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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개혁그룹 새 정치주체 선언/중진·소장 등 18명 참여

    ◎이부영 최고위원 등 과거 개혁모임·신당출신 들 세 결집/이기택 고문 등 보수파와 구별… 총선후 독자세력화 관심 민주당 중진인사 18명이 19일 「새정치주체 선언」을 통해 차세대정치를 선도할 주역을 자임하고 나섬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그동안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창해 왔다.당론과도 일치한다.따라서 이날 선언은 특별히 새삼스럽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당내에선 이를 예사롭지 않은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우선 개혁성향의 당내 중진실세와 소장층의 결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부영·김정길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서경석 정책위의장,노무현 전 부총재,장기표 선대위부위원장,홍기훈 총선기획단장,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이삼열 기획실장,김원웅·박계동·박석무·원혜영·유인태·이규택·장기욱의원,성유보 당무위원등 선언에 참여한 이들은 과거 민주당의 「개혁모임」출신이거나 개혁신당 출신이다.이기택 상임고문이나 김원기 공동대표를 축으로 한 보수세력과는 대부분 정치적 뿌리가 다르다.이는 곧 3김청산과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민주당의 간판으로 보수세력과 동거하고 있지만 총선후의 정계개편에서는 이 틀을 깨고 독자세력화할 가능성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들 그룹 내부에서는 총선후 민주당 전체를 진보정당화하거나 정계개편의 과정에서 개혁성향의 정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선언은 이런 큰 구도아래서의 첫 상징적 결집이라는 의미 외에도 최소한 민주당의 실질적인 주체가 자신들임을 알리는 부수적 효과도 꾀한 듯 하다.최근 국민회의와의 공천헌금 공방등으로 이미지를 구긴 이고문 등을 대신해 민주당의 간판으로 자리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내엔 지도부와 이들 개혁그룹 간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엿보인다.특히 전날까지 선언내용을 통보받지 못한 이고문측은 이들이 공천헌금시비에 대한 공개해명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문에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신한국당내의 보혁갈등조짐과 맞물린 민주당의 이같은 기류는 앞으로 총선이후의 정계개편 구도를 가늠하는 단초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다.〈진경호 기자〉
  • “그림 값 파괴” 대규모 기획전/「96서양화 초대전」 오늘 개막

    ◎계파초월 원로·중견작가 94명 참여/거의가 소품… 1점당 1백∼3백만원선 품위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믿고 구입할 수 기회는 사실상 흔하지 않다. 시중에 화랑은 많아도 몇몇 작가만을 보여주는 기획전 위주여서 일반인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게 현실이다. 새봄을 맞아 서울신문사는 미술애호가들이 쉽게 풀지 못하는 이같은 그림구매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을 펼친다. 「96신춘서양화초대전」.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내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 서양화단의 원로부터 중견까지 내로라하는 작가 94명의 작품을 망라한다. 출품작을 소품(10호이하)위주로 하여 「한가정 한작품 걸기 미술축제」를 표방하는 이 전시는 작가들이 솔선하여 작품가격을 과감히 조정했다.원로·중진 작품이 1점당 2백∼3백만원,중견의 작품이 1백만원 내외라는 비교적 파격적인 가격이 제시되고 있다. 작품경향도 폭넓은 표현양식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선정에 특정 계파나 계열을 무시한 점이 특색. 소품에는 역시 구상화가 제격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다양한 소재의 사실주의 그림들이 벽면을 화려하게 꾸미게 된다. 출품작가의 다채로운 표현기법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전통적이고 사실적인 묘사기법 재현을 통해 개인적 완성도를 심화시키는 작업=김서봉 박광진 구자승 노광 김숙진 김윤식 김호걸 박각순 강건호 손순영 황정자 이필언 ▲자연을 대상으로 그 인상을 단순화하거나 생략하는 심상화작업=김영재 김형구 이육록 심죽자 김인화 신종섭 안영목 ▲대상의 정확한 재현과 사실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강경구 곽동효 김경렬 성학 ▲색채이미지와 형태의 구체성으로 조형적 순수성을 추구하는 작업=김영희 김명식 김부자 김배히 김일해 성병태 장완 박용인 ▲표현대상을 빠른 필치로 묘사하는 인상주의적 성향의 작업=박남재 오승우 윤재우 이종무 조병현 음영일 이태길 최낙경 최예태 ▲향토적인 소재를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옛 정서로 환기시키는 작업=박창돈 조병덕 박석환 ▲원색적 색채이미지와 구성적 조형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작업=이대원 전창운 이두식 이청자 최광선 진원장 ▲특정한 유형에 속하지 않고 개별적 세계를 지향하는 작업=신금례 박동인 신범승 송진세 박수룡 이존수.〈이헌숙 기자〉
  • 서양화가 이경석씨 11회 개인전

    ◎25∼31일 서울 세종로 일민문화관서/20년간 일관된 주제 「흔적」 모아 30년 화력의 중진서양화가 이경석씨(52·경남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열한번째 개인전을 연다.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문화관(721―7773)에서 펼치는 이번 개인전은 그의 일관된 작업주제인 「흔적」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자리. 지난 75년 「흔적」의 원형을 시도한 이래 어언 20여 성상을 보낸 작가는 다시한번 화면속에 인간과 사물의 표면세계를 해체함으로써 「흔적」의 보다 깊고 은밀한 존재를 열어보이고자 한다. 그가 천착해온 「흔적」의 실체는 무엇인가.출생에서부터 죽음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순정한 인간들의 때묻지 않은 삶의 모습을 「흔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근작들에선 하동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민중들의 삶의 양식을 화면위에 강하게 드러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작품에는 상단에 망자의 승천을 상징하는 흰 두건을 허허한 여백에 나부끼도록 배치하는 등 망자를 떠나보내는 의식에 집착하며 작가 자신의 실존적 탐구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한 「흔적」이 역력하다.
  • 「공천보험금」과 「후원금」/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미풍으로 보였던 국민회의의 「유준상 반란」이 강풍으로 변하고 있는 요즈음이다.다른 당에서 『국민회의의 공천장사』라며 유의원을 거들고 나서면서 「황사현상」까지 겹치고 있다. 유의원의 반란은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그는 14일에도 「보도자료」라는 이름의 비수로 국민회의의 심장을 겨냥했다.「돈을 요구한」 권노갑 지도위원은 책임을 지고 총재비서실장등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자기주장의 정당성을 높이려는 듯,권위원과 요사이 정가의 유행인 「TV토론」까지 제의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도 『끝까지 당적을 갖고 보성·화순지구당 개편대회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엊그제만 해도 김대중 총재를 향해 갖은 찬사를 아끼지 않던 그가 이렇게 「막가는데」에 정치가 뭔지 새삼 꼼씹게 된다.지천명의 나이에 4선이나 된 중진의원,그리고 경선부총재까지 지낸 그가 꼭 이렇게 「뱀소동」「농성」등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것을 보면 회의마저 든다. 그러나 유의원만을 탓할 계제가 아니어서 왠지 씁쓸하다.흔히 「아니 땐굴뚝에도 연기가 나는 게 야당판」이라고들 하지만,딱히 유의원에게만 손가락질하기에는 곤란한 정황이 한둘이 아니다. 김총재는 공천자 확정뒤 사석에서 『유의원의 공천배제는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9명의 공천심사위원 가운데 그를 두둔한 위원이 단 한명도 없었을 만큼 당내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민주당 분당전 당내 경기지사 후보선출때 장경우후보쪽을 민 유의원의 독자행보를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이다. 그런데도 공천심사에 임박해서 유의원으로 부터 한번은 의원할당금으로,다른 한번은 자진납부로 5천만원씩 모두 1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다.유의원은 『창당때도 1억원이나 냈다』고 했다.결국 공천을 무기로 낙천자 예정자에게 당운영과 선거에 쓸 자금을 모은 셈이다. 당인으로서 당을 위한 조건없는 돈이라곤 하지만,시기상 낸 사람쪽에서는 공천보험금 비슷하게 생각했을 게 틀림없다.더군다나 그 당시 당안팎은 「호남물갈이설」로 요동을 칠 때였다. 예측불가의 유의원의 반란은 그래서 국민회의 스스로가만들어 낸 자책점이라는 생각이다.
  • 신한국당/국토남단 텃밭 다지기 열풍/제주·부산서 필승결의대회

