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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영훈국제중 “국제중 지정 취소, 정치적 논리...소송 낼 것”

    대원·영훈국제중 “국제중 지정 취소, 정치적 논리...소송 낼 것”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가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결정과 관련, 11일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국제중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국제중 폐지라는 개인적 견해를 그동안 공공연하게 밝힘으로써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했으며,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이나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을 자신의 성과로 홍보했다”면서 “교육청은 정치적 논리 속에 국제중 취소를 위한 방안만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국제중에 대한 교육감의 기본 책무는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국제중이 운영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국제중 폐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조 교육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지정을 위한 평가 기준 점수를 지난해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가장 중요한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는 총 15점에서 9점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국제중을 재지정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원·영훈국제중은 “앞으로 교육청 청문 과정을 통해 평가 지표와 기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법적 절차도 밟아나가겠다”면서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조희연 교육감은 “국제중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두 학교에 대해 국제중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정 취소에 동의할 경우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 중학교로 전환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성년 제자 성폭행 女강사 무죄로 뒤집힌 결정적 증거

    미성년 제자 성폭행 女강사 무죄로 뒤집힌 결정적 증거

    미성년 남학생 제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강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1)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2017년 양주시내 모 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던 중 제자였던 당시 초등학교 5학년 A군, 중학교 1학년 B군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A군은 중학생이 된 후 상담과정에서 이씨가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상담사에게 털어놨고 이씨가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1심은 “피고인이 대체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신빙성이 매우 높다”며 이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신상정보 등록을 명령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당일 B군의 진료기록이 공개되면서 2심까지 이어진 진실공방은 무죄로 뒤집혔다. B군은 당일 이유 없이 학교에 가기 싫어 결석을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자신을 학원으로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일 학교 출결 기록에 나온 B군의 결석 사유는 ‘다리 골절’이었다. 실제로 병원 진료 기록과 B군 어머니 진술을 통해서도 B군이 인대 파열로 병원에서 부목 고정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B군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당일 결석 사유에 대해 신고 당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셈이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B군에게 학교·병원 기록을 보여주며 결석 사유를 왜 다르게 진술했는지 물었지만, B군은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재판부는 B군이 성폭행 당시 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하면서도 결석 사유에 대해서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점을 의심했다. 차량에서 추행을 당했다는 C군의 진술 역시 다른 친구들의 진술에 의해 허점을 드러냈다. C군은 A씨가 학원 차량에 함께 탄 다른 아이들을 내리게 한 뒤 자신을 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내리라는 말은 주로 C군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은 이런 이유 등을 들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되고, 그 외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어떤 짜증/전경하 논설위원

