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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의원 “탈계보”… 세력화 움직임

    ◎서울지역 11명 대권논의서 “중립” 다지기­신한국/재야출신 중심 포럼… 당내 민주화 목소리­국민회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초선 및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세력화」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그 방향은 상이한 것 같다.신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단합을 위한 이른바 「탈 계보」의 성격이 강한 반면,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논의와 외연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강성재 이우재 이재오 이상현 유용태 맹형규 이신범의원등 서울지역 초선의원 11명이 그들이다.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당내 대권후보 논의에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부 중진들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나 행보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일 뿐더러 당내 단합과 화합을 해친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들은 특히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 배제론」 발언이후 불거진 상임고문간의 설전에 『적전분열 아니냐』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모임에 참석한 L모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중진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데인식을 같이했다』며 『새로운 정치풍토 조성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즉 후보군에 「줄을 서는」 당내 난맥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셈이다. 이들은 이같은 취지의 확산을 위해 가능하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의 초선의원과도 같이 연대할 뜻임을 내비췄다.이재오의원은 『여타 지역 초선의원들을 규합,오는 10월중 대규모 모임을 갖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해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다. 현재 신한국당 초선의원은 전국구를 포함,모두 63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의 규합 노력은 아직 미풍에 불과,다른 의원들로부터 별다른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인천지역의 한 의원은 『세력화 자체가 문제인데다 막상 대통령의 지시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도부가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내 신기류로 바람이 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 등 재야 초선출신들을 중심으로 「독자색깔」을 드러내고 있다.「열린 정치포럼」가칭)으로 간판을 내건 이 모임은 김부총재를 비롯,유재건 김영환 유선호 신기남 정한용 천정배 김한길 방용석 조성준 의원 등 초선들이 주축이다.여기에 임채정 이협 이상수 장영달 이석현 의원 등 재선이상의 그룹들도 가세,회원수가 20여명 선에 육박한다. 지난해 창당 이후 김대중 총재의 계파활동 불허방침을 감안하면 「파격성」도 엿보이지만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득에 김총재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부총재도 정치세력화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을 의식,『이 모임은 순수 연구모임』이라고 강조한다.즉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교차투표을 제안하는 것처럼 정치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당내 민주화」 공격예봉을 피하려는 김총재측의 고차원적인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 중진들 “경제난 극복” 역설/막내린 신한국 지구당 개편대회

    ◎“이 대표 중심 당결속” 한목소리 단합,단합,단합….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신한국당 입당의원 13개 지구당의 릴레이식 개편대회가 14일 경기 여주(이규택)·이천(황규선)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대회에는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이른바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당 중진들과 소속의원 등 33명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대권주자」 9명중 이대표와 이회창·이한동·최형우·박찬종 고문,김덕룡 정무1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당의 중진들은 당내 결속을 통한 경제난 극복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그동안 몇차례의 돌출발언에 따른 당의 갈등기류를 수습하려는 역설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서도 「통합론」「국가경영론」「정의구현론」「새정치론」 등 나름의 대권철학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눈길을 모았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대표는 지역갈등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당의 단합을 주장했다.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을 정면 반박했던 이만섭고문은 이대표 중심의 단결을 촉구,대권논의의 중단을 당부했다.오세응 국회부의장도 미국 전당대회 방문을 화제로 『(대선후보로)누가 되느냐보다 당이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섣부른 대권논의를 경계했다.최형우 고문은 『입으로 정치해선 안되고 마음으로 정치해야 한다』며 『김영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내 고문들이 더불어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한동·이회창·박찬종 고문과 김덕용장관 역시 단합을 강조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특히 이회창 고문은 박찬종 고문과의 갈등설을 겨냥,『박고문과는 고교 선후배이자 지난 총선때 손을 맞잡고 전국을 돌며 고락을 함께 한 사이』라고 일축한 뒤 『앞으로도 박고문과 손을 맞잡고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박고문도 『내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면 당과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자신의 대권론을 연설 중간중간에 대입시켰다.이한동 고문은 당의 결속을 통해 국민통합에 앞장서자고 예의 「통합론」을 제기했다.이회창 고문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단결을 호소하면서 「정의와 형평을 세우는 국가」를 주창했다.박고문은 『문민정권 2기는 바야흐로 국가경영관리의 시기』라며 「자기희생」과 「추진력」을 당지도부에 요구하기도 했다.김장관은 지역갈등과 3김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새시대 정치」를 역설했다. 이회창 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과 박찬종 고문의 이회창고문 비난발언,외유중에 날아든 김윤환고문의 「영남배제론」 등으로 개편대회 기간동안 당에 빚어진 갈등양상은 이날 중진들이 이구동성으로 단합을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진화된 모습이다.김영삼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신한국당이 보여준 갈등진화는 결국 대권후보군의 필연적 갈등구조속에서도 그만큼 위기관리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진다.
  • 클린턴 대 이라크 정책/공화 중진들 강력 비판

