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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녀 축구 인프라 조성 나서

    유소녀 축구 인프라 조성 나서

    WK리그 통합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중고교 팀 지원을 통한 지역 여자축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인천 서구 현대제철 종합운동장에서 ‘2024학년도 인천 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합동 입단테스트’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테스트에서 현대제철은 두 학교가 최우선으로 지원을 요청해 왔던 기초 운동능력측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김은숙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 현대제철의 이번 입단 테스트 지원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실질적인 지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개편,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입단테스트를 비롯해 춘추연맹전, 여왕기, 선수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 및 가정여중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차례대로 유니폼, 훈련복, 각종 용품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국내 여자축구 최초의 전용 클럽하우스 설립에 이어 엄브로와의 스폰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창작뮤지컬로 끼 발산…금천 중1 ‘대담한 도전’[현장 행정]

    지난 18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이 소극장 무대로 변신했다. 300여명의 관객이 8편의 창작뮤지컬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배우도, 연출도, 관객도 모두 이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다. 금천구 ‘몸의학교’ 북뮤지컬 통합발표회 현장이었다. 학생 진행자가 “뮤지컬 수업과 발표회를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분”이라며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소개하자 객석에서 “아저씨 짱!”이라는 여학생의 외침이 나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 구청장은 “금천미래교육지구 특화사업인 4대 체험학교의 하나로 10년간 뮤지컬학교를 진행했다”며 “협동이 필요한 종합예술인 뮤지컬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끼를 발산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뮤지컬학교는 자유학년제를 보내는 중1 학생들이 국어, 사회 등 교과서 내용을 춤과 노래로 즐겁게 배우는 것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가정과 학교 실생활을 주제로 뮤지컬을 만든다. 지난 10년간 지역 내 9개 학교에서 1만 10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난곡중, 한울중, 동일중 등 7개교 1학년 학생 875명이 뮤지컬을 만들었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에는 교우관계, 연애, 학교폭력 등 중1 학생들의 관심사가 묻어났다. 문일중 학생들의 작품 ‘학교폭력 멈춰’는 전학생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 ‘더헬’이 처벌받는 줄거리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을 맡은 윤상호군은 “보통 수업에서 접할 수 없는 뮤지컬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친구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덕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뿌듯해했다. 세일중 학생들이 선보인 ‘당신에게 미소를’은 콘텐츠 업계에서 뜨거운 장르인 타임슬립(시간여행)물이다. 금천구 역사 영상을 보다 돌연 1993년 보호수인 천년 은행나무 앞에서 눈을 뜬 빛나가 세윤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현재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진다은양은 “두 달간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끼리 상의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다채로운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교생 10명 미만 전북 초교 내년 7곳 문 닫는다

    전교생으로 축구팀도 못 꾸리는 1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들이 내년에 대거 통폐합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통합하더라도 학생 수가 60명을 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농촌 지역 학교 폐교 위기는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2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장과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와 화율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장과 계화초, 백련초 등 도내 7개 학교가 내년 2월 29일 폐교된다. 중학교 2곳(부안 주산중, 남원 수지중)도 폐교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에서만 9곳의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교 통폐합은 앞으로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19년 이후 전북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는 2019년 1곳(정읍 관청초), 2020년 1곳(삼례여중), 2021년 군산 1곳(비안도초), 올해 2곳(군산 대야초광산분교장, 부안 장신초) 등 5곳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학교가 한번에 사라진다. 통합돼도 교육부가 제시한 ‘적정규모 학교육성 권고 기준(60명 이하)’을 충족하는 학교는 김제 원평초(74명) 단 한 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내년에도 졸업 인원이 입학생 수보다 많아 전북에서만 4289명, 51학급이 줄어든다. 전북교육청이 예상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상 신입생 수는 올해 1만 2567명보다 890명 감소한 1만 1677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 이후 초등학교 신입생이 1만명 미만으로 줄고 2028학년도에는 7500명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통합하지 않고 농촌 유학 등 작은학교 살리는 정책을 병행해 읍·면 단위 지역에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식 경북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형식 경북도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예천2)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 중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우수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방 자치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면서, 도의회 차원의 정책과제 발굴·추진 및 대응 방안 마련에도 나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경북도 토종가축 보존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해 도내 사육되는 토종가축 고유의 유전적 특성과 순수혈통의 유지·보존 및 관리에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경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도내 데이터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 및 육성할 수 있는 행·재정적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더불어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인 정책 제안 및 의제 발굴을 위한 성과도 빛났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 형성과 농촌지역의 활력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농지 취득 규제 완화 관련 입법 및 정책 마련을 촉구했고, 도정질문에선 경북도청 신도시 정주여건 및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도청 신도시 송평천 오염방지 대책, 도내 농공단지 활성화, 도청 신도시 내 중학교 신설 등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과 소통했던 노력이 의정대상이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축구팀도 못 꾸리는 학교…내년 전북 7개 초등학교 문 닫는다

