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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원구성·상위장 베분 신경전

    ◎원구성­“개원시기 법에 명시… 표결도 강행” 강조­여/공조통해 선거부정·편파수사와 연계­야/의장·상위장­부의장 1석·일반상위장 7석 갖겠다­여/부의장 2석·상위장 8석은 차지해야­야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와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거세게 반발,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단독회담을 통해 공동 개원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에 신한국당은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협상 자체는 물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 격돌이 우려된다. ▷신한국당◁ ○…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야권의 개원투쟁 움직임에 대해 정면대응키로 방침을 굳혔다.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법을 무시한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하고 개원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6년만의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단독회담 등 공동투쟁을 모색하려는 데 대해 개원자체를 거부하는 것보다 개원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첫 임시국회 개회일은 물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국회법에 시기를 못박고 있으므로 야당측이 거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개회일은 의원 임기 개시후 7일에 열도록 국회법 제5조에,의장단은 개회일에 선출하도록 제15조에,상임위원장단은 개회일부터 3일 이내에 뽑도록 제41조에 명시되어 있다는 논리다. 특히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관한 한 「공은 우리손에」라는 입장아래 유리한 위치를 놓치지 않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본회의에서 최다득표로 뽑는 만큼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표결로라도 뜻을 이루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부의장은 야당측에 한자리를 배분하되 두명 모두는 넘겨줄 수 없다고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또 상임위원장은 겸임 상임위로 여당 당연직인 운영 및 정보위를 뺀 14개 일반 상임위 가운데 7개는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즉 두 상임위를 포함해 8대5대3으로 하자는 야당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5대 국회의 원구성 문제는 야권공조를 구축,선거부정과 검찰의 편파수사 등의 문제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양당은 여소야대 때의 관례를 앞세우며 부의장 2석과 16개 상임위원장 중 절반인 8개석을 요구,정국운영의 고삐를 쥐겠다는 계산이다. 국민회의의 경우 제1야당몫의 국회부의장과 5개 상임위원장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다.14대때 민주당 몫이었던 행정 교육 통상산업 환경노동 보건복지 등 6개 상임위원장 이외에 법사 내무 재정 경제 국방 건설교통 정보운영위 등의 노른자위 상임위원장도 야당에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심 내무와 국방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부의장엔 당내 최다선인 김영배·김봉호 의원(5선)이 물망에 오른다.「중진대학살」을 뚫고 서울에서 당선된 김영배 부총재에 기운다는 분석.상임위원장 가운데 임복진 의원은 국방위원장을 노리고 있으며 통일외무위는 4선의 이동원 전 외무장관과 IPU(국제의원연맹)의장이 유력시되는 박정수의원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 이번 당 10역에서 제외됐던 4선의 신기하 김태식 김충조의원과 3선의 손세일 의원등이 뛰고 있다. 자민련은 국회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기대한다.그러나 부의장확보는 절대적인 목표가 아니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용」이란 시각이 강하다.상임위원장의 경우 그동안 여당이 독차지해왔던 통일외무위 국방위 내무위 재무위 등 비중있는 자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당직에서 배제된 김현욱 강창희 이긍규 박구일의원 등 4명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총장은 추진력·장악력 겸한 실세로/신한국 주요당직 인선 잣대는

    ◎원내총무­화술·논리보다 협상·추진력에 비중/정책의장­야의 이해찬카드 고려 경제통 거론/대변인­방송출신 유력… 경력자 발탁할수도 『YS(김영삼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한 「정통한 소식통」은 있을 수 없다』­김대통령과 무언의 교감이 뛰어난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강삼재 사무총장의 지적처럼 신한국당내에서는 누구도 이번 당직 개편의 인선내용을 섣불리 예측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구체적인 역할론에 근거한 인선 가닥이 어느정도 잡혀가는 듯한 분위기다.특히 당3역과 대변인이 그렇다. 강총장은 『7일 전국위원회에 이어 8∼9일까지는 주요 당직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계파안배보다는 해당 당직의 롤(역할)을 얼마나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지가 인선의 잣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사무총장에는 추진력과 당장악력을 겸비한 핵심 실세가 중용될 전망이다.대선을 앞두고 당의 조직과 체제 정비를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여권의 대권 경선에 대비해 공정한 규칙을 마련하는작업도 차기 총장의 몫이다. 서석재당선자와 서청원의원이 줄곧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민주계중진으로 5선인 서당선자는 탁월한 조직관리와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서울에서 4선고지에 오른 서의원도 수도권압승의 여세에 힘입어 중용설이 나돈다.다만 특유의 추진력으로 총선 승리를 이끈 강총장의 유임설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비롯한 개원협상을 주도할 원내총무에는 포용력이나 화술,논리력보다는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 발탁될 전망이다.원내 지휘탑으로서 문민집권 후반기의 개혁정책들을 차질없이 밀고나갈 통솔력도 갖추어야 한다. 한 고위관계자는 『상대 총무의 말싸움 대상이 기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야권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최대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중진급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당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의 오랜 라이벌로서 하마평에 오르던 박희태의원은 『말싸움에는 능할지 모르나 협상력이 부족하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대신 수도권의 김영구(5선)·이세기·김중위·이성호의원(4선),충청·대구에서 신승한 신경식·강재섭의원(3선) 등이 눈길을 끈다. 정책위의장은 상대적으로 야당과 접촉이 적은 자리이다.대신 각종 민생관련 정책입안에 필요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고루 요구된다.국민회의가 내세운 이해찬 정책위의장 카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강총장은 『이의장카드는 총선결과 서울에서의 열세를 차기 대선에서 만회하려는 의도』라면서 「수도권 맞바람」의 상징성이 중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경제통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강현욱 전 동자부장관 또는 3선인 서상목·최병렬·백남치의원 등이 거론된다. 대변인 인선도 고심의 대상이다.깨끗한 이미지에 때로는 여당측 대변인과 말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을 공격수를 찾기가 쉽진 않다. 특히 국민회의의 「정동영카드」가 부담이다.지도부에서도 방송 앵커 출신으로 참신성과 순발력,논리를 고루 갖춘 40대 초반의 정대변인이 나서자 긴장한 모습이다.『야당이지만 솔직히 잘된 인사』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같은 방송인 출신의 이윤성·박성범·맹형규당선자쪽에 아무래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신문기자 출신의 강성재·김철당선자도 무리없는 대응카드로 여겨진다.그러나 언론인 출신을 배제하고 전문경력자 중에서 발탁할 공산도 없지 않다.〈박찬구 기자〉
  • 「이기택 대항마」 누구냐/민주당 개혁그룹 당권주자 “고민”

