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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동포 돕기」/민간운동 “봇물”

    ◎귀순­정착 지원·국민관심 제고 목표/모금·바자·취업알선 등 다양한 계획 북한을 탈출한 동포들을 돕자는 민간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들의 문제가 이같은 움직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여기에다 멀잖아 닥칠지도 모를 통일에 민간차원의 준비를 미리 해 나가자는 것이다. 오제도변호사,정남렬개신교단연합회장,송원영전국회의원등 각계 중진과 원로 1백여명으로 구성된 「북한탈출동포돕기운동본부」는 오는 10일 고당기념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탈북자와 북한벌목공돕기 범국민운동의 전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1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 모임을 갖고 발기문을 확정했다. 이들은 활동방향을▲러시아와 중국의 북한벌목공 실태조사및 북한으로의 강제송환 저지 ▲러시아와 중국정부및 적십자등 유관단체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요청 ▲송환및 정착자금마련을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 등으로 정했다. 발기준비위원대표로는 오익제천도교교령,오세진전대건고교장,오제도변호사,송원영·김준섭·최영희전국회의원,김윤근전해병대사령관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탈출동포돕기모임」이 탈북동포의 송환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탈북동포들의 정착및 적응을 돕는데 중점을 둔 단체도 있다. 아시아·태평양 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농어민후계자연합회·주부교실중앙회·녹색어머니회·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세차협회등 6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자유의 새살림지원 범국민운동본부」가 그것이다.이들 역시 오는 10일 발기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이 모임의 주간사를 맡고 있는 소일진 아·태환경한국본부사무총장은 『통일에 대비,북한 동포들의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분담하자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취지에서 인도적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살림 본부」는 이를 위해 탈북벌목공이 처음으로 입국할 가능성이 높은 다음달초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통일비용의 국민적 분담』을 호소할 계획이다.이에앞서 이달말쯤 주부교실·녹색어머니회등이 중심이 돼 「탈북귀순자 정착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등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탈북동포의 취업연수및 직장마련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1가구 1동포 자매결연,통일기원 촛불대행진,전국순회바자회등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북5도민회·천주교대교구·한국 기독교연합회·대한불교조계종·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노동조합총연맹등 20개 단체를 상대로 교섭하고 있다.참여단체가 늘어나면 「탈출동포돕기본부」등과 합쳐 통일준비및 북한동포지원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 창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 법무,망언취소·사죄/3일만에/아주국들 반발… 파면 요구

    ◎한 외무,주한대사 불러 향의 한승주외무부장관은 6일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 일본법무상의 망언과 관련,고토 도시오(후등리웅)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정부의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한장관은 이날 상오 고토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나가노법상의 태평양전쟁 관련 발언은 『한국 정부및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밝히고 『이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크게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한장관은 이어 『일본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고 자국의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는 한편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급기자회견 자청 【도쿄=이창순특파원】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며 남경대학살은 날조된 것이라는 망언으로 국제적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 법상이 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을 전면적으로 철회하고 사죄했다. 나가노법상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중국·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의 강력한 반발로 외교문제화됨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정치문제화되자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의 과거역사에 대한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경대학살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며 대단히 불행한 사건으로 중국국민에게 사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3일만에 『남경대학살은 날조된 사건』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진퇴문제와 관련,『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임명권자인 하타 쓰토무(우전자) 총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일 중진법조인들 나가노망언 비난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일본법조계의 중국사법제도조사단(단장 소전성광변호사)은 남경대학살의 조작설등 나가노 일법무상의 망언소식을 듣고 분개,6일 나가노장관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뒤 성명서를 주중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방중활동중 남경대학살의 역사현장을 둘러본 우리들로서는 법률가적 양심에 따라 과거 침략의 역사적 죄과를 왜곡하려 한 나가노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변호사 법학교수등 18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중국사회과학원 초청으로 방중,중국의 사법제도에 관한 조사활동을 벌이던중 나가노 망언소식을 듣고 5일밤 북경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성명문안을 작성했다. ◎나가노 망언 규탄/일 정부 사과 촉구/여야 논평 여야는 6일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일본 법무상의 태평양전쟁 관련 망언을 규탄하는 논평을 각각 내고 일본정부의 사과와 책임있는 태도표명을 촉구했다.
  • “「북한난민 정착지원법」마련 필요/러·중진출 한국기업 취업알선도”

    ◎벌목공문제 토론서 제기 러시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를 국내에 데려오기 위해서는 「북한난민 사화정착지원법」(가칭) 등 새로운 법의 제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 김상균교수(사회사업학)는 26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평통(사무총장 유경현) 주최로 열린 북한탈출 벌목공문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과도한 보상금 등 특혜적 성격이 강한 기존의 「귀순동포보호법」을 북한벌목공들에 대해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연세대 최평길교수(행정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국경탈출 북한주민들을 한국에 보내지 않고 집단수용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든 중국이든 그곳의 북한주민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전원 받아들이되 연길 등 중국의 동북3성에 나가 있는 우리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안도 중국과 협의해 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서울대 백충현교수(법학)는 『국제법과 국제인권법을 근거로 할 때 러시아와 중국에 체류하는북한 탈출동포의 처리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정착지가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한국 귀환을 실현하는 데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같은 국제기구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나 대외적 명분을 위해서는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 “선발개도국 경제 거품화 우려”/외국인 투자과잉… 주가 폭등

    ◎IMF/빠른 시일내 시정조치 권고 【워싱턴 로이터 연합】 아시아와 중남미지역 중진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과잉투자가 거품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 경고했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를 통해 경제개혁성과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의 2배수준에 달해 올해 5.5%,내년에는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공업국들의 경기회복과 저인플레에 힘입어 많은 개도국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경제개혁의 모델로 제시돼 왔던 상당수의 선발 개도국들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경우 과도한 자본유입과 주가폭등이 경기과열의 위험과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방어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주식시장에서 『투기성 투자에 따른 거품(버블)』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빠른 시일내에 시정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거품경제의 위험이 가장 큰 나라를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IMF는 지난 수년간 개도국의 모델로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중국과 인도등을 가리켜 왔었다. IMF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마이클 무사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IMF의 「우등생」 반열에 끼여 있다고 밝히는 한편 멕시코의 경우 이미 올들어 미국의 이자율상승과 자국 대통령후보 암살사건에 따른 정치소요사태 등으로 인해 상당한 외국자본의 유출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 개혁회의 의원 99명 선임/조계종/범종추승려 23명 포함

