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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 리스트 빠진건 없나(사설)

    검찰이 한보철강의 정태수 총회장이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 정치인들 33명에 대한 소환수사에 착수한 것은 늦은 감은 있으나 진상규명을 위해 당연한 일이다.대선주자와 각당의 중진급의원들,그리고 자치단체장 등등이 포함된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대한 조사는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까지로 이어질 중대한 사태다.당사자들에게는 정치생명이 걸려있고 검찰로서는 위상확립의 문제가 관계되며 국민들은 의혹해소와 엄정한 처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다.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은 검찰이 사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는 법치주의원칙을 지키는 것밖에 없다. 검찰은 앞만 보고 수사할 것이라는 신임 중수부장의 다짐그대로 투명성과 형평성을 지켜야 한다.이른바 정태수리스트가 정씨의 보복리스트라는 시각도 있는 만큼 실체규명과 의혹해소를 위해서는 정씨가 감춰두었을 것으로 보이는 진짜 리스트를 밝혀내는 수사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또 정씨의 입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정교한 수사를 통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도록해야 한다.권력이나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면서 축소,은폐하는 정치적해결이 없어야함은 물론 국민정서를 살피거나 검찰에 대한 불신여론에 구애되어 당사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무시하는 과장과 과시적 자세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정치인의 공개소환은 그자체로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힐 우려가 있으며 따라서 무더기소환에는 사전에 상당한 근거를 확보해야함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수사에 영향을 줄 일체의 움직임을 중지해야 한다.혐의유무는 수사의 결과로 밝혀질 것이므로 적극 협조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여당일각에서 음모설을 제기하고 표적수사 운운하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와 자신들의 결백입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아울러 국민들도 선입견보다는 법치의 상식으로 냉정하게 사태를 봄으로써 한보사태의 사회적 비용을 줄여가도록 해야 한다.
  • 한보궁지 민주계 대반격 모색/“청문회 민주계 죽이기로 변질”반발

    ◎오늘 「17인 모임」·15일 범민주계 회동 「정태수리스트」로 궁지에 몰린 민주계가 반격에 나설 조짐이다.민주계는 청문회정국과 검찰수사가 정리스트로 집약되는 과정을 민주계 음해세력의 음모로 보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민주계 한 중진은 『청문회가 「몸통」찾기보다 민주계 죽이기로 변질된 것 같다』고 했다.「대반격」의 과녁은 「음해세력」으로 설정됐지만 당 지도부에도 화살이 날아갈 것 같다. 김명윤 고문,서석재(부산 사하갑),서청원(서울 동작갑),김덕룡(서울 서초을),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 등 민주계 중진 5명은 11일 상오 시내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이들은 검찰의 수사에는 협조키로 했다.검찰수사가 민주계에 정치적인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면 공동 대응한다는 복선도 깔았다.민주계의 「민주화추진세력 17인모임」(간사장 서석재)은 12일 긴급회동을 갖고 최근 사태의 대책을 논의한다.13일에는 원내외는 물론 국영기업 간부들이 참석하는 범민주계 모임도 예정돼 있다.민주계의 대단합을 과시하려는 시위성 모임들이다.민주계 한 측근은 『민주계를 죽이려는 세력과의 정치적 싸움은 시작됐으며 조직적 음해세력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도 마찬가지다.김덕룡 의원을 포함한 민주계 중진들은 금명 당 지도부를 방문할 계획이다.『지금처럼 신한국당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 팔짱만 끼고 있는 지도부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민주계의 이런 뒤숭숭한 움직임과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사퇴 등을 의식해서인지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11일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는 정리스트에 거명된 의원들의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당사자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검찰에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민주계 공세의 효과는 미지수다.음모의 배후를 가려내기도 어려운데다 배후가 있더라도 뾰족한 공격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음모론 제기와 검찰수사는 구분해야 할 「별건」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여야 “정치인 명예보호” 촉구/검찰 정리스트 수사관련

    ◎이회창 대표,수사 조속매듭 청와대 건의 여야는 11일 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갑),자민련 김용환(충남 보령) 의원을 비롯,「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시작되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는 리스트에 거명된 누구도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에 촉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정리스트가 김현철씨 수사를 흐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의원조사는 최단시간에 끝내고 그 결과를 공명정대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리스트에 다수의 현역의원이 거명된 신한국당의 민주계는 이날 출두에 응하지 않은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이 참석한 중진모임을 통해 정리스트의 유출 등이 민주계를 음해하려는 세력의 조직적인 음모로 규정,공동 대응키로 했다.이에 따라 민주계는 12일 중진 17인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 이어 15일쯤 원내외는 물론 국영기업간부들까지 포함하는 범민주계 모임을 잇따라 가지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결백…음모… 침통 할말없다”/검찰 소환대상 정치인의 표정 백태

