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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日의 군상:4/李瑄根 前 문교장관(정직한 역사 되찾기)

    ◎만주 친일파 거두로… 유신 옹호자로/역사는 그를 왜 친일파로 기록하는가/관동군 군량미 ‘보급창고’ 만몽산업의 상무/독립군 토벌 후원단체 ‘동남지구…’ 상무위원/일제 괴뢰정부 만주국 ‘국회의원’ 지내기도/해방후 행적­敎聯회장·3개대학 총장·국민헌장 제정 참여·정신문화연구원 원장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의 가장 건실한 신(新)질서를 건설해야만 될 것은 유구한 인류역사가 우리에게 부과한 중대 사명으로…좀더 솔직하고 좀더 용감하게 신체제 건설에 희생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동남지구특별공작후원회의 활동은…민족협화(民族協和)의 신흥제국(新興帝國·만주제국을 지칭함)에 있어서 가장 솔직한 자기반성으로 이 운동의 광휘있는 실천은 장래 선계(鮮系·조선인)국민에게 정치적으로,사회적으로,정신적으로 반드시 좋은 영향을 가져오리라고 봅니다.…”(‘삼천리’1940.12월호) 누가 쓴 글일까? 만주국(滿洲國) 건설에 조선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이 글을 쓴 사람은 일본인이 아니다. 당시 만주에서 활동하던 조선인이다. 하성(霞城) 李瑄根(1905∼1983). 문교장관과 수차례 대학총장을 지낸 이선근이 바로 이 글의 필자다. ‘과연 그가 이 글을 썼을까’하는 의문이 갈 정도다. 왜냐하면 이선근의 해방후 경력은 ‘민족적인’ 냄새로 분칠이 돼 있기 때문이다. ‘화랑도(花郞道)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독립운동사’를 저술하기도 했던 그다. 얼핏 보면 그는 ‘친일(親日)’과는 거리가 먼 사람같이 보인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보면 그는 해방후 일찌감치부터 소문난 친일파였음을 알 수 있다. ○독립운동사 저술로 ‘과거’ 위장 일제당시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每日新報·현 ‘서울신문’의 전신)는 해방후 미군정에 접수된 후 10월 25일 조선인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吳世昌,부사장 李相協,전무 金炯元 등 새 경영진을 구성·발표하였다. 이선근은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이 명단 속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 인사는 중도에 좌절되고 말았다. 이유는 새로 임명된 주요간부 대다수가 친일경력자라는 것. 이선근도 이 명단 속에들어 있었다. 과연 이선근은 친일파인가? 구체적으로 언제,어디서,어떤 행적을 했길래 역사는 그를 친일파로 기록하는가. 반세기 이전의 만주(滿洲)땅으로 그를 찾아가 보자. 이선근은 경기도 개풍(開豊·현 개성)사람으로 본관은 전주(全州)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데다 일찍 신학문에 눈떠 휘문고보 졸업(1922년)후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1929년 와세다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귀국하여 첫 직장으로 ‘조선일보(朝鮮日報)’에 입사하였다. 당시 나이 24세. 그는 입사 1년 반만에 최연소 정치부장을 거쳐 이듬해 약관 25세로 국장이 공석인 국장대리로 승진하여 사실상 편집국장이 되었다. 그 시절을 두고 그는 “입사 한 달만에 사설(社說)을 쓰기도 했다”고 자랑한 바 있다. 그의 신문사 생활은 3년만에 막을 내렸다. 한편 1937년 ‘만주행(滿洲行)’으로 그는 인생에서 한 전환기를 맞는다. 이 무렵 ‘동양(東洋)의 서부’로 불리던 만주는 출세욕에 불타는 군인·지식인,일확천금을 노린 모략자·협잡꾼들이 앞다퉈 모여들던 신(新)개척지였다. 특히 일본인과의 차별대우로 야망을 좌절당한 조선청년들에게 ‘무법지대’ 만주는 오히려 ‘희망의 땅’이었다. 문경보통학교 교사로 있던 朴正熙 전 대통령은 ‘긴 칼 차고 싶어’ 만주로 가서는 군인이 되었고 조선인 일본유학생 상당수는 만주로 가서 고급관리가 되었다. ‘야망가’ 이선근의 ‘만주행’은 당시 시대상황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로서는 놀라운 변신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그가 만주에서 보낸 8년은 결국 그에게 ‘친일파’란 오명을 남겨주었다. 1940년 9월21일자 ‘만선일보(滿鮮日報)’를 보면 이 해 만주국 협화회(協和會) 전국연합회(약칭 全聯) 조선계 대표 16명중 한 사람으로 이선근이 소개돼 있다. 이선근의 당시 직책은 빈강성(濱江省) 오상현(五常縣) 안가촌(安家村)분회 부(副)분회장. 조선일보 퇴직후 잠시 고향에서 교편을 잡던 이선근은 이 지역출신 孔鎭恒씨와 의기투합,1937년 만주행에 올랐다. 孔씨는 개성 백만장자의 아들로 일본와세다대학 영문과를 나와 파리와 런던에서 유학한 지식인.그는 유럽 유학후 귀국길에 시베리아,만주를 경유하였는데,이 때 만주에 대규모 농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가 후에 만몽(滿蒙)산업주식회사를 설립,사장에 취임했다. 이 회사가 조선인 유랑민을 동원,개척한 안가(安家)농장은 총면적 7천만평,수용가구(家口)만도 4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였다. 