    ◎홍성우 의원 소극적… 이부영 위원 중진 견제 받아/김기원 대표는 득표력 높지만 체질 개선에 한계 민주당내 개혁그룹이 차기 당권주자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본격적인 당권경쟁을 앞두고 이기택고문에 맞서 누구를 대표경선에 내세우느냐는 문제의 답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개혁그룹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원기 공동대표와 홍성우·이부영 최고위원.이들중 이최고위원이 당권도전에 가장 적극적이다.『총선참패를 계기로 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이고문에 정면도전할 태세다.그러나 그에 대해서는 개혁그룹 내부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많다.동조자도 박계동의원 등 일부에 불과하다.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강경한 성품때문에 당의 결속을 도모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생각들이 많다.중진인사들의 견제심리도 없지 않다. 때문에 개혁그룹 내부에서는 김원기 공동대표를 내세우자는 목소리도 높다.중도적 색채인데다 득표력 또한 높아 현실적으로 이고문에 맞설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유인태의원이 앞장서고 제정구사무총장과 노무현 부총재등이 가세해 있다.다만 당의 이미지 제고나 체질개선에 별 효과가 없는데다 총선에서의 낙선이 부담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거 「정치개혁시민연합」출신이나 청년프론티어그룹 등 당내 개혁성향의 소장인사들은 홍성우 최고위원을 밀고 있다.당 안팎의 신망이 두터워 개혁적 색채를 강화하면서 당의 화합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본인 스스로가 당권경쟁에 소극적인데다 당내 득표력 또한 낮아 당권주자로서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진경호 기자〉
  • 대선 겨냥 당체제 이원화/국민회의 당직개편의 저변

    ◎주요 포스트에 원외인사 기용… 친정 포석/특보 신진­특위장 중진 임명… 노·장·청 조화 1일 단행된 국민회의 당직개편의 특징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의 수렴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대선가도를 겨냥한 당 쇄신이다.당의 살림을 맡은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보위원장 연수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당직에 원외인사를 대거 기용한 점은 당 체제를 의정과 대선준비라는 2원체제로 끌고가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원외인사와 호남지역 출신을 중용한 것은 대선때까지는 당을 확실한 친정체제 아래 두겠다는 의지다.총선에서 낙선한 한광옥 사무총장의 기용은 이를 염두에 둔 대표적인 인선이라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지원 대변인도 『노장청을 조화,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사무총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에 원외인사를 기용한 것은 대선준비에 전념하라는 뜻』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김총재가 30∼40대 초선의원 15명을 대거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한 것도 결국대권을 겨냥한 포석이다.특보에 임명된 문희상(간사) 김민석 김상우 김성곤 김한길 김종배 설훈 신기남 이기문 유선호 정세균 정한용 조성준 천정배 추미애당선자는 모두 30∼40대 젊은층이다.총선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출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 욕구와 변화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정동영당선자를 대변인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책위의장에 이해찬당선자를 임명한 것은 그의 판단력과 분석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하지만 최근의 총무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당내 화합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나아가 조순 서울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그를 기용,조시장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진급 13명 당선자들의 특별위원장 임명은 「신진인사」 중시에 대한 당내 장년층의 소외감을 희석시키고 여권으로부터 불어닥칠 세대교체 공세를 적정한 선에서 방어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양승현 기자〉
  • “여소야대 파괴 강력대응”/한광옥 국민회의 신임 사무총장