    조계종 개혁회의(의장 월하스님)는 18일 총무원 임무를 맡을 주요간부들을 선임하고 개혁회의 의원 9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회의 의원들은 모두 승랍 15년이상,연령 35세이상의 승려로 구성됐다.직능별 분포를 보면 중진및 전 종회의원 39명,선방 선원 6명,동국대·승가대학·지방강원 교수 7명,포교원 포교 10명,범종추 출신승려 23명,비구니 9명,기타인사 4명등으로 돼있다. 이와함께 서의현 전총무원장 사퇴로 중단됐던 종무를 계속하기 위해 총무원 임무대행부서를 설치했다.부서별 책임자로 ▲부원장 지하▲사무처장 여연▲기획실장 현응▲홍보실장 현기▲총무부장 정우▲교무부장 혜창▲재무부장 평상▲사회부장 시현▲호법부장 보선▲포교부장 지홍▲불교신문사 사장 효림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 조계종 종권 개혁회의에 종회 해산 결의… 종단개혁 본격화

    ◎서암종정·서 원장 불신임 확인 대한불교 조계종은 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제113회 임시중앙종회를 통해 「조계종 개혁회의」에 종단의 전권을 이양한뒤 자진해산키로 결의했다.또 ▲서의현총무원장 불신임 ▲서암종정 불신임 ▲개혁회의법 추인등도 결의했다.이날 종회에는 74명의 종회위원 가운데 종하의장을 비롯,57명의 위원이 참석해 의결정족수인 재적위원 3분의 2를 넘었다.이에따라 「개혁회의」는 이날부터 종권을 행사하는 한시적인 집행기구로 공식 출범해 종단개혁작업에 들어갔다. 「개혁회의」는 오는 20일까지 90여명의 의원을 선임한뒤 25∼35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존 총무원과 종회의 기능을 모두 흡수,종단전권을 행사한다.총무원장은 「개혁회의」상임위원장인 탄성스님이 겸임한다.「개혁회의」는 앞으로 약3개월동안 활동하며 산하 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종헌·종법개정작업을 벌인다. 「개혁회의」는 종헌·종법개정작업이 끝난뒤 후임 총무원장및 종회위원들이 선출되는 오는 7월말쯤 해산될 예정이다.한편 탄성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총무원청사를 인수하고 총무원임시집행부를 새로 구성할것이지만 각 사찰 주지들에 대한 인사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개혁회의」는 서전원장측 일부 중진승려들에 대해서는 종단분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조치를 취할 움직임이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정치자금 유입설 규명 초점/「상무대」 국정조사 전망

    ◎시주금 80억원등 사용내역 함께/“최형우·서석재씨 증언 필요”/야/“내부조사… 결백 밝혀져” 느긋/야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마침내 국회의 국정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는 18일 국정조사권을 발동,조사계획서의 작성을 마치는대로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동안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국정조사는 지난 88년 이철규씨 사건으로 부활된 뒤 지난해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등을 다룬데 이어 이번이 새정부 들어 두번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무대이전사업을 맡은 청우건설의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했다.민주당에서 정치권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에 대한 행방규명이 조사의 초점이다.이 돈의 「원천」인 동화사 시주금 80억원과 각종 법회비 45억원,채무변제비 44억원,업무추진비 34억원,추가로 발견된 개인빌라구입비등 24억원등의 사용내역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30억원이청와대 쪽으로,6억5천만원이 L모전직장관에게 전달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또한 여권인사가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겨냥,전국의 사찰을 돌며 수백만원의 봉투를 돌린 것도 공격의 대상이다.이 돈이 청우건설측에서 불교계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데 초점을 맞출 태세이다. 여기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증인채택부분이다.이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돼 조사계획서 작성과정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5∼30명의 증인채택을 요구할 방침이다.이 가운데는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권익현민자당의원,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진삼전체육청소년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불교계에서는 『동화사에 80억원이 들어온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공전동화사주지및 선봉전동화사재무국장과 함께 『시줏돈이 틀림 없이 들어와 대불공사에 쓰여졌다』고 말하고 있는 현철통일대불공사 총감독이 대상이다.기업체에서는 조기현 청우건설회장,이갑석 청우건설부사장,이동영 대로개발사장,청우를 인수한 최승진우성건설사장등도 포함되어 있다.이밖에 장병용특검단장과 뇌물수수로 구속된 장교 2명,국방부 시설국장,상무사업단장,경리담담,법무부 수사담당 검사,대구시 관계자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물증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으며 조사범위를 넘어선 지나친 요구라고 규정,대상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특히 현직장관이나 청와대측 인사,민자당 중진의원등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응할 수 없다는 자세다. 여야가 조사의 주체를 법사위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조사활동의 강도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검찰이 민주당의 정치자금 유입주장 부분에 대해 종결된 수사결과를 놓고 자금의 내역등을 추궁하는 정도로 조사활동이 축소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민주당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검찰의 수사결과 이상으로 뭔가를 찾아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최대한 현 정권의 도덕성에 흡집을 내겠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자당은 내부조사 결과 의혹을 받고 있는 몇몇 핵심인사들의 결백이 증명됐고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민주당이 들춰내봐야 자기들에게도 좋을 것없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국정조사는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공방전으로 시작돼 한동안 정국을 달궈 놓을 전망이다. ◎「80억」 검찰 재수사 방향/계좌·수표추적 통해 자금흐름 규명/80억 수령·대불공사비 엇갈려/무공·현철·신봉스님 집중조사 동화사시주금 80억원의 행방이 갈수록 묘연해지고 있다.검찰의 해명성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돈 가운데 한푼도 대불공사비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보강수사」가 아닌 「전면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한 국조권을 발동함으로써 전면재조사가 불가피해 졌다. 특히 13일 『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시주했다는 80억원이 동화사에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고밝힌 무공스님은 대불공사가 한창인 91년 7월부터 92년 8월까지 동화사주지를 지내 누구보다 자금의 흐름을 잘 알만한 사람이어서 검찰이 이 부분을 집중수사 할 것으로 보인다. 무공스님의 이같은 주장으로 앞서 양심선언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밝힌 선봉스님은 동지를 얻은 반면 『80억원을 공사대금으로 받아 모두 썼다』는 현철스님의 진술과 이를 근거로 지난 주초 보강수사를 종결한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재검증이 불가피해졌다. 무공스님과 선봉스님의 주장도 수사를 통한 검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검찰은 당초 무공스님의 주장에 대해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별로 수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가 『일단수사는 할 방침』이라고 태도를 바꿨다.검찰의 곤혹스런 입장을 반증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이 이처럼 궁지에 몰린 것은 돈의 출처및 사용처에 대해 관련 참고인의 진술과 그들이 제시한 자료에만 의존한채 계좌나 수표추적등 자금흐름을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주금의 성격등을 고려,자금추적은 하지않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보강수사를 사실상 종결하면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검찰이 밝혀낸 총입금액은 1백56억8천여만원으로 ▲조기현회장 시주금 79억9천5백만원 ▲대구지역후원회 28억원 ▲동화사신도시주금 14억원 ▲정부보조금 34억원 등이었다.또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대불공사비 1백1억원 ▲통일대전 신축공사비 20억원 ▲진입도로등 주변도로공사비 34억원등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아울러 『조회장과 동화사 현철스님의 주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동화사측이 제출한 지출결의서와 공사업체에서 발행한 영수증등을 통해 지출내역을 전액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입금과 출금상황이 맞아 떨어져 조회장이 시주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밝힌 대불공사 총공사비와 무공스님및 선봉스님이 주장한 공사비가 각각 달라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무공스님은 당시 공사비로 조성된 돈은 대구후원회시주금 10억여원,시보조금 35억여원을 합쳐 모두 45억원으로 이중 35억여원만 집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봉스님도 양심선언 당시 같은 주장을 했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수표추적등 자금의 흐름을 명확히 규명할때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조계종/총무원장·본사주지 직선제로/개혁회의 「개혁 청사진」

