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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여중생 90% “서클렌즈 경험”…제대로 관리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여중생 90% “서클렌즈 경험”…제대로 관리할까

    女각막염 114만명…男 2배오래 착용하는데 관리 부실전용액으로 매회 세척해야여름철 젊은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하면 ‘컬러렌즈’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특히 렌즈 테두리에 색상을 넣어 눈동자를 크고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서클렌즈’의 인기는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클렌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각막염’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각막염은 말 그대로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제대로 치료해도 염증 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생겨 시력이 낮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각막염 진료 인원은 2014년 기준 여성이 114만 6128명으로 남성(59만 7627명)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10대 여성은 남성의 2.8배, 20대 여성은 남성의 2.7배나 됐습니다. 여성 진료 인원 증가율은 2010년부터 5년간 연평균 7.7%로, 남성 증가율(6.3%)을 크게 앞섰습니다. 건보공단은 “10·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서클렌즈와 콘택트렌즈 사용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클렌즈도 제대로 관리하면서 착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여고생들의 이용 실태를 들여다보니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81% “하루 4시간 이상 착용” 서울과학기술대 안경광학과 연구팀은 서울 노원구와 종로구의 여고생 319명 중 서클렌즈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167명을 대상으로 서클렌즈 관리 실태를 조사해 지난 2월 한국안광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첫 착용 시기를 조사해 보니 중학교 1학년이 28.7%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학년 25.7%, 중학교 3학년 18.6%로 전체 경험자의 73.0%가 중학교 때 서클렌즈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4~6학년은 15.6%였고 초등학교 1~3학년에 처음 착용했다는 학생도 1명(0.6%)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착용한 여학생은 10.8%에 불과할 정도로 서클렌즈 착용 연령은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관리는 제대로 할까. 전문가들은 서클렌즈를 하루 4시간 이내로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주천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색소층을 입히는 과정에서 렌즈 두께가 두꺼워져 산소 전달률이 낮아지는데 만약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상피부종이 생기고 각막 방어벽이 무너질 수 있어 감염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여고생 중에서 4시간 이상 착용하는 비율이 81.6%에 이르렀습니다. 8시간 이상 착용자도 35.2%나 됐습니다. 매일 서클렌즈를 착용하는 학생 비율이 20.8%, 일주일에 3일 이상 착용하는 비율도 72.8%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20대 여성 각막염 환자가 왜 급증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사용한 렌즈를 교환해 사용했다는 여고생도 19.8%였습니다. 렌즈 보관 용기를 그대로 두고 사용하거나 보존액만 교체하고 세척하지 않는 비율은 66.7%였습니다. 서클렌즈 착용 뒤 세척하지 않고 오염된 상태로 렌즈 케이스에 담아 두는 학생도 34.8%로 3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렌즈를 전용 세척액으로 문지른 다음 식염수나 다목적 용액으로 헹구는 비율은 12.6%에 불과했습니다. 주 교수는 “청소년들이 미용 목적으로 렌즈에 대한 지도를 받지 않고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며 “렌즈 표면에는 단백질, 지방이 침착될 수 있는데 이런 침착물은 시력 감소, 이물감, 렌즈 수명 단축,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아 건양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교수는 “표면이 거친 렌즈는 세척할 때 색소가 분리돼 각막 표면에 상처를 입히고 각막염과 각막궤양을 일으킨다”며 “관리가 어려운 렌즈 착용자라면 1회용 렌즈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면 어떻게 될까. 권 교수는 “수돗물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균인 아칸토아메바균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이 균에 감염돼 각막염이나 궤양이 나타나면 치명적인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고 경고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청소년이 1회용 제품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실제 6개월 착용 렌즈 사용자가 28.6%로 가장 많았고 3개월은 26.4%, 1개월은 12.8%였습니다. 1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25.6%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다행히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품 가격은 5000원 미만 9.6%, 5000~1만원 28.8%, 1만~3만원이 32.0%, 3만~5만원 27.2%, 5만원 이상 2.4%로 다양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컬러렌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권 교수는 “컬러렌즈도 엄연한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전문 병원이나 전문 안경원에서 상담을 받은 뒤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저산소증으로 인한 각막염 주의 사실 서클렌즈와 같은 소프트렌즈는 딱딱한 재질의 하드렌즈와 비교할 때 위험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권 교수는 “소프트렌즈는 딱딱한 재질의 실리콘 하드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고 특히 서클렌즈는 가장 산소투과율이 낮다”며 “짧은 시간 착용해도 저산소증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각막부종, 각막염, 각막궤양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교수는 “안과에서 각막 표면이 괜찮은지, 결막염이 있는지 살펴보고 시력검사를 한 뒤에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며 “소프트렌즈의 디자인과 너무 동떨어진 각막 모양이라면 하드렌즈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컬러렌즈도 처음에는 백내장이나 사시 가림용, 홍채나 동공 색상 회복 등의 치료용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나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권 교수는 “미용 목적으로 컬러렌즈를 사용하게 된 것은 어쩌면 외모지상주의가 불러온 폐해가 아닌가 싶다”며 “무분별한 사용으로 실명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부모의 적극적인 보호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만수 부천시장 “36개 →10개 광역동 통합 추진”

    김만수 부천시장 “36개 →10개 광역동 통합 추진”