    ◎원내외 조화통해 당력 결집 국민회의 한광옥 신임 사무총장(54)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기간 중에 자행된 금권·관권 선거부정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원내외 조화를 통한 당력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의 변을 밝혔다. 양당 총무회담에서 합의된 김대중­김종필 총재회담과 관련,한총장은 『2일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과 만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현실적으로 회담개최가 어렵고 내주 초에나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여당의 원내 과반수 확보 추진에 대해선 『이번 총선에서 민의로 결정된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파괴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야3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이 합동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강력히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경대처를 시사했다. 한편 한총장은 구신민당 최고위원 신도환씨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11·13·14대의원을 지낸 3선중진. 이번 총선에서 신한국당 이상현씨에게 고배를 마셔4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거쳐 민추협 대변인과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당 요직을 두루 지냈다.〈오일만 기자〉
  • 건설교통위 71명 몰려“최고인기”/신한국 당선자 상임위 신청마감

    ◎보건복지·환경노동위도 높은 경쟁률/실명제·지자제로 재경·내무위는 저조 신한국당은 지난달 30일까지 15대 국회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 신청을 받았다.14개 일반 상임위를 A,B,C등 3군으로 나눠 복수로 접수했다.이른바 「인기상임위」에만 몰리는 경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로의 집중은 여전했다.희망자들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예상된다.곧 당직 및 국회직 개편이 단행되면 새 지도부가 맡게 되겠지만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신청 내용을 보면 크게 세가지 현상이 눈에 띈다.첫째 인기상임위의 기준이 달라졌다.둘째 지역개발 문제가 「금배지」들의 최우선 관심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셋째 환경 보건복지 등 선진형 전문성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눈에 띈다. 그전까지 인기상임위의 범주에는 재정경제위,내무위 등이 으뜸으로 꼽혔었다. 하지만 이번 신청에서는 재경위는 26명,내무위는 17명에 그쳤다.재경위는 「검은돈」을 차단하는 금융실명제,내무위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선량들의 「입김감소」가 가장 큰 퇴조이유로 풀이된다. 대신 건설교통위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전체 당선자 1백42명 가운데 절반인 71명이 신청,최고 인기상임위로 부상했다.14대 국회 기준으로 정원이 30명이고,이 가운데 신한국당 몫이 17석인 만큼 경쟁률이 4.2 대 1에 이른다. 건설 및 교통관련 정책을 다루면서 총선 때 내놓은 지역개발 공약을 이행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뜻이 엿보인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을 빼고는 70명 전원이 모두 지역구 당선자인 것은 이를 반증한다.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던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53명과 21명이 신청,인기상임위로 탈바꿈하고 있다.특히 보건복지위는 14대 정원 기준으로 5.2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21세기를 앞두고 「삶의 질」향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법사위 8명,행정위 8명,통상산업위 7명으로 비인기 상임위의 처지를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했다.이밖에 통일외무위 27명,국방위 25명,교육위 21명,문화체육공보위 23명,농림수산위 21명,통신과학위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통일외무위는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신청,이번에도 역시 「국회내 상원」의 명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윤환 대표위원은 보건복지위를 A군,통일외무위를 B군으로 신청했으며 김덕룡 의원은 재정경제위를 A군,통일외무위를 B군으로 신청했다.최형우의원은 아예 통일외무위 한곳만을 단독 신청했다.이회창·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외무통일위를 신청했다.〈박대출 기자〉
  • 자민련/여 세불리기에 “맞불”/“대여 역공” 발빠른 행보

    ◎중진들,보수 무소속 인사 물밑 영입작업/「김화남 당선자는 정치공작 희생양」 부각 자민련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김화남당선자의 탈당에 침통해하던 분위기가 야권공조의 흐름을 타고 점차 반전되고 있다. 자민련은 29일 국민회의와의 총무회담에 이어 이번주 말 사무총장회담,내주중 총재회담 등을 준비중이다.부정선거대책위원장간의 접촉까지 더하면 국민회의와의 대화창구는 3∼4개나 된다.평소 「행동」을 하기까지 상당시간 「뜸」을 들이던 JP(김종필 총재)식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총무회담에서 거론된 「대선자금 청문회」나 「대규모 옥외집회」등의 개최는 「JP의 속성」에 비춰 보면 예상밖의 발상이다.지금까지 JP는 대선자금과 관련해선 『당사자가 밝힐 문제』라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취해왔다.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던 그가 대여강공을 합의한 30일 국민회의·자민련 총무회담 결과보고에는 『수고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여당의 「파상공세」에 밀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여긴 때문인 것 같다. 이동복 비서실장이 『청문회등은 여러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야당탄압을 계속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렇게 볼때 JP의 강경대응 방침은 당의 사활을 건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여권의 반응을 떠보려는 「응수타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정무총무는 『이제 신한국당과 1승1패가 됐다』고 말했다.김당선자의 탈당이 자민련에 심한 충격을 줬지만 야권공조의 틀을 마련해준 것은 여당의 「자충수」라는 의미다.그러면서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빗장을 치기도 했다.이는 야권공조 속에 자민련이 「치고 빠지는」식으로 신한국당에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자민련은 TK출신을 비롯,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영입작업을 벌여왔다.김총재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당의 이념과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이런 관점에서 영입대상으로거론되는 사람은 보수우파를 자임하는 김용갑(경남 밀양),이해봉(대구 달서을),13대때 신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았던 임진출(경주),백승홍당선자(대구 서갑) 등이다.신한국당 세불리기에 「맞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또 김당선자를 정부·여당의 정치공작극에 따른 희생양으로 부각시켜,과반수 확보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경북 의성에 진상조사단을 보내 김당선자의 탈당 경위를 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 당직임용 「선수파괴」 조짐/대표포함 파격적 인사 가능성

