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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가 오늘부터 절충/중진회담

    ◎정부·야당안 농수산위 동시 상정 여야는 15일 하오 국회에서 당3역간 중진회담을 열고 정치관계법협상 및 추곡수매등 정기국회 후반기 운영문제를 논의,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쌀시장개방 반대에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은 또 정부측의 추곡수매동의안 상정을 둘러싸고 공전돼 왔던 농림수산위 운영문제와 관련,농민의 깊은 관심을 반영해 정부안과 함께 민주당측의 추곡수매 수정권고 동의안을 동시에 상정,충분한 심의와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위는 이르면 16일 정상화돼 추곡수매문제를 본격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의 개정협상은 16일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통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담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결위의 심의과정을 좀 더 지켜본뒤 추후 여야협의를 갖기로 했다. 당3역들은 이와함께 농림수산위의 추곡수매 심의와 예결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마무리 되는 시점을 택해 다시한번 여야중진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 국유지 불하 미끼/5억여원 가로채

    서울지검 수사과는 13일 육사 20기생임을 자처, 동기생들을 통해 매립지등 국유지를 싸게 불하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이를 믿은 8명으로부터 모두 5억 2천여만원을 가로챈 송대영씨(48·무직·서울 강남구 대치동 511 한보미도맨션 111동 302호)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89년 5월 (주)영남개발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김모씨 부부에게 『육사 20기 출신으로 중령 예편,영남개발의 이사로 있다』고 자신을소개한 뒤 『 영남개발이 경남 통영군 봉남면에 매립공사를 할 예정인데 여당의 중진인 국회의원 정모씨도 관련돼 있다』며 매립지 가운데 2천평을 시중가격보다 싼 1억원에 사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기는등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8명으로부터 5억1천8백만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이다.
  • 15일 여야 중진회담

    여야는 12일 상오 국회에서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13대 국회에 계류돼 있는 2백15개 안건들의 처리문제를 논의,가급적 이번 회기중에 계류안건을 처리토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추곡수매·국회의원선거법및 정치자금법개정,새해예산안처리등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여야 당3역으로 구성된 중진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 그 부지런하던 한국인은 지금…(사설)

    외국언론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최근 몇년사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또다시 최신호에서 한국의 과소비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있다.뉴스위크지는 1977년 6월 커버스토리로 『한국사람들이 달려오고 있다』(The Koreans are coming)고 보도한 바 있다. 그 당시 특집내용은 『이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은 일본인인데 이들을 오히려 게을러 보이게끔 할 수 있는 국민은 한국인이다』면서 한국인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앞날을 무척이나 밝게 보았다.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 이 주간지는 정반대의 한국특집기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뉴스위크지는 『한국국민이 분수에 넘친 과소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경제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잡지는 특히 77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하다고 평가했던 근로자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87년이후 한국근로자들의 주당노동시간이 83년의 52.3시간에서 일본근로자와 거의 같은 46.2시간으로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뿐만 아니라 『한국근로자 10명중 7명이 초과근무 때문에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려 든다』고 기술하고 있다. 우리 근로자에 대한 분석이 이처럼 1백80도나 달라져 있다.우리 근로자의 근면성 실종은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자원이 부족하고 선진국에 비해 기술이 뒤져 있는 우리로서 성장의 유일한 원동력은 노동력이었다.우리경제가 중진국경제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들의 근면성과 숙련된 노동력이다. 성장의 견인력을 해왔던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성이 87년 정치의 민주화를 계기로 무너지면서 경제성장의 활력이 그에 비례하여 감소되어 왔다.예컨대 86년부터 89년까지 2백78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무역수지가 올들어서는 1백억달러 적자로 반전하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적자경제의 모든 원인이 근로자들의 근면성 실종에만 기인되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일본은 1.5%,대만 2.5%인데 비해 우리의 경우 6.1%에 달한다는 사실을보면 무역수지적자에 근로자들이 적지않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된다. 성장의 3대 원동력인 자본·노동·기술 가운데 기술은 하루 아침에 그 수준을 높일 수가 없다.그러나 노동은 다르다.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일본인을 게으르게 만들 수 있었던 그 혼과 정신을 복원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근로자들이 마음과 자세만 다시 한번 가다듬는다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근로자들 자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에 혼과 정신을 담는다면 「불양품 양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 경제를 재도약의 길로 바꿔놀 수 있다.근면성의 복원여부가 우리경제의 사활과 직결되어 있음을 우리국민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 재정취약 지역의보 집중지원/보사부,7차계획 확정

    ◎5∼10% 범위서 국고보조 확대/보은등 5개지역 보건소 병원화/노인·정신질환자 전문병원 확충/일반 병상수 13만1천개로 늘려 정부는 만성적자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조합의 재정안정화및 자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조합재정의 50%를 지원하고 있는 국고부담을 노인인구밀집지역등 구조적 취약조합위주로 국고부담액중 5∼10% 범위에서 차등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또 병원급의료시설이 없는 충북보은,충남예산,전북장수,경남의령·합천등 5개 중진료권보건소의 시설규모를 늘려 병원화하고 노인·재활환자 정신질환자를 위한 장기입원전문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등 공공의료부문투자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경제기획원회의실에서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윤성태보사부차관,학계·관계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정책과제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기간(92∼96년)중의 보건의료정책안을 확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이 기간중 현재 9만9천여개인 일반병상수를 13만1천개로 늘리고 결핵·한방·치과등 특수병상 1만4천개를 합쳐 모두 4만6천개의 병상을 늘려 의료수요증대에 따른 병상부족현상을 해소키로 했다. 또 현재 전액손비로 인정하고 있는 의약품광고선전비의 손비인정범위를 매출액의 5%로 제한,제약사의 과다한 광고비용지출을 억제키로 했다. 이밖에 퇴직후에는 지역의보조합에 가입토록 돼있는 공무원과 교직원의 경우 앞으로는 퇴직이후에도 공무원·교직원보험관리공단에서 계속 관리토록 관계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 민자당 심사기준에 비친 구도