지난 94년 이선근의 친일행적 조사차 안가농장 현지를 답사한 具良根 교수(성신여대·중문과)는 당시 안가농장의 성격을 두고 “관동군(關東軍)의 군량미 보급기지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하고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창따미(五常大米)’는 지금도 중국 최고의 쌀로 소문나 있다”고 밝혔다. 이선근의 친일활동은 그가 만몽산업의 상무이사로 있으면서 관동군의 군량미 충당에 협조한 점이 그 첫째다.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해온 일본군에게 있어서 쌀농사는 총포(銃砲) 이상 가는 전쟁물자 지원이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선근은 당시 만주에서 활동하던 조선인 친일파들과 어울려 친일대열에 가세한다. 대표적인 친일행적의 하나로 ‘동남지구특별공작후원회’ 활동을 들 수 있다. 1940년 10월 만주국 수도 신경(新京)에서 발족된 이 단체는 선비(鮮匪·조선인 항일세력),토비(土匪·만주토착 항일세력) 등 이 지역 항일세력들을 토벌하던 관동군을 측면에서 지원한 조선인 주축의 대표적 친일조직. 당시 만주 건국대 교수로 있던 육당 崔南善은 이단체에서 고문을,이선근은 협화회 봉천성 대표 徐範錫(해방후 6선의원 지냄)등과 함께 상무위원을 지냈다. 나중에 그가 만주국의 국회격인 협화회 협의원에 발탁된 것도 이런 공로(?) 때문이었다. 한편 해방후 이선근은 李承晩정권 하에서 문교장관,성균관대 총장 등을 거쳐 朴正熙정권과 다시 줄을 대는데 여기에는 ‘만주경력’이 알게 모르게 작용한 면이 없지 않다. 朴정권은 만주군관학교와 만주국 관리양성소인 대동학원(大同學院) 출신자 등 만주인맥에 권력기반의 한 줄기를 두고 있었다. 朴정권 말기 총리를 지낸 崔圭夏 전 대통령도 대동학원 출신으로 만주국에서 관리를 지냈다. ○교육·문화계 요직 독식 1968년 ‘국민교육헌장’ 제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이선근은 朴정권 하에서 승승장구하였다. 문화재위원장(69년),영남대 총장(69년),동국대 총장(74년),대한교련(敎聯)회장(76년),초대 정신문화연구원장(76년)등 교육·문화계의 요직을 거의 독식하였다. 그가 이같은 초특급 대우를 받은 배경에는 그가 유신(維新)체제 홍보의 나팔수를 자임한 공로 때문으로 보인다. 그의 동국대 총장 취임사 한 구절을 보자. “…민족,국가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유신(維新)정신,새마을정신으로 우리 동대(東大·동국대)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東大新聞’,1974.7.30) 그는 대학총장 시절에도 내놓고 유신체제를 선전한 인물이다. 정식으로 ‘유신옹호’ 논문도 쓰고 강연도 여러 차례 했었다. 박정권 말기인 78년에 문을 연 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은 사실상 그의 주도로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대만의 ‘중앙연구원’을 모델로 하여 순수 학술연구기관을 만든다고 선전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체제옹호용 기관이 되었다. 권력자를 향한 그의 ‘아부기질’은 李承晩­朴正熙에 이어 全斗煥시대까지 계속됐다. 광주(光州)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시점인 80년 8월. 그는 한인터뷰에서 “全斗煥 장군은 위기상황 극복의 최적임자”라고 추켜세우고는 “全斗煥 장군을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된다는데 국민의 여망이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신문’,1980.8.20). 지금 그가 살아있다면 뭐라고 변명을 할까. 해방후 대다수 친일파들이 그러했듯이 그 역시 역대 정권때마다 전천후형(全天候型) 인간으로 살다가 생을 마쳤다. 역사학계의 한 중진교수는 “자신의 과거경력을 위장하기 위해 그는 독립운동사와 같은 책을 의도적으로 썼다” 며 “그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권력자의 전위대였다”고 혹평했다. 83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과거행적에 대해 단 한번도 뉘우치거나 사죄한 적이 없다. 오히려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국립묘지 국가유공자 묘역에 묻혔다. ◎協和會란? ‘협화회(協和會)’란 일제가 만주사변 이듬해(1932년) 세운 괴뢰정부 만주국을 통치하기 위해 만든 ‘국가기구로서의 단체’.일본의 대정익찬회(大政翼贊會),조선의 국민총력조선연맹와 같은 관변·어용기관을 본따 전(全)만주의 전(全)인종을 망라하여 조직한 이 단체는 민족간의 ‘협동과 화합’,항일세력에 대한 선무(煽撫)공작 등이 주요 설립목적이다.. 기구는 정부조직의 국무원­성(省)­현(縣)에 대응하여 전국연합협의회­성(省)연합협의회 등의 협의기구와 지방의 집행기관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회장직은 만주국 국무총리가 맡았다. 전체 회원수는 1940년 현재 5족(五族,일본인·만주족·조선족·몽고인·중국인)을 통틀어 1백 67만여 명. 회원 가운데 민족별로 대표자(협의원)를 뽑아 매년 전국대회를 가졌는데 1938년도 전국연합협의회(약칭 全聯)에서는 총참가대표 1백72명중 조선계 대표는 12인이었다.
  • 비리정치인 15∼17명 곧 소환/청구 등서 수뢰