    ◎“할말 많지만 당분간 말 아끼겠다”/“맹세코 한보서 한푼도 안받았다”/“언론 앞세운 음모에 희생 당했다”/“검찰 조사과정서 진실 밝혀질것”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여야 정치인들은 11일부터 검찰소환조사가 시작되면서 정치자금 수수사실을 부랴부랴 시인하는가 하면 여전히 「오리발」을 내밀거나 일체 입을 닫고 곤혹스런 표정만 짓는 등 다양한 모습이었다. ○…이날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예정된 스케줄을 들어 출두시기를 미룬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측은 『할말은 많지만 당분간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민주계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대책을 숙의했다.김명윤 고문,서청원(서울 동작갑),김정수 의원(부산 부산진을) 등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민주계 중진의원들도 『말도 안된다』며 의혹사실을 일축했다.김고문은 『결백하다는 사실말고는 말할게 없다』고 했고,김정수 의원은 『맹세코 한보로부터 한푼도 받은 일이 없다』면서 『재경위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거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이유를 분석했다.박명환 의원(서울 마포갑)측도 『후원금 형태로라도 돈이 들어왔는지 확인해봤지만 전혀 없었다』며 『한보의 이용남 사장과 같은 고려라이온스클럽 회원이기 때문에 거론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박성범 의원(서울 중구)측은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다른 의원들의 태도는 어떠냐』고 정치권의 분위기를 타진하기도 했다.「58명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신경식 정무제1장관과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시종 침통한 표정이었다.소환대상인 박종웅 기조위원장은 『몇몇 정치인들 이름만 지속적으로 거명되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야당의원들중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은 이날 측근을 통해 『지난해 총선전 (주)한보의 이용남 사장이 찾아와 정치하는데 보태쓰라고 5천만원을 주었다』면서도 『대가성없는 선거자금』이라고 강조했다.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개인적으로 가까운 한보의 중역으로부터 수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지만 영수증을 끊어준 것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이중재 의원(전구구)은 『고려대 후배인 이사장이 지난해 가을 폐암으로 입원해 있던 아내의 병원비로 몇백만원씩 건네준 적이 있다』고 뇌물이 아님을 호소했다. 반면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서울 구로갑)은 『언론을 이용한 음모에 더이상 희생당하고 명예를 더럽힐 수 없다』며 이날 모일간지를 상대로 언론중재 신청서를 내는 등 「정면돌파」를 시도했다.같은당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은 『정회장은 물론 김종국 사장도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했고 자민련 김현욱 의원(충남 당진)은 『한보철강이 지역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게 억울하다』고 호소.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 『검찰조사를 받으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중도파.반면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지난달 16일 부인과 함께 멕시코로 출국한 후 26일째 외유중이다.
  • 정치인 소환­대상 33명은 누구

    ◎현역의원 신한국 13­국민회의 4­자민련 2명/대선주자·각당 중량급의원 포함/심대평 지사·문정수 시장도 거론 검찰이 11일부터 전격적으로 소환,조사키로 한 「정태수 리스트」의 정치인 33명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소환대상자 가운데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의 명단만을 공개했다. 한보 정 총회장이 이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데다 한보청문회를 통해 이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간접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나머지 30명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한사코 꺼렸다. 검찰은 지난달 1차 수사때 한보그룹 정총회장과 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진술한 내용과 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들 3명에 대한 3일간에 걸친 추가 조사를 통해 돈을 받은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전직의원 등 33명을 밝혀냈다. 이들은 주로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와 지난해 4·11 총선 과정에서 한보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 규모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20명은 현역 국회의원이며 나머지 13명은 광역자치단체장이나 전직의원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은 당적별로 신한국당 13명,국민회의 4명,자민련 2명,민주당 소속이 1명이라고 공개했다. 검찰은 나머지 인사에 대해서는 조사해봐야 죄가 되는지를 알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검찰주변과 정치권에서는 평소 한보그룹과 인연을 맺은 민주계 인사들이 중점적으로 소환되는게 아니냐고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거론되는 인사는 김정수·박성범·박종웅·박우병·박명환 의원 등이다.특히 한보측으로부터 매달 5억원씩을 받은 중진인사도 있다는 소문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 의원도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소속은 구속된 권노갑 의원과 김상현 의원을 제외하고 3명이 더 있다.이 중에는 정총회장이 세무공무원일때 국세청차장을 지낸 인연으로 두터운 사이인 장재식 의원과 한보특위 위원인김원길 의원이 포함돼 있다.탤런트 출신 정한용 의원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김용환 의원 외에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김현욱 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중진 인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나머지 인사 가운데 자치단체장으로는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문정수 부산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의 연루설이 파다하다. 검찰은 소환대상 33명 가운데 고위공무원은 없다고 밝혔다.
  • 대선구도 변화 불가피/드러나는 「정 리스트」에 정치권 촉각

