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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섬마을 통학로 개선 시급… 차도·인도 구분없어

    위험천만 섬마을 통학로 개선 시급… 차도·인도 구분없어

    서해 5도를 비롯해 인천 섬마을 학교 통학로 대다수가 차도·인도 구분이 제대로 안돼 위험천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교육청이 옹진군 강화군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36곳의 통학로를 자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36개교 중 절반이 넘는 19곳(53%)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제대로 안돼 있었다. 대청도에 있는 대청초의 경우 통학로에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다. 주변이 모두 비포장 도로로 횡단보도 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백령도에 있는 백령초 역시 통학로 일대에 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주변 도로 폭을 넓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령도에 있는 또다른 초등학교인 북포초 통학로 역시 인도·차도 구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 특성상 통학로 안전도우미를 위촉하려 해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월도에 있는 인천남부초 이작분교는 좁은 섬 내 도로에서 과속하는 관광객이나 민박업소 차량이 많아 추가적인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백령도에서는 지난해 5월 음주 운전을 하던 60대 남성이 이면도로 가장자리로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통학로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요구 역시 일반 도심지역 군·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섬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과 강화교육지원청의 경우 각각 26%와 36.2%의 학교가 시설물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육지 통학로 평균 16.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1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의 경우 학교 통학로 15곳 중 무인단속 교통장비가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했다.미끄럼 방지 포장이나 과속방지턱이 매우 낡아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답한 학교도 대다수였다. 교육청은 이 같은 섬 지역 학교들의 통학로를 현장 조사한 뒤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시설물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학교폭력 예방과 회복지원 정책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학교폭력 예방과 회복지원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학교폭력 예방과 회복지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기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의 사회와 이현찬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4)의 축사로 시작한 토론회는 이병도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자는 신태섭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부소장이 맡았다. 토론자는 박일권 상신중학교 교감, 이미경 구립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센터장, 고경희 서울시 교육정책과 과장, 전흥수 서울시교육청 생활교육팀 장학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발제자인 신태섭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부소장은 학교폭력 실태와 현황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2021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의 중점사항으로 ▲학교공동체 역량 제고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강화 ▲학교폭력에 대한 공정하고 교육적인 대응 강화 ▲피해학생 보호 및 치유 시스템 강화 ▲가해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전 사회적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첫 번째 토론자인 박일권 상신중학교 교감은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학생들의 관계 활동 간 상대방의 배려부족, 자기중심적 언사의 원인에 대한 의견을 내비췄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미경 구립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센터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하여 같이 논의해볼 내용으로 학교폭력은 학교 안에서 만의 문제가 아닌 “마을”의 문제라고 제언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고경희 서울시 교육정책과 과장은 서울시는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한 정책지원에 있어서 교육청, 경찰청과 같이 노력하고, 더 촘촘한 지원 정책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전흥수 서울시교육청 생활교육팀 장학사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이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들었다. 이에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중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추가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청소년센터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지원(청소년지도사 추가 배치 및 운영기관 인센티브 제공), 특별교육 특화 프로그램(성폭력, 사이버폭력 등)을 위한 운영 기관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으로 참여한 이병도 의원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중요한 책무이며 학교폭력 문제도 그러한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들이 좋은 정책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발언으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쎈돌’ 바라기 바둑영재, 세계최강의 ‘문’ 열겠다

    ‘쎈돌’ 바라기 바둑영재, 세계최강의 ‘문’ 열겠다

    영재최강전·세계 U-20 대회서도 우승국내 2위 박정환 9단까지 꺾는 파란도이세돌처럼 전투형… 목표도 세계 1위“약점 없는 선수 없다… 내 스타일대로”차세대 유망주의 성장은 어떤 종목이든 사활이 걸린 문제다. 세계 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의 활약으로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국 바둑계의 다음 주자를 묻는다면 단연 문민종(18) 4단이 꼽힌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문 4단은 “어렸을 때부터 이세돌 9단의 바둑을 보면서 공부했고 지금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이세돌 사범처럼 세계대회 우승과 세계 1위가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국 바둑계를 이끌 기대주다운 포부였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문 4단은 지난달 제9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이연(17) 3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엔 제7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도 세계 랭킹 20위권 내의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게다가 지난 1월엔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국내 랭킹 2위 박정환(28)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 4단은 다른 바둑 천재처럼 부모의 영향으로 바둑을 시작해 일찌감치 소질을 보였다. 바둑이 취미였던 아버지 덕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는데 실력이 워낙 빠르게 늘다 보니 주변에서 바둑기사를 권했다. 스스로도 재미를 느껴 바둑에 몰입한 문 4단은 바둑 시작 후 1년 반 정도가 지나자 아마 5~6단 정도의 실력인 아버지를 이겼다. 바둑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문 4단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부모님도 아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문 4단은 2017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바둑기사가 됐다. 바둑기사는 저마다 기풍이 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이 9단의 바둑을 보고 자라온 만큼 문 4단 역시 전투 바둑을 추구한다. 문 4단은 “상대가 누구든 의식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면서 “내 스타일대로 두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약점이 없는 선수는 없기에 내 강점을 키워서 최대한 발휘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영재 바둑기사 중 문 4단을 넘는 기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바둑계의 평가다. 문 4단은 “많은 분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더 노력해 빨리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프로의 벽이 만만치 않지만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잘한다고 해도 어차피 중국 기사를 이겨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내면서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나 농심배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육상 유망주 비웨사, 200m 개인 최고 기록 우승