    고2 아들 쌍둥이의 일정표는 복잡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개 학년을 동시에 학교에 있지 않도록 하면서 1·2학년이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등교하거나 격주로 등교하고 있다. 쌍둥이의 고등학교는 다르다. 거주지에 따라 결정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학교에 부탁해 9년간 다른 반에 넣었다. 노력한다고 해도 은연중 집에서 둘을 비교하는데 학교에서도 그런 환경에 놓이는 걸 바라지 않아서다. 이란성이라 이야기하지 않으면 쌍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는 각자 원하는 대로 지원했고 그 결과 다른 학교로 진학했다. 가끔 한 명은 등교하고 한 명은 온라인수업이다. 행여 엉뚱한 아이를 깨워 등교를 재촉할까 봐 일정표를 짜다가 멈췄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학교는 달라도 등교는 같이했는데 가끔 혼자만 등교하면 심술이 나는 모양이다. 수업일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언젠가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혼자 등교하는 날은 은근 짜증을 낸다. 어른도 나중엔 힘들어도 당장 편한 것이 좋은데 고등학생에게 이해를 바라는 건 무리인 듯하다. 온라인수업을 먼저 한 아들이 등교를 혼자 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부터 일반중 전환 조 교육감 “의무교육 단계 불평등 해소” 청심·부산국제중도 취소 여부 발표 앞둬 일부 학부모 “좋은 교육 받을 기회 박탈” 학교 “행정 소송 제기”… 법적 갈등 예고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이어 올해 국제중까지 폐지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 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도 각각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가 드는 국제중은 ‘특권학교’라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론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학교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원·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 노력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정성 ▲교육 격차 해소 노력 ▲재정 운영의 적정성 등 총 12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들 학교의 운영 실태를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가 교육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입시 위주 교육에 치중하고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을 위한 노력에도 소홀했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강연흥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들 학교는 밤 9시까지 방과후수업을 하거나 영어몰입교육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강 국장은 또 “저소득층 학생은 가기 어려운 ‘해외 골프’ 같은 체험학습을 했다”면서 “기본 학력이 취약할 수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없이 오히려 격차를 확대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를 받으면서도 학교가 집행한 교육비는 학생 1인당 60만원 정도로 공립중 수준”이라며 부실한 교육 투자도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2021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국제중 신분과 교육과정을 보장받는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했지만 국제중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국제중 역시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 달라”고 제안했다. 국제중이 의무교육 단계에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교육을 조장하며 고교 서열화가 해소돼도 중학교의 서열화된 체제는 유지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이들 학교는 “국제중 폐지라는 결론에 맞춘 평가”라며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이들 학교는 국제중 지위를 유지한 채 교육청과 법적 분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중 학부모 사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녀가 국제중에 다니는 김모(45)씨는 “좋은 중학교 교육을 받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있는데도 공급을 늘리기보다 오히려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법령 위반해 감사처분… 지정 취소”1년 학비 1000만원에 교육투자 저조재학생은 졸업까지 국제중 학생 유지조희연 “공공성 훼손, 일괄 전환해야”경기·부산도 재지정 여부 발표 예정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9일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의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해 세 학교 중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워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오늘 각 학교에 통보된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기준점수를 70점으로 설정해 모든 항목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면 기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따라 10점까지 감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두 학교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사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저조한 점도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연간 평균 1000만원 이상의 학비를 부과하면서도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와 ‘사회통합 전형(기회균등전형) 대상자 1인당 재정지원 정도’ 등 교육 투자에서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국제중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자유학년제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을 일반중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학교공간 재구조화 지원사업, 스마트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가 신청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학교가 희망하면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등으로 우선 선정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에 따라 특성화중학교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국제중은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비롯해 청심국제중(경기), 선인국제중(경남), 부산국제중(부산) 등 전국에 총 5개교가 있다. 이중 부산국제중을 제외하고 모두 사립이다.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은 아직 평가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으며, 올해 나머지 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된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살던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됐다. 1998년 부산국제중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5개교가 들어섰다. 공립인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안팎에 달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좋고 심화된 외국어 학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 코스로 이어지며 경제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받는다. 외고·국제고·자사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면 소수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고 고액의 학비를 받으며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가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사라지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유지된다는 점도 모순으로 지적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국제중은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한다”면서 “일반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돼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또 “고등학교 단계에서 외고·국제고가 일반고의 교육과정 다양화로 대체되고 있는데 중학교 의무교육 단계에서 소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학교 체제가 필요한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국제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경기교육청과 부산교육청 역시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해 자사고 폐지 논란에 이어 국제중 폐지 역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통신 단절한 북한, 남한에 적개심 폭발 “얼빠진 자들”

    통신 단절한 북한, 남한에 적개심 폭발 “얼빠진 자들”

