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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잉, 인종차별한 직원 65명 해고…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美 보잉, 인종차별한 직원 65명 해고…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지난 1년간 인종차별적 또는 인종혐오적 행위에 가담한 직원 65명을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잉 직원들의 인구통계학적 다양성 분석을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해 6월부터 4월 21일까지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취지에서 수십 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현재 보잉 내 근로자 중 약 69%가 백인, 나머지 31%는 흑인을 포함한 다른 인종이다. 이 가운데 흑인은 6.4%를 차지한다. 보잉은 앞서 “흑인 근로자 수를 20%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는 보고서 발표와 함께 “우리 회사에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우리는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고조치는 지난해 창설된 회사의 다양성과 형평성 TF에 따른 것”이라면서 “뉴스에서 끔찍한 이미지를 목격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형평성과 다양성 및 포용성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결심은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다.보잉은 지난해 6월에도 동료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근로자를 중징계했다. 캘훈 CEO는 당시 “문제의 근로자는 더 이상 보잉 직원이 아니다”라며 인종차별 근절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 기업 내에서는 인종차별이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 운송기업인 페덱스도 지난해 플로이드의 사망을 조롱하는 시위에 참석한 직원을 해고했다. 페덱스는 당시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직원의 잘못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미국 노예배방기념일인 6월 19일을 기리기 위해 회사 휴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흑인과 소수민족 직원 비율을 5년안에 30%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3년까지 흑인과 히스패닉 직원을 두배로 늘릴 방침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모비스 선수 폭행 ‘발칵’

    현대모비스 선수 폭행 ‘발칵’

    2020~21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무리한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선수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농구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경기를 마치고 용인 숙소로 이동해 저녁 식사자리를 가졌는 데 공식 자리가 끝난 뒤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감독과 코칭 스태프 등 대부분 식사 뒤 해산했으나 일부 선수들이 남아 반주를 겸한 식사 자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고참 선수인 A가 후배 B, C, D, E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B의 경우 눈 주위를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는 일부 타박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선수들은 팀 내 주요 전력으로 평가 받는 선수들이다. 특히 B의 경우 6월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 세계 예선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실내 식사 자리와 관련해서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KBL에 사건을 알렸다. KBL은 30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구단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피해를 당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KBL 결정과는 별개로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에 대해 사법 처리 여부는 기본적으로 피해 당사자들 의사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술값 계산법 근거 밝혀라”… 라임 술접대 첫 재판서 공방

    “술값 계산법 근거 밝혀라”… 라임 술접대 첫 재판서 공방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 첫 재판에서 기소된 검사 출신 변호사 측이 술접대 비용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변호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술자리 금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산했는지, 그것이 실제와 부합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액 산정 부분이 확정되지 않으면 증인신문이나 증거조사 등 향후 일정이 진행되기 어렵다”며 “재판에 들어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꼭 확인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 B검사 등 현직 검사들과 A변호사를 536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했다. 검찰은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룸살롱에 5명이 참석했다고 보고 1인당 접대비를 계산했지만, 피고인 측은 참석자 수를 7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향응 수수액이 형사처벌 대상 액수인 100만원에 미달한다는 입장이다. 함께 술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 B검사의 변호인도 “결제 내역에 다른 방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수증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당시 술자리에 5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계산했다”면서 “구체적인 계산 방법은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피고인들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술접대 의혹 관련 징계가 보류됐던 현직 검사에 대해 비위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조만간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B검사 등 2명의 검사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부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이날 대검찰청과 합동감찰 진행 경과를 발표하면서 “(징계 보류된 현직 검사와 관련해) 최근 사정변경이 생겼다. 추가적인 논란 없이 깔끔하게 사건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검이) 징계를 청구하면 직무배제를 요청해야 하고, 그러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직무배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무부, ‘라임 술접대’ 징계 보류한 1명도 비위 확인

