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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흔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생활고, 이해창 세 마디로 버텼다”

    홍성흔 “어린시절 부모님 이혼-생활고, 이해창 세 마디로 버텼다”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과 이해창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성흔은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야구선수의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해준 이해창 스승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다”며 방송 최초로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2006년도에 발목, 팔꿈치 부상을 입으면서 수술을 두 번이나 했고, 모든 감각들을 잃어버린 상황이었다. 야구를 그만해야 하나 생각했던 시기에 이분의 말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다. 제 인생의 키를 주신 스승님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 한 번. MBC 청룡 이해창 선수가 도봉 리틀야구단에 방문한 것. 당시 이해창은 어린 홍성흔을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잠실야구장에 네 이름이 울려 퍼질거야”라고 희망을 심어줬다. 홍성흔은 “선배님께서 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인생의 뿌리가 된 말 한마디를 해주셨다. 정신력을 심어주셨고 그 말 때문에 내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당시 선배님이 했던 그 세 마디를 꼭 해준다”고 말하며 대선배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KBS1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석 순천 시장과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만나면?

    허석 순천 시장과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만나면?

    순천삼산중 신설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던 순천시와 중흥건설이 학교 공사 착공에 전격 합의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허석 시장이 전날 오후 5시쯤 삼산중 이설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광역시 본사를 찾아가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을 만났다. 이자리에서 정 회장은 “선월지구 하수처리 시설과 연계하지 않고 조건없이 2월중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월지구 하수처리장 문제와 얽혀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왔던 신대지역 중학교 건립사업은 이로써 내년 3월 정상적으로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건립에 1년여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볼때 이달중에 시작하지 않으면 내년 정상 개교가 불가능했다. 이때문에 시와 중흥건설 양측이 학생들의 교육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허 시장이 이처럼 직접 해결에 나선 배경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지난 20일 해룡면 시민과의 대화장 앞에서 학부모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산중 정상 개교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걱정 어린 건의에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하고 다음날 바로 행동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2017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도교육청, 중흥건설, 순천시는 매곡동에 있는 삼산중학교를 2020년 3월 개교 목표로 신대지구로 이설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중흥건설은 신대지구 내 학교 부지(2만 453m²)에 중학교 28학급를 신축해 도교육청에 기부체납하고, 도교육청은 받은 면적 만큼 매곡동에 있는 삼산중 부지를 중흥건설에 넘겨준다는 내용 등이다. 하지만 선월지구 택지조성 사업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이 이곳에서 발생될 하수처리를 순천시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허 시장은 “학생들의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흔쾌히 요구를 수용해 준 중흥건설에 감사드린다”며 “삼산중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신설 명문학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생술집’ 박훈, 형 사망 고백 “14살 때 극단적 선택..박훈은 형 이름”

    ‘인생술집’ 박훈, 형 사망 고백 “14살 때 극단적 선택..박훈은 형 이름”

    배우 박훈이 ‘인생술집’에서 형의 사망에 대해 고백했다. ‘박훈’이라는 활동명은 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에 출연했던 배우 박훈, 한보름, 이시원, 찬열이 출연했다. 이날 박훈은 자신의 이름에 대해 “어렸을 때 사망한 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박훈은 “제 본명은 박원희이고, 제 형 이름이 박훈희였다. 형과 나는 ‘훈아, 원아’ 하고 불렸다. 어렸을 때 형이 자살을 해서 죽게 됐다. 제가 14살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그 일로 부모님이 안 좋게 헤어지시게 됐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사춘기 시절에 일을 겪고 배우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첫 오디션 때 형의 이름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형의 이름이 불리면 형에게도 좋겠다는 생각이 컸고, 제 이름에 책임질 수 있지 않나.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박훈은 첫 데뷔 공연 후, 형의 이름이 올라간 팜플렛을 아버지께 드렸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사진을 펴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박훈은 “거창한 희망을 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융을 읽기·쓰기처럼 배우는 핀란드… 유치원생도 창업 익힌다

