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존 케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5·24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3
  • 화이트워터 사건/클린턴에 치명타 될까/백악관 진화 노력속 파문확산

    ◎특별검사→보좌관 「워터게이트」 비슷/은폐기도 밝혀지면 예측불허 클린턴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건은 제2의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치달을 것인가.특별검사 임명,백악관보좌관 사임,백악관관리에 대한 소환장,백악관의 수사관에 대한 간섭,문서 파기및 분실,언론보도후 해명분주등 20년전 닉슨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과 이번 화이트워터사건은 이름뿐 아니라 가는 코스마저 너무나도 흡사하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보좌관들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재무부관리들과 회동한 사실을 몰랐으며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 사건과 관련,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열을 올렸다. 이 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이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회사인 화이트워터사에 동업자와 공동투자하면서 비롯된것.동업자 맥두걸이 경영한 메디슨담보회사가 예금주들의 돈을 유용하고 파산했는데 돈을 일부 화이트워터사로 빼돌렸으며 클린턴은 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었다.클린턴부부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하는 것이 의혹의 초점이다. 이 사건이 갑자기 확대국면에 돌입한것은 지난 5일.클린턴의 절친한 친구로 화이트워터사건을 관장해온 백악관법률고문 버나드 너스바움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연방수사관들로부터 지난 14개월간 보고를 받아왔음이 밝혀져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것. 또 6일엔 민주당의 중진 댄 로스텐코스키 하원세출위원장이 『연방수사관들이 백악관보좌관들에게 부당하게 사건조사내용을 브리핑한데 대해 필요하면 청문회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7일 워싱턴 타임스지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운동당시 화이트워터사의 투자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힐러리여사가 로즈법률회사 사람을 시켜 관련문서들을 파쇄토록했다고 이 법률회사의 전·현직 종사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폭로기사로 화이트워터 사건은 대출금 유용,부당한 영향력행사 차원에서 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한게 아니냐는 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법률회사에서는 언제나 많은 서류들을 파쇄한다.당시 그 서류들이화이터워터사와 관련된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공화당측이 부당하게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있는 로버트 피스크특별검사는 10일 너스바움고문을 비롯,마크 기어런공보국장등 10명의 백악관관리들을 소환하여 연방수사관들의 조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가했는지등을 신문할 예정이다.과거 워터게이트사건의 특별검사는 의회가 임명했지만 이번엔 클린턴행정부가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했었다. 클린턴은 당초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함으로써 적어도 조사가 끝날때까지는 백악관이 여론의 표적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으로 계산했었다.그러나 결과는 백악관 고위보좌관들도 시인한것처럼 「구덩이를 더 깊게 파고만셈」이 되었다. 공화당측은 이 「굴러온 떡」을 잘 활용하면 클린턴의 재선을 막을수있다는 판단아래 클린턴이 정직하게 조사에 응하고 진실을 밝히지않으면 돌이킬수없는 재앙을 맞게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 역할구조의 변화(정치판 달라진다:3)

    ◎사라진 「프리미엄」… 여야 동일 출발선/「적」 개념 탈피… 자금·세몰이 선거전 안통해/당리당략 보다 정책서비스경쟁 본격화 「외곬 야당인」이라는 말이 한때는 도덕적 우월감을 나타내는 용어로 표현되던 시대가 있었다. 또 여당인사를 「양지만 쫓는 해바라기」로 부르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정통성 시비는 사라졌고 게다가 정치혁명으로 불리는 정치관계법의 개정은 이같은 흑백논리성 사고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지난해 정당법과 안기부법등의 개정에 이어 이번 통합선거법및 정치자금법의 개정은 여와 야의 개념과 역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이미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기도 하다. 한 여권인사는 공정한 선거룰의 확립과 균등한 정치자금의 배분등에 대한 제도정비로 『이제 여당과 야당의 경계선이 없어졌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치환경은 자금과 조직으로 표현되던 여당의 프리미엄을 상실케 했고 야당도 더이상 금권과 관권의 피해자인양 처신할 수 없게 된 때문이다. 이제 여당은 조직과 자금으로 국민 위에 군림할수 없게 됐고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바람몰이식 정당운영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오로지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누가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을 더 잘하느냐 하는,정책서비스의 경쟁시대가 왔다.또 이를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인재를 확보하고 교육시키는가 하는 「싱크탱크」의 우열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민자당의 백남치의원은 『과거는 여야가 적의 개념으로 표현됐다』면서 그 원인으로는 『선거후유증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선거가 끝나면 야당은 억울하다고 하고 여당은 떳떳했다고 하는 공방이 다음 선거 때까지 여야의 행동반경을 제자리에 묶어 놓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부영의원도 『이제 자금과 세몰이로 정당을 운영하던 시대는 갔다』면서 『여야 가릴것 없이 정책개발과 정책비전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풀이한다. 가까이 지난해말 국회의 예산심의는 변하지 않은 구태의 단적인 일례였다.야당은 예산과 법안심의를 연계시켜 예산심의조차 불가능하게 했고 여당은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결과는 국회가 정치공방은 벌였으나 정작 국민의 이익과 직결된 예산조정에는 거의 한치의 성과도 얻지 못했다. 이는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통과 때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여당인 민주당의원들의 설득에 나섰고 의회에서 여야의원들이 국가와 국민들의 이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상황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이런 부분에 대해 민자당의 김중위의원은 『앞으로 의원 개개인의 국회활동도 정당의 이해중심에서 벗어나 원내활동에 대한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야 정당이든,의원 개개인이든 간에 당리당략이나 계보중심의 「패거리 정치」로는 설땅이 없어졌다는 얘기다. 이제 여와 야가 국가적 사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개발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하는 의원들도 많다. 안기부법의 개정으로 국회가 안기부의 예산을 실질적으로 심사하게 된것은 국가의 정보를 여당이 독식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거하는 대목이다.이는 야당이 국정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분담해야함을 의미한다 이같이 달라진 환경은 여야정당들의 체제정비 움직임과 의식전환으로 가시화되고 있다.이번주 안에 여야의 당3역이 중진회담을 개최키로 하는등 여야 모두가 새로운 관계정립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관계법의 정비로 인한 정치혁명은 여야가 불균형적인 적대관계에서 균형적인 경쟁관계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또 여야의원들도 집권당의 아무개나 야당의 아무개로 평가받던 시대는 가고 정치권에서 어떤활동을 한 아무개라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정치인의 생존전략(정치판 달라진다:2)