    법무부, ‘라임 술접대’ 징계 보류한 1명도 비위 확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의혹에 연루됐다가 징계 대상에서 빠진 현직 검사 1명의 비위 혐의가 확인되면서 법무부가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로써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해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 모두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26일 “라임 관련 술접대 의혹 사건 감찰 대상자 중 계속 감찰 진행 중이던 검사 1명에 대한 비위 혐의 여부를 확정해 금명간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9일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검사 3명 중 A검사와 B검사의 비위 혐의를 확정하고 대검 감찰부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그러나 나머지 C검사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징계 요청 대상에서 빠졌다. 이후 법무부는 C검사에 대한 감찰을 계속 진행해오다가 최근 혐의를 입증할 만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정 변경을 고려해 법무부는 C검사에 대해서도 징계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조만간 취할 방침이다. 감찰과 별도로 술접대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접대 자리를 주선한 검사 출신 변호사와 A검사를 지난해 12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두 검사에 대해서는 1인당 향응 수수 금액이 형사 처벌 기준인 100만원 이하에 해당한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중징계 피한 신한은행장, 라임 판매 책임에 ‘주의적 경고’

    중징계 피한 신한은행장, 라임 판매 책임에 ‘주의적 경고’

    금감원 제재심, 한단계 감경피해자 보호 노력 반영한 듯라임자산운용이 만든 부실 펀드를 고객들에게 팔아 큰 손실을 보게 한 신한은행의 진옥동 행장에 대해 금감원이 ‘중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애초 예고됐던 중징계는 피한 것으로 향후 은행장 3연임이나 지주회장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감원은 22일 제재심을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제재심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신한은행에 대해 업무의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진 행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 전 부행장보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 상당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보통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또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진 행장은 문책경고를 면하게 되면서 3연임 또는 금융지주 회장 도전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의 경징계가 결정됐다. 제재심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지배구조법) 위반으로 기관주의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펀드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하는 복합점포를 통해 판매됐다며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제재심에 올렸다. 이번 제재심의 쟁점은 내부통제 부실로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까지 할 수 있는지였다. 금감원은 ‘신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경영진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신한은행은 이에 맞서 법 조항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라’는 의미이지,금융사고가 터졌을 때 경영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 행장의 감경에는 우리은행의 사례처럼 신한은행의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9일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 2명에게 판매자 신한은행이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하자,신한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신한은행 측은 “제재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제재심은 금감원장의 자문 기구로 심의 결과가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는다.제재 내용은 이후 금감원장 결재,증권선물위원회 심의,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anamic@seoul.co.kr
  • “쿠팡 물류센터에서 괴롭힘·성희롱…피해자 신고 묵살”

    “쿠팡 물류센터에서 괴롭힘·성희롱…피해자 신고 묵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지만, 쿠팡 측이 피해자 보호 조치에 미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2월 공공운수노조에서 운영하는 노조 홍보 밴드 ‘쿠키런’에 가입하고 미지급 수당 관련 문의를 올렸다가 현장 관리자로부터 글 내용을 지적받은 뒤 평소 잘 하지 않던 업무에 배치됐다. A씨는 “담당 업무가 아니거나 차별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A씨가 쿠팡윤리위원회에 이 사건을 신고했으나 쿠팡은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나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지 않는다는 답변만 구두로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 동탄사업소(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하청업체 소속 미화 노동자 B씨는 지난해 입사 이후 상급자로부터 언어적 성희롱 피해를 당했고, 이를 거부하자 괴롭힘과 따돌림을 겪었다고 이들 단체는 말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하청업체 신문고에 이를 신고했으나 업체가 B씨에게 2차 가해를 하고 B씨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한 동료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쿠팡은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내에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는 공공운수노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쿠팡은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라임펀드 최대 80% 배상” 결정 두고 엇갈리는 신한銀·피해자