    【워싱턴 연합】 미국이 지난주 이라크에 대한 1,2차 공격으로 목표를 충분이 달성하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자체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대미 도전이 계속되자 공화당 고위인사들이 클린턴 행정부의 이라크정책을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지난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과거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반대대열에 합류했던 연합국을 분열시켰다고 지적,미국은 목적없이 정밀무기를 사용하는 외톨이 싸움대장같이 보이게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부 이라크의 이라크군 군사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남부 이라크를 폭격한 것이 합리적인 조치였는지 묻고 걸프전 때 미국을 지원했던 나라들의 지지가 이번에 부족했던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리더십이 좋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클린턴의 반격/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강력한 미국을 열망하는 이른바 「인디펜던스 데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최근 이라크 사태는 오랫만에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듯 하다. 냉전체제 붕괴이후 유일한 군사대국으로 남았음에도 오히려 마땅한 자극이 없어 심리적 위축감마저 느끼고 있던 미국민에게 지난 초여름 개봉돼 지금까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다. 불가항력적인 외계인의 침공에 전세계가 속수무책으로 있을때 최후수단으로 대통령까지 조종간을 잡고 적진에 뛰어드는 미국의 용감성으로 외계인을 쳐부수고 세계를 구출한다는 이 영화는 황당무계한 내용임에도 미국인들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은 컸다.자칫 잊을뻔 했던 아메리카의 영광을 되살려야 하며 그 영광을 다음 세기에도 지속시켜야 한다는 자각같은 것이었다. 이라크 사태가 발생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이라는 깃발을 들고 이라크 한복판에 크루즈미사일을 쏴댈때 국민들은 명분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우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초전박살로 미국이 성공한줄 알았던 이 공격이 결국은 실패로 밝혀질 무렵 클린턴 대통령은 곧바로 첫번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격준비에 돌입했다. 공격준비는 본토의 스텔스기를 지구를 반바퀴 돌아 투입시키고 지중해의 항모를 보내는 등 요란하게 진행됐다.국민들은 첫번째 공격에서의 실패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따질 여유도 없이 이내 두번째 공격에서의 승리를 기원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12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의 68%가 보다 강력한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공화당의 돌­켐프 정·부통령 후보를 비롯 중진의원들만이 일제히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최고의 호재를 만났다는듯이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클린턴 대통령의 「목표」부재와 「지도력」부재를 신랄히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도가 떨어지거나 돌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 기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인디펜던스 데이 증후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이 현상은 이번 사태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 행정부를 통해 21세기 미국의 대외정책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이며 외교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 김덕룡 정무·박찬종 고문/정치·경제 현실 진단

    ◎김 정무­“대권타령만 하는 정치판 바꿔야”/박 고문­“경제주체 신뢰·지지 못얻고 있다” 신한국당 중진들의 대권가도와 관련한 설전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정무장관이 13일 강연을 통해 우리의 정치·경제현실을 진단했다.박고문은 재계와 학계의 중진인사들의 모임인 서울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경제」란 주제로 입을 열었다.김장관은 한국민주시민교육협의회 주관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시민교육,민주화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석,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 그러나 박고문은 또다른 파문을 우려,처음부터 아예 한계선을 정해놓은 듯했다.그는 『오늘은 내 숨소리도 취재대상이 되는만큼 대통령의 금언령을 지키면서 얘기할 생각』이라며 청중들의 「눈높이」를 낮춰버렸다. 대신 그는 한승수 경제팀의 9·3 발표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진단이 정확하고 처방은 좋으나 경제주체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결연한 분발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격하게 몰아부쳤다. 반면 김장관은 지역주의와 대권정치로만 흐르는 현 정치판을 호되게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는 『모든 것이 다 달라졌으나 유독 정치만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민주시민과 건강한 정치인이 이런 낡고 잘못된 정치행태를 깨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장관은 20명의 여야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미에 『허구한날 대권타령이나 하는 정치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는 촌보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묘한 여운을 남겼다.
  • 이홍구 대표/당중진 잇단 접촉 “눈길”

    ◎이한동 고문 이어 최형우 고문 등과 독대/“왜 만날까” “무슨얘기 나눌까” 관심 고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이른바 차기주자로 분류되는 당내 중진들과 개별접촉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이대표는 지난 10일 이한동고문과 한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12일엔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 고문을 만난다.김윤환 이회창 박찬종 고문과도 만날 생각이다.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오는 27일 추석전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모두 이대표의 요청에 따른 자리다.그래서 그 배경과 대화내용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대표가 당내 대권주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5월 취임이후 이대표는 두번씩 이들과 독대했다.다만 이번 연쇄접촉은 김윤환 고문의 「영남배제론」파문과 박찬종 고문의 이회창고문 비판의 불길이 가까스로 잡힌 직후의 일이라 좀더 시선이 모아진다. 11일 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에서는 이고문이 프랑스를 다녀온 얘기와 정기국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대표측은 전했다.최형우 고문 등과도 비슷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는 전언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권문제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논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또 각 만남의 무게를 달리보기도 한다.그러나 『이대표 본인이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분류되는 마당에 노골적인 대화가 있을 수 있겠느냐』는 측근의 말처럼 대표와 고문의 직분에서 크게 빗겨선 대화는 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대표로서는 대권과 관련한 불협화음을 최소한 정기국회 기간동안 예방하는 것 자체가 「관리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권가도에 보다 유리한 입지를 세우는 것만은 분명하다.측근은 『대권후보는 결국 국민적 지지가 관건』이라며 『이대표 체제 출범후 당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대표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크게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잇단 악재로 곤혹/이용희·김기영씨 등 비리 수사망에

