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살펴보는 별자리가 흥미롭다. 이어서 실제 양평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보고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다양한 행성을 관측하는 천체관측이 1시간가량 이어진다. 책과 사진으로 만나던 별을 직접 보는 아이들의 눈이 별 보다 빛난다. 높은 산에 위치한 천문대의 날씨는 일기예보와 다른 경우가 많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던 중에도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 별자리 관측이 잘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미산천문대는 영상교육 후 천체관측이 어려울 경우, 1년 이내에 재방문하면 무료로 다시 관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체 탐방객을 위해 식사나 숙박이 포함된 밤 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더위를 이기는 슬기로운 생활 ‘탄천 밤 운동’]더위를 이기는 법 중에 운동을 꼽는 사람이 많다. 적당한 운동은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야간 운동이 좋은 점은 일과시간 중 활동으로 몸이 자연스럽게 워밍업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새벽 운동에 비해 저혈당 위험과 혈압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탄천의 성남시 구간은 도심에서 저녁 시간에 운동하기 알맞은 곳이다. 주거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었다. 추천 코스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약 3km 구간이다. 정자역 1번 출구 앞 탄천길은 걷거나 뛰기 좋고 신기교를 넘어 맞은편 탄천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다. 가로등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고 주변 상가의 불빛이 더해져 밤에도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수내역 앞 파크골프장을 지나면 황사울공원과 이어지는데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호수와 함께 걷는 밤 ‘미사호수공원 밤 산책’]미사호수공원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를 개발하면서 망월천을 넓혀서 조성한 인공호수다. 도시 안에 위치하면서도 자연 친화적 설계로 깨끗한 호수와 숲을 만날 수 있어 하남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조명시설도 잘 갖추어 안전하게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 코스는 미사역이나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망월천을 따라 걷다가, 둥근 아치가 빛나는 상망교와 광장을 지나 호수를 한 바퀴 걷는 길이 좋다. 약 2km 남짓으로 30분가량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상망교 왼쪽은 아파트단지라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른쪽은 다양한 식당, 카페,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하남의 핫플레이스 미사문화거리다.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원주차장1,2와 미사호수공원물놀이장방면주차장이 미사호수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여기가 극락이요 안양이다 ‘망해암 야경 감상’]안양시의 ‘안양’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아미타불이 사는 정토이자 고통 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세상, 즉 극락을 뜻하는 안양(安養)과 한자가 같다. 사람들이 극락을 갈망하듯 안양에는 바다를 꿈꾸는 사찰이 있다. 이름마저 망해암으로 감성적인 일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1번 국도에서 비산동 대림대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아파트단지를 지나 산길로 이어진다. 임곡중학교를 지나면서 비봉산힐링공원이 보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길이 매우 좁아서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도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면 곤란할 수 있다. 게다가 야경 감상과 야간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므로 불편을 끼치며 자동차로 오르는 것보다, 마음 편히 걷는 것이 좋다. 느린 걸음으로 30분이면 망해암에 도착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조용히 경내를 돌아보며 일몰을 맞이해도 좋다. 조금 더 탁 트인 풍경과 야경을 원한다면 약 500m 위, 산 정상의 안양항공무선표지소에 올라야 한다. 표지소 왼쪽으로 작은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안양의 반짝이는 야경은 올라오며 흘린 땀을 충분히 보상받고 남으니 이곳이 극락이요 안양이다.
  • 폭염 속 급식실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 온열질환 사망

    폭염 속 급식실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 온열질환 사망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급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다. 1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A(28)씨가 의식이 저하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약 3시간 만인 오후 7시 43분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신고 전 A씨는 아르바이트로 급식실에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A씨를 온열질환 사망으로 분류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장성군의 기온은 29도쯤이었던 가운데 에어컨 설치 작업이 필요했던 급식실 내부의 온도는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전국 응급실 의료기관이 질병관리청에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407명으로 늘었다. 12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에 따른 추정 사망자는 총 21명이었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 “나의 큰 죄로 군의원 남편이 생을 마감했다”…사기범 아내의 늦은 후회

