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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당,대선전략 전면수정/박태준씨 탈당계기

    ◎신당파장 다각대책 강구/연일 긴급회의… 당결속 다짐/민자/“정국판도 변화” 대응방안 부심/민주·국민/박씨 영입위해 20일 발기대회/새정치연합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정치권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11일 민자·민주·국민 3당은 공식·비공식모임을 갖고 향후대책등을 논의했으며 신당추진세력들도 활발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김영삼민자당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을 비롯,김영구사무총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 김종호 정석모 유학성 박준병 이한동 정재철 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박최고위원의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당의 결속을 위해 앞장 서줄것을 당부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시점에서 동요할 경우 대선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 분명하니만큼 우리 모두가 구국의 신념의 가져야 할것』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첫째도 단합,둘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윤환·나웅배의원등 당중진들은 별도모임을 갖고 『김총재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편 민자당은 12일 상오 당무위원및 고문 연석회의를 갖고 당내 결속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김총재가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한뒤 빠르면 14일쯤 김종필대표 또는 유학성의원이나 이춘구의원 가운데 한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에는 김윤환·이한동·이춘구·정석모·최형우의원과 김식·임방현 전의원등의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을 이끌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박최고위원과 연대하기위해 일단 창당일자를 오는 20일쯤으로 늦추기로 하고 이날 하오 민정계의 이자헌의원등을 만나 신당창당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어 금명간 채문식·윤길중고문과 이진우·안병령·김현욱전의원등이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주 안으로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탈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철언의원은 특히 소속계파의원과 함께 탈당한다는 계획아래 이날 하오 「월계수회」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나 향후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 양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사태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대선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박최고위원을 중심으로한 신당창당이 성공할 경우 두김씨 중심의 정국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새로은 대선전략을 짜는데도 부심하고 있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내각제의 대선공약화」 이견갈등/박태준파동의 시와 말

    ◎노 대통령의 당적이탈 선언후 대사색/9일 측근 통해 김 총장에 탈당계 제출 박태준최고위원으로부터 비롯된 민자당의 동요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그 전말을 엮어 본다. ▷발단◁ 박위원은 9월18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선언후 일체의 직접언급은 삼갔으나 간간이 번민의 일단을 드러냈다.박위원은 21일 당무회의석상에서 심경을 피력해달라는 한 당무위원의 요구에 대해 『정말 잔인하다.말하라면 하고 가만 있으라면 있었는데 어떻게 대책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박위원은 또 『대통령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적도 없고 내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없었다』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박위원은 당무나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간접화법으로 불만을 토로했으며 거취문제에 대한 숙고를 시작했다고 볼수 있다. ▷김 총재­박 위원 1차회동◁ 두사람은 9월21일 하오 시내 모 호텔에서 17분동안 밀담을 나누었다.회동후 22일 박위원은 『내가 엄청난 일을 생각하고 있는줄 아는 모양이지』라고 반문하며 『나는 당에 충성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될 것이라는 추측이 오갔다.그러나 이틀뒤 최재욱비서실장은 『박위원이 대사삭에 들어갔다』고 언급해 박위원이 거취문제를 숙고하고 있음을 밝혔다.당내에서는 김총재와 박위원의 단독회동을 다시 추진했으나 양측의 일정때문에 취소됐다. ▷외부인사 접촉◁ 박위원은 9월27일 경제인들의 광양제철소 제4기 준공 축하모임에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만났다.그후 10월2일과 5일에도 정대표와 회동했다.그로부터 박위원이 향후거취와 관련해 외부인사를 활발히 접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박위원은 지난 28일에는 무소속의 정호용의원과도 장시간 만났다.이후 박위원은 김총재를 대신해 당무회의도 주재했으나 30일 포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허화평의원이 입당하자 상당히 섭섭한 감정을 표현했다.김총재가 허의원 입당문제에 대해 자신과 한번도 상의가 없었다는 것이다.박위원은 이날 하오 중국에서 귀국하는 노태우대통령환영행사에도 광양제철소 행사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노 대통령­박위원 회동◁ 노대통령은 10월2일 광양제철소 제4기준공식이 끝난후 박위원과 20분간 단독회동을 가졌다.이자리서 노대통령은 자신의 당적이탈 배경을 설명하고 박위원의 이해를 구했다.대통령의 「9·18선언」이후 첫회동에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주변에서는 전했다. 3일 상경한 박위원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고박정희대통령묘소에서 『각하의 혼령이 있다면 이 박태준이가 흔들리지 않고 25년전의 마음으로 돌아가 매진할 수 있도록 굳게 붙들어달라』고 인사했다.박위원은 이날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과도 만난것으로 전해졌다.박위원은 포철회장직 사임에 대한 결심도 이미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회장직 사임◁ 10월5일 박위원은 긴급소집된 포철이사회에 회장직사표를 제출했으며 이사회는 이를 반려하고 박위원이 사퇴한다면 이사 전원도 동반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위원의 포항행◁ 6일 하오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는 박위원의 회장직 사퇴를 반대하는 직원들의 농성이 시작됐다.포철직원 70여명은 7일상오 상경,북아현동의 박위원 자택을 방문해 사퇴의사 번의를 촉구했다. 박위원은 7일하오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일정을 취소하고 포항으로 내려갔다.포항제철소에는 농성직원과 가족 1만여명이 박위원의 사퇴번의를 촉구하며 눈물로 호소했고 박위원은 자신이 물러나는 이유를 들며 이들을 설득했다.박위원이 8일 명예회장직을 수락함으로써 회사소요는 진정됐다.박위원이 포항에 머무르는 동안 민자당은 박위원의 위로와 당무복귀를 위한 설득사절 파견을 결정하고 8일 김영구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을 포항으로 보내 박위원을 설득했다. 이춘구·이한동·박준병의원등 당내 중진의원들도 뒤따라 내려가 박위원과 저녁을 함께하며 향후문제를 논의했고 이자리서 박위원은 민정계의 와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고 전해졌다. ▷광양행◁ 3일간을 포항에서 머문 박위원은 9일 헬기편으로 광양에 도착했다.광양제철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박위원은 곧바로 숙소로 직행,보도진과의 접촉을 피했다.이날 박위원과 30여분간 독대한 최비서실장은 하오6시30분 상경해 김영구총장과 만나 박위원의 최종 입장을 통고했다. ▷사퇴의사표명◁ 포항과 광양에서 거취문제에 대한 결심을 굳힌 박위원은 9일상오 조용경보좌역을 서울로 보내 김영구총장에게 사퇴서를 전달했다.이어 이날 하오 최재욱비서실장도 서울에 도착,김총장과 비밀리에 만나 박위원의 최종입장을 전달했다.김총장은 저녁9시30분쯤 상도동 김총재 자택을 방문,최실장과의 접촉사항을 보고했고 이자리에서 김총재는 전격 광양행을 결정했다.
  • 김 총재­박 위원 금명회동/민자 김 총장 등 포항파견 막바지 설득

