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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2004년 7월 27일은 버락 오바마라는 43세 흑인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바마는 그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단지 (하나의) 미국일 뿐이다”라는 명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는 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오바마의 행적은 가장 일반적인 미국 정치인의 성장기다.  미국, 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대선, 총선 등 선거 때 각당이 ‘인재 영입 경쟁’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이웃한 일본 등 내각제 국가에서도 선거 때 외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보기 힘들다. 선거 때마다 외부 명망가를 영입해 이미지를 분식(粉飾)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정치문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매번 논란을 일으킨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1호로 야심 차게 인선했던 조동연(39)씨가 지난 3일 낙마한 사태는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이제 ‘선거용 인재 영입’이라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의 민주당 직함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는데, 평생을 당료로 일해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내준 셈이다. 민주당은 여성, 청년, 워킹맘, 군 경력, 우주 전문가 등 조씨의 ‘스펙‘을 앞세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급하게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낙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꼽힌다. ‘날림’으로 영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조씨 자신도 “처음 이야기를 준 일주일 전부터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이나 대표성에 관계없이 이미지에만 몰두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 신경 쓰게 되고 사전검증에서 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패”라고 인정했다.  국민의힘도 인재 영입을 둘러싼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된 의사 함익병씨는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영입이 전격 철회됐다. 앞서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고, “이 교수가 변질된 페미니즘을 옹호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인재 영입과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겪는 통과의례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의 영입 인재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중도 탈락했고, 미래통합당은 영입 인사 중 한 명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2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각당이 이념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희극 같은 일도 벌어진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당초 국민의힘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갑자기 민주당에 깜짝 영입됐다. 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발표 직전까지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의 선거용 인재 영입 경쟁 문화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정치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안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인재 영입에 몰두하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재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외부 인재는 선거와 별개로 수시 영입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조동연 전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청년을 발굴, 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고 했다. 황선화 성동구 의원은 “민주당이 좀더 앞서 나가려면 광역의원, 기초의원 청년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바깥에서 후보와 인재를 찾는 건 정당정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활동을 오래한 사람이 배제되면 정당의 정체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착되려면 풀뿌리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방의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청년을 진출시키고, 역량을 인정받아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전문성·이념보다 ‘이미지 선거전’… 한국 정치만의 묻지마 인재 영입

     2004년 7월 27일은 버락 오바마라는 43세 흑인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바마는 그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 단지 (하나의) 미국일 뿐이다”라는 명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는 민주당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정치인’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시카고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으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이런 오바마의 행적은 가장 일반적인 미국 정치인의 성장기다.   미국, 유럽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대선, 총선 등 선거 때 각당이 ‘인재 영입 경쟁’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이웃한 일본 등 내각제 국가에서도 선거 때 외부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보기 힘들다. 선거 때마다 외부 명망가를 영입해 이미지를 분식(粉飾)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정치문화다. 그리고 그 문화는 매번 논란을 일으킨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1호로 야심차게 인선했던 조동연(39)씨가 지난 3일 낙마한 사태는 일과성 해프닝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이제 ‘선거용 인재 영입’이라는 후진적 정치문화를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씨의 민주당 직함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는데, 평생을 당료로 일해도 오르기 힘든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내준 셈이다. 민주당은 여성, 청년, 워킹맘, 군 경력, 우주 전문가 등 조씨의 ‘스펙‘을 앞세워 대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급하게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낙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꼽힌다. 외부 사람일수록 신중을 기했어야 했는데, ‘날림’으로 영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조씨 자신도 “처음 이야기를 준 일주일 전부터 제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다”, “일주일 고민하는 중간에 후보자의 책 하나를 받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이나 대표성에 관계없이 이미지에만 몰두하다 보니 보이는 것만 신경쓰게 되고 사전검증에서 거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패”라고 인정했다.   국민의힘도 인재 영입을 둘러싼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졌고,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인재 영입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겪는 통과의례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의 영입 인재는 ‘미투’ 논란에 휩싸여 중도 탈락했고, 미래통합당은 영입 인사 중 한 명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2시간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각당이 이념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면서 희극 같은 일도 벌어진다. 민주당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스타 PD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당초 국민의힘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갑자기 민주당에 깜짝 영입됐다. 민주당 청년 영입 인재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발표 직전까지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의 이상한 선거용 인재 영입 경쟁 문화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정치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 영입을 안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인재 영입에 몰두하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양당 모두 내부 인재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외부 인재는 선거와 별개로 수시 영입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지방의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이 당내 청년 정치인을 제대로 키워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조동연 전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왜 당 밖에서 (인재를) 자꾸 찾냐”며 “그 시간 동안 청년을 발굴, 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황선화 성동구 의원은 “민주당이 좀더 앞서 나가려면 광역의원, 기초의원 청년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난 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대위의 한 여성 팀원은 “청년에 박탈감만 안겨 준 인재 영입 말고 납득할 만한 인재 영입을 부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바깥에서 후보와 인재를 찾는 건 정당 정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활동을 오래한 사람이 배제받으면 정당의 정체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착되려면 풀뿌리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지방의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청년을 진출시키고, 역량을 인정받아 중앙 정치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국민의힘 선대위 추가 인선...공동선대위원장에 노재승·함익병·박주선