    육상 유망주 비웨사, 200m 개인 최고 기록 우승

    한국 육상 단거리 기대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가 200m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비웨사는 5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200m 결선에서 21초43의 기록으로 박종희(가야고·21초53)를 0.1초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웨사의 200m 종전 최고 기록은 21초69였다. 지난 3일 100m 예선서 부정 출발로 실격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을 앞당기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비웨사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100m에서 이루지 못한 1위를 200m에서 달성해 기쁘다”며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부족한 기록이다. 앞으로 더 여유 있게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콩고 출신인 부모는 한국에 정착해 2003년 비웨사를 낳았다. 비웨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해 전문 육상 교육을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여자고등부 200m 결선에서는 김다은(가평고)이 이채현(경기체고)과 접전 끝에 24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여고부 100m에서 1위를 차지한 김다은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20㎞ 경보 결선에서는 김현섭(속초시청)이 1시간25분24초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20㎞ 경보에서는 이정은(SH서울주택도시공사)이 1시간36분39초로 1위에 올랐다. 여자부 3000m 장애물 결선에서는 조하림(진주시청)이 10분30초34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발바닥 다 닳은 등산화 한 켤레와 시인은 늘 사람을 향해 걸었다

    발바닥 다 닳은 등산화 한 켤레와 시인은 늘 사람을 향해 걸었다

    국토서시 발바닥이 다 닳아 새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 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 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 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 이름도 없이 빈 벌판에 빈 하늘에 뿌려진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 우리는 우리의 삶을 불지필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숨결을 보탤 일이다 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이다‘곡성 동리산 계곡 작은 집에/ 등산화 한 켤레/ 업어가도 모를 수면 중이다/ 기골이 장대한 데다가/ 걸음 또한 느긋한 법이 없어/ 멀찌감치 앞서만 갔으니/ 주인 잘못 만나 고생이 역력하다/ 불의는 걷어차고/ 모종의 감시도 피해/ 산에라도 들어야지/ (중략)험준한 산을 넘어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울컥해지는/ 어느 시인의 등산화/ 스무 해째 잠에서 깨지 않고 있다’(황형철 시 ‘등산화 한 켤레’) 한 켤레의 등산화로 남은 시인이 있다. 아니 시인은 죽어서 전남 곡성 태안사 마당 어귀에 등산화 한 켤레를 남겼다. 대쪽 같은 성정으로 정의와 ‘사람’을 말하고, 많은 이들을 진한 형제애로 대했던 시인 죽형 조태일의 이야기다. 시인은 1941년 태안사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다른 형제들의 이름과는 달리 태안사(泰安寺)의 태(泰)자를 따서 ‘태일’이라는 큰 이름을 지어 주었다. 훗날에 큰스님이 되라는 뜻이었다. 이름의 일화에 관해 어느 인터뷰에서 시인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스님이 되지 못하고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이나 보편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고 말았지만 문학이나 종교가 다 같이 인간을 위한 것에 최종목표를 둔다고 볼 때, 아버지의 바람과 나의 길이 그렇게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소회했다. 태안사 바로 아래에서 살던 시인의 가족들은 1948년에 발발한 여순사건을 계기로 졸지에 광주로 내몰리게 된다. 가족 모두가 생계를 위해 밥벌이를 해야 했지만 유독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했던 조태일은 수재들만 진학한다는 서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가 고등학생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행상을 하던 큰누나의 한 살배기 조카가 병과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 것을 보고는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린 조카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문학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시를 썼다는 그는 고3 때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다시 포도에서’가, 경희대 국문과 2학년 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아침 선박’이 당선됐다 ‘아침 바다는 예지에 번뜩이는 눈을 뜨고/ 끈기의 저쪽을 달리면서// 시대에 지치지 않고, 처절했던 동반의 때에/ 쓰러진 시간들을 하나씩 깨워 일으키고/ 저, 넘쳐나는 지평의 햇살을 보면/ 청명한 날에 잠깨는 출항.’(조태일 시 ‘아침 선박’ 중)1965년부터 조태일은 첫 시집 ‘아침 선박’을 필두로 두 번째 시집 ‘식칼론’과 세 번째 시집 ‘국토’를 출간했다. 그러나 신동엽 시인의 전집과 함께 ‘국토’가 신군부로부터 판매 금지 조치를 당했다. 1974년에 문인들과 함께 뜻을 모아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 쟁취를 위해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위)를 창립한 이유다. 자실위 창단에 앞서 월간 시전문지인 ‘시인’을 창간해 김지하·양성우·김준태 시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 그 시인들의 저항정신이 조태일 시인의 ‘시와 삶의 정의’와도 맞닿아 있었지만 이는 곧 당국으로부터 폐간조치를 당하는 빌미가 됐다. 