    ◎「발로 뛰는 표밭가꾸기」 주력/시간쪼개 현지 방문… 교회·양로원 등 공략/후원회 구성… 깨끗한 선진국형 모금 확산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국회의원 회관은 텅 비어 있었다.임시국회가 마감된 바로 다음날이어서 그렇겠지만 빈 정도가 다른 때보다 훨씬 심했다. 이웃에 있는 민자당 당사도 마찬가지였다.김종필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등 3역을 빼고는 중간당직자들 대부분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거의 모두가 지역구에 내려갔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등 정치관계법안의 완전타결로 정치환경이 혁명적으로 변화되면서 의원들에게는 「지역구만이 살 길」이 됐다.이제는 돈으로는 조직을 관리할 수도,표를 살 수도 없어 평소부터 표밭 다지기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민자당 의원들은 더욱 급해졌다.상반기까지 지구당 위원장들을 개혁인사로 물갈이 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교체의 폭은 50∼60명까지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문총장은 평상시 지구당 정비작업의 차원이므로 현체제를 뒤흔들만큼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그럼에도 지구당 위원장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게 현실이다.여기에는 민주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정치환경은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을 차단해 의원들의 주머니를 압박하고 있지만 떳떳한 정치자금의 조달을 가능하게 해 주고 있다.후원회의 회원수는 2백명에서 3백명으로 늘어났고,1년에 두번만 허용되던 모금횟수는 4번까지 할 수 있게 됐다.선거 때는 6번까지 가능하다.1억원이던 후원금의 상한액도 1억5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의원들은 이처럼 새로운 정치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선진국형 모금을 시도하고 있다.무작정 초청장을 보내 『한푼 냅쇼』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관리도 하고 의정활동의 밑천도 충당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이들은 지지자들의 참여폭을 넓히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스스로를 「상품」으로 내놓고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는 사례들은 이같은 생존전략에서 나온 결과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신문광고를 통해 1억2천만원을 모금했던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이달 중순 다시 한번 신문광고를 내기로 했다.민주당의 이철의원은 지난해말 문화,연예계 인사들을 불러놓고 디너쇼를 열어 짭짤한 수입을 올리자 「올해도 다시 한번」을 생각하고 있다.민주당의 홍사덕의원은 특유의 재담을 내걸고 토크쇼를 개최해 1억원을 거둔 바 있다. 같은 당의 이부영의원은 오는 4월부터 한길사의 책 광고모델로 TV에 나온다.이의원은 모델료를 받지 않는데 돈보다는 유권자에게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역시 같은 당의 김원웅의원은 지난해 이완용재산의 국고환수등에 주력했던 의정활동을 부각시키기 위해 독립운동관계자들로 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의 정대철의원은 오는 6월 2일 5천명규모의 지지자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정치자금 조달창구가 아니라 「싱크탱크」인 정책자문그룹을 구성하고 지지자 계층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정의원과 김원기민주당 최고위원은 후원회를 미국에까지 이어놓고 있다. 이밖에 임채정 박석무 유인태 제정외 장영달 박계동 신계륜 이철의원등 민주당의 개혁정치모임 회원들도 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깨끗한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필근의원은 지역구인 경남 진양이 농촌지역인데도 농산물 개방의 불가피함을 강조하는등의 소신과 초선의원답지 않게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이 다소 간접적인 표밭 가꾸기라면 시간을 쪼개 직접 지역구를 누비는 적극적인 「맨투맨」전략도 부쩍 늘고 있다.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의사당에 입성한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주말이면 빠지지 않고 지역구인 부산의 사하구에 내려간다.박의원은 시장 사찰 교회 양로원등을 분야별로 공략하고 있는데 7일까지 이틀동안 병원을 돌 예정이다.제정구의원은 시흥·군포지구당 사무실에서 주로 문제되는 쌀,야채류등 우리 농산물의 중개및 대리판매운동을 펴오면서 이익금을 남기지 않는 대가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의원들도 상당수다.정치개혁을 가져올 장치는 마련됐지만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이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개혁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고,그저 속으로끙끙앓으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돈·조직보다 정책” 변신 안간힘/중앙·지구당 대대적 정비… 의정활동 역점/민자/“맞대결 할만하다”… 「대안야당」 이미지 부각/민주/여야 정치환경변화 대응 부심 정치관계법의 국회통과에 따라 선거풍토 변혁의 일선 책임자로 나서게 된 여야의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묘책을 마련하느라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정당도 중앙당과 지구당의 대폭적인 개편,공천기준의 전면 재검토등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은 이제 여권 프리미엄이 없어진만큼 당운영이나 선거,정치자금등 모든 문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날처럼 중앙당과 지구당을 방만하게 운영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최우선적 과제가 인적 구조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는데도 공감하고 있다.이것은 지구당위원장의 과감한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를 의미한다.이른바 관록이나 경력만을 앞세우고 선거 때는 돈과 조직으로 표를얻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당지도부도 이같은 인식아래 대폭적인 지구당 정비를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이와 관련,재력은 더이상 공천 기준이 아니라는 말이 공식화돼버렸다. 의원들도 혁명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겠다는 모습이다.『지구당 관리만이 살길』이라고 굳게 마음먹고 있는 것이다.우려와 탄식도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주로 여권 프리미엄에 익숙해진 민정·공화계의원들이다.그렇다고 민주계의원들도 걱정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지난 총선을 여당소속으로 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으로 지역구만 잘 다지면 어떤 정치외풍에도 끄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염두에 두는 것 같다. 박정수의원은 『이제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김영구의원도 『중진이라고 명성 하나만 믿고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큰코 다칠 것』이라면서 『지역별·직능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민의를 기민하게 수렴하고 여당의원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정책으로 잘 반영한다면 오히려 이득이 될 수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했다.박희태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이 없어졌다는 말은 여야 후보간 조건이 같아졌다는 것이지 조직이 없어졌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면서 『조직관리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여당과의 이해득실을 저울질할 때 별로 밑지는 것이 없다는 반응.예전처럼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없는데다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의 주체가 검찰에서 후보와 정당으로 확대돼 관권개입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앞으로는 돈없고 힘없는 야당도 여당과 한번 맞대결해 볼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정책 개발 없이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아래 당의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만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에서다. 정책위는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로 열리던 정책토론회와 공청회등을 외부에서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전 지구당에 개정된 정치관계법의 내용과지침을 시달하는 한편 유명무실한 당무감사를 강화해 달라진 선거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의원들은 중앙당차원의 정책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과 부단히 접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권한이 강화된 선관위의 철저한 중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한다.법이 바뀌었다고 해서 수십년간 내려온 불법관행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 혁명적 환경변화(정치판 달라진다:1)

