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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커넥션’문건 어떤 내용 담겼나

    ◎96년∼올 2월 대북접촉보고 간추려/북의 대선전 평가·이인제 후보측 지원요청 포함/당시 야에 이중첩자 투입 등 믿기 어려운 내용도 안기부와 정치권의 ‘북풍공작 커넥션’의혹을 담은 극비문건이 17일 공개됐다. 이 문건은 안기부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이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등에게 전달했다.아직 그 진위가 확실히 가려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문건은 96년부터 금년 2월까지 안기부측의 대북접촉동향보고를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이전실장이 ‘정치적 의도’ 아래 수집한 안기부 공작원들의 방대한 ‘정보보고’로 200쪽 분량이다.특히 ‘4­1’ ‘4­2’ ‘7­1’ 등의 표시로 주요 보고처에 보내는 안기부의 내부보고서 형식을 갖추고 있다. 한겨레신문 등에 따르면 이 ‘해외공작원 정보보고’는 몇가지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안기부측이 대북 이중첩자인 일명 흑금성을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에 침투시켰다는 대목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 공작원을 통해 김대중·이인제 후보 등 야당후보쪽이 북한과 접촉하도록 유도했다는 얘기로 귀결됐기 때문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신당쪽 측근인사를 중국 베이징으로 데려가 북한쪽 인사와 상봉토록 시도했다고 한다.또 국민회의쪽 인사에게는 김대중 후보의 친필메모를 작성해 줄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사례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케이스를 포함하고 있다.즉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과 북한 김정일측의 대선 커넥션 ▲김정일 정권의 대선과 김대중에 대한 평가 ▲이인 제후보진영의 지원요청 의혹 ▲언론인의 오익제 비디오테이프 반입 ▲96년총선 북풍의혹 등이 그것이다. 가장 구체적인 내용은 정의원이 대선전인 11월20일 중국 북경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조평통 안병수 부위원장을 만나 북풍조작을 시도했다는 주장.정의원은 이때 ‘북풍을 불게 해달라’며 3백60만 달러가 든 것으로 보이는 돈가방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북측은 “확실한 대답을 해줄 수 없다”는 유보적 반응이었다고 기술돼 있다.북측의 안병수­전금철 부위원장이 커넥션에 연계됐다는 보고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문건에는 정의원이 누구와 연계돼일을 추진하는지 나타나 있지 않다.당시 한나라당에 대한 내용도 언급돼 있지 않았다. 문건의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특히 이인제 후보와 관련이 있는 언론인 조모씨가 안병수 부위원장 등을 만나 “이후보를 도와 달라”고 요청한 대목도 나온다.하지만 지원방식이라든가 돈을 주었다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 클린턴 ‘여유’ 스타 검사 ‘초조’

    ◎성추문 두주역 뒤바뀐 명암/수사 지지부진에 스타 검사 인기 급락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인턴 섹스 스캔들이 아직도 분명한 가닥을 잡지 못한 채 7주째에 접어들고 있다.앞으로 어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현재 확실한 것은 혐의자인 클린턴 대통령이 아니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더 궁지에 몰려있다는 사실이다. 40여일 전인 지난 1월21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타 검사로부터 위증 및 위증종용 혐의를 받게 된 클린턴 대통령은 대략 2번의 큰 위기를 ‘잘’ 넘겼다고 할 수 있다.폭로 직후의 첫 위기때 무모해 보이는 ‘딱 잡아떼기’로 나갔음에도 엿새 후의 국정연설을 전환점으로 일반국민의 지지도가 오히려 크게 상승하는 기현상을 성공적으로 창출했다.대통령이 백악관 개인비서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월6일 보도하면서 클린턴측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었다.이때의 위기의식 및 대응전략이 한달 남짓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셈인데 결론적으로 말해 이 2차 라운드에서도 클린턴 측이 여유있는 판정승을 거두었다. 클린턴 측의 2차 전략은 대통령에 불리한 여러 구체적 의심사항들의 진위를 따지거나 하지 않고,이런 언론보도들은 모두 스타 검사가 내용을 불법적,비도의적으로 흘린 언론공작의 일환으로 세게 몰아부치는 것이었다.일반의 관심을 혐의사항에서 검사의 ‘온당치 못한’ 수법 내지 의도로 돌려버리는 돌려치기를 시도한 것이었다.‘본말전도’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은 이 대응은 그러나 스타 검사가 여기에 잘못 말려드는 바람에 큰 효과를 보았다. 언론에 대한 의도적 유출 혐의가 없다고 할 수 없는 스타 검사측은 백악관이 지나치게 이를 과대포장해 공격하자 특별검사팀을 공격한 혐의가 가는 모든 사람을 대배심에 소환해버리는 자충수를 두었다.이같은 소환장 남발은 24년 전의 3만달러 부동산거래인 화이트워터 스캔들을 4년 가까이 4천만달러의 국민세금으로 계속 물고 늘어진다는 비판과 중첩되어 스타의 대중지지도를 급감시켰다. 더구나 일설에 클린턴을 배신할 것이라던버논 조던 변호사가 3일 대배심에서 클린턴과의 ‘영원한 우정’을 천명했다.스타 검사는 클린턴의 혐의점을 구체화 해주는 의외의 상황이 터지기만을 바라는 처지에 빠져 있다.
  • 고 김환기 화백 ‘새벽별’ 유작전/뉴욕 초기시절 60년대

