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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식량 귀뚜라미 양식에 투자하면 큰돈” 200억 가로챈 일당

    “대체식량 귀뚜라미 양식에 투자하면 큰돈” 200억 가로챈 일당

    귀뚜라미를 양식하는 대체식량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650명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업체 대표 A(51)씨를 구속하고, 지사장 B(58)씨 등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부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의 대체식량인 귀뚜라미 양식업에 투자하면 3개월 만에 원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고, 연간 21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했다. 피해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강원 홍성과 경기 시흥 등 2곳에 마련한 귀뚜라미 비닐하우스 양식장에 데려가 배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받은 금액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귀뚜라미 양식업은 하지 않고, 후순위로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식장은 친척 땅을 조금 빌려 배양하는 흉내만 냈다.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으로 최대 9600만원의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귀뚜라미 양식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판매처가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대량 양식을 해 돈을 벌어 배당금을 지급할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권유를 받으면 회사가 합법적인 금융회사인지를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1332)에 먼저 문의해야 하고, 피해를 입으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집유로 풀려난 김형준, 상고장 제출…대법원 판단 받는다

    집유로 풀려난 김형준, 상고장 제출…대법원 판단 받는다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풀려난 ‘스폰서 검사’ 김형준(47·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상고장을 제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는 16일 서울고법에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함께 기소된 스폰서 김모(47)씨는 상고하지 않았다. 검찰은 14일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상고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1·2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상고심에서도 원심의 유죄 부분이 무죄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2심 모두 무죄로 본 현금수수 부분과 항소심에서 추가로 무죄라고 판단한 ‘계좌 이체로 스폰서에게 받은 돈’이 유죄라는 주장을 펼 전망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씨로부터 50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됐다. 1심은 이 가운데 2700여만원의 금품수수 및 향응 접대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현금으로 받은 1900만원 등이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돼 특가법 대신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가 적용됐다. 2심은 김 전 부장검사가 김씨로부터 계좌로 송금받은 1500만원도 빌린 돈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무죄로 판단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접대받은 향응 횟수·액수도 인정 범위가 달라졌다. 검찰은 28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 상당이라고 봤으나 1심은 이 가운데 5차례 술자리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1200여만원만 유죄로 봤다. 2심은 액수 산정이 불명확하다며 998만원만 인정했다. 벌금과 추징금 액수도 줄어든 상황이다. 2심에서 김 전 부장검사는 벌금 1500만원과 추징금 998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2700여만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받았던 스폰서 김씨는 2심에서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살 초등생 살해’ 주범·공범, 징역 15~20년 구형 전망

    ‘8살 초등생 살해’ 주범·공범, 징역 15~20년 구형 전망

    8살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주범인 10대 고교 자퇴생과 공범인 10대 재수생이 징역 15~20년을 구형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범과 공범은 다음 주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을 받을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 모두 1심 재판에서 소년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징역 15∼20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오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이 사건의 결심공판을 각각 진행한다. 주범인 고교 자퇴생 김모(17)양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공범 재수생 박모(18)양은 김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피해자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양은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혐의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검찰은 29일 열릴 결심공판에서 김양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이 김양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고형이 사실상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김양은 특가법에 따라 약취 또는 유인한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살해한 경우에 해당돼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아야 하지만, 올해 만 17세로 만 19세 미만에게 적용하는 소년법 대상자다. 소년법상 만 18세 미만이면 사형이나 무기형 대신 15년의 유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다만 김양의 범죄는 특례법에 따른 특정강력범죄여서 재판부는 징역 15년이 아닌 징역 20년을 선고할 수 있다. 이런 법정 선고형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검찰도 김양에게 내려질 수 있는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의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할 뿐 아니라 계획적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어서 최고형보다 낮게 구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일 김양이 재판 초기부터 줄곧 주장한 심신미약을 인정받게 되면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의 절반인 징역 10년을 받을 수도 있다. 1998년 12월생으로 올해 만 18세인 박양은 일단 1심 공판 전까지는 소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박양은 김양과 달리 소년법상 사형이나 무기형을 면할 수 있는 만 18세 미만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적용된 죄명이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이 아닌 ‘살인’이어서 소년법에 따라 부정기형을 선고받는다. 소년범에게는 장기는 10년, 단기는 5년을 초과해 선고할 수 없지만, 살인은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해 박양의 경우 최대 장기 15년, 단기 7년으로 형량이 늘어난다. 검찰도 박양이 1심 재판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에 맞춰 구형할 가능성이 크다. 박양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공범임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 흉기로 초등생을 살해한 김양과 달리 공범인 박양이 범행 현장에 없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양은 올해 12월이 지나 소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크게 늘 수 있다. 지역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김양은 사실상 최고 형량이 정해져 있어 검찰이 구형량을 결정할 때 별다른 고려사항이 없지만, 박양에 대해서는 다소 고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박양은 김양과 함께 살인 계획을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A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일 14시 30분 이재용 운명의 날

