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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금강산가극단 입국 부산·전주서 5차례 공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산하 금강산가극단이 부산시와 전북 전주시에서 공연한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금강산가극단이 2일부터 3일간 KBS 부산홀에서 모두 5차례 공연을 하는데 이어 6∼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조국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금강산가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희망의 길’ 등 북한 음악 합창·중창과‘장검무’ 등 북한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5년 6월 ‘재일조선중앙예술단’으로 출발한 금강산가극단은 74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성악과 무용,기악 등을 망라한 전문 공연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우리는 노래하는 교장 중창단”/음악교사 출신 5명 20여년 우정 기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현직 교장들이 제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 구성한 교장중창단의 멤버 충북 진천상고 황오연(59) 교장은 요즘 출·퇴근할 때 차안에서 혼자 노래연습을 한다.새달 4일 청주 충청대 음악원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여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송년음악회’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돼 있기 때문이다.이날 중창단은 ‘남촌’ ‘신고산 타령’ 등 두 곡을 부를 예정이다.그동안 학교축제 때만 노래를 불렀지만 불우한 소년소녀를 돕는 행사라고 해서 선뜻응했다. 중창단 멤버는 황 교장과 홍준표(58·청주 충북예술고),김홍현(58·단양 가곡중),김영환(56·단양 매포중),김희영(55·진천 이월중)씨 등 충북지역의현직 교장 5명이다.이들은 3년 전부터 최근까지 교장으로 승진했다.이들이중창단을 만든 것은 지난달 18일.진천상고 축제때 ‘교장들이 직접 노래를하자.’고 의기투합,첫 공연(?)을 가졌다.이후 가곡중,매포중,이월중에서 학생축제가 열릴 때도 빠짐없이 제자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축제 전에 충북예술고 연습실에서연습을 했지만 가사를 외우기가 어려워 공연 때마다 악보를 놓고 불렀다. 황 교장은 “노래를 부른 지가 오래돼 가사를 외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이들이 만난 것은 20여년 전이다.모두 음악교사 출신인 데다 마음이 맞아 줄곧 우정을 쌓아오면서 10년 전쯤에는 도교육청이 주최한 ‘교사 음악발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그 당시에는 ‘별밤 중창단’이란 이름을 지었다.황 교장은 “발표회에 참가하려고 일시적으로 지은 이름이나 다시 그 이름을 붙여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교장 등은 이번 토·일요일 충북예술고에서 만나 1시간 동안 노래연습을 한다.멤버들이 “대외 공연인데 예전처럼 악보를 보며 노래부르면 창피하지 않겠느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자 연습한 뒤 만나서 화음을 맞추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가을밤 아리아 정취에 ‘흠뻑’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한 ‘가을밤 콘서트’가 청중을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젖게 했다. SK텔레콤 협찬으로 25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02 가을밤 콘서트’는 유례가 드물게 2600여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연주회장에는 ‘편안하게 참여하는 가족음악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가족·연인 단위의 관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음악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최선용이 지휘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출연진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주했다. 1부는 청중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최선용의 지휘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서곡과 전주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재즈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이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를 연주하자 가을밤 분위기는 조금씩 무르익어 갔다. 이어 인기가수 박혜경이 나서자 연주회장은 일순간에 환호에 휩싸였다.