저작들이 줄줄이 판금 되고, 잡지 ‘시인’이 폐간되자 조태일은 한동안 시를 세상에 내놓지 않는다. ‘발바닥이 다 닳아 새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리는/ 우리의 가락 속을 거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 버려진 땅에 돋아난 풀잎 하나에서부터 조용히 발버둥치는 돌멩이 하나에까지/ 이름도 없이 빈 벌판에 빈 하늘에 뿌려진/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 우리는 우리의 삶을 불지필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숨결을 보탤 일이다/ 일렁이는 피와 다 닳아진 살결과/ 허연 뼈까지를 통째로 보탤 일이다’(조태일 ‘국토서시’) 이 시를 쓴 시인이 직접 겪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이야 오죽했을까. 조태일은 계엄해제를 촉구한 지식인 124명 서명에 참여하고 그해 5월 17일 신군부의 예비검속에 걸려 구속 수감됐다. 두 달 후엔 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으로 보통군법회의와 고등군법회의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주변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국가 보상금을 신청하라고 권했지만 일축했다고 한다. “그때 죽은 사람도 있어. 내가 무슨 일을 했다고, 유공자 신청을 해. 다시는 내 앞에서 그런 이야기 꺼내지도 말어.” 그리하여 조태일의 사후에 지인들과 유족들이 자료를 모아서 사후 유공자 등록을 추진했고, 2000년 12월에 5·18 민주 유공자로 정식으로 등록돼 경기도 용인에 묻혀 있던 그의 유택을 광주 망월동 5·18 묘지로 이장했다.조태일은 옥고와 관련해 “살면서 정식 구속만 3번이었고, 경찰서를 드나든 것은 수십 차례”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독재 정권 아래 저항하다 구속된 문인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며 리어카에 쌀 한 가마니를 실어 주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겨울이 되면 그 가족들의 추위마저 걱정해 남몰래 겨울 외투를 사입히고 돌아오곤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다 집의 생계를 책임져 주던 아내의 역할이 컸다며 자신의 발자취를 모두 다 아내의 은덕으로 돌렸다. 조태일의 시는 독재에 항거하는 모습과 민중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은 것만이 아니라 ‘자연’에도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 “현실 쪽으로 지나치게 촉수를 들이밀다 보니 자연이 삶의 보고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회고로 자연을 노래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현실과 잠시 거리를 두고자 시를 통해 자연으로 들어간 듯했지만 그때에도 그는 김준태 시인과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오페라 극본 ‘무등 둥둥’을 공동집필했다. 시인과 자실위,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초대 상임이사이기도 했지만 그는 ‘스승’이었다.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의 교수로 재직하며 초대 예술대학장을 지냈다. 매년 조태일시문학관에서 조태일 문학 축전을 개최하는 그의 제자들은 한결같이 조태일 시인을 ‘스승’이라 부르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시인 황형철은 “선생님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술자리 에피소드를 빼놓을 수가 없다. 수업이 끝나면 시작된 술자리는 저녁에서 밤으로 이어져 새벽 두어 시는 돼야 끝났는데 그 이후로 운동을 하자며 새벽 5시 광주대 정문으로 나오라는 엄포가 떨어지기 일쑤였다”고 전해왔다. 시인의 제자들은 늘 가난한 학생들의 밥과 술을 가장 먼저, 제일 많이 사주기를 서슴지 않는 스승에게 졸업 사은회 선물로 단골 호프집의 선불 영수증을 건넸다고도 한다. 그 스승의 그 제자들이라고나 해야 할까. 사은회 선물이랍시고 내민 영수증을 들고 스승과 제자가 시와 삶, 세상을 논하며 또 같은 자리에서 그 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마셔 버렸다고 했다. 황 시인은 또 그것이 선생의 병세를 재촉한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린다고도 했다. 앓아누워 있으면서도 가난한 자취생에게 시집과 고등어를 사서 내미는 스승의 손이라니. 제주 조천에서 ‘시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세실리아 시인 역시도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시도, 시인의 집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왔다. 제자들에게는 한없이 자애로웠고, 세상의 불의에는 대나무처럼 올곧았던 시인이 아직도 세상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은 까닭이 바로 이들의 대답이 아닐까.조태일시문학기념관의 이해영 관장은 혼자 매일 이곳 산문의 문을 여닫는 것이 하나의 수행처럼 느껴진다고도 했다. 태안사와 시문학관의 대문이 같다. 일주문을 시문학관의 대문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관장은 눈발을 뚫고, 비바람을 맞으며 조태일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단 하루도 이곳의 문을 닫을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이 있는 동안은 끝내 이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시문학관에는 늘 태안사에 묻히기를 희망했다던 시인의 유택 대신 생전의 그가 지니고 썼던 모든 것들을 옮겨다 놨다. 주민등록증과 수첩, 장서들을 비롯해 그가 늘 신고 다녔던 등산화까지도 그곳에 자리했다. 치열한 삶과 시에 관해 가졌던 태도들이 그가 남긴 것들로 대변되는 공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롯하게 모여 있는 장소다.맨몸으로 있는 힘껏 ‘국토’를 돌아보느라 금세 낡아버린 등산화와 그의 시들은 여전히 세상의 빛으로 누군가의 눈을 밝힌다. 이것은 스승이자 시인이었던 한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발자국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바로 우리가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꼭 곡성의 조태일시문학관에 들러 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가 이은선
  • 고민 들어주는 척…SNS서 만난 어른이 성범죄자 돌변