    ◎야 공조­후보단일화도 수정 따를듯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가 정치권 대선가도의 빅뱅(대폭발)을 가져올 것인가. 7일부터 시작된 한보 청문회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야 대선주자군에 속해있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그리고 내각제 창구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이 공식 거론되면서 일단 단초가 제공된 상황이다.검찰도 관련자의 수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와병중인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추가로 불거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중 당내 민주계 주자로써 최고문 와병이후 「계파 단일후보」를 꿈꾸어온 김덕룡 의원은 또 다시 정치음모설을 제기하며 한보연루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이런 모함으로 쓰러질 허약한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병상의 최고문도 음해조작으로 규정,법적대응 불사할 방침이다. 당내 비주류의 중심으로서 국민경선론을 고리로 김대중 총재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의장도 『음해』라며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 태세다. 이들의 「침몰」은 곧바로 대선구도의 변화를 의미한다.김의원이 병상의 최고문을 찾고,『모함으로 이렇게 허약하게 쓰러질 수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다짐하고 있으나 여야 가릴것 없이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신한국당 민주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의원의 의지와 상관없이 침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정권재창출을 꾀할 단합의 호재로 여기는 눈치다.또 이제 「제3후보 추대」로 갈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야권도 마찬가지다.김의장,자민련 김총장과 나아가 중진들의 수뢰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 공조전략과 단일화 노력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또 그 파장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갈망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차단대책도 마련해야 할 판이다. 정치권이 뒤뚱거리며 「빅뱅」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는 형국이다.
  • 한보 청문회­맥빠진 증인신문

    ◎“회장 못잖은 「자물통 입」의원 분통/김종국씨 “모른다” “확인 못하겠다” 일관/의원 호통소리만 요란… 청문회 겉돌아 청문회가 겉돌고 있다.각종 의혹이 제기 되고 있으나 변죽을 울리는 정도다.의원들이 다그쳐도 시원스런 답은 나오지 않는다.질의하는 의원이나 답변하는 증인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7일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한 「안방청문회」는 소리만 요란했다.「정태수리스트」나 92년 「대선자금 지원설」 등을 추궁해도 정회장은 입은 열리지 않았다.여야중진 몇몇을 거론했으나 그마저 뒤늦게 부인했다.나머지 질의에는 『재판에 계류중』이라는 이유로 말문을 돌렸다.오히려 『질의를 똑똑히 하라』고 의원들을 호통쳤다. 의원들은 정치적 공방에 치우쳤다.여당은 야당의원들의 한보관련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야당은 92년 대선자금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특위위원 자격문제를 놓고 여야간 설전을 벌였다.결국 성과는 「능청스런 얼굴」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14시간이 넘게 정회장을 몰아붙인 의원들도 『어쩔수없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회장의 증언이 빠른 감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8일 청문회에서도 「말의 행진」은 계속됐다.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에 대한 질의는 형식에 그쳤고 의원들은 손 전 행장을 예우했다.외압에 굴하지 않고 한보대출을 줄였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직원의 힘으로 은행을 지켰다는 손 전 행장의 진술에 가려진 외압의 실체는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하오에 증언을 한 김종국 전 한보그룹재정본부장도 정태수 총회장의 자세를 답습했다.『잘모르겠다』,『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확인해 줄수 없다』고 애매하게 말했다. 의원들의 대응도 그만그만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정회장보다 「더 큰 자물통」이라고 호통을 쳤지만 김본부장의 입을 열만한 질의는 못했다.몇몇 의원들이 언론에 보도된 복사물을 흔들고 답변을 요구했으나 그 정도로는 역부족이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은 아예 내놓고 『우리 입장을 이해해 달라.「기다 아니다」로 말해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호통치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그것으로 전부였다.
  • 검찰,「정 리스트」 수사준비 박차

