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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켄터키서 50명 탄 여객기 추락

    美 켄터키서 50명 탄 여객기 추락

    미국 항공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시기’로 불려온 항공안전의 황금기가 27일 오전 켄터키주 렉싱턴 공항 인근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사고와 함께 종료됐다. 승객 47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콤에어 항공사 소속 애틀란타행 쌍발 제트 여객기가 이륙 직후인 27일 오전 6시7분(현지시간) 렉싱턴 공항에서 1.6㎞ 떨어진 숲속에 추락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긴급 타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큰 훼손 없이 대체로 멀쩡하지만 지면과 충돌 직후 동체에서 연기가 치솟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 급파된 미 연방항공국(FAA)과 전미항공안전국 소속 조사관들은 추락 원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인근 켄터키 대학병원측은 “1명의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라고 밝혔다. 페이예트 카운티의 검시관 게리 진은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여전히 여객기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돌의 충격과 뜨거운 열기 때문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 임시 시체공시소가 설치 중에 있으며 시체들은 조만간 주검시관 사무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콤에어는 미국의 메이저사인 델타 항공의 자회사로 켄터키주 신시내티 교외에 본사가 있다. 델타 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고가 난 기종인 CRJ 100은 최대 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중형 항공기다. AP통신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01년 11월 아메리칸 항공 587여객기가 뉴욕시 퀸스 자치구의 주택가에 추락한 뒤 4년 9개월 만에 발생한 대규모 항공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사고로 승객과 주민 265명이 죽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비에 놀란 주말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27일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광주·전남 지방에는 침수, 산사태, 항공기 결항, 낙뢰 피해 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3마일 해상에서 목포선적 7t급 연안자망 A호 선원 박모(57·목포시 죽교동)씨가 갑판에서 작업을 하던 중 낙뢰에 맞아 바다로 추락,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다. 오전 10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풍영정천 천변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차량 10대가 높아진 수위로 물에 잠겼다. 경남에서는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가야산이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지리산 계곡과 울산 가지산 계곡 등 주요 계곡은 물론 영호남 일부 비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려던 행락객들이 대피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전 8시30분 김포발 아시아나 항공기 등 왕복 30여편, 광주공항에서도 오전 7시에 김포발 대한항공 4편이 결항됐다. 높은 파도 때문에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남해안 지역으로 운항하는 일부 여객선도 결항됐다.지난 25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과 달서구 감상동에서는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지하 하수도 보수공사를 하던 현모(31)씨와 서모(40)씨 등 인부 4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광주 남기창기자·전국종합 kcnam@seoul.co.kr
  • 혼혈인에 대한 이중태도 ‘고발’

    혼혈인에 대한 이중태도 ‘고발’