    ◎고위공직자·단체장·경제인 포함 검찰은 청구 기아 경성 등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한 내사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내사 결과 금품수수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은 20명이 넘으며,이 가운데 혐의가 구체적인 15∼17명이 소환뒤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대상에는 청구로부터 돈을 받은 한나라당의 중진 K의원과 P,K,S,K,K,L의원,광역단체장 L씨,국민회의 J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기아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한나라당의 李信行 의원과 L,J,S,K의원, 종금사로부터 돈을 받은 한나라당의 K,K,S,S의원,국민회의 J의원도 소환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도 이미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金武星 의원과 미국에 체류중인 李錫采 전 정보통신장관 외에 야당의 S의원 등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청구와 종금사 등 여러 곳으로부터 모두 금품을 받은 사실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여당 중진인 K의원도 1,000만원을 받았으나 대가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소환대상에 정치인 말고도 기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고위공직자와 지방자치단체장,돈을 준 경제인도 포함돼 총 소환대상자는 2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 이슈별 처리계획 점검/향후 2∼3개월에 경제死活 걸렸다

    ◎퇴출銀 인수작업 새달말 완료/5대 그룹 빅딜 10일까지 발표/정부조직 개편안 정기국회 상정/새달부터 국채 2조이상 발행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요즘 “앞으로 2∼3개월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렸다”고 말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되는데다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갈림길이 될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5개 은행 퇴출의 후속조치=9월28일까지 인수작업을 마치고 인수 부채중 자산초과분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인수은행에 지원. 정리은행 부실자산은 성업공사가 매입. 인수작업 완료후 10월 퇴출은행의 인가를 취소하고 청산절차 진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미달 은행에 대해서는 9월말까지 경영개선 조치. ▲증권사=영업용 순자산비율 150%미만 증권사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경영평가위원회에서 9월말까지 승인여부를 결정. ▲5대그룹의 대규모 사업교환=9월10일까지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규모 사업 교환(빅딜)계획안을 발표. ▲대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6∼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9월중 착수. ▲공기업 민영화 발표 후속조치=공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공기업 관련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 ▲중앙 및 지방정부 조직 기능 개편=책임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 지방조직의 통폐합과 인원감축,정부기능의 지방이양 확대를 추진. ▲신용보증기관에 대해 추경예산안중 5,000억원을 출연. ▲대규모 국채 발행=추경안이 통과되면 9월부터 월 2조원이상씩 국채 발행으로 재정자금 마련. ▲실업자 급증=금융권 구조조정으로 9월중에만 10만여명의 실업자가 생길 전망. ▲뮤추얼 펀드=중견·중소기업의 전용 구조조정 기금을 설립하고 9월까지 국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 대출=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과 관련 중진공이 9월중 시범실시한 후 은행처럼 직접 기업에 대출. ▲외국인 기업인수 합병안 개선안 마련=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때 걸림돌을 제거해주기 위해 9월중 개선안을 마련.
  •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 호남 출신 화가 10인전

    ◎예향 畵脈의 여유로운 멋 전라도를 가리켜서 흔히 ‘예향’(藝鄕)이라고 부른다.여러 예술장르 중에서도 특히 화맥이 돋보이는 곳이다.지금은 전형적인 남종화를 고수하며 한편으로는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새로운 문인화의 체계를 이루어 오고 있다. 이같은 예향의 화맥을 이어오는 전남지역출신 한국화가들의 작품전인 ‘예향화가 10인전’이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732­6458)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는 호남화맥의 중진으로 남도산수의 맥을 이어가는 석성 김형수 화백을 비롯,운림산방 4대손인 임전 허문,강장원 손기종 박은용 김재일 강행원 김대원 노경상 오만진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
  • KT 줄타기 끝내려나/‘李會昌 대세론’ 인정… 釜山 맹주 노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8·31전당대회’까지만 유효한 ‘시한부(時限附)’당권을 쥐고 있다.그러나 전당대회를 앞둔 李대행의 행보는 단순한 ‘땜질’차원을 넘어 서고 있다.‘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金鍾泌 총리 인준안 처리와 원구성 등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李대행은 거의 주도적인 실권을 행사했다.특히 한나라당 몫인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배정하면서 李대행은 최대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辛相佑 전 부총재의 국회부의장 지명과 金重緯 의원의 막판 정무위원장 배정 등은 李대행의 입김이 작용한 대표적 사례다. 때문에 일부 중진과 마찰도 빚었다.金潤煥 전 부총재는 계파 소속인 梁正圭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경선을 요구했으나 李대행이 ‘총재대행 자리를 걸고’ 합의추대를 고집하는 바람에 무산됐다.특히 李대행은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의원 등 반(反)李쪽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당사자들의 애를 태웠다. 李대행은 그러나 18일 기자들과 만나‘李會昌 대세론’을 인정함으로써 李명예총재 지지를 간접 시사했다.계파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는 후문이다.막판 변수가 없다면 李대행의 ‘캐스팅보트’가 ‘李會昌 대세론’을 결정적으로 밀게 되는 셈이다. 줄타기 끝에 선택한 李대행의 행보에 어떤 의도가 담겼는지도 추론이 가능하다.부산 지역의 차기 맹주를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 선량들의 감투싸움/吳豊淵 정치팀 차장(오늘의 눈)

    선량(選良)은 ‘국회의원’의 별칭이다. 그러나 총리인준과 원구성,상임위배분 등에서 보여준 여야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선택된 인재를 일컫는 ‘선량’의 의미를 왜곡한 느낌이 든다.당은 당대로 당리당략에 치우치고,개인은 개인대로 이기심이 발동해 당인(黨人)으로서의 도리마저 저버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각 당의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배분과정에서 정치인의 이면(裏面)이 그대로 노출됐다.상임위원장 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줄대기에 급급했다.전공은 불문하고 ‘당’보다는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앞세워 자기들끼리 이전투구를 했다. 특히 각 당의 총무들은 건설교통·재정경제 등 이른바 ‘알짜 상위’에 너무 많은 의원들이 몰려 이를 조정하느라 진땀을 뺐다.이들 상위는 경쟁률이 여야 모두 5대1을 넘었다.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배정 결과는 불행하게도 ‘눈치파 의원’들의 의중과 맞아 떨어졌다.당 총재나 계파 보스의 눈밖에 난 의원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은 하루가 지난 18일까지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재선으로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인 李圭正 의원은 17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인선은 다선만이 원칙이고 기준이냐”면서 “이번 기회에 일체의 당직을 반납하고 당에 계속 잔류할 것인가는 유권자들과 협의해 처신하겠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중진인 李漢東 의원도 상임위원장 후보를 조율하기 위한 중진회의 도중 계보 의원이 포함되지 않자 “이게 당이냐…”고 고함을 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李의원은 곧바로 “인선결과를 수용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정무2장관 출신으로 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인 權英子 의원도 18일 당직 사퇴서를 냈다.같은 당 金貞淑 의원이 국회 여성특위위원장에 선임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국회재경위원장 물망에 올랐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예결특위위원장에 내정된 金鎭載 의원 역시 불만이 대단하다. 선량들의 속좁은 행동을 유권자들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 중진공서 中企에 직접 대출

    ◎새달부터 1조5,000억원… 신용보증 통해 9월부터 중소기업은 은행 대신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8일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경제차관간담회를 갖고 9월부터 연말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기로 했다. 대출 총액의 50%는 중진공이 신용보증을 대신하지만 나머지 50%는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받아야 대출이 가능하다.시설자금은 연 10.5%의 금리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며,운전자금은 연 10.5% 금리에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 압도적 표차로 식물국회 청산/총리인준·院구성 이모저모