    【포항=한종태기자】 박태준최고위원의 선거대책위원장고사및 사실상 당무거부로 빚어진 민자당의 동요가 김영삼총재측과 박최고위원측의 막후 의견절충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틀째 포항에 머무르고 있는 박최고위원은 8일하오 설득차 현지에 급거 내려온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등 고위당직자,이춘구·이한동·박준병의원등 민정계중진3인,그리고 김총재가 특별히 보낸 서청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난뒤 『김총재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도 없지 않음을 비췄다. 박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오는 10일쯤 서울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귀경 즉시 김총재와 단독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 한­중 수교 바람 화단에도 분다

    ◎각 화랑들 중국작품 전시회 기획 잇따라/유명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 선보여/미지의 중국전통회화 실상파악 호기/무비판적 신뢰는 금물… 주체적 자세 가져야 올하반기 화랑가에 수준높은 중국작품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8월 한중수교에 때맞춰 국내유수의 화랑들이 기획하고 있는 이들 전시회는 그동안 미지의 미술로 남아있던 중국대륙의 전통회화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기회로 평가된다. 한중수교와 때맞춰 지난9월1일 「명·청회화전」을 개막한 호암갤러리를 선두로 동산방화랑이 최근 「한중진경산수화특별전(9월29일∼10월8일)을 열고 있다.그리고 월전 장우성화백의 월전미술문화재단은 오는 11월19∼26일 월전미술관에서 중국의 원로 정십발초대전을 갖는 한편 진화랑도 이달 20일부터 11월2일까지 기획한 한·중·일대표작가초대전을 통해 중국의 1급원로작가 최자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상반기에도 중국 양자강화파를 소개했던 동산방화랑은 동양의 산수를 즐겨 그리는 한·중 두나라의 유명작가 10명씩을 초대하여 진경산수화의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이 전시회에는 중국의 작고화백 이가량을 비롯,현대작가 백설석 오관중 주소화 진가냉 탕집상 고우복 방순 송척 양춘화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들이 동양회화를 재검증할 수 있는 대표작 2점씩을 내놓았다. 월전문화재단은 중국정부 산하기관인 북경문화재단과 매년 정기교환전을 갖기로 합의하고 첫 초대전으로 정십발의 서울전을 마련했다.정씨는 현재 상해화원 원장으로 있는 원로화가로 현대성을 가미한 인물·화조에 능한 작가이며 서울전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기로 돼 있다. 한편 국내유일의 개인 미술자료전문가인 김달진씨(국립현대미술관 자료실근무)는 최근 한중수교에 맞춰 조사한 「한중미술교류전 소사」를 통해 그간의 한중미술교류가 심한 불균형을 보여왔다는 점을 지적했다.김씨에 따르면 정부의 공산권 예술개방 조치가 이뤄진 88년이후 지난 5년여에 걸쳐 중국작가의 서울전이 57건이었던데 비해 한국작가의 중국전은 13건에 불과했다.거기에 같은 민족이라해도 국내화단진입을 겨냥한 연변 조선족 작가전도 25건이나된다. 57건의 중국전을 놓고 볼때 지난 88년 8건,89년 7건,90년 9건,91년 21건이며 92년 9월현재 12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전시형태는 단체전 37건,개인전 20건으로 분류됐다. 김씨는 『중국본토의 그같은 수준높은 그림의 유입은 서구지향으로 왜곡된 우리 화단의 흐름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본바닥의 동양화를 제대로 보면 창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만 하다』고 했다.그러나 김씨는 『국내미술시장도 혼란을 겪고있는 마당에 중국화에 대한 무비판적인 신뢰나 사대주의를 경계하고 주체적인 자세로 우리미술을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태준최고위원 “긍정적 사색”/오늘 김 총재와 회동설