    대북전단 문제를 내세워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북한이 10일에도 남측을 규탄하는 여론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관영·선전매체들은 10일 각지에서 각계각층 인사들의 비난 목소리를 앞다퉈 소개하면서 남한 당국을 향한 강한 적개심과 불만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진행된 조선사회주의민주여성동맹의 항의 군중집회와 규탄모임 소식을 실었다. 6·25전쟁 때의 미군 만행을 전시했다는 신천박물관은 ‘반미 교양’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어머니들은 쓰레기들의 망동을 묵인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행태가 더 역겹다. 북남관계를 총파산시켜야 한다고 하며 격분을 누를 길을 없어 하고 있다”면서 남측 정부를 겨냥했다. 야외에서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낀 여성들이 “자멸을 재촉하는 역적무리들을 송두리째 불태워 버리자!” “민족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 죽여라” 등의 구호와 함께 선 집회 모습이 사진으로도 공개됐다. 노동신문은 군에 입대하면서 최전방 초소 배치를 희망하는 고급중학교(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 저속한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하는 시를 지은 김형직사범대 어문학부의 최남순 강좌장 등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분노의 불길로 활활 타 번지는 때”, “어디를 가나 폭발 직전의 긴박한 공기” 등의 표현을 통해 남측을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북한 사회 전반을 뒤덮고 있음을 드러냈다. 항의 집회를 촉발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자 담화를 최고지도자 교시처럼 떠받드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 대외 선전매체들은 남한 당국이 미국에 굴종하면서 매국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 당국의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얼빠진 자들의 부질없는 몸부림”이라고 폄하하면서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책동으로 북남관계는 날이 갈수록 개선이 아니라 파국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별도 기사에서도 “오늘 긴장 격화의 주된 원인은 친미사대행위에 매달리는 남조선 당국과 그에 맞장구를 치며 돌아가는 집권여당에 있다”면서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작당질하여 무력으로 동족을 압살하려는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동족대결의 흉심이 더 교활·악랄해졌다”고 일갈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 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며 통신선 차단을 ‘첫 단계’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연락사무소 통신선, 동·서해 군 통신선, 통신시험연락선(기계실 간 시험 통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핫라인이 모두 끊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포 “교복은 공공재, 지자체 책임”… 중학 신입생 신청 기간 1개월 연기

    마포 “교복은 공공재, 지자체 책임”… 중학 신입생 신청 기간 1개월 연기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연기됨에 따라 지역 내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지원하는 교복 신청 기간을 15일부터 한 달간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구의 교복 지원사업은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다. 유 구청장은 교복을 급식이나 교과서, 학습 준비물과 같은 학습 공공재로 여겨 지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구는 2018년 서울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학생들에게 동·하복·생활복(교복 간소화 복장)을 지원할 길을 열었다. 올해 교복 지원 대상은 지난 3월 2일 기준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교 입학생이다. 학력인정 인가 대안학교도 포함된다. 다만 현재 별도로 동주민센터에서 교복 구매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는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30만원으로, 1회에 한해 지원한다. 학교에 교복 구입비 신청서와 마포구에서 구입한 교복 영수증을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유 구청장은 “교과서를 주는 이유와 교복을 주는 이유는 다르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매일 입어야 하는 교복을 학습 공공재로 인식하고 지자체부터 이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9살·13살 확진’ 인천문학초와 남인천여중 19일까지 등교 중지

    ‘9살·13살 확진’ 인천문학초와 남인천여중 19일까지 등교 중지

    등교하던 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문학초등학교와 남인천여자중학교 2곳이 열흘간 학교 문을 닫는다. 인천시교육청은 9일 이달 19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인천문학초등학교와 남인천여자중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인천시,인천남부교육지원청,해당 학교와 협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2곳을 폐쇄하고 운동장에 차량을 이용한 검체 검사인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재학생 등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검사 대상은 각각 인천문학초 380명, 남인천여중 318명이다.인천 미추홀구 확진 A씨 아내, 5월 30일 문학동 딸 집 방문손녀 13살·9살 모두 옮은 듯 A씨 아내 감염경로 불분명딸, 아이들 모두 무증상 상태 앞서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에 사는 A(71)씨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중에는 각각 13살과 9살로 남인천여중과 인천 문학초에 재학하고 있는 A씨의 손녀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마스크를 끼고 등교했다가 각각 오후 3시와 낮 12시 30분쯤 귀가했다. A씨는 전날 경기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0대 여성의 남편이다. A씨의 아내는 이달 4일 몸살과 오한 증상을 보였고 7일 오후 9시쯤 고열로 인천 한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소견과 함께 폐렴 치료를 권유받은 뒤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최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가천대 길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그의 딸과 손녀들도 모두 무증상자였으며 전날 오후 5시쯤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부부는 미추홀구 도화동에, A씨의 딸과 손녀들은 같은 구 문학동에 따로 거주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A씨의 아내는 지난달 30일 문학동에 있는 딸 집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사위도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도 날씨에 보호복…학교 파견 보건소 직원 3명 탈진

