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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진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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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불리… 자민당 “역공”/일 새달 조기총선 추진의 배경과 변수

    ◎중진 정치헌금 의혹·신당 창당설 불거져/연립당파 반대 휘말려 다소 늦춰질 수도 일본 자민당이 오는 10월 말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은 가토 고이치 간사장의 「불법 정치헌금의혹」에 대해 야당인 신진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고 「하토야마 신당」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에 해당)율을 3%에서 5%로 인상하겠다는 여당 계획에 여론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야당 공세와 반발 여론속에 끌려다니기보다 선수를 쳐서 주도권을 잡고 다시 일지 모를 신당붐을 차단하기 위해 조기총선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오는 9월말 임시국회 소집,10월초 중의원 해산,10월 중순 선거공고,10월말 총선실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예상했던 정치 스케줄은 연립정권을 유지하면서 97년도 예산을 편성한 뒤 내년 1월 임시국회때 해산을 단행하는 것이었다.여기에는 10월말 콜 독일총리의 방일,11월말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방일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등의 외교일정도 고려가 됐다.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야당인 신진당의 분열도 깊어질 것으로 기대됐다.연립여당 파트너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지 못한 채 당의 명운이 걸린 다음 총선이 가급적 늦게 실시되기를 바라 왔다. 그러나 가토 간사장의 정치헌금 의혹이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정치일정의 변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가토 간사장은 국회에서 증언,정치헌금 의혹을 무마하는데 성공했으나 민사재판에서 패소하면서 다시 의혹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하시모토 총리로서는 당의 역학구조상 가토간사장을 교체하기는 어렵다.선택은 차라리 총선거다.하토야마 유키오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조기총선론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총선을 늦춰주길 바라고 있다.또 소선거구제로 처음 치러지는 다음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다.하시모토 총리가 한번쯤 더 신중해질 요인은남아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총선 연내실 시설은 여전히 강력하다.
  • 신한국 중진 3인 동반 방독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 공관 국감차/통독현장 둘러보며 통일방안 모색할 듯 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이 함께 이달말부터 독일을 방문한다.국회 통일외무위원회 소속 의원자격이다.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 사이에 실시될 예정인 해외공관 국정감사에서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외무통일위의 관계자는 『오는 10일 쯤에야 해외공관 감사 희망지를 공식적으로 접수할 예정이지만,24명의 위원 가운데 세 의원은 이미 구주지역을 희망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세 의원이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겠다는 이유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신한국당의 차기 대권후보를 꿈꾸는 세 의원으로서는 통일의 현장인 독일을 둘러 보고 나름대로 우리의 통일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이번 국정 감사기간 동안에도 통외위의 최대 현안은 역시 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세 의원은 모두 신한국당내의 유력자이면서도 입지는 각각 다르다.최의원은 현 정권의 「적자」인 민주계의 맏형격이며,김의원은 여전히 신한국당의 한 축을 이루는 민정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또 이의원은 신한국당이 영입한 신진인사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세 의원이 열흘 낮,열흘 밤 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을 함께 다니며 무슨 대화를 나누고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 중기 상품권 판매 개시/중진공,1만∼10만원권 200억어치 발행

    ◎의류·가방·신발 등 2천여 품목 구입 가능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상품권 2백억원어치가 30일 발행됐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하오 중기청 강당에서 이우영 중기청장,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각계인사 2백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상품권 발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관계비서관을 보내 중소기업상품권 발매를 축하하고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현대그룹도 중소기업의 판로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권 1억원어치를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발행하는 이 상품권은 잠실·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판매장,공동브랜드제품판매장,가맹업체의 백화점 매장,직영점,대리점 등 전국 1천5백29개 가맹점에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또 시중의 일반 백화점 상품권과 같이 1만원,3만원,5만원,7만원,10만원권으로 구분돼 사용하기 편리하며 일정 비율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경우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엔리꼬꼬베리」,「미치코 런던」,「안지히」 등 의류와 「이브자리」,「님프만」,「스와니」 등 침구류,「가파치」,「마르조」,「쌈지」,「쓰리세븐」 등 가방류,「귀족」,「슈인」,「웨딩」 등 신발류,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의 가구류 등 2천여종이다. 이번 상품권은 여의도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직접 판매하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전국지점에서 위탁판매도 할 예정이다.
  • DJ “대선으로 뛴다”/지방·해외 순방 스케줄 “빡빡”

    ◎당살림 새달부턴 「부총재 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는 9월까지 당무에서 손을 뗀다.이달초 여름휴가차 임시가동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체제를 한달 더 연장시킨 것이다. DJ(김 총재)의 이같은 선택은 표면적으로는 당운영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진인 부총재들의 당무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그보다는 앞으로 외곽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사소한 당무에 매달리지 않고 선이 굵은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대권4수」고지를 향해 기동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이런 맥락에서 DJ의 향후일정은 「표」와 연결된다.우선 다음달 6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그 다음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서울 노원구청장선거 합동유세도 한다. 이어 DJ는 취약지역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8개가 비워 있다.제1야당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14일 인천,18일 경남,21일 제주 등 4개 시·도지부 결성식에 참석한다.충남·경북·대구·부산도 곧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그는 또 오는 31일부터 6박7일동안 호주를 방문한다.이를 계기로 10월 중국,11월 미국,일정은 미정인 필리핀 방문 등 부쩍 많은 해외행보를 준비중이다.또 다음달 12일 한림대,17일 중앙대 등 외부강연도 계획하고 있다.호주방문 하루 전에는 연세대 「한총련」시위현장도 찾는다. 이 모두는 대권도전을 앞두고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다.
  • 「12·12」­「5·18」선고/정치권 반응