    ◎“개혁풍 전국에 불어야 민주세력 승리/「김영삼나무」에 힘모아줘 유종의 미를” 신한국 개혁풍이 남단 제주를 한차례 휩쓸고 부산에 상륙했다.여세를 몰아 내륙의 취약지역을 본격 공략할 태세다. 신한국당은 14일 역대 무소속 후보의 강세지역인 제주와 아성인 부산에서 잇따라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표밭을 다졌다.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지역 공천자들이 당원·당직자들의 『총선필승』 연호와 박수속에 손을 맞잡았다. 제주시민회관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4시간 간격으로 열린 대회에서 이의장은 『시중에는 아직도 부끄러운 공천헌금의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다』며 『정치가 더러운 돈과 유착되면 국가대사를 그르치게 된다』고 국민회의를 겨냥했다. 박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정파를 초월해 개혁세력이 대연합할 수 있는 모체로 신한국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세결집을 통한 필승을 부르짖었다. 2만5천여 참석자가 열광의 분위기를 연출한 부산대회에서 최형우 선대위부의장은 『부산을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21세기 환태평양시대의 경제수도로 우뚝서게 하자』면서 『이를 위해 부산시민들이 물을 주고 찬바람을 막아준 김영삼이란 나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압승을 다짐했다.김정수 부산선대위원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인재들이 개혁의 성공을 위해 우리 당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부산의 신한국 바람이 서울로,전국으로 불어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특히 박관용·서석재 부의장 등 공천자 전원이 2002년월드컵 유치를 위한 필승 축구볼을 시축,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앞서 양정규 제주선대위원장은 『돌하루방같이 묵묵히 일하고 능력과 경륜을 갖춘 이 지역 3명의 현역 중진의원을 전원 당선시켜달라』고 독려했다. 부산대회에서는 ▲낙동강 수질의 2급수화 ▲중소기업육성 ▲교통난해결 ▲동북아의 무역·정보 중심도시로 개발 ▲복지시설확충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제주대회에서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유치 ▲관광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자율성 보장 ▲4·3등역사재조명을 통한 명예회복 ▲문화예술정책강화 ▲여성고용과 지원확대 등 「참여와 발전을 위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내놓았다.
  • 「영상정보산업과 방송의 미래」 세미나 주제 발표

    ◎“영상산업 개방대비 경쟁체제 구축을”/방송·초고속정보망 등 「미디어 융합시대」 적응방안 마련토록 한국방송개발원(원장 엄효현)은 「21세기 영상정보산업과 방송의 미래」를 주제로 13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세미나에서 김영석 연세대교수와 김원용 성균관대교수는 『21세기를 앞두고 국내 영상산업은 경쟁을 통한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개방화에 대비하는 한편 정부도 관련기구의 통합및 조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두 교수의 발표문을 요약한다. ◆김영석 교수=세계 영상산업은 경쟁심화와 기술발전,그리고 영상정책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요변화를 맞고있다.선진국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탈규제 동향은 자율경쟁을 통해 수용자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탈규제는 또 자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미디어기업의 해외시장 확보를 지원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전반적 흐름은 국가개입을 가능한 배제하고 민간중심의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쪽으로 가고있다. 그러나 국가들은 여전히 영상산업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따라서 21세기에 대비한 국내 영상산업관련 정책은 경쟁을 통한 대수용자 서비스의 질적개선을 목표로 개방화에 대비하는 한편 문화적 주체성이 보장되는 채널로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 영상산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는 미국이나 영국처럼 「전국 매체점유율 제한」 등의 전체적인 소유한계를 규정하여 실질적 개발유도와 함께 지나친 집중을 억제해야 한다. 공익성 제고를 위해서도 정부의 직접개입보다는 공공단체의 자율적 구성을 장려해야 한다. 면허사업은 실질적인 공익 기여도에 따라 면허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가 필요하며 정부는 세계기구에 적극 참여해 국내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중진국 입장에서 선진국의 주도권을 제한하는 한편 후진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대외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원용 교수=선진국들은 이미 통신·방송의 융합,초고속정보통신망,멀티미디어시대 도래 등에 대비해 신문·방송·통신·소프트웨어업체·하드웨어업체간 상호교차소유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미디어기업간에는 국경을 뛰어넘는 전략적 제휴도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멀티미디어 기기­통상산업부,영상비디오­문화체육부,통신­정보통신부,방송규제­공보처로 분리돼 있어 미디어의 융합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내용규제 역시 영상·신문·통신·방송 등에 심의기구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 방송발전은 현재 Broadcasting시대에서 Narrowcasting시대로 옮겨가고 있는 상태로 이에대한 방송정책 또한 변화가 요구된다.전자에서 정부부처간 협력강화,방송독점에 의한 시장왜곡 배제,국가간 비교우위확보 분야 및 첨단방송사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등이 필요했던 반면 후자에서는 방송광고시장 자율화 유도와 뉴미디어방송의 신규참여 허용등 경쟁환경 조성이 요구된다.또한 방송수요창출과 지역적 수요의 활성화,방송산업과 초고속정보통신기반의 연계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할 수 있다.
  • 의정부·대전 서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2)