    ◎정개법이 가져올 새풍토/“금권 추방” 새정치문화 터전 구축/정경유착 고리차단… 선거의 투명성 확보/타성 못벗는 중진퇴조 등 물갈이 예상 정치가 달라진다.환경이 변하고 행태가 바뀐다.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밖에 없다.「국민을 위한 정치」「깨끗한 정치」,그리고 「보탬이 되는 정치」가 다가오고 있다. 4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3개 정치관계법은 「정치의 실질개혁」에 대한 정치인 스스로의 다짐과 다를 바 없다.과거의 정치행태에 대한 반성을 밑바탕으로 하는 「고백성사」로도 지칭된다.역설적으로 그 만큼 우리의 정치문화는 왜곡돼 있었다.소외와 불신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완성된 정치관계법은 잘못된 관행과 논리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이대로만 된다면 정치권의 모습과 문화는 획기적으로 뒤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혁명적」이니 「신기원」이니 하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같은 평가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3개 정치관계법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는 정당법,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등 4개 정치관계법이 이미 정비됐다.이로써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벽하게 마련됐다.정치의 가장 기초적 가치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치권 전반의 반응이다.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과 재산공개로 공직사회의 개혁이,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경제정의 구현이 이루어졌고 정치관계법의 완성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즉 문민정부 출범이후 추진해 온 법과 제도 개혁의 골격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정치개혁과 정치풍토의 쇄신 없이 사회개혁과 사회풍토의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사실 정치권의 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이 다른 분야에까지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선거의 타락과 과열 양상은 「선거망국론」까지 불러 일으켰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거래는 정경유착의 구조를 야기,사회정의를 훼손하고 경제의효율성을 떨어뜨렸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따라서 정치관계법의 완성은 정치권이 본래 임무인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선도적·통합적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여권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정치관계법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돈」이라는 등식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이른바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은 재산공개,금융실명제등으로 거의 차단된 상태다.이에 덧붙여 「정치비용」의 사용처마저도 대폭 줄임으로써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의 기틀을 다졌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 규정된 선거비용의 상한선은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국회의원 선거 비용은 평균적으로 후보 한 사람에 5천3백만원가량으로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대통령선거도 지금은 3백60억원을 쓸 수 있으나 이를 1백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돈과 조직」으로 통하던 여당의 프리미엄은 앞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대신 선거 운동방식은 크게 완화됐다.개인연설회와 가두연설을 허용,후보자와 유권자의 무한 접촉을 가능케 했다.발로 뛰는 사람만이 선거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선거풍토가 이렇게 달라지다 보면 지난날의 타성을 벗지 못하는 중진급 인사들은 정치현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에 맞춰 정치권의 물갈이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선거에 대한 제재는 더욱 엄격해 졌다.「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선관위는 선거비용등에 대한 실사권한을 부여 받아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위한 근거를 확고히 다졌고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길도 열어 놓았다. 문제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뿌리를 내려 정착하느냐에 있다.내용은 좋지만 지켜지지 않아 유명무실화된 법과 제도는 과거에도 허다했다.이 점은 정치권이 새롭게 부여받은 과제이기도 하다.정치의 선진화를 희구하는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다행히 여야가 이번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보여 준 열의와 정치력은 정치쇄신에 대한 기대치를 그 어느 때보다 부풀리고 있다.
  • 정개법 협상 막판 진통/여야/「재정신청」 도입싸고 이견 못좁혀

    ◎오늘 중진회담통해 타결 가능성 여야는 2일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두고 정치관계법에 대한 당론을 정리,막판 절충을 계속했으나 최대 쟁점인 재정신청제 도입문제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대립,협상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여야의 6인 협상대표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임면,정당투표제 도입,지정기탁금제의 폐지등 남은 3개 쟁점에 대해 의견이 접근됐으나 재정신청제를 놓고 이견이 계속됨에 따라 합의를 미루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내년의 4개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2개 선거씩 두번에 걸쳐 실시한다는 처음의 방침을 바꿔 같은해 4월쯤 한꺼번에 치르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정무수석과 문정수사무총장등 3역과 서청원정무1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조율작업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들 3개 법안에 대해 임시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당정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재정신청제도와 관련,선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선에서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선관위의 중립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드시 관철시키기로 당론을 최종 정리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3일 총무회담이나 중진회담을 통해 막판 정치적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어서 처음에 목표한대로 이들 법안이 회기안에 합의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어 민자당의 신상식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청와대 낙점만 남은 4곳 조직책 인선/민자

    ◎사고지구당위장 뽑기 어떻게 되나/서초구·대구동을 등 3곳 보류 가능성/「세대교체」에 큰 비중… 재력에도 신경/일부지역 인물난… 나주 등 “무혈입성” 이번 주말쯤 민자당에 10∼11명의 새 지구당위원장이 탄생한다. 그동안 예정일을 일주일이상 넘기면서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던 민자당의 1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작업이 드디어 탈고수순에 들어섰다. 인선 작업은 이미 민자당의 손을 떠난 상태.청와대에서 지역구별 2∼3배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신원조회와 재산상태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증 OK사인이 떨어지면 문정수사무총장이 이번주중 김영삼대통령을 단독면담,낙점을 받은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14개 지구당중에서 3∼4곳정도는 인물난과 막강한 상대등으로 보류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서대문을·서초갑·대구동을등 3곳을 보류가능지역으로 청와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번 정비작업에서 세대교체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후문이다.또 총선이 2년이상 남아있는만큼지구당을 여유있게 관리할 재력을 가졌느냐 여부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경합자중에 변호사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은 서대문을과 서초갑을 뺀 3곳이 모두 결정될 것 같다.신정치 1번지인 강남을은 비공개신청자인 정성철정무1 차관과 전국구인 구창림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가 개혁이미지에서 앞선 정차관의 기용으로 굳어진 상황. 송파을은 전국구인 조용직부대변인이 단독질주하다 막판에 민주계의 견제구인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JP의 후광에 힘입어 입성카드를 움켜쥐는 모습이다.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다시 지구당위원장을 맡을 것인지가 관심을 끌었던 성동을은 김차관이 민주당 조세형최고위원을 의식,옆동네(성동병)에 관심을 가져 심의석전위원장의 권토중래가 기정사실화되는 양상. 서대문을은 전국구인 이현솔의원과 김병호한성학원이사장이 2배수로 청와대에 올려졌으나 또다시 보류지역으로 남겨질 공산이 크디.박찬종신정당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초갑도 역시 같은 처지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군포는 공개신청자중엔 유정남도의원이 돋보이지만 서울법대출신의 40대 관료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의 영입이 확실시된다. 부천남은 오성계변호사와 이형기전위원장의 각축전이었으나 중앙당은 오변호사쪽에 더 관심. 부천중을은 신청자중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당내에서는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을 갖춘 40대인사의 영입설이 나돈다. 서산·태안은 전위원장인 박태권충남지사가 밀고 있는 최길학서림종합건설대표와 40대로 참신성이 무기인 황진수한성대교수가 거명되고 있다.황교수가 당지도부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곳은 「도토리 키재기」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한때 검토됐던 허재영전건설장관의 영입이 「없던 일」로 돼버린 정주·정읍은 손 양변호사와 비공개신청자인 강 광전주경찰서장의 2파전으로 압축,아직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나주는 최인기전내무차관의 영입이 발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화순은 양방승광주시지부처장과 정현채한국통신기술협회감사로 좁혀졌으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정씨가 좀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듯하다. 민정계중진인 김중권전의원의 복귀여부로 관심이 높은 울진은 바로 이점 때문에 민자당의 최대고민지역이기도 하다.신청자중에는 강창웅변호사가 유력하나 김전의원에 우호적인 지역분위기등으로 보류지역으로 남겨지든지,오히려 김전의원이 의외의 낙점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지난해 보선패배로 노동일위원장이 사퇴한 대구동을도 역시 보류지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아동문학계의 대가들/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아동문학가 마해송 선생.그가 쓴 「바위나라와 아기별」(1923년)은 이 땅 최초의 창작동화로 일제하는 물론 현금에 이르도록 어린이들의 심금을 울려 주는 동화가운데 하나이다.아마 지금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중진들만 하더라도 망각해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어린 시절은 분명 그 동화의 한 애독자가 아니었을까.헐벗고 굶주린,좌절과 절망의 늪,피란지 대구에서도 마해송 선생은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어린새싹들의 미래를 축복해마지 않았으며 또한 황량한 6·25의 폐허를 딛고 「어린이헌장」을 제정하고 끊임없이 어린이운동을 실천하였다.겸허와 성실로 일관된 그의 일생은 애오라지 이땅의 어린이와 아동문학을 위해 바친 것이었다.식민지 청년인 그가 24세때 일본 굴지의 종합월간지 문예춘추의 편집장을 지낸 것이나 혹은 한때 일본문화계에서 누린 명성도 어쩌면 그가 전생애에 걸쳐 꼬장꼬장하게 걸어온 그길의 추임새에 지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고인이 되고 말았지만 이주홍 선생과 이원수 선생은 명실상부한 아동문학계의 쌍벽이었다.1920년대부터 두 분이 한결같이 동시,동화,소년소설,동극 등 아동문학 전반에 걸쳐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속해 온 것만 해도 그렇거니와 그보다도 그들의 문학에 일관된 저항정신과 서민의식이야말로 함부로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물론 작품성향이나 작가적 개성은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지만.그러나 그들의 문학정신은 항상 야성을 잃지 않았으며,그러므로 이 땅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많은 아동문학 작품들을 남기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한국아동문학계는 혹독했던 지난 시절보다도 오히려 더 큰 시련과 좌절에 부딪쳐 있는지도 모른다.불신주의,혹은 상업주의의 팽창,그에 편승한 문화계의 독주와 편향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가 있을까? 어두운 밤에 촛불을 켜듯,일찍이 아동문학에 초석을 놓은 대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당대의 위기와 절망에 맞서 그들은 과연 어떻게 올곧은 길을 걸어 올 수가 있었을까? 문득 이원수 선생의 좌우명이 떠오른다.「풍우에 시달림을 슬퍼할 초목이 있으랴.나도 그런 초목이고 싶다」
  • 국회운영개혁 막바지 절충/제도개선위 7차례 회의