    ◎대폭 물갈이 예상… “바늘구멍” 여권 공천/깨끗한 정치구현 위해 청렴·당성 강조/때묻은 인물 배제로 50%선 대체될듯/대권 후보문제 맞물려 낙점 진통 예상도 14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인 민자당의 공천과정및 절차,나아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정계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지난번의 기초·광역 지방의회선거 결과에 비춰볼때 비호남지역에서는 민자당공천이 당선을 보장하는 첩경이라는 인식아래 여당의 공천을 따기위한 경쟁이 선거전이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3당 합당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낙점」의 폭이 좁다는 사실도 가열을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민자당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공천심사기준은 ▲참신성 ▲당선가능성 ▲당성 ▲비리관련여부 ▲현지여론 ▲지역구조직관리상태등이다. 이중 여권 본류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참신성과 당성이다. 정부·여당은 14대 총선이후의 정치판은 현재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기본인식아래 이번 공천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새로운 정치판을 짜기 위해서는 때묻은 정치인들을 과감히 갈아치우는 결단이 필요하다.이 때문에 여당공천에서 현역이 50%이상 탈락하리라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역교체폭을 넓게 상정하고 있는 배경은 총선과 대통령선거의 선후관계에서 우선 찾아볼 수 있다. 13대총선 이전까지는 대체로 대통령선거를 치른뒤 국회를 새로 짜는 형식이 주를 이루었다.14대는 그와는 달리 국회의원선거를 먼저 치르고 대통령을 뽑는 수순으로 정치일정이 진행된다. 강력한 새 통치권자가 탄생한뒤 당선된 여당 국회의원은 당연히 그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다.그러나 이번처럼 총선을 먼저 실시하면 당선자들은 임기가 얼마 안남은 통치권자에게 소홀해질 우려가 없지않다. 이런 관점에서 민정계 수뇌부는 현 통치권자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한 인사들을 대거 공천함으로써 집권말기의 누수현상을 막고 「새 정치」를 구현할 기반을 마련하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여당 공천구도에 차질을 빚게할 복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요소는 당내의 계파다툼과 통한 야당의 등장이다. 민자당은 3당 통합으로 탄생,지구당위원장자리를 민정·민주·공화계가 5대 3대 2로 나누어 가지고 있다.이 지분은 차기 대권후보선출과도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자신의 대권후보획득을 노태우대통령이 지원해준다면 민주계 공천지분을 대폭 양보할 수도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반면 김종필최고위원은 공화계에 탈락가능인사가 많은데다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준 공화계 인사에 대한 배려등을 의식,수차례에 걸쳐 현역위주로 공천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총재의 손에 달려 있다.각 계파의 입장차이야 어떻든 이번 14대 공천은 전적으로 노대통령에 의해 행사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민자당 공천과정은 대권후보문제와 맞물려 대파란이 전개될 소지도 없지않다. 5공 세력들이 신당창당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부는 민자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되고 있다.범여권 결속을 위해서는 이들을 끌어안아야하되 이들에게 할애할 자리가 적다는게 민자당의 고민이다. 야당 통합으로 민자당후보에 맞설 강력한 세력이 등장했다는 사실도 민자당 공천권자에게는 주요 고려 대상이다. 13대처럼 너무 참신성만을 위주로 공천했다가 만에 하나 다시 여소야대라도 된다면 만사휴의라는게 민자당 지도부의 우려이다.따라서 당선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대상이 된다. 새 정치판을 짜야겠다는 당위와 당선가능성 등이 어우러져 현실적,즉 절충형의 공천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 관측이다. 당의 공천작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윤환사무총장이 『공천작업은 현실을 고려하는 가운데 이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할때 민자당 공천탈락률이 역대 여당 평균탈락률 30%내외만 되도 상당한 「물갈이」가 실현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이 짜고 있는 공천일정은 ▲12월말 중앙당 공천신청접수 ▲내년 1월초 공천심사위가동 ▲1월 중순 지역구공천자발표 ▲2월전국구 공천자확정등이다. 당공천심사위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계파별·지역별 안배를 배려해 중진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주요 공천기준및 탈락대상인물,그리고 영입인사등의 결정은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청와대측이 김영삼대표등 당최고위원의 건의를 받는 형식으로 고위채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지난 13대때 선거일 불과 40일전에 지역구후보공천을 함으로써 조직정비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선거에 임했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3월 중순 총선실시를 전제로 적어도 2달전까지는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짓겠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한때 영남등 여권후보 난립지역에서는 공천자를 우선 내정하는등 단계별 공천도 검토했으나 선거분위기 조기과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되도록 일괄공천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 중기공단에 국제화사업단/내년/수출·해외기술투자 적극 지원

