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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난여론 높자 정면돌파 작전/신당 창당가속화 안팎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하루라도 빨리”/양비론 구당파에 “확실한 선택” 압박 당내외의 비판적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신당창당방침을 굳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측은 휴일인 16일 창당실무작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아침 김이사장의 핵심측근들로 구성된 11인실무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17일부터는 내외문제연구회 회장단과 고문단,기획위원들이 포함되는 「창당기획단」으로 확대개편,실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실무팀회의로서는 마지막이었던 이날 11인회의에서는 전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이사장주재로 열린 「17인중진회의」의 신당창당 최종결정에 따라 실질적인 창당준비작업을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박지원의원이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이사장의 기자회견내용은 정계은퇴선언번복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신당창당의 불가피성,그리고 21세기에 대한 비전제시등 대략 세부분으로 하고 회견문안은 가급적 짧게 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찬고문은 이와 관련,『김이사장은 회견에서 정계은퇴선언을번복하게 된 솔직한 심경을 토로,대국민사과를 하고 신당창당을 강행하게 된 배경과 향후 당운영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부총재등 김이사장 핵심측근 의원들은 이날도 몇명씩 조를 짜 아직까지 신당동참을 주저하고 있는 관망파및 중도파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였다. 이처럼 신당파가 잰걸음으로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우선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따른 빗발치는 비난여론과 구당모임등 당내의 거센 반발등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정면돌파작전인 셈이다.비난여론의 경우 「이 정도는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으로 어차피 직면할 따가운 눈총은 한번은 거쳐야 할 「통과의례」고 그것도 빨리 거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무엇보다 창당후 정기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소속의원들이 「빛나는」 활약을 하면 충분히 만회될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아직까지 양비론 입장에서 신당에 부정적인 구당파들에게 확실한 선택을 강요하는 측면도 내포돼 있다.「몸값 올리기」를 그만하고 빨리 들어오라는 「수신호」인 셈이다.오월동주격인 구당파의 결속력이 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거기다 구당파중 일부가 민주당에 남을 경우 이총재와 구당파들간에 치열한 당권투쟁이 벌어지고 그 결과 민주당은 재기불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바로 그 점도 노린 것같다. 나아가 신당추진세력의 내부결속강화용으로도 비쳐진다.아직 신당파중에는 구당파의 명분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따라서 여러 부정적인 견해들을 잠재우고 일사분란한 김대중체제를 착근시키기 위해서는 신당호의 조기발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당파는 18일 창당선언직후 곧바로 창당주비위를 발족시킨다.다음주에는 창당준비위로 확대개편,지구당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한뒤 8월15일 창당한다는 목표다.창당주비위원장에는 이종찬고문이 거명되고 있다.호남당이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계산이다. 하지만 신당파는 어느정도 가시적 골격이 짜여지고 나면 완급을 조절할 것같다.민주당의 내분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다.구당파가 이기택총재를 몰아내고 당권을 장악하면 이들과의 합당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내년 4월 총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미지수지만 일단 「김대중신당」은 창당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원로 연극인 장민호(이세기의 인물탐구:78)