    공공일자리 10% 이상 확대, 청사관리 190명 정규직화, 고교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민선 6기 출범 3년을 맞아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성과와 향후 추진할 10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1년 전 구청을 폐지한 성과를 이어 남은 임기 동안 36개 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하는 2단계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일반 동을 폐지한 후 민원팀에 배치해 100세 건강실과 작은도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부천 시정의 시작은 일자리 만들기이고 시정의 끝도 일자리 창출”이라며 “부천형 공공일자리사업을 현재 88개 사업 5412명에서 10% 이상 확대하고 노인일자리도 매년 10% 이상 늘려 내년까지 3668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청사관리 근로자 190명을 직접 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직접 고용으로 절감되는 예산은 근로자 복지와 처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부천형 도시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김 시장은 “오정 군부대 56만㎡ 부지를 북부 지역 친환경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 등으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 발맞춘 부천형 도시재생 뉴딜정책으로 물과 문화콘텐츠·역세권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3학년생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비 36억원을 도비로 확보하고 절감된 예산을 고교 무상급식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랜 숙원이던 문화예술회관도 건립한다. 시청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부지에 1033억원을 들여 1700석짜리 콘서트홀을 조성해 경기도 제2의 예술회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류여해, ‘적반하장’ 진행… 입당 4개월만 ‘영예’ …이철우, 국정원 출신… 개헌작업 주도 김천 3선

    류여해, ‘적반하장’ 진행… 입당 4개월만 ‘영예’ …이철우, 국정원 출신… 개헌작업 주도 김천 3선

    이철우 의원, 류여해 당 수석부대변인, 김태흠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재영 전 의원 등 5명이 3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류여해 신임 최고위원은 지난 3월 말 입당한 지 4개월 만에 여성 할당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 2위에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8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를 한 이철우 신임 최고위원(3만 2787표)은 중학교 수학 선생님을 하다가 1985년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공채로 합격해 2005년 이사관을 끝으로 국정원에서 퇴임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한국당 간사로 개헌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류 신임 최고위원(2만 4323표)은 당 수석부대변인과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당의 전신인 옛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초 입당했고 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에서 형사법 석·박사를 하고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태흠 신임 최고위원(2만 4277표)은 친박(박근혜)계 인사인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의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보단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3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제1사무부총장을 맡았다. 이재만 의원(2만 167표)은 대구 달성고 출신으로 대구대와 영남대(석사)에서 공부한 ‘대구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6년부터 8년간 대구 동구청장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친박계 인사로 통한다. 현재 한국당 대구광역시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청년 최고위원에는 5명의 후보 가운데 5945표를 얻어 1위를 한 이재영 전 의원이 선출됐다. 도영심 전 민자당 의원의 아들로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고등학생인 이모(16)양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 박순이(46)씨가 미웠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 겪었던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알기 전까지는. 이양이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어머니가 매일처럼 술을 마시는 모습이 이양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면 항상 울었다. 딸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싫었다.하지만 이양이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인 2014년 박씨는 ‘형제복지원’에서 겪었던 끔찍했던 일들을 딸에게 털어놨다. 이양은 어머니가 9살 때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끌려가 7년 동안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시절의 일들을 듣게 됐다. 박씨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사건은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암매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 형제복지원이 어떤 곳이었고, 그 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이양은 그제야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게 됐다. 그것은 트라우마였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다. 지금도 벽을 보고 못 자요, 누가 잡아갈까봐… “엄마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그 때 있었던 일로 악몽을 꾸시곤 합니다. 허공을 보면서 ‘살려달라’, ‘그러지 마세요’ 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속으로 안쓰럽고, 똑같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박씨는 지옥에서 벗어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박씨는 어디를 가든 항상 뒤를 돌아보고 간판 등을 눈여겨 본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방에서 잠을 잘 못 자요. 밖에서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요. 또 벽을 보고 잠을 못 자요. 누군가가 덮칠 것 같아서요.” 경남 문산읍에서 살았던 박씨는 9살 때인 1980년 부산에 있는 오빠 집에 가기 위해 부산진역에 갔다. 역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가까이였다. “역에서 가만히 있으면 오빠가 데리러 올 테니 어디 가지 말고 있어라”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경찰관 한 명이 다가왔다.“파출소 아저씨가 말을 걸데요. 오빠 어디 사냐고 해서 부산에서 밧데리 가게 한다고 그랬더니 “오빠 오면 데려다줄 테니 같이 가자”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갔죠. 파출소에서 순댓국인가 국밥을 먹고 잠시 잠들었는데 막 깨우는 거예요. 일어나보니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양쪽에 화장실 환풍기만 한 문만 쪼그맣게 있는 차가 파출소 앞에서 서 있는데 우리더러 다 타라고 하더라구. 그걸 타고 한 20~30분 갔나?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면서 철문이 열리고 다 내리라데. 그러곤 한 줄로 세워가지고···.” 사과 없는 국가 이양이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게 된 지 3년이 지났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30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해자인 국가는 그동안 아무 사과도 없었다. 이양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데 직접 그런 일을 당하시고, 지금 이렇게 ‘특별법’을 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라고 2일 말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 모두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그러자 국회가 나섰다. 현재 20대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끝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 사건은 박정희 정부 때인 1975년 12월에 발령된 ‘내무부 훈령 제 410호’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당시 ‘부랑인’이라는 인위적인 개념을 만들어 ‘사회 정화’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단속하고 강제로 구금했다. 전두환 정부 때도 유지됐던 이 훈령은 6월 항쟁 직전인 1987년 5월 폐지됐다.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의 의미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주윤정 박사는 ‘부랑인’을 만들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던 통치 방식이 “독재 체제의 핵심적인 국가 관리 방식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희·전두환 정부는 모두 군사 쿠데타 행위로 집권했다. 민주적 정당성을 완전히 결여한 통치 권력이 집권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동원한 방식은 ‘적’을 규정해 국민적 불안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부랑인’이라는 개념 역시 국가가 만들어낸 적이었다.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부는 이 문제를 ‘국가 폭력’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주 박사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이 문제가 국가 폭력의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명목상의 폭력 주체가 국가가 아닌 ‘형제복지원’이라는 민간의 재단 법인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사인들 간의 관계로 규정되고, 국가로서는 방치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 박사는 “자의적인 사적 폭력이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행사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 박사와 함께 형제복지원 사건을 연구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팀은 형제복지원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목들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부랑아’,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목 아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더구나 불충분한 법적 근거로) 단속하여 시설에 강제수용한 것 ▲시설 수용 업무(때로는 단속 업무까지도)를 사적인 권력에 무분별하게 위탁하여 국민의 생명과 권리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것 ▲사적 권력에 위탁한 시설 운영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감독의 의무조차 다 하지 않음으로써, 수용시설 내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를 실질적으로 묵인·방조한 것 ▲1987년 형제복지원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강제수용되어 있던 사람들을 어떠한 물질적·제도적 지원 없이 퇴소시킴으로써 이들의 생명과 인권에 대한 책임을 또 다시 방기한 것 ▲행정부, 사법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지금의 국가정보원) 등의 국가권력 집단이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의 수사 과정을 방해하고, 진상을 체계적으로 은폐한 것 위 사실들은 그동안 피해 생존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 한종선(41)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대책위는 그동안 정보공개청구와 현장 방문, 피해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이 사건이 ‘또다시’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고, 형제복지원이 사망자의 시신을 어떻게 인계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또 형제복지원이 1987년 6월 폐쇄된 이후 일부 원생들을 어느 시설로 보냈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앞서 언급한 의문들은 규명돼야 하는 과제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대 연구팀은 “내무부 훈령이 제정된 구체적인 배경, 이 훈령이 일선 경찰 조직까지 전달되어 실제 단속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는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내무부(지금의 행정자치부)나 경찰 조직(경찰청)을 통해 단속 업무와 관련하여 위에서 하달된, 혹은 아래로부터 보고된 내용들을 보여주는 문서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선 전인 지난 4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23차례 열린 ‘촛불 집회’ 때마다 ‘형제복지원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총 8060장의 서명 운동 용지가 국회에 전달됐다. 이제는 국회가 답을 할 차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길섶에서] 독립유공자의 비애/오일만 논설위원