    ◎의정부/기반 탄탄한 홍문종후보 급부상/야성정서·아파트표 향배가 변수 경기북부의 중심이자 서울로 통하는 관문인 의정부는 개방성이 높고 야세가 강한 지역이다.특히 「정서」와 「바람」이 상대적으로 잘 먹히는 지역이다. 소선거구제가 처음 실시된 13대 총선에서는 신민주공화당의 김문원후보가 3선을 장담하던 민정당의 홍우준후보를 꺾고 11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14대때는 민주당의 문희상후보가 김문원후보를 3선고지 문턱에서 주저앉히고 원내에 진출했다. 28만 인구 가운데 토박이를 제외하면 호남이 24%로 가장 많고 충청·영남·이북출신이 엇비슷하다.그러나 최근 고도제한이 일부 풀리고 고층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3∼4년 사이에 유입된 7만∼8만명의 서울사람들은 지역적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는 변수층으로 분석된다. 15대 총선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신한국당의 홍문종 경민전문대학장(41)을 비롯해 국민회의 문희상의원(50),자민련 김문원 전 의원(55),무소속 지철호 변호사(38)등 4명이다. 신한국당 홍학장은 부친 홍우준 전 의원이 못이룬 3선을 세대교체 바람으로 대신 이을 것을 다짐한다. 초반에 다른 두 전·현직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지만 참신성과 부친의 후광,지역내 기반이 큰 경민학원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자평이다.지난해 지구당위원장을 맡은 뒤 새로 대거 충원한 젊은 당원들과 함께 「신 40대 기수론」과 「젊은 의정부」를 모토삼아 젊은층과 여성유권자는 물론 중장년층으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회의 문희상의원은 김대중 총재의 두터운 신임아래 분당전 이기택 민주당총재 비서실장을 맡아 계파간 조정능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호남표와 토박이표 응집에는 이미 성공했다는 자체분석이다. 자민련 김문원 전 의원은 「낙후성을 탈피해줄 3선중진」을 약속하며,충청표와 여당에 등돌린 보수층을 정서적으로 끌어안을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운다. 무소속 지철호 변호사는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으나 분구되는 16대를 겨냥한 「얼굴 알리기」 차원이라는 것이 다른 세 후보측 인식이다. ◎대전 서갑/이재환·이원범현­전의원 맞대결/야 후보 “일꾼론으로 야 바람 차단” 대전 서갑은 충남 서남부와 호남의 관문으로 토박이보다는 외지인이 훨씬 많은 지역이다. 지난 14대에는 서·유성 선거구에 포함됐으나 이번부터 서갑으로 독립돼 복수·정림·도마동 등 9개동으로 이뤄져 있다.3선고지를 노리는 신한국당의 이재환의원(59)과 자민련의 이원범 전 의원(57)이 격돌한다.여기에 국민회의 정구영 위원장(56)과 민주당 윤석대 위원장(30)이 가세하고 있다. 『자민련 바람의 진원지지만 여당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대전 복수동에 사는 개인택시운전사 이모씨(39)는 대전 서갑의 선거판도를 이렇게 전망했다. 「25시를 뛰는 인간기관차」 「마당발」이라는 별명의 이재환의원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는 다르다며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꾸준히 다져온 조직기반과 인물·일꾼론으로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이의원은 엑스포 기채 해결·정부3청사 건립유치 등 활발한 의정활동 결과를 심판받겠다며 유권자들과 맨투맨 식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원범 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자민련의 공격첨병이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유등천변 유세를 통해 자민련의 실체를 느끼게 해준 장본인으로 JP가 대선을 겨냥해 준비한 비밀병기로 알려진다.여당후보에 비해 지역적 조직기반은 약하지만 지방선거 때의 바람이 유지되고 있어 압승을 자신한다. 윤석대 위원장은 젊고 참신한 새세대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대학시절 전대협부의장의 경력에서 나타나듯 민주화운동의 선도했던 이 지역 대학운동권 출신이다. 다른 후보와 달리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만큼 전체 유권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로부터 지지만 받는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한다.
  • 김원기대표의 「DJ아성」 허물기(정가초점)

    『솔직히 말해 자신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지난 7일 관훈클럽 토론에서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가 4월 총선에서의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한 말이다.그런 그가 12일 정읍을 찾았다.4선의 중진의원으로 키워준 곳이면서 이제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두어들일지도 모를 이 고향에서 그는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졌다.민주당 잔류가 「탈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선언」이라면 이날 대회는 공식 출정식인 셈이다. 그의 이날 연설은 「호남정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DJ극복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짙게 배어 있었다.『DJ와 다른 길을 택할 때 어떤 고통이 따를 지 잘 알고 있다』는 「동정론」과 『그러나 그의 민주당 분당은 또다시 호남을 고립시킬 뿐이라는 생각에 따르지 않았다』는 「소신론」을 적절히 뒤섞었다.그리고는 『이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김원기를 전북이 낳은 인물로 키워 달라』고 「포스트 DJ」를 선언했다.
  • 4·11총선 전국 판세 점검:Ⅰ