    금융을 읽기·쓰기처럼 배우는 핀란드… 유치원생도 창업 익힌다

    # “저는 중학교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사업을 하고 싶어서 이 학교에 진학했어요. 핀란드에는 호텔용 침구류 사업이 없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친구들과 창업을 해 보려고 합니다.”(실업계 고등학교 경영 전공 1학년 빌마) # “웹 디자이너를 지망하고 있는데 이 사업 아이템은 홈페이지를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실업계 고등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2학년 리카)지난해 12월 14일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 헬싱키비즈니스칼리지 교실에서 경영을 배우는 1학년생들과 컴퓨터공학 전공 2학년생들이 처음 만났다. 약 1년 동안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는 1학년생들은 두 명씩 앞으로 나와 관심사에서 생각해 낸 ‘사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호텔 침구 판매, 온라인 게임 중개 서비스, 콘서트 티켓 거래 사이트 등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참석한 2학년생들은 이를 듣고 즉석에서 도와주고 싶은 팀을 골랐다. 조별로 모인 학생들은 자기 소개를 한 뒤 앞으로 1년 동안의 계획을 상의했다. 30대 학생과 10대 학생이 한 팀에서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핀란드는 교재비 등을 빼고 모든 교육이 무료라 나이가 많아도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핀란드국가교육위원회(FNBE)에 따르면 실업계 고등학교의 입학생 평균연령은 만 19세다. 대학교처럼 과목별로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어 인문계 고등학생이 동시에 다니기도 한다.실업계 고등학교의 무료 교육은 수입이 부족해 빚을 지는 일을 막는 안전망 중 하나다. 직무능력을 키워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헬싱키비즈니스칼리지 2학년에 재학 중인 테무는 30대에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다. 그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경영을 전공하고 가구업체 이케아에서 판매직을 했지만 직업을 바꾸고 싶어 컴퓨터공학으로 재입학했다”면서 “핀란드에서는 사회가 전적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배워서 더 나은 직업을 찾을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이날 수업의 세부 교육 과정은 JA핀란드에서 짰다. 금융·경제계를 대표하는 핀란드금융경제연합(FFI)의 타르야 칼로넨 금융직무책임자는 “JA핀란드는 혁신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일선 학교의 교사를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1919년 미국에서 시작한 주니어어치브먼트(JA)는 전세계 123개국에서 무료로 청소년을 위한 경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JA는 기업가 정신과 직업 능력, 금융 이해력 등 세가지 능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본다. JA핀란드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관리하는 에바 코르호넨은 “기업의 돈과 개인의 돈을 관리하는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며 “금융을 읽기와 쓰기처럼 기초 능력으로 여기고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실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창업은 낯설지 않았다. 핀란드는 1990년대 초 경기가 침체되자 1997년부터 창업 교육을 시작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에게는 놀이 형태의 창업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아이들이 쇼핑몰에 가서 직접 만든 빵 등 물건을 팔기도 한다. 이처럼 핀란드 교육은 금융이나 경제를 가르칠 때 실습과 융합 교육을 지향한다. 개념만 배우기보다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헬싱키비즈니스칼리지는 창업 경험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합리적인 소비와 재무 관리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학년 담임인 삼보 니스카넨은 “젊은층의 부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졌다”면서 “1년에 한 번씩 학생들이 파산하거나 돈을 갚지 못했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거나 관련 영상을 보게 해 신용카드나 빚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 동안 본인의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고 발표하는 과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조 교사인 티나는 “경기 침체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회사에 속한 임금 근로자가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금융 상태를 잘 관리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에서 금융교육은 초등학교 고학년인 4학년부터 시작한다. 별도 과목이 아니고 사회 과목에 들어 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10~12학년 학생들은 총 3학점인 사회 영역 가운데 1학점은 경제와 금융에 대해 배운다. 1992년부터 국가가 교과서를 심의하지 않아 교사가 재량껏 교재를 고르고 JA핀란드 같은 단체의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한다. JA핀란드의 최고경영자(CEO) 비르피 우트레이넨은 “인문계 고등학교와 중학교·초등학교는 30%, 실업계 고등학교와 대학은 70%가 우리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초등학교에서는 지역 사회의 기업가나 은행원 등을 초청하거나 학생들이 은행을 방문해 통장 개설 등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짜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학부모가 따로 가르치기 어렵더라도 학교에서 일상 생활을 통해 경제 관념을 키워 주는 셈이다. 초등학교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우리 커뮤니티’라는 일종의 보드게임이 있다. 공원에 가고 싶거나 소방대원이 필요할 때, 눈이 많이 내리는 1월의 길거리 눈을 치우고 싶다면, 세금을 내서 원하는 서비스를 받는 식이다. 코르호넨은 “어떤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데 세금을 낼 장난감 돈이 부족할 때가 온다”면서 “아이들은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공공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학교에는 진로 전담 교사가 있어 수시로 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 반에 보조교사를 포함한 2명의 교사가 참여해 낙오되는 학생을 막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일찍 공교육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금융·경제 교육을 시작한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여러 기관이 실시한 금융 이해력 조사에서 매번 상위권에 속한다. JA핀란드는 어릴수록 금융 교육을 할 때 돈에 얽매이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르호넨은 “또래 아이들끼리 서로 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개념을 설명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면서도 “개인의 가정 형편을 비교하거나 과시하는 분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교사가 세심하게 교육해야 한다”고 짚었다. 헬싱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베일 벗는 서울 알짜 단지…‘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22일 공개

    베일 벗는 서울 알짜 단지…‘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22일 공개

    서울 알짜 입지를 품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베일을 벗었다. 효성중공업이 선보이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걸어서 3분이면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교육환경과 대형 개발호재까지 두루 갖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높은 가치를 확보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서대문구 홍제동 지역에 선보이는 새로운 대단지 아파트 소식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적 가치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의 신규 분양은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형성할 것”이라며 “서울에 또 하나의 ‘로또아파트’가 베일을 벗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39~114㎡ 총 1,11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홍제동에서 약 20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새해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초역세권 입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단지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약 3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은 20분대, 종로․광화문․시청 등의 주요 도심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편리한 차량 운행이 가능한 점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내부순환도로 홍제IC와 홍은IC, 통일로 등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도심이 지니고 있는 교통체증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도보 거리에 인왕초․중학교가 위치해 어린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경계 직선거리 200m 범위는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유해시설 조성이 법적으로 차단된다. 이에 따라 도보 거리에 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할 확률이 높아진다. 활발한 상권 수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주변은 인왕시장, 유진상가 등이 이미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제균형발전지구 복합도시’가 조성되면, 향후 홍제동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복합도시’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주변에 주거, 상권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주거환경의 개선과 함께 각종 생활편의시설 구축으로 새로운 명품주거지를 탄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서대문구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시티’도 관심사다. ‘언더그라운드시티’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홍은사거리 구간에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대문구청은 이 사업에 약 1,500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랜드마크 광장, 코엑스 별마당 같은 도서관, 헬스케어센터 등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을 짓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교통체증 해소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심 속에 펼쳐진 자연친화적인 환경도 눈길을 끈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 뒤편에 인왕산 등산로가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백련산 근린공원이 가깝고, 안산과도 인접해 이른바 ‘숲세권’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홍제천 물길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등으로 입주민들의 건강관리 및 여가활동의 폭을 한층 더 넓혀준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 만족도를 높인다. 단지 중앙 및 주민공동시설과 연계한 광장과 다양한 식재들이 조화를 이룬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 및 유아놀이터 공간이 조성되며, 단지 내 피트니스, GX룸,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을 통해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함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22일 동시 분양에 나선다. 태릉 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49∼84m² 1,308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 단지임에도 웬만한 신규 아파트 전체 물량과 비슷한 규모의 일반 분양이 마련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견본주택 오픈일이 같지만, 당첨자발표일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장별로 신청할 경우 당첨 확률을 보다 높일 수 있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에 위치하며 오는 2021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천리 테크노시티 서희스타힐스, 제2경부·국도84호선 품어