    ◎평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연기자의 대명사/파우스트 간판배우… 별명은 “파우스트 장”/이순신서 햄릿까지 어떤 배역도 무난히 소화/칠순이 눈앞에…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연기생활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는 관객을 계속 끌고 나가는데 있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가수로 활약한 샬리아핀은 말한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집념어린 정열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면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장민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그는 평생을 연극으로 일관한 연기자의 대명사다.양심적이고 본질적인 그의 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일시적인 경이감이나 전율만은 아니다.연기를 통한 인간정신의 승화를 그는 무대 곳곳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예의 「배우가 해야 할 최대 문제인 관객을 이끌어 나가는데」 한번의 실수나 실책이 있을 수 없다는 주의다. ○솔직하고 직선적 성격 그는 언제나 의욕적이다.성격은 명쾌하고 성급하며 솔직하고 직선적이다.항상 모범생과도 같은 이런 유의 성격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봐야만직성이 풀리게 마련이다.또한 철두철미하고 다혈질적인 기질로 인해 곧잘 흥분하거나 저항하거나 마찰을 빚기 십상일 것이다.그러나 「칼날처럼 날카롭고 정의감에 넘치건만」 막상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흑백을 가리거나 정면으로 대결하기보다 우회적인 유연성을 지니는 것이 남과 색다르다.이는 아마도 오랜 세월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터득한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또는 이북에서 혼자 월남해온 그로서는 사방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는 당연한 견제일 수도 있다.그래선지 국립극단에서 40년이 넘게 한 솥밥을 먹은 동료들도 『그의 속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다만 무대에 서면 「온몸의 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면 모든 것은 침묵」일수밖에 없다. 그는 해방직후 황해도 신천에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연극배우가 된 케이스다.20세되던 해 원예술좌가 공연한 성극 「모세」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연극에 입문,그로부터 10년후 하유상의 「딸들자유연애를 구가하다」로 「노역」을 완성시키면서 「성공적인 연기자」의 반열에 올라섰다.이후 「대수양」「세종대왕」「성웅 이순신」에서 완곡하며 기질이 장대한 성군,「오델로」「맥베스」「줄리어스 시저」의 다이내믹한 개성,「밤으로의 긴 여로」「안네 프랑크의 일기」「햄릿」에서의 차분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 등 그에게 돌아오는 모든 배역을 「생생한 극중 인물」로 부각시키는데 한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그중에서도 「역을 최후로 완성시키는 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적인 진실성」이라고 믿는 그가 평자들에게 어필된 것은 단연 괴테의 「파우스트」를 들수 있다. ○66년에 파우스트 초연 66년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그는 학문과 지식에 실망한 노박사 파우스트가 현세적 향락에 침몰되는 과정을 고뇌에 찬 연기로 그려내었고 두번째는 8년후인 74년,순결한 헬렌과의 사랑에서 미마저 구하지 못한채 이상향을 꾀하는 허탈한 파우스트,또다시 84년 한독 1백주년 기념공연에서 독일의 저명한 기싱이 연출한 세번째「파우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파우스트의 진면목을 함축하여 관객은 감전된 듯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었다.그때 이 연극을 연출한 기싱은 『그는 인물을 스스로 움직이되 얼굴 표정이 아닌 눈빛만으로 이미 단숙을 성립하고 있다』고 했다.즉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붙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감에서 그는 감정을 절제하거나 적절히 노출하여 역이 가리고 있던 사상의 베일을 한장 한장 벗겨내고야만 것」이다. ­이것이 수많은 배를 띄우고 그리고 끝없이 높은 탑들을 불태운 얼굴이었던가.사랑하는 헬렌이여 단 한번의 키스로 불멸케 해다오.오! 그대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밤하늘보다 더 아름답구나­ 가슴속에 박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틱한 다이너미즘과 명쾌한 표현적 리듬,응축된 긴장감과 생명의 맥박이 충만」하여 이를 앞서 연출했던 이해랑씨는 『중진 장민호의 연기가 폭풍같은 성공을 거둔 근본 요인은 이러한 관념을 최후까지 지킨 지치지 않은 탐구의 결과』라고 못밖았다.이는 50년대 후반국산 영화붐으로 연극계가 부진하자 전 연극인이 분발하여 만든 「대수양」(김동인 작 박진 연출)을 보고 『그곳에 군계일학이 있었다』고 한 이진순씨의 지적과 맥을 함께하는 찬사이기도 하다.이로써 그는 「파우스트」간판 배우로서 평생동안 영광스러운 「파우스트 장」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배우는 무대위에서 기왕에 정해진 다양한 운명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짙은 분장속에 감추어진 배우의 모습은 다시 그 자체가 그의 얼굴일수도 있다. 더구나 그의 묵직한 바리톤의 음색은 푸짐한 볼륨과 풍부한 음조의 변화,감정의 뉘앙스가 격하게 풍겨나와 어느 대목에서도 무기미를 느낄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중후한 음의 압력은 라디오 드라마에서도 특출난 개성을 돋보여 67년부터 그가 해설자로 등장한 대하드라마 「광복20년」은 10년 장기 연속방송으로 장안의 성가를 높인바 있다. ○연출가로도 한때 활동 그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유치진의 「소」,체호프의 「봐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 창조적 상상력이 풍부한 연출가이며연극적 감각과 지성을 겸비한 영화배우·TV탤런트이기도 하다.한때는 경화 프러덕션을 설립,그가 제작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60년대 초반 전례없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생만사 만능은 없다」는 교훈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그는 고향에 돌아오듯 무대로 돌아왔다. 그후 그는 하고싶지 않은 일에 참여한 적이 없다.간혹 주변에서 자서전을 내라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부탁해 오거나 방송 대담프로그램등에서 초청하면 일언에 외면한다.「배우는 무대에서 말할 뿐」,연기와 무관한 일은 그에게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가족은 산행 동반자인 부인 이영애(63)씨와 출가한 남매가 있다. 지금도 젊은 후배 연극인들 사이에서 대사를 가장 잘 빨리 외우고 「내가 만약 저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간파하여 선명하고 강렬한 생명체를 그때마다 새롭게 탄생시킨다.또 주역에서 차츰 비켜나고 있지만 역이 크든 작든 「연기자는 계급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자부심과 열의로 자신의 위상과 예성을 의식하는 도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편력을 체험하면서 자기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하려는 생의 충동은 그가 맡았던 파우스트의 일면이며 결국 「연극은 눈과 귀를 통해서 영혼까지 도달해야 된다」는 연극예술과 미와 환희를 이 세상에 가져다준,우리 연극사상 그는 투철한 한 존재에 틀림없다. 그리고 더이상 열띤 대사를 읊조리지 않아도 「오델로」의 이야고나 브루터스의 배반의 이미지를 물흐르듯 되살리는 경지에서 오늘도 그는 그만의 적광의 광채를 어두운 객석에 뿌리고 있다. 기 자 입 력 □연보 ▲1927년 황해도 신천 출생 ▲45년 월남,조선배우학교 졸업 ▲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제1기 성우 ▲47년 원예술좌 입단,성극「모세」의 타이틀 롤로 데뷔 ▲50년 국립극장산하「신협」입단,유치진 작 연출「원술랑」 조우 작「뇌우」출연 ▲53년 국립극단 입단,오상원 작 「녹슬은 파편」이후 해마다 출연 ▲62년 드라마센터 개관 기념 셰익스피어 작 「햄릿」출연 ▲66년 괴테 원작 서항석 역 이해랑 연출 「파우스트」초연서주역,일본 일생극장 개관기념공연 참가 ▲67∼71년 국립극단 단장 ▲68∼89년 한국 연극협회 이사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김의경 작 이진순 연출「북벌」 ▲79∼90년 국립극단 단장 ▲88년 조우 작 이해랑 연출「뇌우」 38년만의 재공연 주역 ▲현재∼예술원 회원,국립극단 원로배우,연극협회 자문위원 제1회 방송문화상(58년) 서울시문화상(6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68·73·78년) 연극평론가 협회상(79년) 대한민국예술상(81년) 목련장(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8년) 예총예술문화상(89년) 연극­유치진 작 「자명고」(54년)를 비롯,「박쥐」「오델로」「느릅나무 그늘의 욕망」「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인생차압」「시라노드 벨주락」「붉은 장갑」「세자매」「안네프랑크의 일기」「나의 고백은 끝나지 않았다」「뜨거운 양철지붕의 고양이」「빌헤름 텔」「죄와 벌」「결혼중매」「베니스의 상인」「이순신」(신명순 작 66년)「갈매기」「북간도」「수전노」「인종자의 손」「남한산성」「전쟁과 평화」「성웅 이순신」(이재현 작 73년)「세종대왕」「허생전」등 1백70여편과 영화 TV드라마 다수 출연.8월2일부터 「눈꽃」(11일까지 우봉규 작 김석만 연출 국립극장 대극장공연 예정).
  • “KT 고사시켜라” DJ특명설/민주당 와해작전 본격화

    ◎잔류의원 교섭단체 이탈­총무 장악 계획/「중진 남겨 당권 빼앗은뒤 합당」 택할지도 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KT(이기택 민주당총재) 고사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체적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이사장은 이제 이총재를 완전한 「적군」으로 치부하고 있다.신당을 만드는 과정이나 창당후 신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이총재가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총재는 이미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과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착수했고 「신3김시대」청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치행보에 장애 이런 점에서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 것이 확실하다.까닭에 김이사장으로서는 이총재의 존재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가능하면 그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이총재에 대한 「사퇴 최후통첩」시한(15일)은 이미 양측 모두의 관심권 밖이다. 민주당사 주변에는 김이사장이 측근들에게 잔류파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김이사장의 「KT죽이기」 첫번째 전략이 민주당이 교섭단체 등록을 못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방해작전」이다. 이와 관련,동교동계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묘안은 신당파이면서 전국구의원직 유지때문에 탈당치 못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게 되는 의원들을 교섭단체에서 탈퇴케 하는 것이다.현재 민주당 전국구 의원 23명의 성향은 신당참여파가 13명이고 관망파와 이총재파가 각각 6명,4명인 것으로 동교동계는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신당동조 의원들만 교섭단체에서 이탈시켜도 의원이 20명 이하로 줄어들어 교섭단체 유지는 어렵게 된다.정치도의에는 어긋나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국회법 제33조 1항은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그러나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에 따라 당적을 포기하지 않아도교섭단체 탈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를 위해 신당동조의원을 경선을 통해 잔류 민주당총무로 당선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신당파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선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이것은 「빨치산작전」으로 통한다.즉 당에 남아 공식회의 등에서 끊임없이 이총재의 지도노선을 문제삼아 퇴진공세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빨치산 작전」 구상 두번째 전략은 신당과 잔류 민주당의 통합방안이다.솔직히 신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고 지금 상황으로서는 전국정당화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동교동계의 판단이다.신당을 창당할 때도 잘해야 전국 지구당 2백60개 중에서 1백개 정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조직과 자금의 어려움으로 잔류 민주당에 남겨주게 되는 「위자료」가 계속 마음을 짓누르는 것도 사실이다.제1야당으로서 받는 국고보조금도 아쉬움이 여전하다. 결국 이런 측면을 감안,신당 동조의원들이 잔류해 이총재로부터 당권을 빼앗은 뒤 내년 총선 전에 신당과 합친다는 전략이다.그렇게 되면 김이사장은 잃었던 재산을 모두 되찾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돌풍 예고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김원기부총재의 행보다.김부총재는 신당행을 거부하고 있다.그의 출신지역(전북)등을 감안할때 그의 신당참여 거부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때문에 김이사장과 뭔가 교감을 나누고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김부총재는 당에 잔류,이총재 퇴진운동을 계속하면서 노무현부총재등과 연계,당권을 장악한다는 계산이다.그런 뒤에 신당과 통합을 하겠다는 복안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런 시나리오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그렇지만 전후 사정을 볼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그에게는 김이사장의 바로 뒤를 잇는 2인자의 위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민주당은 분당 이후에도 김이사장의 「KT 죽이기」와 이총재의 결사항전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것만은 분명하다.
  • 김대중씨 “정계복귀” 선언/“은퇴” 31개월만에