    “나의 큰 죄로 군의원 남편이 생을 마감했다”…사기범 아내의 늦은 후회

    “부인의 큰 죄 때문에 남편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14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90억대 사기범 A(51·여)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시댁뿐만 아니라 가족과 피해자에게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줘 많이 반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교도소에서 겸손하고 모범적으로 지내겠다. 많은 금액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이날 1심 때처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동창 등 지인 34명에게 “골드바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꼬드겨 투자를 유도한 뒤 9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주로 40∼60대 부여 주민들로 수십년간 A씨와 알고 지낸 지인이거나 친인척이었다.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얼굴 본 지 십여 년 만에 연락이 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내 형편’을 딱해하면서 투자하라고 해 1억원을 빌려 건넸다”며 “A씨가 재력도 있고, 남편도 군의원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초 피해자 B씨에게는 “은값이 오르면 팔아주겠다”고 속여 실버바 5㎏을 건네받은 뒤 “다른 채권자의 빚을 갚았다”고 변명하며 임의 처분했다. A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피해자들에게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주면서 “좋은 기회라서 믿을만한 사람만 투자받는다”, “괜히 시기하니 다른 데 가서 절대 얘기하지 말라”는 등 입단속을 시켰다. 앞서 2020년 2월 한 피해자에게는 “내 남편이 군의원에 당선돼 건설과 일을 맡았고, 친오빠가 군수와 친분이 있다”며 관급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입찰 참여비 2억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고소장을 접수하자 잠적했다. 부여경찰서는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넘겼다. 아내의 일로 파문이 커지자 A씨의 남편인 박모 군의원은 같은달 18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4일 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의원은 의회에 사퇴 의사를 전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손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정확히 밝혀지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 박 의원 장례식장에서는 “그날 아침 박 의원이 부인 A씨와 함께 대전에서 변호사를 만나 향후 대책을 상의하다 ‘부여에 가야 한다’고 가 목숨을 끊었다”, “박 의원이 부여에 도착해 자신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수십장 걸린 것을 보고 ‘이젠 어떻게 고개 들고 살겠냐’고 말했다”, “잘못은 부인이 했는데, 박 의원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원망스럽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인데…” 등 안타까워하는 말이 나왔다. 2주가량 잠적했던 A씨는 충남 모처에서 검거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지만 지인들과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해 규모가 크고 고소장이 접수된 뒤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퉈 집을 나갔던 큰형이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후 갑자기 나타난 탓에 유언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는 삼 형제 중 막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큰형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툰 후 집을 나갔고 그 이후 가족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서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작은 상가를 사 월세를 받으며 노후를 보내셨다”며 “아버지에게 큰형을 찾아보자는 얘기를 꺼낼 때마다 화를 내며 자식은 저와 작은형뿐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A씨의 아버지는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중증도의 치매였는데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형과 A씨는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봤다. 그러던 중 큰형은 갑자기 집으로 찾아왔고 이를 본 아버지는 분노하며 큰형을 쫓아냈다. A씨는 “아버지는 ‘큰형이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상가건물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세상을 떠나기 전 상가건물을 미리 작은형과 저에게 줘야겠다면서 유언장을 작성하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유언하실 수 있는지, 나중에 치매를 이유로 유언이 무효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치매 앓았던 시기라도 의사능력 있으면 유효” 우진서 변호사는 “유언은 자신이 사망한 후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분배할지를 미리 정하는 법률행위”라며 “치매를 앓고 있던 시기라 하더라도 유언 당시에 의사능력이 있으면 유효한 유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법원의 유언자 심리적 능력 판단 기준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며 “유언자의 당시 행동이나 대화 내용,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뿐만 아니라 유언할 당시 유언자의 나이 및 지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 방식에 대해서는 “민법에서 정한 유언 방식에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받아쓴 증서에 의한 유언 다섯 가지가 있다”며 “이 사연의 경우 의사능력이 있는 상태로 공증인의 앞에서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해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버지가 유언으로 작은형과 A씨에게 재산을 주기로 작성했더라도 큰형은 민법 1112조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유류분을 청구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삼 형제의 경우 큰형은 자신의 법정 상속분인 3분의1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작은형과 A씨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日 누빌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 KLPGA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첫선