    ◎미 공개 과슈작품 전시 평생 자연을 노래하며 살다 간 서양화가 김환기 화백이 서울에서 뉴욕으로 가면서 들른 상파울루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허망함에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그의 나이 50세였다. 김화백의 뉴욕시대의 개막은 그만큼 또다른 출발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화백의 뉴욕 초기시절인 1964∼66년경의 미공개 과슈작품만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4월12일까지)에서 열리고 있다.과슈란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투명한 수채물감과는 달리 불투명한 효과를 내는 수채화로 이 전시에는 김화백의 화면이 큰 변화를 보이는 과슈작품 45점이 나와있다. 김화백의 작품은 달과 산 나무 등 자연의 실제 형상이 꾸준히 나타나다가 뉴욕시절부터 화면이 기하학적으로 옮겨가는 변화가 특징.이번 전시는 김화백이 서울에서 뉴욕으로 옮긴뒤 점차 정착해가는 과정에서 남긴 과슈작품만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전시는 이가운데 ‘새벽별’‘겨울의 새벽별’‘성가족’ 등 별에서 명제를 딴 작품만을 보여주는 전시다.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달과 산·새 들이 구체적인 모티브로 등장하고 있을 때다.여기에 점·선으로 이뤄진 순수한 추상화면이 서서히 등장하게 된다.서울시대의 산 구름 달과 같은 이미지가 여전히 부분적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화면 윗부분이나 중간 부분을 가로지르는 점띠나 면 분할 등이 순수추상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들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질감의 큰 변화.서울 시대까지는 짙은 마티에르가 두드러졌는데 뉴욕시대는 점차 마티에르의 두께가 엷어지는 대신 화면에 안료를 침투시키는 진행을 보여준다.종전의 과슈가 비교적 불투명한 톤이였다면 현란하게 빛을 뿜는 색채와 경쾌한 분위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과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효과인 중첩된 분위기와 독특한 빛깔·신비스런 분위기가 ‘새벽별’이란 명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유작전이다.
  • 태평무 이현자씨(이세기의 인물탐구:162)

    ◎45년간 전통무용 외길 걷는 ‘명무’/“춤꾼은 춤으로…” 정중동속 현란한 춤사위 매혹적/육순넘긴 나이에도 스승 섬기는 일편단심은 극진 ‘태평무’는 어떤 춤인가.‘태평’이라는 큼직한 수식때문에 얼핏 궁중정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탐스러운 큰 머리에 떨잠,색동을 달아지은 화려한 녹원삼속에 당의를 입고 왕과 왕비,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긴 하지만 정재와는 다르다.이 춤은 전설적인 명무이던 한성준옹이 1920년대 경기무속중 진쇠장단에 맞춰 끌어낸 것으로 손녀인 한영숙과 제자이던 강선영에게 전수되었고 지금은 강선영의 후계자인 이현자가 이어받고 있다. ○93년에 준문화재 올라 ‘태평무’는 지난 88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후 이현자는 긴 조교생활과 이수자 전수조교를 거쳐 93년에 준문화재에 올랐다.같은 스승에게 배운 춤이면서도 한영숙의 춤은 깨끗하고 단정한 데 비해 강선영의 춤사위는 눈부시게 화려하여 방만한 거드름이 곳곳에 뿌려진다.잔걸음과 겹걸음,남치마를 슬쩍 걷어올릴때 홍치마가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춤에서도 느낄수 없는 ‘경이감의 극치’로서 느린 동작에선 우아한 정중동의 절도를 지키고 잦은 장단에서는 멋과 흥과 교태가 번쩍인다.이현자의 춤은 스승으로부터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폭이 넓고 화사하여 현대에 맞춘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현자.그의 인내심과 미동이 없는 ‘일편단심’은 무용계에서는 ‘바위같은 과묵’으로 통한다.멀리서 지켜보노라면 육십을 넘긴 나이에도 스승을 받들어 앞세우는 자세가 언제나 반듯하고 정성스럽다.풍문여고 1학년때인 15세에 강선영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와서 만 45년동안 단한번도 낯을 붉힌 적이 없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은 날이 갈수록 극진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당시 학교연극에서 필요한 춤사위를 배우러 다가 창가에 앉아있던 스승을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 줄 알았고 막상‘승무’를 보자 ‘한눈에 경도되어’ 스승의 춤추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기 위해 연구소에 다니게된 경우이다.실제로 그는 다른 예술가들처럼 춤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집안에서춤을 가르치려는 열의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순서울토박이로 어릴때는 공업연구소에 다니던 부친(이춘만씨)덕분에 어려움 모르고 자랐고 부친 타계후 어머니 혼자서 딸만 넷을 키우는 힘겨운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 집이 있는 성북동에서 안국동의 학교,다시 학교에서 을지로에 있던 연구소에까지 걸어다니면서 돈을 모아 레슨비를 충당했다.스승에게 배운지 3년만에 연구생들을 지도하면서 뒤늦게 ‘태평무’를 배우게 됐으나 가락을 익히고 발짓을 소화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 ○75년 개인무용단 운영 고교졸업후 스승의 조교로 남아 그는 연구소에서 발디딤과 발구르는 동작연습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았다. 이후 연구소가 을지로 3가와 7가,광화문과 서대문에서 홍은동에 정착하기까지 그는 스승의 그림자가 되어 검무 장검무 즉흥무와 무당춤을 섭력했고 지난 59년에 원각사에서 첫 무용발표회,75년에는 자신의 무용단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언제나 스승이 먼저이고 그의 일은 뒷전으로 미루었다. 그의 활동을 지켜본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한국전통무용을 잇는 수많은 후계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너그러운 인간성과 심오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이현자의 춤은 큰 키때문에 태평무만의 멋을 시원하게 살린다’고 호평했다.그러나 어떤 찬사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내 스승의 춤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했고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는 없다’고 호평을 사양하려 들었다. 스승인 강선영씨의 제자사랑도 친부모이상으로 다감하여 자신을 대신할사람은 ‘이현자밖에 없다’는 것이며 지난 77년 ‘무용한국’ 창간10주년 기념공연과 80년 춤지도자공연에 이현자를 내세워 춤추게했고 ‘무대를 꽉 채우는 풍성함과 능란감의 매혹’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그때 스승이 무대뒤로 찾아와 ‘참으로 잘추었다’는 칭찬한마디가 어떤 찬사에도 비교할 수 없이 ‘너무나 기뻐서 하늘로 날아갈 듯’하다던 이현자의 감동은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35년만에 개인발표회 심성이 곱고 착한 만큼 그의 지난 세월은 시련과 파란곡절의 중첩이었다.1주일이면 4,5일씩 스승댁이나 연구소에 머물러도군소리 한마디 없었던 부군(최이영씨)이 지난 84년 사업실패로 앓다가 타계하자 그는 혼자서 가족 생계를 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어떻게 살아갈지 앞길이 막막할 때 스승은 곁에서 ‘나역시 수많은 고초를 혼자서 겪었다’고 끝없이 격려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었다.덕분에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킬 수있었고 위로 남매는 결혼,지금은 차녀(보경·일본유학중)차남(원준·명지대)과 살고있다. 요즘도 스승의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해야만 그는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온다.‘춤추는 사람은 춤으로 말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키면서 중요무형문화재공연과 ‘명무전’공연에 참가하고 얼룩진 세월에 시달려 그동안 연기해오던 개인발표회를 실로 35년만인 지난해 겨울에 선보였다.무용계는 ‘과연 스승을 능가하는 무르익은 춤’으로 최대의 극찬을 보냈으나 그때도 그는 ‘스승의 후계자’라는 자리만으로도 ‘이 세상의 어떤 행운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배우기 힘들지만 배우지 않으면 안될 춤을 스승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고 그런 큰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의 춤은 스승이 계셨기 때문에 한층 ‘내실’을 다질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를 잊지않았다. 흰버선발이 겹걸음으로 디딜 때,그리고 긴소매를 슬쩍 들어올려 어깨에 얹었다가 뿌리칠 때의 흔들림속에서 그의 춤의 한끝은 언제부턴가 눈부신 광채가 장식되고 ‘정중정’속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는 ‘현묘의 동’을 절묘하게 춤춘다.지금 가장 정상에서 능라금수를 수놓는 시기로서 그는 비로소 춤인생에서의 태평성대를 맞고있다. □연보 ▲1936년 서울출생 ▲1951년 강선영고전무용연구소 입소이후 현재까지 무용단 경영 ▲1955년 풍문여고졸업 ▲1956년 ‘태평무’사사, 풍문여고및 경기여고 무용강사 ▲1958년 이현자고전무용학원개설 ▲1959년 제1회무용발표회(원각사) ▲1960년 제2회 무용발표회 ▲1962년 이현자무용발표회(국립극장) ▲1963년 미국‘세계민속예술제’참가 ▲1965­67년 이대강사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 선정 ▲1990년 ‘태평무’전수조교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후보지정,대악회이사,강선영춤 55주년 기념공연,대전엑스포공연 ▲1996년 LA공연 및 ‘태평무’ 지부 선정,KBS전통무용 심사위원 ▲1997년 이현자무용공연(경복궁), 동아무용콩쿠르·전국국악제·서울시립무용단·인천시립무용단 심사위원,이대및 한성대출강.일본 고베와 미국 시카고 등 수회공연,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97년)
  • 시티폰사업 한통이 떠맡는다

