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학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비상소집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종목 상승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장외투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이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04
  •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줌’과 ‘패들렛’(Padlet·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를 게시하는 웹앱)을 활용해 작품 속 인물의 삶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첫째, 선생님이 보내준 링크로 들어간다. 둘째, 더하기(+) 버튼을 누른다. 셋째, 의견을 남긴다. 넷째, 줌으로 돌아온다”라고 안내했죠. 수업 마지막에 “오늘 뭘 배웠나요”라고 물어보니 “패들렛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통합된 교육용 플랫폼이 없으니 학생들이 플랫폼을 오가고 사용법을 익히느라 수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 겁니다.”(경기 B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의 수업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수업을 도와줄 어른이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거나 수업을 들을 자신의 방조차 없는 학생의 처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일일학습 안내’를 해석하는 것조차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던 교육 격차가 정보·인프라 격차와 합쳐지면서 확연하게 커지고 있다”면서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은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교사가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들 학생을 ‘미인정 결석’ 처리할 권한이 없으면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아베 또 적반하장…“역사 왜곡하면 안돼” 한국 겨냥

    日아베 또 적반하장…“역사 왜곡하면 안돼” 한국 겨냥

    지난 16일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제 과거사 문제로 한국이 일본을 헐뜯을 수 없게 됐으며, 여기에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적·외교적으로 역사가 왜곡돼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과거사 왜곡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을 비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아베 전 총리는 23일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지금도 (한국과) 역사문제에서 다양한 논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이) 일본을 폄훼하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위안부 문제라는) 한국과의 큰 현안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한국 측의 사실상 파기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일단락돼 한국이 더 이상 문제삼을 수 없게 됐으며, 여기에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화자찬을 한 셈이다. 아베 전 총리는 또 “정치는 역사로부터 지혜를 배워야 하며 정치적·외교적 의도에서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을 에둘러 비난했다. 이어 “2015년 전후 70년을 맞아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나아기기 위해 어떤 일본을 만들 것인지 세계를 향해 담화를 발표했고 이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나의 진주만 방문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1997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이라는 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일본의 역사 인식 우경화를 주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깎아내리는 것 불가능해졌다”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깎아내리는 것 불가능해졌다”

    요미우리 인터뷰…‘최악 한일 관계’ 외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타결에 대해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자평했다. 아베 전 총리는 2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12월 한일 외교장관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거론하며 “지금도 역사 문제로 여러 가지 언론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한국과의 큰 현안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재임 기간 전반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거론한 것은 수교 후 최악 수준의 한일 관계를 남기고 물러났음에도 일본 우익의 입맛에 맞을 법한 대목만 언급한 셈이다. 아베는 재선 의원 시절이던 1997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이라는 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일본의 역사 인식 우경화를 주도했다. 그는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전략적 호혜 관계’의 입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거듭했고 중일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미지와 달리 매우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솔직한 분이라서 여러 가지 상당한 논의도 했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툭하면 가출했던 ‘질풍노도’의 영재, 뇌과학에서 인간 관계의 답을 얻다