    ◎“「헌정 중단」에 준엄한 심판”/여­“역사적 단죄… 불행한 사태 재발 없어야”/야­“재판부 결정 존중”… 일부 비판·동정론도 12·12 및 5·18사건,그리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여야는 일단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의 차이를 보였다.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반면,정치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신중한 모습이거나 재판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비자금사건에 대해서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자 한결같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대부분의 고위관계자들은 『1심 재판이 끝났을 뿐이고 사법부가 하는 일인데 특별히 멘트할 일이 있느냐』면서 공식 언급을 자제. 또 전·노씨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관해서도 『재판도 안 끝난 상태에서 그런 얘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언론의 앞서가는 보도경향에 우려를 표시. 이 때문인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도 전·노씨 재판문제에 대한 보고나 논의가 없었다는 후문.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늘 선고는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국민적 합의가 법에 의한 판결을 통해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사법부의 판결을 환영. 경주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역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건관련자들은 국가와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촉구. 강삼재 사무총장도 『역사적 진실이 규명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는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 이회창 고문은 『앞으로 남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어떤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평을 유보. 반면 일부 중진들이나 5·6공 출신 인사들은 공식 언급을 극구 사양. 비자금사건 선고공판과 관련,김 대변인은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떤 관례도 이 땅에서 추방됐다』고 평가.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12·12 및 5·18사건 선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및 재판절차에는 비판적인 시각. 비자금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오랜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세력도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재판의 역사적 교훈이자 가르침』이라며 『그러나 5·18의 원인이 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광주학살의 진상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주장.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이 땅에서 힘으로 헌정을 중단하고 역사를 단절하는 오욕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특히 박준병 전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엄정한 법의 심판은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일부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은 두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펴 눈길. ◎해외 반응/“한국 민주주의 역량 과시”/NHK TV­머리기사로 보도… 큰관심/뉴욕 타임스­15년 곪은 한국상처 치유 ▷4대통신◁ AP·로이터·AFP·UPI등 세계 4대 통신사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 6월의 형이 선고된 사실을 일제히 서울발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과거 군사통치의 망령을 떨쳐버리려고 애쓰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재판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재판을 일명 「세기의 재판」이라 소개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들이 법정기한인 7일 이내에 1심 선고형량에 불복,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전두환·노태우씨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형등이 선고된 26일 서울지방법원의 재판결과와 파장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사히신문과 NHK TV는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을 받는 역사적 재판」이 서울서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해설기사에서 『군인에 의한 쿠데타의 재발방지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재판은 일벌백계의 효과가 있었으며 「대통령의 범죄」를 재판,한국민주주의의 역할을 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지는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유죄선고로 한국인들이 지난 15년동안 앓아온 사회 및 정치적인 깊은 상처가 치유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이들의 억압정치가 비록 경제적인 성공을가져왔더라도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중에 두 독재자가 어떻게 처벌받게 되는가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에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자에서 이날 선고가 한국이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재판을 야만적이고 부패한 과거를 청산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중차대한 단계로 여기고 있다고말했다. ▷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등은 26일 낮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내용을 아무런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동남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언론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재계 반응/대우·동아·한보·진로/실형선고에 “충격”/삼성·동부·대림,집행유예 예상한듯 안도/대외이미지 손상·경영 파급 최소화 부심 대우·동아·한보·진로그룹 등 4개 그룹사의 총수들에게 예상과는 달리 실형이 선고된 것을 재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들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들은 법정구속이 되지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책마련에 들어가는등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삼성·동부·대림그룹 등은 총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경악하는 분위기.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 김 회장이 벌여놓은 많은 사업들이 큰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특히 이들은 해외에 많은 사업을 벌여놓고 있어 회장 실형선고에 따른 기업이미지등의 실추가 곧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 대우관계자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가경제에 끼친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가혹한것 같다』며 『이제 세계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시점에 타격은 엄청날것 것 같다』고 우려. ○…한보그룹은 정태수 그룹 총회장이 예상과 달리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할 말이 없다』며 매우 난감해 하는 모습.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실형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면서 『다른 그룹과 마찬가지로 전혀 뜻밖의 결정이어서 아직 공식적 입장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 ○…동아그룹은 26일 최원석 회장이 비자금 선고공판에서 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당장 오는 31일(한국시간 1일 새벽)로 예정된 리비아 대수로 2단계사업 통수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우려. 그룹 관계자는 『재판장의 재량으로 법정구속은 피했지만 실형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그룹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외국의 대형공사 수주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 ○…진로그룹은 장진호 회장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재판결과가 앞으로 회사운영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비자금 판결과 관련,『이번 기업인에 대한 판결은 충격적이며 이로 인해 기업의욕이 심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대외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경영에 전념,국가경제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논평. 대한상공회의소도 『일부 기업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때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재판과정에서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의욕을 북돋움으로써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 ◎전·노씨 예우/대법원 확정 판결까진 전직대통령 예우/금고이상 형 받으면 각종 혜택 “영구 박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26일 법원에서 각각 사형과 장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때까지는 전직대통령예우법에 의한 예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전직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급여(기본급+기말수당+정근수당)의 95%인 5백46만원에 사회활동을 위한 예우보조금 4백56만원을 합해 각각 한달에 1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여기에 전씨는 별정직 1급 1명과 2급 2명,노씨는 1급 1명과 3급 2명 등 곁에 두고 있는 비서관들의 급여도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노씨 비자금사건 여파로 예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들이 대법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때는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지고,두 전직대통령의 사망후에는부인이나 유자녀들에 대한 연금혜택도 사라진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가 규정된 대통령경호실법은 당시 함께 개정되지 않아 이들이 형이 확정되더라도 노씨에 대해선 오는 2000년 2월24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직원과 경찰에 의한 신변경호가 계속된다.반면 전씨의 경우에는 대통령직을 그만둔지 7년이 지나 관할경찰이 직무규정에 따라 자택인근 경비 등을 받는다. 한편 이들 전직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된후 사면·복권조치가 있을 경우 예우법에는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원상회복되는 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예우법 등 유사법에는 유공자들에 대한 혜택이 일단 취소되면 원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준법선거의 전기로 삼자(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대총선 출마자에 대한 선거비용실사결과 여당중진의원을 포함한 20명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기로 한 것은 엄정한 선거뒤처리의 기록할 만한 본보기다.선거는 끝나면 그만이던 지금까지의 풍토를 깨고 여당의 전대표와 국회부의장등의 중진도 당선무효까지 가능한 법처리대상으로 올린 성역 없는 사후처리는 선거혁명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는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시대적 의지를 담은 통합선거법의 제정은 문민정부의 큰 개혁성과중의 하나다.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을 초과지출하거나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징역때도 당선무효가 가능하도록 엄격히 규정한 이 법만 철저히 준수하면 선거혁명은 가능하게 되어 있다.따라서 탈법과 불법을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하는 추상 같은 법집행의지야말로 준법선거를 통한 공명선거정착의 열쇠가 된다.김영삼 대통령은 통합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15대총선 전후에 수차에 걸쳐 당선무효를 불사한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선관위는강제수사권도 없이 이번 실사를 통해 검찰이 기소한 국회의원 3명 이외에 17명을 더 적발해냄으로써 선거관리의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의 지위에 걸맞는 선거개혁의 견인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이제 위법에 대한 처리는 검찰과 재판으로 넘어갔다.엄격하고 철저한 법집행은 앞으로의 검찰기소와 재판과정에서도 견지되어야 할 대원칙이다.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과거처럼 흐지부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이번 실사결과에 할 말이 없게 되었다.총선후보자의 80%에 이르는 1천96명과 관련된 위법행위자 3천5백여명이 적발된 것은 자성의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편파시비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 더구나 대다수의 위법을 들어 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위법을 현실화하자는 것이다.위법을 없애야 한다.이번 실사에 충격을 받은 자체가 법경시의 풍토를 반증하는 것이다.새삼스레 충격을 받는 일이 없는 준법선거·공명선거의 정착이 이루어져야 한다.
  • 대선구도 뒤흔든 「실사태풍」/총선비용 실사결과­정국전망