    ◎9개지역 사업권 인수… 가입자 총 60만/기본료 3천원대로… 통화료도 저렴하게/일반전화에도 시티폰 부가서비스 제공 시티폰 사업이 한국통신으로 일원화돼 새로이 출발한다. 한국통신은 시티폰 지역사업자중 서울이동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사업자 전부의 시티폰사업을 한국통신이 인수해 운영하기로 한 기본협정을 10일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이에 따른 시설통합 및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9개 사업자와 시설통합운영조건은 지역사업자의 시티폰 시설 인수가격을 97년말 회계결산 장부가격의 20%를 기준가격으로 산정해 지불키로 했다. 상환조건은 2년유예 3년분할하는 방식으로 △상환 초기 연도인 2000년에 20%,2001년에 30%,2002년에 50%의 비율로 갚기로 했다. 9개 지역사업자의 가입자수는 19만여명으로 이들은 한국통신 가입자로 자동편입돼 시티폰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게 됐다. 이로써 한국통신의 가입자는총 60여만명으로 늘어난다. 한국통신은 이번의 통합을 계기로 시티폰서비스를 유선전화의 부가서비스로 서비스형태를 바꾸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기본료를 부가서비스요금으로 바꿔 그 요금을 6천500원에서 3천원대로 낮추고 시내외 통화요금을 유선전화 수준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이럴 경우 시티폰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에 45원이 된다. 한국통신은 한창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보유중인 부품은 환율이 인상되기전에 수입된 것들(100만대분으로 추정)로 제조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단말기 가격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지국의 출력을 10㎽에서 100㎽로 올리고 기지국의 통화반경을 150m에서 250m로 확장키로 했다. 출력을 높임에 따라 발생하는 여유기지국 및 중첩기지국은 이면도로,주택가,아파트 등의 음영지역에 집중 재배치키로 했다. 건물내부,지하공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보급형 기지국 2천35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한국통신은 이같이 서비스형태를 바꾸고 통화품질을개 선해 시티폰의 수요를 대폭 늘린 뒤 국내에 매년 보급되는 무선전화기 270만대중 50만대를 시티폰가입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가정에서 일반전화만을사용하던 사람들도 시티폰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시티폰 단말기를 가지고집에서는 유선전화의 코드리스 단말기로,외부에서는 시티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지자체 조직·인력 대폭 감축/새정부 ‘심의위’ 구성키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정부 출범 직후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심의위원회’를 구성,지자체에 대한 인력과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인수위는 4일 ”지난 93년 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직개편이 있었으나 지방공무원은 오히려 4천380명이 늘어났다”면서 “3일 김당선자에게 개편작업 추진계획을 이미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수위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설치되어 있는 일반구를 폐지해 불필요한 행정조직의 중첩을 없애고,상수도사업소의 수도과와 환경사업소의 환경관리과처럼 비속하거나 중복된 조직을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 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내무국과 기획관리실이 지방자치의 운영취지에 어울리지 않게 통제와 관리위주로 되어있다고 보고 이들 기구와 인력을 대폭 감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농촌지도소의 경우 농가가 줄었는데도 인력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데 따라 기능이 쇠퇴한 조직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축소토록 했다. 인수위측은 이밖에 오·폐수처리장 등 환경시설관리과 사회복지 시설 등 민간위탁이 가능한 업무는 대폭 민간에 이양키로 했다.
  • 터키 히에라폴리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0)