    ◎3당 사전조율 동의안 무난히 통과/常委長 몫 놓고 野 중진회의서 고성 ‘식물국회’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국회는 17일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金鍾泌 국무총리와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일괄 처리했다. 집권 5개월이 넘어 ‘서리체제’라는 기형적 정치산물이 완전히 청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치 불신과 후진정치라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작업은 그동안의 진통과는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본회의장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金총리는 朴浚圭 국회의장의 통과 선언이 나오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때 맞춰 축하인사를 위해 몰려든 여야 의원 및 장관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투표에 앞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 등 27명은 “지난 3월 2일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행위는 유효하다”며 투표 불참을 선언,본회의장을 떠나 한때 장내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韓감사원장,趙武濟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역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韓감사원장은 182표,趙대법관은 232표를 얻었다. ▷상임위원장 선출◁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별위원장 선거는 3시간동안 연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최다 득표는 총 투표수 259표 가운데 243표를 얻은 韓和甲 운영위원장이 차지. 이어 李協 문화관광위원장 239표,金忠兆 윤리특위 236표,睦堯相 법사 233표,咸鍾漢 교육 232표 등의 순이다. 최근 한나라당에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金仁泳 정보위원장이 173표를 얻어 최소 득표자가 됐다.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 국민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물망에 올랐던 金忠兆 李協 趙洪奎 金泳鎭 의원등은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을 만나 자신으로의 ‘낙점’을 호소했다. 당초 농림해양수산위를 국민신당측에 할애키로 했으나 농민 유권자가 많은 전남북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업자원위를 신당측에 넘겨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金忠兆 전 사무총장과 金泳鎭 의원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문화관광위원장은 李協·趙洪奎 의원이 경합을 했지만 언론인 출신의 李의원이 전북의원들의 지원 사격으로안착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4차례나 자리를 옮기는 난상토론 끝에 국방위원장에 5선의 韓英洙 부총재를,행정자치위원장에 李元範 의원,환경노동위원장에 金範明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진회의 도중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전부총재가 고성을 주고 받고 李漢東 전 부총재가 퇴장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보에 오른 사람은 金鎭載 柳興洙 睦堯相 咸鍾漢 朴佑炳 金燦于 金東旭 金一潤 의원 등 8명. 이 가운데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계가 6명으로 타계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당권파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예결특위원장으로 거명되던 金重緯 의원이 李대행의 지원으로 정무위원장을 맡고,재경위원장 설이 나돌던 金鎭載 의원은 예결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낙착됐다. 부의장 후보는 전날 李대행에게 지명권을 주기로 한데 따라 李대행의 지원을 받은 辛相佑 전 부총재로 일단락됐다. 李대행과 辛전부총재는 고교·대학 동기다.
  • “국회운영 잘해 봅시다”/상임위·특위위원장 프로필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 17일 마무리됐다.지난 5월 말 상반기 국회가 끝난 뒤 세달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다가 정상화된 것이다.여야는 16개 상임위를 반반씩 나눠 가졌다.정당별로는 국민회의 5(1개는 국민신당에 할애),자민련 3,한나라당 8로 배분했다.각 당은 상반기 국회 때 당직·국회직·각료를 맡지 않은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多選)원칙’에 따라 인물을 골랐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의 면면을 소개한다. □상임위·특위위원장 명단 ●한화갑 운영·59·국민회의 ­전남 신안,서울대 외교학과,김대중 선생 비서·특보,13∼15대 의원 ●목요상 법사·63·한나라당 ­경기 동두천,서울 법대,통일민주당 인권옹호 위원장,11·12·15대 의원 ●김중위 정무·59·한나라당 ­서울,고대 정경대,민정당 대변인,환경부장관,국회예결위원장,12∼15대 의원 ●김동욱 재정경제·60·한나라당 ­경남 충무,연대 정외과,한국관광공사 이사장,10·12·15대 의원 ●유흥수 통일외교통상·61·한나라당 ­부산,서울 법대,치안본부장,충남도지사,12·14·15대 의원 ●이원범 행정자치·59·자민련 ­대전,동국대 정법대,6·3동지회장,자민련 수석부총무,11·15대 의원 ●한영수 국방·64·자민련 ­충남 태안,고대 정외과,신민당 대변인,자민련 부총재,9·10·11·14·15대 의원 ●함종한 교육·54·한나라당 ­강원 원주,서울대,상지대 교수,강원도 지사,12·13·15대 의원 ●이협 문화관광·57·국민회의 ­전북 익산,서울 법대,민추협 대변인,국민회의 수석부총무,13∼15대 의원 ●김영진 농림해양수산·51·국민회의 ­전남 강진,전남대 행정대학원,국회 5·18광주특위위원,농어민특별위원장,13∼15대 의원 ●서석재 산업자원·63·국민신당 ­부산,동아대,통일민주당 사무총장,11∼15대 의원 ●박우병 과학기술 정보통신·65·한나라당 ­경북 상주,서울 공대,삼척탄좌 소장,폐광특별입법소위원장,13∼15대 의원 ●김범명 환경노동·55·자민련 ­충남 논산,고려대 정외과,자민련 충남도지부 위원장,14·15대 의원 ●김찬우 보건복지·65·한나라당 ­경북 영덕,경북대 의대,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위원장,11·14·15대 의원 ●김일윤 건설교통·60·한나라당 ­경북 경주,연대 교육대학원,경주대학교 이사장,민정당 문공분과위원장,12·13·15대 의원 ●김인영 정보·59·국민회의 ­경기 수원,중대 경제과,경기일보 창간 위원장,13∼15대 의원 ●김충조 윤리·56·국민회의 ­전암 여수,고대 법대,국민회의 사무총장,13∼15대 의원 ●김정숙 여성·52·한나라당 ­전북 김제,고대 교육학과,정무2장관보좌관,14·15대 의원 ●김진재 예결(내정)·55·한나라당 ­부산,한양대,민자당 총재비서실장,11·13·14·15대 의원 ◎李協 문화관광위원장/소탈·청렴한 언론인 출신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조용하고 나서지 않는 성품 때문에 항상 주요 당직등에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번 국회직 진출로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비서진들과 국회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할 정도로 소탈·청렴하다.민추협 초대 대변인 등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金大中 대통령과 인연을맺었다.부인 禹泰慶씨(51)와 2남. ◎金泳鎭 농림해양수산위원장/UR협상때 삭발·단식 전남 당진 출신의 3선의원.지난 10년 동안 줄곧 농림해양수산위를 지켜온 농수산전문가.내정설이 나돌던 국민신당 徐錫宰 의원을 막판에 제치고 ‘전공’을 찾았다는 후문.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반발,제네바에서 삭발·단식농성을 벌여 농·어민에게 인기가 높다.올해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실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부지런하다.부인 尹順南씨(47)와 1남2녀. ◎睦堯相 법사위원장/소신판결 유명… 외유내강 소신 판결로 이름을 떨친 판사 출신이다.원칙에 타협하지 않는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통일민주당과 국민당,신한국당을 거치면서 인권위원장을 도맡았다.이번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전문성을 감안,일찌감치 법사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李會昌 명예총재 진영에 가담했다.두주불사로 취미는 골프와 바둑.부인 張文榮씨(55)와 1남3녀. ◎함종한 교육위원장/교육개혁 토론회 단골 손님 꼼꼼한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특히 상지대 교수 출신으로 교권(敎權)확립과 청소년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교육개혁 토론회의 단골손님.저서도 8권이나 펴냈다.독실한 불교신자로 현재 한나라당 불교신도회 회장.