박혜경은 히트곡인 ‘고백’과 가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레인’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뒤따라 등장한 조규찬도 청중의 박수장단 속에 ‘믿어지지 않는 얘기’와 ‘추억 #1’ 등을 열창하여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2부는 대표적인 성악가의 한 사람인 바리톤 김동규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신예 소프라노 김소현의 무대였다. 지휘자 최선용에게서 “오늘밤을 마음껏 즐기시라.”는 덕담을 들은 두 사람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중 ‘무지개 너머’,‘남태평양’중 ‘매혹적인 저녁’ 등의 뮤지컬 아리아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이중창 ‘투나잇’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하자 청중은 한결같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연주회장을 나서는 모습이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두 노장 성악가 ‘50년 우정의 하모니’

    오현명·안형일 두 노장 성악가의 ‘50년 우정 콘서트’가 태어난 곳은 냉면집이다. 오현명(78) 한양대 명예교수는 잘 알려진 대로 냉면광.“냉면이야말로 맛이 있고 없음이 너무나도 뚜렷한 음식”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안형일(75) 서울대 명예교수는 냉면을 좋아하지 않았다.그러나 오현명에게 50년 넘게 ‘끌려다니다’보니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말 두 사람은 두 시간 가까이 차를 몰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경기도 송추의 단골 면옥(麵屋)을 찾았다.안형일이 “독창회를 한번 하려는데….”라고 하자 오현명은 “그러지 말고 둘이 같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불쑥 제안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처음 한 무대에 선 것이 부산 피란 시절 해군정훈음악대에서 함께 활동하던 1951년 아닌가.오현명은 냉면을 먹으며 ‘50년 우정 콘서트’라는 제목을 떠올렸다.‘영원한 테너 안형일’과 ‘노래 나그네 오현명’이라는,공연 홍보를 위한 인쇄물의 카피도 그 자리에서 나왔다.공연날짜는 11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잡아놓았다. 그로부터 6개월,공연을 열흘 남짓 남겨둔 두 사람은 연습에 한창이었다.지하에 소극장 ‘오퍼스홀’이 들어 있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5층.정진우(74) 서울대 명예교수의 연구실에서는 베르디의 ‘운명의 힘’ 가운데 ‘내 마지막 부탁일세’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피아노 반주를 하던 정진우는 안형일이 이중창의 고음부분을 멋들어지게 처리하자,기자 둘이 지켜본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농담삼아 “손님이 와서 긴장을 하니까 좀 제대로 되는 것 같구먼.”이라며 흡족해했다. ‘한국 피아노계의 대부’정진우는 “반주를 흔쾌히 맡으셨느냐.”는 물음에 평안도 사투리로 “1956년부터 오현명의 독창회 반주는 모조리 내가 했수다.”라며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하긴 세 사람에 비하면 ‘젊은이’에속하는 이성균(67) 서울대 명예교수 역시 안형일과 ‘일생을 같이한’반주자였다. 정진우와 이성균은 “네 분의 50년 우정이 아니라,두 분의 50년 우정만 내세워 섭섭지 않으셨느냐.”는 말에 “그렇치,그럴 수도 있었겠구먼.”이라고 말하곤 그만이었다.그러면서 “사실 50년 우정이라지만,이 대목은 이렇게해야 하느니 저 대목은 저렇게 해야 하느니 음악의 표현방법을 놓고 평생을 다투기도 어지간히 다투면서 쌓아온 우정”이라면서 웃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에 따르면 오현명과 안형일을 빼고는 한국의 오페라를 말할 수 없다.두 사람을 제외하면 한국 성악연주사에서 196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30년에 큰 구멍이 뚫린다는 것이다.두 사람이 그동안 함께 무대에선 것은 자신들 말마따나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다. 지금도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30곡은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주회에서 두 사람은 평생 호흡을 맞춰온 반주자들과 짝을 이뤄,역시 평생을 즐겨부른 한국가곡과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내 마지막 부탁일세’는 유일한 이중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두 사람은 이날 “친구여 내 약속 믿고 맘 편하게 떠나가게.”라는 ‘내 마지막…’의 마지막 부분을 연습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손을 꽉잡았다.(02)497-1973. 서동철기자 dcsuh@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파주 당동아파트 ‘자축 음악회’