    ◎「조합」엔 개방피해조사반 개설 내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국제화사업단이 설치돼 중소기업의 수출·해외투자·기술및 자본제휴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중소기업 피해전담반이 설치돼 시장개방으로 인한 중소기업 제품의 수입동향을 분석,피해가 클 경우 무역위원회에의 제소등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한다.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도 현재 2백37개 업종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을 마련,이 기간이 지나면 고유업종에서 해제하는 예시제가 실시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92년도 중소기업 육성책을 마련,중소기업 정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 시책에서 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진흥법·중소기업구조조정촉진법등 모두 8개로 나뉘어 있는 중소기업 관련 법령의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지방중소기업 육성법의 제정도 검토키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조직도 지방 중심으로 개편,구조조정기금의 절반 이상이 지방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하는등 중진공지부가 본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92년 중 아파트형 공장 5개와 50만평 이하의 전용공단 3개를 건설키로 했다.
  • 소,「사기업특위」 출범/고르비 포고령

    ◎시장경제 정착의 법적 틀 마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사기업 육성 및 시장경제 도입 가속화 방안을 강구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소관영통신 타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스는 이날 공개된 대통령 포고령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28명으로 구성된 특위가 기업 확장을 위한 법적·재정적 기본틀 마련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고르바초프에 의해 과도기 경제구조 조정 대강 마련을 위촉받은 4인 「국가경제위」에 소속된 급진 경제학자 아르카디 볼스키는 『특위 구성이 가히 혁명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경제 구조 정착을 가속화 시키는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위는 서방의 기업 활동 촉진 방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한편 국제 경제권과의연계 활성화및 독점 규제를 통한 공정 경쟁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포고령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바초프는 특위에 금융,보험계및 사기업 협동조합 지도자들과 함께 「코페라치브」(소특유의 협동조합식 사기업)계 중진들을 포함시켰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소련에는 사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나 재정난과 함께 법령 미비및 경제 정책 집행상의 관료주의적 타성등 장애 요인이 적지않아 경영 침체가 계속돼왔다.
  • 중남미 경제진출의 교두보 구축/한·멕시코 정상회담의 함축

    ◎태평양시대 대비,협력 강화 포석/합작생산·자원개발등 호혜경협 모색 노태우대통령과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의 25일 한­멕시코정상회담은 대중남미진출 경제교두보 구축외교라고 평가된다. 이와함께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중남미방문을 실현한 것으로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한 태평양연안국간의 상호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포석이라고도 할수 있다. 이날 양국정상은 한­멕시코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키로하고 이에따라 멕시코내에 한국전용공단 건설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한국이 기계설비와 자본을 투자하고 멕시코가 인력및 일부 부품을 제공해 재수출하는 일종의 보세수출 지역형태의 한국전용공단건설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멕시코측이 우리기업에 대해 공장부지의 저가임대,원자재수입시 관세면제,부품제공비율등 구체적인 투자유치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만약 한국전용공단이 건설되면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이들 제품이 미국이나 캐나다로 진출하는 길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협상을 벌이고있어 이들 3개국이 곧 북미공동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는 경제협력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경제사회기획협력의정서」와 「양국과학협력협정」이 서명,체결되었다. 양국정상은 쌍무관계의 강화방안으로 항공협정의 개정,자원및 수산협력을 중대하기로 하는 한편 특히 한국측은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에 멕시코측이 적극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지난 89년 11월부터 발효된 양국 항공협정은 서울∼멕시코시티간 직항노선만을 개설키로 되어있으나 우리측은 그동안 미국경유 노선 개설을 위한 이원권을 요청해왔는데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항공협정개정협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측은 또 멕시코로부터 원유와 동정광·아연정광을 수입해온 실적을 내세워 앞으로 광물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무역은 86년이래 매년 40%씩 성장,작년엔 우리가 수출 5억6천만달러,수입 2억6천만달러로 왕복무역규모는 8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이번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상규모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제국에 투자를 원활히 하기위해서는 IDB가입이 절실하다.지난 79년 11월 가입신청을 냈는데도 현재 회원국 44개국중 23개국의 지지만을 확보하고 있어 아직 가입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앞으로 우리나라의 대멕시코 투자가 확대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긴밀해지면 IDB가입문제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다른 성과는 한­멕시코 양국이 환태평양국가의 일원으로서 공동협력과 보조를 취해 나갈 수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양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신흥공업국으로 발돋움한 중진국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광대한 영토,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멕시코와 한국과는 경제협력의 보완성이 큰데다 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당김으로써 상호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멕시코측은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의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 특히 한국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제3차 APEC총회를 개최하는 주최국이기 때문에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좋은 기회라고 할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APEC가 아직은 비공식협의체이고 특정국의 회원가입 여부는 기존회원국(서울총회에서 중국·대만·홍콩이 가입되므로 총회원국은 15개국)과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회원국들과 협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멕시코뿐만 아니라 칠레·페루·에콰도르·아르헨티나등 다른 중남미제국들도 이미 문서를 통해 가입을 표명했기 때문에 중남미국가들이 APEC에 가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멕시코는 지난 7월 중남미국가간의 결속과 국제사회에서의 역량확대를 위한 「이베로­아메리카」(스페인·포르투갈 포함 중남미제국)정상회담을 주최하는등 역내국가중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APEC와 중남미제국이 연계되는 태평양공동체형성에 큰 몫을 차지할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담은 또 남북한 유엔가입에 따른 우리의 평화통일정책을 중남미에,널리 이해시키는데도 기여했으며 특히 북한의 국제 핵사찰수용과 핵개발포기에 중남미국가들도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노­살리나스 회담은 비록 한­멕시코간의 지리적 거리는 멀지만 태평양연안국가로서 「환태평양지역협력」의 공동이상과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노 대통령 공식만찬 답사 한국과 멕시코가 마주한 태평양지역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과 무한한 잠재력위에 발전의 힘이 분출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를 포함한 태평양연안 국가들은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교역과 경제협력을 촉진해 나가야합니다.우리 두 나라는 서로에게 소중한 동반자로서 손에 손잡고 21세기 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멕시코는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의 파트너입니다.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자유무역이 진전됨에 따라 경제협력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확대 강화되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자주적이고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가려 합니다.나는 멕시코정부와 국민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우리에게 보내준 지지에 감사드리며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를 계속 성원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잔업을 마다하는 근로자(사설)