당내에서는 허주(虛舟·金潤煥 부총재의 아호)계로 분류된다.술 담배는 일절하지 않으며 바둑이 취미다.부인 孫源喬씨(54)와 2남. ◎金重緯 정무위원장/뜻 꺽지않는 소신주의자 60년대 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兪鎭午 신민당 당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풍부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면서도 일단 방향을 정하면 굽히지 않는 소신주의자로 정평나 있다.10여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탐구력도 왕성.기자실에 들를 때마다 칠판에 커다란 글씨로 ‘물망초(勿忘草)다녀갑니다’라고 적어서 얻은 별명이 ‘물망초’.부인 李宣熙씨(57)와 1남1녀. ◎韓和甲 운영위원장/리틀 DJ… 동교동계 핵심 金大中 대통령과 30여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교동계 1세대.67년 7대 총선 당시 운동원으로 金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세 번의 옥고를 치르면서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성장.화법과 억양,제스처까지 金대통령을 빼닮아 ‘리틀 DJ’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바른말을 잘해 동교동에서도 한때 변방으로 밀릴 정도의 원칙주의자.鄭順愛씨(50)씨 2남. ◎朴佑炳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노력파… 탄광소장출신 3선 탄광회사인 삼척탄좌의 소장 출신으로 3선에 오른 대표적인 노력파.13대 민정당 공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차분하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이 트레이드 마크.모나지 않은 성격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자랑하지만 추진력과 돌파력은 미지수다. 특히 지역구 활동에 열심이다.지난 96년 15대 총선 직전 부인과 사별,1녀를 두고 있다. ◎金仁泳 정보위원장/정무 묵묵히 추진 ‘실천가’ 국민회의 입당파 의원 중 일찌감치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르내렸다.외향적이기 보다는 묵묵히 일을 완성해내는 실천가형이라는 평 때문에 정보위원장에 발탁됐다는 후문.의원입법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이북에서 단신 월남,고학 등 역경을 거쳐 사업가로 성공,실물경제에도 밝다.약사인 부인 金炳玉씨(57)와 교수·의사인 두 아들이 있다. ◎徐錫宰 산업자원위원장/YS계 1세대… 조직의 귀재 ‘조직의 귀재’로 알려진 상도동계 1세대.61년 동아고 교사 시절 金泳三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89년 4월 동해 보궐선거 당시 후보 매수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정치적 부침을 함께했다.상도동계 맏형격으로 조직을 관리했지만 지난 대선 당시 국민신당에 합류,본류에서 이탈.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지만 추진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부인 全順達씨(58)와 2남3녀. ◎金範明 환경노동위원장/실물 경제통… 마당발 정평 한때 섬유업체를 경영한 실물경제통 출신의 재선의원.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고배를 마신 뒤 14대 때 국민당 간판으로 첫 등원.마당발로 통할 만큼 폭넓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지난 6·4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논산군수 후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朴泰俊 총재를 집중 설득해 환경노동위원장을 따냈다.부인 李榮淑씨(49)와 1남1녀. ◎李元範 행정자치위원장/몸 사리지 않는 행동파 당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행동파.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번뜩이는 기지를 갖춘 독설가라는 평.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때 민자당 金潤煥 의원의 ‘핫바지론’을 맹공한 지원 유세로 맹활약.이를 계기로 이듬해 총선에서 대전지역 공천을 얻기도.기회가 닿을 때마다 총리인준 주장을 꺼낼 만큼 金鍾泌 명예총재에 대한 충성심이 두텁다.부인 李相淑씨(52)와 3남. ◎韓英洙 국방위원장/논리정연한 차세대 주자 4전5기(4顚5起)끝에 등원해 5선(選)에 이른 중진의원.고려대 4년 재학 중 4·19 직후의 제5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JP를 제외하고 유일한 자민련내 계보 보스.추종하는 원내외 위원장이 50명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JP에 도전할 만큼 차세대를 넘보는 주자.논리정연한 언변이 돋보인다.부인 朴仁淑씨(53)와 1남2녀. ◎金一潤 건설교통위원장/2개 대학 설립… 성격 꼼꼼 성격이 꼼꼼하다.육영사업에 관심이 많아 서라벌대학교,신라고등학교,경주대학교를 차례로 설립,운영하고 있다.15대 상반기 국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에 소속돼 상임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사회봉사 단체인 라이온스클럽 활동에도 열성적이다.한나라당 내에서 金潤煥 의원 계보로 분류된다.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신앙심이 두텁다.부인 李順子씨(50)와 3남3녀. ◎金燦于 보건복지위원장/의사출신의 인본주의자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탤런트 최불암과 닮았다.정치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실업문제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에서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꿈이다.의사 출신으로 줄곧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보건복지 분야에 정통하다.부인 鄭成順씨(61)와 2남. ◎金東旭 재경위원장/온화한 성격… 집념 강해 온화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그러나 골수 야당 길을 걸어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10대 때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정치규제에 묶여 11대 때는 출마 자체를 못했다.농림해양수산위,교통체신위원회에서 활약했다.재정·경제 분야는 처음이어서 어느 정도 능력 발휘를 할지는 미지수다.한나라당 내 범 민주계로 金德龍 의원과 가깝다.부인 李英子씨(54)와 1남. ◎柳興洙 통일외교통상위원장/영·일어 능통한 관료 출신 매사에 합리적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고 아시아 태평양의회 포럼 한국총회의장 및 한일의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외교통상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4년 동안 외무통상위에서 활동,해당 분야에 정통하다.한나라당 내 비당권파인 李會昌계로 분류되며 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朴惠子씨(58)와 2남1녀. ◎金貞淑 여성특위위원장/여성지위 향상에 전력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는 맹렬 여성.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 없이는 여성지위 향상이 어렵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무2장관실 보좌관 등 정·관계를 두루 거쳐 위원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전국구로 한보사건에 연루된 鄭在哲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했다.88년 안양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남편 趙光列씨(57)와 1남. ◎金鎭載 예결특위위원장 내정자/합리적… 경제사정 밝아 합리적이며 치밀한 성격으로 여야 관계가 매끄럽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여권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의정활동이 활발한 ‘의원 베스트 10’에 뽑히기도.원구성 때마다 상임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당내 입지가 약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돈이 많아 ‘돈진재’로 불리며 한나라당 내 비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부인 成孝仁씨(52)와 1남. ◎金忠兆 윤리특위위원장/청렴·성실한 원칙주의자 스스로를 ‘법도와 순리’로 채찍질해 나간다는 성실·원칙주의자.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전남공동의장을 거쳐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50년 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 DJ의 신임이 두텁다.재산공개를 할 때마다 하위권을 맴돈다.동양화를 즐겨 그리고 노래도 잘불러 별명은 ‘김삿갓’.부인 李順玉씨(53)와 1남2녀.
  • 행정규제 1,974건 없앤다/규제개혁위