    “3년째 비피해를 겪지 않고 새 아파트에 입주하니 살 것 같습니다.” 지난 96년과 99년 시가지 전체가 침수되는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던 경기도파주시 당동리 당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입주를 자축하고 수해 안전을 기원하는 동네 음악회를 열기로 해 화제다. 오는 25일 오후 7∼9시 1단지 내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입주민 2000여명이참석,‘당동 아파트 입주 환영 작은 열린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테너 박인수(서울대 교수)씨와 서울대 성악과 학생 16명,극동방송 어린이중창단과 파주시 실버합창단이 무료 출연,동네 음악회치곤 꽤 화려하다.교자상 100개도 선물로 마련돼 있다.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당동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부분 96년과 99년 수해때 침수피해로 거처를 잃은 문산1·4·5리 주민들.이들은 지난 99년12월 아파트가 착공된 이후 최근까지 인근 동네에 셋방신세를 져야 했던 수재민들이다. 이들이 수해복구사업으로 지난 99년 11월 착공된 16평∼22평형 982세대의‘꿈과 희망의 아파트’에 32개월만에 입주,내집 마련의 기쁨과 함께 수해의 공포에서도 벗어나게 된 것을 계기로 음악회가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문산침례교회 김백현(50) 목사가 사비와 교인들의 도음으로 마련했다.김 목사 자신도 99년 교회가 침수돼 4개월 동안 천막생활을 했었다. 홍승배(56) 문산읍장은 “문산은 99년 이후 계속된 수방사업으로 4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올 장마에도 피해가 없을 정도로 수해 안전지대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들의 음악회를 축하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8.15 민족통일대회/ 北예술단 단독공연, ‘쌍채북춤’등 민속무용 선보여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예술단이 15일 저녁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단독공연을 가졌다. 사회를 맡은 북한배우 백승남은 “통일이 눈앞에 있다.민족이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대문을 한시 바삐 열어가자.”면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만수대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국립민족예술단 단원을 주축으로 한 예술단은 양산도춤을 시작으로 70여분 동안 공연했다.예술단은 방울춤과 쌍채북춤,달빛아래서,손북춤,쟁강춤,사냥꾼 춤,장고춤 등을 선보였다.전통무용에 러시아 발레를 접목해 빠른 도약과 회전이 돋보이고,생활소품을 많이 사용하는 북한무용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탤런트 전양자씨는 “집단무에만 의지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숨겨져 있던 동전의 뒷면을 발견한 느낌”이라면서“특히 쟁강춤은 8분 정도로 짧은데도 기승전결이 분명하고 한국적인 미가스며 있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북한예술단은 당초 ‘통일아리랑’ 등의 여성민요사중창과 ‘우리민족 제일일세’등 남성민요독창,‘처녀의 노래’ 등 혼성민요 이중창도 공연키로 했다.그러나 당국자 사이의 공연내용 조율과정에서 이른바 사회주의 이념이 담긴 일부 노래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43명의 예술단원 가운데 남녀 성악가들은 마지막 프로그램인 소합창 ‘우리는 하나’에만 출연했다. SBS(서울방송)초청으로 열려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한화갑 민주당대표와 권영길 민노당 대표,이수성 전총리,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 1000여명이 지켜봤다.관객들은 공연 내내 북한배우들의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단에는 안무가 박순복과 배우 박문희 리순녀 전명숙 등 5명의 공훈배우가 참여했다.공훈배우는 인민배우 다음 등급으로 내각의 국장급 대우를 받는다.총연출을 맡은 채명석은 피바다가극단,여성 안무가 박순복과 리영옥은 만수대예술단 소속이다. 무용단원들은 대부분 국립민족예술단 소속으로 전해진다.만수대예술단은 남녀중창조와 공훈여성기악중주조,무용조,배합관현악조로 구성됐고,피바다가극단은 ‘피바다’‘꽃파는 처녀’를 국내외에서 각각 1000차례 이상 공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조선 숙종때 제주목사 이익태선생 유품 301점 국립제주박물관 기증