    ◎허주·DJ측근 등 여야실무 강타/당내홍·정치권 재편 휩싸일수도 23일 발표된 중앙선관위의 15대 총선비용 실사결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A급 태풍」으로 드러남으로써 정치권은 격심한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 것 같다.자칫 기존의 구도 자체를 뒤흔드는 한바탕의 요동까지도 예상된다. 오세응 국회부의장과 여권의 「차기주자」의 한사람인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4선의 중진인 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실세로 통하는 황병태 재경위원장 등 내로라 하는 의원들은 정치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이들은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기부행위등 당선무효 가능성이 높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당선무효까지 가지 않더라도 선관위가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입게 될 정치적 상처는 매우 크다.게다가 이들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향후 파장은 개인적 차원 뿐 아니라 소속정당과 15대 국회판도,나아가 대권경쟁구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오부의장과 이문체 공위원장·황재경 위원장은 국회직 수행에,김전대표는차기 대선가도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에서는 이들말고도 목요상·양정규·박세직 의원 등 9명의 현역의원이 본인 또는 선거관련자의 위법으로 심판대상에 올랐다.여권이 안게 될 부담은 만만찮아 보인다. 그렇다고 야권도 편한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김경재 의원과 천정배·이기문 의원,자민련의 박구일·박종근 의원,민주당의 제정구 의원,무소속의 김화남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대상에 포함됐다.여권에 비해 적은 수라고는 하나 국민회의 김의원이나 천·이의원,민주당의 제의원 등은 당 총재와의 친분관계 및 도덕적 측면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특히 초선인 국민회의 김의원은 지난 7월의 임시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때도 「DJ 선봉대」 역할을 자임해온 처지다. 따라서 크든 작든 이들도 상처를 입게 됐고 그 여파는 야권의 중심부를 향해 치달을 공산이 높다.공천을 둘러싼 당 내홍으로 비화될 여지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범위다.김영삼 대통령은 『당선만 되면 끝난다는 풍토를 바꿔놓겠다』고 그동안 누차 강조해왔다.선관위도 『공소유지를 자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지난해 지방선거 때와 달리 적지않은 「사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들의 사법처리 절차는 1년으로 내년에 있을 대선을 2개월 앞둔 시점에 끝나게 되어있다.정치권이 이들의 처리결과가 내년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신한국당 대구지구당대회 이모저모

