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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초선 24명 허심탄회한 대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끝장”/보수대연합설 등 오해 말끔히 해소 당 내분으로 궁지에 몰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모처럼 격려 박수를 받았다.당내 초선의원 24명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였다.개혁 색채가 강한 초선들에게 보수대연합설 등으로 야기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1시간 30분동안 모임이 진행되면서 간담회장 밖으로 4차례나 박수소리가 새나왔다.한 참석자는 “이대표에게 용기도 주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그러나 김학원 원유철 의원 등 반이대표측 인사들은 시종 침묵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간담회 직전 이대표측의 홍준표 의원이 탈당설이 나도는 원의원에게 “탈당할려고 구석자리에 앉았느냐”고 뼈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이대표는 “당의 어려움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며 “이는 헌정사에 경험하지 못한 여당정치의 대변신을 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진통과 아픔”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역사인식과 사실 그대로를 보면 당내사정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며 “중심을 잡고 단합하면 헤쳐 나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우재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안상수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갖고 대국민선언을 하자”고 제안한뒤 “대표가 공식행사를 줄여서라도 경선주자나 당내 중진들을 계속 찾아다니며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는 이우재 정형근 김무성 이신범 김기재 송훈석 김충일 정의화 이경재 이상현 최연희 원유철 홍준표 백승홍 이국헌 한이헌 안상수 이완구 홍문종 이사철 김학원 김문수 이신항 맹형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여 결단의 시점이다(김호준 정치평론)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신한국당이 난파의 위기에 몰렸다.대통령후보를 선출한지 두달이 넘고 결전의 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열정비는 커녕 내홍과 갈등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전의와 자신감은 간데 없고 후보교체론이라는 너울속에 패배주의만 넘실거리는 인상이다. 정권재창출이 신한국당의 지상의 목표라면 이제는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된 것 같다.추석후에도 여전히 지지도가 오르지않는 이회창후보가 용퇴를 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든지 아니면 당이 이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사의 총력전을 펴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할때다.결국 당이 깨지고 말 것이라는 ‘10월 대란설’속에 벌써 탈당이 시작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않은 것으로 볼때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길 사안이 아니다. ○남은 것은 두가지 선택 지금 신한국당이 당면한 위기는 무엇보다도 이회창 대표에게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한때 50%에 육박했던 이대표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의 두 아들 병역문제 때문이다.이 문제로 이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쪽’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를 절대시하는 국민정서에 깊은 거부감을 심고말았다. 두 아들 병역문제는 과거지사라 어쩔수 없었다 하더라도 이대표가 현실문제에 좀더 적극적이고 정교하게 대처했더라면 지지도가 지금처럼 10%대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대표는 후보경선이 끝난후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했다.자신을 보좌하는 측근들과의 관계도 지극히 사무적이고 썰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는 친화력 발휘에 소홀했다.승자가 미소도 없이 냉랭하게 서있는데 어느 패자가 그에게 달려가 따뜻한 협력의 손길을 뻗치겠는가. 그는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을 불쑥 꺼냈다가 청와대의 반대로 불발에 그치는 바람에 리더십에 어이없는 상처를 받았다.또한 당직인선은 당내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미숙만을 드러낸 결과가 되고 말았다.그의 주변에서 흘러나온 역사바로세우기 및 대통령중심제 폐기설이라든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설·프랑스식 대통령제로의 개헌론 등은 여당의 정체성마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당내외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신한국당에 난파의 위기가 온데는 이회창씨 책임못지않게 경선주자들과 당중진들의 책임 또한 크다.엄밀히 말해 이회창씨는 정치신인이다.그런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면 그의 부족분을 보완하며 정치력 성숙을 돕는 것은 마땅히 당차원에서 할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들과 중진들이 경선패배에서 비롯된 감정의 앙금을 씻지 못한채 이대표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그의 정치력을 시험이나 하려는 듯 방관적 자세를 보인 것은 책임있는 당인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당대표에 지명되지 않았다고 전당대회에도 불참한채 일본으로 축구경기 구경이나 가겠다고 해서야 당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겠는가. ○기회주의 정치인 자성을 그동안 신한국당에서 벌어진 행태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이대표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는 으름장일 것이다.정치인이라면 이념과 정책을 중시해야건만 그런 문제에는 아랑곳하지않고 오직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만을 찾아 나서겠다는 이 주장처럼 정치인들의 해바라기속성과 기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또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지지도제고 노력은 이대표의 몫으로 치부하며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손안대고 코풀고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정치의 동인이 되어서야 정치발전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특정정당의 승패를 떠나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돼 있다.선거란 여야당 후보가 치열하게 붙어야 볼거리로서도 흥미가 있고 정책대결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다.또한 신한국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자유경선은 우리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이고 성숙시키기 위해 정착시켜 나가야 할 명제가 아닐수 없다.그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처럼 미련한 자해행위도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여당의 난파는 대선정국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할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가 않다. ○필사절생 각오로 뛰어야 오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신한국당 새 출발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그 전제는 물론 결단이다.주류건 비주류건 모두 이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기 시작하는 날이 되든지 아니면 이대표가 후보직 사퇴의 용단을 내려 새 길을 터주는 날이 돼야 한다.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이대표에 대한 재신임여부를 물어 그 결과에 따라 결단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주간〉
  • 서석재·박태준 의원 지난 23일 극비회동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인 서석재 의원이 지난 23일 무소속 박태준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서의원은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는 여권의 정권재창출이 어려우므로 비주류가 대안으로 상정하고 있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조순 민주당 총재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TK(대구 경북)원로인 박의원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은 서의원의 협력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후보교체·전대연기론에 쐐기/김 대통령 당총재직 전격사퇴 의미

