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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거짓 강도 신고 라이언 록티, 자격정지 10개월 중징계

    리우올림픽 거짓 강도 신고 라이언 록티, 자격정지 10개월 중징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중 경찰에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한 미국 수영의 라이언 록티(32)가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미국수영협회가 록티에게 1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공동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록티는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 참가하지 못한다. 2004 아테네대회 이후 6개의 금메달을 포함, 모두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록티는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달 14일 밤 리우 시내에서 파티를 즐긴 뒤 선수촌에 귀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으로 변장하고 권총 등으로 무장한 강도들에게 지갑 등을 빼앗겼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브라질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록티의 증언이 거짓임을 밝혔다. 이후 록티는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다수의 기업이 후원을 철회하는 등 적지 않게 금전적 손해를 봤다. 브라질 경찰은 IOC 윤리위원회에 사건 당시 록티와 함께 있었던 제임스 페이건(27),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의 명단을 통보했다. USA투데이는 사건에 연루한 이들 세 명의 미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지만, 록티보다는 가벼운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일베 논란‘ 대체 몇 번째? 대책 세웠다지만 반복되는 논란·실수

    SBS ‘일베 논란‘ 대체 몇 번째? 대책 세웠다지만 반복되는 논란·실수

    SBS 인기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용어를 자막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도 ‘실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일요인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미션 수행을 위해 골키퍼로 변신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은 개리를 지목해 “우리는 개운재”라고 말했고, 자막에도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하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고 표기됐다. 하지만 뒤이어 추가로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는 자막이 나갔다. ‘운지’는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이에 대해 5일 제작진 측은 “‘개운지’ 자막은 오타로, 제작진 실수다. 의도적인 실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베 논란’을 일으킨 ‘실수’는 유독 SBS에 많았다. 2013년 SBS ‘뉴스8’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같은 해 10월 1일 일베에서 만든 연세대 마크를 스포츠뉴스에 내보내는 일이 있었다. 2014년 3월에는 ‘런닝맨’ 방송 중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명 ‘일베대’ 로고로 사용돼 물의를 일으켰다.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는 브라질 예수상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자막 위에 예수상대신 일베 사진이 삽입돼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 해 10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윤복의 작품 ‘단오풍정’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목욕하는 동자승이 아닌 故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최근엔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 ‘암살’을 소개하면서 일베에서 합성한 영화 포스터가 전파를 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SBS는 수차례에 걸쳐 일베 합성 이미지 사고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SBS 내부는 물론이고 외주제작사 또한 SBS에 등록된 이미지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당 책임자는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는 내용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수와 논란에 시청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지난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과연 SBS 내부에 일베는 없고 오염도 0%는 사실인가”라며 SBS 내에서 일베가 암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의원은 “지상파가 종편과 다른 것은 스스로 신뢰도를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방심위에 요구한다. 똑같은 잘못은 가중처벌하게 되어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낮술먹고 무단 귀가·갑질까지…미래부 팀장급 간부 직위 해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집에 바로 간 미래창조과학부 팀장급 간부가 직위 해제됐다. 최근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미래부가 제재의 강도를 높인 결과다. 미래부는 김모 팀장의 공직기강 위반 내용을 파악해 즉시 감사한 결과 위반 내용이 사실로 밝혀져 이렇게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부는 김 팀장에 대해 앞으로 강등,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김 팀장은 지난 7월 중순 산하기관과의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 측은 “김 팀장이 식사 뒤 계속 술을 마시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장이탈 금지 및 청렴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 4~6월 총 6차례에 걸쳐 특별한 업무 현안 없이 산하기관으로부터 식사를 제공받고 부서 회식 비용 결제를 산하기관에 떠넘긴 사실도 드러났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점심식사 후 집으로…미래부 간부, 직위 해제