    얼마 전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예를 만난 적이 있다. 친인척 47명이 독립운동 서훈을 받았을 정도로 ‘항일 명문가’였다고 한다. 99칸의 집과 전답을 모두 팔아 일가 전체가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지만 해방 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가난과 냉대였다고 한다. 그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말한다. “만주서 귀국한 석주 후손들은 집도 땅도 없는 남한에서 끼니조차 잇지 못했다. 생활고 때문에 중학교 이상의 교육은 사치였다. 더 힘든 것은 친일파 정권들이 석주 후손들을 연좌제로 몰아 ‘빨갱이’ 취급을 한 것이다. 고문을 받고 풍비박산 난 집안이 한둘이 아니다.” 가난과 울분 속에 독립운동가와 그 후예들은 이 땅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했지만 ‘친일 명문가’들은 반대로 승승장구했다. 일제에게 받은 하사금과 토지를 밑천으로 떵떵거렸고 해방 후에는 최고의 학맥과 혼맥을 통해 부와 권력을 늘려 갔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친일파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이유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이런 꼴을 당하니 누가 애국하겠나” 그의 절규가 귓가에 맴돈다.
  • ‘아이돌학교’ 이채영, 일진설? “초등학교 관계자에 확인해본 결과..” [전문]

    ‘아이돌학교’ 이채영, 일진설? “초등학교 관계자에 확인해본 결과..” [전문]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는 이채영의 일진설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이돌 학교’ 제작진은 30일 “해당 참가자가 재학했던 초등학교 관계자에 확인해본 결과 같은 반 친구를 왕따시킨 이유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이 없고, 살던 곳이 농어촌 지역이어서 거주지 이전으로 전학을 간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학했던 중학교에 확인 결과 정학기록 또한 없다. 사실이 아닌 사항들로 인한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확대 등 유언비어의 유포는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앞서 온라인을 통해 이채영이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문제 학생이었다는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는 가운데 트위터에는 ‘아이돌학교 이채영 하차해’라는 페이지까지 생겼다. 본 계정을 만든 이는 이채영이 일진이었다는 증거를 모으고 있다며 제보를 기다린다고 기재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이채영은 학창시절 예쁜 얼굴로 굉장히 유명했다”며 “하지만 학생들을 왕따 시키고 교칙을 수시로 어기는 등의 불량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제보한 바 있다. -다음은 아이돌 학교 측 공식입장 전문 해당 참가자가 재학했던 초등학교 관계자에 확인해본 결과 같은 반 친구를 왕따 시킨 이유로 강제전학을 간 사실이 없고, 살던 곳이 농어촌 지역이어서 거주지 이전으로 전학을 간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재학했던 중학교에 확인 결과 정학기록 또한 없습니다. 사실이 아닌 사항들로 인한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확대 등 유언비어의 유포는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임시로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 1명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000명과 참전 스승(심선택 소위, 신봉순 대위)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권유상 인터뷰 ●일시 1998년 1월 19일 ●장소 인천 부평외국어고등학교 교장실 ●대담 권유상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아들)[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회]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서울대 사범대학 2학년생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출생 1942년: 인천송림국민학교 5회 졸업 1948년: 인천공업중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입학 1950년 9월 20일: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취임 1950년 12월 18일: 경남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를 향해 남하 1951년 1월 10일: 국민방위군 사건을 듣고 최종목적지를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서 부산의 육군 제2 훈련소로 변경 1951년 1월 15일: 23살의 서울대학교 2학년 학생이어서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중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 자원입대 1956년 2월 25일: 5년 1개월을 복무하고 만기 제대 #나와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 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147번지에서 태어난 나(권유상)는 인천송림국민학교와 인천공업중학교(현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때 6·25 사변이 일어났다. 9·15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지역은 북한 인민군치하에서 학정에 시달리던 우익학생들이 모여서 인천학도의용대를 만들어 활동 중이었고 그 본부는 용동에 있었다. 1950년 9월 20일쯤 인천학도의용대에서 나를 3대대장으로 임명하여 나는 인천주안국민학교를 대대본부로 정하였다. 우리 3대대 구역은 남구, 남동구, 연수구였고 대원은 약 1000명이었다. 우리 3대대의 대대부관은 인천공업중학교 4학년 조태휘였고 1중대장은 인천상업중학교 6학년 권용훈, 2중대장은 인천중학교 6학년 이용구, 3중대장은 고려대학교 2학년 최수보였다. #국민방위군 소위를 따라 통영을 향해서 남하 1950년 11월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UN군이 밀린다는 소문이 들렸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의 전 대원 3000여명이 인천축현국민학교에 모두 모여서 인천 병사구 사령부(현재 병무청)에서 파견 나온 국민방위군 소위의 인도에 따라 경상남도 통영의 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를 목표로 남하 행진을 시작했다. 