    축구팀도 못 꾸리는 학교…내년 전북 7개 초등학교 문 닫는다

    전교생으로 축구팀도 못 꾸리는 1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들이 내년에 대거 통폐합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인데 통합이 되더라도 60명을 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이어서 농촌 지역 학교 폐교 위기는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2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장과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와 화율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장과 계화초, 백련초 등 도내 7개 학교가 내년 2월 29일에 폐교된다. 중학교 2곳(부안 주산중, 남원 수지중)도 폐교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에서만 9곳의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교 통폐합은 앞으로 더 가속도가 붙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19년 이후 전북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는 2019년 1곳(정읍 관청초), 2020년 1곳(삼례여중), 2021년 군산 1곳(비안도초), 2023년 2곳(군산 대야초광산분교장, 부안 장신초) 등 5곳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학교가 한 번에 사라지게 된다. 내년 통합이 되더라도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제시한 ‘적정규모 학교육성 권고 기준(60명 이하)’을 충족하는 학교는 김제 원평초(74명)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전북교육청이 예상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상 신입생 수는 올해(1만 2567명)보다 890명 감소한 1만 1677명으로 추산된다. 이 추세라면 2년 뒤 2025년에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1만명 미만으로 줄고 2028학년도에는 7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당장 내년만 보더라도 졸업생 수가 입학생 보다 많아 전북에서만 4289명, 학급수도 51학급이 줄어든다. 결국 앞으로 많은 학교가 추가 폐교를 피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크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통합을 하지 않고 농촌 유학 등 작은학교 살리는 정책을 병행해 읍·면 단위 지역에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화장실 청소하는 장애노동자 조롱한 운동부 중학생들 ‘출전 정지’

    화장실 청소하는 장애노동자 조롱한 운동부 중학생들 ‘출전 정지’

    인천의 한 중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청소 노동자를 조롱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인성교육을 하기로 했고, 학생들이 속한 구단은 출전 정치 초지를 내렸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인천 중구의 한 중학교에서 운동부 소속인 A군 등 1학년생 4명이 청소 노동자 B씨를 조롱했다. 당시 화장실 앞에는 ‘청소 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팻말이 있었다. 그러나 운동부 소속인 A군 등은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청소 중이던 B씨가 다소 어눌한 말투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하자 학생들 중 일부는 이를 그대로 따라 하며 B씨를 조롱했다. 경미한 장애를 앓고 있는 B씨는 이 학교에서 2년 넘게 청소 노동자로 근무 중이다. 학생 간의 학교 폭력 사안이 아닌 경우 일반적으로 학교장이 주재하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이 학교 자체 규칙도 학교장이 교육상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는 학생 선도 규정에 따라 학생에게 선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선도 조치는 훈계, 학교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출석정지로 학생 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학교 측은 A군 등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한 뒤 운동부 차원에서 인성교육을 하기로 결정했다. A군 등이 속한 구단은 이들이 일정 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조치도 했다. 다만 학교 측은 해당 사건이 선도위원회를 열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별도의 징계 논의는 하지 않았다. 이 학교 교감은 “사안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고 일회성에 그쳐 선도위원회는 따로 열지 않았다”며 “혹시나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도 따로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 10년째 임직원 급여 모아 기부… 연간 기부금 100억 넘어