    ◎신한국 당선 “헌금내막 입증” 직격탄 국민회의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이용희 부총재 검찰 소환,김대중 총재의 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 출신인 김기영 서울시의회부의장 구속등 소속 인사들이 검찰 수사망에 걸려들고 있다.염규윤 전북도교육감 수뢰사건과 관련해 전북 출신 의원들도 연루설이 나돌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사안들이다. 신한국당은 9일 국민회의의 이런 고민을 읽은 듯 직격탄을 퍼부었다.김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수수에 이어 국민회의 부도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과거 전국구 공천 등에서 끊임없이 문제됐던 야당의 헌금 내막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고 공격했다. 국민회의는 즉각 반박논평으로 맞섰다.박홍엽 부대변인은 『검찰이 정치적 목적에서 먼지털기식 수사로 야당을 조여오고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그동안의 정치적 편파수사와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α」날조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고조되고 있는 비난여론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반격 수위를 이쯤에서 조절했다.뇌물수수 등 명백한 범죄혐의로 연결되어 있어 자칫 범죄를 두둔하는 형국으로 변질될 가능성 때문에 내놓고 반발만 할 수 없는 형편이다.그래서 일련의 사건들이 당과는 무관함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한 관계자는 이부총재의 거액 수뢰혐의와 관련,『교육감선거 때 일부 중진들이 김대중 총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건의했으나 김총재는 한광옥 사무총장을 통해 엄정중립을 지시했는 데 이부총재가 그럴 줄은 몰랐다』고 파문 책임을 이부총재에게 국한시켰다.다른 관계자는 『이부총재가 전날 김총재를 찾아 「돈을 빌렸다가 돌려줬다」고 해명했다』고 소개하면서 『개인문제이니 당 차원에서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 고문 발언파문 수습국면/이홍구 대표 의원세미나서 「한배」강조

    ◎이회창 고문 경청… 박찬종씨 「해명 발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 「영남배제론」으로 촉발된 당내 파문 수습에 직접 나섰다.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했지만,「경고」에 가깝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이대표는 9일 열린 제2차 의원세미나에서 지론인 「한지붕」과 「한배」를 누차 강조했다.『우리는 한지붕 밑에서 한배를 타고가는 동지이다.결집된 힘으로 국가과제를 풀어가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자』맨 앞줄에 앉아있던 이회창 최형우 이만섭 고문 등은 미동도 하지않고 이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강총장도 고위당직자회의,의원세미나,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그는 『지구당대회는 당의 단합을 과시하는 자리』라며 『당총재는 세일즈외교로 바쁜데,송구스럽고 계면쩍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와 강총장의 이날 발언은 파문초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방치하지 않겠다』는 여권 핵심부와의 교감이 강하게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실 김고문의 「영남배제론」 발언이후 잇따른 이만섭 고문의 반격과 이회창 고문을 겨냥한 박찬종고문의 공격으로 당내에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자기의 주가를 높이고 상대편에 우호적인 「손짓」을 하기 위해 고문단이 언제든 또다른 돌출행동의 원인이 되기에 충분한 셈이다. 두사람의 경고는 우선 이를 염두에 둔 당차원의 「경고 메세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속속 귀국하고 있는 중진들의 행보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이한동 상임고문이 이날 하오,앞서 김덕룡 정무장관은 한·일 포럼 참석차 출국했다가 전날인 8일 하오 귀국했다.「불씨」를 던진 김윤환 고문은 귀국을 2∼3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진다. 지도부는 이들의 가세가 파문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미리 차단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이렇게 볼 때 고문단이 감정대립,나아가 세싸움을 벌일 공산은 일단 희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당사자인 박찬종 고문도 이날부터 해명성 발언을 시작하고 나섰다.결국 파문은 이날을 고비로 진정국면을 맞을 것 같다.
  • 세 불리… 자민당 “역공”/일 새달 조기총선 추진의 배경과 변수