    대한상의부설 한국경제연구센터가 조사한 근로자들의 의식구조를 보면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근로자들의 사고가운데 밝은면으로 여겨지는 것은 유교문화권에서 흔히 볼수있는 출세주의에 대한 강한 집착이 약화되고 있는 점이다.반면에 어두운 면은 개인주의사고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경제연구센터는 전국 6백44개 기업의 종업원 4천9백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기업 근로자의 의식구조」내용을 엊그제 내놓았다.이 조사를 보면 『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에 대해 53.9%가 반대하고 있다.조사대상자의 절반이상이 출세지상주의에 대해 반대 내지는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각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또 출세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운과 기회라는 환경적 요인보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것 역시 우리 근로자들의 사고가 합이주의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그동안 경제성장과 서구화의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사고가 이처럼 바뀐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사고가운데 우려할만한 점이 더 많이 나타나 걱정이다.선진국도 아닌 중진국에 속하는 우리 근로자의 70.7%가 수입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잔업은 피하고 개인여가를 갖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최근 몇년동안 격심한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우리경쟁대상국의 그것을 앞지르면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감퇴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업무수행에 있어 개인보다는 공동으로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75.5%나 돼 집단의식이 강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하고 있다.개인보다는 기업,기업보다는 사회라는 집단의식이 아닌 개인주의 성향에서 공동업무 수행을 선호하는 것이라면 그것 역시 매우 걱정이 되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회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견해에 근로자들의 59.4%가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의 전통적인 유교적 사조는 가능한 한연장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다.그러나 요즘 근로자의 절반이상이 전통적 관례에 반대,개인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합리주의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렇지만 자기편의를 위해 집단주의를 선호하고 있는 2중성을 감안하면 연장자의견에 대한 반대의 내면에도 이기주의 내지는 개인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근로자가 서구 근로자들처럼 철저하게 합리주의사고를 갖거나 그렇지 않고 동양적인 집단주의 내지는 대가주 개념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이번 조사에서의 문제는 자기편의적 사고 내지는 섣부른 물질주의에 물들고 있는 반면에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려 하지 않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있다.지금의 우리 국민소득 수준으로는 그럴때가 분명히 아니다.
  • 분단된 땅으로 남을 수는 없다/노 대통령의 유엔 평화메시지(사설)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 연설은 남에 의해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던 타율의 역사가 끝났음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한국이 비록 가입은 늦었으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중진회원국으로서 미래가 있는 나라임을 선언한 뜻깊은 기회였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나 그것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공존시대를 맞으며 남북이 해야할 일과 세계 신질서를 주도하는 유엔의 역할속에서 한국은 우리 국력에 걸맞게 동북아 질서재편과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적절한 기여를 해나갈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총회 등단은 유엔이라는 범세계적인 외교무대에서 비록 회원국 가입은 냉전구조의 여파로 늦었으나 교역량면에서 세계 13위,GNP 세계 15위의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중간국가로서 남북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하고 있는 점등은 유엔에서 우리의 위상과 좌표를 당당하게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앞당기는 실천 사항으로 그는 첫째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둘째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군비감축,셋째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등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제안들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서로를 가르는 장벽을 헐어야 한다는 것은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터로 그 실천방안을 구체화하여 북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전력의 감축뿐 아니라 한반도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점에 우리는 주목코자 한다.전쟁위험의 제거없이는 상호신뢰구축이 불가능함은 자명한 일로 북한은 우선 모든 핵물질과 그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한 연후라야 상호 협의·화해·협력이 가능할 수 밖에 없다.이점에 대해서는 지금 전세계가 북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회원국이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북이 결국은 승복하게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은 변혁의 물결이 이 세계의 지축을 흔들기 전부터 냉전의 벽을 뛰어넘어 소련·중동부유럽의 모든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중국과도 교류협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그실 중부유럽의 변혁에 서울에서 열린 88올림픽이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 줬음이 사실임을 감안하면 우리도 냉전종식의 여파 아닌 냉전해체를 주도해온 한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지나치지 않은 중진국가임을 과시할만도 하다. 우리는 이제 한반도 문제의 건설적인 해결을 강구하는 평화조성의 노력을 계속하면서 성숙한 남북시대를 열고 탈냉전 주체외교의 시발을 알리는 계기가 곧 노대통령의 총회 연설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한반도만이 냉전으로 갈라진 땅으로 남아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이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소임을 주도해 나가야 함을 그는 총회 연설에서 강조하고 있다.
  • “다자간 협력”… 유엔 외교의 새장 열린다