    국민의힘 선대위 추가 인선...공동선대위원장에 노재승·함익병·박주선

    국민의힘이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비니좌’ 노재승씨,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 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 노재승씨는 지난 4월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함씨는 그동안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건강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등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부의장은 경선 과정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직능총괄본부장에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 내정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괄상황본부는 선대위 내 조직간 유기적인 조율·연대를 총괄하게 된다. 6본부 중 하나인 정책본부와는 별도로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도 신설됐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정책본부는 큰틀에서 공약 등 정책을 담당하고, 후보 비서실내 정책실은 후보 메시지나 인터뷰 등에서 정책 관련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에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브리핑했다. 그는 “내일(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인선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인선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자 중 함씨에 대해서는 “비정치인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다. 방송에서 여러 가지 건전한 가치관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분이라는 취지에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초·재선, 윤석열·이준석 갈등 종식 촉구

    국민의힘 초·재선, 윤석열·이준석 갈등 종식 촉구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3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운영 등을 둘러싼 갈등을 종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영·박수영·김형동 의원 등 초선 의원 20명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고 지금까지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0선 중진·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 탄생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대한 국민 열망이었다”며 “지난 11월 공정·상식을 열망하는 민심은 정치권 몸담지 않은 윤 후보를 정권교체 기수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모습은 어떤가. 이러다 정권교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라는 지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고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초선 의원들은 먼저 윤 후보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 당 전체를 끌어안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에게는 “대한민국 정당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청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길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재선 의원들은 “작금의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와 상심이 크실 것으로 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당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항간에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 다 잡은 줄 안다”는 비아냥이 돌기도 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만 기대어 우리 스스로 나태해지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내 구성원 모두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 구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께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넓은 한마음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철옹성과 같은 ‘국민의 원팀’을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벌써 사흘이 넘도록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부산, 제주 등지를 떠돌고 있다. 사실상 당무를 전면 보이콧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제는 이 대표의 부재로 당의 선거대책위원회조차 열리지 못했다. 대선을 석 달 앞둔 제1야당의 모습이라 믿기지 않는다. 이 대표는 어제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가 갈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가 누군지 아실 것”이라며 “모르신다면 계속 가고, 아신다면 인사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갈등 원인이 ‘패싱 논란’ 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의 발언 때문으로 밝혀진 만큼 이제 윤 후보가 직접 나서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이 대표 또한 “평소 자기 중심적 사고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당대표이자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서 대선을 진두지휘해도 모자랄 판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마치 투정 부리는 아이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세간의 소리를 알았으면 한다. 과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파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 또한 뼈아프게 새겨야 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높은 지지율로 대선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섣부른 기대가 있다는 분석도 곱씹길 바란다. 후보 선출 직후의 컨벤션효과는 사라졌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게 현실이다. 이대로 가면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절실해진 것 아닌가.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갈등도 문제지만 슬기롭게 풀어내는 후보의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당 중진과 의원들은 “당대표 없이는 대선 망한다”고 하지만 중재 노력을 하지 않는다. 윤 후보라도 하루빨리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지지자들의 믿음은 한순간에 훅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3선 이하 슬림형 vs 중진 중심 실무형