    10년째 임직원 급여 모아 기부… 연간 기부금 100억 넘어

    포스코그룹 직원이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이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같은 금액 기부)로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2013년 11월 12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협력사도 동참… ‘매칭 그랜트’로 운영 법인의 시초는 임원과 부장 이상 직책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다. 이 같은 포스코의 기부 운동은 2013년 2월 직원들이 동참하면서 추진력을 얻어 재단 설립으로 이어졌고, 협력사로까지 번지며 포스코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포스코는 지난 10년 동안 기부자와 사업 규모가 꾸준히 늘어 국내 기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재단으로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재단 규모는 연간 기부금 100억원 이상, 누적 기부금 898억원, 기부자 3만 5000여명이다. 기부 혜택을 받은 인원은 30만 3844명에 이른다. 재단은 기부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 광양 지역의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개발 교육 ‘상상이상 사이언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참여형 문화예술 ‘아트스쿨’도 진행 또 교육인프라 부족으로 고충을 겪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온라인 학습 ‘드림스쿨’과 포항과 광양 지역 아동센터들의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1%나눔아트스쿨’도 진행 중이다. 재단은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도 지원하고, 장애 유형에 맞게 장애인 복지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펼친다. 특색 있는 기부도 있다. 포스코에서 40년을 근무한 포항제철소 권순태 제선부 과장과 아들 권진만·권두현 대리는 삼부자가 포스코1%나눔재단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조장석 사원은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원을 내 화제가 됐다.
  • 동작 청소년 뮤지컬 보며 “마약 NO”

    동작 청소년 뮤지컬 보며 “마약 NO”

    서울 동작구는 지난 13일 숭의여자중학교에서 전교생 452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뮤지컬 ‘노마드’를 공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시기에 마약류 오남용의 폐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해환경에 노출이 쉬운 청소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강의 형태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마약류 예방을 알리기 위해 ‘창작마을’에서 제작했다. 뮤지컬은 자신이 자유로운 영혼(노마드)라 믿는 인물이 친구들과 어울려 약물복용을 통해 파탄까지 간다는 내용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마약류 오남용 대처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구는 관람 청소년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공연 전문기관과의 개선 협의를 거쳐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새롭게 선보인 공연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약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학생 80% 불법이라는 교육법… “선택권 침해” vs “최소 안전망”[생각나눔]

    유학생 80% 불법이라는 교육법… “선택권 침해” vs “최소 안전망”[생각나눔]