    ◎회원국 가입 이후의 국제관계 전망/쌍무관계 탈피,산하기구 참여로 다변화/평화유지군에 의료·행정요원 참여 모색 오는 17일부터 개막되는 남북한 유엔회원국 시대를 맞아 한국외교는 본질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당당한 회원국 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참관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유엔무대의 중앙에서 우리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적극 반영하는 외교정책을 펴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국외교 43년사를 돌이켜 볼때 우리나라는 외교망·외교요원의 자질등 여러가지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그러나 본질적인 면에서는 쌍무외교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이는 과거 미소를 축으로한 「동서냉전」이라는 국제사회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한국외교는 우선 쌍무외교에서 탈피,다변화된 다자외교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개별적 양국간 외교를 통해 국가이익을 추구해오던 외교 패턴에서 벗어나 세계외교의 총본산인 유엔에서 국제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와관련,『유엔가입 이후 유연하고 능동적인 새로운 대유엔외교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중진국들이 전개하는 다자외교는 독자적인 힘으로는 국제사회의 발언권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럿이 모인데서 그 모임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발언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다.이같은 다자외교는 정부가 실질적인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하는 아태각료회의(APEC)에서도 쉽게 그예를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유엔에 가입하는 대로 유엔내 국제기구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유엔 평화유지군(PKF)활동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는 방침인데 분단국 특성상 전투병력 파견보다는 1천만달러 정도의 분담금 부담과 의료부대및 행정요원 파견이 될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또 그동안 다소 무관심했던 유엔 총회의 6개 위원회 참가문제도 시급한 과제이다.세계안보와 평화유지및 국제협력을 목표로한 이들 위원회 참가는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한편 이들문제에 대한 외교적 대응방안수법 능력,국가적 경륜축적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6개위원회는 세계안보및 군사·지역분쟁·군축문제(1위원회),경제위원회(2위원회),일반사회위원회(3위원회),신탁통치위원회(4위원회),일반행정위원회(5위원회),법률위원회(6위원회)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이 유엔에서 입장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지역분쟁과 군축·핵등이다.이상옥외무장관은 최근 『유엔의 다자간 군축 협상기구인 「군축회의」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해 그동안 취약 분야로 지적되어온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오는 95년쯤 유엔 안보리비상임이사국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CO)이사국으로 피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자외교와 함께 중요한 것은 유엔내에서의 남북한 협력관계 구축이라 할수있다.왜냐하면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그자체에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평화공존구축과 통일환경 조성에 있기 때문이다.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은 통일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남북이 유엔에서 함께 활동하다보면 공통의 관심사항을 발견하게 되고 신뢰구축과 상호이해를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이 주한유엔사 해체,휴전협정 대체,주한미군 철수등의 문제를 제기,선전책동과 정치선전공세를 펼 가능성도 있다.북한의 이같은 시도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탈냉전이라는 도도한 국제 조류의 흐름 속에서 유엔을 정치선전장화 하려는 북측 시도에 호응해줄 나라는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유엔내의 국제공무원 양성및 지원문제도 시급히 해결되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유엔의 비회원국이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유엔 직속기구에서 일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유엔내에서 한국인 진출 노력에 따라 사무총장의 특사자격으로 분쟁지역에 파견되는 고위유엔외교관도 한국인이 임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유엔이 공인하고 있는 5백여개의 민간단체를 통한 민간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지적하고 있다.
  • 탈냉전시대와 한국인(특별기고)