    ◎정씨 상대 보강신문·뇌물죄적용 적극 검토 한보사건에 연루된 정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회 한보특위에서 「정태수 리스트」의 일부가 공개된 만큼 수사착수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이제는 리스트에 오른 인물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만 (수사의)시점 선택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수사의 명분 등 여건 조성은 이미 끝났으며,오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수사 전개 방식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았다. 우선 정치인들의 소환에 앞서 이들을 추궁할 범죄 단서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수사의 그물망을 최대한 촘촘히 짜겠다는 의도다.이를 위해 정총회장과의 한판승부를 또다시 벼르고 있다.정치인들을 추궁할 단서를 얻으려면 돈이 오간 명목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에 대한 정총회장의 진술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수사에서 확보한 「정태수 리스트」에는 정치인들의 명단과 오간 돈의 액수만 기록돼있다』면서 『정총회장을 상대로 돈을 준 시점과 장소,당시의 주변 정황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다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정총회장이 그동안 줄곧 입을 닫아왔지만 진실을 가리라는 여론의 대세에 밀려서라도 알맹이있는 내용을 털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을 전원 불러 조사한 뒤,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국회의원 등의 직무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해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최대한으로 양보해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국회윤리위원회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소환시기와 공개여부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선뜻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정치권에 일대 혼란을 부를 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만 밝히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정태수 리스트에는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핵심중진을 비롯,20∼30여명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정치권의 대파란은 물론 오는 12월의 대선구도 자체마저 뒤흔들 공산이 높다.검찰로서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따라서 검찰은 당분간 국민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을 저울질해 가며 소환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중진3인 수사여부 면밀 검토”/김상희 기획관 문답

    ◎정씨 진술·언론보도 리스트 차이 검찰은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청문회 속기록을 정밀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는 추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사실 여부는. ▲정태수리스트는 개인의 명예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없다.다만 언론보도에서 거론된 내용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총회장의 검찰 진술 내용과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숫자도 틀리고 명단도 다른 부분이 있다. ­이들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소환 방침은.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내가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 ­정총회장이 김덕룡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데 이에 대한 검찰 입장은. ▲청문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정총회장에 대한 청문회가끝나면 속기록을 구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이들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는 추후에 언급하겠다. ­추후라면 언제를 말하는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환한 사람은. ▲은행관계자 3명과 김범석 블루노트코리아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이들 외에 소환자는 없다.
  • 정 리스트·대선자금·외압대출/한보 구치소 청문회­쟁점별 답변

    ◎정 리스트/명단 집요한 추궁… 「정 답」은 “말못해” 7일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는 여야 가릴것 없는 초관심사였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상오의 긍정적인 답변을 하오에 다시 번복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불씨로 계속 남게됐다. 이날 발언 수위를 굳이 가린다면 여당의원들이 야당의원의 자금수수에 초점을 맞춰 더 적극적이었다.야당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비중을 둬서인지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포문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열었다.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국회 재경위의원들의 한보자금 수수를 거론했다.이의원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토록 했냐고 추궁했다.정회장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재판계류중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정태수리스트」에 24명 말고 더 있느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맹의원이 다시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등을 거명하며 『기억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줬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것 같다.회사직원이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리스트에 6백명이 올랐다는데 사실이냐』고 하자 『기억없다』고 했으며 이의원이 『재경원과 통산부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뇌물결재를 직접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사람(직원들)들이 했다』고 둘러댔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한 내용을 정회장에게 보여줬으나 정회장은 『1만번을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정치자금 제공은) 때에 따라 있을수 있죠』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특위위원에 돈줬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정총회장은 하오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세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청탁을 한 적도,돈을 준 적도 없다』고 상오에 간접시인 사실을 뒤엎어버렸다. ◎대선자금/공식헌금 인정… “김 대통령 만난적 없다”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도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의 전모는 속시원히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은 단연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한보 비자금이 「92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지만 정총회장은 『개인적으로 준 일은 전혀 없다』며 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92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후보에게 대선 자금으로 6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총회장은 『근거없는 얘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총회장은 92년 대선 헌금을 추궁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의 질의에 대해 『(민정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 공식적으로 수십억원을 당측에 헌금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93년 행방이 묘연한 비자금 2천억원 가운데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사전 유입됐거나 대선후 축하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따지자 정총회장은 『그런 일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이의원은 이어 『정증인이 92년 대선 다음날인 12월 19일 모처로부터 전화를 받고 산업은행의 외화융자를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거듭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총회장은 『기억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한보비자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를 묻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의 질의에 대해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또 92년 대선 자금과 관련해 「방어차원」에서 각 당 총재에 쏠린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대선 당시 온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확인했으나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92년 김대중 총재에게 20억원을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말이 맞는가』라고 질의하자 정총회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압대출/「몸통」 부인… “홍 의원만 하늘같이 믿었다” 예상대로 「자물통 입」이 열리지 않았다.속시원한 대답없이 특위의원들과의 짜증나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정회장은 『대출외압의 몸통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특혜대출은 전혀 없었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청와대 개입의혹,김현철씨 및 여야 실세들의 외압설에 대해 『나는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을 하늘같이 믿었고 홍의원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홍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이나마 『특혜대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 국민회의 조순형(〃 강북을) 등 여야의원들이 『김현철씨와 박태중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방문하지도 않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정회장은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김용환 사무총장 등 일부 야당의원들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재철 의원(신한국당)과 20년 동안 친구라 어려운 문제를 상의했다』면서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한 국감질의 무마요청 등에선 입을 다물었다.그는 외압과 관련한 중요질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라 말할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간혹 장황한 「해명」을 늘어나 의원들의 제지도 받았다. 총대출액과 실제투자액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한보철강에 총투자액과 실제 투자액 사이에 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묻자 『금융이자로 1억5천만원이 나갔다』고 정면으로 맞받았다.정회장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은 5조원 가까이 되고 우리 돈 1조원 가량을 보태 모두 6조가 투입됐다』며 비자금 조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자 준비한 듯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업주,사업성,담보물 3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적법대출임을 강조했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검찰 수사 전망

