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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딸, 집단성폭행 당했어요” 청원글 20만명 동의

    “중학생딸, 집단성폭행 당했어요” 청원글 20만명 동의

    지난 1월 가해 학생 2명 전학시켜서면 사과 처분, 사흘간 출석정지경찰, 1차 조사 마치고 보강 수사 중 중학생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피해자 엄마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은 전학 조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www1.president.go.kr/petitions/587352)이 31일 오전 9시 현재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한 달 내 20만 명이 동의한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글을 게재한 뒤 사흘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춘 것이다. 이 사건 관련 해당 중학교는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재학생 2명에 대해 전학과 서면 사과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이나 협박도 모두 금지하고 사흘간의 출석 정지 조처했다. 이들 가해 학생은 이후 인천 내 다른 학교로 옮겨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가해 학생 2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1차 조사를 마쳤으며, 디엔에이(DNA)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자세한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12월23일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고 했다. 어 “이 사건으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인 가해자들이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학생 딸 집단성폭행’ 국민청원 사건 가해자들 전학 조치

    ‘중학생 딸 집단성폭행’ 국민청원 사건 가해자들 전학 조치

    중학생 딸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 어머니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엄벌을 요청한 가운데 이 사건 가해자들이 전학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모 중학교는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 등 지난해 당시 중학교 2학년생이던 재학생 2명에게 전학과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다.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이나 협박도 모두 금지하고 사흘간의 출석 정지 조치도 했다. 이들 가해 학생은 이후 인천 내 다른 학교로 옮겨 재학 중인 상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과 피해 여학생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A군 등의 DNA를 채취해 검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엄벌을 촉구했다. 이 청원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쯤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인 뒤 얼굴을 때리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5만여명이 동의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상담과 함께 치료를 위한 요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12월 말 학생 신고로 사안을 접수했고 1월에 학폭위를 열어 그에 맞는 조치를 했다”며 “가해 학생들은 현재 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해온 학교폭력 예방 교육도 계속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해자 엄마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국민청원

    피해자 엄마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국민청원

    중학생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피해자 엄마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고 했다. 청원인은 “그 과정에서 주범인 가해자는 제 딸의 얼굴을 때리고 침까지 뱉었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국민청원 글(www1.president.go.kr/petitions/587352)은 하루만인 30일 오후 1시 시민 10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사건 발생 후 가해자들로부터 2차 피해를 봤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리던 날 불참하고 10명의 친구 무리와 돌아다니다가 제 딸을 보고서 이름을 부르며 쫓아왔다”며 “제 딸이 도망가서 신고해 경찰 도움으로 집에 온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은 몇 시간을 울고 흉기로 자해까지 시도했다”며 “가해자들은 친구들에게 제 딸을 술 먹여 건드렸다고 이야기했고 소문이 나서 저희 가족은 집도 급매로 팔고서 이사하고 딸은 전학을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이라며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중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보호하지 않고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군 등 중학생 2명과 피해 여중생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정확한 혐의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학생 딸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북 학생·학부모·교직원 71.5% “4월 6일 개학 반대”

    경북 학생·학부모·교직원 71.5% “4월 6일 개학 반대”

    경북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약 72%가 다음 달 6일 개학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8∼2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만 3101명을 상대로 6일 등교 개학에 대한 찬반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5%인 14만 5184명이 반대했다. 설문에는 학생 5만 5851명, 학부모 12만 9798명, 교직원(일반인이라고 응답한 2748명 포함) 1만 7452명이 참여했다. 학부모 약 74%가 6일 개학에 반대했고 교직원은 약 73%, 학생은 약 65%가 반대했다. 설문 참여율이 높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학교급별 반대 의견을 보면 유치원이 약 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77%, 특수학교와 중학교 각각 73%, 고등학교 67%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에 대해 안내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년간 스토킹한 제자…조주빈에 내 딸 살해 청부”

    “7년간 스토킹한 제자…조주빈에 내 딸 살해 청부”