    ◎신한국당 130여개 지역 “당선 가능권”/강자없이 혼전… 여 강남·야 강북서 강세­서울/여 “5∼6곳 빼곤 모두 차지할 것” 장담­부산·경남/각당 사활지역… 야3당 37곳서 기대­인천·경기 「4·11총선」이 30일 남았다.여야 각당은 우세지역은 굳히기,경합지역은 따돌리기,열세지역은 뒤집기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신한국당은 우세 또는 경합지역을 포함해 당선 가능의석을 전국에서 1백30여개,국민회의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80여개,민주당은 57개,자민련 역시 57개지구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각 당이 주장하는 우세지역은 무소속 10여 지역을 포함해 3백40여 지역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국 선거구인 2백53개보다 80여개가 많은 것으로 우세가 겹치는 지역의 치열한 경합상을 반증하고 있다.여야의 주장과 서울신문 전국취재망을 통해 전국의 시·도별판세를 총점검한다. ▷서울◁ 서울은 어느당도 절대우세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다.신한국당은 전체적으로 18개지역의 우세와 경합지역의 부상으로 과반수인 24개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국민회의는 25석을 가능 기대치로,민주당은 18석,자민련은 3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다.4당 모두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때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노무현 전 의원이 신한국당 이명박의원과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는듯 했으나 점차 큰 변수가 되지않고 있다.다만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다.서대문갑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야당 중진인 김상현의원과 신진기예의 대표주자격인 신한국당 이성헌 위원장간의 수성이냐,탈환이냐의 한판승부가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성동갑(이세기),동대문갑(노승우),동대문을(김영구)을 지지율 10%이상 앞선 우세지역으로 꼽는다.광진갑(김영춘)과 광진을(김충근),성북을(강성재)은 백중지역이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는 성동을(조세형) 성북을(신계윤) 광진을(추미애)을 우세지역으로,성북갑(유재건)을 백중지역으로 나눴다.민주당은 현재의 지지율보다는 지지율상승치를 감안해 산출한분석을 내놓고 있다.성북갑(이철)과 광진갑(강수림),광진을(박석무)을 우세지역으로 성동갑(임종인),동대문갑(장광근),동대문을(김성식)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자민련은 광진갑(박종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강남권은 각당 분석이 겹칠 만큼 혼전양상이다.신한국당은 서초갑(최병렬) 서초을(김덕룡) 강남갑(서상목) 송파갑(홍준표) 송파을(맹형규) 강동을(김중위)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관악갑(이상현) 송파병(최한수)은 백중지역으로 5%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막판 부동층 흡수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강동갑(이부영)이 당선권에 진입했고,송파갑(양문희) 송파을(김종완) 강동을(장기욱)이 근소한 차이나마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민련은 강남을(이태영) 송파갑(조순환)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은 강남갑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사덕 의원만이 강남을에서 강세을 보이고 있다. 양천갑은 신한국당이 절대 우세로 꼽고 있는 박범진 의원에 맞서 국민회의의 한기찬 변호사,민주당의 서경석 정책위의장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천을은 국민회의의 김영배 의원이 강세이나 신한국당의 구본태 전 통일원정책실장이 지명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중랑 도봉 강북 노원은 국민회의가 대체적인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현역의원이나 개혁성향의 영입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회의는 전통적 야당 텃밭인 강북갑(김원길)·을(조순형)과 중랑갑(이상수)·을(김덕규),도봉갑(김근태)·을(설훈)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부산◁ 신한국당은 텃밭인 부산에서 21개 선거구중 서구(홍인길)를 제외한 나머지 20곳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관심은 민주당이 해운대·기장갑의 이기택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이 4곳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얻을지가 관심이다.서구는 무소속 곽정출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전청와대정무수석이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해가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진그룹과 신입그룹이 비슷한 선을 그리면서 대세가 가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진그룹은 60%의 압도적인지지율로 10%미만의 2위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최형우(연제),서석재(사하갑),박관용(동래갑),신상우(사상을),정재문(부산진갑),김정수(부산진을),강경식(동래을),유흥수(수영),박종웅(사하을),김진재(금정갑)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도언(금정을)등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기장갑은 김운환의원이 민주당 이기택의원을 6대 4로 앞서고 있다고 신한국당측은 분석한다. 해운대·기장을은 신한국당 김기재 위원장과 무소속 김동주 전 의원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접전지역이다. 중·동(정의화)은 무소속 허삼수의원도 우위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돌고 있는 허의원의 불출마설이 관심거리다. ▷대구◁ 이번 선거에서 TK정서가 어떻게 나타날까가 관심이다.과 자민련후보의 약진이 만만치 않다.신한국당은 대구의 13개지역구 가운데 4개지역 정도를 우세로 꼽고 있다.자민련은 9개지역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소속과 함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신한국당은 서을의 강재섭의원,달서갑의 김한규의원,달성의김석원 위원장,북을의 김용태의원을 강세로 보고 있다.또 중구의 유성환의원,남구의 김해석의원,수성을의 윤영탁의원은 경합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구의 박준규 최고고문,수성갑의 박철언 전 의원,남구의 이정무 전 의원,북갑의 이의익 전 대구시장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달서을의 최재욱의원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전지역에서 무소속이 고르게 약진하고 있다.중구의 한병채씨(무당파연합)와 동을의 서훈의원 및 옥중출마를 선언한 서갑의 정호용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수성을의 이치호 전 의원,동갑의 이종구 전 국방장관,달서을의 이해봉 전 대구시장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지역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천◁ 전통 여도의 특성대로 여당의 전반적인 강세속에 5∼6곳에서 여야의 접전이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11개 선거구중 8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2곳,민주당은 4곳,자민련은 1곳에서 절대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남동갑(이윤성),남동을(이원복),중동·옹진(서정화),서구(조영장)등 6곳은 10%이상 지지율이 앞섰다는 분석이다.연수(서한샘)와 부평갑(조진형)은 6%이상 앞선 곳으로 꼽았다.계양·강화갑(안상수)은 김말룡의원(민주당),계양·강화을(이경재)은 정해남 전 의원(민주당)과 경합중이라는 판단이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이후 야세가 우세해졌다는 판단속에 5∼6곳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평을(신용석)과 계양·강화갑(이기문),서구(조철구)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부평갑(송선근)과 남동을(이호웅),남갑(박우섭),남을(하근수)등 4곳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한다. ▷광주◁ 국민회의는 전체 6석의 석권을 장담하고 있다.공천후유증으로 5·18관련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할 움직임이나 14대때 동구에서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문옥 전 감사관과 마찬가지로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당 관계자들도 김대중 총재의 20억 수수에 대한 5·18 시민단체들의 특유정서라고 평가절하,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때문에 국민회의측의 현재 관심은 전국구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득표율 제고이다.
  • 여야 권역별 득표전 본격화/「총선 D­31」

