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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네트워크 기획’…전남 ‘프란치스꼬 집’

    KBS-1은 11일 밤12시 ‘네트워크 기획’을 통해 전남 장성의 ‘프란치스꼬집’을 방송한다. ‘프란치스꼬 집’은 1998년 6월에 문을 연 노인 요양원으로 현재 중풍 치매를 앓고 있는 7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개원 당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으나 시설개방,단기 노인보호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개원 1년6개월만에 1만여명이 견학을 와 운영사례를 배워갔고 지난해 3월 열린 ‘한일 비교복지대회’에서 아시아형 복지모델로 선정됐다.이처럼 고립된복지시설 운영의 틀을 벗고 열린 시설이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방송한다.
  • 마라톤 ‘정봉수 사단’ 다시 뛴다

    ‘정봉수 사단’이 다시 뛴다. 남녀코치와 선수 전원의 팀 이탈로 붕괴됐던 코오롱마라톤팀은 새로 영입한 구창식·엄재철 코치와 고졸예정인 남녀 기대주 지영준(충남체고),김옥빈(이리여고)이 참가한 가운데 10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정봉수 감독이 직접 지휘할 이번 동계훈련에는 팀을 이탈했다 복귀한 국가대표 서옥연도 참여하며 다음달 상무에서 제대할 예정인 김용복도 코오롱 복귀를 결심하고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코오롱의 합숙훈련은 이봉주가 숙소를 이탈한 지난해 9월 충남 보령전지훈련 이후 4개월만이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한 때 팀 해체까지 심각히 고려했다가 결국“한국마라톤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마라톤팀 재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 또한 만성 신부전증과 중풍으로 거동조차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동계훈련 코스를 직접 물색하는 등 의욕이 대단하다.정 감독은 “남자마라톤에서 세계정상을 차지해 본 만큼 이제는 여자부 제패를 지켜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파주 미군기지 폭발설…주민 안전 외면