    “공익근무요원 강씨와 고1 담임교사로 만나”“흉기 들고 찾아오는 등 물리적·정신적 피해”“출소 직후 구청 복무하다니 하늘 무너질 일”“박사방 회원과 강씨 신상공개 강력 청원”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살인 청부를 맡긴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도 안 돼 답변 기준(20만 동의)을 훌쩍 넘겼다. 청원인 A씨는 조주빈이 살해를 모의했던 어린이집 아동의 어머니다. 강모씨와는 고등학교 담임교사로 만났으며, 강씨로부터 9년간 스토킹과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교사 A 씨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원 신상정보를 원합니다’는 제목의 긴 청원 글을 게재했다. 강 씨는 중학교 때부터 A 씨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3년엔 소년 보호처분까지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스토킹은 멈추지 않았다. A 씨의 집을 알아내 협박 문구를 붙여놓는가 하면 청부살인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 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A 씨의 곁을 맴돌며 공포스러운 위협을 계속했다. 결국 지난 2018년 상습협박 혐의로 구속돼 1년 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강 씨는 1년 2개월의 짧은 복역을 마치고 2019년 3월 출소했고, 놀랍게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청에서 일하게 됐고, A 씨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A 씨를 향해 복수를 예고했다. 이후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청원인 A 씨는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으로 실형을 살다 온 사람에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 정보를 빼 갈 수 있는 자리에 앉게 하다니요? 60년 넘게 잘 살아오던 부모님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바꾸었고 평생 살던 지역에서 이사를 했다”며 “온 가족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하면서 힘들게 노력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어떻게 책임지실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조주빈 뿐만 아니라 박사방 회원들의 신상공개를 강력히 원한다. (강 씨의) 신상 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이 국민청원 글을 보고 또 저와 아이를 협박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정말로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며 간절히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코로나19의 여파로 각급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할 경우 온라인 원격수업은 단위수업시간(40~50분)에 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것이 허용되며 수업 시간 중 수행평가도 실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인정받는 온라인 원격수업의 기본적인 지침을 규정한 것으로, 각 시도교육청은 이 기준안을 바탕으로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한다. 기준안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수업은 크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으로 나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상회의 등에 활용되는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며 실시간 강의와 토론, 소통이 이뤄진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EBS 등 기존의 학습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학습하고 교사는 학습 진행도를 확인하며 피드백을 제공하는 ‘강의형’과 학생들이 학습 콘텐츠를 시청한 후 댓글과 답글 등으로 원격 토론을 벌이는 ‘강의 + 활동형’으로 나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밖에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정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수업은 각 학교급별 단위수업시간(초등학교 40분·중학교 45분·고등학교 50분)에 준하는 수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학생에 대한 평가는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은 실제 정상적인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쌍방향 수업에 한해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교사가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수업 태도와 참여도는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으며, 수업 중에 수행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단 부모 등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해 한 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실시하는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의 출결은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사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MS(학습관리시스템)이나 문자메시지, 유선 통화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하거나, 학습 결과 보고서, 학부모 확인서 등 학습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비대면으로 제출받는 방식도 가능하다. 각 학교는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 관리하기 위해 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스스로 로그인하고 접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보호자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실선 와이파이도 안 되는데… 교사들 ‘온라인 개학’에 발동동