    ‘다른 인종의 피가 섞인 사람. 다른 인종의 장점이 합쳐진 사람.’미국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지난봄 내한할 당시 TV 전파를 탔던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 카피다. 혼혈 가수 인순이의 눈물을 배경으로 한 이 광고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성공한 혼혈 스타에게 환호를 보내는 우리 사회의 이면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온갖 냉대와 괄시를 받는 평범한 혼혈인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김중미의 첫 장편소설 ‘거대한 뿌리’(검둥소)는 혼혈인을 대하는 이중적인 사회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달동네 아이들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친숙한 동화 작가 김중미는 자신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동두천 미군 기지가 낳은 혼혈의 아픔과 오늘날 이주노동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도시 빈민촌에서 태어난 정아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와 묵묵히 폭력을 견디는 어머니 밑에서 아무런 희망없이 자랐다. 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정아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봐온 ‘나’는 정아를 이주노동자 축제에 데려가는 등 세상의 다른 면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정아가 네팔 이주노동자 자히드의 아기를 가졌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다. 정아와 자히드, 그리고 태어날 아기가 겪을 고통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에서 자란 ‘나’는 혼혈인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곳에서 보낸 유년의 기억에는 첫사랑 재민도 있다. 백인 혼혈인 재민은 동네 사람들의 심한 멸시를 받았다.“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싶어. 도대체 튀기가 뭐 어쨌다는 거야? 물건은 미제라면 사족을 못 쓰면서, 왜 우리 같은 애들은 싫어해?”(150쪽) ‘나’는 정아를 위해, 그리고 동두천에서의 기억이 시시때때로 가슴을 내리누르는 자신을 위해 중학생 때 떠나온 이후 한번도 가지 않았던 동두천을 찾아간다. 미국으로 간 줄 알았던 재민을 다시 만난 ‘나’가 그에게 털어놓는 속마음은 바로 작가의 목소리다.“재민아, 동두천은 말이야.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는 곳이야. 여기 살던 사람들에게 동두천은 특별한 흔적을 남기는 것 같아.(중략)왜냐하면 동두천은 현실이거든. 이 땅 어디를 가도 지워버릴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189쪽) 1963년생인 작가는 동두천에서 열네살때까지 살았다.“사춘기 이후 내 안에 큰 의미로 자리잡은 동두천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한번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동두천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다는 것을 예민하게 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2001년 ‘작가들’에 발표했던 중편 분량의 소설을 다시 손질해 내놓은 그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섞여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걸맞게 사회인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국이 ‘헉… 헉’ 의성 37도·서울 34.7도 올 최고

    전국이 ‘헉… 헉’ 의성 37도·서울 34.7도 올 최고

    폭우를 동반했던 기나긴 장마가 떠난 한반도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4일에도 35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전국을 덮쳤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어 이달 중순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낮과 밤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남에 따라 쉽게 지칠 수 있는 만큼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폭염 지속” 3일 오후 4시쯤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고추밭에서 정모(6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 김모(73)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밭일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나가 보니 아내가 도랑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뇨 등을 앓아온 정씨가 일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4시54분쯤 경기 여주군 대신면 당산2리 채소농장에서 중국 교포 허모(70)씨가 비닐하우스 철골 설치작업을 하다 실신했다. 허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다. 또 오후 3시4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모 병원 주차장에서 김모(49)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졌다. ●전력사용 과부하로 정전 속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과부하로 인한 변압기 사고도 잇따랐다.3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작전동 A상가 기계실 변압기에서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했다. 또 오후 9시14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M아파트에서도 변압기가 터져 20개동이 한꺼번에 정전이 돼 주민 수천명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은 승강기에 갇혀 있다 119구조대에 구출되기도 했다.. ●철도 운행 속도도 늦춰 폭염에 철도의 선로온도가 50도를 넘어서면서 KTX 등 열차들도 느림보 운행을 하고 있다.3일 오후 경부고속철 영동~김천 구간 등에서는 평소 시속 300㎞의 속력을 내던 KTX 열차들이 속도를 230㎞까지 낮췄다. 4일 오후 백령도나 대관령 등 일부 도서·산악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모녀, 집에서 40대 남자 흉기에 찔려 숨져

    3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모 빌라 김모(36)씨 집에서 김씨와 김씨의 14살 딸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또 김씨의 조카 A양(9)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김씨는 흉기에 찔린 뒤 그자리에서 숨졌으며 김씨의 딸은 사촌인 A양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하다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김씨의 집에서 나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콜라에 독극물 넣어 시중 유통 20대 남성 마시고 중태