    25일 14시 30분 이재용 운명의 날

    특검 “정경유착” 삼성 “李 무관” 뇌물 유무죄 따라 朴재판도 영향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총 433억원 규모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이 오는 25일 선고공판에서 결정된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삼성 측 변호인단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최지성(66)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63)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황성수(55)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와 블랙리스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있었지만, 특검으로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관계를 밝히는 것이 국정농단 사건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박 특검도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 유착에 따른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정씨의 승마 훈련 지원을 위해 약속금액 135억 265만원을 포함해 총 433억 28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비롯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 등 모두 5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특검 수사 결과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바로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재판에서도 이 부분을 놓고 특검팀과 변호인단이 매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이 정씨 승마 훈련과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했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각 지원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준 뇌물이 아니라 최씨의 강요와 공갈에 의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 부회장은 이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최 전 부회장이 책임자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뇌물공여 혐의 자체의 양형은 높지 않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관계가 어떻게 결론 날 것인지가 판결의 핵심이다. 특검과 변호인 측은 지난 7일 결심공판 이후 18일까지 17건씩의 의견서나 참고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장외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재판이 1심 재판으로는 최초로 생중계될지도 관심이다. 지난달 25일 대법원의 규칙 개정에 따라 1·2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게 된 만큼 재판부도 고심하고 있다. 당초 중법정에서 열리던 재판은 높은 관심과 취재 열기 등을 고려해 150석 규모의 대법정에서 선고를 진행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전두환 회고록 인세 수익 ‘국고 환수’ 결정

    법원, 전두환 회고록 인세 수익 ‘국고 환수’ 결정

    법원이 전 대통령 전두환씨의 회고록 인세 수익을 국고로 환수하라고 결정했다.서울서부지법은 검찰이 지난 10일 전씨가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달라며 제출한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인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씨는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정부가 지금껏 환수한 추징금은 총 1151억 5000만원으로 전체 추징금 부과액(2205억원)의 52.22%다. 전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했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광주사태 치유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법원은 지난 4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5·18기념재단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회고록은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부장판사 뇌물’ 무죄… 2심서 5년 → 3년 6개월 감형

    정운호 ‘부장판사 뇌물’ 무죄… 2심서 5년 → 3년 6개월 감형

    ‘법조 비리 사건’을 불러일으켰던 정운호(52)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선 정씨가 2014∼2015년 김수천 당시 부장판사에게 건넨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등 1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금품이 뇌물로 인정됐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부장판사가 담당할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해서 정씨가 뇌물을 줬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부장판사의 재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혐의에 대해선 유죄로 인정하며 “법을 경시하고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그릇된 행태를 보인 점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김모씨에게 2억 2000여만원을 제공하고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스코 경영 비리 혐의’ 정준양 前 회장 2심도 무죄

    ‘포스코 경영 비리 혐의’ 정준양 前 회장 2심도 무죄

    부실 회사 인수로 포스코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에 대해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2010년 인수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해 회사에 1592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기소했다. 재판부는 “인수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한 점은 인정되지만,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았거나 이사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1심에서도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당시 국내 증권사 다수가 성진지오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 전 회장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공사 제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 전 의원 측근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도 기소됐지만, 이 사건도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윤창열 또 17억 사기로 징역 4년 실형

