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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회=비리경연장?…前회장 2명 수뢰적발

    마사회=비리경연장?…前회장 2명 수뢰적발

    전직 마사회장 두 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사시킨 시설물 관리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아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0일 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 비리를 적발, 전 마사회장인 윤영호(6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윤씨 후임인 박창정(59)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황모(47)씨 등 마사회 시설팀 직원 3명을 불구속기소 또는 약식기소하고, 금품수수 액수가 적은 배모씨 등 3명은 마사회측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2000년 1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마사회장을 지낸 윤씨는 마사회에서 분사한 R사 전 대표 조모(44·불구속기소)씨로부터 편의제공 청탁 등과 함께 회장 재임 중에 13차례에 걸쳐 1억 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사회는 2001년 3월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R사를 분사시켜 수의계약 형식으로 시설물 관리용역을 맡겨 왔다. 조씨 등 R사 직원 대부분은 마사회 출신이다. 윤씨는 또 넥타이 등 마사회장용 기념품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공금 3000만원을 빼돌리고, 법인카드를 업무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속여 1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후임인 박씨 역시 조씨한테서 경마장시설용역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18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고급양주 등을 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박씨는 이같은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측이 조사에 착수하자 최근 사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간부뿐 아니라 하위직 역시 회식비 등 각종 명목으로 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상납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심했다.”면서 “이번 수사를 계기로 유사 공기업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형 더 까다로워진다

    사형 더 까다로워진다

    법무부는 8일 사형제도 폐지의 대안으로 사형제도를 대폭 축소해 유지하는 방안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사형제 폐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사형제를 유지하되, 폐해를 예방하고 사형제도를 엄격히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우선 사형이 법정 형량으로 규정돼 있는 법조항 가운데 생명 침해가 없는 죄를 중심으로 사형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생명을 빼앗으면 생명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생명침해에 대한 사형제를 간접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현재 사형은 군 형법 42개, 형법 15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8개, 국가보안법 4개, 보건범죄 단속 특별법 3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2개, 마약류 관리법, 폭력행위 처벌법 등 총 17개 법률 87개 조문에서 법정 형으로 규정돼 있다. 법무부는 이 가운데 생명 침해없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군형법의 불법전투 개시와 계속, 항복 등 31개, 형법의 내란과 외환유치(外患誘致), 이적을 목적으로 한 시설 제공이나 파괴, 간첩 행위 등 7개, 국가보안법의 반국가단체 구성, 목적수행, 잠입탈출 등 4개,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의 특수강도강간 등을 포함해 모두 55개 조문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제 축소는 관련 조문들 중에서 만들어진 뒤 사형선고 사례가 없어 사문화됐는지와 조문이 제정된 사회ㆍ경제적 배경을 검토하고 유사한 죄목에 대한 외국의 형벌 규정과 비교하는 등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한편 국회에서 논의중인 사형폐지 법안에 포함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형벌로 타당한지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미국의 일부 주만 채택하고 있고 석방 가능성이 완전 차단되면 오히려 교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기결수는 유영철을 포함해 60명이며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우리당 안병엽 의원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31일 기업체 대표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과 민주당 김태식 전 의원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안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한신공영 대표 최모씨로부터 17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3월말 현금 2000만원,4월말 미화 2만달러,10월초 미화 3000달러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현금 500만원과 미화 8000달러를 수수한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10초면 털~털~

    “차 한 대를 터는 데 10초면 충분하죠.” 최모군 등 10대 7명은 지난 13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S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35)씨 승용차의 문을 따고 휴대전화 등 7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승용차 50여대와 슈퍼 등을 털어 1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3명은 불과 20일전에 차량 10여대를 털어 5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PC방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집을 나와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를 주로 털었다. 와이퍼 철심 한 가닥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차가 없었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면허도 없이 몰고 다녔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14일 범행을 주도한 최모(16)군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송모(13)군 등 6명은 청주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
  • 김희선의원 사전영장 기각