    ◎BC 180년 건설된 그리스­로마 도시 유적/페르가몬왕국 창건자 아내 ‘히에라’ 위해 건립/아폴로 신전·원형극장·거대한 묘지군 곳곳에 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런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대 그리스­로마 도시유적이다.멀리서 보면 하얀 솜으로 덮힌 것 같은 신비스런 언덕위의 도시이다.현재 지명은 파묵칼레이다.‘목화성’이란 뜻이다.가까이 다가가면 산화칼슘에 녹아내린 하얀 석회암 고드름이 늘어진 것 같은 기묘한 풍광을 연출한다.1만4천년간 뜨거운 물줄기에 닳고 녹아 만들어 낸 자연의 조화다.히에라폴리스는 바로 이 하얀 목화성 언덕위에 건설된 도시인 것이다. 히에라폴리스라는 이름의 도시를 최초로 건설한 왕은 기원전 180년쯤 페르가몬 왕국의 유메네스 2세였다.유메네스 왕은 전설의 왕국 페르가몬의 창건자 텔레포스 왕의 아내인 히에라를 기념하기 위해 이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히에라폴리스는 바로 이웃의 고대도시 라오디케아와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급진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그러나 기원전 133년 페르가몬의 마지막 왕 아탈로스 3세가 자신의 왕국을 로마제국에 자진 헌납함으로써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의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몇차례의 대지진으로 고대도시의 많은 유적지가 파괴되었지만,아직도 2∼3세기 최전성기를 맞았을 때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다. ○마치 ‘신전 전시관’ 방불 이 도시의 상징은 신전들이었다.바둑판 모양의 정교한 도시계획에 따라 건설된 히에라폴리스에는 ‘신전 전시관’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수의 신전이 건립되었다.로마 목욕탕과 원형극장 사이에 아폴로 시전이 남아 있다.아폴로는 이 도시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히에라폴리스의 전성기는 이후 비잔틴 시대까지 계속되었다.그러나 기독교의 중심지가 되면서 도시의 위상은 새로워졌다.기독교의 대교구가 설치되었다.초대 7대 교회의 하나가 인근 라오디케아에 세워졌다.더욱이 예수의 12제자중 한 사람이었던 사도 빌립이 순교지이기도 하다.원형극장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사도 빌립이 전교하던 장소에 순교 기념관이 있다. 기독교의 중심지 히에라폴리스는 11세기 이후 셀주크와 오스만 제국으로 이어지는 이슬람 세력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자,그 찬연했던 과거의 영광도 함께 묻히고 말았다.역사의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는 망각되고,유명한 운천수가 뛰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하얀 목화성,즉 파묵칼레로만 세상에 알려졌다.온천을 즐기러 몰려든 관광객들은 언덕 위에 즐비한 고대 유적지를 보고 비로소 잊혀졌던 역사의 숨소리를 듣게 된다. 온천 지대의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한 대표적인 도시 유적은 로마 목욕탕이다.열탕,온탕,냉탕,탈의실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로마식 목욕탕이다.운동을 위한 부속건물과 황제가 연회를 개최하던 대형 홀이 아직도 남아 풍요로 왔던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 온천수는 밖으로 흘러 파묵칼레의 기묘한 옥외 석회암 온천장을 형성했다.섭씨 35도 정도의 온천수는 특히 피부병에 좋다는 소문이 나 있다.얼굴이 못생긴 처녀가 공주가 된다는 등 여러 종류의 토착 전설을 만들어 냈다.그래서 피부가 거칠고,무한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의 필수적인 순례지가 되었다. ○온천 수원 ‘악마의 굴’ 유명 이 도시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보존상태가 좋은 원형극장이 으뜸으로 꼽힌다.2세기 하드리안 황제때에 지은 원형극장은 3세기 셉티무스 세베루스 황제시대에 오늘날의 모습으로 개축되었다.관중석은 2단으로 되어 있다.약 1만5천명의 인원을 수용했다는 대규모 극장이다.특히 중앙의 무대주변에는 아폴로 신을 주제로 한 정교한 대리석 조각이 매우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도시 북쪽 끝에는 거대한 묘지군인 네크로폴리스가 자리잡았다.시야에 들어 오는 것만 줄잡아 수천개는 됨직하다. 소아시아 반도에서 가장 큰 묘역이라 한다.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석관형,가옥형,봉분형 등 무덤의 다양한 양식과 크기이다.신분이나 빈부의 차이에 따라 그 규모와 장식이 다를 수 있다.그런 가운데 여러 시대가 중첩되면서 혼란스러운 양상을 띠었지만,그것은 오히려 온고지신의 조화로움인지도 모른다. 이 도시에서 멀지 않는 곳에 온천수의 수원으로 알려진 굴 하나가 있다.단순한 굴이라기 보다는 매우 복합적인 문화현상을 지닌 명소다.현지인들이 ‘악마의 굴’로 부르는 굴에서는 연중 유독가스가 품어져 나와 아무도 그 안을 들여다 보지 못했다.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지하의 영계인 ‘하데스’로 통하는 입구라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그래서 입구에 하계의 신인 플루토를 위한 신전을 짓기도 했다.이슬람이 이 땅을 지배하면서부터 신비주의 수도승들이 호흡조절을 통해 이 굴을 들어갔다 나오면서 자신의 영력을 시험해 보이는 일종의 종교적 수련장이 되기도 했다.당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 건립된 성스런 도시,히에라폴리스는 십자군과 셀주크의 공격에도 견뎌왔다.그러나 1334년 대지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여행가이드/카펫·포두주 유명… 모텔­호텔 등 숙박시설 완비 히에라폴리스,즉 파물칼레는 이스탄불에서 지중해에 연한 역사도시 이즈미르 비행기로 가서,자동차로 세 시간 거리에 있다.이즈미르에서 데니즐리까지 약 200㎞를 철도로 간 다음 20㎞거리의 파묵칼레까지는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된다.수공예품,특히 수직 카펫이유명하고 질 좋은 포도주가 생산된다.투산호텔,파묵칼레 모텔을 비롯한 여러 개의 호텔이 온천지대에서 영업중이다. 원더풀 투어(212­257­2288)와 한국계 윤투리즘(212­257­1361)이 파묵칼레 전문여행사이다.
  • 회교과격단체 헤즈볼라/‘이’에 이중스파이 침투