    ◎이 대표에 힘 실어줘 곤경탈출 지원/당단합 당부… “정권재창출 총력” 독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74년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 총재가 됐다.유신 중반,5공초 그리고 90년 3당 합당뒤 총재직을 맡지않은 적이 있지만 거의 20여년을 정당총재로 지내왔다.김대통령이 “9월말 신한국당 총재직을 이회창 대표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한 뒤에도 참모들이 “언제 총재직 사퇴서를 당에 낼까요”라는 말을 꺼내기 어려울 정도로 김대통령에게 ‘총재직’은 의미있었다. 김대통령은 30일 전당대회에서 50년 가까운 정당생활을 실질적으로 마감하는 착잡한 심경을 피력할 예정이다.그러나 이후에도 명예총재로 남아 ‘이회창 후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서 전달은 곤경에 처해있는 이대표에게는 하나의 ‘원군’이다.‘후보교체론’,‘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총재직 사퇴의 공식절차를 늦춘다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실제로 당이나 청와대 일각에서 “사퇴서 제출을 최대한 늦추고 사태진전을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통령은 특히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사퇴서를 전하면서 ‘이대표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다.‘당중진과 간부’들이 일사불란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하고,대선정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여권 내부에서 ‘이대표를 내세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있는게 사실이다.청와대쪽에서도 “우리로서 더이상 도울 방법이 없다”는 한탄도 나온다.하지만 문제는 ‘대안’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어렵더라도 이대표를 미는게 그래도 승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의 이날 총재직 사퇴서 제출과 이대표 중심 단합 당부는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 김 대통령,신한국총재 사퇴/“이 대표 중심 대선정국 대처” 당부

    ◎이 대표,내분 심화속 김윤환 고문 만나 협조 요청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 총재직 사퇴서를 조홍래 정무수석을 통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기 위해 오는 30일 소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총재직 사퇴서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총재직을 사직합니다”고 간결하게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조수석을 통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고 당중진과 간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정국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라”고 당에 당부했다. 이에 서전당대회의장은 “당은 항상 김총재의 통치철학과 지침을 모셔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실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새로운 각오로 결속을 다져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야말로 한단계 높은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그리고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전당대회 소집을 25일 공고하기에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를 받은뒤 30일 전당대회이후에도 수시로 이대표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일부 탈당움직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중앙당에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하자 비주류 일각에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문제 삼아 30일 대구전당대회를 전후해 집단탈당,자민련과 민주당,무소속의 일부의원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석재 서청원 의원 민주계 일부인사들은 10월초 총재직 승계뒤에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되지 않으면 이대표의 용퇴 연대서명 작업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대표는 이날 김윤환 고문과의 오찬회동을 통해 대표최고위원으로 이한동 고문을 기용키로 의견을 같이하는 등 대표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추스르기에 나섰다. 이대표는 또 총재직 승계이후 이후보 중심으로 당체제를 재편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대표와 김고문은 이날 회동에서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특히 이대표는 이한동고문의 대표기용 의사도 타진했다”고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반해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체제와 당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상을 우려하면서,특히 이대표의 지지도 하락추세가 10월 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지지파들은 단계적으로 신한국당을 집단탈당,자민련 충청권 의원 2∼3명을 포함하여 이지사에 우호적인 민주당,무소속의원들과의 연대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당소속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의원 가운데 비주류측 의원 10여명도 이날 하오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당내 갈등과 위기감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대표의 후보용퇴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대표 색깔 분명히해야 ‘문민’ 완성/신한국 중진협의회 대화록