    ◎“이총재 사퇴하면 전국구 배려”/민주당 분당 “초읽기”/정계복귀 철회한다면 사퇴­이총재/신당 중지·이총재 퇴진요구­중도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13일 민주당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 원내이사회에 참석,『민족의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여야가 자기 몫을 다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김이사장은 57명의 내외연 소속의원 가운데 5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치를 재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못지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정계은퇴선언 번복에 대해 일체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는 지난 92년12월 대선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7개월 만이다.그러나 이기택총재를 비롯,이부영·노무현부총재등 민주당의 신당창당반대 또는 김이사장 정계복귀반대파는 물론 여권과 여론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시비는정치권의 최대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이사장과 이총재의 정면대결로 민주당은 91년 통합후 3년10개월 만에 분당이 불가피해졌으며 김이사장의 신당 창당작업은 정치권의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사장은 『민주당은 당권만 생각하고 당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나눠먹기식 정당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러한 정당모습의 총재를 과거에 보지 못했고 지도부도 이를 묵인한 책임이 있다』고 이총재와 당지도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개혁의 걸림돌인 이총재가 사퇴하면 당내 개혁으로 갈 수 있다』며 오는 15일 이전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이사장측은 이총재가 사퇴하면 신당 창당을 중지하지만 거부하면 15일 밤 17인 중진모임을 다시 열어 신당 창당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낮 이철·조순형 의원등 관망파 의원과 오찬을 나누며 『이총재가 백의종군하면 전국구(국회의원)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내외연은 이날 모임에서 이총재 사퇴촉구요구서에 전원서명한 뒤 소속의원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한편 김인곤의원 제청으로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선언과 관련,『우리정치를 후퇴시키는 큰 불행이 잉태됐다』며 『김이사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정계복귀를 포기해야 한다』고 정면반박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김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포기하고 신당 창당계획을 백지화한다면 당개혁 분위기를 위해 총재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도파의 김원기·조세형부총재와 김근태 부총재등 통일시대 국민회의 출신 입당파 18명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작업의 중지와 이총재 사퇴를 요구했다.또 민주당의 중하위당직자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국민 우롱 행위/민자 박 대변인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3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세번째 대통령선거에 패배한뒤 정치를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다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세대교체론(「6·27」이후 정국:11·끝)

    ◎97대선 「제1핫이슈」로 잠복/여 분위기 “차기구도 조기 가시화”로/두김씨 대 「뉴페이스」 일대결전 예고 지금 정치권은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이 그 신호탄이다.그의 등장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은 분열의 소용돌이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지방선거에서 힘을 얻은 자민련은 구여권 인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세력확장에 분주하다.민자당은 야권재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새판짜기」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는 자민련의 약진에 따라 3당 정립의 새로운 구도를 창출했다.DJ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야권의 양대축으로 자리잡도록 했다.두 사람의 최근까지 언행을 종합해 보면 차기대권을 겨냥하겠다는 뜻을 굳힌 인상이다. 정가에서는 이를 놓고 『세대교체는 물 건너갔다』고 성급히 말하기도 한다.DJ와 JP가 다시 나선 마당에 무슨 세대교체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그렇지만 이 두사람이 10년전,20년전에도 벌였던 해묵은 정치행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설 여권의 인사는 세대교체의 주체임에 틀림없다.야권에서 제3의 주자가 나온다면 그도 마찬가지다.현 정치판에서 「3김」만이 「1세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경쟁에서 세대교체 공방이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부각되리라는 전망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당장은 「DJ신당」등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속에 묻혀 있을 뿐 언젠가는 폭발할 「메가톤급」사안인 것이다. 그래서 DJ와 JP에 맞설 인물이 누구냐는 것도 정가의 관심거리다.과연 새 인물이 두 김씨를 제칠 수 있을 것이냐는 데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이제 막 정계개편의 태풍권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이고,진로가 어느 쪽이 될 지 아무도 점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권은 지금 DJ신당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민주당 이기택총재가 이에 맞서 비호남 야권의 결집을 모색하고 있고,재야 인사들을 중심으로 「시민연합」이라는 새로운 야당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5·6공 인사들이 주축이 되는 「TK(대구경북)신당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들의 자민련의 포섭대상이기도 하다.민자당에서는 민정계와 민주계가 접점을 찾아 화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김윤환 사무총장의 기용으로 민자당 주요 당직을 민정계가 대부분 차지했지만 장수여부는 점칠 수 없다.자연히 여든,야든 서로 붙고 갈라지는 대규모의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야권의 움직임만을 관망하면서 신중한 반응을 견지하고 있다.DJ와 JP등이 제공하는 변수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그러나 마냥 지켜볼 수 만은 없다.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지방선거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에 돌파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대교체 구도를 조기 가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민자당내에서 드높아지고 있다.김윤환총장은 『국민들에게 세대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대상들이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대다수의 국민들이 양금씨의 재등장에 따른 지역할거주의를 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세대교체가 이들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민자당내 차세대 그룹으로 분류되는 실세급 인사들이나 야권내의 개혁지향성향의 소장파 인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대교체의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 최대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김총장은 자신을 「1·5세대」로 분류하면서 세대교체의 주체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김총장을 비롯,민주계의 최형우·김덕룡 의원이나 서석재 총무처장관,민정계의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 중진실세 인사들은 차세대 주체의 한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물론 제3의 인물이 출현할 가능성을 포함해서다.이들의 합종연횡에 따라 「차기후보」와 「킹메이커」의 역할배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세대교체구도가 언제 가시화될 지를 점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그러나 야권 두금씨의 「한번 더」와 여권 새 주자의 「이제 그만」을 둘러싼 일대결전의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신권위주의와 줄서기(사설)

    「김대중 신당」의 추진은 민주당의원들에게 동참이냐,잔류냐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그것은 살벌한 편가르기의 우리 정치풍토에서는 줄타기의 곡예와 같다.잘못하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지역당의 맹주와 떨어지면 공천을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지역당 실력자의 구령에 따라 줄서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은 민주정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김대중 신당의 움직임과 함께 정가에서는 이른바 「살명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는 특정지역의 국회의원 가운데 다음 선거 공천때 물갈이될 명단이라는 것이다.국회의원의 목숨이 이렇게 구조적으로 위태롭다면 안정적인 대국민봉사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국회활동이나 지역구 봉사실적보다도 보스에 대한 충성만이 살길이 되는 지역당의 권위주의체제로 과연 민주정치를 이끄는 민주정당을 만들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지역당이나 사당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존재다.독점적 지배권을 보장하는 지역주의는 견제받지 않는 오만한 권력을 낳기때문이다.민주시대에 와서 집권자의 권위주의를 대신한 지역당의 야당권위주의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주의의 극복은 민주주의 내실화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야당의원들의 눈치보기 처신은 정부인사들이 대통령한테 직언을 못한다고 호통을 칠 때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무조건 충성하고 아첨하는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예스맨」의 행태가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평소 차세대지도자로 자처하는 이른바 중진이라는 인사들마저 원로당원의 정계복귀를 앞장서서 주장한 것을 보면 직언을 할 수 있는 용기나 역사의식에 바탕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지 실망스럽다. 국회의원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보스에 대한 충성보다 국민에 대한 봉사를 우선해야 한다.정당풍토의 개선은 야당실력자의 선의가 아니라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 광복 50돌기념 대형음악회 열린다/오늘부터 25일까지 잇달아 개최