    ◎중진 정치헌금 의혹·신당 창당설 불거져/연립당파 반대 휘말려 다소 늦춰질 수도 일본 자민당이 오는 10월 말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은 가토 고이치 간사장의 「불법 정치헌금의혹」에 대해 야당인 신진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고 「하토야마 신당」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에 해당)율을 3%에서 5%로 인상하겠다는 여당 계획에 여론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야당 공세와 반발 여론속에 끌려다니기보다 선수를 쳐서 주도권을 잡고 다시 일지 모를 신당붐을 차단하기 위해 조기총선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일정은 오는 9월말 임시국회 소집,10월초 중의원 해산,10월 중순 선거공고,10월말 총선실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초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예상했던 정치 스케줄은 연립정권을 유지하면서 97년도 예산을 편성한 뒤 내년 1월 임시국회때 해산을 단행하는 것이었다.여기에는 10월말 콜 독일총리의 방일,11월말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방일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등의 외교일정도 고려가 됐다.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야당인 신진당의 분열도 깊어질 것으로 기대됐다.연립여당 파트너인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지 못한 채 당의 명운이 걸린 다음 총선이 가급적 늦게 실시되기를 바라 왔다. 그러나 가토 간사장의 정치헌금 의혹이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정치일정의 변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가토 간사장은 국회에서 증언,정치헌금 의혹을 무마하는데 성공했으나 민사재판에서 패소하면서 다시 의혹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하시모토 총리로서는 당의 역학구조상 가토간사장을 교체하기는 어렵다.선택은 차라리 총선거다.하토야마 유키오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조기총선론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총선을 늦춰주길 바라고 있다.또 소선거구제로 처음 치러지는 다음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다.하시모토 총리가 한번쯤 더 신중해질 요인은남아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총선 연내실 시설은 여전히 강력하다.
  • 신한국 중진 3인 동반 방독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 공관 국감차/통독현장 둘러보며 통일방안 모색할 듯 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김윤환·이회창·최형우 의원이 함께 이달말부터 독일을 방문한다.국회 통일외무위원회 소속 의원자격이다.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 사이에 실시될 예정인 해외공관 국정감사에서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외무통일위의 관계자는 『오는 10일 쯤에야 해외공관 감사 희망지를 공식적으로 접수할 예정이지만,24명의 위원 가운데 세 의원은 이미 구주지역을 희망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세 의원이 구주지역 감사에 참여하겠다는 이유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신한국당의 차기 대권후보를 꿈꾸는 세 의원으로서는 통일의 현장인 독일을 둘러 보고 나름대로 우리의 통일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이번 국정 감사기간 동안에도 통외위의 최대 현안은 역시 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세 의원은 모두 신한국당내의 유력자이면서도 입지는 각각 다르다.최의원은 현 정권의 「적자」인 민주계의 맏형격이며,김의원은 여전히 신한국당의 한 축을 이루는 민정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또 이의원은 신한국당이 영입한 신진인사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세 의원이 열흘 낮,열흘 밤 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을 함께 다니며 무슨 대화를 나누고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 중기 상품권 판매 개시/중진공,1만∼10만원권 200억어치 발행

    ◎의류·가방·신발 등 2천여 품목 구입 가능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상품권 2백억원어치가 30일 발행됐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하오 중기청 강당에서 이우영 중기청장,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각계인사 2백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상품권 발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관계비서관을 보내 중소기업상품권 발매를 축하하고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현대그룹도 중소기업의 판로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권 1억원어치를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발행하는 이 상품권은 잠실·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판매장,공동브랜드제품판매장,가맹업체의 백화점 매장,직영점,대리점 등 전국 1천5백29개 가맹점에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또 시중의 일반 백화점 상품권과 같이 1만원,3만원,5만원,7만원,10만원권으로 구분돼 사용하기 편리하며 일정 비율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경우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엔리꼬꼬베리」,「미치코 런던」,「안지히」 등 의류와 「이브자리」,「님프만」,「스와니」 등 침구류,「가파치」,「마르조」,「쌈지」,「쓰리세븐」 등 가방류,「귀족」,「슈인」,「웨딩」 등 신발류,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의 가구류 등 2천여종이다. 이번 상품권은 여의도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직접 판매하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전국지점에서 위탁판매도 할 예정이다.
  • DJ “대선으로 뛴다”/지방·해외 순방 스케줄 “빡빡”

    ◎당살림 새달부턴 「부총재 몫」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오는 9월까지 당무에서 손을 뗀다.이달초 여름휴가차 임시가동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체제를 한달 더 연장시킨 것이다. DJ(김 총재)의 이같은 선택은 표면적으로는 당운영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진인 부총재들의 당무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그보다는 앞으로 외곽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사소한 당무에 매달리지 않고 선이 굵은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대권4수」고지를 향해 기동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이런 맥락에서 DJ의 향후일정은 「표」와 연결된다.우선 다음달 6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그 다음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서울 노원구청장선거 합동유세도 한다. 이어 DJ는 취약지역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8개가 비워 있다.제1야당으로서는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강원도지부를 시작으로 14일 인천,18일 경남,21일 제주 등 4개 시·도지부 결성식에 참석한다.충남·경북·대구·부산도 곧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그는 또 오는 31일부터 6박7일동안 호주를 방문한다.이를 계기로 10월 중국,11월 미국,일정은 미정인 필리핀 방문 등 부쩍 많은 해외행보를 준비중이다.또 다음달 12일 한림대,17일 중앙대 등 외부강연도 계획하고 있다.호주방문 하루 전에는 연세대 「한총련」시위현장도 찾는다. 이 모두는 대권도전을 앞두고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다.
  • 「12·12」­「5·18」선고/정치권 반응