    교실선 와이파이도 안 되는데… 교사들 ‘온라인 개학’에 발동동

    규제 탓에 IT 인프라 20년 가까이 뒤처져 교사들 사비로 웹캠·태블릿 등 마련 분주 맞벌이 “학습 격차 우려… 무급휴가 낼 판” 취약계층 관리·사이버 학폭도 고민거리로 “‘쌍방향 수업’을 하라며 교육청에서 권장한 화상회의 플랫폼을 내려받으려 했더니 차단돼 있네요.”(경기 김포시 A초등학교 교사) “집에 컴퓨터가 한 대뿐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인 둘째와 셋째는 스마트폰도 없는데, 노트북을 두 대 사야 하나요?”(서울 도봉구 학부모 B씨) 교육부가 코로나19로 4월 6일에도 정상적인 개학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학교 현장의 IT 인프라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규제 일변도의 관행으로 학교의 IT 기반은 20년 가까이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보안을 이유로 학교에는 특별실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와이파이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또 학교 컴퓨터에는 웹캠과 마이크가 없어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은 학교별로 무선 AP를 설치하는 등 원격수업이 가능한 교무실을 1곳 이상 구축하도록 자체 예산을 사용하고 추후 1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모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장비를 구입하기엔 부족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태블릿과 웹캠, 마이크 등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학교보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개학을 하면 재택근무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이 학교 수업보다 학생 간 학습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수행평가나 지필평가를 치를 수 없어 학생의 수업 참여를 유도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또 전문 유튜버의 화려한 영상에 익숙한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조차 어렵다. 평소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에 익숙한 학생이나 부모가 학습 관리를 해 주는 학생은 온라인 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석하는 것조차 게을리할 수 있다. 맞벌이 학부모인 B씨는 “초등 저학년 자녀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들을 것 같지 않다”며 “아이가 뒤처지지 않게 무급휴가를 내고 과제와 복습까지 일일이 챙겨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지급돼 동등한 환경에서 수업에 임할 수 있을지, 취약계층의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방법을 어떻게 지도할지 등도 과제다.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학교폭력’도 학교의 고민거리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태도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주빈 변호인·묵비권 없이 진술… ‘박사’ 꿈꾸던 16세도 잡혔다

    조주빈 변호인·묵비권 없이 진술… ‘박사’ 꿈꾸던 16세도 잡혔다

    텔레그램 집단 성폭력 사건을 주도한 ‘박사’ 조주빈(25·구속)이 26일 처음 검찰에 불려가 범행 전 생활 등에 대해 10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관람한 유료 회원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때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10대 청소년 ‘태평양’(대화명)도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씨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조씨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고 해, 신문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검찰은 첫 조사에서 조씨의 성장 배경과 범행 전 생활,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주로 물었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총 12개에 달한다. 수사기록은 약 1만 2000쪽 분량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에도 조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고 19일 가상화폐 구매대행 업체인 ‘베스트코인’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3단계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은 다음 성착취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 분석을 통해 유료 회원 명단을 파악하고 조씨가 숨겨 둔 범죄수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이모(16·구속)군도 지난 4일 구속기소됐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태평양 원정대’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군의 재판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검찰이 조씨와 공모한 혐의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신청했다. 법무부도 이날 5개팀 15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꾸렸다.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대외협력팀장을 맡았다. 서 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주빈에 대해 범죄 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가볍게 여겼던 것이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변호인 없이 조사 받겠다” 조주빈, 10시간만 조사 끝…12개 죄명

    “변호인 없이 조사 받겠다” 조주빈, 10시간만 조사 끝…12개 죄명

    檢 “조씨 건강 양호, 수감 생활 문제 없어”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에 대한 성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이 10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송치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조씨는 전날 변호사가 사임하자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겠다”며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한 뒤 오후 8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씨에게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성실히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사기 등 12개 죄수사기록 38권, 1만 2000쪽 방대한 분량앞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논란이 되자 전날 사임계를 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씨에게 변호인 사임계가 접수된 사실을 알리고 조사 전에 변호인과 면담 기회를 줬다. 그러나 조씨가 “오늘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추가 선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조씨의 의사표시도 없었다”면서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씨를 송치하면서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다.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 1만 2000쪽에 달한다.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방대한 데다 송치된 날부터 20일 안에 일단 재판에 넘겨야 하는 점을 감안해 27일도 오전부터 조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이 ‘박사방’ 가담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데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다른 범죄 혐의가 계속 드러나는 만큼 조씨와 공범들에 대한 추가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조씨는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가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씨에게 복수를 부탁하자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파악하고 범행대금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청부 대가로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거제시 20대 공무원, 16살 관리자 ‘태평양’ 이군 등 ‘박사방’ 공범 4명 구속기소 검찰은 조씨에 앞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등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이들의 공소사실에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모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중에는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모(16)군도 포함돼 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5일 이군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오는 30일로 첫 공판기일을 잡았으나 검찰이 이날 재판부에 기일연기신청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와 공모한 혐의에 대한 추가기소 가능성을 감안해 기일연기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조씨, 확인된 피해자 74명 중 미성년자 16명24일 경찰 신상공개 결정 “범행수법 악질·반복”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6명도 포함됐다. 조씨가 악랄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불이 붙었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27일 0시 현재 약 263만명의 인원이 동의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검찰, 조주빈 첫 소환조사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검찰, 조주빈 첫 소환조사