    3선 이하 슬림형 vs 중진 중심 실무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기존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압축한 선대위’로 재편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증된 실무형 중진 선대위’와 본격 맞대결에 나섰다. 같은 6본부장 체제에서 ‘3선 이하’와 ‘검증된 중진’이라는 차이점이 각 당의 선대위 운영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식에서 “선대위가 매우 무거워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오롯이 국민만 보고 국민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전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기존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를 ▲총무(김영진·54·재선) ▲전략기획(강훈식·49·재선) ▲직능(김병욱·56·재선) ▲정책(윤후덕·64·3선) ▲조직(이원욱·58·3선) ▲홍보(김영희·61·전 MBC PD) 등 6개 본부로 축소·통합했다. 지난달 2일 매머드급 ‘용광로 선대위’가 출범한 후 한 달 만에 ‘3선 이하’와 측근을 전진배치하고 ‘기민성’을 강조한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다. 반면 선대위 인선 잡음이 극심했던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실무를 책임질 본부장급 인선을 일단 마무리했다. 기존 실세형 총괄본부장을 없애고 수평적 구조의 6본부장 체제를 마련했다. 새 인물이나 외부 영입 없이 당내 검증된 중진들을 전진배치한 게 특징이다. 정책총괄본부장에는 윤 후보와 최후의 4인으로 경쟁한 원희룡(57)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은 주호영(61·5선) 전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종합지원에는 윤 후보의 최측근이자 사무총장인 권성동(61·4선)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62·4선) 의원을 인선했다.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원장인 이준석 대표가 직접 홍보미디어총괄을 맡았다. 직능총괄본부장은 김성태 전 의원이 딸 KT 채용비리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해 공석이다.
  • 김영희PD “유능한 경제대통령 알릴 것”...이재명 캠프 개편 완료

    김영희PD “유능한 경제대통령 알릴 것”...이재명 캠프 개편 완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홍보본부장으로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총무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정책본부장, 조직본부장, 총괄상황실장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선대위 살림을 꾸리는 총무본부장은 김영진 사무총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대선 공약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 자리에는 경선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해온 윤후덕 의원, 조직본부장에는 이원욱 의원이 임명됐다. 김병욱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맡았던 직능본부장을 그대로 맡게 됐고,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종합상황실장에는 3선 중진인 서영교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에는 외부인사인 김 전 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1984년 MBC에 PD로 입사해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했다. 예능국 국장, MBC PD협회 회장,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MBC 예능본부 특임국장, MBC 콘텐츠총괄부사장 등을 거쳤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김 전 사장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김 전 부사장은 결국 이 후보의 손을 잡았다.이 후보는 “야당에서 영입 노력하다 잘 안 되니까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처럼 ‘저 포도 분명히 실 거야’라고 하는 모습 보기 안 좋다. 훌륭한 인재 모시려다 실패했으면 격려하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며 “(김 전 사장이) 대선 캠페인도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진두지휘해줄 것으로 믿고 저희가 크게 의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본부장은 “PD 시절부터 정치권으로부터 많은 제의를 받아왔지만 거절했다”며 “그런데 송영길 대표가 휴일 밤에 집 앞으로 와서 한 시간 동안 어디 들어가지도 않고 기다렸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때 마음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예전부터 저에게 제안이 있었는데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말씀드린 상태였다. 그런데 송 대표가 지극정성을 들이고 결정적으로 며칠 전에 이 후보, 송 대표와 함께 셋이 만나서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이 후보가 약자를 배려하고 따듯한 심성을 가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것을 국민께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이 후보는 앞서 임명한 오영훈 비서실장, 윤건영 정무실장,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 박광온 공보단장, 이근형 미래기획단장을 포함해 선대위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당내에 여러 의원께서 백의종군,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한 덕분에 이렇게 슬림하고 기민한 선대위 체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서 작게라도 신속하게 실천해내서 성과를 축적해가는 민주당 선대위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조폭 2인자·보좌관… 어떤 배역도 척척… “여러 작품이 기억 남는 배우 되고 싶어”