    점심식사 후 집으로…미래부 간부, 직위 해제

    점심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집으로 가버린 미래창조과학부 팀장급 간부가 직위해제됐다. 미래부는 소속 공무원 김모 팀장의 공직기강 위반 내용을 파악해 즉시 감사한 결과, 위반 내용이 사실로 밝혀져 이같이 조처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부는 김 팀장에 대해 앞으로 강등,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올해 7월 중순 산하기관과의 식사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측은 “김모 팀장이 식사 뒤 계속 술을 마시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직장이탈 금지 및 청렴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 팀장은 올해 4~6월에도 총 6차례에 걸쳐 특별한 업무현안 없이 산하기관에 식사를 제공 받고 부서 회식비용을 산하기관이 부담하도록 전가하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소속 사무관이 산하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센터 직원에게 아들의 영어 에세이 작성 숙제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어 7월에는 과장급 간부의 성매매 의혹이 터졌으며, 징계 절차를 밟는 동안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계속 재직한 공무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사립고 재단이사·교장 부부가 8억 횡령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모 사립고의 전 교장이자 재단 이사인 A씨와 현재 교장인 아내 B씨가 8억 2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어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감사결과 A씨 부부는 200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들이 소유한 건물의 용도를 불법으로 변경해 해당 고교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학생들에게서 기숙사비 11억여원을 받았다. 행정실 직원과 친척 등 3명의 명의로 된 은행계좌를 이용했다. 이 돈 가운데 10억 5000여만원이 지출됐지만, 급식비와 사감비 등을 제외한 7억 3200여만원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증빙자료가 없었다. 다만 A씨 부부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임대료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간 자료가 있어 2008년 3월부터 2013년까지 3억 20000여만원을 같은 명목으로 챙겼을 것으로 추정됐다. A씨 부부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특강, 토요학교 참여, 장학금 등에 특혜를 제공하는 등 월 40만원인 기숙사 생활을 유도했다고 부산시교육청은 밝혔다. 이들은 또 2011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숙사비에서 지출해야 하는 부사감비 7000여만원을 학교 회계에서 지급하고, 교감 등 교원 9명에게 초과근무수당 830여만원을 부당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포함한 전체 횡령 규모가 8억 2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 재단 측에 A씨 부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부당하게 지출된 학교 예산을 회수하도록 했다. A씨 부부가 임대료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부산진구에 있는 모 사립고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 학교가 201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비품 구입비와 시설 공사비를 부풀려 학교 운영비 22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정호 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정직 2개월…이재명 “김일성 만세와 무슨 차이?”

    이정호 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정직 2개월…이재명 “김일성 만세와 무슨 차이?”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공개석상에서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해 중징계가 예상됐지만 고작 정직 2개월의 경징계가 내려졌다. 2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KEI은 전날 이같은 처분 결과를 담은 공문을 국무조정실에 전달해왔다. 국조실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한 중징계에는 파면 혹은 정직이 포함되는데, KEI는 여기서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이 센터장에게 내린 것”이라며 향후 조치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조실은 한 달여에 걸친 특정감사를 거쳐 이 센터장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비롯한 각종 친일 발언 등 비위 정황을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정호 센터장은 KEI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비롯해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 등 문제가 된 친일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보도를 접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김일성 만세 부른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 겨우 정직 2개월?”이라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친일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정호 센터장은 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81)의 차남이다. 이 전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14기 출신으로 전두환 노태우의 군부내 사조직 ‘하나회’의 총무를 맡았던 핵심 멤버였다. 그는 5공때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 요직을 역임한 후 현재 한국안보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투성이 대구엑스코 ‘줄징계’

    대구시가 77%를 출자한 대구엑스코(EXCO)가 수익금 허위정산, 사업자 선정 의혹 등 비리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엑스코의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과 식음료 사업 전반을 감사해 수익금 허위정산 등 위법·부당 행위를 확인하고, 임직원을 문책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엑스코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과 식음료 사업을 추진하면서 매출은 줄이고 비용은 부풀려 허위 정산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공동 주관사에 4억 7000만원을 적게 분배했다. 또 2012~2014년에는 매출을 축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익금 2억 2200여만원을 적게 분배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와 관련한 식음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 내용 중 일부를 계약서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에게 의원면직, 본부장에게 경고 처분하도록 엑스코 이사회에 요구했다. 팀장 등 4명은 경고 또는 훈계하고 엑스코에는 기관 경고 처분을 했다. 이들 외에도 전직 본부장 등 3명이 더 관여돼 있었으나 이들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법기관 수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추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등은 공동성명에서 “대구시는 엑스코의 비리와 부정, 부실, 방만한 운영을 확인하고도 하나 마나 한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내렸다”며 “임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항일학생의거 숨은 주인공 10인 찾았다