    해외 초중교에 다니는 유학생 10명 중 8명이 ‘불법 유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처벌받은 이는 아직 없다. 불법인 줄 아는 사람이 드물고 안다고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이 같은 ‘법 따로 현실 따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의무교육을 규정한 현행법이 조기유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불법만 양산하고 처벌로 이어진 사례가 없는 만큼 “조기유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교육의 양극화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교 미인정(불법) 유학 학생수는 2023년 3985명이었다. 이는 초중교 전체 유학생의 82.3%에 이른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모든 국민은 자녀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의무적으로 다니게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교육기본법은 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자녀와 함께 동거할 목적으로 출국한 경우에 한해 조기유학을 인정한다고 규정한다. 두 법을 종합하면 자녀만 유학 보내는 것은 불법이 된다. 조기유학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이유는 국내 취학의무를 강화해 아동을 보호하려는 취지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취지와 달리 정치권에서는 상대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19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초등학교를 마친 아들을 홀로 미국으로 유학 보내 비난을 받았으며, 조국 전 법무장관도 딸의 불법 유학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취학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돼야 하지만 관련 법이 시행된 1998년 이래 부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사문화된 조항은 오히려 아동 보호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조기유학으로 인한 미취학 사례가 너무 많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포기한 상태이고 이로 인해 학대 등으로 입학하지 못하는 ‘그림자 아동’까지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유학 문제는 20여년간 논의됐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교육부는 2000년 11월 고등학교 이상의 학생에 대해서만 조기유학을 허용했다. 이후 초중생에게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교육부가 네 차례나 관련 법 개정에 나섰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근대국가에서는 의무교육이란 개념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엔 부모의 교육권도 중요해졌다”면서 “불법을 방치하기보다는 다양한 교육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여러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조기유학을 허용하면 학기 중이나 방학 기간을 가리지 않고 자녀를 무분별하게 유학 보내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기러기 아빠·엄마처럼 가정 해체 문제도 함께 엮여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학의무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홈스쿨링, 조기유학 등 다양한 교육선택권을 제공하다 보면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거나 일부 아이들이 비교육기관 등에서 방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논문 검색부터 모둠별 토론까지… “스스로 질문하며 ‘내 생각’ 키워요”[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논문 검색부터 모둠별 토론까지… “스스로 질문하며 ‘내 생각’ 키워요”[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한국 교육은 현재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의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높은 변화의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계에서는 최근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각 지역의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청들은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을 극복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찾기 위해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현재 교실에서 시도 중인 미래 교육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 회에는 토론 중심 수업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키우고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지난 13일 경기 화성시 푸른중학교 2학년 과학시간. 학생들이 신문기사와 직접 찾은 각종 자료로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다. 수업 주제는 ‘세계적 맥락 속에서의 글로컬 수자원 지도 제작’. 이날 배우는 교과서의 단원명은 ‘자원으로 활용하는 물’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와 종이, 색색의 펜을 들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우크라이나, 중국, 호주, 멕시코 같은 세계 곳곳의 물 문제를 꼼꼼히 찾아 정리했다.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질문과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 나간 학생들은 모둠별로 토론까지 이어 갔다. 수업 중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푸른중이 조금 다른 과학 수업을 진행하게 된 건 올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 학교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IB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을 통한 자기주도적 성장을 중시한다. 푸른중은 지난 3월 ‘IB 관심학교’로 선정된 뒤 10월부터는 실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후보 학교’가 됐다. 이날 수업을 이끈 이지은 과학교사는 푸른중의 IB 코디네이터로, 후보 학교 인증 업무와 IB가 중시하는 개념 기반의 탐구 수업에 대해 연수를 진행하는 일종의 선도 교사다. 이 교사는 “IB 교육은 세계적 맥락 속에서 지역 현안을 연결하는 탐구 수업을 강조한다”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문제를 분석하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고 말했다. 푸른중에서는 과학뿐 아니라 사회, 도덕, 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일부 IB를 적용한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IB에서 중시하는 사실적 질문, 개념적 질문, 논쟁적 질문을 차례로 던지며 질문을 확장하고 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았다. 예를 들어 ‘수권의 환경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라는 질문이 사실적 질문이라면 논쟁적 질문은 ‘국가나 지역 간 협력적 관계를 통해 수자원 오염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해결할 수 있는가’를 묻는 식이다. 2학년 박현주 학생은 “수업시간에 생각을 적고 발표한 뒤 논술형 수행평가까지 했다”며 “수자원 오염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해결 방안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서 시작하다 보니 흥미와 참여도도 더 올라갔다. 지난 1학기에는 K팝과 과학적 개념을 접목해 노래와 영상을 만들고 우주에 대해 공부하면서 ‘우주여행 기획서’를 만들기도 했다. 자료 조사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3~4명으로 모둠을 구성해 만들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2학년 김가연 학생은 “1학년 때보다 과학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업을 하면서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교과서 속 내용을 스스로 공부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학생들 스스로도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자료 조사에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이제 연구 논문까지 검색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챗GPT를 활용하면서 ‘내 생각’을 덧붙이는 방법도 찾아 나갔다. 평소 발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모둠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2학년 조이안 학생은 “질문을 만들면서 더 깊게 주제를 파고드니 겉핥기식으로 외우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논술형 수행평가도 예전에는 교과서 내용을 붙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직접 조사한 주제로 하다 보니 깊이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도 변화를 체감한다. 양가밀 푸른중 교장은 “그동안 혁신학교에서도 토론형·체험형 수업을 해 왔지만 IB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더 하게 됐다”며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도 많아졌고 학부모 만족도도 높다”고 했다. 논·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2028 대입제도 개편’의 적용을 받는 중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IB 수업이 도움이 된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관심 분야를 정해 상황 분석, 해결 방안까지 제시하니 논리적인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고 평가했다. 양 교장은 “입시와의 연계 방법에 대해 적용하고 연구하는 고등학교들이 있다”며 “생각을 글로 쓰고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만큼 서술형 평가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판적 사고·문제 해결력 길러… ‘미래 인재 양성’ 대안으로 부상