    조폭 2인자·보좌관… 어떤 배역도 척척… “여러 작품이 기억 남는 배우 되고 싶어”

    JTBC ‘부부의 세계’의 스토킹 피의자, ‘야식남녀’의 성소수자 패션 디자이너, 넷플릭스 ‘마이네임’의 조직 폭력배 2인자에 이어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의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화제작에서 이학주가 보여 준 모습들은 “이게 어떻게 다 같은 배우냐”는 반응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다양하다. ●부부의 세계·야식남녀·마이네임·이상청까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학주는 “어두운 곳에서 점점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청’에서 능숙하고 판단 빠른 보좌관이자 수행비서로 확실한 상승세를 탄 그는 “늘 주변에만 있다가 이런 역할이 잘 어울릴까 무섭기도 했지만 반응이 좋아 자존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이상청’의 김수진은 이학주가 맡았던 배역들 중에도 새로운 편이다. 정치 블랙코미디라는 장르가 드물고 정치인 보좌관이라는 직업군도 생소했다. 자신이 모셨던 야당 중진 차정원(배해선)과는 부모가 다른 남매 사이로 미묘한 관계다. 도서관에서 ‘나는 보좌관이다’라는 책을 찾아서 봤다는 그는 “종달새처럼 대사를 빨리하라는 감독님 디렉션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노력하다 보니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돌이켰다. 차정원은 물론 수행비서로 모신 문체부 장관 이정은(김성령)까지 상대 배역과 등장할 때마다 강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들은 칭찬 중 섹시하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았다”고 했다. ‘마이네임’과 ‘이상청’을 연이어 촬영하면서 쌓은 수식어이기도 하다. “‘마이네임’의 정태주가 늑대라면 김수진은 여우”라고 비교한 이학주는 “두 사람 모두 말없이 뒤에 물러서 있지만, 정태주가 묵직하고 진중한 반면 김수진은 야심을 드러내지 않고 머리를 많이 굴린다”고 설명했다.●“뭘 해도 어울리는 게 장점… 다양한 캐릭터 도전”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제대 후 취업을 위해 토익 학원까지 등록했던 그는 2013년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계기로 연기의 길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대중의 눈에는 2020년 ‘부부의 세계’ 속 악역이 가장 강렬하다. 그는 “나쁜 놈으로 불리던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좋은 반응은 정말 상전벽해”라며 “당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변화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어떤 역할을 붙여 놓아도 잘 어울리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인 만큼 다양한 캐릭터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여러 작품이 많이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차기작을 빨리 정해 내년에도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우선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JTBC ‘공작도시’에서 방송 기자로 돌아온다.
  • 尹 “무리하게 연락 안 해”… 李, 장제원 사무실 기습방문