    日 누빌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 KLPGA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첫선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 첫선을 보인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조직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4 대회에 이효송(하나금융그룹)과 하라 에리카(일본) 등이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 11월생인 이효송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로 평가받는 재원이다. 올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이효송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2연패하고 같은 해 10월 서교림, 김민솔과 함께 출전한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안성현과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최근 JLPGA 투어의 입회 승인을 받아 이른 나이에 프로 전향했는데 JLPGA 투어 공식 데뷔에 앞서 한화 클래식을 먼저 치르게 됐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하라 외에 시나 가나자와, 가미야 소라(이상 일본)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윤이나(하이트진로), 이예원(KB금융그룹) 등이 출동한다.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뛰고 있는 성유진과 지은희, JLPGA 투어의 이민영 등도 출전한다. 올해 US 여자 주니어 골프대회와 US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한 필리핀의 리앤 멀릭시는 일본의 신치 마미카와 함께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나선다.
  • [진경호 칼럼] 소년공의 정치, 방직공의 정치

    [진경호 칼럼] 소년공의 정치, 방직공의 정치

    결핍은 힘이 세다. 사람을 나락으로 떠밀기도 하고, 시련을 헤쳐 갈 필생의 힘이 되기도 한다. 정치판에도 그 예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눈앞에 둔 이재명. 부산지역 최고득표율로 재선 의원이 된 국민의힘 김미애. 63년생, 69년생인 두 사람은 많은 부분 삶의 궤적이 겹친다. 학교 대신 공장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주경야독의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다녔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고, 정치인이 됐다. 부모와 다섯 형제, 일곱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내야 했던 가난 속에서 중학교 진학을 접은 이재명은 1981년, 열여덟 살까지 고향 안동의 작은 공장들을 떠돌았다. 손가락을 다치고 손목이 프레스에 으깨어졌지만 돈도, 치료도 온전히 못 받았다. 그가 긴 어둠에서 벗어나 중앙대 장학생으로 인생의 새 막을 열 무렵, 포항에선 열네 살 김미애에게 불행이 닥쳤다. 아버지와 오빠, 언니가 객지로 떠나 소식조차 가물거리던 때,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4년 투병 끝에 그의 곁을 떠났다. 구룡포 바닷가 외딴집에서 두 해를 홀로 지낸 미애는 결국 고1 여름 학교를 접고 친구 따라 부산으로 떠났다. 이재명이 대학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성취의 삶에 접어들기 시작한 1986년의 일이다. ‘소년공’의 삶 6년이 인간 이재명의 인생 서사를 좀더 극적으로 만드는 미장센의 성격이 짙다면 김미애의 그늘은 보다 실재적이다. 부산 방직공장 여공을 거쳐 장사도 해보고 초밥집도 해보고 하다 1997년 스물여덟 살 늦은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8년차 변호사 이재명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한창 주가를 높여 가던 때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은 그로부터도 5년 뒤. 엄마를 잃은 때로부터 20년이 지나서였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훗날 가진 것 없는 사람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이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결은 다르다. 이재명은 많은 인터뷰에서 밝혔듯 약자의 문제를 잘못된 세상에서 찾고 이를 해결할 방책으로 ‘힘’, 권력을 택했다. 일찌감치 편먹기, 세 불리기에 눈을 떴다.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5년 프레시안 인터뷰다. “구성원 모두가 n분의1로 결정 권한을 갖는 게 아니다. 다수는 무관심하고, 관심 있는 소수가 경합해 그중 센 쪽으로 권한이 이동하는 것이고, 그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런 말도 했다. “지지 않을 싸움만 골라서 하는 편이다.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승리를 많이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지는 것도 습관이다.” 개딸을 기반으로 도장깨기 하듯 당을 장악한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김미애는 힘을 모으는 대신 가진 힘을 나누는 데 공을 들인다. “열심히 살아서 내가 잘 살고, 그것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변호사로 아동·여성을 위한 국선변호를 700여차례 했고, 국회의원이 돼선 4년여 동안 줄곧 세비 30% 안팎을 기부한다. 결혼 대신 80일 된 영아를 입양해 엄마가 됐고, 사춘기에 접어든 이 딸이 혹여라도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까 싶어 밤낮 없이 여의도 국회와 지역구 해운대를 출퇴근한다. 아기들이 버려지는 걸 막으려 보호출산제 입법을 주도해 성사시켰고, 시행 한 달도 안 돼 100여명의 아기를 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지만 친윤 초선 48명의 ‘나경원 연판장’ 동참 요구는 뿌리쳤다. 패거리 정치는 그의 길이 아니다. 대통령에게 문자로 직언을 보낼지언정 마이크나 SNS를 통한 ‘입정치’는 삼간다. 힘을 길러 세상 뜯어고치겠다며 이를 갈았던 소년공은 이제 ‘아버지 이재명’이 됐다. 친명 일색 의원들의 결사옹위 속에 나흘 뒤면 일극체제의 최고 존엄에 오른다. 갖가지 무상정책을 앞세운 ‘기본사회’를 당의 강령에 새로 담는다는데,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절대 권력뿐이다. 밥자리, 김미애 의원이 얕은 한숨을 뱉는다. “요즘은 조금 힘드네요….” 거대 야당의 벽, 무력감. 무료변론의 포만감이 가득했던 부산 변호사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열심히 일해서 잘 살고, 그 힘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던 그의 소박한 꿈이 힘에 부친다. 누구를 위한 권력이고,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방직공 소녀가 모두에게 묻는다. 진경호 논설실장
  • 의대 증원 ‘희망고문’, 초고도 선행학습 붐…초3도 미적분 배운다