    ◎초선 40%… 적지생환자 과감한 기용 예상/율사 등 직능대표성 인물군 거취도 주목/젊은층 중용차원 강 총장 유임설 급부상 신한국당 당직개편을 앞두고 다선을 우대해온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선수파괴」,「격식파괴」의 조짐이 조심스럽게 엿보인다.세대교체를 열망하는 흐름에 비춰서나,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인사 스타일상 종전과는 달리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당직개편이 단행될 수도 있고 이어 국회직이나 정부직 개편 등 후속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사바람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총선결과 전체의원중 초선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27일 현재 김재천·원유철씨 등 무소속 입당자 2명을 포함,초선은 57명이다.소속 당선자 1백41명가운데 40%가 넘는다. 이회창·이홍구 두 전직 국무총리를 포함해 부총리,장·차관,검찰총장 출신등 중후한 인사들이 즐비하다.「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신화」를 재현한 신예들도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과감하게 각종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초선설움」,즉 『초선은 명함도 못내민다』고 하던 예전의 관행이 무색할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 후임에 여러 전망이 있지만 그 가운데 초선대표설이 나도는 것은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관리형」의 이홍구 전 총리나 이번 총선의 일등공신 이회창 전 총리 기용설을 놓고서다. 초선중에서 신한국당의 「적지」인 전북과 충남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군산을)과 이완구 전 충남경찰청장(청양·홍성)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과감한 기용이 예상된다.박성범(서울중)·맹형규(서울 송파을)·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등 TV앵커 출신 3총사를 포함해 강성재당선자(서울성북을)등 인물군에서 당대변인 또는 중하위 당직 기용설이 나돈다. 수도권에서 거물을 꺾고 당선된 홍준표(서울 송파갑)·안상수(과천·의왕)·이사철(부천 원미을)·이국헌(고양 덕양)·김학원(서울 성동을)등 율사그룹과 김길환(양평·가평)·이원복(인천 남동을)·김충일(서울 중랑을)등 민주계,이재오(은평을)·이우재(금천)·김문수(부천 소사)·이신범(서울 강서을)등 재야출신,유용태(동작을)·이상현당선자(관악갑)등 직능대표성이 있는 인물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젊은층을 중용한다는 점에서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이 눈길을 끈다.이번 총선을 사실상 승리로 이끈 강총장은 퇴진의사를 굽히지않고 있으나 여권 수뇌부에서 별다른 탈이 없는 강총장이 그대로 당살림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강총장이 중진급에 해당되는 4선이지만 아직 40대 중반이고 당의 세대교체 이미지와 부합돼 15대 국회 첫 총장으로서도 적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총장의 퇴진의사가 관철될 경우 「3선 총장설」이 부상하는 것도 하나의 「선수파괴」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5선의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4선의 서청원의원 등 적절한 후보감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박찬종 전 의원의 정무장관설도 마찬가지다.주돈식 현장관이 예외이긴 하지만 여야간의 가교역할을 맡는 정무장관이 현역의원 신분이 아닌 경우는 흔치 않다.선거철같은 과도기가 아닌 국회개원 이후의 평상시에서는 더욱 그렇다.〈박대출 기자〉
  • 신한국 김윤환 대표 새달 9일부터 방일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다음달 7일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9일쯤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 1주일동안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다케시타(죽하등) 전 총리,오자와(소택) 신진당 당수 등 일본정계 중진들을 만나 한·일관계등 공동관심사와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총장에 한광옥·안동선 “저울질”/국민회의 당직개편 전망

