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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에 90억은닉 파문 건설사 부사장 고위공무원에 뇌물 의혹

    건설교통부 2∼3급 간부 4∼5명이 건설업자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기록된 장부가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건교부 간부들에게 로비를 한 사업자는 자신의 빌라에 90억원대의 비자금을 현금으로 숨겨뒀다가 적발됐던 S건설 부사장으로 검찰은 추가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6일 16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S건설 부사장 홍모씨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비자금 장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부에 이름이 올라 있는 사람은 건설교통부 2∼3급 간부 S씨와 K씨 등 4∼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로 미루어 로비 대상자들을 따로 기록한 리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S건설이 고속도로 확·포장 공사,철도 및 지하철 공사 등 관급공사를 많이 수주한 데다 장부에 적힌 일부 간부들이 관급공사 발주 및 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대가성 있는 자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압수한 장부에는 건교부 간부 4∼5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비 정황이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는 로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홍씨 등이 빼돌린 자금의 용처에 대해 추적중이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DJ처남 알선수재혐의 사전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5일 정부지원금 로비 청탁 명목과 함께 유명 대형사찰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넷째 처남 이상호(77·고미술상)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경남에 있는 대형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사찰 증·개축을 하는데 정부 특별교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찰측은 이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으나 정부교부금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 본인 및 주변 인사들의 계좌를 추적해 정치인 및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사찰 로비외에 4건의 금품수수 및 측근을 통한 사기행각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혐의 내용에 추가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 이재용씨 전환사채 저가발행 관련/ 에버랜드임원 배임혐의 기소키로

    검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고발사건과 관련,에버랜드 임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기소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근 삼성에버랜드 박모 상무 등 관련 임원을 소환조사한 결과,에버랜드가 지난 96년 12월 재용씨 등에게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넘기는 수법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검찰은 박 상무와 A회계법인 관련자 진술과 미상장 주식 평가방법,삼성 계열사가 지난 98년 에버랜드 주식을 사들일 당시 행사한 가격 등을 종합해볼 때 에버랜드 법인의 손실액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상무를 포함해 허태학 당시 에버랜드 사장(현 삼성 석유화학사장) 등 3∼4명을 금명간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구조조정본부 개입과 관련,김인주 구조본 재무팀장과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을 이르면 연내에 연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서영제 서울지검장은25일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기소 의견을 보고할 예정이다.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2000년 6월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 등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검찰은 3년6개월동안 주임검사가 6명이나 바뀌는 동안 처리를 미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세찬 비난을 받아왔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sunstory@
  • 고양이한테 맡긴 생선? 현금 호송업체 직원 2년간 26억 ‘꿀꺽’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8일 현금수송 및 현금인출기 관리대행사인 H금융안전 창원영업소 호송과장 박모(33)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창원과 마산·진주시내 편의점 등에 설치된 시중은행의 현금지급기에 채워야 할 현금 2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박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현금지급기 1대에서 100만∼200만원씩 빼내 그자리서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수법으로 하루 2000만∼8000만원씩 빼돌렸다.박씨는 지난해 3월 마산시 동성동 F마트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 채울 3000만원에서 30만원을 빼냈으나 별탈이 없자 점점 횡령액수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빼낸 돈은 PC방에서 인터넷 경륜이나 경마로 다 날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가 단기간에 거액을 빼내고도 자체 감사에 적발되지 않았고,횡령한 돈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점 등으로 미뤄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수뢰혐의 산자부국장 영장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5일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산업자원부 현역 국장 H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H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6일 서울지법에 열린다. H씨는 한국중공업 민영화 사업 실무팀 과장으로 참여했던 지난 2000년 인수 희망업체 계열사에 동생을 취직시킨 뒤 인수와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H씨가 동생이 해당 업체에 1년 가량 취업해 받은 1억원과 성과금 일부를 뇌물로 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 빗나간 주부 98억/여고동문대상 수백억 돈놀이 98억 챙겨 자녀유학 호화생활