    의대 증원 ‘희망고문’, 초고도 선행학습 붐…초3도 미적분 배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의 ‘초등 의대반’은 초등 5~6학년을 모집해 3년 3개월 안에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고교 3학년 이과 수학까지 가르친다. 정상 교육과정대로라면 8년이 걸리는 범위를 2.5배의 속도로 마치는 셈이다. B학원도 초등 3학년부터 모집하는 ‘의대 올케어반’에서 미적분까지 진도를 나간다. 특히 이런 조기 의대반은 비수도권에서도 등장했다. 충남 아산의 C학원은 중학교 2~3학년에게 고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을 ‘완료’시켜 준다. 정상 과정보다 3배 빠른 선행학습이다. ●의대 열풍이 부른 과도한 선행학습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사교육 메카’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등 의대반이 의대 열풍을 타고 대부분 시도에 확산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초등학생에게 고교 미적분을 가르치거나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까지 가르치는 ‘초고도 선행학습’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런 내용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 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됐다. 초등 의대반을 홍보하는 학원은 89곳이고 관련 프로그램은 136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대구 10곳, 광주 6곳, 인천 5곳, 부산 3곳 순이었다. ●전국에 퍼진 의대반 45개 달해 교습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72개 프로그램 가운데 5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등 의대반 프로그램은 45개(62.5%)였다. 대체로 초등 6학년에게 고1 수학까지 5년 과정을 가르치는 식이다. 비수도권 학원들도 이같은 흐름을 앞다퉈 따라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한 학원은 “대치동뿐 아니라 이미 전국의 학원들이 의대반을 개설하고 있는 추세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선행학습 연령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의대반을 홍보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이날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의대 집중 현상과 수능 비중이 높은 의대 입학 전형, ‘불수능’과 의대 정원 확대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교습시간 증가로 사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반 선발 고사까지 고1 수준 초등 의대반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 테스트도 과도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의대반을 모집하는데 중3 수학까지를 테스트 범위로 공지하거나 초등 2~3학년 대상 의대반 레벨 테스트 문항에 고1 수준 수학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교육의 지나친 선행학습을 통제할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민정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는 “과도한 선행교습은 학생 건강권을 제약하고 학교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지나친 선행교습을 법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용인시, 언남동 데이터센터 건립 ‘불허’