    【베이루트 AP 연합】 이슬람 게릴라 조직인 헤즈볼라는 29일 이중첩자를 이스라엘 정보기관인모사드에 침투시켜 1년여 동안 헤즈볼라에 관한 역정보를 이스라엘측에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대원인 무사 제인(29)은 이날 남베이루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베르트 필로스라는 별명으로 모사드에서 활동한 뒤 8개월전 레바논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수석 대변인 나예프 코라임은 제인이 “한동안 모사드에서 역정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히고 제인의 모사드 침투는 “시온주의 적에 대한 헤즈볼라의 가장 중요한 보안 승리들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 인동초(외언내언)

    ‘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시인 김수영의 ‘풀’은 이렇게 시작된다.70년대를 살았던 시인들은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들풀(민초)’의 존재를 ‘인동초’에 비유하며 ‘뼛속깊은 곳까지 후벼파는 추위’를 견디느라 ‘작아지고 뒤틀린 몸통’ 또는 ‘천길 벼랑끝에 나마 매달려 살기 위해’‘눈비속에서 얻은 슬기’로 표현한다.또 ‘어둠을 어둠인줄 모르고’‘아픔도 없이 겨울을 보낸 사람’은 한파속에 버텨온 인동초의 강인을 짐작하지 못한다고 꾸짖는다. 15대 대선을 승리로 이끈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향해 모든 언론은 ‘마침내 꽃을 피워낸 인동초’로 쓰고 있다.그의 정치적 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고 민주화노력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꺼질듯 다시 살아오르는 촛불’이었으며 파란이 중첩된 그의 인생은 앞길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터널이기도 했다.그때마다 좌절을 모른채 또다시 일어서는 그를 보고시인 고은은 ‘고난이 필요한 시대 그는고난의 화신이었다’고 노래부른다. ‘일본수도의 한 호텔안에서/토막져 죽어야했다가 살아났다/ 현해탄 복판에 던져져/물귀신이 되어야 했다가 살아났다’는 시가 그렇다. 유신과 신군부의 철권통치를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납치 망명 연금으로 점철된 인생의 고비에서도 그는 밤새워 책을 읽었고 영어개인교습을 받았다.서가에 꽂힌 1만권의 서적은 그때의 산물이다.70년대의 한국국민이라면 1백만의 인파를 지진처럼 흔드는 ‘파도치는 웅변’과 ‘겨자씨만치도 자신의 삶을 허비하지 않는 정밀한 그’를 모를수는 없었다. 실로 27년만에 그는 새로운 21세기를 열어갈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이제부터 또다른 의미의 인고의 시기를 걸머지게 되었다.그러나 김수영의 ‘풀’은 이렇게 위로한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고.
  • 선두다툼 치열… 박빙의 승부 예상/D­1:3당의 판세분석