    아르바이트 제공을 빌미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박사’ 조주빈(24)을 검찰이 26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오현 측은 전날 사임계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사 전 변호인과 면담할 기회를 줬다. 조씨가 “오늘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예정대로 신문이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등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이들의 공소사실에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모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태평양원정대’라는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태평양’ 이모(16)군도 포함돼 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우선 조씨를 상대로 공모 관계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현재 ‘박사방’ 가담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다른 범죄 혐의도 드러난 만큼 추가 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의당 대변인 “1시간 모자라 총선 출마 못한다”

    정의당 대변인 “1시간 모자라 총선 출마 못한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26일 피선거권을 만 24세 이하에게 제한한 현행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4월 17일 새벽 1시에 태어났다는 강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한 시간이 모자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만 24세 이하 시민은 공직자가 될 수 없도록 한 현행법 때문”이라며 “새파랗게 어린 여자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하향됐음에도 국민의 대표자가 되는 일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머물러 있다”면서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이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농부 국회의원, 이주민 국회의원,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을 원한다. 국민의 대표자가 될 수 있는 사람과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을 가르는 벽이 점차 허물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만연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견딜 수 없어 중학교를 자퇴했다”며 “그 뒤로 전 어린 사람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근절하고 청소년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시작했지만 청소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정치의 차원에서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간 자격이 없다 여겨졌던 시민들이 국민의 대표자로 더 많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25세를 기준으로 부여되어야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20대 청년 절반의 출마를 가로막는 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전향적인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윤경 의원, 군포 지역 학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1억3000만원 확보

    정윤경 의원, 군포 지역 학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1억3000만원 확보

    경기도의회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 의원은 올 상반기 군포 금정동, 산본1동, 군포1동 일대 학교의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1억3000만원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안전시설, 외부환경개선 및 노후 시설물 개보수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예산은 ▲관모초등학교(화단환경개선공사·3600만원) ▲금정초등학교(운동장스탠드 차양막 설치·5000만원) ▲당정초등학교(학교운영위원회실 리모델링·2000만원) ▲군포중학교(기술실 환경 개선공사·2300만원) 등에 지원된다. 정 의원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예방하자는 뜻에서 개학이 연기된 만큼, 개학 후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개선된 학교 시설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반영된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연내 추가로 개선사업비를 확보해 지원대상 학교와 범위를 확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뜨거워진 광진을…‘대통령의 입’ 고민정 vs ‘대권 잠룡’ 오세훈