    김희선의원 사전영장 기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재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김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검찰의 소명이 부족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수재는 일종의 뇌물죄로 부정한 청탁을 전제로 하는데, 피의자가 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려던 송모(60)씨로부터 공천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당시 구청장 후보선출 과정이 불법이라거나 피의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검찰청사를 나서며 “법원의 판단에 감사하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불구속 기소되더라도)재판과정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구당 사정이 어려워 송씨에게 1억원을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공천헌금을 받은 김 의원에 대해 배임수재죄를 적용할지,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지 고심하다 수사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배임수재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송씨로부터 공천헌금 등의 명목으로 2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불법 대선자금 기업인이 공무원연금 대출비리

    불법 대선자금 기업인이 공무원연금 대출비리

    2002년 대선때 여야에 대우건설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기업인이 이번에는 건설시행사의 청탁을 받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500억원대의 대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A개발 회장 장모(53)씨. 그는 지난 대선때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이회창 후보측에 10억원, 안희정씨를 통해 노무현 후보측에 1억 5000여만원의 대우건설 비자금을 대선자금으로 건넨 혐의로 지난해 초 대검 대선자금수사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장씨는 또 정대철 전 의원에게 직접 대우건설 돈 3억여원을 전달한 사실도 드러났었다. 당시 검찰 주변에서는 여야 대선후보의 최측근 인사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장씨의 ‘인맥’이 화제가 됐다. 다른 사건으로 제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장씨는 검찰 수사를 받은 지 3개월 후인 지난해 4월 출소하자마자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던 G사 대표 계모씨를 만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고위 관계자를 통해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500억원 대출이 성사되면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장씨가 개입하기 전 한 차례 거부됐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G사에 대한 대출은 두 달 뒤 전격적으로 승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대형 건설업체의 비자금 수사를 하다 G사의 계좌에서 이상한 돈이 흘러나간 단서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으며 공단의 전 복지시설건설단장 박모(56)씨가 또 다른 브로커인 김모(44·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 과장)씨한테서 1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대출알선 대가로 받은 돈은 김씨가 10억원, 장씨가 40억원씩 챙겼다. 김씨가 박씨에게 건넨 돈도 여기서 나왔다. 하지만 이미 장씨는 수사착수와 함께 도주한 상태였다. 검찰은 장씨가 챙긴 40억원 중 상당액이 공단 고위관계자나 정·관계 고위인사들에 대한 청탁용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씨의 도주로 추가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14일 박씨와 김씨를 구속기소하고, 장씨를 지명수배했다. 한편 이번 수사 과정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엉성한 대출 구조가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전 사업이사 이모(59)씨가 고양시 덕이동과 용인시 삼가동의 아파트 시행사들에 1200억원대의 대출을 해주고 5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단에서 민간 사업에 참여하거나 투자한 사업 5건 중 3건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 사실로 볼때 임직원의 비리가 만연됐음이 드러났다.”면서 “거액의 공기금을 다루는 공단의 연금 운용 및 감시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연택씨 사전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1일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판교 신도시 인근 토지를 헐값에 매입한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추진하던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건축허가가 빨리 나올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단지내 토지 380여평을 시세보다 3억여원 싼 1억 8800여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당시 김병량 성남시장과 공동명의로 땅을 매입한 점에 주목, 김씨가 이씨의 청탁을 들어줬을 것으로 보고, 금명간 김씨를 불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사기도박에 분양대금 날린 업자 영장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경재)는 10일 사기도박단에 걸려 수백억원의 분양대금을 탕진한 건설시행업체 T사 대표 김모(48)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003∼2004년 회사계좌에서 185억여원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순서가 조작된 ‘탄’을 사용해 사기 포커도박을 벌인 손모씨 일당에게 약 200억원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 청송감호소 없어진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16일 당정 협의를 갖고 보호감호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보호감호 대상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 상태에서 선고 형기의 3분의1 범위 내에서 최고 3∼5년 동안 보호관찰하는 ‘필요적 보호관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보호감호제가 폐지되면 청송보호감호소도 없어지게 된다. 보호감호제는 상습적인 강력범의 재범 예방을 위해 복역을 마친 뒤에도 사회로부터 격리수용해 직업훈련 등을 통해 적응을 돕는 제도로서 이중처벌과 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왔다. 당정은 이날 보호감호제가 포함된 사회보호법 폐지에 따른 대체입법 도입방안을 논의한 후 ‘필요적 보호관찰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최용규 제1정조위원장이 전했다. 최 위원장은 “형의 일부를 집행유예기간으로 둬 보호관찰을 받도록 함으로써 이중 처벌의 논란을 없애고 중형 선고에 따른 법관의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보호감호제의 대상이 되는 범죄 중 강간죄 등을 특정강력범죄에 포함하고 상습 절도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개정해 형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에버랜드CB 또 선고연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이현승)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과 박노빈 현 사장에 대한 선고를 연기했다. 지난 2일에 이어 두번째다. 재판부의 변론재개 결정은 “증거가 부족하다면 바로 무죄를 선고하면 되지 무엇 때문에 보완을 요청하겠나.”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처럼 고육지책임을 보여준다. 간접증거와 정황만으로는 유죄를 선고할 수 없고 반대로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할 경우 재벌의 편법증여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칙증여 논란을 불러온 ‘에버랜드 전환사채(CB)재판’은 허 전 사장 등이 1996년 11월 주당 최소 8만 5000원에 거래되던 에버랜드 CB를 발행하고 기존 주주들이 대량실권한 CB 96억원어치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남매에게 주당 7700원에 배정, 회사에 97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이들에게 징역 5년과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 초안 작성까지 마쳤지만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변호인측이 새로이 제기한 주장 등 법률문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에는 CB 발행 배경과 실권 CB 배정 경위,CB의 적정 가격, 특히 한솔제지 및 한국오미아 등과 거래 실례에 대한 입증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판결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는 21일자로 법관 인사가 실시돼 재판부가 교체된다. 재판기록을 넘겨받지만 새 재판부는 사건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검찰 관계자도 “새 재판부가 같은 요구를 할지 아니면 다른 요구를 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재판은 사건이 일어난 때로부터는 10년, 지난 2000년 전국 법대 교수들의 고소로부터는 5년, 검찰의 기소로부터도 1년 3개월이나 끌고 있다. 이는 대법원의 형사공판 송무예규와도 배치된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박근용 간사도 “법원이 인사이동을 앞두고 책임 회피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상장株 뇌물’ 처벌 구멍