    “라임펀드 최대 80% 배상” 결정 두고 엇갈리는 신한銀·피해자

    신한은행을 통해 ‘라임 CI펀드’에 가입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피해액의 40~80%를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에 일부 배상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인데,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하는 은행으로서는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피해자들이 “턱없이 낮은 배상 비율”이라고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금감원은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이러한 배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조위원들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신한은행이 고령 투자자와 소기업에 CI펀드를 판 2건을 두고 배상 수위를 따졌다. 우선 원금 보장을 원했는데 은행 권유로 CI펀드를 산 고령 투자자 A씨에게는 손실액의 75%를 보상해 주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A씨에게 CI펀드를 팔기 위해 ‘공격투자형’이라고 임의로 기재했다. 또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콜’도 부실하게 했다. 공장 매각 대금을 원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려 했지만 은행 권유로 CI펀드에 가입한 중소기업 B사엔 손실액의 69%를 돌려주도록 했다. 은행은 판매 당시 “보험에 가입된 상품이라 원금과 확정 금리가 보장된다”고 홍보했다. 분조위는 “(신한은행이) 과도한 수익 추구 영업 전략과 내부 통제 미흡, 투자자 보호 노력 소홀 등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두 사례를 토대로 분쟁조정 안건에 오르지 않은 나머지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손실액의 40∼80%(법인 고객은 30∼80%)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자율 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 배상 비율을 55%로 하고, 투자자별로 나이와 투자 경험, 투자액 등을 따져 배상률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라임자산운용이 만든 CI펀드를 2739억원어치(458계좌) 팔았다. 분조위 배상 결정은 판매사와 피해자가 모두 받아들여야 효력을 갖는다. 일단 신한은행은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분조위 결정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 진 행장의 징계 수위를 정하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22일 열리는데,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을 하면 감경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진 행장은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금감원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 관계자는 “부실 펀드의 손실을 돌려 막으려고 만든 펀드인데 기본 배상률을 55%로 정한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신한은행이 피해액 50%를 선지급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고객은 추가 배상을 받지 못할 것 같아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원금보장 원했던 노인에 고위험 상품 판매” 라임 CI펀드, 40~80% 배상할 듯

    “원금보장 원했던 노인에 고위험 상품 판매” 라임 CI펀드, 40~80% 배상할 듯

    금감원, 분조위 결과 토대로 배상 기준 마련신한銀, 공장 판 돈을 고위험상품에 투자 유도은행 측, 진옥동 행장 징계 감경 위해 수용 가능성피해자들 “돌려막기 펀드였는데…수용 어려워”신한은행을 통해 ‘라임 CI 펀드’에 가입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액의 40~80%를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에 일부 배상하라고 결정했는데 진옥동 행장의 징계 수위를 낮춰야하는 은행으로서는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피해자들은 “턱없이 낮은 배상비율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금감원은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이같은 배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조위원들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신한은행이 고령 투자자와 소기업에 CI펀드를 판 2건을 두고 배상 수위를 따졌다. 우선 원금 보장을 원했는데 은행 권유로 CI펀드를 산 고령 투자자 A씨에게는 손실액의 75%를 보상해주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A씨에게 CI펀드를 팔기 위해 투자 성향을 원금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공격투자형’이라고 임의로 기재했다. 또 A씨가 금융지식 수준이 매우 높고, 3년 이내까지는 투자할 수 있다고 기재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서류에 써 넣었다. 또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콜’도 부실하게 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공장매각 대금을 원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려 했지만 은행 권유로 CI펀드에 가입한 소기업 B사에는 손실액의 69%를 돌려주도록 했다. 은행 측은 B사에 “보험에 가입돼 있어 원금과 확정 금리가 보장된다”고 홍보했다. 분조위는 “과도한 수익 추구 영업 전략, 내부통제 미흡, 투자자 보호 노력 소홀 등으로 고액·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두 사례를 토대로 분쟁조정 안건에 오르지 않은 나머지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손실액의 40∼80%(법인 고객은 30∼80%)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자율 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배상비율을 55%로 하고 투자자별로 나이와 투자 경험, 투자액, 모니터링콜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 배상율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 4월부터 약 4개월동안 라임자산운용이 만든 CI펀드를 2739억원어치(458계좌) 팔았다. ‘연 4%대 수익률을 준다’고 홍보해 인기가 좋았지만 이후 ‘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환매 중단됐다. 분조위 배상 결정은 판매사와 피해자가 모두 받아들여야 효력을 갖는다. 일단 신한은행은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분조위 결정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 진 행장의 징계 수위를 정하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리는데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을 하면 감경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진 행장은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금감원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관계자는 “부실펀드의 손실을 돌려막으려고 만든 펀드인데 기본배상율을 55%로 정한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신한은행이 피해액 50%를 선지급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고객은 추가 배상을 받지 못할 것 같아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9일 당 징계 결과 앞두고 ‘당직자 폭행’ 송언석 탈당

    19일 당 징계 결과 앞두고 ‘당직자 폭행’ 송언석 탈당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에 대한 폭언과 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4일 탈당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면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을 위한 자리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수차례 발로 찼다. 이후 송 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거짓 해명했다가 당 사무처에서 성명을 내며 송 의원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자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오는 19일로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결국 탈당을 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당직자 정강이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당 위한 충정”(종합)