    ◎내일 경남필두 대세몰이­신한국/빠르면 내주 지원반 가동­국민회의/4개 유세팀 취약지 공략­민주/김총재 충청 등 지원 나서­자민련 여야는 이번주부터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갖거나 유세지원반을 본격가동하는 등 권역별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국당은 지방에서부터 서울까지 득표전을 북상시킨다는 방침아래 12일 경남을 시작으로 23일 서울까지 시·도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권역별 대세몰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 서울 광진을,충북 제천·단양,경북 울진·영양·봉화,경주을 등 4개 지구당에 이어 오는 16일까지 공천 등을 통해 위원장이 바뀐 61개 지구당 임시대회를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특히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이 11일 충남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충청권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의장,김윤환 대표위원,이홍구 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사무총장 등을 위주로 5개 중앙당직자지원반을 편성했다. 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에 산하의 유세위원회에 총재반·중진반·그린반등 3개조의 지원유세반을 편성하는 등 조직구성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부 중반부터 본격적인 권역별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중 총재,이훈평 지방자치위 부위원장,김한길 대변인으로 짜여져 총재반은 오는 26일 후보등록일까지는 우선 지구당대회·당원연수 등 내부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권역별을 「벨트화」해 중앙당 차원에서 「다이아몬드 벨트팀」「해돋이 벨트팀」「희망물결본부팀」「청년프론티어팀」 등 4개의 유세팀을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은 충청·대구·경북 등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김종필 총재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선다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총 60여회에 이르는 유세일정을 마련했다.
  • 정보통신정책/이석채 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무궁화위성 18일쯤 통신 서비스/신규통신사업 중견기업에 기회/「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총력/문화재정보도 전산화 적극 추진 □대담=이재일 과학정보부장 요즘 정보통신부 만큼 주목을 받는 부처도 드물다.재계는 온통 정통부만을 주시하고 있을 정도다.그리고 장관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한다.오는 6월말 새로 생겨날 30여개의 신규 통신사업자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12월 정부조직개편으로 체신부에서 정통부로 문패를 바꾼 뒤 크고 작은 많은 일을 겪었다.한국통신 노사분규와 무궁화 1호위성 때문에 거푸 홍역을 치렀는가 하면 신문로 새 집으로 이사를 하기도 했다. 정통부에는 말그대로 현안이 산적해 있다.당장은 신규 통신사업자를 잡음없이 선정해 내야 한다.또 무궁화위성 서비스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전국에 걸쳐 상용화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21세기의 국가중추신경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도 정통부의 몫이다. 본지 이재일과 학정보부장이 국가정보통신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석채 정통부장관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대책을 들어봤다. ­먼저 재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신규통신사업자에 대한 선정방식을 뒤바꾼 배경이 궁금한데요. ○4대그룹 독점 막아 ▲정보통신정책도 정부의 전체적인 정책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우리 경제정책의 일관된 흐름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고 건실한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기존의 방식대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면 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4대 그룹이 독점할 게 뻔합니다. 우리가 새로 통신사업자를 선정하는 이유가 뭡니까.통신시장 대외개방에 앞서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 아닙니까.그렇다면 건실한 중견기업들에도 기회를 줘야지요.앞으로 정보통신정책은 이러한 경제정책의 기조안에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장관에 취임한 지도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업무파악을 하면서 특별히 느끼신 점이 있습니까. ▲우선 직원 개개인이 대단히 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또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며 화합의 전통을 지켜온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다만 현재 정통부의 업무가 예전과는 달리 독단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복합적이고 광범위해졌습니다.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의식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특히 위성방송에 대해서는 공보처와 아직도 의견조율이 끝난 것 같지 않은데요. ▲국내 위성통신은 지난 90년부터 인텔샛위성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이를 무궁화위성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지상장비를 조정중에 있습니다.따라서 전환작업이 끝나는 오는 18일쯤부터 우리 위성을 이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지난해 개발해 용인에 설치한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은 이미 기술시험을 마쳤습니다.이달 중순부터 6월까지 방송사가 참여하는 위성방송 종합운용시험평가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2015년까지 총 45조원이 들어가는 초고속국가통신망사업에 대해 국민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국가정보화추진계획에 대한 「체감정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56만명 고용창출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이 완성되면 총 투자액의 2배정도인 1백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6만명의 신규고용 창출등 경제적인 효과가 생깁니다.또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해 의료·교육·문화등 사회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아직은 사업초기단계여서 국민들이 그 효과를 생생하게 체험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주민등록전산화와 같이 국민이 직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서 가시적이고 체험적인 정보화 생활상을 제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아직도 비싸다는 여론이 있습니다.인하계획은 없는지요. ▲다음달부터 새로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세기통신에 대해서는 기존요금보다 다소 싼 요금을 책정해 경쟁에 나서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장기적으로는 시장원리에 따라 요금수준이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114안내전화」에 대해 갖는 불만이 매우 큽니다.이제 선진국처럼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이를 유료화해서라도 질을 높일 생각은 없습니까. ▲114유료화문제는 안내서비스의 공공성과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한국통신의 경영쇄신과 관련해 계속 검토해 볼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가 보편화되려면 단말기 가격인하등의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CDMA이동전화를 상용화함으로써 디지털이동전화의 새 지평을 연 해입니다.CDMA단말기의 원활한 수요충족을 위해서 통신사업자가 단말기를 직접 도입해다 판매토록 했지요.또 국내에서도 양산체제에 들어가도록 독려하는 한편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핵심칩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단말기 가격도 시장기능에 따라 저절로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체신공사 출범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 같습니다.체신공사에 걸었던 기대는 서비스의 다양화 및 질의 향상이었는데 우정서비스향상을 위한 복안이 있는지요. ▲우정과 체신금융사업을 공사화하려던 근본적인취지는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더욱 편리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정부는 현재 공사화가 가지는 장점과 현 제도에서 보완해야 할 문제점등을 비교 검토하고 있습니다.우편과 금융사업이 적자를 내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금보다 더 충실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곧 마련할 계획입니다. ­취임하신 뒤 줄곧 『정통부는 경제부처로서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해 왔습니다.그러나 정통부는 순수 경제부처들과 달리 테크놀로지부문이 중시되는 부처 아닙니까.경제부처로서의 기능만 강조하다 보면 기술적인 측면이 무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경제정책과 연계 ▲이제 정보통신분야는 국가경제정책의 핵심 부문으로 떠올라 전체 경제정책의 중요한 일부가 됐습니다.국가경제 운용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다른 부처와의 연관성 또한 높아졌지요.종전처럼 기술적인 측면만 너무 강조하다 보면 전체적인 경제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소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정보통신정책은 총체적인 국가경제정책의 틀과 궤를 같이 하면서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원격치매치료 계획 ­신규 원격시범사업은 잘 돼 가고 있습니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미 지난 1월에 원격영상재판을 선보였습니다.오는 6월에는 초고속망을 이용해 원격치매진료와 원격직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또 연말에는 도서정보를 전산화한 전자도서관과 박물관·미술관·문화재정보를 전자화한 전자문화관도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범사업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시범사업은 본래 완벽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여기서 발견된 문제를 얼마나 잘 보완해서 완벽한 실용화를 실현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는 한국통신노사분규로 많은 진통을 겪었습니다.노조관을 말씀해 주시지요.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바깥입니다.지금은 격변의 시대입니다.세계 각국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있습니다.세계 어느나라를 둘러봐도 지금 노와 사가 다투는 나라는 없습니다. 조선말기 열강들이 물밀듯 몰려 들어 올 때 우리나라 내부실정은 어떠했습니까.그리고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지금도 상황은 엇비슷합니다.선진국들은 입만 열면 우리 시장을 개방하라고 합니다.노사가 서로 불만이 있더라도 힘을 합쳐 외부세력에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이장관 회견 언저리/기획원 시절부터 「소신행정」 정평/정보화 사회 선도에 자부심 대단 그의 표정에는 자신만만함이 서려 있었다.그의 몸에도 배어 있었다.그리고 그가 「똑 소리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을 인터뷰하는 동안 그에게서 풍겨오는 「냄새」는 이처럼 범상치 않은 것이었다. 그를 아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없다.몇마디만 나누어보면 어떤 사람인 줄을 쉽게 알 수 있다.겉과 속이 똑같다는 말이다.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이쪽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이같은 평판은 오래 전부터 경제부처에서는 그가 남긴 갖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달변에다 정연한 논리,거기에 자신이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결코 굽힐 줄 모르는 소신…. 소신이 강하다는 것은 고집이 세다는 뜻도 포함된다.지난 92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낼 때 중진 국회의원이 요구하는 예산배정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자 『이실장,반드시 내가 죽이고 말겠다』는 폭언에도 신조를 안굽혔던 얘기는 하나의 「신화」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 죽기는 커녕 농림수산부차관·재경원차관을 거쳐 지금은 여봐라는 듯이 정통부장관자리에까지 올라와 있지 않은가. 이처럼 철저한 소신파이다보니 「적」도 많다.그러나 적들이라고 해서 그를 쉽게 매도할 수는 없다.그른 것보다는 옳은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는 행정고시 7회의 선두주자로서 동기중에 맨처음 장관이 된 사람이다.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까지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이 말에는 국가에 봉사해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음이 역력했다. 그는 특히 신문사에서 뉴미디어·하이테크분야의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전자신문을 만들어 컴퓨터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언론이 계속해서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사회의 정보화는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통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그가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정보통신부장관으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에게 경제마인드와 정보마인드를 어떻게 하면 접목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큰 숙제였는데 그런데로 잘 풀리고 있단다. 『역사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인터뷰를 끝내며 던져준 이 한마디에서 그가 지닌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다시한번 엿볼 수 있었다.
  • “한국 복지수준 중진국 이상”76%/공보처,국민 1천명 여론조사

