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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 국장 영장 건교부, 분위기 침울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로 건설교통부 윤모국장(2급)에 대해 광주지검 특수부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건교부는 최근 악재가 겹쳤다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개성공단회담 대표로 내정됐던 윤모 국장은 지난 29일 아침 집을 나서는 도중 2명의 광주지검 수사관에 의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검찰에 전격 연행됐다.이 소식은 국회 예결위에 참석중인 임인택(林寅澤) 장관에게 즉각 보고됐고 임 장관은 강교식 토지국장을 개성공단회담 대표로 서둘러 교체했다. 건교부 직원들은 30일 윤모 국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두달여 사이에 국장급 2명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살풀이라도 해야되지 않느냐.”며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내뱉았다. 김문기자 km@
  • ‘구타 수사관’ 3명 영장청구

    ‘서울지검 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숨진 조천훈(30)씨를 구타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독직폭행치상)로 파견 경찰관 홍모(36) 경장을 29일 구속했다.서울지검 8급 수사관 채모(40)씨와 최모(36)씨 등 2명은 30일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이들은 지난 25일 밤 9시부터 26일 새벽 5시까지 조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씨가 혐의 사실을 부인하자 조씨를 쓰러뜨린 뒤 번갈아가면서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때리고 5∼6차례 발로 밟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채씨와 홍씨는 26일 새벽 이 사건의 공범인 박모(29·구속)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박씨의 얼굴 등을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조씨의 머리 부분을 때리거나 사망할 만큼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으며 조씨의 자해행위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 것”이라면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 검찰은 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뒤 구타로 조씨가 사망했는지 판단,기소할 때 독직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주임 검사인 홍모 검사와 수사에 참여한 다른 수사관들도 조만간 소환,구타 경위를 추궁한 뒤 추가 사법처리 및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조씨가 조사받은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혈흔 등이 남아있는지 조사했으며 조씨의 옷도 정밀 감식했다.또 옆방에서 조사를 받다가 ‘조씨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한 참고인 2명과 이 사건의 공범들도 다시 불러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택기금 횡령 이성기씨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7일 회사가 자금난을 겪게 되자 아파트신축공사에 사용할 것처럼 속인 뒤 국민주택기금 64억여원을 지원받아 가로챈 성원토건그룹 자금담당이사 이성기(4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장택동기자
  • 국무회의 의결 법행

    ◆지방세법 지방세 부과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준사법적 구제제도를 도입해 불복청구자의 관련서류 열람권과 관련위원회에서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납세자의 권한을 강화했다. 자동차 변경·이전등록시 자동차세 납부증명서를 생략하는 등 제출서류를 간소화했고,수도권지역 법인 및 공장의 지방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의 세제감면 혜택을 2005년까지 3년간 연장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경제범죄 가중처벌 대상에 기술신용보증기금 임·직원의 금품수수 행위를 포함했다.그러나 법을 위반한 자의 유관 기업체 및 금융기관 취업제한조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많아 삭제했다.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막기 위해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경영평가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부산하기관의 장은 매년 경영목표·예산편성 내역 및 사업계획과 전년도 경영실적보고서 및 결산서 등을 주무기관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또 정부산하기관의 운영 및 관리에 대해 심의·의결하기위해 기획예산처에 운영위원회를 둔다. ◆출입국관리법 국내 영주자격을 가진 경우 재입국 허가를 면제하고,내란의 죄,외환의 죄등을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제퇴거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성매매 알선 등 외국인 관련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의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을 계약 또는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받거나 제공을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또 보수를 목적으로 외국인을 집단으로 불법입국시키거나 이를 알선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유통산업발전 개정법 종전에는 백화점등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고자 하는 자는 시·도지사에게 등록했으나 앞으로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완화했다.