    ‘당직자 정강이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당 위한 충정”(종합)

    19일 예정됐던 윤리위 안 열릴 듯 4·7 재보궐선거 당일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당직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가해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4일 전격 탈당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은 경북 김천시가 지역구로 2선 의원이다. 그는 지난 7일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서 선거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 중앙당사 상황실을 찾았다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송언석 의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폭행 다음날 송언석 의원은 피해 직원에게 사과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징계 요구가 빗발쳤다. 당 차원에서 징계를 위해 19일 윤리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송언석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서 예정됐던 윤리위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발길질과 거짓 해명 송언석에 ‘탈당 권유’ 등 중징계 방침

    국민의힘, 발길질과 거짓 해명 송언석에 ‘탈당 권유’ 등 중징계 방침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직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송언석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탈당이나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전 윤리위를 열고 송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송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국회의원 제명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징계 절차와 여론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봉합하자는 분위기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제명, 탈당 등 징계 수위가 논의됐다”며 “여론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윤리위가 열리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본인이 먼저 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자세를 낮추고 국민들께 겸손하게 나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보궐선거일 당일 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수차례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건 발생 당일 사무처 당직자들은 송언석 의원의 공개 사과와 탈당,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송 의원은 언론에 당직자 폭행 여부에 대해 “발길질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다음 날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는 사과문을 들고 사무처로 찾아가면서, 거짓 해명 논란에도 휩싸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라임 사태 제재심, 손태승 문책 경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8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에게 문책 경고를, 우리은행에는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직무 정지 상당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징계 수위다. 금감원 제재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마라톤 회의를 열어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손 회장 등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이며,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이날 제재는 사안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재심 결과는 손 회장의 과거 은행장 재임 시절 관련된 것으로 그룹 회장 직무 수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과 손실 미확정 펀드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모펀드 사태 징계 또 줄었다… ‘라임’ 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문책 경고’

    사모펀드 사태 징계 또 줄었다… ‘라임’ 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문책 경고’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모펀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에 해당하지만, 앞서 금융감독원이 사전 통보했던 직무 정지 상당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수위다.금감원은 8일 오후 2시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라임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손 회장에 더해 우리은행도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역시 애초 통보된 업무 일부 정지 6개월에서 3개월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에는 과태료도 부과됐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또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다만 이날 금감원이 결정한 제재는 사안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번 제재심은 지난 2월 25일과 지난달 18일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다. 앞선 두 차례 제재심을 통해 금감원 검사국과 금융사의 입장을 듣는 진술 과정이 마무리되고 이날은 본격적으로 양측이 쟁점을 놓고 공방 벌이는 대심제가 이뤄졌다. 쟁점은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 인지했는지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권유를 했는지였다. 우리은행의 소비자 보호 노력이 상당 부분 인정을 받았다는 평이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전 제재심에서 처음으로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은행의 소비자 보호 조치와 피해 구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반환하라는 분쟁조정안과 손실 미확정 펀드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CEO에게 지나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냐는 금감원 안팎의 비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강도 높은 징계를 사전 통보했던 금감원이 제재심을 거치면서 잇따라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인 IBK기업은행과 관련해 김도진 전 행장에게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처분하는데 그쳤다. 또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사전 통보했던 ‘3개월 직무 정지’보다 한단계 낮춘 ‘문책 경고’를 처분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는 22일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부실로 CEO 중징계까지 할 수 있는지가, 신한금융지주에는 라임 펀드를 판매한 복합 점포(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운영의 관리 책임 여부가 각각 쟁점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라임 사태라는 동일한 사안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양쪽의 쟁점이 다른 만큼 ‘분리 결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금융지주는 기관 경고의 중징계와 함께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각각 사전 통보받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용서 빌겠다”…“인정하나 틀린 내용 많다” 이다영‧재영 자매, 달라진 입장

    “용서 빌겠다”…“인정하나 틀린 내용 많다” 이다영‧재영 자매, 달라진 입장

    이다영‧이재영, 학폭 폭로자 고소 예고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취지로 소송 준비 과거 학교 폭력(학폭)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폭로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이날 구단 측과 만나 과거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학폭 폭로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면서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제로 돈을 걷고,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욕하고, 새로 산 물건을 “빌려달라”고 강요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 등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A씨는 “가해자가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는데 이를 거절하니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했다”,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했다.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자,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 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교폭력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학생 모집 대행 맡기고 20억 뿌린 경희대