    코카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코카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한 박모(41)씨를 공갈 미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일 한국 코카콜라 홈페이지와 회사 관계자의 휴대전화에 75차례에 걸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해 유통시키겠다.”는 내용의 게시물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600㎖ 용량의 페트병 3병에 독극물을 투입한 뒤 지난 9일 전남 화순의 터미널 인근 한 슈퍼마켓과 담양의 한 식당에 갖다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가 갖다 놓은 콜라를 먹은 이모(25·광주 북구 우산동)씨는 담양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가 집으로 사가지고 간 독극물 투입 콜라를 마시는 바람에 중태에 빠져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수거된 3병의 콜라에서는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 코카콜라측은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 화순, 담양 등 광주 인근 도·소매점에 유통된 페트병 전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사채업을 하다가 손해를 본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공갈 혐의로 1개월 반 가량 구속됐다가 지난달 29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이틀 만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 ‘웹 2.0’시대 준비해야/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국내 스포츠 신문이 몰락한 기간은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스포츠의 대중화로 십수년간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스포츠지들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최고 성수기였던 ‘2002년 서울 월드컵’을 기점으로 2년여간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업계는 도깨비에 홀린 2년으로 평가한다. IT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중태씨는 올해 초에 펴낸 자신의 책에서 “서울 월드컵 당시 스포츠 신문업계는 밀려드는 특수에 즐거워했지만 그 시간에 가정에서는 초고속인터넷으로 경기 진행상황을 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적시했다. 그는 지하철 무가지가 스포츠지 몰락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4년 후인 2006년,‘웹 2.0(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한 웹)’이란 다소 생소한 웹 트렌드가 인터넷시장을 ‘쓰나미’처럼 강타 중이다. ‘웹 2.0’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벌집 쑤셔놓은 듯 야단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검색 용량이 보다 커져 아무리 큰 자료라도 공개와 공유가 자유롭다는 점 때문이다.‘www’로 시작한 ‘웹 1.0’시대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웹 2.0’은 세상의 사물들을 공유케 하고 새로운 서비스 유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의 인터넷 세상을 진단하자면 초기 웹이 임무를 다하고 ‘웹 2.0’이 바통을 이어받는 때인 것 같다. ‘웹 2.0’을 잘 활용한 업체는 미국의 구글이다. 인터넷 후발 주자인 구글이 최고 포털이 된 것은 개인이 원하는 문서를 가장 잘 평가해 보여주기 때문이다.‘구글미니’ 서비스의 경우 ‘삼성’을 검색하면 사업자에게는 반도체, 청소년에겐 휴대전화,MP3, 주식투자자에게는 기업의 재무 정보를 주는 식으로 세분화돼 있다.‘마이크로 콘텐츠(Micro Content)’를 서비스하는 것이다. 국내 인터넷 업체들은 ‘웹 2.0’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최근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들은 앞다퉈 동영상 커뮤니티를 개설했거나 준비 중이다.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웹 2.0’ 기반의 동영상 게임포털을 내년에 만들어 기존 포털의 서비스 개념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국내 포털들의 갈 길은 다소 먼 듯하다. 아직까지도 남의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를 가져와 보여주는 것으로 돈을 벌고 있는 실정이다. 메인 화면에는 헷갈릴 정도로 휘황찬란하게 ‘폐쇄성’ 메뉴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공유’가 아닌 ‘마케팅’을 위한 것이다. 또 지난해 6월에 포털 엠파스가 국내 모든 포털 정보를 모아 ‘열린 검색’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섰다 무산될 뻔한 적이 있었다. 각 포털업체들이 어떤 비즈니스를 추구하는가를 떠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가 여부를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웹 2.0’시대를 맞은 지금, 국내 인터넷시장에는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올려 다른 네티즌과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동영상 전문서비스(UCC:User Created Contents)’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지난 2004년 오픈한 판도라TV를 비롯해 엠군, 아프리카, 네이버·다모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판도라TV는 연 1000%의 성장을 거듭,100만 회원을 갖는 등 파괴력이 대단하다. 엠군도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25만 회원을 확보했다. 영화, 음악, 게임 등 인터넷 콘텐츠를 관리하던 ‘P2P(개인 대 개인)’시대가 사그라질 것이란 전망도 여기서 나온다. 다시 스포츠 신문의 몰락 시점인 2002년으로 되돌아가 보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시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하던 때였다. 스포츠 신문업계는 당시 호황에 도취해 향후 블루오션 비즈니스를 준비하지 못했다. 2006년 현재 ‘웹 2.0’은 멀티미디어를 개인 관리형에서 공유와 참여형으로 급격히 이동시키고 있다. 따라서 ‘끌어모으기식’은 더 이상 좋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의 주력 모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준비해야 할 때다. 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hong@seoul.co.kr
  • ‘세자매 피습’ 원한살인에 무게 수술후 치료받던 둘째도 숨져