    왜 미군은 파주 미군기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지 7시간이 지나서야 한국군에 통보했을까. 주한미군측은 5일 “4일 오전 10시쯤 본국으로부터 폭발물 설치 첩보를 전달받았으며 낮 12시쯤 문제의 캠프 에드워드기지가 소속된 미2사단에 관련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2사단은 이날 오후 5시10분 기지 인근 9사단에 연락했으며,주한미사령부는 오후 5시30분 한국군 합참 지휘통제실에 정식으로 첩보를 전했다”고말했다. 그러면 첩보를 접수한 이후 7시간 동안 미군은 무엇을 했을까. 주한미군은 한국군에 첩보를 전달했던 시점에 이미 폭발물처리반과 탐지견을 동원,정밀 수색 조사중이었다.기지에 상주하는 주한미군 및 군속 300여명 중 폭발물 조사에 관련된 인력 45명을 제외한 전원에 대한 대피 준비도 마쳤다.공병장비와 탄약 등도 이동시켰다.유사시에 대비,의무지원용으로 UH-60 헬기 4대가 비상대기중이었다.자국군의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조처를 취한것이다.긴박한 7시간 동안 한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었다. 한국군에 전달한첩보내용도 부실했다.“금일 테러가 예상된다.출처는 미국 현지에서 마약사범을 신문한 FBI이다”라는 수준에 그쳤다. 국방부 등 한국군의 늑장 대응 및 면피성 조치도 지적감이다.“마약사범이진술한 것으로 첩보의 신뢰성이 의심된다”며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 4일 밤 10시와 5일 새벽 2시쯤 미군과 파주 시민들이 대피하고 난 뒤에야사고 예상지역 1.5㎞ 반경에 들어 있던 3개 부대원들의 이동을 시작하는 등뒷북을 쳤다.주민보다 군이 먼저 이동할 경우 혼란이 예상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변명이다. 결국 미군은 폭발 예고시간인 5일 새벽 이전 기지를 떠났지만 한국 시민과한국군은 한참 뒤에야 대피할 수 있었다.만약 예고시간에 폭발물이 터졌다면 아찔한 결과가 빚어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한미군측은 “첩보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실확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미군 당국자는 “왜 한국 언론에 알리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문의해올 경우 답변하지만 미리 알리라는 지침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긴박했던 파주 미군기지 대피순간 ‘왱 왱 왱,미군 부대 폭발…,긴급 대피…’ 5일 새벽 1시30분.주민들의 긴급 대피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일대의 적막을 갈랐다. 사이렌 소리에 새벽 단잠을 깬 영태5리 주민 김향숙씨(43·여)는 잠옷 바람으로 밖으로 뛰어 나왔다.집 앞 도로는 이불 보따리를 들고 트럭에 올라타는사람, 차를 태워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도로는 차량들로피난길을 방불케 했다. 김씨도 빨리 잠든 아들과 딸을 급히 깨워 문 단속을 하는 것도 잊은 채 간단한 체육복 차림으로 이웃 주민의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안내 방송대로 대피장소인 덕은리 월롱초등학교에 도착했으나 학교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또 다른 피난 장소인 영도초등학교로 차를 돌렸다.영도초등학교 운동장은 이미 대피해온 차량들로 가득차 있었다. 냉기가 흐르는 교실 바닥에는 잠이 덜 깬 어린아이들이 울고 있었고 중풍에걸린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떨고 있었다. 새벽 3시가 넘자 인근 영태1리,2리,3리 주민들도 영도초등학교로 몰렸다.피난민들은 5∼6명이 모포 한 장에 달라붙어 몸을 녹여야 했다. 영문도 모르는 주민들은 ‘전쟁이 난 것 아니냐’‘언제 폭발하느냐’는 등공포에 휩싸인 채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여 사태 파악에 분주했다. 송도영씨(47)도 “미군은 4일 저녁 모두 대피시키고 애꿎은 주민들은 새벽에 난리를 치게 만든 것은 한국인을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는 게 아니냐”고흥분했다. 아침 9시 추위를 이기며 겨우 눈을 붙였던 주민들은 ‘한 미군의 거짓말로인한 해프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눠준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쓸쓸히 학교를 나섰다. 파주 이창구기자 window2@
  • 경영난 지방의료원‘딜레마’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심각한 경영난과 공공의료기능 수행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보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민간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은 총 34곳으로 지난 98년 절반인 17곳이 적자를 냈다. 이 가운데 적자폭과 노사분규가 심했던 마산,이천,군산 등 세곳은 지난 97,98년 잇따라 민간위탁이라는 운영방식으로 전환했다.민간위탁은 자치단체가소유권을 가지면서 경영을 민간인 사장에게 맡기고 적자부분은 보전해 주는방식이다. 민간위탁 후 마산의료원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나머지 두곳도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에따라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수원의료원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중이며 강원도도 춘천의료원을 민간은 아니지만 국립대인 강원대에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서민층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공사인 의료원을민간위탁할 경우 자연스럽게 진료비가 오르고 생활보호대상자나 행려병자에대한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공공의료기능을 상실케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힌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능이 7%로 선진국의 20∼30%에 크게 못미치는 현실에서 더욱 후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적자가 심한 의료원을 바라보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각은 다르다.만성적자인 의료원들은 공공진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인건비과다나 노사분규로 휴업한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어차피 민간병원과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진료수입과 진료비용의 비율인 의업수지비율만 제대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의료원들은 정상적인 환자진료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경우가 있어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지방공사의료원 - 정부 입장 우리나라 의료산업중 공공의료부문의 진료 담당 비율은 10% 미만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공공의료부문중 지방공사의료원이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의료부문의 육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지방공사의료원은 일반 의료서비스외에 의료보호환자 행려병자 진료등 사회복지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며 앞으로 정신병 치매 중풍등 가족만으로는 부담하기어려운 사회적 질병에 대한 진료등을 담당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복지국가를 앞당겨야 하는 책임이 지방공사의료원에 있다고 본다. 이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민간위탁을 논의하는바탕에는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IMF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왔던 제도 관행 행태에 대한 반성으로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방공사의료원 운영에 있어서도 가급적 저렴한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립병원을 지방공사의료원으로 전환한 이유도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업무추진의 비탄력성을 극복하여 경영마인드를 제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경영의 효율성은 수지개념에 의해서 판단되나 지방공사의료원은 주로 농어촌등 낙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료보호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무에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여러가지 혜택도 있으므로 적어도 의료수지에 있어서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의료수지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의료센터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具本忠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지방공사의료원 - 시민단체 입장 지방공사의료원의 민간위탁문제가 우리사회의 쟁점으로 또 다시 떠오르고 있다.최근 신자유주의라는 흐름속에서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시킴으로써 경영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정부정책은지방공사 의료원을 민영화시키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수원의료원의 경우에도 경기도는 그동안 만성적자로 경영실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하다는것,무엇보다도 수원의료원이 본질적으로 공공의료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민간병원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한마디로 민간병원에 운영을 위탁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민간병원으로 향했던 일반 시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서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신 실상을들여다 봐야 한다.민간위탁을 한 이천의료원의 경우 입원환자중 생활보호대상자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환자 1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는 2배로 비싸졌다.그동안 지방공사 의료원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문제이다.민간병원이 기피하고 있는 의료보호환자나 행려병자 무의탁자를 진료하게 되면 당연히 수익성이 떨어진다.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평가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정책이 어떤 내용으로 수립돼야 하고 지방공사의료원은 그중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이다.그동안 경기도도 이점에 대해 명확한 정책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의료원 종사자들이나 시민사회단체도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방공사 의료원의 공공성을 포기해야 할 근거는 될 수 없다.지금이라도 지방공사 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질병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민간위탁이 능사가 아니다. 金七俊 [변호사,다산인권상담소장]
  • ‘금연초’ 담배보다 더 해롭다