    조선 숙종대에 제주목사를 역임한 야계 이익태(冶溪 李益泰·1633∼1704)선생의 후손들이 관련 유품들을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연안 이씨 야계종친회가 기증한 유품은 야계선생의 영정(사진)과 제주목사로 임명한 교지(敎旨)지영록(知瀛錄)야계연보(冶溪年譜)등 131건,301점에 이른다. 야계선생은 현종 9년(1668년)과거에 급제한 뒤 공주목사를 거쳐 숙종 20∼22년(1694∼1696년)제주목사로 봉직했다.제주에 있는 동안 기록이 부족한 것을 깨닫고 지영록을 편찬하는 한편 관덕정과 운주당·우연당을 중창하는 등 제주목을 정비하고 학문을 장려하여 제주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영록에는 제주목사를 제수받고 고향인 충남 한산을 떠나 현지에 부임하는 과정과,임기를 마치고 떠나기까지의 행적,재임기간의 업무와 제주 관련 역사자료들을 자세히 기록했다. 특히 부록으로 효종∼숙종대 외국인의 표류기록이 들어 있어 제주목이 조선의 주요요새일 뿐만 아니라 무역항로의 길목이었음을 실감하게 한다. 지영록은 당시 제주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조선 중기 학문과 예술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1997년 번역 출간됐다.제주박물관은 야계선생을 기리고,우리 문화와제주를 사랑하는 기증자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유물들을 지난 6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월정사탑 건립시기 11세기 아닌 12세기”,조계종 발굴조사단 조사결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동쪽에 있는 월정사는 한국 문수신앙의 중심사찰이다.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곳에서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적광전(寂光殿) 앞 팔각구층석탑 주변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24일에는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었다.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발굴성과를 보고하고,앞으로의 조사방향을 가늠해보는 자리였다. 발굴 결과 팔각구층석탑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탑의 기단부 아래에서 2단의 석축과 20㎝ 정도의 다짐토가 확인됐다.그러나 하천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질토위여서 탑의 하중을 지탱하기는 취약했다.그래선지 조선 중기 이후 상당한 높이로 흙을 쌓아 탑의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현재는 당시 지표보다 75㎝가 높아져 있다. 지금은 월정사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세운 성보박물관 안으로 옮겼지만,팔각구층석탑 앞에 모셔져 있던 석조보살좌상의 좌대도 드러났다.이 좌대로 이어지는 답도(踏道)도 새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팔각구층석탑은 그동안 11세기를 대표하는 탑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옛 지표면에서 송나라 휘종대 이후 사용된 동전인 숭령중보(1102∼1106년 주조)가 나왔다.12세기 이후 탑을 세웠다는 증거가 된다. 지도위원회에서 문명대 동국대교수는 “탑과 지대석,답도,보살좌상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김동현 동국대교수도 “확장발굴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월정사의 내력을 확실히 규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굴조사에서는 조선 태종의 아들이자,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의 이름이 돋을새김으로 찍힌 암막새기와도 나왔다.세종시대 두 대군이 월정사 중창에 참여했음을 알려준다. 최몽룡 서울대교수는 “조선시대는 불교가 핍박받던 시대로 알려져 있지만,초기에는 왕실이 불교를 후원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바로 이 기와”라고 말했다. 옛 절의 정문터를 확인한 것도 수확이다.현 지표면의 30㎝ 아래에 있는 집터는 김홍도의 ‘금강산도’화첩에는 나타나지만,1929년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정문으로 추정했다. 월정사 주지 현해스님은 이날 지도위원들을 일일이 안내하며 팔각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이 제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호 문화재위원은 “사찰 문화재 보호는 절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데,우리가 부탁해야 할 말을 주지 스님이 먼저 하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면서“발굴 결과에 따라 지표면의 높이를 탑과 보살상에 맞게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도위원들은 “월정사는 연차적으로 발굴계획을 세워 초기 가람배치의 전모를 밝히는 한편 최근 세운 건물들도 이전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차원에서 발굴조사에 지원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월정사(평창)서동철기자 dcsuh@
  • 통일신라 선림원터 동종 잔해- 월정사, 박물관 도록에 공개