    고민 들어주는 척…SNS서 만난 어른이 성범죄자 돌변

    “마음은 계속 곪고 있고, 그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털어놓고 있는데 정말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친절한 오빠, 삼촌으로 위장하는 거죠. 하소연도 다 받아주면서….”(아동·청소년 지원기관 직원 A씨) 온라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을 노리는 ‘그루밍’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이들을 노린 신종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루밍 성범죄란 온라인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하면서 성적으로 착취하는 범죄를 말한다. 오는 9월부터 개정된 청소년성보호법이 시행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를 지속·반복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에 처해진다. 6일 학술지 ‘사회복지연구’에 실린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에 관한 연구’ 논문은 피해 아동·청소년 상담 경험이 있는 아동·청소년 지원기관 실무자 9명을 심층면접해 ‘접촉→순응→협박과 통제’로 이어지는 온라인 그루밍 진행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아동·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청소년들은 현실 속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온라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게 된다. 상담가 B씨는 “기성세대와 달리 아이들은 SNS 이용의 일상화로 ‘맞팔’(서로 팔로우하다)한 사람도 친구로 여긴다”면서 “어른들은 ‘모르는 사람이 SNS에서 말 걸면 대꾸 안 하면 되지’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갖는 정서적 공허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아동·청소년들이 왜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친분을 쌓고 털어놓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논문의 설명이다. 성범죄자들은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을 이용해 고민을 경청하는 ‘상담자’로 접근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올해 1월 공개한 ‘2020년 피해상담 통계’에 따르면 접수한 피해상담 162건 중 ‘온라인 그루밍’ 피해유형은 14건이었는데 이 중 11건이 10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었다.상담 등으로 신뢰 쌓은 후 성적 착취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고마운 관계를 상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이 때문에 가해자의 성착취 요구를 수락했다. 상담가들은 “피해자들에게 ‘왜 거절을 못 해?’라고 묻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주변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30대 남성 박모씨도 그랬다. 박씨는 2017년 9월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당시 13세였던 피해자를 알게 됐다. 피해자는 외국에 살면서 가족이 사망하고 사춘기를 겪고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런 피해자에게 박씨는 친절했고, 피해자는 계속 연락을 이어 갔다. 그러나 박씨는 사흘 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박씨는 피해자에게 성적인 말과 ‘예쁘다’는 말을 반복하며 피해자의 신체사진 7장을 전송받았다. 박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죄로 2019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7월 선고된 형량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온라인으로 알게 된 피해자가 13~14세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정을 알면서도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신체사진을 촬영하여 전송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로 하여금 촬영 및 전송하게 한 사진들 중 일부는 음란성의 수위가 높은 점,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점 등에 비추어 전체적으로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재판부는 박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박씨의 사진 요구 행위가 협박이나 강요와 같은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고 피해자가 전송한 사진에 피해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 점, 피해자에게 동영상 촬영까지 요구하지 않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이에 논문 저자들은 “성인이 청소년에게 신체사진을 촬영하여 전송할 것을 요구한 사실 자체가 문제”라면서 “온라인 그루밍 가해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피해자의 성을 착취할 수 있다. 또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방어벽을 낮추기 위해 처음에는 얼굴이 포함되지 않은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협박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후의 유포 가능성까지 더 비중 있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그루밍’ 예방교육 절실 논문은 “그루밍 성착취의 시작은 성적 측면이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사회복지 정책 차원에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주안점을 두어 그들의 정서적 공허함을 채우고 안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소할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모, 교사 등 가정·학교 등에서 청소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아동·청소년들의 그루밍 피해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발견한 뒤에 아동·청소년들에게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대처 매뉴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국립범죄수사국은 온라인 그루밍 가해자들이 채팅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화 내용과 영상·사진 요구 행위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4~7세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온라인 그루밍 관련 성교육을 진행하는 한국에 비해 상당히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취학 전 아동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기의 각 연령대에 적합한 교육 자료의 제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모델 김효연, 글래머 몸매 강조한 과감한 포즈

    [포토] 모델 김효연, 글래머 몸매 강조한 과감한 포즈

    모델 김효연이 맥심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인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TOP24에 안착하며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탁구 선수 출신인 김효연은 빼어난 용모와 탄력 넘치는 라인으로 중학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다.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여유있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김효연은 “유니폼 촬영이라 과감한 포즈로 차별화하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장점인 글래머러스함을 키포인트로 삼았다. 미스맥심 콘테스트 1라운드를 통과한 24명은 다음 라운드에서 코스프레를 주제로 촬영에 임한다. 김효연은 “코스프레는 자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콘테스트의 최종 우승자는 2021년 12월호 맥심 표지 모델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교 확대가 기초학력 결손 해결할 ‘필요조건’? “전면 등교 이후의 ‘처방’ 논의해야”