    담배처럼 피우면서 담배를 끊게 돕는다는 금연보조제 ‘심심초’가 담배 못지 않게 많은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의대 가정의학과 김성원 교수는 심심초를 피울 때 담배를 피울 때와비슷하거나 더 많은 일산화탄소(CO)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김교수팀은 흡연자 8명에게 심심초와 담배를 피우게 한 뒤 내쉰 숨 속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심심초 1개비를 피운 뒤 내쉰 숨 속의 일산화탄소는 첫번째 사람은 피우기전의 14ppm에서 28ppm으로,두번째 사람은 7ppm에서 18ppm으로 높아졌다. 2개비를 피운 후에는 28ppm에서 39ppm,18ppm에서 22ppm으로 각각 높아졌다. 한편 이들이 담배 1개비를 피운 뒤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는 첫번째 사람이17ppm에서 24ppm으로,두번째 사람은 12ppm에서 23ppm으로 높아졌다. 2개비를피운 뒤에는 첫번째 사람이 24ppm에서 28ppm으로,두번째 사람은 23ppm에서 24ppm으로 높아졌다. 또 흡연자 4명에게 심심초 1개비를 피우게 한 뒤5분 간격으로 1시간동안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12ppm이 증가해 담배를 피운 뒤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치(평균 10ppm)보다 약간 많았다.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물질로 잘 열려진 일산화탄소는 흡연시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유해물질 중의 하나.혈중 산소를 고갈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장마비나중풍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교수는 “금연을 도와준다는 금연보조제에서 일반 담배보다 적지 않은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우리도 외국처럼 금연보조제들이 반드시 안전성을 갖추게 하는 규제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보완의학교실] 봉독요법(중)

    봉독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민간요법에 이용돼왔다.히포크라테스도 벌침을사용해 환자를 치료했으며 봉독을 ‘아르키넘’,즉 대단히 신비한 약으로 불렀다고 한다. 벌독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치료효과를 낼까.벌독에는 면역체계를 강화하는40여가지의 단백질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은 뇌하수체와 부신을 자극해 인체가 스스로 스테로이드를 분비해 염증에 1차적으로 저항하게 만든다.이것은 또 일반 소염제보다 5배 이상의 강력한 소염작용을 발휘하며,병이 생겨 약해진 신경계통의 화학적 전달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얼마전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이 눈과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口眼 斜)로 진찰실을 찾았다.마비된 쪽 입으로는 음식이 흘러나오고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난다. 구안와사를 비롯한 안면마비나 중풍이 올 때는 반드시 전조증상이 있게 마련이다.이 여성도 두통과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됐지만 결혼준비로 바빠 그대로 방치하다가 심각한 상태가 됐다고 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 안타까운 마음으로 몇가지 기본 검사를 한후 봉독치료에 들어갔다.체질에 맞는 한약을 투여하면서 10회정도 봉독치료를 한 결과 한달여만에 거의 치료돼 무사히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이는 봉독의 소염 및 항염증 작용,신경의 활성화 작용 등에 의해 마비된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을 활성화시켜 틀어졌던 인체 근육이 제 기능을 하게 도와 준 결과다. 한의학에서 쓰는 봉독요법은 벌독 중에서 아피톡신이라는 성분을 전기추출법으로 뽑아 쓴다.추출된 아피톡신의 양과 농도를 조절해 통증부위나 침 놓는자리에 주사하는 방법이다.벌독은 꿀벌에 순간적인 전기충격을 가해 필요한만큼 독침을 쏘게 해 뽑는다. 박규천 한나라한의원 원장
  • 효자 김우용 ‘金매트’ 감동