    용인시, 언남동 데이터센터 건립 ‘불허’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155-7번지 일원에 기흥피에프브이(주)가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를 신청한 데에 대해 ‘불허’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이 저층 주택을 중심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데다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 실태와 주변 환경‧건축물과의 조화, 주민 공공복리 증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개발행위허가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다 건축주는 대지면적 1573㎡에 연면적 6512.22㎡의 지하4층, 지상 4층 규모 높이 23.1m의 데이터센터 1동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에 건축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신청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저층 주택의 기존 취락지와 초·중학교가 있어 정온한 주거·교육환경이 보호돼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또한 주변 주택 높이가 약 16m 이하인데 데이터센터는 23m로 계획돼 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해 7월 말 구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130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 법령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상일 시장은 “해당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시민 주거환경 저해, 교통불편, 주변환경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선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작단계부터 시민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이 미적분을?…의대 열풍에 전국 퍼진 ‘초고도 선행’

    초등학생이 미적분을?…의대 열풍에 전국 퍼진 ‘초고도 선행’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의 ‘초등 의대반’은 초등 5~6학년을 모집해 3년 3개월 안에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고교 3학년 이과 수학까지 가르친다. 정상 교육과정대로라면 8년이 걸리는 범위를 2.5배의 속도로 마치는 셈이다. B학원도 초등 3학년부터 모집하는 ‘의대 올케어반’에서 미적분까지 진도를 나간다. 이런 조기 의대반은 비수도권에서도 등장했다. 충남 아산의 C학원은 중학교 2~3학년에게 고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을 ‘완료’시켜준다. 정상보다 3배 빠른 선행학습이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사교육 메카’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등 의대반이 의대 열풍을 타고 대부분 시도에 확산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초등학생에게 고교 미적분을 가르치거나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까지 가르치는 ‘초고도 선행학습’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런 내용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달 15~30일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 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됐다. 초등 의대반을 홍보하는 학원은 89곳이고 관련 프로그램은 136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대구 10곳, 광주 6곳, 인천 5곳, 부산 3곳 순이었다. 교습범위는 5년간의 교육과정을 압축적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교습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72개 프로그램 가운데 5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등의대반 프로그램은 45개(62.5%)였다. 대체로 초등 6학년에게 고1 수학까지 5년 과정을 가르쳤다. 커리큘럼을 공개한 학원들의 수학 선행 속도는 평균 약 4.6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을 기준으로 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고1 과정까지를 학습한다는 뜻이다.비수도권 학원들도 이같은 흐름을 앞다퉈 따라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한 학원은 “대치동뿐 아니라 이미 전국의 학원들이 의대반 개설하는 추세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학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선행학습 연령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의대반을 홍보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이날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의대 집중 현상과 수능 비중이 높은 의대 입학전형, ‘불수능’과 의대 정원 확대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교습시간 증가로 사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등 의대반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 테스트도 과도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의대반을 모집하는데 중3 수학까지를 테스트 범위로 공지하거나, 초등 2~3학년 대상 의대반 레벨 테스트 문항에 고1 수준이 등장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사교육의 지나친 선행학습을 통제할 할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민정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는 “과도한 선행교습은 학생 건강권을 제약하고 학교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학교급을 넘어서는 선행교습을 법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농작물 재배·수확 성취감… ‘학교 텃밭 교육’ 인기