    ◎“정치본령은 민생” 지역할거 타파 결의/이 대표 등 중진 대거 참여… 당관심 반영 신한국당은 「TK(대구·경북)공략」 이틀째인 23일 지구당 임시대회와 지역 중소상공인과의 정책간담회,민생현장 방문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민심을 다독거렸다.그러나 이날 상오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의 후유증으로 당초 기대보다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시내 귀빈·황제예식장에서 잇따라 열린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서갑(위원장 백승홍)지구당 임시대회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이회창·박찬종·이만섭 상임고문,이재명 조직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 강재섭·김일윤·하순봉·서석재·박종웅·최욱철·박세직·조진형·황병태·주진우·박시균·김영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당내 화합과 지역할거주의의 극복으로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강총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어떠한 고난이 따르더라도 새정치·큰정치의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낡고 썩은 정치,지역으로 편가르는 정치,소모적 정쟁으로 지새우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생활정치·민생정치가 정치의 본령으로 자리잡을때 우리는 국민의 사랑속에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변화와 개혁의 견인차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나라를 이끄는데 중심역할을 한 TK지역의 자존심은 지역할거주의나 지역이기주의와는 뜻을 달리한다』면서 『TK정서는 바로 나라를 옳은 방향,번영의 길로 이끌려는 애국심의 결집』이라고 지적했다.이대표는 『대구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내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힘과 뜻,지혜를 모아 문제점에 정면으로 대응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고문은 축사에서 최근 한총련사태와 선관위 실사결과 발표를 의식한 듯 『공정하고 신뢰성있는 법과 질서,정의가 확실하게 선 터전위에서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힘주었다.
  • 의원 20명 고발­수사의뢰/선관위,선거비 실사 발표

    ◎여야 중진 다수 포함/신한국 13­국민회의 3­자민련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3일 지난 4·11총선 선거비용실사결과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20명을 선거비용 초과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15대 총선 후보자 1백57명을 포함,1천5백59명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백9명을 고발,2백31명을 수사의뢰하고,1천2백8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이 된 현역의원은 신한국당에서는 김 전 대표와 오 국회부의장을 비롯,목요상 국회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위원장·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박세직·양정규·변정일·조진형·이규택·최욱철·송훈석·주진우 의원 등 13명이다.또 국민회의는 김경재·천정배·이기문 의원 등 3명,자민련이 박구일·박종근 의원 등 2명이다.민주당 제정구 의원과 무소속 김화남 의원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본인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현역의원은황병태 의원 등 9명이며 나머지는 회계책임자 9명과 선거사무장 2명 등 9명이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오는 97년 10월 이전에 법원에서 본인의 경우 1백만원을 넘는 벌금형이상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 회계책임자나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이상을 받으면 연좌제에 따라 해당의원은 당선 무효 처리된다. 이번 선거비용실사에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후보자 1천96명은 15대 총선 후보자 전체의 79%에 이르며 특히 신한국당 중진 K의원과 도지사 출신 H의원 등 현역의원 다수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에 적발된 1천5백59명 가운데는 후보자가 거래한 인쇄소등 업체관련자도 22명 포함돼 있으며 이중 위반행위가 중대한 11명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 「교차실사」 위력 발휘했다/선관위 선거비용 실사 뒷얘기