    뜨거워진 광진을…‘대통령의 입’ 고민정 vs ‘대권 잠룡’ 오세훈

    “오 후보님은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 하시는데,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젊은 정치 말할 수 있을까요.”(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저를 올드보이라고 하시는데 그러는 고 후보님은 올드보이에 의존한 정치 하지 않으십니까.”(오세훈 전 서울시장) 4·15 총선에서 서울 한강벨트 동쪽 끝 광진을을 차지하기 위한 팽팽한 접전이 시작됐다. 1년 전부터 지역구 터를 닦기 시작한 미래통합당의 ‘대권 잠룡’ 오세훈(59) 전 서울시장과 ‘대통령의 입’ 고민정(41)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전하면서 선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고 후보는 공영방송(KBS) 아나운서 출신의 젊고 참신함이, 오 후보는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가 강점이다. 변호사, 시민운동가, 교수 등 다양한 사회 경험과 국회의원, 서울시장 재선을 지내며 정치적 경력까지 겸비한 오 후보는 단연 “일해 본 경험”을 내세운다. 2011년 서울시장 사퇴 후 좀처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오 후보에게 광진을은 정치적 운명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이기도 하다. 반면 이번이 첫 출마인 고 후보는 “시·구의원부터 구청장, 시장, 정부부처, 청와대까지 원팀을 이루고 있다”고 자신한다.25일 오전 8시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는 파란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고 후보가 출근하는 주민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고민정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인사했다. 바쁜 걸음 속에서도 한 중년 여성이 ‘엄지 척’을 해 보이는가 하면 “예전부터 팬이었어요”라며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젊은 청년도 있었다.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도 여러 번 들어왔다. 고 후보는 “언제든지요”라며 흔쾌히 응했다.비슷한 시각 오 후보는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한 채 통합당 선거대책본부 지도부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건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인사 중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10여명에 둘러싸여 선거운동을 방해 받았다. 오 후보는 “치열한 선거 상황 속에서 그들을 피하기 위해 선거 운동도 게릴라식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참담하다”며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항의방문 후 “선관위와 경찰청에서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민주당 텃밭’ 광진을...한강변 아파트촌 보수적 기류도 광진을 지역은 수도권에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에 의석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1996년 성동구에서 분구된 15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인 추미애 법무장관이 5선을 지냈다. 그럼에도 오 후보가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데는 최근 새로운 기류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호남 출신 지역민이 많아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엔 호남 출신이 줄어들고 충청 출신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강변 아파트촌이 형성된 자양2·3동, 구의3동 등을 중심으로 신흥 부촌이 형성되면서 보수적 색채도 나타나고 있다. 오세훈 “지하철 한양대~잠실 지하화...단독·다가구주택 개선도”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역을 다져온 오 후보는 ‘지역현안 맞춤’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오 후보는 서울 지하철 일부 지상 구간을 지하로 넣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역 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잠실 구간 등 지상역사 문제를 겨냥한 공약이다. 지하화로 확보된 공간에는 어린이 복합놀이공간 구상을 내놨다. 관련법 제정을 통해 단독·다가구주택 시설 개선 사업 기반을 만들 것도 약속했다. 따로 관리실이 없는 주택·원룸촌도 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안심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우리나라는 주거정책이 대체로 아파트 위주로 가고 단독·다가구 주택은 방치한 상황”이라면서 “비아파트촌이 많은 광진을 시작으로 비아파트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황제식 개발 대신 도시재생...1인가구 공유 플랫폼 구성” 광진구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을 보낸 고 후보는 ‘광진 사람’임을 강조한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난 추세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고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구의역 일대 ICT 스타트업 허브 조성, 2호 공약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유플랫폼 구성을 약속했다. 주로 원룸이나 작은 거주공간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공유주방, 공유창고 등 공유 공간 만들어서 생활 속 불편한 덜어주고, 작은 도움 필요할 때 이웃에 요청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고 후보는 “광진은 골목이 살아 있는 곳이고 30~40년 동안 이곳에 터를 잡고 사신 분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역사를 지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는 황제식 개발이 아니라 도시 재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빛나는 공교육 인프라… 노원, 브랜드가 되다