    용인천리 테크노시티 서희스타힐스, 제2경부·국도84호선 품어

    대개 도로가 뚫리면 주변 부동산 가격은 계획발표, 착공, 완공 등의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개발 소문이 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해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한차례 손이 바뀌고, 공사가 끝나가는 시점과 개통 뒤 다시 한 번 꿈틀거린다. 이 때문에 도로의 신설은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같은 부동산시장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제2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구리∼성남∼광주∼용인∼안성∼천안∼세종시를 연결하는 129.1km길이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다. 이 가운데 구리~용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제2 경부고속도로 원삼IC 인근에 대단지 브랜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선보인다. 바로 (가칭)용인천리지역주택조합이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천리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용인천리 테크노시티 서희스타힐스’이다. 전체 17~32층 8개 동, 전용면적 49㎡~84㎡ 885가구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제2 경부고속도로, 제2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84호선(동탄 중리~이동면 천리 구간) 등의 도로 신설에 따른 수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2024년 완전 개통 예정인 제2 경부고속도로 원삼 IC를 이용하면 전국 각지역을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구간별로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인 제2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예정) 동탄 IC를 타면 서울까지 20여 분 대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단지 바로 인근을 지나는 국지도 84호선(동탄 중리~이동면 천리 구간)이 개통되면 자동차로 동탄2신도시까지 약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신갈~대촌간 우회도로(2018년 개통완료) 개통 시 신갈 10분대, 분당 15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대형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대표적인 곳이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의 조성되고 있는 경기용인테크노밸리다. 이 산업단지는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로 완공되면 400여 업체에 7000여 명 이상의 직원도 상주하게 된다. 경기용인테크노밸리 인근인 이동면 덕성면 일대 410만㎡의 부지는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10년 동안 120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사업지가 확정되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핵폭탄급 개발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주변 생활인프라로 단지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이동면 천리 일대는 남용인 생활권의 중심으로 이마트(약 4㎞)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과 용인시청(약 5㎞), 처인구청(약 4㎞) 등 행정시설이 가깝다. 뛰어난 교육여건으로 용천초교와 이동초교, 용천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단국대, 명지대, 경찰대, 용인대, 송담대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골안산과 산수골산, 뒷굴산, 진대장등산으로 둘러싸인 고산골의 쾌적한 녹지 속에서 덕성천의 자연생태까지 누릴 수 있다. 특화설계가 뛰어나 실용적인 평면구조인 4베이에 2면 발코니 설계(일부 세대)가 적용됐다. 여기에다 거실과 주방을 맞통풍 구조 설계해 통풍성과 환풍성을 높였다.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드레스룸, 붙박이장, 펜트리공간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설치해 식자재나 잡동사니의 정리도 쉽게 정리 할 수 있도록 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고교 신입생 9500명에 교복비 30만원씩 지원

    경기 성남시는 올해 자체 사업비 28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등학교 신입생 9500명에게 한 명당 30만원씩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 배정일인 지난 15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교복 착용 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이다. 지원하는 교복비는 동복 21만4000원, 하복 8만6000원을 합친 금액이며, 배정된 학교 소재지와 상관없이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하면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다 관내 고등학교 신입생은 오는 3월 31일까지 집중신청 기간에 해당 학교를 통해 교복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관외 고등학교, 관내·외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은 오는 4월 1일부터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교복 지원금은 주민등록 거주 여부 등 관계 서류 확인 뒤 신청자 계좌로 입금한다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은 성남시 자체 사업비 편성·지원 방식에서 올해부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도내 31개 시·군 교육 협력 사업으로 바뀌었다. 경기도 전체 12만7690명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사업비 383억원을 도 교육청 50%, 도 25%, 시·군 25%의 비율로 분담해 1월과 2월 각 학교 주관 구매를 통해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한 명당 30만원 상당이며, 중학교 신입생은 8158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흥건설 하수처리장 요구에 시민들 “부도덕한 회사 이미 예견했다”

    중흥건설이 선월지구 하수처리장을 삼산중학교 이설과 결부시키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월 19일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의 부도덕성이 수년전 이미 예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와 선월리 일대 98만 2117㎡에 6000여세대, 1만 6300만명을 수용하는 선월하이파크 택지를 조성한다. 2017년 8월 중흥건설이 공사 실시계획을 제출하면서 뒤늦게 시행사 선정 사실을 알게 된 순천시의회와 신대지구 주민들은 그 당시 시행사 선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반발했었다. 한달 후 열린 순천시의회 제21회 임시회에서 주윤식 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2638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부도덕하고 악덕한 중흥건설이 또다시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신대지구 개발과정에서 불법과 비리로 중흥건설 사장과 광양경제청 공무원이 구속되고, 각종 하자가 지금도 끝 없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선월하이파크단지 택지조성 개발사업을 당장 중지해야한다”고 촉구했었다. 김인곤 도시건설위원장은 “중흥건설은 공공택지를 일반택지로 불법 전환하면서 택지조성으로 1000억원의 개발이익금을 챙긴 회사인 데다 무려 10만여건의 하자보수가 접수되고, 입주민들이 7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또다시 택지조성을 맡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순천시청 공무원들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중흥건설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시청 모 공무원에게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직원이 5개월 동안 구속됐다 결국 무혐의로 풀려 나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2년전부터 중흥건설의 사리사욕 행태를 우려했던 시민들은 삼산중학교를 신대지구로 이설하는 협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들이다. 김모(52)씨는 “중흥건설이 추진하는 선월지구는 공공 목적 보다는 택지를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개발행위인데 갑자기 상관도 없는 삼산중 이설과 연관시켜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선월지구에 하수처리장이 들어서면 기피시설로 택지조성을 하지 못한다”며 “순천시와 원만히 협의해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스로 학습량 조절할 수 있게 ‘공부근육’ 키워 주세요”

    “스스로 학습량 조절할 수 있게 ‘공부근육’ 키워 주세요”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지만 정작 중학교부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곳이 많지 않아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다. 초등학교 때는 아이의 첫 단체 생활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이 걱정이라면 중학교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업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연구실의 김태은 실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에게 중학교 공부를 먼저 시키기 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초·중학교 전환기 학생들의 학습 특성’(2015)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학교에 처음 올라간 아이들에 대한 효과적 지도방안 등을 제시했다. “중학교에 처음 입학한 아이들이 겪는 변화에 대한 충격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런데 정작 중학교 교사들은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모른 채 중학교 방식으로 교육하니 일부 아이들은 학기초 방황을 하기도 하죠.” 김 실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에게 중학교에 맞는 ‘공부 근육’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공부 근육이란 스스로 학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학업 분량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김 실장은 “초등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전 과목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전체 학업 관리를 해 주지만 중학교부터는 각 교과 선생님들이 본인 과목만 가르치고 나간다”면서 “중학교 진학 전에 집에서 학부모가 교과목별 교사 등 학교에서 달라지는 점들을 알려 주고 학습 계획 세우기 등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학원 등에서 진행되는 선행학습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사교육에서 알려 주는 것은 특정 과목에 대한 예습 개념일 뿐”이라면서 “중학교에 들어가면 과목별 수행평가까지 합해 한 학기 동안에만 수십번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학부모 도움으로 학생 스스로 공부의 로드맵을 세웠다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운영하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이트’(www.basics.re.kr)를 참고하면 구체적인 학습 방향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과목별 교사 달라져도 겁먹지 마라… 자유학기제는 적성 살릴 기회