    경희대 대학원이 정원 외로 개설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운영하면서 외부 업체에 돈을 주고 학생을 모집한 사실이 적발됐다. 계약학과 설치 과정에서 교육부 신고 등 관련 절차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경희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한 총 55건의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교육부 신고와 산업체와의 사전 계약 등 관련 절차를 어기고 계약학과를 설치, 2015학년도 전기부터 2020학년도 전기까지 석사과정에 총 1039명을 합격시켰다.계약학과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의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부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석사 학위가 수여되는 학과의 학생을 대학이 직접 모집해야 함에도 경희대는 대행업체 3곳에 학생 모집을 위탁한 뒤 대가로 14억원을 지급했다. 또 위탁업체 대표 2명을 비전임 교수로 채용한 뒤 이들에게 학생 모집 대가로 6억 611만원을 주고, 기준보다 훨씬 높은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심지어 교원 2명은 학생 모집 대행업체 대표와 8차례에 걸쳐 사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교육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학 측에 중징계(2명), 경징계(2명), 경고(4명) 등의 처분을 요구했다. 그 밖에도 다수의 회계 비리가 발견됐다. 2017년 3월에는 대학 관계자가 ‘대학 위상 제고 관련 외부 미팅’을 하면서 서울 강남 단란주점에서 44만 8000원을 결제하고 이를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하는 등 부적절한 지출 사례가 총 14건이었으며, 결제금액은 총 277만원에 달했다. 교육부는 경희대에서 총 55건의 부정 사례를 확인하고 38명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서면직 논란’ 겪은 정의당, “류호정·수행비서 모두 징계 판단”

    ‘비서면직 논란’ 겪은 정의당, “류호정·수행비서 모두 징계 판단”

    류호정, “기자회견 강행해 당에 피해…강령 위배했다고 보기 불충분” 전직 수행비서, “조정과정 파행…당에 막대한 피해” 최초 신고자, “대부분 허위사실”류호정 의원이 수행비서를 면직해 논란이 있었던 정의당이 류 의원에게는 당직 박탈을,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전 수행비서에게는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경기도당 당기위원회는 31일 류 의원에 대한 결정문에서 “피제소인(류 의원)을 당직 박탈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주의 이의제기 기간 내에 양 측의 항소가 없으면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나게 될 전망이다. 당기위는 “기자회견으로 인해 사안이 진정되기 보다는 당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피제소인은 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기자회견이 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강행하여 당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점이 인정된다”며 이후 문제 해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류 의원이 전 수행비서를 면직 처분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의원실에서 해당 비서에게 면직을 최초 통보한 9월 11일 이후, 12월 21일 최종 면직 처리가 될 때까지 면직과정에서, 피제소인은 보좌관을 통해 수차례 해당 비서측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였음이 확인된다”며 “또한 당내 중재 절차에 이의 없이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당은 “이러한 사실을 비춰볼 때, 피제소인이 해당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당이 추구하는 노동존중의 가치와 강령을 위배했다고 보기에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전직 수행비서에게는 당기위는 “사안을 지속적으로 외부로 확대함으로써 당에 해를 끼친 점이 판명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당은 “특히 당의 전국위원으로서 면직 과정에서의 발언 및 행동, 사안을 반복적으로 왜곡하여 외부로 유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당내절차에 따라 사안을 해결하려는 의지는 빈약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으로 당의 명예 실추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이 겪은 정신적 피해 역시 막대함에도 피제소인은 자신의 명예회복에만 집착하여 몇 차례의 조정과정을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따라서 선출직 당직자로서의 정치적 책임의식이 희박할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여 당에 심각한 해를 입힌 행위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당원에 대해서 경기도당 당기위는 당원권 정지 6개월 판단을 내렸다. 당기위는 “피제소인은 사안을 최초로 외부에 유포하였으며 이는 즉각 언론에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장의 대부분은 심각하게 왜곡되었거나 허위사실이었다. 이는 당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해를 미칠 수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울산 초등 교사 부동산 투자 강의에 ‘경매 비법 책’ 판매 의혹도