    농작물 재배·수확 성취감… ‘학교 텃밭 교육’ 인기

    ‘학교 텃밭 교육’이 자연의 소중함과 성취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면서 인기다. 1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진행한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이 성과를 내면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사업’ 재인증을 받았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2027년 7월까지 3년간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2021년 7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사업 인증을 받아 올해 7월까지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수확의 즐거움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 사례를 발굴·지원하려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 남양주시는 ‘중학교 치유텃밭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6개 중학교 8개 반에 학교 텃밭 조성을 지원해 자유학기제·특수학급·Wee클래스 등의 교육과정을 연계해 15회 정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1학기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89%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치유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괴산군 철성초중학교는 생태전환 교육의 하나로 교내에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텃밭을 가꾸며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환경보전의 가치와 생태·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채소, 허브, 옥수수, 고구마 등 기르고 싶은 작물을 선택해 가꾸며 공동체 의식과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제주 애월읍 구엄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마을과 함께 재배한 수박 농사 수익금 중 100만원을 제주 바다 살리기 환경운동기금으로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을 통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학교 텃밭 교육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학교운동장 시민 개방 위해 주민 의견 수렴

    서상열 서울시의원, 학교운동장 시민 개방 위해 주민 의견 수렴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2일 학교 운동장 등 각급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 시에 교육감이 각급학교의 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서울시교육청 각급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학교시설의 사용 허가 절차와 사용료 등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 ‘서울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교시설의 개방은 학교장이 학교의 교육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학생 안전 및 시설 보안 문제를 비롯해 추가적인 관리와 노동이 따른다는 이유로 학교 시설 개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서울 시내 전체 초등학교 601곳 중 운동장을 개방한 학교는 43.9%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으며 중학교는 57.3%, 고등학교 역시 47.3%에 불과했다. 체육관 등 체육시설은 개방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23.5%, 중·고등학교는 각각 28.9%, 23.0%에 그쳤다. 한편 생활체육 수요가 확대되면서 학교 운동장 및 체육시설 개방을 통해 여가활동 시설 확보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된 ‘서울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라 학교장이 5가지 학교시설 개방 예외 사유 외에는 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창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개정 조례안에는 각급학교 체육시설의 개방 지원을 위해 교육감이 학교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 의원은 “시민 불편 해소와 학생 안전 확보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교측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는 절차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는 꼭 필요한 맞춤형 인센티브가 지급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빛난 K탁구 이끌 얼굴 넷… 밑줄 긋고 지켜봐 주세요

    빛난 K탁구 이끌 얼굴 넷… 밑줄 긋고 지켜봐 주세요

    한국 탁구는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신유빈 외에도 주천희(22·삼성생명)와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 조대성(22·삼성생명), 오준성(18·미래에셋증권) 등이 성장하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대한탁구협회 등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한 주천희가 꼽힌다. 7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탁구연맹(ITTF) 귀화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선 뛰지 못했지만 LA올림픽에는 참가가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탁구리그에서 24승(6패)으로 다승왕을 차지해 삼성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여자팀의 예비파트너로 올림픽에 다녀온 김나영도 제2의 신유빈이 될지 관심거리다. 신유빈과 같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실업 무대를 밟은 김나영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서 항저우행이 불발된 바 있다.남자팀에서는 대표팀 막내로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한 조대성이 얼마나 성장할지가 관건이다. 한때 ‘탁구 천재’로까지 불리던 조대성은 비록 올림픽에서 단식 1회전인 64강에서 탈락해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기량이 만개할 것으로 탁구인들은 보고 있다.이와 함께 대표팀 합류를 위해 마지막까지 조대성과 경쟁했던 안재현(25·한국거래소)과 오준성도 주목할 예비스타다. 안재현은 예비파트너로 올림픽에 동행해 치열한 경쟁 과정을 지켜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대한탁구협회는 유망주에 대한 관리 강화는 물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혼합복식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보고 국내 각급 대회에 일괄 신설하기로 했다. 일찌감치 유망주 발굴에 나선다는 것이다. 탁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잠실 장미아파트 최고 49층 4800가구 단지로 탈바꿈