    공무원이 뇌물로 받은 비상장 주식을 팔아 1억 1000만원의 이득을 얻었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죄가 아닌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됐다. 특가법상 뇌물죄는 5년∼무기징역을, 형법상 뇌물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업체에 특혜를 주고 계좌추적이 어려운 비상장 주식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법률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는 24일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주식을 싼 값에 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통신부 부이사관 임모(47)씨에 대해 특가법이 아닌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억 1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씨가 업체의 비상장 주식 5000주를 2500만원에 인수하기로 서류를 제출한 2000년 2월에 이미 뇌물수수죄가 완성됐다.”면서 “주식을 그해 5월에 넘겨받았다고 해서 그 때를 범행의 완성 시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0년 2월에는 비상장 주식의 시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뇌물액수를 산정할 수 없으므로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어 형법상 뇌물죄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임씨가 주식이 코스닥에 상장된 뒤인 2000년 5월 이후 되팔아 챙긴 1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모두 추징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범행이 완성된 시점에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세법 등에서는 회사의 가치 등을 통해 계산하기도 하지만 형사처벌을 하는 특가법에서는 보다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주식의 가치로 인한 이득액을 확정하는 것은 형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2000년 2월 전산기기 업체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40억원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주식을 싸게 사는 권리를 받았다. 검찰은 임씨가 주식을 2억 3000만원 가량 싸게 인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억뇌물 前청와대 행정관 구속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임상길)는 23일 아스콘업체로부터 납품청탁을 받은 대가로 거액을 챙긴 건설교통부 서모(47) 과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서 과장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파견근무를 하던 지난해 2월 청와대 사무실에서 L아스콘업체 대표 S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회사 제품을 청와대에 납품하는 대가로 현금 3500만원을 요구하는 등 모두 1억 3900만원에 이르는 현금과 주식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최도술씨 29일 가석방