그 날은 함박눈이 왔고 국도를 따라서 수원, 대전, 대구, 청도, 밀양, 삼랑진을 거쳐 통영의 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매일 25㎞(동인천역에서 영등포역 거리 정도)씩 20일간 500㎞ 거리를 인천지역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 약 3000명이 대학생 형들을 따라 도보로 남하했다. #“우리는 인천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 인천학도의용대는 걸어서 내려가다가 밤이 되면 농업조합(당시 농민을 위한 기관)을 찾아가 “우리는 인천에서 남하하는 학도의용대입니다”라고 신분을 밝히면 밥을 해 주고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우리는 인천을 떠난 지 20일 만에 최종 목적지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 가까운 마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가는 걸 주저한 채 마산에 있으면서 인천학도의용대(대장 이계송) 본부에 보고했다. #국민방위군과 국민방위군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군대였으나 1951년 1·4 후퇴 때 국민방위군 약 9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고향 인천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 1951년 1월 초 우리 3대대 부관 조태휘가 나에게 마산의 해병대 6기 모집에 관하여 보고했다. 대부분의 우리 3대대 대원들이 해병대에 지원했고 해병 신체검사가 끝난 후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6기 해병대원은 대부분 인천 지역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다. 나는 우리 3대대의 합격자들에게 “해병대에 가더라도 인천학도의용대의 긍지를 잊지 마라. 그리고 다시 고향 인천에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라”는 당부의 말을 하였다. #해병6기는 거의 인천출신 중학교 4~6학년 학생 그때 해병 6기 모집에 합격한 대원은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고 탈락한 대원들은 2·3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때 나도 해병대로 자원입대할까도 생각했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작아서 탈락한 대원들 때문에 도저히 해병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탈락한 어린 대원들이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아우성에 나는 “너희들과 같이 행동 할 테니 우리 다 같이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기자”며 어린 중학생들을 달랬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갑자기 군인으로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향하던 인천학도의용대는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인하여 부산 육군 제2 훈련소로 입소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우리들은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약 8시간 걸려 부산항에 도착하여 육군 제2 훈련소에 1951년 1월 10일 날 입소했다. 부산진국민학교에 있었던 육군 제2 훈련소에 입소한 날부터 인천학도의용대란 존재는 사라졌고 갑자기 중학생에서 군인이 되었다. 그 후 부산 동대신동 육군통신학교로 가라 해서 많은 인천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나를 포함하여 통신병 교육을 받고 통신병이 되었다. #인천 여학생들의 은인, 신봉순 대위님 인천에서부터 부산까지 같이 내려왔던 많은 여학생 대원들은 오갈 데가 없어서 매우 어려웠었다.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의 신봉순 대위님은 여학생들을 통신학교 행정보조 업무를 하게 하며 보살폈고 4개월 뒤 여학생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통신병으로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 유선교육대장으로 있었는데 많은 인천학생들을 통신학교로 입교시켰다. 신 대위님은 지휘관 옆에 있는 통신병이 좀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어린 중학생들을 통신병으로 이끌어 주셨다. #“우리 대대장님 누룽지 드세요” 어느 날, 여학생 몇 명이 누룽지를 가져와서 ‘대대장님 드세요’라고 했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서로를 감싸주고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아직까지도 나의 가슴에 남아 있다. #육군 중위 장교임관을 거절하고 사병으로 입대 1951년 1월 10일 나는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고 1956년 2월 만기 제대하였다. 국가위난의 6·25때 나라를 지키겠다고 뭉친 인천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은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 입대 후 참전하여 청춘을 채 펴 보지도 못하고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전선에서 보냈다. #“내가 이끌었던 3대대 대원들도 많이 전사” 그때 나는 대학생이었고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으로서 어린 중학생들을 인천에서 부산까지 내 나름대로 판단하여 한 점 부끄럼 없이 이끌었지만 너무나 큰 국가 위기로 인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었다. 우리 3대대 1000명 중에서 100명 정도 전사했다는데 시국이 너무 급박하여 형으로서, 대대장으로서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아직까지도 한(恨)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아무쪼록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 역사 발굴 작업이 성공하기를 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 호에 2회 계속 참전기 1회를 마치며… ●이경종 위원이 전하는 말 권유상 옹은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23살에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5년 후 28살에 만기 제대한 인천지역 어린 중학생들의 훌륭한 형이었다. ●이규원 위원장이 전하는 말 살아 계시다면 올해 90살이 되신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1·4 후퇴 때 인천에 남아있었으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가서 실종되거나, 국민방위군으로 끌려가서 굶거나 얼어 죽을 운명의 인천학생들을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하지만 208명이 전사하여 제대 후 고향 인천에서 전사 학생 부모님들로부터 “우리 아들 전쟁터 데려가서 죽었다”라는 비탄의 말을 들었고, 일평생 동안 동생 같았던 전사 학생들을 가슴에 담고 살았던 참전 대학생 형들이 인천에 있었다.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저의 아버지(이경종)를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주신 권유상 3대대장님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성남 고교 무상교복 세 번째 무산