    ◎노 대통령과 「광양독대」 뒤 심경정리/“민자 선대위원장 수락 가능성” 추측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이후 거취문제로 주목받았던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이른바 「대사삭」을 마무리짓고 이번주초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이 여의도 민자당사를 직접 방문,탈당계를 제출하는 5일 직후 거취표명을 할 예정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박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의 탈당선언이후 한동안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한때는 민자당 최고위원직과 포철회장직에서 물러나 정계은퇴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았다. 하지만 박최고위원은 지난 2일 평생 숙원사업인 광양제철 제4기준공식을 마친이후 모든 일을 긍정적인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광양제철 준공식 행사장에서 노대통령과 30여분동안 단독요담을 나눈뒤 이같은 방향으로 심경을 정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매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으며 두분간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김영구사무총장도 광양에 다녀온 직후 『대사삭은 끝났다.모든게 잘됐다』고 강조,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더욱이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영삼총재의 대선승리를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며 이에 박최고위원도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최고위원은 현상태에서 심정을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내정된 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큰쪽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의 탈당선언이후 민정계일부인사를 중심으로 동요움직임을 보였던 민자당은 이를 완전히 해소하고 대선체제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박최고위원이 이같이 입장을 정리한다면 한때 탈당가능성을 비췄던 박철언·장경우의원등도 당에 남을 공산이 크다. 박최고위원은 특히 일요일인 4일 김총재와 단독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의 거취표명과 관련,주목되는 대목이다. 김총재는 회동에서 박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최고위원은 일단 이를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박최고위원은 다만 허화평의원의 입당등에서 나타났듯이 당수뇌부간의 사전협의절차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앞으로의 당운영과 관련,「당공식기구중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박회동에서 원만히 합의점이 도출되면 민자당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이 구성되는대로 오는 12일쯤 박최고위원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기구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7일 제2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당의 단합을 다질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범여권결속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민자당의 선대기구는 선대위원장인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김윤환·이춘구·이한동·최형우의원등 중진실세 5명을 선대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그밑에 선대본부장직을 설치,김영구사무총장이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 서정화/내무(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정통 내무관료 출신 3선의원 일선 군수에서 지사·차관을 거쳐 내무장관까지 오르는 등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 출신.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야당세가 강한 서울 용산에서 내리 2번 당선된 3선으로 조직적인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진.1급실력의 바둑을 비롯해 수영·태권도 등 다방면에 조예가 있다. ▲경남 충무(59) ▲서울대법대 ▲내무장관 ▲평통위원장
  • 선대기구 주내 가동… 대선정국 돌입/3당의 선거캠프 어떻게 짜나