    ◎“이젠 미래에 눈을 돌리자”/21C엔 경제·기술 강국만이 살수 있다 아프리카의 제3세계 지역국가들을 여행해 보면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에 어깨가 우쭐해지며 구제받지 못할 국가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지난날 우리의 삶과 비교하면 오늘날 한국은 적어도 외양적으로는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한두집 건너 자가용이 즐비하며 1인당 국민소득은 6천달러인데 생활은 2만달러 수준으로 하고 있는 이웃을 쉽게 볼 수 있다.덕수궁 돌담길에서 종종보던 젊은 노랑머리의 배낭족이 아직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제 구라파의 기차역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쉼터가 되었다.사회전반의 민주화 진전에 따라 근로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지도급 인사」가 증가하고 정치목소리도 다양해졌다.풍요로운 물질적 삶을 추구하는 노력과 정치·사회·경제적인 제몫 찾기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열을 쏟고 있는 사이에 바깥 세상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2차대전이후 세계를 지배해오던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얄타체제는 종식되었고,74년간 유지되어 온 소련 공산당의 해체로 중국·북한·베트남·쿠바를 제외하고는 공산당의 지배하에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국가간의 경쟁요인이 이데올로기로부터 경제와 기술로 옮겨가고 있다.걸프전쟁은 많은 신화를 남겼다.42일만의 전쟁에 연합군은 2백19명의 희생자를 낸 반면 이라크군은 40개 사단이 궤멸되고 10만명의 전사자와 17만명의 포로가 발생하였다.하루 전쟁비용은 무려 3억달러의 엄청난 액수에 달하였다.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무기의 정확도와 파괴력 수준의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 국민이 안방에 앉아서 전쟁게임을 볼 수 있게 되었다.걸프전쟁은 21세기의 전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수년전부터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질적 변화에 따라 선진국이나 앞서가는 중진국들은 모두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성격규명과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위약화문제를 놓고 학계의 논쟁이 확산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EC국가들은 기왕의 민주국가단위를 초월하는 유럽 경제단일공동체를 지향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어느 나라 보다도 열띤 21세기논쟁은 이웃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도쿄의 책방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의 대부분은 미래의 일본문제를 다룬 책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정치인·관료·언론인·지식인들은 하나같이 21세기의 일본의 역할과 강대국에 걸맞는 국제적 일본인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눈을 우리의 문제로 돌려보자.독일통일이 우리에게 준 최대의 교훈은 통일의 여건이 일단 성숙되면 통일은 복잡한 과정을 거칠 여유없이 단기간에 이루어 진다는 점이며,또 다른 하나는 동구에서 가장 발전수준이 높은 동독의 경제사정이 그간 서독에서 알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나빠서 통일에 따른 비용이 천문학적 숫자에 이른다는 사실이다.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금세기안에 통일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북한의 국제적 고립화와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사정과,그리고 최근의 소련사태등은 북한 정권의 순조로운 권력승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북한이 향후 몇년간이나 그들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함을 갖게하는 것이 사실이다.이렇게 보면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듯 하다. 변화하는 국제질서는 이데올로기적 대립시대에 적응하여 만든 국내제도와 틀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세계적 탈냉전과 남북대결의 냉전체제가 공존하는 2중적 현상은 상황대처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통일의 대비라는 차원에서 보면 할 일은 더욱 많아진다.문화적 동질성 회복,남북한 산업의 접목,사회간접자본의 엄청난 소요에 대비한 재원조달등 통일후에 한민족이 세계 최대 강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번영을 유지하기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통일한국이 2010년에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통일된 우리의 국토면적은 소련의 1백분의 1,중국의 44분의 1,미국의 44분의 1,일본의 2분의 1에 불과하다.인구면에서 보더라도 중국은 통일한국의 18배,소련은 4.2배,미국은 3.7배,일본은 1.6배이며 국민총생산면에서는 미국이 9.5배,일본이 7배,소련이 2.8배,중국이 2.1배가 되어 향후 20년 후 통일한국을 상정해도 우리는 동북아지역에서 왜소한 위치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국민은 눈을 미래로 돌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금년의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밝지 못하고 또한 오늘날 국가간 산업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더 나아질 것 같은 자신도 없는 국가적 상황인데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의 결집이 보이지 않으며 더욱이 지역간 갈등,노사대립,정치인들의 소모적인 정쟁의 지속,과소비와 사치풍조의 만연등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고가 우리들의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21세기의 통일한국의 번영은 절대로 그냥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미래의 꿈을 갖지 못한 개인이 보람있는 삶을 성취할 수 없듯이 미래를 위한 꿈을 함께 나누며 지금의 나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하지 않는 민족이 선진국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시대적 조류와 국내외 여건은 평화적 통일 추진에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독일의 통일이 독일민족에게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의 구비와 민족적 결단에 의해 가능하였듯이 우리에게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멀리,그리고 넓게 생각하고 깨어서 준비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유엔 평화군 적극 참여/북 핵개발 회원국과 공동 대응

    ◎이 외무,관훈클럽 초청 연설 【유성=박정현기자】 이상옥외무장관은 7일 『오는 17일 유엔가입을 계기로 한국은 앞으로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응분의 기여를 해야할 것이며 기여 분야및 방법은 점차 검토해 나갈것』이라고 말해 유엔 평화유지군(PKF)참여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대전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과 한국언론학회 공동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남북한의 유엔가입과 한국외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는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유엔의 중진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기여를 요청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또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는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문제』라며 『필요한 경우 관련국과 협의를 거쳐 유엔내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대응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유엔 다자간 군축 협상기구인 군축회의에 정회원 가입추진및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피선,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이사국 피선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유엔내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직접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민자중진 초청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7일낮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세최고위원과 민자당내 전현직 당3역등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한다. 노대통령의 59회 생일축하 오찬을 겸한 이 오찬에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소련의 민주화움직임등 최근 국내외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김윤환사무총장,박준병 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정석모 심명보 정순덕 이승윤 정동성 남재희 김동규 황병태 최형우 최각규 김용환 김용채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안정의석」 확보에 최우선/민자 소선거구제 채택의 배경