    등교 확대가 기초학력 결손 해결할 ‘필요조건’? “전면 등교 이후의 ‘처방’ 논의해야”

    장기화된 원격수업으로 인한 기초학력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등교 확대가 기초학력 결손을 해소하는 전제 조건임은 분명하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게 교육계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전면 등교 이후 장·단기적으로 학습 결손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구체적인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등교를 늘리는 것만으로 기초학력 결손을 해소할 수는 없음은 지난해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읍면지역이 대도시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고 격차도 더 벌어졌다는 데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2019년 중학교의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3.4%)와 읍면지역(3.6%) 간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읍면지역이 9.5%로 급증하고 대도시와의 격차도 3.4%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이 등교 일수는 많아도 방과후 보충 지도나 생활지도, 정서 지원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를 늘린 지역이나 학교라도 기초학력 결손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제약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학기 전면 등교 이후 기초학력 붕괴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구상도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 사회성 결손을 해결할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 말에야 발표된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라면 어떤 활동과 사업이 필요한지 논의부터 충분히 해야 한다”면서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들이 쏟아져 학교가 예산 소진에 매달리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에서는 지난 1년여의 학습 결손을 해소할 단기 대응책과 장기 과제를 구분해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은 원격수업으로 배운 내용을 방학 중이나 방과 후에 보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전면 등교 이후 학교가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학습 진단과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에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개별화 학습이 가능한 환경 조성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교육계는 입을 모은다. 박 교수는 “지역아동센터와 공공 도서관 등 지역사회의 각종 기관들이 학습 보충의 역할을 맡는 등 범사회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학교 현장 방문

    조광희 경기도의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학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지난 3일 성문고등학교에서 청솔장학회의 교복장학금 지원 사업 관련하여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정담회는 청솔장학회 오영규회장, 김태경수석부회장, 송영자사무국장, 우희경총무, 박정기교장, 이영근교감, 조영묵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영규 회장은 “무상교복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복이 작고 낡은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교복장학금을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기 교장은 “지역사회발전과 학교의 사랑과 관심에 늘 감사드리며 맡겨 주신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2009년 창립한 봉사단체인 청솔장학회는 장학금 전달 및 교복지원, 자전거 여름캠프 지원, 청소년 공부방 지원, 난치병 아동 정기후원 및 콘서트 지원, 지역아동센터 정기후원, 불우이웃돕기 쌀 기부,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지원, 소외가정집고쳐주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청솔장학회관계자들은 관내 학교 현장을 방문해 성문고, 안양여상, 성문중학교에 총 300만원의 교복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장학금지원에 가교역할을 한 조 의원은 “무상교육·무상교복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교복장학금을 지원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지역공동체활성화 위해 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은 지난 3일 수원 원일중학교 학생 23명과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장현국 의장이, 원일중에서 학생의장과 진행자를 맡은 학생 2명이, 개별 가정에서 1일 도의원 21명이 각각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본회의장 구성과 본회의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모의 본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의 본회의는 ▲도의원 선서 등 개회식 ▲2분 자유발언 ▲모의회의 ▲도전 골든벨 퀴즈 ▲수료식 순으로 실시됐다. 먼저, 참여 학생들은 ‘학교 빈 교실을 자습실로 만들자’, ‘화장실에 자동 분사 디퓨저를 설치하자’ 등 직접 선정한 주제를 각자 가정에서 발표하고 시청하는 형태로 ‘2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모의회의에서 ‘교복 체육복 혼용 허용’을 주제로 한 안건발표와 찬반토론, 표결이 이뤄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3학년 황가은 학생(16)은 “교복과 체육복은 학생을 나타내는 옷으로 사복이 아니며, 불편한 교복 대신 체육복을 입고 등교해도 무관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의, 스타킹 등 추가지출 비용을 줄이고, 체육시간에 상하의를 갈아입지 않아도 되기에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석의원 중 19명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15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모의 본회의 전 과정을 시청하며 함께한 장현국 의장은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선 사회와 정책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의장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큰 만큼, 청소년의원에게 좀 더 현장감 있는 체험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분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민주시민 교육의 생생한 현장이자,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경기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난 4월 20일 시작해 상반기(4월~7월) 21회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만화로 보는 조례이야기, OX보드, 수료증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가 제공된다. 이날 모의 본회의 영상은 오는 11일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gassembly)에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 초·중·고등학생과 에너지자립학교 운영