    ◎사찰재정 공개… 호계위 권한 강화/독주막기위한 감사기구도 신설 조계종 사태가 16일만에 서의현총무원장의 퇴진으로 수습되면서 앞으로 개혁회의가 주도하는 조계종단의 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 개혁회의(의장 월하 통도사방장)는 13일 원로회의에서 개혁회의 인선(원로회의의원과 종회의원 40여명,범종추회원 30여명,전국승가대 교직자등 90∼1백20명선)결과를 추인받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종단개혁에 착수한다. 개혁회의가 추진할 종단 개혁 분야는 총무원 집행부 교체,불합리한 종헌·종법 개정,사찰재정 공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회의는 불교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종헌·종법개정등 그동안 불교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혁,불교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개혁회의의 중심력인 범종추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주지·종회의원 겸직금지와 종단내 막강한 실력체인 총무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기구 신설,현행 간선제인 총무원장 선출의 직선제등을 종헌·종법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조계종 본·말사 1천7백여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가지고 있다.주지 임면권을 총무원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그동안 대부분의 종단분규 폭력사태가 촉발됐으며 임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일어왔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의 본사주지임면권을 삭제하고 본사주지들을 본사단위 승적을 갖고 있는 승려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직선으로 선출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총무원장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감독권과 예산승인권,중요사찰의 예산조정권을 제한함으로써 종단재산의 독점운영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와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위원회의 총무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일 반대 여론을 뭉개고 서원장의 3선을 표결,통과시킨 중앙종회도 총무원의 권력독점과 직결돼 종회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개혁회의는 보고 있다. 조계종 의회와 마찬가지인중앙종회는 7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간선의원 27명은 총무원장이 위원장인 간선의원 선출위원회에서 뽑게 돼 있고,나머지 24개교구 본사 대표인 48명의 의원도 사실상 총무원장이 선임하는 주지들 가운데 선출될수 밖에 없다. 결국 총무원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한 종회는 총무원장 선출과정에서 총무원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개혁회의는 이러한 총무원­종회간의 제도적 모순을 종회의원 직선제로 종헌·종법을 개정함으로써 해결할 방침이다.개혁회의는 이에앞서 현 종회의원들 상당수가 사퇴한 서원장쪽 사람들이어서 종회는 개혁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오는 15일 임시종회를 통해 개혁회의에 권한을 위임하고 해산을 결의토록할 방침이다. 개혁회의는 현재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원장도 종단 교무부에 승적을 갖고있는 승려들의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주지와 종회의원들이 겸직을 금지하도록 종헌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총무원측이 소극적이나마추진해 왔던 사찰 재정의 공개와 투명성 확보문제도 이번 개혁과정에서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회의는 이러한 종단개혁작업을 원로회의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면 3개월 안에 마무리짓고 새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구성되는 즉시 종권을 위임하고 해산할 방침이다. ◎차기 총무원장 누가될까/월탄·오록원·월주스님 등 5∼6명 물망/법정스님등 의외의 인물 선출 가능성도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누가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선출에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비상개혁회의」에서는 차기총무원장의 자격요건으로 참신성과 종단내 확고한 영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과거 50년대 비구·대처승분쟁등 지난 40여년동안 종단내 분규에 연루되었던 승려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비교적 젊은 중진스님을 선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은 과거 서총무원장집권 10여년동안 덕망있고 유능한 승려들은 정적제거차원에서 도태돼 이들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월탄스님(법주사)과 오록원전총무원장(직지사),월주스님(전총무원장),탄성스님등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제26대 총무원장자리를 놓고 서원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번에 단식농성을 하며 종단개혁을 촉구했던 월탄스님은 종단내 지지기반과 실무능력에서 다른 거명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과거 경선에서 탈락했었다는 점등에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있다. 청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록원전총무원장은 84년부터 2년동안 재임하면서 종단을 큰 문제없이 이끌었고 현재 동국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86년 서원장 취임당시 서원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사회구현시민연합」과 경실련공동대표로서 활발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월주스님(금산사),정통파 불교교리학자로서 또 청정한 선방 수행자로서 승려들사이에서 덕망이 두터운 오과산스님(쌍계사주지),종회의원으로서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일찌감치 범종추를 적극 지지했던 설조스님(법주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원로 법정스님을 비롯한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임총무원장의 선출은 빨라야 2개월후,늦으면 8월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무원장의 선출권을 갖고 있는 종회의원들이 15일의 비상종회에서 모두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재선출 과정을 거쳐야 차기총무원장의 선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종회의원선출에서는 교구별로 승려들이 직접투표에 의해 종회의원을 뽑도록 종헌개정을 한다는 것이 개혁회의의 기본입장이어서 많은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총무원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 개혁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성스님(공림사)이 총무원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탄성스님의 경우 오히려 원로쪽에 가까운점으로 미루어 후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가속되는 다자규범화 작업(WTO체제)

