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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양계파 결속이 「열쇠」/전당대회이후 DJ의 과제(진단)

    ◎영남위원장 이탈가능성 상존/당직등 배려로 동요막기 부심 전당대회에서 김대중대표를 14대 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함으로써 민주당도 대선체제로 돌입했다. 이번 대선은 6개월여동안의 대장정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가운데 김대표가 가장 지속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펴야할 전략중 하나는 이기택대표의 민주계와 차세대를 노리는 당중진들을 대선때까지 여하히 포용하느냐하는 것이다. 민주계와의 단합은 표 확보뿐 아니라 「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스스로 지역갈등해소의 주역이라는 점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이후 이대표는 대선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전당대회 축사에서 『김대중후보를 모시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단합을 약속한데 이어 27일에는 63빌딩에서 여성당직자 50여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이는 이대표가 대선이후의 당권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6대4의 황금분할이 된것은 이대표로서도 고무적이긴 하나 최고위원의 판도는 차세대를 노리는 그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측은 우선 이대표와의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당직·상임위원장등 배분때 최고위원의 불균형을 민주계에 보상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의 「홀로서기」에 대한 불안감과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등 민주계 「하부조직」의 정서적·현실적 이유 등은 언제든 이탈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정계개편의 동인이 있으면 부응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임춘원의원(서대문을)이 김대표의 측근정치 등 당운영방식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선언한 것은 김대표의 대권가도에 하나의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대표측은 임의원의 탈당을 『와해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대표의 대권과제가 「사당화및 측근정치를 배제한 수권정당 면모확립」이란 점을 주목할때 전략상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당내불안요인과 측근정치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인사들을 김대표가 어떻게 추스려나가느냐에 따라 대선전략및 향후 당의 진로가 판가름날 것이다.
  • 여야,대선체제로 전환

    ◎6월초 「대선기획단」 가동/민자/당3역등 당직 금명 개편/민주/「정후보 알리기」본격 시동/국민 여야 주요 정당들이 14대 대통령후보를 모두 확정함에 따라 정국은 급속히 대선준비체제로 전화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곧 당체제를 후보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6월중 「대통령선거기획단」을 구성,12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의 지지기반확대및 득표전략수립에 착수한다. 민자당은 법적 선거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6월초 당원로및 중진을 망라한 「대선기획단」을 구성,정책과 홍보등 분야별로 실무책임자를 선정해 선거준비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의 당직개편이 완료되는대로 14대 국회 개원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으며 개원협상이 사실상 대선의 전초전인 점을 감안,원칙을 지켜가며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정치쟁점화하려는 야당측의 의도를 사전봉쇄하되 국회 상임위원장배분문제는 야당측과 적절히 절충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은 이와함께 이번 대선전을정책대결로 이끌기위해 민생공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김영삼후보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올 여름 김후보의 미·일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후보는 이번 선거전에서 지역감정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김대중 민주당후보에게 이를 공동해소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도 검토중이다. 민주당도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빠르면 28일쯤 당3역을 포함한 당직 개편을 단행,당체제를 대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3역중 사무총장에는 신민계의 한광옥의원이,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이철의원이 내정됐으며 경합중인 정책위의장에는 조순형 박상천 신기하의원등이 거론돼고 있으나 조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장석화의원의 유임이 확실시 되고있다.국민당도 6월중 「대선기획단」을 만들어 정주영후보의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등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새정치모임/당내 개혁기구인가 신당창당 모체인가

    ◎당내복귀·독자세력화 양면성/김 후보와 회동뒤 행보드러날듯 복잡하게 전개되던 민자당내 대통령후보경선후유증이 곧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찬의원진영이 22일 「새정치모임」을 결성한데 대해 청와대측은 이의원을 단호히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입장에 대한 김영삼대표의 생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지막으로 이의원을 포용해 보겠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때 문제의 핵심은 「새정치모임」의 성격과 향후 활동방향. 「새정치모임」이 당내의 순수한 비주류로서 김대표의 대권가도를 위협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 존재를 인정하겠다는게 김대표측 반응이다. 반면 이 모임이 신당창당이나 이의원의 독자출마를 위한 모체로 나아간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에서의 그 판단의 시점은 내주초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이의원에 대한 조기징계여부가 최종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범진 14대당선자는 『이 모임은 확실한 당내기구』라고 못박았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적 목표나 주장을 한꺼번에 실현시키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며 『모든 것을 단계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해 「새정치모임」이 세를 얻을 경우 모종의 경향성을 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대변인의 이날 발표내용처럼 「새정치모임」은 양면성을 띠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경선후유증을 딛고 당내로 복귀하는 형식으로 비쳐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길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새정치모임」의 구성경위나 참여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 모임이 당내 주류측과의 「화해」와 「갈라서기」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이의원진영은 당초 당지도부가 제명·출당등 강경조치를 예고했을때만해도 쉽게 향후 진로를 결론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이의원이 당에서 쫓겨난다면 동조세력을 모아 어쩔수 없이 독자노선을 조기에 모색해야한다. 하지만 당지도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홀로서기를 한다면 추종세력이 의외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전당대회 33%득표를 기반으로 바로 독자정치세력화를 모색하자는 강경론도 있었으나 「새정치모임」결성수준에서 끝난 것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이제까지 「새정치모임」에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의원 외에 장경우·유수호·박범진·박명환·남재두·강우혁·구천서씨등 14대 당선자 8명을 비롯,채문식·윤길중·이동진의원,오유방·김현욱·최후집·이건식·유경현·조남조·김기식·조기상·이용식·유기수·이영일·김복수·안성혁·이상하·이호종·김선규·이종환·유길종·윤석영위원장등 모두 30여명. 회장에는 채고문이 내정됐다. 주목되는 사실은 그동안 이의원 진영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했던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김용환의원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진들이 「새정치모임」에 선뜻 동조하지 않은 것은 자칫 이 모임이 독자세력화의 길을 걷는 강경그룹으로 비칠것을 우려한 때문이란게 정설이다. 경선이후 비조직적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지세력의 와해가 예상된다는 이의원 직계인사들의 우려와 느슨할수록 세결집이 쉽다는 박최고위원 등의 생각에 약간의 괴리가 있는 셈이다. 이의원측의 소장그룹들이 「새정치모임」목적을 당내를 넘어 국가적 민주화에 두고 하부조직 결성까지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의원 자신은 강경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복잡한 상황전개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새정치모임」의 진로는 순수 이의원 진영과 박최고위원 등 중진인사들간의 의견절충 여부,그리고 김대표·이의원 회동결과에 의해 윤곽이 잡혀지리라 전망된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남의 손 들줄 알아야/김현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이종찬후보의 17일 경선거부선언으로 우리 헌정사상 처음 시도됐던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은 수포로 돌아갔다.새로운 정치문화창출에 대한 여망도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 이후보는 지난달 17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7인중진협의회 모임에서 김영삼후보에 맞서는 민정계후보로 선출됐을때 『사상 초유의 집권여당 자유경선을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정착과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그같은 자신의 공언을 불과 한달만에 뒤엎고 경선거부라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자행했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이 「불공정경선」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강변했지만,대다수 국민들은 이후보의 이번 행위를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 장외 정치공세와 흠집내기식 발언으로 초반 세몰이에 주력하던 이후보가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전세를 역전시킬 가망이 없게 되자 일신의 장래를 위해 경선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사태를 불미스러운 일로 보는 것은 우선 이번 경선이 민자당 자체의 「집안 일」이라는 기본 인식 때문일 것이다.집권 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되기를 원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당을 분열·와해시키는 행동을 함으로써 정권 재창출이라는 절대 명제 자체를 훼손시킨 사실에 경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보가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새시대 새정치 새인물」의 정신을 지켜 설사 당내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했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고 나중에 문제점을 제기하여 각성을 촉구했더라면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후보는 그렇지 못했다. 이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나름대로 섭섭하고 불만스러운 점들이 있었으리라는 점도 많은 사람들은 인정한다.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던 정치인이라면 악조건속에서도 끝까지 당당하게 경선에 임했어야 했다. 이후보의 경선거부사태는 근본적으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남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는 우리 정치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승리의 과정도 중요하지만멋있게 질줄도 알아야 한다.패배가 두려워 판을 깨는 행태는 「큰틀」의 정치는 아니다.이미 경선거부를 선언한 탓으로 부담이 되겠지만,이후보가 새로운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 전당대회에 참석해 승자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겠는가.그렇게만 된다면 국민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오늘은 전당대회 날이다.
  • “궤도이탈 방지” 마지막 처방/노 대통령·이종찬후보 회동 안팎