    ◎KBS 그랜드 콘서트/서울시립 합창단/월드 오케스트라/그랜드 콘서트­창작음악·실내악·유망주 연주회/서울시립 합창단­최영섭곡 「오 사랑하는 조국」 초연/월드 오케스트라­50여국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 광복50주년을 기념하는 3건의 굵직한 음악공연이 7월 무대에 오른다. KBS­1FM이 마련하는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와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예음문화재단의 「광복50주년 기념 JM 월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오는 8월 문화체육부가 주최할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 앞서 올해 광복50주년을 기리는 음악계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들이다.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는 12,13,19일 하오8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옆 KBS홀에서 열린다.19 45년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개방된 서양음악의 발전과정을 분야별·세대별로 정리한다는 기획이다.12일 1부는 「한국의 창작음악무대」로 양악사초기 서양 창작음악의 선구자로부터 오늘날 작곡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창작음악 발전사를 조명한다.이날 소개될 곡목은 안익태의 교향시 「논개」(19 61년작),정회갑의 「가야고와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19 60년작),백병동의 3개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19 76년작),이건용의 2개 플루트와 현악합주를 위한 「결」(19 78년작),황성호의 제주민요에 의한 관현악노리「파랑도」(19 92년작)등. 13일 2부는 「중견연주가의 실내악무대」로 피아노의 이경숙·김대진,바이올린의 김영준,클라리넷의 김현곤,비올라의 오순화,첼로의 이종영·박상민씨 등이 꾸민다. 19일 3부는 음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들의 「한국음악계 미래 주역들의 협연무대」.피아노의 김주영(25),바이올린의 양고운(23),첼로의 김두민(16),테너의 이정원(25),소프라노의 황지원(22)등이 나선다. 오는 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는 중진작곡가 최영섭씨의 교성곡「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이 무대를 위하여 최씨가 올해 마무리지은 곡으로 전24장에 서곡을포함하여 연주시간만 1시간4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내 조국의 수려함과 조국에 대한 감사와 애국의 마음과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며 자랑스런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하고자 한다』는 것이 작곡의도.서울시립 교향악단과 서울시립 합창단·대학연합 합창단·서울필오페라 합창단등 연합 합창단과 성악인 박미혜·김학남·임웅균·김진원·김성길등 2백65명이 민족의 열망을 합창음악으로 승화시킨 이 곡을 열창한다. 예음문화재단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초청한 JM월드오케스트라(지휘 볼데마르 넬슨)는 24·25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종전5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을 겪은 아시아지역을 순회연주하고 있기도 한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50여개국에서 선발된 1백여명의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무대에는 한국의 이민영(피아노),강민정(바이올린)양이 협연한다.창설25주년을 맞는 이 단체는 레너드 번스타인,주빈 메타등 세계정상의 지휘자들과 베를린필하모닉 단원들이 지도를 아끼지 않은 세계적인 청년 오케스트라이다.
  • 「DJ신당」 내각제 표방 검토/사당 비난 차단 겨냥

    ◎외부인사 영입 착수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의 동교동계는 신당의 정강정책에 내각제를 표방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은 9일 『신당의 정강정책에 권력구조문제를 명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내각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김이사장은 최근 신당 여론수렴을 위해 각계 인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신당이 내각제를 표방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고 실무팀에 구체적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내각제 표방은 김이사장이 대권 재도전을 위해 사당을 만들었다는 비난여론을 잠재울수도 있을 것』이라며 『TK인사들을 비롯,외부인사영입폭을 넓히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오는 16일쯤 신당창당의 골격및 노선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내각제를 공식표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이사장은 또 외부인사를 신당의 대표로 하고 자신은 고문을 맡을 방침이며 신당창당후 호남권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이사장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민주당 중진의원 및 영입대상 인사들과 접촉,신당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기택총재는 이번주중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당의 반역사성을 강조할 예정이고 이부영 부총재등도 신당추진반대 결의문을 채택키로 해 이번주가 민주당 분당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 여권의 시국수습책(「6·27」이후 정국:6)

    ◎8·15 대사면·남북관계 전환책 강구/「민심 되돌릴 카드」 찾기 여론수렴 부산/당정 새진용 구축… 분위기 쇄신 도모 여권은 뼈아픈 결단을 내렸다.중앙정치와는 무관하다고만 주장해온 입장에서 벗어나 지방선거 패배를 과감히 인정하고 거기에 담긴 채찍의 메시지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막상 마땅한 후속조치가 찾아지지 않는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방선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권의 당면목표를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고 돌아선 민심을 다독거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압축해 설명했다.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고 고위관계자 스스로도 실토했다.방법론이 중구난방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곤혹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정개편이다.여권의 핵심진용을 정비하자는 주장이 민자당을 중심으로 거세게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기류는 다르다.사람을 바꾼다고 문제가 풀린다면 이론이 있을 수 없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당장 민자당 당직자,그리고 총리 이하 장관 전원을 교체한다 해서 민심이 수습되겠느냐.또 내년 총선 승리가 보장되겠느냐』고 반문했다.큰 틀에서 본질적 문제 해법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여진이 언제까지 갈지 예측하기 힘든 것도 『서두르지 말자』는 신중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미 정국수습을 위한 여론수렴작업에 착수했다.외빈접견 외의 일정은 대부분 취소하거나 보류시켰다.대신 민자당 중진의원을 비롯,각계 인사와의 비공식만남을 늘리면서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3일 김윤환 민자당총장과 오찬을 한 것을 시작으로 4일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청와대로 불렀다.5일에는 황낙주 국회의장과 장시간 전화통화를 했다. 김대통령의 정국수습구상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8월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임시국회회기,삼풍사고 마무리,그리고 김대통령의 7월말 방미일정을 감안한 것이다. 8월 들어 여름집무실 청남대에서의 「구상」이 예년과 달리 범상치 않을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구상이 펼쳐질 날로는 금년이 광복5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8월15일이 주목된다.또 8월25일은 김대통령의 임기가 꼭 절반에 이르는 날이어서 중요한 조치의 날이 될 가능성이 있다. 8·15에 사상 최대규모의 사면복권이 계획되고 있다는 것은 정부당국자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새정부 들어 숙정된 5·6공 인사 다수가 정치적·사법적 사면복권이 되리라는 전망이다.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의 「흑백대화합정책」이 상기되기도 한다. 8·15에는 또 남북한관계에 획기적 제안이 나오거나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주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7월15일부터 북경에서 열리는 2차 남북쌀회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법개혁·교육개혁을 마무리짓는 일도 있다.이제까지는 법조인을,또 공무원 나아가 국민을 개혁의 대상처럼 느끼게 만든 것에서 탈피,모두가 주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모종의 흔쾌한 조치의 구상도 가다듬고 있다. 정가의 관심이집중되고 있는 당정개편의 시기와 폭은 김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을 뿐 그 누구도 쉽사리 점치기 힘들다. 상식선에서는 김대통령의 집권 2기가 시작되는 8월말이 당정의 면모일신의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와 청와대인사중 총선출마희망자를 당으로 빼주는 시점도 8월말∼9월초가 적절하다. 현재 거론되는 개편론은 주로 민자당측 희망의 성격이 짙다.특히 김윤환총장은 나름대로 개편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과 김대통령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몇몇 인사는 김대중·김종필씨의 지역득표력을 인정하고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다.화해를 겨냥하는 견해다.지역별로 5인정도의 부총재를 임명해 총선의 지휘책임자로 맡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역할거 배제를 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도 하나의 검토대상이 될 전망이다.
  • 「지방선거」 파장 당내동요 조기 차단/민자 당정개편의 저변