    중랑, 초·중·고등학생과 에너지자립학교 운영

    서울 중랑구는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환경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에너지자립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2021 서울시 지역 거버넌스를 통한 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면일초등학교, 용마중학교, 송곡고등학교 등 지역 내 3개 학교를 중랑에너지자립학교로 지정하고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정학교는 서울의 약속 중랑시민실천단과 연계해 오는 11월까지 환경 관련 교육 및 실습, 에너지절약 시민캠페인 및 실천 서약 등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지난해에는 용마중과 장안중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학교를 운영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여름철 에너지절약 시원차림 캠페인, 온(溫)맵시 겨울철 에너지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30명의 학생이 에너지절약 실천서약을 작성하고 그 중 150명은 에코마일리지에도 가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에너지자립학교 운영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생활 속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조기에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학이 협력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생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의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내동에 연면적 755㎡ 규모의 환경교육센터를 건립중이다. 생태마루, 환경컨퍼런스 홀, 에코공방 등이 들어서며, 주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야외공간도 마련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라 최근 확진자 수는 적게는 400명대에서 많게는 600명대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53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일부터 677명, 681명, 695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주간 하루 평균 5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지표로는 2.5단계에 해당한다. 이날 지역별로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19명으로 60%를 넘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200명을 넘었고 인천에서는 1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지역이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43명, 충북·제주 각 21명, 대전·강원 각 18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백화점, 직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학생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모두 1969명이며, 치명률은 1.38%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모두 15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마감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의 사전 예약률이 최종 80.7%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 목표인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74세 예약율이 80.6%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율은 82.4%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에 취약한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쳐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찐빵 든 中추남, 알고보니 하버드가 모셔가려한 ‘수학천재’

    찐빵 든 中추남, 알고보니 하버드가 모셔가려한 ‘수학천재’

    추남으로 불렸던 한 남성의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네티즌 사이에서 ‘바보’, ‘추남’등의 이미지로 주목받은 한 남성이 사실은 미국 하버드대가 모셔가고 싶어했던 ‘수학 천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 수학과 조교수인 웨이 동이(29)가 그 주인공이다. 웨이 동이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미디어 길거리 인터뷰에 출연했다가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찐빵 한 봉지와 생수병을 꼭 쥔 채 “힘내세요. 베이징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며 “또 무슨 말을 해야 하죠?”라고 어눌하게 답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네티즌은 그의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은 네티즌 사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가 베이징대 수학과 최연소 조교수로 밝혀지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출신인 그는 수학도들에게는 유명한 수학 천재로 알려졌다. 산둥사범대부속중학교 수학교사는 “전체 성적은 높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했다. 명문고인 산둥사범대 부속고등학교가 특별전형으로 그를 모셔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 내 수학 경시대회를 휩쓴 그는 2008·2009년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 중국 고등학생 대표로 출전해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2010년에는 베이징대를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이후 국내외 수학대회에서 이름을 알렸고, 대학교 3학년 때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무시험 박사 과정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미국행 대신 베이징대 수학과 교수의 길을 택했다. 그는 라디오와 수학 문제만 있으면 그는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다고 한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전기·수도 계량기를 확인하는 특이한 습관도 있다.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네티즌들이 그를 외모만으로 단정하고 평가한 일에 아쉬움을 전했다. 친구 샤오는 “웨이 동이는 평소와 다르게 수학 관련 얘기만 하면 단호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면서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을 뿐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중3 아들이 전자담배 사서 피워요, 인터넷에 널렸다며

    [단독] 중3 아들이 전자담배 사서 피워요, 인터넷에 널렸다며

    “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의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1만 4536명)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jurik@seoul.co.kr
  • 평택 서부지역 균형발전계획의 축 청북신도시가 뜬다