    2003년 3700억원 규모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를 저지른 윤창열(63)씨가 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씨는 2014년 1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A씨에게 “서울 동대문구에 라모도 쇼핑몰을 허물고 관광호텔을 신축할 계획인데, 6000만원을 빌려주면 호텔 운영권을 주고 원금과 이자를 2개월 안에 갚겠다”며 돈을 빌리는 등 138차례에 걸쳐 13억 4000여만원을 받아 갚지 않았다. 또 주위 사람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총 17억여원을 빌려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전체 사기 액수 중 4670만원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지만, 나머지 액수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3년 동안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금액도 17억원으로 거액이며 A씨와 결혼할 것처럼 믿게 해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윤씨는 2003년 굿모닝시티 사기 분양을 통해 3700억원대 분양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3년 6월 만기 출소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KAI 협력사 대표 구속… 檢, 몸통 수사는 ‘안갯속’

    ‘키맨’ 손승범 前차장 행방 묘연 ‘리베이트’ 前본부장 영장 기각 등 횡령·분식회계 수사는 지지부진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인 15일 협력업체 대표를 처음으로 구속했다. 그러나 주요 타깃으로 삼은 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하성용(66) 전 사장의 횡령 등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KAI에 항공기 날개 부품 등을 공급하던 D사 대표 황모(60)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회사의 생산시설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허위 재무제표를 만들어 은행에서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황씨에게 적용한 혐의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다. 실제 D사는 산업은행에서 300억원, 우리은행에서 6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으나 원리금을 내지 못해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황씨는 KAI 장비개발팀 이모(60) 부장에게 납품 편의를 청탁하면서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올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은 황씨에게 돈을 받은 이 부장을 통해 D사로부터 3억원을 챙긴 것으로 지목한 KAI 전 생산본부장 윤모(58)씨 구속에 실패하면서 리베이트 의혹의 큰 그림은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검찰 수사로 구속된 KAI 전현직 임원 수는 ‘0’이다. 여기에 처남 명의로 용역회사를 설립한 뒤 일감을 몰아주고 비용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는 KAI 전 인사운영팀 차장 손승범(43)씨는 공개수배된 지 22일이 지났지만 신병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새 방수부장에는 손씨 추적을 맡아 온 이용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임명된 상태다. 손씨는 하 전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검찰은 손씨를 KAI 경영 비리를 풀어 준 키맨으로 보고 있다. 한편 KAI 분식회계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KAI의 실적 정정공시 내용까지 포함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하 전 사장 재임 기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KAI가 납품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KAI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이 10조 2979억원으로 기존 발표보다 350억원 감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734억원 늘어났다고 정정했다. 수사가 늦어짐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하 전 사장 소환도 이달 말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사법부 신뢰 금가게 한 ‘스폰서 검사’ 집유 석방

    고교 동창으로부터 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석방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부장 조영철)가 어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2년 6개월의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어제 판결에 대해 “오해와 모함을 걷어 낸 법원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고질적인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연장선상에서 법조인 제 식구 감싸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인 김씨로부터 29회에 걸쳐 강남 룸살롱에서 2400만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 3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죄 사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김씨에게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장부 등을 없애라고 지시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향응 액수 중 1268만원, 현금은 1500만원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이 돈을 ‘빌려주고 빌린 돈’이라고 판단했다. ‘나중에 개업하면 이자 포함해 갚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무죄의 주요한 근거로 삼았다. 법 전문가인 그가 만일에 대비해 고의적으로 남긴 문자일 개연성도 있는데 말이다. 법조인은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법 적용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번 사건은 물론이고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김수천 전 부장판사에게 적용된 뇌물죄도 항소심에서 무죄가 됐다. 힘 없고 배경 없는 일반 국민이 사법 정의에 의문을 던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삼권 중 유일하게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는 권력인 법원에 대해 법관의 독립이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한 균형적 견제는 필요하다. 법관 독립의 존재 가치는 독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다. 헌법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재판을 하되 그 해석에서 양심에 따르라’고 규정하고 있다. 판사에 따라 판결이 다를 수 있지만, 사건마다 판사들의 양심이 너무도 다르다면 국민들은 사법부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법관의 독립적 판단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법관이 신적인 존재가 아닌 까닭에 사법 재량권에 대한 일정한 견제는 시급하다. 법조인 비리에 대해 국민들의 법적 상식과 동떨어진 판결이 속출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사법부 전체의 신뢰마저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
  •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인세를 압류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최근 출간한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 달라면서 10일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 전 대통령이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환수한 추징금은 총 1151억 5000만원으로 전체 추징금 부과액의 절반 수준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5억원 탈세’ 이창배 前롯데건설 사장 1심서 징역 2년… 비자금 조성은 무죄