    ◎부동층 최종선택이 대세 좌우/수도권·영남·충청서 최대접전/이인제의 PK득표율 큰변수 여론조사기관들은 막판 승부의 변수로 부동표의 이탈여부를 가름할 투표율과 유력후보 부재인 영남표의 향배,그리고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득표력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총론 구분은 같으나 투표율의 수치 등 각론에서는 여전히 판이하다. ▷총론◁ 각 조사기관이 최근 부재자투표가 끝난뒤 내놓은 후보별 지지도 분석치가 모두 다르다.각 당의 정략이 얽혀 더욱 뒤범벅이 된 상태이지만,천양지차다.대략 1,2위의 차이가 20만표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는게 지배적 관측이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세후보 TV합동토론회가 끝난뒤 조사한 대선후보 ‘빅3’의 판세도 일정치 않다.여전히 둘쑥날쑥이다.그러나 흐름은 분명해 보인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부분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뒤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맹추격중인 형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이날 “역시 TV토론은 이인제 후보에게 유리한 것 같다”며 지지도를 완만하게 곡선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다.그러나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기에는 ‘다소 버거워보인다’는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전문가들은 1위가 41∼44%를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속에 ‘숨어있는 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부처라는 지적이다.부동표를 움직일 요인으로는 향후 1∼2일간의 경제동향 및 영남지역 일부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를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칫 개표가 전체유권자의 2∼5% 가량 진행될 때까지 당선 유력후보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부동층의 향배가 예측불허의 상황이기 때문이다.리서치 앤 리서치(R&R) 등은 부동표의 대부분이 기권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고,현대리서치 등은 ‘숨어있는 표’의 성향에 대해 제각각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층이 과반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80% 수준에 머무는 김대중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도를 예로 들면서 김후보 지지표도 상당수 달할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볼 때 투표율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일부 조사기관은 김대중 후보 지지표의 견고성과 이회창 후보 지지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50대의 강한 투표성향으로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2∼30대의 기권율은 김후보와 이인제 후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아무튼 투표일이 ‘D-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1,2위 후보의 판세를 명확히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묘한 표밭상황이다. ▷후보 접전지역◁ 대선 레이스가 결승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일부 지역에서 최후의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및 충청권 등이 막판의 주전선이다. 나무가 아닌 숲으로서의 이들 지역표밭의 특징은 크게 두 부류다.우선 여론조사상 순수 부동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수도권과 충청권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두 후보간에 기세싸움이 치열한 곳이다.이회창·이인제 후보간 대세 장악을위한 막판 힘겨루기가 진행중인 부산·경남권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와 각후보진영의 표밭 흐름은 이렇게 요약된다.김대중 후보는 호남권에 절대우위를,서울·경기·충남에서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부산·경남,강원에서 앞서면서,충청권과 수도권에서 강보합세라는 주장이다.이인제 후보는 경기도와 충청,부산·경남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판세분석을 종합해도 세 후보간 격전지는 수도권·충청권이다.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의 강세가 중첩되는 두당간 접전지는 부산·경남권이다. 때문에 이회창·김대중 두 후보측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선거일을 이를 앞둔 16일 나란히 서울거리유세로 부동표 몰이에 나섰다. 부산·경남권 대세를 놓고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 사활을 건 선전전도 한창이다.한나라당측이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이른바 ‘사표방지론’을 확산시키자 국민신당측이 반대논리를 담은 긴급당보 배포로 차단작전에 나선 것이 대표적사례다.
  • 미 싱크탱크 등 아 금융위기 전부터 제기

    ◎“IMF는 구시대 산물… 폐쇄해야”/71년 변동환율제 도입때 이미 기능상실/멕시코 구제금융도 회복기때 지원 실기 2백10억달러 지원으로 한국인에겐 그저 ‘힘세기 그지없는’ IMF이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이 기관의 ‘무용철폐론’이 제기된지 오래다. IMF는 1944년 미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 협정으로 2년 뒤 세계은행과 함께 문을 열었다.그러나 IMF에 대해 ‘구시대의 산물로 마땅히 할 일이 없어문을 닫아야 한다’는 주장은 IMF본부가 있고 자금 최대공여자인 미국에 연원이 깊지만,특히 IMF가 95년 3월 페소화 위기의 멕시코 구제금융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현 야당인 공화당과 맥을 같이 하는 공공정책연구소(AEI) 등 보수적 씽크탱크가 개진해온 IMF 무용론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지기 한달전인 올 6월 해리티지 재단에 의해서도 조목조목 제시되었다. 우선 세계 통화체제의 안정을 위해 설립된 이 기관은 지난 71년 선진국들이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고물이 됐다는 것이다.또 하루2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민간부문 환거래 상황에서 최대운용 자금 2천억달러의 IMF 개입력은 주변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된다.95년의 멕시코 구제금융도 따지고 보면 위기의 최대고비를 지낸 회복국면때에야 실시됐다는 것이다.그리고 IMF 개발자금은 비효율적으로 운용돼 65년에서 95년까지 이 자금을 공여받은 89개 비선진국 가운데 48개국이 현재 자금을 받기 전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비판되고 있다. 특히 구제금융의 대가로 IMF는 철저한 정책조건 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이의 시행에 실패해오고 있다는 것이다.일례로 페루는 71년부터 77년사이에 17개나 상이한 협정을 연속체결했으나 이 기간 대부분 협정조건 이행에 실패했으며,그럼에도 계속 자금지원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있다.멕시코는 지난 76년이래 4번이나 구제금융을 받아 경제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이행에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그리고 IMF 현 기능의 대부분이 다른기관과 중첩되어 꼭 있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많은 편이다.
  • 불 루브르박물관서 한국작가 3인전

    ◎이대원·이종상·고 문신씨 작품… 17일∼새달 10일/동양사상에 바탕둔 독창적 작품 전시 눈길/루브르 카루젤 공간 최초 현대미술전 열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에는 ‘샤를르5세홀’이란 중세건축 지하 성벽이 있는 공간 카루젤이 있다.이 샤를르5세홀에서 최초의 현대미술 전시회로 한국작가 3인전이 열리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외무성의 프랑스예술활동협회와 문화성 국제협력부가 주최,오는 1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마련될 이번 전시에는 조각가 고 문신·서양화가 이대원,한국화가 이종상씨 등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브르 카루젤은 지난 90년대초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피라미드 공사중 중세 건축물의 지하 부분이 그대로 보존된 채로 발견돼 이 벽을 중심으로 지하에 새 공간을 만들어 지상 광장의 이름인 카루젤을 따 그대로 붙인 것.이 카루젤은 750평 규모의 샤를르5세홀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샤를르5세홀에서는 루브르 전시기획 운영에 대한 중복을 피하기 위해 현대미술전시만은 금지돼 왔다. 루브르 카루젤 첫 현대미술전시인 이번 행사에서 문신의 조각은 마산 문신미술관 소장품중 8m자리 ‘우주를 향하여’를 비롯해 2∼3m크기의 철·브론즈 작품 6점을 내놓아 프랑스인들에게도 친숙한 문신의 작품을 다시 선보일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색감과 특이한 선묘의 작품을 구사하는 서양화단의 원로 이대원씨는 300∼500호 크기의 ‘농원’ 연작 7점을 비롯,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절 연작을 각 100호 크기로 출품하면서 8호크기의 40점을 한 작품으로 처리한 신작을 별도로 설치해 한국적 색깔이 짙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재료선택과 기법의 실험성을 인정받는 이종상씨도 작가 특유의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중첩시킨 대형 설치벽화를 선보인다.이씨의 작품은 이번 전시작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으로 카루젤 성벽을 오브제로 사용,길이 60m·높이 3∼6m의 성벽에 반추상 수묵으로 한지에 그려 설치하는 대형 벽화.프랑스와 한국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벽화에 담아내면서 병인양요때 함대의 포격을 맞아 무너진 강화성벽이 카루젤 성벽으로 도치되고 강화의 그 성벽너머로 마니산을 보는 듯한 착각을 관람객들에게 일으키게 하는 역사적 아이러니를 담은 흥미있는 대작이다.
  • 대표연설 독상차릴 때인가(사설)