    ◎엄정 중립·공정한 합동연설회등 보장/이 후보도 경선참여 시사… 파국면할듯 노태우대통령과 이종찬후보가 16일 저녁 전격 회동한 것은 파행위기에 처한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마지막 처방으로 이해된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이 경선과정에서 엄정중립을 재다짐하고 합동연설회에 대의원참석보장 등을 천명했고 이후보는 경선에 정상적으로 임할 뜻을 밝힌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이후보측이 「중대결심」의 수위를 일단 낮춰 민자당 경선이 파국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이날 노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에서 이후보는 김영삼후보추대위해체,불공정경선조장인사문책,합동연설회개최등 종전의 3개 요구사항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자신의 엄정중립,합동연설회의 내실있는 개최와 함께 당사무처에 자유경선여건조성을 지시토록 하겠다는 언명을 해줌으로써 강경으로 치닫던 이후보를 설득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경선결과 승복을 거듭 강조,이후보측에서 거론하던 경선무효화 선언이나 후보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보는 이날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7인 중진협멤버및 채문식·윤길중·김용환의원등 자신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17일 새벽까지 심야회동을 갖고 청와대회동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처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다수 인사들은 대의원 표의 혁명으로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경선을 포기하는 것은 이후보 자신이나 여권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설득움직임에 대한 이후보의 직접적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중권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후보도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한 것에 미루어 이후보의 심기가 상당히 변화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청와대측은 이후보가 장경우선거대책 부본부장을 통해 노대통령과의 면담을 희망해왔다고 밝혔다.이는 이후보가 독자적 강경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청와대나 김후보측과의 절충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후보가 노대통령을 면담,대통령의 엄정중립의지를 확인하고 몇가지 불공정 여건 개선을 약속받은 것은 정상적인 경선절차에 임할 명분을 얻어냈다고도 분석된다. 다만 김후보추대위해체나 불공정경선인사문책등의 요구사항은 아직 수용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정치공세거리로 남겨둘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후보가 이같은 노대통령의 노력을 무시하고 경선포기나 무효화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제는 순조로운 경선절차에 응하거나 「중대결심」발표시기를 늦춰가며 청와대나 김후보측의 양보를 더 얻어내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 유력시된다. 김후보측도 합동연설회에서 질의·응답을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이후보를 끝까지 경선에 임하도록 유도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과 이후보의 청와대회동으로 민자당 경선의 위기국면이 완전해소됐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불투명한 요소도 있으나 긴장강도가 상당수준 떨어진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 「청와대 회동」으로 수습 실마리/이틀남은 민자경선… 두진영 움직임

    ◎청와대 회동결과에 흡족/YS측/“결론내자” 심야대책회의/JC측 민자당의 경선구도는 16일 노태우대통령과 이종찬후보가 청와대에서 전격회동함으로써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보는 이날 낮까지도 불공정경선임을 주장하며 경선거부등 극한행동을 취할 뜻을 비췄으나 노대통령이 엄정중립과 공정한 경선여건조성을 거듭 약속하고 이후보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파행은 면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인천 및 경기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10일동안의 연설회활동을 마감하고 3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대비한 끝내기 마무리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상오 인천 경기은행 개강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개인연설회와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연설회에는 각각 2백7명과 7백82명의 대상 대의원중 1백97명과 6백25명이 참석,후보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이날 대회에는 김재순 김재광 나웅배 신경식의원및 송두호당선자등 10명의 초청인사가 참석. 한편 김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대의원들이 이미 다 마음을 정한것 같더라』며 전당대회에서의 승리를 자신. ○…노대통령과 이후보의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기하고 있던 김후보진영은 이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선언할 경우에 대비,비상연락체제를 마련해놓고 있었으나 청와대 회동결과가 파국을 수습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비상」을 해제하고 17일상오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경선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 김종호총괄간사는 『애당초 경선 판세는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기울었던 것이지 중간에 판세가 기울었던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결국 이후보가 경선에 나설것으로 생각했다』고 반색. ○…김후보 추대위의 김윤환대표간사는 이날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전총장 초청간담회에서 『이후보측은 7인위원회를 만들어 단일후보를 내는등 마음대로 활동하면서 민정계의원의 75%가 속해있는 김후보추대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하는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정면 반박. 또 김후보의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춘구총장이 합동연설회에서의 토론보장이라는 새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는것과 관련,『이후보가 정상적인 경선에 동의한다면 합동연설회에서의 질문·답변도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김후보추대위측은 선관위 규칙위반을 들어 난색.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6일 강릉지역에서 연설회를 마친뒤 귀경,하오8시부터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심명보본부장과 박철언·박준병의원등 대책위원이 지난달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이루었던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룸에서 회의에 돌입. 이날 저녁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마치고 하오10시50분쯤 회의장에 도착한 이종찬후보는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방향이 정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중진들과 논의한 뒤 결과를 밝히겠다』고만 말한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고 곧바로 회의에 합류. 이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로부터 청와대회동 내용을 설명들은 뒤 자정이 훨씬 넘은시간까지 막바지 경선대책을 논의했는데 이한동·박준병의원 등이 경선포기불가등 온건론을 적극 개진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 직전 채위원장과 양창식대책위원등은 『오늘 회의에서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이 날것』이라고 전망. ○…이후보는 이날 강릉에 있는 문화예술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든 판단은 전당대회 전날인 18일까지 할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경선거부등 자신의 최종거취에 관한 일정표명을 다소 연기할수 있음을 시사.
  • 사노맹/안기부가 밝힌 「붉은 조직」의 정체·활동

    ◎남노당이후 최대 지하혁명조직/폭력통한 사회주의국 건설이 목표/지난 총선땐 조직원 8명 출마시켜/「전노협」·「전대협」에도 조직원 침투,정파투쟁 국가안전기획부가 15일 발표한 「사노맹」의 실체는 전국적 규모의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해온 해방직후의 「남노당」이후 최대규모의 좌경지하조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좌우익이 대립하던 건국초기의 혼란시대에 조직된 「남노당」맡고는 정부수립이후 「남민전」등 크고 작은 좌경조직들이 당국에 적발되기는 했으나 「사노맹」과 같이 조직원들의 수가 많고 체계가 완비된 조직은 없었다. 지난 89년 11월 출범한 「사노맹」은 2년 반밖에 되지않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69개의 공장등에서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릴만큼 대규모의 좌경조직으로 세력을 확장해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해온 것이 사실이다. 「…남한의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의 실날을 이어 사회주의 혁명투쟁에 살고 죽으려 한다」는 출범선언문에서 보듯 「사로맹」의 목표는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거쳐 남한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노맹」은 「빨치산의 혁명투쟁 전통을 계승」하여 94년 봄까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다는 중간목표를 세워놓고 전국의 공장과 학원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세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들은 이른바 「공장소조」등 공장침투조직말고도 「정파투쟁」을 벌여 「전노협」「전대협」등 다른 투쟁조직과 지하조직에까지 조직원을 들여보내 조직확대를 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범이후 조직의 활동이 조금씩 드러나 당국의 수사를 받게돼 지난 90년 9월 중앙위원 남진현등 조직원 54명이 검거되고 지난해 3월에는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등이 붙잡히자 백태웅을 중심으로 조직을 보다 더 확대·전문화시켜왔다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이같이 조직원을 확보한뒤 94년까지 결성한다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창당계획은 모두 5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올해부터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더욱이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건추」(새로운 민중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민정추」「민중진영 단일정당 추진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합법정당인 「민중당」의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세력을 침투시켰는가 하면 3·24총선에 「민정추」소속 후보 8명을 출마시켜 3천여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지급하고 선거운동을 「사노맹」에서 직접 관장하는등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기도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무장봉기 없이는 혁명이 불가능하다」고 무장 폭력혁명만을 유일한 수단으로 강조하고 있다. 무장봉기를 위한 3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무장력을 갖추기 위한 폭발물을 개발하려고 했는가하면 무기고 탈취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선전 선동의 면에서도 「시각매체연구소」라는 조직을 만들어 선전용 비디오와 영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주간신문과 전국적 「정치신문」의 발간도함께 추진해왔다. 이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조직의 목표와 행동방향아래 각 분야에 침투한 조직원들은 각종집회 시위와 노사분규현장 등에서 과격투쟁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수사에서는 「사노맹」이 직접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북한등 국제사회주의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사노맹」의 실체가 드러났다 하더라도 그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북한등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것이 안기부의 방침이다. 이번 「사노맹」사건으로 소련과 동구의 공산주의의 몰락에도 아랑곳없이 폭력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겠다는 체제전복투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 좌익세력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인공기비난 대자보/성대에 나붙어/“국민의 외면 자초”