    ◎「정 리스트」 꼬리문 설·설이 사실로/정씨 실체 일부 시인… 소환 시간문제/검찰 공개수사로 전면 전환 가능성 「정태수 리스트」가 끝내 정치권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7일 한보특위의 증인진술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 정치인에게 「검은 돈」을 뿌렸다는 의혹을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정치권을 「싹쓸이」할 수도 있는 핵폭탄의 뇌관에 바야흐로 불을 댕긴 것이다. 특히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핵심중진들이 모두 한보 커넥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쪽으로 기울면서 정치권이 대형 소용돌이에 휩쓸릴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정총회장은 하오에 일부 번복하기는 했지만 『직접 돈을 주지는 않았지만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고 진술,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이 오간 사실을 시인했다. 이와 함께 신한국당 박명환·박우병·박성범·박종웅·김정수 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국민회의 김원길·정한용 의원,자민련 김현욱 의원 등 나머지 거명인사들에 대해서도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얘기할 수 없다』는 말로 돈이 오간 사실을 강력히 시인했다. 정총회장의 증언으로 한보사건에 대한 재수사 착수이후 물밑에서 진행해 온 검찰의 정치권 수사는 전면·공개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검찰 일각에서는 연루 정치인들의 소환조사도 단지 「일정표」를 잡는 일만 남겨두는 등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마저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한 검찰의 공식 반응은 일단 조심스럽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일부 언론이 24명으로 거명한 정태수리스트의 내용과 앞으로의 수사방침에 대해 『숫자는 맞지 않는 등 내용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는 (수사방향과 관련해)어떠한 방침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또 『나는 (리스트의)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총장만이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등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했다. 하지만 정태수리스트의 내용이 일반에 공개된 이상 검찰이 여론의 힘에 떠밀려서라도 정치권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설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선거자금이거나 정치자금 명목으로 제공한 것』이라는 정총회장의 진술을 전하면서 『정총회장의 말에 따르더라도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수사하지 않았다』는 논리를 펴왔다.그러나 돈을 받은 당사자들을 상대로 직접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범죄구성 요건을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는 적절히 답변하지 못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돈이 오간 사실관계를 밝히려면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인들의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등 검찰이 정치권을 싸고 도는 인상을 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심중수부장도 이날 대검청사 8층의 김기수 총장실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현재로서는 수사방침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나중에 얘기하자』며 조만간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태수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불러 올 파장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지난번 수사때보다 진전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이 기왕의 사실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스스로 지난 수사가 미흡했음을 자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92년 대선자금 안줬다”/정태수씨 청문회 증언