    ◎“「헌정 중단」에 준엄한 심판”/여­“역사적 단죄… 불행한 사태 재발 없어야”/야­“재판부 결정 존중”… 일부 비판·동정론도 12·12 및 5·18사건,그리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여야는 일단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묘한 반응의 차이를 보였다.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반면,정치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신중한 모습이거나 재판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비자금사건에 대해서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실형을 선고받자 한결같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대부분의 고위관계자들은 『1심 재판이 끝났을 뿐이고 사법부가 하는 일인데 특별히 멘트할 일이 있느냐』면서 공식 언급을 자제. 또 전·노씨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관해서도 『재판도 안 끝난 상태에서 그런 얘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언론의 앞서가는 보도경향에 우려를 표시. 이 때문인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도 전·노씨 재판문제에 대한 보고나 논의가 없었다는 후문.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오늘 선고는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국민적 합의가 법에 의한 판결을 통해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사법부의 판결을 환영. 경주갑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역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건관련자들은 국가와 역사앞에 겸허히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촉구. 강삼재 사무총장도 『역사적 진실이 규명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는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 이회창 고문은 『앞으로 남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어떤 발언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평을 유보. 반면 일부 중진들이나 5·6공 출신 인사들은 공식 언급을 극구 사양. 비자금사건 선고공판과 관련,김 대변인은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떤 관례도 이 땅에서 추방됐다』고 평가.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12·12 및 5·18사건 선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및 재판절차에는 비판적인 시각. 비자금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오랜 관행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세력도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재판의 역사적 교훈이자 가르침』이라며 『그러나 5·18의 원인이 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과 광주학살의 진상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주장.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이 땅에서 힘으로 헌정을 중단하고 역사를 단절하는 오욕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특히 박준병 전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엄정한 법의 심판은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일부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은 두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펴 눈길. ◎해외 반응/“한국 민주주의 역량 과시”/NHK TV­머리기사로 보도… 큰관심/뉴욕 타임스­15년 곪은 한국상처 치유 ▷4대통신◁ AP·로이터·AFP·UPI등 세계 4대 통신사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 6월의 형이 선고된 사실을 일제히 서울발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과거 군사통치의 망령을 떨쳐버리려고 애쓰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재판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재판을 일명 「세기의 재판」이라 소개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들이 법정기한인 7일 이내에 1심 선고형량에 불복,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전두환·노태우씨 등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형등이 선고된 26일 서울지방법원의 재판결과와 파장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사히신문과 NHK TV는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을 받는 역사적 재판」이 서울서 열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해설기사에서 『군인에 의한 쿠데타의 재발방지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재판은 일벌백계의 효과가 있었으며 「대통령의 범죄」를 재판,한국민주주의의 역할을 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지는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유죄선고로 한국인들이 지난 15년동안 앓아온 사회 및 정치적인 깊은 상처가 치유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이들의 억압정치가 비록 경제적인 성공을가져왔더라도 결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중에 두 독재자가 어떻게 처벌받게 되는가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에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자에서 이날 선고가 한국이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재판을 야만적이고 부패한 과거를 청산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중차대한 단계로 여기고 있다고말했다. ▷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등은 26일 낮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내용을 아무런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동남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언론들은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이 선고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재계 반응/대우·동아·한보·진로/실형선고에 “충격”/삼성·동부·대림,집행유예 예상한듯 안도/대외이미지 손상·경영 파급 최소화 부심 대우·동아·한보·진로그룹 등 4개 그룹사의 총수들에게 예상과는 달리 실형이 선고된 것을 재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들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들은 법정구속이 되지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책마련에 들어가는등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삼성·동부·대림그룹 등은 총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예상대로라며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경악하는 분위기.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 김 회장이 벌여놓은 많은 사업들이 큰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특히 이들은 해외에 많은 사업을 벌여놓고 있어 회장 실형선고에 따른 기업이미지등의 실추가 곧바로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 대우관계자는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가경제에 끼친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가혹한것 같다』며 『이제 세계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시점에 타격은 엄청날것 것 같다』고 우려. ○…한보그룹은 정태수 그룹 총회장이 예상과 달리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할 말이 없다』며 매우 난감해 하는 모습.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실형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면서 『다른 그룹과 마찬가지로 전혀 뜻밖의 결정이어서 아직 공식적 입장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 ○…동아그룹은 26일 최원석 회장이 비자금 선고공판에서 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당장 오는 31일(한국시간 1일 새벽)로 예정된 리비아 대수로 2단계사업 통수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우려. 그룹 관계자는 『재판장의 재량으로 법정구속은 피했지만 실형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그룹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외국의 대형공사 수주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 ○…진로그룹은 장진호 회장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재판결과가 앞으로 회사운영에 타격을 주지 않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비자금 판결과 관련,『이번 기업인에 대한 판결은 충격적이며 이로 인해 기업의욕이 심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대외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경영에 전념,국가경제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논평. 대한상공회의소도 『일부 기업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때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재판과정에서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의욕을 북돋움으로써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 ◎전·노씨 예우/대법원 확정 판결까진 전직대통령 예우/금고이상 형 받으면 각종 혜택 “영구 박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26일 법원에서 각각 사형과 장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때까지는 전직대통령예우법에 의한 예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전직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급여(기본급+기말수당+정근수당)의 95%인 5백46만원에 사회활동을 위한 예우보조금 4백56만원을 합해 각각 한달에 1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여기에 전씨는 별정직 1급 1명과 2급 2명,노씨는 1급 1명과 3급 2명 등 곁에 두고 있는 비서관들의 급여도 받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노씨 비자금사건 여파로 예우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들이 대법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때는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지고,두 전직대통령의 사망후에는부인이나 유자녀들에 대한 연금혜택도 사라진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가 규정된 대통령경호실법은 당시 함께 개정되지 않아 이들이 형이 확정되더라도 노씨에 대해선 오는 2000년 2월24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직원과 경찰에 의한 신변경호가 계속된다.반면 전씨의 경우에는 대통령직을 그만둔지 7년이 지나 관할경찰이 직무규정에 따라 자택인근 경비 등을 받는다. 한편 이들 전직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된후 사면·복권조치가 있을 경우 예우법에는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원상회복되는 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예우법 등 유사법에는 유공자들에 대한 혜택이 일단 취소되면 원상회복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준법선거의 전기로 삼자(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대총선 출마자에 대한 선거비용실사결과 여당중진의원을 포함한 20명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기로 한 것은 엄정한 선거뒤처리의 기록할 만한 본보기다.선거는 끝나면 그만이던 지금까지의 풍토를 깨고 여당의 전대표와 국회부의장등의 중진도 당선무효까지 가능한 법처리대상으로 올린 성역 없는 사후처리는 선거혁명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는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시대적 의지를 담은 통합선거법의 제정은 문민정부의 큰 개혁성과중의 하나다.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을 초과지출하거나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징역때도 당선무효가 가능하도록 엄격히 규정한 이 법만 철저히 준수하면 선거혁명은 가능하게 되어 있다.따라서 탈법과 불법을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하는 추상 같은 법집행의지야말로 준법선거를 통한 공명선거정착의 열쇠가 된다.김영삼 대통령은 통합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15대총선 전후에 수차에 걸쳐 당선무효를 불사한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선관위는강제수사권도 없이 이번 실사를 통해 검찰이 기소한 국회의원 3명 이외에 17명을 더 적발해냄으로써 선거관리의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의 지위에 걸맞는 선거개혁의 견인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이제 위법에 대한 처리는 검찰과 재판으로 넘어갔다.엄격하고 철저한 법집행은 앞으로의 검찰기소와 재판과정에서도 견지되어야 할 대원칙이다.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과거처럼 흐지부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이번 실사결과에 할 말이 없게 되었다.총선후보자의 80%에 이르는 1천96명과 관련된 위법행위자 3천5백여명이 적발된 것은 자성의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편파시비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 더구나 대다수의 위법을 들어 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위법을 현실화하자는 것이다.위법을 없애야 한다.이번 실사에 충격을 받은 자체가 법경시의 풍토를 반증하는 것이다.새삼스레 충격을 받는 일이 없는 준법선거·공명선거의 정착이 이루어져야 한다.
  • 대선구도 뒤흔든 「실사태풍」/총선비용 실사결과­정국전망