    13일 하오 성균관대 문과대앞 게시판에 최근 일부 대학가에 인공기가 내걸린 것을 비난하는 전지5장짜리 대자보가 나붙었다. 사회과학대학생일동 이름으로 된 이 대자보는 「인공기게양이 뭐길래」라는 제목아래 『인공기를 게양한 사람들은 남북합의서가 이행되는 현재의 정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학우들로부터 외면,비판받는 인공기게양행사는 올바른 투쟁이 아닐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소외되고 고립되는 행동임을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알레르기증상이 남아있고 용납할수없는 상황』이라면서 『개구쟁이 소년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듯이 아무런 생각없이 게양한 인공기가 민중진영에 대한 정부의 탄압 빌미를 줄것』이라고 주장했다.
  • 문단 “조노화병” 앓고 있다/65세이상 작자중 창작활동은 10%뿐

    ◎“독자가 외면” 문예지서 원고청탁 기피/후배와 세대차로 갈등… 50대중반 절필 늘어 문단의 나이든 문인들은 슬프다. 얼마전 출판사에서 주최한 모임에 참석했던 한 중진문인은 행사장을 일찍 나서야 했다.같은 연배의 문인들이 대부분 절필한 터라 대화를 나눌 만한 마땅한 상대도 없었거니와 무엇보다 자신을 보고서도 인사를 하지 않는 까마득한 후배문인들에게 기분을 상했기 때문이었다.딱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던 그는 마침 잘됐다 싶어 근처의 문예지사로 발길을 옮겼으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지난번 그 문예지사에 들렀을 때의 낯뜨거움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당시 새로 바뀐 30대의 주간이 횡설수설하며 줄곧 꺼려하는 기색이라 한번 읽혀나 보려고 가져갔던 원고얘기는 아예 꺼내지조차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떠올라 그는 근처 허름한 술집 안으로 몸을 디밀었다.자신의 초라한 처지와 젊은 세대의 버릇없음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문단 노인문제의 한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최근 우리 문단은 일반노인인구의증가와 더불어 나이든 문인이 늘어나면서 중진·원로문인의 소외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문인의 조로화가 보편화되고 퇴직금이나 연금 등 문인에 대한 제도적·물질적 혜택이 거의 없는 문단에서의 노인문제는 일반노인문제보다도 훨씬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65세 이상의 문인중에서 실제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은 10%선에 불과하며 50대 중반만 되어도 글쓰기를 포기하는 「젊은 노인」들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노인문인들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후배들과의 세대차문제,잡지사의 원고청탁 기피 등으로 심한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문인들의 소외감과 좌절감은 우선 『요즘 젊은 작가들은 도대체 선배를 공경할 줄 모른다』는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요즘 젊은 작가들은 선배가 베스트셀러작가 정도가 아니면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중진문인은 『예전에는 어떤 사명감 같은 숭고한 목적에 이끌려 문학을 하며 가난속에서도 자존심을 지켜왔는데 요즘 물질만능시대의 젊은 작가들은 정신의 가치를 우습게 보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문학하는 자세부터 전세대와 현세대가 다르다고 개탄했다. 또 잡지사의 편파적 원고청탁으로 나이든 문인들에게는 지면이 잘 주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문예지의 주요필자는 30∼40대층으로 50대이후 문인의 글들은 별로 실리지 않고 있는 추세로서 70대 작가들도 문단을 누비는 선진국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대부분의 나이든 문인들이 「양로원에 보내지고 있다」「고려장 치러지고 있다」는 피해의식에 젖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지원는 거의 없어 나이든 문인들의 소외감을 증폭시키고 있다.현재 원로문인들에 대한 지원은 문예진흥원에서 불우원로문예인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백20만원씩 지급하는 원로문예인 복지사업이 고작이다.올해 문학부문에서는 9명이 수혜자로 선정됐는데 이는 현실적 지원수요를 감안할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지적이다. 한 문예지 발행인은 『나이든 문인들 중에는 늘 작품을 정상으로 이끄는 탄력을 지닌분이 드물다.대부분 젊은 독자를 상대로 신선한 감각과 시류성 화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문예지에 비해 너무 정체돼 있어 젊은 독자를 흡입시킬 수 있는 힘이 미약한 나이든 문인들의 글을 싣는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고 밝혔다. 문단의 노인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러가지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한 예로 문학평론가 윤재근교수(한양대)는 나이든 문인들의 글쓰기가 자기극복의 방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최근 활발한 시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정주 구상 김춘수 박두진 조병화 김남조씨 등의 원로시인들에게선 그러한 경향을 엿볼수도 있다. 문단의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은 국가차원의 원로문인지원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또 문협 펜클럽 등 문학단체에서 노인문인문제를 다뤄 원로문인을 위한 회관건립 등 실체적 사업과 함께 인생론적 보편성과 교훈성에 의거하는 나이든 문인들의 작품세계에 보다 큰 관심을 보여 그들을 북돋는 따뜻한 운동이 펼쳐져야 한다는 의견 들이다.
  • 「과열자제」이후…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뜨거운 연설대결… 표몰이 가속/지역개발비전 제시… 막판 “표굳히기”/YS측/첫 개인연설회서 “지역색 타파” 역설/JC측/잇단 간담회로 부동표 공략… 취약지선 “기세올리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전당대회를 6일 앞둔 13일 이종찬후보가 첫개인연설회를 개최함으로써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했고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전주의 전북 도지부강당과 대전 자유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는 각각 3백51명과 4백99명의 대의원 가운데 3백37명과 4백39명이 참석해 연설 중간중간 박수가 나오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 ○“제2의 수도로 개발” 김후보는 대전·충남연설회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찬조연사로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직할시 승격 4년을 맞고있는 대전을 중부권의 핵심도시인 제2의 수도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대전 엑스포에 올림픽과같은 비중으로 집중투자해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이에앞서 전주 연설회에서 『농민이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듯이,일하고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종찬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그동안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함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자신이 30년넘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때로는 동반자로서 또는 경쟁자로서 민주화 투쟁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사회에서 거칠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며 따라서 김영삼시대 또는 김대중시대를 겪어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만약 그같은 시대를 거치지 않고 뛰어넘을 경우 많은 갈등과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은 씨를 뿌리는대로 거두듯이 정당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3당 통합뒤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김영삼대표를 제2인자로 모신 것은 사실상 대통령후보로 상정했던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나는 김대표 옆에서 반발짝씩 물러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당부.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대구·경북및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판 대의원표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앙위 분과위원장 모임,서울시의원모임,서울지역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해 부동표공략에도 주력. 김후보진영은 현재 지지대의원이 65∼70%에 이른다고 보고 막바지 표다지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공동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등은 지역을 분담해 대의원개별접촉을 강화. ○무대응방침 재확인 김대표간사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서울시의원 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종호총괄간사는 경기도 광명·성남지역 대의원과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서울강남구 대의원 간담회에 참석. 추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부산·경남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대다수 대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김후보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는 이후보측의 어떠한 정치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대위해체와 추가문책등을 재차 요구한데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측이 오는 18일 서울·제주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마쳤으며 제주연설회도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2번의 연설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당선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밝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 ▷이종찬후보진영◁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첫머리로 이날부터 선거운동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설회를 갖고 취약지대인 이곳 대의원들의 마음돌리기에 안간힘. 특히 부산·경남은 이후보의 절대열세지역인 관계로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명예위원장과 채문식대책위원장,윤길중고문등 당원로를 비롯,이한동 박준병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의원등 중진과 최재욱 김중위 이긍령 이진우 강우혁의원및 김영수 구천서 전국구당선자등 4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이후보의 「고군분투」를 격려. ○“참석률 저조” 개탄 그러나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참석률 저조및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의 비협조가 아쉽다는 반응. 이후보는 연설회에서 『경선은 으레 시끄럽기 마련이며 그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서 합동연설회를 제안했으나 김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개인연설회에는 참석대상 대의원 전체의 3분의 1밖에 모이지 않았으니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견발표의 길이 봉쇄돼 있는 셈』이라고 개탄. 이후보는 이어 『부산은 경상도의 한 귀퉁이 도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도시이니 각계의 모든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한 뒤 지구당위원장및 전당대회 대의원 완전경선을 주장. 찬조연설에 나선 박최고위원은 『부산연설회의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도 야당이 집회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같은 여당후보가 연설회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고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고 피력. 채위원장도 찬조연설에서 『연설회 시작전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1시간여를 머물렀는데 부산·경남지역지구당위원장 39명중 한 명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으나 연설회장에서 곽정출,신재기위원장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김후보측 인사들의 비협조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참석대상대의원의 3분의 1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체 9백44명중 2백99명이 모였다니 정말 컴퓨터 같다』고 이날 참석대의원수를 김후보측이 사전조정했음을 의심.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참석대의원 출석률의 저조와 관련,당선관위에 이를 공식 항의키로 결정.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장내진입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노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처음으로 요구하는등 과거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노대통령의 엄정중립문제에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동지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기대와 여망속에 이루어진 자유경선의 의미를 초장부터 짓밟은 요체는 「노심」이며 바로 그것은 노대통령의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중립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뒤 공정한 관리자로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
  • 과학두뇌관리정책의 필요성/전일동교수 연대·핵물리학(해시계)