    30도 날씨에 보호복…학교 파견 보건소 직원 3명 탈진

    인천 한 중학교 선별 진료소 파견 직원들어지럼증·과호흡·손 떨림 등 증상 호소해 인천 한 중학교 선별 진료소에 파견된 보건소 직원들이 더위 속에서 검사 업무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9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남인천여자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A(26)씨 등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진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등은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어지럼증, 과호흡, 손 떨림,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조사 결과 이들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검사 업무를 하던 도중 탈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직원들 모두 더운 날씨에 통풍이 잘되지 않는 보호복을 입고 근무하던 중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살과 13살 학생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재학 중인 남인천여중과 인천 문학초에 각각 선별 진료소가 차려졌다. 남인천여중에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교직원 등 318명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아베노마스크 기부운동 강제중단…“국가 방침 어긋난다” 지시에

    日아베노마스크 기부운동 강제중단…“국가 방침 어긋난다” 지시에

    일본의 한 우체국이 각 가정에 코로나19 예방용 천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 신조 총리의 이름을 본따 희화화한 표현)의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가 상부의 지시로 중단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군마현 오타시에 있는 한 우체국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배포하는 천마스크를 기부받는 상자를 관내에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6~7일 사이 이 기부상자들은 모두 철거됐다. 전국 우체국들의 본부기관인 일본우편(한국의 우정사업본부와 같은 조직)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기부 계획 자체도 무산됐다. 이는 오타시가 “정부 배포 천마스크가 너무 작다든지 해서 필요없는 분들은 중학교에 기부를 해달라”고 호소한 데 따른 것으로 우체국은 이에 호응해 ‘기부를 받습니다’라고 적힌 상자를 여러 곳에 설치했다. 우체국장은 특히 ‘아베노마스크’라는 희회화 표현을 그대로 살려 “우체국원들도 가능한한 협력할 것이며 오는 30일까지 기부상자를 운용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기도 했다.이에 본부인 일본우편은 “이상한 행위”라며 오타현 우체국에 기부상자를 철거하고 기부 요청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에 대비해 (기부를 하지 말고) 반드시 천마스크를 갖고 있어달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국가의 방침에 반해 정부 배포 마스크를 불용품처럼 취급하는 것은 간과할수 없으며, ‘아베노마스크 ’라는 야유적 표현을 쓴 것도 옳지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터넷 기사 댓글과 SNS 등에는 “아베노마스크가 불필요한 사람들의 선택사항 중 하나로 기부장소를 마련한 것일뿐인데, 이걸 두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일본우편이 정부로부터 독립한 게 언제인데 아직도 정부의 하부기관 노릇을 하고 있나”, “국민세금이 대거 투입된 아베노마스크를 의미 있게 활용하려는 노력을 왜 중단시킨 것인� � 등 일본우편의 조치에 대한 비판 의견의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면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우편물은 정부의 뜻에 맞춰 배달해야 하는 게 우체국의 소임이며, 이에 대한 기부를 유도하는 것은 기업으로 보면 일종의 배신행위”라는 등 의견도 소수이지만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음란 메시지 보낸 남학생 솜방망이 처벌에 피해 여학생측 반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에게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내리면서 피해 여학생측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9일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조치를 받았다. 올해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며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며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학폭위 결정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심의위 회의록을 보면 위원장과 위원들의 총평가점수 16점으로 전학 조치가 나왔다”며 “하지만 한 위원이 다른 위원들을 지속해서 설득해 결론은 특별 교육과 선도조치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며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의 부모 입장에서는 학폭위 결정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절차대로 행정심판을 안내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은 피해 신고 이후 심리치료 등 피해 학생 보호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남 중학생 등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