산업자원부장관은 여러 유통사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집배송시설의 집단적 설치와 효율적 배치를 위해 공동집배송센터 개발촉진지구를 지정하도록 했다.또 대규모 점포와 인근지역의 도·소매업자,주민사이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시·도 및 시·군·구에 각각 유통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온라인상 프로그램 저작권자가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복제해 전송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을 양도한 경우 특약이 없는 한 개작권도 양도한 것으로 했다. ◆군인보험법 폐지법 민간에서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되고 군인보험법에 의한 현행 제도가 군인들의 보험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폐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근영·박상배씨 고발

    ‘현대상선 4000억원 지원설’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趙均錫)는 15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측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한 최고위원을 대신해 나온 최영식 변호사를 상대로 지난 2000년 6월 산은이 현대상선에 4억달러를 대출하는 과정에 엄 전 총재 주장대로 한 최고위원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필요하면 한 최고위원을 직접 조사키로 했다. 한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공동대표 이석준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은 정상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당대출”이라며 박상배 산은 부총재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시민회의측은 고발장에서 “박 부총재는 당시 기업대출을 관장하던 이사로 대출신청 기업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대출을 승인했으며,이 위원장은 최종 결재권자로서 대출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업무상주의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의장 정기승)도 이날 박 부총재와 이 위원장 외에 이강우 전산은 현대팀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김종헌 전 현대상선 재정담당상무 등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김인태前회장 오늘 영장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11일 미국에 도피해있던 전 경남종금 회장 김인태(金仁泰·55)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김씨 신병을 확보,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검찰은 1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97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50만달러를 빌려 도박을 하고(외환관리법 위반) 당시 이사로 있던 마산의 성안백화점 운영자금 685억원을 담보없이 경남종금에 빌려준 뒤 이 가운데 257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부고속철 로비사건과 안기부 예산 총선지원 사건 연루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편집자에게/ 부패척결 공무원 의식개혁이 중요

    -‘공무원행동강령 제정해야’(10월5일자 6면)를 읽고 정부수립 이후 공무원 부정부패와 관련 각종 윤리강령·행동강령·실천강령이 6차례나 만들어졌다.현 정부는 ‘공직자 10대 준수사항’까지 제정,시행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이유는 분명하다.권력형 부정부패·고위층의 비리·정치권의 비리 등이 계속되고 있으나 비리자는 간단한 형사처벌후 사면·복권으로 명예회복 되고,고위공직이나 정치권에 다시 등용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법률만 ‘정치정화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공직자윤리법’ 등 38개가 제정됐다.또한 모든 부패척결 방향은 법에 의한 외부통제의 방식으로 추진됐다.그러나 외적인 통제수단인 법제도로는 부정부패 척결이 요원하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선 국민·기업가·공무원들의 일치된 의지,부단한 노력,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깨끗한 환경조성도 필요하다. 부정부패의 척결은 내부통제로 나아가야 한다.즉,부정부패를 없애려는 자발적노력,교육과 주변환경 개선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국제투명기구(TI)도 밝혔듯 행위주체자인 공무원의 내적 통제장치(윤리의식과 양심)없이는 부정부패 척결은 실효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부정부패는 사정기관이 없어서,법이 없어서 사라지지 않은 것이 아니다.공직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관행,불공정한 인사제도,불합리한 계급제도 등 부정부패의 원조역할을 하는 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공무원행동강령은 부정부패 처벌요건만 강조하고 있다.‘공무원 범죄자’를 양산,목적과 취지가 뒤바뀌는 기현상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홍진식/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장