    ◎당재정위원으로 10억 전달/“야·야 의원 3명에 돈줬다” 진술뒤 부인/“이석채 전 경제수석에 대출도움 받아” 한보특혜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7일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들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관련,『다른 사람(회사직원)을 통해 돈을 준 기억이 난다』며 자금제공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정총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들 세사람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느냐」는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의 신문에 이같이 말했으나 「정태수리스트」의 실재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하오에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이들에게 기업활동과 관련된 청탁을 한 적도 부하직원을 시켜 돈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다시 부인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의 한보 정총회장의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정태수리스트」 문제는 또다시 여야간 논란 속에 정국의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정총장은 이어 지난 92년 대선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민자당 재정위원으로 공식적인 10억여원을 당에 전달한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에게 선거때나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하키협회장으로 있으면서 88올림픽 당시 호주와의 결승전에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 야당총재가 참석해 그때부터 알게됐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이와함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대선자금 제공설을 얘기하고 있다」는 여당의원들의 추궁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금융대출과 관련한 외압시비에 대해서는 『홍인길의원 말고는 대출을 부탁한 적이 없다』며 『부탁을 한 것도 한보철강이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적기에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혜대출 의혹을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이어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의 『이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느냐』는 신문에 『지난해 12월과 올 1월7일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는데,이자리에서이 전 수석이 조흥은행장과 제일은행장을 찾아가라고 해 각각 1천억원과 1천2백억원을 대출받았다』고 증언했다. 정총회장은 또 『세째 아들인 정보근 회장이 지난 95년 12월 홍의원의 소개로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수감도중 구치소로 보근이가 면회와 어음문제를 상의했고 정총회장은 홍의원을 찾아가라고 해 한전수석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석과는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총회장은 『김현철씨는 아들 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내가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특위는 8일에는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과 김종국 한보재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이틀째 청문회를 계속한다.
  • 한보 구치소청문회­정치권 파장

    ◎“정태수리스트 공개땐 정국 빅뱅”/검찰소환 자체가 치명타/“연루 중진 드러날까” 촉각 국회 한보국조특위의 대검 조사활동을 통해 실존이 확인된 「정태수 리스트」가 또다시 태풍의 눈이 될 것 같다.검찰이 곧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인데다 청문회 스타를 꿈꾸는 의원들도 이를 철저히 파헤치기 위한 신문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도 6일 리스트의 내용과 수사방향에 따른 파문의 불통이 어디로 튈 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만일 예측대로 여야 중진들의 연루설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대선후보 선출을 앞둔 여야의 대선가도는 물론 정국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당직자는 『이렇게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그대로 뒤덮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들이 소환되면 정국은 또다시 한보 한파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소환자체가 정치적으론 치명상』이라면서 『파문에 따라정국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민주계의 한 의원은 『초기 수사에서 혐의가 있는 데도 불구,검찰이 수사를 중단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재수사가 이뤄진다 해도 참고인 이상도,이하도 아닐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면서도 『내용이 공개될 수 있겠느냐』며 궁금증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치권은 이와함께 TV 청문회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정태수 리스트」의 실재가 확인되고,검찰이 재수사를 나선 배경에 주시하고 있다. 야권의 한보 국조특위 소속 의원은 『정치권이 정총회장을 상대로 리스트에 대한 신문을 비켜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면서 『미진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배경에 의혹을 나타냈다. 여야는 일단 앞으로 진행될 검찰의 수사와 7일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의 발언내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리스트의 내용이 총재회담으로 모처럼 형성된 여야간 유화국면이 깨트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97 우리시대의 춤」 9∼12일·16∼19일 공연

    ◎30대 무용가들이 선뵐 춤의 진수/이원국·박호빈·이미영 등 8명의 특별무대/현란한 무대장치 등 배제 「춤」 그 자체에 혼신 「춤의 본질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예술의 전당이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우리 시대의 춤」. 현란한 무대장치 의상 연출 등의 부수적인 것을 떨어낸 「춤」,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용계에 온전히 자리잡은 공연이다. 「춤으로 돌아가자」는 부제를 내걸고 올해로 4회째를 맞은 「’97 우리 시대의 춤」이 9∼12일,16∼19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초청 무용가는 중진무용가로의 진입을 앞두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왕성한 활동기의 30대 무용가 8명. 발레의 이원국·한금련·연은경, 현대무용의 남영호·박호빈, 한국무용의 김수현 이경옥·이미영 등으로 지난 2년간 개인작품 발표를 하지 않은채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이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남성무용계 대들보인 이원국과 박호빈의 무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원국으로서는 이번이 솔로 데뷔무대이다. 또 94년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서 대상을 차지,2년간 프랑스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박호빈 역시 귀국후 처음으로 자신의 춤을 선보인다.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 시어터 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그는 프랑스의 르 마리에타 스크레무용단에서 연수를 받고 지난해 귀국했다. 이밖에 프랑스 자키 타파넬무용단에서 활동중인 남영호를 비롯, 87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95년 홍승엽안무의 「아다지에토」에 출연해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동작으로 호평받은 한금련,우리나라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을 모두 거치고 서울발레시어터에서 활동하는 연은경씨 등의 무대가 주목된다. 공연일정은 ▲9∼12일 김수현의 「길위에서 길을 찾으며…」,박호빈의 「생각하는 새」,이미영의 「하늘에 뿌리는 노래」,한금련의 「기우뚱한 균형」 ▲16∼19일 남영호의 「파사쥬」,연은경의 「카프리치오 브릴란테」,이경옥의 「명혼」, 이원국의 「파우스트」중 일부 등이다. 580­1234.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밤의 창업 열기(지금은 창업시대:3)