    ◎정책위의장 이해찬·김원길 의원 등 거론/비서실장 박지원·대변인 초선 기용할듯 빠르면 29일 상오 뚜껑이 열릴 국민회의의 당직개편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내총무에 전남 고흥의 박상천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김대중 총재가 처음 생각했던 「당직­수도권,국회직­호남권」 원칙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총재의 구상은 크게 세개의 틀로 압축된다.당내결속 강화와 총선에서 표출된 유권자들의 정치권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을 수용하는 차원의 노·장·청의 세대조화,그리고 지역안배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흐름은 역시 당내 결속 강화.김총재는 이번 주말쯤 단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 부총재 등 중진들과 접촉,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쳤다.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이다.예전에는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며 당내여론의 힘으로 밀어부치던 측근들조차 이번에는 함구로 일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역안배도 신경쓰는 대목이다.국회부의장의 경우 「호남총재,호남총무」라는 구도때문에 5선의 김봉호·김영배의원이 거론되나 최근 충청출신으로 지역구가 서울인 김영배의원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눈치다.반면 정책위의장에는 서울의 이해찬·김원길의원 가운데 한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서울이 지역구이지만 전북출신인 한광옥 지도위부의장과 경기지역의 간판격인 안동선지도위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경기지역 안배냐,아니면 「전북 푸대접론」에 대한 배려냐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당내의 관측이다. 그러나 대변인은 참신한 이미지의 초선을 기용할 것 같다.현재 정동채 비서실장과 정동영당선자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정동영당선자가 보다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총재비서실장에는 김총재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박지원 대변인이 거론된다. 김총재는 특히 젊고 참신한 당선자의 전진배치를 구상중이다.이는 총선에서 분 세대교체 바람을 의식한 구상으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10여명의 특별보좌역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박지원 대변인은 『김총재는 현재 젊고 참신한 인사를 특보로 임명,역할을 맡기고 특보회의를 활성화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현재 초선이면서 전문성을 갖춘 이기문·김한길·김상우·정한용·천정배·김영환·추미애·설훈·김민석·이성재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총재단이나 지도위는 낙선한 중진들을 고려,현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권노갑 지도위원은 『세대의 조화가 당방침』이라면서 『또 총재단이나 지도위를 개편하려면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했다.〈양승현 기자〉
  • “계파초월·개혁성 반영”큰 틀 잡아/주요 당직개편 앞둔 신한국당

    ◎「관리형 대표」에 민주계 실세 총장 가닥/“율사출신 총무” 거론… 허주 향후행보 관심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이 26일 섣부른 대권논의에 제동을 걸었다.상오 당사에 출근한 김대표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다음달 7일 전국위원회가 끝나면 「빈배(허주·김대표의 아호)」로 되돌아갈 처지이다.권력핵심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향후 정치적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현단계에서 그의 대권논의 자제 발언은 나름대로 정치구상의 원려가 담겨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대표 자신은 그러나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애써 경계했다.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특히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당대표로서 당직개편과 대권논의등으로 들뜬 당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마지막 역할을 하려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의 논리는 『여당이 결코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권논의에 휩쓸려든다면 어렵사리 얻었던 국민의 지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총선을 통해 표출된 새정치와 정치신인에 대한 국민적 갈망을 현실정치에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야 국민의 신임이 더 두터워지고 그때서야 비로소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갈망하는 민생개혁 정치를 실현하고 나서 『내년 3∼4월쯤 대권주자들간에 선의의 경쟁을 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대통령 임기가 1년 10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라며 설익은 대권논의에 거부감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번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이한동 국회부의장,김덕용 전 선대위부의장 등 당내 이른바 대권후보들과의 연쇄 회동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굳히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는 것이다.당내 갈등과 불화설,계파적 시각에 바탕한 밑그림 그리기에 쐐기를 박은 대목은 여권핵심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 여당의 사실상 승리로 대통령에게 무게중심이 실린 총선결과를 고려하면 김대표의 이러한 선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백의종군 이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일부에서는 자신의 경질이 「팽」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뜻도 담겨있다고 해석했다.분열보다는 화합의 모양새를 갖춰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라는 것이다. 김대표 사퇴와 맞물린 당직개편의 하마평도 끊이질 않고 있다.김대표도 표현했듯 대선을 앞둔 내부 단합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이라는 당면과제가 개편의 틀을 짐작케 한다. 김대표 후임에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닌 관리형 인물로서 이홍구전총리와 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전국구 당선자,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실세중진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과 서청원 의원이 유력하다는 추측이다.정책위의장에는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겸비한 서상목,강경식 의원과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강현욱 당선자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국회의장에는 7선의 오세응,신상우 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홍구전총리가 대표로 기용된다면 민주계인 김명윤·김수한 전국구당선자가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무1장관을 비롯한 정부부처의 소폭 개각도예상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원내총무 진용을 정비함에 따라 신한국당의 맞대응 카드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대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의 집권후반을 원내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하는데다 여소야대의 상황까지 겹쳐 원내총무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비롯해 개원협상을 주도할 추진력과 협상력은 물론 야권의 금권·관권선거 공세에 맞서 원내 지휘탑으로서의 통솔력도 겸비해야 한다. 국민회의가 경선을 통해 3선의 율사출신 박상천 의원(57)을 내세웠고 같은 서울법대 출신인 이정무 당선자(55)가 자민련 총무에 기용된 점을 고려하면 인선의 대강을 짐작할 수 있다.박총무와 서울법대 동기이며 같은 율사로 「영원한 라이벌」인 3선의 박희태 의원(57)이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관리형 대표」와 민주계 실세총장 아래서 민정계가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수도권의 이세기·김중위·이성호 의원(4선),충청과 대구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신경식·강재섭 의원(3선)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박찬구 기자〉
  • 다시 바빠진 DJ/인천시작으로 대구·부산·춘천 등 비호남권 순회