    국회는 오늘부터 3일간 여야 3당교섭단체의 대표연설을 듣는다.이번 연설에서 신한국당 이회창총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에 대한 공격을 통해 낡은 부패정치의 청산을 강조하고 야당측은 경제난 타개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한다.대선이 2개월도 남지않은 시점인 만큼 정당들로서는 침이 마르도록 떠들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의정의 생산성·효율성에 관한 문제다.할 일이 산적한 국회가 제한시간이 고작 40분인 정당대표 연설을 듣기 위해 하루를 몽땅 할애하면서 3일을 허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그동안 각당 대통령후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늘어놓은 소견이나 주장과 다를바 없는 내용을 왜 의사당에서 되풀이해 국회의 생산성마저 떨어뜨리느냐는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15대 대선일정과 중첩돼 회기를 예년보다 30일간 단축 운영키로 한 국회다.그렇다면 국회는 촌음을 아껴쓰는 농축운영을 통해 단축된 회기를 보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더구나 돌출한DJ비자금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죽기살기식의 공방전을 벌이며 국정감사에서 허비한 시간은 또 얼마인가.여야는 남은 회기만이라도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국정현안과 민생문제를 다루는데 집중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개혁입법도 서둘러야 할 과제다. 사실 3당대표 연설은 정부측 답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어서 하루에 모두 소화해도 무리가 없다.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3당의 주장을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어 훨씬 효과적일 수가 있다.국회가 정당대표 연설을 하루에 한건씩만 듣는 관행은 언론조작 가능성이 경계되던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이다.이제는 그런 고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것을 추구할 때다.정치인들은 말로만 정치개혁과 의정의 생산성을 외칠게 아니라 이런 작은 문제부터 개선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 수도권지하철 운영 방만/감사원 지적

    ◎관리체계 3분… 인력낭비·업무중복/14개 환승역엔 역장이 2∼3명씩 근무 감사원은 24일 수도권 지하철 운영 노선이 철도청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3분화돼 있어 이들 노선이 교차하는 14개 환승역에는 한 역에 역장이 2∼3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인력낭비를 줄이기 위해 역 관리 및 운영의 통합을 요구했다. 국철과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의 경우 3개 기관이 3명의 역장을 파견했으며 종로 3가 을지4가 동대문운동장 건대입구 잠실 신도림 영등포구청 충정로 수서 노원 이촌 도봉산 모란역 등은 2명의 역장이 근무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각각 기능이 유사한 연수원을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기획조정 비상기획 감사 등의 업무도 중첩된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으로 두 기관을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 “집권땐 정부기구 축소”/김대중 총재 TV토론

    ◎내무부는 지방자치처로 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4일 “집권하게 되면 행정부 기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저녁 MBC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때 관료제의 지원하에 경제발전을 이룩한 일본도 정부부처를 거의 반으로 줄이는 등 세계의 많은 나라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내무부를 지방자치처로 개편하는 등 정부기구 축소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특히 대통령 비서실 기능과 총리실 기능이 중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의 대통령 비설실 기능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청와대 기구 내지 기능 축소방안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 정기국회 운영 밀도있게(사설)

    제185회 정기국회가 70일간의 회기로 오늘 개막된다.원래 정기국회의 회기는 100일이지만 15대 대선일정이 중첩돼 여야 합의로 30일간을 단축,오는 11월18일 활동을 종료키로 한 것이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는 초장부터 밀도있는 농축운영을 통해 단축된 회기를 보전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회기 단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분야는 의안심의 활동이 될 수 밖에 없다.이번 정기국회에는 약 100건의 각종 법안이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를 심의할 상위의 활동기간은 예년의 30여일에서 이번에는 15일로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유감스럽게도 의안심의가 졸속으로 흐를 우려가 커졌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정기국회가 본령을 다 하자면 다른 의사일정을 줄여서라도 상위활동만은 충실히 하도록 재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대선을 앞두고 무책임한 폭로전으로 흐르기 쉬운 국정감사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동시에 상대방 흠집내기에 이용될 공산이 큰 대정부질문 일정을 아예 없애버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여야에 촉구한다.그대신 상위활동기간을 늘려 의안심의를 충실케 하자는 것이다. 이번 국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대선을 의식한 여야간 인기경쟁의 격화일 것이다.국가 백년대계 보다는 눈앞의 표를 노린 선심성 예산편성과 선심성 입법활동이 활개를 치고 정쟁이 불필요하게 증폭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선거중에서도 가장 큰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성인군자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그렇다면 경제회생이나 경쟁력높이기 등 본질적인 문제를 놓고 수권역량을 겨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영삼정부로서는 이번 국회가 재임기간중 마지막으로 맞는 정기국회다.국정운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또한 개혁의 마무리에 철저를 기해 새 정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사조직 선거운동 불법화/정치개혁특위