    봉천동 세 자매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첫째 딸(24)에 이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둘째 딸 김모(20)씨도 이날 오후 5시2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숨진 김씨는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8동 자신의 집 2층 작은방에서 언니, 동생과 함께 잠자고 있다가 신원미상의 범인 습격으로 둔기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셋째 딸(16)도 27일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다. 경찰은 세 딸 모두 성폭행 당한 흔적이 없고 방안에서 없어진 물건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 강도보다는 원한이나 치정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하고 사건 전후 피해자 가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회하는 한편 자매의 아버지 김모(55)씨 등 주변인물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잠자던 세자매 괴한에 참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에서 세 자매가 신원 미상 괴한의 습격을 받아 큰딸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7일 오전 5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8동 김모(55)씨의 단독주택 2층 작은방에서 잠자던 김씨의 세 딸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큰딸(24)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둘째(20)와 셋째딸(16)은 의식불명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아버지 김씨는 “작은 방에 불이 나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세 딸 모두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이불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큰딸은 대학 졸업 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둘째딸은 청각장애인이며 셋째딸은 중학생이다. 넷째딸과 막내아들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 참변을 면했다. 경찰은 곧바로 봉천동 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난당한 물건이 없고 자매들이 성폭행당한 흔적도 없는 것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현풍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솔밭공원’. 하늘로 뻗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100년 넘은 노송(老松) 1000여그루가 모여있는 것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다. 세월의 향기만큼이나 고풍스러운 솔향이 배어나왔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휴대전화 광고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김현풍(65) 강북구청장이 한 손에 막걸리를 쥐고 나타났다. 김 구청장은 소나무와 막걸리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아프지 말고 잘 크라는 뜻에서 소나무에 막걸리를 부어주곤 하지요. 막걸리에는 소나무의 생육을 돕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요.” 실제로 오래된 소나무에 막걸리를 붓는 ‘막걸리 공양’을 통해 소나무의 기력을 회복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김 구청장의 남다른 소나무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2003년 소나무들을 베어내고 아파트를 지으려던 업자들을 설득해 솔밭공원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과의 회식에서도 각종 영양분이 함유된 막걸리와 소화를 촉진시키는 요쿠르트를 섞은 ‘김현풍표 술’을 권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옆에 있던 구청 직원은 김 구청장이 강북구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닌게 아니라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한두시간 삼각산을 오르내리니 그럴 법도 하다. 평소에는 맨발로, 추울 때는 고무신을 신고 산을 탄다. 이런 습관 때문에 지난해 모 방송국의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산에도 산격(山格)이 있습니다. 삼각형으로 나란히 솟아 있는 백운봉·인수봉·만경봉 세 봉우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산격이 느껴집니다. 삼각산을 오르내리면 강하면서도 너그러운 산의 기운을 받는 것 같아요.” 인터뷰 도중 누군가 김 구청장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우이동 토박이이자 소설 ‘해적’을 쓴 김중태 선생이다. 김 구청장이 1991년 도봉문화원을 설립할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김 선생은 “삼각산 주변에 살면서 아침에는 소쩍새 울음을 들으면서 잠을 깨는 것은 복받은 일”이라고 거들었다. 이런 이유에서 김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삼각산 이름 되찾기 운동’을 줄기차게 벌이고 있다. 매년 삼각산 진달래축제,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삼각산 국제포럼을 연다. 다음달 개관할 ‘강북영어마을’의 프로그램에도 삼각산 탐방을 포함시켜 어린이들에게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내 학교 교가 60여곡에 삼각산이라는 이름이 들어있고, 도선사·진관사·조계사의 이름 앞에도 꼭 삼각산이 들어갑니다. 고려시대 성종 무렵부터 1000년 동안 삼각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 때 북한산으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이제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야 합니다.” 김 구청장은 삼각산을 관광문화특구로 지정해서 삼각산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을 만들어서 접근성을 높이고 삼각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삼각산을 즐기게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연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듣는 사이 솔밭공원 너머로 보이는 삼각산이 ‘소중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 그가 걸어온길 ▲출생 1941년 충남 당진 ▲학력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 치의학과 대학원 의학박사 ▲약력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장, 대학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서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시 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도봉문화원장·강북문화원장, 전국문화원연합회 서울시회장, 자연보호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 ▲가족 조길자씨와 2남 ▲종교 천주교 ▲기호음식 된장찌개 ▲주량 막걸리 3병 ▲좌우명 사랑, 겸손, 인내 ▲애창곡 너와 나의 고향 ▲취미 등산, 마라톤, 독서, 음악감상 ▲특기 맨발 등산하기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하늘로 간 24살 ‘코리안드림’