    ◎총규제의 18% 1차 페지대상 확정/연내 절빙이상 정비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4일 9차 회의를 열어 총 1만911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18.1%인 1,974건을 1차 폐지 대상으로 확정했다. 폐지 대상으로 확정된 규제 가운데는 △신용카드 연회비 납부 제도 △외국인 신용정보업 주식취득 제한(50%) △수출검사 수수료 납부제도 △택지취득 허가제도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자 승인제도 등 경제관련 규제가 987건 포함돼 있다. 또 △공연자 등록제도 △의료보험 진료지역 제한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시 구비 서류 징구 등 사회정책적 규제가 922건이며 △예비군 대원 최초신고제 △지자체의 공사·용역계약 선급금 지급제한 등 일반행정 관련 규제가 65건이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가 568건으로 가장 많고,농림부 167건,과학기술부 161건,해양수산부 134건,식품의약품안전청 97건 등의 순이다. 규제개혁위는 이같은 규제를 폐지하기 위해 △수출품질 향상에 관한 법률 △군납에 관한 법률 △미성년자보호법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197개 법률과 93개시행령 및 290개 시행규칙 등 총 580건의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법령 3,461건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해당 법령개정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한 뒤 정비 대상 법령을 가급적 국무회의에 일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1차 폐지 대상 을 확정한 데 이어 올해 안에 개선,완화하기로 한 2,730건 등 나머지 규제 정리도 앞당길 방침이다. 연내에 50% 규제완화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부·처·청별로 전문가를 동원,나머지 규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부 부처가 핵심과제 정비계획을 누락하는 등 문제점이 아직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은 “금년중 규제 정비율 50% 이상을 반드시 달성하고, 그 가운데 폐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처별 주요규제 폐지내용(△폐지내용/대상법령/일정) ◆복지부 △중진료권, 대진료권으로 구분된 의료기관 이용지역 제한 폐지/의료보험법/98.12 △숙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신고제를 폐지해 자유업으로 전환/공중위생법/98.12 △모든 의료보험 검진기관에서 저소득 노인들 건강검진 가능토록 편의제공/노인복지법 시행령 및 규칙/98.12 △위생분야 종사자 건강진단수첩 발급 및 휴대의무화 폐지/위생분야 종사자 등에 대한 건강진단규칙/98.12 ◆과기부 △원자로 관련 생산업 등에 대한 진입제한폐지/원자력법/98.10 ◆농림부 △축산업 등록·허가제 폐지/축산법/98.9 △농업기반 정비사업에 민간용역업체 참여 허용/농어촌정비법 시행령/98.9 ◆해양부 △수산물 검사유효기간 설정제도 폐지/수산물검사법/98.12 △해운업자 지정제도 폐지/해운산업육성법/98.12 ◆노동부 △직업훈련과정 이수자에 대한 기술자격 검정제도 폐지/직업훈련기본법/98.12 ◆국방부 △예비군 대원 14일 이내 최초 신고제도 폐지/향토예비군설치법/98.12 ◆문화부 △공연자 등록, 호텔 등 월 10일 이내의 공연일수 제한 폐지/공연법/98.12 △종교단체의 종합유선방송국 경영금지 폐지/방송법/98.12 ◆행자부 △지자체의 공사·용역 계약 선급금 지급제한폐지/지방재정법시행령/98.8 △소방관련업의 양도·승계시 인가·신고제도 폐지/소방법/98.12 ◆교육부 △교원 자격 검정기관 폐지/교원자격검정령/98.9 △기술대학 설립제한 폐지/사립학교법/98.12 ◆산자부 △공장건축면적 기준초과용지 대리매각제도 폐지/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98.9 △집단에너지 시행자 지정제도 폐지/집단에너지사용법/98.12 ◆금감위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연회비 폐지/금감위업무지침/98.12 ◆공정위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사전 지정제도 폐지/공정거래법/98.12 ◆산림청 △조림 명령제도 폐지/산림법시행규칙/98.12 ◆관세청 △중고자동차 등 수출시 등록말소사실증명서 폐지/수출통보업무지침/98.10 △영업용 보세구역 설치 거리제한 폐지/특허 보세구역 운영에 관한 고시/98.10
  • 총리동의안 오늘 처리할듯/여야 의견접근