    ◎긴급 화합처방… 흐트러진 전열 정비/민정계 트로이카 배치… “결속 다지기” 4일 전격 단행된 당정개편은 「6·27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최소한으로 물은 조치로 풀이된다.아울러 민정계를 중심으로한 당내 동요를 사전에 차단,당의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방선거직후 『이번 선거결과는 지역감정에 따른 것으로 당정 인사가 책임질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김대통령은 그같은 견해를 바탕으로 한 「지방선거 종료 특별담화」발표를 준비했다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취소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의 생각이 지금도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접근방법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이 지방선거에 이어 삼풍사고로 민자당 내부가 크게 동요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처방」을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아직 삼풍사건이 수습되지 않았고 총장 한사람을 바꾼다 해서 민심이 수습되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소폭이나마 당정개편을 앞당겨 한 것은 무엇보다 민자당의 안정과 화합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다. 이렇듯 문책인사가 소폭으로 결론지어졌음에도 그것이 갖는 의미는 가볍지 않다.우선 「김윤환총장」이 갖는 무게가 느껴진다.한 수석비서관은 『하주(김총장의 아호)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다시 총장직을 맡아준 것은 감동적』이라고까지 말했다. 김총장은 새정부들어 계속 당대표 물망에 올랐었다.더 중요한 것은 그가 「정치적 이벤트」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그가 총장이 된 이상 지금까지와는 달리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면서 무언가 「작품」을 만들려 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민주계 실세들과 조화를 이룰지 여부가 민자당 체제 안정의 관건인 셈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김총장에게 당 쇄신안을 만들어보라는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총장의 여권의 위상에 대한 인식은 청와대쪽보다 훨씬 심각한 편이다. 현재와 같은 체제와 전략으로는 내년 총선에서의 안정의석 확보는 물론 97년 대선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총장이 조만간 민심수습을 명분으로 당정의 면모일신을 포함한 정국 타개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김총장은 최근들어 「신주체론」과 함께 내각제개헌,중대선거구제 전환 등을 거론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을 끌어왔다.소외된 민정계를 대표하는 몸짓도 엿보였다. 때문에 김총장에게 당살림을 맡긴 것은 무엇보다 민정계 및 대구·경북(TK)배려로 해석 할 수 있다.실제로 이날 당정개편으로 민자당 대표와 당3역,정무1장관등 핵심 요직이 전부 민정계에게 할애됐다.새정부들어 다른 당직은 모두 민정계에 넘겨주면서도 총장직만은 고수해온 민주계가 철저히 당직에서 배제된 형국이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이한동 국회부의장과 가까운 인사다.그의 발탁은 지방선거 결과가 지극히 나쁜 서울 지역 의원들의 사기진작과 함께 이부의장에 대한 배려로 이해된다. 이춘구대표,김윤환총장,그리고 이한동부의장등 민정계 세 중진에게 일정한 역할을 주면서 당의 결속과 안정 임무를 부여한 셈이다. 이들 트로이카체제가 제대로 굴러간다면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 부총재제 도입」의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장 경질 맞은 민자 표정/“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사람 교체보다 당운영변화가 중요” 민자당 관계자들은 4일 김덕룡 전사무총장이 전격 경질되자 예견됐던 일로 받아 들이면서도 『이렇게 갑자기 바뀔 줄은 몰랐다』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무거운 분위기속에 시작된 고위당직자회의에는 이춘구대표를 비롯,신·구 사무총장,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등이 참석했으며 뒤늦게 김영구정무1장관내정자가 합석했다. 이대표는 이어 예정보다 15분쯤 늦게 열린 당무회의에서 『그동안 김덕룡총장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챙기느라 많이 고생했다』고 당직개편 사실을 공표한 뒤 『며칠전부터 총재께 수차례 사퇴를 간곡히 요청,사표가 수리됐다』고 설명했다. 김전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인 나의 부덕으로 선거에 패배,자괴의 심정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자리를 떠나게 돼 개인적으로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심정』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윤환 신임총장은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이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인사했다.김영구 정무1장관도 당정·국회와 정부간의 충실한 가교역을 다짐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덕룡 전총장등에게 선거때의 노고를 위로하러 들렀다가 당직개편 사실을 전해들은 민주계의 박희부의원은 『이 상황에서 이 길밖에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민주계로서는 유일하게 핵심당직자로 남게 된 김원환 조직위원장은 『사람의 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제도와 당운영을 바꾸는데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다 근본처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여 야 「6·27」결과 자성론