    30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15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이창배(70) 전 롯데건설 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벌금 16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하석주(59) 롯데건설 대표 등 임직원 3명과 롯데건설에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전 사장의 조세 포탈만 유죄로 인정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자금의 용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법인세법상 공제되는 항목인지 확인할 수 없어 조세포탈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은 실제 회사를 위한 용도로 지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비자금을 조성한 것만으로는 횡령으로 볼 수 없다”며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결정을 내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직 교사,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CCTV 분석으로 검거

    현직 교사,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CCTV 분석으로 검거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충북 제천경찰서는 11일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현직 교사 A씨(40)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교사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제천시 청전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서 SM7 승용차를 몰다가 B(55)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A교사를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자택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이후 A 교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 혐의’ 이재홍 파주시장, 2심서 징역 3년…당선 무효형

    ‘뇌물 혐의’ 이재홍 파주시장, 2심서 징역 3년…당선 무효형

    지역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홍(60) 경기 파주시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년 및 벌금 5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권을 박탈해야 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재직 중 뇌물수수와 선거비용 관련 범행에 징역 3년 및 벌금 5000만원, 이 밖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이 시장은 직위를 잃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어떤 혐의로든 1년 이상 금고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뇌물을 취득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함께 기소된 이 시장의 아내 유모(56)씨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뇌물을 건넨 운수업체 대표 김모(54·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아파트 분양대행사 대표 김모(52)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모두 1심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이 시장의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적지 않은 금액의 뇌물을 수수하고도 항소심까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초범이며 오랜 기간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수사가 개시된 이후 자신이 수수한 금품을 모두 반환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대기업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미화 1만달러와 지갑, 상품권 등 총 4536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거래 기업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감차를 막고 사업 전반에 편의를 봐 달라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2014년 3∼12월 분양대행사 대표 김씨로부터 선거사무소 임차료 등 명목으로 총 900만원을 송금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5800만원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이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그의 회고록 인세의 압류를 신청했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10일 전씨가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달라면서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씨가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씨는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지만, 현재까지 1151억 5000만원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징금 절반이 미납된 상태다. 전씨는 지난 4월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광주사태 치유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법원은 지난 4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5·18기념재단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회고록은 판매 및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용, 재판서 눈물 “청탁 안 했다”…특검, 징역 12년 구형(종합)

    이재용, 재판서 눈물 “청탁 안 했다”…특검, 징역 12년 구형(종합)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433억여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모든 게 제 탓”이라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공소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결심 공판에 직접 출석해 “피고인들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 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박 특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특검은 “이 사건 범행은 경제계의 최고 권력자와 정계의 최고 권력자가 독대 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기로 하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주요 정부부처 등이 동원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며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처벌해야만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 화합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이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주장)를 하고 있다며 “정황증거와 간접사실을 모조리 모아봐도 공소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헌법상의 무죄추정 원칙을 넘어설 수 없다”고 혐의 전부에 대한 무죄 주장에 나섰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라 주장하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은 삼성을 표적으로 한 최순실씨의 강요·공갈의 결과이지 뇌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익 추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정씨 승마지원 등 최씨 측에 총 433억 2800만 원의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2월 17일 구속기소됐다. 이 부회장 측은 승마 유망주들을 지원하려 했을 뿐 정씨에게 특혜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이나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출연금도 뇌물이 아닌 공익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네기 위해 총 298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최씨의 독일 회사에 송금해 재산을 국외로 도피시킨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도 받고 있다. 정씨가 탄 말 소유권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이른바 ‘말 세탁’을 한 부분에는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에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뇌물’ 유·무죄에 따라 ‘세기의 재판’ 형량이 달라진다