    ◎석달간 연인원 8만2천여명 투입/끈질긴 추적에 전화협박받기 일쑤 중앙선관위의 4·11총선 선거비용 실사는 그 성과 못지 않게 실사과정도 일반의 예상을 넘어 끈질기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선관위는 특히 총 1천5백59명의 후보자및 선거관계자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적발된데다 현역의원만 20명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되는 등 이번 실사결과가 「A급 태풍」의 위력을 지닌 점을 감안,막판까지 조치대상자의 형평성을 따지는 등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우선 실사에 투입된 인력이 실사의 강도를 말해준다.선관위는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한 이번 실사에 직원 1천4백7명과 국세청직원 3백2명을 투입했다.석달동안 연인원 8만2천여명이 총선출마자 1천3백89명의 선거비용을 「이 잡듯이」 뒤진 셈이다. 선관위의 실사에는 많은 제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묘안이 백출했다. 엄정한 실사를 위해서 우선 지역 선관위 직원들의 실사지역을 뒤바꿨다.서울 종로선관위 직원은 중구에,중구 직원은 동대문구에 투입하는 식이다.이런 교차실사는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전문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통합선거법 제정후 처음으로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여서 각 후보 진영이 선거비용실사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협조적 자세를 보이지 않은 점.불완전한 서류를 제출한 경우가 많은데다 실사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대상자가 많지 않아 곤혹스러웠다는 것. 영세업체인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에서는 지출명세서를 구비해놓지 않아 장부확인에 장애가 많았다. 선거관계자들이 면담을 거부하기가 일쑤여서 실사반원들은 퇴근후 밤이나 새벽에 집을 찾아가는 일이 허다했다.고의로 면담을 피하는 후보자나 선거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밤새 「잠복근무」를 했던 케이스도 있었다는 설명이다.나도는 소문을 듣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깎았다는 실사반원도 있다.노인정이나 복덕방·대형식당등은 매일 들르는 코스. 실사반원들이 뒤를 캐기 시작하면서 이들에 대한 협박도 많았다.대구의 한 실사반원은 계속된 협박전화에 결국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다.경기도 선관위의 한 국장은 『하루 5∼6차례씩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영문을 모르던 아들이 「아빠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실사의 키포인트는 인쇄소등 선거관련업체와의 거래내역과 선거관계자등이 지출한 전화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선거관련업체와 이중계약을 맺은 경우도 상당수 적발했다.자민련 박구일의원과 이중계약을 맺었다가 적발된 한 선거기획사는 다른 후보 4∼5명과도 계약했으나 실사과정에서 계약금액이 천차만별이었던 점이 드러나 돈을 많이 지불한 한 후보측이 손해배상소송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선거기획사들은 지난해 6·27지방선거때 선거비용 실사에 대응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담합,거의 완벽하게 허위장부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달초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이른바 「선관위리스트」는 모두 90여명으로 이들에 대한 실사보고서가 라면상자로 10개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이었다는 전문.한 심사대상자의 실사보고서는 무려 6백쪽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중앙선관위는 주무부서인 관리국 소속 직원 7∼8명으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다른 부서의 직원들조차 심사내용을 일체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심사를 진행해 왔다.이 때문에 정치권등에서는 발표 전날인 22일에야 선관위가 통보해 줘 결과를 알게 됐다는 후문. 한편 신한국당의 중진인 S·K의원은 한때 고발대상자로 거론됐으나 실사결과 혐의 내용이 잘못 알려지거나 경미한 것이어서 극적으로 제외됐다고 한다.
  • 선거비용 실사/예상깬 A급 태풍으로/선관위 실사결과 오늘 발표

    ◎고발대상 전체의 10%선… 파문 커질듯/이기문·김화남씨외 여중진 2명 포함 23일 최종발표를 통해 정치권에 몰아닥칠 중앙선관위의 4·11총선 선거비용 실사는 「A급 태풍」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선관위가 최종 발표를 앞두고 22일 공개한 사법처리 대상자수는 정치권이나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이다.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검찰에 고발돼 결과적으로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현역의원이 15명 안팎에 이른다.전체 고발대상자는 80∼90명이지만 이들 15명이 직접 당락에 영향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선관위 실사결과의 핵심포인트이다.이들 외에도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될 의원은 10명선에 이른다는 전문이다.전체 지역구 현역의원 2백53명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거비용과 관련해 선거관계자가 고발될 현역의원의 혐의유형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우선 전체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전국평균 8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이상 초과지출한 경우다.여기에는 이미 법원에 기소된 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이기문·무소속 김화남 의원외에 3∼4명이 새로 적발됐다.법정한도액은 초과하지 않았지만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등이 금품살포·매표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도 3∼4명 적발됐다. 사법처리 대상자를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 의원이 절반정도를 차지,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한국당의 김윤환·이세기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자민련 P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야의 중진급 의원도 일부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이들이 고발조치된다고 해서 당장 당선이 무효처리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우선 검찰의 수사를 통해 혐의사실을 가리게 되고 기소된 뒤에는 6개월간의 1심과 각각 3개월씩의 2,3심을 거치게 된다.선거법위반사범의 공소시효일이 오는 10월11일이므로 기소되더라도 내년 10월쯤에야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당선무효여부가 가려지게 된다.선관위 실사결과 전체 사법처리대상중 확실한 증거가 확보돼 고발 당할 인사보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수사의뢰될 인사가 다소 많은 점에 미루어 사법부의 최종판결때까지 선관위·검찰과 당사자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중기전문대 내년부터 신입생 선발/중기기술교육원 확대 개편