    부산항일학생의거 숨은 주인공 10인 찾았다

    일제 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경남 학도 전력증강 국방대회’가 열렸다. 학교 병영화 정책 가운데 하나로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동원해 무장행군, 수류탄 던지기 등 15개 종목을 겨루게 했다. 마지막 행군을 남긴 터에 한국인 재단인 동래고등보통학교(현 동래고)가 우승을 확정하자, 심판장을 맡은 일본군 경남지구 위수사령관 노다이 겐지 대좌가 총점을 조작해 일본인 학교인 당시 부산중학교를 1위로 발표했다. 분노한 동래고보, 제2공립상업학교(현 개성고) 학생들은 우리 민요를 부르며 보수동과 광복동 거리를 행진한 뒤 노다이의 집 앞에서 돌 세례를 퍼부었다. 오후 10시쯤엔 경찰이 귀가하던 학생 200여명을 검거했다. 83명(퇴학 21명, 정학 42명, 견책 14명, 근신 6명)이 징계를 받았다. 동래고보 학생 45명에겐 모두 중징계(퇴학 12명, 정학 33명)가 떨어졌다. 일제 대륙침략전쟁의 전초기지인 부산 한복판에서 일어난 항일학생운동(일명 ‘노다이 사건’)에 참여한 학생 명단을 수록한 자료가 발굴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이를 통해 당시 항일운동 참여자 10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기록물엔 두 학교 전체학생 1021명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사실과 각자 처분을 받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이전엔 노다이 사건과 관련해 단편적인 신문기사와 참가자들의 회상, 경찰 조서에 의존해 내용을 파악했다. 이로써 동래고보 3학년과 4학년, 제2공립상고 4학년 각 1명(이상 정학), 제2공립상고 4학년 4명(견책), 4학년 2명, 1학년 2명(이상 근신)이 참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노다이 사건으로 검거된 200여명 가운데 14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재판에 부쳐져 징역 8개월 등 실형을 살아야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여고생과 성관계’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2명 파면

    경찰청은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담당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부산 사하경찰서 김모(33) 경장과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 등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을 파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관할 경찰서장 등 사건에 연루된 경찰 간부 9명도 징계를 받았다.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은 이들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의원면직(사직) 절차를 부당하게 처리해 사건을 덮은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정직을 의결했다. 이들 경찰서의 과장(경정) 5명은 의원면직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됐고 부산지방경찰청 계장(경정) 2명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이상식 부산청장 등 부산청 지휘부 4명, 경찰관 비위 문제를 담당하는 본청의 당시 감찰담당관(총경), 현 감찰기획계장(경정) 등 6명은 징계위 회부 없이 ‘서면 경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사건 은폐나 묵인 등의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수단체 900명 “매국노” 시위… 의원들, 서둘러 공항서 빠져나가

    보수단체 900명 “매국노” 시위… 의원들, 서둘러 공항서 빠져나가

    “한·중관계 외교채널 가동” 주장 “사드 반대 의견만 들어” 비판도 “매국노, 빨갱이 국회의원 물러가라”, “중국으로 돌아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김영호·신동근·소병훈·김병욱·손혜원·박정)이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을 방문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출국 게이트를 나서자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다렸다는듯 확성기를 들고 비난 발언을 퍼부었다. 그러자 의원들은 당황한 모습으로 방중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더민주 6명 초선 의원들의 2박 3일 동안 이뤄진 이번 방중은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학자들로부터의 사드 반대 의견만 듣고 왔다는 비판과 국내 사드 배치로 냉각된 한·중 관계에 대해 나름의 물꼬를 트게 한 의원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들의 방중이 논란이 많았던 만큼 귀국 후 공항을 빠져나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보수단체 회원 900여명(경찰 추산)은 의원들이 탄 아시아나 항공기가 오후 4시 3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도착 30여분 전부터 ‘사드 배치 반대하는 중국을 방문한 종북좌파 국회의원은 사퇴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출국장 주변을 에워쌌다. 경찰은 15개 중대 1200여명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계란이나 물 등이 의원들에게 던져질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의원들이 탄 항공기는 예정대로 도착했지만 의원들은 물리적 충돌을 피해 정해진 출국 게이트가 아닌 다른 게이트로 오후 5시 20분쯤 나왔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바뀐 출국 게이트를 찾아 수십명의 경찰과 취재진이 황급히 뛰어가는 일도 벌어졌다. 이번 방중을 주도하고 더민주 사드대책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가서 한·중 관계 외교채널이 가동됐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더민주는 의원들의 중국 방문 논란이 더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초선 의원들의 방중이 논란이 되면서 더민주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를 압박해 오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사드 방중을 비판하자 청와대 압박 동력을 잃기도 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더민주 지도부를 상대로 방중한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여행하고 돌아온 분들인데 특별하게 사과할 일을 하고 왔나”라고 반문했다. 방중을 마친 의원들은 11일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방중 결과를 설명하고 이를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 2명 파면…부산청장은 서면경고에 그쳐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 2명 파면…부산청장은 서면경고에 그쳐