    尹 “무리하게 연락 안 해”… 李, 장제원 사무실 기습방문

    지난달 30일 폭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격적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간 이 대표는 이틀째인 1일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대표의 복귀 설득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보겠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휴대폰을 다 꺼 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 체계가 있다면 그게 민주적 정당이겠느냐”고도 반문했다. 오후에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방문 후 “이 대표가 당무 거부 상태도 아니고 부산에 ‘리프레시’(재충전)하기 위해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틀째인 이날 순천으로 이동해 일종의 전국 투어 시위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자신의 급작스런 지역 일정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선대위 직을 내려놓고 당대표로서 전국을 돌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났고, 이날 순천에서는 지난해 총선 험지인 호남에 도전장을 냈다 낙선한 천하람 변호사를 만났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한 것도 경고와 불만 표출의 연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14명의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의원 중 가장 껄끄러운 장 의원의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셈이다. 윤 후보의 ‘문고리’ 지목을 받아 온 장 의원은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갈등의 핵심 인물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진 긴급회의, 재선 모임 등 그룹별 모임을 이어 가며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의원은 “성급한 중재나 공개 행동은 오히려 분란을 키울 수 있어 다들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돌발행동이 길어지면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던 일부 우호 여론마저 반전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윤 후보는 충남상공회의소 기업인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충청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상속세 부담 때문에 기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며 개편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치하시는 분들도 전체 국민 입장에서 볼 땐 상속세의 과세 대상이 2∼3%에 불과한데, 그들을 위해 면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을 많이 얘기한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충북 기업인 간담회에서 나온 최저임금제·주52시간근무제 폐지 발언 논란에 대해선 이날 천안 청년 간담회에서 “주52시간에서 뒤로 가 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인이나 청년 자영업하는 분들은 백이면 백, 최저임금과 주52시간이 잘못됐다, 그것 때문에 죽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5년전 김무성 당대표 흔들기에 ‘옥새파동’ MB 땐 친이·친박 갈등에 ‘집단 탈당’ 사태 “설마 지겠어” 앞선 지지율에 취했다 발목 정치 신인 尹, 자기중심 李…상황 악화시켜 당 내부선 벌써 “누가 靑간다더라” 나돌아 “과거 내홍과 달리 중재할 중진도 안 보여”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와 5개월차 정치신인 대선후보를 앞세운 국민의힘이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자중지란에 빠졌다. 잘나갈 때마다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했던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무를 거부한 채 잠적했다가 부산에 나타난 이준석 대표의 1일 행보는 2016년 4월의 ‘옥새 파동’을 연상시킨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대표 흔들기에 반발해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당 대표 직인을 들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때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나뉜 내분 속에서도 ‘설마 선거에서 지겠느냐’는 오만함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과 맞붙어 연전연승하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여권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이명박 정부 집권 2개월차이던 2008년 총선 때 벌어졌던 친이(친이명박)계의 ‘친박계 공천 학살’ 사태도 앞선 대선에서 역대 가장 큰 표 차의 승리를 거둔 데 따른 오만함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친박계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공개 반발한 데 이어 친박계가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하며 ‘친박연대’가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은 그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만에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지금 국민의힘의 내홍도 표면적으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최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절박한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내심 정권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내년 3월 대선 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놓고 벌써 당권 투쟁을 벌이는 인상”이라며 “집권하면 청와대에 누구누구가 간다더라는 얘기도 나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정치 신인인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와 이 대표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보수 정당의 내홍 사태 때는 중진 의원이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했지만, 윤 후보가 중심인 지금 상황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외부인사인 윤 후보와 친분이 있는 중진도 소수이다 보니 갈등을 중재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이준석 당무 중단...홍준표 “선대위직 내려놔라”vs권성동“그런 결정 안 할 것”

    이준석 당무 중단...홍준표 “선대위직 내려놔라”vs권성동“그런 결정 안 할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패싱’논란으로 칩거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퍼붓고 있다. 홍 의원은 1일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문답(청문홍답)에서 ‘이준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준석을 도와주라’, ‘이 대표가 선대위직을 내려 놓아야 하냐’는 등 이 대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표 혼자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며 “나의 길을 묵묵히 가라”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 상임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을) 내려 놓는게 낫다”고 충고, 무시당할 바에는 윤석열 후보 측근들에게 모두 던져주라고 권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이회창 때는 7상시가 대선을 망쳤는데 후보가 측근 파리떼들에게 포위 되어 있다”,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며 윤석열 후보 측근들이 이 대표를 밀어내고 있다며 맹비난하는 등 이 대표를 열심히 옹호했다.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선대위원장 사퇴설에 대해 “당원의 신임을 받아 공당의 대표가 되신 분이 그런 결정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패싱 논란’ 과정에서 당무를 중단하고 사실상 잠적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그 이유가 뭔지, 또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일단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저희들도 굉장히 황당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준석 대표께서 왜 그런 결심을 하고 그런 결정을 하셨는지, 그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사실은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당무 거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잘 모르겠다”며 “이수정 교수 문제는 전에 (이 대표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후보께서도 대표께서 반대하시는 건 알지만 그분이 폭력 문제에 대한 정책 전문가로서 당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줄 분이어서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직접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튿날 당무를 중단하고 사실상 잠행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충청 방문 일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다.
  • ‘당무 이탈’ 이준석, 부산서 잇단 회동…“대표직 사퇴는 안 할듯”