    가전회사 주부판매왕이 사업수완을 자랑하며 여고 동문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의 돈을 빌려 이자놀이를 하다 덜미가 잡혔다. 수원지검 형사3부 최창석 검사는 20일 양모(49·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김모씨 등 여고 동문과 가족 등 13명에게서 98억 3000여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다. 지난 96∼97년 모 가전회사 주부판매왕이었던 양씨는 “주부사원 팀장이므로 전자제품을 덤핑으로 싸게 구입해서 대리점에 판매,큰 이득을 남길 수 있으니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높게 지급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피해자 13명을 포함,20여명에게서 모두 300억∼400억원을 빌린 뒤 매월 원금의 4%를 이자로 지급하는 식으로 신뢰를 얻었다고 검찰은 밝혔다.양씨는 빌린 돈으로 통신회사 대리점 2곳을 차려 운영하다 올들어 자금난에 몰리며 이자 지급을 못해 범행이 들통났다.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남의 돈으로 두 자녀를 영국에 유학을 보내고 여고 동문의 골프모임과동문회 모임에서 물주 노릇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며 “피해자 중에는 혼자 42억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개표기 비리업자 농협에도 로비/정보인식기 납품관련… 정치인관련설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대선 전자개표기 납품비리에 연루된 관우정보기술이 농협중앙회에 정보인식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도 금품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특히 이 과정에서 구여권 실세 정치인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우정보기술측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A씨와 친분이 있던 오모(64)씨와 농협중앙회 e-금융팀차장 김모(43)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 2001년 말 관우정보기술 대표 유모(44)씨로부터 농협중앙회에 정보인식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고 농협중앙회 임원에게 청탁,68억원 규모의 정보인식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 전산장비 구매 담당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68억원 규모의 정보인식기를 납품받으면서 유씨로부터 “구매물량을 삭감하지 말고 주문량을 늘려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수만씨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회사자금을 빼내 증자대금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8년 8월 자신이 운영중인 SM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공금 11억 5000만원을 빼내 이를 증자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8일 구속됐으나 13일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3000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강충식기자
  • 최도술씨 구속/최돈웅의원 내일 재소환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SK측으로부터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맡은 정영식 판사는 “진술 태도 등으로 보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또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소환,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한 뒤 되돌려보냈다.검찰은 최 의원을 17일 다시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최 의원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최 전 비서관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 P호텔에서 손길승 SK회장을 만나 11억원의 CD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 노무현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CD를 이씨와 분배한 뒤 그동안 사용한 대선자금을 갚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돈을 받아오라는 이씨의 지시대로 서울로 가서 손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씨에게 돈을 수시로 받아 썼고 총액은 3억 9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씨 밤샘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검찰, 이상수의원은 귀가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와 사용처,대선 관련성과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말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비자금을 받은 뒤 일부를 대선 채무변제용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에게는 SK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25억원을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치자금법상 규정된 법인 후원금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SK측과 공모해 그룹 임원 명의로 분산,위장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 출두 직전 대검 기자실에 들러 25억원 상당의 SK후원금 영수증 원본을 제시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이재용씨에 특경가법 적용 검토/공소시효 3년 연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는 13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고발사건에 대해 형법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배임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 혐의를 적용할 경우 재용씨의 공소시효는 올해 말로 만료된다. 그러나 특경가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나 올해 안에 수사를 완료하지 않아도 된다.특경가법이 적용되려면 배임액(차익)이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저가발행에 따른 차익이 50억원 미만이면 현저한 저가발행으로 볼 수 없어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 자체가 아예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용씨는 무혐의가 되든가 특경가법이 적용되든가,둘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현재 배임액을 산정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발인인 전국 법학교수 43명은 지난 96년말 삼성에버랜드측이 전환사채를 재용씨 등 이 회장의 4남매에게 장당 7700원에 전체 발행 물량의 96%를 배정했지만 당시 에버랜드 주식의 실거래가격은 10만원대여서 재용씨 등이 거액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뺑소니 바꿔친 쌍둥이

    일란성 쌍둥이 형이 차량 뺑소니 사고를 낸 동생을 위해 거짓 자수를 했다가 법원의 영장 심사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9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정모(38)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에서 쌍둥이 형의 차를 몰고가다 앞서가던 이모(43·여)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정씨는 1시간이 지난 뒤 차를 몰고 다시 사고현장에 돌아왔지만,경찰이 있는 것을 보고 근처 골목길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정씨는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최소된 상태인데다 도로교통법위반 혐의 등으로 2건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정씨는 고민 끝에 쌍둥이 형을 찾아가 “경찰에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했고,형은 지난달 26일 경찰서로 가 “내가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수했다.경찰은 형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형은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진짜 범인은 동생”이라며 진실을 털어놨다.이에 경찰은 이날 동생을 긴급체포,서류를 다시 꾸민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회 플러스 / 연예비리 서세원·이수만씨등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8일 ‘연예계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47)씨,GM기획 대주주 김광수(42)씨 등 3명을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배임증재,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 청송감호소 단식 수용자 사망/유족 “가슴에 피멍” 주장