    과목별 교사 달라져도 겁먹지 마라… 자유학기제는 적성 살릴 기회

    약 1주일 뒤면 중학생으로 등교를 해야 하는 예비중학생(초6)들은 걱정이 많다. 학부모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들은 ‘중학교 때 성적이 입시에 반영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음 단단히 먹어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기 쉽다. 학생들도 부모와 주변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다. 학교 생활의 변화 측면에서도 중→고보다는 초→중이 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입학 초반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변화를 겪거나, 겪을 아이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주기보다 어떻게 변할지 구체적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아이들의 적응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어떤 점이 다른지,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과목별 변화 파악해 수업 적응력 높여야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과목별로 선생님이 다르다는 점이다. 초등학교에서 체육이나 음악 등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한 명의 담임 선생님과 생활했던 아이들은 매 수업시간마다 들어오는 다른 선생님들을 접해야 한다. 수업시간도 기존 40분에서 5분 늘어난 45분이다. 5분의 차이가 별거 아닐 것 같지만 매 수업시간을 5분씩 길게 듣는 것은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다. 1주일에 1~2회 7교시 수업을 하게 되면 오후 4시가 돼서야 수업이 끝나는 날도 있다. 과목수도 늘어난다. 사회 과목 외에 역사와 도덕을 별도로 배우고, 선택과목으로 한문이나 정보, 생활외국어 등을 고를 수 있다. 선택과목은 학교별로 다르니 진학하는 학교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기초 개념 중심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리 중학교 수업은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던 아이도 초등학교 때와 비슷하게 공부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공부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목별 변화를 익히고 그에 맞는 학습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중학교 수업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어는 초등학교와 달라지는 학습용어가 많다. ‘낱말’을 ‘단어’라고 하거나 ‘중심 생각’을 ‘주제’라고 한다. 바뀌는 용어에 익숙해지고 시, 소설, 설명문, 논설문 등 글의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며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는 문장의 패턴만 익히는 초등학교와 달리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중1 영어에서 배우는 문법을 확실히 익혀 놓으면 중등 전체 과정의 초석이 된다. 수학은 최근 복잡한 계산을 하는 능력보다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변하는 추세다. 수학적 추론과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 유형을 풀어보며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모든 학교가 같은 교과서를 쓰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부터는 학교별로 교과서를 선택해 쓴다. 국어의 경우 지문이나 소설 등 작품이 교과서별로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늘어날 수 있다. 김덕유 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 팀장은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여러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학습 내용을 간단하게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다”면서 “보통 ‘공통 개념 기본서’로 부르는 참고서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험 없지만 평가 많아… ‘노는 기간’ 아니다 중학교에서는 수행평가 결과가 학생부에 기록되고 고입과 대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즐겁게 참여하되 유형별로 접근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두면 좋다. 수행평가는 크게 수업참여형과 시험형, 과제형 등 3가지로 나뉜다. 수업참여형 수행평가에서는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할 때는 자신감 있게, 조별 활동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되 다른 조원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시험형 수행평가는 평소 학습할 때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숙지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도움이 된다. 과제형 수행평가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인터넷에서 찾기보다는 스스로의 개성과 독창성을 부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리적인 형식을 곁들여 풀어내도록 해보자. 자유학기(학년)제는 ‘노는 기간’이라고 오해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2016년부터 전체 중학교에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지난해부터 원하는 학교에 한해 1년간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보통 오전에는 토론과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이 주도하는 참여형 수업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이 이뤄진다. 김 팀장은 “자유학기제에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기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해당 기간 중 창의력 향상과 학습 동기부여 등 자유학기제 도입 목표를 충실히 얻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에 지필고사가 치러지지 않지만 과목별 기본서를 학습해 둔다면 2학년 이후 학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이만 남겨둘 수 없어요” “아빠도 난민 신청 받아주세요”

    “아이만 남겨둘 수 없어요” “아빠도 난민 신청 받아주세요”