    ◎환경·노동·경쟁… 「포스트 UR」구체화/“관련법 적용않는 나라의 교역은 제재”/선진국 대표연설·회견서 잇따라 제기 【마라케시=권혁찬기자】 UR의 종결과 협상실행을 위한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UR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이는 마라케시회의가 「밀고 당기는」 협상테이블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는 마라케시회의가 환경과 노동등 UR의 후속과제에 더 관심을 쏟고 있어 전체 분위기가 「포스트 UR」로 쏠리는 탓이다. 환경문제는 15일로 예정된 각료결정에 「무역환경위원회 발족」으로 기정사실처럼 돼 있어 WTO(세계무역기구) 출범과 함께 다자규범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노동조건과 경쟁정책등 새로운 이슈도 각료회의의 대표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됨으로써 UR이후의 다자규범이 어느 쪽으로 흐를 지 가늠할 수 있다. 프랑스 통상산업체신부의 룽게장관은 개막직후의 기자회견에서 『WTO에 노동문제에 대한 다자규범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은 물론,노동관련법을 제정하고도 적용하지 않는 국가에서 만든 상품의 교역을 제재하자는,이른바 블루 라운드(BR)를 제창한 셈이다. 그는 『WTO출범과 함께 노동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게 프랑스의 목표』라며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리튼 EU(유럽연합) 대외담당 집행위원과 긴밀히 접촉,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까지 얘기했다. 포스트 UR를 강조하는 언급들은 각국 대표연설에서도 쏟아졌다.『앞으로의 과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환경문제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경쟁정책과 투자,노동문제등 새로운 과제와 무역과의 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맥라렌 캐나다통상장관) 『노동권은 범세계적 관심사이다.ILO(국제노동기구)와 협의해 강제노동이나 단결권에 관한 문제를 WTO가 다뤄야 한다.기업들의 불공정한 상행위도 다뤄져야 할 과제이다』(브리탄 EU대외담당 집행위원).홍콩과 뉴질랜드의 대표들도 반덤핑 조치를 포함,경쟁정책과 무역관계를 WTO가 다뤄야 한다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물론 이런 발언은 중진국이나 개도국들의 처지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들이다.그럼에도 UR협상의 종결을 계기로 환경과 노동분야의 다자규범화를 겨냥한 행보는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를 계기로 한층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개도국의 생각과 상관없이 선진국 중심으로 추진됐던 UR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UR협상에서 이득을 많이 챙긴 프랑스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UR협상과 관련,그들의 입장을 「만족」「경계」「희망」이라는 세단어로 정리했다.『협상은 만족이다.남아있는 각국의 비준절차가 우려되지만 비준이 끝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노동문제,경쟁정책등을 다룰 후속 다자라운드 역시 준비없이 대처할 경우 선진국의 「만족」…「희망」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마라케시회의는 개도국과 비선진국,특히 우리에게 서둘러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WTO체제속 APEC 발전 도모”/김 상공/미,우리대표에 “자동차 개방기대크다”/싱가포르,“WTO회의 유치 도와달라”/마라케시각료회의 이모저모 ○…각료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회의개막일인 12일 여추통 싱가포르경제장관과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무라드 셰리프 모로코상무장관을 비롯 공업에너지장관,재무장관등 장관 3명과 한꺼번에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무라드 셰리프장관등 모로코 각료3명은 이날 하오4시쯤 김장관의 숙소를 한꺼번에 찾아왔는데 이들의 방문을 받은 김장관은 「장관 세분의 방문을 받으니 대단한 영광」이라고 인사. 김장관은 13일(현지시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비공식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만나는 것을 비롯,하비브 벤 야히아 튀니지외무장관,하이메 세라 멕시코통상장관등과 만날 예정이며 이밖에 인도,인도네시아,코스타리카등 예정에 없던 국가들로부터도 잇따라 회담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롱게 프랑스 통신.산업.대외무역장관은 이날 낮 본회의장내 앰베서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문제를 비롯한 사회조항으로 특정국가가 패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롱게장관은 그러나 죄수의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을 주고 만들어진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같은 죄수인구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해 죄수노동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슈퍼301조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집중 거론. 한국등이 첫날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슈퍼301조 발동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많은 국가들이 슈퍼301조를 의식,WTO(세계무역기구) 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새로운 무역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15일에 있을 각료선언에 명시하려는 움직임.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룽게 프랑스 통상산업체신성장관도 『WTO 협정과 미국의 슈퍼301조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미국이 조만간 WTO협정을 비준할 것으로 생각하며,비준이후 미행정부및 의회인사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 ○…마라케시 풀만호텔에서 열린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통상대표 회담에 앞서 미측 실무자들은 우리측 대표에게 자동차시장문제와 관련,『주머니에 뭐 좀 가지고 왔느냐』며 의미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장석환상공자원부 제1차관보가 전언.장차관보는 『미측 실무자들에게 주머니를 가리키며 자동차가 들어가기엔 적다고 했다』며 『미측이 자동차 시장개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 ○…여추통 싱가포르상공장관은 12일(현지시간) 김철수상공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까지 UR관련 각료급회의가 남미(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와 북미(캐나다 몬트리올),유럽(브뤼셀),아프리카(모로코)에서만 열렸으므로 아시아에서도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며 『WTO 발효후 2년내에 갖게 돼 있는 각료회의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도록 한국이 도와달라』고 요청.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기구 WTO는 원래 계획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
  • 범불교대회 6천명 운집/조계사에 “개혁” 메아리