    ◎국회 원구성은 내주초에 여야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金鍾泌 국무총리 및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간 일괄타결 협상이 늦어지거나 14일 상오 열리는 한나라당 의총결과에 따라 총리인준안 처리가 내주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13일 당 중진회의를 마친 뒤 “국민적인 여망에 부응하고,지탄받는 국회상을 탈피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14일 본회의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도 “14일 의원총회에서 총리인준안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원구성을 쉽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까지 마무리하는 국회의 완전 정상화는 다음주 초에 일단락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에 따라 총무 접촉을 갖고 운영 및 법사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과 총리인준안 처리 등 국회현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한편 파행을거듭하고 있는 ‘식물국회’에 대한 비난이 높은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YMCA 강당에서 ‘정당정치 개혁과 국민소환제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국민소환제 입법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 국민 분노 의식‘일괄타결’로 가닥/정상화 기지개 켜는‘식물국회’

    ◎원구성 협상 마무리후 총리 인준안 처리/여야 노른자위 상임위장 배분 대립 여전 공전을 거듭하던 ‘식물국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빠르면 오늘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총리인준안을 처리,국회 정상화를 매듭지을 태세다. 정치권은 정상화의 접점을 ‘일괄타결’에서 찾았다.한나라당은 13일 중진회의를 열어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도 “일괄타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총리인준안 처리방식도 의견접근중이다.한나라당은 ‘임명동의안 철회후 재제출’의 기존 당론을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다. 金大中 대통령이나 朴浚圭 국회의장이 ‘유감표시’ 등의 형식을 취하면 재투표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별 이변이 없다면 1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중진회의 결과를 추인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과 초·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국회 정상화는金大中 대통령이 총리인준안처리를 ‘재요청’하는 공한을 朴浚圭 의장에게 보내면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국회 문을 열라”는 국민적 분노가 분출하면서 여야가 마냥 당리당략에 매달릴 수 없는 분위기도 됐다. 물론 키를 쥐고 있던 한나라당이 실리 협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협상거부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인준에 협조하는 대신 노른자위 상임위를 챙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정상화까지는 몇가지 불씨가 남아있다.최대 고비는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이다.현재 여야 3당은 16개 상임위를 8(한나라당),5(국민회의),3(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키로 의견일치를 본 상태다.14일 한나라당 의총 이후 3당 총무가 머리를 맞대 최종협상에 돌입한다.하지만 노른자위 상임위를 놓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특히 운영위와 법사위를 놓고 암투가 치열하다.국민회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배수진을 쳤고 한나라당도 “다수당의 몫”이라며 항전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이 어렵사리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깨뜨릴 수는 없을 것 같다.정상화를 무산시켰다는 비난의 화살을 모두 두려워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여러 방안이 거론된다.여야가 운영위와 법사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방안부터 한나라당에 운영위나 법사위를 양보하고 대신 재경위나 건교위를 챙기는 ‘협상안’이다.자민련은 총리인준 처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국민회의의 양보를 종용하고 있다.
  • 중진회의 외면한 중진들/吳豊淵 정치팀 차장(오늘의 눈)

    유명 정치인들은 궁지에 몰리거나 입장이 난처해지면 으레 몸을 피한다. 이유도 가지가지다.선약(先約)이 가장 많고,와병(臥病)이 그 다음쯤 된다. 그래서 이 둘은 정치인들에게 묘약(妙藥)으로 통한다.여도,야도 마찬가지다. 여당대표 시절의 金泳三 전 대통령이 단골메뉴로 곧잘 사용했고,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朴泰俊 자민련 총재도 이따금씩 모방해 효험을 봤다. 정치권을 향한 국민 시선이 가뜩이나 따가운 때,이같은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 전날 金大中 대통령이 요청한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아침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중진회의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李漢東 전 부총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한나라당의 주주(株主)로 따지자면 이들은 제 1,2,3번째로 낄 만하다.그런 만큼 정국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당의 진로 또한 좌지우지할 수 있다. 대신 李명예총재는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해석과 처리는 회의결과를 따르겠다.원구성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을 朴熺太 총무를 통해 전달했다.그러나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어제 전화까지 드렸는데 명예총재가 안나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지난번 대선 이후 지금까지 열린 중진회의 가운데 이날 회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별다른 토를 달지 않는다.6개월 가까이 끌어온 경색정국을 풀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회의에 당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중진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일로,면피(免避)의 전형이다.회의 불참이 선약이나 지방 나들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행여 회의에 참석했다가 국민여론과 반대되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더 우려했을 게 뻔하다. 진정한 정치지도자라면 국가와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원칙에 따라 정도를 걸을 때 꼬인 문제가 실타래처럼 풀린다.특히 李명예총재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사법부에서 줄곧 지켜온 李명예총재의 ‘대쪽’ 이미지가 바래는 것 같아 씁쓸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국회 빠르면 오늘 정상화

    ◎김 대통령,총리임명동의안 조속 처리 요청 국회가 이르면 13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2일 하오 李基澤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당직자 회의를 열고 金大中 대통령이 국무총리 인준안을 처리해주도록 朴浚圭 국회의장에게 보낸 서한내용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3일 당 중진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국회에 보낸 서한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아 국정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다시 요청하오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조속히 심의해 하루 속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金대통령의 서한은 총리임명동의안을 재상정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재요청’이라는 형식을 빌려 정치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李 총재권한대행은 “현재로서는 인준안 처리 수용여부가 50대 50”이라고 밝히고 “국회 상임위원장은 국민회의 5,자민련 3,한나라당 8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虛舟 또 李會昌號 선도/‘실리 선택’ 金潤煥 의원 공개지지 선언

    허주(虛舟) 金潤煥 의원과 경사(俓史) 李會昌 한나라당 명예총재의 인연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당내 비당권파의 대주주인 金의원이 10일 성명서를 내고 李 명예총재에 대한 공개지지를 표명함으로써 31일 치러질 총재경선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자파(自派)의 朴熺太 의원이 총무로 선출된 날 다른 총재 후보의 진영에 먼저 한 방을 먹인 셈이다. 金의원과 李 명예총재는 지난 번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손을 맞잡았다. 허주가 총재에의 ‘야망’을 접고 李 명예총재를 택한 것은 그의 정치적 계산과 결부 지을 수 밖에 없다. 16대 국회 공천은 물론 다음 대선 때까지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노리고 있는 만큼 ‘李會昌호(號)’에 몸을 싣는 게 보다 현실적이고,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李 명예총재가 총재 경선에 승리할 경우 당무는 金의원이 관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재로 밀어주는 대신 실리를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허주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자파 중진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李會昌 대세론’을 역설했었다. 지난 주부터 경선베테랑인 尹源重 의원을 李 명예총재 캠프에 합류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李會昌 ‘명분’·金潤煥 ‘실리’/총재경선 뜨거운 세싸움