    경기 성남시 이재명 시장의 3대 무상복지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시의회에서 세 번째 제동이 걸렸다. 성남시의회는 29일 229회 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시가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출한 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 사업비 29억 890만원(약 1만명 대상 29만원씩)을 전액 삭감했다. 고교 무상교복 추경예산 수정안은 이날 시의회 표결에서 단 1표 차(찬성 16표, 반대 17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신입생 8500여명에게 1인당 28만5650원씩 24억 2000만원의 교복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고교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017년도 본예산안에 고등학생 교복 지원비 30억 8300만원(약 1만 600명 대상 29만원씩)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저소득층 학생 600명분만 통과시키고 29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시는 올해 4월 2차 추경예산안에 나머지 1만명분 교복 지원비를 편성했으나 시의회에 의해 두 번째 삭감됐다. 시의회가 3차례나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시가 2학기에 소급 적용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려던 ‘고교 무상교복’ 계획은 결국 또 무산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여중생 제자 모텔로 불러 성폭행한 대안학교 교사

    [단독] 여중생 제자 모텔로 불러 성폭행한 대안학교 교사

    최소 3명 수차례 성폭행·성추행…“교장에게 흡연 알리겠다” 협박경남 하동에 있는 한 기숙형 대안학교의 40대 남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앞서 이 학교 교장과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의 신체 학대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바 있어 ‘하동판 도가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 성폭력특별팀에 따르면 하동군의 G중학교 교사 A(45)씨는 해당 학교에 재직하던 지난해 7~8월 이 학교 여중생 1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A씨는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중생들에게 “성폭행·성추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나랑 같이 있었던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 “담배 피운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하며 겁을 줘 여중생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성폭행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됐다. 경찰은 “일부 피해 여중생이 이야기해 알게 됐다. 여중생들의 피해 사실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학교 남학생 3명을 발로 차거나 볼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G중학교에서 국사·사회를 담당하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대안학교로 옮겼다. 지난 5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도주, 잠적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며 “출국도 금지했고, 전국에 지명수배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이 학교 교장 B(46)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교사 3명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12~2016년 학생 10여명을 교장실, 개인 서재 등지에서 목검 등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교직원들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허벅지와 어깨를 때리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학교 관계자 남편인 C(61)씨를 구속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이돌 학교’ 이채영 일진설에 곤혹 ‘진실은 무엇?’

    ‘아이돌 학교’ 이채영 일진설에 곤혹 ‘진실은 무엇?’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는 이채영이 일진설에 휩싸였다. 29일 Mnet ‘아이돌 학교’ 측은 방송에 앞서 출연자 13명의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는 이채영이 일진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중학교 2학년 때 이채영과 같은 반이었는데 진짜 인성이 안 좋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채영의 졸업사진을 올리며 동문임을 인증한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2013년 이채영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캡처된 사진에는 이채영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에 ‘학교 폭력 아니다. 살짝 친 거 갖고 웃기는 XX네. 학교 폭력 신고해라’ 등 문구가 적힌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현재 위 글에 대한 진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Mnet ‘아이돌 학교’는 오는 7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아이돌 학교’ 홈페이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경남 하동 대안학교 40대男 교사, 여중생 3명 강간·성추행

    [단독]경남 하동 대안학교 40대男 교사, 여중생 3명 강간·성추행

    경남 하동의 한 기숙형 대안학교 40대 남성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신체 학대와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드러나면서 ‘하동판 도가니’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과 성폭력특별팀에 따르면 하동군의 G중학교 A(45) 교사가 해당 학교에 재직하던 지난해 7~8월 이 학교 여중생 1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A 교사는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여중생들에게 “성폭행·성추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나랑 같이 있었던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 “담배 피운 거 교장에게 말하겠다” 등 협박하며 겁을 줘 여중생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의 성폭행은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됐다. 경찰은 “일부 피해 여중생들이 이야기해 알게 됐다. 여중생들의 피해 사실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 여학생들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학교 남학생 3명을 발로 차거나 볼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G중학교에서 국사·사회를 담당하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대안학교로 옮겼다. 지난 5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도주, 잠적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며 “출국도 금지했고, 전국에 지명수배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이 학교 B(46) 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교사 3명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 교장은 2012~2016년 학생 10여명을 교장실, 개인 서재 등지에서 목검 등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교직원들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허벅지와 어깨를 때리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여학생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학교 관계자 남편인 C(61)씨를 구속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에너지·기업 경영] 한국수출입은행, 다문화·탈북가정 교육 지원