    ◎‘문민’이라는 말 국민들 식상해 한다/JP 실질적인 캐스팅보트 아니다/현정부 철학 짓밟거나 부정 안한다 다음은 23일 열린 신한국당 중진협의회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 요지다. ▲신상우 의원=대통령후보로서 이회창 대표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다.문민정부의 기본정신을 완성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당의 기본방향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종호 의원=현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에 바탕을 둔 개혁이다.국민회의의 지상목표가 김종필 총재가 여당과 연합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국민회의의 작전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어야 하는가.범보수연합은 조순 이인제 후보까지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김대중 총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것이다. ▲김덕룡 의원=당의 정체성과 본질의 변질이 우려된다.당의 총의나 공식절차,공개적 토론에 의하지 않고 정체성 변경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나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통합이 되어서는 안된다.김종필 총재는 실질적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심리적캐스팅 보트에 불과하다. ▲황낙주 의원=중요한 싸움을 앞두고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 ▲권익현 의원=문민정부라는 단어에 대해 국민들이 식상한 측면도 있다. ▲오세응 의원=이런 식으로 정국상황이 진행되면 김대중 총재가 집권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대표 선임 문제로 김윤환 이한동 고문중 누가 대표 되느냐는 문제로 여러 잡음이 보도되는데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만섭 의원=당의 진로 등 중요한 문제는 당무회의 등 공식회의를 거쳐 결정토록 하고 측근 몇 사람이 결정하면 안된다.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조용하게 영입해야 한다. ▲박관용 의원=공론화 안된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대표 주변 사람들을 재검검할 필요가 있다.실무자들을 말조심시키고 엄하게 단속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여러 사람을 만나보니 이제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야당할 각오까지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전당대회에서 볼썽사나운 꼴을 보이면 끝장이다. ▲이회창 대표=정강정책 소위 토의 자료 유출은 정말 죄송하다.나는 현 정부의 철학을 짓밟거나 부정하고 가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 신한국 내분 증폭/중진협/이 대표,이한동 고문 대표지명 방침

    신한국당이 후임대표 인선과 당노선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주류의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내분양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가 9·30 전당대회에서 지명할 후임대표에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 가운데 김고문은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며,민주계도 주류 일각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과 관련,재발방지와 이대표 주변인사 문책을 요구해 내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고문은 23일 “앞으로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협력유보 의사를 이대표측에 전한데 이어 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 불참했다.대신 김고문은 신현확 전 총리 등 TK(대구·경북)지역 원로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중진협의회에서 민주계의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은 “문민정부의 역사성과 개혁성을 이대표가 이어받아야 한다”면서 “여타 정치세력과의 통합은 미래지향적이어야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된다”고 이대표를공격했다. 이와 관련,주류측 민주계의 김덕룡 박관용 의원과 비주류 민주계의 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문민정통성 계승을 명분으로 재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반면 민정계의 김종호 의원은 범보수연합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며 권익현고문은 “국민들은 문민정부라는 용어에 식상해하고 있다”고 반박,민주계와 현격한 인식차를 보였다.이에 대해 최병렬 의원은 시중의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30일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는게 급선무임을 강조했고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지도부가 단합하지 않으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에는 김고문을 비롯,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 서석재 의원이 불참했다. 한편 이대표는 김고문에게 대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이 대폭 강화된 단수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방침이나 김고문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 여 갈등 당 주도권다툼 비화 양상