    경남 양산에서 40대 부부와 중학생 자녀 1명을 포함해 일가족 3명이 8~9일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하고 경남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이다. 경남도는 양산에서 유통관련 업무를 하는 남성(47)과 아내(44), 딸(13)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와 양산시, 보건당국 등의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 결과 이 남성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틀간 업무로 경기도 여러 시·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남성이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방문에서 감염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열이 나고 목 안이 아픈 증상을 느껴 지난 8일 양산부산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내와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 딸(9) 등 가족 3명도 검사를 받았으며 초등생 딸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검사를 받기 전에 중학생 확진자는 등교일이 아니어서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딸은 지난 5일 하루 등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가운데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4·5일 부산에 있는 직장과 식당을 방문했으며 5일 저녁에는 양산시 물금읍 한 사우나를 이용했다. 도는 이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직장 동료 6명, 사우나 이용자 5명과 접촉이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직장에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아내는 지난 6일 양산시내에 있는 호프집을 방문해 4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 딸은 검사를 받기 전에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학원에 갔다왔고 7일에는 친구 생일 모임에 참석해 학원과 생일모임에서 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중학생 확진자 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부터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접촉 학생 등에 대해서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통보한 뒤 자가격리조치 했다. 초등학생 딸이 다니는 학교도 9·10일 전체 학생들이 등교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경남지역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모두 12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전주 한 중학생, 여학생에 음란 메시지 보내학폭위서 출석정지 15일…다음 주 학교 나와“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국민청원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이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 조치를 받았다. 지난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인천 아파트서 중학생 2명 추락사

    인천에서 10대 중학생 2명이 아파트에서 잇달아 추락해 숨졌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A(13)양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양이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중학교 1학년생인 A양은 당일 등교 개학 첫날을 맞아 학교에 가던 중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아파트 계단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9시 49분쯤 서구의 다른 한 아파트 20층에서 중학교 2학년생 B(13)양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B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당 아파트는 B양이 거주하던 곳이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살던 아파트, 추락한 아파트, 학교가 모두 달라 두 사고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한 승부욕 타고난 인싸력…영지 인기 이유 있지