    ◎여 후보끼리 경쟁「적전분열」방지책/“대선거구땐 돈 더든다” 반론도 수용 대선거구제안을 대야 국회의원선거법협상때 제1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던 민자당이 이를 철회함으로써 그 배경과 함께 앞으로의 선거법개정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내 민정계와 청와대측의 주요 인사들이 대선거구제에 관심을 가졌던 가장 큰 이유는 돈안드는 선거제도확립과 지역감정해소에 있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대선거구제를 철회한 것은 안정의석확보를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갖는다.이에 더해 신민당이 일관되게 소선거구제유지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도입가능성이 희박한 대선거구제를 계속 추진한다면 당내 계파간 갈등만 증폭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즉 선거비용,지역감정문제등 어떤 명제보다 앞서 안정의석 확보가능성을 중시,민자당이 대선거구제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대선거구제의 경우 선거구역의 광역화로 오히려 선거비용이 더 든다는 반론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한 여당후보끼리의 경쟁,바람직하지 않은 세력의 의석진출용이등도 민자당이 대선거구제를 계속 추진하지 못하게된 한 요인이 됐다. 당정 핵심권 인사들은 연구검토결과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키로 이미 이달 중순 결론을 내렸으며 24일 고위 당정회의에서 이를 확인한 셈이다. 그럼에도 민자당내 민정계 중진과 호남지구당위원장들은 여전히 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당론의 완전 확정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대선거구제를 포기한 민자당의 선거법협상 1안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분구기준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낮춘다는 것이다.대선거구제 도입으로 구현하려 했던 선거비용감소는 선거운동방법에서 철저한 공영제도입으로 보완키로 했다. 분구기준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할 경우 증구대상지역은 ▲서울=구로·도봉·송파 ▲부산=동래·사하·김정 ▲대구=동·북·수성·달서 ▲인천=남동·북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수원·부천·광명 ▲경북=포항 ▲경남=창원등 19곳이다. 여기에 행정구 신설지역인 부산 강서와 대전 대덕도 분구가 불가피해진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개이상 시·군·구로 이루어진 복합선거구중 충북 보은·옥천·영동과 경남 충무·통영·고성도 분할함으로써 모두 23개 지역구를 증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럴때 지역구수는 현재 2백24개에서 2백47개로 늘어난다.현행 전국구 75석을 유지한다면 전체 의원정수는 3백22석에 이르게 된다. 민자당은 국회의원 숫자의 과다증가는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현재 지역구의 3분의 1인 전국구의석을 지역구의 4∼5분의 1로 줄여 전체의원수를 3백석이내로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또 한가지 복잡한 문제는 복합선거구처리다. 3개 이상 시·군·구로 이루어진 복합선거구는 보은·옥천·영동·충무·통영·고성 이외에도 강원 춘성·양구·인제,충남 서산시·서산·태안,전북 진안·무주·장수,경북 경산시·경산·청도등 4곳이 더 있다. 민자당은 복합선거구분할을 야당측이 문제삼을 경우 6곳 모두를 분구치않거나 일괄분할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분구기준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증구지역구가 호남이 1개뿐인데 비해 영남은 9곳이어서 신민당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의식,분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자연인구증가지역구만 분구해주는 방안을 마지막협상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인구 35만명을 기준할 경우 ▲서울=구로 도봉 ▲대구=동·수성·달서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등으로 분구대상지역이 줄어든다. 민자당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경우 전국구에 지역비례대표제도입을 검토했으나 위헌소지가 있어 현행 전국구제도를 유지하면서 호남인사들을 다수 전국구에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신민당도 중부권출신 의원 일부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김대중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소선거구제유지를 불변의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다. 신민당은 소선거구분구에도 소극적이다.분구기준을 낮출경우 영남지역에 집중적으로 선거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신민당은 영남과 호남이 비슷하게 지역구가 늘어나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으나 논리적 설득력이 약하다는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 민자,대선거구제 철회/지역구 증설등 소선거구제 보완키로

    민자당은 23일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문제와 관련,대·소선거구제 두개 안을 갖고 여야협상을 벌이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보완,이를 단일안으로 야당측에 제시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24일 당정회의,오는 28일 당무회의를 거쳐 소선거구제 보완안을 최종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나 대선거구제를 지지하는 일부 중진의원 및 호남지구당위원장의 반발이 예상돼 당론확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소선거구제 보완안은 선거구분구 인구상한을 현행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려 지역구를 23곳 증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대선거구제는 도리어 선거비용이 많이드는 등 단점이 많아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대선거구제의 문제점으로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가 어렵고 ▲여권후보간 이전투구현상이 예상되며 ▲선거구 광역화로 비용이 더 들고 ▲초·재선이나 정치신인이 불리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 전북 가구협동사업/중진공,16억원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2일 전북가구협동화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총사업비 26억7천7백만원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16억4천8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장은 전북 김제군 백구면 반월리소재 9천평의 부지 위에 건설되며 내년 12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 한소경협의 재조정(사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으로 우리와 소련간의 경제협력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한국의 대소경협문제는 그 목표가 남북간 경협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분단극복을 위한 장기 전략의 성격을 띠고 있다.양국간 협력은 순수한 경제협력이라기 보다는 정치와 경제가 접목된 협력으로 보는게 일반적 시각이었다. 중진국인 우리가 소련에 대하여 앞으로 3년간 10억달러의 은행차관을 비롯하여 소비재 및 플랜트 등 30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키로 했다는 자체가 양국간 경협의 성격을 집약해 주고 있는 것이다.정부베이스 이외의 우리업계 대소협력(투자)의 경우는 양국간 각종 협정이 체결된지 얼마되지 않고 루블화의 태환성 문제로 아직은 시동단계에 있는 실정이다. 무역면에서는 지난해 총 교역규모가 8억8천만달러에 이르렀고 올 상반기 중에는 5억1천만달러에 달했다.무역거래신장률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대공산권무역에서 소련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이다.이런 상태에서 고르바초프가 실각함으로써 앞으로 한소간 경협관계가 어떻게 유지될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소간 경협관계현황만을 놓고 본다면 고르바초프 실각으로 인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의 예상과는 달리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순수히 경제적 대차대조표면에서 보면 결정적인 손실을 입거나 당할 위험은 없다고 하겠다.다만 우리기업의 소련내 자원개발을 비롯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협력은 상당한 후퇴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번에 새로 정권을 잡은 세력의 성격이 보수적이고 정권변동과정에서 예상되는 혼미를 감안하면 한국과 소련간의 경제협력관계는 앞으로 최소한 2∼3년간은 냉각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견된다.물론 소련의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민주화 및 시장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외국과 체결한 각종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고는 있다.그러나 자유시장 경제는 정치와 달리 냉엄하고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기본원리로 하기 때문에 우리민간기업의 대소 무역및 투자가 상당기간 스톱상태를 보일게 거의 분명하다.이번 정변이 일어나기 전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소련의 외환사정과 정정불안 등을 감안하여 대소진출에 적극성을 보였다기 보다는 탐색전을 펴왔다고 할 수 있다. 대소경협에 있어서 문제는 우리정부가 소련에 제공키로한 30억달러 규모의 공공차관이다.소련은 이 차관의 경우 양국간 합의된 사항이므로 자금지원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공산이 크다.그렇지만 한소간 경협문제는 고르바초프 정권때 약속된 것이다.정권이 바뀔 경우는 차관 공여와 관련된 합의사항의 이행여부가 불투명해 진다. 제공된 차관의 상환여부를 비롯하여 경협과 관련된 여러가지 정치적 합의사항 또한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소련의 이번 정변은 동서간의 데탕트무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우려도 없지 않다.그러므로 자유진영권에 있는 우리 또한 서방선진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소경협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것이 합당한 정책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월요일의 대충격”… 세계가 「비상」