    신문 배달소년 출신의 ‘효자 레슬러’ 김우용(28·평창군청)이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한 김우용은 10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자유형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54㎏급 결승에서 아키로프(우즈베키스탄)를 태클과 하체굴리기 등으로 공략해 4-0으로 이겨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고 선수단이알려왔다.한국이 자유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93년 박장순(현 대표팀코치) 이후 6년만이며 장창선(66년) 김종신(89년) 등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초등학교 6학년때 입문해 평창중·고와 용인대를 거친 김우용은 정순원(삼성생명) 문명석 김선학(이상 주택공사) 등에 가려 국제대회 출전 기회조차잡지 못하다 지난 7월 라이벌들을 제치고 마침내 태극마크를 움켜 쥐었으며10위를 목표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쾌거를 이룩했다. 158㎝의 단신으로 장애인인 아버지 김점보(63)씨와 2년전 중풍으로 쓰러진어머니 권점순(55)씨를 모시고 움막과 빈집을 전전하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지극한 효성을 잃지 않아 효자로 소문나 있다. 한편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재성(24·주택공사)은 63㎏급 결승에서 테네프 엘브루스(우크라이나)에 1-3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은평구 모범구민 4명 오늘 시상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30일 모범주민 4명을 은평대상 수상자로 선정,구민의날인 1일 시상하기로 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효행 홍정례(51·여),봉사 강동택(48)·정만수(62),특별부문 손정수(62)씨 등이다. 효행상을 받게 된 홍씨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13년동안 정성껏 수발하는 등 남다른 효행으로 선정됐고 봉사부문 강씨는 지난 95년 불광동에 장애인 복지시설인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버림받은 장애어린이들을 보살피는 등 몸소 사랑을 실천해 왔다. 정씨는 39년동안 교육계에 몸담아오면서 학교시설을 개방,주민들의 건강과화합을 도모하고 지역교육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별부문 손씨는 은평구방위협의회 수석부의장으로 협의회의 내실화와 주민 안보의식 고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조약돌] 먼저간 아내 그리워…70代 추석날 목매 자살

    25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전모씨(76) 집 안방에서 전씨가붙박이장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막내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전씨는 “6년 전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아버지가 직접 병구완을해오다 96년 어머니가 숨진 뒤 어머니를 잊지 못해 괴로워했다”면서“추석날 저녁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든 뒤 아침에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부인이 숨진 이후 ‘나도 빨리 가야겠다’고 말하는 등 죽은아내를 몹시 그리워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아내를 잊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 서울市-자치구‘가정도우미’로 속앓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가정도우미 제도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제도에문제가 많아 개선책을 마련,시행하려다 가정도우미들이 노조를 결성,조직적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개선은 고사하고 이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가정도우미 제도는 시가 유급으로 봉사자를 고용,거동불편 노인이나 중증장애인들을 도와주도록 한 것으로 지난 96년 4월부터 시행돼왔다.현재 구청별로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총 620명이 월 52만∼70만원의 활동비를지급받으며 활동중이다. 시는 그동안의 운영결과 봉사자의 함량부족,활동시간내 사적 용무,서비스소홀 등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개선안을 마련,지난 3월 말부터 시행하도록각 구에 시달했다.개선안은 활동시간을 8시간 전일제에서 4시간 파트타임제로 바꾸고 1년단위의 재위촉 제도를 도입,부적격 봉사자들을 해촉할 수 있게했다. 20∼65세인 연령도 30∼60세로 제한하고 중풍이나 치매환자를 돌볼때지급되던 특별서비스수당도 폐지했다. 이에 대해 가정도우미들은 사전협의 결여와 봉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다.각 구청 대표들은 ‘서울시 가정도우미 노동조합’을 결성,시와 구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시는 처음 이들의 노조결성 자격을 문제삼으며 교섭요구에 불응했지만 노동부에서 결성 자격을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어쩔수 없이 교섭에 응하기로 했다.교섭테이블은 조만간 마련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자 시는 연월차수당,퇴직금,의료보험료 등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활동비 인상요구에까지 직면,혹떼려다 혹붙인 꼴이 됐다.당장 올해 59억원이던 예산을 내년에는 69억원으로 늘려 편성해야 했다. 이옥동 노조위원장은 “제도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부당노동행위를 더이상 참을수 없어 노조를 결성했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는데 모든 힘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노인복지과 여창권(呂彰權) 사무관은 “8시간 활동체제는 시간의 누수가 너무 많다”면서 “이 제도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돌아온 權禧老씨 애끊는 사모곡