    툭하면 가출했던 ‘질풍노도’의 영재, 뇌과학에서 인간 관계의 답을 얻다

    ‘뇌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대기업 미래기술전략팀장….’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여러 분야를 오간다. 장동선 뇌과학자. 생소한 과학을 일반인들에게 강의하며 소통하고 TV에도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그가 최근 3년 반 몸담았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유튜브 방송 ‘궁금한 뇌’를 시작했다. 자칭 ‘변화 전문가’를 지향하는 그는 ‘경계 없는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7세 때 한국에 돌아온 이후 30대까지 한국과 독일, 미국을 오가며 공부한 영재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선 체벌과 왕따를 겪었고, 일반고 입학 전 약 2년은 반복된 가출로 반항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이 무렵 ‘사람과의 관계’에 목말랐던 자신에게 눈을 떴고 뇌과학자 길을 걷게 됐다. ‘회식자리에서 후배들을 대신해 고기 굽고 술 따르는 전형적인 낀 세대’라며 웃어 젖히는 그에게선 명민함에 어울리지 않는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이 엿보인다.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퇴사 이유가 간병 때문이었나. “코로나 때문에 가정 간병인도 다 막혔다. 어머니를 간병하시던 아버지께서 못 버티겠다 하셔서 가족돌봄 휴가를 알아봤는데, 차라리 간병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여러 아궁이에 불 때는’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 10년 넘게 ‘과학 커뮤니케이터’라는 아궁이에 불 때고 살다가 선택의 순간이 온 거다. 40대 임원을 위해 회사를 위해 불사를 것인가, 안정감은 떨어지나 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 도전을 할 것인가.” -자아정체성 혼란이 극심한 유년기를 보냈을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세상과의 분리감’이었다. 독일서 박사과정 밟은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가 한국 가족에게 송금한 것 외에 정착을 위해 고향 친구분께 꼬박꼬박 돈을 보냈는데 고스란히 사기를 당했다. 부모님은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무일푼이 되셨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 달동네 반지하 단칸방에 네 식구가 살게 됐다. 부모님은 속이 문드러졌지만, 꼬맹이는 연탄 때는 달동네와 서울이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해 문화충격이 왔다. 체벌과 싸움과 촌지 요구. 결국 1학년 때부터 홈스쿨링, 조기교육을 받고 중학교는 검정고시 졸업했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9년을 공교육에서 분리돼 있었던 셈이다.” -뒤늦게 가출은 왜 하게 됐나. “영재 교육을 계획한 어머니가 저와 여동생을 데리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가셨는데, 직업도 시민권도 없는 상태여서 너무 힘들었다.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병환을 얻으시고 가정불화도 심했다. 가족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했다. 2년 정도 가출을 밥 먹듯 했다. 서울역 지하보도에서 자고, 부산 광안리에서 ‘조폭·삐끼’와 어울리는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렸다. 영재교육을 받던 아이가 사회 경계 밖 버려진 집단과 어울린 거다. 그런데 그런 애들이 오히려 나를 받아 줬다. 물론 내게도 편견을 갖고 있고 욕도 하고 거칠었지만, 우리는 ‘소외됐다’는 동질감이 있었다.” -영재교육과 비행 청소년의 삶을 모두 겪었다. “또래집단에 소속되지 못했던 단절이 크다 보니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서 일반고로 입학했다.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방황하고 고등학교 입학해서 수학 정석을 보니 안 풀리더라. 괴테가 ‘전진하지 않는 자는 후퇴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똑똑해도 매일 갈고닦지 않으면 근육도 뇌세포도 망가진다는 걸 알았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 자율화를 해 줘 음악밴드를 조직했고, 고 2때 ‘전국고등학교 과학동아리연합’을 만들어 천체 관측, 로켓발사 등을 하러 다녔다. 소문을 듣고 당시 카이스트 총장님이 내가 어떤 아이인지 보려고 학교를 방문했는데, 하필 결석하고 놀러 나간 날이었다.(웃음)”-어렸을 적 소통 욕구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발돋움하게 한 건가. “뇌과학은 어릴 때부터 목말랐던 인간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이었다. 생물학에서 과학철학으로 전과했는데 독일 정부가 비자 가진 유학생의 전공 교체를 불허했다. 랩에서 쥐 실험 하는 게 너무 싫었다. 한데 나는 어려운 시기가 오면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나는 유목민 기질이 있다. 마침 미국 교환학생 자리가 났는데 (독일서) 반미 감정이 높던 때라 운 좋게 순번이 와서 무조건 갔다. 지금 죽을 것 같이 힘들다면 무엇이라도 능동적으로 바꿔 보시라. 대부분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환경 탓일 때가 많다.” -2020년 한국사회에서도 그런 게 통할까. 젊은이들에게 ‘동남아로 진출하라’고 했던 정부는 역풍을 맞았다. “우리처럼 교육수준이 굉장히 높은 사회에서는 내가 못나 보인다. 환경을 바꾸면 분명히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우리만 갖고 있는 장점인데 여기서는 못 보는 게 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똑같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기회가 왔다고 본다. 한국에서 3D 프린터로 안경을 만들어 뉴욕 유명인사들한테 판매하는 브랜드가 있던데, 한국적 콘텐츠로 온라인을 활용해 새 기회를 잡는 것도 가능하다.” -‘N포세대’에게는 쉽지 않은 말이다. “우리는 ‘성공해야 된다’는 압박이 너무 크다. 실패하면 낙인찍히고 재기 못할까 봐 두렵다. 좋아하는 격언이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시도해 본 적 있는가, 실패해 본 적 있는가, 괜찮다),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다시 시도해라, 다시 실패해라, 더 나은 실패를 해라)이다. 매번 도전할 때마다 실패해도, 용기를 갖고 또 도전하고 ‘덜’ 실패하면 된다. 블랙유머 같지만 도전하면 실패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 사회는 7전 8기를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존재 의미는 성공보다 실패의 영역을 조금씩 줄이는 데서 찾는 거다. 상처받을 것을 미리 두려워하지 마시라.”-애프터 코로나 시대 뇌과학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는 이유는. “코로나 위기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플랫폼’이 5년은 가속화됐다. 무한한 데이터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고, 인간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졌다. 엔지니어도 중요하지만 뇌과학자, 심리학자의 통찰이 필요한 분야다. 코로나 시대 물리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졌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적 거리는 좁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해마시고(웃음),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연결돼 있어야 힘이 되고 아이디어가 솟구친다는 뜻이다. 20만년 전 구석기 시대 인류의 뇌와 오늘날 인류의 뇌 용량은 진화하지 않고 똑같다. 그럼 21세기 문명을 어떻게 이룩했느냐 의문이 생기는데, 책·증기기관처럼 연결성이 고도화된 기술혁명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서 연결성이 끊긴 사회로 가선 안 된다. 우리 뇌는 연결을 지향하는 사회적 뇌로 진화해 왔고, 연결 속에서 행복하고 혁신을 찾으며 발전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는. “2014·2015년 독일 사이언스 슬램(과학교육부 주관 과학강연대회), 세계 페임랩 인터내셔널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유럽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회 강연에 2000만원까지 주는 독일 최대 ‘스피커 에이전시’(강연자 전문회사)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아내가 한국행을 원했다. 삶의 제일 큰 딜레마를 겪었다. ‘나 혼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가족을 따를 것인가’.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경험은 어땠나. “한국에서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것이 변화해야 한다. 톱다운 방식의 ‘꼰대 문화’와 ‘고맥락사회’가 문제다. 가족, 학연, 지연 등 사회적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보니 개인이 실패를 감수하고 뭔가 지르기 힘들다. 밉보이면 안 된다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도 혁신을 저해한다. 풀뿌리처럼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아이디어가 자라도록 대기업·정부는 판만 깔아 주고 그 안에서 개인·스타트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재 출신 아버지의 교육법이 궁금하다. “나도 답이 없다.(웃음) 코로나 시대 부모들의 짜증도 이만저만 아니다. 아이들 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늘 너를 위해 존재한다’는 신뢰와 공감을 주는 말이다. 영재교육도 사회성이 가미되어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대면이라도 민주주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죠”