    [에너지·기업 경영] 한국수출입은행, 다문화·탈북가정 교육 지원

    수출입은행은 국책 금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국내외 소외된 이웃에게 매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수출입은행은 2012년 마련한 ‘희망씨앗 프로그램’에서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탈북가정 사회적응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 세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신취약계층’으로 떠오르는 다문화·탈북가정 지원에 힘을 쏟는다. 전국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다문화 자녀를 위한 교육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탈북 자녀의 교육사업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대외 거래 핵심 은행이라는 특성에 맞게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공공기관 최초로 캄보디아 봇벵 마을과 ‘개도국 1사 1촌’ 자매결연을 체결해 우물, 화장실, 보건실 설치와 마을 내 중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연계해 방글라데시에 있는 아시아여성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대학생 3명을 초청하는 인턴십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은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 5기 발대식’이 열렸다. 전국 10개 지역 140여명의 대학생이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8개월 과정의 팀별 활동이 끝나면 기획력과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우수 봉사단원을 선정해 해외 봉사활동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과학관 이어 우주학교 개관…과학·교육 도시로 뜨는 노원구

    최근 노원구가 서울의 대표 과학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시 최초로 시립 서울과학관이 하계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에는 중계동에 천문우주과학관인 노원우주학교가 개관했다. 공교육 인프라의 확충으로 서울에서 가장 충실한 교육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원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노원 과학체험교실’을 다음달 8일부터 4일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과학 도시라는 타이틀에 맞게 삼육대와 손잡고 과학 체험교실을 마련했다. 공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대상은 노원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이다. 교육 내용은 컴퓨터 내부 구조의 이해, 동영상 편집, 드론 및 실기 등이다. 체험교실은 8개 조로 구성되며 참여인원은 조별 19명 내외 총 150명이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한다. 교육비는 18만 5000원이지만 구가 9만 2500원을 지원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과학체험교실이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과학 인재들을 육성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만드는 캠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채용 ‘딜레마’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채용 ‘딜레마’

    한국전력 등 전국지사 운영기관 본사 지역대 출신 혜택 ‘부작용’ 출신교 기재 블라인드 채용 위배 직업선택권 침해 등 위헌 논란도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 30% 이상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지시한 가운데 이를 시행하려면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정의에 허점이 많고 ‘블라인드 채용’과도 상충하기 때문이다. 지역에 혜택을 주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지역 공공기관 취업의 문을 좁히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기관들도 특정지역 출신 편중, 비연고지 배치 등 전국적인 인력 운용에 차질이 생긴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지방대 출신만 지역인재’ 불만 높아 우선 지역인재의 정의와 범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지역인재는 ‘공공기관 본사가 이전한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종 학교를 졸업한 자’로 본다. 이는 ‘혁신도시 특별법’에 근거한다. 그러나 지역 출신으로 성적이 좋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향에 가서 직장을 잡고 싶어도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반면 수도권에서 성적이 나빠 ‘인 서울’하지 못하고 지방대를 졸업한 학생이 지역인재로 둔갑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 출신을 우대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이지만 실력이 부족해도 의무채용 비율에 맞춰 선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53·전북 전주시 효자동)씨는 “우리는 수십년째 전북에 사는데 아들이 중학교는 전주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충남에서 나와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이어서 어디에서도 지역인재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이는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전국 지사 둔 공기관 인력운영 애로 전국에 지사를 둔 공공기관은 애로사항이 더욱 크다. 한국전력은 전체 인원 2만 1930명 가운데 나주 혁신도시 본사에 1531명이 근무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총인원 5654명 가운데 본사가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근무하는 인원은 기금운용본부까지 합해 1000명 남짓하다. 나머지 4600여명은 전국 7개 지역본부와 109개 지사에서 근무한다. 하지만 매년 신규 채용하는 인력의 30%를 지역인재로 충당할 경우 특정지역 출신 편중, 비연고지 배치 등 인력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한전, 국토정보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대부분 공기업에 해당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올해 신규 채용인력 209명 가운데 18.2%인 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했으나 기금운용직을 제외할 경우 그 비율은 30%에 육박한다”며 “전국에 지사를 둔 공공기관이 매년 본사가 있는 지역의 대학 출신을 30% 의무적으로 채용하면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지역 공기관 취업문 좁혀 역기능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어겨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출신 지역과 출신 학교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으로는 지역인재를 가려낼 수 없다. 지역인재 할당 채용이 지방대 출신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 지역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는 문호를 좁히는 역기능을 가져온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지역인재 할당 채용이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권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유길종 변호사는 “30% 의무채용은 일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비율이 너무 높고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정의와 범위 ▲의무 채용 비율 등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외고·자사고 재지정 ‘文 폐지 공약’ 일단 멈춤