    ◎후임대표 임명싸고 허주계 반발 확산/이 대표 ‘자기원칙’ 고수… 당결속 미지수 당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양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다 권력구조 논란까지 겹쳐 오히려 내분으로 확전되는 인상이다.당의 노선과 주도권에 대한 힘겨루기 모양새다.이회창 대표가 후임대표로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데 대해 주류의 김윤환고문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고,민주계도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한 보수대연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도권 다툼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와 비주류,주류의 이대표와 김고문의 반목과 갈등이 얽혀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들이 많다.이대표가 갈등 수습을 위해 23일 마련한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이런 당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민주계의 고감도 공세가 있었고 이대표는 보수대연합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이 진땀을 흘렸다.특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졌던 민주계가 문민정신계승이란 명제 아래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회의에 불참한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도 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김고문측은 전당대회 불참설까지 띠우며,이고문이 대표로 내정된데 대해 청와대 입김설까지 거론한다.김고문은 오는 28일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며칠 머무를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는 지도체제를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곧 이한동 대표를 말한다.비주류인 이고문을 후임대표에 앉힘으로써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대선총력체제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판단에서다.중진협의회에서 이고문을 바로 옆자리에 앉도록 배려한데서도 이대표의 의중은 잘 드러난다.문제는 김고문에 대한 예우다.이대표는 대표와 동등한 위상과 역할이 부여되는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것으로 읽혀진다.김고문이 조만간 서운한 감정을 풀 것으로도 기대한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김고문의 경륜과 애당심,이후보를 만든 과정 등을 감안하면 잘 극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의 선택이 민주계의 적극 동참과 청와대의 전폭 지원,민정계의 단합을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중론이다.
  • 보수연합 싸고 민정­민주계 고성/신한국 첫 중진협의회 이모저모

    ◎주류­DJ 타도위해 범보수세력 결집 필요/비주류­과거회귀 반대… 이 대표 측근 문책 주장 23일 오찬을 겸해 열린 신한국당 제1차 중진협의회는 정권재창출의 위기에 처한 이회창 대표 체제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이날 중진협의회에서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이대표의 ‘색깔’이 도마에 올랐고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한 이대표 측근들에 대해 인책론이 제기됐다.한 참석자는 “집권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자리에서 후보의 정치적 행보가 도마에 오른 것은 과거 예가 없던 일”이라며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시간30여분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참석자들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집권’에 대해 현실적인 우려를 표시하면서 원인처방과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결국 당내 결속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보수대연합’ 추진설과 관련,민정계와 민주계 중진간에 극명한 인식차를 보여 이대표의 노선 정립을 둘러싼 갈등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민주계쪽에서는 신상우 김덕룡 의원 등이 나서 문민정부 개혁정신을 내세우며 구여권 세력과의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고 민정계쪽에서는 김종호 의원 등이 ‘DJ타도’를 위한 범보수세력의 결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대표를 비롯,이만섭 이홍구 황낙주 이한동 권익현 김명윤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오세응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중진협의회 멤버와 목요상 원내총무,이해귀 정책위의장,박종웅 기조위원장,이사철 대변인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차기대표직 선임문제로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윤환 고문,경선이후 이대표 지지 의사를 유보하고 있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서석재 의원 등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김고문계인 양정규 의원은 회의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허주(김고문의 아호)계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전당대회 이후의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이수성 고문은 이날 별다른 이유없이모임에 불참,배경을 두고 구구한 해석이 나돌았다.이고문의 거취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될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윤환 고문이 되면 당에 남기 어렵고 이한동 고문이 되면 잔류가능성이 크며 제3의 인물이 되면 다시한번 고민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신한국당 새대표 오늘 공론화방침/중진협 첫회의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명할 신임 대표최고위원의 인선문제를 23일 열리는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 공론화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대표는 중진협의회에서 대표최고위원 인선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면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대표 지명자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이에 앞서 대선기획단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대표최고위원과 5∼7명의 복수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당지도체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 여 후임대표 인선 묘책찾기