    법무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형을 확정선고받고 복역중인 최도술(58)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오는 29일자로 가석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여택수 전 청와대행정관과 안희정씨에 이어 최씨도 출감함에 따라 불법 대선자금 모금 등과 관련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은 모두 풀려났다. 최씨의 잔여 형기는 2개월 14일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씨는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채웠고, 추징금 납부도 마쳐 가석방 요건이 충족됐다.”면서 “매월 열리는 가석방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씨를 가석방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대선 당시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어치를 받는 등 기업체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2억원을 받아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억 5900여만원이 확정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카지노투자’ 미끼 40억 사기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카지노 도박자금 대출에 투자하면 높은 이익을 남기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박모(40·여)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4)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 등은 2003년 5월 양모(52·주부)씨에게 “카지노에서 도박자금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돈을 대준 뒤 담보로 잡은 승용차를 중국에 팔아 매달 30%의 이자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7억 6000여만원을 받는 등 경기도 동두천과 양주 일대 찜질방과 음식점 등에서 만난 30명으로부터 4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500억 투자알선 50억 챙겨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12일 500억원의 투자를 알선해주고 50억원을 챙긴 공무원 연금공단 과장 출신 S사 대표 김모(4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제주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G사 대표에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게 해주겠다.”면서 같은해 5∼6월 공범 장모씨와 함께 G사로부터 6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수협 출장소장 2조원대 수표사기

    현직 수협 출장소장이 낀 2조원대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5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 4장을 허위로 발행해 인출하려 한 수협 전남 모 지역 출장소장 박모(47)씨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수협 역삼지점에서 박씨가 허위발행한 수표로 2조원을 교환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표를 창구에 제시하고 지급을 요구했으나 미발행 수표로 확인되자, 수협 부하직원 이모(38)씨에게 역삼지점에 2조원을 전산조작으로 송금하도록 해 재차 인출을 시도하다 수상하게 여긴 여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회사돈 빼내 여배우에 외제車 수십억 횡령 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4일 수십억대 회사돈을 빼돌려 여자 연예인에게 선심을 쓰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모 연예기획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01년 연예기획사의 고문, 대표로 있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고급 외제차 구입 비용과 생활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주고, 자신도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유명 남자 연예인 J,S,K씨, 신인 탤런트 S양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5대나 구입해 운전하는 한편, 유흥비로 십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돈은 모두 70억원에 이르며 정씨가 호사스런 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회사가 체납한 세금은 약 7억원이나 됐다. 결국 2001∼2002년 업계 정상권으로 분류됐던 이 회사는 최근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수뢰죄 부산교통공단 이재오씨 실형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박효관)는 24일 지하철 공사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로부터 35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부산교통공단 이재오(58) 전 건설본부장에 대해 징역 2년 6월의 실형과 추징금 3500만원을 선고했다.
  • 김일동 삼척시장 구속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23일 지역 업체들로 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일동(66) 삼척시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99년 발주한 도계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비롯, 삼척동굴엑스포 전시장, 태풍 ‘루사’와 ‘매미’ 수해복구 공사 등 관급공사 발주 과정에서 지역의 건설업체에게 편의를 봐 준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9월과 11월 김 시장에게 돈을 준 지역건설 업체 대표 2명을 회사자금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그동안 김 시장에 대한 관련 부분을 조사해 왔다.1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동 삼척시장은 현재 3선 시장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회플러스] 강근호 군산시장 징역4년 선고

    강근호(70) 전북 군산시장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6500만원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황적화)는 17일 강 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강 시장의 지역사회 공헌도와 노령 등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뇌물 수수는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하위직의 공무원 비리를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중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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