    ◎「부정선거」 부각 대여공세… 대권 사전정지 포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졌다. 총무경선을 끝내고 26일 상오엔 전국 지구당위원장 대회를 열었다.하오엔 비호남권 순회의 첫 지점인 인천으로 달려가 11개 지구당위원장들과 시의원,각계대표 등과 지역간담회도 가졌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에서 김총재는 『이번 국회에서 부정선거의 척결을 다짐받아야 내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함』을 강조했다.이어 인천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북풍과 금품·관권선거가 부진의 원인임을 강조한 뒤 『대선에서의 마지막 승리』를 다짐하면서 변함없는 지지도 당부했다. 정가에서는 김총재의 연이은 발언에서 「부정선거문제」를 다목적 카드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풀이다.부정선거를 선거 패인으로 강조,「책임론」과 「DJ회의론」을 잠재우면서 제1야당으로 대여공격의 주도권도 쥐겠다는 전략이란 시각이다.김총재는 이날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각당의 총재들과도 만날 용의가 있다』며 대표회담을 시사한 것도 주도권 확보와 같은 맥락이란 풀이다. 이날의 인천간담회를 시작으로 김총재는 대구와 부산,춘천 등 비호남권에서 비슷한 성격의 모임을 준비중이다.낙선자들의 위로가 명목상 이유지만 대권가도의 걸림돌을 치운다는 「땅고르기」란 성격이 짙다는 풀이다.『아무리 해도 반DJ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이 지역 지지자들의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돌리지 않고는 「대선 승리」는 고사하고 당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를 비집는 후농(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아호)등 당 중진들의 거센 도전을 조기진화,일사불란한 체제로 정비하는 것도 대권가도의 현안이라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 국민회의 총무 박상천씨/당내 경선서 뽑혀

    국민회의는 25일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원내총무 경선에서 3선의 박상천 의원(56·전남고흥)을 선출했다. 김대중 총재와 15대 총선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이날 경선에서 박의원은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전체유효투표(74표)의 65%를 얻어 현총무인 신기하의원을 48대 26표로 물리쳤다. 이에앞서 경선에 나선 7명의 중진의원들은 1차투표 결과,박상천 22,신기하 19,조순형 15 이해찬 11표의 순으로 득표했고 손세일 이협 채영석 의원은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당선자는 전체 79명 가운데 75명(부재자투표 1명)이며 IPU 총회에 참석중인 박정수의원 등 4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 중진공 창업보육센터/우량중기 산파역 “자리매김”

    ◎작년 입주 66개 업체 대부분 사업화 성공/종업원 2∼3명으로 평균 2억∼3억 매출달성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해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가 늘고 있다. 중진공이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운영중인 안산 서울 전주 및 광주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66개 업체들중 상당수가 사업화에 성공,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 BI의 오성전자는 소형 경량의 전기식 가정용 예초기를 개발,국내 예초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일본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서울전기산업은 자동창고용 감속기 및 전동변속장치를 개발,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또 컨버테크는 최근 수요폭증 사태를 빚고 있는 인버터스탠드의 핵심부품인 1백10V,2백20V 겸용 컨트롤러를 개발,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전주 BI의 (주)오경은 간이 수세식 변기를 개발,군부대 등에 7억원어치를 납품했다.(주)아펙전자도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비디오 테이프로 화상을 바꿀 수 있는 대형전광판을 개발,브라질에 수출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소프트웨어 보육센터의 건잠머리컴퓨터는 멀티미디어 시장에 뛰어들어 CD롬 전문제작업체로 부상했다.이밖에 자성,미래전기,글샘시스템 등 3개업체도 창업에 성공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안산 BI의 경우 23개업체중 18개업체가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서울 BI는 10개업체중 9개업체가 23억원,전주는 13개 업체중 10개 업체가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종업원 2∼3명의 업체가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같은 경영성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예비창업자들이 업종을 잘 선택했거나 대기업에서 한 품목을 맡아서 독립한 예비창업자들이 중진공의 지도아래 대기업이라는 고정거래선을 잘 이용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박희준 기자〉
  • 언론인 출신 초선… 대인관계 원만/안택수 자민련 대변인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절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격. 신한국당 중진인 김용태의원을 꺾어 관심을 모은 언론인 출신의 초선.서울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6·3 한·일회담반대등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지난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 이종찬진영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으며 93년 대구 동을 보궐선거때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지원아래 민주당후보로 출마했으나 무소속 서훈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부인 구소완씨(49)와 3녀. ◇약력 ▲경북예천(53)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사회부차장 ▲한국기자협회회장 ▲보사부대변인.
  • 조순형·이해찬·박상천 3파전 전망/국민회의 총무경선 판세는