    빛나는 공교육 인프라… 노원, 브랜드가 되다

    올해 교육 예산 270억… 강남권보다 많아 AI·VR 기술 배우는 청소년 직업학교 시립과학관·우주학교 등 체험 시설 다양 대학교 협력 사업으로 사교육비 절감도“교육은 여전히 노원의 매력 포인트다. 입시제도가 바뀐다 해도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노원으로 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과 당현천 등 유려한 자연조건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서울 노원구가 항상 강조하는 얘기가 바로 이런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한 인구 54만의 노원구는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릴 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곳이다. 초·중·고등학교가 94개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고 대학교도 7개나 된다. 이미 2007년에 전국 최초로 교육 전담부서를 신설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아 해마다 명문대와 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실제 올해 교육부의 학교 알리미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국 251개 중학교 대상 ‘2019 중학교 졸업생 진로현황’을 보면 노원구의 과학고 진학 학생수는 58명으로 강남구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사고와 국제고는 175명으로 3년째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 부모들은 자녀가 고학년이 되면 면학 분위기가 좋은 곳을 찾아 전학하는 사례가 많은데 노원구가 그런 예”라면서 “한 예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생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노원의 중학교는 학생수 변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노원구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만 봐도 알 수 있다. 재정자립도(15.3%)가 하위권으로 1위인 중구(54.9%)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만 교육에 투입하는 예산은 올해에만 270억원에 이른다. 재정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보다 더 많다. 교육투자만이 노원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주민들의 자산 가치를 올려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현재 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공교육 인프라 구축이다. 이를 반영하듯 노원구는 굵직한 교육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체험시설로 서울시립과학관, 노원우주학교가 있고 최근에는 노원수학문화관도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노원수학문화관은 개관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5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인근 학교 수학 동아리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도 인기다. 공릉동 태랑중학교 1학년 박모(14)군은 “학원에선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로만 배우는데 수학문화관에 오면 이항분포 실험실에서 직접 과정을 보면서 쉽게 익힐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하계동에 자리한 서울시립과학관은 서울시 최초의 종합과학관으로 노원이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다. 청소년의 기초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7년 5월 개관했다.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우주와 인체, 유전은 물론 생태와 환경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쉽게 체험하는 공간이다. 태풍과 토네이도, 지진 체험이 인기가 많고 구슬을 움직여 상대편 골대에 넣는 게임을 통해 뇌파를 측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중계 근린공원에 위치한 노원우주학교는 널리 알려진 체험시설이다. 우주의 역사와 과학탐구, 천문 교실 등 실험 위주의 학습이 이뤄진다. 대형 천체망원경을 갖춰 별자리 관찰이 가능하고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예정되면 관측 행사도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체험 시설도 있다. 지난해 6월 하계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299㎡ 규모로 개관한 노원 청소년직업체험학교다. 광운대 공과대학 교수와 학생들의 지도하에 코딩교육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기술, 3D 프린팅,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올해는 3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학생들을 위한 과학 축제도 해마다 정례화하고 있다. 대학과 연계한 로봇축제,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드론·로봇·VR·3D 프린팅 등 미래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축제를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공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학과의 협력 사업도 활발하다. 특히 삼육대와 진행하는 ‘노원과학체험교실’과 ‘원어민 영어캠프’가 대표적이다. 과학체험교실은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생이 대상이며 모집 인원은 150여명이다. 프로그램은 4일 과정으로 삼육대 과학 관련 학과 실험실 등에서 진행된다. DNA 모형 만들기, 뇌 훈련 체험 등 다양한 과학실험 외에도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 현장체험도 병행한다. 지금까지 구가 추진하고 앞으로 구상하는 노원 교육의 큰 그림은 ‘노원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2013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정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교육정책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보다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공평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구의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포자’ 벗어나고 싶다면 노원수학문화관에 오세요

    ‘수포자’ 벗어나고 싶다면 노원수학문화관에 오세요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10월 17일 유아부터 성인까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원수학문화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개관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 중계 불암초등학교 앞에 자리잡은 수학문화관은 2885㎡ 규모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2015년 정부가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을 목표로 한 수학교육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수학문화관을 공모했을 당시 구는 직각삼각형 모양 부지를 떠올렸다. 넓지 않은 땅인 데다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여 방치돼 있던 곳이다. 구 관계자는 “대표적인 수학공식인 ‘피타고라스 정리’를 떠올리게 하는 부지”라며 “수학문화관으로는 제격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문화관 전 층에서 ‘밑변의 제곱’과 ‘높이의 제곱’ 합이 ‘빗변의 제곱’이 되는 직각삼각형을 확인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 각 2명과 대학교수 4명까지 자문단 10명이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3년에 걸쳐 수학문화관을 채울 내용을 구상했다. ‘눈높이에 맞는 수학체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친근한 문화활동’, ‘수준 높은 교육과정 개발·보급’이라는 기본 방향에 따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수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키우도록 꾸몄다. 수학문화관의 운영 방향은 세 가지다. ‘눈높이에 맞는 수학체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친근한 문화활동’,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이다. 상상력을 일깨울 ‘95개의 실내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수학공원과 어울림 마당’, 산책을 하며 수학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옥상 정원’으로 꾸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학교 시절 오묘한 수학의 맛에 빠져 밤늦도록 문제를 풀었던 수학이 지금은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목이 됐다”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노원수학문화관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교과서 82% ‘독도영유권’ 주장…강치 잡는 사진도 넣어 왜곡