    ‘당무 이탈’ 이준석, 부산서 잇단 회동…“대표직 사퇴는 안 할듯”

    ‘당무 거부’ 의사를 밝히고 부산으로 내려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1일 연합뉴스에 “이 대표 연락이 와서 어젯밤 9시에 해운대에서 단둘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 문제를 걱정하기에 윤석열 대선 후보를 잘 이해하고 원로와 중진들 얘기도 듣고 해서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이 대표가 당 걱정, 나라 걱정을 많이 해서 위로해줬다”며 “윤 후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으니 당 대표로서 힘을 주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통해 이 특보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전날 부산에 내려온 김 실장과 김용태 당 청년최고위원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자리에서 이 특보는 이 대표에게 당 상황 등과 관련해 질문했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신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문제와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고. 이 특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대표직 사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이튿날부터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 중이다. 전날 측근들과 부산에 내려간 이 대표는 이르면 이날 중 서울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 홍준표 “이상한 사람들 설쳐서 대선 캠프 ‘잡탕’ 됐다”

    홍준표 “이상한 사람들 설쳐서 대선 캠프 ‘잡탕’ 됐다”

    “당 대표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 비판“중진들 몰려다니며 당 대표 몰아세워”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고 윤석열 선대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준석 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을 받고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를 내치려 한다’는 질문에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답했다. 또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며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당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대선 D-100] 압도적 몰표 없는 與 텃밭… 李, 막판 호남 쏠림 기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예전 민주당처럼 압도적이지 않은 게 민주당의 고민이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후보는 6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과반에 달했지만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당선 당시 호남에서 90% 이상 몰표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 부진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두 번째 호남 출신 대통령’으로 기대를 걸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패배에 따른 실망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에 호남 민심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호남의 젊은층이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이 후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양쪽 진영이 격돌하게 되면 결국 막판에 쏠림 현상에 생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호남 지역 10%의 득표율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는 2.5% 득표에 그쳤지만,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전북 13.2%, 전남 10.0%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등으로 호남 민심을 다시 냉랭하게 만들어 10% 득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주선·김동철·김경진 전 의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윤 후보를 돕고 나선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윤석열 영남·이재명 호남서 지지율 우세李·尹 양강구도 속 심상정·안철수 추격민주 “새달 뒤집기” 국민의힘 “굳히기”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압도적 몰표 없는 與 텃밭…李, 막판 호남 쏠림 기대

    압도적 몰표 없는 與 텃밭…李, 막판 호남 쏠림 기대

    DJ·盧, 대통령 당선 땐 득표율 90% 이상 尹, 朴 전 대통령처럼 10% 넘을지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예전 민주당처럼 압도적이지 않은 게 민주당의 고민이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후보는 6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과반에 달했지만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당선 당시 호남에서 90% 이상 몰표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 부진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두 번째 호남 출신 대통령’으로 기대를 걸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패배에 따른 실망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에 호남 민심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호남의 젊은층이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이 후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양쪽 진영이 격돌하게 되면 결국 막판에 쏠림 현상에 생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호남 지역 10%의 득표율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는 2.5% 득표에 그쳤지만,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전북 13.2%, 전남 10.0%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등으로 호남 민심을 다시 냉랭하게 만들어 10% 득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주선·김동철·김경진 전 의원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윤 후보를 돕고 나선 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김종인 “尹 최후통첩? 주접떨어” 윤석열 “金박사님 얘기 더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둔 채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하며 선거대책위원회를 ‘개문발차’(開門發車)했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대위 요직에는 정치권 ‘올드 보이’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기존 선대위에 한계를 느끼고 외부 인사와 젊은 인물 기용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대비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 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며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6개 본부에는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배치됐다. 30대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앞서 선임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평균 나이 60대의 남성 정치인이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비워 놨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갈등 봉합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이날까지 합류하라며 최후통첩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나한테 최후통첩을 했다고 주접떨어 놨던데 그 뉴스 보고 ‘차라리 잘됐다’고 그랬다”면서 “오늘로 끝을 내면 잘됐다는 것”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병준 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그런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내가 얘기할 것도 없다”며 “후보한테 이미 다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고위 후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인선 번복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초선 의원들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려다 일정을 보류했다. 최승재 의원은 초선 간사단 회의 후 “분위기가 험한 상태에서 가게 되면 조금 바람직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성 정치인에 한정된 인선에 당내 우려도 짙다. ‘대변인 공개채용 토론배틀’을 통해 선출된 임승호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런 지적에 대해 “다양한 연령층을 검토해 봤으나 적임자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 李, 정대철·천정배·정동영 복당 요청… 당·선대위에 최측근 배치