    강한 승부욕 타고난 인싸력…영지 인기 이유 있지

    “승부욕이 정말 센 편이에요. 지고 싶지 않아 랩도 열심히 연습하고, 같이 공연하는 언니들을 제가 닦달할 때도 있어요.” 묵직한 목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풍 같은 랩과 18세 여고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능숙한 무대. 지난해 서바이벌 ‘고등래퍼3’에서 최연소이자 첫 여성 우승자로 힙합계에 발을 들인 이영지는 1년 사이 선배들과 1대1로 대결해도 손색없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 최근 엠넷 ‘굿 걸’에서는 ‘고등래퍼3’ 멘토였던 래퍼 기리보이를 꺾었고, MBC 웹 예능 ‘힙합걸즈’에서는 특유의 발랄함과 개그 감각까지 뽐낸다. ●너무 많이 떠들어서 생긴 허스키한 목소리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영지는 “혼자 무대에 오르면 부담이 크다”며 “언니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에 연습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고등래퍼3’에서 폭풍 성장한 것, ‘굿 걸’에서 든든한 막내가 된 것도 쉬는 시간까지 연습으로 채우는 노력 덕분이다.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허스키한 톤도 타고난 게 아니다. “너무 많이 떠들어서 만들어진 후천적인 목소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래 목소리는 얇았는데, 친구들이랑 떠들다 보니 목이 계속 쉬었고 그게 굳어져 이런 목소리가 됐단다. 이영지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는데 나는 내 목소리가 좋았다”며 “큰 울림통에서 나오는 발성 덕분에 공연장에서도 목소리가 비트를 뚫고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언니들에게 접근 9명의 선배와 협업하는 ‘굿 걸’에서도 특유의 ‘인싸력’(친화력)을 발휘한다. “외동딸이어서 밖에서 친구를 만드는 게 익숙하고 원래 성격도 밝아요. 처음부터 틀에 갇히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새 학기에 친구를 처음 만나는 느낌으로 언니들에게 다가갔어요.” 남성 비율이 높은 힙합신에서 보기 드문 여고생 래퍼인 그는 10~20대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디스’나 혐오가 아닌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공감을 얻기 때문이다. 이영지는 “제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혐오는 잘못된 것이니 그렇게 할 생각과 의지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는 혐오로 들리거나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저도 실수를 할 수 있으니, 가사는 제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려고 해요.”●코로나로 고생하는 친구들 힘냈으면 지난 1년간 음악을 듣는 태도도 변했다. 전에는 듣고 싶은 음악만 들었지만, 지금은 공부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듣고 대중이 원하는 요소를 찾는다. 가족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그는 “엄마랑 할머니가 ‘TV에 영지가 나오니 신기하다’고 하신다”면서 “크게 티는 내지 않으시는데, 집에 있으면 계속 제 노래를 틀긴 하신다”며 밝게 웃었다. 친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내비쳤다. “학교에 가끔 가는데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중학교 때는 메르스 때문에 고생하고, 지금은 코로나19로 너무 힘들어하거든요. 그 친구들에게도 제 목소리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대문, 디지털 수업 선제적 지원…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

    서대문, 디지털 수업 선제적 지원…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

    서울 서대문구가 학생들의 디지털 수업을 위해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최초로 기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각 학교가 협업으로 이룬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서대문구는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7곳 등 모두 30곳과 4곳의 병설유치원에 무선공유기(AP) 1521대와 PoE스위치 184대 등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지원한다. 기존 지원으로 이미 무선 인프라를 갖춘 10개 학교는 제외된다. 소요 예산 약 14억원은 구비인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별 수요 조사와 장비 공동 구매를 맡고 각 학교가 설치 공사를 추진해 이달 안으로 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고, 향후에도 원격 수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모든 학교 내 무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황금돼지띠’ 중1은 학급 분반에 어려움 방역·생활지도 단시간 근로 인력 구인난 “PC방 이용 자제 등 학교 밖 생활 관리를”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등교하면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원래 등교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8일 만이다.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 ‘4차 개학’부터 학교 내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517개(2.5%)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513개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3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수업을 받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돼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돼도 매뉴얼대로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등교 전에 찾아내기 어려워 학교에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날 처음 등교한 초5~6학년과 중1 학생들이 생활지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라는 점이 고민거리다. 특히 중1은 ‘황금돼지띠’(2007년)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한 세대여서 교실 내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추산한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7만 3796명으로 전년 대비 4만 2717명(9.9%)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중1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24.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1학년 학생이 한 반에 28명 정도로 2~3학년보다 붐빈다”면서 “학급을 분반할 방법은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방역과 생활지도를 도울 인력 지원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각 학교가 자체 운영비로 인력을 채용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식인데, 대부분 주 15시간 미만, 2개월 이내의 초단시간 근로여서 ‘구인난’을 겪는 학교가 적지 않다.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방역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학생 생활지도는 물론 하교 후 교실 청소와 소독까지 교사의 몫”이라며 “몸에 파스를 붙이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학교 교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인 만큼 보다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전수조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해도 된다는 조치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보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역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이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에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학교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기 싫어서 열심히 연습해요” 폭풍 성장한 ‘나는 이영지’

    “지기 싫어서 열심히 연습해요” 폭풍 성장한 ‘나는 이영지’