    日교과서 82% ‘독도영유권’ 주장…강치 잡는 사진도 넣어 왜곡

     일본 정부의 왜곡된 영토 및 역사 교육 주입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역사, 공민, 지리 등 중학교 사회 교과서들은 2012년 아베 신조 총리의 두 번째 집권 이후 강조돼 온 수정주의 역사관을 한층 분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새롭게 쓰일 전체 17종 사회 교과서의 82%인 14종에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불법 점거’ 기술이 수록됐다.  일선 학교 채택률이 가장 높은 도쿄서적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이 발효되기 직전 공해상에 일방적으로 경계선을 긋고,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자국 쪽에 포함시켜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에도시대(1603∼1867) 초기에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조업했다는 주장 등도 상세히 다뤄졌다. 독도에서 강치(바다사자)를 사냥하는 사진도 많은 교과서들이 채택했다. 일본은 자국 어민들이 예부터 독도에서 강치 사냥을 했던 점을 영유권의 근거로 주장해 왔다.  독도 영유권뿐 아니라 과거 식민지배 및 침략의 역사에 대한 부정과 왜곡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에 의한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학살의 주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조선인과 사회주의자 등이 살해됐다고만 기술된 교과서도 있었다.  니혼분쿄출판은 일본의 식민지배 배상 책임과 관련해 “1965년 일한 청구권협정에서 국가와 개인의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은 한국에 경제원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개인 청구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다루지 않았다. 야마카와출판사의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다루긴 했으나 ‘전쟁터에 설치된 위안시설에는 조선·중국·필리핀 등지의 여성이 모집됐다’ 정도로만 기술하는 등 전쟁 중 벌어진 성폭력의 실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은 민간 출판사들이 제작한 교재가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되기에 적절한지를 정부가 심사하는 제도로 일본의 패전 직후인 1947년부터 계속됐다. 검정을 통과한 도서만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검정은 정부가 교육 내용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4∼6학년 사회 교과서에도 9종 모두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검정 결과에 대해 “직전인 2015년 교과서 검정 때보다 크게 개악됐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은 물론 역사를 왜곡하며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식민지 강제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만행 등은 축소·은폐됐다”고 평가했다. 나카지마 데쓰히코 나고야대 교수(교육행정학)는 마이니치신문에 “교과서는 정부의 선전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무려 19종 사회과 교과서에서… 역사왜곡 되풀이하는 日

    무려 19종 사회과 교과서에서… 역사왜곡 되풀이하는 日

    내년부터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에 의해 불법으로 점거돼 있다는 왜곡된 교육을 한층 더 심화된 형태로 받게 된다. 이런 내용의 사회 교과서들이 24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들의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총 10개 과목, 106종의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역사(7종), 공민(6종), 지리(4종), 지도책(2종) 등 사회 과목 총 19종의 교과서에서 ‘한국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 대폭 강화됐다. 대부분 교과서가 지도와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강변하고 나섰으며 서술의 분량도 크게 늘렸다. 한 교과서는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했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서 일본이 포기한 영역에 독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제2차 집권 이후인 2014년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을 강조하라고 교과서 집필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했고, 이에 맞춰 교과서를 제작할 것을 민간 출판사들에 요구해 왔다. 영토 외에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등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왜곡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에 의한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학살의 주체가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은 교과서가 이번에 검정을 통과했다. 교과서 검정은 민간이 제작한 교재가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하기 적절한지를 정부가 심사하는 제도로 일본의 패전 직후인 1947년부터 이어졌다. 검정을 통과한 도서만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검정은 문부과학성이 학교 교육 내용을 좌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나카지마 데쓰히코 나고야대 교수(교육행정학)는 마이니치신문에 “교과서는 정부의 선전 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매년 2월 22일)마다 일본에서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독도 관련 활동을 해 온 시민단체들은 우리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은 “정부가 한두 줄 성명을 발표하고 끝내는 방식으로는 일본 정부의 역사 날조를 도저히 막을 수 없다”면서 “지금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일본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며 자라고 먼 훗날 역사 왜곡이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젊은이들이 앞으로 한국 젊은이들과 더 큰 마찰을 빚을 우려가 크다”며 “외교적인 방법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면 우리는 일본이 어떤 식으로 잘못된 교육을 하는지를 역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조주빈, 전문대 재학 시절 학점 4.17...글쓰기 솜씨 좋았다”