    ◎7개학과 현장근로자 40명씩 모집/당분간 야간과정만 운영… 전문기술인력 양성 내년에 중소기업전문대학이 설립된다.중소기업청은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서 운영중인 2년제 전문기술교육원 과정을 중소기업전문대학으로 확대,개편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오는 29일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대학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학교법인설립위원회(위원장 이우영 중기청장) 창립총회를 갖고 이달중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올해안에 학교법인 및 대학설립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모집학과는 정밀측정과 산업디자인과 환경공학과 경영지도과 산업전자과 정보산업과 메카트로닉스과 등 7개 학과이며 과별로 40명씩 모두 2백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체 근무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은 야간과정으로만 운영하며 점차 주간과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신입생을 중소기업현장 근무자중에서 선발하고 추후 학과별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교 학력이수자들에게도개방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을 설립하게 됐다』며 『전문대학이 개교하면 산업체 근무자들이 대부분 기업의 지원아래 교육을 받게 돼 중소기업의 전문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장기연수과정은 연간 교육비 60만원을 내고 2년과정을 이수하면 학위 대신 기능사 응시자격만 주어져 중도 탈락률이 50%에 이르러 전문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많다.현재 1·2학년 과정에 7백7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 대권경쟁 이르다(사설)

    요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동에 번쩍,서에 번쩍하며 지방 나들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국민회의 취약지구로 일컬어지는 영남지방에선 국민회의의 집권 정당성을 역설하고 다님으로써 벌써 대권장도에 진입한 느낌을 주고 있다.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제1야당의 총재가 1년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인지 궁금하다.하긴 대권경쟁 4수를 하는 판이니 그 초조감을 이해 못할 바 아니나 정치를 너무 개인적 한풀이에 이용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대중씨는 그렇다 치고,여당의 중진들이 툭하면 대권문제를 운위하는 건 더욱더 생각해볼 문제다.왜냐하면 여권내 대권경쟁은 자칫하면 정치불안·권력누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것이 바로 여야의 차이이며,여당내 대권경쟁을 신중하게 다뤄야 할 이유다. 그런 점에서 최근 여당의 대권후보주자로 지칭되는 몇몇 중진 입에서 대권관련 발언이 경쟁적으로 튀어나온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대권후보 조기가시화론」은 좀 성급한 느낌을주었으며 당정 지도부에 대한 「복지부동」 질타라던가 「PK인사 편중」 비판등은 인기발언의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신한국당을 향해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 경고는 당내 대권경쟁의 조기과열을 차단하여 국리민복을 위해 전념하는 정치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이해된다.당은 이에 적극 호응하여 최소한 금년말까지는 대권문제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할 수 있는 국회는 사실상 이번 정기국회뿐이다.내년 정기국회는 목전의 대선 때문에 산만해질 것이 분명할 테니 말이다. 여당 중진들은 이번 국회의 진지한 운영을 통해 생산적인 리더십을 과시하고 경쟁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공소한 대권논의보다 그것이 국민에게 훨씬 더 어필할 것이다.야당 주자들과의 차별화도 거기서 구할 수 있다.4·11총선의 여당승리를 생각한다면 여당 중진들이 야당측의 발빠른 행보에 초조해야 할 이유도 없다.
  • DJ“부총재에 당무 대폭 이양”/대선에 전념…대외활동 강화 포석

    ◎일부 중진 도전 봉쇄… 갈등 최소화 국민회의는 1백만원 이상 지출을 할 때 김대중 총재가 직접 결재를 한다.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는 「1인관리체제」의 한 상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창당 1주년을 계기로 상한선이 조금 오를 것같다.김총재가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회의도 중요한 당무회의 등만 참석하고,간부회의는 부총재에게 위임한다는 것이다.소사는 이들에게 맡기고,자신은 대사에 매달리겠다는 뜻이다. DJ(김총재)는 윤번제 총재권한대행체제 도입도 선택 가능한 「카드」로 제시했다.박지원 기조실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좀더 시간과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떤 형식이 되든 부총재단에게 당무를 대폭 이양하겠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우선 표면적으로는 당내 중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일부 중진들의 도전적 행보,또는 이들간의 갈등이나 불협화음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차기행보」를 본격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시시콜콜한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당밖을 돌며 「표몰이」에 주력하겠다는 뜻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DJ가 부총재들에게 어느 정도로 당무를 이양하든간에 「1인관리체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부총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면 「얼굴마담」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 “당력 국가경쟁력제고에 집중”처방/김 대통령 대권논의 경고 의미

    ◎“소모적 논의 국민이 외면” 금언령/차기주자에 정치적 메시지도 담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당에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13개 지구당조직책과 신임 당무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였다.발언내용은 해석하기에 따라 정치적 「폭발성」을 갖기에 충분했다.이른바 당내 「대권후보군」으로 불리는 중진들이 『나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러한 의미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의 발언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당원의 덕목으로부터 출발해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그리고 역사의 평가로 이어진다.각기 별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게 아니라 맥이 서로 통하는 점증법의 틀 속에 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정당생활이란 단체생활임을 강조했다.『단체생활의 최대덕목은 구성원이 언행을 통일하는 것으로 돌출발언을 한다든가 당의 목표를 저해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나아가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대통령은이를 『더불어 함께 가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갖춰야 미래가 있고,그래야만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다분히 경고성 수사를 구사했다. 끝으로 김 대통령은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하며,이는 나의 오랜 경험』이라는 특유의 역사관을 내비치는 것으로 이날의 화두를 마감했다. 김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일단 외견상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새 지구당조직책과 당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축하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 스스로도 「독불장군」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를 두고 『국력을 소모하는 대권논의를 자제하고 민생현안해결과 국가경쟁력제고에 당력을 모으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김 대통령의 의중은 「21세기로 나가는 국가건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홍구 대표위원을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차기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이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강조한 대목에서 이러한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미래가없다』는 간접적인 표현으로 국력을 엉뚱한 방향으로 소모하는 당내 차기 대권논의에 쐐기를 박으려 한 것도 이러한 이유인 듯싶다.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기여하고 당원으로서 언행을 통일하는 사람만이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동참의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예컨대 경제개발기구(OECD) 가입과 같은 정부정책과 대통령의 유세지원등 당의 방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거나 차기 대권후보선출방식 등을 놓고 떠드는 것은 당원으로서의 덕목도,그렇다고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도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김 대통령의 이날 화두는 국가경제력제고를 위한 고단위처방인 동시에 차기를 노리는 지도자의 덕목을 강조한 정치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 내년 5월 거취 결정 최형우 신한국 고문