    사회보호법 폐지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경북 청송 보호감호소 피감호자가 식사 도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청송보호감호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제1보호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강모(37)씨가 아침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안동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강씨는 청송감호소 피감호자 450여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집단 단식농성에 동참했으나 농성 도중 건강상태가 악화돼 지난 2일부터 링거 주사를 맞아 왔다. 청송감호소 관계자는 “강씨의 건강상태가 다소 호전돼 식사로 죽을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씨가 죽을 먹다가 기도가 막혔는지는 모르지만 구토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강씨의 신체 부위에 외상은 없었으며,간경화에 의한 식도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은 “얼굴에 상처가 있고,가슴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자체 감사반을 구성해현장 조사에 나서는 한편 6일 오전 유족 입회하에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청송감호소 제 1,2피보호 감호자 1500여명 가운데 5일 현재까지 370여명의 피감호자들이 단식 농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 @
  • 손길승씨 200억 정치권 전달/검찰, 진술 확보… 100억원 대가성 확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SK그룹이 2000∼2001년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일부를 당시 여·야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진술을 손길승 SK그룹 회장으로부터 확보했다.손 회장은 이날 밤 일단 귀가했다. ▶관련기사 18면 검찰은 SK비자금 가운데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돈을 받은 정치인들 2∼3명을 다음 주중 소환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회장 신병처리 문제는 보강조사를 거쳐 결론지을 방침이다. ●200억원대 비자금 전달 손회장 개입 검찰은 이틀 동안 조사에서 손 회장이 비자금 조성,관리 및 정치권 전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손 회장이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70억원과 30억원씩,지난해 대선 때는 각각 70억원씩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정치권에 유입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만 대가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랜 관행에 따른 정치자금 제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럼에도 나머지 100억원 역시 순수한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손 회장 재소환 때까지 대가성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검찰은 손 회장에 대해 당초 검토한 횡령보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를 적용키로 했으나 신병처리 문제는 수사가 끝날 시점에 결정하기로 했다. ●사법처리에 신중 통상적인 사건이라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검찰은 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이 200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일단 귀가조치한 것도 이례적이다.이 때문에 손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는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손 회장의 진술은 필수적이다.검찰로서는 정치권에 유입된 SK비자금이 정치자금인지 뇌물인지 가리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어서 경제계에 미칠 충격파도 감안해야 하며,정치자금에서 어느 기업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검찰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손 회장의 구속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자금은 공짜돈/분식회계·사기대출 6조대… 前진로회장등 18명 구속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9일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다시 수천억원대 자금을 사기대출받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엄상호 전 건영그룹 회장,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최진강 전 대산건설 대표 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6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이 1조 9171억원,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무 규모가 4조 1732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관련자 79명을 출국금지하고,유용된 공적자금이 구명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추적하기로 했다. ●돌려막기와 거짓 외자유치 진로그룹의 장 전 회장은 94∼97년 부실계열사에 6300억원을 지원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감행했고 이를 근거로 55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60억원은 진로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위한 합의금으로 빼돌렸다.진로그룹은 1200억원대 순이익을 내던 모그룹 진로의 자금력에 의지했다.진로의 결산일은 9월말,다른 계열사들의 결산인은 12월 말로 시차가 있다.계열사들의 결산일이 다가오면 진로가 자금을 대여해 주고 진로 결산일이 다가오면 계열사들이 이 돈을 되갚아 주었다. 진로는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얻은 자금 가운데 15억여원을 빼돌려 임원들끼리 주식투자나 접대비 등으로 탕진했다.3억원은 임원 22명이 나눠 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특히 부사장 한봉환(55·구속)씨는 5억원을 개인 주식투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천만원은 아파트 분양청약금 등으로 사용했다. ●회사 쪼개기 고합그룹의 장 전 회장은 재고자산을 과다계상,분식회계한 뒤 6794억원을 사기대출받은 것은 물론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의 관리인이 파견되기 직전인 98년 1월 7억 5000만원을 빼돌려 유용했다.고합은 주력업종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자 한 회사를 생산공정별로 4개 회사로 분리,이들 회사가 각 단계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그러나 결국 98년 11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다. ●금고돈은 쌈짓돈? 열린상호신용금고 손성호전 대표는 동신으로부터 2500만원의 대출사례금을 받고 금고돈을 마구잡이식으로 대출해 주다 아예 동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기대출을 주도했다.여기에다 금고 이화영 여신이사는 고객 명의로 5억원을 빌려 가로채는가 하면 대출 사례금 1700만원을 받고 사기대출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김태호 총무이사 역시 고객명의를 빌려 8억 8000만원을 꺼내 주식투자금 등으로 썼다. ●1100억원을 56억으로 되갚기? 