    ◎허주·DJ측근 등 여야실무 강타/당내홍·정치권 재편 휩싸일수도 23일 발표된 중앙선관위의 15대 총선비용 실사결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A급 태풍」으로 드러남으로써 정치권은 격심한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 것 같다.자칫 기존의 구도 자체를 뒤흔드는 한바탕의 요동까지도 예상된다. 오세응 국회부의장과 여권의 「차기주자」의 한사람인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4선의 중진인 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실세로 통하는 황병태 재경위원장 등 내로라 하는 의원들은 정치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이들은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기부행위등 당선무효 가능성이 높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당선무효까지 가지 않더라도 선관위가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입게 될 정치적 상처는 매우 크다.게다가 이들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향후 파장은 개인적 차원 뿐 아니라 소속정당과 15대 국회판도,나아가 대권경쟁구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오부의장과 이문체 공위원장·황재경 위원장은 국회직 수행에,김전대표는차기 대선가도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에서는 이들말고도 목요상·양정규·박세직 의원 등 9명의 현역의원이 본인 또는 선거관련자의 위법으로 심판대상에 올랐다.여권이 안게 될 부담은 만만찮아 보인다. 그렇다고 야권도 편한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김경재 의원과 천정배·이기문 의원,자민련의 박구일·박종근 의원,민주당의 제정구 의원,무소속의 김화남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대상에 포함됐다.여권에 비해 적은 수라고는 하나 국민회의 김의원이나 천·이의원,민주당의 제의원 등은 당 총재와의 친분관계 및 도덕적 측면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특히 초선인 국민회의 김의원은 지난 7월의 임시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때도 「DJ 선봉대」 역할을 자임해온 처지다. 따라서 크든 작든 이들도 상처를 입게 됐고 그 여파는 야권의 중심부를 향해 치달을 공산이 높다.공천을 둘러싼 당 내홍으로 비화될 여지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의 범위다.김영삼 대통령은 『당선만 되면 끝난다는 풍토를 바꿔놓겠다』고 그동안 누차 강조해왔다.선관위도 『공소유지를 자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지난해 지방선거 때와 달리 적지않은 「사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들의 사법처리 절차는 1년으로 내년에 있을 대선을 2개월 앞둔 시점에 끝나게 되어있다.정치권이 이들의 처리결과가 내년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신한국당 대구지구당대회 이모저모