    “어머니,당신이 태어나신 고향에 희로가 왔습니다.이제 제곁에서 편안히쉬세요” 7일 오후 2시25분 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 자비사 법당.칠순을 넘긴 권희로(權禧老)씨는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의 유해와 영정 앞에 무릎꿇고 앉아 눈을 감은 채 파란많은 지난 세월을 용서받으려는 듯 두손을 모아 합장했다.일본땅에서 천대와 울분속에 살아온 한맺힌 70평생과 어머니에대한 아스라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갔다. 그가 “한국인 인종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야쿠자 두목 2명을 살해하고인질극을 벌였던 68년 그에게 흰색 한복을 건네며 “일본인에게 붙잡혀 더럽게 죽느니 차라리 깨끗이 자결하라”고 권할만큼 강직한 어머니였다.종신형수감생활이 시작되자 족발장사를 해가며 82년 중풍으로 쓰러질 때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형무소로 아들을 찾아 옥바라지를 했던 사랑의 어머니.“아들이 석방되면 함께 깡통을 차고 빌어먹더라도 부산으로 돌아가 아들에게 조국의 품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되뇌다 끝내 아들의 석방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시립양로원에서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기구한 운명의 어머니.“나와 희로만 국적이 한국이며 따라서 내 자식은 희로밖에 없다”고말한 한국의 어머니.부산에서 태어나 소학교도 못다닌 채 7살때부터,일자리를 찾아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결혼할 때까지 10년간 일본인 지주집에서하녀노릇을 했던 한많은 어머니.이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희로씨는 정의감이강하다.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는 여린 마음의 효자이기도 하다. 희로씨의 비극은 그가 세살때인 지난 31년 부두노동자이던 아버지 권명술씨가 작업도중 사고로 숨지면서 시작됐다.그후로 그는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2년후 어머니의 재혼과 함께 그는 의붓아버지의 구박과 폭행에 시달리며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조선인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조롱과 함께 죽도록 얻어맞기도 했다.결국 13살때 집밖으로 뛰쳐나와 연탄회사와 항만 인부 등을 전전했다.배고픔을 참다못해 먹을 것을 훔치다 소년원에 들어갔다. 그후 야쿠자 살해 전까지도 강도 공갈 횡령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도합 20년간 감옥에서 청춘을 보내야 했다.31살때 일본인 처와 결혼했으나 8년만에 결국 실패했다. 권씨는 이제 고국에서 ‘일본사람처럼’이 아니라 한국사람으로서,소외계층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하며 법당을 떠났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피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

    피가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의과대학 폴섬 박사팀은 최근 건강한 일반인 1만4,700여명을대상으로 6∼9년에 걸쳐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핏속의 혈액응고인자와 섬유소원,백혈구 수가 많아 피가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서큘레이션’지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일반인중 이 기간에 중풍이 나타난 사람은 191명이었다.이들에서 핏속 혈액응고 과정에 관여해 지나친 출혈을 막는 물질인 ‘빌레브란트 인자’가 많은 상위 4분의1의 환자가 하위 4분의1에 해당하는환자보다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1.7배 높았다. 혈액응고 과정에 관여하는 또다른 인자인 섬유소원과 백혈구 수,제8번 응고인자도 뇌졸중 위험을 1.26∼1.93배 증가시켰다. 섬유소원이나 백혈구 수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혈액응고인자인 빌레브란트 인자나 제8번 인자가 피를 끈끈하게 해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입증된 사실이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족력이나 고혈압,흡연 등 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혈액검사,뇌혈류 초음파 검사 등 간단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보완의학교실] 추나요법(상)