    오대산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불교신앙의 중심지였다.불교 진리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머무르는 곳으로 각광받아 왔다.중심사찰인 월정사는 불·법·승(佛·法·僧) 3보사찰로 일컬어지는 통도사·해인사·송광사와 함께 한국 불교의 4대 성지로 인식된다. 그 월정사가 1999년 도난방지 차원에서 박물관을 지어 본사의 유물과 함께 강원도 남부 일대 말사에서 옮겨온 유물을 다수 소장하게 됐다. ‘월정사 성보(聖寶)박물관’(관장 현해 스님)이 소장유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도록을 펴냈다.270쪽에 걸쳐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 국보와 월인석보,월정사 팔만대장경 등 보물을 비롯한 각종유물 도판 167컷을 실었다. 이 화려한 도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물은 역설적이게도 아주 초라하게 보이는 쇠붙이 두 조각을 담은 사진 한 장이다.선림원 터 동종의 잔해다. 선림원터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미천골에 있다.신라시대 홍각선사가 세운 절로 산사태로 폐허가 된 뒤 지금은 아름다운 삼층석탑과 부도 하나가 남아 있을 뿐이다. 1948년 지표조사에서 종 하나가 나왔다.신라 애장왕 5년(804년) 순응법사가 만들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보호한다고 1949년 11월 월정사로 옮긴 것이 그만 다음해 한국전쟁때 불에 녹아버렸다. 그동안 종의 잔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그러나 월정사도 일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월정사박물관이 이 종이 가진 역사를 잊지 않고 거의 문화재라고 할 수도 없는 쇠붙이 조각을 도록에 싣고 의미를 부여한 데 경의를 표하고 싶다. 서동철기자 dcsuh@
  • 리뷰/ 알라냐&게오르규 來韓공연

    한국 클래식 공연사상 최고가(R석 30만원)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오페라의 황금커플’알라냐와 게오르규 부부의 지난 12일 공연은 시작 전부터 기대감으로 후끈 달아올랐다.핑크와 푸른색이 어우러진 실크드레스 차림의 게오르규가 흰색 턱시도를 입은 알라냐와 함께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빼어난 용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는 분위기를 일순간에 고조시켰다. 그러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중에서 ‘파리를 떠나’를 듀엣으로 시작한 무대는 부부의 정확한 곡 해석과 노래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먼저 부부의 성량이 예술의 전당 음악당의 2600석을 채우기에는 어렵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1층 객석 좌·우측으로는 소리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심지어 1층 중앙 앞자리에 앉은 관객 중에도 아리아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이도 있었다.협연을 맡은 코리아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두 성악가의 노래를 넘어서는 대목도 몇차례 나타났다. 레퍼토리 선정에서는 아쉬움이 더욱 남는다.두 성악가의 음색과 음량이 잘 나타나는 선곡이었다고 하지만,국내 관객의 취향과 다소 거리가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그들이 부른 9곡 중에서 베르디의 ‘오셀로’‘밤의 정적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와 푸치니의 ‘나비부인’중 ‘어떤 개인날’과 ‘날 사랑해 줘요 조금만’정도에서 객석의 호응이 나타날 정도였다. 예술의 전당측은 “관객에게 익숙한 곡보다는 최정상의 음악을 들려준다는 취지였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결국 1·2부의 본공연에서보다 앙코르곡에서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등 열렬하게 반응했다는 점에서 이날의 선곡에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무대연기와 제스처는 최상급이었다.‘세기의 오페라 연인’답게 무대에서 목덜미에 키스하고,수시로 눈을 맞추며 부드럽게 포옹하는 연기는 그들이 부른 노래에 환상적으로 들어맞았다.이번 공연이 오페라가 아니라 ‘아리아의 리사이틀’이었던 만큼 감정 몰입이 쉽지 않았을 텐데,관객들이 전막 오페라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특히 알라냐는미성만이 장기가 아니라 박력도 있음을 보여줬다.4번째 앙코르곡인 ‘라 보엠’의 ‘사랑의 이중창’에서는 부부가 블루스를 추는 자세로 노래를 부르더니,무대 뒤쪽 관객을 위해 방향을 바꾸기도 해 무대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이끌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수만씨 서울대특강 논란

    “‘립싱크의 황제’인 이수만으로부터 무슨 리더십을 보고 배우란 말입니까.”