    문재인 정부의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공약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외고·자사고 폐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28일 서울시교육청의 외고·자사고·국제중 운영성과 재평가에서 평가 대상 학교들이 모두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육부의 평가기준으로는 지정취소가 힘든 구조’라며 외고·자사고 폐지에 대한 공을 정부로 넘겼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운영성과 평가에서 ‘미흡’ 결과를 받아 2년 지정취소 유예 조치된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에서 4곳 모두 지정취소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었다. 이번에 함께 평가를 받은 영훈국제중도 기준 점수를 넘어 지정취소를 면했다. 이에 따라 지금 평가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들 학교는 2020년까지 특목고·자사고·특성화중으로서 현재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그동안 외고·자사고 폐지를 주장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과거 정부가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해 교육부 안에 따르면 기본 점수만 받아도 취소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기 어렵다”며 한계가 있었음을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이날 거듭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먼저 특목고와 자사고 설립에 관한 조항인 76조와 전기고로서 선발 시기를 규정한 80조를 삭제한 뒤 이듬해 ‘일괄제’를 통해 외고·자사고를 한꺼번에 폐지하는 방식과 외고·자사고 연차적 폐지에 관한 내용을 시행령 부칙에 추가해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일몰제’ 방식으로 모두 폐지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신입생 선발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내놨다. 전형 시기별로 보면 1단계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단계에서 일반고와 자사고, 특목고를 함께 뽑은 뒤 마지막 3단계에서 1·2단계 미선발 인원을 충원하자는 것이다. 윤오영 교육정책국장은 “2019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학생 선발 방식을 추첨제로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제중도 해당 규칙 개정을 통해 일반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외고·자사고 4곳 모두 재지정…영훈국제중도

    서울 외고·자사고 4곳 모두 재지정…영훈국제중도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 기준 미달 판정으로 재지정 보류된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4곳을 모두 재지정했다. 또 함께 평가한 영훈국제중도 재지정했다.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재지정 여부를 놓고 처음 나온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판단은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서울에는 전국 자사고 46곳 중 절반인 23곳, 외고는 31곳 중 6곳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운영성과에서 미흡한 결과를 받아 ‘2년 지정취소 유예’ 조치를 받은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 결과, 지정취소 기준 점수(60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함께 평가를 받은 영훈국제중(특성화중학교)도 기준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학교는 각각 외고(특수목적고)와 자사고, 국제중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시·도 교육감은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면 특목고와 자사고 등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 또는 취소할 때 애초 교육부 장관과 ‘협의’만 거치게 돼 있었으나 2014년 12월 ‘동의’로 개정돼 교육부 규제가 강화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재평가는 2015년 당시 평가 지표와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 평가 신뢰도와 타당성 등 행정 합리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과는 별개 사안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평가기준과 관련해 “교육부 평가 지표가 매우 후하게 돼 있는 데다 과거 정부가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낮춰 기본점수만 받아도 취소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운영성과 평가는 외고의 경우 학교운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재정 및 시설, 교육청 자율 등 4개 영역 27개 지표에 걸쳐 이뤄지며, 자사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국제중은 4개 영역 26개 지표로 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고·자사고가 고교 서열화 현상을 고착화하고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평가를 통해’ 미달된 학교만을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현 고교 체제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며 정부 차원의 고교 체제 단순화 정책을 제안했다. 현행법상 시·도 교육감 권한으로는 실질적인 체제 개편이 어렵고 지역별로 추진할 때 우려되는 혼란 등을 감안하면 일선 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괄 개정을 통해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근거를 마련하고 고입 전형 방법, 절차 등은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해야 한다”며 외고·자사고 설립, 선발 시기 등을 규정한 시행령을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일반고로의 일괄적, 전면적 전환을 통해 시행령 개정 이듬해부터 신입생을 일반고 학생으로 선발하거나, 정책일몰제를 적용해 5년 주기 평가 시기에 맞춰 연차 전환한 뒤 그 다음해부터 일반고 학생으로 뽑자는 것이다. 고입 전형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외고·자사고 운영 근거 조항을 삭제해 일괄적 또는 연차적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신입생 선발을 동시에 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전형 시기별로 보면 1단계 특성화고, 2단계 일반고·특목고(과학고·외고·국제고·마이스터고·예술고·체육고)·자사고, 3단계 미선발 인원 충원 방식으로 선발하자는 내용이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자사고와 외고 학생선발 방식을 추첨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재평가를 통과한 경문고와 장훈고는 내년부터 추첨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운영 중인 국제중도 해당 규칙 개정을 통해 일반중학교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외고·자사고 학부모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 “필요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6세대 100% 중소형 면적 구성한 ‘광주 파라곤’3차조합원 모집