    ◎박태준­김윤환라인 내정/민자/상부 소수정예화·하부 대폭 보강/민주/현대출신 측근 보좌역 대거 기용/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국회정상화에 발맞춰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을 사실상 마쳤거나 서두르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한때 「동요」했던 민자당은 「선대위」발족과 함께 분위기를 본격 선거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민주·국민당은 이번 주중에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끝내고 본격 가동시킬 방침이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선언으로 당내갈등이 야기됐던 지난주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영삼총재는 9월말 「선대위가동」이란 카드로 당내 동요를 무마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의외로 동요가 조기에 수습되자 이를 다소 순연시켰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오는 5일쯤 탈당하고 10일을 전후해서 중립내각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중립내각구성이 끝나는 시점에서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선대위원장에 박태준최고위원을,총괄부위원장에 김윤환의원을 각각 내정해 놓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측을 중심으로 당내일각에서는 이춘구의원의 총괄부위원장 기용설이 있었으나 김총재는 김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선대위」는 지역및 직능을 각각 담당하는 부위원장을 두고 「주력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방침인데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부위원장에는 이한동·이춘구·최형우의원등 중진 실세를 수도권,중부권,부산·경남권등 권역별 책임자로 임명한다는 것이다. 또 전략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김복동의원이 맡으며 정순덕·서석재의원등은 직능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선대위」는 선거실무와 지원을 담당하는 선대본부장에 김영구사무총장을 두고 그 밑에 분과별 기획단을 둘 방침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선대위구성과 관련,▲박선대위원장,직능·권역별 5명정도의 부위원장,선대본부장,기획단안과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별 부위원장,기획단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담당 선대본부장,기획단등 3가지 정도의 선대위그성안을 고려했으나 당내파문의 진정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최근 제1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최종 인선을 위해 속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30일 대선기구의 구성을 끝내고 이번주중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가 만나 구체적인 인선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민자·국민당보다 먼저 기구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지만 늦어도 5일이나 6일쯤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구성은 중앙당과 지구당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면서 상부는 소수 정예화하고 하부는 대폭 보강,집행기능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에는 홍보·유세·청년위원회 등 10개 안팎의 소위원회를 두고 선거기획실을 별도로 운영,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본부에는 부정선거대책위원회를 설치,관련 정보를 입수해 즉각 고발조치하거나 민간감시기구와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이 당측의 설명이다. 운영은 각 조직별로 최고위원 8명이 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별로 책임분담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거공식기구와는 별도로 소위 「미국캠프」를 활용,선거자문을 받을 예정인데 카터 전미국대통령,아키노 필리핀 전대통령을 보좌해 당선시킨 무어교수 등이 캠프의 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적극 도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기구발족과 관련,이해찬기획실장은 『새 정치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신나는 정치에 바탕을 두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규모 유세에 주력할 것』이라고 조직운영방식을 설명했다. 선거운동방식은 후보가 대형버스를 타고 지역을 누비는 「버스투어」,전화상담실격인 「폰 뱅크」등 미국선거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선거대책위원장에 이기택대표,본부장엔 한광옥사무총장,기획실장에 이해찬기획실장,선거대책 부위원장에 8명의 최고위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이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선거대책본부장 및 하위조직의 인선은 이번주중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책본부장밑에는 부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그밑에 총괄·조직·홍보·연수·여성 등 6∼8개 분과별 책임자를 둘 계획이다. 또 대책본부장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에서 도와줄 7명 안팎의 보좌역을 임명할 계획인데 보좌역에는 현대출신 핵심측근들이 대폭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은 김효영사무총장이,부본부장에는 윤영탁정책위원장,차수명비서실장,이병규특보 등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소기업도 “국제화 열풍”/올 합작·기술제휴 32건 계약

    ◎2백39개업체선 외국기술자 초청도/중진공,6국과 「협조약정」 체결 중소기업들이 국제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수나 소량수출에만 치중해 왔던 중소기업들이 국제화·개방화에 맞춰 해외합작투자나 기술제휴등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국제화움직임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공동체(EC)통합등 세계시장이 블록화 됨에따라 해외합작이나 고도의 기술제품이 아니면 이들 시장을 뚫기 어렵기 때문이다.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중소기업들의 외국기업들과의 합작및 기술도입상담은 모두 1천2백45건으로 이가운데 32건이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합작투자및 기술제휴등 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체는 일본이 11개사로 가장 많고 독일과 미국이 각각 7개사,프랑스 4개사,기타 3개사 등이다. 또 이 기간중 선진 10개국에서 1백70명의 외국인기술자가 우리나라에 와 2백39개 국내중소기업체들을 상대로 기술지도를 했다. 우리나라에 초청된 외국인 기술자도 역시 일본이 1백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8명,독일 8명,프랑스 5명,이탈리아·캐나다 3명,영국·러시아 2명,스위스·폴란드 각각 1명씩이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돕기위해 외국기관과의 업무협조 약정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독일등 기존의 7개국 이외에 올해 EC,중국등 6개국과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했다. 올들어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한 외국기관은 멕시코국가개발은행(NAFIN),스웨덴무역위원회(SKTC),튀니지공업개발공사(API),독일한·독경제협회(DKW),EC기업협력센터(BRE),중국중소기업국제합작협회(CICASME)등이다.
  • 노 대통령 방중 각국언론 반향