    ◎후보별로 20표 안팎 지지세 확보 주장/1차 투표후 초선·동교계 향배가 변수 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이는 1차투표에서의 밑그림일 뿐,결선투표에서는 의외인물의 선출가능성까지 점쳐질만큼 아직은 예측불허다. 이번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조순형 신기하(4선) 박상천 이해찬 손세일 이협 채영석의원(3선)등 모두 7명.저마다 승리를 자신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판세로 보면 조순형 이해찬 박상천 신기하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는 40명의 초선의원과 최대계파인 동교동계의 결선투표에서의 향배다. 현상황으로 볼 때 조순형 이해찬 박상천 후보가 20표 정도를 득표,상위 2명이 1차투표를 통과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그린캠프 21」 출신인 수도권 30∼40대 당선자들과 김근태부총재 등 20표 안팎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조순형의원의 최대무기는 동교동계의 지원사격이다.『수도권에서 총무가 나오는 것이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사무총장으로 실무경력을 쌓은 4선중진을 동교동 핵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후보는 동교동 핵심인 권노갑 지도위원은 물론 개인적 친분이 있는 김영배 부총재에 연을 갖다대며 원군을 요청,빠르게 표밭잠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 당선자들도 박후보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동교동측이 의도적으로 표결집을 하지 않는 한 동교동계 36표가 조·박후보로 갈리면서 개인표를 합해 20표 안팎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계보인 신기하 현총무도 다크호스.계보표는 박상규 김성곤 김원길당선자 등 8표정도지만 김의장이 중립을 선언한 상태로 계보의원들의 응집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적극적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손세일후보가 중도표와 동교동표의 일부를 공략하고 전북표 11표를 이협 채영석후보가 나눠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총무경선은 1차 투표후 30∼40분의 휴식시간에 대세가 결정난다는 관측이다.탈락자들과 결선진출자들이 계파간 지역간 합종연횡을 시도,치열한 물밑교섭이 예상된다.〈오일만 기자〉
  • 국민회의/DJ 직할체제 “이상기류”/김 총재 행보 제동거는 조짐

    ◎수석부총재제 중진 반란으로 백지화/총무경선에 동교동 입김 전혀 안먹혀/김상현 의장 지방순회 제지도 볼썽 사납게 돼 선후 미풍의 상태지만 국민회의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이러한 기류는 김대중 총재에게 「항명」하는 차원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행보를 주춤거리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총선부진을 이유로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김총재의 대선가도에 대한 회의론이며,다른 하나는 당 체제정비에 관한 김총재의 구상과 행보의 수정이다.특히 후자는 당 장악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조짐이다. 먼저 총선후 누구도 드러내놓고 야권분열이 수도권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하지는 않지만 내심으로는 수긍하는 분위기다.특히 낙선자들과 은밀히 얘기를 나누면 『야권분열이 악재였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이들은 『호남표는 올만큼 왔다』라는 당의 공식입장과 달리 20∼30대의 낮은 투표율과 호남표의 이반을 그 이유로 꼽는다.달리 표현하면 이대로 97년 대선을 치러서는 어렵다는 얘기다. 조세형 부총재는 비록 간접화법이지만 『호남표 일부가 등을 돌린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고 터놓고 뼈아픈 충고를 한다.그만큼 김총재의 「상품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면에 부상중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수도권 대망론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97년 이후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는 『앞으론 수도권에서 대권주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김의장의 구상은 결국 97년 이후에는 3김청산과 당권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압박인 셈이다.그러나 총선결과가 구상의 토대였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김총재에 대한 회의론과 그 궤도를 같이한다. 이러한 압박은 김총재의 행보에 제동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대표적인 것이 금주말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총재대행 원내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려던 계획의 백지화다.그러나 이 체제는 당이미지 쇄신과 자신이 원외인 점을 감안,김총재가 무게를 실었던 구상이다.결국 세력약화를 우려한 중진들의 「반란」으로 무산된 것이다. 또 총무경선도 예전과 같지않다.철저한 자유경선이라고 이미 선언한 바이지만 동교동계의 입김이 먹혀들공간이 거의 없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전북 푸대접론」의 공공연한 부상과 후보단일화 움직임과 이른바 재야와 일부 초선의원들의 이해찬당선자 경선출마 종용등이 그것이다.이미 친소관계에 따라 각 그룹이 이합집산의 형식으로 각개약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상현 의장의 비호남권 위로방문 계획을 김총재를 비롯한 지도부 공동방문으로 주저앉힌 것도 모양사나운 꼴이 된 형국이다.총선과정에서 자금지원등에 대한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을 추스리며 「당내 2인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려던 김의장의 행보를 「도발」로 여긴 결과다. 물론 이러한 당내 기류는 아직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그 파장이 어느 선까지 나아갈지는 미지수이나 총선전엔 누구도 감히 예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임엔 틀림없다.〈양승현 기자〉
  • 신한국 이명박 의원/50대 기수론 제기

    신한국당 이명박의원은 23일자로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신세기를 맞이하는 데 50대가 깃발을 들고 나서야 할 때』라고 「50대기수론」을 제기했다. 이의원은 『50대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력부대로 신세대감각도 가지면서 과거의 경험도 있으며 4·19와 6·3등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처음으로 조직적 문제제기를 하고 나온 세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노씨를 부정하면서 그 시절 의원직까지 경륜으로 포함해 다선의원이라고 정치판을 끌고 가서야 되겠느냐』며 5·6공출신의 당내 중진 다선의원을 겨냥했다.
  • 여 수도권 당선자들/당·국회직 중용 하마평 무성