    ◎수습국면 조계사 이모저모/정문에 “부상스님 치료” 모금함 등장/“서 원장 처벌” 3천여명 연좌농성도 13일 하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는 1천5백명의 승려와 5천여명의 신도가 참석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뤄 불교개혁 환영식으로 바뀐 느낌이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총무원 건물 법당1층에서 농성했던 혜암스님등 5명과 성수스님(전총무원장·법수선원)등 원로 10여명이 참석해 고조된 분위기였다.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에 참가했던 승려·신도 등 3천여명은 하오6시20분쯤부터 「서의현총무원장 사법처리」와 「내무부장관 해임」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교보빌딩앞 왕복1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1시간남짓 연좌농성. 이들은 광화문네거리에서 정부종합청사로 나아가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한때 격렬한 몸싸움. 이날 농성으로 종로·시청앞 등 이 일대 차량통행이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어 이들은 종로1가를 거쳐 조계사까지 2㎞남짓 구간의 1개차선을 점거하고 행진. ○…전날 험악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평온한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에서는 새로 구성될 「조계종 개혁회의」가 추진하게 될 종헌·종법에 대해 삼삼오오 모여 밀담을 나누는 모습. 비대위측의 한 스님은 앞으로 다루게 될 종헌·종법 개정안에는 규정부를 없애는 대신 감사원기구를 설치하고 주지와 종회의원의 겸직을 금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또 총무원장선출과 관련,직선제를 통한 총무원장선출이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 ○…불교도대회에 앞서 조계사 정문에서는 각 사찰에서 보내온 떡과 음료수를 무료로 나눠주었으며 「참불교」라 적힌 티셔츠를 파는 임시가판대가 설치되었는가 하면 전날 총무원 법당을 접수하려다 부상당한 스님들을 위해 「부상자 치료비 모금함」도 등장.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로 조계종사태가 불교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낙관하면서도 서원장이 사퇴서를 종회가 아닌 종정에 일임한 것에 모종의 흑막이 있는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그러나 「범종추」측 승려들은 『총무원측의 원두스님이 또 다른 장난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가시돋친 풀이.또다른 승려들은 15일 열릴 종회를 앞두고 서원장이 볼썽사납게 사퇴당하기보다 사퇴하는 쪽으로 선수를 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이날 승려와 신도들은 「범불교대회」를 마치고 가졌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 시위를 마치고 조계사로 다시 돌아와 정리집회를 가진뒤 속속 귀가하는 모습. 조계사 대웅전에서 4일째 농성을 벌였던 이들은 『서총무원장이 항복을 하고 퇴진한 상황인만큼 사찰로 돌아가 앞으로의 개혁에 일조하자』며 돌아가기 시작,하오 11시쯤에는 일부 「개혁회의」 집행부측 승려와 신도들만이 남아 뒷정리와 청소를 하는등 한산한 모습. ○…그동안 총무원 집행부가 차지하고 있던 총무원 청사 4·5층은 오랜만에 이날 밤부터 곳곳에 환한 불이 켜져 있는등 모처럼만에 정상을 되찾은 분위기. 총무원 집행부측 승려들이 경찰병력의 철수와 함께 퇴장하고 맞은 첫날인 이날밤 「개혁회의」측 승려들은 어지럽혀진 건물안을 청소하고 파손된 기물과 훼손된 장부등을 정리하면서 새로이 출범한 개혁회의가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모습. ▷조계종 사태 일지◁ ▲3·16=조계종 임시종회 소집공고. ▲3·23=중앙승가대에서 석림동문회등 불교단체 「범승가종단 개혁추진회(범종추)」결성. ▲3·29=폭력배 3백명 조계사난입.범종추소속 승려폭행. ▲3·30=서의현총무원장 3연임 의결. ▲4·5=대각사에서 혜암스님등 원로회의 개최.서원장의 즉각사퇴와 전국승려대회 10일 개최결의. ▲4·6=총무원 집행부,총무원장 즉각사퇴 거부발표. ▲4·9=서암종정,원로·중진연석회의 주재하고 승려대회 금지교시발표. ▲4·10=승려대회강행.종정불신임과 서원장 승적박탈결의.개혁회의 출범.개혁파 승려 총무원 점거시도. ▲4·11=경찰,조계사를 점거한 승려 1백34명 연행조사. ▲4·12=김도현문체부차관,조계사방문.정부불개입및 사태해결 촉구. ▲4·13=새벽 경찰철수.서원장 사퇴의사 공식발표. ◎총무원장직대 탄성스님은 누구/불교계 위기때마다 수습 앞장/평소 수행 정진… 80년대 법난때도 해결 조계종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탄성스님(66)은 평소에는 선원에서 수행에 정진하다 불교계가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빠지면 전면에 나서서 불교계를 이끌어온 인물로 종단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탄성스님은 법주사 주지등을 지낸뒤 현재는 충북 괴산 공림사 선원장으로서 평생을 선방에서 수행자로 생활해 왔다. 탄성스님이 조계종단 위기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사태수습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80년 「10·27법난」당시 국가권력이 전국 모든 사찰에 「정화」라는 명분으로 난입해 불교계가 사상초유의 위기상황을 맞았을때 「불교정화중흥회의」상임위원장과 함께 종정·총무원장의 역할을 겸임,사태를 원만히 해결한뒤 새로 결성된 총무원 집행부에 역할을 넘긴바 있다. 탄성스님은 그러나 당시 사태수습후 공직을 맡아달라는 종단의 권유를 마다하고 다시 산으로 은거,선방수자생활을 계속해 왔다. 탄성스님은 이번 조계사 사태에서도 종권과 명리에 물들지 않은 인사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든 종도들과 원로스님들의 적극적인 천거로 다시 「조계종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 조계종 개혁 본격 착수/「개혁회의」 구성/종헌·종법 개정키로

    ◎서의현총무원장 어제 사퇴/새 총무원장 7월 선출… 서원장 “치탈 도첩”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상오 총무원장직을 내놓은데 이어 원로회의는 서원장을 치탈도첩 했다.또 종단개혁회의는 신임 총무원장 선출등 개혁작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하는등 종단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원로회의는 하오4시쯤 긴급회의를 열고 서원장의 치탈도첩을 결의하는 한편 범종단개혁회의를 조계종의 임시 집행기구로 공식 승인했다.중앙종회에 대해서는 개혁회의에 전권을 이양하고 자진해산할 것을 지시했으며 서암종정에 대한 불신임도 재확인하고 후임종정을 차후원로회의에서 추대키로 했다. 비상원로회의에는 혜암스님을 비롯,지종·도견·승찬·응담·원담스님과 월하스님을 대신한 청하스님,위임장을 보낸 운경스님등 8명이 참석했다. 원로회의가 개혁회의의 권한을 정식 인정함에 따라 개혁회의 산하기구로서 개혁추진의 실무를 담당할「상임위원회」가 임시 집행부가 됐으며 상임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인탄성스님이 오는 7월 새 총무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충무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이에따라 개혁회의는 상임위원회를 20명 안팎의 중진스님으로 구성키로 하고 인선작업에 들어갔다.개혁회의는 종단 구조를 총무원·중앙종회·호계위원회등 3대 기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 기구가 상호견제하도록 기능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또 종헌·종법개정실무위원회를 구성,총무원장·중앙종회 위원의 선임방법,총무원장의 권한 축소,종회위원과 본·말사 주지 겸임금지등의 종헌·종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혁회의는 총무원장 선임방식으로 전 승려가 참여하는 직선제를 검토하고 있다. 개혁회의는 오는 15일 열리는 중앙종회의 의결을 통해 종권을 넘겨받은 뒤 곧바로 구체적인 개혁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의현총무원장은 이날 상오6시 서울 종로3가 대각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총무원장직을 사퇴하며 원장의 모든 권한을 서암종정에게 올린다』고 밝혔다.그는『그동안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빨리 사퇴하지 못한 것은 종단 혼란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서원장은 회견직후 원로회의 사무처장 원두스님을 통해 사직서를 서암종정에게 전달했다. 한편 사퇴를 발표한 서의현 총무원장은 이날 상오 7시20분 서울 KAL 501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뒤 잠적했다.
  • 조계종,15일 비상종회 소집/「서원장 불신임­종회해산안」처리 주목

    ◎「분규수습 3자회담」 무산/경찰병력 오늘새벽 조계사서 철수 불교 조계종사태는 12일 서암종정·혜암원로회의의장·서의현총무원장간의 3자회담이 무산되고 범종단개혁회의가 전국 불교도대회 강행과 비상원로회의 소집을 선언해 종단양분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종법상 공직임면권을 갖고 있는 중앙종회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 상오10시 비상중앙종회를 열기로 하고 이를 종회의원들에게 통보함으로써 조계종사태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중앙종회는 1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13차 종회를 갖고 종단수습방안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서원장의 불신임안과 종회해산문제를 다루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개혁회의를 출범시킨 지난 10일 승려대회 결의내용의 추인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회의는 13일 하오3시 조계사에서 경찰력 투입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와 비상원로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기존의 개혁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총무원측은 이날 하오3시30분 기자회견을갖고 『개혁회의측의 원로회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비난하며 3자회담의 결렬을 선언했다. 총무원측은 또 ▲서원장퇴진 불가 ▲원로·중진스님과 중앙종회,개혁세력등이 함께 참여하는 구종개혁위원회 구성등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개혁회의측도 이날 『현상태에서 3자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3자회담 결렬과 관계없이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원­범종추,비폭력 다짐 경찰은 12일 밤 개혁회의등이 『앞으로 폭력사태는 일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서울 견지동 조계사경내에 투입한 경찰력을 전원철수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13일 새벽쯤 전경 10개 중대 1천2백여명을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폭력사태가 재발하면 즉각 경찰력을 재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와 밤등 두차례에 걸쳐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을 조계사로 보내 『이번 사태에 대한 공권력의 간여는 불법적인 폭력행위를 막고자 하는 치안행정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조계종사태의 조속한 수습과불교정상화를 위한 종단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차관은 『밤 10시50분쯤 두번째로 총무원측과 원로회의·범종추관계자를 만나 법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한 결과 이들이 일체의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면서 『이들의 약속에 따라 경찰력을 철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린라운드도 발등의 불이다(사설)