    ◎아시아 신질서 창조의 이정표/NYT지/상호보완 경제협력의 시금석/일본경제 ▷프랑스◁ 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는 29일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을 「노태우대통령,북경과의 화해를 다지다」라는 제목으로 외신면에 크게 보도했다. 북경특파원이 보낸 이 기사에서 르 몽드는 『한국전쟁을 종식시켰으나 한반도에 냉전시대를 연 휴전협정(1953년7월27일 판문점에서 조인)의 40주년을 조금 앞두고 한국의 국가원수의 북경방문이 성사된 것을 중국 언론들은 아낌없이 찬양했다』고 중국측의 표정을 전했다. ▷미국◁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대해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28일 『이 방문은 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이정표로 널리 간주되고 있다』고 북경발로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과 중국간에 지난달 이뤄진 외교관계 정상화가 서방강대국의 중재·지도아래 이뤄져온 냉전체제하의 거의 모든 다른 국제질서 재편과는 달리 아시아인들 스스로의 손에 의해 성취됐음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한국과 중국이 28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협력확대에 합의함에 따라 한중민간경제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중국의 노동력과 자원을 겨냥한 한국기업의 대중진출은 한중수교와 양국정상회담에 따른 중국측의 투자촉진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8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이 중국과 손을 잡는 것은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상호보완경제협력」의 시금석으로 아시아경제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이 강조했다.
  • 신세대작가의 편견/신항섭 미술평론가(굄돌)

    요즘 30∼40대 작가들은 60∼70대 중진·원로작가들의 작품을 구태의연한 것으로 치부하기를 서슴지 않는다.한마디로 현대감각이 없다는 지적이다.젊은 작가들이 말하는 「현대감각」이란 무엇인가.「현대감각」이 있다고 말하는 그들의 작품에서 그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거기에서 우리가 짚어볼 수 있는것은 「현대미술」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류의 새로운 미술사조의 얼굴이다.발생지에서조차 미학적인 논리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는 실험적인 표현방법들이 그대로 복사되는 상황인 것이다. 중진·원로들은 일제치하라는 가장 불행한 시대에 미술공부를 했다.더구나 대부분이 일본유학을 통해서 서구미술을 받아들여야만 했다.그래서 그들중 일부는 친일성향의 작품이라고 매도당하기까지 했다.그래도 그들로서는 감수할 뿐이었다.국민적인 정서속에는 일본혐오 감정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거기에 작가 개인의 예술적인 신념 따위가 들어설 자리가 있을리 만무했다. 이처럼 작가적인 신념을 지키기 힘든 상황에서 그들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극히 한정되었다.서구 모더니즘의 완전한 수용이거나 한국적인 정서의 표출뿐이었던 것이다. 다시말하면 일본혐오에 대한 반작용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이미지화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나 할까.그 결과 비록 표현재료 및 기법은 서구적일망정 이미지 및 내용,그리고 주제는 한국적인 정서의 표출로 집약되는 성과를 얻었다.물론 거기에는 새로운 미학의 전개는 미흡했다.이미지 차용 및 변형이라는 제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그림」으로 일별할 수 있는 정서적인 공감대 형성에는 일단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대미술」에 탐닉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은 어떤가.그들이야말로 감성을 차단당한 지식의 노예가 되고 있지 않는가,또한 그들의 의식이야말로 예술사대주의에 저당잡히고 있는것은 아닌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젊은 작가들의 무감각과 편견이 한국미술을 서구미술의 종속화로 몰아가고 있다.
  • 민자당의 체제개편과 결속(「중립선언」 이후:4)

    ◎중진급 전면포진… 총력체제로/박태준위원 위상 강화… 민정계 포용/공조직 풀가동,사조직과 융화 도모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집권당의 프리미엄이 없어지고 일부에서 동요움직임이 감지되는등 새로운 환경에 처한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어떻게 당의 체제를 정비,결속을 이뤄나갈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총재는 일단 이번 일로 심적 혼돈상태를 겪고있는 민정계의원들을 추스르는 쪽에 당체제정비의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에도 불구,여전히 당내 다수파를 점하고 있는 민정계의 일사불란한 지원과 이로인한 당의 단합된 모습만이 대선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민정계 수장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일거수 일투족과 박철언의원등 반금 민정계인사들의 행보에 김총재측이 온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김총재측은 당초 이번 상황을 노대통령의 공명선거실천의지라는 쪽에 보다 비중을 두고 뒤따를 파장에 관해 그리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요일인 20일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것이나 21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난상토론을 벌이게 한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김총재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제2창당의 기분으로 돌아가야 하며 민자당이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당체질도 강화하고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총재는 이처럼 당체제 결속을 위해 우선 「선거대책기구의 조속한 가동」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따른 동요움직임을 조기진화하는데는 이것만큼 유효적절한 방안이 없고 정치권을 곧바로 대선정국으로 몰고갈 경우 오히려 당의 단합을 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선을 놓고 볼때 김총재 이외의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측면이 그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김총재는 선대기구 인선과 관련,당내중진인사들을 총망라해 어떠한 소외세력도 없는 명실상부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로 당내위상이 한층 강화된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선대기구 구성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적이탈에 따른 민정계의원들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박최고위원뿐이라는 김총재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러한 「박최고위원 끌어안기」작업은 대선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당3역의 교체여부와 관련,또다른 분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박최고위원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읽혀진다. 나아가 김총재는 선대기구를 비롯한 당의 공식기구를 최대한 활용,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던 사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민정계지구당위원장이 포진한 지역에서 김총재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의 불협화음이 많았다는 점에서 민정계포용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김총재는 일부 민정계인사들이 지적해온 「측근정치」로 통칭되는 야당식 정치스타일을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측근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측근의 얘기들을 듣고 결정한 그간의 김총재 정치스타일을 대전환할수 있는 결정적인 호기를 맞았다』고 오히려 반기고 있는 것도 이것과 통한다. 이를테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분기점으로 삼아 당내민주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었다는 입장인 것이다. 결국 김총재측은 이같은 체제결속방안이 하나하나 가시화될 경우 당내부의 일탈현상은 없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김총재의 한 핵심측근이 『당내결속의 물꼬는 이미 잡혔다』고 호언하는 것은 이같은 김총재측 공기를 웅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일이 향후 대선정국에 일파만파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의 앞날에 대한 걱정 차원으로 그침은 물론 당의 결속에 촉진제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설령 민정계의원중에서 탈당하는 인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 수는 2∼3명에 그치는 극소수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게 김총재측의 분위기다. 특히 김총재가 노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전보다 더욱 긴밀하게 다져나갈 경우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용틀임」은 더욱 힘찰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자,“친정부 다수당 새 출발”/휴일 당직자회의