  • 방상훈 조선일보사장 징역 3년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벌금 56억원을 선고했다.방 피고인은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받아왔으며 이날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조선일보 전무 방계성 피고인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벌금 3억원을,㈜조선일보사에는 벌금 5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개인 운전기사의 월급을 회사경비로 지급했다는 횡령 부분 등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항소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휴대폰 핵심 칩기술 中유출

    대구지검 김천지청(李容馥부장검사)은 25일 삼성전자의 중국 수출 휴대전화 기종인 SGH-800의 핵심 칩 설계기술을 빼내 중국에 팔아넘긴 벤처기업 ㈜벨웨이브의 전모(41·전 삼성전자 기흥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사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양모(49) 대표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들에게 회사기밀을 넘겨준 삼성전자 박모(29) 대리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벨웨이브 전무 강모(45)씨도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양씨 등은 2000년 7월 전씨 등 삼성전자 기술진에게 고액연봉을 제시,영입해 SGH-800 관련 핵심 기술 14건을 빼내 이를 토대로 ‘판다'라는 휴대전화모델을 개발한 뒤 지난해 9월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아모이소닉사로부터 로열티 30억원을 받고 ‘판다2' 단말기 제조기술 일체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V사로부터 37억원을 받는 등 10여개 업체로부터 모두 100억여원의 기술 이전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천한찬규기자 장택동기자 taecks@
  • 우석대 이사장 영장 기각 등록금 54억 횡령등 혐의

    전주 우석대의 등록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학교 이사장 겸 전북일보 사장인 서창훈(40)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전주지법 김용배 판사는 15일 전주지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범죄행위 주체가 서씨의 아버지인 고 서정상 박사이고 불법대출 자금은 대부분 회수됐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전주지검은 서씨가 우석대 등록금 54억 500만원을 횡령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삼화신용금고 출자금으로 활용했고 98년 7월 전북일보 별관 매각대금 3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임의사용해 조세를 포탈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13일 긴급체포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중국산 비아그라 30억대 밀수유통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6일 시가 30여억원 상당의 중국산 비아그라 7400여통(22만정)을 중국산 수입 조개로 위장해 들여온 조모(43),노모(46·수산물수입업자),이모(30·조선족)씨 등 밀수입업자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중국산비아그라를 건네받아 인터넷 등을 통해 팔아온 약품도매상 직원인 오모(36)씨 등 3명과 통관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400여만원을 받은 인천세관 직원 금모(42)씨 등 2명을 각각 약사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장대환 총리 인사청문회/문답·증언

    ■마지막날 문답/ “”부동산 구입자금 14억 출처는””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를 상대로 27일 속개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날에 이어 증여세와 소득세 탈루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한빛은행으로부터 23억 9000만원을 대출받으면서 질권을 설정하기까지 2년간은 회사자금을 유용한 것이다.업무상 배임도 될 수 있다.(민주당 함승희의원) 시간을 달라.어제는 해명할 시간이 없었다. ◆자녀의 8학군 전입을 해명하면서 맹모삼천지교를 말한 것은 특권층 사고아니냐.(함승희 의원) 죄송하다.일반시민처럼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부인이 청담동 오피스텔을 91년 1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가 6년 뒤 1억 3000만원에 팔고,장 서리는 95년 서초동 오피스텔을 2억 300만원에 샀다가 지난해 2억원에 팔았다.양도소득세를 탈루할 목적 아니었나.(한나라당 안경률의원) 그만큼 투자를 잘못했다는 것이다.오피스텔은 양도세 부과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 ◆부동산 12가지중 6가지는 세금탈루 의혹을 시인했는데 맞나.(안경률 의원) 어제 제기된 의혹 가운데 임원대여금 이자소득세 탈루는 회계장부에 수익이자로 반영됐다.재산누락신고 문제는 일반 공직자는 신고기간이 1개월이다.가평 별장 미등기는 1인당 10평에 해당하며 본인은 재산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배임문제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가지급금을 받았고 회사에 손실을 끼치지 않았다. ◆부동산 구입자금 중 예금액을 제외한 차액 14억원은 증여받은 것 아닌가.(안경률 의원) 계산해 보지 않았으나 누구에게 뇌물을 받은 적은 없다. ◆신사동 빌딩을 임대,675만원의 월세를 받았는데 재산신고에는 200만원으로 돼 있다.축소신고 아닌가.(한나라당 이원형 의원) 담당 세무사가 관리하고 있으나 잘못됐으면 세금을 내겠다. ◆노동계에서는 장 서리가 재벌정책을 펼 것으로 우려한다.(민주당 전갑길의원) 근로자를 위해 산업안전이나 재해예방 캠페인을 많이 했다. ◆매일경제와 매경TV를 제외하고는 지명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에 노조가 없는데 노조결성을 방해하지 않았나.(전갑길 의원) 그런 적 없다.만들지 말라고 못만드는 것이 아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매일경제는 130억원을 추징당했는데 30억원만 납부했다.정부측과 뒷거래가 있지 않았나.(한나라당 안택수 의원) 아무것도 없었다고 분명히 밝힌다. ◆서귀포 임야의 시가가 크게 올랐는데 투기 아닌가.