    ‘고등래퍼3’ 우승 후 음악 작업 열중‘굿 걸’ 무대 부담되지만 이기려고 노력“허스키한 톤? 너무 떠들어서 생긴 것 상처 줄 수 있는 가사보단 내 감정 집중코로나로 힘든 친구들에게 음악이 힘 되길”“승부욕이 정말 센 편이에요. 지고 싶지 않아 랩도 열심히 연습하고, 같이 공연하는 언니들을 제가 닥달할때도 있어요.” 묵직한 목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풍같은 랩과 18세 여고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능숙한 무대. 지난해 서바이벌 ‘고등래퍼3’에서 최연소이자 첫 여성 우승자로 힙합계에 발을 들인 이영지는 1년 사이 선배들과 1대 1로 대결해도 손색 없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 최근 엠넷 ‘굿 걸’에서는 ‘고등래퍼3’ 멘토였던 래퍼 기리보이를 꺾었고, MBC 웹 예능 ‘힙합걸즈’에서는 특유의 발랄함과 개그감각까지 뽐낸다.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영지는 “혼자 무대에 오르면 부담이 크다”면서 “언니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에 연습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고등래퍼3’에서 폭풍 성장한 것, ‘굿 걸’에서 든든한 막내가 된 것도 쉬는 시간까지 연습으로 채우는 노력 덕분이다.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허스키한 톤도 타고난 게 아니다. “너무 많이 떠들어서 만들어진 후천적인 목소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래 목소리는 얇았는데 친구들이랑 떠들다 보니 목이 계속 쉬었고, 그게 굳어져 이런 목소리가 됐단다. 이영지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는데 나는 내 목소리가 좋았다”며 “큰 울림통에서 나오는 발성 덕에 공연장에서도 목소리가 비트를 뚫고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9명의 선배들과 협업하는 ‘굿 걸’에서도 특유의 ‘인싸력’(친화력)을 발휘한다. “외동딸이어서 밖에서 친구를 만드는 게 익숙하고, 원래 성격도 밝아요. 처음부터 틀에 갇히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새학기에 친구 처음 만나는 느낌으로 언니들에게 다가갔어요.” 다른 장르의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설레고 행복하다는 이영지는 “실력이 탄탄하고 멋진 언니들이 이를 악 물고 음악을 만드니까 잘 할 수밖에 없다”며 “격려가 기본이어서 분위기도 화목하다”고 전했다. 그의 꿈이 원래 래퍼였던 건 아니다. 친구들이 랩을 잘 한다고 해서 혼자 연습하다 방송에 출연했고 실력도 함께 성장했다. 지난 1년간 음악을 듣는 태도도 변했다. 듣고 싶은 음악만 듣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공부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듣고 대중들이 원하는 요소를 찾는다. 가족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그는 “원래 엄마랑 할머니는 제가 무엇을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으시는데 이번에는 ‘TV에 나오니 신기하다’고 하신다”면서 “크게 티는 내지 않으시지만 집에 있으면 계속 제 노래를 틀긴 하신다”면서 밝게 웃었다. 남성 비율이 높은 힙합신에서 보기 드문 여고생으로 10~20대 여성들의 높은 지지도 받고 있다. ‘디스’나 혐오가 아닌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공감을 얻기 때문이다. 이영지는 “제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쑥쓰러워하면서도 “혐오는 잘못된 것이니 그렇게 할 생각과 의지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는 혐오로 들리고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저도 실수를 할 수 있으니, 가사는 제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려고 해요.” 집에서 5분 거리에 작은 작업실을 얻은 이영지는 ‘고등래퍼3’ 상금 1000만원 중 600만원을 장비 사는데 투자했다. 이 곳에서 틈틈히 곡을 만들고 다음에는 앨범으로 팬들을 찾을 계획이다. 내내 음악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내던 그는 인터뷰 말미 친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학교에 가끔 가는데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중학교때는 메르스 때문에 고생하고, 지금은 코로나19로 너무 힘들어 하거든요. 그 친구들에게도 제 목소리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3 코로나 확진자는 비난받아야만 하는가