    ◎민자/김 총장,여권최초로 “참패했다” 시인/정책모임서도 「지지층 이반」 지적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이 3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참패」라는 표현을 썼다.이날 상오 열린 중앙당 월례조례에서다. 이같은 공개적인 패배시인은 여권인사로서는 처음이다.『선거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지방선거는 어디까지나 지방선거일 뿐』이라는 여권 핵심부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여권 핵심부는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 정착의 첫 작품』이라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김총장은 다르다.선거 사령탑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책임감을 절감하는 탓이다.선거과정에서 「차세대주자」의 한사람으로 부각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의 따가운 시선이 책임감의 무게를 배가시키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결과가 내년 총선,내후년의 대선을 앞두고 「적색신호」가 아닐 수 없다.조속히 비상조치를 강구해야 하는 궁지에 몰린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김총장의 이날 발언에는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고 「새출발」하자는 수습의의지가 담겨 있다고 풀이된다. 그는 패배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아울러 『개혁추진에 자만했으며 국민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수렴하지 못했다』고 자성의 말을 덧붙였다. 이날 아침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1세기 정책연구원」(이사장 김윤환 정무1장관) 모임에서도 자성의 소리가 나왔다.이 자리에서 건국대의 최한수교수는 민자당의 패인을 여러각도로 분석하면서 ▲지지계층 이반 ▲문민정부의 독선적 이미지 ▲정책목표 설정 및 추진력에 대한 불신 등을 지적해 주목됐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바람 때문만이 아니라 오늘 자고 나면 내일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불안한 심정이 반민자표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총장을 포함한 민자당 내부의 자성론이 인책,즉 당의 지도체제 개편으로 이어질지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당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유추해 볼 때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당분간은 아니더라도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9월 정기국회전 당정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3일 분위기 쇄신을 위한 여러 방안이 핵심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는 대표직제를 폐지하고 부총재제도를 신설,계파를 초월해 중진 실세급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무현씨,DJ행보 비판론 제기/JP와의 연대움직임에도 반발 6·27지방선거결과를 승리로 규정하고 있는 민주당내에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철저한 지역분할구도로 끝을 맺은 이번 선거가 결코 민주당의 승리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부산시장선거에서 패배한 노무현 부총재는 3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 있는 당 지도부에 자숙을 요구하고 나섰다.선거기간 동안 김대중 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을 강력히 비난했던 그는 지역분할구도로 끝을 맺은 이번 선거결과가 『결코 민주당에 이롭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성과를 열거한 정책위의 선거분석보고서에 대해서는 『한국정치의 진로와 사회발전에 끼칠 영향을 간과한 우물안 개구리식 분석』이라고 통박했다. 노부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이 갈갈이 찢어져 지방발전에 엄청난 부담이 생겼다』며 김이사장을 원망했다.나아가 『이같은 구도는 김이사장의 집권 가능성의 측면에서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부총재는 특히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 5·16주체세력과의 제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는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노부총재가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나 김덕룡 총장과 같은 견해를 밝힌 것은 우군을 공격하고 적군에 투항하는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그의 정치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박지원 대변인도사견임을 전제로 『승리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으며 어쨌든 선거결과는 국민들이 지역등권론에 손을 든 것』이라고 반박하며 노부총재의 「찬물 끼얹기」를 비판했다. 하지만 개혁모임의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몇몇 소장의원들도 노부총재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이같은 목소리는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당내 역학구도 문제와 맞물려 증폭될 전망이다.특히 「신개혁노선」을 내세워 「3김구도」에 맞서는 독자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이부영부총재 역시 내심 노부총재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상태여서 시선을 모은다.
  • 태 6개 야당 새 연정 구성/차트타이 93석… 제1당 부상

    ◎총선 결과/집권 민주당 86석 야당 전락 【방콕 연합】 3백91명의 하원의석을 놓고 2일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반한 실라파­아차 당수가 이끄는 최대 야당 차트 타이(태국국민)당이 93석을 확보,추안 리크파이 총리의 집권 민주당을 7석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제1당으로 부상했으나 어느 정당도 과반수 의석(1백96석)을 획득하지 못함으로써 차기정부도 연정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써 군부출신 집권자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의 퇴진을 가져온 92년 5월 태국민주화 유혈항쟁 이후 문민정권으로 출범한 추안 총리는 통상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한편 반한 당수는 3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차기 총리로 하는 새로운 6개 야당 연립정부 구성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육군사령관 출신의 차왈리트 용차이유드 전내무장관의 신여망당(NAP)은 56석,차티차이 춘하완 전총리의 차트 파타나(국가개발)당은 53석으로 각각 제 3,4당의 자리를 굳혔다.이밖에 컴퓨터·정보통신 재벌인 시나와트라그룹 회장을 역임한 억만장자 출신 탁신시나와트라 전외무장관의 팔랑탐(진리의 힘)당과 몬트리 퐁파닛 당수의 사회행동당이 23석씩 차지했다. 반한 당수는 이날 신여망당,사회행동당,팔랑탐,프라차콘 타이,무안촌당 등 5개 야당의 당수 또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정당과 차트 타이당 등 모두 6개 야당으로 차기 연정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한 당수는 이들 6개 정당의 의석이 2백16석으로 의회에서 안정세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반한 당수는 차트 타이당의 승리가 굳어지자 정치개혁 및 농촌지역으로의 부의 분배,공해문제 해결 및 수도권 교통난 완화를 위한 7개항의 정책목표 개요를 발표했다. ◎뉴스 인물/태 새 총리 반한 실라파­아차/장관 7차례·6선의원 “정관계 거물”/키 작지만 결단력 강해 「리틀 등소평」 태국의 새 총리로 지명된 반한 실라파­아차 차트 타이당 당수(63)는 상원의원을 거쳐 6차례나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일곱번이나 장관을 지낸 정·관계의 거물. 작은 키에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과 비슷한 용모로 「리틀 덩」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매서운 「독수리 눈」을 소유한 결단력의 사나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차트 타이당 내 일부 중진인사들의 거액 마약밀수 의혹 때문에 당최고책임자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으나 선거운동 기간 중 추안 리크파이 총리의 거액 토지개혁 부정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90년 차티차이 총리에 의해 내무장관에 임명된 후 세계 최대 환락가의 하나인 방콕의 「팟퐁」에서 바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등 「적선지역 민정시찰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칭찬이 자자하다.그는 또 예고도 없이 이곳저곳의 경찰서에 자주 둘러 근무상황을 체크함으로써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에 대비한 전천후 비상근무체제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콕 인근 수판부리에서 중국계 부모 사이에 태어나 부모의 사업을 돕기 위해 17세 때 학업을 중단했었으나 54세인 86년 하원의원 신분으로 방콕 소재 람캄행 개방대학 법학과를 졸업했을 만큼 만학의 꿈을 보여주기도. 74년 국가행정회의 위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후 75년 상원의원을 거쳐 76년 이후 6번이나 하원의원에 당선됐다.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76년 공업부 부장관을 시작으로 농업장관,교체부장관,총리실장관,공업장관,내무장관,재무장관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2월 당수에 취임했다.
  • 지자체 예산지원 새체계/매칭펀드제/내년부터 단계시행

    ◎중앙과 일정비율 재정분담/재경원/중진공 등 기능 대폭 강화 정부는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사안별로 일정비율씩 재정을 분담하는 「매칭펀드제」를 도입하는 등 예산지원 체계를 대폭 개편키로 했다.또 지자체의 지역산업정책 수립과 집행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조직을 보강,지자체 지원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일 『앞으로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정책을 스스로 세워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지자체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매칭펀드식의 정부자금 지원방식을 채택,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예산지원은 중앙정부의 일률적인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먼저 지역 개발정책에 관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사안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일정 비율로 재정을 분담하는 것』이라며 『품질·기술개발 등 기술 인프라의 확충사업에 우선 적용한 뒤 연차적으로 대상사업을 늘릴생각』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또 주요 중앙정부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중앙과 지방 정부의 역할분담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지원에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키로 했다.따라서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 위임 관리돼온 국유지 관리업무가 중앙정부로 넘어오고 상수도와 시내버스요금 등을 제외한 지하철·가스·전기·전화요금은 중앙정부가 계속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입지나 쓰레기하치장 등 기피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 전기료를 감면해 주거나 지역경제개발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중진공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조직을 개편,현장에서 지자체를 직접 도울 수 있게 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 세대교체­내각제 쟁점… 정계재편 예고(「6·27」이후 정국:1)