    개종한 아버지도 신청했지만 불인정 “거짓 개종하기엔 벅차고 힘든 과정” 상고 대신 난민지위재신청서 제출 “한현민처럼 편견 없애는 사람 되고파”“한국에서 아빠와 떳떳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고 싶어요. 군대도 자원해서 가고 사회에 도움되는 일 하며 살 거예요. 아빠의 난민 신청을 받아 주세요.” 전국에 폭설이 내린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출입국외국인청 별관 앞에서 이란 출신 난민인정자 김민혁(16)군이 아버지를 위해 진눈깨비를 맞으며 취재진 앞에 섰다.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다가 9년 전 사업가인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와 천주교로 개종한 민혁군은 지난해 10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국민청원, 청와대 시위 등을 한 학교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절박한 걱정거리가 있다. 아버지 A씨는 아직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A씨는 난민지위재신청서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제출했다. A씨는 자신을 변호하는 아들의 외침을 곁에서 들으며 서글픈 눈빛을 지었다. 그는 “아이만 여기(한국)에 남겨둘 수 없다”며 “함께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천주교 신자로 본국에 돌아가면 공항에서부터 잡히거나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2003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민혁군은 2010년 한국에 온 뒤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연스레 천주교를 믿게 됐다. A씨도 아들과 함께 성당을 찾았고 무수한 고민 끝에 아들을 따라 개종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는 다른 종교로 개종하면 배교자로 여겨져 최대 사형에 처한다. 이들 부자는 2016년 한국 정부에 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그러나 출입국외국인청은 ‘구약과 신약 구분 이유, 십계명, 주기도문 등 기초적 이해와 상식이 부족해 개종의 진정성이 의문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불인정했다. 민혁군을 가르쳤던 오현록 아주중학교 교사는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예수님의 제자가 누구인지를 묻거나 십계명을 외워 보라고 하면 답할 수 없다”면서 “난민 심사 과정에서 본질을 보지 않고 지엽적인 문제에 집중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월 1심과 지난해 12월 2심에서 패소했다. 민혁군은 “‘거짓 개종할 수 있지 않으냐’고 하는데 천주교에서 세례, 견진성사, 구역활동 등 진짜 신자가 되는 과정을 1년 이상 밟아야 해 거짓으로 하긴 힘들다”면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혁군은 아버지와 함께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 꿈인 모델로 데뷔해서 제2의 한현민처럼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며 “저를 믿어 주신 분들이 후회 없게 하겠다”고 아버지의 난민 인정을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민혁군과 아버지를 도와 온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광준 변호사는 “성당 신부님의 증언 등을 통해 부자의 신앙생활을 살펴보니 개종의 진실성이 확실했다”면서 “이번 재신청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조일현 협회장이 말하는 ‘비행기 택시’ 시대“‘비행기 택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어요. 1960~70년대,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닐 때 자동차 판매장이 고무신 파는 가게보다 더 많을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용해집니다. 비행기 택시 시대는 가만히 있어도 올 수밖에는 없는 시대적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지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더욱 필요해지고.” 민간용 경비행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 협약을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5일 조일현(64) 초대 협회장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조 협회장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고, 중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프트랜딩에 탄력이 붙었다. “韓통용항공, 국가적 추진 中겨냥 신생 분야시진핑 ‘비행기’ 시대 개척 야심찬 계획 추진내년까지 경비행기 5천기, 비행장 8백곳 확보”- 통용항공이란 말이 낯설다. “통용항공(通用航空)이란 말은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인데, 우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와 대형 항공 서비스, 항공 수송을 제외한 것으로 영어로는 ‘제너럴 에비에이션(general aviation·GA)’이라 통칭합니다. 보통 4인승에서 100인승 이하의 경비행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님을 부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택시, 스포츠 및 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 하는 농약살포도 통용항공 산업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엔 개념만 들어온 신생 분야이지요.” - 전 세계 통용항공의 규모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통용항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만대의 통용 항공기가 있고, 미국이 21만대를 보유하고 있지요. 중국엔 3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2020년까지 경비행기 5000기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명에서 20년 뒤인 2036년에 15억명으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컨대 중국 통용항공기가 3만대 필요할 때 우리가 1만대만 공급한다고 하면 그게 어딥니까. 우리가 차지할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울산에 현대차 공장을 세울 때 한국 자동차시장 크기를 알았을까요.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 중국 통용항공 시장, 잠재력이 무섭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용항공을 미는 것도 다 까닭이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마이카’ 시대를, 후진타오 전 주석은 ‘고속철’ 시대를 열었지요. 이에 시 주석은 ‘비행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중국 제조 2025’에서 통용항공을 10대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통용항공이 고속철도망을 까는 것보다는 더 경제적입니다. 내년까지 경비행장을 전국 800곳을 갖추기로 하고 한창 공사 중입니다. 몇 년 이내에 경비행장이 1000곳이 넘을 겁니다. 중국에서 제대로 된 통용항공 시대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비행기 수만 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중국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에 따르면 경비행기를 사려는 중국 사람이 30만명에 이르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은 100만명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각 성에서 조종사 면허 발급기관을 확보하는 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1953년 첫 자체 기술로 ‘부활’ 제작‘반디호’는 ‘하늘을 나는 페라리’ 극찬산업화 ‘실패’ … 하늘길 열리지 않아개발 대기업…생산은 중기 영역 문제”- 의욕만으로 진출할 수 있나. 우리의 항공기 제조 수준은. “물론입니다. 현재도 수원에 있는 베셀은 2인승 항공기(KLA100)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시속 200km로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경비행기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66년 전인 1953년 10월 대구에서 국산 경비행기 1호인 ‘부활’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91년에는 순수 국산 경비행기 2호인 ‘창공91호’를 개발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산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요. 1993년 국산 3호기인 ‘까치’를 제작했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되면서 경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괄목하게 습득했습니다. 2001년 9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반디호(firefly)’ 선진국 경비행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경비행기 제조 역사를 보면 연구원들의 피와 땀, 눈물, 목숨이 배여 있지요. 한국 제품은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요.” - 항공기 제조 기술은 상당한 데, 산업화 실패 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반디가 2004년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를 몰았던 미국 탐험가 거스 매클라우드(64)는 반디호를 ‘하늘을 나는 페라리’라고 평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C-100(나라온)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다 통과했고요. 그러나 역시 산업화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제조 도면은 모두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지요. 판로 개척을 못 하면서 산업화에 실패한 겁니다. 거기에는 ‘하늘길’에 대한 문제도 있고. 경비행기 개발은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기업 영역입니다. 그런데 대당 4억~5억원 정도 주문받아 생산하는데, 그 부분은 중소기업이 할 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선진국도 잘 못 합니다. 한국이 경비행기 만든다고 해도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가 아니어서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날개를 접어 주차장(격납고)에 보관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은 이들 국가가 보호하지만.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진출하려도 경비행기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에겐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겁니다.” “정부 지원 없으면 ‘대장간’ 수준 못 벗어나항공 관제 문제, 계기판 인증 문제 해결 시급韓지역별 준비 시급 … 싱가포르도 올해 시작”- 통용항공에 언제부터 관심을 뒀나. “국회 건교위원장을 지낼 때 선진국과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비행기 택시’ 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8월 경남 양산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때만이 한반도는 당당한 미래를 열 수 있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공유와 동질성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운 왕래와 진정한 교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왕래와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통용항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화되면서 더욱 필요해졌고요.” - 자동차는 정부가 길을 닦아줬는데, 활주로는 어떻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활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은 산도 뚫고 강도 메워야 하지만 경비행기 활주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짧아도 됩니다. 경비행기 활주로는 길이 200m 이내면 충분하지요. 민간영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관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제조에서 제일 어려운 게 계기판인데…. 경비행기에 장착될 계기판과 관련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제조와 정보통신(IT) 기술이 우리가 세계 최고이니 계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인증기관 만드는 것만 해도 정부가 크게 도와주는 겁니다.” - 정부 할 일도 많다. “통용항공은 정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민간에만 맡겨서는 ‘대장간’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작은 싱가포르도 올해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을 지역별로 어디에 어떻게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지 준비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로봇이 못 만듭니다. 거의 전부 사람 손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일자리 창출도 많은 분야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서둘러야 할 일입니다.” “‘中기술 먹튀’ 우려? …‘당연’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노력도中과 교류 확대로 신뢰 쌓아야”- 협회가 할 일은. “현재 국내에 경비행기 제조와 관련된 업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우리 협회가 할 일이지요. 각 분야의 전문 기술과 지식을 엮어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고 또 협회에서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를 세우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나 중국을 비롯한 대외 창구 역할도 하고. 제조·정비·조종사 양성·부품공장 계열화 등 꿰맬 일이 많습니다. 현재 20개 기업이 등록돼 있는 데 협회가 출범했다고 하니 문의가 많아. 그리고 경비행기 제조에는 대략 6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후방산업 효과도 막대합니다. 그리고 중국 조종사들을 교육도 우리가 하게 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딴 조종사 자격증으로 외국에서는 경비행기를 몰 수 없거든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은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다 인정해 줍니다. 중국인들이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 통용항공, 다른 활용 가능성은 많겠다. “사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닥터 헬기’는 갖췄다고 해도 평상시엔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응급헬기를 지역별 비행기 택시회사에 위임사항으로 주는 겁니다. 이걸 중국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읍급 콜’이 들어오면 이 회사에서 바로 출동하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기술로 병원 응급실이 탑재된 헬기를 만들고, 의료진이 탑승하는 한중일 3국 해상재난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그런 해상재난 헬기를 다 사주겠다는 겁니다. 이거 한대 가격이 얼마인줄 아세요? 600억~700억원입니다. 중의학이라는 게 응급상황에서 별로 쓸모없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수준인 것을 중국이 잘 알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겁니다.”- 중국의 ‘기술 먹튀’가 우려된다. “중국의 항공 기술은 세계적입니다.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 제조 수준은 거의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90%에 달했습니다. 드론은 오히려 더 앞섰고요. 다만, 경비행기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뒤처졌져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특허가 다 끝나 단종된 ‘세스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비행기 기술도 중국이 금방 습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잡힐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막 시작하던 시절,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경비행기도 미국에 진출할 날이 올 겁니다.” - 그래도 너무 중국 의존적이다. 중국, 과연 믿을 만 한가. “시진핑 정부가 확실하게 밀고 있으니, 통용항공은 시간만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비행기를 한국이 생산하면 다 사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제품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이런 제안을 한 파트너인 쉬창둥(徐昌東·67) 중국 협회장은 시 주석이 애지중지하는 인재입니다. 그의 부친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한 인쇄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참배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부러 찾아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함께 고개 숙여 참배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와서 참배했지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정을 갖고 있지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을 못 믿고,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안 믿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 확인했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지요.” “베이징대 박사학위 조기졸업에 한문 실력 발휘어릴 적 가난해 서당 3년 다녀…高2때 군 입대도‘봉이 김선달’ 놀림감 생수도 산업화 성공 전력” -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잘 아나. “개인적으로 내가 박사학위가 2개인데 하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딴 겁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2000년 중국에 갔지요. 가서 지내보니 ‘밥값보다 통역비’가 더 들어요. 그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과정 모집을 보고 ‘저기 들어가면 말은 배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지요. 중국정부론을 전공했는데,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겁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한문 공부한 게 큰 효과를 봐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했습니다. 고생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학위 수여식에 총장이 불러서 가니 나 혼자입디다. 총장이 ‘100년 역사에 정식 조기졸업한 학생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2004년 한국 돌아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직접 베이징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요. 파견교수 자격으로 학생들 점수를 직접 매겼습니다.”- 서당을 다녔다고? “난 화전민의 아들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할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3년간 한문을 배웠습니다. 그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밟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다 세 살 아래 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집영장’이 나와 군대 갔습니다. 군 제대하고 3학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25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1500만원 싸들고 선관위 등록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소 한 마리 값이 30만원이던 시절이야. ‘나이가 적으니 대학교 졸업하고 출마하라.’면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줬어….” 비행기 택시 서비스가 어찌 보면 황당무계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서 마시는 생수 판매도 당초에 허무맹랑한 사업처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생수 판매도 조 협회장이 양성화에 앞장섰던 사업이었다. “1990년대 초쯤이었는데, 생수 판매를 허가하자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니 ‘국민 위화감 조성’이니 하면서 엄청 반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출용으로 생수를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미군 PX에 들어갔지요. 업체는 물통 배달료만 받고, 허가 품목도 아니어서 정부가 수질 검사를 못 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맹점이어서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판매를 양성화·산업화시켰고, 국민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국기 맹세 거부한 11세 소년 체포...또 애국주의 논란