    ◎대선체제로 당직개편 방침/민주,“장선거 연기 수용”/김대중대표 오늘 회견/정국정상화 협조 밝힐듯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 구성선언을 계기로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자당은 20일 긴급당직자회의에 이어 21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당내 동요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작업을 벌였다. 민자당은 휴일인 20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규정,제2의 창당각오로 사태를 수습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민자당은 집권당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공약과 정책수립을 해나가는 등 「친정부 다수당」으로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민정계 중진들을 당전면에 포진시키는 등 당체제도 획기적으로 개편,대선을 향한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대선에서 공명한 선거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당론을 변경,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에 실시해도 좋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따라 여야3당은 21일 총장회담에 이어 다음달초 이내에 노대통령과 3당대표 등 4자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원구성 이전이라도 국회 대정부질문·대표연설 등의 국회운영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김대표 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일 열린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영삼총재는 당내 일부 불안 및 동요해소 방안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며 박최고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강조,박최고위원이 당내 동요해소에 적극 나서주도록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논의된 내용과 관련,『제2의 구국의 결단,창당각오로 당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데 초점이 모아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상당히 비장한 각오였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국회정상화는 저절로 될 것이며 민주·국민 양당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정국정상화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21일 김대표 회견에이어 의총을 소집,지자제와 국회정상화,중립내각구성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대중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중립의지를 믿고 있으며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공식제의할 것』이라며 『회담시기는 노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동북아 임해공단­개방특구 연결/“「선형자유무역지대」 추진 필요”

    ◎대외경제정책연/「국지적 경제통합」 바람직/일부지역서 제한된 자유교역/남북한,「생산요소이동형」 유리/국내 거점도시론 군산·포항·동해·제주 꼽아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결성과 EC(유럽공동체)통합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대처하기위해 동북아지역에서 한·일의 임해공업도시와 북한 중국 러시아의 개방특구를 연결하는 「선형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이같은 동북아경협에 발맞추어 남북한은 노동 기술 자본의 생산요소를 서로 활용해가며 공동시장을 구축하는 「생산요소이동형 자유무역형태」를 지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동북아경제협력권 형성을 위한 선형자유무역지대구상」이란 보고서(손병해초청연구위원)를 통해 『동북아지역은 경제체제의 이질성과 시장발전단계의 차이로 유럽이나 북미처럼 평면적 경제통합이나 시장통합형 경제권을 구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이질적 경제체제를 접목할 수 있는 국지적 경제통합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선형자유무역지대란 동북아각국이 개방도시나 자유무역항등 특정지역을 선정,이들지역에서 제조·가공된 제품과 중간재를 역내 다른 국가의 개방도시로 무관세 혹은 특혜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권을 뜻하는 것으로 역내국가간의 생산요소와 중간재이동의 자유화는 역내 후진지역의 공업발전과 자원개발,역내 중진국의 산업고도화등 호혜적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수 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뿐아니라 북한 러시아까지도 개방형 경제특구설치구상을 내놓고 있어 이러한 협력모형의 실현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역내국가간 발전격차에 따른 시장종속화를 줄일 수 있도록 자유무역의 대상품목을 개발사업과 관련된 투입재나 공동프로젝트의 생산물,중간재및 자본재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국내 거점개발대상도시로 서해안의 군산,동해안의 포항 동해,제주등을 꼽았다.
  • 미 솔라즈의원 10선도전 실패/아시아통… 뉴욕예선서 여후보에 고배