    “비대면이라도 민주주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죠”

    “부정선거와 최루탄을 맞은 순국열사를 생각하며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손을 묘사했습니다.”(중학교 2학년 변지운군), “6학년 1학기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민주주의와 4·19혁명을 그릴 수 있어서 흥미로운 가정학습이 됐어요.”(초등학교 6학년 정순기군) 서울 강북구가 주최한 ‘4·19혁명 온라인 국민문화제’ 중 그림 그리기 참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소감 중 일부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구는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제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이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초·중학생들이 4·19혁명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SNS에 제출했다. 개학 연기로 ‘집콕(집에만 있는 것)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4·19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애초 구는 올해 4·19혁명 60주년에 걸맞은 대규모 국민문화제를 계획했다. 2013년 국민문화제를 처음 개최한 이래 단기간 내에 4·19혁명을 대표하는 전국 보훈행사로 자리매김한 점도 한몫했다. 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락(樂)뮤직페스티벌뿐 아니라 KBS 열린음악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다. 전국대회 3종 세트인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학생 토론, 학생 영어스피치 대회와 함께 창작 판소리 경연대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하지만 구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지면서 국민문화제를 가을로 연기했다. 4월에 개최할 프로그램 대부분을 9월에 고스란히 재연할 방침이었다. 이마저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늪에 비대면으로 전면 수정해야 했다. 전야제와 락 페스티벌 등을 취소하고 열린음악회는 무기한 연기했다. 국제학술회의도 자료집만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국 창작 판소리, 학생 영어스피치, 대학생 토론만 비대면으로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달라져도 프로그램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 4·19혁명의 가치를 재조명해 미래세대와 공유한다는 국민문화제의 취지는 생생히 살아 있다. 판소리와 토론대회는 국민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국민문화제 진행 방식이 어떠하든, 언제 어디서 개최하든 간에 4·19혁명 60주년을 기념하고 혁명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면서 “온라인 참여 방식이지만 1960년 민주화를 위해 뜨겁게 불타올랐던 선열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20 영국대학박람회, 10월 온·오프 병행 개최….고등학생 영국 유학 정보 제공