    하늘로 간 24살 ‘코리안드림’

    새해 첫 여명을 앞둔 1일 오전 4시30분 경기 안산시 원곡동 편도 5차선 도로. 승합차 한 대가 지하도 입구를 들이받았다. 타고 있던 5명이 중태에 빠졌고 조수석 탑승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두스만타 브시퍼구마라(24)의 ‘코리안 드림’이 꺾이는 순간이었다. 두스만타는 2003년 6월부터 안산 원시동에 있는 섬유 제조업체 H사에서 일해왔다. 하루 11시간씩 공장일을 해야 하는 고된 생활이었다. 하지만 두스만타는 게으름 피울 줄 모르고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청년이었다. 힘든 기색 한 번 내지 않고 월급 100만원 가운데 80만원을 꼬박꼬박 고향으로 보냈다. 같은 공장의 스리랑카인 동료 두시타 로하나(28)는 “두스만타가 매월 송금일이면 ‘돈 보냈어요.’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가족에게 전화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향에서 작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53)와 어머니(48), 남동생(22), 여동생(16)은 장남인 두스만타가 벌어주는 돈으로 부족한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했고, 그 덕에 다섯 가족이 살기엔 좁기만 했던 집을 넓힐 수도 있었다. 올 5월 말 산업연수생 비자가 만료되는 두스만타의 꿈은 고향에 돌아가 비디오 가게를 남부럽지 않은 규모로 키우는 것이었다. 사고는 월피동 스리랑카인 불교 사원에서 동료들과 밤새 새해 첫날 행사 준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어났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를 한줌 재로 고향에 돌려보낼 수 없었다. 주검이나마 온전히 보전해 고향으로 보내기 위해 쌈짓돈을 털었다. 회사의 스리랑카 동료 17명을 중심으로 안산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공동체에서 모금이 시작됐다. 공장의 한국인 동료 70명도 230여만원을 보태 400만원 가까이 든 부패방지 처리비와 영안실 이용료, 비행기삯 등 비용을 충당했다. 한국식 삼베 수의까지 입혔다. 두스만타의 주검은 5일 오후 9시 비행기를 타고 스리랑카로 떠났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샤론 혼수상태… 산소호흡기에 달린 중동평화