    ◎금지기간 180일서 1년전으로 여야는 4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당 후보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사조직)의 선거운동 금지 기간을 선거일 180일전에서 1년전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소형인쇄물은 후보자가 작성,선관위에 제출케한뒤 선관위를 통해서만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특위는 이와함께 선거와 관련한 방송광고는 모든 후보자에게 방송시간대와 방송권역을 고려해 공평하게 배분토록하고,후보자간 방송시설 이용신청 일시가 중첩되는 경우 선관위 규칙에 따라 결정토록 했다. 특위는 이밖에 ▲자동송신장치(ARS)에 의한 전화 선거운동 금지 ▲전화 이용 선거운동 금지시간을 하오 10시부터 상오 7시까지로 확대 ▲유니폼을 사용한 조직적 집단적 선거운동 금지 ▲컴퓨터를 이용한 불법선거운동 벌칙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 날개 잃은 증시… 붕락 조짐/700선마저 붕괴… 원인과 전망

    ◎금융위기에 달러급등… 압박요인 첩첩/외국인 연쇄이탈 방지책 발등의 불 증시가 붕락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아사태를 전후한 위기적 금융상황과 달러화 급등에 이어 주가마저 폭락사태를 빚고 있다. 정부의 증시안정책을 비웃듯 30일 주가는 개장부터 곤두박질,지수 700선을 단숨이 무너뜨렸다.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지수 670∼680선에서 바닥권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같은 전망도 밝지만 않다는 게 중론이다. 주가지수는 지난 25일부터 6일간 무려 5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특히 지난 28일과 29일에는 이틀 연속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투자가들이 이기간중 집중적으로 팔자주문을 내놓은게 결정적 요인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29일 하루동안 5백6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들은 30일 82억7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이보다 4배가량 많은 3백32억4천만원어치를 시장에 쏟아냈다.금융·외환시장의 불안과 정부의 부도유예협약 폐지검토,기아사태파문 등 증시 압박요인이 중첩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우위현상이 시장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며칠새 대량 매도로 돌아선 것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동남아 증시가 폭락한데 따른 불안심리를 꼽고 있다.외국인투자가들은 권역별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때문에 동남아증시가 흔들리면 국내 투자에서도 발빠르게 이탈한다는 것.실제 아시아권 펀드에 가입한 외국 투자자들의 환매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투자가들이 대부분이 단기차익보다는 2∼3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국내 금융여건의 불안에 따른 매도우위로 봐야한다는 분석도 있다.특히 국내 환율급등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우위를 가져왔다는 주장도 있다.가령 외국인이 1달러를 들여와 800원 어치의 주식을 샀더라도 환율이 달러당 900원으로 오르면 주식값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 한 주식투자의 메리트가 상실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은 30일 종금사의 자금난 악화와 월말 자금수요로 인한 시장금리 안정을 위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6천억원을 긴급 지원했다.통화당국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 마감일(매달 7,22일)중 7일의 자금시장 상황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나 자금시장의 불안심리가 증시로 파급되지 않기 위해 예전과 달리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가들의 시장이탈 여부가 주가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불안요인을 해소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LG증권 황호영 투자분석팀장은 “갑작스런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일시적인 반등현상이 있을수 있으나 증시주변 여건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현 증시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금융권의 안정을 가져올만한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가 내놓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 공사실명제 확대는 바람직(사설)

    서울시가 9월부터 시에서 시공하는 모든 건설공사에 공사실명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시공회사와 감독관만 기록,보존해왔으나 앞으로는 공사에 참여하는 기술자와 기능공까지 명단과 관련자료 일체를 영구 보존한다는 것이다.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한껏 목청를 높여 부실공사 방지책을 주장해 왔다.그러나 실질적으로 무엇을 개선했느냐를 말하기는 어렵다.96년 건설교통부는 1천200여곳의 부실공사를 적발하고 95년보다 오히려 50% 증가했다고 개탄을 한 일은 있다.제도적으로는 여러가지 중첩되는 감사기능들이 만들어졌다.공사비 10억원이상의 사업을 불시 점검하는 기동점검반도 조직했고 감사원 차원에서도 부실공사방지감사 자문위원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점검만 하면 여전히 곳곳에 부실공사 사례는 산적해 있다.이점에서 공사실명제는 운영 방법에 따라 상당한 실효를 얻을것 같다.서울시는 실명제 자료를 CD롬화 할 계획이다.그렇다면 좀 더 나아가 이를정부종합전산망에 올리고 공사실명제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시민 누구나가 그 어느때라도 누가 어떤 공사를 책임지고 했는지를 알수 있고,이렇게 되면 또 공사자의 책임감도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실명제는 굳이 잘못된 것만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다.모범적으로 바른 시공을 한 사람의 명예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동시에 할 수 있을 터이다. 감리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후,한 지자체 감리 요구에 ‘그 정도 공사비로는 안전도 보장을 하기 어렵다’고 감리를 거부한 사례가 나타나 있다.공사실명제의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는 공사비 자체의 부실성이나 공사운영의 과학성이 또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어떻게든 부실공사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그래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다.
  • 무채색에 담은 현대인의 삶/임현규씨 개인전 13∼19일

    다양한 소재를 투시기법으로 중첩시키거나 다층구조의 공간개념을 도입해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서양화가 임현규씨가 개인전을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동주(730­1740)에서 갖는다. 임씨는 원근법과 명암 등 조형기법을 무시하면서 색채 이미지도 일반적인 색을 벗어나 컴퓨터의 3차원 그래픽과 유사한 화면을 창출,보는 이들이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의식의 반전을 체험하게 하는 작가.직선과 곡선이 교차하고 소재가 중첩되면서 복잡한 상황을 전개시켜 전자통신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홍수,빠른 시간의 흐름,교통 발달에 따른 생활권역의 확장 등 현대인의 삶의 환경적인 조건을 암시하는 작품들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종전보다 화면구조와 이미지가 단순해지고 색채도 회색이나 청회색 등 무채색이 지배하는 변모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난마처럼 얽혀 있으면서도 하나의 통제된 흐름속에 놓이는 전자 회로기판과 같은 현대인의 삶의 환경을 상징하는 작품들을 작가의 감성을 담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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