    최근에 첨단기술 이전이 어려워지고 선진국가에서도 거의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같은 중진국들은 과학기술 혁신을 결사적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첨단과학 기술이란 하루 이틀만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긴세월 동안 꾸준한 노력과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일이다. 몇년 전에 구소련 비밀경찰 KGB 요원이 미국의 첨단과학기술 심장부인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를 시찰하면서 자석이 부착된 신발로 바닥에 떨어진 산업 찌꺼기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노하우를 빼내려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일본도 20∼30년전에 미국의 기업체에 유학생을 많이 보내고 첨단과학기술을 배우게 하였다.이것도 노하우를 빼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 사실은 첨단과학기술 창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약 1백30년전인 개화기에 일본 정부는 동경대학 학생을 유럽선진국가에 그 나라의 가장 발전된 과학기술을 배워오도록 계획적으로 유학보냈으며 몇년후 그들이 돌아오면대학의 조교수급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또 몇년 후에는 교수로 승진시켜서 그때까지 교수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인 교수를 해고시켰다고 한다.이리하여 오늘날 세계 대학으로서의 도쿄대학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50년대부터 많이 미국 유럽 각국에 건너갔다.이 인재들이 견인차가 되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오늘날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에는 과학기술정책의 빈곤에 의해 많은 고급인력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한쪽에서는 첨단과학기술 개발이 인적 자원 부족으로 어렵다고 하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박사학위 취득자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곤경에 빠지는 사례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인력은 양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그것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하며 또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팽팽한 줄다리기… 민자경선 양진영

    ◎이쪽은 「무대응」… 저쪽운 「파장공세」/「대선」 악영향 우려… 당내결속에 주력/김후보측/공세 수위 조절속 선대기구 대폭 확대/이후보측 민자당 교육원매각파문이 진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이종찬후보측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삼후보추대위해체요구 등 정치공세를 강화했고 김후보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어 양 진영간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매각 문제가 당내문제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태의 조기수습에 부심. 김후보측은 일단 교육원 매각문제가 당무사항인 만큼 김후보추대위에서 거론할 문제는 아니라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추대위 대표간사인 김윤환전총장이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사실에 난감해하는 표정. ○김 전총장 지목에 난감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교육원매각파문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자 이날 상하오에 걸쳐 추대위사무실과 민주계사무실에서 별도의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연설회준비및 수도권 대의원포섭상황을 재점검하며 경선채비에 박차. 김종호총괄간사를 비록,김용채 이치호 권해옥의원 등은 이날 하오 약식간부회의를 열고 6일 상오11시 청주,하오4시 대전에서 잇따라 개인연설회를 개최한 뒤 7일에는 춘천에서 연설회를 갖기로 결정.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연설회소집및 대의원에 대한 통보계획 ▲찬조연사 선정 ▲연설회진행 시나리오등 각 분야별로 책임자를 선정.이와관련,한 관계자는 『김대표이외의 찬조연사는 3명 정도로 하고 개인연설회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로 잡고 있다』면서 『김대표의 연설시간도 15분에서 20분 정도가 될것』이라고 설명. 한편 추대위 명예위원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시내 조선호텔에서 권익현씨등 50여명의 추대위 간부들과 만찬을 같이하며 결속을 다짐. ○“추대위해체 안될말”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이후보측이 추대위해체와 김전총장등 3인에 대한 인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경선의 조용한 연못에 또 한번 돌을 던졌다』며 이후보를 비난. 이웅희대변인은 『추대위해체요구는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전제,『추대위는 이후보진영의선거대책기구와 같은 성격으로 추대위를 해체하라는 것은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단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맹공.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측은 그동안 주장해온 전당대회 정견발표및 합동연설회개최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이후보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삼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문책을 강력 요구하는등 수위높은 강공책을 구사. 이후보는 이날 광화문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LA흑인폭동사태를 예로 들면서 『정상적 인간감정이 표출못되고 억압·좌절될때 다른 쪽으로 분출된다는 교훈을 얻어야할 것』이라고 말해 자유경선이 보장안될 경우 불행한 사태가 올수 있음을 경고. 이후보는 ▲합동연설회및 전당대회개최 ▲노태우대통령의 뜻을 왜곡전파한 손주환청와대정무수석,김윤환전총장,최형우정무1장관 등에 대한 문책 ▲왜곡전파된 당총재의 뜻을 무기로 작위적으로 구성된 김영삼후보추대위의 즉각 해체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피력. 이후보는 특히 『자유경선원칙이 끝내 거부될 경우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이를 관철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마치 야당식 장외투쟁을 선언하는 듯한 인상. 이후보는 『노대통령이 항상 주창해온 6·29선언의 마지막 이정표이기도한 숭고한 자유경선정신이야말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제,『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경선과정은 정책대결이라기보다는 세몰이에만 몰두,그 과정에서 이상스러운 현상들이 표출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강조. 이후보는 자신이 『2∼3일이내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런 제안들이 중대결심의 첫 단계』라면서 『이러한 요구들은 정당한 것이므로 곧 받아들여지리라 생각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대책위원들과 협의,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예고. ○김용환씨 추가선임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중앙선거대책위를 열어 대책기구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으로부터 교육원부지매각 파문의 진상을 설명듣고 대응책을 협의. 이후보측은 중앙선거대책위운영위원으로 기존의 7인 중진협인사와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외에 윤길중고문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을 추가선임. 또 이광로의원을 전국구담당 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지역구및 전국구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정책평가위원들을 모두 망라해 대책위원으로 선임. 이후보는 『교육원매각사건은 그동안 당이 비민주적으로 운영돼온 적폐의 산물』이라며 『조속히 당무회의를 소집,명백히 당내의 적법한 협의절차를 무시하고 이뤄진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더이상의 정치공세는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 심명보본부장은 『교육원사건을 경선에 이용하거나 반사이익이라도 얻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몇가지 쟁점에 대한 절차적 문제만 해명되길 바랄뿐이다』고 부연. 이날 회의에서는 경선양상이 일반 국민들에게 과열로 비치는 것을 지양키 위해 선거대책본부의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심명보본부장이 2일중 여의도 김대표추대위사무실을 방문해 상호 페어플레이를 다짐키로 결정. 한편 이후보는 이날 저녁 상의클럽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 50여명과 만찬을 갖고 대의원 득표활동대책을 논의.
  • 민자경선 김­이 후보 진영 움직임