    ◎임시국회 정례화·예결위 상설 등 쟁점으로 『지금 우리는 국정을 논하기에 앞서 국회가 국정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지난 24일 민자당의 강용식의원은 본회의 대정부질의도중 동료의원들을 향해 국회의 비생산적 운영방식부터 고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와 소란등 사라지지 않은 낡은 국회상」을 정부측의 「성실하고 소신있는 답변」에 대비시켰다.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도 국회운영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일단은 공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그는 『군사독재시절의 통법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회활동범위의 확대가 보다 시급하다』면서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의 강화를 주장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서로 시각차가 있어도 새로운 국회상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여야중진의원과 학계 언론계 법조계등 각계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회제도개선위(위원장 박권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도개선위는 그동안 7차례의 회의를 갖고 큰 줄기에서는 그런대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임시국회의 정례화 ▲예결위의 상설화 ▲의사진행방식의 개선문제등을 논의했으며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임시국회의 정례화는 임시국회의 소집을 둘러싼 여야의 소모적 힘겨루기를 막고 정기국회 때 무더기로 제출되는 법안의 심의를 연중 분산,심의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야당이 내놓은 주장이다.그러나 민자당은 현안이 없는 데도 소리만 요란한 국회를 만들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민자당은 대신 상임위 소집요건을 완화,전문적이고 심도있는 국정심의를 활성화 하자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개선위에서는 예결위도 상설화,나라 돈의 수입·지출에 대한 국회의 감시기능을 높이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민자당은 중복발언과 장시간 질의에 따른 행정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의사진행 방식이 우선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발언시간 총량제를 도입,교섭단체별로 할당된 시간의 범위안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하고 의장의 통제권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대정부 질문·질의 방식에 있어 민주당은 본회의를 포함한 모든 회의에서 일문일답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상임위에서 특정현안이 있을 때만 이를 허용하는 미국의 청문회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의원의 정부자료 요구권 보장 ▲국회입법실 신설등 입법보조인력 증원 ▲의원입법 예고제등에는 큰 이론이 없으며 회의진행의 TV생중계를 위한 국회방송센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 표준과학연 연구원 이충희박사(인터뷰)

    ◎「온도측정 표준연구」로 3·1문화상 수상/“「표준」연구는 제품의 질 높이는 관건”/같이 고생해온 온도연구실 직원들에 감사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어서 기쁩니다.그러나 이번 수상은 개인의 업적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같이 고생해 온 한국표준과학원 온도연구실 연구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온도측정 표준연구」라는 논문으로 3·1문화상을 받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위원 이충희박사(58·한국물리학회 회장)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서울대를 나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그는 70년 귀국이후 경희대·한국과학원교수및 한국표준과학연구소 소장등을 거치며 정밀계측기기 부품기술개발·광고온계및 복사온도 계측기술등을 연구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측정과학분야를 일궈온 중진이다. 『표준에 관한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전문가들에게도 제대로 인식되어있지 않습니다.그런데 뜻밖에 상을 타게 돼서 연구소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는 이박사는 『문명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표준이 있습니다.이를 국가표준이라고 하지요.마찬가지로 과학기술에도 국가표준이 있습니다.우리나라가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제품의 질을 높이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이때 관건이 되는 것이 우리 기술로 표준을 얼마나 정확하게 설정할수 있느냐입니다』라고 국가표준 측정기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 「이성계의 부동산」 공연/연극배우 김동원 은퇴무대