    ◎야간·주말 창업스쿨 직장인 물결/중진공·생산성본부 개설 전문강좌 “장사진”/명퇴확산·불황 반영… 탈락자 없이 100% 수료 경기도 수원시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S사 박모 과장(38)은 밤에 더 바쁜 사람이다.지금 맡고 있는 공장자동화 시스템 프로젝트를 사업화해,벤처기업을 세우겠다는게 그의 계획이다.현재까지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지난달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마련한 「주말창업스쿨」에 참가해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웠다.자신과 비슷한 뜻을 가진 사람들과 「육창회」라는 창업동아리를 구성,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육창회는 일종의 창업준비생들의 모임이다.회장인 김모씨(38)는 24시간 편의점 사장.7년째 편의점을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유통업체를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자본금은 대략 1억3천만원 정도로 잡고 근 1년째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준비는 물론 손님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한다.자료수집,정리,계획설정 등으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다.소자본 점포창업 전문강좌도 곧 수강할 생각이다. 명예퇴직 확산과 경기침체 심화탓에 실직과 적자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자영업자 가운데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중진공이 지난 달 15일 안산 연수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직장인을 위한 주말 창업스쿨」을 개설하자 25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지난해의 경우 5차례에 걸쳐 1천여명이 창업스쿨을 이수했다.창업준비생에게는 꼭 필요한 창업전략,방법,지원시책,세무상담,대출방법 등이 강의 내용으로 짜여져 있어 호응이 좋았다고 중진공측은 밝히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한국기업상담이 여는 야간강좌도 창업준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달 17일 끝난 42기 창업양성자과정은 한밤의 창업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설명해준다.강좌는 매일 하오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야간에 열리는 3주간 코스로 중도 탈락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기업상담측은 말했다.수강비는 35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았지만 수강생들은 『3천만원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기업상담측은 『지난 해의 경우 강좌마다 평균 30명 미만이 이수했지만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들어간 작년말부터 4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89∼96년까지 창업양성자 과정을 이수한 1천873명중 68%가 직장인이었고 30대가 50%나 됐다.기업상담측은 『직장인의 경우 명예퇴직에 대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을 위해 곧 재개할 창업양성자과정은 벤처기업 창업과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강의내용을 짜,창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상담 교육기획팀 한상만 전문위원(47)은 『현재로선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명퇴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점포창업보다는 「기술」「실력」을 갖춘 직장인들이나 젊은 대학생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총재회담 여야 반응/여­“사회적 혼란 수습계기 될 것”

    ◎야­“할말 다했다” 만족스런 표정 1일 열린 청와대총재회담의 결과에 대해 여야는 대체로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 ○…정치권이 당리당략적 정쟁을 자제하고 경제회생에 매진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했다.특히 한보사태 등 시국현안이 경제난 극복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중진은 『지난 석달동안 계속된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계기』라며 『한보사태가 경제회생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야권이 함께 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회담에서 현철씨 문제가 직접 언급되지 않은 점과 관련,『야권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듯 하다』고 만족해 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내각제에 대한 회담내용을 둘러싸고 자민련측과 혼선을 빚은데 대해서는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모습이다.한 관계자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논의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면서 『모처럼 조성된 여야협력관계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두 김총재가 할 말은 거침없이 쏟아붓고 온 만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자평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김총재는 『내가 경제회담을 제의해서 성사된 것』이라고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여러차례 농담을 건네며 미소를 띄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차원의 공식 반응은 내지 않았다.대부분의 당직자들은 김총재의 평가로 대신하면서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자민련측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흡족해 하는 모습이다.회담전에는 국민회의 김총재 주도로 열린 데 대해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던 터이다.그러나 내각제에 대해 『할말은 다했다』는데 자위하는 분위기다. 김종필 총재는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평가를 자제했다.그러나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안택수 대변인 등은 『김총재가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승용차안에서 가끔 웃음을 지었다』고 만족감을 대신 표시했다.
  • “경제회생 걸림돌 제거” 공동과제/내일 여야총재회담 어떻게 될까