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1일 종합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만(50)씨를 일일강사로 초청, 리더십 관련 특강을 실시키로 하자 교내 문화 관련 동아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붕가붕가 중창단’,‘이반’등 교내 록그룹 회원들은 이씨의 강연 시간에 맞춰 강연 장소인 인문대 4동 강의실 앞에서 반대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노래패 등 전통적인 문화관련동아리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들은 “상업적인 댄스가수를 양산하는 SM이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립싱크에 지나치게의존함으로써 가요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면서 “이씨가 대학 선배이긴 하지만 리더십을 강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학생활문화원은 “사회에 진출해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될 서울대생들에게 HOT,SES,보아 등을 기획해 중국,일본등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이씨는 현대적 의미에서 리더의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학생활문화원은 이번 학기부터 ‘내판은 내가 짠다.’라는 주제로 리더십 특강을 새로 마련했으며,이씨를 첫 강사로 선정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팀위해 하역작업 중단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인천항 하역작업 중단(?)’ 한국 축구대표팀 16강 진출과 항만 하역작업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월드컵 기간중 이같은 일이 일어날 전망이다.다음달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국대표팀이 12∼14일묵게 될 인천 오림포스호텔측은 이 기간중 하역작업 중단을하역업체에 요청했다. 호텔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고철부두에서 하역작업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로 선수들의 숙면과 컨디션 조절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유리창을 3중창으로 바꾸는 등 소음 개선에 역점을 뒀으나 고철부두가 워낙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소음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텔측의 요청에 고철 화주업체나 하역협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하역협회는 월드컵 인천경기가 있는 다음달 9·11·14일 3일간 사료·고철 등 공해성 화물의 하역작업을 자제키로 원칙을 세워 놓은 상태여서 호텔측의 요청을 받아들이는게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축구 성공개최 기원 원구단시민공원서 문화마당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D-60일인 4월1일부터 5월말까지 시청앞 원구단 시민공원에서 시민이 참여해 꾸미는 ‘열린 문화마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연은 이 기간동안 매일 낮 12시1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펼쳐진다. 월요일은 각 대학 응원단들의 응원공연,화요일은 사물놀이·판소리·민요·전통무용,수요일은 통기타연주·팝송·가요,목요일은 중창 및 합창단의 월드컵개최 축하공연,금요일은 그룹사운드 연주,토요일과 일요일은 라틴·재즈·힙합댄스·랩공연 등이다.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월드컵 퀴즈와 낙서판도 마련된다. 시는 이에 따라 전통음악,통기타,중창,합창단,무용단,대학응원단 등 공연참가를 원하는 단체·개인으로부터 신청을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 등은 세종문화회관에 전화(399-1668)나 인터넷(www.sejongpac.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여권 도난 “걱정 없다”

    ‘여권 도난 및 분실,이제 걱정없습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여권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최첨단 장비를 동원,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부의 침입을 완벽하게 차단할 초특급 방어막이 압권.왠만한 충격에도 끄떡없는 특수 방탄필름 코팅유리를 여권교부창구 천장까지 깔아 창구 내·외부를 완전히 격리시켰다. 또 출입문에 최첨단 지문인식 전자도어를 장착,신원이 확인된 직원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이달말쯤 설치,완료되는 이 시설은 3000만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여권 제작 및 보관실에는 지문인식 전자도어를 포함해 고성능 열추적 세콤 장치와 디지털 CCTV 등이 설치돼 24시간출입자 통제 및 녹화가 가능하다. 제작된 여권은 주문 생산된 이중캐비넷에 이중창고로 안전하게 보관된다.또 여권과에 청원경찰을 상시 배치해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도록 했다. 조남호 구청장은 “이같은 안전관리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설·관리비가 추가로 발생한다. ”며 “여권발급 수수료의일정액을 자치구 보조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외교통상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음반 리뷰/ 전곡 오페라 뛰어난 아리아 모아