    2020 영국대학박람회, 10월 온·오프 병행 개최….고등학생 영국 유학 정보 제공

    고등학생 영국 유학을 위해 영국 교육제도, 입학 절차, 비용 등 유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20 영국대학박람회’가 10월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된다. 먼저 10월 24일 오후 1~6시 강남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오프라인 박람회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박람회에서는 50개 이상의 대학부설기관 담당자가 참석해 대학, 진학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영국 대학교, 대학원 유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주한영국문화원 ‘영국유학 전문 상담사’가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10월 26~30일, 11월 9~13일 오후 4~8시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30개 영국 대학교의 현지 담당자, 교수와 실시간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 UKEN 유켄영국유학을 통해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유학을 간 이 군의 어머니는 “과거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에만 의미를 주며 학생들을 평가하는 한국의 학교 문화에 아이도 학부모도 무기력해지고 있었다”면서 “영국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뒤 가장 큰 변화는 항상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며,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 전했다.한 예로, 아이가 역사 수업 시간에 과제 수행을 하는데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 글이 아닌 만화처럼 리포트를 제출했는데, 선생님이 큰 칭찬과 자신감을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영국은 과정과 의지를 중요시하고, 리포트에 항상 노력 점수가 포함돼 있다. 또한 아무리 지필시험을 잘 본다 하더라도 수업 참여도와 열정을 중요시 여긴다.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걸 친구들과 공유하는 걸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바람직한 미래의 인재와 리더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문화가 보편화돼 있는 것이다. UKEN 유켄영국유학 관계자는 “조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학생 본인이 유학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아이의 영어 실력은 준비가 됐는지, 물리적 거리에도 부모와 충분한 정서적 유대감이 이미 형성될 수 있는 나이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또한 특징이 분명하게 다른 각 나라의 대학 입시제도에서 우리 아이에게 유리한 입시제도를 가진 나라는 어디인지,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에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지 등도 살펴 본 후 유학 국가와 학교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0 영국대학박람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영국대학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도처에, ‘사랑의 불시착’이다