    신한국당 차기 대권후보군의 한 사람인 최형우 상임고문은 『김영삼 대통령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명년 5월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겠다』고 말했다. 최고문은 19일 발매되는 시사월간 윈(WI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그런 결심을 한 바 없다』며 『상도동 계보에서 30여년간 몸을 담은 한 중진의 입장에서 저와 가까운 사람들 특히 대통령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불심 껴안기 나선다

    ◎불자의원 13명 새달 10일 「연등회」 발족/박상규 부총재가 초대회장 맡게 될듯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불심껴안기」에 나선다. 당내 불자 의원 13명은 내달 10일 「연등회」라는 공식모임을 발족시킨다.박상규 부총재가 회장으로 추대되며 정한용 추미애 의원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여기에 조찬형 김성곤 한영애 임복진 배종무 최선영 박찬주 의원 등 당내에서 불교도 의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매달 1회 정도 전국의 유명사찰을 돌면서 1박2일 일정으로 참선 위주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첫 법회는 불교방송국 강당에서 열고,김총재에게 축사도 부탁해 놓았다.방송국측과 전국적인 방송계획도 협의 중이다.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불교 신자들에게 다가갈 더 없는 기회다. 이 때문인지 정가에서는 긴장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있다.이달초 김총재는 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인사를 방문,혜암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었다.내달부터 연등회가 전국을 돌 경우 불교계 중진들과의 자연스런 창구역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김총재의 그림자로 알려진 권노갑 의원이 연등회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그러나 연등회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며 산파역할을 한 조성준 의원은 『지난 5월 불자의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모임결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불심을 닦는 일 외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중견작가 송기숙씨 신작 「은내골기행」

    ◎아직 끝나지 않은 ‘민족분단의 상처” 민족문학 진영의 중진작가 송기숙씨(61)가 분단전쟁과 민청학련 사건을 양 축으로 한 신작장편 「은내골기행」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냈다. 은내골은 이야기의 중추적 공간인 남도의 한 마을.하지만 평화롭고 예쁜 이름과 달리 그곳엔 분단이 물려준 뒤틀린 역사가 깊이 감춰져 있다. 민청학련 관련 1심공판이 피비린내를 풍기던 74년,신문기자 명호는 잡지에서 6·25 1년전 장마로 수몰됐던 은내골의 수호석 선돌이 다시 나타났다는 기사와 한데 실린 사진을 접한다.기획기사에서 친일파 문제를 다뤘다가 해직돼 민청학련 공판 결과만 무력하게 지켜보던 그는 당장 은내골로 달려간다.은내골은 명호에게 6·25때 사촌형을 따라왔다가 사귄 또래 여자친구 혜선이와의 아름다운 추억과,얼마 못가 잿더미가 된 전란 와중에 그 친구를 잃어버린 아픔이 공존하는 곳. 다시 들른 마을에는 한때 추앙받던 진국사 주지스님이 전 인민위원장의 아내 한몰댁과 관계를 가져 아이를 낳았다는 흉문이 떠돌고 악덕 친일파 차출만이 절주변의 땅을 가로채려는 흉계를 꾸민다.명호는 미륵불 그리기에 열중하는 화가 선경을 만나지만 둘 사이의 풋풋한 사랑은 무르익지 못한다.한몰댁의 아이는 월북했다 간첩으로 내려온 남편의 핏줄이었으며 과부였던 선경의 어머니를 강간,선경을 태어나게 만든 차출만은 이를 감지,당국의 감시를 끌어들인 것이다.결국 한몰댁의 간첩 남편과 민청학련을 연계시키려는 당국에 의해 명호와 함께 잡혀들어간 선경은 혹독한 고문 끝에 끝내 정신병자가 된다.
  • 여 중진 지구당대회 대거 참석/신한국,23일부터 13곳 개편대회