    ◎이 대표,김윤환 고문 반발 직접무마 실패/“오늘 중진협의회 공론화” 절차문제 해결 신한국당 후임 대표인선문제를 놓고 이회창대 표와 김윤환 고문간의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이한 동대표설이 불거진 이후 허주(김고문)와 그를 따르는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이대표는 지난 21일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을 김고문 자택에 ‘해명특사’로 보냈으나 허주의 냉담한 반응만 전해들었다.급기야 이대표가 직접 나서 허주와 22일 아침 1시간30분동안 조찬회동을 가졌으나 이 역시 별무소득이었다.허주의 서운한 감정을 풀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오히려 청와대와 민주계,민정계를 모두 포용하기 위해 이한동 대표를 선택하고 싶으니 양해해달라는 쪽으로 얘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감지된다.허주의 핵심측근은 “이대표가 허주의 대표기용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이런 기류를 뒷받침했다.이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여의도 개인사무실로 직행,박희태 신경식의원등 측근의원들과 장시간 대책을 상의한 허주의 표정은 무척어두웠다.그는 기자들에게 “이고문과의 도쿄회동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따라서 누가 대표가 되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절차상의 문제는 지적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고문을 대표에 지명하더라도 최소한 경선승리의 일등공신인 허주에게는 상의했어야 한다는 논리다. 상황이 이처럼 꼬이자 이대표는 묘안을 짜냈다.23일 첫 회의가 열리는 중진협의회에 대표인선문제를 의제로 상정키로 한 것이다.당의 원로와 중진들을 상대로 이 문제를 협의,공론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허주가 제기한 절차상의 하자를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물론 중진협의회에서 딱히 누구를 대표로 지명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때문에 이대표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도대로 이한동 대표를 밀어부칠 공산이 적지 않다.
  • 여 집단지도체제 추진/30일 전대서

    ◎대표최고위원·복수 최고위원 두기로 여권은 이회창 대표가 총재로 선출되는 오는 30일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지도체제를 대표최고위원과 복수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와함께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을 영입,대표최고위원 등 주요 직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러한 범여권세력의 결속을 바탕으로 전당대회후 자민련 김종필총 재까지 포함하는 ‘신보수연합’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21일 “대통합을 위한 권력분담의 정신은 당지도체제 개편문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혀 집단지도체제 도입방침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김윤환 고문이 지난 20일 박의원의 북아현동 자택을 찾아 영입의사를 타진했으며 이대표도 이번주중 박의원과의 단독회동을 추진,박의원에게 대선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이한동 고문도 곧 박의원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박의원은 여권의 이같은 영입공세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고 있으나 이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표최고위원에는 김윤환 이한동 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박의원이 대표최고위원이 될 경우 복수의 최고위원에는 김·이고문과 이수성 고문,김덕룡 의원 등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민주계의 서석재 의원과 개혁성향의 중진인사가 포함될 공산도 있다. 한편 선대위원장에는 영남권에서 지명도가 높은 박찬종 고문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여론주도층 반DJ정서 씻어라”/국민회의 보수표 공략 전략

    ◎자문교수단에 중진학자 대거 영입/공직사회에 미소… 집단불안 달래기 ‘여론주도층을 안심시켜라’ 국민회의가 최근 역점을 두는 전략이다. 여론주도층 공략은 보통 선거전략상 ‘초기용’으로 분류된다.사실상의 선거전이 이미 무르익어 가는 싯점에서는 뒤늦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DJ(김총재)가 이들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우세’를 ‘대세’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결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여론주도층을 당장 ‘표’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여론주도층의 DJ에 대한 ‘반감’을 희석시키므로서 대세를 잡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여론주도층 공들이기’는 DJ의 자문교수단에 해당하는 ‘새시대포럼’이 20일 발족함으로써 그 성과의 일단이 드러났다.경제학의 변형윤(전서울대),임종철(서울대),김성훈(중앙대),김태동·김유배(성균관대),이진순(숭실대),이선(경희대),정치학의 오기평(서강대),김호진(고려대),이택휘(서울교대),김홍명(조선대),사회·심리학의 이장호·한상진(서울대) 교수 등이 그 면면이다.이 기구의 공식목적은 물론 DJ에게 대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국정형안에 대한 전문적인 비판안목을 제시하는 것이다.그러나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중진학자들이 ‘DJ편’에 서있다는 것을 알리므로서 여론주도층으로 하여금 DJ에 대한 거부감을 옅게 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는 점을 국민회의 관계자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DJ는 ‘국민회의 집권을 불안해하는 또 하나의 여론주도층’으로 공무원 사회를 지목한다.공무원 사회의 ‘DJ에 대한 거부감’은 그 어떤 여론주도층보다도 파괴력이 강하다.DJ는 이미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들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소속의원들에 엄명을 내려놓고 있다.여기에 야당의원들에는 ‘의정활동의 꽃’으로 까지 불리는 국정감사의 대상기관도 지난해 340개 보다 40여개나 줄이는데 합의해 주었다.특히 DJ가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영남지역의 피감기관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무원 사회에 거부감을 줄 일은 애초부터 피하겠다는 몸짓이 아닐수 없다.
  • 김윤환·박태준 의원 회동/범여권 결속·내각제 개헌 협의한듯