대산건설 최 전 대표는 96∼97년 공사미수금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으로 285억원을 사기대출받고 회사자금 8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한때 ‘잘 나가던’ 대산건설은 경기 침체 끝에 97년 12월 부도를 냈다.당시 대산건설이 지고 있던 각종 채무는 1100억원대.구조조정회사를 통해 대산건설에 대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있던 자산관리공사 등은 이 부실채권을 대산건설에 56억원에 넘겼다.1100억원대의 빚을 단돈 56억원에 갚아버린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前삼성직원 4~5명 소환/‘CB 저가발행’ 관련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8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고발사건과 관련,삼성그룹 전 직원 4∼5명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6∼97년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저가발행의 실무를 맡은 에버랜드 전 직원과 삼성 구조조정본부에 근무했던 실무자를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증여 과정을 총괄한 고위임원 H씨와 구조본 핵심임원 K씨를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조조정본부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현재 삼성에 근무하지 않는 실무자급이며 현직 임원은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에버랜드 CB 저가 발행과 증여과정에 개입한 삼성 임원들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사법처리 범위와 시기를 조율하는 한편 피고발인인 이 회장과 재용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 檢 “손길승출금 일시해제 어렵다”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6일 SK비자금 수사와 관련,손길승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중국 경제단체의 초청을 받아 출국하려 할 때도 출국금지를 일시해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물론 손 회장이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어 출금을 일시해제할 경우 쓸데없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또 “정식으로 출금해제 요청이 들어온다면 그때 다시 판단하겠지만 되도록이면 오해를 피하자는 것이 수사팀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손 회장은 29일 중국 베이징 에서 열리는 ‘중화전국공상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가할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대비자금 수사와 관련,검찰은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을 비공개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임 의원이 공개 소환할 경우 절대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데다 현역 의원 신분이어서 강제 조사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광태 광주시장은 해외출장 일정 등을 감안,다음달 15일로 소환일정을 연기했다.검찰은 또 북한 개성공단 개발 사업과 관련,2000년 5∼12월 현대그룹측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김용채 전 건교부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태성기자
  • 법원 “北송금 절차 유죄” 통치행위 불인정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5억달러를 보낸 것은 통치행위와 관련이 있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관련기사 4면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는 26일 ‘대북송금 사건’을 주도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피고인 6명에게 유죄를 인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수석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벌금 10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국산업은행의 현대그룹에 대한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근영 전 산은 총재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북송금이 통치행위인 남북정상회담과 주관·객관적으로 밀접한관련이 있다.”면서도 “북한에 돈을 보낸 행위 자체를 통치행위라 볼 수 없기에 송금절차상 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선 모두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나 민족 전체의 운명 등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통치행위라고 볼 때 대북송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법치주의를 포기한 채 사기업인 현대그룹을 통해 비밀송금한 결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여전히 국민적 합의를 얻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민족화해,긴장완화,이산가족 만남 등에 크게 기여했고,피고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첫 공판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안풍’ 김덕룡의원 새달초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4일 ‘안기부예산 전용사건’과 관련,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국고손실 등 혐의로 다음달 초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5년 한나라당 전신 민자당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로부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안기부예산 가운데 빼돌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에서 김기섭씨와의 공모 여부와 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또 23일 이 사건을 맡은 1심재판부는 “일부 자금의 출처가 안기부 예산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257억원 가운데 125억원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으나 김 의원 등 관련자 조사를 통해 257억원 전액에 대한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이같은 자신감은 23일 법원의 유죄 판결도 있었지만 지자체선거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으로 안기부자금 관리와 분배에 관여했던 조익현씨가 최근 검찰에 검거됐기 때문이다.검찰은 257억원 전달 사실은확인했으나 김기섭씨의 진술거부와 조익현씨의 도피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었다. 검찰은 도피했던 조씨를 올해 초 청주에서 검거한 뒤 당시 민자당 재정국 인사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수개월 동안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96년 총선 당시와 95년 지자체 선거 당시의 자금전달 경로 등이 거의 동일하다.”고 밝혀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96년 총선자금 지원 부분처럼 민자당에 흘러들어간 257억원이 누구에게 얼마씩 분배됐는지까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구체적인 내역이 드러날 경우 자금원을 모르고 받은 자금 수령자들까지 사법처리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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