    비판적 사고·문제 해결력 길러… ‘미래 인재 양성’ 대안으로 부상

    국제 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기구(IBO)가 1968년부터 개발해 운영 중인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제기구가 많은 제네바 주재 외교관이나 주재원 자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출발점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 IB의 교육 목표는 ‘상호 문화의 이해와 존중을 통해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탐구심이 많고 지적이며 배려심이 있는 학생 양성’이다. 이는 10개의 학습자상으로 구체화되는데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한 네 가지 인간상(자기주도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과 일부 일치한다. IB는 연령별로 초등교육 프로그램(PYP), 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중등교육 프로그램(MYP), 고등학교의 디플로마 프로그램(DP)으로 이뤄진다. IB 운영 학교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의 3단계를 거치며 최종 단계인 인증학교는 월드스쿨로 불린다. 전 세계 IB 프로그램 운영 학교는 올 11월 기준 160개국 약 5700개교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 주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식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 교육 대신 논술과 토론 중심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교육에서는 2019년 대구와 제주가 IB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6월 시도교육감 선거를 기점으로 관심을 갖는 지자체가 늘어나 현재 8개 교육청이 준비·운영 중이다. 특히 초중고교 학생의 28.5%가 있는 경기도와 15.1%가 있는 서울이 IB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심학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30곳의 관심학교 가운데 18개교(초등학교 10곳, 중학교 7곳, 고교 1곳)가 후보학교 단계로 진입했다. 후보학교들은 개념 기반 탐구학습과 학습법, 교수법을 반영한 수업과 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내 전문적학습공동체와 IB 본부의 인스쿨 워크숍을 열어 소속 교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IB와 대입 연계는 과제다. 현재 IB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전형으로만 대입 지원이 가능하다. 입시에 대한 부담과 정시 지원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IB를 도입하는 고등학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 “월 1만~2만원씩, 꼬박 10년 모아 200만원 기부해요”

    “월 1만~2만원씩, 꼬박 10년 모아 200만원 기부해요”

    “나도 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베풀어야죠.”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2일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80대 노인이 현금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노인은 매달 1만~2만원씩 10년을 꼬박 모아서 만든 현금 200만원을 봉투에 담아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그는 어렵게 모은 돈을 기부하면서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학교도 가지 못했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어렵게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장용석 답십리1동장은 “본인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선행으로 더 많은 이들이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동의를 구하고 기부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구는 익명의 노인이 기부한 200만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남을 도우려는 어르신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면서 “어르신의 기부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돼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런’ 접속했더니 ‘성적런’… 학교성적 ‘상’ 21%P나 상승