    ◎합의·이견 내용이 향후정국 풍향계로/JP 내각제 논의 주장… 변수 작용될듯 4월1일 열릴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정을 바로 세울 계기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과 야당총재들이 무엇을 합의하고 어디에 의견을 달리하느냐는 향후 정국을 가름할 척도라 할 수 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대략 ▲경제회생 방안과 ▲한보사태 및 김현철씨 사건 처리 ▲북한정세 등 대북안보태세 등으로 정리되어 있다.여기에 내각제 등 권력구조문제나 12월 대선의 공정관리방안도 거론될 것 같다. 여권은 이들 의제 가운데 경제회생과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여야공동선언문의 채택을 희망하고 있다.특히 한보사태 등 정치현안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이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정치현안이 경제회생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밝힌바 있다』고 전제,『이번 회담을 경제회생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를 새롭게다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한보사태나 현철씨 사건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검찰수사나 국회 국정조사활동을 통해 엄정하게 처리될 것임을 거듭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사전조율을 통해 야권에도 이같은 뜻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은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경제회생특별기구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노·사·정 공동선언」의 추진에 여야가 동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권의 이런 방침은 다만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변수로 보인다.경제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달리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 문제 등 국정전반에 대한 논의를 주장해왔다.이미 이를 위한 여야중진회의 구성도 제의해 놓고 있다.경제회생의 초당협력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시국에 대한 인식이나 해법에 있어서는 여권이나 김대중 총재와 다소의 시각차가 엿보인다.결국 이들 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엄정처리 다짐을 김종필 총재가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회담결과의 수위와발표문의 형식이 달라질듯 하다.
  • 여 권력분산론 세 얻어가나/김윤환·이홍구 고문·서석재 의원 등

    ◎골프회동서 내각제논의 여부 관심 「권력분산론」의 기운이 봄을 맞은 필드에서 피어 오른다.신한국당의 김윤환 이홍구 고문과 서석재(부산 사하갑) 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29일 분당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회동했다.이날 골프회동은 참석면면의 절묘한 조합에서 시선을 끌었다.김고문은 민정계 영남권의 좌장이고,이고문은 영입파 대선주자다.민주계인 서의원은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을 대신해 계파를 관리하고 있고,김의원은 최고문대책회의의 대표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이런 면면을 넘어서 이들이 권력분산론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특히 이고문은 권력분산론의 주창자나 다름없다.회동을 만든 인사도 이고문이다.서의원과 조찬을 갖기로 돼있던 것을 27일 김고문에게 골프회동을 제의하면서 4자회동으로 확대됐다. 이날 4명의 중진들은 하오 2시쯤 골프를 끝낸뒤 오찬을 함께 했다.7시간 남짓 같이 한 셈이다.다만 관심사항인 권력구조문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고문은 『깊숙한 논의는 없었지만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회동의 무게를 가벼이 볼 수 없다는 것이 여권내 시각이다.이미 김고문은 장기적으로 내각제로의 전환을 지론으로 삼고 있고 서·김의원 역시 최근들어 부쩍 권력구조문제에 관심을 보여 왔다.김고문은 지난 26일 신문로포럼 간담회에서 『권력이 대통령에게만 집중된 것이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의원도 최근 사석에서 『난국타개를 위해서는 내각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력분산론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이뤄져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날 회동을 즉각 권력분산론 세력의 연대로까지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무엇보다 당내 대선구도에서의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김고문은 이회창 대표 가까이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움직임이다.이고문은 민주계가 대권등정의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서의원이나 김의원은 김고문과 달리 이대표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당내 최대계파로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날도 네 명이 친 공이 한자리에 모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날 회동은 공개적인 권력구조논의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권력분산론이 상당한 무게의 화두로 남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세력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 김윤환·이홍구 고문­서석재·김정수 의원/권력집중 해소방안 논의

    ◎어제 분당서 골프회동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홍구 고문과 민주계 중진 서석재·김정수 의원은 29일 경기도 분당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회동,정치난국 타개 및 당의 진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고문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이들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해 서로 노력키로 했다』고 이고문이 전했다. 이고문은 다만 『권력구조 문제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말해 권력집중해소방안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특히 권력구조와 관련,내각제로의 전환이나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절충을 주장해 온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여권내 권력개편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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