    88서울올림픽 때 사람들은 외국선수 팀닥터가 경기중 삐거나 탈골 등으로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그 자리에서 치료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그 의사들은 카이로프락틱 의사(Chiropractor)였다. 카이로프락틱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던 추나(推拿)요법과 그 치료기전 및 원리가 같은 것이었다.하지만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않았다가 올림픽을 계기로 의료인과 일반인에게 큰 관심거리로 부각됐다. 추나(推拿)요법이란 한마디로 손과 보조기를 사용해 인체의 경혈이나 척추,관절을 밀거나(推) 당기는(拿) 방법으로 생리적,병리적 상태를 조절해 병을낫게하거나 호전시키는 임상치료법이다.척추나 각 관절의 부정렬은 인체의기혈(氣血)순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인체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주게 된다.추나요법은 바로 이같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정상위치로 돌려놓음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원리는 ‘자연 치유력’이라고 불리는 인체 스스로의 조절기능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즉 비정상적으로 왜곡돼있는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추나요법은 최근 디스크,통증질환 등 난치성 질병과 중풍 등 마비성 질환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제3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추나요법은 그 원리상 근골(筋骨)계 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나다.사지관절의 염좌,오십견,척추 측만증,관절염,신경통 등이 주요 치료대상이다. 하지만 두통,불면증,소화장애,변비,생리불순,불임,성장촉진,치질,호흡기 질환,혈액순환장애 등 내부 장기의 기능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에도 약물투여와병행하여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요즘 대체의학이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이는 아마도 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질병에 대항하도록 돕는 치료기전이 어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추나요법은 최근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각종 난치병을 치유하는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좀더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각종 난치병 정복을 위한 유망한 의학 분야로자리매김될 것이 확실하다.(02)325-2131이민석 해동한의원 원장
  • 소비자 코너-가정도우미 쓰기

    도와줄 일가친척이 없는 맞벌이 가정이나 환자가 있는 가정,또는 산모가 있는 가정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각 사회봉사단체에서는 기초 의료지식을 가진 사람을 일손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시켜 준다. 이런 각종 도우미는 신원이 보장되고 건강한 사람을 선택해야 확실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믿을만한 단체에서 소개받는 것이 안전하다. ?가정관리인 간단한 가사일을 하며 식사,반찬을 마련하기도 한다.가전제품다루는 법,위험물 취급 요령,아이들에게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요령 등을 배운다.하루 12시간 기준으로 3만∼3만5,000원선이다. ?간병인 기초 의료지식을 배워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배변 배뇨 식사 등 일상적인 생활을 돕고 하루에 3회 이상 체온을 재면서 간단한 증상을 체크한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는 목욕,칫솔질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쓴다.대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환자를 돌보지만 24시간 돌보는 경우도 있다.12시간은 3만∼3만5,000원,24시간은 4만5,000∼5만원 정도다. ?노인돌보는 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발씻기와 목욕은 물론 대소변까지 책임지고 해결한다.중풍환자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튼튼한 사람이 필요하다. 치매노인의 경우 기억력 회복을 위해 다른 환자들보다 많은 말을 시키고 신문정리,식기 제자리 놓기 등 간단한 일상적인 생활을 스스로 하도록 돕는다. 비용은 간병인과 비슷하다. ?산후조리사 산모와 아이만을 돌보고 가사일은 담당하지 않는다.신생아와산모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만들거나 간단한 건강체크 등을 해준다.비용은간병인과 비슷하다.
  • 중풍걸린 떡장수 할머니 안타까운 사연