    샤론 혼수상태… 산소호흡기에 달린 중동평화

    유대인 정착촌 철수, 집권당 탈당 등 정치 생명을 건 ‘뚝심’을 발휘하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4일 밤(현지시간) 뇌출혈로 쓰러졌다. 총리실은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총리권한을 대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메르트 부총리는 5일 오전 비상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이후 정국변화에 대비했다. 세계의 눈은 ‘샤론없는 이스라엘’의 미래를 향해 집중되고 있다. 그의 퇴장은 이스라엘 정계뿐 아니라 현재의 중동 정세에 불가피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샤론 총리는 4일 오후 11시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대뇌에 다량의 출혈이 발생,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으로 이송됐다.7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하사다 병원의 숄로모 모르 요세프 박사는 “총리는 위독하긴 하지만 안정된 상태”라며 향후 24시간은 ‘깊은 혼수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뇌출혈은 신당 카디마당의 총선작업을 지휘하다 축적된 과로 탓으로 알려졌다. 강경파의 상징이던 샤론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해체를 조건으로 독립을 제안한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실용주의 노선으로 선회했다.11월엔 이·팔 평화 정착을 목표로 리쿠드당을 탈당, 카디마당을 창당했고 여기에 노동당의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가세했다.3월 총선에서 극우 강경파인 리쿠드당을 누르고 평화 노선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구심점을 잃은 카디마당은 존립조차 불확실해졌다. 샤론의 부재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 로드맵’은 긴 동면(冬眠)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설령 그가 복귀해도 협상을 강력히 밀고나갈 리더십의 균열은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동 ‘강경파’득세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강경파 출현의 가능성이 높아져 중동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팔레스타인도 최근 지방의회 선거에서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가 자치정부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의 파타당을 눌렀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총선도 불투명해졌다. 최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표 문제가 미처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영국의 BBC는 “불투명한 이스라엘의 미래와 정치적 혼란을 틈탄 이슬람 무장단체의 부상이 중동 전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팔 급진파 “샤론 중태 신의 축복” 샤론 총리의 위중한 건강상태가 알려지자 각국의 움직임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샤론 총리를 “용기와 평화의 남자”라고 치켜세운 뒤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7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중동방문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하지만 급진적인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위기에 처한 샤론의 건강 상태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비아냥댔다. 팔레스타인 해방대중전선 지도자인 아흐메드 지브릴은 “신은 위대하며 학살자에게 정확히 복수를 하신다. 새해 선물을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안동환 윤창수기자 sunstory@seoul.co.kr
  • 전국이 ‘꽁꽁’