    ◎25%가 “성장보다는 분배 우선돼야”/“인간다운 삶 국가서 책임져야” 49% 나라 국민 대다수는 장애인등 취약계층의 복지수용시설이 자신의 거주지역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76%가 복지수용시설의 거주지내 건립에 『반대해선 안된다』고 답했으며 『반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복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중진국수준」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선진국 진입단계」 20%,「선진국 수준」 3%순으로 집계돼 「중진국이상」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분배 우선론」을 주장한 응답자가 25%로 「성장 우선론」 18%보다 많았다.그러나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해야 한다』가 57%로 가장 많아 전반적으로 성장보다 분배가 중시되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복지에 대한 1차적 책임소재에 대해 개인과 정부를 지적한 응답자가 각각 30.7%와 30.2%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사회 24.3%,가족 9%,기업 4.8% 등의 순이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복지 수준으로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꼽은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중산층 정도의 평균적인 삶」을 요구하는 응답도 42%나 돼 복지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노인(37%) ▲장애인(31%) ▲아동(16%) ▲가족(13%) ▲여성(2%)등의 순이었다.복지분야로는 ▲사회취약 계층복지(61%) ▲환경분야(12%) ▲국민연금등 소득보장(11%) ▲의료보험등 의료복지(9%) ▲산재 및 고용보험 (4%) ▲문화 및 여가생활(3%)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선배당료들과 어깨 겨루는 서정호씨(정가 초점)

    30대의 정통 정당당료가 정계입문식을 가졌다. 신한국당의 서정호 전 조직부국장(39)이 7일 경남 밀양지구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당내 민주계내의 젊고 참신한 「개혁브레인」으로,4선의 신상식의원(59)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내 화제를 뿌렸다. 87년 구 통일민주당 농수산전문위원으로 입당한 그는 밀양에서 정통보수를 자처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용갑 전 총무처장관(61)과 열띤 2파전을 벌일 전망이다.이날 『세대간 물갈이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주민위주의 생활정치를 실현할 것』을 다짐한뒤 『군사정권의 잔재인 낡은 정치관행을 타파하고 문민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당료출신중 노승우(동대문갑·통일민주당 국제국장)·김영구(동대문을·공화당 청년국장)·서정화(인천 중동옹진·공화당 조직국장)·박희부(충남 연기·신민당 조직국장)의원 등은 이미 금배지를 달았다.중진들 중에도 김무성(부산 남구을·통일민주당 총무국장)·서석재(부산 사하갑·신민당 조직국장)위원장 등이 당료출신이다. 또 백영기(도봉을·통일민주당 선전국장)·이신범(강서을·통일민주당 정책전문위원)·정동성(경기 여주·공화당 청년부장)·이춘식(강동갑·민자당 조직국장) 위원장 등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다만 서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현역 당료로는 유일하게 영입됐다.그래서 사무처요원들의 부러움과 기대가 자못 큰 것 같다.
  • 정보통신망 이용 해외진출 지원/「중기 네트워크」 구축 “새바람”

    ◎무역협회­세계무역센터 89개국 303곳 연결/대리점협­「아프탁 넷」 가동… 해외상품 소개/중진공­월내 산하 정보은행 인터넷 접속 중소기업계에 네트워크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해외 마케팅지원 등을 위한 정보망을 구축한데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도 3월중 인터넷을 통해 해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협은 지난 1일부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운영하는 범세계적인 무역정보통신망인 WTCN을 통해 각종 무역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데 이어 국산품의 해외홍보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인 「홍보고속도로」구축에 나섰다. 무역협회가 가동에 들어간 WTCN은 전세계 89개국 3백3곳의 세계무역센터(WTC)에 연결된 세계최대의 무역정보 통신망으로 1천1백만여개의 업체정보와 2백50만여개의 미국기업 신용정보 및 지적소유권 정보 등을 우리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 가입자는 40만명이지만 국내 가입회사는 불과 60여개의 상사에 불과하다.무협은 미가입자를위해 본부와 전국 10개 지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수출입거래 알선 게재 및 무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미가입자의 게재요청은 하루 평균 10건이며 게재료가 페이지당 40달러선으로 저렴해 꾸준히 늘고 있다. 무협은 이와는 별도로 다국적 홍보회사인 미 에델만사와 계약을 체결,전자우편·인터넷·인공위성 등 에델만의 첨단 통신수단을 이용,국내의 신상품·신기술을 홍보하는 홍보고속도로의 구축도 시작했다. 무역대리점협회도 지난달 10일부터 데이콤과 손잡고 자체 정보서비스망 「아프탁 넷」을 구축,부분적인 서비스에 나섰다.협회는 1단계로 4월초까지 회원정보·환율정보 등과 전자 메일 및 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2단계로 4월초부터는 상품·거래선정보,해외인콰이어리,해외전시상품 정보 및 무역관련 법률 등 실질적인 정보를 1만2천여 회원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진공 산하 정보은행도 이달중으로 인터넷에 접속,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정보은행에 가입한 개별 기업 및 개인회원 6천여회원을 상대로이같은 정보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하고 올해안으로 서비스 대상을 1만2천여 업체와 개인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지역주의 버려야 개혁 완성”/이회창 의장 강조

    ◎신한국 선대위 발족… 득표활동/23일까지 시·도대회 “세몰이” 신한국당은 총선을 35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발족,총선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4월11일의 15대총선에서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한 본격득표활동에 돌입했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이홍구 중앙선대위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이른바 「빅3」를 유세지원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이날 임명된 부의장단 23명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 20명을 지역별로 대거포진,대세몰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의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한국이 세계일류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를 통해 총선에서 승리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필승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과거 여소야대시절의 불행과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 없이 개혁이 있을 수 없고,개혁 없이 안정도 있을 수 없다』고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발족식 및 현판식을 가진 뒤 이회창 선대위의장 주재로 첫 선대위의장단회의를 갖고 총선대책을 논의했으며 하오에는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중앙상무위 운영위를 열어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의장은 공식기자회견에서 『4·11총선은 독재시대와 같이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지역할거주의와 붕당적 정치구조에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기대할 수 없으며 정치안정 없이는 안정속의 개혁도 좌초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현재 자체분석결과 전체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1백20곳,경합 50∼60곳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이 경합지역을 중점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전지구당개편대회를 마무리지은 뒤 23일까지 시·도지부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대대적인 대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중앙 및 지역 차원의 각종 공약과 다양한 홍보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선대위부의장은 박찬종·김영구·이세기·김덕용(이상 서울)·최형우·서석재·박관용(부산·경남)·황명수·남재두(대전·충남)·이한동·서정화(인천·경기)·정재철·한승수(강원)·김종호·홍재형(충북)·양창식(전북)·정시채(광주·전남)·김용태·박세직(대구·경북)·양정규(제주)등 지역대표와 이윤자·김육덕·신영균씨등 여성 및 직능대표 등이다.
  • 총동원체제로 「4·11필승」 겨냥/닻올린 신한국당 선대위