    ◎62년 무대마감… 연극계 산증인/국립극단 원로급들 우정출연 원로연극배우 김동원씨(78)가 62년 연극인생을 마감하는 은퇴무대를 준비중이다.공연작품은 중진극작가 이근삼씨의 최근작 「이성계의 부동산」.김도훈씨 연출로 오는 3월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단의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은퇴무대에서 김씨는 주인공인 이성계역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하며 장민호,백성희등 국립극단의 원로급 배우들이 우정출연한다. 김씨는 19 16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과를 졸업한뒤 현대극장,극단 전선,낙랑극회,극예술협회,신협등에서 활동하다 지난 74년부터 국립극단에 몸담아온 우리 연극계의 산 증인.「한국의 로렌스 올리비에」로 불릴만큼 우리 시대 최고의 배우로 햄릿,「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노먼,「파우스트」의 메피스토텔리스,원술랑등 3백여편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리얼리즘 연기의 표본이며 우리말의 리듬을 철저히 추구해 대사에 윤기와 음악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가 주역 이성계역을 맡은 「이성계의 부동산」은 국립극단 창작극개발 94년 선정작으로 재산상속 문제로 분쟁에 휘말려 사이비 종교인이 경영하는 복지원으로 피신해온 한 노인이 벌이는 이성계 행세를 통해 사회와 문명을 풍자와 해학으로 통렬하게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7시30분,토·일 하오4시.공연문의는 274­1151.
  • 서울시 초·중등 교장­교감급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국민학교(초등) 교장·교감급 1백38명과 중·고등학교(중등)교장·교감급 6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전직 인사를 오는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초등◁ △영본 김상기△잠신 도재희△영남 송규석△흥일 김성렬△고은 이해성△삼정 이만규△거여 이규현△독립문 이병완△창동 권오용△봉천 진재명△길음 임경보△청룡 심영희△하일 김용규△송중 김홍갑△신구로 김천수△방화 이정세△대림 김영진△창천 이창재△명신 이은수△명덕 김명범△미동 김춘보△신북 김찬유△양명 권일호△신내 이창길△세검정 이강오△면북 이일헌△가산 이명희△난화 서기철△대신 김동환 △신석 이찬우△중마 이석구△중대 이강신△오륜 이일△가원 배동식△석관 이종춘△강월 권혁신△을지 김은식△청량 한정현△백운 김용환△신용산 구본애△역삼 박옥자△영도 유천형△원명 황의범△광남 박은식△상월 조한욱△숭덕 김동소△아주 이규창△한서 차원재△신남성 금기훈△구산 조태길△갈산 김익수△언북 유지우△신방학 남상문△신남 김숙경△구의 유항하△양천 박병춘△양목 서형석△우장 유부상△창서 이홍준△아현 유정자△선곡 지기상△양강 김영삼△언주 박로성△신월 신창재△개포 정훈△서래 김완기△신정 심선영 △강서교육청 이준순 황명자 변정숙 정정헌 박찬성 손호찬△북부〃 하헌태 최금옥 이삼만 공항식 이수철 박권태△남부〃 권석숭 최장호 이우영 백명순△동작〃 이명남 임병수 이민언 이희정 김용운△동부〃 임백호 김세환 김원기 △강서교육청 홍성애△북부〃 한상애 노태창△서부〃문재옥 김평호 이광호 홍봉표 김기태△강동〃 김제문 최기종 우지형△강남〃 송임헌△동작교육청 송태순 심정우 이근선 이수웅 △자양 곽석연△신사 김증회△중랑 윤종길△시흥 구두회 △북부교육청 학무국장 이완주 △강서교육청 박종옥△남부〃 신근우△동부〃 김주남 김종건 이용근 △중부교육청 장학사 최오복△강서〃 〃 최각경△서울시〃 초등장학과 〃 이형직△강동〃 〃 오상탁△강동교육청 장학사 서옥석△동부〃 〃 이복일△북부〃 〃 최선익△서울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장재영△동부교육청 장학사 진장관△서부〃 〃 조재욱△동작〃 〃 오효숙△과학교육원 〃 김태서 홍순길 △교육부 정신교육장학관실 교육연구관 김영숙△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 김지도△강동교육청 〃 박상렬△남부〃 〃 서영석 김군자△서울시〃 초등교직과 〃 유복길△〃 초등장학과 〃 홍대식 △북부교육청 장학사 정종구 중등 △장안중교장 김미자△공릉중〃 고헌식△신방학중〃 김이태△삼정중 윤성하△전농중〃 최문길△동대문여중〃 김성분△당산중〃 박대규△신상중〃 조남기△강남중〃 안정엽△난우중〃 정귀주△영등포중〃 조승관△중계중〃 홍정훈△천일중〃 하석호△방원중〃 신두영△대왕중〃 이종현△문성중〃 윤정옥△종암여중〃 강신호△양화중〃 양원△개봉중〃 유찬영△신양중 황영연△상도중〃 김조령△개포중〃 손상철△영림중〃 윤종영△홍은중〃 이경복△연천중〃 소진률△원촌중〃 김교모△용강중〃 박성순△장승중〃 최창희△성동고〃 김화곤△명일여고〃 김덕순△경기기공〃 장옥용△송파공고〃 박승헌△강남공고〃 신현구△서초전자공고〃 권령목△강서공고〃 신흥균△광양중〃 윤명렬△숭인여중〃 이명숙△신창중〃 김정자△천호중〃 김경수△대청중〃 김중진△신구중〃 한의수△구일중〃 원병엽△중평중〃 김영주△문정중〃 강우희△방이중〃 윤영수△풍납중〃 최락훈△경원중〃 강희돈△대명중〃 명로걸△신동중〃 권용자△신서중〃 지윤호△언남중〃 백필균△사당중〃 강태중△개웅중〃 이치종△금호여중〃 문상렬△역삼중〃 이종면△잠신중〃 조명현△서울특별시 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유청자△서울교원연수원〃 김덕자△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과 장학관 김명완△〃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이영일△〃과학기술과 장학관 김우탁△〃중등장학과〃 이중중△〃중등교직과〃 송영재
  • 새봄엔 인간적노사관계로/김문수(일요일 아침에)

    요즈음 불이 다가오니,임금인상투쟁을 위한 춘투를 앞두고,여기저기에서 노사분규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하던 걱정을 올해도 하고 있다.문민시대가 시작된지 1년이 되지만 노동현장에서는 봄만 되면 왜 연례행사 처럼 노사분규를 걱정해야 하는가.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우리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젊은 청년학도들의 반독재가두투쟁을 진압하느라 쏘아대는 최루탄냄새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한 눈물」을 흘리며 세월을 살아 왔다.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은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많이 약화된 이제는 한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노사분규만은 문민정부 첫해인 작년에도 울산 현대그룹파업으로 상징 되듯이 그 기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누그러지기는 고사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기간 대부분이 파업돌풍에 휩싸였다. 올해는 작년 보다 더욱 심한 노사불안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집권초년도의 고통분담분위기도 없어진 데다가,무엇보다 물가불안이 심하기 때문에 임금생활자들의 어려움은 상당히 증폭되지 않을 수 없다.어떤 이들은 말한다.『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대립은 필연적이므로 노사분규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데 뭘 그러느냐』고 한다.이 말은 『아이들은 울게 마련인데 뭘 달래려고 하느냐』는 소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옛날에는 집집마다 왜 그리 우는 아이들이 많았는지 모르겠다.아주 어린아이들만 울어대는 것이 아니라,다 큰애들까지 학교 가기전에 월사금이나 공책 살 돈 달라고 엄마에게 조르다가 안되면 뒹굴면서 돈 줄때까지 울어댄다.그래서 우는 아이들을 달래려고 곶감이다,호랑이다,별의별 이야기까지 지어 내었으나 탁효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즈음은 아이들 우는 소리를 거의 들어 볼 수 없다.아이들이 울지 않아도 엄마들이 알아서 척척 문제를 미리 해결해 주기 때문에 울 필요가 거의 없게 된 것이다.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말이 있다.이 말은 울지 않는 아이에게는 아예 젖을 줄 생각도 않는다는 말이다.이러한 육아방법이나 생각을 가진 어머니의 아이들은 젖이 먹고 싶으면,무조건 울어대기 시작한다.애가 울기전에 미리 알아서 젖을 주고 알뜰살뜰 보살피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애가 울어대기 시작해야 겨우 젖을 주는 버릇을 들여 놓았으니 그애야 배만 고프만 당연히 울어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경제는 후진국상태를 벗어난지 벌써 오래되어 중진국의 선두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선진국을 바라보며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건만,노사관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노사간에 극단적인 힘의 대결현상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노사관계의 최고경영자인 기업주들의 태도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아이가 꼭 악을 쓰며 울어대고 대굴대굴 뒹굴어서,온나라를 시끄럽게 하지 않으면,문제를 해결해주기는 커녕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이런 어머니 밑에서 아이는 봄만 되면 무조건 악을 쓰며 울어대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들이 평소에 항상 현장노동자들과 친근하게 대화하고 따뜻이 인간적으로 대접한다면,어느 노동자가 기어이 악을 쓰며 울어댈까? 아무리 돈많은 집 아이라도 부모와 대화가 없고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면 탈선하여 온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게 마련이다.첫째 가는 재벌회사 노동자들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더 좋은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문제아처럼 처신하는 이유는 어려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반면에 어려워서 쓰러져 가는 중소기업에서 회사를 살려보려는 노사간의 아름다운 미담을 더러 접한다.이런 경우는 어머니의 몸이 쇠약해졌으나 어머니는 정성을 다해 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리고 있지만 젖이 나오지 않아 서로 안타까워하는 모자의 모습 만큼이나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노사관계를 계속 후진국의 수준으로 버려둔 채로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생각은,문제아를 둔 부모가 사회적으로 출세해 보겠다는 생각 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것이다.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인 노사관계야말로 가장 인간적으로 푸는 길이외에는 달리 답이 없는 법이다.그리하여 이 봄에는 함부로 버려져서 울어대는 아이도,최루탄 눈물도 없는 그러한 진달래,개나리 꽃동산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 중진국외교와 우리의식/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6∼18일(한국시간) 미국 CNN 방송은 종일 보스니아사태와 미­일 사이의 「포괄 무역협상」의 결렬을 번갈아가며 머리기사로 보도했다.북한의 사찰수용은 한때 두번째 기사로 올랐다가 이젠 수그러든 상태다. 미키 캔터무역대표부(USTR)대표등 미경제부처 고위관리들은 17일 잠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내내 일본과의 협상 결렬에 따른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한장관은 캔터대표와 회담을 마친뒤 『미국이 무척 자존심 상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그리고 『뭐 묘안이 없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장관급회담에서 조차 요즈음은 서로 꺼릴게 없을 만큼 모두 국익에 철저하다는 느낌이다. 북한의 핵문제에 가려,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어 그랬을지 모르나 한장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캐나다 방문은 무심하게 스쳐갔다.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2차 경제협력대화(DEC)도 마찬가지였다.모두들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그러다 보니 회의에 참여했던 관리들도 「신바람」이 없어 보인다. 꼭북핵에 가려서일까.그 이면은 정말 없는 것인가.한장관이 지난 15일 만난 울레 캐나다외무장관은 통상분야까지 함께 담당하고 있다.그는 회담이 끝난뒤 『한국과 중진국으로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중진국 협력관계」­우리들 스스로는 벌써 몇년전부터 수없이 써왔지만 외국인으로부터 들으니 기분 좋은 외교적 수사였다. 세계는 이미 우리를 중진국으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개발도상국이 경제를 기초로 한 분석이라면 중진국은 정치·안보·국제화의 수준과 외교등을 포괄하는 국력의 총체적 역량을 나타내는 개념이다.한데 우리의 의식엔 「약소국 외교」는 있어도 「중진국 외교」는 없는 것 같다. 생떼를 쓰고 악착같이 밀어붙이면 뭔가 될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국제관계를 대해왔다.그것은 관리들도 비슷하다.괜히 중진국이라고 자처했다간 협상에서 특혜는 커녕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그게 어느 정도 통해왔고 성과도 있었다. 세계는 변하고 있다.우리를 보는 눈도 그렇다.오는 96년이면 우리도 선진국들의 경제협력체인 OECD에 정식으로 가입하게 된다는 사실이 섬광처럼 떠오른다.
  • 신춘 국악대공연/명인·명창 가·무·악 한자리에