(민주당 이종걸 의원) 절대 아니다.투기라면 많이 올랐을 때 팔았을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40억 규정따라 대출 특혜청탁·외압 없어” 27일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신문에서는 의혹의시비를 분명히 가릴만한 답변이 나오지는 않았다.증인과 참고인 대부분은 장 서리의 답변과 같거나 비슷한 내용을 진술했다. ■분야별 증인·참고인 증언 ◆재산 및 탈루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골프회원권 3개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이유를 물은데 대해 매경TV 김성수 이사는 “법인 회원으로 하면 더욱 좋지만 가격이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대표이사 명의로 돼 있고 회사재산”이라면서 “대표를 그만두면 회원권은 회사나 후임자에게 돌아간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어 “장 서리가 회사에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안낸 것 아니냐.”고 몰아붙이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 성립 여부를 재차 확인했지만 매경 김향옥 경리부장은 “채무로 반영돼 있다.”며 장 서리와 같은 답변만을 되풀이 했다. “장 서리가 회사에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매달 얼마나 내나.”라는 질문에 대해 조영수 우리은행 차장은 “연간 2억5000만원,월 2400만원 가량으로,현금으로 직접 받거나 장 서리 본인 계좌에서 자동이체로도 받는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은 “후보자 부인과 장모가 87년 매입한 당진군 임야 두 곳을 취득할 당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리지 않았느냐.”며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계호 당진군청 자치행정과장은 “15년전 얘기라 곤란하다.”고 발을 빼면서도 “86년,89년 당시 거래가 활발했다는 시기로 인근 시군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강압 경영 논란- 증인과 참고인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전국언론노조 김용백 위원장은 장 서리의 경영행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인 반면,매일경제 노조위원장 출신인 윤경호 기자는 장 서리의 입장을 적극 두둔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언론노조가 발행하는 ‘미디어오늘’에 매일경제를 비난하는 보도가 많았다.”며 사실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의 질문에 “전혀 근거없는 보도는 아니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그러나 윤 기자는 “사장은 여러차례 수입내역,지출,경영방침을 설명하는 등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장 서리가 기자들에게 광고영업을 강조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더이상 매일경제 직원을 모욕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지난 23일 매경이 광고성 해명기사를 보도한데 대해서 “최근까지 사장으로 계셨던 분이 후보가 된데 대해 올바르게 알리자고 한 것”이라며 “기사와 광고는 구분할 줄 안다.”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매경이 직원급여에 이중장부를 두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나,김향옥 경리부장은 “급여는 온라인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실세유착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관련설이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장 서리 반대성명서를 발표한 김용백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상대로 “장 서리가 민주당 창당발기인을 제의받은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전해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장 서리의 임명에 박 비서실장의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그는 “장 서리가 모 신문사의 내부문제에 거중조정을 하고,이튿날 총리에 지명되는 등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4·13총선 때 민주당의 공천제의를 받았나.”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혜 의혹- 증인 모두 특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의 “장 후보자 부인에 대해 6.9%라는 예외적 이자율을 적용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조영수 우리은행 차장은 “모든 부동산 담보에는 예외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이 “장 서리와 그 부인에게 개인 자격으로 40억원이나 되는 돈을 대출해준 것은 통상적인 관념에서 벗어난특혜가 아니냐.”고 따지자 조 차장은 “특혜를 준 게 아니라 우수고객이거나 미래에 우수고객이 될 분에게는 우대금리를 줄 수 있다.본부승인을 받고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지원 외화대출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안경률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영석 우리은행 부행장은 “30대 기업군을 빼고 어느 업체에도 지원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은 “부부에게 39억 9000만원을 대출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냐.”며 특혜대출 의혹을 제기했지만 민종구 우리은행 부행장은 “그렇지 않다.내부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했다.“장 지명자 대출 과정에서 압력전화나 청탁이 있었느냐.”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외혹 제기에도 그는 “없었다.