    ◎“정치본령은 민생” 지역할거 타파 결의/이 대표 등 중진 대거 참여… 당관심 반영 신한국당은 「TK(대구·경북)공략」 이틀째인 23일 지구당 임시대회와 지역 중소상공인과의 정책간담회,민생현장 방문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민심을 다독거렸다.그러나 이날 상오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의 후유증으로 당초 기대보다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시내 귀빈·황제예식장에서 잇따라 열린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서갑(위원장 백승홍)지구당 임시대회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이회창·박찬종·이만섭 상임고문,이재명 조직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 강재섭·김일윤·하순봉·서석재·박종웅·최욱철·박세직·조진형·황병태·주진우·박시균·김영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당내 화합과 지역할거주의의 극복으로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강총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어떠한 고난이 따르더라도 새정치·큰정치의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낡고 썩은 정치,지역으로 편가르는 정치,소모적 정쟁으로 지새우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생활정치·민생정치가 정치의 본령으로 자리잡을때 우리는 국민의 사랑속에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변화와 개혁의 견인차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나라를 이끄는데 중심역할을 한 TK지역의 자존심은 지역할거주의나 지역이기주의와는 뜻을 달리한다』면서 『TK정서는 바로 나라를 옳은 방향,번영의 길로 이끌려는 애국심의 결집』이라고 지적했다.이대표는 『대구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내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힘과 뜻,지혜를 모아 문제점에 정면으로 대응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고문은 축사에서 최근 한총련사태와 선관위 실사결과 발표를 의식한 듯 『공정하고 신뢰성있는 법과 질서,정의가 확실하게 선 터전위에서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힘주었다.
  • 의원 20명 고발­수사의뢰/선관위,선거비 실사 발표

    ◎여야 중진 다수 포함/신한국 13­국민회의 3­자민련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3일 지난 4·11총선 선거비용실사결과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위원·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20명을 선거비용 초과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15대 총선 후보자 1백57명을 포함,1천5백59명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백9명을 고발,2백31명을 수사의뢰하고,1천2백8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이 된 현역의원은 신한국당에서는 김 전 대표와 오 국회부의장을 비롯,목요상 국회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위원장·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박세직·양정규·변정일·조진형·이규택·최욱철·송훈석·주진우 의원 등 13명이다.또 국민회의는 김경재·천정배·이기문 의원 등 3명,자민련이 박구일·박종근 의원 등 2명이다.민주당 제정구 의원과 무소속 김화남 의원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본인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현역의원은황병태 의원 등 9명이며 나머지는 회계책임자 9명과 선거사무장 2명 등 9명이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오는 97년 10월 이전에 법원에서 본인의 경우 1백만원을 넘는 벌금형이상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 회계책임자나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이상을 받으면 연좌제에 따라 해당의원은 당선 무효 처리된다. 이번 선거비용실사에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후보자 1천96명은 15대 총선 후보자 전체의 79%에 이르며 특히 신한국당 중진 K의원과 도지사 출신 H의원 등 현역의원 다수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에 적발된 1천5백59명 가운데는 후보자가 거래한 인쇄소등 업체관련자도 22명 포함돼 있으며 이중 위반행위가 중대한 11명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 「교차실사」 위력 발휘했다/선관위 선거비용 실사 뒷얘기