    美 국기 맹세 거부한 11세 소년 체포...또 애국주의 논란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거부하고 교사와 논쟁을 벌이던 쿠바 출신 11세 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들어서 애국주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 논란이 재개된 상황이라 미 전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로턴차일스 미들 아카데미 6학년에 재학 중인 한 쿠바 학생은 지난 4일 국기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 시간에 기립을 거부했다. 학급 보조교사가 나무라자 이 학생은 미국 국기가 인종차별적이라며 대들었다. 화가 난 교사는 “그게 그렇게 나쁘다면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말했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학생도 “난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되받았다. 교사는 결국 대화를 포기하고 교무실에 연락했다. 학교 행정관과 교직원이 교실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으나 학생은 거부했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학생이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학생은 폭력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결국 학생은 교내 지원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다. 미 대법원은 1943년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국기에 경례하거나 서약을 낭독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학교 대변인은 논란이 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보조교사가 그런 정책을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이 교사를 당분간 학급에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국기에 대한 맹세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게 일었다. 국기가 국수주의 정책과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미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2016년 8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민의례 시간에 기립 대신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다. 다수의 선수들이 캐퍼닉의 시위에 동참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 등도 앞장서서 캐퍼닉을 비난했다. 시위 이후 모든 프로풋볼팀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캐퍼닉은 NFL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흥건설, 순천삼산중 이설 협약사항 위반 비난 거세

    중흥건설이 내년 3월까지 순천 삼산중학교를 신대지구로 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개교 차질이 우려된다. 중흥건설은 지난 2003년부터 10여년 동안 순천 신대지구를 개발하면서 택지조성으로만 1000억원 이익을 봤다. 이 과정에 아파트 분양 등으로 수천억을 벌었으면서도 사회 환원 대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하자보수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회사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중학교 부족난을 겪고 있는 신대지구 학생들을 위해 2017년 11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전남도교육청, 중흥건설과 4자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 매곡동에 있는 삼산중학교를 2020년 3월 개교 목표로 신대지구로 이설한다는 내용이다. 세부 사항을 보면 중흥건설은 신대지구 내 학교 부지(2만 453m²)에 중학교 28학급를 신축해 도교육청에 기부체납한다. 도교육청은 받은 면적 만큼 매곡동에 있는 삼산중학교 부지를 중흥건설에 넘겨준다. 이후 시는 중흥건설에 양여한 기존 삼산중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변경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학교 신축에 12~14개월의 공사기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중흥건설은 삼산중 신축공사를 이미 시작해야 하는데도 아직 착공도 하지 않고 있다. 시가 지난달 회사측에 공사 촉구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대신 증흥건설은 협약서에 나와 있지 않은 선월하이파크단지 내 하수처리장 설치 문제를 들고 나왔다. 선월하이파크 시행사인 중흥건설은 순천시가 이곳에서 발생될 하수처리를 순천시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왔다. 삼산중학교 이설과는 전혀 무관한 사업이지만 중흥건설은 자신들의 요구를 순천시가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하수도법과 시행령, 순천시 하수도조례에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비용은 원인자 부담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어 법적으로도 중흥건설이 책임져야하는 사안이다. 이처럼 신대지구에 이어 선월지구 개발로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중흥건설이 학생과 주민들을 볼모로신설 학교 착공을 노골적으로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김혜숙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사무국장은 “개발행위자가 처리해야 할 문제를 순천시로 떠넘기는 것은 돈만 벌면 된다는 기업의 부도덕한 형태여서 실망스럽다”며 “조속히 공사를 시작해 중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문제에 있어 안정감을 찾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포교육지원청, 새학기 평화·통일·민주시민 양성 교원역량 강화 연수