특혜대출은 상상할 수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전국무대 300여회 떼강도 교도소동기등 7명 구속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7일 행동강령까지 만들어놓고 전국을 무대로 수백여차례에 강도행각을 벌여온 걸쳐 박모(24)씨 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모(29)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및 교도소 동기 사이인 박씨 등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을 포함해 분당,대전,광주,포항 등지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혼자 오가는 부녀자들과 빈집을 대상으로 300여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여원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지난 2000년초 ‘경찰에 적발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한다.’ ‘지방원정시 합숙을 원칙으로 한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어놓고 장소 물색책,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張서리 인준안 통과 불투명

    국회는 27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속개,장 서리와 증인·참고인 21명을 상대로 세금 탈루 및 재산증식과정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장 서리의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나 세금 탈루 등 실정법 위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적지 않아 동의안 통과가 불투명하다. 특히 한나라당은 표결 직후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31일 이전에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이어서 두차례의 표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장 서리 본인의 해명을 종합한 결과 위반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법은 주민등록법 등 모두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가운데 장 서리는 자녀 위장전입과 관련해 주민등록법 위반을 인정,사과했다.또 경기도 가평 별장 등기를 11년간 미룬데 따른 부동산등기촉진법 위반과 장모로부터 받은 전북 김제시의 논과 관련한 상속세·증여세법,농지개혁법 위반 등모두 4개 사안에 대해 일부 위법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특위위원들은 회사예금을 담보로 23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배임)을 위반하는 등 모두 10여건의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총리 인준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은 국정공백 우려를 들어 가결처리키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28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며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에서는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26일 실시한 전화자동여론조사에서 ‘인준 반대’ 의견이 45.2%로,‘찬성’(34.5%)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장 서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점을 감안,인준 처리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편이다.현 국회의석 분포는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한나라당 139명,민주당 112명,자민련 14명,비교섭단체 7명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증권가 정보지를 인용,“언론사 세무조사 때 매일경제가 130억원을 추징당하고도 실제로는 30억원만 납부했는데,정부와 뒷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장 서리가 지난 2000년 매일경제로부터 23억 9000만원을 차입하고도 차용증서를 1년 이상 지나서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경위를 따졌다. 장 서리는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일이 없다.”고 권력핵심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하고 “차용증서를 사후에 작성한 것은 2001년 내부 회계감사에서 지적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준배씨 폭행경찰 고발, 의문사위 “공소시효 남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지난 97년의 김준배(당시 27세·한총련 투쟁국장)씨 사망 사건과 관련,당시 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이모(32) 경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규명위가 조사사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규명위 관계자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 고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고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독직폭행 혐의로 고발된 이 경장에 대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에 나섰다. 이세영기자 sylee@
  • 벌금형미만 전과기록서 삭제