    ◎23∼25일 국악당 소극장서 열려/민속악등 전통예술 참모습 펼쳐/“「국악의 해」 성공적 마무리도 축원”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신춘국악대공연」이 23일부터 25일까지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국악대공연」은 우리의 전통 가·무·낙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형무대.국립국악원의 국내 최고 명인·명창들이 나서 민속악·궁중무용·창작음악·창작무용등 국악의 전분야를 망라한 우리 전통예술의 참모습을 펼쳐보인다. 공연 첫날인 23일의 주제는 「전통무용과 창작무용」.궁중무용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이흥구씨의 재현안무로 시작된다.이어 임학선서울예술단무용감독과 임현선우리예술단예술감독 자매가 민속무용 「태평무」를 추고 문일지안무의 창작무용극「벼」를 국악원무용단이 공연한다. 24일은 「민속음악」의 날.서용석씨가 이끄는 국악원민속연주단이 「남도 굿거리」와 「성주풀이」를 합주하는데 이어 황병주씨가 「성금련류 가야금산조」,김일구씨와 채주병씨가 각각 「아쟁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한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주제로 한 25일의 공연에는 모두 1백45명의 원로·중진국악인이 출연할 예정.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정재국씨의 등채(지휘)아래 군악「대취타」로 막을 연다.대금주자 조창훈씨의 「상령산」과 「청성곡」에 이어지는 순서는 「천년만세」로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김천흥씨의 양금과 국립국악원음악감독 최충웅씨의 가야금,원로단원 김중섭씨의 단소가 보기드문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이어 가사「춘면곡」을 김호성씨가,황병기작곡의 가야금신작「밤의 소리」를 지애리씨가 연주하고 나면 마지막 곡인 「수제천」이다.이동규씨의 집박으로 국립국악원정악연주단원 전원이 출연해 전곡을 연주할 「수제천」은 이날 공연의 클라이맥스이자 올해 「신춘국악대제전」의 대미이기도 한 셈.한국음악의 정수인 「수제천」으로 국악대제전을 마무리하는 것은 「국악의 해」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국립국악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다른 공연에 비해 파격적으로 싼 관람료.일반 3천원,청소년은 1천5백원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공연시간은 하오 7시.공연문의는 580­3300으로 하면 된다.
  • 김 대통령 새달 일·중방문의 저변

    ◎「정치외교」 넘어 「경제실리」 추구/교역 2·3위 거대시장 본격세일즈 기대/북핵 「원만한 마무리」 공조방안도 모색 김영삼대통령의 다음달 일·중 방문은 「YS식 경제외교」가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지난번 미국방문 때 핵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외교에 관한 김대통령의 돌파력을 보았다면,이번에는 경제실리외교란 또다른 외교솜씨를 구경하게 된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두나라 방문에 대해 대체로 세가지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나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나라와의 실질적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이고,두번째는 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 재편에 따른 다원적 협력체제 구축을 든다.마지막으로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 이후 새로운 시각에서의 핵문제 논의를 들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다방면에서 공간적 시간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온 주변국들임에 틀림없다.무역규모에 있어 이들 나라는 각각 2·3위를 차지한다.그럼에도 이들과의 외교는 비교적 명분론적이고 정치외교의 범주를 넘어서지못했다.일본과는 「과거와의 전쟁」 때문에,중국과는 일천한 수교역사와 북한과의 미묘함 때문에 명분이 실리보다 우위에 있어온 탓이다. 김대통령의 3월 두나라 방문은 그런 점에서 역대 다른 대통령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할 수 있다.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의 지난해 경주발언과 김대통령의 「보상을 원치않는 과거인정 요구」로 두나라의 관계가 모처럼 감정의 굴레를 벗고 실질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처음으로 순수 경제논리에 의해 두나라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중국과의 정상회담 역시 경제문제가 보다 많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상공부가 발표한 대중진출 종합대책은 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자동차와 항공기의 합작생산,원전플랜트의 수출문제등을 논의하고 대련과 중경의 무역관 신설문제등을 협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세일즈정상외교」가 선보이는 것이다. 일본·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를 통한 북한의 개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할때 우리의 대북정책 관심사는 북한과의 경협확대,이를 통한 북한의 개방과 경제력 향상일 수 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단계에서 대통령의 일·중방문은 한국경제와 두나라 경제의 협력확대 못지않게,일·중의 북한경협 확대방안,일·중을 통한 한국경제의 북한진출문제가 큰 비중으로 논의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의 마무리를 위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이다.청와대측 자료는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일단 수락했다는 점에서 핵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는 여전히 미국을 중심축으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때문에 정상회담에서의 북한핵 논의도 공동관심의 표현이나,분위기조성의 차원을 넘기 어려운 게 사실에 가깝다. 일·중방문은 지난번 미국방문처럼 화려하거나 긴장감은 많지 않다.이번 해외순방이 취임후 두번째라는 점이 그렇고,순방국들과의 현안이 미국의 그것보다는 치열성이나 시급성이 떨어지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그러나 경제실리외교의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이번 순방의 가치는 지난해의 미국방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 원전플랜트 중국수출 적극 추진/대중진출 종합대책 발표