    잠실 장미아파트 최고 49층 4800가구 단지로 탈바꿈

    서울 송파구 장미1·2·3차 아파트가 녹지와 수변 공간을 품은 최고 49층 48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주변 교통체계를 개편해 복잡한 차량 동선도 단순화한다. 서울시는 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장미1·2·3차 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매우 가깝고 8호선 잠실역으로도 도보 이동이 가능해 입지가 우수한 곳이다. 단지 안엔 잠동초등학교와 잠실중학교가 있고 상업·생활편의시설이 많으며 한강과도 가깝다. 다만 준공 45년을 넘긴 노후 단지여서 턱없이 적은 주차 공간,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 왔다. 이에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잠실나루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동시에 녹지와 수변 공간이 있는 재건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파트 일대 25만 7570.9㎡ 대지는 최고 49층 이하 4800가구 내외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단지 안에 정원 4개를 조성해 주민들이 쉽게 녹지를 누릴 수 있게 만든다.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장미아파트 일대를 한가람로로 이어 교통체계를 단순화한다. 한강과 재건축 사업 일대, 상업지역, 석촌호수로 이어지는 공공 보행로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학교 인근 등 개방감을 확보해야 하는 곳에는 저층 아파트를 기획하고 그 외 지역이나 단지 중앙부에는 고층을 배치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했다. 서울시가 재건축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부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돼 올해 안에 정비계획안 입안 및 결정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한강, 공원 등 자연을 앞마당처럼 누리는 도심정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하늘에 계신 어머니 향해… 은빛 바벨 번쩍 든 ‘포스트 장미란’

    하늘에 계신 어머니 향해… 은빛 바벨 번쩍 든 ‘포스트 장미란’

    ‘절대 강자’ 리원원 못 넘었지만모친상 아픔 딛고 299㎏ 한국新장미란 이어 생애 첫 올림픽 銀“못 울린 애국가, LA서 울리겠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박혜정의 은메달을 끝으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024 파리올림픽을 마무리 지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리원원은 인상 136㎏, 용상 173㎏, 합계 309㎏으로 박혜정보다 10㎏을 더 들었다.박혜정은 경기 직후 “은메달을 못 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압박감을 많이 느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오늘 경기장에서 울리지 못한 애국가는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울리게 하겠다. 금메달을 보여 주는 박혜정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상 1차 시기에서 123㎏을 가볍게 들며 출발한 박혜정은 2차 시기 127㎏, 3차 시기 131㎏을 연거푸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용상에서 기세를 이어 간 박혜정은 1차 시기 163㎏, 2차 시기 168㎏에 성공하며 합계 한국 신기록(299㎏)을 썼다. 용상 3차 시기 173㎏은 들지 못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박혜정이 은빛 바벨을 들면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역도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역도의 역대 올림픽 메달 수는 17개(금 3개, 은 7개, 동 7개)로 늘었다. 박혜정은 중학교 1학년 때인 2016년, 이미 8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 역도 선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경기 영상을 보고 “역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역시 은메달을 딴 장 차관과 같다. 그는 선부중 3학년이던 2019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유소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22년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에는 세게선수권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은메달의 영광 뒤에는 아픔도 숨어 있다. 박혜정은 지난 4월 모친상을 치르고 태국으로 건너가 파리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슬픔을 꾹 누르고 따낸 티켓은 이날 파리에서 은빛 메달로 돌아왔다.
  • “엄마” 박혜정, 모친상 넉 달만…천국 향해 들어 올린 ‘은빛 바벨’

    “엄마” 박혜정, 모친상 넉 달만…천국 향해 들어 올린 ‘은빛 바벨’