    [박철현의 이방사회] 도처에, ‘사랑의 불시착’이다

    “태권도 도장 다나카 선생이 현빈을 닮은 것 같아. 나는 모르겠지만 일본 여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인 건 확실해. 근데 북한 사람들 정말 저렇게 살아? 윤세리는 항상 당당해서 너무 부럽고. 아참 정말 한국 화장품을 북한 장마당이라는 곳에서 살 수 있는 거 맞아? 다 떠나서 말이 통한다는 게 넘 신기하다.” 얼마 전 ‘사랑의 불시착’을 다 본 아내의 문자메시지가 지난 며칠간 줄곧 이런 것들이었다. 2002년 한류 붐이 불기 전에 한국 남자인 나와 결혼하고 2003년엔 ‘겨울연가’가 대히트를 쳤지만 끝끝내 한국 드라마는 보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를 다 볼 수밖에 없던 이유는 중학교, 초등학교의 학부모 모임(PTA) 때문이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중학교, 셋째와 넷째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그는 두 군데 학부모 모임을 나가야 한다. 게다가 중학교 모임에서는 집행부(부회장)까지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가 모임을 주도해야 한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학교가 쉬는 바람에 PTA도 없었다. 하지만 다시 학교 수업이 재개되고 PTA도 활발해지면서 아내는 다른 엄마들로부터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다. 바로 ‘사랑의 불시착’에 관한 것들이었다.일본은 PTA의 구성원이 대부분 엄마들이다. 이들이 학교 폐쇄 기간에 집에서 별로 할 일이 없어 넷플릭스를 즐겨 봤다. 한국 언론에도 많이 소개가 됐지만 일본 넷플릭스의 순위는 한국 드라마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킬러 콘텐츠가 ‘사랑의 불시착’이며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이 그 뒤를 따른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긴급사태 선언이 시작된 4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3위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죽하면 신일철주금 징용공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성 대신조차 문예춘추 10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는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전부 봤다”며 “전자에서는 남북 문제와 재벌 등 한국 기업의 속사정을 엿볼 수 있고, 후자에는 대기업 식품회사의 회장에게 작은 음식점을 오픈한 청년이 대항한다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절찬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9월 8일자)은 한술 더 떠 ‘사랑의 불시착’ 전면 특집을 꾸몄다. 손예진의 손편지를 번역해 싣고, 핵심 조연인 김영민과 양경원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같은 신문 주말판 인기 코너 고민상담소에서는 ‘집에만 들어오면 헤이트스피치를 하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부의 질문에 답변자로 나선 강상중 교수가 “두 분이서 같이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가 사임 발표를 한 후부터 유독 더 한국 문화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국 남자랑 결혼했으니 내가 당연히 그런 드라마를 다 섭렵한 줄 알고,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한국 남자들에 대해 물어오는데 정말 곤란해 죽겠어.” 그렇다. 아내는 PTA 엄마들의 극성을 이기지 못해 적어도 처음에는 억지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이틀 만에 시청을 끝내자마자 위의 메시지에서 보듯 사랑에 빠져 버렸다. ‘사랑의 불시착’을 다룬 신문 기사나 잡지 기사를 발견하면 반드시 기사 링크를 나에게 보내 주면서 “이런 해석도 있네”라며 놀라워한다. 그 해석이란 윤세리의 자립심과 당당함 같은, 한국 사회에서는 이제 거의 일반화가 돼 버린 표현물에서의 여성 캐릭터에 관한 설정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이러한 인물 설정이 여전히 신선한지 한국 드라마의 장점을 꼽는 글을 보면 ‘건강한 젠더관’이 꽤 자주 들어가기도 한다. 동년배 엄마친구들에게 눈빛을 반짝거리며 드라마 이야기를 보내는 빠른 손놀림의 아내를 보고 있노라면 들뜨면서도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하다. 고작 드라마일 뿐인데 왜 이렇게 깊게 빠진단 말인가. 아내에게 ‘도깨비’를 슬쩍 언급했다. 아내는 다시 눈빛을 반짝거리며 “니네 도깨비 봤어? 우리 남편이 그러는데 도깨비도 재미나대”라고 말했고, 순간 그 단체 채팅방은 ‘도깨비’란 키워드가 점령했다.
  • ‘고교 최대어’ 김진욱, 1순위로 롯데 유니폼

    ‘고교 최대어’ 김진욱, 1순위로 롯데 유니폼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강릉고 김진욱(18)이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덕수고 나승엽(18)도 지명하는 모험을 걸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는 2021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상 최초의 화상 드래프트로 열렸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133명이 참가해 100명이 좁은 취업 문을 뚫었다. 가장 관심을 끈 전체 1순위로는 김진욱이 뽑혔다. 올해 강릉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김진욱은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그러나 중학교 때 수원에서 춘천으로 전학을 간 탓에 전학생은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되는 규정에 따라 1차 지명에서 빠졌다. 덕분에 롯데는 김진욱을 잡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꼴찌로 라운드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10개의 지명권 중 9개를 투수에게 할애해 확실한 전력 보강 방향성을 드러냈다. 유일하게 다른 포지션인 내야수 나승엽은 2라운드에 지명됐다. ●롯데 2R 지명 나승엽, MLB 구단 구두계약 관측 나승엽은 MLB 소속 구단과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롯데와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롯데는 당초 1차 지명 대상으로 나승엽을 염두에 뒀지만 지명권을 날릴 것을 우려해 장안고 포수 손성빈(18)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외 진출이라는 이슈가 아직 남아 있으나 선수의 재능을 생각한다면 지명권을 잃더라도 2라운드에서 지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승엽의 국내 잔류 설득과 계약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나승엽의 아버지 나희철씨는 “아들과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선 미국 진출의 뜻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나씨는 “승엽이가 롯데의 지명을 받았기에 본인의 의사를 다시 한번 물어볼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기태 아들, kt로… 학폭 논란 김유성은 불발 야구인 2세로 관심이 쏠린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kt 위즈가 8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다. 반면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은 지명받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 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NC가 지명을 철회한 김해고 투수 김유성(18)을 지명하는 구단은 없었다. 마지막 10라운드 100순위로는 영문고 외야수 양현진(18)이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진 경기도의원, 파주 운정지구 학교신설 현장방문