    미의회내의 「아시아통」으로 명성을 떨친 민주당의 스티븐 솔라즈 의원(51)이 15일 실시된 민주당 뉴욕주 제12지구 예비선거에서 패배,미국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하원 외무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직을 맡고있는 솔라즈의원은 그 직책상 미국의 대한정책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이때문에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유태계출신으로 9선의 중진의원인 그가 본선도 아닌 예비선거에서 푸에르토리코계 여성후보인 니디아 벨라즈케스(39)에게 밀려 탈락한 것은 올해 새로 설정된 선거구의 유권자들 가운데 무려 54%를 히스패닉계가 차지하는등 불리한 여건에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다. 솔라즈의 정치적 몰락과 관련,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우선 아시아지역에 대해 그가 가지고있는 우호적인 태도도 아쉬운 것이지만 20여년간 아시아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쌓아올린 그의 현장지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그는 지난 75년 하원에 들어간 이래 한국의 인권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등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오다 근년들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무력사용론을 펴는등 보수파로 변신했다.베트남전 반대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걸프전때에는 열렬한 개전론자로 선회하기도 했다. 솔라즈의원의 낙선 소식에 대해 이를 반기고 있는 아시아국가들도 적지않다.앞서 언급한 북한 그리고 끈질긴 인권문제 제기로 그와 사이가 틀어진 중국과 베트남등이 그의 패배를 크게 고대해왔다.
  • 가을맞이 서양화·조각회원전 “풍성”

    ◎오리진회화전/화집 곁들인 108명 작품 전시/한국조각가전/조각의 변천사·진수 한눈에 국내 서양화단과 조각계를 대표하는 그룹들이 대규모 회원전을 꾸민다. 홍익대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동문들로 구성된 오리진회화협회의 제34회협회전이 15일부터 22일까지 인사동 관훈미술관과 덕원미술관에서 열리며,조각계의 주요작가를 망라한 제8회 한국조각가 협회전이 문예진흥원 미술회관(4∼16일)에서 개막됐다. 1963년 9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오리진회화협회는 홍익대미술대학의 구심점을 이루는 거대단체로 현재 회원은 1백8명.올해 회원전에는 이들 작가가 저마다 3∼4쪽분량의 카달로그를 직접 제작하여 화집을 출판하고,일본 후쿠오카와 다가와미술관 추천의 일본작가 9명을 명예회원으로 추대하여 작품을 함께 내게 했다. 탈이미지의 형식실험,오브제와 개념주의적 방법의 탐구,새로운 형상과 표현의 방법등으로 변모와 확장을 계속해온 오리진회화협회는 그러나 국내서양 화단내에서 영향력을 너무 떨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받고있다. 현재 회장은 김태호씨(홍익대교수)이며 이두식 서승원 고영훈 윤형재 주태석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다수 회원으로 포함돼있다. 한국조각가협회(회장 최기원)의 회원전은 한국현대조각의 새로운 토대를 모색하며 마련된 특별전이다. 최기원 김영중 김인겸 금누리 전뢰진등 국내조각계의 중진·중견 1백4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는 한국조각의 흐름과 진수를 접할수있는 귀중한 자리가 되고있다. 그동안 서구의 영향을 받아온 한국현대조각의 이념과 방법에서 벗어나 자생적 대응들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한다는 의미가 큰 이회원전은 작가마다 2천년대를 준비하는 90년대 조각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자세로 임했다고.
  • 중국진출과 부머랭 효과(사설)

    한·중간의 경제확대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경제협력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국제시장에서 경쟁관계 심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최근 우리기업의 대중진출이 급격히 늘면서 경협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산업연구원(KIET)등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한·중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우리 산업의 공동화,과당경쟁,값싼 중국산 제품의 수입급증,역수입 급증에 따른 부머랭효과,해외시장에서의 중국과 우리와의 경쟁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두 기관의 대중 진출 러시에 대한 역기능분석은 우리의 해외진출 전략을 일깨워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공은 특히 우리기업의 대중투자지역 편중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과당경쟁을 걱정하고 있다.우리기업들의 투자지역은 발해만과 산동·흑용강·요령성 등 동북3성으로 편중되고 있다.지역편중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의 노임이 상승하는 등 생산요소비용을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산업의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신발·의복·섬유 등은 이미 공동화단계에 들어갔고 일부 전기·전자업종 또한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의류와 신발의 경우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역수입되고 이로인해 국내 동종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점유율이 중국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2%로 상승한 반면에 우리는 3.4%에서 3.1%로 떨어졌으며 일본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진국인 일본이 부머랭효과를 우려하여 대한 기술이전을 크게 기피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일본은 해외진출에 뚜렷한 원칙을 갖고 있다.그 나라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생산면에서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만들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중·저가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중·저가제품의 생산기지도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쓰고 있다.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과 대만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80년대는 동남아로,90년대 들어서는 서남아로 옮기고 있다.우리는 일본의 해외진출전략을 심층 분석하여 우리에 맞는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다. 현재 우려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면에서 과당경쟁은 억제되어야 한다.물론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의 해외이전은 불가피하지만 특정국가,그것도 특정지역에 집중 진출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생산공정의 해외이전에 있어서도 임금비중이 높거나 노후기술을 사용하는 공정은 이전하고 임금비중이 낮거나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은 국내에서 계속 생산을 유지하는 공정간분업체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부머랭 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당국과 업계의 협력이 절실하다.
  • 대만에 민간사절단 파견/정부,새달초