    “조주빈, 전문대 재학 시절 학점 4.17...글쓰기 솜씨 좋았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씨는 전문대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하고 학보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조씨가 다녔던 인천의 모 전문대 학교 관계자들은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기록들로만 보면 조주빈씨는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던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다닌 조씨는 지난 2014년 3월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해 2018년 2월 졸업했다. 그는 4학기 평균 평점 4.17(4.5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쓰기 솜씨가 좋았던 그는 2014년 2학기에 대학 도서관이 주최한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다. 조씨는 대학 1학년인 2014년 1학기에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그해 2학기부터 2015년 1학기까지 약 1년 동안 학보사 정식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군 복무를 위해 2015년 2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휴학했으며, 2017년 2학기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닌 뒤 2018년 2월 졸업했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아르바이트 등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박사방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주빈은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독도는 일본땅” 망언 담은 日중학교과서 검정결과 오늘 발표

    “독도는 일본땅” 망언 담은 日중학교과서 검정결과 오늘 발표

    일본 정부가 내년도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 검정 결과를 24일 발표한다. 일본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내년 4월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정을 통과하는 역사·지리·공민 분야 등 사회과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이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거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인하는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격 판정을 내리는 셈이다. 문부과학성은 영토에 관한 교육을 중시해 온 아베 신조 정권의 의향에 따라 2014년에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으로 교과서 집필의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했다. 앞서 2015년에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급증했다.비슷한 흐름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고교 교과서에도 반영되는 등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의 영향이 이미 일본 초중고 교육 현장 전반에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예정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는 이를 재확인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 분야에서는 일본이 전쟁과 식민지 지배 등으로 다른 나라에 상처를 준 사실을 흐리거나 옹호하는 서술이 검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앞선 검정에서는 가해 행위의 대표적 사례인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관한 기술이 대폭 축소됐다. 당국은 출판사가 제출한 검정 신청 도서를 검토해 조사·검정 의견을 내며 출판사는 검정에서 합격하기 위해 이를 토대로 책의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검정을 통과한 도서만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검정은 문부과학성이 학교 교육 내용을 좌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급식 대신 간편식·책상 간격 늘리기… 개학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고심

    급식 대신 간편식·책상 간격 늘리기… 개학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고심

    교육당국이 개학 후 학교 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달 6일 개학 뒤 학생들이 교실에서 책상 간격을 띄워 앉도록 하거나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지만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개학 후 급식 시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청은 각 학교가 학교별 여건 등을 고려해 식당에서 배식할지, 교실 배식으로 전환할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기존처럼 식당에서 급식을 할 경우 급식 시간을 늘려 최대 3~4교대로 학생을 분산해야 한다. 또 식사 때 학생들은 서로 거리를 두거나 칸막이를 활용한다. 기존 식당 외에 임시 식당을 이용하거나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 급식 후 하교하거나 급식 대신 도시락을 지참하는 등의 선택도 가능하다. 교육청은 저녁 급식은 잠정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가 개학 후 기존대로 급식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식당이 좁아 이미 2~3교대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 데다 단체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어 간편식을 교실에서 먹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학교마다 자체 방역도 고심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공용 놀이도구 이용 금지 ▲앉아서 하는 놀이 권장 ▲과학실과 컴퓨터실 등 이용 간격을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학교 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책상 간격을 늘리는 것부터 난관이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 초·중·일반고의 14.6%에 달한다. 특히 올해 중학교 1학년은 ‘황금돼지띠’(2007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전교생이 1200여명인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등·하교 시간과 점심시간, 쉬는 시간 등 시간표를 재배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학 연기와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됐던 ‘9월 신학년제’ 도입 논의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중·고 개학 연기 후속 조치 및 개학 준비 계획을 보고받고 “개학 시기와 연계해 ‘9월 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다른 나라처럼 개학을 9월로 미뤄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지만 교육계도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금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에 집중할 시기”라며 “신학년제는 교육적 장단점과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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