    ◎「합동연설회」 논란속 「바닥표」 흡수 전력/「현장반란」우려,연락사무소 “풀가동”/김후보 진영/관망파 집중설득… 「연설회」 실현모색/이후보 진영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은 김종필최고위원의 27일 김영삼대표지지선언으로 김후보와 이종찬 양후보 지지세의 윤곽이 확연히 드러났다. 김후보진영은 김최고위원의 가세로 대세가 결정됐다고 환영하고 있는 반면 이후보측은 현재 경선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강경대처할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후보측이 합동연설회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며 개인연설회실시를 유보한데 대해 김후보측은 합동연설회거부는 물론 개인연설회도 연기하겠다고 맞서 연설회문제가 계속 쟁점화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를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는 열세를 보이는 중앙위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밑바닥 대의원들의 「현장반란」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시도 책임간사들이 현지연락사무소를 두고 이들을 집중 관리할 방침. 범계파추대위 발족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여의도 한서빌딩에서 열린 실무팀 대책회의에서는 추대위 구성방안과 이를 위한 절차문제가 논의됐는데 추대위 인선은 ▲명예위원장 김종필▲공동위원장 권익현(민정)김명윤(민주)이병희(공화)▲대표간사 김윤환▲총괄간사 김종호▲정책 나웅배 이승윤▲기획및 상황 이치호 유흥수▲직능 금진호 이대순▲홍보 남재희 박관용▲조직 정순덕▲연락 김덕용 김정수의원을 각각 내정. 또 28일의 추대위발족모임은 2백37명의 지구당위원장중 1백60여명을 비롯,당고문·중앙위분과위원장·정책평가위원장·13대 전국구의원 및 14대 당선자등 모두 2백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계획. 특히 이후보는 이날 행사에는 유학성 서정화 김중권 박정수의원과 임방현위원장등 그동안 관망자세를 취했던 원내외위원장 10여명도 참석할 예정. ○추대위 사무실 이전 김후보진영은 이와함께 범계파추대위가 발족되면 현재의 사무실을 민자당사부근의 뉴서울빌딩으로 29일쯤 이전할 방침. 김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들에게 발송할 선거공보제작을 완료했는데 이와관련,김후보진영은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를 구호로 정치·경제·통일·사회환경등 각 분야에 대한 김후보의 비전을 제시.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측의 합동연설회 개최주장에 대해 『선거규정에 없는 합동연설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저쪽에서 계속 개인연설회를 보이콧 하겠다며 시비를 걸어오는 만큼 우리가 먼저 개인연설회를 시작하지는 않겠다』며 30일로 예정된 청주개인연설회 일정을 연기.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각 지역별 거점책임자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박태준명예위원장주재로 중앙선거대책위를 열고 관망파 대의원들에 대한 집중 포섭에 나서기로 하는 등 2단계 전략에 착수. ○비교우위 전략 구사 이후보측은 특히 지구당위원장수의 열세를 만회키 위해서는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김후보와 정견 및 정책대결을 벌임으로써 비교우위에 따른 이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며 개인연설회를 유보해가면서 합동연설회의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이를위해 이후보진영은 전날 합동연설회개최와 개인연설회의 공영제도입을 요구하는 공문을 당선관위에 제출한 데 이어 이날 낮에 있은 노태우대통령과 양 후보들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 이후보측은 경선이 공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려면 ▲합동연설회·전당대회 정견발표 등으로 합리적 절차 마련 ▲노대통령의 중립적 위치에서의 선거관리 ▲회유·협박,향응·자리약속 등 불공정 선거행위방지 등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 장경우 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그동안 대의원 추천과정에서도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대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했듯이 개인연설회를 개최함에 있어서도 대의원들의 연설회참석을 막는 외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합동연설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양 후보가 개인연설회를 실시하는 절충안이라도 김후보측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 이후보측은 이와함께 김후보측 지구당위원장이 불법으로 대의원 추천을 받은 사례와 민주계 의원이 서울지역 대의원집을 돌며 과일 및 김선물세트 등을 제공한 사례 8건을 폭로하기도. 이후보는 이날 상오 전국구의원으로 당선된 노재봉 전총리를 예방하고 경선승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금명 이한기·이현재·강영훈전총리도 방문할 예정. 이날 이후보의 광화문사무실에는 최명헌 전노동·이범준전교통·윤근환전농림수산장관등이 찾아왔으며 기존의 대책본부관계자외에 김인영·박주천위원장,정시채전국구당선자등이 합류해 지역별 득표전략을 논의. 7인중진협 멤버중 박철언의원은 광화문 사무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이후보를 지원키로 했으며 심명보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상오 이한동의원을 따로 만나 적극적 역할을 요청. 이후보진영은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하와이에서 귀국한데 이어 시·도대책위원장으로 오유방(서울) 유수호(대구) 강우혁(인천) 이영일(광주) 남재두(대전) 김인영(경기) 심명보(강원) 박준병(충북) 김현욱(충남) 양창식(전북) 유경현(전남) 이진우(경북) 고세진씨(제주)를 각각 인선. 이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상의클럽에서 전남·광주지역 위원장들과 만찬을 갖고 대의원표 확보를 당부. 한편 심대책본부장은 이날 김최고위원이 김대표지지를 선언한데 대해 『새정치구현의 전환점에 선 시점에서 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는 작업에 동참치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난. ○강경결단 불사 암시 23명의 위원장과 전국당선자가 참석한 이날 만찬모임에서 이후보는 청와대오찬회동결과를 설명한뒤 『자유경선이 왜곡·변질되어간다면 나는 이를 수용치도 묵종치도 않을 불퇴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해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후보사퇴등 강경결단을 내릴 것임을 암시해 주목. 이후보는 『이것은 본인이 후보가 되고 안되고를 떠난 것이며 앞으로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불공정경선의 시정을 거듭 촉구.
  • 화랑가 활력소/중진화가들 전시회 풍성

    ◎변시지씨,두곳서 제주풍화 발표/김기혁씨도 불화 120점 선보여/황요엽·정하경씨,은둔 깨고 대작 출품 평소 작품발표가 듬하던 중진화가들의 대규모 개인전이 잇따라 열려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화랑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들어 화랑가는 4개월여동안 외국미술위주의 전시들로 장식됐거나 젊은 작가들의 3∼4인 그룹전이 유행한반면 굵직한 화랑들은 불황에 몸을 사려 무게있는 초대전이나 기획전개최를 뒤로 미뤄온 터여서 이들 중진작가초대전은 「점잖은 그림」을 즐기는 올드 팬들에게 모처럼 감상구미가 당기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오랜 공백끝에 전시회를 갖는 작가들은 우성 변시지(66),우산 황용엽(61),남윤 김기혁(55),정하경씨(50) 등 4명. 제주에 작업의 터전을 굳히고 있는 변시지씨는 25일부터 5월16일까지 예맥화랑 인사동전시실과 소격동전시실 두곳에서 작품을 발표한다. 인사동에 본점을 둔 예맥화랑이 화랑운영에도 프렌차이즈방식을 도입,첫 지점으로 문을 연 소격동전시실 개관기념으로 이 화랑의 전속작가 변씨의 작품을 내놓은 것. 청소년기를 일본에서 보내며 미술수업을 한후 지난 57년 귀국하여 한국 고유미의 표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변씨는 자연주의에 바탕한 실경화작업을 추구하는 작가.젊은 시절,김인승 손응성 장리석씨 등과 「비원파」로 활약한 인물로 75년이후 그의 화폭에는 큰 변화가 일어 수묵조의 흑색의 필선과 특유의 감필 및 생략기법으로 독창적 화풍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황토빛위에 압축된 필선으로 제주의 풍경들을 화려하게 때로는 적막감짙게 담아낸 서정성 높은 제주풍화 50점이 발표되고 있다. 제1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인 황용엽씨는 5월12일부터 25일까지 국제화랑에서 초대전을 펼친다. 2년만에 개인전을 갖는 황씨는 미발표 근작 40여점을 선보이는데 소품부터 대작(1백50호)까지 골고루 출품한다. 그룹전 등에 별로 참가하지않은 황씨는 창작욕넘친 노년의 결실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과시할 예정.그는 30년이상 일관되게 「인간」을 모티브로 한 작품제작에 임해왔으며 화단의 유행적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한 구상적 화면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그는 이번 근작들에서 과거 화면에 등장하던 절망적 한계상황을 되도록 배제하고 밝고 맑은 느낌의 삶을 관조하는 작가정신을 표출해보인다. 특히 향수에 젖은채 자연의 풍경과 동화된 인간들의 모습이 작가특유의 선묘로 그려지고 있다. 서울갤러리에서 28일부터 5월3일까지 전시를 갖는 김기혁씨는 「한국불교설화화전」이란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본래 영문학자로서 고려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국내학문풍토에 대한 개인적 거리감을 버리지 못해 학자의 길을 스스로 포기한 김씨는 「그림」에 제2의 인생을 걸고 있다. 15년전부터 동양화에 전념하며 특히 불교설화의 형상화에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그는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중심부에 있는 대전시장 글랑팔레에서 열린 프랑스전국조형미술협회창립1백주년 기념전에 특별초대국인 한국의 대표로 초대돼 불교설화화 52점을 출품,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출품작 52점과 그외 대표작 61점및 대작 4점등 1백20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회화외적인 모든것을 외면한채 외곬로 치닫는 근성이 유별난 김씨는 고승 고찰에 얽힌 얘기들을 현세로 끌어와 화현시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동산방화랑 초대전을 23일 개막,5월2일까지 계속하는 정하경씨(한성대교수)는 지난 84년이후 8년만에 개인발표의 자리를 꾸미고 있다. 80년대초부터 실경산수화에 전념하며 독특한 수묵화기법을 추구해온 정씨의 화폭은 섬세하면서도 수려한 필치가 돋보인다. 급변해가는 여러 회화형식에 초연,오직 산수화에 집착하고 있는 그는 청담한 한국의 자연을 재현해내고 있는 몇안되는 작가중의 한명이어서 이번 초대전은 한국화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전시로 기대되고 있다.
  • 민자 대권경선후보 돕는 막전막후 인물들/「대통령 만들기」 참모진