    여자 고교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해 물의를 빚은 부산지역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이 파면 조치됐다. 이들을 포함해 관할 경찰서장 등 사건에 연루된 경찰 간부 11명이 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맺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지역 SPO 2명에게는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의 각 소속 경찰서장 2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의원면직(사직) 절차를 부당하게 처리해 사건을 덮은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정직’을 의결했다. SPO들의 소속 경찰서 과장(경정) 5명은 의원면직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됐다. 부산경찰청 계장(경정) 2명에 대해서도 해당 경찰서 과장들과 맞먹는 책임이 인정된다며 ‘감봉’이 의결됐다. 다만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한 부산청 지휘부 4명, 경찰관 비위 문제를 담당하는 본청의 당시 감찰담당관(총경)과 현 감찰기획계장(경정) 등 6명은 징계위 회부 없이 ‘서면 경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 부산청장 등 부산청 간부 4명에게서는 사건 은폐나 묵인 등 별도의 행위책임이 확인되지 않아 총괄적인 지휘·감독 책임만 묻는다는 취지다. 경찰청 간부 2명은 상부 보고를 누락했으나 고의가 없었고, 사실확인 조치를 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징계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조사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시각을 반영하고자 시민감찰위원회 사전 심의를 거쳤다”면서 “징계위원 5명 중에도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위원 2명이 참여해 징계 의결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대생 치마 속 촬영 40대 경찰관 파면

    생필품 판매점에서 핸드폰으로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A(48)경위를 파면했다. A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생필품 판매점에서 휴대전화로 여대생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는 경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만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비위 행위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살검사’에 폭언·폭행 부장검사 사상 첫 해임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상급자 김대현(48) 부장검사에게 검찰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으로 상급자가 해임되는 건 처음으로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작된 대검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는 남부지검 근무 당시 10건, 법무부 근무 당시 7건 등 총 17차례의 비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찰을 충실하게 한 것 같지만 형사 고발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폭행 사실이 입증된 만큼 아들 친구들과 의논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與윤리위, ‘공천개입 의혹’ 사실상 안 다루기로