    ‘서울런’ 접속했더니 ‘성적런’… 학교성적 ‘상’ 21%P나 상승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6~24세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 무료수강성적 ‘하’ 비율도 33%→5%로 뚝 사교육비 감소 가구 월 25만원↓ 중학교 3학년 이하정(13)양은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탓에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어디서 배워왔는지 친구들이 아직 배우지 못 한 영어와 수학을 척척 풀 때면 자신에게 기회가 없는 듯했다. 그랬던 하정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서울런’이다. 그는 스스로 서울런 프로그램을 신청해 매일 접속해 공부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그는 서울런 최다 접속자가 됐고, 이제 누구 못지않게 영어를 잘한다. 약학 연구원이라는 꿈도 생겼다. ‘오세훈표 교육 사다리’ 서울런이 출범 2년을 맞아 작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18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런 2년을 기념하는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다. 이들은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이 중·고등학생 635명과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성적 ‘상’의 비율은 15%에서 36.1%로 증가하고 ‘하’의 비율은 33.2%에서 5.1%로 줄었다. 수업이해도 81% 이상의 비율은 9.1%에서 46.1%로 올랐다. 성적뿐 아니라 수업 태도, 자기효능감, 자기주도학습능력, 진로성숙도 등도 좋아졌다. 또 사교육 참여율은 47.7%에서 40.2%,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2000원에서 36만 8000원으로 줄었다.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만 보면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지위로 인한 교육 기회 차이로 우리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고 불평등 또한 심화하는 게 현실”이라며 “서울런이라는 디딤돌을 놓아주고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하는 사다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지속해서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귀여워… 이정후 반려견 ‘까오’도 같이 미국 진출

    귀여워… 이정후 반려견 ‘까오’도 같이 미국 진출

    “까오의 사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사인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7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를 소개했다. “이정후가 플러스원과 함께 온다는 거 몰랐지?”라고 하더니 까오를 주인공으로 까오의 주인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는 재치 있는 문구까지 곁들였다. 이정후를 따라 까오도 미국에 진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SNS에 까오의 슬라이드 영상을 공개했고 이정후도 영어로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2013년생인 까오는 이정후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기른 강아지다. SNS 팔로워도 1만명이 넘는 강아지계의 슈퍼스타다. 반려견까지 소개할 정도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소개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최근 9개의 게시물이 모두 이정후의 소식일 정도다. X(옛 트위터) 상단에는 영어 giants가 아닌 한글로 자이언츠를 띄웠다.각종 특집 영상은 물론 이정후의 인터뷰 멘트,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 이정후가 방문했다는 소식 등 애정이 넘쳐난다. 강아지까지 소개한 것은 앞서 LA 다저스로 둥지를 튼 오타니 쇼헤이가 강아지 데코이를 소개하자 현지에서 관심이 폭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4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싸다. 2027년까지 4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나서 옵트 아웃(다시 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정후는 16일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바람의 손자”로 소개하며 “어릴 적부터 MLB를 본 팬으로서 샌프란시스코는 역사도 깊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도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도 우승을 많이 했고 역사가 깊은 구단에서 뛰게 돼서 영광”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니폼을 입고 “잘 생겼냐” 묻고 “아버지로부터 야구적으로 배운 것은 없다”고 농담하는 등 MLB 신인답지 않은 재치로 분위기를 띄웠다. 오타니와의 대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더 발전하고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내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 “북한도 ‘일타강사’ 있다…쌀로 ‘과외비’ 지급”

    “북한도 ‘일타강사’ 있다…쌀로 ‘과외비’ 지급”