    집권여당사상 초유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어떻게 짜여있는가.민자당의 대권경쟁이 가열되면서 대통령후보,나아가 대통령을 만들려는 측근과 브레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역할과 활동상황을 알아본다. ◎김영삼후보 진영/신·구 민주계에 자문교수단 가세/김윤환·최형우·금진호·김덕용·김현철씨 핵심 김영삼후보진영의 인적 구성은 크게 조직·홍보·정책팀으로 나눌수 있다.또 공개 조직과 사조직으로도 분류된다. 조직은 최형우정무장관과 신민주계의 수장격인 김윤환총장이 두 축을 이루고 있다. 홍보는 남재희·이웅희의원과 이종율전정무장관,이원종부대변인등이 맡고있다. 정책팀으로는 서울대의 H,연세대의 C등 20여명의 자문교수단이 있다.한때는 1백명에 이르렀으나 3당합당이후 김후보가 집권여당의 2인자가 되면서 자문교수단의 수와 역할이 줄어들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이들을 연결하는 총간사의 역할은 김후보의 한리헌경제특보가 맡고 있다. 사조직으로는 민주산악회가 대표적이다.민추협시절에 조직된 민주산악회는 최근에는 동호인모임의 성격이 더 강하지만 각 지부장을 비롯한 핵심인물 5천여명은 여전히 김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이다.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김후보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거나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후보의 출신교인 경남고동문과 김령금씨 종친회,김후보가 나가는 충현교회의 장로들이 중심이된 「나라사랑협의회」등 교회조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공식·비공식의 비서진들은 보이지 않게 김후보를 도우며 24시간 가동되고 있다.지난해 비서실장으로 영입된 민정계의 신경식비서실장은 민주계와 신민주계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으며 홍인길차장은 김후보의 자금관리를 맡고 있는 핵심측근이다. 또 비서진과 전문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언론분석반은 김후보에게 날마다 각종 신문·방송의 논조를 보고한다. 않으면서 민주계를 결속하거나 개인적인 연고를 찾아 김후보를 지지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로그룹인 권익현·김재순·김정례·이만섭씨등도 청와대와의 가교역할및대세론을 확산하는데 한 몫을 하고있다. ▷김윤환 전 총장◁ 여의도 한서빌딩 2백여평규모의 개인사무실에 선거대책사무실을 차려 김후보를 대통령후보로 만드는데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민정계 인사들에게 김후보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 대세론과 순이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1등 공신이 될것이라는게 주변의 평가다.김종호전원내총무,이치호의원,호남지역의 고명승전보안사령관등도 중요한 브레인들이다. ▷최형우정무장관◁ 「좌동영 우형우」라는 말을 들을 만큼 오랜 측근으로 여의도 삼도오피스텔에서 민주계를 총괄하는 행동책이며,김전총장등과 전략·입장등을 조율한다.야당시절 대통령후보경선의 경험을 갖고있는 그는 주로 물밑에서 대의원을 공략하는데 힘쓰는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을 설득해 끌어들이는등 대리인으로서의 역할도 하고있다.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 김만제·나웅배전부총리,강경식전재무부장관등과 함께 3공화국시절부터 오랫동안 경제관료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정책대안을 제시한다.특히 금전장관은 노대통령과는 동서지간이면서 일찍부터 대세론에 공감하면서 김후보와 관계·재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의 역할을 해왔다.최근에는 이원조의원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용 국회의원◁ 김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알아 「분신」이라고까지 불린다. 경제관료출신으로 논리에 강한 황병태의원,동아일보 논설위원이었던 강인섭전국구당선자,박관용(통일문제)·정재문(외교문제)의원등과 함께 이론제공과 이미지 창출작업을 하고 그배경등을 설명하는 언론접촉창구를 맡고있다. ▷김현철 중앙조사연 소장◁ 김후보의 차남으로 지난 88년 대통령선거이후 여론의 동향등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광화문에 중앙조사연구소라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그동안 상당한 노우 하우를 축적,김후보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있으며,김후보 추대위결성을 위한 기본자료등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찬후보 진영/신정치그룹·중진협 연합체 구성/심명보·오유방·장경우·최재욱·박범진씨 주축 이종찬후보는 외형상 극적인 후보단일화로 7인중진협의 지원을 받는 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세를 겸비한 민정계 대부격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의 전폭지원에 크게 힘입고 있다. 때문에 이후보캠프는 본래의 이후보지지세력과 박최고위원및 박의원의 지원부대를 합한 「연합군」적 성격이 짙다. 따라서 이후보의 경선 승리여부는 이후보측이 이들세력과의 접목을 어떻게 극대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이후보 직계부대는 신정치그룹을 중심으로 한 공조직과 한중문화협회·상록회·종탑장학회등 15개에 이르는 사조직으로 대별된다. 심명보 오유방 김현욱 김중위 장경우 이상하의원등이 구성멤버인 신정치그룹은 이치호의원을 제외하고는 이탈자없이 전원 이후보캠프에 합류,새로운 정치풍토조성이라는 명분아래 결속을 과시했다. 또 이 모임에 동조하는 박범진 박주천 박명환당선자등도 이후보와의 오랜 인간관계로 일찌감치 이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선거대책 본부의 중책을 맡았는데 심명보의원과 장경우의원이 각각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맡아 기획조정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김중위의원은 정책개발팀장인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별도로 1백여명의 대학교수,전현직공무원등으로 짜여진 정책연구위원단이 「싱크댕크」로서 이후보를 돕고있따. 또한 이후보모교인 경기고동문들도 이후보의 승리를 위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사업하는 동문을 주축으로 아예 시내 모호텔에 장기투숙하며 조직,자금,정책등 몇개 분야별로 팀을 구성,동분서주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후보가 쓰고있는 광화문 선거사무실은 이 빌딩 공동소유자이자 경기고후배인 K씨가 무상으로 임대해준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전현직사무처요원친목모임인 민정동지회(회장 이상재·당선자)멤버들도 상당수가 이후보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22일 노대통령과의 청와대단독오찬회동에서 이후보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는 박최고위원은 자신의 직계부대와 조직력을 총동원,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더욱이 박최고위원은 민정계관망파인사들과의 개별접촉을 계속,이후보지지를 위한 설득작업에 진력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이 이후보캠프 대변인을 맡고있고 조용경보좌역이 섭외실차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홍희표 강우혁 조영장의원등 직계부대도 일선에서 대의원지지확산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월계수회를 이끄는 박철언의원도 자신의 직계의원과 계선참모조직중 상당수를 이후보캠프에 연결,전폭지원하고 있다. 이긍규 김인영의원과 지대섭위원장등을 파견,경기 충남등 중부권 바람일으키기와 호남지역 몰표에 일익을 담당토록 하고있다. ▷심명보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부본부장인 장경우의원과 호흡을 맞춰 선대본부의 궂은 일까지 도맡아하고있다.언론계출신이 대부분 김대표쪽으로 돌아섰지만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있는 소신파. ▷오유방 국회위원◁ 박범진비서실장과 함께 이후보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선전·홍보분야를 리드하고 있다.특히 14대원외인 관계로 이후보의 중책권유를 끝까지 사양,백의종군한다며 일반대의원 접촉을 위해 열심히 뛰고있다. ▷장경우 전 사무총장◁ 당제1사무부총장의 재직경험을 살려 이후보진영에서도 선대본부부본부장을 맡으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특유의 재담을 활용,이후보측 전략인 합동연설회개최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 공론화에 일역을 담당했다. ▷최재욱 전 청와대대변인◁ 청와대대변인을 지낸 논객답게 이후보캠프 대변인을 맡아 이후보가 민자당대통령후보가 돼야만하는 필연성을 집중홍보하고 있다.특히 줄곧 온건노선을 견지,이후보의 온건합리개혁노선에 잘 맞는다는 평. ▷정연상 국회정책연구원◁ 지난88년 대선때 당시 민정당청년조직인 「다산중앙청년회」를 총괄한 인물로 이후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여론 동향을 전달하고 그에따른 정책방향을 건의하는 실무팀중 최측근으로 통한다.
  • 달아오르는 경선표밭… 민자 양진영 움직임