    이재용 ‘뇌물’ 유·무죄에 따라 ‘세기의 재판’ 형량이 달라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총 433억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마지막 공판이 7일 열린다.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출석해 의견을 밝히는 ‘논고’와 재판부에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7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월 28일 특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한 지 161일, 첫 재판이 열린 4월 7일 이후 123일 만이다. 재판부는 매주 두세 차례씩 공판을 열어 결심 전까지 모두 52차례에 걸쳐 심리를 이어 갔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5가지다. 우선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 약속금액 135억 265만원을 포함해 총 433억 2800만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이 중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실제로 전달된 298억 2535만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받는다. 삼성 측이 최씨 소유인 독일의 코어스포츠에 용역비 등으로 지급한 78억 9430만원에 대해선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추가됐고 정씨의 승마 훈련에 지급된 77억 9735만원은 이른바 ‘말 세탁’을 통해 범죄를 덮으려 했다는 이유로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더해졌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나가 승마 지원 과정은 물론 최씨를 몰랐다며 대부분의 내용을 부인해 국회 위증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어떤 혐의가 어디까지 인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소 징역 5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선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까지 법정형이 주어지지만 부정한 청탁이나 업무집행 관련이 있으면 징역 3~5년으로 가중된다. 횡령 혐의는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일 때 징역 5~8년, 300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징역 7~11년까지 가중될 수 있다. 재산국외도피 혐의와 재산은닉 혐의는 50억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 처벌된다. 반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 횡령, 국외재산 도피 등 다른 혐의의 유·무죄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른 혐의가 유죄가 나와도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주장하는 특검은 결심 공판에서 무거운 형량을 구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부정한 청탁이나 현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고, “뇌물이 아니라 최씨의 겁박과 강요에 의한 지원”이라는 게 삼성 측 주장이다. 삼성 측은 또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에 개입하지 않아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면서 “정씨에 대한 지원은 이 부회장이 아닌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도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을 엄호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최 전 실장의 ‘총대 메기’는 과거 대기업 사건에서 임원들이 대기업 총수를 보호하기 위해 보여 준 패턴의 대응”이라면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료 기한인 오는 27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청사 정문 앞에는 폭염 속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배분하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33명이 줄을 섰다. 공판이 열리는 중앙지법 311호 중법정은 105석 규모지만 특검과 삼성,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 일반 방청객에게 허용된 좌석은 30여석에 불과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 한국당 배덕광 1심 6년형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 한국당 배덕광 1심 6년형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자유한국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이 4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정·관계 인사들이 1심에서 전원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5부(심현욱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뇌물수수,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의원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배 의원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1심 형량이 상급심에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배 의원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9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또 배 의원이 광고업자로부터 광고 수주 청탁과 함께 9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와 고교 동문 후배인 변호사로부터 국세청 이의신청 심사위원으로 임명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450만원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포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시민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수천여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받는 등 죄가 무겁다”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인 김모(65) 전 포럼부산비전 사무처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현기환(58)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3년 6개월, 정기룡(60) 전 부산시 경제특보에게 징역 2년, 허남식(68)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단 허 전 시장은 법정구속은 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엘시티 비리’ 배덕광, 1심서 징역 6년…의원직 상실 위기

    ‘엘시티 비리’ 배덕광, 1심서 징역 6년…의원직 상실 위기

    엘시티 금품 비리 등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자유한국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구을) 의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심현욱)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뇌물수수,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의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배 의원은 1심 형량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배 의원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모두 91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검찰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판결에 따르면 배 의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현금 5천만원(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뇌물)을 받고 유흥주점 술값 2700여만원(뇌물·정치자금법 위반)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또 배 의원이 광고업자로부터 광고 수주 청탁과 함께 9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와 고교 동문 후배인 변호사로부터 국세청 이의신청 심사위원으로 임명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45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알선뇌물수수)가 있다는 검찰 공소사실도 유죄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배 의원이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50% 할인받은 술값 2700여만원 중 2500만원은 정치활동에 쓰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이 금액에 대한 뇌물죄는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시민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뇌물로 현금 5000만원과 2700만원에 이르는 향응을 수수하는 등 범행 경위와 기간, 금액, 수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배 의원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손승범 전 KAI 차장 얼굴 공개…공개 수사로 전환

    檢, 손승범 전 KAI 차장 얼굴 공개…공개 수사로 전환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승범 전 KAI 차장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검거하기 위해 나섰던 손 전 차장을 24일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손씨는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항공기 개발 외부 용역 계약을 맡았다.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선정 업무를 맡은 인물이 손씨다. 그는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사와 손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지난해 6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인원 100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지만 1년 넘게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누군가 손씨의 도피나 잠적을 돕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손 전 차장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적용 혐의는 검거 후 추가 수사를 거쳐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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