    ◎단교이후 관계재정립 협의/실무교섭단도 함께 정부는 9월초 대만에 민간사절단과 실무교섭단을 동시에 파견,단교 이후의 관계 재정립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만과 더이상 공식적 접촉은 불가능하지만 의회간 교류는 가능한만큼 의원외교 강화를 통해 양국간 교류를 유지,발전시킨다는 방침아래 사절단에 민자당의 중진의원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 민자 어떤 모습으로 개편될까(김영삼총재 시대:2)

    ◎“범여권 결속”… 강력한 친정체제로/분파행동 단호 대처… 당불협화 일소/「TJ축 선대」 구성,정권재창출 박차 「안정속의 개혁」「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고 총재직 이양 등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지은 「거산(김영삼 민자당총재)호」는 이제 연말 대선을 향해 쾌속항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총재는 특히 거산호의 안전운항과 가속도를 위해 명실상부한 집권당 제1인자로서 당내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수술하는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총재친정체제」의 확립을 뜻하는 것이다. 대선에서의 압도적 승리와 이에 따른 차기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신앙처럼 믿고있는 김총재는 체제정비를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다. 아직도 당일각에 엄존하는 주류·비주류간의 불협화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총재는 체제정비와 관련,김종필 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당지도부를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으로 라인업을 형성,일사불란한 단일지도체제를 확립했다. 그리고당3역은 현 진용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와함께 이종찬의원의 탈당과 추가 동조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은평갑 및 광주서갑지구당위원장에 다음주까지 새 인물을 포진시키고 무소속 영입인사의 지구당개편대회를 9월 초순까지 마무리지어 일반당원들의 일탈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승리를 위해 범여권결속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김총재는 이처럼 체제정비를 통해 당내 화합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이것은 선거대책기구 인선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특히 김총재는 앞으로 계파간의 분파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총재가 김대표등 참석자들과 당기강확립문제를 논의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분파작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힌 것은 김총재의 이러한 뜻을 잘 나타낸다. 나아가 김총재의 체제정비 복안은 곧바로 대선 압승을 위한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것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범여권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총동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5명선의 부위원장을 선임,권역별로 관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부위원장에는 실세중진급들을 대거 포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김윤환 최형우 이춘구 이한동 정순덕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선대위도 화합차원이 많이 고려됐다는게 중론인데 과연 박최고위원에게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김총재로서도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구성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이 선거대책본부가 떠맡을 역할인데 김총재는 선대본부가 선대위의 직속기구로서 대선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간 여러안이 검토됐던 선대본부장은 김영구사무총장에게 맡겨 공조직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선대본부는 13개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공약등 실무를 총정리,선대위를 충실히 보좌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김총재는 이같은 선대기구를 체제정비차원에서 곧바로 가동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 시점은 박최고위원이 일·중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9월중순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선대기구 발족시기에 관해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당이 야당보다도 먼저 선대기구의 본격활동에 들어갈 경우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부채질 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을 가급적 줄이며 평상정치를 지속,민생현안을 해결하는게 정치권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10월초까지 대선총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준비실무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10월중순쯤 공식적인 선대기구의 닻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하튼 김총재는 집권여당을 장악한만큼 앞으로 특유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발휘,당을 진두지휘하면서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성취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상해·대련·중경에 무역관 설치 추진/무공

    대한무역진흥공사는 한중수교를 계기로 기존의 북경무역대표부를 순수무역관으로 바꾸고 상해시무역관을 새로 개설하는 한편,대연과 중경에도 무역관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27일 무공에 따르면 중국과의 공식수교로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중국내의 지역별 거점 마련을 위해 우선 상해무역관을 개설키로 하고 이달초 정기인사에서 상해무역관 개설준비위원장을 발령한데 이어 10월부터 현지에서 개설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공은 중국의 지역별 경제권 형성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경무역관이 화북경제권(북경 등 7개 성·시),상해무역관이 화동경제권(상해 등 8개성·시),대련무역관이동북경제권(요령성등 3개성),중경무역관이 화서경제권(사천성등 9개성)을 관장하고 홍콩무역관이 화남경제권(광동성등 3개성)을 관할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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