    ◎박 의원·박철언 의원과도 만나 무소속 박태준 의원(포항북)이 20일 대구경북지역 출신 여야 중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의원은 이날 아침 서울 북아현동 자택으로 찾아온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과 만난데 이어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와 오찬회동을 가졌다. 상오 회동에서 신한국당 김고문은 범여권 결속을 위한 박의원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박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타진하고 내각제 개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고문의 한 측근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고문이 박의원을 연맹의 고문으로 위촉했으며 대선정국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오찬회동뒤 “TK(대구경북)독자 세력화 차원을 떠나 정국 전반이 안정되는 방향으로 행동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 정국이 안정되어야 경제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 여 중진협 22명 인선 발표

    신한국당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 운영 전반에 관한 원칙과 방향을 결정하게 중진협의회의 인선 내용을 19일 발표했다. 중진협의회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김수한 국회의장 이만섭·황낙주 전 국회의장과 경선주자였던 이수성·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최병렬 의원,김윤환·이홍구 전 대표,최형우·김명윤·권익현 고문,신상우·오세응·서석재·박관용·김종호·김영귀·양정규·김정수 의원 등 22명이 포함된다.
  • 민주계 “단합외엔 대안 없다”

    ◎“조직 총가동땐 현위기 극복 가능” 자신/불참한 반이인사 “전대까지 지켜볼것” 신한국당의 민주계 의원들이 19일 오찬회동을 가졌다.신상우 의원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김덕용·김명윤·박관용·정재문 의원 등 이회창 대표에 우호적인 중진들과 박종웅·권철현·김재천·정의화 의원 등 소장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 변화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및 대선출마 선언 등 최근 당내외 정치현안과 관련한 깊이있는 우려의 말들을 주고 받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대표가 당을 결집하려면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는 ‘고언’도 제시됐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이대표가 30일 전당대회에서 김윤환 고문을 후임대표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정계 출신 측근들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대한 불만인 것 같다.그 연장선상에는 자민련 김종필 대표와의 연대 등 ‘실체없는 보수대연합’설이 난무하는데 대한 의구심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불만이 극단화된다면 서석재 의원처럼 ‘수구연합’이라는 비난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계 중진들은 현재의 당내 상황이 당 주도권 때문에 이대표를 비판할만큼 한가한 것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김명윤 고문은 모임이 끝난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여론조사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합심해 조직을 총가동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초청됐던 김수한 국회의장과 서석재·서청원 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공교롭게도 반이대표 성향이 강한 두 서의원이 모두 빠졌다.서석재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갔고,서청원 의원은 먼저 약속된 지역구 행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서청원 의원은 18일 지난 경선에서 이수성 고문을 지지했던 의원 10명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행동방향을 모색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일단 전당대회까지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강삼재 총장 인터뷰/“이인제 지사 따라 누가 가겠나”

    ◎중진협 4선중량급 포함 20여명선 구성/대통합정치의 정신은 내각제 뜻 아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석연휴 이후의 대선 전략 등을 밝혔다. ­이인제 경기지사 탈당후 수습책은. ▲이지사의 출마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비난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느꼈다.또 이를 계기로 4백만 당원사이에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지사 동반탈당 대책은. ▲원내에서야 누가 따라가겠나.일부 강경한 원외위원장들이 당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나간다해도 명분이 없기 때문에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김대통령은 오는 30일 전당대회전에 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한뒤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할 것이다. ­개정되는 정강정책에 내각제 수용의 뜻이 반영되나. ▲이대표가 밝힌 대통합 정치의 정신이 담길 것이다.대통합이 내각제라는 뜻은 아니다.이대표가 정강정책에 대해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정강정책개정소위가 가능한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양한 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지도체제는. ▲이대표가 제기했던 민주적 당운영 방안들이 함께 검토될 것이다. ­중진협의회 구성은. ▲경선출마자들과 5선급이상 의원을 모두 포함,20여명 정도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4선 가운데도 중량급 인사가 포함된다.협의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당무에 반영할 것이다. ­이지사 독자출마에 대한 김대통령의 반응은. ▲이지사의 마지막 전화를 받은뒤 김대통령이 내게 두번이나 전화했다.더할수 없이 허탈해하는 음성이었다.나와 이지사는 김대통령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다.최소한 그러지는 말아야 할 사람이,최소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데 대해 김대통령은 큰 충격을 받고 갖가지 상념에 젖은 것 같다.
  • 책임총리 대상자 새달 지명/이회창 대표/중진협 새달 본격가동