    울산 초등 교사 부동산 투자 강의에 ‘경매 비법 책’ 판매 의혹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겸직 허가 없이 부동산 플랫폼 외부강사로 활동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부동산 경매 전자책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역의 한 초등교사 A(43·여)씨는 겸직 허가 없이 지난 1~2월 부동산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갭투자로 월세 부자 되는 법’ 등을 강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해당 플랫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울산)지방에서 살아 (경매)교육 환경이 좋지 않았다”며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수도권으로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매도를 많이 하게 되면서 수익이 좀 났다. 5건 매도해서 세후 5억 8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이후 6억~7억 정도 더 나올 것 같고 조금 더 있다 매도를 한다면 그 이상일 것 같다”며 “14년 정도 타던 아반떼가 있었는데 그 차를 이번에 벤츠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자로 게시돼 1만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A씨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강의한 영상은 해당 채널에서만 10여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블로그 게시글 등을 통해서도 지난 1년간 관련 강의를 했다. 현재 A 씨의 모든 영상과 게시물 등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A씨는 또 강의 과정에서 부동산 경매 비법을 담은 전자책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제 책만 보면 투자할 수 있게끔 전자책을 썼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씨의 출연 논란은 올해 초 경쟁 부동산 플랫폼에서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해당 플랫폼에서는 강의가 A씨의 재능기부로 이뤄졌고, 회사에서 돈을 준 적이 없어 영리 활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어 30일에는 전자책 판매 제보 등의 내용을 더해 해당 교사 소재지인 관할 경찰에 영리 행위 등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추가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부동산 유료사이트에서 활동한 것으로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했다”며 “교육청 자체 감사에서도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금품수수 여부가 확인되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갭투자 4년만에 벤츠로 갈아탔어요”…현직 교사의 뻔뻔한 자랑

    “갭투자 4년만에 벤츠로 갈아탔어요”…현직 교사의 뻔뻔한 자랑

    울산의 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겸직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부동산 외부강사로 활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부동산 경매 전자책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교사는 유튜브에 출연해 “갭투자 4년만에 벤츠로 갈아탔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갭투자 4년만에 벤츠로 갈아탔다” 현직 교사인 A씨(43)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한달간 부동산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갭투자로 월세 부자 되는 법’ 등을 강의했다. 지난해 12월 이 플랫폼과 관련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 A씨는 “(울산)지방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매)교육 환경이 좋지 않았다. 제대로 배우자 싶어서 수도권으로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고 밝혔다. 투자 성공담도 늘어놓았다. 그는 “올해 매도를 많이 하게 되면서 수익이 좀 났는데 5건 매도해서 세후 5억8000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이후 6억~7억 정도 더 나올 것 같고 조금 더 있다 매도를 한다면 그 이상일 것 같다”며 “14년 정도 타던 아반떼가 있었는데 그 차를 이번에 벤츠로 바꾸게 됐다”고 공개했다. 현재 A씨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자로 게시됐으며, A씨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강의하며 출연한 영상은 이 채널에서만 10여회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과 영상 등이 게재된 블로그 게시물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A씨 개인 블로그 역시 비공개로 변경됐다. “제 책만 보면 투자 가능” 전자책 홍보도 올해 초 민원이 제기돼 시교육청에서 감사에 착수하자 해당 플랫폼은 영리활동은 A씨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회사에서도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온라인 강의 과정에서 부동산 경매 비법을 담은 전자책을 판매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A씨는 당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 책만 보면 투자할 수 있게끔 전자책을 썼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A씨가 겸직 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부동산 유료사이트에서 외부 강의를 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지난 30일에는 고소 내용을 추가 보완해 해당 교사 소재지인 관할 경찰에 영리 행위 등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재의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부동산 유료사이트에서 활동한 것으로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했다”며 “교육청 자체 감사에서도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금품수수 여부가 확인되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교사 성범죄 얼마나 많으면…임용 때 ‘증명제’ 추진