    정부는 11일 지구환경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제환경협상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내 기존의 지구환경관련 정부조직을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대외협상에 있어 「풀」소속의 통상전문가와 법률전문가의 활용을 대폭확대하기로 했다.또 올해안으로 지구환경기금에 가입하여 국제협상력을 제고키로 했다. 정부가 지구환경관련협상,이른바 그린라운드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한 것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그린라운드는 블루라운드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UR)이후 새로운 라운드로 부상하고 있고 12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고 있는 UR 무역협상위원회에도 의제로 올라 있다.환경을 교역과 연계시키려는 그린라운드는 선진국간에는 이미 물밑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그린라운드는 협상의 시발단계에 있어 그 협상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 라운드를 처음으로 제창한 미국의 막스 바우커 상원의원의 주장으로 미루어보면 국제환경기준을 만들고 이를 지키지 못할 때는 무역거래에서 공해방지에 소요되는 비용을 상계관세형태의 부담금으로 물린다는 것이다. 이 라운드는 개도국에게 선진국이 추진하는 또 하나의 무역장벽임이 틀림없다.그렇지만 그 명분이 지구환경보호를 내세우고 있어 중진국인 한국이 이에 협력하지 않을 수 없은 입장이다.그린라운드협상은 UR보다 협상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와 민간기업은 지금부터 그린라운드협상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그린라운드협상이 UR협상보다 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정부내 전문인력을 유기적으로 풀가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계와 기업의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해외두뇌까지 유치하여 협상방안을 수립하기 바란다.협상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경우 모든 국제협상에서 관계전문가는 물론이고 법률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어제 지구환경 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법률가를 활용키로 한것은 선진국의 협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린라운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은 우리 업계가 그린라운드환경기준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그러므로 우리 산업계는 새로운 생산기술의 개발과 설비의 개량을 통해서 환경기준에 부합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물론 환경기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기준을 어긴 수출품은 공해부담금을 물어야 하고 이는 수출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결국 궁극적인 과제는 환경기준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므로 산업계의 신속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 중,생산자 위조 대미 섬유류 수출/중진출 한국업체 둘 적발

    【홍콩 연합】 중국에서는 철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산 섬유제품을 외국산인 것처럼 속여 미국 등 각국에 불법수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2개 기업도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와 문회보가 11일 크게 보도했다. 이들 한국기업은 동경무역과 태원무역으로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유관부문으로 부터 무역거래 정지 처벌을 당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대공보는 광동성 광주에서 10일 개막된 「전국 방직품 불법수출 척결 공작회의」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은 한국의 동경무역 등 3개 외국기업과의 무역거래를 정지시키고 홍콩 영화공사의 상해사무소를 2년간 폐쇄했다고 말했다. 또 문회보도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의 광주발 보도를 인용,중국이 한국의 동경무역·태원무역·홍콩의 대국공사와의 거래를 정지시켰으며 홍콩 영화공사의 상해사무소를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신문사는 정부의 유관부문이 섬유불법수출에 관련된 외국기업을 비롯,국내생산기업 및 수출업체 등 지금까지 모두 21개 기업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석광생 부부장(차관)은 대외무역경제합작부·해관총서·상품검험국 관리들에게 행한 개막연설에서 당국의 단속으로 국산 섬유 및 의류를 외국산으로 둔갑시켜 미국 등지에 불법수출하는 행위가 줄어들고있으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산 섬유 및 의류제품에 대한 미국 등 각국으로의 수입쿼터규제를 피하기 위해 국내제조 상품에 제3국 상표를 부착,불법수출함으로써 그간 자주 무역마찰을 빚어왔다.
  • 조계종 사실상 양분/어제 승려대회/「범종추개혁회의」 출범

    ◎총무원 점거 밤새 대치/서암종정 불신임 결의/총무원측,승려대회 결의 수용 거부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천여명은 10일 하오1시 서울 조계사에서 서옹 전종정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서암종정에 대한 불신임과 서의현총무원장의 모든 공직박탈을 결의했다. 그러나 총무원측은 승려대회를 금지한 서암종정의 유시를 들어 승려대회의 결의사항을 무시하고 현 종헌·종법상의 권한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려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원로회의가 이날 상오 의결한 서암종정 불신임을 추인했다.원로회의 스님 13명 가운데 8명은 이날 상오9시 서울 삼청동 칠보사에 모여『종정이 원로회의에서 결정한 승려대회를 중지하라고 일방적으로 유시를 내려 종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종정 불신임을 의결했었다. 승려들은 또 현집행부를 대신해 종단개혁을 추진할 기구로「범종단개혁회의」를 결성,의장에 월하 통도사방장,부의장에 종하 중앙종회의장과 설조 종회의원을,상임위원장에 탄성 공림사조실을 뽑았다. 대회를 주최한 범종추측은「범종단개혁회의」가 본사주지·선원대표·승가대교수·포교사·범종추관계자등 1백∼1백20명으로 구성돼 2∼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집행부의 해산과 업무이전 ▲종헌·종법 개폐 추진 ▲사찰운영제도 개선등 종단개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서옹전종정말고도 원로회의 위원 가운데 혜암의장직무대행,응담·비용·원담·승찬·도견·지종스님등 7명과 범종추 상임대표 청화,전총무원장 탄성등 원로·중진스님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에 참석한 서옹전종정은 법어를 통해『불교개혁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하고『종단개혁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승려대회 참석자들도「불교개혁 선언문」을 채택해『한국불교는 오랫동안 은둔의 관행과 종권다툼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자성하고『이 세계에 새로운 삶의 가치와 삶의 질서를 제시하는 불교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경찰,승려해산 시도 1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 승려 1백20여명은 대회를 마친 뒤 하오 4시55분쯤 조계사내 총무원 건물에 난입,집행부측 승려들을 몰아내고 5층 건물 가운데 1·2·3층을 한때 점거하고 새벽까지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강제해산시키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 50여명이 자신들까지 해산될 경우 범총추측 승려들이 건물을 전부 점거할 것이라며 동시해산에 반대,대치상태가 계속됐다. 경찰은 범종추측 승려들이 건물에 진입한뒤 양측 승려들이 충돌할 당시 기물을 파손하거나 난폭행위를 한 혐의로 범종추측 승려 75명과 총무원측 승려 56명등 모두 1백31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가운데 범법자를 가려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5시쯤 범종추측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에 난입하자 13개 중대,1천5백여명을 조계사 앞마당에 모여 있던 범종추측 승려 7백여명을 격리시킨 뒤 건물을 점거한 승려들에 대한 해산작전에 들어갔었다. 이 과정에서 범종추·총무원측 승려,경찰사이에 충돌이 발생,보성스님(진관음사 주지)등 승려 10여명과 제1기동대 소속 최우성의경(19)등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는등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 서 원장,종로서에 특별경비 요청/긴장 고조되는 조계종사태 스케치