    법무부는 21일 전과기록의 범위를 축소하고 전과기록 누설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과기록인 ‘수사자료표’를 작성할 때 벌금형 이상의 ‘범죄경력 자료’와 몰수·과료 등 벌금형 미만의 ‘수사경력자료’로 구분,범죄경력 자료만 전과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수사경력 자료에 올라있는 사람 가운데 기소유예나 혐의 없음,공소권 없음 등의 결정이 나거나 무죄가 확정된 사람은 5년이 지나면 관련 내용을 아예 삭제하게 된다. 법무부는 수사자료표 누설 사범에 대한 처벌도 기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법무부는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금융기관의 범위에 포함,벤처기업 지원기금의 보증 알선 브로커들을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골드뱅크 전·현 대표 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0일 30억원대의 회사돈을 빼돌린 골드뱅크 전 대표 김진호(金鎭浩)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회사돈을 대출받아 김씨 지분을 매입해준 코리아텐더(구 골드뱅크) 대표이사 유신종(劉晨鍾)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광복절 특집/ 法체계 속의 日帝 잔재/국민위에 군림…아직 먼 ‘法 광복’

    광복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 사법체제는 아직도 일본식 틀을 깨지 못하고있다.일제의 주도로 심어진 근대 사법제도가 36년간 완전히 뿌리를 내렸고 광복 후에도 그대로 답습해 마치 우리 것처럼 되었다.일제 잔재를 털어내기 위한 사법제도 개혁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광복 57주년을 맞아 사법제도 속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와 개선 방향을 살펴본다. ◆권위주의와 관료주의- 우리 법 체계의 근간은 일본 사람들이 들여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구한말 전근대적인 사법제도를 버리고 새 제도를 도입할 때부터 일본의 지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그런 까닭에 우리의 법 정신과 법 제도에는 일제의 잔재가 깊숙이 뿌리박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현 정부 들어 사법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을 검토했던 사법개혁추진위원회는 최종 보고서에서 “이른바 일본의 ‘명치(明治) 사법제도’가 1910년 급속히 도입됐고 식민지적 억압과 수탈의 목적을 위해 변모되고 왜곡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배태된 식민지 사법제도의 잔재가 광복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우리 사법절차에 남아 있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제극복은 우리 사법부가 현재까지 안고 있는 과제다. 일제가 남긴 가장 큰 문제로 사법제도 전반과 법조인들에게 배어 있는 권위주의와 관료주의가 꼽힌다.때문에 국민을 위한 사법부가 되지 못하고 국민들은 법과 유리되어 있다.국민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법제도 남아 있다. ◆‘국민’과 먼 사법체제- 우리나라 사법체제의 권위주의는 국민의 참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데에서 드러난다.사법작용의 핵심 절차인 재판과 기소 과정은 철저하게 법률전문가들이 독점하고 있다. 숭실대 법학과 윤철홍(尹喆洪) 교수는 “우리나라 법제도에 권위주의적 냄새가 짙은 것은 예전부터 계급제도로 인해 관료주의적 사고가 남아 있었고,일제시대 때 더욱 구체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미법체계냐,대륙법체계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법체계에 얽매이지 않고 재판에 국민이 참여하는 영미식 배심제(陪審制)와 참심제(參審制)가 널리 채택되고 있다.배심제는 법률전문가가 아닌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독립적으로 평결을 하고,참심제는 참심원이 법관과 함께 합의체를 구성해 평결하는 제도다.독일이나 프랑스,일본 등 대륙법체계 국가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이 제도를 우리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서는 검찰심사회제도를 참고해 볼 수 있다.일본의 경우 검찰로부터 독립된 기구인 검찰심사회를 설치,일반 유권자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11명의 검찰심사원이 검찰관의 불기소처분의 적절성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중견 판사는 “이같은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실정에 맞도록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법서비스 수준도 뒤떨어진다.변호사 1인당 국민 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약 9430명으로 미국(312명),영국(731명),독일(1030명)은 물론 일본(7861명) 보다도 훨씬 많다.그만큼 변호사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렵고 수임료는 높다. 또 소송을 제기할 때 납부해야 하는 인지대에대해서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총장 김선수(金善洙) 변호사는 “현재 소송물 가액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인지대를 부과하고 있는데 소액이라도 시간이 더 걸릴수 있기 때문에 특히 경제력이 약한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보다는 국가 위주- 학계에서는 광복 이후에도 권위주의적 군사·관료지배체제가 지속되면서 법을 식민통치의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했던 일제의 잔재가 이어졌다.영남대 박홍규(朴洪圭) 교수는 “일제가 시행한 형법의 특징은 개인의 인권·자유 보장보다는 대단히 국가주의적이라는데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법정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국가 위주 형법 체계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전세계적으로 폐지 추세에 있는 사형제도.우리나라에서는 형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국가보안법 등에서 모두 103개 조항에 사형을 최고형으로 두고 있다.간통죄 등 국가가 개인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하는 것이나 개인의 사상까지 통제하는 법 조항 등도 일제의 영향을 받은 국가본위의 법이다.