    ◎모든 당무­인력 이회창 의장 중심 가동/당중진 지역책임제로 득표활동 독려/수도권=개혁풍 충청=역풍 호남=신풍 영남=무풍 전략 총선을 35일 앞두고 신한국당의 「4·11 총선호」가 공식 출범했다. 6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신한국당은 이번 선거의 목표를 「변화와 개혁을 위한 안정의석 확보」로 잡고 있다.한시적이지만 모든 당무도 이회창 선대위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선거대책기구로 일원화됐다. 이날 출범한 신한국당의 선대위의 구성을 보면 개혁적 이미지의 이의장을 중심으로 지역 별로는 당의 중진들이 포진한 총동원 체제다.김영삼 대통령도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강조했듯이 선대위지도부가 철저히 지역을 책임지고 득표활동을 독려하라는 것이 지상명령이다. 따라서 선대위는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실패는 곧 정치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이번 선거의 배수진으로 여기고 있다.또 정치불안은 곧 경제 및 민생불안으로 이어지고,이는 그동안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의 좌초라는 등식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개혁풍 ▲충청권에서는 역풍 ▲호남권에서는 신풍 ▲영남권에서는 무풍전략으로 지역패권주의를 차단하고 안정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이 안고 있는 숙제는 선거문화의 개혁이다.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의 의의를 『과거와 같이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라고 규정했다.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리의 선거운동 문화를 바꿔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득표활동과 정치불신의 가장 큰 원인이 돼온 지역할거주의타파 등 선거문화 개혁이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두 요소를 조화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벌써 국민회의의 호남 돌풍,자민련의 충청도 녹색바람 등으로 이미 선거의 절반이 끝났다는 얘기도 나온다.야당의 대표들뿐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여당의 중진들도 득표를 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는등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이번 선거의 결과를 예측 할 수는 없지만 여야가 정책대결을 외면하고 개인적인 이해나 정략적인 의석확보 경쟁으로만 치닫는다면 또 다시 지역감정이 불붙고 총선은 대권전초전의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 이의장은 『먼 훗날 우리가 4·11총선을 돌이켜 볼때 그때 그 선거가 바로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신한국당의 선대위 출범은 득표체제를 갖춘다는 의미보다는 일종의 선거문화개혁기구의 출범이라는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 같다. ◎이회창 신한국 선대위의장 일문일답/“정책 제시해 국민 설득하겠다”/대권 생각안해… 총선이 과제/선거 끝나면 입법활동 전념 신한국당이 6일 총선체제로 공식 전환하면서 지휘봉을 잡은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에의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지역주의 폐해를 역설해왔는데 구체적인 해소방안은. ▲지역감정은 본래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돌아가야지,세력 구축이나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지역주의에 대한 기본 관념과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나.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여야 영수회담 문제에 대해. ▲그것도 좋은 방안이나 공명선거는 선거에 관여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국민 전반이 당연한 것으로 이해하도록 해나가야 한다. ­현정부 개혁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 어떻게 완성해야 하나. ▲개혁 자체는 누구나 받아들인다.개혁을 실제로 시행하는데는 백태백양이 나올수 있다.문제가 있다고 해서 개혁을 안할 수는 없다. ­대선자금 시비에 대한 대응책은. ▲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내에서도 자료로 파악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경북지역의 지원유세를 김윤환 대표위원과 교체할 의향은.총선 후 대권후보 경선에 참여할 생각은. ▲김대표가 훌륭히 대구 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선대위 의장으로 전국지원 활동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필요하면 대구 경북도 하겠다.대권은 현 단계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우선 총선이 당면한 과제다. ­선거전망과 한시기구인 선대위 이후의 역할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선거라는 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불리하면 재미 없다.국민이 신뢰할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믿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선거가 끝나면 국회의원으로서 입법활동에 전념하려 한다.
  • 「정­정」체제로 20대·여성표 겨냥/국민회의 선대위 구성 안팎

    ◎중진 12명 부위원장 배치… 대여 맞불작전/권노갑씨 상근부위장에… 총재직할 포석 국민회의가 6일 정대철 부총재·정희경 지도위부의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는 투톱시스템으로 선대위 구성을 마쳤다.김대중 총재의 「2월 휴전」제의를 매듭짓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인선의 핵심은 「정­정체제」의 구축을 통해 비교적 취약층인 20대의 젊은표와 여성표을 겨냥한 것이다.정부총재는 이북출신으로 서울에서 성장,중구에서 4선을 움켜쥔 당내 젊은인사들의 대표주자격이다.수도권 20∼30대 젊은세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발탁 배경이라는 박지원 대변인의 설명이 이를 반증한다. 정부의장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이화여고·현대고교 교장을 역임한 데다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로 일반에 널리 알려진 점이 기용배경이라는 게 국민회의측의 설명이다.당의 여성정책에 대한 의지의 반영인 셈이다.정부의장이 취임사에서 『지역구에 5명이나 공천했고,전국구에도 3명을 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정체제는 야당 특유의 공세형이라기 보다는 방어형의 성격이 짙다. 국민회의가 이종찬 김영배 조세형 박정수 이용희 박상규 신락균 김근태 유재건 이참수 부총재와 한광옥 지도위부의장·권노갑 지도위원등 무려 12명의 중진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역시 신한국당의 부의장단에 대응한 인선으로 여겨진다.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배려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신한국당에 대한 맞불작전의 의미가 강하게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또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조순형 사무총장,기획단장에는 이해찬 전 서울부시장,대변인에는 김한길씨를 각각 임명했다.그러나 김총재의 오랜 측근인 권지도위원을 상근부위원장으로 임명함으로써 자금지원·전략마련등 총선실무팀은 김총재의 직할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 “문민정부색깔은 개혁적 보수정당”/신한국당 김대표 관훈토론 문답