    ◎“폭력사태” 허위신고에 경찰 출동소동/원로회의 싸고 총무원·범종진 설전 ○…9일 하오 서암종정등 40여명의 승려가 참석해 열린 원로·중진 연석회의가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취소할 것을 「종정유시」 형식으로 발표하자 「범종추」측도 대회 강행방침을 재천명,조계종 분규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의현총무원장은 경찰의 특별경비까지 요청해 이번 사태는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 드는 듯. 서총무원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10일 강행될 전국승려대회는 무력충돌이 예상되므로 경찰의 특별경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범종추」측 스님들은 『평화롭게 진행될 승려대회에 무력충돌이 웬말이냐.이번 사태 초반에 폭력배를 동원했던게 과연 누구냐』라며 반박. ○…봉행위측은 몇몇언론이 검찰의 범종추수사와 범종추 내부분열자 『언론이 총무원측이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실무근의 자료로 확인절차도 없이 오보를 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 ○…이날 조계사에서 원로 중진연석회의가열린 가운데 종권 다툼의 두 주역인 범종추와 총무원 집행부는 원로중진회의가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듯 신경전과 설전을 벌이며 상대방을 비난. 범종추는 『총무원이 원로스님들을 협박,개혁세력이 빠진 상태에서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개혁세력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개혁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원로중진회의가 이뤄지더라도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을수 있음을 암시. 총무원측도 『범종추가 자신들에게 이번 회의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원로회의 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을 부추겨 이를 무산시켜려 한다』고 맞대응. ○…이날 하오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는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들과 총무원측 승려들간에 2시간여동안 원색적인 비난과 고성이 오가며 한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하오6시쯤에는 관할 종로경찰서 기동대 소속 경찰단 10여명이 「경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한 중진승려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계사 경내로 급히 출동했다가 허위신고임이 확인되자 5분여만에 철수하는해프닝을 벌이는 등 전국 승려대회를 하루앞둔 조계사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 ○…하오 5시20분쯤 끝난 원로·중진회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금한다」는 종정교시가 공식발표되자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서의현 즉각퇴진과 불교탄압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 3백여명은 『믿을수가 없다』며 거칠게 항의. 이들은 곧바로 총무원청사 앞마당으로 몰려가 『종정스님이 총무원측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강제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종정교시」는 무효이므로 전국승려대회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며 30여분동안 농성. ◎승려와 주먹의 밀월관계/폭력배 1∼2시간만에 수백명 동원/규정부 3인방이 모집창구… 사전교육까지/사찰엔 주먹승려 수명씩… 폭력때마다 개입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소문으로 나돌던 불교계와 조직폭력배사이의 밀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찰수사과정에서 조계종의 행정부격인 총무원측이 폭력배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더해주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은 그동안 전국 1천7백여 사찰의 주지선임권과 입법기관인 종회(종회)등의 인사권을 전횡하는 과정에서 2백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폭력배동원에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무원 규정부에는 서원장의 측근인 「주먹출신 3인방」이 유사시에 폭력배의 모집창구및 사전교육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서원장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 규정부장직을 맡아온 보일스님(49)은 폭력조직 「신동아파」두목 강모씨와 의형제사이로서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88년 봉은사,93년 불국사,최근의 연주암 폭력사태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권도사범출신으로 이번 사태때 현장지휘를 맡았던 고중록조사계장(47)과 무성스님도 각종 분규때마다 주도역할을 해왔다. 결국 서원장의 막강한 자금과 측근 3인방의 「주먹」이 결합돼 『불과 1∼2시간만에 수백명의 폭력배를 쉽사리 동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중론이다. 폭력배의 행동자금은 서원장의 지시로 전액 현찰로 지불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의 폭력배동원 못지않게 내부의 폭력배,즉 「폭력승려」들도 지난 40여년 동안의 불교폭력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왔다. 김제 상주사의 전 주지 여산스님(40)은 지난 5일 양심선언을 통해 『전국 각 사찰마다 2∼3명의 「폭력승려」들이 주지의 경호역할을 맡고 있고 총무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각 교구별로 할당된 인원만큼 이들이 폭력사태에 동원돼 왔다』고 폭로했다. 서총무원장이 주지임면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분규때마다 각 사찰에서 감찰이나 경호업무를 맡고 있는 「주먹」출신 승려들을 동원해 주는 것이 관례가 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막대한 이권이 얽힌 주지자리와 종권을 놓고 파벌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지향적인 승려들이 필연적으로 「주먹」을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서암종정,“승려대회 열지말라”/범종추,“오늘 강행”

    ◎원로·중진회의/총무원 참여 수습위구성 결의 불교 조계종사태는 서의현총무원장이 즉각사퇴를 거부하는 가운데 서암종정등 3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원로·중진 연석회의가 9일 하오 총무원에서 열림으로써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의 전국승려대회 추진과는 별도로 현집행부가 주축이 된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10일 개최예정의 전국승려대회는 종단의 분열과 법통을 단절시킬 우려가 있으니 열지 말 것 ▲종단분규 수습을 위해 원로회의,중앙종회,집행부(총무원),범종추 대표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등을 결의하고 이를 종정유시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날 회의결과에는 서원장 사퇴문제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총무원이 원로·중진 연석회의 소집과정에서 중앙종회와 총무원이 구종개혁위를 구성,개혁안이 나온 뒤 원장 사퇴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집행부는 당분간 해체되지 않을 전망이다.그리고 이날 연석회의에서 구성키로 한 수습대책위는 11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중진 연석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장을 겸한 서암종정의 이례적인 참석과 함께 비용(월정사 조실),도천(화엄사 조실),청하스님(영취총림 부방장)등 원로와 법전(해인총림 부방장),도원(대림사 주지),종원(불국사 주지),원두스님(원로회의 사무처장)등 중진들이 참여했다. 한편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를 구성한 범종추는 원로회의 부의장 혜암스님을 대회장으로 추대하고 10일 하오1시 서울 조계사에서 예정대로 승려대회를 갖는다.서원장의 퇴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범종추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중앙종회를 해산하고 비상종단 성격의 가칭 개혁회의를 탄생시켜 종헌·종법 개정과 함께 종단 제도개혁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원로·중진 연석회의에서 입지를 유력하게 이끌어낸 현집행부와 일부 중앙종회 위원,교구 본사의 일부 주지들이 범종추 개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여 승려대회 이후에도 종단 내분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되었다.
  • 조계종 종권다툼 가열/내일 승려대회가 고비될듯