    806세대 100% 중소형 면적 구성한 ‘광주 파라곤’3차조합원 모집

    심화되는 핵가족화 현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앞으로 1인 및 2~3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의 전성시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는 다양함과 실속을 고루 갖춘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대형 못지않은 구조를 갖춰가는 모양새다.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4Bay, 다양한 수납공간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작게 사서 넓게 누리는 실속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관리비는 중대형에 비해 저렴하고,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합리적인 조합원 모집가격과 탄탄한 주거인프라를 갖추고, 100%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한 광주 파라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파라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2층 총 806세대로 건립 예정이다. 타입은 전용 64㎡, 74㎡, 84㎡로 전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면적에서도 타입을 3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현재 1·2차조합원 모집이 마감되고, 3차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또 이 단지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중부고속도로, 경안IC,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남 과 수도권 진입이 수월한 장점이 있다. 또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과 삼동역 더블 역세권으로 이매역 2정거장,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 7정거장의 쾌속 전철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교통망을 이용하면 강남진입 및 출퇴근이 30분대로 가능하고, 분당·판교가 10분대 생활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시청, 이마트, 병원, 광주시 스포츠센터, 종합터미널이 인접하고 단지 앞 수변공원, 경안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의 휴식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분당, 판교 생활권에 있어 이들 주거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도보 4분대에 탄벌초등학교, 탄벌중학교가 있어 통학이 편리하고, 벌원초등학교, 경안초등학교, 광주시립도서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잘 갖췄다. 단지 설계도 친환경을 갖췄다. 동간거리를 법정 기준보다 2배 정도로 최대화하여 자연채광과 통풍의 향상 및 시원한 개방감을 주었으며, 여기에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에 효과를 배가 시켰다.여기에 태양광장, 산책로, 수변공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자연과 어우러진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세대 내부도 혁신적인 판상형 4Bay를 적용했다. 4베이 혁신평면과 와이드 평면을 적용하고, 서비스면적 최대화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교육공무원 인건비 올해부터 운영비와 분리 지원”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교육공무원 인건비 올해부터 운영비와 분리 지원”

    학교 운영비에 포함되었던 교육공무직(호봉제) 인건비를 지원, 운영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시행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구덕 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은 “그동안 학교마다 교육공무직(호봉제)의 인건비가 운영비에서 교부되었던 부분들이 올해부터 분리되어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공무직(호봉제 인건비) 분리 교부는 2016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강구덕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질의한 내용으로, 교육공무직 인건비가 학교 운영비로 포함되어 학교마다 5천만원까지 차이가 나 학교 운영에 차질을 주는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한 사항이다. 서울시 교육공무직(호봉제, 구학부모회직원) 은 2016년 기준 333교 798명이 근무하고 있다. 교육공무직의 인건비는 초등학교는 현재 월급제로 동일하나 중학교는 월급제와 호봉제로 급여 유형이 달라 그동안 교육공무직(호봉제)의 인건비가 공통경상운영비에 포함 되었다. 따라서 교육공무직(호봉제)의 인원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학교 운영비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강구덕 의원은 “공통경상운영비 중 중학교 교육공무직(호봉제) 인건비가 23% 이상인 학교가 149(55%)교나 된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교육공무직의 교육비를 배분함에 있어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교부하여 직원이 많은 학교는 학교 운영비에서 지급해 어려움이 있었고, 학교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학교 운영비의 격차가 커서 이 부분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 올해 교부되는 예산 58억을 통해 지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부예산은 공립 중학교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해갈 예정이며 의무교육인 만큼 사립학교까지 소급 적용하여 17년 시행하도록 할 것” 이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장기 천재소년, 스승은 AI

    日 장기 천재소년, 스승은 AI

    장기 천재 뒤에 인공지능(AI) 선생이 있었다. 일본 프로 장기계(界)에 입문한 지 6개월여 만에 연승을 거듭하며 국민적 스타가 된 중학교 3학년 ‘천재 소년 기사’ 후지이 소타(14) 4단. 지난 26일에는 타이틀전인 ‘류오전’ 일회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마스다 야스히로를 꺽고, 프로 입단 뒤 29연승이란 일본 장기계의 기록도 30년 만에 갈아치웠다.27일 류오전의 주최자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이는 전통적 장기 수업 이외에 AI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AI가 14세 소년 기사의 ‘무패의 금자탑’ 선생님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제3세대 프로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후지이 4단은 그동안의 기보 및 전적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며 구체적 상황에서 최적으로 해답과 대안을 얻는 데 AI를 적극 활용했다. 1세대가 1990년대 컴퓨터를 데이터 처리 도구로 활용하고, 2000년대 제2세대는 컴퓨터 통신 기능에 기반해 인터넷 대국으로 활용한 것을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14세 소년 기사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공격으로 아버지나 삼촌 나이뻘 되는 프로기사들을 마구 흔들며 29연승을 세웠다. 프로기사 후카우라 고이치 9단은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경쾌하게 계마(桂馬)를 활용한 대각선 공격 등 기동성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면서 “AI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AI가 복잡한 상황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와 최적의 선택을 보여 주는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경험도 일천하고, 어린 14세 2개월짜리 소년이 A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맞수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실전에서 써먹고 있는 셈이다. 노즈키 히로타카 8단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승부처에서 형세 판단의 정확성이 놀랍다”며 “AI의 연구를 통해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했다. 26일 대국에서 패한 마스다 4단도 “(후지이 4단이) 중반부터 종반까지 매우 강했다”고 평했다. AI를 활용한 신세대 강자의 등장에 쇠퇴해 가던 일본 장기계는 화색을 띠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젊은 일본 세대의 힘을 강조할 정도다. 장기협회와 일본 기업들은 천재 기사를 활용한 마케팅에 골몰해 있다고 닛케이 등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여교사 수업 도중 ‘부적절 성 행위’한 남중생 9명

    여교사 수업 도중 ‘부적절 성 행위’한 남중생 9명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교사가 진행하는 수업 중 집단으로 성적인 부적절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교육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2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9명이 여교사가 진행하는 교과 수업 중 집단으로 신체 일부를 이용한 성적 부적절 행위를 했다. 이 교사는 수업 도중 교실에서 나와 학교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해당 학교도 시교육청에 보고했다. 또 피해 교사에게는 해당 학급에 대한 교과 수업을 중단하도록 조처했다. 지난 주말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소집해 피해 교사에게서 사실 등을 확인한 학교 측은 이날 학생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학교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이런 행위가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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