    ◎김대통령 새달 방중때 산업혁정 체결 모색/자동차·항공기 합작생산/대운·중경 무역관신설… 교역 확대 정부가 원전 플랜트의 수출과 원전건설 등 원자력 분야의 협력을 위해 중국과 원자력협정 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오는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자동차 항공기 전전자교환기 분야의 산업협력 협정의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대중국 진출 종합대책」을 마련,김영삼 대통령의 방중시 「제1차 한중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산업협력의 기본원칙과 협력형태 ▲자동차 항공기 전자교환기 원전건설 등 협력과제 추진방안 ▲기술시장 사업을 논의하기로 했다.원자력 분야에서는 한전이 광동원전 1·2호기의 운영·보수에 참여하는 데 이어 일부 플랜트의 수출방안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원전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은 전력난이 극심해 오는 2000년 대 중반까지 약 2백여기의 원전을 설립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대중국 원전플랜트 수출과 원전수주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대중 교역확대를 위해 북경과 상해에만 있는 무역관을 대연과 중경에도 설치하고 북경 상해 천진 등 주요 도시에서 한국상품 종합전시회를 매년 여는 한편 상반기에 대중국 유통산업 진출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중국상품에 대한 조정관세 및 반덤핑 관세제도를 신중히 운영해 통상마찰 요인을 미리 없애고 동북3성에 편중된 투자지역을 상해 이남으로 확대키로 했다.투자자금의 70%인 「대기업의 대외협력기금과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비율도 90%로 높인다. 중국 수출은 92년에 1백65%가 증가한 데 이어 지난 해에도 90%가 늘었고,투자도 지난 연말까지 모두 10억달러가 이루어져 제1위의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 비싼 외국 현악기/호화판 판촉연주회 “눈총”

    ◎대일악기,오늘 힐튼호텔서 미 「…소사이어티」 주최로/한대 수억원 바이올린등 40대 들여와/활 50개도… 미 상인 「봉」 노릇 할판/각계의 중진 4백여명 초청 장삿속 공연 1724년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비롯,수십억원 어치에 달하는 명품 현악기 40점이 한꺼번에 국내에 들어와 전시·판매되고 이를 홍보하는 호화판 연주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눈총을 사고 있다. 악기판매상인 대일악기는 미국 최대의 고악기상인 「바인 앤드 푸시」사와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일악기 전시장에서 고악기 전시·판매행사를 갖는다.이 행사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 3대와 1735년산 「요셉 과르네리」등 2대의 「과르네리우스」,1757년산 「JB 과다니니」등 이탈리아의 크레모나 지방에서 생산된 이른바 「올드 악기」 40대가 출품된다.이처럼 큰 규모의 고악기 전시·판매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거니와 국제적으로도 드물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될 악기들에는 「바인 앤드 푸시」사의 소장품들.아직 가격이 알려지지는않았지만 고악기에 정통한 음악인들에 따르면 최고 수억원에서 최저 수천만원의 가격표가 붙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한다.40대의 가격을 합하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전시회에서는 또 수백만원에 이르는 현악기 활 50개도 전시·판매된다.1백년 이상된 고악기는 골동품으로 분류되어 관세없이 구입자가 10%의 부가세만 내면 국내 반입·판매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일악기측의 주장이다. 이에앞서 17일 하오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가 피아니스트 넬슨 파제트와 함께 이 행사의 홍보를 겸한 연주회를 갖는다.이 연주회의 형식적인 주최자는 미국의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소사이어티」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비롯한 이탈리아제 고악기들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부자들의 모임으로 재능있는 신진 연주자들에게 그 악기들을 빌려주고 있다.유니스 리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 모토롤라사 명예회장의 부인인 메리 갤빈여사의 16 90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현재 「…소사이어티」로부터 「올드 현악기」를 빌려 연주활동을 하고있는 한국인은 유니스를 비롯,장영주와 이상미·제니퍼 고·힐러리 한·스코트 리등이 있다. 현재 「…소사이어티」의 회장은 바로 「바인 앤드 푸시」사의 대표.대일악기의 김주학대표 또한 「…소사이어티」의 고문이다.「…소사이어티」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주회가 장삿속에서 기획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계의 중진들과 악기의 실질적인 구매자가 될 연주자 및 그 부모등 4백여명이 초청됐다.「…소사이어티」의 명망을 발판삼아 전시·판매행사의 격을 높이고 구매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자는 의도가 읽혀진다. 이 전시회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악기상의 「봉」 노릇을 하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미국에서 따라온 바이올리니스트가 성능시험을 해준다지만 수억원짜리 악기를 유명세만 믿고 전시장에 나가 덜컥 사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긴 하다.그러나 악기상의 입장에서는 단 한대를 못팔아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올드 악기」의 구입 창구로 인식을 준 것만으로도 이 행사를 갖는 상업적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음악인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민자창당 내일 4주년/합당주역들의 현주소