    ◎지역세바탕 DJ·JP연대… 민주 분당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싸고 정국긴장 가능성 지방선거가 끝났다.오는 7월1일부터는 전면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다.34년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이번 선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정치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것인가.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이제 막이 오른 세계화 지방화시대를 맞아 정치권,공직사회등 사회 모든 분야의 변화 가능성과 과제들을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6·27지방선거는 지방일꾼을 뽑는 순수한 지방선거였다.정부 여당은 선거 결과가 중앙정치의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역행정이 정치권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고 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지방자치의 본질과는 관계없이 우려했던대로 지역분할구도로 나타났다.민자당으로 볼때는 상당히 나쁜 상황인 셈이다.앞으로의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민주당이나 자민련은 이같은 지역 할거구도를 바탕으로 정치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할것이 틀림없다.이같은 여야의 상반된 생각과 지역할거라는 선거결과는 향후 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정치권의 지각변동도 예상되고 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사실상 정계복귀와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역역할론등으로 형성된 「신3김」 구도,세대교체론,내각제개헌등 돌출된 쟁점들은 정계재편등 향후 정국풍향을 좌우하게 될 핵심적 사안들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이번 선거는 세대교체론과 내각제 개헌,지역감정문제등을 수면위로 부상시켰다.이들 문제는 여러개인 것 같지만 사실 그 뿌리는 하나다. 따라서 정치권은 문제의 핵심인 DJ,JP등 두금씨를 겨냥한 세대교체론과 이를 반박하는 움직임등 크게 두갈래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여겨진다.이 흐름은 결과에 따라 정파들의 이합집산과 지역당 탄생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세대교체 논쟁은 집권여당의 세대교체 주장에 대해 김이사장의 복귀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등 일부가 가세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세력화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있다.이에맞서 세대교체를 반대하는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총재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이사장이 김종필 총재가 주장하는 내각제 개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세대교체론과 내각제 개헌은 정국의 양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를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97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몰아갔던 야당들이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 뻔하다.특히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계복귀 시비를 한차례 거른 김이사장의 민주당내 주도권 회복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벌써부터 민주당의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김이사장의 당권장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안에서도 이총재등 세대교체론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야권의 내분은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이 김이사장의 호남중심 야당과 여타 세력의 야당으로 양분될 가능성도 크다. 집권 여당으로 볼때 이번 선거 결과는 탐탁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정국 주도권이 손상받았음은물론 선거결과가 지역분할구도로 나타난데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당 내부에서도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맞물려 중진그룹들의 파워게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파워게임 과정에서는 민자당의 일부 민정계에서 거론하고 있는 내각제 개헌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안에서도 「3김구도」로 치러진 선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차세대를 겨냥한 지역 맹주들의 각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권 핵심에서는 선거과정에서 증폭된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민심수습과 함께 정치권의 분열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 선거가 중앙정치권의 대리전으로 과열되면서 빚어진 외교문서조작시비등 고발사건들이 과거와는 달리 단호히 처리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엄정한 사법조치와 맞물려 정국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특히 지방자치 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고 정치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나친 영향력 행사를 차단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각종 견제조치로 정치권 기류는 상당기간 냉랭한 한파속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 기술 지도 중기제품/8월 KOEX전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진공의 기술과 경영지도를 받은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널리 홍보,제품의 판로확대와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8월4일부터 1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중소기업 지도우수업체 제품 전시회를 개최한다.이 전시회에는 79년부터 중진공 지도역 및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경영지도를 받은 중소기업중 제품의 성능 및 품질이 향상된 품목과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 품목,불량률 및 원가가 절감된 품목,신기술·신개발 된 품목 등 총 1백51개 업체에서 2백50여종의 제품이 전시된다.
  • 경악스런 기밀문서 유출·변조사건(사설)

    ◎국가기밀문서 당리당략이용 안된다 외교문서의 「변조 폭로」사건은 참으로 경악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무엇보다 근원적인 것은 정부기밀문서가 어떻게 관리되기에 「유출문제」가 이토록 빈번하게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다.벌써 한 두번이 아니지 않는가.국방에서부터 국가 기밀과 정보 보안의 총책임부서라고 할 수 있는 안기부 소관에 이르기까지 새지 않는 것이 없다는 인상을 받게하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충격을 준다. ○국가 기밀관리 보다 철저해야 국가 기밀문서는 그 분류와 취급을 법적으로 정한다.그러므로 해당관리자를 벗어나는 바로 그 시점이 유출에 해당한다.흘러간 곳이 여당이면 괜찮고 야당이면 안된다는 뜻도 아니다.있어야 할 위치를 떠난 것은 정부의 보안기능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뜻한다.그렇게 흘러나가다 보니까 「변조」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진상이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국공관에 대외비로 타전된 「기밀문서」가 원본에 없는 것이 첨가되거나 바뀌어진 상태로 나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걸 입수한 야당의중진의원이 「폭로」함으로써 드러난 일이다.이「변조」된 범법문서를 들고 제도권 야당의 중요인사가 의기양양하게 폭로를 하며 정치쟁점으로 삼았다는 것은 그것대로 우리에게는 실망스럽다.그것도 「지자제 연기음모」 같은 터무니 없는 사회혼란의 선동을 위한 자료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정치도의로 보아 회의를 느끼게하는 일이다. ○미확인 폭로는 무책임한 방조 우리는 그 야당인사가 「변조」에 직접 연관되었겠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전후 정황으로 보면 그 문건이 「변조」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당연히 해보았어야 할 단계가 있었다는 점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만약에 변조의 가능성을 알면서 「폭로」를 했다면 그것은 변조를 「방조」한 것이나 진배 없는 일이다.소스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제공자를 밝히지 않으면서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폭로한 것은 고의적인 것으로 풀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변조」의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교기밀문서를 폭로한 인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떤 정부 기밀이라도 당장에 우리손으로 넘어온다』는 것을 평소에도 호언하고 장담하는 야당의 중진의원이다.그렇게 능력있는 인사가 직접이든 간접이든 「변조」까지 한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다. ○정보위의원의 기밀지킬 의무 그는 또 국회 정보위 소속의원이기도 하다.정보위 소속의원들에게는 정부에 국가기밀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고 정부에는 그것을 이행해야 할 의무도 있다.그러므로 또한 정보위원 자격으로 입수한 기밀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정보위 소속의원들에게는 있다.문제의 기밀문서와 같은 것을 입수했을 경우,정보위소속위원이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에 관해서는 제도 이전에 도의적 책임이 따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보위를 통해 입수한 정보든 아니든 관계없이 국가 기밀차원의 보안의무를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일반 공무원들에게도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퇴직후 어느 시기까지는 지켜야 하도록 되어 있는데 하물며 정보위 소속의원에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가.그것이 어느 경로를 통해 입수되었는 지는 별 상관이 없다. ○진상 철저하게 가리고 밝혀야 그것이 아마도 국민이 원하는 건전한 상식의 기준일 것이다.혹시라도 기밀문서를 변조하여 「지자제 연기 음모」로 둔갑시키는 정보취급능력까지 발휘하는 인사라면 국민이 신빙하기는 진정 어려울 것이다.그런 혐의가 벗어지기 위해서라도 이 기밀의 유출경위는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기 위해 이 사건과 연관된 권노갑 의원은 명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수사협조도 있어야 할 것이다.더구나 자신이 『입수하기 전에 변조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권의원의 의지로 보인다.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방법으로 사회혼란을 획책하는 어떤 기도에 그가 이용되었을 가능성 조차 아주 없지가 않다.어느 경우든 투명하게 밝혀지는 길이 최상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북경의 조실협/“남북한 교류의 창구”