    ◎한나라당권 빅딜/이한동·김덕룡·서청원 의원도 출사표/‘이­김’ 라인엔 역부족… 2위 싸움 치열 수해 속에서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은 쉴 새 없다.국회의장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위기감이 후보들의 세싸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실무 차원의 준비작업도 시작됐다.7일 당무회의에서 한나라당은 閔寬植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재경선을 관리할 ‘총재선거관리위’를 가동시켰다. 후보도 늘었다.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의원 사이의 3파전에서 徐淸源 의원의 가세로 4파전이 됐다.현재로선 1강(强)2중(中)1약(弱)구도다. 李명예총재가 앞서고 徐의원이 맨 뒤에 처져 있다. 李명예총재는 ‘대세론’과 ‘대안 부재론’으로 세를 다지고 있다.金潤煥 의원과 후보단일화 합의도 끝냈다.金의원은 6일 계보의원 2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李명예총재의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金의원은 총재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오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 등 실리를 보장받았다는 후문이다.李명예총재는 이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李의원과金의원은 서로 2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1차 투표에서 李명예총재가 당선 요건인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反) 李’의 대표주자로 나서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차기 총재 체제에서 ‘2위 득표자’의 지분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차기 총재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경선때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반 李’ 전선을 일사불란하게 형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李의원은 오는 11일 후원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등 2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金의원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사무총장직을 던지고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徐의원은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약하다.徐의원은 그러나 이번 경선 출마를 정치적‘홀로서기’의 ‘시작’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인상이다. 오는 12일‘카리스마의 시대는 끝났다’는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공식으로 ‘깃발’을 띄운다. 일부 중진들 사이에는 당의 위기상황을 감안,차기 총재를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자는 얘기도나온다.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각 후보의 복잡한 정치행보나 입지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 이동희씨 연작소설 ‘땅과 흙’

    ◎“이시대의 농촌은 돌아가야 할 고향”/이젠 계몽의 대상은 아니다/흙과 땅의 진솔한 의미 캐내 농촌과 농민은 작품의 제재나 주제는 될 수 있지만 더이상 계몽의 대상이나 운동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1930년대 ‘브 나로드 운동’과 때를 같이해 나온 이광수의 ‘흙’은 지식인의 농촌계몽운동을 그린 소설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소설에 눈길을 주는 독자는 거의 없다. 중진작가 이동희씨(60·단국대 교수)가 펴낸 대하소설 ‘땅과 흙’(전5권,빛샘)은 농촌을 깨우쳐야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돌아가야할 귀향(歸鄕)의 공간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에 완간된 ‘땅과 흙’은 지난 70년부터 여러 신문과 잡지에 연작형태로 발표했던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학자의 길을 버리고 고향 못골 마을에 뛰어든 주인공(이명운)을 내세워 흙과 땅의 진솔한 의미를 캔다. 작가는 농민문학의 대가 이무영으로부터 소설의 기본을 배웠다. 그런 만큼 농촌을 향한 작가의 사랑은 유별난 데가 있다. 지난 63년 데뷔 이래 그는 소설집 ‘흙바람 속으로’‘벼랑에 선 사람들’,논문집 ‘흙과 삶의 미학’등 농촌 관련 글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피폐해가는 농촌을 투시해왔다. 이 작품의 배경인 못골 마을은 얼핏 이기영 소설 ‘고향’의 원터골을 연상케 한다. ‘고향’의 주인공 김희준이 유학 후 고향으로 돌아가 노농연대를 통해 농촌살리기에 나서는 것은 ‘땅과 흙’의 주인공 명운이 관습에 찌든 농촌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것과 닮았다. 그러나 작가는 ‘농민은 언제까지나 가난해야하는’ 우리 농촌의 구조적 모순을 안타까워할 뿐 농촌을 계몽하려 들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계도(啓導)소설과 구분된다.
  • 趙 대행이 웃지않는 까닭은?

    ◎당직자 인사권 등 힘얻었지만 어깨 무거워/향후 10개월 정치적 시험기… 정국구상 몰두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대행’ 꼬리는 떼지 못했지만 당 대표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받은데 따른 부담이다. 국회의장 선출이 끝난 3일 하오 趙 대행은 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내년 5월 전당대회까지 趙대행 체제로 간다는 것과 중·하위당직자 임면권 등 ‘당무를 위임하는 총재입장’이 담긴 문건이다. 이로써 趙 대행은 내년 5월까지 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따르는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趙 대행이 당의 2인자라는 것을 확인하는 첫 조치는 당 3역이 함께 하던 매주 목요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단독으로 갖는 것이다.서열의 세계에서 최고통치자와의 독대가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큰 것이다. 자민련과의 8인중진협의회 대표도 金令培 부총재를 대신 내보낼 계획이다.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와 격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사전·사후보고는 하겠지만 중·하위 당직자 임면 재량권도 갖게 됐다.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통솔하기 위해서는 인사권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위상이 높아진 만큼 책임도 따른다.지금까지는 당이 기대에 못미쳐도 그 책임이 趙대행에게 직접 돌아오지는 않았다.‘실세’가 아니라는 이유때문이었다.그래서 오히려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10여개월,趙대행은 중대한 정치적 시험기를 맞는다.재·보선 승리,여권 국회의장 선출에 이은 총재로부터의 권한위임등 잇단 호재에도 趙대행의 표정은 아직 무겁다.향후 정국구상에 대한 중압감때문이다.
  • 이탈표 없다는데…/한나라 표단속 동분서주

    ◎지도부·중진 표단속 총동원/“뭉쳐야 산다” 내부결속 안간힘 한나라당은 1일 긴급의총을 갖고‘국회의장 선출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한다.총무단이 미리 작성한 ‘우리의 입장’에는 ‘여권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도덕한 회유와 협박을 자행,표를 빼내려 한다.독선적인 국회 지배 기도를 분쇄하지 못하면 국회의원직을 던지겠다’는 초강경 문구가 담겨 있다.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의 진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다.여권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이기도 하다.국회의장 선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 협조할 수 없으니 ‘막판 빅딜에 응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도 ‘우리 당의 정당한 요구를 저버리면 이로 인해 파생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현 정권에 있다’며 정치적 타협을 종용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탈표를 최대화하는 데 여권의 1차 목표가 있다고 보고 1일을 전후해 당 지도부와 중진들을 총동원,적극 ‘방어’에 나설 참이다.당내 의장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辛相佑 부총재가 3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소속 의원 60여명과 오찬을 나누며 “吳世應 의원의 당선을 위해 일치단결하자”고 다독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동시에 당 지도부는 국민신당과 자민련의 이탈 가능표를 최고 15석 이상으로 잡고 물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 투자상담 訪北 희망 中企/중진공,50개社 선정 착수

    ◎4,000여개社에 타진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북한 나진·선봉 자유경제 무역지대에서 오는 9월 열릴 투자상담회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중소기업체 50개사를 선정키로 하고 4,000여개 업체를 상대로 방북 의사를 타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중진공은 투자 상담회 참가가 가능한 4,000여개 업체에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방북 신청서를 다음달 12일까지 접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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