    ◎범종추/“서원장 즉각 사퇴”/총무원/종회 무기연기/오늘 총무원서 원로·중진회의 소집 조계종 종단개혁이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와 중앙종회간의 주도권다툼으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범종추측은 승려대회를 주관할 봉행위원회를 8일 구성,본격적인 개혁추진에 나섰다. 범종추측은 봉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승려대회를 개최하고 초법적 기구인 승려대회의 결의를 얻어 비상종회를 구성,중앙종회를 대신해 종헌·종법개정,총무원 집행부 재구성 등의 개혁조치를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을 세웠다.범종추측은 이같은 개혁과정에서 예상되는 중앙종회측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중앙종회 위원 67명을 우선 봉행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동의를 받아가며 개혁에 동참시킬 방침이다. 범종추측은 이에 따라 중앙종회 위원 67명과 범종추 소속단체 50여명,종단중진 등 3백여명으로 봉행위원회를 구성,안건수립과 회의진행 등 승려대회를 주도하게 된다. 한편 중앙종회측은 당초 오는 9일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와 종단개혁을 논의키 위해 서울 관음사에서 열기로한 비상종회를 취소했다.중앙종회의 이같은 결정은 서원장의 즉각사퇴거부와 함께 여산스님이 8일 양심선언을 번복한 데 이어 9일 하오2시에는 총무원에서 원로·중진회의가 소집되는등 현집행부 위치가 회복세를 보여 독자적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조계종단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종회가 범종추측의 종단개혁에 전적으로 동참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종단개혁의 향배는 결국 오는 10일 예정된 승려대회에서 판가름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종추는 또 7일 총무원 집행부가 「서총무원장 조건부사퇴」를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즉각퇴임거부의사를 밝히자 사임하지 않을 경우 총무원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현집행부세력의 영향력이 더이상 중앙종회나 봉행위원회에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계종 종정 서암스님은 7일 승려와 신도들 앞에 호소문을 보내 『모든 종도들은 원로를 중심으로 단합,종단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함으로써 미묘한 갈등관계를 표출했다.
  • 서원장,총무원과 잦은 통화/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주변

    ◎새총무원장 자리놓고 물밑작업설/총무원측의 맞고발에 검찰 골머리 ○…서암종정이 지난 7일 승려와 신도들 앞으로 보낸 종단의 단합과 개혁을 촉구한 「읍소문」을 두고 「범종추」측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 범종추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 종정이 낸 「종정교서」등에서는 종정이 직접 자필서명을 하고 날인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단지 「종정 서암 합장구배」라고만 적혀 있을뿐 아니라 필적까지도 종전과 다르다는 것. 그러나 「읍소문」의 내용중 특별히 총무원에 유리하다거나 범종추에 불리한 내용은 없어 「형식에 치우쳐 지나치게 의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대두 ○…이날 「범종추」측에는 서암종정과 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무성한 소문들을 확인하려는 전화가 빗발쳐 범종추사무실은 한때 업무가 마비될 정도. 이 소문들은 「서암종정이 현재의 조계종사태에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서총무원장이 사퇴발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등 각양각색.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시기가 명확히 표명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차기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각 분파들이 물밑에서 은밀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교계에서는 차기총무원장 배출을 노리는 세력은 기존의 서원장측외에도 범종추,단식중인 승려그룹,중앙종회 원로스님등이 있는데 아직은 드러내놓고 종권도전의사를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중론. ○…검찰은 폭력사태로 궁지에 몰린 조계종 총무원측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범종추」측 승려 60여명을 맞고발해오자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 이와함께 불교신도등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해 연대서명을 받아 서원장과 최형우내무장관등 관련공무원들을 고발해옴에 따라 검찰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볼멘소리. ○…지난 6일이후 종적을 감춘 서원장이 7일 하오부터 총무원장 비서실에 몇시간마다 한번씩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계속 지시하고 있고 총무원스님들도 이에따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 8일 상오 11시45분쯤에는 총무원장 여비서 1명이 서원장의 일정등을기록한 일지를 인근 빌딩에 입주해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실에 갖다주는 광경이 목격됐는데 혹시 경찰의 수사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승려대회 봉행위」 어떤 기구인가/고문단·지도위원등 360명으로 구성/대회이후엔 총무원 대체기구로 전환 10일 열릴 전국 승려대회를 주관할 「승려대회 봉행위원회」가 8일 하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중앙승가대에서 결성됐다. 이 봉행위원회는 승려대회이후에는 현 조계종 집행부인 총무원과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종회를 대체할 비상종단운영기구로 바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봉행위원회는 증명과 고문단,지도위원등 원로들과 중진들의 봉행위원단,소장승려 주축의 실무단등 3백6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증명인 서암현종정과 서옹전종정,석주·고송·응담스님등 전·현직원로의원인 26명의 고문단은 승려대회의 추인과 정통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대회장은 개혁세력의 구심점역할을 하는 원로회의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이 맡았다. 또 중진들의 모임인 지도위원에는 지관해인사주지와 원로회의 원두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본사의 조실과 주지등 40년이상의 법력을 지닌 원로스님 1백18명을 위촉했다. ◎“종정 사퇴 각오돼 있다”/서암종정 전화 인터뷰 조계종 서암종정은 8일 종단분규와 관련,『지금은 반목과 쟁투를 그치고 자비로 화합,모든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사태에 책임지고 종정직을 사퇴할 각오가 돼있다』며 종도들이 각성해 먼저 화합할 것을 촉구했다. 서암종정은 이날 정오 전화인터뷰를 갖고,『종단화합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지난 7일 읍소문을 냈으나 종도들과 언론이 뜻을 왜곡,해석했다』면서 『종도들은 지금이야말로 원만히 화합하는 종풍을 확립하는 불자된 도리를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로회의와 범종추는 「전국 승려대회」를 열어 종단문제를 수습하고 개혁을 추진하려하고 있다.이에 대한 종정의 견해는. ▲승려대회는 풍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다.하지만 승려대회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계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서의현총무원장의 즉각퇴진등을 결의한 원로회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가. ▲원로회의 결의내용을 원로들이 말해주지 않았다.원로회의에 대해서 나한테묻지말라. ­종정께서 『원로들을 중심으로 종단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나. ▲원로와 중진들이 내 뜻과 무관하게 일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서원장이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생각지 않나. ▲그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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