    북한에도 명문대 진학을 위한 사교육과 학생들의 인기를 끄는 ‘일타강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승수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16일 연구원 동계 국내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북한 사교육 시장과 교육 불평등 현상’에는 북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함 연구위원은 국제민주연구소(NDI)가 보유한 탈북민 자료와 교원·학생 출신 탈북민들의 증언을 교차 분석해 평양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소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증언에 따르면 원산 제1중학교, 평양이과대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탈북민 A씨는 “어려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쌀을 드렸으나 나중에는 한 달에 30만원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1달러당 8000원대로 알려진 최근 평양 장마당 환율로 계산해보면 과외 교사에게 월급으로 미화 38달러(한화 30만 4000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씨는 “권력은 있는데 공부를 못하는 자녀들을 제1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과외받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나도 제1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1중학교는 과학기술 분야 수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84년 평양에 처음 문을 열었고, 1999년 전국 시·군·구역에 1개교씩 만들도록 했다. 평양에서 교사로 일했다는 탈북민 B씨는 “사교육이 이뤄지는 장소는 대부분 학생 또는 교사의 집이다”며 “실력이 출중한 교사가 멀리서 살면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준다는 목격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B씨는 “교사 월급이 겨우 쌀 0.5㎏ 정도를 살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실력이 좋기로 소문나 학생이 몰리는 이른바 ‘일타강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모든 인민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다며 평등 교육을 지향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같은 명문대에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사교육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교생 1.9%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했으며, 부산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633개교 22만4363명 중 20만778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2%, 고등학교 0.3%였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체폭력 17.1%, 따돌림 15.4%, 강요 8.4%, 금품 갈취 5.4%, 스토킹 5.3%, 성폭력도 5.1%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은 같은 반인 경우가 46.1%로 가장 많았고, 같은 학년 다른 반 32.7%, 학교 선후배 8.2%, 다른학교 학생 4.8%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교실 안 28.4%, 복도 19.5%, 운동장 12.2% 등으로 전체의 71.1%가 교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학생 개인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초중고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한다. 특히 학교폭력의 저연령화를 고려해 전체 초등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중고교는 자생적인 학교폭력 근절과 대응문화 조성을 위한 어깨동무 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또 부산시와 협력해 5개 학교에서 ‘학교폭력 제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부산형 학교폭력 예방 우수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콘서트, 학교폭력 예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아침 체육활동을 통해 어울리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아침 체인지’ 운영학교도 올해 450개 학교에서 내년 51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 여학교 앞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한다’ 현수막 붙인 50대 2심도 집유

    여학교 앞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한다’ 현수막 붙인 50대 2심도 집유

    여중, 여고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아줄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쓴 현수막을 걸어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 2-2부(손대식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앞서 1심에서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혼자 사는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붙인 자신의 화물차를 대구 달서구 한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에 세워뒀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건강이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가볍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들 가운데 2.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대상 학생 14만 4077명 가운데 7만 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6%), 신체 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언어폭력(-0.8%p)과 스토킹(-2.3%p)은 감소한 반면,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폭력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에 주로 발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이었다. 이와 달리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또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해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 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교폭력(학폭)을 당했거나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초중고 학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청문회 등으로 학생들이 학폭에 더 민감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신체폭력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를 봤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질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학폭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1차 전수 조사, 2차 표본 조사로 이뤄진다. 1차 조사 기준으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0.9%)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응답률 상승에 대해 “조사 시기에 학폭 소재 드라마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중학교는 0.4% 포인트 올랐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폭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신체폭력은 2021년 12.4%, 2022년 14.6%에서 올해 17.3%로 상승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 포인트 상승했고, 2013년(1.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2.2%, 중학교는 0.6%, 고등학교는 0.1%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4.6%(14만 5000여명)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 일대일 돌봄 10개월… “목공예 할래요” 소년, 말문도 마음도 열었다[94%의 기적, 나눔의 희망]

    일대일 돌봄 10개월… “목공예 할래요” 소년, 말문도 마음도 열었다[94%의 기적, 나눔의 희망]