    ◆ 더 그레이트 레나타 테발디= (2CD)50년대 초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밀라노와 뉴욕 오페라 무대를 풍미한 소프라노레나타 테발디는 LP를 통해 전곡 오페라를 녹음한 첫 세대 예술가이기도 했다.50년대초 LP가 등장한 이래 테발디는데카에서만 27개의 전곡 오페라에서 22개의 배역을 불렀다.이번 CD는 그가 남긴 전곡 오페라와 덜 감상되는 독집 앨범들 중 가장 뛰어난 아리아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과 구별된다.우선 두 번째 CD의 1번과 2번트랙은 49년도 데카에서의 첫 녹음에서 끌어온 것으로 27세 테발디의 젊은 발성을 들을 수 있다.이탈리아 파르마음악원의 스승 멜리스로부터 터득한 아름다우면서도 견실한 톤,따뜻함과 표현력에 충만한 스타일이 스타탄생을 예견케 한다.‘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라 왈리’ 등은 잘 연주되지 않는 오페라지만 테발디의 요청으로 녹음되었고 그래서 여기서 발췌된 수록곡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롯시니의 ‘베네치아의 보트레이스’는 호쾌한 관현악 편곡과 가수의 발성,유머가 돋보인다.레하르의 ‘빌리아의노래’와 함께 비 오페라 분야,오락적인 공연에서도 훌륭한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곡들이다.‘라보엠’에서 카를로 베르곤지,‘투란도트’에서 마리오 델 모나코 등 대표적인 남성 상대역 가수의 목소리를 이중창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은 부수적인 보너스.데카.각 14곡씩 수록. ***클래식에 록 붙였다 떼었다. ◆ 랩서스 스트링 쿼텟=혼성모방,몽타주 같은 포스트모던적 발상을 클래식 음악에 적용한다면? 캐나다 출신의 클래식 현악사중주단 ‘랩서스’는 바로크를 마구 비틀고 관현악과 록을 멋대로 붙였다 떼었다 하며 클래식의 엄숙함에 펀치를 날린다. 첫 트랙 제목 ‘파헬비스’는 깜찍하게도 파헬벨과 엘비스(프레슬리)의 조합어이다.파헬벨의 ‘캐논’을 점잖게 반주로 깔고 프레슬리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를 풀어나간다.일찌기 구노는 성가곡 ‘아베마리아’에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번을 반주로 깔아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낸 바 있다.하지만 클래식끼리가 아닌 바로크와 포크의이종교합은 아무래도 허를 찔리는 기분이다.그러나 격조는 유지된다. 두번째 트랙부터는 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비지스의‘스테잉 어라이브’를 비롯해 ‘펑키 타운’‘빌리 진’등 8개의 팝 음악을 단 5분 길이로 버무려 내는 ‘디스코몰토’.이것이 현악4중주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다.피치카토와 보잉 주법을 최대한 과장하여 ‘퍼플 헤이즈’를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지미 헨드릭스의 현란한 기타를 연상시킨다. 라틴 탱고풍으로 편곡된 ‘스윗 마담 블루’,바로크 음악의 대표격인 비발디의 ‘사계’와 록그룹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를 엮어 붙인 ‘너발디’ 또한 기발하다. 11곡을 모두 듣고 난 느낌은? 일단 재미있다.신세대들에게도 현악을 가깝게 들이밀 수 있는 매개가 될 것 같다.아니나 다를까 제1바이올린 프랑소아 피용,제2바이올린 스테파니 시마르,비올라 라지아 파캥,더블 베이스 데니스 샤보등 4인의 주자는 아르헨티나,프랑스,미국 등 세계 각국의페스티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클래식이 어디까지 부서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음반이기도 하다.아이드림. 신연숙기자yshin@
  • 에벤에셀 여성선교합창단 오늘 창단기념 음악회 개최

    지난 6월 개신교 초교파 찬양 선교단으로 창단한 에벤에셀 여성선교합창단(회장 이소윤)이 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감리교회 대예배실에서 창단 기념음악회를 갖는다.행사는 이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에벤에셀여성선교합창단의 ‘그의 빛 안에 살면’‘오 종달새’,영락교회 새빛중창단의 ‘주님’‘서로 사랑하자’합창과 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의‘타이스의 명상곡’‘참반가운 신도여’ 독주가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독주로 바흐의 ‘예수는 온 인류의기쁨’ 리스트의 ‘부조니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며 에벤에셀여성선교합창단의 ‘성탄의 밤’‘우리의 어두운 눈이 그를’‘사흘만에’ 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김성호기자
  • 문화재 안내판사업 85억 낭비