    평택 서부지역 균형발전계획의 축 청북신도시가 뜬다

    상반기 분양 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도 평택 청북읍 일대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월15일 평택 서부지역을 새로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비전을 담은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선언식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평택 서부지역을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교통인프라 확충 ▲서부장애인 복지관 ▲서부복지타운 ▲서부청소년 문화센터 ▲안중레포츠 공원 ▲청북지구 레포츠타운 ▲서부 문화예술회관 ▲안중출장소 신축 등 시민 생활 인프라에 중점 투자하고 화양지구 종합병원 건립과 안중보건지소 확장이전이 계획돼 있다. 먼저 교통 인프라 진행 상황을 보면, 서해선 복선 전철 안중역(2022년 개통 예정)과 서부와 동부를 연결해 장거리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포승 공단 ~고덕신도시간 단축 도로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주변지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곡지방산업단지, 오성산업단지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포승 공단과 고덕신도시 간 거리를 기존 24km에서 18km로 6km 단축한다. 또한, 평택시는 청북읍에 청북레포츠공원(13만2867평)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한다.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등 생활 레포츠시설과 사색정원, 청북호수, 숲속식물원, 숲속학교, 숲길 등 종합 시설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평택시의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평택 세인트캐슬’가 청북신도시 내 유일한 타운하우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북신도시 유일한 타운하우스인 ‘평택 세인트캐슬’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83동, 249가구 규모로 조성 됐고, 이 가운데 60가구가 회사보유분 특별 분양으로 배정됐다. 우선 ‘평택 세인트캐슬’은 3층 수직 복층구조, 단독형으로 1층부터 옥상 테라스까지 1가구만 사용한다. 1층 및 3층 층고는 2m 40cm로 아파트보다 높으며 외부 1층 라임스톤 마감, 계단은 대리석을 사용했다. 개인마당을 서로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장되고 층간소음걱정도 없다. ‘평택 세인트캐슬’은 교육여건과 생활인프라측면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청옥초등학교, 청아초등학교, 청옥중학교, 청북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단지 주변 부지 근처에는 무성산과 근린공원, O₂활력공원 등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청북상업지구, 홈플러스 안중점, 대형식자재마트 등 쇼핑시설도 밀집해 있다. 또한 2억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분양홍보관은 평택시 청북읍 안청로2길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전자담배 구매시 온라인 성인 인증 겨우 31%SNS선 신분증 없이 ‘대리구매’·중고거래 활개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가향담배 규제법’ 계류여가부, 올해 SNS 불법거래 단속… 적발 72건기재부 “제도 공백 인정…연내 법 개정해 보호”“온라인 전자담배 노출 막을 정치적 결단 필요”“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규제 사각지대 속 니코틴 담배 구매포털·SNS엔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2011년 청소년 유해물질로 규정된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PC·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 70%는 청소년인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전자담배를 팔았다는 얘기다.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등을 판매·대여·배포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코로나19 감염률 5배 높아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흡연 진입을 쉽게 하고 의존도를 높여 정규 흡연자가 될 확률을 높인다”면서 “최근 국내 청소년행태조사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다중 발생율이 높았고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담배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 우려가 있어 청소년이 접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불법 거래 행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외에 술 대리구매 불법 행위도 55건이 적발됐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에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앞으로도 상시 점검을 통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규제’ 담배사업법 개정안 지지부진美·EU, 청소년 유도 가향물질 첨가 금지中, 온라인 판매 중지…印, 전자담배 금지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2019년 5월 금연종합대책에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담배에 향기를 위해 첨가한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할 때 생기는 새 화학물질들이 기도의 말초신경을 자극시키고 심장과 폐에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돼 호흡 곤란이나 신진대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가향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고 관리 공백이 있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우려에도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도건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잔여물량 계약 순항중

    반도건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잔여물량 계약 순항중

    반도건설이 창원 가포택지지구에 공급중인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부적격 당첨자 물량 등 잔여물량에 대해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중이다. 비규제지역 아파트인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 금융 혜택 등을 갖춘 실속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3.3㎡당 800만원 중반대의 착한 분양가로 책정돼 전용면적 74·84㎡를 2억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전 타입 3억원 미만으로 계약 시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아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 시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74A˙B, 84C타입은 타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다양한 금융 혜택도 눈길을 끈다.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등기 전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는 가포택지지구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 교육, 교통, 자연 등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가포초교, 유치원(예정), 중학교(예정)가 위치해 ‘12년 안심 교육여건’을 갖췄다. 특히 단지내 어린이집 뿐 아니라 단지 내 교육시설인 ‘별동학습관’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특화 프로그램 등이 제공돼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접근성도 좋다. 성산구를 잇는 마창대교를 통해 시청, 도청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창원 성산구로의 이동이 편하다. 또한 창원국가산단, 진해 및 부산 방면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가포신항터널을 통해 마산합포구 월영동, 자산동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국도5번, 국도14번을 통해 남해고속도로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출입도 수월하다. 단지 내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주위로 천마산, 청량산, 수리봉 등 3면 숲세권에 수변공원까지 조성된다. 단지 밖으로는 마산만,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가 가깝다. 6월 완공 예정인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과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과도 가깝다. ‘반도유보라’ 브랜드에 걸맞은 설계도 돋보인다. 창원 가포지구에 처음 선보이는 5Bay(일부세대)가 눈길을 끈다. 84㎡C 타입에 제공되는 5Bay는 세대분리형과 세대통합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대분리형의 경우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위주로 배치했다.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각 가구 조망과 일조권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각 세대별 공간활용도를 고려한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최상층 다락공간 등이 조성돼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첨단 IoT서비스’를 적용해 가전과 조명, 난방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지상에 차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돼 쾌적한 단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3층 ~ 지상 25층, 9개동,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74㎡A 374세대, 74㎡B 48세대, 84A㎡ 161세대, 84B㎡ 69세대, 84C㎡ 195세대 등이다. 견본주택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교 ‘수포자’ 13% 넘어… 읍면·남중생 학력 더 떨어졌다