    ◎협회대표부 평양 개설… 투자·여행 알선/조선족에 직업훈련… 대중진출 지원도 북경의 조선족기업가들이 남북한 교류와 대중국 투자의 가교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북경 조선족 실업가협회(조실협·회장 김철)는 남북한 민간교류의 창구역할과 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알선 등을 위해 12일 북경에서 북한의 여광무역연합 총공사와 평양에 조실협대표처 설치 등을 정한 협정에 서명했다. 협회 정공철 사무국장은 『대표처는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 등에 대한 북한투자상담,알선,정보교류,중계무역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협회는 대표처가 남북관계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인과 관광객의 북한 방문 및 여행알선 등 남북교류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실협은 이와함께 중국진출을 원하거나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에 대한 협력사업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관련 사업계획도 밝혔다.올 하반기까지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센터와 인재교류·알선기구를 발족시킬 계획도 그 중 하나다.조선족 젊은이들에게 한국어와 컴퓨터,영어,상식을 6개월 정도씩 훈련시켜 중국진출 한국기업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족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야 겠다는 것도 협회의 주요목표다.김회장은 『보건소설치,대학미진학 조선족들을 위한 대학준비학원 개설도 준비 중이며 유흥업,음식업 등 서비스업 등에 치중돼 있는 1천5백여 북경소재 조선족사업가들이 이 모임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하이테크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최응구 조선족총회 이사장도 『지난 2∼3년 동안 북경거주 조선족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북경호구를 가진 조선족들이 7천여명,외래호구를 갖고 상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4만명 가량으로 늘어나는 등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교류와 남북교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19일 김형덕,문명남,김택만씨 등 80여명의 북경주재 조선족실업가들과 최응구 조선족 총회이사장 등이 발기해 설립된 이 협회는 회원 가운데 일부가 친북한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고 북한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조교도 포함돼 있어 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그만큼 북한측이 교류를 원하고 있으나 「남쪽의 영향력침투」를 우려,중간에 이러한 단체를 끼워넣어 투자와 참여는 유도하지만 「한국색깔」은 묽게 해보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단체는 중국 국가과학기술위 및 국가상공회 등 3개 단체의 공동산하단체인 중국 민영과학기술 실업가협회에 「조선족분회」로 가입돼 있다.
  • 「전문가 풀제」 새달부터 본격가동/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중기경영애로때 조언 중소기업이 전문가로부터 기술과 경영에 관련된 조언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전문가 풀제」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전문가 풀제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력 정보를 테이터베이스화해 중소기업이 경영애로를 겪을 때 PC 네트워크로 인력을 손쉽게 파악,활용하는 제도다. 통상산업부는 지난 5월 말 현재 1천3백여명의 전문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시험가동 중에 있으며 연말까지 3천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소기업이 전문인력을 선정,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도부에 알선을 의뢰하면 중진공이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 분야별로 등록된 전문가는 ▲정보·전자·통신 80명 ▲기계·설비 1백56명 ▲소재·공정 1백87명 ▲생명과학 29명 ▲에너지·자원·원자력 6명 ▲건설기술 14명 ▲환경·지구과학 6명 ▲경영관리 8백22명 등이다.
  • 여야 유세전략(“열전” 6·27선거)

    ◎여­조직 풀가동/야­바람몰이 시동/권역별 중진 배치… 정책 부각 「합동유세」­민자/정부정책 집중비판… DJ는 외곽지원­민주/충남서 첫 바람… JP 전국순회 강행군­자민련 「유세로 승부를 건다」.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1일 전국 방방곡곡은 여야정당및 무소속 후보들의 연설로 물결쳤다.이번 4대 지방선거의 출마예상자는 모두 2만3천여명.그러나 후보 개인의 연설은 거의 무제한으로 허용된다.모든 후보와 정당들이 효과적인 유세전략을 짜내기 위해 고심하는 만큼이나 양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자◁ ○…후보별 개인연설은 각자에게 맡길 생각이다.그러나 7백60여차례로 계획하고 있는 정당연설회는 시·도지부가 주관해 2백50만 당원조직을 풀가동,지지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중앙당은 당직자들이 형편에 맞춰 탄력적인 유세지원활동을 펴도록 하고 지구당 위원장들은 현지에 상주토록 하는 등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권역별로 실세 중진급 인사들을 배치해 지구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유세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공략대상으로 정해 중앙당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을 전진배치시키고 이춘구 대표도 수시로 유세지원활동을 펼 예정이다.부산은 민주계 실세인 최형우 의원,대전 충남 이대표,경기 이한동 의원,호남은 황인성 의원 등이 맡도록 했다. 수도권 공략을 위해 연예인 자원봉사단 1백여명을 집중 동원할 계획도 짜놓고 있다.11일 정원식 후보의 거리홍보에는 남보원 백남봉 이영자 임희춘 황기순 김미화 최병서 김종찬 최병서씨등 연예인 10여명이 참여했다. 12일 서울 홍익대에서 열리는 정 후보와 마포일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첫 합동유세에는 김용건 최병서 김미화 황기순씨등 연예인과 44개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참석토록 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세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2∼3일 단위로 각 지역에서 이동식 중앙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 ○…잇단 대형사고와 대북외교정책의 혼선,개혁의 실종등을 부각시켜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갈 계획이다.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의 승세를 굳히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부산과 충북도 후보 개인의 인물론을 부각시킨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중앙당 차원의 유세지원도 이들 우세 또는 백중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방강연도 같은 맥락이다.김 이사장은 이미 11일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며 사실상의 옥외지원유세를 벌였다.이달 중순 호남지역 순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조순 후보 지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택 총재는 경기지역과 경북 및 강원 일부 지역에 대한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김 이사장과 이총재가 원활한 협조체제를 이루지 못하면 자칫 당지도부가 제각각 선거를 치르는 기현상을 초래,선거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전체유권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의 투표참여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광고 등을통해 젊은층의 투표를 유도하는데 당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20∼30대 기초단체장 후보가 80여명에 이르는 점을 최대한 활용,「젊은 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자민련◁ ○…시·도지사선거에 당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최고고문,김복동 수석부총재등을 주축으로 한 유세단을 2개조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지역별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또 학자 출신이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동길 고문과 TK(대구·경북)정서를 추스릴 수 있는 박철언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의원,탤런트 출신의 강부자의원,아나운서 출신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변웅전 서산지구당 위원장등이 유세전에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JP(김총재의 애칭)는 13일부터 투표 바로 전날인 2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을 순회한다는 초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JP의 유세일정은 철저히 당선 가능성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경남,경기에 집중돼 있다. JP는 13·14일 충남 8개 지역을 순회하며 「자민련 바람」에 불을 댕긴 뒤 15·16일에는 경남과 인천·대전,17일 대구·경북,18일 충북,19일 강원,20·21일 인천·경기지역을 순회한다.또 22·23일에 다시 충남과 강원지역을 찾은뒤 24일 대전역전,25일 충북 청주·충남 천안 역전,26일 인천 부평역전에서 각각 막판 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 엔화차관 금리 인하/일,0.3∼0.5P/일지,“주내 확정”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급격한 엔고 현상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개도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엔화차관 금리를 0.3∼0.5% 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개도국 지원정책 일환으로서 이같은 방침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하폭은 4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현행 금리중 최저 금리를 제외하고 0.3∼0.5% 포인트 내리는 방향으로 관계부처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주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금리는 1인당 국민총생산에 따라 후발 개도국 지원용이 1%,빈곤 개도국 2.6%,저소득 개도국 3%,중진국 5%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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