    전국이 ‘꽁꽁’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18일 한강과 제주에 얼음이 어는 올 겨울 최대의 한파까지 몰아쳐 추위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수은주는 올 최저인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새벽에는 초속 2.5m의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 18.8도를 기록했다. 한파는 전북과 중부내륙ㆍ강원지역에서 심해 전북 임실이 영하 23.2도, 대관령 영하 20.9도, 영월 영하 19.5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남 이어 경기ㆍ충남에 눈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한강의 관측지점이 처음으로 얼었다.”면서 “결빙은 지난해보다 24일, 평년보다 27일 빨랐다.”고 밝혔다. 한강 결빙은 제1한강교 노량진 방향 2∼4번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이 생겨 물속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19∼21일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다소 풀리겠지만 22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되면서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과 서해북부 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및 충남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경기와 충남 일부지역은 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호남 잇단 폭설로 피해 급증 영하 10∼20도 안팎의 한파로 도로와 농사용 시설물, 수도관 등이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은 10여일째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전남 강진군 병영면 도룡리 한모(74)씨의 가건물이 무너져 한씨가 중태에 빠졌다.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1000여평의 양곡보관 창고가 무너져 12만여가마의 곡물이 눈에 뒤덮이는 등 서해안 지역과 장성, 함평 등 내륙지방에서 축사,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전북 전역에는 모두 600여건의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국도·지방도 등지의 고갯길 결빙 구간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수십명이 다쳤다. 또 목포·여수항과 광주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과 항공기가 한때 결항됐다. ●군 투입·민방위 동원령 검토 전남도와 전북도는 눈이 잠시 그친 18일 군·경·주민 등 8000여명과 3000여명을 각각 피해 농가 등에 투입,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폈다. 육군은 호남지역에 폭설이 내린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병력 2만 4837명을 동원,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18일까지 비닐하우스 1179동을 복구하고 212동은 철거했으며, 축사 24동도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폭설피해 규모와 범위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군·경·공무원 등과는 별도로 민방위대원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가 동원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또 정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각 시·군의 예비비를 응급복구 재원으로 우선 사용토록 조치했다.18일 현재 이 지역 폭설 피해액은 전남 1504억원, 전북 369억원, 광주 55억원 등 모두 19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전광삼기자 cbchoi@seoul.co.kr
  • 中 지린성 병원화재 38명 사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랴오위안(遼源)시 중심의원(中心醫院)에서 15일 오후에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거의 모두가 입원 환자인 이들 사망자 가운데 24명은 화재 현장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14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또는 이송된 후 응급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번 화재로 중태에 빠진 환자들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랴오위안시 최대 병원인 중심의원의 입구(口)자형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전후이고 이 화재로 1,2층 외래진료부 및 사무실과 3,4층 입원실이 거의 모두 불탔으며 5시간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oilman@seoul.co.kr
  • 이웃 대피시키다 딸잃고 중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문시장 신발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한 50대 여성이 이웃주민들을 대피시키느라 딸을 잃고 자신은 중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흠자(55)씨는 화재 당시 이 건물 5층 계단에 쓰러져 있다가 소방대에 구조돼 근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씨의 딸 김정학(29)씨는 방안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씨의 남편과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강씨는 이른 새벽 불이 나자 이 사실을 모른 채 잠자고 있을 이웃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나 강씨는 정작 불길이 치솟을 때까지 자신은 피하지 못했고, 뒤늦게 딸과 함께 불길 속을 빠져 나오다 딸의 손을 놓치고 5층 계단에 쓰러졌다. 강씨의 딸은 강씨를 찾기 위해 다시 불길을 헤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시체 1구 추가발견 희생자 4명으로 한편 화재 현장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은 2일 오전 11시50분쯤 이 건물 4층 신발가게 안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또 개에…유치원생 머리등 물려 중태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개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화장실에서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안모(4)군이 소변을 보던 중 갑자기 뛰어든 개에게 머리와 다리를 3∼4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안군은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경찰은 사냥개의 일종인 세살짜리 ‘피플’을 유치원에서 500여m 떨어진 개집에 묶어 놓았다는 개주인 김모(30·포항시 대송면)씨의 말에 따라 목줄이 풀려진 개가 유치원으로 뛰어들어 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쯤에는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평택공단 입구 도로에서 퇴근 중이던 김모(17)군이 갑자기 달려든 개에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11일에는 부모 이혼으로 외가에서 혼자 지내던 초등학생이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첫날밤에 신부가 죽었는데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28)

    사연 : 셋방「가스死」의 책임한계 저는 29세의 청년으로서 결혼 첫날밤에 불행을 당한 사람입니다. 저의 괴로운 사연을 해결해 주십시오. 사연인즉, 결혼 첫날밤에 셋방에서 신랑·신부가 연탄「가스」로 중태에 빠져 신랑은 회복하고 신부는 끝내 절명하고 말았습니다.(셋방에 이사하던 첫날밤이며 또한 결혼 첫날밤입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사람이 자기 집에서 죽었으니 죽은 사람의 남편인 제가 정신적인 손해를 보상하라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집주인이 배상해야 한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까요. 법적으로 해결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시고 만일 고발하려면 어디로 해야 하는지도 알려 주십시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24 권> 의견 : 손해배상 청구권 있다 얼마나 분하십니까. 우선 동정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적인 문제이므로 변호사 김용달씨에게 문의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 방이 지은 뒤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서 문제가 달라진답니다. 오래 된 것이면 시공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가 없고 책임은 집주인에게 돌아갑니다. 이런 경우 집주인이 부주의하게 혹은 고의로 연탄「가스」가 새게끔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지방법원에 고소할 수 있습니다. 손해배상은 재산상의 손해에 대한 것과 정신적인 손해에 대한 것으로 나뉘는데 계산법이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 여기 설명드릴 수가 없군요. 아무튼 손해배상 청구권은 응당 당신에게 있습니다. 걱정 마셔요. <Q> [ 선데이서울 69년 4/13 특대호 제2권 15호 통권 제29호 ]
  • [사회플러스] 방송사 드라마PD 자살기도