    정부가 85억원의 예산을 책정,지난 99년부터 시작한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이 겉치레식 작업으로 예산만 낭비할형편에 처했다. 30일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경남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가 보고한 안내판 개선문안 5,021건을 검수하면서 전문가 자문을 구하지 않고 일반직 공무원 1명에게 맡겨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상당수 지자체의 경우 용역과정에서 어문·국문학자를 배제한 채 고고·미술학 전문가 의견만을 물어 문장 순화는 고사하고 역사적 고찰만을 다시 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사업은 2003년까지 5년 동안 지방비·국비를 투입,전통문화재 안내판 5,710개를 정비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다.다음은 감사원이 해당기관에 통보한 16건 중 주요 지적사례다. [문장 잘못으로 내용파악 안된다] 유형문화재인 충북 보은의 법주사 ‘자정국존비’ 안내판은 총체적인 잘못을 드러낸예다. ‘이 비는 …화강암 비신을 끼워 조성한 것으로 자정국존도 고승이지만,고려시대 만든 역사성과 비의 형태가 희귀한 문화재이다’는문장의 앞뒤 연결이 제대로 안돼 의미 파악이어렵다.‘…조성한 것으로 이같은 형태의 비는 희귀하고 자정국존은 고려시대의 고승이다’로 고치는 것이 알맞다. 보물로 지정된 충남 부여의 ‘능산리 사지’는 ‘강당터는길이가 37m나 되는 매우 큰 건물이며…’으로 표기,강당터가 어느새 건물로 둔갑해 버렸다.또 속리산 사실기비(유형문화재)는 ‘당시 지식인들이 숭명사대의 명분으로 불교의 억압을 의미하는 내용임을 알게 한다’는 사소한 것이지만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잘못돼 있다. [전문 용어가 많다] 전문 용어,어려운 한자어,오자,띄어쓰기의 잘못은 부지기수였다.유형문화재인 보은 원정리 ‘삼층석탑’의 ‘이 탑은 시라 양식을 따른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이다’는 ‘이 탑은 사리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로 바꿔야 한다.‘사리’를 ‘시라’로 잘못 써 마치 ‘시라 양식’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기념물인 보은의 고봉정사 안내판의 ‘…위에 신원되고 여의 정에 추증되었다’는 ‘…뒤에 신원되고 우의정에추증되었다’의 잘못된 표기로,오자와 띄어쓰기가 큰 혼란을 주고있다.‘억울한 죄를 푼다’는 신원과 ‘죽은 뒤 직위를 높여 주는’ 추증(追贈)의 뜻은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는 단어다. 문화재 자료인 부여의 ‘민입암집 판각’의 안내문은 ‘민조선중기 문신 입암 민제인의 문집.크기는 반각이 21.5㎝×17㎝이며…’으로 적시하고 있다.그러나 덤으로 들어간 ‘민’자와 조어인 ‘반곽’으로 인해 뜻의 파악이 무척 어렵다. 또 사적 및 명승지인 부여 ‘구두래’ 지명을 ‘구드래’로버젓이 적어놓아 공직자들의 무성의를 그대로 드러냈다. 보조설명을 붙여야만 이해할 수 있는 전문단어와 옛 단어도 많았다.문화재 자료인 부여박물관 석탑의 경우 ‘장주’ ‘우주’ ‘면석’ ‘풍탁’ ‘복발’ 등 한글로는 의미파악이 어려운 단어들이다.보물인 보광사 원명국사비의 ‘중창’‘보상화문’,사적인 부소산성 ‘장대’ ‘군창’ 등도 보충설명이 없으면 이해가 쉽지 않다. 정기홍기자 hong@
  • 연세대 록밴드 ‘소나기’ MBC 대학가요제 대상

    지난 20일 밤 성균관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01 MBC대학가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은 ‘청춘가’를 부른 연세대 록밴드 소나기에 돌아갔다. 금상은 ‘천국으로 오세요’를 부른 서울대 그룹 퓨즈가차지했으며,은상은 ‘앤(n)이래!’의 부산동의대 중창단 무드,동상은 ‘다시 만날 너에게’의 부천대 중창단 B코러스에게 돌아갔다.인기상은 ‘하늘을 닮은 너’의 고려대 그룹‘1905’가 차지했다.
  • 구례 화엄사에 ‘華嚴石經’ 복원된다

    불교 화엄경(華嚴經) 국내 전래의 모태로 여겨지는 ‘화엄석경(華嚴石經)’이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전남 구례화엄사에 복원된다. 18일 조계종과 화엄사 측에 따르면 화엄사가 주축이 돼화엄사 대웅전 뒤에 보존각을 세워 화엄석경 파편들을 보존,2010년까지 화엄석경을 원래의 모습대로 완전 복원한다.이와 관련,오는 26일 화엄사에서는 화엄석경의 제작연대를 비롯해 돌의 출처와 재질,화엄석경의 서체 등을 규명하는 ‘화엄석경 복원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화엄석경이란 ‘해동의 화엄종조’로 통하는 신라 의상대사(625∼702년)가 670년쯤 화엄사를 중창하면서 화엄경을석경(石經)으로 조각한 뒤 동시에 지은 장육전(丈六殿) 사면 벽에 두른 것.임진왜란 때 화엄사가 소실되면서 파괴됐으나 1960년대 초부터 파편들을 수습,보관돼 왔으며 90년보물 제1040호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석경 편은 61년에 수습된 1만4,000여점과 최근수습된 2,000여점 등 1만 6,000여점.이 돌 조각에는 두세자에서부터 50자 이상의 경문들이 새겨져 있으며 부조(浮彫) 선각(線刻)형 두 종류가 있다. 복원을 주도할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 인도 스님 연기조사가 창건한 화엄 종찰.2년전 현 주지 종걸 스님 취임 이후 불교계 인사와 문화재위원,불교사학자 10명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와 ‘화엄석경 보존복원 연구팀’을 구성해 화엄석경 보존·복원을 위한 기본 연구조사를 진행해왔다. 화엄사 화엄석경 도감인 종서 스님은 “화엄석경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교학·사상적으로 불교의 핵심을 가장 깊게 담고 있는 경전을 돌에 새겼다”며 “화엄 사상은 또 삼국통일을 이루어내는 데 일조한 만큼 석경 제작과 조각의의의를 되살려 남북의 화해와 평화정착,통일의 원력을 세우고자 한다”고 복원 의미를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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