    박혜정(21·고양시청)이 1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의 아버지와 언니는 파리를 찾아 박혜정이 바벨을 높이 드는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어머니 남현희씨는 하늘에 있다. 고인은 약 8년 동안 암과 싸웠다. 박혜정은 어머니와의 작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1년만 더, 몇 개월만 더”라고 기도하며 어머니와의 시간이 조금 더 이어지길 바랄 뿐이었다. 2024년 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역도 경기를 ‘어머니가 조금 더 버텨주시길 바라는 기준점’으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박혜정의 어머니 남현희씨는 지난 4월 눈을 감았다. 귀한 딸 박혜정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태국 월드컵 출전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박혜정은 장례를 다 마치고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4월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0㎏, 인상 166㎏, 합계 296㎏을 기록해 합계 325㎏(인상 145㎏·용상 180㎏)을 든 리원원(중국)에 이은 2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박혜정 “엄마 살아계셨다면, 나를 지금 꼭 안아주셨을 텐데” 박혜정은 선부중학교에서 역도를 시작한 직후 ‘포스트 장미란’으로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에는 ‘파리 올림픽부터 한국 역도에 메달을 안겨줄 선수’로 기대가 더 커졌다. 실제 박혜정은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2023년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연이어 차지했다. 모두가 “올림픽 메달만 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 남현희씨는 딸에게 단 한 번도 ‘올림픽’을 화두에 올린 적이 없다. 그는 생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혜정이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우리 혜정이를 도와준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면 올림픽 메달을 따면 좋겠다”면서도 “엄마를 위해, 가족을 위해 올림픽 메달을 따야겠다는 부담은 느끼지 않아야 한다. 올림픽 메달이 없어도, 혜정이는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딸이다”라고 말했다. 딸의 마음은 달랐다.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직전까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아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서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는 게 박혜정의 생각이었다.11일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야 박헤정은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혜정은 “한국 가서 어머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후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는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엄마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꿈에 나와 함께 놀러 갔다. 일어나니 내가 울고 있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박혜정이 홀로 아픔을 꾹 누른 건 아니다. 박혜정은 “아버지와 언니가 옆에서 응원해줬고, 박종화 (여자 역도대표팀) 코치님과도 자주 대화했다”며 “많은 분의 지지와 응원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나를 지금 꼭 안아주셨을 텐데. 오늘 경기하면서 어머니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국에 가서 어머니를 찾아뵙겠다”며 잘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 이러다 양궁부 명맥 끊길라…‘신궁’ 김우진 출신 초등학교, 무슨 일

    이러다 양궁부 명맥 끊길라…‘신궁’ 김우진 출신 초등학교, 무슨 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신궁’ 김우진(청주시청)을 배출한 충북 옥천 이원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양궁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와 충청북도 옥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1980년 창단된 이 학교 양궁부는 김우진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공주시청 플레잉 감독)가 처음 양궁을 시작한 곳이다. 박경모는 67회(1988년), 김우진은 84회(2005년) 졸업생이다. 지난 6월 기준 인구 약 3900명에 불과한 옥천군 이원면에 있는 이 학교가 국내 최고의 ‘양궁 명문’이 된 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한몫했다. 초등학교 2~3학년 때 일찌감치 후보 선수를 모집해 양궁 꿈나무를 발굴한 뒤 바로 옆 이원중학교와 훈련장을 공유하면서 5년 넘게 연계 프로그램에 맞춰 집중 훈련을 한다고 한다.그러나 최근 이 학교 전교생이 33명으로 줄면서 양궁부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부원은 9명이지만 이 중 5명은 지난 6월 선발된 후보 선수다. 올해 신입생이 3명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몇 년 뒤면 후보 선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원중학교 양궁부 역시 학년별로 1명씩만 남은 상황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부터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과녁 앞에 서서 활시위를 당기거나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양궁에 매력을 느끼게 해 전학까지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배안식 교장은 연합뉴스에 “체험 학습 등을 통해 최근 6학년 전학생 2명을 받았지만 입학생이 너무 가파르게 줄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몇 년 전 모교를 방문한 김우진 선수도 양궁부 명맥이 끊길 것을 우려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옥천군은 김우진의 파리 올림픽 3관왕을 계기로 이원초와 이원중학교를 중심으로 ‘양궁 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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