    김포교육지원청, 새학기 평화·통일·민주시민 양성 교원역량 강화 연수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14~15일 청내 아라홀에서 김포 교원을 대상으로 신학기 전 민주시민 교육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5명의 강사가 나서 진행된 연수는 학생자치 담당교사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과정을 연계한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실행하는 학습과 통일교육에 대한 이해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먼저 최종철 검산초등학교 교감은 학생자치회 담당교사들에게 학생들이 자치회를 실질적으로 계획·운영하는 방법과 학교자치 및 민주적인 학교문화, 생활인권규정, 교권 등에 대해 안내했다. 무엇보다 민주적인 학급 문화는 학교 내 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가운데 싹트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교육과정 연계한 평화로운 학급만들기’ 주제로 연수가 진행됐다. 초등교원 대상으로는 이혜미 운유초교 교사가 학생들과 1년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중·고등학교 교원에게는 곽은주 관교중학교 교사와 강균석 수주중 교사가 학교폭력 구조와 예방활동에 대해 안내했다. 이 밖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이 통일교육 강의를 실시했다.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시기에 학교 통일교육 길잡이가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통일운동은 독립운동이다”라는 김구 선생 말이 크게 와닿았다는 평가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한혜정 김포제일고교 교사는 “북한과 통일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공식 통일 방안을 정확히 지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은 평화·통일 교육방안으로 학생이 중심이 돼 3·1절과 임시정부 100주년 수립 행사에 다양하게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고교 학생회장단 모임을 시작으로 김포시와 함께 오라니장터 만세운동 재현에 500여명 학생 참여한다. 임시정부 수립·활동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올해 학생활동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본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본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 2.6%의 경제 성장률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갈수록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는 커지고, 소외받는 이웃들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마포는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소외받는 주민 없이 골고루 잘사는 마포’를 구현하기로 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여성, 청년 등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예산의 53%를 복지 분야에 쓴다. 우선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후조리비와 미혼모·미혼부 양육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마포에서는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세입자가 거리로 내몰리면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강제퇴거나 재난 등으로 인한 긴급 주거위기가구를 구제하기 위해 MH마포하우징을 운영해 임시거소를 제공하겠다.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 중개 사업도 확대 지원한다. 국가 보훈 대상자를 위해 보훈수당을 신설하고, 돌봄 사각지대에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안심돌봄사업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사업 발굴을 확대한다.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제도적 장치와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쉽게 행정의 편의와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공직자는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이 원하는 것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식견이 필요하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과 양심에 따라 따뜻한 가슴으로 공직에 임해야 한다. 행정은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이 기댈 수 있는 울타리와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 마포는 복지 강화 정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뭇사람들이 회피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른바 상선약수(上善若水)이다. 마포도 낮은 곳으로 향하겠다.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면서 더 큰 마포를 구현하겠다.
  • 법원, ‘고은 성추행’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일기장’

    법원, ‘고은 성추행’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일기장’

    법원이 ‘고은 시인 성추행’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손을 들어준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최영미 시인의 일기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이상윤)는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낸 총 10억 7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영미 시인에 대한 청구 등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최영미 시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최영미 시인 측이 제출한 일기장이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고 인정했다. 최영미 시인은 처음 폭로 당시 고은 시인의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진 시기를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로 다소 폭넓게 잡았다. 구체적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최영미 시인의 폭로는 여러모로 흔들리기 쉬웠다. 더구나 고은 시인 측 증인으로 나선 인사동 술집 주인 한모씨가 SNS를 통해 ‘최영미 시인의 주장은 허위’라는 취지로 반박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이 격화하고 있었다. 이에 최영미 시인의 동생 최영주씨는 언니가 예전부터 ‘내 재산 1호는 일기’라고 했을 만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기를 써 왔으니 일기장에 왠지 ‘문제의 그 날’의 기록도 있을 것으로 보고 언니에게 일기장을 뒤져보라고 권했다. 일기장을 살펴본 결과 1994년 6월 2일자에 “광기인가 치기인가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닌 오기인가 - 고 선생 대(對) 술자리 난장판을 생각하며”라고 적혀 있었다. 재판부는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술자리에서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목격했음을 추단케 하는 일기가 존재하고, 그 일기가 조작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하면서 최영미 시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중요 증거로 인정했다. 고은 시인 측도 ‘고은 시인의 일기’를 반대 증거로 제출했다. 고은 시인의 일기에는 최영미 시인이 1994년 이후에도 고은 시인이 참석한 술자리에 함께하거나, TV 프로그램 인터뷰를 부탁하고, 두 사람이 통화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은 시인 측은 최영미 시인이 실제로 부적절한 행위를 목격했다면 사건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당시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을 상대로 직접적인 위해를 가했던 것이 아니었고, 당시 고은 시인의 주변 사람들 사이에 고은 시인의 술자리 기행을 어느 정도 묵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무렵 문단 내 고은 시인의 지위 및 영향력 등까지 고려하면 관계를 유지했다고 해서 최영미 시인의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영미 시인이 사건 당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는 고은 시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너무 놀라서 가만히 있었다는 최영미 시인의 주장은 수긍할 수 있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부수적인 사정만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는 없다”고 했다. 최영미 시인이 의혹 제기를 하게 된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영미 시인은 처음에 고은 시인의 문단 내에서의 지위, 고은 시인에 대한 폭로를 할 경우 사회적 반향이나 불이익 등이 두려워 알리는 것을 주저하다가, 다수의 목격담이 나오고 기사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고은 시인이 별다른 자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제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영미 시인이 허위의 제보를 해 고은 시인을 음해할 만한 별다른 사정이나 동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패륜’이 일상인 남성 중학생...두 명 중 한 명 “패드립 경험했다”