    ◎5·4선의원군 총장·국회부의장 후보로/대변인은 앵커출신 3명중에서 낙점될듯/3선기록도 많아 상임위장 등 배려 전망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제1당」으로 복귀했다.여당의 「서울제1당」이라는 총선사상 초유의 일도 해냈다.사막을 옥토로 가꾼 주역들에게 중용이 점쳐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곧 있을 당직개편,국회 원구성은 물론 향후 개각을 앞두고 상당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부터 그렇다. 서청원(동작갑),이세기(성동갑),김영귀 의원(동대문을)은 험한 서울에서 지역구만 4선을 기록한 점에서 희소가치를 인정받는다.민주계의 서의원은 유력한 사무총장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서석재 전 총무처장관과 누가 먼저 총장을 맡느냐의 문제가 남았을 뿐이라는 게 당 내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서의원은 원내총무로도 적격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현정부 출범 이후 정무1장관으로 여야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낸 경력이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이의원은 원내총무·정책위의장을 거친 중진으로서 배려가 전망된다.5선으로 서울에서 당내 최다선을 기록하게 된 김의원은 이의원과 함께 국회 부의장설이 나돌고 있다. 향후 인선의 초점은 돌풍의 주역들에게도 쏠리고 있다.이명박의원(종로)은 야권의 차기대권 주자로 꿈을 키워오던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잠재우면서 당당히 재선이 됐다.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경제정조위원장 등 중하위 당직 후보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부의 「행복한」고민은 대변인 감이 넉넉하다는 데 있다.기자출신의 전직 TV앵커 3명에게는 『누가 먼저냐』의 선택만 남아 있을 뿐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KBS­TV 뉴스앵커 출신의 박성범당선자(중구)는 5선고지를 넘보던 국민회의 정대철의원을 무너뜨린 이변이 대변인 「0순위」에 올려놓고 있다.하지만 56살로 후배 앵커출신보다 연배가 높은 점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역시 KBS 출신 이윤성(인천 남동갑),SBS 출신 맹형규당선자(송파을)가 유력한 대안들이다. 민주계 실세로 3선이 된 김덕룡의원(서초을)은 어느 자리에 앉혀도 꺼릴 것 없는 반열에 올라섰다.4선의 서정화(인천 중동 옹진),김중위의원(강동을)과 3선의 최병렬(서초갑),백남치(노원갑),서상목의원(강남갑)등은 정책위의장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는 물론 향후 개각에도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7선 그룹에 오른 오세응의원(경기 성남분당)은 국회의장 후보경선을 주장하고 있다.손학규대변인(경기 광명을)은 재선고지에 등정,총재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국민회의 조세형의원과 박지원 대변인을 내려앉힌 김학원(성동을),김문수당선자(경기 부천 소사)등도 초선에 걸맞는 하위 당직 또는 원내부총무 후보에 오르고 있다.〈박대출 기자〉
  • 검찰,신군부 「K공작」 사본 첫 공개

    ◎회유대상 언론인 94명 성향 분석/목적·방침·상황·예산 등 11장 구성 신군부측의 언론회유 공작으로 알려진 「K 공작계획」 사본을 검찰이 입수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실체가 처음 드러난 것이다. 검찰이 22일 공개한 「K 공작계획」은 겉표지를 포함,모두 11장으로 손으로 쓰여졌다. 표지에는 「대외비」 「K 공작계획」이라고 쓰여졌으며 결재란에는 사령관으로 되어있으나 결재권자의 서명은 지워진 채 복사됐다. 이어 목적·방침·현 상황과 목표·목표달성 기본방안·회유공작과 세부 계획·계획실시를 위한 반 편성·예산·참고사항과 부록 순으로 분류돼 있다. 1항 목적에는 「단결된 군부의 기반을 주축으로 지속적인 국력신장을 위한 안정세력을 구축함에 있음」으로,2항 방침에는 ▲오도된 민주화 여론을 언론계를 통해 안정세로 전환 ▲언론계의 호응 유도에 주력 ▲보도 검열단을 통한 봉사활동 ▲중진들과 개별 접촉,회유공작 실시라고 적혀 있다. 3항 현 상황과 목표에는 「시국관에 의한 정치세력의 유형」이라는 항목을 마련해 국민여론을 「민주화 위주」,「안정화 위주」 등으로 분석했다. 4항 목표달성 기본방안에는 「안정세력」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언론검열」과 「회유공작」을 두 축으로 언론의 자율적인 호응을 유도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특히 회유공작과 세부계획은 80년 3월부터 7월1일까지 3단계로 나눠 공작대상·접촉대상·공작항목 등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별첨에 나타난 회유대상은 7대 중앙 일간지와 5대 방송사·2대 통신사의 사장·주필·논설위원·정치부장·사회부장 등 94명의 명단과 함께 출신지·성향·지지 정치지도자 등까지 상세히 분석돼 있다. 1단계 단계별 공작 대상자 94명에게 10만원씩 모두 9백4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2∼3단계에서는 40명에게 10만원씩 4백만원의 예산을 잡고 있다.이들은 공작 대상자 한명을 1∼3차례 만나고 인맥을 통할 경우 중개자의 예산도 포함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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