    중·고교 ‘수포자’ 13% 넘어… 읍면·남중생 학력 더 떨어졌다

    국영수 모든 과목서 미달 비율 늘어나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최대 4배 웃돌아“가정 경제력·사교육 차이 더 두드러져”“학교생활 행복도 줄어… 학습 결손으로”교육부는 진단평가 초3~고2 확대 방침“원격수업을 들으며 질문을 해도 선생님께 설명을 들을 수 없어요. 집중력도 흐트러지고요.”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최우현(16·가명)군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성적이 급락했다. 통상 80점을 웃돌던 국어 성적은 40점대로 ‘반토막’ 났다. 수학 성적은 40점대에서 20점대로, 영어는 50점대에서 30점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은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비율이 13%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학생) 비율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과목 기초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발(發) 기초학력 붕괴 현상이 국가 차원의 공식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매년 6월 전국 중3·고2 학생 중 3%를 표집해 실시되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1월에 실시됐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에서는 국어 6.4%, 수학 13.4%, 영어 7.1%였다. 영어는 전년도(3.3%)보다 두 배 이상, 국어는 전년도(4.1%) 대비 2.3% 포인트 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1수준 학생 비율이 국어 6.8%, 수학 13.5%, 영어 8.6%로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증가 폭이 빠르고 가파르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3.5%로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보통학력’에 해당하는 3수준 이상의 비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에서 국어 75.4%, 수학 57.7%, 영어 63.9%였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69.8%, 수학 60.8%, 영어 76.7%로 나타났다. 중학교 영어(-8.7% 포인트)와 국어(-7.5% 포인트), 고등학교 국어(-7.7% 포인트)에서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기초학력 붕괴 현상이 더 심각했다. 남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학교 16.0%, 고등학교 16.3%에 달하는 등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 걸쳐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학생보다 많게는 4배까지 웃돌았다. 기초학력 붕괴를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교 일수가 적어 학습 결손이 커졌다”는 교육부의 진단과는 달리 대도시보다 대체로 등교 일수가 많은 읍면 지역에서 기초학력 저하가 더 심각했다. 중학교의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9년에는 대도시(3.4%)와 읍면지역(3.6%) 간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대도시(6.1%)와 읍면지역(9.5%) 간 격차가 3.4% 포인트 벌어졌다. 가정의 경제력과 사교육에 따른 학습 격차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 두드러진 셈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학업 성취도는 떨어져도 학생들의 행복도는 높아졌다”는 최근 수년간의 흐름도 뒤집혔다. 학교생활 행복도에 대해 ‘높음’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은 중학교 59.5%, 고등학교 61.2%로 전년도보다 각각 4.9% 포인트, 3.5% 포인트 줄었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 심리 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격수업 환경에서 ‘선생님과의 의사소통’과 ‘규칙적인 생활’, ‘친구와의 교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41~53%에 달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매일 학교에 간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책상 앞에 앉아 집중하는 습관이 무너지는 현상이 학습 결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진단평가 확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표집 형태로 실시되는 현행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개편해 내년 9월부터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별 성취수준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이나 문제 해결력, 자기 효능감 등 비인지적 영역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한다. 기초학력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교육계는 진단평가 확대를 둘러싸고 대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전수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진단평가 확대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학교 서열화’ 등의 부작용은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습 결손을 겪는 학생들을 학교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초학력 지원을 전담하는 교사를 2학기에라도 일선 학교에 추가 배치하고, 전담 교사를 중심으로 상담교사와 보조교사, 학교 밖 학습지원센터 등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김주연 기자 sora@seoul.co.kr
  • 기초학력 쇼크에…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직업계고 등교 확대

    기초학력 쇼크에…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직업계고 등교 확대

    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등교 일수가 가장 적은 수도권 중학생을 시작으로 등교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학습과 정서, 신체 발달 결손 등을 방지하는 데에 내년부터 대대적인 재정을 투입한다. 2일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를 1학기 중 우선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은 48.3%로, 비수도권 중학교(80.9%)는 물론 수도권 초등학교(67.7%)와 고등학교(67.2%)보다 낮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1 원칙’에서 ‘3분의2 원칙’으로 완화해 ‘1주 등교·2주 원격’이 대부분인 수도권 중학교가 ‘2주 등교·1주 원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직업계고는 3학년이 현장실습으로 학교를 비운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2단계까지 1·2학년이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 확대는 이날부터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본격 적용한다. 그러나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학생 30여명이 집단 감염된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가 학급당 학생 수 30명가량의 과밀학급 학교였다는 데서 과밀학급 해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산 원인 등을 분석해 학교 방역 대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없애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교육회복 종합방안 프로젝트’(가칭)도 추진한다. ▲맞춤형 지도 ▲정서·사회성 회복 ▲취업·진로 지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부분적으로 실시해 내년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대해 전경원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은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남·용인·고양지역 학교서 이동형 PCR 검사 시범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동형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성남·용인·고양지역 학교에서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동식 PCR 검사는 검체채취요원들이 한 팀을 구성해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과 교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시행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과 울산,인천시교육청이 PCR 검사를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3일 성남 2개 중학교에서 PCR 검사를 시작한 뒤 7일부터 본격적인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남은 올 3월 개학 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 발생빈도가 높은 곳이며,용인과 고양은 각각 경기 남·북부지역의 교내 최다 발생 지역이다. 목표 검사 인원은 3개 교육지원청 학생과 교직원의 5%인 1만7000여명이다. 진단검사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번에 5명 검체를 섞어서 검사하는 풀링(pooling) 검사 방식이며,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 그룹을 보이는 대상자는 2차로 개별검사를 실시한다. PCR검사는 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방식이다. 진단검사 비용은 5인 한 묶음으로 진행하는 풀링검사 1회 7만5000원, 개별검사 5만7000원이며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범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운영 범위와 기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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