    이진 경기도의원, 파주 운정지구 학교신설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4)은 21일 새터중학교(가칭)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새터중학교 신축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추진 일정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파주시 운정지구 내에 위치한 새터중학교는 총 사업비 186억 9900만원을 투입해 건축되고 있으며, 특수학급을 포함 31학급으로 개교 예정이다. 파주 운정지구는 최근 택지개발사업 발표로 약 10만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되지만 해당 지역에 중학교가 부족하여 학생 장거리 통학 및 한강 신도시의 고질적인 교육문제인 과밀학급 우려를 해소하고자 설립되는 학교다. 이진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작은 위험도 소홀히 하지 않게 완벽하게 시공해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기에 공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향후 통학로 정비 등 학교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 경기도의원, 파주 운정3지구 학교신설을 위한 교육청 관계자 면담

    이진 경기도의원, 파주 운정3지구 학교신설을 위한 교육청 관계자 면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4)은 지난 16일 파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주요업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파주교육지원청은 지역의 현안으로 파주 운정3지구 유·초·중학교 신설사업 및 건물매입형 공립유치원 신설 등을 보고했다. 파주 운정3지구는 최근 택지개발사업 발표로 인한 총 사업비 5조 1847억원을 투입, 715만 7000㎡ 부지에 총4만 2329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학령인구 유입에 따른 해당지역의 학교 신설 요청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 의원은 “운정3지구 대규모 개발로 약 10만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입주민들과 학생들의 신설학교에 거는 기대가 크고 남다르다”며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과 철저한 안전시공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 신설도 중요하지만 기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중요하다”며 “파주지역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화장실 개선, 냉난방기 교체, 특별실 개선 등 학교대응지원사업을 위해 해당 예산 확보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할 수 있는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도권 등교 오늘 재개, 재확산 안 되게 방역 철저해야

    오늘부터 수도권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나선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해 온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유치원과 각급 학교들이 지난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후 첫 등교다.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거리두기 2단계 상태여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1,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2 이내가 등교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에 따라 학생들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학교에 가게 된다. 오랫동안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저소득층의 자녀들 사이에 학력격차가 심각하고, 부모 없이 라면을 끓이다가 화재로 혼수상태에 빠진 ‘라면 형제’처럼 돌봄 공백이 노출되는 등 등교수업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유치원생이나 초중고 학생들이 얼마나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왕성한 활동력을 갖춘 이들이 무증상 감염 상태로 가정에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어 걱정이 크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현재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추석 이전에 신규 확진자를 두 자리 숫자로 낮추지 못하면 10월에 또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모두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 위험이 감지되면 학교가 능동적으로 판단· 결정해야 한다. 또 방역도 관리하면서 제자들의 학습 공백을 메우느라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까 두렵다. 교육 당국은 다음달 16일까지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이는데, 강의와 방역에만 오롯이 신경을 집중해도 모자랄 교사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일이 아닌가 싶다. 학교와 교사에 떨어지는 추가 부담은 최대한 자제했으면 한다.
  •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신은 발레슈즈에 노력을 더해 가속도를 붙였다. 무용수의 길을 착착 밟아 14년 만에 한국 발레리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까지 올라왔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많이, 열심히 했다”는 발레리노 안주원 얘기다. 수석 승급 소식을 접하고 그를 이메일로 만나 성장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美 ABT 수습단원으로 입단 안주원이 발레를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키가 크고 싶어서 배웠는데 하루에 서너 개씩 수업을 들으며 어느덧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 머물 만큼 발레에 빠져들었다.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모든 과정이 이어졌다. 발레를 배우며 영상으로 가장 많이 접했던 ABT에 2014년 수습단원으로 입단했다. “저에게도 당연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죠. 그런데 결국 그때가 성장하는 구간이었어요.” 꿈에 그리던 화려한 무용수들과의 생활도 즐거웠다. 그는 “단원들이 잘 받아줬고 특히 리허설 분위기가 좋은 덕에 부담을 많이 줄였다”면서 “체격 좋은 단원들과 견주기 위해 운동을 하며 체격을 키웠더니 춤을 더 크게 추게 돼 남성적인 면을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시즌 취소됐어도 승급 5년간 코르 드 발레(군무)로, 이어 지난해부턴 솔로이스트로, 그리고 1년 만에 수석 무용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시즌이 취소돼 매년 7월에 있던 승급심사도 없겠거니 했다가 뜻밖에 접한 소식이었다. “단장님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할 거라 믿는다’며 뜻밖의 승급을 해 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존경했던 무용수들과 이제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그의 목소리가 한껏 들떠 말했다. ●“발레 하면 한국 떠올리는 날 오길” ABT엔 한국인 최초로 발레리나 서희가 수석 무용수로 활동해 왔고 발레리노 한성우도 몸담고 있다. 두 사람은 안주원에게 든든한 기둥과 같다. “서희 누나 덕에 발레단 적응이 수월했고, 성우 형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의논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해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처럼 ‘발레리노’ 하면 떠오르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더 크게는 ‘발레’ 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춤선도 다 달라요. 춤은 결국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그 자체죠. 같은 스토리의 영화도 주연들을 계속 바꿔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무용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매력과 즐거움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안주원은 모두가 무대를 즐길 그날을 위해 열정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3㎡당 평균 938만원대… 전매제한도 없어