    與윤리위, ‘공천개입 의혹’ 사실상 안 다루기로

    이군현 월급유용 의혹 징계논의 착수…친인척 보좌관 채용에 ‘주의’ 조치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27일 4·13 총선 직전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예비후보였던 김성회 전 의원의 전화통화 녹취를 통해 불거진 ‘친박 공천 개입’ 의혹을 사실상 다루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대신 8·9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당무감사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진곤 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위원들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녹취 사건을 직접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는 문제점에는 동의했지만, 윤리위가 이를 다루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논리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비박(비박근혜)계는 녹취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의뢰 등을 요구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A 위원은 “뒤늦게 지금 와서 누군가 폭로했는데 새삼 이 문제를 정색하고 안건화하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했고, B 위원은 “윤리위 차원에서 더 지켜보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C 위원은 “단합할 계기인 전대를 앞두고 자칫 계파 갈등을 부추길 이 문제를 윤리위가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D 위원은 “윤리위가 이 문제를 다루면 특정 정파에 이익을 주고 다른 정파에는 필요 이상의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 위원은 “이 문제는 공천 제도 개선과 쇄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특정 사안 하나만 갖고 이야기해 봐야 단편적인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진곤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윤리위에서) 다루지 말자는 게 아니라 지금 다룰 계제가 못 되고,시기적으로 굉장히 묘한 시기란 뜻”이라며 “윤리관을 임명해 조사하는 것보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고 난 뒤에 거기에서 많은 인력으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정식 의안으로 채택하면 당면할 난관이 있으니 보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면 ‘쇼잉(보여주기)’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사견을 전제로 “연루된 사람들은 통렬한 자기반성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나는 문제 제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리위는 이군현 의원의 보좌관 월급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또 친인척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소속 의원 9명에 대해서는 일단 ‘주의’ 조치만 내리고 앞으로 일어나는 유사 사건에 대해서는 최소 당원권 정지 6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밖에 윤리위는 윤리 헌장을 만들어 선포식을 열고 ‘정치윤리 워크숍’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금 안주다 걸려도 처벌은 솜방망이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적발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월 손해보험사 6곳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총 528건에 대해 18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덜 지급한 것을 적발했다. 동부화재가 156건에 9억 1400만원, 현대해상화재 45건에 2억 700만원, 롯데손해보험 28건에 1억 9100만원, 메리츠화재 130건에 2억 400만원, KB손해보험 97건에 2억 4400만원, 삼성화재는 72건에 90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부과한 과징금은 1억 200만원만에 그쳐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의 5.5%였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도 회사가 알아서 처분하라는 뜻의 ‘자율 처리’로 조치했다. 이에 대해 금소연은 처벌이 약하다 보니 보험금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고 삭감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고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금융 민원은 전년보다 14.4% 급증했다. 특히 동부화재는 상당한 보험금을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았지만 고작 과징금 3400만원과 기관주의를 받았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은 보험 사기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며 “과징금을 미지급 보험금 이상으로 대폭 올리고 관련자는 중징계로 처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제 식구 감싸기 급급한 인사처/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제 식구 감싸기 급급한 인사처/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대한민국의 심장이 뚫린 사건이 일어난 지 6개월째다. 광화문 정부청사는 국무위원 집무실이 밀집한 보안등급 ‘가급’ 국가중요시설이다. 올 초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청와대 타격 위협 등으로 안보위기 의식이 부쩍 커진 상황이었다.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내려진 지 이틀 만에 20대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정부청사를 5차례나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 높은 공직 감찰에 착수해 문제가 드러난 공무원은 엄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엄정 처리가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지난달 17일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요구된 공무원 11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을 불문경고로 의결했다. 잘못은 인정되나 죄를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이다. 인사 기록에 남기는 하지만 6개월간 승진 제한을 받는 견책 징계보다 약하다.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 국장, 채용관리과 과장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번 사건의 겉으로 드러난 요인은 구멍 뚫린 청사 보안이지만 허술한 시험 제도 운영, 성적 관리 등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 제공을 했다. 공시생 송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해마다 지역별 대학의 ‘학교장 추천’을 받아 100명 이상의 국가직 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송씨는 학교장 추천에 반영되는 모의고사 시험에서도 이미 한 차례 부정을 저질렀지만 인사처는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필기시험 성적 결과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국정원의 공공기관 PC 보안 지침을 지키지 않았으며, 문서에 암호조차 걸어 놓지 않았다. 사건이 터진 후에도 인사처는 해당 과 사무실 도어록 옆에 적어 놓은 비밀번호를 지우는가 하면, 외부 침입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틀이 지나서야 상부에 보고했다. 또 행정자치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중징계를 요구한 반면, 근본적 원인 제공을 한 인사처는 추가 감사도 없이 경징계를 요구했다. 공무원의 직무태만 등 소극행정 근절을 외쳐 온 인사처가 정작 부처 내 소극행정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에 경징계를 요구했다”며 “감찰 결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인사처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강도 높은 징계를 받은 사람은 행자부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 2~3년차 방호관이다. 공시생이 침입한 당일 당직근무를 했던 방호관과 공시생이 훔쳤던 공무원 신분증의 주인인 또 다른 방호관에게 전체 11명 중 가장 센 수위의 징계인 감봉 1월이 내려졌다. 정부청사 관리를 총괄하는 정부청사관리소 국장, 과장, 계장은 감봉 1월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인 견책을 받았다. 행자부와 인사처 관계자는 “보직을 맡은 공무원이라면 표창이 하나쯤 있는데, 이번 징계 결과도 표창이 있는 국장, 과장 등은 덕분에 감경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청사의 보안 시스템을 책임지는 관리자들이 일선에서 근무하는 방호관보다 더 낮은 징계 처분을 받은 것이다. choigiza@seoul.co.kr
  • [단독] 엄벌한다더니… ‘공시생 청사침입’ 공무원들 물징계

    20대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11명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할 시점에 정부청사가 뚫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무총리실이 직접 감찰을 실시해 문제가 드러난 관련 부서 공무원을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징계가 요구된 11명 가운데 6명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또는 견책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기존에 받았던 표창으로 감경 조치돼 ‘불문경고’를 받았다. 불문경고는 징계의 일종으로 1년간 인사기록 카드에 기재돼 표창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이 따르긴 하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견책보다도 가벼운 수준의 조치다. 24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행자부는 징계위에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 공무원 5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징계위에서는 공시생이 시험 성적을 조작한 날 당직 근무자를 포함한 방호관 2명에 대해서는 감봉 1개월, 정부서울청사 관리를 총괄 담당하는 국·과장과 계장 3명은 감봉 1개월에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견책으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이 실시한 감찰 결과를 받고 나서 부처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돼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징계위에서 관리 책임이 큰 국장, 과장, 계장보다 2~3년차 방호관의 징계 수위가 높게 확정된 것은 표창 감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1~3개월)의 중징계와 감봉(1~3개월), 견책의 경징계로 나뉜다. 반면 인사처는 애초부터 인재개발국 국장, 채용관리과 과장, 7급 지역 인재 시험을 담당하는 주무관 등 6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으며 실질적으로 1명만 견책 징계로 확정됐다. 나머지 5명은 견책에서 표창 감경돼 불문경고로 확정됐다. 징계위는 지난달 17일 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징계 수위를 의결한 뒤 24일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지만, ‘불법 도박’으로 결국 퇴출…삼성, KBO에 안지만 계약 해지 요청