    15살 세운(가명)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 속도가 더디다. 수업 시간 발표는커녕 또래 아이들과 소소한 대화조차 하지 못했고,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교한 적도 있었다. 친구들의 옷차림은 계절마다 바뀌었지만 세운이는 늘 겨울용 후드티 차림이었다. 학교에선 모자를 푹 눌러써서 아무도 세운이의 정수리를 보지 못했다. 늘 그림자가 드리운 아이, 얼굴이 어깨에 닿을 정도로 삐딱한 자세로 다니는 아이, 뒤꿈치를 들고 종종걸음 치는 아이. 세운이는 지능지수(IQ)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이다.‘느린 학습자’라고도 하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84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70 이하는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된다. 다만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5판)은 IQ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지적 기능이 개인의 처지나 예후에 영향을 줄 때’를 경계선 지능이라고 지칭한다. 의사소통 능력 등은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또래보다 학습력과 사회 적응력이 떨어져 구직과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장애인이 아니어서 공적 지원은 없다시피 하다. 돌봄이 절실한데도 잊힌 존재. 세운이는 그런 아이였다. 세운이가 달라진 건 학교에서 파견 전문가에게 일대일 돌봄을 받고서부터다. 14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만난 이순희 학교사회복지사는 “입을 열지 않던 아이가 ‘목공예가 하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내기까지 반년, 후드 모자를 벗을 때까지 반년, 파견 전문가 선생님과 영화 관람을 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세운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가 복권기금을 통해 마련한 경계선 지능 아동 사회 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에 참여해 올 3월부터 10개월간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학교로 파견을 나온 사회복지 전문가 3명이 세운이를 비롯한 아이 6명을 2명씩 맡아 밀착 지도했다. 학습 수준에 맞는 교재를 따로 구입하거나 제작해 방과 후 인지 교육을 하고, 일주일에 한 시간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전국 37개교 154명의 학생이 나아가기 사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느린 학습자를 위한 ‘나아가기’IQ 71~84 학습·사회 적응력 떨어져파견 전문가 전국 154명 학생 지원수준 맞는 교재·방과 후 인지 교육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참여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 형성건강하게 장기간 관계 맺음 ‘비결’가정 회복·가족들 교육 연결까지“고맙다고 말하는 아이 보며 전율공적 지원 있다면 인생 달라질 것”이 복지사는 “기존에도 학교에서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아이들을 3~5명씩 모아 소그룹 학습 지원을 했지만 경계선 지능 아동들은 학습 능력 격차가 커 각각의 수준과 욕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사랑의열매 나아가기 사업을 통해 파견 전문가가 일대일로 맞춤 수업을 하자 아이의 인지 능력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수업이 버거운 아이에게는 초등학교 3~4학년 과정을 가르쳤고, 독해 능력이 낮은 아이는 동화책부터 읽게 했다. 유부초밥·김밥 등 음식 만들기 활동, 자존감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보드게임,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역할극도 했다. 이 복지사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타인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매우 커 누군가 ‘만원만 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어떻게 거절하면 되는지 역할극을 통해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변화시킨 결정적 요소는 이런 커리큘럼이 아니었다. 이 복지사는 “이전에도 학교에서 경계선 지능 아동 학습 지원을 했지만 일대일 교육은 시도하지 못했다”며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해 본 적이 없는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와 일대일로 장기간 관계를 맺었던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담임교사와 가정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 복지사는 “늘 담배 냄새를 풍기며 등교하는 아이가 있었다. 알고 보니 아이 본인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흡연을 했다”며 “가정을 방문해 ‘아이가 달라져도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면 친구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가족들이 담배를 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아이의 긍정적 변화를 놓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독려했다. 아이가 우울해 보이면 파견 전문가팀에게 미리 귀띔했다.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신혜경 팀장은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펜 잡는 방법부터 가르친 아이가 있었는데 알아보니 어머니가 글을 못 읽어 아이도 어릴 적 소근육 발달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이 가정을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결해 어머니도 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가족이 모두 한집에 사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란 아이의 말을 듣고 아버지 직장 근처로 이사를 도와 분리된 가정을 회복시킨 사례도 있었다. 일대일 돌봄이 아니었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세운이는 고맙다는 말을 못 하는 아이였어요. 누가 먹을 걸 줘도 ‘고맙다’는 말이 나오지 않아 먹지 못하고 가 버리고는 했죠. 그랬던 아이가 얼마 전 붕어빵 굽기 수업 때 붕어빵을 가져다준 1학년 동생에게 ‘잘 먹을게. 고마워. 네가 붕어빵 어떻게 굽는지 보러 가도 되니?’라고 하는 거예요.” 이 복지사는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세운이는 후드티만 입지 않는다. 뒤꿈치를 들고 걷지도, 삐딱한 자세로 다니지도 않는다. 불안 지수가 높아 영화관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아이가 2학기 때는 파견 전문가와 함께 20분간 영화를 봤다. 이 복지사는 “이제 학교 밖에서도 활동하고 선생님들에게 많이 조잘대는 수다스러운 아이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이뤄져 학교에서 3년만이라도 아이들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돌볼 수 있다면 아이들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사랑의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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