    ◎결속모임… 출마회견… 서로 “필승” 다짐/“JP도 우리편합류” 기세올리기/김후보측/“대의원민심 보여주겠다”/이후보측/공화계는 내부 혼선… JP,“내부정리” 나서 민자당의 대권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이종찬의원이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25일 대규모 지지모임과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대권후보 레이스가 공식화 됐다.양측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장고를 거듭해온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김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돼 초반 경선판세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후보 진영◁ ○…김후보 진영은 이날 상오9시 전국 15개 시·도에서 50명이상씩의 추천을 받아 대의원 1천3백81명의 서명으로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민정계 위원장 및 전국구 당선자 등 88명의 민정계추대위 인사들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범계파추대위 구성을 위한 확대회의를 열어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의.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열린 김후보측 민정계 진영의 결속단합대회는 이치호의원의 사회로 김윤환 전총장의 인사말,김재순전국회의장의 격려사,김종호 전총무의 범계파추대위 구성동의,이웅희의원의 「우리의 입장」낭독 등의 순으로 약 1시간동안 진행. 김전총장은 인사말에서 『6·29정신과 3당 합당정신을 계승·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평생을 민주발전을 위해 싸워온 김대표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추대돼 정권 재창출이란 역사적 소명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 이날 참석자들은 『김대표만이 세대간·지역간·계층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지도자』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김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해 연말의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을 다짐. 이날 김후보 지지를 결의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서울 13명▲부산 6명▲대구 4명▲인천 3명▲광주 1명▲경기 8명▲강원 8명▲충북 5명▲전북 3명▲전남 4명▲경북 14명▲경남 14명▲제주 1명 등 모두 84명이었으나 나웅배의원 등 외유중인 위원장과 빙모상을 당한 이영창위원장 등 13명의 인사들은 불참. 때문에 총 1백57명의 민정계 지구당위원장중 현재 김후보 진영에 합류한인사는 54% 수준에 해당.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김대표추대위 공동위원장(민정계대표)에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를 선임. ◇…민정계의 지지결의에 이어 이날 낮 순수 민주계도 62명의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당선자들이 모여 김후보 지지를 다짐. 최형우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는 한개인 한정파의 승리가 아니라 이나라 정치의 전진이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전제,『민주주의의 완결,국민화합을 위한 점진적 개혁및 국민통합을 위해 김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결의. 김명윤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일부에서는 김대표를 대권욕에 사로잡혔다고 비난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이 대통령하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김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3당합당정신의 순리』라고 역설. 한편 최장관은 이날 『김종필최고위원이 범계파추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 ◇…경선정국에서 거중조정역을 자임하며 김대표·이의원 등 양후보에 대한 선택적 입장표명을 유보해온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표쪽으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김최고위원의 측근인사들은 이같은 선택에 대해 『두 후보의 대선득표력을 저울질한 끝에 정권재창출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YS·JP의 연대배경에는 모종의 「역할분담론」이 개재돼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 김대표와 김최고위원이 24일 시내 H호텔에서 비밀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와관련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YS의 대중적 기반과 JP의 경륜을 합쳐 국정을 운영할 경우 상호보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 그러나 공화계는 그동안 김용채의원 등 대다수 중진의원들이 친금대표성향을 보여온 반면 김용환의원 등 일부 중진과 대전·충청권 소장파의원들이 반금대표입장을 표명하는 등 내부적으로 혼선을 빚은 바 있어 전체의 15·8%에 이르는 계파 대의원들이 김대표지지로 돌아설지는 미지수. 28일 출범하는 범계파추대위에는 김용채·구자춘의원과 최재구고문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공화계 지구당 위원장 29명 전원이 가세할지 여부는 25·26일동안 진행될 김최고위원의 설득여부에 좌우될 듯. ▷이후보 진영◁ ○…이후보측은 24일 후보등록에 이어 이날 출마기자회견,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출마에 즈음한 의식을 모두 완료. 이후보측은 이제부터 대의원과의 직접 접촉과 개인연설회 등을 통해 세대교체·지역감정타파논리만 제대로 전파된다면 초반 열세가 충분히 만회되리라고 기대하는 눈치. 이후보 비서실장인 박범진당선자는 『우리는 거의 무에서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개척여지도 무한하다』며 『대의원의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주겠다』고 장담. 이후보진영 일각에서는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를 지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박당선자는 『김최고위원이 김대표 지지를 선언할 경우 함께 따라갈 대의원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은 회견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과 당원들의 박수 및 환호속에 시종 열띤 분위기로 진행. 이의원은 이날 상오9시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과 양창식당선자등 7인 중진협멤버들과 함께 회견장에 도착해 참석자 3백여명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단,회견문을 읽은뒤 곧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 이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경력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어 왔던 탓인지 『국가안보가 중요시되던 때에 육사를 선택,안보에 기여한 것과 중앙정보부에 근무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 이의원은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나도 부끄러운 것이 있지만 그것을 노출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피력. 이날 회견에는 이한동·박준병의원을 제외한 7인 중진협 멤버를 비롯,윤길중고문과 김현욱·이긍령·이광로·이동진·고세진·오유방·이윤자·김중위·이건식·정원조·조남조·조기상·지대섭·유경현·이상하·남재두·이덕호·장경우·이영일·홍희표·김장숙·이호종·구천서씨등 30여명의 원내외지구당위원장과 14대 당선자들이 참석.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후보캠프는 『할말은 다했다』고 만족해하면서 오는 28일의 관훈토론회와 개인연설회등에서 보다 구체적 내용들이 나올 것임을 예고. 이후보진영은 특히 이후보가 『공정한 경선이 되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앞으로 여권핵심부가 김대표에게 지나치게 경사될 경우 「경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 이후보는 당초 이번 회견에서 지구당위원장 지지서명과정에서 벌어진 회유와 협박을 조목조목 지적할 예정이었으나 최재욱대변인등이 『굳이 공개석상에서 김대표측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개진,이들 내용이 빠졌다는 것. 이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뒤 박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등 2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사무실에서 이종찬후보추대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현판식을 거행. 이어 이후보는 선거대책본부관계자들과 국립묘지와 백범묘소를 참배한후 상공회의소에서 박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의원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결속을 다짐.
  • 뜨거워지는 민자경선 이모저모/중간판도 점검속 부동표 흡수 총력

    ◎범계파추대위 주축 대세장악 속보/김대표진영/개인연설회 정책토론장 활용 전략/이후보진영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 진영은 24일 후보등록을 전후한 중간 세점검에 주력하는가 하면 후보등록이후 전당대회까지의 대세장악을 위한 전략을 숙의하는등 경선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진영은 이날 김윤환전총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갖고 후보등록및 계파별 지지결의대회 개최문제등 향후 일정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마련.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진영은 ▲25일 김대표후보등록과 함께 민정계추대위 준비모임및 민주계 지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28일 범계파추대위를 공식 발족시키기로 결정. ○권익현 전대표 참여 김대표진영은 25일 상오9시 후보등록을 마친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지구당위원장및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김대표후보추대위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김대표야말로 민정계가 지지하는 후보임을 내외에 천명한다는 계획. 이와관련,김대표진영은 김대표의 범계파적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등록때 김재순 김정례고문을 대의원대표로 명시해 중앙당에 후보등록하기로 했으며,등록서류에는 민정계지구당위원장 80여명과 중앙위분과위원장 10여명의 서명도 포함시킬 방침. 또 민정계의 25일 김대표지지모임에는 현역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위 분과위원장등 9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권익현전민정당대표위원이 특별히 참석,격려사를 할 계획. 김대표진영은 당초 27일 김대표 범계파후보추대위 결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연기했는데 이와관련,이웅희의원은 『멀리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감안해 화요일로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 ○…그동안 표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고 있던 순수 민주계는 이날 최형우장관주재로 별도의 모임을 갖고 25일 민정계의 추대위 준비모임에 이어 민주계도 지지결의대회를 통해 김대표 추대결의문을 채택키로 결정. 최장관은 이날 『현재 부동표는 20%선이며 앞으로 민주계는 손이 미치지 않는곳을 찾아다니며 침묵속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밑바닥표 훑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 최장관은 또 공화계와의 연대문제에 대해 『윗분들은 내락상태에 있다』고 상층부의 원만한 교감상태를 강조. 민주계는 이날 이의원측이 TV토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경선과정에서의 과열경쟁은 당의 대국민 이미지 실추와 당조직의 균열을 초래해 결국 본선 패배라는 상처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구체적 사례를 미국의 경선사를 예로들어 설명. 민주계는 『77년 미공화당의 포드와 레이건의 혈전,84년 민주당의 먼데일과 글린 하트의 사투등은 집권실패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 ○밑바닥표 훑기 주력 민주계는 특히 『84년 뉴햄프셔 예비선거때 상호비방으로 점철된 먼데일과 글린의 TV토론은 공개토론과 모든 후보의 공정한 발언기회란 대의명분에는 충실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당력의 무분별한 소모로 집권실패의 서곡에 불과했다』고 주장. 한편 김대표는 이날 전남에 이어 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오찬석상에는 외유중인 이연택 공천섭 황인성위원장과 불참한 강현욱위원장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참석. ▷이종찬후보진영◁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도와는 달리 일반대의원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후보캠프는 이날하오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서 박태준명예위원장주재로 제1차 중앙대책회의를 열고 정책·홍보·조직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 플랜을 마련하는 등 포괄적인 경선전략을 논의. 박최고위원과 이후보를 비롯,7인 중진협멤버와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23일의 청와대 4자회동결과가 자유경선의 2대골간인 공정한 기회균등과 페어플레이정신을 강조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15개 시도후보 연설회의 선거공영제도입 등을 당선관위에 거듭 촉구키로 결정.더욱이 이날 회의는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이 단합속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대통령을 당총재로 재추대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 ○내주엔 본격 홍보전 회의는 또 노대통령도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자역을 자임하고 나선만큼 대의원들이 후보들의 정치적 신념이나 국정운영능력,정책적인 비전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합동연설회 개최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신문·TV 등을 통한 토론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집약,이를 공론화한다는 전략을 수립. 특히 이같은 문제는 대국민명분론에서도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이중 일부는 관철될 것으로 이후보 캠프는 낙관적인 전망. 이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후보들간의 세싸움이 아닌 건전한 정책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축제분위기는 물론 오는 12월의 대선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어우러져 민자당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 회의는 이와함께 각 시도의 대의원추천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이날하오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기로 결정. 이에따라 장경우부본부장은 이날 하오5시 당선관위로 이원경위원장을 방문,1천1백60여명의 대의원추천서 사본과 함께 등록구비서류 일체를 제출. ○…이후보캠프는 대의원추천과 관련,서울·경기·전남북·경북·충북 등 12개 시 도는 하한선인 50명을 무난히 넘겼으나 제주는 50명에 약간 미달됐고 김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예상대로 극히 미미한 실적을 거뒀다는 후문.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등록과 관련,『후보추천서명과정에서 확인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화같은 염원은 대의원들의 용기있고 양심적인 투표권행사를 통해 달성될 것이며 이는 곧 「새인물 새정치 새나라」창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설명을 발표 이후보진영은 이처럼 후보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 이후보측은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감정타파 ▲세대교체 ▲경선의 정책대결 등을 주요이슈로 삼아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집권당의 당내민주화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힌다는 복안.이후보는 이를 위해 이날 하오 시내 모처에서 심명보본부장·장부본부장·최재욱대변인·박범진비서실장 등 핵심측근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하며 수차례의 기자회견문독회를 비롯,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서작성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완료. ○별도 정책팀 구성 이후보캠프는 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아래 김중위정책위원장이 주기적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러분야의 정책대안을 제시,「능력있는 새인물 이종찬」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 이의원진영은 특히 오는 28일의 관훈클럽토론회가 대추격전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기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어 별도의 정책팀까지 구성했다는 것.
  • 후보등록 하루전… 부산한 민자경선캠프