    ◎석달간 연인원 8만2천여명 투입/끈질긴 추적에 전화협박받기 일쑤 중앙선관위의 4·11총선 선거비용 실사는 그 성과 못지 않게 실사과정도 일반의 예상을 넘어 끈질기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선관위는 특히 총 1천5백59명의 후보자및 선거관계자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적발된데다 현역의원만 20명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되는 등 이번 실사결과가 「A급 태풍」의 위력을 지닌 점을 감안,막판까지 조치대상자의 형평성을 따지는 등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우선 실사에 투입된 인력이 실사의 강도를 말해준다.선관위는 지난 5월20일부터 시작한 이번 실사에 직원 1천4백7명과 국세청직원 3백2명을 투입했다.석달동안 연인원 8만2천여명이 총선출마자 1천3백89명의 선거비용을 「이 잡듯이」 뒤진 셈이다. 선관위의 실사에는 많은 제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묘안이 백출했다. 엄정한 실사를 위해서 우선 지역 선관위 직원들의 실사지역을 뒤바꿨다.서울 종로선관위 직원은 중구에,중구 직원은 동대문구에 투입하는 식이다.이런 교차실사는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전문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통합선거법 제정후 처음으로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여서 각 후보 진영이 선거비용실사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협조적 자세를 보이지 않은 점.불완전한 서류를 제출한 경우가 많은데다 실사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대상자가 많지 않아 곤혹스러웠다는 것. 영세업체인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에서는 지출명세서를 구비해놓지 않아 장부확인에 장애가 많았다. 선거관계자들이 면담을 거부하기가 일쑤여서 실사반원들은 퇴근후 밤이나 새벽에 집을 찾아가는 일이 허다했다.고의로 면담을 피하는 후보자나 선거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밤새 「잠복근무」를 했던 케이스도 있었다는 설명이다.나도는 소문을 듣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깎았다는 실사반원도 있다.노인정이나 복덕방·대형식당등은 매일 들르는 코스. 실사반원들이 뒤를 캐기 시작하면서 이들에 대한 협박도 많았다.대구의 한 실사반원은 계속된 협박전화에 결국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다.경기도 선관위의 한 국장은 『하루 5∼6차례씩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영문을 모르던 아들이 「아빠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고 다그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실사의 키포인트는 인쇄소등 선거관련업체와의 거래내역과 선거관계자등이 지출한 전화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선거관련업체와 이중계약을 맺은 경우도 상당수 적발했다.자민련 박구일의원과 이중계약을 맺었다가 적발된 한 선거기획사는 다른 후보 4∼5명과도 계약했으나 실사과정에서 계약금액이 천차만별이었던 점이 드러나 돈을 많이 지불한 한 후보측이 손해배상소송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선거기획사들은 지난해 6·27지방선거때 선거비용 실사에 대응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담합,거의 완벽하게 허위장부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달초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이른바 「선관위리스트」는 모두 90여명으로 이들에 대한 실사보고서가 라면상자로 10개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이었다는 전문.한 심사대상자의 실사보고서는 무려 6백쪽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중앙선관위는 주무부서인 관리국 소속 직원 7∼8명으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다른 부서의 직원들조차 심사내용을 일체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심사를 진행해 왔다.이 때문에 정치권등에서는 발표 전날인 22일에야 선관위가 통보해 줘 결과를 알게 됐다는 후문. 한편 신한국당의 중진인 S·K의원은 한때 고발대상자로 거론됐으나 실사결과 혐의 내용이 잘못 알려지거나 경미한 것이어서 극적으로 제외됐다고 한다.
  • 선거비용 실사/예상깬 A급 태풍으로/선관위 실사결과 오늘 발표

    ◎고발대상 전체의 10%선… 파문 커질듯/이기문·김화남씨외 여중진 2명 포함 23일 최종발표를 통해 정치권에 몰아닥칠 중앙선관위의 4·11총선 선거비용 실사는 「A급 태풍」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선관위가 최종 발표를 앞두고 22일 공개한 사법처리 대상자수는 정치권이나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이다.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검찰에 고발돼 결과적으로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현역의원이 15명 안팎에 이른다.전체 고발대상자는 80∼90명이지만 이들 15명이 직접 당락에 영향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선관위 실사결과의 핵심포인트이다.이들 외에도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될 의원은 10명선에 이른다는 전문이다.전체 지역구 현역의원 2백53명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거비용과 관련해 선거관계자가 고발될 현역의원의 혐의유형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우선 전체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전국평균 8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이상 초과지출한 경우다.여기에는 이미 법원에 기소된 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이기문·무소속 김화남 의원외에 3∼4명이 새로 적발됐다.법정한도액은 초과하지 않았지만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등이 금품살포·매표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도 3∼4명 적발됐다. 사법처리 대상자를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 의원이 절반정도를 차지,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한국당의 김윤환·이세기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자민련 P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야의 중진급 의원도 일부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이들이 고발조치된다고 해서 당장 당선이 무효처리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우선 검찰의 수사를 통해 혐의사실을 가리게 되고 기소된 뒤에는 6개월간의 1심과 각각 3개월씩의 2,3심을 거치게 된다.선거법위반사범의 공소시효일이 오는 10월11일이므로 기소되더라도 내년 10월쯤에야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당선무효여부가 가려지게 된다.선관위 실사결과 전체 사법처리대상중 확실한 증거가 확보돼 고발 당할 인사보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수사의뢰될 인사가 다소 많은 점에 미루어 사법부의 최종판결때까지 선관위·검찰과 당사자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중기전문대 내년부터 신입생 선발/중기기술교육원 확대 개편

    ◎7개학과 현장근로자 40명씩 모집/당분간 야간과정만 운영… 전문기술인력 양성 내년에 중소기업전문대학이 설립된다.중소기업청은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서 운영중인 2년제 전문기술교육원 과정을 중소기업전문대학으로 확대,개편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오는 29일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대학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학교법인설립위원회(위원장 이우영 중기청장) 창립총회를 갖고 이달중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올해안에 학교법인 및 대학설립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모집학과는 정밀측정과 산업디자인과 환경공학과 경영지도과 산업전자과 정보산업과 메카트로닉스과 등 7개 학과이며 과별로 40명씩 모두 2백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체 근무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은 야간과정으로만 운영하며 점차 주간과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신입생을 중소기업현장 근무자중에서 선발하고 추후 학과별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교 학력이수자들에게도개방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을 설립하게 됐다』며 『전문대학이 개교하면 산업체 근무자들이 대부분 기업의 지원아래 교육을 받게 돼 중소기업의 전문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장기연수과정은 연간 교육비 60만원을 내고 2년과정을 이수하면 학위 대신 기능사 응시자격만 주어져 중도 탈락률이 50%에 이르러 전문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많다.현재 1·2학년 과정에 7백7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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