    3.3㎡당 평균 938만원대… 전매제한도 없어

    금호산업은 경북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A 327가구 ▲59㎡B 133가구 ▲59㎡C 54가구 ▲59㎡D 11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38만원대로 책정됐다.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를 피한 막차 단지로, 계약하고 1년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옆에 고등학교(예정)가 들어서며 인근에 유치원, 중학교도 들어선다. 지구 내에 하주초등학교가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고 무학중·고교, 하양여중·고교 등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양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소형 평형임에도 전 가구 방 3개, 욕실 2개 구조를 유지했다. 견본주택은 경산시 중방동 35-5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비규제 지역 인기 단지, 잔여분 선착순 분양

    비규제 지역 인기 단지, 잔여분 선착순 분양

    롯데건설은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투시도)의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한 잔여 가구 일부를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단지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마음에 드는 잔여 가구의 동호수를 계약할 수 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진행되며, 계약금(분양가의 10%) 완납 시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비규제 지역인 강원 속초시에 공급되는 단지로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무주택 가구에는 주택담보대출(LTV) 70%, 1주택 이상 보유 가구에는 60%가 적용된다. 도보 5~10분 거리에는 중앙초등학교와 해랑중학교가 있고 속초고·속초여고 등도 가깝다. 동해고속도로 속초IC를 통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강원 속초시 조양동 1557-1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힘들 때 나타난 사람” 김영희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

    “힘들 때 나타난 사람” 김영희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

    개그우먼 김영희(37)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27)과 결혼한다. 김영희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고 윤승열을 소개했다. 김영희는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가 되어 같은 길을 가려고 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희는 공개코미디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승열은 1993년생으로 천안남산초등학교, 천안북중학교, 북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 내야수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2018년 9월까지는 경찰야구단에서 활동하고 2019년 한화이글스에서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0살로, 연상연하 커플이다. 김영희는 “예비신랑은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 교사 해임은 정당

    중학생에게 성기 관련 언급 등을 한 교사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는 중학교 교사 A씨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 봄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성희롱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 징계를 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뽀뽀하거나 남학생에게 성기 크기를 운운하며 “성기 세우지 말고 (수학) 식을 세우라”고 발언했다. A씨는 피해 학생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이 면담일지에 “A씨가 욕설을 하고, ‘옆에 있는 애가 치마를 입어서 흥분했냐?’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썼으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교사로서 A씨의 행위가 부적절하지만 면담지를 작성한 학생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기록만으로는 아동학대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A씨 발언이 성 평등 기본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서 정하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내용과 정도, 장소, 학생들의 반응을 볼 때 일반적인 중학생들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의 비위로 인해 다수 학생이 정신 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 위험이 발생했다”며 “형사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교육공무원이 정서적·성적 학대행위를 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학생에 수학 공식 세우라며 성기 크기 운운한 교사