    ◎노씨 당지원금 2천억… 더이상 없을것/당원들이 지지하면 대권도전 할수도/집권여당 지지해주면 양김 대권도전 명분 없어질것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5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대권문제,여권의 14대 대선자금 시비등 까다로운 질문들에 대해 비교적솔직하게 생각들을 털어놓았다. 열띤 분위기속에 2시간20여분 동안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토론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총선에서 예상되는 쟁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노태우씨 재임기간중인 92년 대선때 여당이 선거자금을 얼마나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한 토론회에서 사실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엄청난 비자금을 가진 것에 놀라고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그래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돈을 받았다면 모두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내 소신이었다.다음날부터 사실 당이 얼마나 노씨 돈을 받았는지 조사해봤다.노씨가 당에 있을때 우리가 받은게 2천여억원이었다.그러나 그외에 아무데서도 달리 받은 근거를 찾지 못했다.그래서 그외의 것이 있다면 노씨가 밝혀야 한다는게 변함없는 입장이다.노씨에 대해 동문관계로 특별한 관계에 있는 분을 (면회)보내 밝히도록 권유해본 적은 있다. ­여당이 대선자금을 안 받았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받은 사람이 안 밝히고 준 사람더러 밝히라는 얘기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나. ▲사실 국민이 잘 믿지 않으리라고 나도 생각한다.그러나 당내에서도 받은 사람도 없고 받은 근거도 없는데 국민에게 일부러 뭘 밝힌다면 그것도 국민을 속이는 일일 것이다.나도 답답하다.재판과정에서라도 노씨가 밝히는게 가장 정확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대권 후보군 중에 언제 누가 구체적으로 떠오르리라고 생각하나. ▲이번 총선에서는 대권을 염두에 둘때가 아니다.총선 승리와 당의 결속이 우선이다.지금 여당대표로 출마를 얘기하는 것도 우습다.대권이란 것도 지난번 대통령께서 말한 것처럼 공정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그러니 (나도) 총선이 끝나고 당원들의 지지가 있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다만 지금은 총선 과반수 확보가 중요하고 총선결과가 중요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깜짝놀랄 젊은 후보」를 언급했고 김대표도 『외부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당헌상 대권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되니까 영입하더라도 당원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얻어야 하는데 영입한다고 해서 지지를 못받을 사람이라면 (대권후보가)되겠나.40,50대는 당내에 지지가 있다면 그런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그러나 경선을 한다면 당내인사가 유리하지 않겠나. ­대구·경북지역에서 주적이 무소속일텐데 왜 자민련을 공격하느냐.대구지역이 무소속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공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솔직히 공천을 전원 내 의사대로 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내 의도에 어긋나는 공천은 없다.선거는 정당대결로 가는 것이다. ­내란 하수인,군의 정치개입에 앞장섰던 사람,지역성에서 문제인사,경복궁 모임에 참여한 사람을 공천했는데. ▲청문회등에서 검증을 거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 공천한 것이다.그런 사람들을 다 배제한다면 역사의 연속성,지속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 ­최근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신한국당의 색깔은 뭐냐.잡탕정당이라고까지 하는데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이유는.김대표가 말하는 신주류는 뭔가. ▲문민정부의 색깔은 개혁적인 보수정당이다.이번 선거를 통해 산업화 세력,민주화 세력이 새로운 정치주체로 형성되어야 한다. ­선심성 정책을 많이 낸다는 지적에 대해.원자력발전소 허가뒤 취소,위천공단문제로 대표가 대구경북지역 인기가 더 떨어졌다는데. ▲그런 오해 받게 됐다.위천공단 국가공단지정은 이미 결정됐지만 시행에서 지연되고 있다.빠른 시일안에 시행토록 정부측에 부탁하고 있다. ­TK지역에서 김대표가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사퇴하거나 팽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웃으며)2년동안 팽당한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집권당 대표까지 됐다.솔직히 대표를 시키고 싶어서 시켰겠느냐.나를 시킴으로써 집권여당이 안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총선 후 팽당할 이유를 모르지만 나의 역할이 더 주어지는 것 아니냐. ­선거 결과가 좋아야지 그런 것 아니냐.총선에서 의석수 전망은. ▲솔직히 TK지역에서는 신한국당 찍지 말자는 얘기가 많다.이제는 정권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오는데 밉다 밉다하면 누가 되겠느냐.지금 분위기에서 대구·경북 합쳐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리라 생각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말기에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정치자금에 관여했나. ▲나는 돈하고는 관계없다.당시 정치자금은 비서실장의 관할이 아니다.경호실장의 관할이다.공교롭게 나는 기구한 운명이다.세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그 대통령들은 나를 측근이라고 생각한 일이 없다는 데서 오히려 이런 의혹을 씻을 수 있어 다행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후 측근회의에 나를 부른 일 없다.노태우 전 대통령도 김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측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김대통령도 나를 자기 가신이라고 생각하느냐. 이제까지 개혁이 국민들의 비판도 받았지만 문민정부의 개혁자체는 국민 공감도 크다고 본다.더 공감할때는 목표는 1백50석이지만 적어도 1백30석 이상은 얻을 수 있다. ­기구한 운명이라고 말하는데 기회주의적인측면은.다음정권에도 또. ▲이제 남만 시켜줄 것이 아니라 나도 한번 할 수 있는 환경이 될지,글쎄 모르겠다. ­목표에 미달,중간평가에 실패하면 대통령 특단조치나 정계개편이 있나.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선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만일 1백30석에 못미치는 선거결과가 나오면 국민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정치적 구상이 나올 것이다.그러나 아직은 우리가 기대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어느 정당과 연립할 가능성이 큰 가. ▲너무 큰일 날 질문이다.아직 여소야대가 안된다고 보고 있다.선거결과를 놓고 답변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적 있나. ▲솔직히 못 받는다.내가 못받는걸 보면 다른 중진들도 받기 어려울 것이다.솔직히 2년전까지는 명절때 약간의 인사치레는 있었다. ­빠찡꼬업자와 관계설,수배중인 배모회장과의 자금관계설 등이 있었는데. ▲음해인지 몰라도,그랬다면 집권당 대표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변신의 천재,물렁뼈라는 별명도 있다.동생이 자민련에 입당했는데 수신제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형제간에도 맘대로 못하는 것같다.동생을 그렇게 끌어 넣은 정당이 문제다. ­김대통령은 공명선거를 위해 영수회담 수용의 뜻을 표명했는데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를 건의할 용의는. ▲내일 주례보고때 그럴 생각이다. ­북한에 대한 쌀지원은 북한이 붕괴될 때까지 두는게 좋은가. ▲북한의 공식 요청과 주민들에게 제공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 유준상 의원의 DJ전횡 맹비난(정가 초점)

    4선의원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회의 유준상의원(보성·화순)은 정치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그 탁월한 감각으로 이번 「호남물갈이」에서도 회생할 것으로 예측됐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통하지 않았다.충성도와 지역여론이라는 「덫」에 걸려 추락하고 말았다. 4선 중진의원의 정치생명을 공천심사위원들이 좌지우지하기 어렵다.DJ(김대중 총재)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유의원은 3일 저녁 공천 결과 발표직후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미 결별의사를 굳힌 듯 흥분한 목소리로 미리 준비한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하면서」라는 성명을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며 독기어린 언어를 무수히 구사했다.「공천기준은 구실」,「가신」,「아들」,「측근」,「구정치인의 폐습」…. 유의원은 김대중 총재의 정계복귀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국민의 실망이 하늘에 닿은 행위』로 「규탄」했다.『이번 공천은 절차와 민주성이 생략된 사실상 1인전횡으로 동료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며 정치생명을 말살하려한다』고 DJ를 공격했다.또 「국민회의는 정통야당이 아니다」는 비유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3일 아침 우연히 과거 민권당시절 김총재와 찍은 사진을 봤다고 했다.『사진속의 양순직,이중재 전 의원등 9명 가운데 나만 남아 있었는데…』국민회의 의원으로서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의 처연한 말이 여운을 남기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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