    ◎이홍구 대표 벌써부터 연설 준비/박찬종 고문 적극적… 이한동 고문 등도 계획중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7일 신한국당의 이른바 「중진의원군」으로 불리는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다.미국 민주당전당대회 참석차 외유중인 김윤환 의원 말고는 12명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내 결속과 효율적인 국회운영에 대한 당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남북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개각에 따른 당정간의 조화 등에 대해서도 모종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의례적인 이번 오찬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김대통령이 이들 고문단에게 어떤 형태로든 소모적인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대한 자제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신한국당은 오는 23일부터 대구 동을(서훈 의원),대구 서갑(백승홍 의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선후 입당한 13명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개편대회는 새 위원장을 뽑는 자리인만큼 당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진들의 축사·치사 등이 어우러진 지구당으로서는 가장 큰 공식행사이다.고작 대학등에서 강연정치로 하한정국을 보내고 있는 중진들에겐 축사등을 통해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자기의 정치철학과 비전,나아가 주자로서의 「상품성」을 과시할 수 있는 허가된 무대인 셈이다. 이러한 속성을 감안,당에서는 초청인사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고있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초청인사 문제는 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의 소관사항』이라고 잘라 말한다.대표위원과 사무총장의 참석여부와 사무적절차및 행사지원 말고는 모두 지구당위원장이 알아서 처리할 사항이라는 얘기이다. 문제는 지구당개편대회를 상임고문단의 연설만으로 채울 수 없다는 데 있다.경기지역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정무장관과 상임고문단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지만,행사의 성격상 모두에게 연설기회를 주기도 어려운 처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결국 친소관계에 따라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장 유리한 위치는 역시 당의 「간판」격인 이홍구대표위원.이대표는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경기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까지 모두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아래 벌써부터 연설문안을 다듬고 있다. 상임고문중엔 박찬종 고문이 가장 적극적이다.초청을 하면 모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서훈 의원과 김재천 의원(진주갑),이규택 의원의 개편대회에는 반드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한동 고문은 26일 경주갑(김일윤 의원),경주을(임진출 의원)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고 이회창 고문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일정이 허락하는 한 많은 지역에 참석할 예정이다.반면 일정이 바쁜 최형우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은 『시간이 나면 가겠다』며 아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이다. 그러나 대회의 막이 오르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탓에 당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뒷말도 무성할 것으로 점쳐진다.바로 그 시점에 상임고문단의 청와대 오찬이 잡혀있어 이래 저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 계간지 「작가세계」/「작가특집」30번째

    ◎임철우씨의 「80년 5월 광주」/절제된 연민·서정적 문체로 「아픔」 그려/“사회를 포함하는 글”… 7인 평론도 곁들여 계간문학지 「작가세계」가 가을호로 30호를 맞아 작가특집으로 소설가 임철우씨(42)를 소개한다.여러 필진을 동원,한 작가를 집중조명하는 작가특집은 「작가세계」가 창간부터 주력해온 특집.이후 「문학동네」「한국문학」「문학과사회」 등 라이벌 계간지들이 줄줄이 따라올 정도로 인기를 끈 기획이다.그간 문학적 업적이 확고히 굳어진 중진이상에만 지면을 할애했던 작가특집이 소위 「제5세대」「80년대 작가」라는 임씨에게까지 문턱을 낮춘 것은 앞으로 한층 젊어지겠다는 변신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80년대 작가 가운데 임씨가 가장 먼저 작가특집의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은 전혀 뜻밖이 아니다.광주에서 자라 광주항쟁을 고스란히 겪었던 그에게 당대 최고의 맹독성 상처인 5월 광주는 바로 자신의 화두였다.그는 포즈가 아닌 혼신의 몸짓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광주를 끌어안는 소설들을 썼다.그러면서도 이를 드러내는 문체에는 광포한 분노대신 절제된 연민과 서정성이 넘쳤다.이 진정성 때문에 임씨는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의 잔인한 현장을 불가능에 가까운 아름다움으로 보여줘 오히려 섬뜩하게 드러냈다」는 그 작품세계의 본질에 폭넓은 동의를 얻어왔던 것이다. 이번 특집에는 모두 일곱명의 문학평론가가 글을 보탰다.양진오씨의 문학적 연대기 「다시,소설가의 길을 걸어가기」와 최재봉씨의 인터뷰 「섬,혹은 뿌리」는 개인적 연대기와 집필계획을 작가의 육성으로 들려준다.또 성민엽씨의 작가론 「금속성과 액체성의 대립」,최성실씨의 「환멸을 넘어서는 방법에 대하여」와 김경원씨의 「기억의 빛과 어둠을 넘어서」 등 작품론,권명아씨의 문체론 「충돌하는 말들,탐색하는 말들」 등이 작품세계를 전방위에서 해부한다.김종욱씨는 「포도씨앗의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라는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덧붙였다.작가 신작으로는 임씨가 최근 쓰고있는 대하장편 「불의 얼굴」의 한 장이 실려있다. 이 가운데 양씨는 임씨가 세상을 폭력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도 현실고발로 이끌리지 않는 것은 그가 문학을 「사회속에 포함되기보다 사회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성씨는 금속과 액체 이미지의 대립에 주목하면서 임씨의 작품을 금속의 폭력성을 몰아내고 화해로운 액체상태를 넓혀가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임씨는 최씨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의 총체적 형상화를 지향하며 지난 89년부터 써온 「불의 얼굴」을 내년 3월까지 6천장 규모로 매듭짓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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