    안지만, ‘불법 도박’으로 결국 퇴출…삼성, KBO에 안지만 계약 해지 요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투수 안지만(33)을 결국 팀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삼성은 21일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KBO가 계약 해지를 승인하면 안지만은 승인한 날부터 연봉을 받을 수 없다. 흔히 방출로 부르는 웨이버 공시보다 더 큰 제재다. 삼성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구단은 해당 선수와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안지만은 2014년 12월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장한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고, 국내에서 추가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혐의점을 어느 정도 밝혀냈다는 의미다. 또한,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 안지만은 두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끝나야 징계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하던 삼성 내부에서도 ‘안지만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졌고 결국 안지만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전날(20일)에는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기소를 앞둔 이태양과 계약 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했다. 이틀 사이에 두 구단에서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 안지만, 임창용, 오승환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임창용(현 KIA 타이거즈)은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한 뒤 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KBO가 해당 시즌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려 임창용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삼성은 결백을 주장하는 안지만과 윤성환을 끌어안았다. 경찰 수사의 진척이 없다 보니 처벌 근거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안지만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면서 삼성도 더는 징계를 미룰 수 없었다. 결국 안지만에게 퇴출의 철퇴를 내렸다. 윤성환은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경찰은 “윤성환은 중요 참고인이 귀국하지 않고 다른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서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안지만은 기소 의견이 나왔지만, 윤성환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안지만은 처벌 근거가 있지만, 아직 윤성환을 처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무기정학 논란…학교 측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무기정학 논란…학교 측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50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인 전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건중(25) 학생이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는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를 무기정학 사유로 들고 있지만 김씨는 학생회를 압박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동국대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7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었고 15일에 전 부총학생회장인 김씨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9월 총장과 이사장 사퇴 결의안을 처리하는 학생총회를 열면서 학생들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려고 학교 측으로부터 재학생명부를 받았다. 김씨는 총회가 끝나고 이 명부를 파기했다. 학교 측은 이를 두고 김씨가 학교의 중요 자산을 유출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총회 후 많은 학생이 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해 명부를 직접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정학이란 중징계는 학생회를 옥죄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속해서 명부 반납을 요청했지만 총학생회는 이를 이유 없이 미루다 올해 3월에 김씨가 학생처를 방문해 명부 폐기 사실을 밝혔다”며 “학생처 담당자가 명부 파기에 동의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진경준 등 악화된 여론 반영… 연금·퇴직수당 반토막 처분 중앙징계위원회가 “민중은 개·돼지나 마찬가지다.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47)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의결한 19일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공과 사를 불문하고 특정 행위로 인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저하시켰는지에 따라 징계 수위를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국장의 파면 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해임과 달리 연금을 삭감하는 중징계라 금품수수 등 형사사건으로 불거진 경우에 제한돼 있었다”며 “성희롱이 아닌 말실수로 고위공무원 파면을 의결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파면 비율은 2013년 4.8%에서 2014년 3.8%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4.3%로 다시 늘었다. 이례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 데에는 ‘120억대 주식 대박’으로 의혹을 산 진경준(49·구속) 검사장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강력한 징계가 잇따른 비위 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나 전 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는 공직사회에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나 전 국장의 발언으로 공분을 사자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상 징계 요구권자는 크게 중징계와 경징계 2가지로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책임론이 불거지자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징계 처분을 거론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처는 부담을 떨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나 전 국장의 징계가 단순히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이례적인 케이스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공무원 선발부터 교육·평가를 맡는 인사처가 근본적인 처방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패, 비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백한 징계 규정을 뒀지만 품위유지 의무 등 징계 기준엔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만큼 국가공무원의 공직관을 평소에 제대로 평가·검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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