    영화 연출을 준비 중이던 KBS PD가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KBS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천장에 KBS 드라마팀 김모(33) PD가 목을 맨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PD는 ‘피아노포르테’의 연출을 맡아 1월부터 연출을 준비해 왔다.‘피아노포르테’는 10월 말 크랭크인할 예정이었으나 제작비 등 문제로 지금까지 촬영에 들어가지 못했다.
  • 청계천 난간 문제없나

    청계천에서 추락사고가 또 발생했다. 복원 개통 첫날 삼일교에서 5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있은 이후 한달 만이다. 이번 사고로 청계천 전반에 걸쳐 안전문제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 무색해졌다. ●서울시 “분명한 개인의 실수” 지난 2일 오전 1시51분쯤 청계천 광교 부근 조흥은행 본점 앞 쪽에서 청계천 야경을 구경하던 이모(35)씨가 다리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청계천 난간은 전체적으로 1.1m 높이다.‘건설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가운데 ‘난간 겸용 차량 방호울타리’기준(1.1m)에 정확히 부합하는 높이다. 아파트 베란다 등 실내 난간의 경우 기준이 1.2m다. 청계천관리센터 관계자는 “청계천 전 구간은 대림·현대 등 굴지의 시공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법적 기준을 철저히 따랐다.”면서 “이번 사고는 술에 취한 개인의 명백한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지점에는 난간 바로 아래에 폭 70㎝의 녹지대가 있어서 청계천으로 직접적인 추락을 방지하게 돼 있다.”면서 “사고 당사자가 난간을 넘어서 녹지대 위에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키 큰 사람의 경우 난간이 허리 아래 그러나 “법 기준을 준수했다.”는 서울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난간이 너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키가 180㎝ 가까이 되는 사람의 경우 난간이 허리 부근밖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이씨도 179㎝의 비교적 큰 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계천 난간에는 일반 난간이나 방호울타리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청계천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난간에 위험스럽게 기대어 아래를 내려다 보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 비해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이 산재한 곳에 일반 난간이나 방호울타리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야간순찰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야간에는 청계천 5.8㎞(양안 11.6㎞)를 16명이 순찰을 돌고 있다. 그마저도 공익요원과 청원경찰, 용역회사 직원들로 구성돼 유기적 업무협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계천관리센터에서는 최첨단 폐쇄회로(CC)TV를 통해 청계천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긴급사고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애완견 시끄럽다”항의 이웃살해

    대전 중부경찰서는 26일 애완견이 시끄럽게 짓는다며 항의하는 이웃집 부자를 흉기로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한 박모(57·아파트경비원·대전 중구 유천동)씨와 동생(48) 등 형제 2명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대전시 중구 유천동 P모(48·고물업)씨 집 앞에서 P씨가 “개가 너무 시끄럽게 짖는다.”고 항의하자 흉기를 들고가 P씨와 아들(18·C공고 3년)을 마구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다.P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중태다. 박씨 동생은 형을 도와 주먹과 발로 P씨 부자를 폭행했다. 박씨와 P씨는 지난 6년간 단독주택에서 이웃으로 살면서 박씨 형제의 애완견(발발이 종류) 사육 문제로 자주 말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흉기와 목격자 진술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으나 박씨 형제는 “P씨와 싸운 건 맞지만 흉기로 사람을 찌르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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