    日교사 성범죄 얼마나 많으면…임용 때 ‘증명제’ 추진

    2018년 일본 아이치현 지류시에서는 한 시립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음란행위를 반복하다가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교사는 2013년 사이타마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아동매춘·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사람이었다. 사이타마시에서 퇴직한 뒤 멀리 떨어진 지류시까지 와서 과거 범죄 경력을 숨기고 다시 교사가 됐다. 지류시 관계자는 “본인이 과거 경력이나 징계 전력 등을 밝히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교원들에 의한 학생 대상 성범죄가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교사 등에 대해 ‘성범죄 경력이 없음’을 증명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행정개혁추진본부는 최근 어린이나 청소년에 관련된 직업 종사자들에 대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없음을 증명하는 제도의 신설을 추진할 프로젝트팀을 출범시켰다. 프로젝트팀 단장으로 고등학교 교사 출신인 우에노 미치코 참의원 의원은 “성범죄 교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성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교사가 학생에 대한 성폭력으로 징계면직 처분을 받더라도 3년이 지나면 교사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다. 교도통신은 “먼저 있던 학교에서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가 지자체 간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아동 포르노 사범으로 퇴출당했던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버젓이 교원으로 재임용돼 재차 범행을 저지른 사례가 잇따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지 5년이 경과한 약 1500명을 조사한 결과 207명이 그 사이에 성범죄를 다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으로 면직, 정직, 감봉, 경고 등 처분을 받은 초중고 교사는 공립학교에서만 273명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던 2018년(282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교사면허를 박탈당하는 징계면직이 15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윤석헌 연임 ‘빨간불’… 노조는 등 돌리고 정계도 교체 전망

    윤석헌 연임 ‘빨간불’… 노조는 등 돌리고 정계도 교체 전망

    금융권 사모펀드 관련 중징계에 불만 커노조, 최근 승진인사 두고 특별감찰 요구尹, 노조 연임 반대속 “인사권은 대통령에”정무위 관계자 “안팎서 내홍… 후임 변수”‘소비자 편에 선 뚝심의 상징’ 또는 ‘고집 센 독불장군’이라는 엇갈린 평가 속에 3년간 금융감독원을 이끌어 온 윤석헌 원장이 다음달 임기를 마친다. 그의 연임 여부는 금융계 초미의 관심사다. ‘금융 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최근 사모펀드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소비자 다수가 얽힌 금융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금감원 수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강한 연임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감원 노조가 “잘못된 인사의 책임을 지고 포기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자 윤 원장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답을 피하기도 했다. 금융계에서는 “윤 원장이 지난 3년간 기틀을 닦아 온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를 완성하기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 하지만 금감원 안팎의 여론은 싸늘하다. 윤 원장에게 가장 뼈아픈 건 금감원 노조의 반대다. 최근 내부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됐던 인물 2명이 승진하자 원장 퇴진과 청와대 특별감찰까지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윤 원장이 외부 공격을 받을 때 우군 역할을 해 줬다. 금감원 안에서는 “승진 문제로 원장에 대한 불만이 터졌지만 그동안 부정적 시선이 많이 쌓여 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장이 금감원 독립을 주장하면서 금융위원회 눈 밖에 나 예산도 제대로 못 따오고, 채용 비리 탓에 성과금 삭감 등 전 직원이 연대책임을 지는 상황에서 문제 인물을 승진까지 시키니 폭발한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권의 불만도 크다. 특히 금감원이 사모펀드 사태 등의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 물어 중징계하는 안을 잇달아 의결하자 “너무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은행장이 모든 임직원 행위를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은행장 징계는) 사실상 결과적 책임만 요구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감사원이 내놓을 금감원 감사 결과도 변수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담당자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윤 원장도 연대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윤 원장의 금감원이 사모펀드 사태 때 “CEO의 책임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윤 원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무위 소속 여권 관계자는 “금융위나 은행권은 물론 금감원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어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면서도 “마땅한 후임자가 있을지 여부가 변수”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차기 후보군으로 쏠린다. 가장 꾸준히 거론되는 인물은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다. 금융위 부위원장까지 지낸 금융관료다. 3년 전에도 금감원장 후보에 들었던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등도 이름이 거론된다. 외부에서는 최운열(서강대 명예교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주 언급된다. 균형 감각이 장점으로 꼽힌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법학자 출신인 김은경 부원장이 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여성이라는 상징성이 강점이다. 이 밖에 학자 출신인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도 거론되지만 노조에서는 반대하고 있다. 윤 원장이 교체되더라도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정착 등을 위해 소비자 보호 기조를 잘 이해하는 인물이 새 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금융관료가 아닌 외부 인사 중 금융소비자 보호 경력이 있고 조직 장악이 가능한 사람이 와야 금융사 로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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