    李, 정대철·천정배·정동영 복당 요청… 당·선대위에 최측근 배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 등 호남 인사들과 접촉해 복당을 요청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54·재선) 의원과 강훈식(48·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이 후보가 당내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측근들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호남 지역 원로 인사들을 포섭해 지역 영향력을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대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며 “정대철 전 의원과 더불어 천정배·정동영 전 의원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달 말쯤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에게 민주당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묻고, ‘대사면을 하기 위해 정대철 전 의원이 호남 인사들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승리를 위해 모을 수 있는 힘은 모두 모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르면 이달 말 탈당한 호남 인사들과 복당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과 강 의원이 각각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이 후보의 측근들은 전진 배치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의 뜻을 잘 알고 같이 오래 호흡한 두 사람(김 의원과 강 의원)을 중용해야 한다는 것이 송영길 대표와 이 후보 견해였다”고 밝혔다. 반면 전날 정무직 고위 당직자들에 이어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 등 선대위 핵심 보직자들이 이날 줄사퇴하며 쇄신에 힘을 실었다. 최인호 선대위 비서실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과 강 위원장은 각각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해 당과 선대위의 일체화와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해 신속대응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의원은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대위의 방향을 만들겠다”면서 “1명의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단체를 조직하고 3명의 인물을 추천하는 ‘1·2·3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또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고 30대 초선의 장경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배치했다. 통상 중진의 몫이었던 혁신위원장에 30대 초선을 앉힌 것은 쇄신에 고삐를 당기면서 기동성을 높이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와 개발이익환수 3법 등에 대한 ‘입법 속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입법독주’ 이미지만 강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이재명, 당·선대위 양날개에 최측근 배치해 ‘장악력·기동력’ 키워

    이재명, 당·선대위 양날개에 최측근 배치해 ‘장악력·기동력’ 키워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54·재선) 의원과 강훈식(48·재선) 의원을 임명하면서 당 조직에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다. 본선 레이스의 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과 선대위 ‘양 날개’에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 후보의 장악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혁신위원장에는 30대 초선의 장경태 의원을 배치하는 등 기동성을 강조한 쇄신 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의 뜻을 잘 알고 같이 오래 호흡한 두 사람(김 의원과 강 의원)을 중용해야 한다는 것이 송영길 대표와 이 후보 견해였다”면서 “이번 인선으로 당과 선대위의 의사결정 신속화, 기동성 강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이 후보의 쇄신 방침에 발맞춰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단행된 인사다. 김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해 당과 선대위의 일체화와 더불어 선대위 쇄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해 신속대응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팀 용광로’를 표방하며 매머드급으로 출범했던 선대위 조직을 실무형으로 슬림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현역 의원은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대위의 방향을 만들겠다”면서 “1명의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단체를 조직하고 3명의 인물을 추천하는 ‘1·2·3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고 장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배치했다. 통상 중진의 몫이었던 혁신위원장에 30대 초선을 앉힌 것은 쇄신에 고삐를 당기면서 기동성을 높이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총장과 강 본부장이 재선으로는 이례적으로 당 주요 직책을 맡은 것은 기동성을 강조한 이 후보의 콘셉트와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당 쇄신과 더불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단독 처리를, 개발이익환수 3법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요청하며 ‘입법 속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원내 지도부는 상임위별 법안 심사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입법독주’ 이미지만 강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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