    ◎15인 추진위원 엇갈리는 부심/막중 역할/박관용/주중대사 중용/황병태/수감 생활/박철언/정치방황 쓴맛/김용환 민자당이 15일로 창당 4주년을 맞는다. 지난 90년초 「여소야대」의 정국구도속에서 민정·민주·공화당이 합쳐 거대여당의 모체가 된 3당통합은 정치권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문민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그러나 이후 정치권이 진통을 거듭한 만큼이나 통합의 실무작업을 맡았던 주역들의 부심 또한 다양하기 이를데 없다. 「3당통합 15인 추진위원」가운데 어떤 인사는 새 정부의 실세로 화려한 정치생활을 누리고 있다.반면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권력의 뒷전으로 밀려나는등 영욕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15인 추진위원」들은 민주계의 김동영 박관용 김덕용 황병태 김동규,민정계의 박철언 박준병 이승윤 정동성 김중권,공화계의 김용환 최각규 김용채 이택석 신오철씨등 전·현직 의원들.숫적으로 보면 새 정부에서 명보다는 암에 위치하고 있는 인사들이 더 많다. 먼저 실무주역 「3인방」으로 일컬어졌던 민정계의 박철언,민주계의 황병태,공화계의 김용환씨등은 계파에 따라 「현 주소」를 달리하고 있다.박,김의원은 모두 권력의 쓴 맛을 보고 있으나 황전의원만은 공신대접을 받고 있다. 황전의원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에게 패배,좌절을 겪기도 했으나 주중대사로 중용되면서 재기의 길이 열렸다.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기용설도 그의 건재함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6공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던 박철언의원은 영어의 몸으로 「권불십년」을 곱씹고 있다.통합이후 김영삼대표와 쉴새 없이 부딪치면서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 정설.새 정부의 사정한파 속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됐다.김용환의원은 공화계의 몫으로 정책위의장까지 지냈으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주군」인 당시 김종필최고위원에게 등을 돌리고 탈당,국민당에 입당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이후 국민당마저 탈당,정치적으로는 「불구의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 「15인 추진위원」가운데 민주계의 맏형격인 고 김동영의원은 통합이후 원내총무,정무1장관등을 맡아 민정계와 공화계의 공격에 맞서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 됐었다.그러나 평생 숙원이었던 「김영삼대통령」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운을 맞았다. 김덕용의원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1장관으로 중용돼 권력의 최고 핵심부에서 실세로 군림해 왔다.지난 연말 당정개편에서 배제됐으나 여전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실세로서의 위치는 여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 진영등 민주계 내부의 견제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처음에 추진위원이었으나 통합을 거부,야당을 택했던 이기택의원은 이제 민주당의 대표로서 차기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다.이대표의 뒤를 이어 추진위에 합류한 박관용의원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비서실장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김동규전의원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패배,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연초 한국주택공사 사장으로 기용됐다. 민주계의 이같은 부상과는 달리 민정계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반YS(김대통령의 애칭)진영인 「7인 중진모임」의 일원이었던 박준병의원은 현재 당무위원직만을 맡고 있으며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마저 위험하다는 말이 나돌 정도. 6공말기에 정무수석을 지냈던 김중권전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울진지구당 위원장직을 국민당에서 입당한 이학원의원에게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이의원이 재산공개 파문으로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지구당에 재입성하기 위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이밖에 이승윤의원은 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등에 기용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박철언의원의 「월계수회」멤버였던 정동성전의원도 복귀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공화계의 최각규전의원은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이후 해외에 머물면서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김용채전의원과 신오철전의원은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5대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으며 이택석의원(고양)은 민자당의 경기도지부장을 맡는등 두드러진 활동을 펴고있다. 최각규전의원은 민자당의 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등으로 화려한 정치생활을 누렸으나 새 정부 출범이후 해외를 떠돌며 야인생활을 하고 있다.이밖에 김용채전의원과 신오철전의원은 14대 총선에서 낙선한뒤 15대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 “전쟁 불사”/“안정 우선”/미 북핵정책 양론

    ◎민주·공화 중진 대응책 제시/“중 인권보다 북핵우선 해결을”/샘넌/“미온적 대응땐 일핵개발 우려”/잭 캠프 워싱턴정가에 영향력있는 민주·공화당의 두 중진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에 깅력한 비판적 견해를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미NBC TV는 일요일인 30일 「언론과의 만남」대담프로에 민주당의 샘 넌 상원군사위원장과 차기 공화당대통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잭 캠프 전주택도시개발장관을 초청,클린턴행정부의 북한핵문제대응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북한이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배치계획을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에 출연한 넌위원장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관련,『우리는 전쟁이 임박했다는 식의 신호를 (북한측에)보내고 싶지 않다』고 배치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한반도에 있어 미국의 두가지 중요한 목표는 안정유지와 북한의 핵무기보유 방지라고 말하고 이 두 목표는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쪽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중국의 인권문제보다 더 우선순위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클린턴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대우의 연장을 인권개선과 연계시키고 있는데 대해 간접비판했다.그는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필요는 있지만 그보다 동북아지역에서의 최우선정책은 핵확산금지,핵무기경쟁방지,전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북한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은 3가지로 ▲전쟁을 일으켜 패배는 하지만 남북한에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는 자폭의 길▲핵개발을 계속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급기야 내부붕괴로 가는 길▲핵개발및 미사일수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길이라며 북한이 세번째 길로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북한핵개발이 일본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하든 일본은 핵폭탄을 개발하지 않는다는게 기본정책』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일본은 핵개발능력,기술,플루토늄 세가지 모두를 갖고있기 때문에 북한핵문제의 전개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빨리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캠프전장관은 클린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이 「말」뿐이며 「행동」이 없기때문에 허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핵무기제조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에 미정부가 나약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일본의 핵무장은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는 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최선의 길은 사태의 악화를 막기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전장관은 북한핵문제해결에는 시간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전제,어항같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유엔보다는 유엔바깥에서 조용히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 문제점은 (입만 있고)이빨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턴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비공식적으로 오는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개최시까지 핵사찰문제가 타결안되면 대북경제제재등 강력한 대응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들 두 중진의 견해는 이런 점에서 미정부의 입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유태 파워에 밀려난 인먼/미 차기국방 지명철회의 배경

    ◎“반이스라엘 편견”들어 언론·공화서 제동/“군수산업 관련 「구린곳」 많아 회피” 시각도 보비 인먼미국방장관지명자의 전격사퇴는 미정가의 「파워 커넥션」때문이라는 주장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오는 25일 의회의 인준청문회를 거쳐 레스 애스핀장관 후임으로 국방장관이 될 예정이던 인먼은 19일 불쑥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명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언론과 야당의 거래에 의해 자신이 「현대판 매카시즘」의 제물이 되는것을 피하려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사파이어와 보브 돌 공화당상원원내총무가 서로 짜고 『공화당은 인먼의 의회인준에 제동을 걸고 사파이어는 화이트워터사건(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투자 특혜의혹사건)의 확대를 부채질하기로 상호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최종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단서는 달았지만 두사람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사파이어가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 1주일뒤인 작년 12월23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을통해 인먼지명을 「클린턴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하면서 인먼이 「반이스라엘 편견」을 갖고있으며 가정부의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음으로써 세금을 속인 자라고 비난한 것은 사실이다. 인먼은 사파이어와 자신의 악연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지난 81년 중앙정보국(CIA)부국장으로 있을 당시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원자로를 공습한이후 이스라엘측의 미국첩보위성사진 접근을 제한하려하자 케이시국장을 동원,이를 막았다는 것이다.이에앞서 80년 정보를 요구하는 사파이어와 다툰일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말하자면 사파이어가 친유태계 언론인이며 인먼에 사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에대해 돌총무는 『뉴욕타임스와 거래란 어불성설』이라며 『인먼이 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모양』이라고 반박했고 사파이어는 컬럼을 통해 답하겠다며 일체 언급을 피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인먼의 지명철회요청을 수락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만 말했다. 작년 12월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가 있자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중진들은 한결같이 적임자라며 환영했고 그가 가정부에 대한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은 사실이 밝혀졌으나 여론은 별문제가 안된다는 쪽이었다.또 인먼은 곧바로 미납부세금 6천달러를 정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먼이 돌연사퇴를 한것은 친유태계가 장악하고있는 미국유수언론이 그를 「기피인물」로 지목,공화당측 클린턴의혹사건확산작전과 연계하여 자신을 밀어내려 할것이며 이를 당해내지 못할것으로 지레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이같은 「밀어내기 음모」에 희생된것인지 아니면 최근 10년가까이 국방산업관련 민간회사에 근무하며 맺어진것으로 추측되는 「군수하청업자」와의 비밀교분등 미리 「제발이 저려」물러난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것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