    ‘하늘도 무심하시지….’ 10여년동안 떡장사를 하며 손자 손녀를 키워온 할머니가 96년에 이어 또 수해를 당했다. 경기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에 사는 사복여(史福汝·83)할머니. 사할머니는 파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2일 세들어 사는 지하 단칸방이 물에 잠겨 문산초등학교로 손자 손녀와 함께 대피했다.할머니는 14년 전 며느리를 이름 모를 병으로 잃은 뒤 10여년 전에는 아들과 남편마저 병으로 저 세상으로 보냈다.이 때의 충격으로 심장병을 얻어 고생하다 지난해에는 중풍까지 걸려 거동이 불편하다. 할머니는 부모 잃은 손녀 조재순씨(21)와 손자 재복군(17·고교 1년) 남매를 홀로 키웠다.30년 가까이 문산시장에서 떡을 팔아온 할머니는 ‘떡장수할머니’로 통한다.중풍으로 발걸음을 떼기조차 어려웠지만 “손자 손녀가제대로 클 수만 있다면…”하는 바람으로 시장바닥을 누볐다.할머니는 “5년만 땀을 흘리면 손녀와 손자가 자립할 수 있을텐데 주저앉게 돼 안타깝다”며 암담한 표정을 지었다. 특별취재반
  • 경기지역 노인복지시설 대폭 확충

    경기도에 오는 2003년까지 치매전문요양시설 5곳이 신설되고 노인 취업알선센터가 11곳에서 40곳으로 늘어난다.또 ‘노인의 집’이 38곳에서 78곳으로늘고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국·도비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2일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노인보건복지증진 5개년 계획’을 마련,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증 치매노인들을 위한 치매전문요양시설 5곳과 낮시간 동안 치매노인들을 보살펴주는 주간보호시설 10곳을 신설하고 장애가 있거나허약한 노인을 돌봐주는 일반 주간보호시설도 시·군·구별로 1곳씩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무주택 노인들이 함께 모여 사는 노인의 집을 78곳으로 확충하고 노인 고용촉진을 위해 노인취업알선센터를 4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산층 이상 노인들이 이주할 수 있는 노인복지타운 1곳과 도심형 노인주택타운 2곳의 건립도 추진하고 현재 17곳인 노인복지회관도 24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을 위한 경로식당과 중풍노인을 위한 유급가정봉사원을 확대하고 경로당에대한 체육,의료기구 지원도 국·도비를 통해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방진료실]‘전조증’잘살피면 風 비켜간다

    뇌졸중으로 불리는 중풍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경계대상 1호’다.생명이크게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건진다 해도 본인과 가족에게 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이 미리 위험신호를 보내듯 중풍도 전조증상만 잘 체크하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풍은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최근엔 고혈압 관리가 잘돼 뇌출혈은 줄고 뇌경색이 늘어나는 추세.한방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경우든 혈관 속에 불필요한 진액이 많아져 기순환을 방해해 생긴다고 본다. 중풍전조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동서한의원 서보경원장(02-555-6926∼7)은 “중풍 전조 증상을 잘 관찰해 미리 위험요인을 없애면 중풍 발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전조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없고 신체 일부에 감각이 이상할 때,눈이 침침하고 물건이 둘로 보일 때,얼굴이 마비되는 듯 하고 뒷목이 뻣뻣할 때,딸꾹질이나 구역질이 계속될 때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좀더 확실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최근 많이 쓰는 검사가 초음파뇌혈류진단기(TCD)에 의한 혈류측정.낮은 주파수의 초음파를이용해 뇌로 올라가는 혈관의 각종 혈류상 장애요인을 측정한다. 서원장은 “지금까지 약 4년간 TCD측정을 토대로 중풍 전조여부를 판단,증상이 있는 환자 950여명에게 3개월 정도 피를 맑게하는 한약 처방을 한 결과,75%가 넘는 환자에게서 전조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중풍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식생활 개선과 운동이다.염분이나 설탕,소내장,소꼬리,돼지 삼겹살,닭껍질,계란노른자,새우,게,오징어 등은 되도록 삼가야 하며,콩,두부,식물성 기름,버섯류,야채류,녹차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 은평 노인복지관 개관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2일 문을 열었다. 44억7,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은평구 진관외동 203의 1에 건립된 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를 갖추고 있다. 물리치료실,기능회복실,진료실,중풍·치매주간보호소,공동작업장,컴퓨터실,문화활동실,사회교육실,게이트볼장,테니스장 등이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과 노인 노래자랑대회가 열렸다. 김재순기자
  • 구로구, 저소득층 ‘간병센터’ 개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15일 저소득가정의 중풍 및 치매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중풍·치매환자 전문 간병센터’를 개설하고 무료운영에 들어갔다. 관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환자들을 행정기관이 돌봐줌으로써 환자들의소외감을 덜고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 간병인들은 하루 1차례 또는 주 2∼3회 정기적으로 환자들을 방문,지압 쑥뜸 재활운동 응급처치 등 기초 간호에서부터 병원동행,목욕,대소변 수발 등환자 보호활동을 펼치게 된다. 구는 실직가정의 여성 가운데 전문 간병인교육을 받은 사람을 공공근로사업인력으로 활용,이들의 재취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73명의 간병대상 환자를 지정했으며 각 동별로 신청을 받아 환자와 간병인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역경을 딛고…] 고대에 10억 기중한 최병순할머니 육필수기(7)