    ‘패륜’이 일상인 남성 중학생...두 명 중 한 명 “패드립 경험했다”

    절반이 넘는 남성 중학생이 패드립(패륜성 언행)에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혐오 표현과 불법 동영상 촬영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 39.3% 패드립 사용한다···성소수자 비하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배 많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 성교육 수요조사 연구’에 따르면 패드립을 들어본 적이 있는 남학생은 53.9%,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건 39.3%였다. 반면 여학생은 31.3%가 패드립을 들어봤다고 답했고, 11.8%가 패드립을 직접 사용한다고 답했다. ‘패드립’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전체 응답자는 43.1%였다. 자신이 직접 패드립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4명 중 1명 이상인 26.1%였다. 여학생이 남성 비하를 한 경험이 있다(14.7%)는 항목을 제외한다면 모든 비하 표현에서 남학생이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비하는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여성 비하의 말을 들은 경험(32.8%)이 남학생이 ‘남성비하’의 말을 들은 경험(19.7%)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 비하와 관련한 사회적 현상이 중학교 교실에도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학교유형으로 봐도 남학교에서 패드립을 하거나 들었다는 응답이 각각 38.1%, 54.2%로 나타나 남학생들이 주로 패드립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촬영물 찍어 공유했다는 중학생도…전문가 “유치원 때부터 성평등 교육해야”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은 어머니를 모욕하는 여성 혐오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등 여성혐오적인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는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조사에 참여한 중학생 4065명 중 타인의 신체 부위나 성적 행위를 불법 촬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중학생이 36명(0.9%)있었다. 이 중에서 찍은 불법촬영물을 온라인에 게시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명 중 11명이었다. 타인의 야한 영상을 받거나 보낸 경험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았다. 학교 유형으로 봐도 11.9%의 남학교 재학 학생 응답자가 다른 사람의 야한 사진, 영상을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여성혐오적인행동이자 공격적인 행동을 남성 또래집단에서 인정받고 내면화해야 할 남성성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래집단의 굴레 안에서 살아남으려고 과한 욕설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해법으로 봤을 때 유치원 때부터 성평등 교육이 의무화돼야 한다”며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학생들의 여성 상대 범죄를 용인하지 말고, 학교 내부의 매뉴얼로라도 처벌해서 이런 행위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 인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자기 작가’ 김시현, 화랑미술제 참가…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서

    ‘보자기 작가’ 김시현, 화랑미술제 참가…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서

    보자기 작가로 유명한 김시현 작가의 책을 감싼 투명보자기 등 다양한 작품을 ‘2019 화랑미술제’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일괄적으로 ‘더 프레셔스 메시지(The Precious Message)’라는 문구를 작품 제목으로 사용한다. ‘희귀하고 많은 금전적 가치를 지닌 아주 귀중한 메시지’라는 뜻을 담았다. 보자기에 싸여 무슨 물건인지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특별한 궁금증과 설렘’은 보는 이에게 주는 보너스 선물인 셈이다. 평론가 김윤섭씨는 “받는 이의 감성과 경험에 따라 제각각으로 해석되는 김시현의 보자기 작품은 행복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토크박스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한다. 김시현 작가의 그림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각각 1작품씩 실려있는데 국내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몇 안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한편 2019 화랑미술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아베 “자위대 아빠는 헌법 위배” 거짓말?…진위 놓고 낯뜨거운 설전

    日아베 “자위대 아빠는 헌법 위배” 거짓말?…진위 놓고 낯뜨거운 설전

    “시모노세키에서 하신 강연을 통해 한 자위대원이 아들에게 ‘아버지는 헌법 위반이야’라고 말하자 그의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총리께서 말씀하셨는데, 이게 실화입니까.” 지난 13일 오후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혼다 히라나오 의원이 아베 신조 총리를 이렇게 다그쳤다. “실화입니다. 방위성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아베 총리) “저의 체감과는 다르군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자위대 주둔지 옆에서 자라면서 많은 자위대원의 아들들과 같이 있었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혼다 의원) 그러자 아베 총리가 발끈했다. “혼다 의원은 내가 말한 게 거짓말이라는거죠? 아주 무례한 말씀이군요.” 아베 총리는 말끝에 더 화가 났다. “당신,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내 말이 맞으면 어쩔 겁니까, 이거.” 혼다 의원도 지지 않았다. “그 말을 언제 어디서 들었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예시로 한 말인지 실화인지를 물었을 뿐이잖아요.” 아베 총리는 대책없다는 듯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응수했다. “이런 말을 내가 거짓으로 할 리가 없잖아요.” 이를 지켜보던 예산위원장이 “총리는 (혼다 의원의) 야유에 답하지 않도록 하세요”라고 하면서 이날 낯뜨거운 진위 공방은 끝이 났다. 아베 총리가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 드라이브를 걸면서 자위대 관련 발언의 진위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자민당 당대회 총재 연설에서는 자위대 모집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비협조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신규 자위대원 모집에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60% 이상이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슬픈 현실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요청이 있으면 자위대원들은 즉시 달려가 목숨을 걸고 대응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을 바꾸지 않겠습니까. 헌법에 확실히 자위대를 명기해서 위헌 논쟁에 종지부를 찍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 말을 두고 야당과 언론은 ‘거짓말’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아베 총리가 개헌을 위해 ‘자위대의 어려운 현실’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조작을 했다는 비판이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아베 총리가 말한 것과 달리 전국 시·정·촌(기초자치단체)의 90%가량이 자위대 모집에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위대원의 모집 실무는 일본 전국 50개 자위대 지방협력본부에서 담당한다. 모집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방위성은 시·정·촌에 대상자 명부를 종이 또는 전자매체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전국 1741개 지역 중 36%인 632개 지자체가 종이나 전자매체로 제출했다. 방위성은 이를 근거로 60% 이상이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의 53%에 해당하는 931개 지자체는 주민기본대장 열람이나 대장 필사 등을 허용하고 있다. 결국 종이·전자매체로 명부를 제출하는 지자체와 합하면 90% 정도가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위대법에 이미 자치단체 협력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 있어 자위대 모집 관련 부분을 ‘위헌’ 논쟁에 갖다붙이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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