    ◎“공정” 다짐속 「취약지역」 공략 박차/중부권등 표엮기 「맨투맨」 접촉 강화/김대표진영/“바닥흐름은 우리편”… 저변확대 주력/이의원진영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진영은 노태우대통령과 당수뇌부의 일련의 청와대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물밑 세확장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양진영은 25일 후보등록을 동시에 마치면 개인연설회등 공개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감정 해소 앞장”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 20분간 요담을 가진데 이어 낮에는 광주및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는등 경선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를 전개. 김최고위원이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동은 양측이 회담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관심이 증폭. 이어 63빌딩에서 광주·전남지역위원장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김대표주재 오찬에는 나창주 이상하 이도선 김기식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나는 당대표로서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약속.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을 마친후 김윤환전총장,신경식비서실장 등과 서울 흑석동 모음식점에서 부부동반으로 회식. ○인식공격 자제 촉구 ○…김대표 진영의 리더격인 김윤환 전총장은 2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추대위 발족 전까지는 입장표명을 할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이와 관련,김대표 진영의 한 중진은 『전날 최형우정무장관이 김용채의원을 만나 금주내로 JP가 입장표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귀띔. 김전총장은 이날 향후 일정과 관련,『오는 25일 민정계 소속의원들이 김대표를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추대한다는 계파입장을 최종 정리한 뒤 이어 후보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범계파가 참여하는 김대표 후보추대위를 공식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 김전총장은 이와 함께 이의원 진영의 정치공세에 대해 『입도선매·외압설 등 비정상적 정치공세는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선이 끝나면 모두 단합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야 하는데 서로 인신공격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자제를 촉구. 이날 김대표 진영의 대책회의에는 심정구·이승윤·서정화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이 대거 합류하는가 하면 정해남·신상식의원도 모습을 드러내 날로 그 세가 불어나는 느낌. 남재희의원은 전날 노대통령과 박태준최고위원간의 청와대회동 내용과 관련,『1백m를 달리다가 50m지점에서 갑자기 멈춰지겠느냐』며 『노대통령의 뜻은 박최고위원이 이의원측에 깊이 개입하지 말고 조정자로 남기를 바란 것』이라고 해석. ○직능대의원표 분담 ○…순수 민주계는 이날 여의도 삼도빌딩에서 최형우장관 주재로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 30여명이 회동,서울·인천·경기 등 중부권지역 대의원과 중앙위·정책평가위추천대의원등 직능대의원 포섭을 위한 지역분담 대의원접촉작전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지구당 소속 대의원은 기본적으로 해당 위원장이 표다짐을 하면 되지만 직능대의원 같은 「주인없는 대의원」은 1대1 대면접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는각 계파의원별로 직능대의원을 분담해 포섭하기로 결정.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오늘 청와대회동은 분위기가 좋았으며 모든 얘기가 잘됐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노대통령이 강조한 정책대결문제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기본정책이 있는데 이를 벗어난 정책대결은 있을수 없지 않겠느냐』고 밝힌뒤 『노대통령도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언급. ▷이종찬의원진영◁ ○…민정계 대부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열세만회 대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이의원 캠프는 사무실개설 초반상황과 달리 눈에 띄게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특히 전날 7인중진협 재회동에서 박최고위원이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주3회 정례대책회의 개최방침이 결정된 이후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는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반대의원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한다는 것. 이의원진영의 한 핵심인사는 『박최고위원이 자신의 공언대로 작업복차림의 진두지휘의사를 강력히 개진한뒤,그동안 중립적 입장이거나 김대표측에섰던 민정계인사들이 속속 돌아서고 있다』고 귀띔하며 『아직까지 김대표지지의사를 갖고 있는 지구당위원장들도 대의원들과의 뚜렷한 분화현상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바닥정서」에 관한한 자신있다는 표정. 따라서 이의원캠프는 이같은 분위기 호전을 계기로 물밑접촉을 계속하면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 이의원측은 또 22일 노대통령이 박최고위원과의 단독오찬회동에 이어 7인중진협 멤버인 이한동의원을 별도로 부른 사실을 중시,『노심이 결코 김대표쪽에 경사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민주계주장을 반박하며 민정계결속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더욱이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간의 청와대4자회동도 그동안 이의원캠프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줄곧 제기한 「선거운동기간동안 김대표의 주례회동 금지요청」건의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규정지으며 『노대통령 의중이 완전중립에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확신. ○정책토론 거듭 촉구 이의원 진영은 특히 이날 노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와 함께 전당대회가 정책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주장해온 개인연설회의 공영제운영과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 허용등이 수용될 수 있는 청신호라고 보고 이를 당선관위에 재차 촉구한다는 방침. 이의원캠프는 김대표측,특히 민정계인사들이 『박최고위원은 결국 일정기간이 지난뒤 발을 뺄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한마디로 박최고위원을 모르고 하는 음해』라고 단정짓고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라고 주문. 한 중진협 멤버는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국정운영능력차원에서 김대표가 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확신과 자신의 출마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욱 이의원지지쪽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 ○“YS측 경사아니다” ○…전날 선대본부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박최고위원은 이날상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이의원과 만나 앞으로의 경선전략을 숙의한데 이어 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과도 회동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 최재욱비서실장은 김최고위원과의 회동내용에 대해『박최고위원은 경선이 경선답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외압이니 서명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시내 모처에서 이의원과 만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향후 경선대책을 숙의했다는 후문. 이의원진영은 이와함께 대의원추천작업실적이 저조한 부산,경남북,제주등 일부지역에서 가급적 많은 수의 대의원추천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후보등록을 25일로 연기. 한편 이의원측은 이와함께 부산·경남·대구·광주 등 4개지역을 제외한 11개 시도 조직책을 확정했는데 ▲서울 오유방▲인천 강우혁▲경기 이성호▲강원 심명보▲대전 남재두▲충남 김현욱▲충북 박준병▲전북 양창식▲전남 유경현▲경북 이진우▲제주 고세진위원장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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