    나는 곧 그 집의 자랑거리가 됐다.일에는 빈틈이 없었다.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했다.못쓰는 이부자리를 빨고 다려 꾸미고,풀로 다듬고 물들여 새것으로 만들고,밤을 새가며 저고리도 만들어 주니 ‘복덩어리’를 얻었다며좋아했다.주인이 인정을 해주니 나도 힘드는 줄 몰랐다. 하지만 좋은 일은 오래가지 못했다.주인집이 이듬해 부도가 났다.온갖 패물에 전화까지 내다 팔아야 할 정도였다.주인은 아이들 차비는 못줘도 내 월급 1만원은 거르지 않았다.그런 주인이 고마워 월급 일부를 아이들에게 용돈으로 주었다.내가 뭘 도와야 할까.생각 끝에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주인집가족들은 “한 식구인데 왜 나가느냐”고 말렸다.나도 떠나기 싫었다.정말가족처럼 정든 사람들이었다.하지만 떠나는 것이 돕는 길이었다.7개월 만이었다. 몇개월 뒤 5·16이 일어났다.사회가 어수선한 탓인지 마땅한 일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암표 장사를 시작했다.명동극장 주변에서 보름쯤 했는데 단속때문에 그만두고 하숙집으로 들어갔다.열일곱 식구의 수발을 해야 했다.고된 일이었다.하루에 2시간도 못잤다.손가락 마디가 갈라지고 발에는 얼음이 박였다.그때 발톱 10개가 모두 없어졌는데 지금도 그대로다.10개월쯤 하다 일을 그만두었다.일이 힘들어서가 아니었다.주인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다.집을 드나들 때마다 연탄의 개수를 셌다.언젠가 “연탄 한 장이 없어졌다”며의심을 하길래 싸움을 하고 나와버렸다.그 어려움 속에서도 정직하게 살아온 나인데,억울하고 분했다.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목이 메고 말문이 막힌다. 그 뒤 보모 자리를 얻었다.박정희대통령 영부인인 육영수여사의 친척 뻘 되는 사람의 집이었다.아이가 조금 자라자 육여사의 이모라는 분이 함께 살자고 했다.이른바 침모 생활이었다. 여간 까다로운 분이 아니었지만 지극 정성으로 돌보니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했다.그 분은 청와대를 거의 매일 드나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친척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때 재혼을 하라는 권유가 들어왔다.소개받은 사람은 용산에 사는 한 노인이었다.조그마한 가게 하나를 갖고 있었을 뿐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었다.4남매가 있었지만 모실 만한 형편도 안됐고 돈도 없었다.육여사의 이모도 내키지 않아 하다가 “사주팔자를 봤더니 궁합이 좋더라”며 적극 권했다. 재혼을 했다.내가 48세였고 노인은 60세였다.다른 큰 이유는 없었다.다만나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다.출옥 후 3년간 옷 하나 해 입지 못하고 번 돈 35만원으로 장사 밑천을 댔다. 문방구,벽지,철물 등을 파는 잡화점을 내고 전차를 타고 다니며 배달도 직접 나갔다.당시 용산에 있던 사창가에서 홑이불을 걷어다 한장에 20∼30원씩받고 빨아 가게 밑천을 댔다.열심히 했더니 가게가 커지기 시작했다. 10여년을 고생했다.집을 사고 시골에 땅도 살 만큼 돈을 모았다.남편의 자식들도 돌보았다.공장을 짓도록 돈도 대고 혼인에다 시동생들 장례까지 집안 대소사를 다 치렀다.작은 아버지의 사업 자금도 댔다.그사이 남편은 중풍을 맞았다.대소변을 받아내면서도 장사를 계속했지만 남편이 치매 증세까지 보여 병간호를 위해 가게를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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