    중학생에 수학 공식 세우라며 성기 크기 운운한 교사

    중학생에게 성기 관련 언급을 한 교사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염기창)는 중학교 교사 A씨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 봄 자신이 근무하는 광주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성희롱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 징계를 했다. A씨는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뽀뽀하거나 남학생에게 성기 크기를 운운하며 “성기 세우지 말고 (수학) 식을 세우라”고 발언했다. A씨는 피해 학생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은 A씨가 “X년, XX새끼”라고 욕설하고 “옆에 있는 애가 치마를 입어서 흥분했냐?”, “네가 그렇게 입고 와서 짝꿍이 공부를 못한다”라고도 했다고 면담일지에 기술했으나 A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교사로서 A씨의 행위가 매우 부적절하지만 면담지를 작성한 학생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기록만으로는 아동학대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A씨 발언이 성 평등 기본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서 정하는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발언의 내용과 정도, 장소, 학생들의 반응을 볼 때 일반적인 중학생들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였다. A씨의 형사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교육공무원이 정서적·성적 학대행위를 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느 학교 급식이야? 레전드급 화제의 급식 메뉴

    어느 학교 급식이야? 레전드급 화제의 급식 메뉴

    맛집 인증샷으로 착각할 만한 급식 메뉴 사진이 화제다. 경기 파주중학교·세경고등학교 급식 영양사 김민지씨가 제공한 급식에는 랍스터까지 등장해 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 한다. 학교를 관두고 퇴사한 사실마저 화제가 된 ‘스타’ 영양사 김씨를 20일 연합뉴스가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획기적인 메뉴의 급식 제공으로 2016년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은 김씨는 지난달 말 7년간의 영양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밥 먹을 때만큼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길 바랐다“며 ”그 생각 하나로 7년간 달려온 것 같다“고 영양사 생활을 되돌아 봤다.김씨는 급식 메뉴로 랍스터부터 장어덮밥, 수제버거, 대게 등을 내놓기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으나 ‘맛있는 요리가 주는 기쁨’ 하나만을 믿고 매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식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부터 다르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다 보니 조리 실무사들도 번거로워지는 조리과정을 흔쾌히 함께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른 지역 영양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급식의 질을 높여갔다. 하지만 단가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한정적인 예산 안에서 재료를 선정해야 되기때문에 김씨가 단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김씨는 “급식 예산이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다른 학교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한 달 예산을 두고 며칠간 조금씩 아낀 것으로 특식을 준비하는 식으로 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랍스터의 경우, 수입원에 전화를 넣어보고 인터넷을 뒤지고 수산시장에 직접 가보는 등 정말 손품, 발품을 많이 팔았다”며 “그런 와중에 학생들 먹이려고 한다니까 단가를 조금 낮게 잡아주시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급식 사진은 3∼4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전국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메뉴에 감탄하며 이를 준비한 김씨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순경 채용시험 시작 직전 문제 유출 논란…경찰 “확인 중”

    순경 채용시험 시작 직전 문제 유출 논란…경찰 “확인 중”

    19일 치러진 2020년 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시험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찰학개론’ 과목의 문제가 미리 유출된 정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이 과목의 지문에 오류가 있어서 시험감독관이 칠판에 정정된 문제를 적는 방식으로 수정해 시험이 진행됐다. 그런데 경남지방경찰청 순경시험 채용 장소인 대방중학교 한 고사실에서 전자기기 및 휴대전화를 제출하기 전 감독관이 이 문제를 칠판에 적었고, 일부 수험생들이 책을 펼쳐서 답을 찾아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지어 일부 수험생들은 다른 응시자들에게 해당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문제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추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전국 94곳에서 진행됐으며 273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5만1419명으로 경쟁률은 18.8대 1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옥분 경기도의원, 부실공사 우려 광교호수중학교 시설 점검

    박옥분 경기도의원, 부실공사 우려 광교호수중학교 시설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더불어민주당·수원2) 의원이 18일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와의 정담회를 통해 오는 21일 개교 예정인 수원 광교호수중학교에 대한 학교시설 건립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 광교호수중은 2017년 8월 학교 설립을 승인받아 1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공사에 착수, 오는 21일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학교의 공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와 장마철 계속된 폭우로 중단되는 날이 많아지면서 아직까지도 운동장 등 일부 시설의 토목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채 등교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엄창용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은 “등교를 앞두고 해당 학교로 자녀를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로부터 학교의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현장 점검 결과 학교 옹벽과 정문 하단, 운동장 등 일부 시설의 정비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도의원은 “현재 학교 건립 상황으로는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이후에도 일부 시설들에 대한 공사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의 안전 문제와 공사 소음 등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가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실공사 논란이 없도록 안전한 학교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