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법제- 우리 고유의 정서보다는 일제식의 사고 방식이 담긴 제도의 대표적인 예로 명의신탁(名義信託)이 있다.원래 이 제도는 일제 강점기에 주로 종중 토지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이용됐고,최근까지도 취득세,양도소득세 등의 조세부과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 등으로 악용됐다. 일본에서는 이미 1910년 이 제도가 없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5년에야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제정,명의신탁을 금지했다.지금도 이 법에서는 종중과 배우자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하고 있다. 호주제(戶主制) 역시 한국 전통의 유교 사상보다는 일본의 ‘가독(家督)제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부산대 김용욱(金容旭) 명예교수는 ‘일제에 의한 가족법제의 왜곡과 청산’이라는 논문에서 “해방 뒤 일제식 가족법의 골격이라 할 수 있는 ‘호주상속제’를 ‘호주승계제’로 개정한 노력은 평가할 수 있지만 청산과 극복을 위하여는 아직도 철저를 기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노력- 지난해 말 개정된 민사소송법에서는 일본식용어가 상당 부분 정비됐고 판결문에서도 일본식 문장은 개선되고 있다.또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으로 인신 구속이 엄격해졌고,헌법재판소는 헌법에 어긋나는 법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제 극복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연세대교수를 지낸 신현주(申鉉柱) 변호사는 “법에 있어서는 우리가 아직 광복을 맞지 못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우리의 정서에 맞는 우리의 법을 하나 하나씩이라도 만들어 나가야 하고 법 의식을 바꾸기 위해 법조인의 인성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안동환 홍지민기자 taecks@
  • 양당 ‘兵風공방’ 가열/ 한””권력실세 개입 의혹”” 민””이회성씨등 6명 고발””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극한 대결로 치닫고있다.한나라당은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김대업 녹취록·테이프의 조작의혹을 강력 제기했으며,민주당은 관련자를 고발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 및 녹취록과 관련,이번 사건을 “권력실세와 정치검찰에 의한 조작극”이라고 ‘조작’공세를 강화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사위에는 정형근(鄭亨根) 이재오(李在五)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이른바 ‘저격수’ 의원들이 긴급 투입됐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권력실세 개입설’을 집중 제기했다.특히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문 분석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관 특수1부장 등에 대한 검찰의 감찰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김 장관을 압박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동생회성(會晟)씨와 정형근·고흥길(高興吉) 의원,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여춘욱(余春旭) 전 병무청 징모국장,전태준(全泰俊) 전국군의무사령관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김대업씨와 한나라당 간에 벌어진 명예훼손 고발로 시작된 이번수사로는 검찰이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정연씨의 병적기록부상 제2국민역 판정일은 91년2월11일인데 백일서씨의 5급 판정일은 2월12일로 시간순서가 맞지 않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 병역특별팀 있었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3일 “민주당 천용택의원이 국정원장으로 부임한 1999년 5월부터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캐기 위해 광주의 특정고교 출신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내사팀을 비선 조직으로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시기에 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오모씨로부터도 많은 자료를 지원받아 왔다.”면서 이는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김정길 법무장관은 “처음 들은 얘기로 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본인은 국정원장 취임 이후 이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관심이 없었다.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조승진 김재천기자 redtrain@
  • 골드뱅크 김진호대표 영장, 회사 돈 30억원 유용 혐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3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골드뱅크 대표 김진호(金鎭浩·35)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99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14억 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99년 4월 변호사 김모씨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대가로 전환사채(CB) 8억 4000만원 어치를 발행해 주기로약정했으나 CB발행에 실패하자 40억 7000만원을 손해배상해 주기로 한 뒤 14억 4000만원을 회사돈으로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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