    ◎「고르비 실각」… 각국의 표정/“사태유동적”… 주요국들 「공식논평」 유보/“개혁­보수파 대립… 내전비화 가능성도” ▷미국◁ 미백악관 관리들은 소련의 사태를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CNN 등 미국방송들은 고르바초프 실각사실을 긴급 주요뉴스로 취급,현지와 연결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이날 케네벙크포트의 하계휴가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둘러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등 신속히 대처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쿠데타가 실패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대소경제지원 동결을 발표하는 한편 고르바초프를 높이 평가하는 등 쿠데타 주도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간접적인 의사를 밝혔으나 『권력을 장악한 소련 강경파들이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쿠데타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쿠데타 주도세력들과 정면으로 맞서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로먼 포파듀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앞서 발표한성명을 통해 『우리는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관련된 보도를 듣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19일 하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정부와 국민들은 큰 충격과 우려를 나타냈다. NHK 등 일본방송들은 고르바초프 사임소식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특집프로를 마련,소련의 향후 정치향방을 전망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는 이날 낮 사임소식을 듣고 『외무성을 통해 사실관계나 배경에 대해 조사중이므로 자세한 소식을 파악한 뒤 논평하겠다』고 대답을 회피한 뒤 자민당 중진들도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각의를 열고 소지도부의 급작스런 변화에 관한 가능한 모든 정보를 입수하도록 지시했다. 사카모토(판본)관방장관도 『일본정부로서도 정식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미국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관리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고 전해진데 대해 『병이 생겼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할리가 없다』고 지적,쿠데타일 가능성이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영·불◁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19일 고르바초프 실각에 대해 『탈헌법적 권력찬탈』이라고 비난하고 실각소식이 냉전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저총리는 『현재 사태는 소련내 개혁과정에 대한 저항』이라면서 『우리는 소련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했던 약속들을 존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마거릿 대처전영국총리는 소련국민들에게 거리로 나가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린다 찰커 영외무차관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은 소련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을 수 있고 동서관계에도 심각한 의미를 갖고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매우 걱정스럽고 당혹스런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TF­1 등 프랑스방송들은 19일 일제히 아침뉴스의 머리기사로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보도하고 그것이 유럽의 안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프랑스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크레송총리,뒤마외무장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고르바초프실각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독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9일 새로운 소련지도부에 대해 국제조약을 준수하고 인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콜 총리는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을 듣고 휴가중이던 오스트리아에서 본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뒤 실각한 고르바초프가 신체적인 위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콜 총리는 이에 앞서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테레초프 본주재 소련대사는 독일총리실을 방문,소련신지도부의 성명을 독일정부에 전달했다. 유럽안보회의는 20일 회의를 갖고 소련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로스 소련서부군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에도 불구하고 독일주둔 소련군의 철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고르바초프 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19일 홍콩 증권시장의 항생지수가 1백94포인트나 폭락하는등 이곳 홍콩주민들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곳 시민들은 소련의 강경파 집권으로 냉전체제가 부활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면서 현재 소군부의 동향이 어떤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화사통신이 고르바초프 실각뉴스를 타스통신을 인용,간단히 보도한채 별다른 반응을 즉각 보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곳 관측통들은 중국지도층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을 극구 반대해 왔으며 최근 소공산당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공식 포기한데 대해서는 경악을 금치 못한채 급격히 보수회귀 성향을 보여왔다고 지적,고르비의 거세를 가장 반가워할 사람들은 북경의 중남해(중국지도층 집단거주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토­EC도 긴급회담 소집 ▷나토·EC◁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9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축출에따라 정치위원회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나토대변인이 밝혔다. 유럽공동체(EC)외무장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실각과 강경파 비상위원회의 집권을논의하기 위해 20일 헤이그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네덜란드 외무부가 19일 밝혔다. ▷유엔◁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포르투갈 남부에서 휴가를 즐기던중 고르바초프 실각소식에 접하고 이 사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회원국의 내정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자신의 위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타국가◁ ▲인도=최근 20년만에 소련과 우호협력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는 인도는 소련내의 정치적 변화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기를 희망했다. ▲필리핀=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축출 소식을 접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소련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고르바초프의 집권시에 추진되던 세계평화를 향한 전진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체코=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은 『소련의 현사태가 슬프게도 지난 68년 프라하의 봄 민주화운동에 대한 소련의 강경진압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라크=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날 혁명평의회와 바트낭지도부 합동회의를 주재한 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고르바초프의 실각이 국제적인 세력균형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점령지내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소련이 이제 중동평화정착 과정에서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주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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