    고3 코로나 확진자는 비난받아야만 하는가

    8일 코로나19 감염의 공포 속에 4차 등교개학이 이뤄져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학교에 갔습니다.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개학을 시작으로 이제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에 이어 등교 개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식도 없이, 중학교 입학식은 온라인으로 한 2007년생은 등교 전날 롯데월드에 고3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올해 중1은 새로 맞춘 교복의 동복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바로 하복을 입게 되었네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가 되어버린 학생들은 올가을 교복 동복이 잘 맞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등교 개학은 지난 석 달간 진행된 온라인 수업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개학을 맞은 학생들 대부분은 지난 주말 밀린 숙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도 등교를 못 하는 학교가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중랑구의 원묵고를 비롯해 257곳이나 됩니다. 게다가 고3을 제외하면 중학교 이하 거의 모든 학년에서는 여름방학 전 전교생의 3분의 1만 학교에 나오도록 시간표를 만들었습니다.실제로 1학기 평균 학교에 나오는 날은 16일에 불과합니다. 매일 등교하는 고3은 대학입시를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포함하여 일주일에 1~2회의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한 고3 담임교사는 “코로나도 이기는 ‘입시공화국’에서 입시의 불공정성을 없앤다는 이유로 교사들의 반대에도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대폭 늘려놓은 교육부가 왜 코로나 사태로 재수생-재학생 간, 학교 간, 지역 간, 학생 배경에 따른 교육의 형평성이 깨진 상황에 침묵하는가?”라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또 여름방학이면 고3 재학생들이 필수코스로 재수학원에 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아무리 진도를 나가더라도 이미 모든 학습과정을 끝낸 재수생과 정시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현재 고3의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입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치동 학원가는 여름방학에 몰려올 학생들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여름방학은 전국에서 오는 지방 학생들로 ‘반짝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인데다 고3들은 재수생과 벌어진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고3 학생의 밀접 접촉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원묵고 관계자 4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고3 여학생은 5일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에 갔는데 다행히 같이 간 친구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듯 하니 전염력이 없다시피 한 확진자로 보입니다. 이 학생은 롯데월드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방문 사실을 알려 감염 예방을 위해 애쓴 노력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아무리 고3이라 하더라도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조금은 놀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는 결국 자연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부작용인 만큼 모두 함께 하려는 노력만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우익, 왜곡 역사교과서 승인 탈락하자 “내년에 재검정 추진”

    日우익, 왜곡 역사교과서 승인 탈락하자 “내년에 재검정 추진”

    일본의 극우단체가 거짓된 서술이 많다는 등 이유로 지난 3월 정부 심사에서 탈락했던 자기들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대해 재검정 시도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를 통한 과거사 왜곡 도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의도다. 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2022년도 채택을 목표로 문부과학성(일본의 교육부)에 자신들이 제작한 교과서 검정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새역모의 교과서는 앞서 지난 3월 발표된 내년도분 교과서 검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새역모는 검정 재신청과 관련해 “우리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받는 것 자체가 자학사관 극복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11월 새역모의 314쪽 분량 교과서 내용 중 405곳의 결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역모는 강하게 반박하며 수정하지 않았고, 결국 최종 탈락 처분을 받았다. 이들의 교과서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일본의 동남아 침략을 ‘남방진출’로 표현하는 등 철저히 극우사관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우경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조차 수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왜곡과 허점이 많았던 셈이다. 이들은 “문부과학성의 검정 의견 중 70% 이상이 ‘오해할 우려가 있다’, ‘이해하기 어렵다’ 등 자의적인 것으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적은 거의 없었다”며 “문부 과학성에 의한 부당한 검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들은 문부과학성의 지적을 받은 405곳의 내용을 검토하되 자신들의 역사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재검정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새역모의 역사 교과서는 2008년, 2010년, 2014년도에는 검정을 통과해 극히 일부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사용돼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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