    ◎권력구조·당개편 전면 재검토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다음달 안에 새정부의 ‘책임국무총리’ 대상자를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책임총리는 조각 및 인사권을 갖고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통할하는 실세총리로 이대표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도입을 약속한 것이다. 책임총리에는 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덕룡 의원,이수성·이한동 고문 등이 지명될 가능성이 있으나,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인제 경기지사의 탈당을 만회하기 위해 참신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책임총리의 사전 지명방침에 따라 후임대표 등 지도부 인선은 물론 권력구조 및 당체제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강삼재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통합의 정치라는 정신이 새로운 정강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준비소위원회가 모든 가능성을포함한 다양한 권력구조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이대표가 제의한 20명 규모의 중진협의회 구성을 금주중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 여론조사 예상밖 지지에 고무/경선출마서 탈당까지

    ◎경선탈락에 승복… 도정전념 다짐도/병역파문 이 대표 급락에 마음바꿔 지난 3월24일 이인제 경기지사가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중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했을때 당 안팎에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정치권에서는 차차기를 노린 ‘얼굴 알리기’쯤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TV토론이 시작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지지율이 급상승,각종 여론기관이 실시한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간의 가상대결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당내에서는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혁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심’은 달랐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지난 7월21일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대표를 15대 대선후보로 선출했다.결선투표에 나섰던 이지사는 분루를 삼키면서도 기자회견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면서 “앞으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당연히 당 고위관계자들은 낙관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정치권이 ‘병역정국’에 휘말리면서 급반전됐다.이대표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문제로 곤욕을 치르기 시작한 8월초부터 이지사 진영은 ‘대권·당권 분리’ 등 당 개혁을 명분으로 이대표측을 몰아부치기 시작했다.이지사는 이후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반이’ 민주계 중진들을 잇따라 접촉,‘후보교체’ ‘독자출마’에 대한 지지를 구하는 한편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지원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달려가기까지 했다. 이지사의 행보에 대한 여권의 대응도 숨가쁘게 이어졌다.이지사의 ‘정치 대부’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지사를 세번씩이나 만나 독자출마를 집요하게 만류했다.이대표도 직접,또는 측근들을 통해 이지사의 출마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한때 이지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설득작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지사는 오랜 고심끝에 13일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겠다”면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치적 토양이었던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 총리에 조각권 줘 권력분담/이회창 대표 회견

    ◎당내 중진협서 정치현안 처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10일 “집권하면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권한을 총리와 분담,총리에게 인사와 조각에 관한 책무를 부여토록 하겠다”며 ‘책임총리제’ 도입의사를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신정치,붕당정치의 시대를 마감하고 ‘열린정치’를 펼쳐 나갈 것이며,어떠한 계파나 세력도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특히 “여당 대표에게 주요 당직의 인사권을 포함한 총재의 권한을 대폭 이양,사실상 당운영의 전권을 보장하고 원내총무를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등 경선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회의장도 여당의 당내 경선으로 내정하고 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갖지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구상은 ‘대통합 정치’의 후속조치로 ‘권력분담’을 통해 대선전 당내 비주류 및 정치권내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을 끌어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또 “경선주자들과 당내 중진들로 구성되는 중진협의회를 설치,총재의 공천권 행사여부와 내각제 개헌 문제 등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하는 상설협의체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내각제 개헌에 대해 그는 “당에서 제기되면 어떤 문제도 논의할 수 있으나 대선전에 권력구조 변경에 관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방향과 관련,이대표는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군중집회를 금지하고 국고보조금의 일정비율을 정책개발비에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당활동비용 신고제도를 도입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이어 “선관위 직원들에게 사진촬영·물건수거 등의 조사권을 부여,공명선거의 감시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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